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이수제, 획일적 초등 시수 확대 ‘반대’ 복수자격 상치교사 초래, 공교육 만족도 저하 한국교총이 교과․학년군 조정과 집중이수제 등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 ‘미래형 교육과정 구상(안)’에 대한 공식 입장을 표명했다. 교총은 4일 대통령 직속 국가교육과학기술자문회의에 제출한 요구서에서 “국민공통기본교육과정 10개 기본교과는 각각 존재 이유와 가치를 통해 전인적 성장을 유도하고 있는 만큼 특정 교과를 ‘군’으로 조정해 함께 묶을 수 없다”며 “교과․학년군 도입은 재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교총은 “교과․학년군 도입으로 초래되는 수업시수 조정의 어려움을 복수자격증제로 해결하려하는 것은 복수전공 가산점 폐지라는 정책 추세와도 상충된다”며 “교원의 전문성 담보는 물론 학생의 학습권마저 침해할 수 있는 이 제도 도입은 철회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업시수가 적은 교과목을 대상으로 한 집중이수제 적용에 대해서도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교총은 “국, 영, 수, 사회, 과학 등 집중이수에서 제외된 주지과목은 시수가 오히려 늘어 학생의 학습 부담이 더욱 가중될 것”이라며 “집중이수 대상 과목이나 내용은 ‘수업시수’와 같은 단순한 기준이 아
2009-09-07 09:03대학수학능력시험이 도입된 지 15주년을 맞아 현행 수능 제도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개선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원장 김성열)은 11일 오후 1시부터 서울 삼청동 평가원 3층 대회의실에서 `수능시험의 현안과 미래 전망'이라는 주제로 정책 포럼을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수능시험이 시행된 1994학년도부터 현재까지의 성과를 되돌아 보고 시험이 본래 도입 취지대로 운영되고 있는지, 수험생의 학습 부담 및 사교육비 등에 미치는 영향은 어느 정도인지 등에 대해 심도있는 토론이 있을 예정이다. 또 대입 자율화, 입학사정관제 확대 등 입시제도의 근간이 바뀌고 있는 가운데 향후 수능시험을 어떻게 개선해야 좋을지도 논의한다. 이종승 충남대 교수(전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가 `수능시험의 변천 과정 및 당면 문제와 개선 방향'에 대해 기조 발제를 하고 김성훈 동국대 교수(한국교육평가학회장), 허숙 경인교대 교수(한국교육과정학회장), 이종재 서울대 교수(전 한국교육개발원장)가 주제 발표에 나선다. 평가원 측은 "입시제도가 크게 바뀌는 상황에서 이번 세미나는 수능 제도 개편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09-09-05 09:08내용-국가교육과정 제시, 구성-학교 자율 맡겨야 범교과 학습 내용은 국가 교육과정에 제시하고, 세부 내용 구성은 학교 자율에 맡겨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대회의실에서 열린 ‘범교과 학습의 체계화 방안 탐색을 위한 세미나’에서 이미숙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연구위원은 “교육 전문가 대상 심층 면담을 실시 결과, 범교과 학습 내용은 교과 지위 확보의 기회를 찾고 있는 집단 요구와 교과 신설을 억제하고자 하는 입장 간의 타협점으로서 형성되는 경우가 많다”는 분석 내용을 발표했다. 이 연구위원은 “독립교과라는 목표달성을 위해 우선 범교과 학습에 포함되는 것을 과도기적 경유지로 여기는 인식이 확산되어 있다”며 “보건, 영양, 무용, 사서 등이 이런 과정을 거쳐 교과 혹은 범교과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위원은 “민주시민 교육 등 현행 2007 개정 교육과정에서 실시되고 있는 35가지 범교과 학습 내용은 국가교육과정의 변화 동향과 일치하지 않을 뿐 아니라 지엽적인 것들이 많아 어느 것도 제대로 집중할 수 없다”며 “포괄성 있고 상위 범주적 범교과 학습 내용을 국가교육과정에 제시하고, 그에 근거한 세부 내용 구성은 학교 및 교사의 자율에 맡겨야…
2009-09-02 15:442011학년도부터 과학고의 수업 방식이 일반ㆍ전문ㆍ심화과정 등으로 세분화되고 졸업 학점제가 도입되는 등 전면 개편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011학년도 과학고 입시부터 입학사정관제가 도입되는 등 입학전형 방식이 크게 달라짐에 따라 교육과정도 이에 맞게 개편하기로 했다고 31일 밝혔다. 교과부는 지난 6월 발표한 사교육 경감 대책에서 2011학년도부터 과학고 입시에서 특별전형을 폐지하고 입학사정관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교과부는 이를 위해 과학고의 교육과정을 일반과정, 전문과정, 심화과정 등으로 세분화해 학생들이 폭넓은 창의성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일반과정은 고교 단계의 기초 역량과 교양을 쌓기 위한 수업 내용으로 구성되며 전문과정은 연구, 실험, 탐구 위주의 교육과정을 말한다. 또 심화과정에서는 AP(Advanced Placement. 대학과목선이수제) 등 대학과 연계 프로그램, 수준별 심화학습, 대학 수준의 교과 프로그램 등이 운영된다. 학생들은 자신의 적성과 희망에 따라 원하는 과정, 과목을 골라 들을 수 있게 되며, 교과부는 이를 위해 졸업 학점제 도입을 검토할 예정이다. 학교별 여건과 특성에 따른 다양한 교육과정도 개발된다. 예
2009-08-31 11:36“저희 교실을 보면 아시겠지만 여러 가지 식물도 많이 기르고 곤충도 키워요. 집안처럼 편안한 환경에서 읽기, 말하기, 쓰기, 듣기를 함께 배우는 총체적언어교육을 시도하는 거죠. 교실에서 키운 애벌레가 나비가 되어 날아가는 것을 같이 본 아이들은 공감대를 형성하고, 그것을 토대로 언어능력을 향상 시키게 된답니다.” 김선희(44․사진) 대전 산내초 교사는 1996년 총체적 언어교육을 접한 이래 지금까지 총체적언어교육 전도사로 활동해왔다. 옮기는 학교마다 연구회를 조직하고, 동학년 교사들에게 전파를 한 것이다. “언어교육은 주제에 따라 얼마든지 교과 통합이 가능해요. 오늘 수업한 내용도 과학과 국어과의 통합교육이죠. 애벌레가 나비가 되는 과정을 보며 이야기를 만들어 구성하고 책으로 만들어 발표하면서 두 과목을 자연스럽게 통합해 배우게 되는 거죠.” 김 교사의 교실엔 아이들이 만든 다양한 책들이 빼곡하게 진열돼 있다. 다문화가정, 한부모 가정이 많은 학급의 아이들은 수업이 끝난 후에도 교실에 남아 자신이 만든 이야기에 그림을 입히는 등 책 만들기 작업에 공을 들인다고 한다. “제가 외부 강의나 수업이 없는 날은 늦게까지 교실에 남아있어서인지 아이들도 집에
2009-08-24 10:55읽기와 쓰기는 전체에서 부분으로 습득 돼 인물성격 파악, 이야기 상상해 책으로 꾸며 국어=학생들은 이야기를 접할 때 수동적으로 감상하기보다 자신이 생각한 내용들을 이야기에 첨가하거나 변형시키는 활동에 즐거움을 느낀다. 이 단원은 이야기 자체에 함몰하기보다는 적극적으로 이야기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러한 역동적인 문학적 참여는 문학적인 상상력의 확대와 심미적 감수성을 기르게 한다. 이 단원은 일이 일어난 차례와 인물의 성격을 생각하며 이어질 이야기를 상상해 꾸며 쓸 수 있도록 되어 있다. 과학=이 단원은 교육 과정상의 3학년 ‘초파리의 한살이’ 관련 단원으로 초파리를 채집해 기르면서 초파리의 한살이를 학습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하고 있다. 초파리는 개체의 크기가 작지만 채집하기 쉽고 기르기 쉬우며, 한 세대가 15일 정도밖에 안되어 짧은 기간에 한살이를 관찰할 수 있어 좋다. 초파리는 과일 껍질로 유인하여 채집하고, 그 생김새를 돋보기나 실체 현미경으로 관찰한다. 그리고 채집한 초파리를 투명한 병에 길러 알에서 초파리가 되는 한살이 과정을 각 시기별로 관찰한다. 이 단원은 연속적으로 다룰 수도 있고, 실제로 초파리가 성장하는 과정에 맞추어 다른 주
2009-08-24 10:54세계 725개 대학들의 연구논문 평가에서 서울대가 85위, 연세대가 200위, 고려대가 238위에 각각 올랐다. 17일 대학가에 따르면 대만 고등교육평가인증위원회가 최근 발표한 세계 725개 대학들의 연구논문 평가순위에서 서울대는 100점 만점에 21.76점으로 국내 대학 중 최고점수를 얻어 종합순위 85위에 올랐다. 이어 15.04점을 얻은 연세대와 13.39점을 받은 고려대가 세계 대학 가운데 200위와 238위, 국내 대학 중에서는 2, 3위를 차지했다. 또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278위, 성균관대 312위, 포스텍 350위, 한양대 384위, 경북대가 419위, 부산대가 474위를 각각 기록했다. 위원회는 각 대학의 논문 편수와 피인용 횟수, 영국 교육평가기관인 QS의 대학 평가 결과 등을 참고해 국내 대학 9개를 포함한 725개 대학을 평가 대상으로 선정했으며, 1998~2008년 논문 수와 피인용 횟수 등 8개 항목으로 나눠 평가했다. 서울대는 이 위원회의 평가에서 2007년 107위에 오른 뒤 지난해 84위로 상승했다가 올해 1단계 하락했다. 연세대는 2008년 239위에서 올해 39단계 올라갔으며, 고려대도 2007년 329위, 2008
2009-08-17 07:16국가교육과학기술자문회의가 발표한 ‘미래형 교육과정 개편 시안’에서 집중 이수제, 교과군 도입 해당교과 교사들의 반발이 만만치 않다. 한국교총은 3~6일 학교현장의 이 같은 의견을 수렴해 합리적 대안을 마련하기 위한 정책협의회를 개최했다. 3일 실과, 기술․가정 교과를 시작으로 도덕, 음악, 미술 등의 순으로 열린 이번 협의회에서 해당 교과 교원과 교수들은 “미래형 교육과정에 대한 교과의 입장을 밝히는 것이 자칫 총론을 수용하는 것으로 보일 수 있음을 우려한다”면서 “논의가 이뤄지려면 개편안을 수용할 수 없다는 우리의 입장이 먼저 전제돼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재갑 한국교총 교육정책연구소 소장은 “미래형 교육과정 개편 과정에서 정부가 현장 교원들의 목소리에 소홀했던 것은 사실”이라며 “교총은 각 교과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해 구체적 대안을 마련, 정부에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학교 자율권은 이상론 불과, 입시과열 강화 수능 변화 없는 교육과정 개편은 의미 없어 교과‘군’을 교과‘간’ 통합으로 오해, 문제 커 교총 “의견 수렴해 정부에 대안 제시할 것” ◆ 미래형 교육과정(안) 무엇이 문제인가=개편안 마련이 졸속으로 이뤄져 받아들일 수 없다는
2009-08-06 16:212011년부터 전국의 중ㆍ고교생들이 사용하게 될 새 역사 교과서에는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이전보다 한층 강조한 내용이 수록될 전망이다. 이는 한국 근ㆍ현대사 교과서 기술을 둘러싸고 종종 불거졌던 이념 편향 시비를 없애고 대한민국 건국 역사에 대한 자부심을 높인다는 취지여서 귀추가 주목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이런 내용을 핵심으로 하는 새 역사 교과서 집필 기준을 최근 확정했다고 4일 밝혔다. 교과서 집필 기준이란 교과서 저자들이 교과서 내용을 기술할 때 반드시 따라야 하는 '가이드라인'을 말한다. 교과부는 2007년 2월 7차 교육과정을 수정, 고시하면서 현재의 중ㆍ고교 국사, 세계사 과목을 역사 과목 하나로 통합키로 하고 지난해부터 새 교과서 집필 기준을 마련하는 작업에 몰두해 왔다. 집필 기준의 주요 내용을 보면 3ㆍ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에 대한 기술 부분에서 '3ㆍ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로 이어지는 민족운동의 역사는 현재 헌법 전문에서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인정받고 있음을 지적한다'는 내용이 신설됐다. 특히 대한민국 정부 수립에 대한 부분이 대폭 보강된다. '1948년 8월15일 수립된 대한민국 정부는 대한제국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계승한 정통성 있는
2009-08-04 07:18학습부진이 발생하지 않게 하거나 학습결손을 최소화할 수 있는 조기 예방교육을 위해서는 학습 부진아 최초 선별 시기를 현재 초등학교 3학년 후반기에서 1∼2학년 때로 낮춰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이화진 교수학습개선연구부장은 21일 오후 청주의 한 호텔에서 충북도교육청이 주관한 '학력향상 중점학교 운영관리자' 연수에서 "현재 학습부진 학생 지도체제는 병이 나지 않도록 예방하는 데 노력하기보다 병에 걸리기를 기다리고 나서 처치에 들어가는 일종의 사후약방문 체제"라고 비판한 뒤 이렇게 밝혔다. 이 부장은 이어 "경제적, 시간적 측면, 교사와 학생의 노력을 고려할 때 학습부진 발생을 최소화할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은 예방적 지도"라고 강조한 뒤 "취학연령 전 아동들을 대상으로 학습부진이 될 가능성이 큰 아동들을 진단해 지도하거나 최소 초등학교 1∼2학년 때 집중적인 조기 지도를 통해 학습결손을 방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담임 또는 교과담당 교사가 맡는 현행 학습부진 학생 책임지도제에 대해 많은 교사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며 "정부는 이 제도를 운용하되, 구성원간 책임 분산을 통한 실효성 있는 책임지도제가 이뤄지
2009-07-21 1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