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개정교육과정이 일부 수정되면서 해결이 안되는 문제가 하나 생겼다. 교육청의 담당자도 쉽게 결론을 못내리는데, 어떻게 된 것인지 시원스런 답을 얻고 싶다. 다른 것은 문제가 없는데, 스포츠클럽활동을 시작하면서 어려움에 봉착했다. 스포츠클럽활동 자체가 문제가 아니고, 활동과 관련하여 수업시수 계산에서 혼란스럽다. 2009개정교육과정은 3년간 3,366시간을 이수하도록 하고 있다(중학교의 경우에). 매 학년마다 1,122시간을 이수하면 3년간 3,366시간을 이수할 수 있다. 그런데 이중에서 창의적 체험활동을 제외하고 순수 교과수업시수만 계산해 보면 3,060시간이 나온다. 각 학년에 걸쳐 1,020시간을 이수해야 한다. 여기에 창의적체험활동을 합하면 앞서 이야기했던 시3,366시간이 된다. 스포츠클럽활동은 창의적체험활동의 동아리활동 시간으로 계산하도록 되어 있다. 순증을 하거나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을 한시적으로 이용해야 한다. 또한 일부 교과의 수업시수를 20%감축하여 창의적체험활동시간을 증편하도록 하고 있다. 순증이나 창의적체험활동시간으로 활용하는 것은 수업시수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 문제는 바로 20%증 감편성을 할 경우이다. 가령 국어시간에 20%를
2012-09-13 19:50비는 언제나 좋다. 명심보감 성심편 하에 보면 봄비는 기름과 같다고 하였다. 봄비만 그런 것이 아니다. 가을비도 마찬가지다. 가을비도 기름과 같다. 값지고 윤택하다. 어제 종일 가벼운 비였지만 비가 오고 나니 너무나 깨끗하다. 학교 뒷산은 더욱 아름답다. 소리마다 아름답다. 새소리, 물소리는 더욱 정겹다. 고마운 비다. 우리학교는 옛 신라의 수도인 경주와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다. 그래서 가끔 경주를 가 보기도 한다. “옛 신라 사람들은 웃는 기와로 집을 짓고 웃는 집에서 살았나 봅니다.” 어느 시인의 노래다. 웃으면 복이 온다. 웃음은 만병통치약이다. 웃으면서 살면 행복해진다. 천 년 전 선조들은 이런 것을 잘 알고 살았던 모양이다. 그래서 집도 웃는 모습으로 지었다. 기와를 웃는 모습으로 양 가가 올라가도록 만들었다. 이런 웃음이 가득한 집에서 웃으면서 살았다. 가난해도 웃으면서 살았고 힘들어도 웃으면서 살았다. 병이 들어도 웃으면서 살았고 고달파도 웃으면서 살았다. 천 년 전 선조들은 기와 하나가 처마 밑으로 떨어져 얼굴 한쪽이 금가고 깨져도 웃음은 지니고 살았다. 함께 슬퍼하지 않았다. 깨진 기와도 웃음을 잃지 않았다. 웃음은 그대로 간직하였다. “기
2012-09-13 19:50한일관계가 심상치 않다. 우리 나라 대통령의 독도 방문과 이에 따른 일본 정부의 한국 견해와 다른 다양한 의견 표시로 국가 수준에서 한일간의 감정 싸움이 어느 때 보다 심해진 모습이다. 이같은 여파는 한류 영향으로 지금까지 보기 어려웠던 한일간의 가장 좋은 분위기 상태에 냉기류를 만들어 내고 있다. 또한, 매일 약 1만여명의 교류가 이루어지는 민간교류에도 여파가 급속하게 파급되고 있는 것 같다. 특히 필자가 직접 경험한 바에 의하면 이런 상황에서는 외교라인에 있거나 국가기관, 공공기관의 교류 협력 사업의 추진은 많은 상처를 남기게 된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일본의 기관을 방문하겠다고 사정을 하여 한국측 코디네이터들은 열심히 교류의 창을 만들었지만 이러한 냉기류로 인하여 문이 닫혀버린 경우에 실무를 담당하는 사람들은 엄청난 곤혹을 겪기 마련이다. 많지는 않지만 일본측에서도 같은 양상을 보일 것이다. 이러한 현실에서 필자가 근무하는 중학교 아이들의 경우는 일본에 대한 인식이 어떤 현상으로 투영되고 있는가를 앙케이트 조사한 바 있다. 첫째 질문으로 ‘일본’하면 떠오르는 것을 묻는 사항에 34명 조사 중학생들의 반응은 '독도 문제에 관한 갈등'을 최우
2012-09-13 19:50농촌학교의 위기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급속한 도시화와 더불어 세계 최저의 저출산율, 농촌 인구의 초고령화는 농촌학교를 위기로 몰고 있다. 농촌학교의 지속적인 학생수 감소는 소규모를 넘어 급기야는 효과적인 수업 진행이 어려운 상황에 이르게 했다. 뿐만 아니라 언젠가 통폐합될 것이라는 지역주민들의 실망감은 지역사회의 활력마저 힘을 잃게 하고 있다. 우리 속담에 ‘말은 낳아서 제주도로 보내고, 자식은 낳아서 서울로 보내라’라는 말이 있다. 오늘날 많은 농촌 부모들이 자녀교육을 위해 도시로 이농하고 있다. 그 결과 도시학교는 학생들로 넘쳐나는 반면, 농촌학교는 학생이 없어 폐교 위기를 겪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농촌학교의 문제는 단지 학교만의 문제가 아니다. 학교는 지역 문화의 중심이며 지역경제와 주민의 생활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따라서 학교가 성장해야 지역사회가 살아나기 때문에 농촌학교의 위기는 농촌 지역의 위기이며, 곧 지역사회의 황폐화를 의미하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금년도 농촌 전원학교 211곳을 선정하고, 프로그램 운영비를 지원키로 했다. 농촌 전원학교 사업은 농촌의 자연 친화적 교육환경 개선 등을 바탕으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
2012-09-13 19:50
충남 서산 서령고(교장 김동민)가 창의적 체험활동시간을 이용, 1, 2학년 학생들에게 헥소미아 명상을 실시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헥소미아 명상은 '헥소미아'라는 아원자 에너지를 이용한 명상법으로 전두엽의 발달은 물론이고 우울감이 행복감으로 바뀌는 것으로 알려진 신비한 명상법이다. 따라서 이 명상을 꾸준히 받게 되면 정서적 안정을 돕고 집중력도 향상시킬 수 있다. 서령고는 이러한 연구결과를 토대로 2학기 들어 총 10회에 걸쳐 학생들에게 헥소미아 명상을 실시할 예정이다.
2012-09-13 19:49한국이 금년 상반기에 소위 20-50 클럽에 가입하였다. 20-50 클럽은 국민 소득 2만 달러와 국내 거주 인구 5천만 명을 동시에 달성한 나라를 일컫는 지표이다. 현재까지 20-50 클럽에 가입한 국가는 한국을 비롯하여 영국, 일본, 미국,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 등 등 총 7개국이다. 우리가 선진국이라고 일컫는 나라들이다. 그동안 20-50 클럽에 가입한 국가들은 예외 없이 향후 30-50 클럽으로 진입하여 선진국으로 성장하였다. 그러므로 20-50 클럽 가입은 더욱 국가 발전을 이룰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고무적인 일이다. 이번 한국의 세계 일곱번 째 20-50클럽 가입은 경제규모 확충과 질적 향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긍정적 평가와 함께 절대 규모와 수준에서 글로벌 국가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 이제 한국은 20-50 클럽 가입으로 선진국 진입의 발판을 마련하였지만, 인적 자원을 개발하는 교육에서는 아직도 가야 할 길이 멀다고 하겠다. 선진국은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교육 등 모든 면에서의 균형 잡힌 성장을 이룬 나라이다. 특히 한국에서는 선진국으로 나아가기 위해서 정치와 더불어 교육이 더욱 혁신되어야 한다.
2012-09-10 10:09오늘 아침에도 비가 내린다. 비 갠 후의 산 중턱을 상상해보면 즐겁기만 하다. 맑은 공기, 싱싱한 나무, 그칠 줄 모르는 새와 풀벌레소리, 졸졸졸 흐르는 물줄기 소리, 이 모든 아름다운 모습들을 그리면 마음이 절로 기쁘다. 행복이 따로 없다. 자연 속에서 기쁨을 찾고 행복을 찾으면 된다. 자연이 주는 기쁨은 언제나 영양주사를 한 대 맞은 것 같고 비타민을 먹고 한약을 먹어 몸을 보한 것 같다. ‘인성은 진정한 실력이다’는 현수막이 학교 교문에 걸려 있다. 인성이 실력 못지않게 중요하다는 말이다. 인성이 밑바탕이 되어 있지 않으면 진정한 실력은 없다. 사람 구실 못하면서 공부만 잘한들 아무 쓸모가 없다. 실력을 키우기 전에 바른 품성을 지니도록 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래서 가정에서는 밥상머리교육을 시키고 학교에서는 수업머리교육을 시킨다. 수업머리교육은 지속적이어야 효과가 있다. 학생들은 한번 듣고는 흘러버리기가 쉽다. 몸에 습관화 될 때까지 반복되어야 도움이 된다. 좋은 품성을 지니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사랑하는 마음이 있어야 한다. 친구를 사랑하는 마음이 있어야 친구에게 피해를 주지 않게 되고 왕따를 시키지 않게 되고 미워하지 않게 된다. 친구를 자기만
2012-09-10 10:09교육과학기술부가 계획을 보면, ‘농촌 전원학교'는 자연친화적인 환경을 활용해지역사회와 연계하고 협력하는 등 다양하고 특색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농촌 학생 교육을 내실화하고 우수 사례를 발굴해확산하는 것은 물론농촌 지역의 초·중학교를 육성한다는 취지로 국가 차원에서 지원하는사업이다. 올해부터는 지난해까지 별도로 진행되었던 전원학교와 연중 돌봄 학교를 통합해 운영한다. '2012년 농촌 전원학교'는 앞으로 학력증진, 특기적성 계발, 맞춤형 돌봄 등 3대 핵심과제를 중심으로 농촌 학생을 위한 다양한 맞춤형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된다. 또 주5일 수업제와 관련해 토요일 및 방학 중 프로그램을 활성화하는 등 지역사회 교육과 문화, 복지의 중심학교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사실 농촌학교는 도시 학교와 분명히 다른 교육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고층 건물과 밀집된 아파트, 복잡한 교통여건 등 인위적 삶의 환경 속에서 살아가는 도시의 학생들과 자연환경 속에서 살아가는 학생들은 성장과 학습 환경이 다르다. 도시의 환경은 학생들에게 급격히 변해가는 사회 모습을 보면 규격화된 삶에 적응하기 위한 효율성과 적응성 등을 중요한 삶의 가치로 가르치고 있다. 반면에 농촌의 학생들
2012-09-10 10:08
수원을 사랑하는 사진 작가 12명이 뭉쳤다. 수원을 기록하는 사진을 3년여 촬영하고 전시회를 갖고 있다. 전시회 명칭이 '사라져가는 것에 대한 기록 2'이다. 전시장소는 행궁동 레지던시 1층. 9월 1일부터 14일까지 매일 10시부터 19시까지 열린다. 지난 토요일 오픈 기념식에 참석, 전시장을 둘러보았다. 고향이 수원인 필자, 다큐멘터리 사진 한 장 한 장이 기억이 새롭다. 이것을 기록으로남겨준 사진작가들이 고맙다. 그냥 내버려 두면 역사에 남지도 못하고 묻혀 사라질 것들이다. 기록은 영원히 남는다. 행사에는 수기사(수원을 기록하는 사진작가회 약칭. 회장 송응준)회원은 물론 수원시 부시장, 수원문화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하여 자축과함께 축하 인사를 건넸다.국악 축하연주도 있었다. 오창원 회원은 이 장면을 동영상 기록으로 남기고 참석한 사람들의 소감을 담아 놓는다. 필자도 여기 사진작품에 등장한다. 지난 7월 21일 오전 10시 '수원 어느 날'의 모습에 담긴 것이다. 오산원일초교 학생들과 함께 서호사랑 봉사학습 체험교실을 하는 장면이다. 이 날 10명의 작가가 수원역, 화성장대, 서호, 광교산 입구, 영통 한복판 등으로 나가 기록사진을 남겼다. 참으로 뜻 있
2012-09-10 10:08사실 따지고 보면 전교조에서 학생들을 위한다는 논리를 수없이 펼쳤던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전교조 합법화 이전부터 문제를 제기할 때는 꼭 따라다닌 말이 바로 '학생을 위해서'이다. 합법화 이후에도 이런 논리는 지속되었다. '학생을 위해서…', 등교지도니 용의 복장 지도니 이런 것은 학생들을 위해서 사라져야 한다고 했다. 학교운영위원회나 각종 위원회에 학생을 참여 시켜야 한다고 했던 것도 그들이었다. 그들의 이런 주장이 학교의 발전에 어느정도 기여한 것은 사실이고 인정한다. 물론 전부는 아니다. 오해가 없기 바란다. 학생회와 교무회의를 법제화 하자는 주장도 끊임없이 했었다. 그러나 아직은 시기가 아닌듯 싶다. 그래도 그들은 논리적으로 학생을 위한다는 명분으로 계속해서 압박을 가하고 있다. 그렇더라도 학교폭력에 대한 그들의 태도는 이해하기 어렵다. 여기서 그들이란 전교조에 속한 모든 교사들을 이야기하는 것은 아니다. 실제로 교육현장에서 전교조에 가입된 교사들의 이야기는 그들의 이야기와는 다른 점이 매우 많다.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에 학교폭력 사실을 기록하도록 한 것을 거부하는 것은 전교조 교사들 전체의 의견이 아니고 일부 전교조 수뇌부의 이야기라고 한
2012-09-10 1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