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직에서 잔뼈가 굵은 베테랑 교사도 새내기 시절이 있었다. 지금은 장성한 제자들에게 둘도 없는 스승이지만, 좌충우돌 실수투성이 초보 교사였다. 35년 동안 가르치는 일에 매진했던 정일화 충남고 수석교사가 새내기교사가 된 제자들에게 보내는 편지다. ‘두 제자가 학생에게 존경받는 항구한 교육자의 모습으로 살아가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교육, 교사, 학생, 수업, 교실 등 다섯 가지 주제로 이야기를 풀어낸다. 학교 교육의 가치와 방향, 교사의 역할 등 생각할 거리를 던지는 한편, 예비교사와 새내기교사가 반드시 알아야 할 교직 실무와 행정 처리 노하우까지 설명한다. ‘학생은 선생님을 따라 도는 해바라기입니다. 교사의 말 한마디, 행동 하나하나에 주의를 기울이고 시선을 모읍니다.… 도토리가 떡갈나무를 품고 있듯이 당장은 어리나 큰 나무로 성장할 학생을 존중하는 마음을 품어 대하길 바랍니다. 우리가 가르치는 학생은 영원히 어린아이로 머물러 있지 않습니다.’ 정일화 지음, 한국학술정보 펴냄.
2020-08-19 15:17청년, 중년, 장년이 될 동안 써 모은 시를 모아 한 권으로 엮었다. 응시(凝視), 길, 그리움, 외치는 마음 등 총 4부로 이뤄졌다. 저자는 세월의 시차가 섞여 시대를 가늠하기는 어렵지만, 추억의 바람이 불면 어제의 그 날처럼 생생히 되살아나 바로 옆에서 소곤소곤 이야기하고 있다고 말한다. 진정한 자유인의 아우라는 어떤 빛깔과 모습인지를 고뇌하는 시인 자신의 모습을 시집에 담아냈다. “조화를 추구하는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 자기 색깔도 아닌 색깔을 하고 어릿광대춤을 추며 자신을 잃어버리고 사는 것보다 각자가 자신의 색깔을 지니면서 어울어 사는 모습을 생각해 본다”고 전했다. 고 송경진 교사를 추모하는 시도 포함됐다. ‘억울하게 죽임당한 어느 교사의 신원(伸冤)’을 통해 억울하게 세상을 등진 고 송경진 교사에게 벌어진 일들의 부당함에 개탄한다. 양국용 지음, 신아출판사 펴냄
2020-08-19 15:16우리나라 교육과 사회의 관계를 한눈에 살필 수 있는 책이다. 예비교사와 현직교사, 더 나은 교육을 위해 골몰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사회과학적인 시각에서 교육에 접근한다. 교육에 관한 사회과학적인 관점을 이해하고 한국교육의 현실을 분석, 창조적으로 적용할 수 있게 돕는다. 저자인 신재흡 한성대 교육대학원 교수는 “오늘날 가정과 학교, 사회에서 나타나는 교육 문제에 대한 분석과 상호작용하는 변인들을 조사하기 위해서는 사회학적인 방법이 필요했다”면서 “교육과 사회와의 관계를 밝히려면 사회학적인 학문을 바탕으로 체계적인 이론을 확립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교육사회학의 이해 ▲교육사회학 거시적 접근 이론 ▲교육사회학 미시적 접근 이론 ▲사회화와 교육 ▲학교사회와 교육 ▲사회계층·사회이동과 교육 등의 내용을 담았다. 교육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학습 목표 ▲Key Word ▲연습 및 탐구문제 등도 수록했다. 신재흡 지음, 동문사 펴냄.
2020-08-19 15:09[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유영언(사진) 대전천동초 교장이 대전 5개구 146개 초등학교 이름의 유래와 역사를 풀이한 ‘알고 보면 재미있는 학교 이름(1·2권)’을 출간했다. 이 책에는 대전의 동네 지명 유래와 거기에서 유래된 학교 이름, 이와 관련된 우리 역사와 문화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대전시에 있는 동구 23개, 중구 26개, 대덕구 21개, 서구와 유성구 38개의 초교와 1개 분교장의 학교 이름에 담긴 의미와 지역 문화유적에 관한 유래가 곁들어 있다. 12일 대전천동초에서 만난 유 교장은 “2008년부터 10년 간 자료를 수집해 3년 동안 집필했다”고 밝혔다. 그가 학교이름을 총망라하게 된 ‘집대성’의 시작은 평범한 질문 하나였다. 때는 유 교장이 기성초로 발령받은 200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기성초 소재 지역 ‘흑석리’의 지명이 궁금했던 그는 여러 학생들에게 그 이유에 대해 물었다. 그 결과 검은 돌(黑石)에서 유래됐을 가능성에 대해 알게 됐다. 그날부터 검은 돌을 찾아다녔다. 그런데 아무 곳에서도 검은 돌은 보이지 않았다. 자료를 찾기 시작한 끝에 ‘거문고’에서 유래돼 ‘거문’이 ‘검은’으로 변한 이름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2020-08-18 08:12하윤수 한국교총 회장이 ‘제9회 부산국제화랑아트페어(2020 BAMA)’ 대회조직위원장을 맡았다. 부산국제화랑아트페어는 국내외 화랑이 한 곳에 모여 대중과 소통하는 전시회로, 부산의 대표적인 아트페어다. 올해는 갤러리 150여 곳이 참가해 작품 4000여 점을 전시,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됐다.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부산 해운대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개최됐다. 하 회장은 "여름 휴가와 피서를 겸해 자녀들과 다양한 장르의 예술작품을 감상할 좋은 기회"라고 소감을 전했다. 대회조직위원장 임기는 3년이다.…
2020-08-14 11:59서울대 동양사학과 목표 효원고 유준우 군 모의고사 백분위 99.9… 다독이 공부 비결 인문학 지식 공유·세계평화 기여가 최종 꿈 어려움 살피고 이끌어준 부장 선생님 존경 재단 지원에 학업부담 덜어…“감사한 마음” [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인문계열에 진학하면 취업이 어렵고 먹고 살기 어렵다는 인식이 흔한데요, 저는 인문학 인재들을 발굴하고 다른 분야와 접목·연계해 지식을 나누는 매니지먼트 사업가가 되고 싶습니다. 인문학이 적성이고 소질인 인재들도 과학 분야 못지않게 잠재력이 많은데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하는 현실이 안타까워요. 최종적인 꿈은 그런 사람들의 재능을 키워 우리가 사는 세상을 더 살기 좋게 만들고 세계평화에 기여하는것입니다.” 유준우(경기 효원고3) 군의 목표는 서울대 동양사학과 진학이다. 인터뷰가 있었던 10일 모의고사 성적표를 받았다는 유 군의 백분위는 99.9. 학교에서도 줄곧 전교 1등을 유지하고 있을 정도로 학업 성적이 우수하다. 공부 비결을 묻자 그는 “평소 이런 질문을 많이 받는데 특별한 게 없다”며 “어렸을 때부터 과학, 인문학, 예술 등을 통틀어 책을 많이 읽었는데, 다독이 바탕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수능 공부도…
2020-08-13 15:50미래의 교사를 꿈꾸는 학생들을 위한 교육대학교 면접 대비서다. 실전 면접 전략과 지원자 특성에 맞는 조언을 통해 교대 합격을 돕는다. 초등교육학과 아동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학교생활기록부와 자기소개서를 준비하고 교대 서류평가의 기준과 평가원리도 파악할 수 있다. ▲최신 교대 면접 경향을 반영한 전국 교대 선행학습영향평가 보고서에 담긴 기출문제 수록 ▲교대 입학사정관의 기출문제 해제 등을 담았다. 초등교육과 중등교육의 차이점과 교대의 대학별 교수진의 연구 결과물의 특징 등도 제시한다. 저자들은 “목차 순서에 따라 읽으면 교대 면접의 핵심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민호 외 지음, 미디어숲 펴냄.
2020-08-13 10:53내신 등급은 낮지만,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서울 중상위권 대학에 합격한 일반고·외고·과학고·자사고 학생들의 ‘입시 성공기’다. 대학에서 내신 성적보다 우선적으로 평가한 것이 무엇인지, 어떤 점에서 성적보다 강력한 힘을 발휘했는지, 자신의 가능성을 어떻게 어필했는지를 설명한다. 저자는 “성적 중심의 사회가 조금씩 변하고 있다”고 말한다. 4차 산업혁명처럼 급격하게 변하는 생산 혁명과 사회 구조로 인해 대학입시도 변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낮은 내신 성적에도 학종으로 대학 합격증을 받은 학생들에게는 공통점이 있었다. 성적은 안 좋아도 쓸모 있는 지식이 많다(혹은 그런 지식을 쌓을 수 있다)는 점, 이런 지식을 창의적으로 활용할 줄 안다(아니면 활용하려고 노력한다)는 점, 이런 점이 서류와 면접에 잘 반영돼 있다는 점이다. ▲에너지자원공학 ▲어문계열 ▲경영학 ▲문화콘텐츠 ▲기계공학 ▲도시공학 등 학과별 합격 사례를 소개한다. 저자는 “학종 합격의 핵심은 공부(활동)의 내용과 가치를 이해하는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맹목적인 공부보다는 학습과 활동의 가치를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한다.김재호 지음, 세종교육 펴냄.…
2020-08-13 10:50웨비나·유튜브 등 활용 필요 대학은 연구 ‘플랫폼’ 역할을 [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1학기 때는 코로나19에 대한 두려움과 공포로 모든 교육시설을 폐쇄하고 통제하기도 했었지만, 이제는 방역과 위생 수칙을 등을 철저히 지키면 어느 정도 관리 가능하다는 것을 경험했기 때문에 이번 대회 역시 이런 부분에 충실하면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믿어 장소 제공을 결정했습니다.” 제64회 전국현장교육연구발표대회가 열린 8일. 경인교대 총장실에서 만난 고대혁(경인교대 총장) 심사위원장은 “현장교육연구대회는 전국 교사들이 연구 역량과 전문성 신장, 지적 탐구 영역에서 결실을 맺는 중요한 자리인데 코로나19로 열리지 못하면 사기진작 차원에서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했다”며 대회 장소를 전격 제공하기로 한 이유를 밝혔다. 고 위원장은 “교육자의 길을 걷는 분들이 반드시 갖춰야 할 것이 공부하고 연구하는 자세인데, 이를 강화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가 바로 현장교육연구대회”라며 “교육자들의 연구 역량을 확대하고 교육계에 학문적인 기초를 탄탄하게 다질 수 있는 대회가 코로나19로 가로막혀서는 안 된다는 데 뜻을 같이 했다”고 말했다. 향후 지속될 코로나19 상황에 대비해…
2020-08-13 09:24[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한국교총과 시·도교총이 식물의 줄기와 가지라면 시·군·구교총은 뿌리에 해당된다고 생각합니다. 뿌리가 튼튼해야 줄기와 가지가 섭니다.” 박주철 안산교총 회장(경기 경일관광경영고 교감·사진)은 최근 시·군·구교총 활성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 중이다. 학교급, 나이, 성별 등 다양한 교원들의 의견을 청취하며 ‘시군구 역할론’을 내세우고 있다. 시군구가 활성화돼야 한국교총이 더욱 발전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서다. 박 회장은 “물론 교육당국을 상대하는 측면에서 보자면 한국교총과 시도교총이 각각 정부와 광역시도를 상대하니 시군구는 할 수 있는 일이 별로 없다고 볼 수 있지만, 그 기초만큼은 충실히 할 수 있는 것”이라며 “시군구가 활성화 되면 중앙은 알아서 잘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올해부터 안산교총의 수장을 맡은 박 회장은 취임 전부터 시군구 역할 확대에 힘써보고자 마음먹었다. 한국교총과 경기교총이 교원의 권익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여러 결실을 거두고 있지만, 교원 한명 한명에게 잘 전파되지 않는 모습을 보면서 ‘뿌리를 다시 키울 때’라고 느낀 것이다. 직능별 회장단 모임 주최, 확대 이사회(관할 내 한국교총
2020-08-10 08: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