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기초.매주월요일야간자율학습시간마다초등학교5학년수학책을펼쳐놓고문제를푸는한 학생의모습을발견하곤하였다.수능공부하기도버거운고3 이기에지원자의그런 행동이처음에는이해를 못했다.그이유가궁금하여그 여학생을 조용히불러 물었다. “고3이 이럴 시간이 어디 있니?” “그런 것이 아니라…” 그 아이는 머리를 긁적이며 대답을 회피했다. 그리고 더 큰 오해를 사는 것이 두려워서인지 지금의 상황을 이야기해 주었다. 매주 화요일마다 방문하는 지역아동센터 저소득층 아이들을 위해 가르칠 교재연구를 하고 있다며 자신의선행을알리지말것을요구하였다. 나중에 안 사실이었지만, 그 여학생이저소득층자녀를위해학습재능기부를시작한것은고등학교1학년때부터의일이었다.초등학교선생님이되겠다는하나의일념으로시작한이 활동이이제는생활의중요한한부분이되었다고 그 아이는 말했다.이활동으로성적이떨어지지않을까담임으로서걱정이되었으나그 아이의성적은항상최상위를 유지하였습니다. "가르치는것이배우는것이다"라는 말이 있듯,그 아이는교재연구를하면서막연하게알고 있던내용을확실하게알게된경우가많았다고하였습니다.그리고교재연구를하지않아곤혹을치른자신의 경험담을이야기해주었다. 봉사활동 첫 날. 가리키는 대상이초등학생 저학년이라우습게여기고그날가르칠 교재 연구
2013-09-09 17:26그 무덥던 여름이 가고 가을이 왔다. 출근길 보도블럭 경계석에 고추잠자리가 앉아 햇볕을 즐기고 있다. 사람이 가까이 다가가도 날아가지 앉는다. 혹시 추워서 죽었을까? 아니다. 날아서 가까이 있는 회양목에 앉는다. 가을이 깊어지니 잠자리의 활동력이 줄어들었다. 하늘을 떼지어 날며 위용을 과시하던 모습은 오간데 없다. 그저 햇볕 쬐는 곳을 찾아 휴식을 취한다. 카메라가 가까이 다가가도 몸을 내맡긴다. 아침 기상 시끄러운 말매미 울음소리에 인상을 쓰곤 했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인가 말매미 울음소리의 강도가 약해졌다. 말매미 소리에 잠을 깨는 일이 없어졌다. 아파트 화단에 나가보니 수명을 다한 말매미가 떨어져 있다. 일월저수지가 보이는 우리 아파트. 아침 운동을 하는 사람들 복장이 어느새 긴팔로 싹 바뀌었다. 기온이 그만큼 낮아진 것이다. 은행나무잎은 노랗게 물들고 벚나무잎도 분홍색으로 바뀌기 시작한다. 카메라를 들고 일월공원으로 나간다. 산딸나무 열배가 붉게 물들어 아이들 막대사탕처럼 보인다. 직박구리 가족이 아침 식사를 나왔다. 열매를 따먹으며 배를 채운다. 일명 밭밭중학교인 우리 학교. 밤송이가 점차 벌어지기 시작한다. 추석이 가까이 왔다는 것을 알려준다. 밤
2013-09-09 17:26“진로 탐색을 위해서는 다양한 경험이 중요해요”서양요리 금상, 동상, 생활소품 은상, 동상 학생들의 생활력 강화를 위하여3일 전남조리과학고에서 실시되었다. 중학생 가정기능경진대회는 한국요리, 서양요리, 생활소품, 컴퓨터 활용 능력 네개 분야에 총 102명의 학생들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광양여중(교장 김광섭) 3학년 학생들은 서양요리 부문에서 김승이 금상, 나민주 학생 동상을 수상하였으며, 생활소품 부문에서 최가연 은상, 주혜민 학생이 동상을 수상하였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광양여중 학생들은 무더운 여름 방학이지만 학교 가정실에서 땀을 흘리며 성실하게 연습을 하였으며, 다른 학생들과 경쟁하여 선발된 만큼 책임감을 갖고 대회에 성실하게 노력한 결과이다. 학생들은 요리학원이나 패션학원에 다녀본 경험이 전혀 없고 오직 학교에서 선생님의 지도를 받으며, 자신들이 자료와 정보를 찾아 창의적으로 연습한 결과이어서 더욱 값진 결과라 할 수 있다. 또한, 이러한 과정을 통하여 학생중에는 요리사가 되기 위해 조리학과로 진학하고자 했던 학생들도 있었는데, 선발되어 준비하고 대회에 참여하는 과정에서 진로와 목표가 뚜렷해진 학생도 있어 수상보다 더 중요한 것을 배우는 기회가 되
2013-09-09 17:24매월 1일이면 지인으로부터 안부문자가 온다. 보내는 분이 한 네 분 정도 되는데 두 분은 의례적인 안부인사이고 두 분은 문자에 정성이 가득 담겼다. 그 안부 편지를 읽으며 마음의 자세를 가다듬고 인생을 생각하면서 새 달 첫날을 힘차게 출발한다. 그 분이 보내온 문자 1월과 9월분을 소개한다. 1월. "누군가에게 힘이 되는 인연은 건강합니다. 누군가에게 의미가 되는 인연은 아름답습니다. 누군가에게 꿈을 갖게 하는 인연은 더욱 아름답습니다. 누군가에게 성장이 되게 하는 인연은 행복합니다. 지난 한 해의 인연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계사년에도 누군가에게 뜻 깊은 인연으로 남는 한 해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9월. "가을이 깊어가면서 아침 저녁 공기도 점점 차가와집니다. 파란 가을하늘, 맑은 햇볕, 상쾌한 바람이 함께하는 가을은 참 좋은 계절인 것 같습니다. 좋은 계절처럼 늘 좋은 일만 가득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일교차 큰 요즘, 감기 조심하시고 늘 행복하세요~^^" 이 분은 우리 학교 학부모다. 학부모의 자격으로 보내는 것이 아니라 중부경찰서 어머니폴리스 연합단장 이름으로 온다. 그러니까 이런 안부 문자를 받은 것이 햇수로 2년째다. 변치 않는 그 정성, 감동
2013-09-06 14:09우리는 삶을 살면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면서 살아간다. 그 가운데는 무언가를 위하여 약속을 하여 만나는 경우가 많다. 학교에서도 학생들을 만나기 위하여 여러 가지 사유로 약속을 하기도 한다. 그런데 그 가운데 약속을 잘 지키는 아이와 그렇지 않은 아이로 뚜렷하게 구분이 된다. 얼마 전에 단순한 식사가 아니고 상당히 한국에서는 수준 높다는 사람들이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한결같이 바쁜 분들인데도 약속 시간을 잘 지킨 것에 감동을 받았다. 쭉 봤더니 연봉 순서대로 나타나는 것이 아닌가! 10억 짜리가 제일 먼저 나타나고 나중에 보니까 연봉 2천만원 짜리가 제일 나중에 나타나는 것이다. 그걸 보면서 “아 역시 성공한 사람들은 다르구나. 약속 시간은 칼같이 지키는구나. 다른 사람의 시간을 굉장히 소중히 하는구나”라는 그런 생각을 하는 계기가 되었다. 미국의 퓨처리스트라는 잡지가 있다. 거기서 지난 5년 동안 도대체 성공하기 위해서는 청춘에 무엇을 해야 하느냐, 어떤 사람들이 성공 했느냐 라는 것을 굉장히 큰돈을 들여서 조사시켰다. 저명한 학자들로 하여금 조사를 한 것인데, 성공하기 위해서는 가장 핵심적인것은 '좋은 습관'이라는 것이다. 좋은 습관을 가져야 한다는 것
2013-09-06 14:08컴퓨터 수리 도전기 집에 있는 컴퓨터가 고장이 났다. 부팅이 되지 않고 ‘삐비빅’ 소리만 난다. 제일 먼저 떠오른 생각은 “에이, 수리비용이 3만언에서 5만원 들어가겠네!”이다. 비용 걱정부터 드는 것이다. 어떻게 할까? 다음 날 아침, 아내는 아침 준비에 바쁘다. 그렇다면 저 컴퓨터 수리에 도전해 볼까? 안 되었을 경우, 컴퓨터수리 기사를 부르자. 결정을 내리고 컴퓨터 책상을 앞으로 끌어낸다. 그리고 옆 케이스를 연다. 수리에 도전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컴퓨터 수리에 전문기술이 있는가? 없다. 다만 몇 달 전 똑 같은 고장으로 수리기사가 고치는 것을 옆에서 유심히 지켜보았을 뿐이다. ‘관찰’을 무기 삼아 도전해 보려는 것이다. 그 당시 참 쉽게(?) 고치는 것을 보았기 때문이다. 수리기사는 내게 지우개를 요구했다. 가져다주니 부속 두 개를 꺼내 동판 부분을 앞뒤로 10여 차례 깨끗이 지우개로 닦는다. 그러더니 다시 장착을 하는 것이다. 어떻게 되었을까? 희한하게 컴퓨터가 정상 작동한다. 이게 바로 기술이라는 것이다. 비용 3만원, 기술값이다. 그러니까 수리재료인 지우개는 내가 공급했다. 그리고 기사는 지우개 똥만 남겼다. 나는 수리비용 3만원을 지출했다.…
2013-09-06 14:08아침에 보슬비가 내린다. 영국처럼 말이다. 영국의 날씨를 상상하고 싶으면 오늘의 우리나라 날씨와 같다고 보면 된다. 이런 날씨가 반복되고 지속되는 것이 다른 점이다. 우리나라가 살기 좋은 나라임은 다른 나라를 방문해 보면 알 수 있다. 대한민국의 한 사람으로서 금수강산 아름다운 나라에서 살고 있음을 늘 감사하면서 살게 된다. 사람이 살아가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기본을 지키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모든 면에 기초를 다지는 것이다.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에서 기본을 지키는 것은 참 중요하다. 특히 부모와 자식과의 관계를 지키는 것은 기본 중의 기본이다. 이 기본이 무너지면 자신도 무너지고 가정도 무너진다. 겉으로는 아무 표시가 없지만 내면적으로는 다 무너진 거나 마찬가지다. 사서삼경의 하나인 맹자의 七.이루장구상 제19장을 보면 자식으로서 기본을 지키는 것에 대한 내용이 나온다. “어떠한 것인들 섬기는 것이 되지 않겠는가마는 어버이를 섬기는 것이 섬기는 것의 근본이다.” 섬김에도 여러 가지가 있다. 어버이 섬김, 스승에 대한 섬김, 이웃에 대한 섬김, 약한 자의 섬김 등 많은 종류의 섬김이 있다. 그 중 어버이에 대한 섬김이 자식으로서 기본을 지키는 것이
2013-09-06 14:08요즘 교무실은 수시모집 원서를 접수하려는 고3 아이들로 북새통을 이룬다. 대부분의 원서접수가 인터넷으로 이뤄지기에 아이들은 행여 실수라도 할까 담임선생님의 말 한마디에 촉각을 곤두세운다. 수시모집 횟수(6회)의 제한으로 대학입시 전형료가 그나마 부담은 줄었지만 전형에 따라 수험생이 부담해야 할 전형료(평균 60,000원∼70,000원)가 만만치가 않다. 더군다나 수능 응시료(3과목 37,000원, 4과목 42,000원, 5과목 47,000원)를 채 내기도 전에 수시모집 전형료를 내야하며 9월 추석 명절까지 학부모의 가계부담은 이루 말할 수가 없다. 원서 접수 후, 아이들이 제일 궁금해 하는 것이 경쟁률이다. 매시간 치솟는 경쟁률에 아이들은 불안해하며 작년 경쟁률보다 비슷하거나 낮아지기를 기대한다. 그리고 이미 원서접수를 마친 대학의 학과 경쟁률을 보며 경쟁률이 낮은 과로 다시 바꿀 수 없는 지 말도 안 되는 생떼를 쓰기도 한다. 사실 원서를 접수하기 전에, 지원한 대학의 경쟁률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지 말 것을 여러 번 주지시켰지만 아이들은 자신이 지원한 대학의 경쟁률에 무척이나 신경을 쓰는 것 같았다. 그리고 어떤 아이는 원서 접수 하기 전에는 입시전쟁을 실
2013-09-06 14:075일 서산소방서 119 구급대원이충남 서령고(교장 김동민)를 방문, 심폐소생술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했다. 주로 1학년을 대상으로 실시 된 이날의 훈련은 전문가의 이론 설명에서부터 시범에 이르기까지 약 한 시간에 걸쳐 실질적인 훈련위주로 진행이 됐다. 학생들은 실습에 들어가기 전 동영상 시청과 여성대원의 시범을 보면서 그대로 따라했다. 심폐소생술 절차는 ①현장 확인 ②환자 반응 확인 ③119에 신고 및 AED 요청 ④가슴 압박(30회) 실시 ⑤기도 개방 ⑥인공호흡 2회 실시 ⑦가슴 압박과 인공호흡 30:2로 실시 ⑧확인으로 이루어진다.
2013-09-06 14:065일 충남 서령고(교장 김동민)는 국립공주병원 정신건강의학 김태성 강사를 초청, 우울증 및 자살예방교육을 실시했다. 강사는 자살예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존감 회복이며 주변의 따뜻한 관심과 사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강의는 서산시보건소와 학교가 연계하여 실시한 특강으로 학생들의 우울증 치료 및 자살예방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태성 강사는 충남대 의대를 졸업하고 동 대학에서 전공의를 수료했다. 현재, 국립공주병원에서 재직 중이며, 지역사회에서 활발한 강의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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