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이나 오늘이나 힘은 변화를 이끄는 원천이다. 그러나 이 힘의 의미가 달라지고 있다. 힘이라고 하면 군사력과 경제력을 손꼽고 있던 부국강병의 시대를 생각하게 된다. 그러나 오늘날의 세계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매력, 즉 아름다움과 건강을 주는 문화의 힘으로 바뀌어 가고 있다. 21세기의 각 도시는 문화예술을 지향한다. 세계의 유명관광지는 산업공단이 발전한 도시라기보다 문학과 예술 그리고 자연이 함께 숨 쉬는 지역의 특성을 지니고 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이탈리아의 로마, 베네치아, 프랑스의 파리, 스페인의 바르셀로나, 네덜란드의 암스테르담, 미국의 뉴욕 등은 문화예술의 도시이기 때문에 항상 관광객들이 북적거린다. 특히 바르셀로나와 암스테르담은 다른 도시에 비해 예술분야가 빈약한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피카소, 미로, 가우디, 렘브란트, 고흐 등의 화가들의 활동을 상품화해 많은 관광객의 시선을 유도하는 것을 지난 여름 방문을 통해 느낄 수 있었다. 필자가 태어나 오랫동안 교직에 몸담은 장흥은 한반도의 가장 남쪽에 있다. 나이가 들어도 잊을 수 없는 것은 어머니의 품과 고향이라 하지 않았던가! 얼마 전까지만 해도 내 고장 장흥을 소개하면, 경기도 장흥을 말
2012-11-15 12:02케텐을 열었다. 아침 6시가 넘었는데도 밖은 어둠으로 가득 차 있다. 늦가을의 아침은 늘 이러하다. 밝은 아침이 있는 6시를 생각하면서 그 때가 속히 올 것을 기대한다. 늦가을의 아침은 무슨 책이든 들면 도움이 된다. 내 곁에 있는 책을 들었다. 한 이야기가 나왔다. “내게는 돈, 자동차 키, 결혼 반지 등 나의 귀중품들을 넣어가지고 다니는 자그마한 가방이 있었다. 나는 가방을 털어 물건들을 내 손에 쏟아부었다. 바로 그때 일이 벌어진 것이다. 골프를 치고 난 후라 내 손은 땀으로 젖어 있었다. 손의 땀을 닦아내지 않은 채 결혼 반지를 손가락에 끼려고 하는데, 그만 반지가 땀에 젖은 내 손에서 미끄러져 마침 옆에 있던 비상 브레이크에 나 있는 작은 구멍 속으로 들어가버리고 말았다. 틈새로 들여다보니 다행히도 작은 볼트에 반지가 겨우 걸려 있었다. 나는 포켓 나이프를 가지고 반지를 꺼내보려 했지만 닿지 않았다. 점점 좌절감이 들기 시작했다. 벌써 저녁 약속 시간에 늦은 상태였다. 바로 ‘어리석은 공격’을 받게 된 것이다. 차를 아주 천천히 몰고 집으로 가면 반지가 계속 그 볼트 위에 걸려 있을 것이라고 나는 생각했다. 집에 도착하면 적절한 공구를 가지고 반지를
2012-11-15 12:02학생의 학업성취에 학교장의 영향력이 크다 한국교육개발원에서 발행하는 해외교육동향 195호(2012.11.12.)에는 매우 흥미로운 연구가 소개되어 우리의 현실과도 일맥상통하는 대목들이 있어서 함께 생각해보고자 합니다. 아울러 우리나라에서는 비슷한 연구가 있는지도 매우 궁금합니다.학생이나 교사의 문제점을 다루는정책연구는 많아도학교장에 관한 정책연구는 드문 것 같아 연구의필요성도조심스럽게 제기해 보고 싶은것이필자의 솔직한 심정입니다. 훌륭한 교사가 학생에게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이미 많은 연구를 통해서 밝혀진 사실입니다. 그렇다면 교장은 어떠할까요? 미국에서 연구한 결과 효과적인 교장은 학생의 학업성취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반면, 비효과적인 교장은 학생의 성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입니다. Education Next 보고서에 의하면 7,420명의 학교장을 Value added 방법으로 평가한 결과, 학교장의 영향이 큰 것으로 나왔으며, 가난한 학교의 경우 학교장의 능력에 따라 학생들의 성적이 현격하게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난 것입니다. 또한 낮은 효과를 가진 교장과 교사의 이직률 간에는 높은 상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12-11-15 12:02잠시 주춤해 보였던 학생들에 의한 교사 폭행이 도를 넘고 있다. 최근들어 또다시 교사가 폭행당하는 일이 하루가 멀다하고 발생하고 있다. 최소한 3년 전만 하더라도 교사가 학생에게 폭행을 당하면 큰 기삿거리가 되었었다. 있을 수 없는 일이 발생한 것에 대해 호기심 반 우려반으로 기사가 나갔었다. 그러나 이제는 교사가 폭행을 당하는 것은 더이상 세간의 관심을 끌만한 뉴스가 아니다. '또 그랬군'이라고 가볍게 넘겨 버리는 세상이 되었다. 이전에는 교사가 학생들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일에 대해 관심이 많았다. 법원은 누구의 손을 들어줄 것인가에 대해서도 관심이 많았다. 폭력교사, 부적격교사에 대한 논란이 한참동안 이어졌다. 부적격 교사를 교원평가를 통해 퇴출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교사들이 반성해야 한다는 이야기도 들려왔다. 교사들이 스스로 반성하는 기회를 갖기도 했었다. 그러나 지금은 다르다. 교사들은 학생인권조례에 묶여서 학생들과 일정한 거리를 두고 수업을 진행한다. 자칫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 있는 행동은 자제하고 있다. 학생의 행동이 아무리 마음에 들어도 말 한마디로 때우고 만다. 머리를 쓰다듬는 일은 최소한 앞으로 수년내에는 보기 어려울 것이다. 괜
2012-11-15 12:01
지금껏 해외 여행은 항상 먼 남의 일로 알았지만, 눈깜짝할 사이에 오십 고개를 바라보는 나에겐 작년에 우연찮게 백두산을 다녀오고 올여름 중국 산둥성을 다녀 온 여행이 인생 오후에큰 경험이자 좋은 공부가 된 것 같기도 하다. 시골에 병든 노모를 남겨두고, 또 광주 집은 귀국일이 하필 큰아들놈 수능일이 걸려 아쉬웠지만 이것저것 훌훌 털어버리고 언제 또 가보랴, 드디어 일생일대 숙제 같은 유럽여행을 떠났다. 이번 여행은 미국 메릴랜드 주에서 대학교수를 하는 형네와 다리 힘이 남았을 때 꼭 한번 언니랑 놀러 와요라며 재촉해대는 호주 테즈메니아섬에 시집간 처제한테 언젠가 한번 가기 위한 연습인지도 모른다. 올해는 운 때가 맞아 상도 여러 개 받고 올해 받은 연수만 500시간이 넘어 은연중 그 공으로 스마트 유공교원이 되어 평소 막연히 가보고 싶은 서부유럽국가 영국,프랑스,에스파냐는 아니더라도 세계적인 관광 명소인 중부유럽 오스트리아와 독일, 체코를 6박 8일간 다녀 온 게 아닌가 한다. 11월 1일, 인천국제공항에서 400유로를 환전하고 나서 오후 2시경에 비행기에 탑승, 무려 12시간 이상을 쪼그리고…
2012-11-15 12:01싸이의 성공 키워드, 꿈과 즐거움 “15살 때 TV에서 처음 보고 충격을 받은 록그룹 퀸의 보헤미안 랩소디가 오늘의 나를 있게 했다. 가수로 성공하기에는 용모가 부족했지만 엉뚱함 속에서 즐거움을 선사하려는 노력을 통해 이를 극복했다. 나는 말(馬)춤만 시도해 본 것이 아니고, 코끼리, 원숭이, 캥거루, 뱀, 낙엽, 태양과 달, 모든 피조물에 대해서 춤을 시도해 봤다. 말춤을 만들어내기까지 한 달여 동안 스태프들과 함께 밤을 지새웠다." -2012.11.7 싸이 (박재상)영국투어 중 옥스퍼드대 강연에서 바야흐로 지구촌이 '강남스타일'의 열풍에 달구어졌다. 전 세계 최초로 동영상 조회 수가 10억을 넘을 거라는 분석까지 나온다. 유엔의 정식 회원국 193개국을 능가하는 220여개 나라에서 말춤을 추는 모습은 그야말로 지구촌에 행복을 몰고온 행복 바이러스로 전파되고 있다. 가사의 뜻조차 모르면서도 중독되어 흔들어대게 만드는 즐거움의 원천을 정확히 짚어낸 노력의 산물이다. 그의 성공은 결코 단순하지 않다. 불미스런 일로 넘어진 상황을 딛고 일어서기까지 낮은 자세로 참아낸 시간들이 짧지 않았던 것이다. 가수라는 직업의 특성 상, 한 번 잊혀지면 재기하지 못하는 사람들
2012-11-15 11:55
교장이 아파트 동대표 회장이면 아파트가 교육적 냄새가 난다. 바로 필자가사는 아파트를 두고 하는 말이다. 아니 이게 무슨 말? 직업은 못 속인다고 하던가? 학교에 수목 표찰을 붙이더니 이번엔 아파트 단지 내 수목에도 표찰을 붙였다. 왜? 품격 높고 살기 좋은 아파트를 만들기 위해서다. 수목 표찰, 안 붙여도 그만이다. 나무 이름 몰라도 그만이다. 그러나 필자의 철학은 그게 아니다. 나무사랑은 나무 이름 알기부터 시작된다. 상대 이름을 안다는 것은 관심의 시작이다. 이름을 알면서 사랑이 시작된다. 나무의 특성도 관찰하고 애정을 쏟게 된다. 자연에 사랑을 갖는다는 것, 인성이 올바르게 된다. 필자가 살고 있는 아파트 8동이다. 676세대가 거주한다. 우리 학교보다는 넓이가 작지만 나무의 종류와 수량이 더 많다. 우리 학교 수목 표찰은 25개다. 조경업자가 조사한 30여개 표찰을줄인 것이다.우리 아파트 조사한 것을 보니 총175개다. 동별 앞,뒤, 옆으로 구분하여수종당 한개의 표찰을 붙였을 경우다. 표찰이 너무 많으면 보기에 흉하다. 교육적 요소가많다고 좋은 것은아니다.175개를 75개로 줄였다. 우리가 익히 아는나무이름은 제외 하였고보기 드문 나무에 표찰을 달기
2012-11-12 09:48우리는 날로 엄청난 변화가 일어나는 세상에 살고 있다. 사람이란 이런 저런 계기로 새로운 환경을 접하면서 그에 걸맞는 생각을 가지게 된다. 이러한 변화는 학교들, 사업체들, 가족들, 개인들로 하여금 피부로 느끼게 하고, 진짜 도전과 어떤 면에서는 두려움을 갖게 한다. 또한 이런 도전의 해결책을 마련하는 원칙을 생각해 보는 것은 매우 의미있는 일이다. 우리 인생은 하루의 일과가 축적되어 자기 삶이 이루어진다. 누구나 이같은 하루 일과를 의미있게 보내기 위해서는 꼭 거쳐야 할 일이 있다. 이를 수행하는 회사원은 자기의 지위에 의하여 상부의 지시에 의하여 일을 수행하는 양이 많아지고, 지위가 높아질수록 생각하는 일이 많아 무엇을 할 것인가 헤메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만일 배우는 학생이라면 선생님이 제시한 과제도 있을 것이며, 더 멀리 미래를 보는 학생은 자기 스스로의 계획에 의하여 공부를 해 갈 것이다. 그런데 이것이 습관화가 되지 않으면 소중한 시간이 의미없이 지나가면서 많은 시간이 지나도 변화는 일어나지 않는다. 과학자들에 의하면 침팬치와 사람의 유전자 차이는 겨우 2%라는 것이다. 그러나 그 겨우 2%가 동물과 인간으로 갈라 놓았다니 놀라지 않을 수 없다.
2012-11-12 09:48
가을비가 내리고 있고, 이 비때문인지 은행잎은 더욱 노랗고 소나무는 더 푸른 듯하다. 하지만 교정 곳곳은 지고 있거나 이미 떨어진 잎으로 가득하다. 가을이 절정에 이른듯 어디서나 잎이 떨어지고 날리고 굴러다닌다. 교정의 금목서는 아직도 향기를 발하고 은행잎은 하나 둘 딩굴어 쌓여가고 있다. 하나의 나뭇잎도 이 세상의 사물이라면 우리는 이 가을에 수천 수만의 세계와 작별하고 있는 것이다.
2012-11-12 09:48지난 9일 처우개선을 요구하는 전국 학교 비정규직 근로자들의 파업이 진행된 9일 전국 학교 곳곳에서 급식차질이 빚어졌다. 전국 1217 개 초중고 학교에서 급식이 중단되는 사태가 초래되었다. 그 결과 각 가정과 학부모들은 도시락 준비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고, 학교는 학교대로 단축 수업, 간식 준비 등으로 교육과정 운영에 차질을 빚었다. 만약 앞으로 이들이 학생들을 볼모로 장기 파업 등으로 실력 행사를 한다면 우리 교육과 학교에 큰 소용돌이가 몰아칠 우려가 있다. 이제 교육 당국과 학교회계직 노조원들이 팽팽히 맞서기 보다는 양측이 합리적인 대안을 모색해야 할 때이다. 물론 학교회계직원 노조는 일반 공무원과 달리 노동법 적용을 받고 있고, 노동자로서의 권리주장을 위해 합법적으로 진행되는 파업에 대해 이의를 제기할 수는 없다고 본다. 하지만 파업으로 인해 당장 급식 중단 학교의 학생, 학부모가 피해를 보게 된다는 점, 갑작스런 급식 중단에 따른 학생, 학부모의 준비가 부족하다는 점, 일반 근로 현장이 아닌 교육의 장으로서의 학교의 특수성을 감안할 때, 나아가 미성숙한 학생들을 볼모로 삼고 있다는 점에서 극단적 파업은 그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판단한다.
2012-11-12 09: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