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과 디지털 전환이 학술정보 생태계를 빠르게 바꾸는 가운데 대학도서관의 역할과 미래 전략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AI 기반 교육·연구 지원부터 오픈액세스까지 대학도서관 현장의 혁신 사례도 공유됐다.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은 교육부가 주최하고 충남대와 한국대학도서관연합회가 공동 주관한 ‘2026년 전국대학도서관대회’를 27일 충북 청주 오스코 컨벤션센터에서 개최했다. 올해 23회째인 대회는 대학도서관 관계자와 전문가들이 대학도서관의 역할을 점검하고 미래 발전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 주제는 ‘AX와 오픈 사이언스: 데이터로 연결하고, AI로 혁신하는 대학도서관’이다. 전국 대학도서관 관계자들은 미래 학술정보 생태계의 발전 전략을 모색하고 서비스 혁신 사례와 기관 간 협력 모델을 공유했다. 기조강연에서는 김상균 경희대 경영대학원 교수가 ‘AI시대 학습과 지식 활용의 변화: 대학도서관의 역할을 다시 묻다’를 주제로 AI 확산에 따른 학습·지식 활용의 변화와 대학도서관의 역할을 짚었다. 박용선 네이버클라우드 이사는 ‘대학도서관 AX의 시작: AI 에이전트 너머의 것들’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어 대학도서관 특성화 사업,
산업재해 근로자 가정과 주거비 지원이 필요한 대학생들이 장학금 지원을 넘어 진로와 미래 비전을 설계하고 사회적 가치를 실천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장학재단과 우미희망재단은 24~25일 서울 마곡에서 ‘2026년 푸른등대 우미희망재단 인재육성 프로그램’(사진)을 개최했다. ‘푸른등대와 함께 세우는 나의 비전’을 주제로 열린 행사에는 푸른등대 우미희망재단 기부장학생 50명 가운데 44명이 참여했다. 푸른등대 우미희망재단 기부장학금은 우미희망재단의 기부금을 재원으로 산업재해 근로자 가정과 주거비 지원이 필요한 대학생에게 장학금과 인재육성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장학생 50명을 선발해 1학기에 1인당 생활비 장학금 200만 원을 지원했으며 2학기에는 300만 원과 교육용 전자기기를 추가로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장학생들이 진로와 미래 비전을 구체화하고 서로의 성장 경험을 공유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김대식 KAIST 전자및전기공학과 교수는 ‘AI 시대의 공존’을 주제로 미래 사회의 변화를 짚었으며 이헌주 연세대 미래융합연구원 연구교수는 ‘자기효능감과 마음 돌봄’을 주제로 강연했다. 장학생들이 장학금 지원 이후 자신의 성과와 향후
초등 저학년 교육시간 확대를 둘러싼 현장의 반발이 커지고 있지만 정책 논의는 오히려 속도를 내고 있다. 돌봄 공백을 모든 학생의 정규수업 확대로 해결하는 것은 교육적 필요보다 사회적 돌봄 수요에 맞춰 교육과정을 바꾸는 ‘본말전도’라는 지적이 나온다. 국가교육위원회와 국회미래연구원, 한국교육개발원은 다음달 3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도서관에서 ‘초등 저학년 교육시간 확대와 교육 내실화를 위한 정책 포럼’을 연다. 황인혁·성문주 국회미래연구원 부연구위원이 ‘초등학교 수업시수 확대의 필요성에 대한 정책적 검토’를, 이희현 한국교육개발원 학생·학부모 연구실장이 ‘초등 저학년 교육 시간 확대의 쟁점과 과제’를 각각 발표한다. 현장에서는 포럼이 확대 필요성을 전면에 내세운 데 대한 우려가 나온다. 교육시간 확대 여부 자체에 대한 충분한 의견수렴에 앞서 포럼 제목에 ‘교육시간 확대’를 명시하고 첫 발제부터 ‘수업시수 확대의 필요성’을 다루면서 사실상 확대를 전제로 논의를 시작하는 것 아니냐는 것이다. 실제 국교위가 운영하는 국민의견플랫폼에서는 반대 목소리가 빠르게 커지고 있다. 26일 30년 경력의 현직 교사가 올린 ‘초등학생 오후 3시 하교 정책 반대’ 글에는 8월
비수도권 공공기관의 지역인재 의무채용 비율을 현행 35%에서 50%로 높이는 법안이 국회에 제출됐다. 지역대학 졸업생의 공공기관 취업 기회를 안정적으로 확대하고 지역인재 육성과 지역균형발전의 실효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박범계 의원(더불어민주당)은 27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지방대학 및 지역균형인재 육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 현행법은 수도권이 아닌 지역에 소재한 공공기관이 신규 채용인원의 35% 이상을 지역인재로 채용하도록 하고 있다. 다만 채용인원이 소규모이거나 고도의 전문인력·특수인력 확보가 필요한 경우 등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사유가 있을 때는 예외를 인정한다. 지역인재 의무채용은 법정 기준을 크게 웃도는 수준으로 운영되고 있다. 교육부가 지난 6월 발표한 ‘2025년 지역인재 채용 현황’에 따르면 비수도권 공공기관 184곳의 지난해 신규 채용인원 1만7871명 가운데 1만2742명이 지역균형인재로 채용됐다. 채용률은 71.3%에 달했다. 개정안은 이 같은 제도 운영 상황을 반영해 비수도권 공공기관의 지역인재 의무채용 비율을 50% 이상으로 상향하는 것이 핵심이다. 현행법 제13조제2항의 ‘100분
지역대학 학생들이 졸업 후에도 지역에 정착하도록 하려면 전공을 살릴 수 있는 양질의 일자리를 마련하고 대학·지자체·기업 간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취·창업 지원뿐 아니라 교통 등 생활 여건까지 종합적으로 개선해야 지역인재의 정착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교육개발원(KEDI)은 한국노동경제학회와 공동으로 27일 강원 평창 라마다 호텔스위트에서 ‘교육정책’을 주제로 제241차 KEDI 교육정책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지역과 대학, 학교 현장에서 추진되는 교육정책의 성과와 영향을 살펴보고 교육이 개인의 역량 형성과 노동시장 이행, 지역 정착과 발전에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 논의했다. 김지하 KEDI 선임연구위원은 ‘비수도권 일반대학 학생의 지역정주 의도 결정 요인 분석’을 주제로 비수도권 대학생의 졸업 직후 취업·진학 희망지역과 졸업 5년 후 정주 희망지역을 분석했다. 대학에서의 교육경험과 지역에 대한 인식 등이 학생들의 지역정주 의도에 미치는 영향도 살펴봤다. 분석 결과를 토대로 김 연구위원은 지역에 전공을 살릴 수 있는 양질의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대학과 지자체, 기업이 협력하고 대학 교육이
전국 고교 3학년 학생들 절반 이상은 지역 국립대 무상등록금 지원과 상관없이 수도권 대학 진학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사총협)가 전국 고3 학생 500명을 대상으로 20~24일까지 진행한 ‘2027년 지역 국립대 무상등록금 지원 관련 조사’ 결과를 28일 공개했다. 이를 살펴보면 ‘무상등록금 지원 시’, ‘비용 부담에도’ 등 질문 조건이 달라지더라도 무상등록금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국립대 비율은 35% 정도인데, 수도권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 비율은 50%대에서 60%대로 높게 형성됐다. ‘등록금 지원 시 진학 희망 대학 소재지’ 질문에서도 혜택을 보게 되는 지역거점국림대 선택은 35.3%였고, ‘등록금 지원 시 지역별 설립별 진학희망자’ 역시 ‘지역국립대 선택’은 35.2%로 거의 비슷했다. 대신 수도권 대학의 경우 각각 59.1%, 52.7%로 모두 절반을 넘겼다. ‘대학 진학 비용에 대한 부담이 있더라도 수도권 대학에 진학할 의향이 있다’는 질문에 대한 긍정응답은 62.5%에 달했다. 부정응답은 28.4%로 차이가 더 컸다. 64.5%는 ‘국·사립대학의 구분 없이 전액 국가장학금을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응답했
전국 사립대 총장들이 정부의 ‘지역균형장학금’ 정책에 대한 재설계를 촉구했다. 이 장학금의 지역 국립대 등록금 전액 지원 활용 계획이 불공정을 야기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사총협)는 28일 제주 롯데호텔에서 긴급 간담회를 열고 이런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사총협은 “지역인재 수도권 유출을 막고 지역 중심의 인재양성 체제 구축이란 정책 취지에는 충분히 공감하지만, 같은 지역에서 공부하는 학생임에도 국립대에 재학한다는 이유만으로 등록금 전액이 지원된다면 학생과 학부모가 이를 공정한 제도로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정책이라면 대학의 설립 주체가 아니라 지역에서 공부하는 모든 학생을 정책의 중심에 둬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2027학년도 대입을 앞두고 이러한 정책이 시행된다면 지역사립대가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학생 감소는 교육투자 축소와 대학 위기로 이어지는 악순환으로 연결될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사총협은 “지역균형장학금을 대학의 설립 유형이 아니라 학생과 지역을 기준으로 재설계해야 한다”며 “지방교육재정교부금과 세제 개편을 통해 마련되는 미래대응기금을 사립대학에도 투자하라”고 요구했다.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