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국정감사에서 ‘서울대 10개 만들기’ 추가 확대와 수시 원서접수 먹통, 정보교사 부족 등 교육 현안이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7일 국회 교육위원회의 교육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서울대 10개 만들기’ 사업과 관련해 내년 2곳 이상의 지역 거점국립대를 추가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사업이 이공계에 치우쳐 사실상 ‘카이스트 10개 만들기’가 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최 장관은 “지역 전략산업과 연계한 인재 양성에 초점을 맞추다 보니 이공계 중심으로 치우쳐 보인 한계가 있었다”며 기초학문 분야 투자를 보완하겠다고 했다. 내년에는 예산 상황을 고려해 “2개 이상의 지역을 추가로 늘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발생한 수시 원서접수 시스템 장애를 놓고는 교육부 책임론이 제기됐다. 이인선 국민의힘 간사는 “민간 업체의 사고이긴 하지만 실제로는 국가 입시 인프라의 사고”라고 지적했다. 장동혁·서범수 국민의힘 의원도 사전 점검과 장애 대응, 장관 보고가 늦어진 문제 등을 따져 물었다. 최 장관은 “매우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사과했다. 이어 민간업체에 의존하는 원서접수 체계
EBS(사장 김유열)는 7일 서울 중앙여고(교장 김영미)와 협력학교 협약을 체결하고 동판 제막식을 가졌다. 지난 6월 일산 광성드림학교를 1호 협력학교로 선정한 데 이은 두 번째 사례다. ‘EBS 협력학교’는 EBS 강좌를 활용한 자기주도학습과 동서양 고전 읽기 등 체계적인 독서 교육으로 새로운 인재상을 만들어가고자 하는 전국의 학교를 발굴하고 지원하는 사업이다. 협력학교에는 EBS 전자 교재 및 영상 콘텐츠 구독 할인, 현장 강연, 독서 콘텐츠, EBS 발간 교양도서 등을 지원한다. EBS 김유열 사장은 “다가올 AI 시대에는 주어진 정답을 맞히는 것보다 다양한 독서 활동을 바탕으로 스스로 깊이 있게 생각하고 응용하는 능력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며, “중앙여자고등학교 등 우수한 현장 학교들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학생들이 더 나은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BS는 교육 현장의 변화에 공감하고 실천하는 전국의 학교들과 협력하며 ‘EBS 협력학교’ 사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스마트폰을 내려놓고 독서와 토론을 통해 인공지능(AI) 시대의 윤리 문제를 생각해보는 학생 체험 프로그램이 열렸다. 서울교대 신경윤리·가치AI융합교육연구소와 경기도 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은 3일 서울 서초구 서울교대에서 관내 초등학교 4~6학년과 중학교 1~3학년 학생 80여명을 대상으로 ‘스마트폰은 끄고 우리의 생각은 켜고!’ 폰프리 AI 윤리 캠프를 개최했다. 이번 캠프는 학생들이 자신의 디지털 기기 사용 습관을 돌아보고 자기조절력을 기르는 동시에 독서와 토론, 역할극을 통해 AI 시대에 필요한 비판적 사고력과 문해력을 키울 수 있도록 마련됐다. 단순히 스마트폰 사용을 제한하는 데 그치지 않고 디지털 기기를 사용하지 않는 시간을 대화와 독서, 질문과 토론으로 채우는 데 중점을 뒀다. 참가 학생들은 캠프 시작과 함께 ‘폰프리 서약’을 하고 스마트폰을 직접 제출했다. 이후 전자기기 대신 종이책을 읽고 손으로 기록하며 친구들과 생각을 나눴다. 특히 딥페이크와 추천 알고리즘, 저작권, 자율주행 등 실제 AI 윤리 쟁점을 놓고 ‘어떻게 사용하는 것이 책임 있는 행동인가’, ‘AI의 판단을 어디까지 믿어야 하는가’, ‘AI 시대에 인간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은 2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 엘하우스홀에서 ‘대체불가 대한민국의 기반, 지역 인재의 성장과 정착’을 주제로 개원 29주년 기념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지역 인재 개발의 현주소를 진단하고 인재의 성장과 지역 정착을 위한 정책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홍광표 인력수급분석센터장은 ‘신기술 분야 구인배율과 미스매치로 본 지역 인력수급 구조’를 주제로 발표했다. 이어 주휘정 선임연구위원이 지역 인재정책과 대학의 역할을, 백원영 지역·산업HRD연구센터장이 청년층 이동과 고용에 대응한 지역 인재정책을 각각 다뤘다. 김상호 교육고용연계연구본부장은 수도권·비수도권 청년층의 노동시장 성과와 정책과제를 발표했다. 이어 황성수 부원장을 좌장으로 이진우 교육부 직업교육정책과장, 이상임 고용노동부 직업능력정책과장과 지역·산업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해 지역 인재 양성과 정착을 위한 정책 방향을 논의했다. 고혜원 한국직업능력연구원장은 “지역 인재의 성장과 정착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며 “대한민국의 미래 초석을 다지는 지역 인재 양성에 대해 실효성 있는 정책 대안을 제시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전국에서 교육·시민단체들이 정부의 지방교육재정교부금 개편 시도를 일제히 규탄하고 나섰다. 한국교총과 시·도교총 등 400여 개 교육·시민단체의 연합체(7일 기준) ‘2026 지방교육재정교부금 개편 대응 긴급행동’에 따르면 7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각 지역 시·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차례로 개최하고 있다. 그동안 교부금 개편 중단과 관련 논의 기구 설치 등을 목적으로 정부와 국회 대상 활동을 해온 긴급행동이 정부와 정책 노선을 함께 하는 여당까지 범위를 넓힌 것이다. 시·도별로 일정은 다르지만 대부분 이날 앞뒤로 잇따라 기자회견을 열고 여당의 교부금 개편에 대한 중단 요구에 이어 100만 서명운동 돌입을 알렸다. 이날 서울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부금 내국세 연동제 폐지를 중단하고 안정적인 교육 재정을 보장하라”며 “전국적인 100만 서명운동으로 국민의 뜻을 모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여당 강령 중 ‘교육’ 부분에 대해 ‘국가의 기본 책임’, ‘높은 수준의 교육재정 확보’ 등으로 명시했음에도, 학령인구가 감소하니 교육재정을 줄여야 한다는 정부 주장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은 맞지 않는다는 논리를 내세웠다. 특히 교
4년 전 장애인의 날에 열린 음악회에서 3명의연주자와 함께 무대에 오른 적이 있다. 한 장애우단체에 소속된 피아니스트와 소프라노, 색소폰 연주자였다. 그날 무대 뒤에서 피아노 연주모습을바라보다가 잠시 놀랐다. 악보가 놓여 있어야 할 자리에 아무것도 없었다. 피아니스트는 그 많은 곡을 모두 외워 연주하고 있었다. 건반 위로 흐르는 선율을 들으며 깊은 감동을 받아 오래기억되고 있었다. 최근 그들이한 도시의 지역방송교향악단과 협연한다는 소식을 듣고 공연장을 찾았다. 공연 시작 한 시간 전부터 관객들이 길게 줄을 서 있었다. 음악을 기다리는 설렘이 공연장 입구부터 가득했다.막이 오르고, 방송으로만 보던 지휘자를 눈앞에서 만났다. 지휘자의 곡 해설은 음악으로 들어가는 문을 열어 주었다. 소프라노의 노래와 색소폰의 음색, 피아노의 선율이 오케스트라와 어우러질 때마다 객석의 감동도 깊어졌다. 피아니스트는 약 27분 동안 모차르트의 「피아노협주곡 제21번 다장조」를 암보로 연주했다. 수많은 음과 쉼, 오케스트라와 호흡을 맞추는 순간들이 그의 손끝에서 이어졌다. 관객들은 그 선율에 깊이 빠져들었다.무대에서 눈을 뗄 수 없었다. 처음에는 시각장애를 안고 그 긴 곡을 연주
우리나라 교육의 중심은 어디에 있는가? 정부, 교육 책임자, 그리고 정책 담당자에게 묻고 싶다. 또 교사는 무엇을 교육의 원리로 강조하는가? 우리 교육이 지금 제자리를 찾고 있는가? 교육의 대상은 존엄한 인간을 대상으로 한다. 교육의 출발선은 결코 모두에게 같지 않고 전부가 다르다. 개인차가 존재한다. 아이마다 가정 환경, 경제적 여건, 재능과 경험이 다르다. 그렇다면 국가가 해야 할 일은 모두에게 똑같은 시험을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다른 출발점에 선 학생들이 자신의 가능성을 펼칠 수 있도록 공정한 운동장을 만드는 일이 선행되어야 한다. 현행 입시제도처럼 N수생이 유리한 수능을 그대로 시행하는 것은 국가가 교육폭력을 방치하는 직무유기가 아닐까 생각한다. 지금 시중에는 1등급 비밀, SKY로 가는 길, 엄친아, 천기누설, 우등생이 되는 비법, 의대, 치·한의대 합격 방법 등 다양한 정보가 날마다 쏟아지고 있다. 이 가운데는 교육과 학습에 필요하거나 도움이 되는 정보도 많지만, 모든 정보가 개개인의 적합성과는 일치하지 않는다. 이러한 정보는 교육자의 처지에서 보면 잘못된 것도 아니며 모두가 나쁜 것은 아니다. 하지만 다수에게는 적합하지 않다. 자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