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교대, 사범대 등 모든 교원양성기관을 대상으로 한 정부 차원의 평가가 실시돼 평가 결과가 나쁜 대학은 행정적 제재를 받게 된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17일 서울 우면동 한국교총회관 컨벤션홀에서 공청회를 열고 내년부터 실시되는 3주기 교원양성기관 평가의 시안을 공개했다. 교과부는 1996년부터 5~6년 단위로 교원양성기관에 대해 1, 2주기 평가를 실시했으며 내년부터 2014년까지 5년 간 3주기 평가에 들어갈 계획이다. 교대, 사범대는 물론 교직과정 및 사범계 학과를 설치한 모든 대학 및 전문대학이 평가 대상이며 3주기 평가 첫해인 내년에는 전국 45개 사범대와 10개 교대에 대한 평가가 실시된다. 평가 시안에 따르면 지금까지는 학교의 경영상황 및 교육여건, 교육 프로그램 등에 대한 평가 항목이 주를 이뤘으나 내년부터는 교원임용률, 예비교사들의 수업수행 능력, 학생 충원률 등 실질적인 교육의 '성과'에 대한 평가가 강화될 예정이다. 또 평가 결과에 따라 우수, 보통, 미흡, 부적합 등 4개 등급으로 판정을 내리고 미흡, 부적합 판정을 받은 대학에 대해서는 행정적 제재를, 우수 판정을 받은 대학에는 행ㆍ재정적 지원을 하기로 했다. 1, 2
2009-07-17 12:47‘학교 자율화 확대에 따른 교육과정 자율화의 방향과 이에 대한 교원 의견 조사 결과’를 주제로 발제를 맡은 홍후조 고려대 교수는 교육과정의 자율적 편성을 위해서는 교과군과 학년군의 도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국 초중등 교원 1650명(842명 응답, 응답률 51%)을 대상으로 실시한 교육과정 개편에 대한 의견 조사 내용을 분야별로 요약했다. 학년군 도입하면 담임연임제, 집중이수제, 무학년제 운영 가능 초등 영어․체육 수업시수 확대해야, 교담 늘려 담임 부담 줄여 수능 ‘언어․수리․외국어 분화, 탐구영역은 통합 방향 개선을’ ■ 학교의 교육과정 편성․운영권 강화=현재 학교 교육과정의 자율성 수준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자율성이 높다는 응답 19.7%와 낮다는 응답 26.6%의 차이가 크지 않았으나, 교육과정 자율화의 필요성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필요하다는 응답이 66%로 높게 나타났다. 자율화의 의미를 묻는 질문에는 ‘학교의 학사 운영권을 확대하는 것’에 동의하는 응답이 75.1%로 학교 밖 간섭을 줄이고 학교 자체적 교육과정 결정이 바람직하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대해 홍 교수는 “초중등교육법 제23
2009-07-15 13:17교원임용령 개정, 복수자격교원 확충해야 국민공통기본 교과를 10개에서 7개로 통합해 재분류하는 교과군과 2~3개 학년을 하나로 간주하는 학년군 도입을 통해 수업과 평가문화를 개선해야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15일 한국교총 다산홀에서 열린 ‘미래형 교육과정 개편, 어떻게 할 것인가’ 토론회에서 주제발표에 나선 홍후조 고려대 교수는 “그동안 학교는 국가에서 정한 획일적인 시간표를 운영해왔으나 개선안에서는 학교에 교육과정 편성권을 대폭 부여, 선택과목 개설이나 수업시간 가감이 자율로 가능해진다”며 “특히 중고등학생들이 학기당 8과목 정도를 집중 이수할 수 있도록 해 수업과 시험이 개선될 전기를 마련해 주고 있다”고 밝혔다. 홍 교수는 “학년군을 도입하면 초등 저학년에서 기초학습부진현상을 대폭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담임교사가 2년 안에 초보적인 읽기, 쓰기, 셈하기를 책임지고 가르쳐 3학년에 올려 보내는 담임연임제, 담임책임지도제가 가능해지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홍 교수는 “교과군과 학년군을 활용하면 중학교의 집중이수와 함께 고교에서는 무학년제식 운영도 가능해진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중학교 3학년 간 ‘미술’을 주당 1~2시간씩 수업하라고 규정하기보다…
2009-07-15 13:15“임용고사를 보고 호주에서 6개월 정도 여행을 하며 봉사활동을 했어요. 그 때 제 영어실력이 형편없다는 걸 알게 됐죠. 영어 공부를 다시 해야겠다는 생각에 돌아와서 학원도 다니고 동호회 활동도 하면서 영어에 대한 자신감을 얻게 되었어요.” 박효정(30․사진) 강원 원주 단관초 교사는 교직 6년차, 아직 햇병아리 교사다. 심지어 교대에서 전공한 과목조차 영어가 아닌 체육인 그녀가 영어전담교사로 ‘달인’ 추천까지 받게 된 데는 이렇게 교직 입문에서부터 남달랐던 영어에 대한 열정 때문이었다. “제가 특별히 잘 한다기보다는 아직 어려서 용감하게 뭐든 시도해 보는 것을 좋게 봐 주시는 거 같아요. 3년차에 모범수업경진대회에 나가 대상을 받은 것도 자극제가 되었고요.” 박 교사의 영어 수업엔 동화와 노래가 있다. 영어동화는 많은 교사들이 시도하는 수업이지만 동화에 치중하다 보면 아이들은 영어를 듣기만 할 뿐 스스로 읽고 말하는 데는 소홀하게 되는 것에 착안, 동화를 노래로 구성하고 노래 부르기를 통해 말문을 틔어준 것이다. “노래를 부르려면 입을 열지 않으면 안 되고,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영어에 대해 능동적이 되어가는 거죠. 여기에 다양하게 개발한 게임을 수
2009-07-13 13:10재량시간에 동화 학습 후 영어시간에 어휘․표현 확장 게임으로 지루하지 않게 표현 반복하는 활동중심 수업 ■ 들어가며 영어교육에서 그림책은 최고의 선물이다. 좋은 그림 동화는 언어와의 질적인 만남을 위한 도구일 뿐 아니라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한국의 아이들이 영어를 자연스럽게 익히면서 책을 읽고 사랑하는 아이로 만들어주는 최상의 길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영어전담교사로서 학생들이 영어동화에 관심을 갖게 하고 학생들에게 지속적으로 영어동화를 읽어주기에는 담임교사에 비해 많은 제한이 있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찾게 된 것이 바로 ‘노래와 함께하는 영어동화’이다. ‘노래와 함께하는 영어동화’는 전 세계 많은 아이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그림 동화에 맞는 각각의 노래를 추가 제작한 것으로 교사가 반복적으로 읽어주는 대신 학생들이 즐겁게 노래하고 노래에 맞춰 율동하는 동안 영어동화와 친해지고 동화 속 폭넓은 어휘와 표현, 패턴을 익힐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책을 좋아하고 스스로 읽는 단계로 성장하도록 해준다. 즉 ‘노래와 함께하는 영어동화’는 학생들이 영어로 된 동화책을 읽는다는 부담감이나 긴장감을 가지지 않고 즐겁고 편안하게 영어동화책에 다가갈 수 있는 환경을
2009-07-13 13:09참여정부 시절 개정된 사립학교법(이하 사학법)을 폐지하고, 사학진흥법을 제정키 위한 정책토론회가 9일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사학법폐지 및 사학진흥법제정 국민운동본부와 한나라당 김선동·이군현·임해규·정두언·조전혁·황우여 의원이 공동 주최한 이날 토론회에서 이재교 교육선진화운동 공동대표(법무법인충정 변호사)와 이명희 공주대 교수(자유교육연합 상임대표)가 주제발표에 나섰고 이원희 교총회장·신극범 순천향대 석좌교수·송석구 가천의과대총장·황호택 동아일보 논설실장이 토론자로 참여했다. 국민운동본부 공동상임대표 이광선 목사는 인사말을 통해 “사학의 자유가 보장될 때까지 국민운동과 국회의원 선거구별로 유권자운동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사학법은 통제 수단에 불과”=‘사학법폐지의 당위성과 관련법 개선 방안’을 주제로 발표한 이재교 대표는 “개정 사학법은 교육을 정치적, 이념적 대결의 장으로 몰아낸 참여정부의 대표적 실책”이라며 “사학에 대한 사전 규제로만 이뤄진 사학법으로 인해 자율과 창의가 위축되고 비리를 저지르지 않은 사학이 피해자가 됐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개방이사제·임시이사제·사학분쟁조정위·대학평의원회 등 사학법의 핵심 내용에 대한 법률상 문제점
2009-07-09 14:03학기당 20시간 내외로 학습부진 학생을 지도하고 있지만 그 실효는 미미하다. 최근 교과부는 기초학력 미달학생 지도를 위해 전국 1440개 초중고를 학력향상 중점학교로 지정하는 등 학생들의 기초학력증진을 위한 다양한 대안을 내놓고 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지난달 30일 ‘기초학력 증진을 위한 대안적 정책 방향‘을 주제로 포럼을 개최, 학교의 현실을 되돌아보고 학습부진 학생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현행 학습부진학생 지도․지원 정책의 주요 관점을 되짚어 보고, 기초학력 증진을 위한 대안적 방향과 정책적 시사점을 찾아보고자 한 이화진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선임연구위원의 발표내용을 요약했다. 한자 급수제 등처럼 단계별 선별 체제 도입 방과후 지도 ‘지역커뮤니티교육센터’ 설립을 ▶ 학습부진 개념 세분화=현재 학교학습에서 학습부진은 ‘기초학습부진’과 ‘교과학습부진’의 두 가지로만 구분, 지도되고 있다. 그러나 학습부진의 원인・특성과 더불어 학습자의 세부 성취 수준이 명기되는 방식으로 학습부진의 개념이 구조화될 때 적합하고 실효성 있는 지도 체제가 마련될 수 있다. 따라서 학습부진학생 선별․진단 시 성취 수
2009-06-30 13:13교원 운용방식이 시도교육청과 개별학교의 요구에 탄력적으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어 효율성 제고가 시급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유경 이화여대 교수는 24일 한국개발연구원(KDI) 대회의실에서 열린 기획재정부.KDI 주관 2009~2013년 교육분야 국가재정운용계획 토론회에서 '교원 운용의 효율성 제고방안'에 대해 주제발표했다. 한 교수는 교원 정원관리의 탄력성을 높이기 위해 지역단위로 현장 수요에 맞게 교원을 운용할 수 있도록 국가, 시도교육청, 개별학교 간 역할을 분담하고, 교원산정 기준을 현행 학급수에서 학생수 기준으로 변경할 것을 제시했다. 교원 운용의 유연성 확대를 위해 교.사대 중심의 교원양성체계 개편, 기간제 교원의 활용 확대를 제안했고, 현직교원 운용의 효율화 차원에서 시도간 교사전보 활성화, 학교 통폐합 및 교과수요 감소에 따른 유휴 교사의 재배치, 이동근무 교사 활용 활성화를 주장했다. 하지만 한 교수는 신규교원 증감문제에 대해서는 국제적 수준에 부합하는 교육여건 개선을 위해 증원이 필요하다는 입장과 저출산에 따른 학령인구 감소 등 감축 요인이 존재한다는 상반된 주장을 소개한 뒤 뚜렷한 결론을 내리지 않았다. 2008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2009-06-24 20:16“중학생 10명 중 7명은 과학 시간에 배우는 내용을 완벽하게 이해하지 못한다. 교사들은 학생과 교과 지식에 대한 이해도는 높지만 수준 차를 고려하지 않은 학급 편성, 과도한 업무 등으로 학생 개개인에 대한 지도를 제대로 하기 어렵다.” 핀란드, 호주 등과 우리의 중학교 과학 수업 연구를 비교분석한 ‘국내외 교실 학습 연구’를 통해 한국교육과정평가원 홍미영 박사팀은 우리나라 과학수업의 현주소를 이렇게 밝히고 있다. 3개국의 교실 수업을 살펴보고 우리 교육에의 시사점을 찾아봤다. 호주 최저기준 미달 학생에 학교서 별도 프로그램 제공 핀란드 7학년부터 담임제 없어, 행정업무 떠나 수업 전념 한국 4개 영역 구성으로 비전공 분야 가르치는 것 부담 학생의 다양성을 고려한 수업 운영=우리나라에서는 학습 사전 준비 정도와 성적 등이 다양한 다인수 학급 운영으로 인해 중간 수준의 학생을 대상으로 획일적 수업을 실시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각종 수업 자료를 적절히 활용함으로써 학생들의 다양성을 어느 정도 충족시키고 있었다. 호주는 학생의 수준에 따라 학급 편성을 해 차별화된 교수 학습 방법이나 활동 내용으로 학생에 맞추어 수업을 실시하며 핀란드는 학생의 능력에나 적성에
2009-06-22 13:47중학생 10명 중 7명은 과학 수업 시간에 배우는 내용을 완벽히 이해하지 못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또 교사들의 학생과 교과 지식에 대한 이해도는 높지만 수준 차를 고려하지 않은 학급 편성, 과도한 업무 등으로 학생 개개인에 대한 지도를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사실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 홍미영 박사팀이 우리나라와 핀란드, 호주 등 3개국의 중학교를 설문 및 방문 조사해 22일 내놓은 '국내외 교실 학습 연구'에서 밝혀졌다. 이 연구는 평가원이 3년의 중장기 프로젝트로 진행 중인 '국내외 교실 학습 연구'의 2차 연도 결과물로 우리나라와 '교육 선진국'이라 일컫는 핀란드, 호주의 과학 수업을 비교, 분석해 우리 교육의 개선점을 찾기 위해 실시됐다. ◇ "학생 71%, 과학수업 잘 이해 못해" = 서울 11개 중학교 1~3학년생 767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과학 수업 시간에 배우는 내용을 거의 다 이해한다'는 응답은 29%에 그쳤다. '일부 이해 못 한다'가 50%, '일부만 이해한다'는 17%였고 '거의 이해하지 못한다'도 4%였다.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71%가 수업 내용 중 잘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다고 답한 셈.…
2009-06-22 0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