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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학교의 주인은 학생이다. 학생을 위해서 학교가 존재하는 것이다. 학교 안에 있는 모든 것들 즉 교육과정이나 시설, 교수매체 심지어 교사까지도 오직 학생을 위해서 존재한다고 할 수 있다. 그만큼 학생과 학교는 절대적인 관계이다. 그런 절대적인 관계 사이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은 교사다. 일정한 자격을 인정하여 주는 증서가 자격증이다. 교원자격증은 교원 자격 검정령에 의거하여 교원으로써의 자격을 국가에서 인정한 것이다. 교사란 주로 초·중·고교 등에서 일정한 자격을 가지고 학생을 가르치는 사람이다. 학교에서 학생을 위해 꼭 필요한 사람도 교사다. 편리하고 효율적인 교육시설, 교수·학습과정에서 효과적으로 성취도를 높일 수 있는 교수매체들은 성공적인 교육을 위해 아주 중요한 하드웨어적인 요소라고 한다면 질 좋은 교육과정과 교사의 역할은 소프트웨어적인 요소라고 할 수 있다. 물리적으로 아무리 좋은 것이라도 바르게 사용하지 않으면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없다. 그런 매체들을 잘 활용해야 하는 것도 역시 교사다. 주인인 학생에 대한 이해를 기초로 하여 교육과정에 의한 교수·학습계획을 수립하고, 알맞은 교육이론이나 교육방법을 적용하여 효율적인 교육이 되게 하여 교육의 목적을 달성하게 하는 것도 역시 교사의 몫이다. 학교경영자도 학생을 가르치는 사람이다. 학생을 가르치는 사람은 일정한 자격과 능력을 갖춘 사람이어야 한다. 오랜 기간의 학생교육의 노하우를 축적한 사람이 학생교육을 잘 이해할 수 있다. 바람직한 경영방침을 수립하고 질 높은 학교교육을 수행할 수 있다. 아직은 어리지만 학교의 주인이고 국가의 주인이며 미래사회의 주인인 학생들의 올바른 교육을 위해서 경영자도 교사이어야 한다. 요즘 무격자나 교사 실무 경험이 전혀 없는 사람까지도 학교장으로 초빙하려 하고 있다. 아직은 좀더 현장에서 경험을 축적해야 할 젊은 교사들에게도 학교장이 될 수 있게 하려 한다. 학교가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기관이 아닌데, 백년대계의 교육을 하여야 하는 곳인데 그렇게까지 해야 하는 이유가 뭘까. 의사자격증 없는 사람이 ‘병원장’을 담당하고 있는 경우는 못 본 것 같다. 인명을 다루는 귀중한 일을 하는 곳이 병원이다. 병원의 가장 중요한 목적은 의술의 시행으로 많은 사람들을 질병으로부터 구해 주는 일이다. 그러나 병원은 학교와 다르다. 결국 영리를 목적으로 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기에 병원장은 경영자로서 질 높은 의술을 시행하게 하고 나아가 돈도 많이 벌게 해야 유능한 경영자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도 부실하게 병원을 경영했거나 할 우려가 있다고 의사자격증이 없는 전문경영인을 병원장으로 초빙해야 한다고 말하는 사람은 없는 것 같다. 흔히 ‘교사들은 세상 물정을 모른다’ 고 한다. ‘초등학교 선생님은 초등학교 수준을 못 벗는다’ 고도 말한다. 그 말은 사회적으로 약삭빠르지 못하거나 영리에 어둡거나 사회적 제 문제에 둔감하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평을 받는 사람이 교사로서 적임자라고 생각해야 한다. 교사는 순진하고 사회적인 때가 묻지 않은 사람이어야 한다. 학생과 함께 ‘공기놀이’ ‘고무줄놀이’ 등을 할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학생들과 친구가 되어 학생들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고 대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학생들과 신뢰를 바탕으로 참다운 교육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학교장도 교사이다. 교원 자격과 학교장 자격을 갖춘 사람이어야 한다. 교사로서의 많은 현장경험이 있어야 학생을 위한 바른 학교경영을 할 수 있다. 아무리 유능하다고 하더라도 교사 아닌 일반인들을 교장으로 임용해서는 안 된다. 학교의 주인인 학생에게는 반드시 교사가 필요하다.
한국교총이 스승의 날을 휴무일로 추진하기로 하였다고 한다. 그 동안 스승의 날이 다가오면 학부모들로부터 촌지를 받는 날이라고 언론에서 들쑤셔 놓기 때문에 그 빛이 바랜지 오래되었다. 스승의 날이 제자들로부터 축하를 받는 날이 아니라 따가운 눈총을 받는 날로 본래의 의미가 퇴색된 채 말썽 없이 하루를 잘 넘기려고 하는 현장의 교원들에겐 부담이 되고 있어 그 의미가 퇴색된 점이 안타깝다. 서당에서는 학동이 책을 한권 다배우고나면 '책씻이'라고 하여 학부모가 떡과 과일, 술을 준비해 와서 학동들과 모여 앉아 정겹게 나눠먹던 풍습이 있었다고 한다. 얼마나 아름다운 풍습인가? 훈장님에 대한 고마운 마음으로 음식을 대접하는 뜻과 함께공부하는 학동들과 음식을 나누며 정담을 나누고 휴식을 취하면서 친목을 다지는 자연스러운 자리를 마련하였던 그 시절이 오늘날의 스승의 날보다 더 아름다운 풍습으로 여겨진다. 자식 교육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돈으로 거래하는 촌지는 그 발상이 잘못되었다. 촌지는 주는 쪽에 더 문제가 있다고 본다. 물론 받으니까 줄 수밖에 없다고 강변할지 모르지만 이는 자식교육에 역효과를 가져온다는 것을 알아야 할 것이다. 촌지라는 본래의 뜻대로 스승의 날 꽃 한 송이를 달아드리게 하는 것이나 진심에서 고마움을 느꼈다면 정성이 담긴 아주 작은 선물을 준비하여 선생님에 대한 고마움을 학생이 직접 표현하게 하는 것은 인성교육 차원에서도 필요한 것이 아니겠는가? 작은 선물을 주고받으며 기뻐하는 것은 인간사회에서 삶을 보다 윤택하게 하는 비타민과 같은 것이기 때문이다. 어느 때부터 고마움을 표현하는 방법으로 돈 봉투가 전해지는 잘못된 촌지 문화가 생겨나서 사제 간에 학부모와 선생님 간에 불신과 반목으로 얼룩져 스승의 날을 차라리 없애자는 소리가 나오고, 감사반원이 스승의 날 학교를 방문하여 책상 서랍을 뒤지는 웃지 못 할 일이 벌어지는 현실을 개탄하기에 앞서 이런저런 부작용이 스승의 날을 우울하게 만들지라도 스승의 날을 없애는 일은 안 된다고 생각한다. 휴무일로 하는 것은 교원들도 자기의 스승을 찾아보는 날로 자신을 훌륭하게 가르쳐주신 옛 스승을 찾아가 근황을 살피고 스승님이 감동할 만한 작은 촌지를 준비하여 스승에 대한 예우를 교원 자신이 모범을 보이는 날로 발전시키고 학부모보다는 가족들이 힘든 교직을 수행하는 교원가족에게 따뜻한 위로의 말과 함께 식사라도 같이 나누는 의미 있는 스승의 날로 승화 발전시켰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리저리 시달리는 스승의 날이라면 하루만 마음 편히 쉬어도 교원들에게는 활력소가 되지 않겠는가? 교원예우보다 교권을 훼손시키는 날이라면 스승의 날 하루를 쉬게 하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발상의 전환이 될 것이다. 내년 스승의 날은 우리 교원부터 어린 시절 나를 가르쳐주신 선생님을 찾아뵙는 날로 의미 있는 하루가 되길 바라는 마음이다.
며칠 전, 전임지 직원들을 만났다. 시골의 작은 학교가 다 그렇듯 수시로 얼굴을 대하다보니 근무하는 동안 직원들간에 정이 넘쳤다. 교무실은 아이들이나 교직원들에게 사랑방 역할을 했고, 모이기만 하면 커피 향을 맡으며 아이들 사랑에 대해 얘기꽃을 피웠다. 모든 일들이 민주적으로 이뤄지니 일거리가 많아도 즐거웠다. 교직원들의 마음이 하나 되니 교육적인 효과도 컸었다. 그래서인지 그때 했던 교육들이 가장 알찼다는 생각을 한다. 한참 전의 일이건만 교육에 대해 생각할 때마다 그때의 아이들과 교직원들이 먼저 떠오르는 이유이기도하다. 나는 그때 작고 적은 것에 대해 많은 것을 생각했다. 학교 주변에 널려있는 야생화에서 작고 적은 것의 가치를 찾아내며 자연의 섭리를 배웠다. 작은 학교에서 적은 아이들이 능동적으로 생활하는 모습을 보며 작고 적은 것의 소중함을 알았다. 교직원들이 하는 일도 신바람이 났었다. 적은 인원이더라도 서로 이해하고, 서로 격려하면서 마음을 모으니 어떤 일이라도 못할 게 없었다. 그래서 당시 직원들과의 만남이 기다려지고, 만나면 그냥 ‘하하 호호’ 저절로 즐거운 시간이 된다. 나는 종종 지인들에게 그때 같이 근무했던 교감선생님을 자랑한다. 음악을 사랑하듯 사람을 사랑하고, 종교를 믿듯 직원들을 믿어주는 분이다. 권위를 내세우기보다는 교직원들이 능력을 발휘하도록 뒤에서 도와주고 자기가 알고 있는 것들을 하나라도 더 교직원들과 함께 공유하려고 노력하는 분이라 존경하는 교사들도 많다. 교감선생님은 앉아있던 자리에 온기를 남기듯 같이 생활했던 사람들에게 좋은 추억거리를 많이 남기며 이렇게 살면 인생살이가 더 재미있다는 것을 가르쳐줬다. 그래서 아등바등 모질게 살면서 여러 사람들의 입줄에 오르내리는 관리자들을 볼 때마다 교감선생님의 인생살이를 생각해본다. 그런데 이번 모임에서 교감선생님의 하소연을 들었다. 본성이 다른 사람에 관해 이러쿵저러쿵 얘기하는 사람도 아니고, 모임에 와서 한번도 그런 일이 없었기에 처음에는 의아심이 들었다. 하지만 얘기를 들어보니 마음고생이 얼마나 큰지를 짐작할 수 있었다. 현재 법체계로는 최종 결재권자인 교장선생님 위주로 학교경영이 이뤄지도록 되어있다. 아무리 그렇더라도 교장선생님 혼자 결정하는 것보다는 교감선생님, 행정실장, 교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것이 좋다. 그게 민주적인 의사결정과정이고 그러면서 교감선생님, 행정실장, 교직원들의 입지를 넓혀줘야 한다. 학교경영을 최종결재권자 혼자 다하면 다른 사람들은 저절로 무능력자인 로봇이 된다. 아랫사람들을 신뢰하고 능력을 인정하는 사람이 훌륭한 관리자다. 구성원 개개인을 떠올리며 학교라는 좁은 울타리 안에 왜 그 자리가 있고 그 사람이 할 일은 무엇인지를 생각하며 일거리를 줘야한다. 출장비만 해도 그렇다. 학교경영을 책임졌으니 교장선생님이 출장을 많이 다니는 것은 당연하다. 사실 경영자가 학교만 지키고 있다고 교육이 더 잘되는 것도 아니다. 동문회나 지역사회에 있는 여러 구성원들이 학교교육에 관심을 갖게 하는 일도 해야 한다. 그렇다고 ‘교육’이라는 글자만 들어가면 거리불문, 횟수불문 이것저것 찾아다니며 학교출장비를 축내라는 것도 아니다. 학교경영상 할 수 있는 일이지만 1년에 몇 번 되지도 않는 교직원들의 출장비마저 타절해서 지급해야 한다면 왜 불만이 없겠는가? 직원들과 직접 맞부딪치며 고충을 해결해야 하는 교감선생님에게는 권한 밖의 일이니 입장이 어떻겠는가? 교원들의 관심사였던, 교원들이 그렇게 거부했던 ‘교장 초빙 공모제'가 왜 나왔겠는가? 이런 관리자가 아직 우리 주위에 있기 때문이다. 이런 관리자들이 아직 자신의 잘못이 무엇인지를 인식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관리자라면 '모든 교직원들이 신바람 날 때 교육은 더 알차게 열매 맺는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아는 것보다는 직접 실천해 신바람을 일으키며 교육발전의 주인공이 되어야 한다.
시골 초등학교 학생들, 어릴 때부터 충분한 문화적 혜택으로 아름다운 정서와 문화 사랑의 마음을 길러 주어야 하지만 문화적 빈곤 실태를 해소하기에는 아직도 요원하다. 기껏해야 텔레비전의 각종 문화 프로그램을 시청하는 것이 전부인데 학생들이 시청할 수 있는 프로그램은 종류도 적고 시간도 짧아서 오히려 성인 프로그램을 가족들과 함께 보는 형편이다. 자라면서 연극을 보거나 음악회를 관람하는 등 문화생활을 자주 경험해야 성인이 되어서도 문화를 사랑하는 정서가 풍부해질 텐데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어쩌면 평생 동안 단 한번도 경험해 보자 못하고 살지도 모른다. 웅장한 무대와 가슴을 쿵쿵 울려주는 생음이 어찌 텔레비전 화면이나 전자음악의 소리와 같을 수 있겠는가! 자신도 모르게 분위기에 빠져 의연해지고 심신이 빨려 들어가는 듯한 심적 체험의 기회를 자주 갖게 해야 하는데……. 본교의 현악4중주단 ‘글로리아 오케스트라’ 초청 연주회는 아름다운 정서 함양을 위한 특별한 행사였다. 강당에 모이기만 하면 온통 떠들어 대고 뛰고 야단법석을 떨던 애들이었는데 검은 단복을 입은 20여 명의 단원들 모습만 보고도 이색적이고 생소해서인지 학생들의 태도가 숙연해졌다. ‘아는 만큼만 느낀다’ 는 말이 있다. 알지 못하는 것보다는 알면 그만큼 더 많은 감동이 있다는 말일 것이다. 그렇다고 알지 못하면 느낌이 전혀 오지 않는다는 말은 아닐 것이다. 알지 못해도 자연스럽게 젖어드는 마음의 움직임이 있다. 오케스트라의 한곡 한곡이 연주 되는 동안 모든 학생들의 시선과 귀는 무대를 향해 있었고 연주가 끝날 때마다 우뢰와 같은 박수를 쳤다. 현악4중주, 오케스트라, 음악회 등 사전 지식이 별로 없는 어린 학생들인데도……. “아저씨 나중에 한 번 더 오셔요.” 평상시 다른 애들보다 주의가 산만하고 학습능력이 약간 부족한 학생이다. 관람석 가장 가장자리 뒷자리 쪽에 앉아서 열심히 듣고 있던 3학년 짜리다. 연주회가 시작되기 전엔 “선생님, 학교 주소가 틀렸어요.” 리플릿에 학교 주소가 잘못 된 것을 찾아내기도 했다. ‘김제시’를 ‘완주군’으로 잘못 인쇄되어 있는 것을 발견하고 의기양양하여 내게 말하기도 한 학생이었다. 연주회가 끝나고 헤어질 때 단원들의 리더에게 다가가서 다시 와 달라는 부탁을 하면서 인사를 하는 것을 본 주변의 선생님들은 어리둥절하기도 하고 놀랍기도 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어린 마음이지만 형언할 수 없는 감동을 느꼈으리라 생각하니 너무나 흐뭇했다. 지난 11월에는 교육청 지원으로 ‘도시문화체험’ 현장학습을 실시하였었다. 4,5,6학년 150여 명을 데리고 가까운 도시의 인라인스케이트장에서 스케이팅 체험활동을 하였었다. 요즘은 시골에서도 많은 어린이들이 인라인을 타고 있지만 한번도 경험하지 않은 학생들도 무척 많은 편이었다. 뒤뚱 뒤뚱 넘어지면서도 한 두시간만에 제법 타는 모습을 보고 참 좋은 경험들을 하고 있다고 생각했었다. 시골 학생들은 열악한 환경 때문에 다양한 문화체험을 하기 어렵다. 우선 금전적 지원이 절대 필요하다. 국가에서는 가정 또는 학교에서 제공해 줄 수 없는 현장체험 특히 문화체험에 대하여 다양한 지원책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 문화현장에 직접 갈 수 있게 해주거나 문화단체를 직접 초청하여 체험하게 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여야 할 것이다. 물질만능의 세태 속에서 아름다운 심성을 겸비한 아름다운 사람으로 길러내기 위해서 국가의 지속적이고 창의적인 관심과 배려가 필요하다.
초등교사 임용시험 합격자 발표과정에서 응시자 700여명의 이름과 주민번호 등 개인정보가 인터넷을 통해 유출돼 물의를 빚고 있다. 9일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8일 오후 10시 40분께 2006학년도 공립 유치원.초등학교.특수학교 교사 임용후보자 선정경쟁시험 1차 합격자 발표과정에서 초등교사 부문 응시자 764명의 이름과 주민번호, 대학성적, 합격여부 등 개인정보가 담긴 파일이 20여분간 시교육청 홈페이지에 게재돼 응시자들로부터 거센 항의를 받았다. 대구시교육청은 "합격자 발표 명단을 홈페이지에서 올려놓고 점검하는 과정에서 내부용으로 만든 채점결과표가 게재된 사실을 뒤늦게 발견해 발표용 파일로 대체했다"고 해명했다. 대구시교육청은 이날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사과문을 발표하는 한편 관련자에 대해 엄중 문책키로 했다.
울산지역 일선 학교 교실에 난방기가 절반 밖에 설치돼 있지 않아 학생들이 겨울철에 떨며 수업을 받아야 하는 등 학습에 지장을 받고 있다. 9일 울산시 교육청에 따르면 현재 이 지역 전체 192개 일선학교의 교실 1만1천406개 교실 가운데 절반을 조금 넘는 52%인 5천244개 교실에만 난방기가 설치돼 있다. 학교 급별로는 초등학교 33%, 중학교 53%, 고교 87%로 초등학교의 난방기 설치율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처럼 초등학교의 난방기 설치율이 저조한 것은 예산난으로 수업이 많은 고교부터 난방기를 우선 설치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교육청 관계자는 "야간 수업이 많은 고교와 중학교 교실에 난방기를 우선 설치하고 있다"며 "예산이 확보되는 대로 난방기 설치율이 낮은 초등학교와 난방기가 오래된 교실에 난방기를 모두 설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교실 창가에 크리스마스 트리를 꾸며 놓았습니다. 화분에 조그만 (트리) 나무를 심어 주었더니 예쁜 카드와 그림을 그려서 걸었습니다. 집에서 가지고 놀던 조그만 인형도 가져와 걸었습니다. 선생님께, 친구에게 쓴 편지도 매달았습니다. 요즘 '나라사랑'을 배우는데 그때 그려본 태극기도 그려서 매달았습니다. 그리고 꾸미는 동안 얼마나 즐겁고 행복한지 모릅니다. 곱고 예쁜 마음이 주렁주렁 열렸습니다.
강원도교육청이 양양군 손양면 가평리 강원영어체험학습장에서 운영하는 24시간 영어체험이 학생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9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영어체험 학습을 수료한 초.중학생들이 학습종료 후 학업성취도 등을 재평가 받는 추수지도(follow-up) 신청자를 모집한 결과 정원 80명을 초과함에 따라 160명으로 인원을 대폭 늘렸다. 이같이 신청자가 많은 이유는 체험장에 마련된 공항, 호텔, 강의실과 숙소 등 가상 공간에서 원어민교사와 4박 5일간 함께 생활하며 영어로만 대화를 나누는 등 독특한 교육 프로그램 때문이다. 특히 학기 중에 운영을 하기 때문에 학생들이 적극적인 학습자세로 임해 교육성과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어체험 수료 후 강원영어체험학습장 홈페이지를 통해 학생들을 상대로 한 설문평가에서도 교사의 수업준비, 친절도, 영어학습동기부여, 급식 및 숙소시설 항목에서 만족도가 90% 이상으로 나타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영어체험학습장 관계자는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경기영어마을 등이 있지만 차별화된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의 효율적 영어향상을 실현하고 있다"며 "내년에는 1일 체험학습 등 새로운 프로그램을 신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학기중에 교육을 받았던 학생들이 심화된 교육을 원하고 있어 추가로 인원을 대폭 늘려 방학 중 2박3일 간의 일정으로 교육을 하기로 했다"라고 덧붙였다. 영어체험학습장은 전국 교육청 가운데 처음으로 지난해 8월 37억원을 들여 기존 강원학생수련원을 증축, 조성한 것으로 학기 중에는 초교 6학년과 중학교 2학년, 방학 중에는 초등교사들을 대상으로 1기당 40명씩 연간 22차례에 걸쳐 운영하고 있다.
아래의 내용은 미국의 미주리 대학(UMSL) 및 지역 교사와 한국의 공주대학 학생 간에 시도한 인터넷을 통한 교환학습의 사례이다. 이를 통해 인터넷을 통한 국가간, 국내간 교환학습의 가능성을 살펴보고자 하며, 아래의 글은 더 다듬어 논문의 형식으로 필자의 관련 학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학자들만 공유할 내용이 아니라 학교의 선생님들이나 학생들에게도 유용할 것으로 생각한다. 1. 교환학습 시도 배경 연구자는 2004년 12월 20일부터 2005년 12월 20일까지 미국 미주리대학((The University of Missouri at St. Louis, 이하 UMSL)의 교환교수로 있었다. UMSL은 교내에 The Outreach and Extension Center가 있었으며, 이 Center의 하는 일은 미주리 전지역내에서 교육을 받고 싶어하는 사람들에게 인터넷으로 학습자에게 학습을 시켜주는 것이다. 예를 들면 Ms. Mary Ann은 컴퓨터교육 전문가(Technical Specialist)로 성인교육을 전공하였으며, Bookeeper를 위한 회계를 가르치고 있다. Dr. Viola는 장애아를 가르치는 특수교육 교사나 특수아를 이해하고자 하는 정규교육 교사를 가르치고 있다. Dr. Viola의 학과목은 대학원 과정까지 있으며, 몇몇의 과정은 대학에 학점이 인정된다. 이 Center는 2004년에 러시아의 영재초등학교와 미국의 초등학교간에 인터넷을 통해 교환학습을 시도하였다. 연구자가 한국에서 왔으며, 한국은 인터넷 환경이 매우 좋으므로 UMSL의 교수, 유아원 원장, 유치원 교사들과 한국의 공주대학 유아교육과 학생간의 교환학습에 관한 시도를 하기로 결정하고, 총 11회에 걸쳐 학습교환을 시도하였다. 2. 인터넷 교환학습의 활동 일지 교환학습은 2005년 2월 25일(금)에서 2005년 11월 17일에 거쳐 방학기간과 참석자의 사정에 의한 활동 중지를 제외하고 주 1회를 목표로 실시되었다. 11회에 걸친 활동에 참여자들이 참가한 시간은 1시간 30분에서 2시간 정도였으며, 대화 언어가 영어였으므로 한국의 학생들은 영어로 발표준비를 하였고, 대화에 있어서는 연구자가 필요시에 통역을 하였다. 학생들은 활동이 진행될수록 자신감이 생겨, 참여학생 개개인이 발표를 하고자 하였으며, 따라서 발표 내용도 많아졌다. Centra Software 회사에서 매주 참석자의 참가 여부를 확인한 다음 참석자 e-mail 주소로 참가허락과 ID 그리고 Password를 발급하여 주었다. 활동의 내용은 녹음이 되었으며, 교육에 관한 내용으로 한정되었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자는 일정량의 software 사용료를 내야하나 시도기간에는 무료로 진행되었다. 수행날짜는 미주리 지역 수요일과 목요일 오후 4시로 한국의 경우는 목요일과 금요일 오전 6시에 수행되었으며, 11월 이후에는 미주리 지역의 시간이 변경되어 1시간 앞당겨졌으므로 오후 3시에 수행되었으나 한국은 시간변화가 없었으므로 오전 6시에 시행되었다. 참여방식은 참여자들이 활동에 참여할 때에 한번에 한 사람씩만 말하게 되어있고, 비디오 기능은 현재 개발되고 있는 중으로 활동 중 1회 시도하였으나 중단하였고, 2학기에 참여 학생들이 많이 줄어들었다. 현재 교환학습이 대학의 코스 인정과목이 아니며, 다른 자격시험을 준비하려는 학생, 임용고사 준비하는 학생 등, 또한 대학원 논문준비로 참석하지 않았다. 프로그램 내용이 현 단계로선 이와 같은 참여자의 요구 과목을 가지고 있지 않다. 1) 제 1차 교환학습 시도 2005년 2월 25일 The Outreach and Extension Center의 Ms. Mary Ann의 사회로 Dr. Viola, 미주리 지역 컴퓨터 전문가로 지방 정부(state & county) 공무원의 도시계획 프로그램, 예산설정, 정책개발에 관한 연수를 담당하고 있는 Mr. Eber와 연구자가 참석하였다. 제 1차 시도의 목적은 미주리주와 한국과의 연결 가능성을 탐색하는 것이었으므로 Dr. Viola는 특수교육에 관한 개요를, Mr. Eber는 연구자가 유아교육전공자임을 감안하여 러시아의 이모저모, 인형, 작은 소품에 관한 사진자료를 올려놓고 설명하였다. 연구자는 한국에 대한 이해(Understanding South Korea)라는 자료를 준비하고 설명하였다. 발표를 하기 이전에 연구자는 Ms. Mary Ann 으로부터 발표를 위한 준비물인 마이크와 스피커, 말을 하고자 할 때 눌러야할 컴퓨터 키판과 ‘질문있어요, 잘했어요, 예, 아니오, 박수, 미소’ 등을 나타내는 기능사용법을 배웠다. 서로의 얼굴은 사진으로 보았으며, 발표할 사진 자료도 선명하게 보였고, 발표자의 말도 선명하게 들리고, 질문과 답변 등 상호간의 쌍방통행방식의 의견교환도 잘 이루어져 1차 시도는 목표한 대로 잘 되었다. 2) 제 2차 교환학습 시도 2005년 3월 23일(수)에 한국과 첫시도를 하였다. 시간차 관계로 UMSL에서는 오후 4시, 한국에서는 3월 24(목) 오전 6시에 실시되었다. 사회자인 Ms. Mary Ann과 연구자 그리고 초등병설유치원의 원감이며, 연구자의 대학원생인 Mrs. 홍이 참여하였다. 이 시도를 하기 이전에 대학원생은 e-mail로 준비물과 발표를 위한 컴퓨터 사용법을 받고 숙지한 뒤 정확한 시간에 화면에 나타나 주제를 중심으로 대화를 나누었다. 주제는 연구자가 참석한 UMSL 방문 ‘여성리더들의 대화’ 내용이었다. 제 2차의 시도목적은 한국과의 연결시 고려해야 할 것들이었는데 한국의 참석자가 새벽 6시에 화면에 나타나려면 적어도 5시에는 일어나서 영어를 준비하고, 컴퓨터 상황을 준비해야 하는 고충이 있었다. 유치원 원감이므로 학교에 갈 준비를 해야 하기 때문에 충분한 여유를 가질 수 없었고, 학교가 아닌 집에서 활동에 참여해야 했으므로 집안 식구들의 아침잠을 설치게 하는 것도 한 고충이었다. 준비물 즉 마이크에 문제가 생겨 소리가 작게 들리기도 하였다. 참가자 수는 총 3명이었다. 3) 제 3차 교환학습 시도 2005년 4월 13일(수)에 한국의 유치원 원감대학원생과 세인트루이스 지역 유치원 교사가 참석하였고, 연구자가 지난 4월에 시카고에서 있었던 ‘Morntessori 학회’의 참석내용을 발표하였다. 학회에서 추천하는 우수 교육기관 방문 사진을 올리고 그 내용을 토대로 몬테소리 교육에 대해 발표를 하고 질문을 들었다. 참가자는 총 4명이었다. 4) 제 4차 교환학습 시도 2005년 4월 28일(수)에 UMSL Day Care Center의 원장인 Dr. Nynn, 세인트 루이스 지역 유치원 교사, Mrs. 홍, 한국 유치원 교사, 공주대학교 1학년, 2학년 학생 7명이 참석하였다. 처음 참가한 학생들은 영어로 자신을 소개하였다. Mrs. 홍이 ‘충북에 소재한 자신의 병설유치원 외관과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의견을 교환하였다. 참가자 수는 총 13명이었다. 비디오 카메라를 통해 참석자들의 얼굴을 한 명씩 보여주는 활동을 시도하였다. 처음 시작이라 진행자 두 사람만 올려보았다. 5) 제 5차 교환학습 시도 2005년 5월 4일(수)에 제5차에 참석한 학생 외에 1명이 더 참석하여 공주대 학생 8명, 참가자 총수는 15명이었다. 참석자가 많아서 참가자 개인당 프로그램에 참여할 시간이 적었다. 활동주제는 ‘세인트루이스 지역 유치원 교사가 자신의 유치원의 프로그램을 소개’하였다. 6) 제 6차 교환학습 시도 참석자들의 요청에 의하여 2005년 5월 12일(목)로 요일을 변경하였다. 세인트루이스 지역 교사와 공주대 학생일부가 참석하지 못해 총 9명이 참가하였다. 공주대 학생들이 ‘한국의 어린이날 행사’를 소개하고 의견을 나누었다. 7) 제 7차 교환학습 시도 2005년 5월 19일(목)에 총 12명이 참석하여 공주대 부속 유치원 외관과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의견교환을 하였다. 8) 제 8차 교환학습 시도 2005년 5월 26일(목)에 초 8명이 참여하였다. UMSL의 Day Care Center 원장인 Dr. Nynn이 자신의 유아원의 프로그램을 소개하였다. Breakout Room 기능을 소개하였다. 이 기능은 참여자가 소그룹으로 나누어 각각의 방으로 들어가 주제에 관한 토론을 하고 참여자들이 합의한 시간 즉 10분 혹은 15분후에 전체 모임방으로 모여 방장이 요약, 발표하도록 개발된 것이다. 일반 교실에서 소그룹으로 모여 의논하고, 전체가 모여 방장이 발표하는 것과 같은 기능이다. 각 방의 방장은 사회자가 임의로 정해, 참여자간의 쏠림현상 즉 사회를 잘 보는 어느 한 사람이나 혹은 연장자 혹은 지위가 높은 사람이 늘 맡게 되는 것을 경계하였다. 9) 제 9차 교환학습 시도 2005년 10월 6일(목)에 Ms. Mary Ann, Dr. Nynn, 연구자 그리고 공주대 1학년, 2학년생 3명 총 6명이 참석하였다. UMSL의 유아교육과 교육과정과 공주대 유아교육과 교육과정을 상호 소개하고, 비교하였으며, 공주대 학생들이 공주대학교와 한글축제를 소개하였다. Mary Ann은 미주리 지역내에 있는 Mark Twain 출생지역인 한니발을 소개하였다. 10) 제 10차 교환학습 시도 2005년 10월 27일(목)에 UMSL의 교수인 Dr. Cochran과 Dr. Viola가 참석하여 참석자는 총 8명이었다. Dr. Viola가 케냐, 크로아티아, Curacao 의 유아교육과 특수교육을 소개하였고, Ms. Mary Ann이 미국의 할로윈 축제를 소개하였으며, 공주대학 학생들이 공주시와 공주지역의 역사, 그리고 공산성 등 역사 방문지를 소개하였다. 참석학생 중 한명이 마이크가 고장이 되어 시작 시간이 많이 지체되었다. Dr. Cochran이 자신의 비디오 프로젝트를 선보였으나 대부분의 참석자가 비디오테이프를 수행하는 소프트웨어가 설치되어있지 않아 볼 수 없어 중단되었다. 공주대 학생 두 명이 한 컴퓨터를 공유하고 사용하여 사실상 참여인원은 1명이 더 많으나 화면에는 한 사람이 등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1) 제 11차 교환학습 시도 2005년 11월 17일(목) 오후 3시에 시행되었다. 한국은 2005년 11월 18일(금) 오전 6시였다. 총 7명이 참가하였으며, Dr. Cochran이 ‘ESL 교육의 이론과 실제’를 강의하였다. 실제부분에서는 Ms. Mary Ann과 Dr. Nynn이 ESL 학습자가 되어 참석자들에게 시연을 해보였다. 공주대학생들은 한국의 전통 놀이와 공주대 유아교육과 축제 발표작품들과 장애아동을 위한 인형극 공연을 소개하였다. 참가자들은 시연자들에게 모두 박수를 보내주고 싶었으나 사회자가 어떠했는가를 물었을 때 개개인이 반응을 하거나 혹은 모니터에 ‘참 잘했어요’의 박수치는 기능, ‘예’의 체크 마크, ‘아니오’의 엑스마크, 미소마크 등을 표시해야 했다. 공주대 학생 두 명이 한 컴퓨터를 공유하고 사용하여 사실상 참여인원은 1명이 더 많으나 화면에는 한 사람이 등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3. 요약 연구자가 교환교수로 있는 미주리대학과 한국의 공주대학간의 인터넷을 통한 교환학습의 가능성을 탐색한 활동으로 2005년 2월 25일(금)에서 2005년 11월 17일에 거쳐 방학기간과 참석자의 사정에 의한 활동 중지를 제외하고 주 1회를 목표로 실시되었다. 11회에 걸친 활동에 참여자들이 참가한 시간은 1시간 30분에서 2시간 정도였으며, 대화 언어가 영어였으므로 한국의 학생들은 영어로 발표준비를 하였고, 대화에 있어서는 연구자가 필요시에 통역을 하였다. 해당 컴퓨터 회사 즉 Centra Software 기관에서 매주 참석자의 참가 여부를 확인한 다음 참석자 e-mail 주소로 참가허락과 ID 그리고 Password를 발급하였으며, 활동의 내용은 녹음이 되었으며, 교육에 관한 내용으로 한정되었다. 미국과 한국과의 시간차가 14시간이 되므로 미주리 지역 수요일과 목요일 오후 4시에 시행하였을 때 한국의 경우는 목요일과 금요일 오전 6시가 되었다. 11월 이후에는 미주리 지역의 시간이 변경되어 1시간 앞당겨졌으므로 오후 3시에 시작하였으나 한국은 시간변화가 없었으므로 오전 6시에 시행되었다. 제 1, 2차 시도는 시스템 점검과 연구자에게 활동방법을 알려주는 기간이었으며, 유아교육에 관한 교환학습은 시도는 제 3차 시도부터 시작되었다. 참가자는 프로그램 진행자두 명 그리고 한국의 병설유치원 원감이며, 공주대 대학원생 이 한명 즉 3명으로 시작하여 UMSL의 교수, The Outreach and Extension Center의 소장, UMSL 유아원 원장, 미주리 지역 유치원 교사, 한국의 유치원 교사, 공주대 학생들이 참석하여 15명까지 참석하였으나 2학기에 들어서 공주대 학생 3명이 고정적으로 참여하였다. 참여한 시간은 1시간 30분에서 2시간이 가장 많았으며, 참여자간에 실제의 얼굴을 마주하고 말할 수는 없었으나 서로의 사진을 올리고, ‘질문있어요, 잘했어요, 예, 아니오, 박수, 미소’ 등을 나타내는 기능을 사용해 의사소통이 가능했으며, 서로의 말도 선명하게 들리고, 질문과 답변 등 상호간의 쌍방통행방식의 의견교환도 잘 이루어졌다. 주제 발표의 내용은 관련학회에서 추천한 다른 지역의 우수 유아교육기관의 외관과 프로그램, 참가자 속한 학교의 프로그램, 세계 여러 나라를 방문한 교육관련 전문가의 집적 방문 사진을 토대로 한 프로그램, 각 지역의 유아교육관련 축제, 예를 들면 미국의 할로윈 축제, 한국의 어린이날 및 한글날 프로그램, 공주대학 유아교육과 축제 그리고 UMSL 교수의 유아교육관련 학습 강의였다. 4. 논의 활동의 일지를 토대로 살펴보면 인터넷을 통한 교환학습은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1시간 30분에서 2시간 동안 참자간에 실제의 얼굴을 마주하고 말할 수는 없었으나 서로의 사진을 올리고, ‘질문있어요, 잘했어요, 예, 아니오, 박수, 미소’ 등을 나타내는 기능을 사용해 의사소통이 가능했으며, 서로의 말도 선명하게 들리고, 질문과 답변 등 상호간의 쌍방통행방식의 의견교환도 잘 이루어졌다. 또한 단 1회에 한정되었으나 비디오카메라를 통한 화상 연결도 시도하였으므로 추후에는 서로의 얼굴을 마주보며 학습의 내용을 전달할 가능성도 보여주었다. 그러나 이러한 경우도 참여자 한 사람만을 보여주기 때문에 참여자들이 합동으로 발표를 하거나 의견을 제시할 수 없는 제한점이 있었다. 제 11차 시도의 경우 두 참석자가 서로 나누어 시연을 했을 때 바라보고 있는 관중들은 아주 재미가 있어도 단순히 체크마크나 미소마크 등 화면에 표시만 해야했으므로 격려해주는 소리 즉 전체의 웃음소리나 박수소리를 낼 수 없어 아쉬웠다. 앞으로 이 소프트웨어가 더 발달시켜야 할 부분이다. 또한 발표자들이 비디오로 제작한 활동을 참여자에게 제공하거나 인터넷 웹사이트를 직접 이용하는 데에는 다른 소프트웨어의 도움이 필요하여 미리 참여자들에게 공지를 하지 않은 경우 참여자간에 볼 수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으로 나뉘어져 활동이 이루어지지 못하였다. 학교의 교실에서는 준비물 소홀히 해도 친구와 나누어 쓸 수 있으나 각 곳으로 흩어져 참여하는 인터넷 참석자는 장비구입이 되지 않을 경우 내용 전체를 몰라 참여할 수 없으므로 장비의 중요성이 매우 강조된다고 하겠다. 또한 한 참석자라도 장비에 문제가 있을 경우 전 참석자의 시작 시간에 지체를 가져왔다. 장비의 점검이 매우 중요함을 보여준다. Breakout Room 기능의 경우 각 방의 방장은 사회자가 임의로 정해, 참여자간의 쏠림현상 즉 사회를 잘 보는 어느 한 사람이나 혹은 연장자 혹은 지위가 높은 사람이 늘 맡게 되는 것을 경계하는 활동은 서열이 분명하고, 역할에 대한 기대가 확실한 한국에서 참여자 골고루의 적극적인 활동을 기대해 본다는 특면에서 의미가 있으나 이러한 현상의 장, 단점은 짧은 시도로 발견할 수 없었다. 후속의 연구에서 기대해본다. 또한 미국과 한국처럼 시간차이가 많이 나는 경우 시간 배정에 어려움이 있었다. 미주리의 경우는 업무시간에 활동을 할 수 있었으나 한국의 참석자들은 사무실이나 학교가 아닌 집에서 활동을 해야했고, 새벽 6시에 화면에 나타나려고 5시경에 일어나서 영어를 준비하고, 컴퓨터 상황을 준비해야 하는 고충이 있었다. 직장이나 학교에 갈 시간을 염두에 두어야 하므로 충분한 여유를 가지고 참여할 수 없었고, 집안 식구들의 아침잠을 설치게 하는 것도 한 고충도 있었다. 그러나 시간 차이가 많지 않은 한국내 지역과 지역, 그리고 가까운 이웃의 나라와의 연결시에는 이러한 어려움이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2학기에 참여 학생들이 많이 줄어들었다. 이것은 현재 교환학습이 대학의 코스 인정과목이 아니므로 다른 자격시험을 준비하려는 학생, 임용고사 준비하는 학생 등, 또한 대학원 논문준비로 참석하지 않았다. 그러므로 대학인정과목이나 자격관련 과목을 설강하면 학생들의 시간도 절약하고, 인터넷 프로그램의 활용도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 이 프로그램의 이용시 참석자는 프로그램 사용료를 내야한다. 따라서 내용이 유용하고, 참석할 가치가 있을 때 참석자들이 호응을 할 것이며, 그렇지 못할 경우 참석자들이 다른 도구를 이용한 인터넷 활동을 시도할 것이므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내용의 충실함에 있다고 하겠다. 또한 인터넷의 문제점은 인간적인면의 부족에 있다. 참여자간의 소리교환, 바로 옆에 있듯이 느껴지는 친밀감을 어떻게 개발할 것인가를 고민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5. 결론 및 제언 이 논문의 결론을 지어보면 아래와 같다. 1. 인터넷을 통한 국내, 국제 학생간의 교환학습은 가능하다. 화상의 연결의 활동이 부여되면 더욱 그 역할이 증가할 것이다. 그러나 이 소프트웨어의 경우 참여자들은 한 번에 한 사람씩만 말을 하거나 발표를 할 수 있으므로 공동의 발표나 여러 사람들이 발표를 할 경우 마이크를 넘겨주어야 하므로 잠깐의 시간 지체가 있고, 의견을 화면에 표시하게 되었으므로 참여자 전체의 의사 반영 정도 즉 '네‘라고 하더라도 얼마나 찬성을 하는지, 또한 참여자 전체의 웃음모습이나 소리나 박수도 듣고 볼 수 없다. 교실에서 집단 활동을 이상으로 삼는다면 전체의 활동을 한꺼번에 보며 서로를 알 수 있는 활동이 추가 되면 더욱 학교의 교실 활동과 같아질 것이며, 컴퓨터 활동에 인간미를 넣어주는 활동이 될 것이다. 2. 활동의 참여하기 전에 필요한 장비 및 필요한 활동의 숙지가 학교교실 활동보다 더 많이 강조된다. 활동의 참여이전에 필요한 장비준비를 구입하지 않은 참여자가 한 사람이라도 있을 경우 각각의 장소에서 컴퓨터에 설치된 소프트웨어에 의해 프로그램이 열리거나 열리지 않을 수 있으므로 사전 준비가 철저해야 한다. 한 사람의 참여자가 사전 준비를 소홀히 하는 경우 활동의 진행에 문제가 생기거나 때로 그 활동을 할 수가 없게 된다. 3. Breakout Room 기능의 경우는 한국과 같이 연장자 중심, 어른 중심의 사회에서 이에 관계없이 온 참여자가 골고루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부여라는 측면에서 바람직하다. 그러나 이번 한번의 시도로 그 장, 단점을 알 수 없으므로 후속의 연구가 필요하다. 4. 미국과 한국처럼 시간차이가 많이 나는 경우 시간 배정에 어려움이 있다. 이러한 고충의 한국내 학교간의 연결이나 가까운 시간차가 나는 국가와의 연결에는 그 어려움이 보다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효과적인 시간 배정과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후속 연구가 필요하다. 5. 참여자가 원하는 과목이 설강되어야 한다. 2학기에 들어 학생들의 참여가 많이 줄어든 것은 현재 교환학습이 대학의 코스 인정과목이 아니고, 학생 나름대로 필요한 자격시험 준비를 하기 위함이므로 참여자들이 필요로 하는 인정과목이나 자격관련 과목을 조사연구하여 설강해야 할 것이다. 6. 이 프로그램은 유료이다. 이와 유사한 많은 프로그램이 있으므로 참여자들이 원하는 프로그램 내용 개발과 보다 효율적인 프로그램 접근과 활용 그리고 인터넷의 문제점인 인간적인 측면의 부족을 극복하고 친밀감과 재미를 함께 넣어줄 프로그램에 대한 연구와 개선이 필요하다.
대구시교육청(교육감 신상철)과 대구시교총(회장 김용조)은 6일 교육청 상황실에서 교원 단체보장보험 가입예산확보 등 총 37개항에 이르는 2005년 단체교섭합의서를 체결했다. 합의서에 따르면 시교육청은 교사들이 안심하고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교육활동 중 발생하는 안전사고(고의나 중과실 제외)에 대해 학교안전공제회 기금을 대폭 증액해 보상금을 현실화하기로 했다. 시교육청은 또 교원들이 학교장의 허가를 받고 야간 또는 계절제 대학원 수학할 경우 ‘출장(연수)’로 처리하는 것은 물론 교원자율연수비를 확대 지원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시교육청은 교원들의 건강 및 복지 증진과 안정적 복무를 위해 교원의 단체보장보험가입 예산을 교육비특별회계 세출예산에 반영키로 했다. 이외에 양측은 ▲각종 문화 활동에 교원 우대 ▲사이버 폭력으로부터 교원 보호 ▲초등학교 4교시 수업이 이뤄지는 수요일 행사 자제 ▲연구실적 가산점 개선 ▲사립학교 교원의 신분보장 ▲실업계고등학교 예산 지원 확대 및 실업계교원의 현장연수 활성화 ▲교과전담교사 정원 확보 ▲강사임용 지원 및 보결수업부담 경감 ▲사서교사 배치 ▲교원의 업무부담 경감 ▲교원인사제도 개선 ▲학교급식 개선 ▲학교시설물 안전점검 및 냉방시설 확충 ▲교원 편의시설 확충 ▲특수교사의 순회교육 겸임 최소화 ▲야영장 시설 보완 및 운영개선 ▲특수교사의 순회교육 겸임 최소화 ▲중학교에 특수학급 증설 ▲중등 특수교육 업무 담당자 배치 ▲통합학급 운영방안 개선 ▲공립유치원 신·증설 ▲학급당 원아수 조정 ▲종일반 전용교실 확보 ▲유치원 보조교사 배치 ▲보건교육 업무 담당자 배치 ▲보건교사 정원확보 등을 위해 노력한다는데 합의했다.
매년 이맘 때쯤이면 각 학교마다 치르는 기말고사를 앞두고 초·중·고 학생들과 학부모 모두 시험 때문에 신경이 예민해진다. 요즘 아파트 집집마다 시험 준비를 하는 학생들로 자정이 넘은 시간에도 불 켜진 집들이 많다. 심지어 학원에 다니는 학생들은 새벽 2시가 넘어 귀가를 하는 경우도 있다. 이를 지켜보는 부모의 마음은 애타기만 하다. 초등학교 5학년인 막내 녀석 또한 12월 중순 경에 있을 기말고사 준비로 요즘 곤혹을 치르고 있다. 놀기를 좋아하는 이 녀석이 매일 책상 앞에 앉아 공부를 하는 것 자체가 대견스럽기도 하지만 공부를 하는 시간보다 딴 짓을 하는 시간이 더 많다. 그리고 생색내기는 얼마나 하는지 눈 뜨고는 못 봐 줄 정도다. 어젯밤의 일이었다. 저녁을 먹고 난 뒤 막내 녀석은 공부를 한답시고 자기 방으로 들어갔다. 그런데 잠시 뒤 거실로 나와 배가 고프다며 통닭을 시켜달라고 하였다. 아내는 못이기는 척 하면서 통닭을 주문하였고 막내 녀석은 통닭이 오자마자 게 눈 감추듯 먹어 치웠다. 그리고 다시 방으로 들어가 공부를 하는 것이었다. 녀석의 그런 모습을 보면서 우리 부부는 흐뭇하였다. 그리고 뉴스를 보기 위해 TV를 켰다. 바로 그때였다. 공부를 하고 있던 녀석이 갑자기 방에서 나오더니 버럭 화를 내며 말을 하는 것이었다. "아빠, TV 소리 때문에 공부가 되지 않아요." "아, 그래 미안하구나." 옆에 있던 아내 또한 나에게 핀잔을 주는 것이었다. 정말이지 어처구니가 없었다. 한편 벌써부터 아이들 눈치를 보며 생활해야 한다는 사실에 서글퍼지기까지 했다. 잠시 동안 넋 나간 사람처럼 앉아 있는 나를 아내는 위로해 주었다. "여보, 우리가 이해해요. 요즘 아이들 다 그런걸요."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너무 하다는 생각이 드오." "그래도 우리 애는 무엇을 사달라고 떼를 쓰지는 않잖아요?" "그게 무슨 말이오?" "옆집 애는 시험 잘 보는 조건으로 휴대폰을 사달라고 그러는가 봐요." 아내의 이야기를 듣고 난 뒤 기가차서 말이 나오지 않았다. 그리고 도대체 누구를 위한 시험인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아이들의 시험결과에 따라 부모의 입지가 선다는 아내의 이야기를 듣고 문득 모(某) 회사 중견간부가 자식의 좋지 않은 성적이 자신의 입지에 누(累)가 된다는 이유로 자식을 해외 유학을 보냈다는 기사가 생각났다. 이 모든 것이 우리나라의 잘못된 입시제도와 아직까지 우리 사회에 팽배해 있는 학벌 중시가 불러 낸 결과가 아닌가 생각해 보았다. 갈수록 아이들의 성적을 올리기 위해 자식을 닦달하는 부모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우리 아이가 시험을 잘 보리라고는 기대하지 않는다. 중요한 것은 최고보다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라고 생각한다. 부모들은 아이들의 시험 결과가 좋아 기분은 좋겠지만 우리 아이들이 중요한 것을 잃어가고 있다는 것을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다.
수능이 끝난 후 ‘논술’은 수험생들에게도, 지도교사에게도 가장 큰 고민거리로 떠올랐다. 어떻게 하면 논술을 조금 더 효과적으로 공부할 수 있을까, 또 가르칠 수 있을까. EBS는 정시 논술시험 전에 학생들이 자신의 약점을 보강할 수 있도록 인터넷 수능강의 사이트(www.ebsi.co.kr) ‘논술방’을 통해 대규모 일대일 논술 첨삭지도를 실시하고 있다. 내년 1월 16일까지 7주간에 걸쳐 주당 1000명의 논술을 지도해주는 것. 논술방에서는 1400자형(가형), 1600~ 1800자형(나형), 2500자형(다형) 등 대학별로 3가지 유형을 구분해 운영하고 있다. ‘가’형은 주당 300명, ‘나’형은 주당 500명, ‘다’형은 주당 200명에 대해 각각 선착순 접수를 받아 첨삭지도를 실시한다. 논술주제도 주요 대학의 실전 논제를 분석한 유사 유형이 출제된다. 학생들이 주어진 논제에 대해 논술문을 작성해 제출하면 논리 체계, 문장 구조, 어휘 선택, 독창성 등에 대해 자세한 첨삭지도가 행해진다. 수준 높은 첨삭지도를 위해 논술 전문가인 박정하 성균관대 교수(EBS논술연구소 부소장)를 중심으로 다년간 첨삭지도 경험이 풍부한 박사급 전문가 5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EBS는 이미 지난 9월부터 매주 50명에 한해 선착순으로 일대일 첨삭서비스를 실시해왔으며 수험생들의 요청으로 10월부터는 주당 100명으로 대상을 늘린 바 있다. EBS는 내년 상반기부터 주당 1000명 지도시스템을 상시 운영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할 예정이다. EBS 뉴미디어팀 관계자는 “현재 정시 논술에 대비하기 위해 첨삭지도 건당 3,4만원의 고액 논술 과외를 받거나 지방학생들이 사설학원 수강을 위해 서울로 오는 등 논술 과열 현상이 심각하다”면서 “EBS의 첨삭지도 서비스가 정착될 경우 사교육비 절감은 물론 모든 학생들이 골고루 양질의 논술 지도를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첨삭지도 외에도 정시논술을 대비한 프로그램이 EBS 수능강의 사이트를 통해 제공된다. ‘정시논술’ 코너에는 겨울방학 전까지 논술특강 15편이 탑재된다. 논술특강에는 실제 논술문 작성기법을 초급과 고급으로 나누어 설명하는 ‘논술실전강좌’와 ‘대학별 실전강좌’도 포함된다. 특히 대학별 실전강좌에서는 수험생이 목표로 하는 대학의 논술고사를 체계적으로 대비할 수 있도록 정시에 논술을 실시하는 대학의 논술출제위원이나 채점위원이 직접 해당 대학의 출제경향과 기출문제를 설명하고 해당 대학 논술에 관한 각종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EBS는 대입 논술비중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내년부터 논술대비 프로그램을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초등학교부터 체계적 논술지도를 하기 위해 초·중·고교생들에게 맞는 단계별 논술 교육과정을 개발·제공하고 관련 교재와 교사용 지도서도 개발할 예정이다. 또한 학교 현장 교사들의 논술지도 강화를 위해 온라인 연수와 오프라인 연수를 지원하는 방안도 고려할 계획이다.
김복수 경남초등미술교육연구회장은 9일부터 18일까지 경남초등미술교육연구회관에서 제13회 회원전을 개최한다.
교육부는 학교교육과정 운영 실천 우수사례 공모를 통해 선정한 '2005년도 교육과정 우수학교'를 9일 발표했다. *우수학교 명단 보기* *교육과정 사례 보기* 교육과정 우수학교 표창은 7차 교육과정 적용 후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교육수요자의 요구 충족을 위해 노력하는 학교현장의 우수실천사례를 발굴, 일반화함으로써 학교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 실시된 것으로 올해로 3회를 맞고 있다. 16개 시·도 교육청 심사를 거쳐 추천된 총 979개교를 대상으로 대학교수, 전문연구원 등으로 구성된 심사단의 심사를 거쳐 올해는 초등 40개교, 중학 30개교, 고교 30개교 등 모두 100개교가 최우수학교로 선정됐다. 이번에 선정된 우수사례는 학교홈페이지를 활용한 디지털 도서관 운영으로 대규모 학교에서 자율적인 독서교육프로그램 제시(서울 중평초), 지역사회와 연계한 다양한 특기적성 교육으로 학부모 72% 휴무일 만족 (부산 덕성초), 3도(전북, 충북, 경북)가 함께하는 체험학습 운영으로 공동체 의식 및 건전한 인성교육 함양(경북 부항초), 단계 세분화된 수준별 이동수업 반 편성으로 맞춤식 교육 제공(대전 송촌고), 고3 수능 이전(12주), 이후(5주)로 구분된 교육과정 편성·운영 방안 제시(경남 장유고) 등으로 독서교육, 주5일 수업제, 특색 있는 교육과정, 수준별 이동수업, 선택중심 교육과정을 운영한 학교들이 선정됐다. 한편 교육부는 선정된 우수학교를 해당교육청의 교육과정 선도학교로 지정, 지속적인 운영을 돕고, 우수학교 사례집을 발간해 학교교육과정 운영에 참조할 수 있도록 전국에 보급할 계획이다.
인터넷이 발달하면서 편리해진 것 중 하나가 이메일 사용이다. 웃어른이나 가까운 친구에게 정성들여 편지를 쓰거나 우체부를 기다리느라 골목 어귀로 눈길을 보내던 풍경이 사라져 아쉽지만 주고받는데 경제적인 부담이 없고, 시공간을 초월해 어디서나 주고받을 수 있으니 얼마나 좋은가? 이메일의 사용은 문화혁명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사람들의 생활형태를 바꿨다. 사무 간소화는 물론 능률향상에도 기여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인터넷 매체를 통해 수많은 이메일이 전해지고 있으며 이메일을 통해 주고받는 내용들도 그만큼 다양해졌다. 그런데 생활에 간편하고, 편리하고, 자주 이용되는 것일수록 문제를 일으킬 소지가 많다. 또 어떤 것이든 과하면 문제가 된다. 스팸 메일이나 폭탄 메일 등 인터넷 오남용으로 인한 피해자나, ‘이메일을 확인하지 않으면 불안하고, 로그아웃을 한 채 다른 일을 하려면 뒤통수가 당긴다.’는 이메일 강박증 환자가 늘어나고 있다. 요즘 우리 반 아이들에게 컴퓨터를 이용해 가족신문을 만들게 했다. 일찍 끝냈다고 미리 결과물을 보내오거나 남녀간에 있었던 사소한 다툼까지 미주알고주알 알려주는 이메일을 자주 받는다. 그런데 아이들에게 이메일을 받다보니 공통점이 있었다. 어쩌면 그냥 지나쳐도 무방한 일이겠지만 메일에 있는 아바타의 내용들이 오히려 받는 사람을 기분 나쁘게 한다는 것이다. 아바타가 무엇인가? 이메일과 함께 뜨는 말주머니가 옆에 있는 사람의 모습이다. 아바타나 명함의 서명내용은 이메일을 보는 사람들에게 부담이 없어야 한다. 그래서 본인이 직접 글을 짓거나 아니면 평소 좋아하는 짧은 글이면 된다. 참고로 나는 아바타에 ‘삶을 아름답게 하면 행복은 스스로 만들어 집니다. 홈:www.weteacher.com/whda2002-변종만-’이라는 글을 사용하고 있다. 어제 밤늦게 우리 반 아이가 보낸 이메일을 열어보고 무척 기분이 상했다. 내용은 분명 자기가 필요로 하는 자료를 빨리 첨부파일로 보내달라고 애원하는 내용이었다. 그런데 아바타의 서명에는 ‘모두 처먹어’라고 써 있었다. 기분이 나빴지만 자료를 보내주고 아침에 아이를 만났다. 대화를 나눠보니 무엇이 잘못인지도 모른 채 사용하고 있는 것이 문제였다. 그러니 남들이 하는 대로 따라했기에 잘못이 없다는 말이 나올 수밖에 없었다. 아이들에게 아바타의 서명내용이 왜 중요한지와 그런 말을 사용함으로써 다른 사람들에게 어떤 피해를 주는지에 대해 교육했다. 그 바람에 우리 반 아이들은 아바타의 서명 내용을 바꾸는데 쉽게 동의했다. 생활의 일부분이 된 이메일 때문에 교육이란 어느 것 하나 소홀히 할 수 없다는 것을 또 한번 깨우쳤다.
인천시는 2010년까지 인천시내 각급 학교에 영어 원어민 교사 215명을 배치하는 내용의 '영어 원어민 교사 5개년 수급계획'을 마련, 내년부터 시행에 들어간다고 8일 밝혔다. 이를 위해 우선적으로 내년에 시내 111개(초등 58, 중 33, 고교 20) 학교에 영어 원어민 교사를 배치하고, 2007년부터 매년 초등교 14곳, 중학교 8곳, 고교 4곳씩 증원배치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2010년에는 초등교 114곳, 중학교 65곳, 고교 36곳에 모두 215명의 영어 원어민 교사가 배치완료되며, 나머지 학교는 2011년부터 지속적으로 충원할 계획이다. 시는 인천시교육청으로부터 원어민 교사 배치를 원하는 대상학교의 신청을 받은뒤, 자체 심의를 통해 예산지원을 결정, 교육청을 통해 지원하게 된다. 원어민 교사의 확보는 캐다나와 미국의 교육기관 등 공신력 있는 곳에 의뢰해 선발하고, 교육현장에 배치하기 전 한국의 문화와 기초 한국어 등을 교육할 계획이다. 원어민 교사는 학생뿐 아니라 학부모와 주민들의 영어교육과 방학 영어체험 캠프, 지역별 교사 연수 등을 맡게 된다. 인천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비로 54억여원이 소요될 것"이라며 "2010년까지 인천시내 학교중 초등교와 중학교의 65%, 고교중 40%에 원어민 교사가 배치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통령까지 홍보에 나서며 추진해 온 ‘방과 후 학교’ 정책이 뿌리 채 흔들리고 있다. 학교 안에서 저렴한 과외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제공할 채비를 갖추자, 학원 관계자들의 집단 반발에 이어 급기야 국회 법사위에서 심의가 보류되는 형국이 초래됐다. 대형 학습지 회사들의 ‘방과 후 학교’ 진입을 위한 발 빠른 준비도 학원들의 거부정서를 증폭시키는 데 한몫했다. 아무튼 ‘방과 후 학교’ 운영 관련 조항을 신설한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의 연내 국회 처리가 어렵게 됐고 국회 교육위는 다시 수정 대안을 마련한다고 한다. 사정이 이러함에도 교육부는 내년 ‘방과 후 학교’ 정책을 시행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다고 장담하고 있다. 다만 저소득층 자녀 과외비용에 대한 지방자치단체의 지원을 기대하기 어렵게 돼 아쉽다는 정도다. 과연 이래도 되나. 관련 법안이 보류된 마당에 정책 집행을 어떻게 하겠다는 것인지 의문이다. 차제에 이 정책을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선 ‘방과 후 학교’라는 명칭부터 수정해야 된다. 출범도 하기 전에 ‘방과 후 학교’ 운영권을 둘러싸고 학교가 사교육 시장의 각축장이 돼 버린 꼴을 연출하고 있지 않은가. 이 법안 관련 예산 사항을 들여다보면 저소득층 자녀와 특수학급․학교 학생 30만 명에 매달 3만 5000원 정도의 과외비를 지원하고 초등학교 보육프로그램을 위해 4990개교에 매달 80만원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 돈으로 저소득층 자녀 외에도 서민․중산층 자녀까지 혜택을 보도록 해 사교육비를 경감하겠다는 과욕이 보태 져 ‘방과 후 학교’라는 거품을 생성한 것이 잘못이다. 의무교육기관인 초등학교에서 수익자 부담 과외 프로그램 운영은 지금의 특기적성교육 지원책처럼 예외적, 제한적으로 이루어져야지 전면 확대한다는 것은 자가당착이다.
교육열 강한 한국 부모들이 자녀에게 부리는 '공부 욕심'은 비단 한국 내에만 국한된 현상이 아니다. 미국, 캐나다 등 각국 이민자녀들이 학업성적으로 두각을 나타내는 일은 동포사회에 이미 잘 알려져 있듯이 호주도 상황은 마찬가지이다. 얼마 전 한국교육신문에 보도된 대로 이른바 호주 내 명문 고등학교로 알려진 '셀렉티브 스쿨'을 아시안계 학생들이 휩쓸다시피 하면서 재학생 숫자가 가장 많은 중국에 이어 한국 학생들이 2위를 차지하고 있는 현실이 이를 입증한다. 셀렉티브 고교 중에서도 대학 입학시험 고득점자를 가장 많이 배출하고 있는 시드니 소재 한 고등학교의 경우 중국, 한국, 베트남 등 비영어권 이민가정 자녀들이 총 재학생 중 무려 92.3%를 차지함으로써 이 학교에는 백인 학생들이 10명 중 1명도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주에는 대략 세 가지 형태의 중고등학교가 있다. 거주지에 따라 배정되는 가장 일반적인 형태의 공립학교와 비싼 학비 탓에 중산층 이상 고소득층 자녀들이 주로 지원하는 일반 사립 및 카톨릭 계열 학교, 그리고 입학선발고사를 치러 학생들을 받는 셀렉티브 고등학교로 나누어진다. 이 중에서 학비가 들지 않으면서 대학입시 고득점자 비율이 높은 셀렉티브 스쿨에 자녀를 보내기 위한 한국을 비롯한 중국, 베트남, 인도 스리랑카 등 아시안 계 이민자들의 열기가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것이다. 내 아이가 공부를 잘하면 다른 부모들의 시기와 질투의 대상이 될 수 있듯이, 다민족국가인 호주에서는 공부 잘하는 아시안계 학생들에 대한 본류사회의 시선이 그리 따스하지만은 않다. 호주 현지 언론들은 뉴사우스 웨일즈 주 (NSW) 내 19개 셀렉티브 고등학교 재학생 중 90% 이상이 비영어권 학생이라는 점을 부각하며 “아시아 이민자녀들과 학부모들이 마치 자석처럼 셀렉티브 스쿨에 달라붙고 있다”며 이같은 편중현상을 비꼬았다. 언론은 이어 셀렉티브 스쿨의 동양계 편중현상이 심화될 경우 호주 공교육에 우려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는 지적과 함께 학생들간의 과열경쟁으로 인해 대학입시를 위한 학원으로 변질되고 있다는 점을 들어 '셀렉티브 스쿨과 아시안 이민자들'의 상관관계를 현 호주 교육계의 최대 논란거리로 부각시키고 있다. 현재 셀렉티브 스쿨 재학생들은 선발고사 성적순으로 투명하게 뽑은 결과이기 때문에 인종간 구성비율이나 아시안계 학생들이 압도적으로 많은 사실에 대해 왈가왈부할 일은 아니다. 하지만 영어권 학생들이 '까만 머리'에게 점점 밀려나거나 그 수에 압도되어 입학을 아예 기피할 경우 일반 학교와 달리 거의가 동양계 학생들로만 채워진 학내에서 바람직한 교우관계나 문화 교류를 기대하기가 어렵다는 것이 교육학자들의 지적이다. 뿐만 아니라 선발고사를 치루는 과정의 과열 경쟁으로 인해 학원이나 개인과외수업에 쏟아붓는 사교육비가 만만치 않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초등학교 졸업반의 어린 학생들이 평균 4대 1의 높은 경쟁율을 보이는 셀렉티브 스쿨에 진학하기 위해 평일은 물론 주말이나 휴일, 방학마저도 빼앗긴 채 과외 공부에 매달리는 현상은 호주에서는 기이한 일에 속한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원하던 셀렉티브 스쿨에 합격을 하고 나면 학우들간에 우열 다툼으로 인한 학업 스트레스는 정작 그 때부터 시작된다. 상위권 성적 유지와 일류대학 진학을 위해 신체단련을 위한 체육활동 등은 등한시한 채 오로지 공부에만 매달리게 되는 것이다. 이에 대해 대다수 호주 학부모들은 호주의 일반적인 교육 풍토와는 확연히 구분되는 이질적이고 기이한 형태의 교육 문화가 똬리를 틀고 있다는 시선을 보내는 것이다. 호주는 전인교육을 바탕으로 공교육이 잘 확립되어 있는 나라이다. 공립이든 사립이든 지, 덕, 체의 균형있는 개발과 원만한 인간관계와 사회관계를 배우고 습득하여 미래의 바람직한 시민을 키워내는 장으로서 학교 교육에 부족함이 없다. 하지만 아시안 계로 편중되는 셀렉티브 스쿨의 불균형으로 인해 오로지 개인의 세속적 성공과 출세를 위해 공부만 하는 아시안 학생들 그룹이 점차적으로 형성됨에 따라 호주 본류 사회의 반감이 커진다면 현지인들과의 불협화음을 좀처럼 조율하기 어려운 상황이 닥칠 수도 있다는 우려이다. 한편 한인사회에서는 가뜩이나 주류사회와 폐쇄된 생활을 하며 공동체의 기여도가 낮은 한인 커뮤니티가 특정 학교를 향한 자녀들의 과열된 학업 경쟁 열기를 보일 경우 주류사회로 하여금 갈등과 불만의 표적으로 인식될 수 있다는 염려가 자체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장애아와 비장애아의 통합을 다룬 교육연극이 국내에 처음 선보인다. 고양문화재단은 경기문화재단, 교육연극단체 '프락시스'와 함께 제작한 '푸른 고래의 꿈'을 9-16일 고양 어울림누리 별모래극장과 고양시내 7개 초등학교에서 공연한다. 이 연극은 배우, 연출가가 장애아와 비장애아가 함께 공부하는 고양시내 초등학교 통합학급을 직접 방문해 학생들을 관찰하고 인터뷰한 뒤 자체 토론을 거쳐 공동창작한 작품이다. '푸른 고래의 꿈'은 정신 지체와 자폐 성향이 있는 초등학교 6학년 '채인', 채인을 항상 감싸는 '보미', 이런 보미를 이해 못하는 '다솜', 채인이를 귀찮아 하는 '명석' 등 4명의 초등학교 통합학급 학생간 갈등을 그렸다. 연극 제목은 친구를 찾아 깊은 바다를 헤매는 푸른 고래처럼 큰 덩치에 외로운 '채인'의 내면을 표현한 것이다. 이 공연에는 연극을 보러 온 아이들에게 장애란 무엇인지 등에 대해 의견을 물어보는 사전 프로그램에 이어 연극이 끝나면 관객과 배우와의 대화를 통해 장애아와 비장애아의 통합 방안을 찾는 후속 프로그램까지 포함한다. 작품이 공연될 고양시내 7개 초등학교는 연출진과 배우들이 공동창작을 위해 방문했던 곳이다. 미국 뉴욕대에서 교육연극을 공부한 김병주 씨가 연출을 맡는다. ☎031-960-9747.
서울시교육청(교육감 공정택)은 지난 8월 중·고교용 논술지도 매뉴얼을 배포한데 이어 5일부터는 초등 논술지도 장학자료를 발간, 보급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제작된 ‘초등논술, 이제 학교가 이끌어야 합니다’는 총 26페이지로 제작된 리플렛으로 논술의 기틀을 잡는 초등 논술에 대한 정의, 논술 유형, 논술 지도시 평가 방법 등의 내용이 수록돼 있으며 교사 1인당 한권씩 총 2600부가 배부된다. 시교육청은 또 이번 장학자료 보급을 계기로 12일부터 20일까지 지역교육청별로 300명씩 총 3500여명의 학부모를 대상으로 초등논술 교육에 대한 홍보활동을 펼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