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년 퇴임을 앞두고 윤연모 교사가 교단 선배이자 존경의 대상인 아버지를 소재로 한 ‘나의 스승, 나의 아버지-학림 윤상렬 교장 선생님을 기리며’를 펴냈다. 저자는 아버지로부터 얻은 가르침, 가장 아버지다운 교육철학을 소중하게 여긴다. 존경받는 선생님이 되겠다는 것, 성공을 위해선 시간 경영을 잘해야 한다는 것이 그렇다. 문단 활동도 교단 에세이를 써보라는 아버지의 권유에서 비롯됐다. 저자는 “수필과 시를 쓰게 된 것은 아버지의 격려가 큰 도움이 됐다. 내 글의 뿌리는 아버지로부터 시작됐다고 할 수 있다”고 말한다. 시 44편과 수필 38편, 악보 등이 담겼다. 저자는 “글들의 온기와 향기가 세상에 퍼져 나가서 부모님이 계신 하늘까지 닿아, 내 마음이 아버지와 어머니께 전달됐으면 좋겠다는, 지극히 어린아이 같은 생각을 해본다”며 부모님을 향한 애틋함을 전한다. 윤연모 지음, 신아출판사 펴냄.…
2020-10-13 15:54과학기술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꼭 필요한 과학 지식을 골라 일상의 언어로 풀어냈다. 50가지 주제로 과학적 원리가 우리 사회와 일상에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음을 알게 돕는다. 젊은 과학 커뮤니케이터인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우리의 일상이 곧 과학이다 ▲과학으로 우리 자신과 우리를 둘러싼 세상을 말하다 ▲과학이 우리의 미래를 바꾸어 놓는다 등의 메시지를 전한다. 과학에 둘러싸인 삶을 사는 우리에게 과학과 사회의 복잡한 관계를 이해하고 과학 기술을 올바르게 사용할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한다. 또 과학 기술로 빠르게 변화를 거듭하는 현대 사회에서 미래를 주도할 과학 기술이 무엇인지를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옆에서 조곤조곤 이야기를 들려주는 듯한 문체는 과학을 어렵게만 느끼던 사람도 거부감 없이 읽을 수 있게 돕는다. 박종현 지음, 북적임 펴냄.
2020-10-12 11:42[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임종식 경북도교육감은 올 7월 임기 2주년 쯤 전국 최초로 ‘경북도교육청 메이커교육관’을 구미시 소재 새마을테마공원 내 글로벌관에서 개관했다. 반응은 폭발적이다. 개관 10분 만에 올해 예약이 끝났다. 벌써부터 포털사이트 블로그 등에서 ‘구미의 가볼 만한 장소’로 소개되고 있다. 메이커교육관에서는 목공, 3D 프린팅, 그래픽 디자인, 드론 등을 체험하면서 실적물 전시도 관람할 수 있다. 관내 다른 권역에도 폐교를 활용한 추가 건립이 이어지고 있다. 이 외에도 그는 수학체험관, 종합안전체험관 등 새로운 창의융합교육의 장을 준비하고 있다. 추석연휴 직전 만난 임 교육감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교육을 위한 미래 새마을운동”이라고 지칭했다. 이 같은 공약추진을 위해 임 교육감은 2년 전 취임과 동시에 내부 변화를 이끌었다. 미래교육을 위해 교육청부터 바뀌어야 한다는 생각에서다. 평교사, 교감, 교장, 전문직, 교육정책국장까지 두루 역임한 경험을 살려 구석구석 문제점을 잘 찾아 해결할 수 있는 장점도 발휘되고 있다. 인문학에 대한 애정도 남다르다. 집무실에 주기적으로 시 한편씩을 바꿔 달고 있다. 학부모 소통간담회는…
2020-10-12 08:05충북교총과 충북교총 2030 청년위원회가 10월과 11월, ‘랜선으로 만나는 교원 힐링캠프’를 마련했다. 이번 힐링캠프는 코로나19로 인해 화상회의 플랫폼 줌을 활용한 웨비나 방식으로 진행한다. 10월에는 ‘랜선 콘서트’와 ‘비대면 힐링 캠프’를 결합해 열린다. 10월 8일 오후 7시에는 가수 V.O.S의 김경록이 랜선 콘서트를 선보인다. 10월 15일 오후 7시에는 충북 출신 트로트 가수 요요미가 마이크를 잡는다. 콘서트 후에는 2030 청년위원회가 캠프 참가자들과 함께 온라인 소통을 이어간다. 11월에는 한문철 변호사와 홍영일 서울대 행복연구센터 교육팀장(교육학 박사)의 특별 강연이 예정돼 있다. 11월 12일 오후 3시에는 한문철 변호사가 스쿨존 교통사고와 안전을 주제로 강연에 나선다. 오는 11월 26일과 27일 오후 2시에는 홍영일 팀장이 ‘언택트 시대 미래교육을 대비한 교원의 전문성 신장과 수업 역량 성장’에 대해 강의한다. 변화하는 교육의 패러다임을 준비할 수 있게 도울 예정이다. 참가 대상은 충북 도내에서 근무하는 교원이다. 선착순으로 최대 100명이 참가할 수 있다. 신청 기간은 10월 19일부터 10월 30일까지. 신청 방법은 충북교…
2020-10-07 16:33수학을 전공했던 교사는 담당 과목만 잘 가르치면 되는 줄 알았다. 교과서 집필과 수능 출제위원으로 활동할 정도로 열심이었다. 학생들이 어떻게 하면 수학을 잘 할 수 있을지를 고민했다. 그러다 단순히 수학을 잘하는 것보다 진로와 적성을 찾아주는 게 더 중요하단 걸 깨닫고 16년 가까이 진로교육 연구회를 꾸려 활동했다. 진로 지도에 대한 고민은 교감, 교장이 돼서도 마찬가지였다. 퇴직 후에도 뇌파를 기반으로 진로·적성을 파악할 수 있는 검사를 개발해 진로교육에 힘쓰고 있다. 김진석 한국브레인진흥원 원장 이야기다. Q. 한국브레인진흥원은 어떤 일을 하는 곳인가 A. ‘두뇌가 편안하면 누구나 행복하다’를 캐치프레이즈로 삼아 2019년 출범한 비영리 사단법인이다. 연령별, 대상별 맞춤형 두뇌 훈련 프로그램을 개발, 교육하고 있다. 뇌 훈련 프로그램은 치매 예방과 각종 문제 행동 개선, 직무 스트레스 해소 등을 목적으로 한다. 뇌파를 측정해 진로·적성을 찾아주는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Q. 두뇌 교육에 관심을 가진 계기가 있는지 A. 중학교 교장으로 근무하다 퇴직했다.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가장 안타까웠던 부분이 진로, 적성 교육이었다. 보통 학교에서는 진로와…
2020-10-07 16:30서울 초등수석교사회(회장 이진희)와 광주 초등수석교사회(회장 송미나)는 오는 7일 '제1회 서울 및 광주 초등수석교사회 합동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는 시·도 수석교사들의 교류를 통해 교수·학습과 평가에 대한 전문성을 높이고 상호 유대를 강화해 초등교육 발전에 기여하는 데 목적이 있다.세미나는 10월 7일 오후 3시에 웨비나 형식으로진행된다. 김자영 서울 행당초 수석교사는 '우리가 꿈꾸는 교실-교실혁신에 마주한 교사들의 이야기'를 주제로 발제한다. 이성규 광주 일동초 수석교사는 토론자로 나선다. 손준호 광주 태봉초 수석교사는 '깊이 있는 성취기준 분석에 따른 과정 중신 평가 수업 설계'에 대해 발표한다. 정문화 서울 중현초 수석교사는 토론에 참여한다. 서울·광주 초등수석교사회는 앞으로 세미나의 질적 향상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또 해당 방식이 정착 단계에 접어들면 시·도간 교류 횟수를 늘리고, 전국 단위로 확대해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2020-10-05 15:472020년 이병목 참사서상 수상자에 박주현한국사서교사협의회 회장(광주 수문초 사서교사)이 선정됐다. 한국도서관협회 이병목 참사서상 운영위원회는 지난달 "학교도서관의 진흥과 발전을 위한 제도·체제 정비에 많은 노력을 기울인 점을 높게 평가해 박주현 사서교사를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병목 참사서상은 우리나라 도서관 발전을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한 참사서를 발굴해 격려하는 제도다. 박주현 회장은 '도서관법' 전부개정안에서 사서 유사명칭 사용 금지 조문 추가, 시·도교육청에 학교도서관발전위원회 및 사서교사 수당 신설에 기여한 공로를 높게 평가받았다. 또 KCI 논문 22편과 도서 5권 발행 등 국내외 사례를발표하고,한국학교도서관연구회장, 한국도서관협회 학교도서관위원회 위원장, 독서정보리터러시 연구회장 등을 역임하면서 사서교사의 전문성 신장과 인식 제고에 기여했다. 박주현 회장은 "향후 학교도서관 및 사서(교사)의 교육적 효과를 연구해 학교도서관의 필요성과 사서(교사) 인식개선의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올해 시상식은 10월 28일에 개최되는 제57회 전국도서관대회 개회식(예정)에서 진행된다.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상금 500만 원이
2020-10-05 09:27동계훈련서 20kg 한번에 향상…성실함 덕분 무게 늘려 기록 깰 때마다 성취감·희열 느껴 재단 지원으로 부담 덜어…“더 열심히 할 것” [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22일 경기 수원중 역도관. ‘쾅’, ‘쾅’ 굉음에 대화를 이어가기 어려웠다. 100kg에 육박하는 쇳덩이가 바닥으로 떨어지는 소리에 압도된 것도 잠시, 순간적인 힘을 폭발시켜 무거운 바벨을 머리 위로 번쩍 들어 올리는 이지연(중3) 양의 모습은 그야말로 ‘작은 헤라클레스’였다. 이 양은 역도가 “성취감을 제일 많이 느낄 수 있는 운동”이라고 했다. 자신의 한계를 넘어 조금씩 무게를 늘리고 기록을 깰 때마다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희열을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최고 기록은 인상(Snatch·한 번에 들어 올리는 것) 86kg, 용상(Cleanjerk·어깨에 한 번 걸친 후 들어 올리는 것) 106kg. 같은 체급의 고교생들 기록을 다 깼을 정도로 이미 이 양과 경쟁할 또래가 없는 수준이다. 처음 역도를 시작했던 6학년부터 지금까지 이 양을 쭉 지도해온 손세은 코치는 그의 가장 큰 장점으로 ‘성실성’을 꼽았다. 경기도 오산 집에서 5시 반 아침 운동에 나오기 위해서는 새벽 일찍 일어…
2020-09-29 09:33[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35년 간 교육자의 길을 걸어온 부부가 식탁에서 나눈 대화를 책에 담았다. 김창용 인천청학초 교장(인천 동부교총 회장·사진 오른쪽)과 아내 김영주(왼쪽) 한라대 겸임교수는 교육 관련 주제로 서로 대화했던 내용을 엮어 ‘유쾌한 부부의 교육수다’를 출간했다. 22일 인천청학초에서 만난 김 교장은 “올해 결혼 30주년인 우리 부부는 온종일 대화해도 시간이 모자랄 정도로 서로 이야기를 많이 나누는 편”이라며 “아내가 꼼꼼한 성격이라 대화내용을 기록해뒀다”고 말했다. 부부는 모든 학교 급의 학생들을 살펴온 독특한 경력을 지녔다. 김창용 교장은 현 학교 부임 전 강화 서도 유·초·중등 통합학교 교감으로 4년6개월을 근무하면서 유치원생부터 고교생까지 연령별로 접했다. 김영주 교수는 영·유아교육기관 운영, 다년간 대학출강으로 유치원과 대학생들의 생각을 담아낼 수 있었다. 이런 교육전문가 부부의 경험담은 예사롭지 않다. 최근 교육계에서 나타나는 문제점을 진단하고 처방까지 유쾌하고 명쾌하게 풀고 있다. 책은 ‘교육현장에서 바라보는 고민’, ‘미래 아이들을 위한 유쾌한 교육수다’, ‘교육자로서 부부의 반성’, ‘미래 아이들을 위한 우리
2020-09-28 08:17최근 공교육은 ‘변화’를 요구받고 있다. 우리 사회는 기존 방식으로는 시대의 흐름을 따라갈 수 없다고 경고한다. 온·오프라인의 경계를 허물고 새로운 교육의 패러다임을 구축해야 할 때라고 채근한다. 갑작스러운 사회적 요구에 교육 현장이 과도기를 겪고 있는 건 사실이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 기민하게 대응하고, 나아가 미래 교육을 준비하려는 움직임이 학교와 교사들을 중심으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작은 학교의 약진이 고무적이다. 규모가 작다는 이유로 통폐합 위기에 몰리고 학교운영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자구책을 찾고 내공을 쌓아 미래 교육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편집자 주 경기 이포초에는 최근 문의 전화가 부쩍 많아졌다. 인근 큰 학교에서 전학을 오고 싶다는 학부모들의 전화였다. 거리가 멀어 학부모가 직접 등·하교를 해야 하지만, 기꺼이 감수하겠다고 말한다. 실제로 3학년생이 7명이었는데, 올해만 2명이 전학을 와 현재 9명이 재학 중이다. 여주 시내에서 떨어진 이 학교에 학부모들이 주목하는 이유는 뭘까. 이포초는 온라인 교육 인프라를 바탕으로 전교생이 지난 4월부터 원격수업을 하고 있다. 교내 어디서든 무선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고, 전교생 수만큼
2020-09-24 14: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