‘시험지에 삶의 답은 없는걸/등급이 너를 말할 수 없듯이/내가 누구인지 어떻게 살아갈지/길을 찾는다면 그게 바로 합격이야/꽃이 필 땐 저마다의 때가 있듯이/겨울 지나면 눈부신 봄이 오듯이/떨지마 두려워마 우린 널 믿어.’ ‘꽃-합격을 꿈꾸는 이들에게’가 6일 강원도교육청 유튜브 채널 학끼오 TV와 음원사이트 멜론에 공개됐다. 어쿠스틱 기타 소리를 배경 삼아 나지막한 목소리로 이야기를 시작한다. 막연함이 주는 불안감에 떨고 있을 아이들에게 말을 건넨다. 그동안 잘해왔다고, 수고했다고, 열아홉 인생에 실패는 없다고…. 새 출발을 앞둔 고3 학생들의 마음을 다독이는 이 노래는 강원 지역에서 근무하는 현직 교사들이 제자들을 위해 완성한 응원곡이다. 김병현·백서윤 교사(도교육청 파견)가 작사·작곡·노래를 맡았고 한재현(춘천고)·송민수(황지고)·심지연(세연중) 교사가 세션으로 참여했다. 올해 도교육청으로 파견된 김병현 교사는 지난해까지 고3 담임만 4년을 맡았다. 아침부터 밤까지 학교에서 공부만 하는 아이들에게 숨을 틔워주고 싶어 매년 응원곡을 썼다. 기타 코드로 간단하게 만든 멜로디에 학생들과 상담하면서 나눈 이야기,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로 가사를 붙였다. 이…
2019-11-07 10:13지난달 23일 해 질 무렵, 대구 계성고(교장 현창용) 교정에 오케스트라 연주가 울려 퍼졌다. 1·2학년 재학생과 졸업생으로 구성된 관현악반, 개교 113주년을 기념해 학생, 학부모 113명으로 구성된 합창단은 팡파르를 시작으로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등 총 10곡을 선보였다. 수능을 앞둔 고3 학생들을 위해 마련한 ‘힐링 콘서트’였다. 올해로 6년째 열린 힐링 콘서트는 1·2학년 후배들이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준비했다. 3학년 김세린 양은 “점심시간에 음악실을 지나가다가 콘서트를 연습하는 소리를 듣고 고마운 생각이 들었는데, 응원이 담긴 콘서트를 실제로 보니 웅장한 사운드에 가슴이 벅찼다”며 “며칠 남지 않은 수험생활, 끝까지 힘을 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며 소감을 전했다. 콘서트에 참가한 1학년 박기현 군은 “우리 학교에 와서 느낀 최고의 전율이었다”며 “이곳에 오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고 말했다. 지도를 맡은 김세현 교사는 “고3 수험생들의 사기를 높이고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어서 보람 있었다”며 “재학생들에게도 음악을 통한 인성교육과 힐링의 기회가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9-11-04 15:10한국교총은 다음 달 22일 영화 ‘감쪽같은 그녀’ 시사회에 회원 225명을 초대한다. 시사회는 이날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1관)과 부산 롯데시네마 오투점(5관)에서 각각 진행된다. 영화 관람을 원하는 회원은 교총복지플러스 홈페이지(www.kftaplus.com)에서 이벤트 배너를 클릭한 후영화 기대평을 작성하면 된다. 당첨자는 추첨을 통해 선정하고, 1인당 영화 시사회 초대권 2매를 제공한다. ‘감쪽같은 그녀’는 홀로 라이프를 즐기는 72세 꽃 청춘 말순 앞에 손녀 공주가 찾아오면서 시작되는 기막히고 수상한 동거를 그린다. 동네를 주름잡으며 나 혼자 잘살고 있던 말순과 갓 난 동생 진주까지 업고 나타난 공주는 티격태격, 하루도 조용할 날 없이 지낸다. 하지만 필요한 순간에는 서로의 편이 돼주며 특별한 존재로 발전한다. 그러던 어느 날, 말순은 공주와의 생활이 아득하게만 느껴지고…. 72살 꽃청춘 할매 변말순 역은 배우 나문희가, 12살 애어른 손녀 나공주 역은 아역배우 김수안이 맡았다. 공주를 지지하고 든든한 울타리가 돼주는 담임 선생님 역할은 배우 천우희가 연기한다. 시사회 초대 이벤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를참고하면 된다.
2019-10-31 17:47‘우리나라는 현재 웬만한 단어는 외래어를 많이 사용합니다. 영어로 된 외래어, 일본어로 된 외래어가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고운 우리말이 있는데도 굳이 남의 나라말을 사용해야 하나? 이러다가 우리 한국어의 정체성을 잃어버리지는 않을까 걱정됩니다.’ 부모님이 한국어를 사용하는 방식과 내 의지 중에서 전북 이리북중 정준오 군이 2019 학생 언어문화 개선 공모전 수기 부문 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정 군은 수기 ‘부모님이 한국어를 사용하는 방식과 내 의지’에서 일상 언어가 우리 생활에 미치는 영향력에 대해 담담하게 풀어냈다. 특히 중국 이주여성인 어머니가 한국의 문화와 언어를 공부해 한국어 교원 2급 자격증과 논술지도자 자격증을 땄음에도 무심결에 사용한 자신의 비속어를 잘못 이해해 사용하는 것을 보고 반성하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한국교총은 지난달 30일 2019 학생 언어문화 개선 공모전 수상작을 발표했다. 교육부, 전남도교육청과 공동 주최한 이번 공모전에는 수기·UCC·버스 외부광고 디자인 부문에서 총 20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최광현 경북 길안초 교사도 ‘진심으로 이끌면 사랑으로 따른다’로 수기 부문 대상을 받았다. 특수교사인 그는 개학…
2019-10-31 15:47대한체육회(회장 이기흥)와 사단법인 학교체육진흥연구회(회장 황수연)는 29일 대한체육회 소회의실에서 ‘학교체육 진흥 및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앞으로 학교체육과 학생(청소년) 스포츠 활동 활성화를 통해 학생 건강증진 및 우수 인재 확보 등에 적극 협력할 방침이다. 학교체육진흥연구회는 교육부장관이 법인설립을 승인한 유일한 체육교사 단체로 전국 17개 시·도에 1만 8500여 명의 회원을 두고 있다.…
2019-10-30 14:53▨ 부이사관 승진 ▲김현주장관 비서실장▲이영찬 예산담당관▲신미경교육국제화담당관▲임용빈사립대학정책과장▲송근현대입정책과장▲정윤경평생학습정책과장 ▨ 서기관 승진 ▲권진학교혁신지원실▲김수정 교육복지정책국 ▲이운식 평생미래교육국▲이윤창 교육안전정보국(기술서기관)
2019-10-24 18:462030 젊은 교원을 위한 맞춤 프로그램 ‘2030 가을 연수’가 지난 19일부터 이틀간 충남 공주시 일대에서 진행됐다. 한국교총 2030 청년위원회(3기 위원장 오준영)가 기획한 이번 연수는 ‘#가을 #힐링 #소통’을 주제로 마련됐다. 공주의 역사와 문화를 경험하면서 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게 구성했다. 가장 인기를 끈 프로그램은 기산농장에서 진행한 ‘알밤 타르트 만들기’였다. 연수 참가자들은 공주의 특산품인 알밤을 이용해 파이의 일종인 타르트를 직접 만들고 시식했다. 국립공주박물관과 송산리 고분군(무령왕릉) 등을 탐방하는 역사·문화 체험도 호응이 높았다. 멘토의 추천으로 2030 연수에 참여한 백재열 대구구암초 교사는 “그동안 가졌던 교총에 대한 선입견을 바꿀 수 있는 계기였다”면서 “전국의 또래 교원들이 모여 교직 경험과 학교 이야기를 공유할 수 있어 의미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특히 기억에 남는 곳으로 ‘무령왕릉’을 꼽았다. “전문가의 설명을 들으면서 백제 역사와 문화의 가치를 되새길 수 있었다”고 했다. 젊은 교원을 위한 다양한 연수 프로그램을 주문하기도 했다. 악기 연주나 독서, 운동 등 관심사를 반영한 연수가 바로 그것. 백 교사는…
2019-10-24 17:49‘인연’이라고 말했다. 38년 남짓 교직 생활에서 여덟 해를 울릉도에서 보냈다는 건, 그렇게밖에 설명이 안 된다며 웃었다. 한 번 오기도 어렵다는 곳이지만, 그는 그곳에서 또 다른 의미를 찾아 나섰다. 울릉도는 눈길이 머무는 찰나마다 화폭이 펼쳐지는 섬이었다. 쉬이 물길을 열어주지 않아 방문자들을 애태우지만, 그조차도 기꺼이 감수하게 했다. 한순간도 평범하지 않은 풍경, 험준한 지형에 둘러싸인 그곳에서 삶을 일군 주민들의 모습, 곳곳에 새겨진 우리의 역사…. 순간의 감상으로 끝내기에는 아쉬움이 컸다. 그렇게 붓을 들었다. 박재형 경북 울릉고 교장은 오는 31일까지 경북교육청 상설갤러리에서 ‘울릉·독도 풍경화 전(展)’을 연다. 울릉도를 주제로 여는 네 번째 전시다. 이번 전시는 독도의 달, 10월을 맞아 경북교육청과 함께 기획했다. ‘동도 풍경’ ‘전설의 바위’ ‘자연의 숨결(나리분지)’ 등 작품 21점을 전시한다. 박 교장이 울릉도로 첫 발령을 받은 건 교사 시절인 1997년이다. 도서벽지 지역에서의 근무는 녹록하지 않았지만, 자신의 능력을 발휘해 의미 있는 일을 해보고 싶었다. 캔버스에 울릉도의 아름다움과 우리 국토의 소중함을 담아 알리자, 마음먹…
2019-10-18 09:12한국교총은 11월 개봉하는 영화 ‘어제 일은 모두 괜찮아’ 시사회에 회원 150명(1인당 2매)을 초대한다. 오는 11월 8일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과 부산 롯데시네마 오투점에서 각각 영화 시사회가 진행된다. ‘어제 일은 모두 괜찮아’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에세이 ‘얘들아 너희가 나쁜 게 아니야’가 원작이다. 13년 동안 거리 위 아이들 5000여 명을 선도한 미즈타니 오사무 교사의 이야기다. 일본에서 발간 당시 38만 부 이상 판매되고 다큐멘터리와 드라마로도 제작돼 인기를 끌었다. 우리나라에서도 출간 두 달 만에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그의 별명은 ‘밤의 선생’. 학교가 끝나면 어김없이 밤거리로 향하기 때문이다. 방황하는 아이들을 만나 대화를 시도하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함께 고민한다. 아이들 문제라면 폭력조직을 찾아가는 것도 마다하지 않아 경찰에서 ‘죽음 가까이에 서 있는 교사’라고 부를 정도다. 아이들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이야기를 들어주고 기다려주는 선생님의 모습은 스승의 의미를 다시금 생각하게 만든다. 이야기를 접한 이성한 감독은 직접 미즈타니 오사무 교사를 찾아가 허락을 구하고 영화로 재탄생시켰다. 이 감독은 “아이들의 곁을 지키는 선생님
2019-10-17 10:23경기 이의중(교장 구자영)은 지난달 11일 학생들의 꿈과 끼를 지원하는 ‘나의 꿈 발표대회’를 개최했다. 전교생은 방학 과제로 자신의 꿈을 탐색하는 시간을 갖고, 개학 후 학급별 예선 대회를 거쳐 본선 대회를 열었다. 본선 대회에는 총 35명이 출전, 자신의 꿈에 대해 발표했다. 최우수상은 2학년 이승찬 학생이 수상했다. 이 군은 ‘꿈, 속으로-나의 꿈 정치가’를 주제로 발표했다. 경기 이의중은 대회를 여는 데 그치지 않았다. 사회적기업 ‘꿈을 찍는 사진관’과 손잡고 최우수상, 우수상을 받은 학생 12명에게 특별한 선물을 마련했다. 바로 자신의 미래 모습으로 변신한 후 사진 촬영할 기회를 준 것. 수상자들은 꿈을 이룬 자신의 모습을 상상하며 옷을 갖춰 입고 카메라 앞에 섰다. 3년째 대회를 열고 있는 김원신 교사는 “자신의 꿈을 다른 사람 앞에서 발표하면 꿈을 실현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며 “올해는 교장 선생님의 제안으로 꿈을 찍는 사진관과 함께 코스프레 사진 촬영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수상자 12명의 꿈 사진은 오는 25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학교에서 전시할 예정이다.…
2019-10-07 17: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