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24,567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수도권과 전국 5개 광역시에 살고 있는 주부의 40%가 자녀 조기유학을 생각해본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영어마을이 지난 9월28일부터 10월6일까지 여론조사기관인 현대리서치에 의뢰, 수도권과 대전, 대구, 부산, 울산, 광주 등 5대 광역시의 초등학생 및 중학생 자녀를 둔 30-39세 주부 1천100명을 대상으로 전화설문조사(신뢰도 95%, 오차범위 ±2.95%)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40.3%가 '자녀들의 조기유학을 생각해봤다'고 답 했다. 또 그러면서도 조기유학을 실행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61.4%가 '경제적인 문제때문'이라고 밝혔고 다음으로 '자녀의 나이가 너무 어림(23.7%)', '주변환경 및 적응 문제(3.4%)', '가족과의 헤어짐(2.7%)', 기타(8.8%) 등을 꼽았다. 조기유학을 생각하는 이유는 '영어학습을 위해서(42.1%)', '세계를 진출무대로 삼기위해(21.2%)', '국내 교육현황 불만(19.4%)', '좋은 직장을 구할 수 있어서(6.4%), '자녀의 미래를 위해(1.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기러기 가족'에 대해서는 '가족과 떨어져 지내는 것은 옳지 않다'는 응답이 45.5%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아이를 위해 어쩔수 없다(16.2%)', '필수적이다(14%)', '차라리 모두 이민가겠다(11.6%)' 등으로 답했다. 이밖에 적합한 조기유학시기로는 중학교(26.5%), 초등학교 고학년(21.7%), 고등학교(16.5%), 초등학교 저학년(11.9%), 대학생(9.3%), 초등학교 이전(4.8%) 등을 꼽았으며, 선호국가는 캐나다(36.9%), 미국(26.5%), 호주(18.4%), 영국(5.5%), 기타(4.3%) 순으로 집계됐다.
청소년폭력예방재단은 창립 10주년을 맞아 6일 한국교총 회관에서 ‘한국·일본·미국 학교폭력’ 국제세미나를 개최했다. 한국의 학교폭력 예방과 대책을 발표한 곽금주 서울대 교수는 "우리나라의 집단문화 등을 반영한 한국형 예방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날 발표된 각국의 학교폭력 실태와 대응방안을 정리했다. ■일본(모리타 요지 오사카쇼우인여대 교수) 광범위한 조직과 연관된 청소년범죄는 거의 없지만 휴대전화나 인터넷의 영향으로 청소년범죄가 빠르게 확산될 가능성은 매우 높다. 일본은 1970년대 교내폭력이 빈번했고 그 무렵 검도나 유도 실력을 갖춘 체육교사가 대부분 학생지도를 담당했다. 그러나 이제는 학교 안에서 학생들의 문제행동 원인 규명은 한계에 이른 만큼 경찰, 시민단체 등 학교 밖 기관들과 협력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일본은 미국처럼 스쿨폴리스는 없지만 현재 문제를 안고 있는 학생이 생기면 경찰이나 학교, 상담소, 지역관계자 등 관련 단체나 전문가들이 모여 이 학생을 어떻게 지도할 것인지 논의하는 ‘서포트팀’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문부과학성은 서포트팀과 관련해 각 시·도교육청에 예산을 지원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이는 더욱 강화되고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최지영 미네소타대 연구원) 2003년 통계에 의하면 12~18세 학생 1000명당 28건의 폭력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0년 현재, 전체 학교의 75%가 출입문을 잠금으로써 학교건물 출입을 통제하고 있으며 초등학교 14%, 중학교 20%, 고등학교 39%가 학교에서 일어난 일을 감독하기 위해 감시카메라를 설치하고 있다. 2001년 ‘No Child Left Behind’ 법안이 제정됐다. 연방정부에서 재정지원을 받는 모든 주는 폭력범죄비율, 교내 총기소지사건 빈도 등의 기준을 통해 ‘지속적으로 위험한 학교’로 판단된 공립 초·중등학교의 학생들이나 폭력범죄 피해학생들이 안전한 공립학교로 옮길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앞으로도 ‘위험학교’에 대한 주별 단일안 마련, 지속적인 학교선택권 확대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School Cop’는 학교행정가, 청원경찰, 학교안전요원을 위해 고안된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으로 반복적인 피해학생들을 파악하고 문제행동의 유형, 위치, 일시 등을 쉽게 파악할 수 있게 해준다. 한 소도시 고등학교에서 이를 활용한 결과, 전년도에 비해 괴롭힘 행동이 6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곽금주 서울대 교수) 우리나라에도 몇몇 학교폭력 예방 프로그램들이 있지만 학급 전체를 대상으로 교실에서 이뤄지는 전문적인 학교폭력 예방 프로그램은 그리 많지 않다. 우리나라 학교폭력의 특징을 통해 ‘한국형 예방프로그램’의 방향을 제안한다면 첫째, 학교를 중심으로 한 해결방법이어야 하고 둘째, 우리나라의 집단주의 문화를 반영할 수 있어야 하며 셋째, 학교 중심 교실 위주의 전체 학생 대상 프로그램이어야 하고 넷째, 다수를 차지하는 가해자 지지집단과 방관자집단을 변화시키는 것에 중점을 둬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 교육부 지원 하에 서울대에서 ‘시우보우’(가제)라는 학생용 학교폭력예방 프로그램을 제작하고 있다. 초등과 중등으로 구분된 10회기 영상물이 될 것이며 교사들이 교과목 시간에 활용하기 쉽도록 8~10분 가량으로 제작할 예정이다. 학교실정에 맞는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렇게 만들어진 프로그램을 효과적으로 보급, 실시하는 것도 중요하다. 제작단계에서부터 보급까지 모든 과정에서 정부기관, 시민단체 등 각 기관의 유기적인 협력이 필요하다.
아침, 저녁으로 학생들을 태우고 달리는 통학버스 바퀴에 고드름 꽃이 피었어요. 꼬불꼬불 산길로, 논둑길로, 용감하게 달리는 차 바퀴에 흙투성이가 된 눈(雪)물이 그대로 얼어 붙어 규칙적인 아름다움을 선사해 줍니다. 얼마나 추웠으면 흘러내리지 못하고 달리면서 얼어붙었을까요? 버스가 학생들을 태워 오니까 폭설이 내린 날도 한사람도 빠지지 않고 학교에 등교하였답니다. 이렇게 학교에서는 소중하지 않은 사람이 없답니다. 버스를 운전하시는 분이 있어서 먼 곳에 사는 학생들이 안심하고 학교에 등교할 수 있고, 반가이 맞아 주시는 선생님들과 따뜻하고 아늑한 교실이 있어서 하루가 즐겁습니다. 또 급식실에서는 맛있는 점심을 준비해 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영양이 풍부한 음식을 먹을 수가 있지요. 여러 사람들이 협동하고 힘을 합쳐 한 명, 한 명의 학생을 길러냅니다. 우리 학생들은 고맙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무럭무럭 자랍니다.
지난 일요일 집안일로 대전에 갈 일이 있었다. 연구단지 아파트 근처의 PC방에서 몇 시간을 문서작업을 하는데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몇 시간을 컴퓨터 게임에 너무 빠져 시간을 버리고 있었다. 공부하다가 잠깐 쉴 때 컴퓨터 하도록 지도하여야 하겠다.
충남 보령시 보령중학교(교장 송성순)에서는 교육부 지정 '학교단위의 사이버가정학습 체제 구축 및 활성화 방안'이라는 주제로 중간 보고회를 열었습니다. 이 날 보고회는 '수학과, 과학과, 영어과, 사이버 특기적성(컴퓨터반)이 사이버가정학습을 연계한 수업공개를 하였습니다. 이어서 운영 보고, 사례발표 등으로 보고회를 마쳤습니다. 특기할 만한 것은 보령중학교의 학생들의 시간별 열람자 수가 16시 전후로 접속자가 많았다고 보고한 것을, 교육부 관계자는 원래 사이버 가정학습의 의미는 가정에서 열람하는 것이라며 20시 이후로 기대했었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더 연구하고 깊이 생각할 문제로 제시되었습니다. 이는 보령중학교 학생들중 가정에 인터넷 연결이 안 된 학생들을 위하여 방과 후 오프라인 사이버가정학습실을 운영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참고로 136명의 전체 학생 중 가정에 컴퓨터가 없는 사람이 4명, 인터넷이 안된 사람이 20명 이라고 합니다. 사이버 가정학습이란 학습의 공간을 학교라는 울타리를 넘어 가정과 지역사회를 유기적으로 연계 확장시키고, 온라인상에서 시간과 공간의 자율성이 주어지는 가운데, 학습자 스스로 자신의 수준에 맞추어 학교 수업을 보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인터넷 기반의 학습 서비스라고 용어를 정의하였습니다.
재개발ㆍ재건축되는 아파트단지에 소규모 학교 신축이 가능해진다. 또한 공영개발 사업자가 공급하는 학교용지 가격이 조성원가의 50~70% 수준으로 낮아지고 판교의 경우 예외적으로 초ㆍ중학교는 조성원가의 25% 수준까지 대폭 인하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학교용지확보 등에 관한 특례법 개정안'이 6일 국무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국회에서 법률안이 확정되면 내년부터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도시재개발지역, 재건축지역, 주거환경개선사업지구 등에서 증가하는 세대 수가 2천세대 미만인 경우 초등 36학급, 중학교 및 고교 24학급 규모 미만의 다양한 학급 수의 소규모 학교를 신축할 수 있다. 이에따라 앞으로 아파트 단지 규모 등에 맞춰 12학급, 18학급, 24학급의 초등학교나 9학급, 12학급, 15학급의 중고등학교 등 다양한 학교설립이 가능해 진다. 교육부는 이와함께 공영개발 사업자가 시.도 교육감에게 공급하는 학교용지 가격을 감정가격 기준에서 초ㆍ중학교는 조성 원가의 50%, 고교는 70% 수준으로 대폭 내리기로 했다. 이는 공영개발사업자의 경우 개발사업 시행으로 수요가 발생한 기반시설인 학교 신설에 대해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와 일정부분 책임을 분담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교육부는 특히 판교의 경우 예외적으로 의무교육인 초ㆍ중학교는 조성원가의 25%, 고교는 70%로 공급하도록 해 충분한 학교시설 확충이 이뤄지도록 했다. 학교용지 공급가격이 인하되면 매년 8천억원 가량의 학교용지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교육부는 추산했다.
요즘 교원들에게는 상당히 괴로운 세월이다. 온갖 언론에서는 교원들에게 일제히 집중포화를 날리면서 철저히 부정적인 이미지를 심어 왔기 때문이다. 어떤 음모나 계획을 돌파하기 위해서 언론이 총동원되었다는 인상을 깊게 하는 대목이다. 전혀 어떤 계기가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다만 교원평가제에 대해서 너무 많은 문제점이 있기 때문에 철저한 준비를 하여야 한다. 그런데 지금 방안으로는 정말 진정한 평가를 할 수 없다는 주장으로 반대를 한 것이 언론의 미움을 산 것이라면 몰라도..... 물론 교원들이 Open Mind를 갖지 못했다고도 할 것이다. 그러나 교육을 하는 학교는 가장 보수적인 기관이다. 전통을 지키고, 이어 받으며, 개선해가야 하는 문화 전수의 책임을 지고 있는 기관이 아닌가? 그래서 항상 개혁보다는 개선이라는 방법을 선호하고 당연히 그런 쪽이 교육기관이 가야할 길인 것이다. 전통문화를 어느 날 갑자기 글로벌 마인드에 맞춰야 한다고 글로벌 에티켓을 가르치던 시대처럼 어리석은 짓을 해서는 안 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교원들의 Open Mind는 현실을 무시한 채 어느 날 갑자기 외부에서 날아온 어떤 정책에 쉽게 적응을 할 수가 없는 것이다. 그런 관계로 교원들은 이번 평가제에 대한 염려를 접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마치 오늘날 공교육의 붕괴(그것도 일부 언론이 더욱 부채질해서 위기감을 심어 온 탓)라고 하지만, 교육계에서는 가장 근본적인 공교육붕괴의 원인을 입시제도에서 찾고 있다. 대학 서열화에 따라 어느 대학만이 한국에서 유일한 대학처럼 되어 가는 현실, 그리고 그것만이 입신출세의 지름길이 되어 버린 현실을 바로 보아야 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자녀의 취미, 특기, 하고 싶은 공부는 모두 무시하고 오직 일류대학에 들어가는 것만을 강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중, 고등학교 교육을 대학 입시라는 외곬로 몰아가고 있다. 그러기 때문에 공부만 잘하면 어떤 잘못도 쉽게 보아주고, 공부 잘 한다는 이유만으로 다른 모든 것을 안 하거나 잘 못하더라도 인정을 받고 가정에서는 왕자나 공주가 되어서 온 가족이 떠받들어 모시는 상황이 생긴 것이다. 그래서 유치원에서부터 초등학교 시절에 배운 기본생활예절이나 생활의 기본 기능(청소, 요리, 공작) 같은 것들도 모두 더 이상 필요가 없는 쓰레기가 되어 버린다. 오직 공부만 잘하면 그만인 인성으로 바뀌어 버린 것이다. 그러나 사회에서는 이런 모든 책임을 공교육이 잘 못하기 때문이란다. 지금 어느 고등학교에서 음악시간 체육시간에 정말 교육과정에 있는 대로 노래하고 뛰어놀 수 있게 해주는 학교가 있는가? 만약 그런 일이 생기면 당장 학부모로부터 불호령이 떨어질 것이다. 입시를 앞둔 아이들에게 그게 무슨 짓이냐고.... 그래서 학교 수업시간에 잠을 자는 학생에게 잠을 깨워서 공부를 하게 하면 큰 일이 나고 '그래, 잘 자고 학원에 가서 열심히 공부해라.' 하고 놔두어야 하는 상황이 아닌가? 그런데 이게 공교육의 붕괴 때문이며, 공교육이 붕괴되었으니 교원들을 학부모가 평가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 이것이야말로 크게 잘못된 생각이 아닌가? 대한민국의 교육을 바로 잡기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대학의 서열화를 막는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다. 다음으로 대학입시제도의 개선이다. 지금 우리는 12년 동안 공부한 것을 단 하루 동안의 시험이라는 방법에 의해서 그 사람의 일생을 좌우할 운명을 점지받고 있는 셈이다. 이런 것보다는 12년 동안 공부한 실적이 있지 않은가? 정말 이 학생은 공부를 계속해서 학문의 길로 나가는 것이 좋은가? 아니면 어떤 직업의 세계로 나가서 열심히 사업을 하는 것이 좋은지? 아니면 예술적인 일에 종사할 것인지, 어느 기술직에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사람인지 12년 동안 담임이나 학과를 지도한 교사들의 눈을 통해서 본 개인적인 특성도 있을 것이다. 이런 것들과 12년 동안의 학습 성적 등을 고려하여서 바르게 진로를 찾아가게 해야 한다, 그렇게 해서 학생의 잠재능력을 제대로 발견하고 길러 주는 것이 지하자원도 모자란 우리 나라, 오직 인적 재산을 활용해야할 우리 나라가 인적 자원 관리를 바르게 하는 방법이 아닐까?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내신성적을 더 높이고, 중등학교부터 공부한 내용 중에서 또는 발휘한 특기 같은 것에 부가 점수를 주어서 중학교에서 마음껏 자기를 개발하고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그런 가운데서 그 학생의 진로를 찾아가게 만들어 주는 제도가 필요하다. 이것이 공교육이 제 자리를 잡아가는 방법이며, 우리나라의 장래가 밝아지게 만드는 교육의 할 일이다. 이런 저변의 문제는 해결하려 하지 않고 교사들에게 모든 책임이 있는 양 몰아부치는 것은 진정으로 교육의 장래를 위하는 일이 아니라, 교육을 망치는 길로 가고 있는 것이다. 교사들이 엉망이라고 보도하고 선전해 놓고, 그 교사에게 배우라고 자녀들을 내모는 학부모들은 그 자녀가 교사들의 말을 믿고 따르라는 말인가? 아니면 엉터리이니 적당히 배우는 척만 하라는 말인가? 이런 환경에서 그런 생각을 가지고 배우는 학생들에게 어떻게 공교육이 바로 설 수 있으며, 붕괴가 되지 않고 버틸 수 있겠는지 해답은 스스로에게서 찾아야 한다고 본다.
교원의 정원 관리를 현행 행자부 장관에서 교육부 장관의 권한으로 이양하는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6일 국회 행자위에 상정됐다. 아울러 재임용 교원이 과거 재직경력을 내년까지 한 번 더 합산할 기회를 부여하는 공무원연금법 개정안도 상정, 대체토론을 거쳐 법안심사소위로 넘겨졌다. 이날 행자위 전체회의에서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한 열우당 최재성(남양주갑․교육위) 의원은 제안설명에서 “지역간 교원수급 편차 조정, 사회 변화에 따른 다양한 교원 수요 반영,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중장기적 수급계획 수립 등 교원 정원관리의 특수성과 이를 통한 교육여건 개선의 시급성을 감안할 때, 교원 정원은 일반 공무원과 달리 운영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최 의원은 “교육은 백년대계라 하지만 우리의 교원법정정원은 97년 92퍼센트에서 2005년에는 88.5퍼센트로 계속 하락하고 이로 인해 초등 교원 1인당 학생수는 OECD 평균보다 10명이 많고 학급당학생수도 초중등 공히 10명이나 많은 상태”라며 “특히 인구유입이 잇따르는 경기도는 학급당 35명 이상인 과밀학급 비율이 초등 79.4퍼센트, 중학 88.5퍼센트에 이르는 등 현실은 교육발전 논의 자체가 무색한 지경”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같은 교사 부족은 98년 이후 8년간 교육부가 요구한 교원정원의 36.4퍼센트만 확보해 준 결과 때문으로 이는 퇴직, 사망으로 인한 자연감소분만 반영한 수준”이라며 “교원정원권 이양은 단순히 정부 기능의 부처 변경이 아니라 교육발전에 대한 교원, 학부모, 학생들의 염원이 담겨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대체토론에서 한나라당 이재창 의원은 “최재성 의원의 취지는 이해하지만 교원을 분리시키면 바로 경찰, 소방공무원 등 특수직 공무원도 전부 소관 부처에서 관장해야 한다는 논리가 성립된다”고 우려하며 “계속 행자부가 관장하되 교원정원의 특수성을 감안하면 된다”고 제안했다. 이에 권오룡 제1차관은 “교원 수요를 백프로 반영하지 못해 안타깝지만 지금도 타 공무원과 달리 교원 정원은 최대한 특수성을 반영하고 있다”며 정원권 이양에 반대했다. 또 행자위 전문위원 검토보고에서도 “정원권 이양이 무리한 교원 증원을 가져올 수 있다”고 지적하는 등 향후 이양작업이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이에 대해 최재성 의원은 정원권 이양을 반대하는 행자부 등의 논리와 우려가 기우라고 말한다. 특히 정원권 이양이 재정압박을 가져올 것이란 주장은 억측이라는 설명이다. 최 의원은 “현재 교육재정은 총액 교부제로 바뀌었으며 교육세 및 내국세의 19.4퍼센트 범위에서 교원봉급을 충당해야 하므로 과도한 교원 증원은 가능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향후 3년간 13조원의 민자를 유치해 700개 정도의 학교를 짓는 BTL 사업이 추진되고 있고, 이 경우 약 2만 5천명 이상의 교원을 신규 채용해야 하므로 탄력적 대응이 필요하다”며 “그렇지만 BTL 방식을 적용하면 현재의 교육재정을 유지해도 교육재정의 여유 공간이 약 1조원이 발생해 특별한 예산 증액 없이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최 의원은 국가공무원총정원령에서 이미 교원 정원의 특수성을 인정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최 의원은 “제2조 2항의 5호를 보면 지방에 근무하는 국가공무원의 정원은 공무원 총정원령에서 제외한다는 규정이 있고 바로 6호에 교원의 정원도 제외하게끔 규정돼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교원의 근무형태는 중앙부처가 아닌 지방에서 하고 있으므로 국가공무원 중 지방공무원의 양은 총정원에서 제외한다는 5호의 규정을 교원에게도 준용해야 법률적 균형이 맞는다”고 설명했다. 오히려 최 의원은 정원권 이양이 행자부에도 득이 된다며 찬성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최 의원은 “우리 공무원의 수는 인구 대비나 소득 대비로 볼 때, OECD 최하위 수준으로 양질의 대국민 서비스를 위해서는 하급 공무원 수를 늘려야 한다”며 “그럼에도 국민의 눈치를 봐야 하는 것은 공무원의 58%가 교원이라는 함정 때문”이라며 “교원을 총정원령에서 제외하고 책정권을 교육부 장관에게 이관하면 일반 행정, 국가공무원의 수요에도 탄력적으로 대응할 여유 공간이 확보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재임용 교원의 과거 재직기간을 2006년 말까지 다시 한 번 합산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는 공무원연금법 개정안(한나라당 권오을 의원 대표발의)도 상정됐다. 그러나 이에 대해서도 대체토론 분위기는 냉담했다. 열우당 최규식 의원은 “2년내 합산 못한 교원이 6천여명인데 이들이 전부 구제해 달라는 건 아니지 않느냐”며 “현재 목을 매는 사람은 누구냐”고 물었다. 이에 권오룡 제1차관은 “일부 퇴직을 앞둔 어려운 사람들로 파악하고 있다”며 “어쨌든 이들에게는 이미 합산기회를 부여했다는 점에서 기회가 박탈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현재 정부가 파악한 미합산 공무원은 총 1만 6817명이며 이중 교육직은 6441명이다.
교실 한가운데에 있던 조개탄 난로에 불을 피우려면 1시간도 더 걸렸던 때가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등교할 무렵 온 교실이 더워지게 하려면 1시간은 더 일찍 출근하여 불을 피워야만 했었습니다. 불쏘시개 감도 일정량만 타다 썼습니다. 따뜻한 심야전기 난로가 들어온 후에는 밤새 충전된 따뜻함이 하루 종일 솔솔 풍겨 주기 때문에 안전하고 편리하고 깨끗한 교실이 되었습니다. 바깥에서 눈을 만지고 들어 온 아이, 고드름 따서 갖고 놀던 우리 아이들의 장갑과 머플러가 난로위에서 따뜻하게 말려집니다. 차가운 우유가 싫은 사람은 난로 위에 우유를 올려 놓았다가 따뜻해지면 먹습니다. 양쪽 창가에 1대씩 있어 교실안은 훈훈합니다. 다음 주 월요일이면 기선이가 시내 학교로 전학을 간답니다. 친구들이 기선이와의 추억을 생각하며 기선이를 가운데 두고 기념 쵤영을 했습니다. 따뜻한 난로와 같은 훈훈한 친구들의 마음을 담뿍 안고 가는 기선이는 친구들과 헤어지는게 슬프다고 하였습니다. 기선이와 1년 내내 짝꿍을 했던 다영이는 기선이의 목을 끌어 안고 서운한 마음을 표현합니다. 기선이 옆의 노란 쪼끼 입은 유정이는 기어이 눈물을 보이고 말았습니다. 기선이와 한 동네에 살면서 기선이가 자주 유정이네에 가서 놀았던 탓입니다. 기선이가 동생이 없는 관계로 유정이의 두 동생을 같이 귀여워 해주고 유정이가 수십마리나 되는 가축에게 먹이를 줄 때 기선이가 같이 주기도 하였답니다. 익진이는 기선이와 영진이와 유치원때부터 삼총사를 결성했다는데 삼총사가 깨진다고 슬퍼합니다. 왼쪽 구석에 앉은 익진이의 슬픔이 보이지요? 앞줄 맨 오른쪽 다연이와 뒷줄 유미는 차라리 눈을 내려 깔았습니다. 슬픈 표정이 들킬까 봐서요. 기선이는 똑똑하고 귀엽고 씩씩한 우리 반 보배였습니다. 만나면 헤어진다는 게 인생이라지만 귀여운 기선이의 얼굴을 다음 주부터 볼 수 없다니 안타깝습니다. 자주 놀러오고 시내 학교에 가서 옥계학교를 빛내 주겠다고 했습니다. 어리디 어린 아이들이 얼마나 대견스럽게 자랐는지 모릅니다. 언제나 느끼지만 (우리는) 남보다 좋은 직업을 가졌음에 감사하며 삽니다. 인간과 인간 사이의 끈끈한 정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가까이서 경헙하니까요.
지난 번에 첫눈이 오기는 왔었다. 그런데 그날 내린 눈은 양도 적었고 날씨마저 포근해 내리자마자 물로 변해 길거리만 지저분하게 했었다. 그래서 사람들은 겨울의 초입부터 세상을 하얗게 만든 첫눈을 기다렸다. 토요일 저녁부터 흩날리던 눈송이가 자정 무렵이 되면서 점점 굵어졌다. 초등학교 동창생 부부모임에 다녀오던 길이라 하얀 눈송이가 더 가슴을 설레게 했다. 집에 도착해 몇 번을 들락거리며 베란다 밖을 내다봤지만 하얀 눈꽃세상을 그냥 집에서 바라보고 있을 수만은 없었다. 그렇다고 피곤해 하는 아내에게 강요할 일도 아니었다. 혼자 꿀물을 넣은 보온병과 장갑, 스틱 등 이것저것 준비물을 챙겼다. 옆에서 걱정스런 눈빛으로 지켜보던 아내가 무슨 결심을 했는지 주섬주섬 등산복을 찾아 입는다. 같이 준비물까지 챙기면서 첫눈을 맞이하려니 순탄하지는 않았지만 이른 새벽에 아내와 함께 집을 나섰다. 사실 처음 집을 나설 때만해도 아내는 불만이 있었다. 아무리 첫눈이 좋다고 해도 야심한 밤에 뚱딴지 같이 낭만타령을 하며 집을 나서겠다는 남편을 어떻게 이해하겠는가?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아내도 하얀 눈꽃 세상에 빠져들었다. 인간이 위대한 이유 중 하나가 자연에 동화되는 것이라고 했다. 하얀 눈꽃 세상을 바라보면서 어떻게 욕심을 부리고 불평 불만을 할 수 있겠는가? 눈발이 거세지고 도로 위에 눈이 수북하게 쌓이면서 외곽순환도로에도 차량들이 줄어들었다. 간혹 우리와 같이 첫눈을 맞이하러 나온 사람들만 한두 명씩 오갔다. 아내와 오랜만에 즐기는 오붓한 시간이 길게 이어졌다. 길거리를 걸으며 나누는 대화들도 모두 눈꽃 세상을 닮아갔다. 도심의 나뭇가지들이 많은 눈송이를 내걸은 채 눈덩이를 뒤집어쓴 조형물과 어울리는 풍경이나, 길거리의 차량들이 거북이걸음을 하는 모습이 새로운 구경거리라도 되는 양 이곳저곳을 기웃거렸다. 가끔 나타나는 포장마차마다 다정하게 앉아있는 사람들이 있어 오늘따라 포장마차에서 새어나온 불빛들이 더 정겨웠다. 장갑과 등산화가 젖어 손발이 시려도, 불어오는 찬바람에 볼과 귀가 따가워도, 목덜미에서 흘러내린 차가운 물이 등줄기를 타고 내려와도 추운 줄 몰랐다. 내 주위에 있는 사물들을 사랑하듯 눈꽃세상과 하나 되는 것이 행복이었다. 그 순간만은 눈이 수북이 쌓여있는 벤치에 부부가 엉덩이를 맞대고 앉아 꿀물을 나눠 마시는 게 사랑이었다. 뚱딴지 같은 남편 때문에 집을 나섰던 아내는 3시간 30여분 동안 본인이 해낸 일을 스스로 대견해하며 ‘눈꽃 세상 덕분이었을까? 사랑의 힘이 더 컸을까?’를 물어온다. 그러면서 올 겨울은 아무리 추워도 걱정이 없단다. 오늘 이런 어려움도 이겨냈는데 무언들 못 견뎌내겠느냐는 것이었다. ‘둘이 마음을 함께 하면 안 될 일이 없다.’는 것을 은연중에 내비친 말이었다. 대지를 하얗게 만든 눈꽃세상을 걸으며 마음이 따뜻하면 모든 게 새롭고 행복할 수 있다는 것을 실감했다. 세상이 다 내 것인 양 느릿느릿 집으로 돌아온 시간에는 먼동이 트느라 날이 밝아오고 있었다. 매일 새로운 모습으로 떠올라 온 대지를 붉게 물들이는 태양빛 같이 아름다운 희망을 가슴 가득 품었다. 한편 누군가 잘 이용하다 팽개쳐 눈 속에 방치되고 있는 자전거를 보니 교원평가, 초빙교장제, 방과 후 학교제도 등 어지러운 교육현안 때문에 지친 우리들의 자화상 같아 안쓰러웠다. 그래서 교육정책을 입안하는 사람들이 눈꽃 세상을 닮아가기만 한다면, 밝고 명랑한 아이들과 순진하고 맑은 교원들이 눈꽃 세상같이 아름다운 세상에서 생활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 것인가를 생각했다.
전남지역 초등학교 교사 중 절반 이상이 50세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전남도교육청이 초.중.고 일반교사와 교감, 교장의 성별, 연령별 비율을 파악한 결과에 따르면 교장과 교감을 포함한 초등학교 50세 이상 교사는 전체 7천876명 중 50.7%인 3천994명에 달했다. 또한 학생들을 직접 가르치는 초등학교 일반 교사 중 50세 이상 비율은 전체 6천984명 중 45.1%인 3천148명에 달했다. 교장과 교감을 포함한 중학교와 고등학교 50세 이상 교사 비율은 각각 25.4%와 28.6%였다. 학생들을 직접 가르치는 중학교와 고등학교 일반 교사 중 50세 이상 비율은 각각 20.0%와 24.2%였다. 이에 교육계 관계자는 "50세 이상 일반 교사들의 경우 경륜은 있으나 1년이 멀다하고 바뀌는 교육 과정에 적응을 하면서 학생들에게 새로운 지식을 잘 전달할 수 있을 지 걱정하는 분들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지역 일반 여교사 비율은 초등학교 59.5%, 중학교 55.8%로 여교사가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고등학교는 37.4%였다. 반면 교장과 교감의 여성 비율은 초등학교(교장 4.2%, 교감 6.8%), 중학교 (교장 6.2%, 교감 9.2%), 고등학교(교장 2.9%, 교감 2.0%)로, 교장과 교감은 '남성이 독차지' 한다는 지적도 있다. 이에 교육계 관계자는 "일반 여교사 비율을 감안하면 교장과 교감의 여성 비율은 보잘 것 없다"며 "일반 여교사들의 노력도 있어야겠지만, 교육정책 차원에서라도 일반 여교사들의 승진 등이 고려돼야 한다"고 말했다.
폭설로 5일 임시 휴교에 들어갔던 전북지역 400여개 학교 가운데 17개 초.중학교가 6일에도 임시휴교한다. 전북도교육청은 5일 "전날 내린 폭설이 이날까지 녹지않은 고창지역 초등학교 7개교와 부안지역 초.중학교 10개교에 대해서는 임시휴교를 하루 연장한다"고 밝혔다. 휴교가 하루 연장된 학교는 고창지역의 경우 성송.무장.상하.석남.석곡.봉암.고수초등학교이고 부안지역은 격포.변산.백련.곰소.주산.하서.줄포.장신초등학교와 하서.변산서중학교 등이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지난 밤 도내 서해안 지역에 많은 눈이 내려 5일 정읍과 고창, 부안 등 서해안 지역 유치원과 초.중.고교 423개 학교에 대해 임시 휴교조치를 내린데 이어 이들 학교 중 내일도 수업하기가 불가능한 고창과 부안지역 일부 학교에 대해서는 휴교를 하루 연장한다"고 말했다. 한편 정읍과 고창, 부안 등 도내 서해안지역에는 지난 4일부터 지역에 따라 20-45㎝의 눈이 내려 농작물 등 피해가 잇따랐다.
충북 지역 농촌 소규모학교 도서관 현대화 사업이 내년에도 계속된다. 충북교육청은 올해에 이어 내년도에도 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시설이 낙후된 농촌학교 도서관을 현대식으로 새롭게 개조한다는 방침이다. 도교육청이 개조키로 한 학교 16개 교로 초등학교 9개, 중학교 4개, 고교 3개교다. 충북도교육청은 이를 위해 교단 4000만원씩 모두 8억원을 내년도 본예산에 계상해 놓았으며, 대상학교는 농촌지역 12학급 이하 소규모 학교를 우선적으로 선정할 방침이다. 이 외에도 충북도교육청은 독서교육 강화를 위해 내년도에 52개 학교도서관을 새롭게 리모델링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내년도 충북도내 학교의 약 70%가 현대화된 도서실을 갖추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충북도교육청은 올해 총 21억7000만원을 들여 66개교 도서관을 현대화했다.
58년 경기교총 역사상 처음으로 전회원 직선에 의해 치러진 제30대 회장선거에서 이보형 후보(수원공고 교장)가 당선됐다. 3일 오후 경기교총이 발표한 선거 결과에 따르면, 기호 1번으로 출마한 이 후보는 전체 유효 투표자 3만409명 중 1만6473명를 얻어 54.2%의 득표율로 당선됐다. 1만2707(41.8)표를 얻은 기호 2번 한영만 후보(문정중 교장)와는 3766표 차이를 보였다. 이 신임회장은 성균관대 화학공학과를 졸업하고 1976년 7월부터 수원공고 교사로 교육계에 투신해 현직에 근무중이고, 수원시 중등교장단 회장, 경기도 공업계고등학교장 협의회장. 박지성후원회 상임고문을 맡고 있다. 이 신임회장은 이날 경기교총 제78회 대의원회 선거분과위원장에게 당선증을 교부받았으며, “교육의 본질을 지향하며 비전과 혁신 추구로 경기교총의 위상을 바로 세워 모든 회원들에게 긍지를 심어 주겠다”고 말했다. 이 신임회장은 6일(화) 오후 4시 경기교총 대강당에서 취임식을 갖는다. 한편 같은 날 개최키로 했던 경기교총 제78회 대의원회는 무기한 연기됐다. 울산 교총도 5일 노용식 후보(명정초 교장)를 제4대 회장 당선자로 확정 발표했다. 노 후보는 지난달 18일까지 실시된 후보자 등록 마감결과 단일 후보로 출마해 무투표 당선됐다. 노 신임회장은 “교권 옹호를 통한 교단 안정화 추진 및 전문적이고 신뢰성 있는 교직 조성에 힘쓰겠다. 전 회원이 단결하여 새롭고 활기찬 울산교총 건설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당선소감을 밝혔다. 노 신임회장은 진주교대를 졸업하고 1968년 생비량초 교사를 시작으로 월평초 교감, 울산시교육청 초등교육과장 등을 역임했다.
첫눈이 폭설이 되어 내린 날. 모두 일찍 학교에 왔어요. 눈처럼 하얀 미소가 아름다운 1학년. 정원수가 멋진 배경이 되어 주었어요.
전남지역 교사 10명중 2명 가량은 출근 시간이 1시간 이상 소요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5일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전체 초.중등교사 1만4천272명 중 학교 사택에 거주하지 않고 집에서 통근하는 5천461명을 대상으로 출.퇴근 현황을 조사한 결과, 19.1%인 1천43명이 출근시간이 1시간 이상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별로는 초등교사의 경우 통근교사 2천359명 중 22.1%인 521명이 출근시간이 1시간 이상 걸리고, 중등교사의 경우 통근교사 3천102명 중 16.8%인 522명이 출근시간이 1시간 이상 소요됐다. 특히 전체 초.중등 통근교사 중 60.6%인 3천309명이 광주에 거주하고 있다. 학교별로는 초등교사의 경우 62.1%인 1천466명이, 중등교사의 경우 59.4%인 1천843명이 각각 광주에 거주하고 있다. 전남도교육청 관계자는 "각 학교에 사택이 마련돼 있긴 하나, 교사들 자녀의 학교 문제 등으로 인해 불편을 감수하면서 장시간 출.퇴근하고 있다"며 "이로 인한 학교수업에 차질이 없도록 지도.감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2학기를 시작한 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12월을 맞이하였다. 2학기가 아무리 빨리 지나간다고 하지만 올해는 유달리 빠른 느낌이 드는 것은 왜일까?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6학급 규모의 작은 학교에 발령을 받아서 업무가 다른 학교에 근무할 때보다도 훨씬 늘어나 오후에는 거의 업무처리에 매달렸고 남양주 교육청 발명교실 강사를 맡으면서 잦은 출장으로 인해 훌쩍 시간이 지나간 듯도 하다. 또 학급인원 18명으로 인원수가 적은 아이들과 생활하다보니 세밀하게 아이들 한 명 한 명에게 신경 쓰며 수준에 맞는 수업을 준비하거나 대화를 나누는 시간이 많은 것도 이유가 될 것이다. 게다가 수업이 6시30분부터 11시 까지 있는 야간대학원까지 다니며 과제며 시험 준비에 숨 가쁜 나날을 보내었다. 오늘따라 체육시간마다 그늘을 만들어 주던 나무들도 잎이 모두 떨어진 채 우두커니 서 있는 모양이 더욱 쓸쓸해 보인다. 아이들과 함께 크리스마스 캐롤을 리코더로 연주하며 쓸쓸한 마음을 달래보려고 하지만 쉽지 않다. 그런데 쓸쓸한 마음을 환하게 해주는 일이 있었다. 미술 전담선생님께 교실을 비워주고 교무실에서 두 시간 동안 있다가 교실에 올라와 보니 사진과 같이 앙상한 나뭇가지에 눈꽃이 핀 것과 같은 작품이 교실창가에 진열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알고 봤더니 미술 전담선생님께서 미술시간에 아이들과 함께 작품을 만들었는데 나뭇가지에 사또밥과 팝콘, 죠리퐁 등을 이용하여 눈꽃이 핀 나무의 모양을 연출한 것이었다. 눈꽃나무를 보면 볼수록 마음이 포근해지고 교실이 온화해지는 느낌이 든다. 쓸쓸했던 마음도 멀리 간 느낌이다. 아이들이 만든 것을 집에 가져가겠다고 하는 것을 아이들에게 겨우 허락을 받아 겨울 방학식 할 때까지만 교실에다 두기로 하였다. 토요일 오후 아이들이 집에 모두 가고 없는 교실에서 아이들이 만든 눈꽃나무를 보면서 난 결코 쓸쓸하지 않는 글을 쓰고 있다.
교육인적자원부는 4일 초등학교 입학기준일은 현행과 같이 3월1일이 적용돼 1999년 3월1일부터 2000년 2월말까지 출생한 어린이들은 2006년 3월1일에 입학해야 한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최근 초등학교 입학기준일이 내년부터 1월1일로 변경되느냐는 문의가 잇따르고 있으나 초등학교 입학기준일을 변경한 바 없다"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입학기준일을 1월1일로 바꿔 같은 해에 태어난 1,2월생과 3~12월생을 함께 초등학교에 입학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나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수업선도교사’ 영어 수업을 보고- 2004학년도부터 전라북도 김제교육청에서는 ‘수업선도교사’ 수업제를 실시하고 있다. 초등학교 학급수 규모에 따라 교당 1-2명의 희망자에 한하여 ‘수업선도교사’를 지정 1년에 2회씩 수업연구를 하게 하고 있다. 수업 참관 대상자는 해당 학교 교장, 교감, 학생 수업이 없는 교사들 및 해당학교 ‘학부모 수업 참관단’원들이다. 물론 수업 장학을 위한 담당 장학사와 타교의 교감 한 분도 참관하고 있다. ‘수업선도교사’를 희망하여 수업연구를 하는 교사들에게는 관내 전보시 인센티브를 주고 있다. 그래서인지 희망하는 교사들이 많아서 상당한 경합이 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교사들은 수업연구를 쉽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자진하여 수업연구를 하려는 교사는 많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수업선도교사제’는 교사의 자질 향상과 수업기술의 향상을 위해서 매우 바람직한 사업이라고 생각된다. 특이한 점은 수업에 참관하는 ‘학부모 수업참관단원’들이다. 학교마다 3-5명의 학부모 수업참관단을 조직하여 참관하게 하고 있다. 학부모들의 수업참관은 수업평가를 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고, 교사 수업에 대한 이해를 북돋우고, 수업의 어려움을 간접 체험하며, 자녀들의 학습 실태를 파악하게도 하고, 교실의 분위기에 대한 느낌을 통해 수업이란 교사들만이 할 수 있는 전문적인 과업이라는 점을 인식하게 하는데 목적이 있다. 작년부터 여러 번 다른 학교 선도교사들의 수업을 참관했었지만 며칠 전 특별한 감동을 느낀 수업을 보았다. 마치 40분간의 아주 재미있는 영화를 본 것처럼 어느 과정 한 군데도 어색하거나 지루하지 않았다. 아름다운 리듬과 멜로디의 오케스트라를 듣는 것 같기도 했으며, 시선을 뗄 수 없을 만큼 긴장감이 적절하게 유지 되는 학습활동이었다. 교사의 유창한 교실영어 사용과 시범창이나 시범발음 시범행동들이 학생들에게 아주 좋은 본보기가 되었다. 자신감 넘치는 발음, 반짝이는 눈동자, 조금도 어색하지 않는 역할극 등 학생들의 적극적인 호응과 신명나는 활동들로 학습 성과가 훌륭하게 나타나는 수업이었다. 평상시에 학습 훈련이 잘 안되었거나 교과의 특징에 따른 수업모형을 적용하지 않고 강의식 중심의 수업만을 해 온 교실에서는 사전에 작성한 수업과정안을 바탕으로 연출에 의한 배역 정하기, 연습하기 등 단기간의 훈련을 통해 수업을 전개하는 경우가 있다. 그럴 때는 수업의 흐름이 부드럽지 못하다. 학생들은 자신감이 없고 교사의 눈치를 보거나 외운 듯한 말들을 기억해 내려고 애를 쓰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정해진 시간도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교사가 의도하던 방향으로 학습이 진행되지 못하여 당황하는 모습도 볼 수 있다. 비록 ‘수업선도교사제’의 인센티브를 획득하기 위해 교사들이 선호하고는 있지만 질 높은 수업 기술의 확산을 위해서는 좋은 사업이라고 생각한다. 좋은 수업을 선발하여 많은 교사나 학부모들이 참관하여 다시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지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좋은 영화를 볼 때 영화 속에 빠져버려 자신의 정체성을 잊어버리고 영화 속의 인물이 되어 있듯이 참으로 좋은 수업을 볼 때는 자신이 수업교사가 되고 학습하는 학생이 되어 눈을 떼지 못하게 하는 것을 체험할 수 있었다.
급식시간에 빠지지 않고 나오는 반찬이 있다면 김치이다. 영양사 선생님께서 갖가지 김치의 종류를 어린이들에게 공급하고자 갖은 애를 쓰고 있지만 아이들에게 김치는 여전히 인기가 있는 반찬이 아닌 듯하다. 작년에 김치를 담그는데 문득, ‘이 김장김치를 아이들과 함께 먹는다면 어린이들이 김치에 대한 생각이 달라질 수 있을 거야’ 하는 생각이 스쳐지나갔다. 그리고 김치를 알맞게 익힌 후(알맞게 익힌다는 것이 조금 시어지기도 했지만) 입가에 빨갛게 묻은 것도 모르고 맛있게 먹던 아이들이 생각난다. 올해도 아이들과 함께 가질 김장김치 파티를 생각하며 8월말 양평에서 유기농 배추모종과 모종이 자리기 좋은 흙을 사다가 밭에 심었다. 퇴근 후에 밭에 들르는 재미는 그 무엇과도 비길 수 없었다. 배추 잎에 붙어있는 배추벌레와 달팽이와 대화하는 것도 더없는 즐거움이었다. 어떤 농부의 말이 ‘사람의 발자국소리를 들은 만큼 식물은 자란다’고 하지 않았던가? 배추의 잎이 어느 정도 퍼졌을 때 끈으로 하나하나 묶어주었다. 배추속이 점차 차기 시작했고 무가 하얀 속살을 드러내었다. 갓도 진한 자줏빛으로 변해 가며 김치 속 재료로 손색없음을 뽐내었다. 시어머니께서 시골에서 사서 보내주신 태양초 고춧가루에 경주에 사시는 형님이 준비해 주신 생멸치 젓갈 내린 것, 사골국물, 밭에 심었던 파와 갓 그리고 무로 김치 속 재료를 넣으니 그야말로 풍성함 그 자체이다. 게다가 주먹만한 알타리 무를 김치 속 재료를 넣고 버무리니 먹음직스럽기가 그지없다. 오늘 아이들과 김치파티를 가졌다. 모두들 도시락에 밥을 가득가득 담아왔다. 선생님이 담근 김치의 맛이 어떤지 무척 궁금하였던 모양이다. 알타리 무를 하나씩 들고 먹으려는 직전 사진을 찰칵 찍었다. 앞으로도 아이들이 선생님의 따뜻한 손맛을 느낄 수 있도록 김장김치 파티를 계속해 나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