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용인 양지초(교장 임기숙)가 18일 학교 강당에서 유치원과 전교생이 참여하는 장애인식개선교육 ‘같이 빛나는 아주 특별한 음악회’를 열었다. 이날 무대에는 시각장애 예술인과 비장애 예술인으로 구성된 베리어프리 아트 그룹 ‘같이빛’이 올라 피아노와 성악 공연을 선보였다. 공연에는 시각장애 예술인을 포함한 연주자와 성악가 등이 참여해 장애 유무를 넘어 음악으로 하나 되는 모습을 학생들에게 보여줬다. 이번 음악회는 경기교육청이 2026년 추진하고 있는 RAS 경기 문예체교육의 방향과도 연결된다. RAS는 Reading(독서), Arts(예술문화), Sports(스포츠)를 학교 교육과정과 학생의 일상에 연결해 생각하는 힘과 감성의 힘, 몸의 힘을 균형 있게 기르는 정책이다. 특히 예술 영역에서는 학생 참여와 학교·지역 문화예술 자원의 연계를 강조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올해 특수교육 정책에서도 장애이해교육의 내실화와 편견 해소를 통해 ‘일상적 장애공감문화’를 조성하는 것을 주요 방향으로 제시하고 있다. 양지초의 이번 음악회는 장애인식개선교육과 문화예술교육을 결합해 학생들이 장애를 지식으로만 배우는 것이 아니라 예술가와 직접 만나고 이야기를 들으며 자연스럽게
충남홍주고(교장 김병진)는 17일 EBS 함께학교 진로·학업 설계 컨설팅 관련 콘텐츠 촬영을 진행했다. 이날 EBS 현직 PD와 촬영감독이 학교를 직접 방문해 아름다운 교정과 학생들의 일상을 비롯해 수업, 진로·학업 설계 특강과 상담 등 홍주고의 다양한 교육 현장을 카메라에 담았다. 이번 촬영에서는 학생들이 학교 안에서 자신의 진로를 탐색하고 이를 구체적인 학업 계획으로 연결해 가는 과정이 집중적으로 소개됐다. 특히 학생 개개인의 진로 고민을 바탕으로 교과 선택과 학업 방향을 함께 설계하는 홍주고의 진로·진학 교육과 학생 중심의 학교생활이 EBS의 전문적인 영상 콘텐츠로 기록됐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도 촬영 현장을 빛냈다. 학생들은 개별 인터뷰를 통해 진로와 학교생활에 대한 생각을 솔직하게 표현했으며, 쇼츠 영상 촬영에서는 아이디어와 끼를 마음껏 발휘했다. 카메라 앞에서도 자연스럽고 자신감 있게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학생들의 모습과 활기찬 학교생활이 어우러지며 홍주고 학생들의 역동적인 면모를 보여줬다. 촬영에 지도 교사로 등장한 홍성준 교사는 EBS 진로·학업 설계 중앙지원단(진학컨설턴트)으로 활동하며 학교 현장에서 학생들의
나이가 들어가니 젊을 때와 달라진 것이 있다. 예전 취미로 하던 운동은 일이 되었고 공부는 취미생활이 되었다.나는 운동 중에서 수영과 걷기를 선택했다. 일주일에 3일은 수영을 하고 다른 날은 걷기로 채운다. 비록 늦게 시작한 수영이지만 참 잘한 일 중 하나이다. 소식을 하는 나로서는 땀을 흘리면서까지 하는 운동은 체력이 감당하지를 못한다. 물론 처음 몇달간은 힘들어서 다녀올 때마다 궁시렁거렸다. 그럴 때마다 남편이 응원해 주었다. 지금 그만두면 영원히 못한다고. 걷기로는 동네 중앙공원과 탄천길을 걷기도 하고 특히 연금공단에서 운영하는 시니어 모델워킹을 한다. 한달에 한 번씩 자원봉사쇼를 하는데 이를 위해 사전 워킹을 연습한다. 평소 하고 싶었던 시니어모델 활동으로의 만족감과 봉사도 겸하니 금상첨화다. 일반 모델처럼 의상비 등이 들어가지 않으면서 참여자들이 모두 공무원 출신의 은퇴자들이라 동질감도 있어 마음이 편하다. 그리고 출석에 대한 부담도 없다. 행사 시 원하는 사람이 신청하면 그네들만 참여하는 구조이다. 드레스코드는 운영진에서 정해준다. 세미정장, 바바리, 진, 휴양룩 이런 식이다. 현직에 있을 때도 남들은 운동을 했었겠지만 난 역부족이었다. 잠
경기광교초(교장 오재임)는 18일 6학년 전체 학생이 참관한 가운데 학생자치모의법정을 운영하며, 학교자율시간 법교육으로 안전하고 행복한 학교를 만들어 가는 과정을 확인하는 발표의 날을 가졌다. 이번 모의법정은 6학년 학교자율시간 ‘평화를 설계하는 우리’ 과정 안에서 전개된 총 12차시 법교육의 결실이었다. 이날 법정에 회부된 사건(사건번호 2026-4호)은 각 학급자치규약을 바탕으로 6학년 각 반 회장들이 모여 만든 ‘6학년 자치규약' 가운데 ‘친구 몸에 손 대지 않고 이상한 행동하지 않기'를 위반한 사안으로, 자치규약에 마련된 교육적 처분 기준에 따라 학생들은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법정 시나리오를 직접 완성했다. 모의법정은 실제 재판 절차를 충실히 따랐다. 재판사무관의 개정 안내로 문을 열어 판사가 규칙위반학생의 출석을 확인하고 진술거부권을 고지했으며, 배심원 일동의 선서로 재판이 시작되었다. 검사는 지난 9월 16일 쉬는 시간 교실에서 친구 얼굴에 함부로 손을 댄 규칙 위반 사실을 확인하고 교육적 처분을 요청했고, 변호인은 고의가 아닌 실수였다는 점과 위반 이후 규칙을 잘 지켜 온 모습에 주목해 변론했다. 검사 측과 변호인 측이 각각 증거를 제
‘초롱이’는 내가 운영하는 유튜브 교육 채널에 등장하는 개구리 주인공이다. 초롱이는 어린이들과 함께 숲속을 여행하며 중독과 감염병을 예방하는 방법을 알려 준다. 어려운 내용을 일방적으로 설명하기보다 이솝우화의 동물 이야기 형식에 재미와 상상력을 더해 창작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하고 있다. 마약이나 술, 담배가 무조건 나쁘다고 말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어린이들이 “왜 먹으면 안 되나요?”, “우리 몸에서는 무슨 일이 생기나요?”라고 물었을 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해야 한다. 그래서 뇌의 보상회로, 중독이 일어나는 과정, 술이 몸속에서 분해되며 생기는 유해물질, 손을 씻지 않았을 때 병균이 퍼지는 과정 등을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이야기 속에 담았다. 동화의 주제를 정하고 장면을 구성하며 대사를 쓰는 과정에는 AI가 함께한다. AI는 아이디어를 나누는 친구이자 자료를 정리하는 비서이고, 궁금한 내용을 찾아 주는 지식 창고이기도 하다.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생각이 떠오를 때마다 대화를 나눌 수 있으니, 나는 마치 ‘이동식 교육 콘텐츠 기획실’을 운영하는 사람이 된 듯하다. 그러나 이야기의 방향을 정하고 내용을 선택하는 일은 온전히 교사의 몫이다
가을운동회가 열리는 날이면 책가방을 들지 않고 학교에 갔다. 머리에는 청색 머리띠를 두르고 가벼운 발걸음으로 교문을 들어섰다. 책가방 없는 등굣길은 그 자체만으로도 특별했다. 운동회는 대개 추석 무렵에 열렸다. 타지에 나가 있던 가족들이 고향을 찾아오는 때라 온 가족이 함께 운동회를 즐길 수 있었기 때문이다. 학생들은 한 달 전부터 달리기와 무용, 응원 연습을 했다. 운동장은 아이들의 구령과 발소리로 가득했고, 청군과 백군의 함성은 가을 하늘 높이 퍼져 나갔다. 초등 1학년 때 나는 여섯 명이 함께하는 현대무용 공연에 뽑혔다. 키가 작아 맨 앞줄 가운데에 섰다. 많은 사람의 시선을 한몸에 받는 자리는 어린 나에게 무척 무담되었을까, 아니면 철없어 담담 했을까?돌이켜 보면 그때 받은 관심과 칭찬 속에서 내 자존감도 작은 싹을 틔웠을 것이다. 운동회 연습이 한창이던 날 추석에 큰언니가 온다는 소식을 듣고 언니가 날마다 기다렸다. 연습을 마친 뒤에도 언니가 타고 올 저녁 버스를 기다리는그리움은 지금의 표현으로 사무침 같은 것이었다. 인내가 어려운 시기 지금의 손녀손자가 초1학년 또래의 정서였다.‘오늘은 언니가 올까.’ 어린 마음에 품었던 그리움은 해마다 추석
“안녕하세요, 교수님. 지난번 자기소개서와 면접 준비를 도와주신 덕분에 합격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한 학생에게서 반가운 문자가 도착했다. 짧은 문장이었지만 그 안에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흘린 땀과 새로운 출발을 앞둔 기쁨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나에게도 한 학기 동안 학생들과 함께했던 시간이 헛되지 않았음을 알려주는 귀한 선물이었다. 학기를 마무리하면서 취업을 앞둔 학생들에게 전공과목을 다룬후 자기소개서 작성과 면접 준비에 관한 내용을 미니 특강으로 하였다. 취업을 앞둔 학생들은 자신의 이야기를 글로 표현하는 일부터 어려워했다.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무엇을 잘하는지, 앞으로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를 몇 장의 서류에 담아내야 한다는 사실이 큰 부담으로 다가오는 듯했다. 학생들에게 자기소개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화려한 표현이 아니라 ‘사실에 근거한 진솔함’이라고 강조했다. 아무리 좋은 말이라도 구체적인 경험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글의 힘이 약해진다. 반면 작고 평범해 보이는 경험이라도 그때의 생각과 행동, 그로 인해 달라진 점을 진솔하게 담아내면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이야기가 된다. 학생들은 저마다 자신만의 보석을 지니고 있다. 그러나 정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