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은 올 여름 물가인상에 대비해 각급 학교에 냉ㆍ난방비 등 학교운영비로 74억원을 추가 지원키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추경 예산에 냉ㆍ난방기 사용에 필요한 전기료 및 가스비로 33억원, 건물유지비 27억원, 기타 학교운영비 14억원 등 총 74억원을 새로 편성했다. 냉ㆍ난방비와 건물유지비는 공립 초중고교에 학교당 690만원씩 지원된다. 냉ㆍ난방비 등 학교운영비 지원 추경 예산은 이날 서울시교육위원회 심의를 통과했고 이달 말 서울시의회 심의를 거쳐 다음달 초 각 학교에 배정된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올해 1차 추경 예산을 편성하면서 향후 공공요금 등 물가인상에 대비하고 여름철 무더위가 예상됨에 따라 쾌적한 교실환경 조성을 위해 지원액을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시교육청은 이달 말까지 서울시내 전체 초중고 학급에 냉ㆍ난방시설 설치를 완료할 예정이지만 기름값이 오르면서 냉ㆍ난방시설 사용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돼왔다. kaka@yna.co.kr
2008-06-17 09:36'대구시교육감과 학생들과의 대화' 행사에서 대구지역 고교생 대표들과 교육감이 최근 촛불집회 등 사회현실에 관한 질의응답으로 공방을 벌여 눈길을 끌었다. 16일 오후 대구시교육청 회의실에서 열린 교육감과의 대화에서 대구의 고등학교 학생회 정.부회장인 대표 20여명은 신상철 교육감에게 사교육비 대응방안 등에 대한 견해를 물어 관계자들을 곤혹스럽게 했다. 학생대표인 S고교 서모(17)양은 "중.고생이 비싼 수강료를 내고 학원에 안 다니면 학교수업을 못 따라갈만큼 사교육 현실이 심각하다"며 "도를 넘는 사교육에 대해 어떻게 대처할지 알려달라"고 질문했다. 신 교육감은 "시험.공부는 교사가 떠먹이는 게 아니라 학생 스스로 생각하고 답을 내는 과정에서 이뤄지는 것"이라며 "제대로 공부하면 사교육비를 생각할 필요가 없다"고 답변, 공방이 이어졌다. 학생대표들은 "대구 수성구와 서울 강남에서 상상할 수 없는 비용이 사교육 학원으로 오가며 선행학습이 학력신장의 지름길로 인식되는 상황"이라며 좀 더 실현가능한 대안을 요청했다. 교육감은 "요즘 학생들은 참고서와 인터넷, 각종 영상 교재 등 학습 부교재를 활용할 수 있다"면서 "지금부터라도 학교수업을 꼼꼼히 듣고 혼자서 공부하는
2008-06-17 09:34광주의 한 여고에서 과도한 학생지도를 놓고 학생들과 학교 측이 극한 대립을 보여 지켜보는 이의 마음을 씁쓸하게 하고 있다. 16일 오전 9시께 광주 송원여자상업고교에서는 1교시 수업 시작과 함께 3학년 학생 150여명 등 학생들이 학교측의 과도한 학생지도를 문제 삼고 수업을 거부한 채 운동장으로 뛰쳐나왔다. 3시간 동안 이어진 수업거부 사태로 학교 수업은 마비됐고 학생들과 교사들은 서로를 비난하며 볼썽사나운 모습을 빚었다. 학생들은 지난 12-13일 1박2일로 떠났던 현장체험교육 과정에서 일부 학생들이 숙소로 술을 반입했다가 적발됐고 생활지도담당 교사가 자신들을 `엎드려 뻗쳐' 상태에서 각목으로 때렸다고 주장했다. 또 1년 전 교장과 생활지도담당 교사가 새로 부임하면서 일방적으로 교칙을 변경해 `치마는 무릎 길이', `파마.염색 불가' 등 학생들을 지나치게 억압했다는게 학생들의 주장이다. 이 과정에서 학생들은 일방적으로 수업을 거부하는 극단적인 모습을 보였고 교사들이 성추행을 했다고 폭로하는 등 도가 넘어선 모습을 보였다. 이에 대응하는 학교 측도 그동안 학생들이 꾸준히 문제를 제기했음에도 규정만을 고집하며 사태를 키웠다는 지적이다. 최근 사회적으로 두발 규
2008-06-17 09:30광주지역에서 10곳이 넘는 일선 고등학교가 학교 운영위원회(학운위) 심의도 거치지 않은 채 사설 모의고사를 치른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같은 사실이 알져지면서 전교조가 반발하는 등 사설 모의고사 강행 후유증이 적지 않을 전망이다. 16일 광주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치러진 사설 모의고사 참가 일반계 고교 28곳 가운데 12곳(42.9%)이 학운위 심의를 거치지 않았다. 학운위 심의를 무시한 학교는 D, S, M고 등 공.사립이 망라돼 있다. 이번 모의고사 참여 학교는 3학년의 경우 전체 인문계 고교 44곳의 63.6%(28개교)로 이 가운데 9곳이 공립이며 1, 2학년을 대상으로 모의고사를 치른 곳도 14곳에 달했다. 이는 사설 모의고사 시행 횟수와 방법 등을 정할 때 반드시 학교 운영위 심의를 거치도록 한 교육과학기술부의 4.15 학교자율화계획이나 시 교육청의 지침을 어긴 것이다. 교과부는 사설 모의고사 금지 지침을 폐지하는 대신 학부모 부담과 학생 선택권을 존중, 운영위 심의 절차를 밟도록 했다. 학생들은 1인당 9천원을 부담, 시험을 치렀으며 일부에서 학교별 순위가 공개돼 '서열화를 조장하고 있다'며 전교조 등이 반발하는 등 말썽이 일기도 했다
2008-06-16 15:57"일반계 고교와 유치원은 시원한 '에어콘', 전문계 고교와 초.중학교는 '선풍기'" 광주지역 일선 학교의 냉방시설이 각급 학교에 따라 양극화가 극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시 교육위원 장휘국 의원은 16일 시 교육청 본회의 질의에서 "일반계 고교와 유치원은 냉방시설이 양호한 반면 전문계 고교와 초, 중학교는 시설이 매우 열악하다"고 지적했다. 시 교육청이 장 위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유치원과 일반계 고교는 전체 교실의 87.2%와 73.4%가 냉방시설을 갖췄다. 과학실 등 특수실을 포함해 전체 교실 10곳 가운데 7-8곳에 냉방시설이 구비된 셈이다. 반면에 초등학교는 교실 6천100여곳 가운데 냉방시설이 갖춰진 곳은 38.4%에 불과했으며 중학교도 3천400여곳중 절반에도 못미친 1천493곳(43.5%)에 그쳤다. 특히 특별실을 뺀 초.중학교의 일반 교실의 경우 10곳중 7곳 이상(72-74%)이 냉방시설이 없어 선풍기에 의존한 채 찜통 더위속 수업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실업계 고교도 전체 교실 896곳 가운데 449곳에 냉방시설이 없는 등 일반계 고교와 큰 비교가 됐다. 신설이나 재배치 학교의 경우 완벽한 냉방설비가 돼 있어 상대적으로 오
2008-06-16 15:54경기도의회는 임기 1년여의 교육감 선거에 수백억 원을 쓰는 것이 낭비라며 상임위원회가 전액 삭감했던 선거준비 경비를 예산결산위원회를 거쳐 본회의에서 되살렸다. 도의회는 16일 임시회 본회의를 열어 경기도교육청이 상정한 제1차 추가경정예산안 가운데 교육위가 삭감했다 예결위가 부활시킨 경기교육감 직접선거 준비 비용 63억여원을 승인했다. 앞서 도의회 교육위원회는 지난 10일 1년2개월짜리 교육감을 선출하려고 수백억원을 쓰는 것은 혈세 낭비라며 도교육청이 승인을 요청한 교육감 선거비용 전액을 삭감했다. 도의회 교육위는 1년 남짓의 교육감을 뽑기 위해 국고를 쏟아붓는 것을 수용할 수 없다고 선거비용을 삭감하면서 임기 1년6개월 미만의 교육감의 경우 부교육감이 권한을 대행하거나 내년 선거에 한해 간접선거를 인정하도록 국회에 건의하기로 한 바 있다. 내년 4월로 예정된 경기도 교육감 선거비용은 준비경비를 포함해 460여억원이며, 직선을 통해 새로 선출되는 차기 교육감의 임기는 내년 5월부터 2010년 6월말까지다. 김수철 도의회 교육위원장은 "상임위는 예산안의 예비심사를 할 뿐 예산결산위원회의 본심사 결과를 거스를 수 없다"면서 교육감 선거경비가 부활된 것에 대한 입장
2008-06-16 15:52연수를 받는 교사들이 연수 주제와 강사를 선정하는 '공모형 연수제'가 부산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16일 부산시교육연수원에 따르면 올초 일선학교를 대상으로 공모형 연수 신청을 받은 결과 46개 학교가 응모했다. 연수원 측은 이들 학교를 대상으로 심사를 거쳐 35개 학교를 선정, 지금까지 초등 12개교, 중등 7개교에서 공모형 연수를 실시한 데 이어 하반기에 초등 12개, 중등 4개교에서 공모형 연수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들 학교가 신청한 연수 주제는 미술치료, 문제중심학습교육과정(PBL), 학생상담기법 등 다양하다. 공모형 연수는 연수의 주제선정, 교육과정, 강사선정, 연수방법 등을 연수 대상자인 교사들과 연수원 측이 상호 협의해 결정한다는 점에서 미리 주제가 정해지는 일반 연수와 다르다. 또 연수 대상도 일선 학교별 또는 인근 학교 간 연합, 교과연구회, 동호인회 등 다양한 형태로 구성되는 것이 특징이다. 부산시교육연수원은 최근들어 공모형 연수 신청이 늘어나자 퇴직교원 4명을 협력위원으로 영입하는 등 운영팀을 확대구성해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고 있다. 연수원 측은 또 공모연수 효율을 극대화 하기 위해 연수관리종합시스템을 구축, 강사관리를 보다 체계화하고, 연
2008-06-16 15:50광주의 한 여고생들이 과도한 학생지도 등에 반발, 한때 수업을 거부하고 시위를 벌이는 등 파문이 일고 있다. 16일 광주 송원여자상업고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께 1교시 수업 시작과 함께 3학년 학생들의 시위를 시작으로 전 학년의 수업이 오전 한때 마비됐다. 이날 시위는 3학년 4-5개반 학생이 수업을 거부한 채 운동장으로 뛰쳐 나온 뒤 이에 동조한 1,2학년 후배들이 뒤따라 나오면서 수업이 이뤄지지 못했다. 학생들이 시위에 나선 것은 지난 12-13일 있었던 현장체험교육(수련회)에서 일부 학생들이 숙소로 술을 반입했다가 적발된 뒤 체벌을 받았던 것이 표면적 이유로 알려졌다. 학생들은 "당시 구례 모 리조트 숙소에서 술 반입 사실이 적발돼 학생지도 교사에게 '엎드려 뻗쳐'를 하고 각목으로 맞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학교 측은 "폭행사실이 없다"이 사실을 부인했다. 여기에다 학생들은 그동안 치마길이 등 복장 단속과 두발 제한, 반강제적 야간자율학습 등 과도한 생활규정과 학습 강요 등 해묵은 감정이 폭발했다는 주장이다. 학교측은 파문이 일자 시위 학생 대표 등을 불러 면담을 갖는 등 원만한 사태해결에 나섰다. 학교 관계자는 "1년 전부터 교칙을 강화해 학생
2008-06-16 14:20"도시학교에서 큰 맘먹어야 할 수 있는 자연체험학습을 우리는 학교 안에서 매일 할 수 있어 좋아요" 폐교위기에 몰렸다 교사와 학부모의 노력으로 학생이 급격히 늘어나 주목받았던 경남 김해지역 농촌학교인 용산초등학교가 최근 교내 자연학습장을 이용해 1박2일의 야영수련활동을 하는 등 자연과 함께 하는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해 학생과 학부모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16일 김해 용산초등학교에 따르면 어린이들에게 자연과 더불어 사는 이치를 깨닫도록 하기 위해 2005년말부터 학교 안과 주변에 990㎡의 텃밭, 660㎡의 생태연못, 3천300㎡의 자연체험학습장과 등산로를 조성하는 사업을 지난해 마무리하고 이 곳을 야영수련활동과 자연학습의 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실제 지난달 16일부터 이틀간 용산초는 전교생 152명과 학부모 8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이 곳의 시설을 이용한 야영수련활동을 개최해 축제같은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날 야영수련활동에서 학생과 학부모들은 자연학습장에 있는 11종류의 체력단련기구를 이용한 '미니올림픽'을 개최하고 '내 손으로 지은 밥'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야외에서 학생들의 힘으로 식사를 하고 캠프파이어를 하는 시간을 보냈다. 또 학교 주변의…
2008-06-16 14:17첨단범죄를 해결할 수 있는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과학수사 학과가 대학 학부과정으로는 국내 처음 신설됐다. 16일 혜천대(학장 백영철)에 따르면 각종 범죄나 사건, 사고 등을 과학적인 기술과 지식을 이용해 분석, 해결할 수 있는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2년제 과정으로 `과학수사과'를 신설, 올 해 처음 2009학년도 신입생을 모집한다. 정원 40명의 과학수사과에서는 각종 사건 현장에서의 물증확보를 위한 현장기록, 사진촬영, 잠재증거수색 등 현장조사 방법을 비롯해 법의학, 법문서학, 화재감식, 사진 및 문서 감정 등 감정분야에 대한 전문 교육 등이 이뤄진다. 또한 최면수사, 거짓말 탐지, 심리학적 분석 등을 통해 불특정 대상 범죄나 청소년 범죄, 아동학대, 성범죄 등 최근의 범죄 경향을 분석하는 기법도 배우게 된다. 졸업 후에는 경찰 공채 시험을 거쳐 과학수사분야 전문인력으로 활동할 수 있으며 국가정보원이나 국립수사과학연구소, 육.해.공군 과학수사대의 감식 요원 등으로도 진출할 수 있다. 민간 분야에서는 교통사고나 화재 등 각종 사건, 사고의 손해 감정을 위한 감식요원으로 보험회사에 취업할 수 있는 등 진로가 다양하다는 게 학교측의 설명이다. 이 대학 과학수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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