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적에 맞게 선별해 듣고 의미 있게 받아들이는데 중점 일상생활 듣기상황 제시, 들은 내용 그림 등으로 재구성 ■ 국어 듣기 수업 왜 필요할까=우리는 그동안 정확하고 신중한 말하기 기술에만 관심을 가져왔을 뿐 따로 시간을 내어 듣기 능력이나 듣기 기술을 계발시키는 데는 크게 관심을 두지 않았다. 하지만 듣기에도 다양한 전략과 훈련이 필요하다. 듣기를 효과적으로 잘 할 때 선생님의 설명과 친구들의 발표가 쉽게 이해되고 머릿속에서 잘 구조화되기 때문이다. 학교생활의 60%를 듣는데 할애한다는 초등학생들에게 효과적인 듣기 능력은 수업시간 뿐만 아니라 친구들과의 인 관계를 포함한 학교생활 전반에 매우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듣기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우선 학생들이 학교에서 듣는 여러 소리들을 목적에 맞게 선별하여 듣고 의미 있게 받아들이도록 하는데 중점을 두는 교육이 필요하다. 교사의 설명과 친구들의 발표에 귀를 기울이고, 들은 내용을 자신의 배경지식과 사고에 연관시켜 이해하고 적극적으로 반응하는 효과적인 듣기능력의 계발은 이것을 가능하게 해줄 것이다. ■수업 전: 다양하고 풍부한 듣기 환경 만들기=바람직한 듣기 습관을 형성하
2009-10-15 10:08한국사연구회, 한국서양사학회, 아시아평화와역사교육연대 등 36개 역사 관련 단체가 2009년 개정교육과정이 역사교육 위축을 초래한다며 비판하고 나섰다. 이들 단체는 13일 서울 흥사단 강당에서 성명서를 발표하고 “2009년 개정교육과정은 ‘역사교육 강화’라는 2007년 개정교육과정의 취지를 무시했다”며 “밀어붙이기식 교육과정 개정작업을 중단하라”고 밝혔다. 지난달 29일 교과부가 발표한 2009년 개정교육과정 1차 시안에서 고교 1학년 역사는 사회과의 한 과목으로 편입돼 선택과목으로 전환됐으며, ‘한국문화사’ ‘세계 역사의 이해’ ‘동아시아사’ 세 과목이던 고교 2, 3학년 역사 관련 선택과목 수를 줄이는 방침도 포함하고 있다. 이날 조광 한국사연구회장(고려대 한국사학과 교수)은 “내년 한일강제병합 100주년이 다가오고 한중일 공동역사교과서 논의가 나오는 전환의 시기에 서 있는데도 2009 개정교육과정은 역사교육을 축소하고 있다”며 “역사의 중요성에 큰 도전인 이 안을 역사학계는 수용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송상헌 역사교육연구회장(공주교대 사회교육학과 교수)은 “고1 역사를 필수로 한 2007년 개정 교육과정은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과 중국의 동북공정에 대
2009-10-14 09:31지나치게 세분화돼 국어교육의 취지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온 고등학교 국어 관련 선택과목이 2∼3개 영역으로 통합될 전망이다. 7일 교육과학기술부에 따르면 교과부는 최근 교과목 수 축소, 집중이수제 도입 등을 골자로 한 '미래형 교육과정 개편안(2009 개정 교육과정)'의 세부 작업으로 고교 국어 선택과목에 대한 개정에 착수했다. 연구단계에 있는 개정안의 골자는 화법, 독서, 작문, 문법, 문학, 매체언어 등 모두 6개로 나뉘어 있는 국어 관련 선택과목을 2∼3개(가칭 국어Ⅰ∼Ⅲ) 영역으로 묶는 것이다. 각 과목은 수준별, 내용별로 1∼2단계 또는 1∼3단계로 구성되며 종전 분절적이었던 선택과목의 내용이 종합적으로 재구조화돼 배치될 예정이다. 제7차 교육과정에 따라 2002년부터 고교 과정에 도입된 현재의 국어 선택과목제는 단계적이고 종합적으로 배워야 하는 국어교육 특성과 잘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특히 학생들이 어려워하는 문법과 화법은 선택비율이 5% 안팎에 그칠 정도로 과목 간 심한 선호도 격차 현상이 발생하는 점도 문제점으로 꼽힌다. 교과부 관계자는 "제7차 교육과정의 중점이 '선택과 집중'에 있다 보니 국어 관련 선택과목
2009-10-07 13:49학교 정보공시제 시행으로 지난해부터 전국 고교별 대학 진학률이 공개되고 있는 가운데 진학률은 학생 개개인의 가정적 배경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는 대학 진학률만으로는 해당 고교의 교육력을 제대로 평가하기 어렵다는 의미여서 정보공시 내용의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3일 한국교육개발원이 내놓은 '고교별 대학진학률 차이와 그 의미'라는 정책보고서(책임자 류방란)에 따르면 전국 189개 고교, 9천300여명의 대학 진학 실태를 분석한 결과 학생들의 가정 배경에 따라 진학률에 큰 차이가 있다. 조사 대상 학생들의 평균 대학 진학률은 서울 소재 4년제 대학이 13.3%, 상위권 대학(서울 소재 명문대, 전국 의ㆍ치대 등)은 4.5%였다. 그러나 학생들의 가정 배경(수입, 부모의 직업, 교육수준 등)을 상, 중, 하로 나눠 다시 분석했을 때 가정 배경이 '상'인 경우 대학 진학률은 서울 소재 4년제가 31.4%, 상위권 대학은 12.4%로 평균을 훨씬 웃돌았다. 반면 가정 배경이 '하'이면 서울 소재 4년제 대학 진학률은 2.0%, 상위권 대학 진학률은 0.2%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학생들의 가정 배경 차이에 따라 대학 진학률이 최대
2009-10-03 16:03교과군 축소, 집중이수제, 국민공통기본교육과정 단축 등을 골자로 하는 2009 개정 교육과정(미래형 교육과정) 시안이 학교 현장에 혼란을 줄 우려가 높다는 지적이다. 29일 교원소청심사위원회 대강당에서 열린‘2009 개정 교육과정 공청회’에서는 개선방향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이날 한춘희 서울 잠신초 교사는 “10개 교과에서 7개 교과군으로 과목수가 줄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실제로는 두 교과목의 수업 시간 수를 합해놓은 것에 불과해 앞으로 지속적인 연구를 통한 교과군의 통폐합이 이뤄져야 한다”며 “집중이수제는 전․출입으로 인해 같은 과목을 두 번 이수하거나 전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어 초등에서는 국가수준에서 집중이수 과목과 학년을 지정해야 현장의 혼란을 막을 것”이라고 밝혔다. 오수정 성남 늘푸른중 교사는 “사회와 도덕, 과학과 기술ㆍ가정, 음악과 미술을 같은 교과군으로 묶는 근거가 명확치 않고 교과 간의 기준시수에 대한 문제가 발생해 담당 교과 교사들은 우려하고 있다”며 “예술 교과군을 집중이수할 경우 해당 과목을 지속적으로 공부하고 싶은 학생은 사교육으로 보충할 수밖에 없게 된다”고 지적했다. 박지만 수원 장안고 교사는 “교과군 통합
2009-09-30 12:47교과목 수 축소, 집중이수제 도입, 체험활동 강화 등을 주 내용으로 하는 미래형 교육과정 개편안(2009 개정 교육과정)에 대한 공청회가 29일 오후 서울 삼청동 교원소청심사위원회 대강당에서 열렸다. 참석자들은 이번 개편안이 국가 주도의 획일적인 교육과정을 자율화하고 학생들의 학습 부담을 완화한다는 측면에서 대체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으나 학교 현장에서 벌어질 수 있는 부작용을 우려하기도 했다. 토론자로 나온 한춘희 서울 잠신초 교사는 "교육과정 편성ㆍ운영을 자율화함으로써 다양한 학교 운영이 가능하겠지만, 학교 평가, 시도 교육청 평가 등 지나친 경쟁 위주의 정책들이 교육과정 편성ㆍ운영의 제한을 가져올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한 교사는 "교과군 도입으로 과목수가 줄었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실제 두 교과의 수업 시간 수를 합쳐놓은 것에 불과하다"며 "집중이수제도 학생들의 이수 학년이나 시간을 근본적으로 바꿔놓을 수 있는 제도이므로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기도 성남 늘푸른중학교 오수정 교사는 "사회ㆍ도덕, 과학ㆍ기술ㆍ가정, 음악ㆍ미술을 같은 교과군으로 묶는 근거가 명확하지 않다"며 "이 과목들을 같은 교과군으로 운영하면 어느 한 교과로 흡수 통합될
2009-09-29 15:37한국교육개발원은 다음달 14일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새천년 학습자 및 교원’을 주제로 ‘2009 한-OECD 국제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는 OECD와의 공동추진연구사업의 결과를 국내외 관계자와 공유하고 사업결과를 널리 전파해 연구 결과의 활용도를 높여 국제적 시각에서 한국 교육을 진단하고 방향을 모색하고자 기획됐으며, ‘Dirk Van Damme’ OECD 소장이 참석해 ‘OECD CERI 역할 및 미래교육혁신에 대한 OECD 관점’이란 주제로 기조강연을 할 예정이다. 김경희(한국교육과정평가원, 한국 PISA 담당), 강명희 (이화여대 교육공학과) 교수, Ben Jensen (Analyst of TALIS), Anne Ottenbreit-Leftwich (Indiana University) 순으로 각각 ▲PISA결과 및 한국에의 시사점 ▲미래학습자와 교육성과 ▲OECD국가의 교원설문 결과 및 한국에의 시사점 ▲미래학습자 양성을 위한 예비교원 및 교원의 역할에 대해 주제발표 한다. 신청 마감은 10월 1일까지며, 사전 접수자에 한해 참석이 가능하다. 문의=(02)3460-0661
2009-09-23 15:36“저희 학교가 한 학급 16명 정도의 소규모 농촌학교여서 수준별 맞춤형 수업에 적합해요. 수학에 흥미를 잃은 아이들에게 자신감을 갖게 해주고자 개인차에 대응하는 맞춤수업을 구상했어요.” 권은주(28․사진) 안동 일직초 교사는 수준별 수업을 위해 먼저 학습지를 동료 교사들과 함께 개발했다. 학습 요소를 추출하고, 목표 도달도에 맞게 상중하로 나눠 수준별 학습지를 만든 것이다. 그리고 교과 내 특성에 따라 도형의 경우는 상중하 아이들을 골고루 섞은 이질 모둠을 구성하고, 곱셈이나 나눗셈처럼 개념과 원리가 중요한 학습은 능력별 동질 모둠을 구성하도록 했다. “수업시간의 탄력적 운영도 필요해요. 개개인의 능력에 맞는 학습활동을 하게 되면 아이들 스스로 즐겁게 공부해보려는 태도를 보이는 것을 발견하게 되요.” 권 교사는 수준 차가 나는 아이들의 탄력적 시간 활용을 위해 ‘Little Teacher’를 도입했다. 일종의 또래학습 도우미지만 막연히 다른 친구를 도와주라고 했을 때보다 ‘Little Teacher’로 임명하고 목걸이를 걸어주었을 때, 더 책임감 있게 친구들의 도우미 역할을 수행한다는 것이다. “능력․수준별 수업보다는 개인 흥미에 따른…
2009-09-21 13:14기초 개념, 원리 등에 초점 맞춰 탄력적 시간 운영 Little Teacher 임명해 책임감 갖고 또래학습 도와 제일 싫어하는 과목 1위 수학! 제일 어려운 과목 1위 수학! 학기 초 우리 반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이다. 학년이 올라가고 수학을 배우면 배울수록 수학을 재미없어 하고 어려워 한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4학년 학생들조차 벌써 수학이 꾀 두려운 과목으로 인식되기 시작한다는 것에 크게 놀랐다. 아마도 이러한 결과는 1, 2학년 교실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현상일 것이다. 이유가 무엇일까? 저학년에서의 수학수업과 고학년에서의 수학수업은 어떤 차이가 있기에 즐거움과 자신감으로 가득 차 있던 1학년 수학교실이 고학년 교실로 갈수록 점점 수학에 흥미를 잃는 아이들이 많아지는 것일까? 여러 복합적 이유가 있겠지만 수학 학습에 대한 부진이 점차 누적돼 가면서 자신감을 잃게 되고 또 흥미를 잃게 되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수학 성적이 낮은 아이들 대부분은 수학에 대한 자신감 부족과 수학에 대한 거부감을 많이 가지고 있었다. 또 고학년으로 갈수록 아이들의 수준차가 더욱 심해지고 이미 부진의 누적을 안고 상급학년으로 진급해 교사가 부진 해소를 위해 많은 노
2009-09-21 13:10교육과학기술부가 연말까지 최종안을 확정할 계획인 '미래형 교육과정'과 관련, 무용ㆍ연극ㆍ영화 분야 교육계는 "학교 예술교육을 정상화하고 예술 교과에 무용, 연극, 영화를 포함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3개 분야 교육계 인사들이 모인 무용ㆍ연극ㆍ영화교과목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는 18일 성명에서 "초중고 교육에서 예술교육의 비중 및 시수를 대폭 늘리고, 음악ㆍ미술ㆍ연극ㆍ무용ㆍ영화 등을 모두 표기한 '예술' 교과를 추진하며, 장르통합식ㆍ체험식ㆍ상호소통식 예술교육의 실현 방안을 마련하라"고 교육 당국에 요구했다. 국가교육과학기술자문위원회가 공개한 미래형 교육과정은 학기당 이수과목을 최대 5과목 줄이고 교과 집중이수제를 도입해 예ㆍ체능 등의 과목을 특정 학기에 몰아서 수업하는 등의 내용으로 돼 있다. 현행 10개인 국민공통교과는 음악과 미술이 예술로 통합되는 등 7개 교과로 조정된다. 이에 대해 추진위는 "예술 교과에 음악과 미술만을 표기한 것은 시대적 흐름은 물론 창의력 함양과 전인교육이라는 예술교육 본연의 목적을 간과한 어리석은 판단"이라며 "선진국들이 예술교육을 강화하며 음악ㆍ미술ㆍ무용ㆍ연극ㆍ영화 등을 포함시키고 있음을 직시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동대
2009-09-18 20: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