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를 비롯하여 모든 조직은 서로 잘 소통해야 즐거운 직장이 된다. 즐겁지 않고, 소통하지 않는 조직은 생명력을 잃은 조직이다. 개인과 개인, 부서와 부서, 직장과 직원 상하좌우 막힘없이 시원하게 소통하는 조직에서 화합도, 발전도, 성장도 기대할 수 있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은 서로 하는 말을 제대로 못 알아듣지 못하고 동문서답할 때 답답해한다. 잘 설명했다고 생각했는데도 불구하고 엉뚱한 대답을 할 땐 정말 화나고 짜증나는 일이다. 이러한 소통의 오류는 ‘상대를 무시해서일까?’하는 의구심마저 없지 않다. 한마디로 답답하고 실망스러운 일이다. 이러한 실망은 신뢰뿐 아니라 인간관계에도 금이 가는 것이다. 소통이 원활하지 않은 이유는 무엇일까? 자세히 생각해보면 분명한 이유가 있다. 가장 큰 문제는 조직의 구조적인 문제에서 찾은 수 있다. 학교조직은 매우 단순하지만 일반 회사의 구조는 규모만큼이나매우 복잡하다. 이러한조직구조에서 원활한 소통은 조직의 성장뿐 아니라 제품생산비 절감에서도 중요한 요인이된다. 다음으로는 개인적인 문제이다.사람들은 자기와 직접적인 관련이나 관심사는 자세히 경청하지만 그렇지 못할 때는 귀담아듣지 않는 것이다. 우리는 상대방과 마주보고 이
2012-12-10 10:26나라는 깨어지고 산하는 옛날과 다르니 홀로 강에 머문 달은 그 몇 번을 차고 이지러졌음이오. 낙화암 언덕에 꽃은 아직 피었으니 비바람 치던 당년에 모두 날리지는 않았음이라. 나그네는 홍춘경 님의 '낙화암'이란 시를 나직이 읊조리며 백화정에 올랐다. 일천 사백년의 세월을 밟고 선 자리마다 푸른 이끼가 선연하다. 바람이 불 때마다 붉은 꽃잎은 흐느끼며 떨어진다. 떨어지던 붉은 꽃잎은 일순간 아름다운 궁녀로 화하여 나그네를 덮친다. 깜짝 놀라 머리를 흔들자 궁녀는 사라지고 스산한 바람만이 빈 정자를 스친다. 아, 환영이다. 어찌하여 슬픈 역사는 해가 갈수록 짙어져만 가는 것일까. 나그네가 느끼는 수수로움은 이제 심화되어 비탄에 젖는다. "저언하, 나당 연합군이 왕성을 위협하고 있사옵니다. 어서 빨리 옥체를 보존하소서!" 다급하게 전하는 신료들의 외침을 들으며 웅진성으로 피신하던 의자왕의 심정을 어떠했을까. 백제의 용장 계백의 5천 결사대가 황산벌에서 초개와 같이 사라져갈 때 수많은 궁녀들도 슬피 울면서 대왕포 높은 바위 위에서 붉은 치마를 뒤집어쓰고 사비수 깊은 물에 몸을 던졌으니 그때의 비참함이 눈앞에서 벌어지는 듯하다. 지금에 와서 의자왕의 어리석음을 꾸짖은들
2012-12-10 10:25필자가 잘 아는 이웃집 아이는 꽤나 공부를 잘하는 편이어서 부모님도 별로 걱정하지 않고 안심을 하였다는 것이다. 그러나 중학교에 들어와 학년이 올라갈수록 성적이 뚝 떨어졌다고 고민을 이야기하며 상담을 요청해 왔다. 사정을 들어보니 초등학교 어린 시절부터 학원에 다니기 시작해 지금도 영어, 수학 과외를 받고 있다는 것이다. 그 결과 어느 정도 상위권에 들어 부모는 안심을 하였는데 중 3학년이 되면서 성적이 도무지 오르지 않아 고등학교 입시라는 선택을 앞두고 문제가 어디에 있는가를 알고 싶었다는 것이다. 얼마 후 그 이유가 무엇인가를 아이와의 상담과정에서 알게 되었다. 한마디로 요즘 문제가 생기면 엄마를 찾는 아이가 나오는 광고처럼 학원이 모든 문제를 해결해 주는 아이였다.시험 기간이 되면 학원에서 해당학교의 시험문제 풀이와 예상 문제를 뽑아 지도해 주고 과외 선생님들도 시험 범위 복습까지 챙겨준다는 것이다. 시험 칠때마다 무엇을 외워야 하고, 어떤 문제에는 어떻게 답해야 하는지 모두 가르쳐 주기 때문에 한 번도 머리 아픈 적이 없었다는 것이다. 그야말로 학생 자신이 문제의식을 가진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이 시키는대로 하면 어느 정도 통하였다는 것이다. 그런데…
2012-12-10 10:25교육과학기술부에는 매년 시·도교육청별로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이러한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는 학교 간의 경쟁을 통해 학교의 교육력을 높이는 전기가 될 뿐만 아니라 교육의 수월성 신장의 노력과 기초 학력 미달 학생 해소를 위한 자구 노력을 기대하는 것이다. 이처럼 교육의 결과는 반드시 평가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는 것이다. 특히 학생들의 학업성취평가는 교육의 기능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를테면 투입된 교육내용에 학생들에 어느 정도 이해되었느냐는 교육의 평가활동 없이는 알 수 없는 것이다. 그래서 평가활동에서 교육의 과정은 계획, 실행, 그리고 평가과정인 것이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최근 교육계를 비롯하여 심지어 대통령 후보들까지도 학교의 평가를 없애야 한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는 것은 교육의 특성을 제대로 이해하고 하는 말인지 의심스러운 것이다. 교육활동에서 평가의 영역은 교육의 주요한 한 영역이며 다양한 기능을 갖고 있다. 학교교육에서 평가의 기능은 먼저 교육한 내용을 어느 정도 이해하고 있는지를 알아보는 교육목표의 달성도 확인기능이다. 학생들의 교육활동이 교육 본연의 교육목표에 얼마나 달성했느냐를 알아보기 위한 방법이 평가의 방법이다.…
2012-12-06 18:08전국이 폭설과 강추위로 꽁꽁 얼었다. 추운 계절이 되면 난방을 많이 하게 되는데, 그러다 보면 화재 발생의 가능성도 덩달아 커지게 마련이다. 특히 겨울철은 더 그렇다. 학교 또한 늘 화재발생의 가능성이 잔존하고 있는 곳이다. 하지만 화재는 진화보다 예방이 우선이다. 그래서 이번 12월 6일에 우리학교에서 화재발생에 대비한 대피훈련과 소화용구(소화기, 옥내소화전) 사용을 위한 소방훈련을 인근 부사119안전센터의 협조로 공동 실시하였다. 소방서에서는 교육목적으로 소방차도 끌고 와서 학생들에게 보여주기도 했다. 참고로 공공기관의 소방안전관리에 관한 규정 제14조(소방훈련과 교육)에 따르면, 공공기관은 모든 인원에 대하여 연 2회 이상 소방훈련과 교육을 실시하되, 그 중 1회 이상은 소방관서와 합동으로 소방훈련을 실시하여야 한다고 나와 있다. 아울러 훈련할 때는 소화·화재통보·피난 등의 요령에 관한 사항을 포함하여 실시하여야 한다.그래서 이번에 소방훈련을 실시했는데 학생들에게 제일 재미있는 것은 소화기 분사였을 것이다. 담임교사도 복도에 있는 소화기를 보기만 했을 뿐 쏴보지 못했는데 한번 시연을 권했더니 좋아한다. 유사시를 대비한 소화기 사용법을 알아놔야 만일의…
2012-12-06 18:08마산제일고등학교(교장 박근제)에서는전교사를 대상으로 스마트교육을 통해 수업개선을 위해 연수를 실시하였다. 지난 여름방학 경남교육청 교육연수원에서 연수를 받은 이수연, 김성룡 교사가 강사로 나서2012년 11월15일 부터 매주 목요일 오후 2시간 강의를 하여 총 8시간의 연수를 마쳤다. 강의 내용은 스마트 교육의 이해를 시작으로 스마트기기 바라알기, 구글 문서도구으 활용, 교육현장의 새로운 소통 전략, 교과별 다양한 앱 활용하기, 스마트시대의 정보통신윤리교육,e-book제작 및 활용에 대하여연수를 실시 하였다.…
2012-12-06 18:08서일여고 RCY는 5일 자신들이 제작한 '우정의 선물' 상자 40개를 청소년 적십자 대전충남본부에 전달했다. 우정의 선물은 공책, 연필, 지우개, 수첩, 자 등의 문구류와 칫솔, 치약, 비누, 손수건, 손톱깍기 같은 생활용품으로 구성됐다. 상자 당 1만원 상당으로 편지와 우편엽서 및 사진 등도 동봉된 우정의 상자는 저개발국가의 또래 청소년에게 전달된다. 송의림(18) 서일여고 RCY대표학생은 "나에게는 조그만 일이지만, 어떤 이에게는 큰 힘이 될 수 있다는 마음으로 참여하게 됐다" 며 "각종 재난과 고통에 처한 이웃에게 힘이 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2012-12-06 18:07우리 학생들 점심 시간에 양잿물(수산화나트륨 NaOH, 일명 가성소다, 양잿물)을 먹고 있다면? 깜짝 놀랄 것이다.자라나는 청소년에게 양잿물을 먹이다니? 어른들이 학생들을 서서이 죽이는 것이다.음식물에 양잿물이 들어가 있는 것이 아니다. 세제원료가 수산화나트륨이다 보니 식기에 남아 있는유해성분이100% 세척되지 않고일부가 남아 있는 것. 양잿물이 무엇인가? 독극물이다. 유독성으로서 과거 자살하는 사람이 사용했다. 피부에 닿는 순간 화상을 입는다.식도에 닿으면 장기가 녹아내린다. 식기세척제를 취급하는 종사자 말에 의하면 세제가 발뒤꿈치에 묻었는데 3년이 지난 후에도 까만 흔적이 남아 있다고 고백한다. 매우 위험한 물질이다. 그럼 어떻게 이 양잿물을 우리가 먹고 있을까? 가정과 학교와 식당에서 사용하는 식기세척제를 믿으면 안 된다. 친환경세제라고 녹색제품이라고 안심해서는 안 되는 것이다. 필자는 우리 학교에서 사용하는 '친환경생활용품' 마트가 붙은 '2종 식기세척제' 상품 표지를 자세히 보았다. '헉, 세상에 이럴 수가?'다. 제품 구성성분을 보니 가성소다 20%, 연수제 1.2%, 기타 78.8%다. 양잿물이 들어간 제품이친환경제품으로 유통되고 있는 것이다.…
2012-12-06 18:07소설가 황석영이 올해로 등단 50주년을 맞는다. 그의 삶은 파란만장했다. 고등학교(경복고) 재학 시절 등단을 했지만, 자퇴와 가출, 자살시도, 막노동, 떠돌이 생활을 했다. 그는 베트남 전쟁 참전 후부터 본격적인 창작 활동을 하고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대하소설 장길산은 한국문학사에 큰 획을 그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방북, 해외 체류, 수감 생활 등 현대사의 한복판을 가로질러 걸어갔다. 그가 최근에 다시 ‘여울물 소리’를 출간하면서 신문 인터뷰를 했다. 여기에서 그는 별명을 ‘황구라’라고 소개했다. 50년을 넘게 소설가로 이야기를 술술 풀어낸 것을 두고 하는 말이다. 실제로 그가 남긴 작품의 양이나 깊이로 보아도 이야기꾼을 뜻하는 ‘구라’라는 별명은 제격이다. 감히 비교하기도 불경스럽지만, 나도 별명이 ‘구라’다. 직장에서 구라맨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내가 거짓말을 자주 한다고 동료들이 붙여준 애칭(?)이다. 황석영과 나의 별명은 같지만, 의미에는 약간 차이가 있다. 즉 황석영은 소설가의 필력을 칭찬한 것이고, 나는 입으로 해대는 말을 두고 한 것이다. 이 말을 들으면 대뜸 나의 직장 생활을 낮잡아 연상하기 쉽다. 하지만 애칭이라고 표현한 것처럼, 여기에는…
2012-12-06 18: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