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권 출신의 이해찬장관이 교육부 수장으로 입각했을 때 교육계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다. 결국 교단은 공동화 일보직전에 있고 교사들의 위상은 끝없는 늪속으로 추락하고 말았다. 그동안 이해찬 전 교육부장관은 교육정책을 교사와 학생 그리고 학부모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이고 거시적으로 검토해 마련하고 추진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정치인 장관답게 '한건주의'에 충실했다. 교육이 위기임을 이구동성으로 소리 높여 외치고 그 책임의 일부를 교사 집단에 전가하기 전에 과중한 수업과 업무 부담, 박봉, 그리고 열악한 교육환경 등의 개선에 정부가 관심을 가지고 발 벗고 나섰다면 교육문제가 오늘날처럼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지는 않았을 것이다. 교육부에서는 '교원사기 진작방안'으로 당근정책을 내놓았다. 그러나 이런 정책들은 교육당국이 당연히 시행해야할 조치들로써 교원의 불만을 수습하기에는 턱없이 미흡한 미봉책에 불과하다. 어찌됐든 교육의 주체는 교사집단이고 교육의 창의성과 효율성은 교사 개개인의 역량에서 비롯된다. 따라서 지금과 같이 교육개혁이란 미명하에 이윤추구가 목적인 경영논리의 교육정책으로 교사의 질이 일시에 향상될 수 있다는 발상을 갖는다면 참으로 위험천만한 착각일
1999-06-14 00:0099년 5월29일부터 6월1일까지 제주도 일원에서 개최된 제28회 전국소년체육대회는 72년부터 28년간 계속된 스포츠 꿈나무 육성과 초·중학교 운동선수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전국체전과 동일한 국내의 대표적인 체전행사이다. 어린 꿈나무 선수들의 과열경쟁을 억제하기 위해 88년부터는 공식 종합시상은 폐지되었으나 각 시·도별 자체 비공식 집계와 채점 분석은 체육발전을 위해 계속 실시되고 있는 형편이다. 지난 7일자 한국교육신문의 소년체전 관련 기사를 보면 서울 우승 금60, 은47, 동37, 144개 메달 획득, 경기도 금56, 은68, 동55로 되어 있었다. 이 기사를 읽은 독자는 올림픽의 금메달 획득수에 따라 편의상 서열을 정하는데 익숙해 착각을 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경기도의 메달 최종집계는 금59, 은70, 동57, 총186개로서 전국체전 채점방법과 지난 87년까지 소년체전에서 실시한 종합채점 방법을 적용하면 경기도가 53,273점을 획득해 서울의 43,357점보다 9,900여점을 더 획득했다. 증빙자료로 경기도는 육상 등 8개 종목 우승과 1∼3위 입상종목이 17종목인 반면, 서울은 수영 등 4종목 우승과 1∼3위 입상종목이 총 11종목이었다
1999-06-14 00:00교육부는 그동안 찬반논란이 분분한 가운데 다소 부진하게 추진되던 소규모학교 통폐합 정책을 금년부터 과감하게 추진해 나가겠다는 계획을 밝힌바 있다. 우선 금년에 폐교, 분교개편, 초·중등학교 통합운영 등을 통해 전국적으로 1천1백36개교의 통폐합을 추진하고, 2002년까지 추가로 9백여개교의 통폐합을 시도할 계획이라 한다. 이러한 계획까지 달성되면 전국 초·중등학교의 약 4분의 1이 통폐합되는 셈이다. 소규모학교 통폐합이 재정의 효율적인 운영과 교육과정 운영의 정상화라는 점에서 비교우위에 서는 것만은 분명하다. 그러나 모든 통폐합 대상학교가 이러한 원칙위주로만 선정되어서는 안된다. 학교가 지역사회 발전의 센터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지역적 특수성이 준중될 필요가 있다. 교육부는 이러한 점을 고려하여 학교 통폐합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더라도 탄력적인 대응을 함께 강구할 필요가 있다. 그동안 학교 통폐합 추진과 관련하여 지역사회의 주민들이 통폐합을 반대하는 등 민원을 제기해온 사례들이 수없이 많았다는 점을 유념해야 할 것이다. 다행히 신임 김장관은 모든 교육정책의 추진에 유연성을 가미하겠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획일적인 학교 통폐합은 지양될 것으로도
1999-06-14 00:00한국교총은 지난 2일 교총 대회의실에서 국민회의와 교육정책협의회를 가진바 있다. 이번 협의회가 나빠진 국민여론 내지 교육계의 여론을 의식하여 정당의 정략적 차원에서 일회용 땜질식 임시방편으로 전시효과만 노린 것이 아니라면 그런 대로 몇 가지 의미를 갖는다. 먼저 집권당의 주요 정책결정자와 국회 교육위원들이 이 협의회를 통해 그 동안 교육부가 일방적이고, 군림하는 개혁으로 교원들에게 충격을 준데 대하여 사과하고, 우리의 교육 문제를 함께 고민하는 모습을 보인 점이다. 때늦은 감은 있지만 과거의 잘못된 개혁방법을 반성하고 앞으로 교육현안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를 논의한 것은 그나마 다행한 일이다. 다음으로, 집권 여당의 교육정책 결정자들이 현재 극도로 저하되어 있는 교원들의 사기를 진작시키기 위하여 교육자들의 요구를 경청하려는 노력을 보여준 것이다. 특히 체력단련비의 재지급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의지와 교원 전문직 단체인 교총의 교섭·협의권에 불이익이 없도록 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점은 충분하지는 않지만 기대해 볼만한 일이다. 끝으로, 이번 협의회를 계기로 집권 여당과 교원단체가 우리의 당면한 교육문제를 놓고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교환할 수 있는 의사소통의 창구
1999-06-14 00:00강 인 수 7월부터 교원노조법이 효력을 발생하게 됨에 따라 지난 해 12월 많은 논란과 반대에도 불구하고 여당이 단독으로 변칙처리한 이 법률의 문제점을 해결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이다. 이 법률의 가장 큰 문제는 법률적용의 대상을 노동조합인 교원단체만으로 규정하여 노동조합인 교원단체만 정부와 단체교섭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는 점이다. 정부의 방침은 교원단체를 전문직 단체와 노동조합으로 이원화하여 정책사항과 근로조건사항을 구분하여 전문성과 교육정책에 대하여는 전문직 단체와, 임금등 근로조건에 대하여는 노동조합과 교섭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방안은 교육과 교원단체의 전문성과 특수성을 무시한,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것이다. 근로조건에 대해 정부 불과 1-2만명의 회원을 가진 교원노조하고만 교섭을 하고, 26만명의 회원을 가진 한국교총은 노조가 아니고 전문직단체이기 때문에 단체교섭을 하지 않게 되어 있다. 현실적으로 교원의 절대다수를 버리고 소수만을 상대로, 교육의 전문성은 제쳐두고 임금만을 교섭하게되어 있는 것은 교육과 교원단체의 특수성과 국민적 정서나 교직계의 현실을 무시하고 노동조합법의 성격만 고수한 이 법률이 처음부터 가지고 있는 한계와 문제이다. 이 법
1999-06-14 00:00세계아카데미평화상 수상 文尙柱 학원연합회장 30여년간 문맹퇴치·장학사업 등을 벌여 온 문회장이 세계평화교육자국제협회로부터 '노벨 교육상'을 받았다. "그동안 정규교육에서 소외된 청소년과 불우한 환경에 있는 사람들에게 교육의 기회를 제공한 것이 이 상을 받은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지난 70년 검정고시 전문학원인 고려학원을 설립한 이후 장학사업, 청소년선도사업, 국제문화사업, 문맹퇴치사업 등에 힘써 온 文尙柱 한국학원총연합회장(52·사진)이 지난달 29일 유엔 비정부기구인 세계평화교육자국제협회(IAEWP)로부터 99년도 세계아카데미평화상을 받았다. 이 상은 지난 75년부터 IAEWP가 세계 각국에서 교육과 환경보호 등으로 국제평화에 이바지한 인사나 단체를 추천받아 주는 것으로 세계 교육자들 사이에서는 '노벨 교육상'으로 불릴 만큼 권위 있는 상이다. 역대 수상자로는 파나마 문맹 방지재단의 리카르토 벨라 박사, 케야르·마트하임 전 유엔사무총장, 러시아의 존 베레라브스키 정교회 주교 등이 있으며 국내에서는 경희대 설립자인 趙永植박사가 97년 수상했다. 사회교육자가 아카데미평화상을 받은 것은 이 상이 제정된 이후 문회장이 처음이다. 문회장의 수상은 학원을 운영하면
1999-06-07 00:00전국공고교장회 제36차 定總 개최 7개항 결의문 채택 교육현장에서 사용하는 소프트웨어의 정품 구입비를 정부에서 지원해 교육공백이 없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국공업고교장회(회장 白南乾·서울한양공고교장)는 지난달 28일 경기도 시흥 한국산업기술대 강당에서 제36차 정기총회를 개최,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7개항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3백4개 공고교장들은 결의문에서 ▲7차 교육과정과 통합교육과정의 문제점을 개선해 점진적으로 시행할 것 ▲각종 기자재를 선진국 수준으로 확충할 것 ▲공고생 전원에게 국비장학금을 지급하고 병역 특례업체를 확대할 것 ▲산학협동을 정부가 주도해 줄 것을 요구했다. 또 공고 3년 과정을 이수한 자에게는 기능사 2급 자격시험을 면제하고 졸업과 동시에 자격을 부여할 것과 기능대회 입상자에게는 체육특기자와 같이 대입이나 연기금에 특별혜택을 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白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그동안 공고는 직업교육을 발전시켜 우리나라 경제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해 왔음을 자부한다"며 "하루빨리 경제를 회생시키고 지속적인 발전을 이루기 위해 우리 교육자에게 부과된 막중한 책무를 다해 나가자"고 말했다.
1999-06-07 00:00지난호 기사 '잔인한 5월…' 항의 빗발 "내가 25호봉인데 97만2천8백원을 받고 있습니다. 도대체 어떻게 된 것입니까", "봉급체계를 모르는 사람들이 보면 교사들이 월급을 많이 받는다는 생각을 할 것 아닙니까" 本紙 5월24일자 7면의 '월급은 줄고 공제금은 늘고…잔인한 5월이 간다' 기사중 '25호봉 김교사'는 '25년차 32호봉 김교사'를 잘못 표기한 것이었다. 신문을 받아 본 수많은 독자들이 "박봉에 시달리는 교사들의 현실을 알려주기 위해 쓴 기사가 오히려 오해를 불렀다"며 "민감한 문제에는 보다 신중을 기해달라"는 지적을 보내 왔다. 한편 본지는 본의 아니게 독자들에게 혼란을 준 점을 사과하고 참고로 교원 봉급표(표 참조)를 게재한다.
1999-06-07 00:00주식시장의 작전 최근 재벌 H그룹 계열사의 '작전'이 화제가 됐다. H중공업이 H증권을 통해 같은 계열사인 H전자 주식을 5개월에 걸쳐 지속적으로 '사자' 주문을 냈다. 주가가 오르자 일반 투자자들이 덩달아 H전자 주식을 사는 데 가세했고, H중공업은 일반투자자의 가세로 시세가 치솟은 주식을 일시에 팔아치워 거액의 차익을 챙겼다. 멋모르고 주식을 사들인 개인투자자들은 큰 손실을 입어야 했다. 이른바 증권시장에서 불공정한 거래의 대표 격으로 꼽히는 '작전'의 전형적 사례다. '작전'이란 증권시장에서의 시세조작을 말한다. 특정 주식을 대량으로 사들이거나 팔아치워 시세를 이끌면서 이익을 도모하는 행태다. '작전'의 대상이 되는 주식을 '작전주', '작전'을 일으키는 이들을 '작전세력'이라고 부른다. 작전세력이 쓰는 전형적 수법은 증권시장에서 법으로 금지된 루머를 만들며 특정 주식을 대량으로 사들이는 것이다. 작전세력이 주식을 대량 매입하면 해당 종목 시세는 기업 실적이나 가치와 관계없이 급등하기 마련이다. 그러면 일반 투자자들이 덩달아 해당 주식을 사들이게 되고 주가는 한층 치솟는다. 작전세력은 주가가 상당히 올랐다고 판단되면 그동안 사들인 주식을 단번에 팔아치워
1999-06-07 00:00내실있는 학교컴퓨터 교육을 위해서는 실습 위주의 수업과 담당교사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하며 전자교과서의 도입은 기반 성숙 후에 이뤄져야 할 것으로 나타났다. 하태현 우석대교수는 최근 12개 고교 5백6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한국컴퓨터교육학회에 기고한 논문을 통해 대다수의 학생들이 컴퓨터 교육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으나 25% 이상의 학생들이 수업에 대해서는 불만족으로 느끼고 있다고 지적했다.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방과후 컴퓨터 추가 수업 여부에 대해 58%가 '예'라고 응답했고 그 장소로는 학원(44%), 스스로 공부(42%), 개인 과외수업(8%), 기타(6%) 순으로 조사됐다. 학교 컴퓨터 교육에서 개선돼야 할 사항으로는 실습(52%), 시설(31%), 이론 수업(14%) 등으로 답해 이론보다는 실제 실습위주가 되어야 할 것으로 나타났다. 수업시간중 주로 이용되는 프로그램으로는 문서작성프로그램(45%), 교육용 프로그램(39%), 오락 프로그램(8%) 등을 들었으며 배우고 싶은 것 3가지를 중요도에 따라 나열하라는 질문에는 대다수가 인터넷과 통신을, 그 다음으로 문서작성과 프로그램 작성이라고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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