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는 올해 전국 초중고 우수교사 452명에게 일종의 안식년인 학습연구년을 준다고 23일 밝혔다. 학습연구년제는 교원평가 결과 우수교사 중 교육경력 10년 이상, 정년 잔여기간 5년 이상인 교사에게 6개월~1년간 수업과 잡무 부담을 면제해주는 대신 교육과정 연구 등에 몰입하게 하는 제도다. 교과부는 지난해 10월 교사 99명을 대상으로 학습연구년제를 시범 실시한 결과 전체의 95.7%가 전문성 신장에 도움이 됐다고 밝히는 등 반응이 좋아 올해 본격적으로 이 제도를 실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학습연구년에 들어가는 교사는 경기도 163명, 경남 30명, 부산 26명, 대구 24명, 충남 22명 등 평균 1.6대1의 경쟁을 통해 이미 선발된 370명과 하반기에 선발하는 서울 60명, 전남 12명 등을 포함해 총 452명이다. 대부분 시도에서 1년씩 연구년을 주지만 서울, 전북, 전남은 6개월 단위로 연구년을 실시한다.
2011-02-23 16:52앞으로 초중고 수학 과목에서 단순 암기나 문제풀이식 내용은 줄어드는 반면 실생활과 연계된 내용이 늘어나며 수준별 교육도 확대된다. 이를 위해 수학 시험도 문제 풀이나 계산 위주보다는 풀이 과정을 볼 수 있는 서술형 평가 비중이 커지고 고교 수학시험에서는 전자계산기를 허용하는 방안도 검토된다. 또 방과후학교에는 외부의 우수 강사와 민간기관의 참여·기부가 늘어나며 특히 영어학습 수요를 위해 EBS영어교육채널(EBSe)을 활용한 방과후 영어교육용 교재 및 방송프로그램, 방학용 교재가 나온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2일 오전 성균관대 100주년 기념관에서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공교육 강화-사교육 경감 선순환 방안' 시안을 처음 공개하고 교원·학부모단체, 일선 학교 교사, 시도 교육청 관계자들의 의견을 들었다. 교과부는 지난 15일 국내 총 사교육비 규모가 2010년 20조9000억원으로 2009년보다 조금 줄었다는 사교육비 통계를 발표했고 공교육 강화가 사교육 감소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 올해 사교육비를 1조원 이상 줄이겠다고 밝혔었다. '공교육 강화-사교육 경감 선순환 방안' 시안은 사교육에 기대지 않도록 교실 수업의 질을 우선 높이고 그래도 미진한 부
2011-02-23 08:44남북관계 주무 부처인 통일부 산하의 통일교육원이 각급 학교에서 이뤄지는 통일교육에 대한 문제점을 제기하고 나서 주목된다. 통일교육원은 16일 발간한 '미래지향적 학교통일교육의 구현'이라는 책자에서 초·중·고등학교 교과서에서 통일문제를 다루는 단원의 내용이 추상적이고 당위적인 거대담론 위주로 서술돼 있어 청소년들에게 통일문제에 대한 관심을 제고하기에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교육원은 "초등학교 도덕 교과서는 통일은 민족사적 과제이며 북한을 진정한 동포로 인식하고 현재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북한을 도와주는 것은 당연하다는 논리와 함께 평화통일의 필요성을 당위적으로 강조하고 있다"며 "이런 내용은 청소년들의 공감대를 형성하기에 한계가 있다"고 분석했다. 교육원은 또 "중·고등학교에서 통일교육은 주로 중2 도덕과 고1 도덕과의 통일단원에서 집중적으로 행해지고 있는데 초등학교 교과서의 내용과 유사하다"면서 "이 같은 통일의 의미와 필요성 논리는 실리적이고 개인주의적인 성향을 지닌 중·고등학생들의 의식 수준에서 수용되기 어려울 수 있다"고 밝혔다. 교육원은 아울러 "집중 이수제를 통한 범교과적 학습으로 학교현장의 탄력적인 운영체계 구축을 지향하는 '2009년 개정 교육
2011-02-16 17:31올해 201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비교적 쉬웠다는 평가를 받는 재작년(2010학년도) 수능보다 더 쉽게 출제될 전망이다. 또 수능과 EBS교재의 체감 연계율이 강화되며 총 45권에 달하는 언어·수리·외국어 교재는 절반 수준인 24권으로 줄어든다. 교육과학기술부와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 한국교육방송공사(EBS)는 16일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수능-EBS 연계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안에 따르면 그동안 매년 난이도 편차가 심했던 수능은 올해부터 영역별 만점자 비율이 1%로 유지되는 수준에서 출제된다. '어려웠다'고 평가된 2011학년도 수능의 영역별 만점자 비율은 언어 0.06%, 수리 가형 0.02%, 외국어 0.21% 등이었고 '쉬웠다'는 2010학년도 수능은 외국어 0.74%, 수리 나형 0.84% 등이었기 때문에 '만점자 비율 1%'는 난이도의 상당폭 하락을 의미한다. 설동근 교과부 1차관은 언론브리핑에서 2010학년도 보다 쉽게 출제한다고 봐도 되는가라는 질문에 "그렇다. 현재로서는 그렇게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교과부는 쉬운 수능을 위해 수능과 EBS교재·강의의 '체감' 연계율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평가원은 "작년 수능과
2011-02-16 17:31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우리나라와 세계 주요 국가의 학교 교육과정 정보를 총 망라한 웹사이트(www.ncic.re.kr)를 개발해 15일 오후 2시부터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4일 밝혔다. 국가 교육과정에 대한 정보를 쉽게 공유할 수 있도록 한 데이터베이스(DB)로서 1945년 해방 이후 유치원, 초·중등학교의 교육과정 원문을 시대별, 차수별, 학교별, 교과·영역별로 검색할 수 있다. 또 세계 17개국의 교육과정 정보가 수록돼 있어 국가 간 비교가 가능하다. 조선시대, 개화기, 일제강점기 등 1945년 이전의 교육과정 정보도 올해 안으로 DB화될 예정이다. 평가원 측은 "도서관 등 어디에서도 구하기 힘든 교육과정 관련 정보를 원활히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2011-02-15 08:37대학생들은 대부분이 한국사를 고등학교 교육과정에서 필수 과목으로 지정하는 데 대해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취업·인사포털 인크루트가 대학생 45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한국사를 고교 필수 과목으로 지정하는 것이 옳다고 한 응답자가 전체의 96.9%에 달했다. 이들 중 37.7%는 한국사를 필수 과목으로 지정할 뿐 아니라 입시 성적에도 반영되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응답자들의 88.6%는 요즘 10∼20대의 역사 인식 수준에 대해 '다소 낮다' 또는 '매우 낮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한국사 과목 선택을 기피하는 이유를 묻자 지루하고 재미 없는 학습 방법(52.0%)과 많은 학업량(27.0%) 등을 주로 지적했다. 한국사 중에서 강조해야 할 부분으로는 근대사(63.2%)를 가장 많이 꼽았고 현대사(26.8%)와 고대사(6.6%), 중세사(2.6%), 선사(0.9%) 등의 답변이 뒤를 이었다.
2011-02-11 11:33교육과학기술부는 농산어촌 초등학교의 실용 영어교육을 지원하기 위해 재외동포, 외국인 대학생 236명을 뽑아 9일부터 4주간 'TaLK(Teach and Learn in Korea) 영어봉사 장학생' 제6기 연수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선발된 장학생 중 50%(118명)는 재외동포 1.5~2세이며, 나머지 50%는 원어민 대학생이다. 이들은 문화체험을 통해 한국을 배우면서 아이들에게 실용 영어를 가르친다. 8살 때 이민 간 재미동포 학생 조주연(29.하버드대학 영문학·국제학)씨는 "농산어촌 어린이들이 세계를 향해 큰 꿈을 가질 수 있도록 멘토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2011-02-10 08:47서울대는 8일 수시모집 인문계열 특기자전형에서 실시하던 논술고사를 2012학년도부터 폐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인문대와 사회대 등 인문계열 모집단위는 그동안 수시 특기자전형 2단계 전형에서 서류평가(50%)와 면접 및 구술(30%), 논술(20%) 성적을 반영했으나, 논술이 폐지되면 서류와 면접으로만 최종합격자를 선발하게 된다. 서울대는 지난해 11월 '2012학년도 대학입학전형안'에서 특기자전형 인문계열 모집단위 가운데 경영대와 자유전공학부가 논술고사를 폐지하기로 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서울대 관계자는 "수시 특기자전형에서 치르는 논술고사가 면접 및 구술과 큰 차별성이 없어 실효성이 적다는 지적이 있었다"며 "내부 논의단계를 거쳐 2012학년도 모집부터 폐지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울대는 내달 중 2012학년도 대학입학 전형안을 최종 발표할 예정이다.
2011-02-08 10:03현재 고교 선택과목으로 돼 있는 한국사가 내년부터 필수 과목으로 지정될 것으로 보인다. 교과부는 27일 한국사 필수 지정 등 역사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는 한나라당의 건의에 대해 정부 차원에서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교과부와 한나라당은 이날 김황식 국무총리 주재로 고위 당정회의를 열고 ▲ 한국사능력시험 3급 이상자에게 교원 임용시험 응시자격을 주는 방안 ▲ 대학입시에서 한국사를 필수로 반영하도록 각 대학에 권장하는 방안 ▲ 한국사 교과서를 쉽고 재미있게 개편하는 방안 등을 논의했다. 고교 한국사 과목은 원래 고1 공통필수 과목이었으나 올해부터 교육과정이 바뀌어 고교 3학년 전체가 선택 중심 체제로 전환되면서 선택 과목으로 분류돼 있다. 교과부에 따르면, 현재 한국사의 선택과목 개설 현황은 100%로 실질적으로 필수과목이나 다름없지만 장기적으로 한국사를 가르치지 않는 학교도 생길 수 있어 아예 선택이 아닌 필수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교총은 논평을 통해 “국가정체성 및 민족의식과 관련한 한국사 교육을 강조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수능, 교육과정 등 중요한 문제의 땜질식 해결은 이제 그만하라”며 당면 과제를 정책 연장선…
2011-01-27 17:17고교 선택과목 '기본-일반-심화'로 세분화 2009 개정교육과정 최종안 내주 발표 예정 2014년부터 적용되는 2009 개정교육과정에서 고교 선택과목이 기본ㆍ일반ㆍ심화 수준으로 세분화될 전망이다. 13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열린 교과교육과정 개정 방향에 대한 토론회에서 박순경 교육과정평가원 선임연구위원은 “2009 개정 교육과정은 보통 교과와 전문 교과를 구분하고 있지만 두 교과 간 중복되거나 수준이 유사한 내용이 많다”며 “교과 특성에 따라 영역과 수준별 재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 선임연구위원은 “국어의 경우 기존 보통 교과는 국어, 화법과 작문1ㆍ2, 독서와 문법1ㆍ2, 문학1ㆍ2 등으로 나뉘어 있지만 이를 일반 수준인 국어1ㆍ2, 국어사고와 표현, 국어탐구와 이해, 국어문화와 창의, 고전 등으로 편성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국어사고와 표현은 화법ㆍ작문ㆍ독서ㆍ문법ㆍ문학 영역 지식과 기능을 통합해 학습할 수 있도록 재구성한 과목이며 고전은 현대나 고대 명문을 중심으로 통합적인 이해와 표현을 배울 수 있도록 했다. 특히 그는 “영어와 수학은 고교수준 학습에 필요한 지식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학생들을 위해 중학교 수준 기본과정(기초영어ㆍ기초수학)을…
2011-01-17 13: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