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총은 지난달 30일 한국선비문화연구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 단체는 이번 협약을 통해 ▲교원 대상 인성교육 및 청렴 리더십 연수프로그램 공동 개발 ▲교원 역량 강화를 위한 연수콘텐츠 공동 개발 등에 협력할 계획이다. 이날 협약식에서 하윤수 교총 회장은 “남명(南冥) 조식 선생의 정신을 이어받아 청렴과 실천의 리더십을 함양하는 연수과정 개발 등에 함께 노력하자”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하윤수 교총 회장과 최구식 한국선비문화연구원 원장, 박태갑 사무처장, 김경수 책임연구원 등이 참석했다.…
2020-11-02 10:24[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광주교대 김덕진 교수가 광주교총 제13대 회장에 당선됐다. 김 당선인은 2021년 1월 1일부터 2023년 12월 31일까지 3년간 광주교총을 이끈다. 지난달 29일 광주교총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최성훈)는 후보자 서류 심의를 거쳐 제13대 회장단 선거에 단독으로 입후보한 김덕진(광주교대 교수) 후보와 런링메이트 부회장으로 함께 출마한 김남금 동강대 교수(수석부회장), 박희복 숭일중 교장, 최규남 광주양동초 교장에게 당선증을 교부했다. 김 당선인은 ▲교원의 목소리에 경청하는 교총 ▲포스트 코로나시대에 앞장서는 교총 ▲교권수호와 회원복지를 지원하는 교총 ▲민족통일과 사회연대 증진에 함께 하는 교총 등 네 가지 공약을 내세우고 있다. 그는 “경청·소통·지원을 통한 지속가능한 교육공동체를 실현하겠다"며 “교총회원으로서 긍지를 찾게 하는데 주력하고, 교권회복의 기치를 높이 들어 반드시 교원에게 교육적 권위를 되찾아 줄 수 있도록 온 몸을 던지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김 당선인은 1960년생으로 목포고, 전남대 사범대 국사교육과, 전남대 대학원(박사)을 거쳐 중등교사로 교직에 첫발을 내디딘 이후 현재 광주교대 교수로 재직 중이다…
2020-11-02 09:23[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전공시험을 보지 않고 교사를 뽑는 건 안 되죠. 초등교사 수급이 어려운 상황을 벗어나보려고 강원도교육청이 도입한 것 같은데, 전공시험 없이 의사가 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봐야 합니다. 내년에는 교육과정 전형(서술형 및 단답형)이 복귀돼야 합니다.” 조백송 강원교총 회장은 강원도교육청이 올해 시행되는 2021학년도 초등교사 임용시험에서 교육과정 논술과 면접으로만 보는 제도변경에 대해 아쉽다는 목소리를 냈다. 지난달 26일 강원교총 회장실에서 만난 조 회장은 국가공무원을 지역 별로 다르게 뽑는 것 자체가 교원 지위 상 문제, 그리고 전공지식이 부족한 교사가 선발될 가능성에 대해 우려했다. 조 회장은 “이번 강원교육청이 지역 전체 단위로 모집하는 교사 임용시험에서 교육과정 전형을 없앤 것은 전국적으로 유례없는 일로 알고 있다”며 “그 덕분에 경쟁률이 높아진 것은 긍정적으로 여길 수 있겠지만, 전공지식과 관련 없는 논술 글쓰기 능력과 면접만으로 역량 평가를 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서는 의문이 든다”고 밝혔다. 조 회장은 차라리 논술을 없앴어야 했다는 주장과 함께, 내년 시험에서 반드시 원상복귀 돼야 한다고도 주문했다. …
2020-11-02 08:56목청과 울림, 큰 소리통 타고나…성실함 겸비 재단 도움으로 레슨비, 대회참가비 부담 덜어 “성공하면 재능 있지만 어려운 학생 도울 것” [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이리 오너라, 업고 놀자~! 사랑 사랑 사랑 내 사랑이야, 사랑이로구나 내 사랑이지” 판소리 하면 떠오르는 ‘춘향가’, ‘흥부가’의 배경지 남원. 전통 예술혼이 살아 숨 쉬는 국악의 본고장답게 이곳에서 명창의 꿈을 키우는 학생들은 자연히 지리산 푸른 자락, 맑은 정기를 이어받아 소리도 남다를 것 같다는 기대감이 들었다. 27일 고예지(남원국악예술고 1학년) 양과의 첫 만남은 놀라움의 연속이었다. 앳된 얼굴과 달리 허스키하고 단단한 반전 목소리에 한번, 작은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힘차고 구성진 소리에 두 번…. 이날은 전공 실기 시험이 있는 날이라 준비에 한창이었다. 토끼전을 바탕으로 한 판소리 ‘수궁가’를 부른다며 곱게 한복을 차려입고 나온 모습을 보니 이번에는 프로 소리꾼 같았다. 고 양이 판소리에 관심 갖게 된 것은 초등 1학년 방과 후 교실 민요반에서였다. 학부모 초청 발표회라도 열리면 우렁찬 박수는 모두 그의 차지였다. 타고난 목청과 울림, 큰 소리통 등 재능이 남다르다는 것을…
2020-10-29 16:58열 달 전까지만 해도, 학교가 문을 닫을 것을 예상한 사람은 없었다. 매년 그렇듯, 졸업식과 입학식을 치르고 새 학기를 준비하느라 분주하기만 했다. 하지만 코로나19는 당연하다고 여기던 것들을 모조리 앗아갔다. 예상하지 못했던 상황을 맞닥뜨린 학교 현장에서는 비대면 수업을 진행했지만, 학습 결손, 학력 격차 문제는 쉽사리 해소되지 않았다. 코로나19 시대, 학습 결손, 학력 격차 문제를 해소할 방법은 무엇일까. 이진혁 경기 구룡초 교사는 ‘집공부’를 제안한다. 그가 정의하는 집공부는 ‘부모와 아이가 함께 집에서 하는 공부’다. 사실, 가정에서 부모가 직접 자녀의 학습을 도와주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부모의 마음과 다르게 비협조적인 자녀를 보면서 지치기도 하고, 화가 치솟을 때가 잦기 때문이다. 공부를 도와주려다 자녀와의 관계가 악화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저자는 두 아들의 아빠이자 현직교사의 입장에서 ‘집공부 솔루션’을 제공한다. 먼저 초등 시기에 ‘왜 집공부가 중요한지’를 설명한다. 그가 말하는 첫 번째 이유는 ‘초등 시기는 부모가 아이의 학습에 긍정적으로 개입할 수 있는 마지노선’이기 때문이다. 혼자서도 공부할 수 있는 ‘자기주도학습 습관’을 잡아
2020-10-28 16:52청소년단체에 가입하고 활동하는 게 필수였던 시절이 있었다. 친구들과 어떤 활동을 할지 기대하면서 그 날을 손꼽아 기다리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하다. 단원들의 자부심은 ‘단복’에서 나왔다. 단체 활동을 하는 날이면, 단복을 차려입고 ‘우리 단복이 더 멋있다’며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청소년단체 활동의 묘미는 야영에 있었다. 자연 속에서 단체생활을 하면서 호연지기와 바른 인성, 리더십을 길렀다. 우리나라 청소년단체를 선두에서 이끌었던 한국스카우트연맹이 오는 2022년, 100주년을 맞는다. 2023년에는 전북 새만금에서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를 개최한다. 굵직한 행사를 앞둔 지난 3월 14일, 한국스카우트연맹은 새로운 리더를 선출했다. 강태선 총재는 비와이엔블랙야크를 이끄는 기업인이다. 1973년 동진레저를 설립해 아웃도어를 개척한 1세대 기업인으로 꼽힌다. 자연과 사람 중심의 기업 철학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삶을 지향점으로 삼는다. 최근에는 UN 글로벌 지속 가능 리더 100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지난 19일 한국스카우트연맹회관에서 강 총재를 만났다. -2022년은 한국스카우트연맹 100주년이다 -2022년은 한국스카우트연맹이 보이스카우트로 시작…
2020-10-22 18:27학교 곳곳에서 들리는 웃음소리에 기분이 좋아진다고 했다. 젊은 교사들의 능력과 열정을 믿는단다. 교사들의 선택을 믿고 선배로서 해줄 수 있는 조언만 곁들여 일을 처리했더니, 늘 즐겁게 생활하더란다. 항상 열려있는 교장실은 ‘상담실’이라고 부른다. 의논할 일이 있으면 언제든 찾아오라는 메시지다. 교장은 관리자가 아닌 지원자라고 말한다. 민주적인 학교 문화 만들기는 교사와의 신뢰 형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믿는다. 박임식 경북 도촌초 교장 이야기다. 박 교장은 지난 9월, 소규모 학교인 도촌초로 부임했다. 이곳에서 근무한 지 채 한 달도 지나지 않아 전체 교원이 한 명도 빠짐없이 교총에 가입했다. 관리자의 권유에 못 이겨 교원단체에 가입한 게 아닌지 의심을 살 만한 상황. 지난 13일 전화로 만난 박 교장은 이런 질문에 유쾌하게 웃으면서 답했다. “요즘 선생님들은 우리 때랑 달라요. 무조건 가입하라고 하면 ‘꼰대’라는 소리 들어요.” 그는 부임하자마자 교사들에게 자신의 학교 운영철학을 설명했다. 교사들에게 바라는 건 마음 편하게 일하는 것뿐이었다. 교사들의 꿈을 펼칠 수 있는 학교로 만들고 싶었기 때문이다. 박 교장은 “학생들을 즐겁게 가르치려면 교사부터 즐…
2020-10-22 17:46'상보 방순복 서예전'이 오는 29일부터11월 4일까지 풍문고 갤러리에서 열린다. 정년퇴임을 앞둔 방순복 교사가 취미로 시작한 붓글씨 작품을 선보인다. 방 교사는 그동안 각종 개인전과 그룹전에 참가하고 공모전에서 입상한 경력도 있다. 방 교사는 "서예는 '서여기인(書如其人)'이라 해 그 사람의 성품과 인격이 글씨에 배어 나온다"면서 "대소(大小), 장단(長短), 경중(輕重), 소밀(疏密)을 고려해 작품을 구상하고, 호기롭게 때로는 절제하며 그 느낌을 살리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얀 화선지 위에 검은 먹이 닿으며 번져 나가는 농담을 잘 조절해야 모든 것들이 어우러지며 좋은 작품이 나온다"고 했다. 방 교사는 "온고지신을 되새기며 앞으로도 정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0-10-20 09:55[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에서 1단계로 내려간 요즘 대구교총이 대면 활동 채비에 들어섰다. 대구교총은 이달 23일 올해 첫 이사회를 열고, 12월 초에 예정된 대의원회도 큰 문제가 없으면 대면으로 개최하겠다는 입장이다. 13일 대구교총 회관에서 만난 이용락 대구교총 회장은 손님맞이 준비로 분주했지만 표정만큼은 설렘으로 가득했다. 이 회장은 “코로나19 장기화에도 우리는 회원 수 감소 없이 증가세로 선방하고 있다. 이제 좀 더 적극적으로 활동을 펼칠 수 있을 것 같다”며 “현재 8500명 정도의 회원을 임기 내 ‘1만 명 이상’으로 끌어 올리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올해 초 회장에 취임한 이후 모든 행사가 취소된 상황에서 이 회장은 비대면으로 할 수 있는 방안을 최대한 발휘해 퇴직으로 인한 자연감소분 만큼 젊은 회원들의 신규 가입을 유도했다. 이 회장은 “교육당국이 잘못된 부분을 하달하면 즉시 시정 요구를 한 뒤 회원들에게 바로 홍보메시지를 보낸다. 그걸 고마워하는 사람들이 열심히 뛰고 있다”면서 “올해 취소된 행사 관련 예산을 재편성해 전 회원에게 커피 쿠폰을 보냈고, 새해 제공하는 교육수첩 대신 마스크를 선물…
2020-10-19 08:22경은호 전 서울수색초 교장이 오는 21일부터 28일까지 콩세유갤러리에서 ‘수정 경은호 도예전-점, 선 그리고 면’을 연다. 정년 퇴임 후 2년간 도자 공방에서 작업한 결과물을 선보인다. 경 전 교장은 “아직 서툴지만, 자신을 채찍질하며 노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아 전시회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경 전 교장은 대학 시절부터 동아리 활동으로 미술 작업을 했고, 학교 현장에 나오고선 서울초등학교미술교육연구회에 소속돼 학생들의 미술교육에 기여했다. 동료 교사들과 함께 회원전에 참여했고, 지난 2017년에는 정년을 앞두고 개인전을 열기도 했다.
2020-10-14 09: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