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경기침체가 계속되면서 사립학교에 다니던 자녀들을 공립학교로 전학시키거나 처음부터 공립학교로 취학시키는 학부모들이 늘고 있다. 시카고 교외 에반스톤시의 문화담당 코디네이터인 안젤라 앨린. 사진가인 남편과 맞벌이를 하는 그녀는 경기침체로 가계 수입이 압박을 받자 최근 사립학교에 다니던 세자녀들을 공립학교로 전학시켰다. 현재 고교 2년생인 큰딸 마야가 마치 대학을 방불케할 정도로 학생이 많은 공립학교에 다니는데 불만을 표시하지만 연간 학비로 2만달러를 절약할 수 있어 꾹 참고 지내고 있다. 대신 학교를 방문해 교사들에게 학교 시설의 개선 등을 건의하고, 무사안일에 젖어있는 교육위원회 관계자들과 싸우며 학습여건 개선을 위한 `투쟁'도 불사하고 있다. 미 연방 교육부 최신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06년부터 2009년 사이에 공립학교 등록자는 약 50만명 증가해 1%의 증가율을 기록한 반면, 사립학교 등록자는 14만6천명이 줄어 2.5%의 감소율을 보인 것으로 추정됐다. 올해도 사립학교 등록자는 2만8천여명이 추가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공립학교 등록자는 24만6천여명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교육부는 특히 현재 580만명의 학생들을 교육시키는
2010-01-07 08:48태국의 초.중등학교 교사의 절반가량이 2019년까지 정년퇴직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정부가 교사 확보를 위한 대책마련에 나섰다고 태국 현지 신문인 방콕 포스트가 4일 보도했다. 태국 교육부에 따르면 공립 초.중등학교 교사 40여만명 가운데 48%에 달하는 18만8천71명이 올해부터 2019년 사이에 정년퇴직, 교사 부족 현상이 빚어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교육부는 교사 부족 사태를 막기 위해 장학금 지급을 통한 교육전공 대학생 육성 등 6개년 계획을 수립하고 42억바트(1천460억원)를 교사 육성 계획에 투입할 방침이다. 교사 육성 계획에 참여하고 있는 와라콘 사마코세스 전 교육부 차관은 "수학과 영어, 태국어 교사가 가장 부족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교사 육성 계획을 통해 3만여명의 교사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부는 교육을 전공하고 일정한 기준 이상의 학점을 취득한 대학생에게 장학금을 제공하고 교사직을 보장하는 등의 장학 시스템을 통해 교사를 추가 확보할 계획이다. 주린 락사나위싯 교육장관은 "다른 과목을 전공하면서 뛰어난 학업 성적을 보인 대학 재학생이 1년 동안 교육학 과목을 이수하면 교사직을 제공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2010-01-04 12:52호주 최대 도시 시드니의 주요 사립학교 등록금이 속속 인상돼 학부모와 유학생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시드니 주요 사립 중고교들은 내년 등록금을 현 물가상승률 1.3%에 비해 최고 5배까지 높여 책정해 고지서를 발송하기 시작했다고 일간 시드니모닝헤럴드가 26일 전했다. 에지클리프 소재 아샴스쿨의 경우 내년 등록금을 무려 6.5%, 1천600호주달러(176만원상당) 올린 2만6천200호주달러(2천880만원상당)로 책정했다. 이 학교는 지난해에도 등록금을 직전연도 대비 7.0% 올렸었다. 학교측은 교사들의 월급 인상에 따른 부담을 줄이기 위해 등록금을 올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로즈베이 소재 캄발라스쿨은 12학년 등록금을 7.0% 인상한 2만6천172호주달러(2천800만원상당)로, 스탠모어 소재 뉴잉턴컬리지는 지난해보다 5.7% 올린 2만3천454호주달러(2천580만원상당)를 각각 새학기 등록금으로 정했다. 이처럼 사립학교들이 등록금을 물가상승률보다 훨씬 큰 폭으로 올리자 학부모들 사이에서 불만이 싹트고 있다. 학부모들은 지난해말 발발한 글로벌 금융위기 극복을 위해 연방정부가 대대적인 경기부양에 나서면서 사립학교들에도 막대한 지원금을 제공했음에도 불구하고 등록금
2009-12-26 17:33중국 지린(吉林)성이 초.중학생의 숙제 시간을 20분으로 제한하는 조치를 취했다. 지린성 교육청이 최근 초.중생의 숙제 시간이 20분을 초과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한 '의무교육 교수 규칙'을 일선 학교에 시달했다고 길림신문(吉林新聞)이 25일 보도했다. 이 규칙은 초등학교 1, 2학년에게는 숙제를 내지 못하도록 했으며 초등학교 3, 4학년은 숙제 시간이 15분을 넘길 수 없도록 했다. 초등학교 5, 6학년과 중학생의 숙제 시간도 20분을 초과해서는 안 된다고 못박았다. 숙제는 하루 한 과목으로만 내도록 제한했다. 또 당일 수업이 없는 과목은 숙제를 낼 수 없으며 징벌 성격의 숙제를 내서도 안 된다. 교사는 숙제를 내기 전 미리 학생들에게 시범을 보여 푸는 요령을 알려주어야 한다. 지린성은 학생들에게 과중한 학업 부담을 주지 않도록 이 규칙을 준수, 교사들이 숙제를 과도하게 내는 것을 철저히 통제하라고 일선학교에 지시했다. 이에 앞서 지난 9월 장쑤(江蘇)성도 '학생체질건강촉진조례'를 제정, 학생들의 숙제 시간을 엄격히 규제했다. 초등학교 1, 2학년에게는 숙제를 내서는 안 되고 3-6학년 역시 방과 후 과제물을 푸는 시간이 1시간을 넘지 못하도록 했다. 중학생
2009-12-26 10:16버락 오바마 미국 행정부가 학업성취도 증진 등 교육개혁을 위해 내놓은 40억달러 규모의 연방정부 지원금을 받기 위한 주정부간 경쟁이 치열해 지고 있다. 오바마 정부는 지난 7월 교육 개혁을 위해 총 43억5천만 달러의 지원금을 제공하는 '최고를 향한 경쟁(Race to the Top:RT3)' 프로그램을 도입했고, 이 프로그램의 지원금 수혜를 위한 신청 마감시한이 한달뒤인 1월19일로 정해진 것. RT3 지원금 심사기준은 성적을 상당히 향상시키고 격차를 좁히는 것(30점)을 비롯해 전국 공통의 학력 기준을 개발과 채택, 성적이 가장 낮은 학교의 개혁, 차터스쿨(독립형 공립학교)이 높은 성적을 낼 수 있는 여건 보장(각각 40점) 및 학생들의 성적을 근거로 교사와 교장의 성과를 향상하는 것(58점) 등 모두 500점 만점이다. 현재 미국의 50개주 가운데 텍사스, 일리노이, 네바다, 노스캐롤라이나, 워싱턴주 등을 제외하고 40여개 주가 지원금 수혜를 위해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한 상태. 지원금을 신청할 주정부들은 현재 보다 강화된 주 전체 차원의 커리큘럼, 차터스쿨 도입현황, 중고교에서의 성적상담 교사 배치 등 현재까지의 실적은 물론 자금 사용계획, 학업성적이…
2009-12-22 06:52일본에서 초임 교사와 정년을 맞는 베테랑급 교사가 한 쌍이 돼서 학급 담임을 맡는 제도가 도입된다. 21일 도쿄(東京)신문에 따르면 도쿄도 교육청은 내년 4월 신학기부터 초임 교사들의 정착을 도와주기 위해 공립초등학교에서 이런 제도를 실시하기로 했다. 도교육청은 "전국 최초의 시도"라고 밝혔다. 도쿄도내에서는 내년도에 약 1천200명의 공립초등학교 교원이 신규 채용되며 이들 가운데 700명가량이 첫해부터 담임을 맡게 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교육청은 100명가량의 정년퇴직한 교원도 초임 교원의 '육성 담담'으로 재임용하기로 했다. 이들은 사회경험이 없는 초임 교원들에 대한 조언과 학생들에 대한 세심한 지도를 하게 될 것으로 교육청은 기대하고 있다.
2009-12-21 14:18미국 정부가 학교 급식용으로 공급하는 쇠고기와 닭고기가 일반 패스트푸드점의 식품위생기준에 미흡할 정도로 부실한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의 유일한 전국 일간지 `유에스에이(USA) 투데이'는 9일 농무부가 `전미학교급식프로그램'용으로 공급하는 육류가 일반 민간 레스토랑에서 적용되는 식품안전기준에 적합하거나 이보다 더 안전하다고 주장해 왔지만 심층 분석결과 꼭 그렇치만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맥도널드, 버거킹, 코스트코의 경우 박테리아를 비롯해 병원균 검사에 있어서 학교급식용 식품에 실시되는 것보다 더 엄격한 조사를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예로 이 업소들은 햄버거용으로 많이 사용하는 갈은 쇠고기의 경우, 농무부가 학교급식용으로 구입한 제품에 대해 생산당일 실시하는 조사횟수보다 5-10배정도 더 많이 안전검사를 실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잭인더박스' 등 다른 소매점들도 햄버거에서 발견되는 박테리아의 수와 관련해 학교 급식용보다 더 엄격한 기준을 설정해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 농무부는 현재 알을 낳는 전성기가 지난 늙은 닭고기 수천톤을 급식용으로 구매하고 있지만 이 고기는 보통 퇴비용이나 애완동물용 먹이로 제공
2009-12-10 08:54우리나라 교사들은 비록 근무 시간 외의 남는 시간을 이용할지라도 돈을 받고 학생들을 가르치는 과외교습은 절대로 할 수 없다. 하지만 현재 국가공무원 신분이 아닌 중국의 교사들은 여가시간을 이용, 합법적으로 과외교습을 할 수 있다. 그러나 앞으로 중국에서도 현직 교사들이 영리 추구를 목적으로 하는 이러한 행위들은 법적으로 제약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산둥성인민대표대회상무위원회(山東省人大常委會)는 이달 초 통과된 ‘산둥성의무교육조례’에 '학교에 재직 중인 교사는 각종 돈을 받는 과외교습 활동에 종사할 수 없다'고 명시했다. 이에 따라 산둥성의 현직 교사들은 앞으로 학생들을 모아 놓고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과외교습을 할 수 없으며, 교사라는 직위를 이용해 사적인 이익을 취할 수도 없게 됐다. 이번 조례는 조치를 위반하는 교사들에 대한 처벌도 명시해 현직 교사들의 과외교습을 행위를 강력히 규제할 수 있게 됐다. 산둥성에서는 이번 의무교육조례를 공포하기 전 몇 차례에 걸쳐 여론을 수렴하는 과정을 거쳤는데, 첨예한 의견대립에도 불구하고 현직 교사들의 과외교습 금지 내용을 포함시킴으로써 산둥성 정부의 의도를 관철했다. 현직 교사 과외교습 금지 조치는 저쟝성(浙江省)에
2009-12-09 10:18최근 부산시교육청의 의뢰로 부산 ‘교육복지투자우선지역’사업 평가에 참가했다. 우리 교육부가 7년 전 이 사업을 디자인 할 때 유럽 국가들의 교육복지 정책을 벤치마킹 했는데, 필자는 영국에서 EAZ(Education Action Zone), EiC(Excellence in Cities)와 같은 교육복지 사업을 소개했었다. 이번 평가에 참여하면서 현재 한국의 ‘교복투 사업’의 문제점과 관련자(교육청 담당자, 교장, 학생복지부장, 교육복지사)들의 고민이 10년 전, 영국의 그것과 많이 닮아 있다고 느꼈다. 영국은 1997년 노동당 정부가 들어선 그 해 말에 EAZ를, 그리고 그 다음해 여름 EiC를 시작했다. 두 사업은 목적은 같지만, 실시하는 형태는 달랐는데 EAZ는 학교 밖에서 교육복지사들을 두었고, EiC는 현재 한국과 같이 학교 내부에 교육복지사를 두었다. EAZ 사업은 학교나 교육청과 경쟁적 관계에서 아이들이 필요한 지원서비스를 찾아내는 것이었지만, 폐쇄적인 학교의 속성으로 인해 학생들에게 접근이 어려웠으며, EiC 사업은 학생들에게 밀착되어 그들이 필요한 지원이 무엇인지 찾아내기는 용이했지만, ‘학교 안의 문화’에 젖어 외부지원을 찾아오는 데는 둔감했다
2009-12-09 10:12중국이 경제대국으로 발돋움하면서 유학생들이 미국으로 쏟아져 들어오고 있다. 미 고등교육 연구기관인 국제교육연구소(IIE)에 따르면 작년 한해동안 미국에 유학온 중국 대학생 및 대학원생수는 모두 9만8천510명으로, 10만3천여명의 인도 학생들에 이어 두번째로 많았다. 특히 미국내 3천여개 정규대학의 학부과정 유학생수가 이례적으로 급증하고 있다. 작년에 미국 대학교 대학원생 등록률은 2% 증가한 반면, 학부학생 등록률이 11% 증가한 배경에는 학부 과정의 중국 유학생이 60% 증가한게 결정적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중국의 미국 대학원 유학생은 지난 2000년 4만8천29명에서 작년에는 5만7천452명으로 완만하게 증가한 반면, 학부 유학생은 2000년 8천252명에서 작년에는 2만6천275명으로 급증했다. 중국의 경우 2007년 대학입학 정원이 570만명인 가운데 전국적으로 모두 1천만명의 학생들이 대학입시에 응시해 어느때보다도 경쟁률이 치열해진 가운데 경제성장에 힘입어 학부과정부터 미국 등으로 유학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재정난에 시달리고 있는 미국의 많은 대학들도 중국 유학생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미국 대학의 외국인 유학생들은 작년에 학비와 생활비…
2009-12-09 0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