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식을 심음은 1년 농사요, 과수를 심음은 적어도 10년을 바라봄이다. 하물며 사람을 교육하는 마당에 그 결과를 금방 눈으로 확인하려는 어리석음은 마치 화분에 꽃씨를 심고는 다음날 아침에 싹이 텄는가 흙을 파보고 다시 흙을 덮는 것과 같은 일을 매일같이 되풀이하는 어떤 어리석은 사람과 같은 못난 짓이 아닐 수 없다. 오늘 우리들 교육현장에도 이렇듯 학교 교육을 당장 눈으로 확인해서 교육을 잘했느냐 못했느냐를 평가하려는 답답한 사람들이 있어 한심스럽다. 사실 교육은 눈으로 볼 수 있는 것보다는 눈으로는 확인할 수 없는 영역이 훨씬 많을 뿐만 아니라 보다 더 중요한 것들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교육을 가시적인 것으로 보고 그것을 평가해서 보상을 하고 성과급을 주는 식으로 교육을 다룬다면 우리 교육은 알맹이 있는 사람 만드는 인격교육을 하기보다는 그럴듯한 계획서나 잘 만들어 몇백만원씩 나눠주는 보상금이나 타고 장부 만들고 자료 만들고 보고서 잘 만드는 일에 열중할 수밖에 없다. 교육은 무엇보다 장기적인 안목으로 보지 않으면 안된다. 가령 몇백억을 투입했다해서 당장 그만큼 산출됐는가를 결산하려는 생각은 참으로 곤란하다. 교육을 경제논리로 대입하려는 생각부터가…
1999-05-17 00:00한국교육신문이 창간 된지 어언 38년이 됐다. 1961년 새한신문이라는 이름으로 창간된 이래 본지는 발전과정에서 적지 않은 시련을 겪기도 했지만 오늘날 ABC공사(公査) 인증 25만여부를 자랑하는 가장 대표적인 교육전문지로 성장하였다. 특히 창간 38주년을 맞는 금년도에는 기존의 PC통신 하이텔과 에듀넷을 통한 정보제공 서비스 이외에 '인터넷한국교육신문'(http://kew.webclass.net)을 개설함으로써 '사이버교육언론'시대도 함께 이끌어 가고 있다. 본지는 교원독자들의 사랑과 채찍을 자양분으로 성장해왔다. 본지가 과거 사회·정치적 격동과 질곡을 겪으면서도 학부모는 물론 사회·정치적 분야에도 막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교육공론의 대명사로 발돋움하게 된 것도 바로 40만 교육가족의 적극적인 참여와 뜨거운 격려와 따가운 질책이 그 원동력이었다. 그러나 본지는 창간 38돌을 자축하기에 앞서 지금 뼈저리게 경험하고 있는 위기에 처한 교육현실을 보고 참담한 심정으로 교육언론의 역할을 되새겨보면서 한편 책임이 막중함을 통감한다. 교원에 대한 존경심이 사라지고 오히려 비하하는 분위기에서 교육 개혁에 동참하기 위하여 교원들은 건전한 참여의지를 보여줬지만 오히려…
1999-05-17 00:00한국교총이 열흘남짓한 기간동안 전개한 '교육공황 부른 이해찬 교육부장관 퇴진 촉구 서명운동'에 23만1천8백45명의 교원이 참여한 것으로 13일현재 집계됐다. 이는 전국 초·중등 교원 약 34만6천명의 약 67%에 해당하는 숫자이다. 교총은 10일 대통령과 총리에게 서명운동 결과를 전하고 교직안정을 위해 이에 따른 적절한 조치를 취해줄 것을 요구했다. 아울러 이번 서명운동에서 철회 또는 시정을 요구한 졸속 정책과제들은 교육부와 교섭·협의를 통해 풀어나갈 계획임을 밝히고 있다. 이번 서명운동에 전체교원의 3분의 2에 해당하는 교원들이 참여한 것은 현 정부의 교육개혁 추진 방식과 교육부장관에 대한 교원들의 불신의 정도가 심각한 수준임을 여실히 보여준다. 더욱이 이번 서명운동이 현직 장관의 신분관련 사안인데다 교육부가 불법적 집단행위로 몰았으며 시·도교육감들의 자제 요청과 설득 활동이 있었고, 일 부의 부정적 여론이 있었던 점 등 외부의 압력요인이 크게 작용했던 상황을 감안하면 더이상 말할 나위가 없다. 이제 그동안 과도한 경제논리에 입각한 개혁정책과 현장실정을 무시한 일방적 정책추진으로 교권불신과 공동화의 위기상황을 불러온 교육부장관은 스스로 책임지는 자세를 보
1999-05-17 00:00식생활이 다양해지면서 성인병과 원인불명의 만성병이 늘어나고 있다. 미국에서는 일찍이 이 문제가 의회에서까지 거론되어 식생활 개선이 제안되기도 했다. 인간의 생활에서 식생활처럼 중요한 것은 없다. 사람이 건강을 유지하고 활동할 수 있는 원동력은 매일 섭취하는 식품에서 얻어진다. 또 섭취하는 음식물에 따라 체질은 물론 성격· 취미·사상까지도 달라지므로 식생활은 중요하다 하겠다. 현대사회는 식품의 천국이라고 할만큼 다양한 식품들이 홍수처럼 쏟아져 나오고 있는데 이들 대부분은 가공된 식품이다. 사람들은 다양한 메뉴중에서 각자 취향에 맞는 기호식품을 택해 편식을 하게 되고 편식은 영양의 균형을 파괴하게 된다. 잘못된 식생활은 인체에 필요한 영양의 언밸런스를 초래하고 영양의 언밸런스는 성인병 체질을 만든다. 결국 성인병의 주범은 식생활의 결함에서 비롯된다고 볼 수 있다. 최근 미국 암연구소와 세계 암연구기금에서 발표한 내용을 보면 식습관 개선으로 각종 암의 약 40%가 예방된다고 밝혔다. 또 두 기관의 평가위원회는 야채와 과일의 섭취를 늘리는 것만으로 모든 암의 20%를 예방할 수 있다고 보고했다. 이 평가보고서는 모두 15항목의 권장사항을 제시하면서 하루에 섭취하는…
1999-05-10 00:00전국 10개 시·도교육청이 교원정년 단축에 따른 추가수요를 채우기 위해 중등교사 1천4백5명을 채용키로 하고 4일 원서를 마감한 결과, 2만4천6백3명이 원서를 내 평균 17.5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특수교사 10명을 포함, 모두 11개 과목에서 4백6명을 뽑는 서울의 경우 9천32명이 몰려 평균 22.2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부산은 80명 모집에 1천2백83명이 지원, 16대1의 평균 경쟁률을 보였으며 ▲인천 19.8대1 ▲울산 18.2대1 ▲전남 18대1 ▲대구 14.8대1 ▲대전 14.6대1 ▲경남 14.5대1 ▲충북 13대1 ▲강원 9.4대1 등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과목별로는 양호교사가 11명 모집에 무려 7백63명이 쇄도해 69.3대 1로 전국 최고의 경쟁률을 나타냈고 역사 35.6대1, 생물 28.6대1, 지리 27.6대1, 화학 26.8대1, 수학 26.7대1 등의 순이었다. 1차 시험(필기와 실기)은 오는 23일 교육청별로 일제히 실시되며 6월 하순경 1차 합격자를 발표한 뒤 7월초 2차 시험(논술 면접 수업실 기능력)을 치른다.
1999-05-10 00:00교육부는 제18회 스승의 날(15일)과 교육주간(5월10일∼15일)이 들어 있는 5월 한달간 '스승 찾아드리기 운동'을 벌이기로 하고 시·도교육청별로 접수를 받는다. 스승의 재직학교나 연락처 등을 알고 싶으면 자신이 다녔던 학교의 관할 시·도교육청에 개설된 창구를 직접 찾아가 문의하거나 전화를 이용하면 된다. ※시·도별 창구 전화번호. ▲서울=초등(02)399-9501, 중등399-9503 ▲부산=초등(051)860-0245, 중등860-0267 ▲인천=초등(032)420-8291, 중등420-8293 ▲대구=초등(053)757-8238, 중등757-8248 ▲광주=초등 (062)380-4307, 중등380-4366 ▲울산=초등(052)270-3768, 중등 261-3379 ▲대전=초등(042)480-7623, 중등480-7723 ▲경기=초등 (0331)249-0161, 중등249-0233 ▲강원=초·중등(0361)258-5513 ▲충북=초등(0431)279-0245, 중등279-0247 ▲충남=초등(042)580-7223, 중등 580-7235 ▲전북=초등(0652)251-0994, 중등254-1006 ▲전남=초등 (062)571-4562, 중등571-05
1999-05-10 00:00앞으로는 민간인이 학생수 감소로 문을 닫은 폐교시설을 교육용이나 지역주민을 위한 복지시설로 활용하려 할 경우 수의계약 형태로 매입하거나 임대할 수 있게 된다. 정부는 4일 정부 과천청사에서 金大中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폐교시설에 대한 민간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한 '폐지된 학교 재산의 활용촉진을 위한 특별법' 등을 심의 의결했다. 이 법안에 따라 시·도교육감은 폐교재산을 ▲자연학습시설 ▲청소년훈련시설 ▲도서관 ▲박물관 등 교육용 시설이나 마을회관 등 사회 복지시설로 활용하려는 민간에 대해 수의계약 형태로 임대 또는 매각할 수 있게 됐다. 지난해 연말기준으로 폐교시설은 전국적으로 2천31개(3백만㎡)에 이른다.
1999-05-10 00:00지난달 22일 경기 파주 K초등학교. 1학년 담임인 문모교사가 가정통신문을 찢고 다른 아이를 건드리는 등 수업에 지장을 주는 학생에게 "말을 듣지 않으려면 책가방을 싸 집으로 가라"고 훈계했다. 이 학생은 결국 쉬는 시간에 집으로 돌아갔고 문교사는 학생의 집으로 전화를 걸어 이 사실을 알렸다. 전화를 받은 아이의 아버지는 즉시 학교로 찾아와 수업중인 문교사의 멱살을 잡고 교장실, 서무실 등으로 끌고 다니는 한편 이를 말리는 교감의 얼굴을 때리기도 했다. 학생의 아버지는 문교사를 도교육청에 고발했고 문교사도 학교 무단침입, 명예훼손, 수업방해, 폭행 등으로 아버지를 경찰에 고발하기에 이르렀다. 학생은 사건 하루 뒤 인근 학교로 전학했다. 현재 이 사건은 도교육청과 경찰의 조사가 진행중에 있다. 최근 이같이 교내에서 학생·학부모에 의해 교사가 폭행당하는 사건이 급증, 충격을 주고 있다. 한국교총이 지난 97년부터 올 4월까지 발생한 교내 교사폭행 사건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97년 1건이던 것이 98년에는 8건, 올 들어서는 6건에 이르고 있다. 이는 언론보도와 교총에 접수된 사건만을 기준으로 한 것이어서 학교 자체에서 처리된 사건까지 감안할 경우 이보다 훨씬…
1999-05-10 00:00서울 금천구에서 '여주이발관'을 운영하는 이용사 張在喆씨(46). 그는 매주 화요일이면 가게문을 닫고 아침 일찍부터 이발가방을 챙긴다. 한 달 내내 그의 손길과 가위소리를 그리워 하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다. 張씨는 26년간 재활원, 양로원, 고아원 등을 찾아 '이발봉사'를 해 왔다. 넉넉한 살림은 아니지만 어렵게 배운 이용기술을 정말 필요한 곳에서 발휘하 고 싶어서다. "15살때 홀홀단신 상경해서 이발소에 취직했습니다. 외롭고 힘들게 몇 년간 고생하며 배운 기술을 돈 버는데만 쓰기엔 아깝더군요" 그는 72년부터 이발봉사를 시작했다. 그 때 나이 19살. 당시 인연을 맺은 곳은 화곡동 천애재활원과 노원구 맹인대린원·홍파양로원. 어린 나이라 처음에는 냄새나고 덥수룩한 머리를 한 노인들, 갈고리 팔·외다리 아저씨가 너무 무서워 가위질마저 떨렸다. 하지만 그는 타고난 이용사였다. "움직이지 못해 지저분한 분들을 깔끔하게 이발시키고 나면 마음까지 후련해진다"는 그는 "보람도 보람이지만 우선 마음이 즐겁다"고 말했다. 도움이 필요한 곳이면 그는 어디든 간다. 구로구 오류애육원, 삼육재활원, 화곡동 천사의 집, 대방동 신망원 등 한참 많이 다닐때는 10군데를 돌며 이발
1999-05-10 00:00한번 마음이 떠나면 남남보다 못한 게 부모-자녀간. 어떻게 하면 존경스런 부모, 친구같은 부모가 될 수 있을까. 새교육공동체위원회가 제안하는 10가지 방법을 실천해보자. △솔직한 대화 나누기=관심의 시작은 대화. 자녀의 말에 귀 기울이고 부모의 생각을 솔직히 말해야 한다. 자녀를 학교나 유치원에 맡겨 두지만 말고 자녀의 꿈과 관심이 무엇인지 이해해야 한다. △비판보다는 칭찬을=자녀에게 부정적인 말을 하거나 다른 아이와 비교해서 말하는 것이 가장 나쁘다. 오히려 칭찬과 격려가 자녀의 마 음을 되돌리는 기적을 낳는다. △자녀에게 사랑의 편지를=친구처럼 사랑을 듬뿍 담은 편지를 보낸다면 이 보다 더 좋은 선물은 없을 것이다. △마마보이를 만들지 말자=숙제나 방청소 등을 대신하는 것은 사랑이 아니라 자녀를 바보로 만드는 것. 가정 생활의 한 몫을 맡기면 자 녀도 자신을 인정해 준다고 좋아할 것이다. △자녀와 책읽기=하루 10분만이라도 함께 책을 읽어보자. 공부하라는 말보다 더 효과가 있고 친밀감 형성에도 좋다. △지킬 수 없는 약속은 금물=약속을 지키지 않는 부모는 불신을 주고 상처를 준다. 작은 약속도 충실히 지키고 못 지킬 경우에는 미리 말한다. △함께하는 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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