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으로 인해 빈부격차 심화로 인한 불평등과 불균형 심화, 저출산 및 고령화로 인한 경제적 위기, 기존 직업 변화로 실업률 증가, 인간성 상실 등 많은 위기가 노출될 수 있다. 이러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급격한 사회 변화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사회생활을 할 수 없기에 행복한 삶을 살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존재할 수 있다. 또한 기존의 혁신학교는 학생을 중심으로 한 학교 교육개혁을 추진하였기 때문에 교육공동체로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교사, 학부모가 상대적으로 소외당할 수 있다. 즉, 학생뿐만 아니라 교사, 학부모 교육공동체 모두가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에는 역부족일 수 있다. 한편 뇌과학 관점에서의 인성을 정의하면 ‘두뇌의 습관화된 정보 작용의 결과’로 볼 수 있기에 어떠한 가치관을 형성해서 정보를 선택하고 반복 연습하느냐에 따라 인성이 달라질 수 있다. 이러한 뇌과학적인 인성교육에서 바라볼 때, 두뇌 발달 단계 및 특징을 고려한 인성교육을 실시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따라서 뇌활용 행복교육은 기존의 인지 중심의 인성교육과는 달리 행복한 두뇌를 만들기 위해 체험 중심의 인성교육을 실천함으로써 학생들의 몸 건강은 물론, 마음이 행
2019-05-08 13:25
‘인생은 연극과 같다. 훌륭한 배우가 걸인도 되고, 삼류배우가 대감이 될 수도 있다. 어쨌든 지나치게 인생을 거북하게 생각하지 말고 솔직하게 어떤 일이든 열심히 하라.’ 일본의 1만 엔 화폐에 그려진 초상의 주인공인 일본의 계몽 운동가 후쿠자와 유키치(제국주의에 영향을 주어 우리 입장에서는 다소 불편한)가 인생을 연극에 비유한 말이다. 연극의 역사는 인류의 역사만큼이나 길다. 그리스의 위대한 철학자들이 남긴 저술들만 보더라도 연극에 대한 이론과 가치가 얼마나 우리의 삶과 밀접한지 알 수 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어느 무대에서는 연극이 상연되고 있을 것이다. 유키치의 말처럼 연극의 가장 큰 매력은 자기 자신이 아닌 배역으로 역할을 한다는 것이 아닐까? 우리가 문학 작품을 읽고, 영화를 보는 일들도 작품을 접하는 순간 현실이 아닌 그 공간 속으로 들어가 간접 체험을 하는 것이다. 인간이 경험할 수 있는 유한한 한계를 이러한 체험을 통해 넘어설 수 있는 것이다. 여러 장르 중에서도 연극은 그 역할 속으로 더욱 깊이 몰입할 수 있다는 매력을 갖고 있다. 텍스트나 영상만으로 전할 수 없는 생기를 배우의 연기를 통해 객석에서 느낄 수 있다. 무대에서 전해지는 배우의
2019-05-07 10:59
최근 시·도교육청에서 영양교사와 영양사를 산업안전보건법(이하 산안법) 상 관리감독자로 지정하려는 움직임이 있어 학교 현장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으며, 학교급식의 안전성 확보에도 적신호가 되고 있다. 영양교사 및 영양사도 학교 현장에서 보호되어야 할 대상이며, 영양 전문분야도 아닌 산업재해 업무에 대해 관리감독자로 선임하는 것은 잘못된 행정편의 위주의 부당한 처사이므로 영양교사 및 영양사를 관리감독자로 선임하려는 것은 철회되어야 한다. 학교현장 무시한 부당한 처사 2017년 2월 이전에는 학교급식은 ‘교육서비스업’으로 분류됐다. 그러다가 2017년 2월 이후 학교급식 업종이 ‘교육서비스업’에서 ‘음식점업’으로 바뀌면서 산안법 적용 규정이 확대됐다. 사업장을 기준으로 만든 산안법을 학교현장에 적용시키기에는 괴리감이 만만찮다. 문제점이 한 둘이 아니기 때문이다. 첫째, 산안법 제2조에 명시된 산업재해는 근로자가 업무에 관계되는 건설물·설비·원재료·가스·증기·분진 등에 의하거나 작업 또는 그 밖의 업무로 인하여 사망 또는 부상하거나 질병에 걸리는 것을 말한다. 영양교사와 영양사는 조리사·조리실무사와 직무만 다를 뿐 같은 공간에서 근로하고 있어 동일하게 산업재해와…
2019-05-03 09:07교육 전문가라고 자처하더라도 ‘학교현장을 잘 모른다’는 말에는 발끈하는 경우가 많다. 나름대로 교육철학과 전문성을 갖췄다고 자부하는데 현장을 모른다는 이야기에 모욕감을 느끼기 때문일 것이다. 불행하게도 학교를 모른다는 말은 현재는 물론 미래에도 계속 통용될 것이다. 많은 학생이 집단생활하는 학교는 교직원이 아니라면 이해하기 어려운 별천지 같은 또 하나의 작은 사회다. 두발·복장 자율화 과정의 문제 최근 교육부와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가 ‘제4회 교육자치정책협의회’를 열고 두발‧복장, 휴대전화 사용 등 학생 생활 관련 내용을 학칙에 기재하도록 명시한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조항을 개정(삭제)하기로 해 논란을 키우고 있다. 표면으로는 학교자치를 구현하기 위한 것이라고 하지만, 유독 학교자치가 생활규정이 전부인 것으로 오인하도록 하는 것은 학교현실을 이해하지 못하는 처사로 공감하기 어렵다. 서울시교육청의 경우 지난해에 이미 두발․복장 규정을 의견수렴을 통해 개정하라고 했었지만 원하는 대로 안 되자 학생 의견을 반드시 50% 이상 반영하여 편안한 교복 추진과 함께 생활규정도 다시 개정하라는 취지의 공론화를 권유하고 있으며, 이를 올해 상반기 중에 완료하도록 유도하
2019-04-29 11:27
“제 아이를 회초리를 쳐서라도 올바르게 가르쳐주세요”라는 말은 사라졌다. 사람을 어떻게 매로 다스릴 수 있느냐는 신성한 인권에 기초한 것이라면 환영할 일이다. 하지만 금지옥엽처럼 귀한 우리 자식의 몸에 절대로 손을 대서는 안 된다는 맹목적 자식 사랑이라면 이는 심각한 문제다. 단순히 시대와 교육 환경이 변해서 그렇다고 치부할 일이 아니다. 회초리 만들어 전달한 학부모 ‘미운 놈 떡 하나 더 주고, 귀한 자식 매 하나 더 때린다’는 속담이 있다. 조상들이 자식 귀한 줄을 몰랐을 리가 없다. 그런데도 귀한 자식에게 매 하나를 더 안긴 것은 다 까닭이 있어서였다. 귀한 자식일수록 엄하고 강인하게 길러야 나중에 성장해서 제 몫을 다할 수 있다는 것을 일찌감치 터득했기 때문이다. 얼마 전 청주 기계공고 학부모들이 손수 회초리를 만들어 학생들이 모두 보는 앞에서 선생님들께 전달했다는 기사를 읽었다. 학생을 체벌한 교사가 학부모들 앞에서 무릎을 꿇는 교권 추락 상황에서 읽은 기사였기에 더욱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다. 그렇다고 체벌을 옹호할 생각은 없다. 필자 또한 학창 시절 체벌이 마음의 상처로 남아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체벌과 사랑의 회초리는 엄격히 구별할 필요
2019-04-29 11:26
다문화가정의 자녀들과 북한출생, 그리고 제3국 출생의 자녀들과 함께 다가올 통일한국을 꿈꾸며 재단법인 마중물은 ‘교육이야말로 대한민국의 미래이며 희망이다’라는 비전으로 지난 10년간 통합교육을 해왔다. 필자는 탈북청소년 대안학교에서 아이들을 만나고 가르쳤으며 또 탈북민 자녀들과 함께 살면서 그룹 홈을 운영하는 한편 다문화가정과 탈북민가정 및 남한의 위기가정의 자녀들이 ‘미리 경험하고 미리 살아보는 통일한국’을 느낄 수 있도록 교육하기 위해 무던히 노력해왔다. 이질화된 문화로 적응 어려워 북한에서 태어나 남한에서 새롭게 교육을 받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다. 특히 중국 등 제3국에서 출생한 탈북민 자녀들의 경우 언어와 이질화된 문화 등의 차이로 적응하는데 너무나 많은 에너지와 시간이 필요하다. 때문에 이제는 이중 언어를 구사할 수 있는 전문교사와 심리치료전문상담사를 통해 음악, 미술, 스포츠, 요리 등 각자의 재능을 개발하고 자신의 적성에 맞게 취업할 수 있도록 전문기술교육을 가르치는 맞춤형 교육기관이 설립‧운영될 필요가 있다. 통일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보호시설 등에 있는 일부 인원을 제외하고 우리나라에 온 탈북민은 3만2118명에 이
2019-04-29 11:24
거리에서 가장 찾기 쉬운 상점은 무엇일까? 지역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커피 전문점이 아닐까 생각된다. 2018년 통계 기준으로 서울에만 1만 6000여 개의 매장이 있다고 하니 커피 전문점이 없는 곳을 찾는 것이 더 어려울 정도다. 흔하게 볼 수 있는 카페의 모습만큼이나 자연스럽게 그 안에서 공부하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다. 언뜻 보기에는 집중을 하기 어려운 환경으로 보인다. 오고가는 사람들의 어수선한 움직임, 음악 소리 속에서도 공부하고 있는 모습이 의아해보이기도 하지만 실제로 이런 환경 속에서 더 집중이 잘 되는 경험을 하게 된다. 최근 ‘백색소음’에 대한 연구와 활용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백색소음은 넓은 주파수 범위에서 거의 일정한 주파수 스펙트럼을 갖는 신호로 정의되는데, 일반적인 소음을 컬러소음이라고 부르며 이에 상대되는 개념으로 설명된다. 백색 소음이란 백색광에서 유래됐다. 일반적으로 소음은 불쾌감을 주고 집중력을 방해한다. 그런데 백색소음은 반대의 역할을 하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일상에서 발생하는 백색소음으로 진공청소기나 세탁기의 소리가 있는데, 이러한 소음에 어린 아이들이 평온하게 잠드는 모습을 보게 된다. 연구기관에서도 이러한…
2019-04-29 09:48
‘지금까지 이런 수업은 없었다. 수업인가? 게임인가?’, 흥행에 성공한 영화 극한직업의 대사 일부를 패러디해봤다. 아, 지난 시간 연상 퀴즈의 정답부터 확인해보도록 하겠다. 2음절 단어로 1) 보석, 2) 나무, 3) 주라기 공원, 4) 한복 장신구, 5) 송진… 정답은 ‘호박’. 아이들이 지루해할 수 있는 고전작품을 가르치며 보석의 일종인 ‘호박’을 보다 흥미 있게 설명하기 위해 질문으로 시작했던 내용이다. 이러한 질문을 더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은 모둠별 경쟁 활동으로 진행하는 것이다. 오늘은 지난 10여 년 동안 진행하고 있는 게임형 모둠 수업을 소개해보고자 한다. 학교의 문화적 환경과 수준에 따라 일률적으로 적용할 수는 없지만, 기존 모둠 수업의 단점을 보완하고 역동적인 흐름을 만들 수 있는 수업이라는 점을 고려해주기 바란다. 모둠 수업은 여러 면에서 장점을 갖고 있다. 모둠 구성원 간에 상호 협력적인 활동 속에서 학습 내용을 분석하고, 구조화해가는 과정을 통해 지적인 성장은 물론 사회적 능력을 함양하는 데도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단순한 협력의 과정을 넘어 또래학습(peer teaching)까지 이어진다면 기대 이상의 효과를 얻을
2019-04-29 09:43
정부가 장애인의 날을 법정 기념일로 정한지 39해째다. 교원은 의무고용 제도가 도입되면서 2007학년도 임용시험에서부터 장애인 구분모집을 시작했다. 그러나 학교 현장은 아직 장애인이 근무하기에는 ‘장애’가 많은 곳이다. 장애인 근무하기 어려운 현실 첫째, 교원자격증 취득자만이 임용시험을 볼 수 있어 시·도교육청의 평균 장애인 의무고용률은 2019년 기준인 3.4%의 절반 수준이다. 교육청에 따라 임용시험 편의지원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면 장애인 수험생들이 곤란을 겪기도 한다. 둘째, 임용 후 배치도 문제다. 장애인교원은 이동에 어려움이 있는 경우가 많아 임용지 선택에 큰 영향을 끼친다. 그런데 교육청마다 기준이 달라 장애에 대한 고려 없이 발령을 하는 경우까지 있어 타 지역으로 시험을 다시 보는 경우도 있다. 셋째, 중증 장애인교원이 가장 많은 어려움을 겪는 부분은 보조인력이나 보조공학기기·장비 지원이다. 2017년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중증 장애인교원은 888명이다. 그런데 보조인력은 50명, 보조공학기기·장비는 17명밖에 지원받지 못한다. 그나마도 지역에 따라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지원을 받기 어렵다. 넷째, 학교에서는 장애인교원이 무엇을 할 수…
2019-04-23 14:59
오늘은 장애인의 날이다. 장애인! 하면 나에게는 친근하면서도 자연스럽게 들리는 이름이다. 큰 형님께서 청각 장애를 앓고 계셨기 때문이다. 언젠가 큰 형님께 전해들은 이야기다. 어릴 적 동네 친구들이 “귀머거리야” 라고 놀렸을 때 “왜 이렇게 귀머거리로 낳았어요” 라며 어머니를 원망 했단다. 청각장애로 자살까지 시도한 것으로 기억한다. 한참 부모님 밑에서 응석부리며 자라야할 나이에 홀어머니를 모시며 힘들게 살아온 형님이기에 한슬픔은 더욱크다. 동네 분들의 집에 전기가 고장 나면 고쳐주고 신발이나 장화가 헤어지면 수선해주고 술에 취해 땅바닥에 누워있는 어르신 분들을 집에까지 모셔다 드리는 등 동네 사람들의 ‘손과 발’ 이었다. 배우지는 못했고 귀까지 안 들리는 불편한 몸이었지만 남을 돕고 베푸는 삶으로 산 형님이기에 최소한 우리 동네 사람들은 형님을 지금도 신뢰한다. 장애인이란 이름 하나 때문에 친구들에게 조롱과 멸시를 당한 큰 형님을 생각하니 마음이 아프다. 발령 초기, 1학년을 맡고 있었는데 고학년 특수 학급 아이가“ ○○야 ”라며 아는 체를 하는데 “학교에서 아는 척 하지 마.”라며 울상이 되어버렸다. 특수아인 고학년과1학년 아이는 같은 동네 옆집에 살
2019-04-22 08: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