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서울 신남초(교장 홍성현) 교직원식당. 8시가 되자 학생들이 삼삼오오 아침 식사를 하러 식당을 찾았다. 아이들을 보자마자 “우리 아들 왔네~”하고 학부모 김미숙(45) 씨가 환한 웃음으로 반긴다. “우리 딸 다은(가명)이가 어제 넘어져서 턱을 세 바늘이나 꿰매고 와 속상해요.” 김 씨는 음식을 정성껏 식판에 담아 아이들에게 주면서도 걱정스러운 눈길로 다은이를 바라봤다. 학교에서 아침밥을 먹는 12명의 ‘아들’, ‘딸’들은 다름 아닌 이 학교 한 부모, 저소득 가정 학생들이다. 김미숙·이숙자·김상란 씨 등 3명의 학부모가 3년 전부터 매일 손수 아침 식사를 마련해와 배식까지 한다. 제대로 된 음식을 먹이고 싶어 재료도 생협에서만 공수한다. 엄마품 돌봄교실 자원봉사를 하다 끼니를 걸러 오후 간식을 폭식하는 아이들이 안타까워 아침밥을 해주겠다고 자원했다는 이숙자(40) 씨는 “3년간 아이들을 보니 내 아들, 딸 같아 이제는 힘들어도 안 할 수가 없다”며 “그저 아침을 챙겨주며 이야기를 나누고, 칭찬해준 것뿐인데 공격적이던 아이들이 순해지고, 선생님들도 집중력이 몰라보게 좋아졌다고 해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김다은 학생(2학년)은 “엄마가 해준 밥처럼 맛
2012-09-20 22:01(사)나눔국민운동본부(대표 손봉호)는 10월4일 동아일보와 함께 상암동 평화의 광장과 하늘공원 일대에서 3000여 명의 시민, 학생과 함께 ‘제2회 천사데이 희망의 나눔 걷기: WALK&SHARE’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나눔은 어려운 것’, ‘나눔은 돈 있는 사람들이 하는 것’이라는 잘못된 인식을 바꾸고 보통 사람들의 작은 기부운동인 ‘시티즌 오블리주’ 확산과 학생들의 자발적 나눔과 기부 의식 고취를 위한 것으로 개막공연, 기념식, 출발 세레모니, 콘서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참가비는 5000원이며 단체학생신청자(20명 이상 무료)는 참가비 없이 현장에서 자발적으로 기부 할 수 있다. 참가비 및 기부금은 전액 다문화가정 지원에 사용되며 참가자들에게는 4시간의 자원봉사활동 인증서와 기념티셔츠, 간식 등도 제공된다. 참가 신청은 희망의 나눔 걷기 홈페이지(www.walknshare.or.kr)에서 입금 순으로 선착순 마감된다.
2012-09-20 21:42교과부 ‘부처’ 협의 사항 ‘시·도’까지 공문보내 분란 행안부 ‘불가’ 입장 밝혀…·교육청 “의견수렴은 관행” 국회에 발의된 법안 한 건에 교단 전체가 혼돈의 소용돌이에 빠져들고 있다. 문제의 발단은 지난 6일 국회에 발의된 '교육공무원법 개정안'이다. 김동철 민주당 의원(지식경제위·광주 광산갑)이 대표발의 한 이 법안은 수석교사의 직위·수당을 교장과 동등하게 우대하고 교사의 교수·연구지도에 관한 책임과 권한 부여를 골자로 하고 있다.표 참조 소관 상임위인 교육과학기술위원회에 상정도 되지 않았지만, 교과부가 시·도교육청을 통해 의견을 묻는 과정에서 내용이 알려져 큰 반발을 사고 있는 것이다. 김 의원실 보좌관은 “수석교사의 취지를 살리자는 법안”이라며 “교원 전체의 처우개선을 위한 과정으로 보아 달라”고 말했다. 그는 또 “개정안은 발의 단계로 의견수렴과 교과위 심사를 거치면서 수정·검토될 여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의원 홈페이지 열린마당 게시판은 이미 찬반으로 갈린 900여 건(20일 오전 현재)의 글로 도배됐다. 처음에는 조심스럽게 자신의 입장을 밝히는 수준이었지만 점점 표현이 격해지다 상대방 비방 등 시간이 지날수록 반대 의견이 크게 늘고 있는…
2012-09-20 21:35한국교총이 위법 혐의가 있는 교육감에 대한 견제 장치를 마련하고 있다. 27일 대법원 판결을 앞두고 있는 곽노현 서울교육감의 후보자 매수 혐의가 알려진 것은 지난해 8월이다. 이후 1년이 넘도록 겪었던 서울교육의 혼란은 일일이 열거하기도 어렵다. 직선제가 계속된다는 전제 하에, 다시 이런 혼란이 반복되지 않도록 교육감 윤리성 확보를 위한 법·행정적 장치 마련이 시급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는 판단에서다. 교총은 주요국에서도 이미 이러한 문제의 심각성을 파악하고 엄격한 법적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는 조사 자료도 내놨다. 미국 조지아 주는 중법죄(felony : 1년을 초과하는 법정형이 규정된 범죄, 우리나라의 '금고 이상의 형'과 유사)의 경우 공소 제기되는 즉시 직무를 정지시키고, 1심에서 유죄판결을 받으면 보수지급도 정지한다. 루이지애나주와 메릴랜드주에서도 유죄판결을 받으면 자동으로 직무가 정지되고 그 기간 동안 보수가 제한된다. 유럽 국가인 오스트리아에서도 1년 이상 자유형에 해당하는 범죄에 대해서는 공소제기 시점부터 바로 자치단체장의 직무가 정지되도록 규정하고 있다. 교총은 “교육감의 위법 행위는 지역주민뿐 아니라 국민전체의 신뢰와 교육자치행정의 원활한 운
2012-09-20 21:33가장 눈에 띈 사례는 인천교총(회장 윤석진)과 ‘학생, 학부모, 교원 그리고 지역사회가 만족하는 교육 만들기 운동본부(이시장 주태종, 이하 운동본부)’의 협력이었다. ‘4만족 교육 만들기 운동’으로 불리는 운동본부는 지난해 3월 퇴직교원과 학부모, 학교운영위원, 사회봉사단체 회원들이 모여 구성한 것으로 학교, 가정, 사회가 봉사활동과 인성교육 실천을 통해 서로 협력하는 이상적인 모델을 갖추고 있다. 인천교총은 운동본부와 함께 학교폭력 추방 캠페인, 무료 입시설명회, 학생 봉사활동 등을 추진했으며 11월에는 학부모 세미나도 준비하고 있다. 소외계층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 700만원도 마련했다. 이원호 인천교총 사무총장은 “운동본부에서 함께 봉사활동 등을 하면서 회원들의 좋은 모습들이 학부모, 학생에게도 널리 알려져 교원들을 이해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12-09-20 21:27한국교총과 16개 시·도교총 회장, 사무총장, 직원들이 모두 한 자리에 모였다. 교권수호, 정책 실현, 회세 확장에 대한 결의를 다지고 효과적인 실행 방안을 찾기 위해서다. 18일 교총회관에서 열린 ‘2012년 한국교총-시·도 교총 결의대회’에 참석한 130여명의 교총 임직원들은 회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각 시·도의 사업 노하우를 공유하고 급변하는 교육환경에 대처할 방안을 모색했다. 결의대회에서 발표된 16개 시․도교총의 특색사업은 다음과 같다. ◇교권 보호=서울교총(회장 이준순)은 250여명의 자문변호인단을 구성, 학교에 실질적인 법률 상담을 지원한다. 또 법 이외의 다양한 분야의 자문을 위해 별도로 노무사, 법무사, 회계사 등 각계 전문가 20여명을 고충처리전문위원으로 두고 있다. 울산교총(회장 김종욱)은 교권사고 발생 즉시 변호사와 함께 출동해 다른 시․도와 차별화 했다. 똑같은 상담이라도 처음부터 변호사가 동참할 때 교원들이 훨씬 안심하기 때문이다. 경기교총(회장 장병문)은 자체적으로 소송비(최대 100만원)도 지급하고 있다. 또 ‘책임고문변호사제’를 운영해 세무, 행정, 일반 생활법률 상담 서비스까지 제공한다. 대전교총
2012-09-20 21:26대구의 한 고교. 수업이 시작되고 워크시트를 나눠주는 사이 B학생이 교실 뒤로 나가 교사가 보는 앞에서 바지를 갈아입었다. 교사가 다가가 어깨를 두드리며 자리에 좀 앉으라고 하자 B는 교사에게 “왜 미냐, 선생님이 밀어서 안 넘어진 나에게 고마워해야 한다”고 오히려 고함을 질렀다. 인천의 한 중학교에서는 학생이 여교사 스커트 속을 스마트폰 동영상으로 촬영해 유포했다. 학교는 학생에게 전학을 권고했지만 학부모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학생으로부터 성희롱을 당한 인천의여교사는 “마음이 진정이 되지 않아 학교를 제대로 나갈 수가 없었다”며 “학교에서 학생을 처벌하지 않아 함께 학교를 다녀야 하는 상황이어서 너무 괴롭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학생에 의한 성희롱이 늘어가고 있는 가운데 여교원의 두 명 중 한 명꼴인 56%가 5년 전보다 성희롱을 더 의식하며 교직 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여교원들은 스마트폰 보급에 따른 성희롱 및 초상권 침해를 가장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한국교총이 11일부터 14일까지 초․중․고 여교원 38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성희롱 온라인 실태조사로 밝혀졌다. 여교원들은 5년 전보다…
2012-09-20 20:12한국지역사회교육협의회(회장 차광은․이하 KACE)는 전․현직 교사를 대상으로 10월10일까지 ‘학교안전 전문컨설턴트(학교안전지원 전문인력) 양성과정 수강자를 모집한다. KACE 학교안전센터는 행정안전부 비영리민간단체 지원 사업으로 ‘학교안전 종합 프로젝트-안전한 학교, 지역사회가 함께해요’를 실시한다.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이번 강좌는 10월20일부터 11월17일까지 매주 토요일 지역사회교육회관에서 진행된다. 주 교육 내용은 학교안전 컨설팅의 이해, 학교안전 평가방법, 학교안전평가 툴박스 활용 기술, 학교안전 문제 해결방법 등이며 과정을 모두 수료하면 자격심사를 거쳐 수료증을 발급한다. 참여를 원하는 경우 KACE 홈페이지(www.kace.or.kr)에서 신청서를 다운받아 자기소개서와 함께 이메일(kace69@hanmail.net)로 제출하면 되고 합격자는 개별 통보된다. 문의 및 전화신청=02)424-8377
2012-09-20 20:07한국교총은 2012년 제49회 전국초등교육연구대회 입상자를 19일 발표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1등급 6명, 2등급 12명, 3등급 18명 등 총 36명이 입상자로 선정됐다. 초등교육연구대회는 교총이 교육과학기술부의 승인·후원을 받아 매년 개최하고 있으며, 올해는 학교·학급경영 아이디어 연구와 교수·학습지도안 개발연구, 수준별 학습자료 개발연구, 수행평가자료 개발연구, 창의적 체험활동자료 개발연구 등 5개 부문으로 나뉘어 시행됐다. 부분별 최우수 1등급 입상자에게는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상이 수여된다. 시상 관련 사항은 추후 개별 통지된다. ▨ 수상자 명단 (이름 순) ◇학교·학급경영 아이디어 연구 부문 ▲1등급=곽인희 서울개봉초 교사, 김수진 인천불로초 교사, 박선형 경남 통영 한려초 교사 ▲2등급=이은숙 대구동인초 교감, 이혜영 경기 화성 수영초 교사, 장덕환 서울강신초 교사, 장원갑 서울누원초 교감, 최미남 서울창동초 교사, 황경욱 부산 봉삼초 교사 ▲3등급=강영숙 서울성내초 교사, 강정숙 경기 용인 성서초 교사, 김성배 인천신대초 교감, 김정화 경기 군포 능내초 교사, 남정대 서울사범대부설초 교사, 류홍진 경기 가평초 교사, 박명식 경기 시흥월곶초 교사,…
2012-09-20 19:12연말로 예정된 국가영어능력시험(NEAT)의 수능대체 여부 결정에 있어 고려해야 할 조건 중 하나는 현장의 말하기․쓰기 교수와 평가 준비도일 것이다. 입시에서 자유로운 초․중등에서는 의사소통 중심의 영어 수업과 평가 노력이 비교적 활발한 것에 비해 고교는 여전히 말하기․쓰기에 집중하기 힘든 것이 현실이다. ‘전담교사제’를 통해 NEAT 대비 환경을 구축하고 있는 학교를 소개한다. 말하기‧쓰기 등 교사 나눠 수업 시행착오 겪으며 주1회로 정착 전남 목포덕인고(교장 김무순)는 지난해 영어수업에 ‘5단계 수준별 이동수업’과 ‘영역별 전담교사제’를 도입했다. 전담교사는 희망 영역 우선으로 듣기․말하기․읽기․쓰기․드라마 영역에 배치됐고 원어민 교사와의 협력 수업도 진행하고 있다. 덕인고 문승지 교무부장은 “교사 평균 연령이 47.4세, 평균 근무경력 19.4년으로 다소 연령층이 높고 역량 차이도 큰 편이라 일례로 젊은 교사는 말하기․쓰기, 연령이 높은 교사는 듣기․읽기를 전담하는 형태의 대안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의욕적으로 시작한 열정에 비해 새 제도를…
2012-09-20 1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