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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have a normal deck of cards. I will take out the cards. Did you check it out? please close the lid and hold onto it. I have a small piece of silk. I will put this silk in my left hand. Abracadabra! The silk has disappeared. The silk will reappear in the empty deck of cards.” 붉은 실크조각을 손 안에서 감쪽같이 사라지게 한 양영혜(김해 임호중․영어) 수석교사. 이내 조경래(장유중․영어) 교사가 확인까지 한 빈 카드박스를 돌려받고는 그 안에서 사라진 실크조각을 꺼낸다. 와우~. 지켜보던 교사들의 환호성과 박수가 터진다. 12일 김해 가야중 3층 어학실. 관내 영어교사 15명은 오늘 양 수석의 Magic English 직무연수에 참여해 여러 가지 마술과 마술영어를 배웠다. 오직 영어로만 대사를 치며 시연에 나선 양 수석. 실크를 사라졌다, 나타났다 하거나 여러 번 찢은 신문지를 다시 멀쩡하게 둔갑시키는 솜씨가 마술사 못지않다. “덤팁(Thumb tip․골무 형식의 모조 엄지손가락)을 이용하거나 와이어만 있으면 쉽게 할 수 있다”며 양 수석이 비밀을 설명하자 저마다 준비된 도구로 연습에 나선 교사들. 나눠준 영어시나리오를 읊으며 한 두번 만에 마술이 가능해지자 마냥 신기하다. 이날 마술사와 함께 3가지 마술을 선보인 양 수석. 그는 단순한 속임수가 아니라 늘어지려는 학생들을 저도 모르게 수업에 집중시키고 말문을 열게 하는 속임수를 배우는 것이라는 점을 역설했다. “마술과 영어를 결합해 수업에 시도해봤는데 무엇보다 영어를 두려워하는 아이들의 말문을 여는데 탁월했어요. 눈들도 반짝반짝 해지고요. 한마디로 대박입니다.” 마술을 하며 쓰는 영어표현을 익히게 하는 효과도 뛰어나고, 수업 참여도 높이는 그야말로 일석이조다. 조경래 교사도 “매우 새롭고 흥미로운 방법”이라며 “곧 있을 영어캠프 때 꼭 시도해 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8월 중등수석교사연찬회에서 과학과 마술을 결합시킨 특강을 듣고 영어와 마술을 조합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가졌다는 양 수석. 하지만 인터넷 어디를 뒤져도 관련 자료나 서적을 구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직접 책을 만들 생각으로 마술사를 찾아 헤맸다. 그래서 창원에서 도성용(마술사․Mr.Magic 원장) 씨를 만났다. “영어와 마술을 접목한 책을 만들자고 설득했어요. 그의 참여로 20가지 마술을 영어 시나리오와 함께 수록한 원고는 완성된 상태예요. 제작비 문제로 아직 책 출간은 못했지만요.” 양 수석은 마술영어 시연 동영상과 영어 표현을 익히게 하는 word puzzle 등 다양한 학습자료를 담은 시디롬도 만들 계획이다. 그는 “이번에 완성한 마술영어 책은 초급용인데, 앞으로 중급과 고급용 책자도 만들어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교과부는 13일자로 본부 실․국장의 70% 이상을 교체하는 대규모 물갈이 인사를 단행했다. 1급인 인재정책실장에 김차동 인재육성지원관이 승진 임명됐으며, 학술연구정책실장에는 엄상현 한나라당 수석전문위원이 역시 승진 임명되는 등 본부 4명 가운데 2명이 교체됐다. 1급 산하기관장인 교원소청심사위원장에는 김동옥 전북대 사무국장이 승진 임명됐다. 지난달 일괄 사표를 제출한 교과부 및 산하기관 1급 간부 7명 가운데 3명이 교체된 셈이다. 장기원 기획조정실장, 이상목 과학기술정책실장, 김경회 서울부감, 김영식 국립중앙과학관장 등 4명은 유임됐다. 국장급 인사도 컸다. 본부 19명 중 15명, 산하기관 47명 중 15명이 교체됐다. 심은석 학교정책국장, 서명범 평생교육지원국장 등 일부만 유임됐다. 교육과 과학의 ‘융합인사’ 확대 차원에서 대변인에 과학 출신의 홍남표 인재정책분석관이 발탁됐다. 이번 인사에서는 실․국장의 행시 기수가 대폭 낮아진 것도 특징이다. 인재정책실장은 전임자가 24회였으나 김차동 실장이 25회이고, 학술연구정책실장은 전임자가 25회였으나 엄상현 실장은 28회다. 김동옥 소청심사위원장도 전임자(22회)보다 낮은 23회다. 본부 국장급으로 진입한 8명 가운데 행시 29, 30회도 각 1명이 포함됐다. 전문직․일반직 자리다툼 논란이 일었던 교육자치기획단장에는 일반직인이종원 인재정책기획관이 임명됐다. 학교정책국 소속의 교육자치기획단장은교과서선진화팀과 교직발전기획과를 두고 교과서 문제와 교원평가제 등을 다루게 된다. 한편 박종용 인재정책실장과 김왕복 소청심사위원장은 명예퇴직 했으며, 이걸우 학술연구정책실장은 대구부감으로 자리를 옮겼다. 부산대 사무국장으로 간 이성희 감사관 후임에는 변광화 농수산부 수산인력개발원장이 임명됐다. 명단 아래 첨부파일 참조.
이해우 포항 용흥초 교사는 최근 경북지역의 교육문제‧정책에 대한 연구 활동을 실시할 경복교육포럼의 창립총회에서 대표로 취임했다.
"할머니, 따뜻한 겨울 보내세요. 저희는수원에서 온 선생님들이예요." 강원도 태백에서연탄배달 봉사활동을 마치고 떠나면서 리포터가 할머니께드린 인사말이다. 그냥 떠나도 되는데봉사자에 대한 할머니의 커피와 둥글레차가 얼굴을 직접 뵙게 만든것이다. 할머니는 작년 이 마을에 수해가 났을 때도 수원 사람들이 왔었는데 이 먼 곳까지 찾아 주어고맙다는 말씀을 하신다. 경기도교육청과 월드비전은 '세계시민교육 교원 아카데미 국내연수'로중등 교원 13명이 1월 9일부터 2박3일간 정선과 태백에서 봉사활동 체험을 하였다.수원 출발에서부터연수 종료까지 월드비전 직원 3명이 동행하였고 현지의 사업소 직원이 안내를 맡았다. 연수 내용은 도시락 배달, 이불 빨래, 방문 목욕 서비스, 연탄배달 등이다. 연탄배달은 태백에서 한 가구에 300장씩 총 4가구에 배달하였는데 일이 몸에 익숙지 않아힘들었다. 그렇지만 봉사가 즐거운 선생님들이라 영하의 추운 날씨 속에서도 힘을 합쳐 땀을 뻘뻘 흘리며웃으면서봉사활동에 임했다. 선생님들은 힘든 것을 감추려고스스로 격려와 위로를 잊지 않는다. 어디가서 이야기 할 때 "연탄 1,200장 날라 보았어?"라고 말하겠다고 자랑한다. 힘든 만큼 보람이 크다는 이야기다. 사실 팔뚝을 만져보니 통증이 온다. 기껏해야 백묵으로 판서하던 선생님들이 연탄 나르는 중노동을 했으니 그럴 만도 하다. 첫날정선사업소 이금순(38)씨와 도시락 배달을 하면서중요한 깨달음하나. 그녀는 도시락을 배달하는 것이 아니라'사랑'을 나누어주고 있었다. 도시락은 하나의 매개체였다.독거노인들의 안부, 건강, 근황, 자식 이야기, 비상시연락처등 그 짧은 시간에 많은 이야기를 나눈다. 친 자식보다 낫다는 생각이 든다. "집을 방문하는 차소리와 사람 발자국 소리를 그들은 하루종일 기다립니다"그녀가 7년동안 폭설로 딱 한 번 빼놓고는 배달을 멈춘 적이없는 이유다."밥보다 사람을 기다리는 그들을 외면할 수없습니다. 하루에 딱 한 번만나는 사람이 저예요. 그러니까 이 일을 멈출 수가 없는 것이지요." 방문 목욕 서비스를 다녀온서호중학교 이은선 교사는 102살할머니를 76세 큰딸이 14년째 봉양하고 있는 이야기를 들려준다.큰딸은암 수술을 하였고 파킨슨병에 걸려 있다며 노노봉양의 현실을 전해 준다. 그녀는 목욕봉사를 하면서 어려운 다른 이웃에게 본인의 외투와 털조끼는 벗어주었다. 과연 봉사학습부장답다. 정선군의 인구가 4만2천 명인데 65세 이상 노인이 6천1백 명으로 15%를 차지하고 있다. 이미 고령사회로 접어든 것이다. 더 큰 문제는 젊은이들은 일자리가 없어 이 곳을 떠나고 노동력이 없는 노인들만 남아서 국가나 자선단체의 구호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은선 부장은 노노부양의 해결책으로 "65세 이상이 부모를 부양할 경우, 국가에서 월 45만원 정도를 부담하는 사회복지 정책을 썼으면 한다"고 대안까지 제시한다. 노동력과 수입이 없는 노노부양의 안타까운 현실을 보면서국가적 대책을 제시한 것이다. "할머니, 따뜻한 겨울 보내세요!" 이 간단한 말 한마디, 이번 연수에서목석같은리포터가배운 것이라고 고백하고싶다. 도시락만 전달하면50점짜리 배달원,안부를 묻고 마음속에서 우러나오는 따뜻한 이야기로 그들의 걱정을 나누면 100점짜리 '사랑의 전도사'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다. 정선 사업소에서음식 조리와 배달을 담당한 이금순 씨는 한 술 더 뜬다.출발 전,사탕 한 봉지를 언제 준비했는지 우리들 더러 사탕을 호주머니에 넣으라고 한다. 웬 사탕일까? 배달하면서심심할때 먹으라는 것일까? 그녀는 도시락을 받으러 나온 장애 남매 중 여자 아이에게한 마디 한다. "○○야! 선생님하고 악수해 봐!" 리포터는 악수를 하면서 여자 아이의 손에 사탕 몇 개를 얼른 쥐어 주었다. 얼핏 중학생처럼 보이는여자 아이는 23세라고 알려준다. 세계시민교육은 지구촌 구성원으로서책임의식을 갖고 지구촌 공동의 문제를 해결하여 더 나은 세계를 만들어 가기 위해 실천하는 세계시민을 양성하는 교육이다.경기도교육청과 월드비전은 제1기 세계시민교육 교원아카데미를 1차(2008.8.15-17/안성수덕원), 2차(2008.10.11-12/가평수덕원)에 이어 이번에 정선과 태백에서현장연수를 가졌다.
최근 대통령자문기구인 '교육과정특별위원회'가 출범했다. 미래형 교육과정 개편방향 제시를 목표로, 각계 전문가 22명을 특별위원에 위촉했다. 교육과정의 미래를 어떻게 제시할지 주목된다. 그러나 이번의 위원회는 교육과정에만 한정된 것으로 보인다. 교육계의 다양한 분야를 담당하기에는 미흡함이 있다. 좀더 다양한 정책을 자문할 수 있는 위원회가 필요하다. 시시각각으로 변해가는 교육현실에 적절히 대처하고 개선해 나갈 위원회가 필요하다는 이야기이다. 예전의 교육개혁심의위원회, 교육혁신위원회정도의 위원회가 필요하다. 물론 그동안의 교육관련 대통령자문기구가 제대로 역할을 하지 못했다는 비난을 받기도 하지만, 그래도 그 근간에는 항상 이들 위원회가 교육의 방향을 제시했던 것도 부인하기 어렵다. 필요이상으로 위원회를 만들어 불필요한 예산낭비를 줄인다는 정부의 의지에 공감하긴 해도 전문가가 필요한 것이 교육분야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위원회를 만들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다. 최근의 미네르바 구속사건과 관련하여 '전문가가 아닌 사람이 국민들에게 잘못된 정보를 제공하는 것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 공감하는 부분이다. 물론 원래부터 전문가는 없었겠지만 다른분야에 비해 교육분야는 모든 국민이 전문가임을 자처할 정도로 전문가가 많다. 그 중에서도 또다른 전문가가 필요한 것이다. 단 한번의 실수가 용납되지 않는 분야가 교육분야이기 때문이다. 어떤 정책이라도 실패를 하면 그 피해가 고스란히 학생들에게 돌아가게 된다. 한번의 실패는 다시 복구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린다. 그렇다고 다른분야는 실패를 해도 된다는 이야기가 아니다. 여러 분야중에서 실패할 경우 충격이 더 오랫동안 지속되는 분야가 교육분야라는 이야기이다. 참여정부때는 교육혁신위원회라는 교육분야 자문기구가 있었다. 초기에는 대통령직속기관으로 출범할 만큼 중요한 임무를 띄고 있었다. 그때 위원회 소속 위원들이 잘만 했다면 그대로 유지되었을 수도 있다. 그때 당시의 위원들의 의욕이 넘친 까닭에 추상적인 자문으로 이어지면서 자문기구화 되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2기 위원회에서는 학교현장의 의견을 무시하고 일부 의견으로 정책을 추진하면서 결과적으로 참여정부의 교육정책이 실패했다고 본다. 교육과학기술부도 있고, 각 계의 전문가들도 있다. 그러나 그러한 전문가들의 의견을 모아서 현실성과 현장적용성을 따져보고 정책을 만들 수 있는 위원회가 필요하다. 다양한 의견을 정리하여 현장접목을 해야할 필요성이 있기 때문이다. 지금처럼 교육정책의 문제를 가지고 교원단체나 교원들이 국회와 정부청사로 모여드는 일이 자주 발생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결국 현장의 의견을 충분히 전달할 수 있는 통로의 부재가 이런일을 불러오는 것이다. 현장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할 수 있는 길이 열려야 한다. 무조건 만들어놓고 따라오라는 식의 정책이나 몇 명의 의견을 들어보고 그대로 추진하는 일들이 있어서는 안된다. 위원회 구성에서도 전문가를 중심으로 하되, 현장교원들의 참여도 고려해야 한다. 교육과정특별위원회의 위원구성에서 보듯이 교사는 단 한명도 포함되어있지 않다. 교장과 교감이 포함되긴 했지만 이들이 느끼는 교육과 교사들이 느끼는 교육에는 상당한 차이가 있을 수도 있다. 특히 전문직에서 오랫동안 근무했던 교장이나 교감은 학교현실을 정확히 꿰뚫어 보는 눈이 부족한 경우도 있다. 따라서 최소한 1-2명이라도 교사가 포함되어야 한다. 여기에 초, 중등도 함께 고려되어야 한다. 결론적으로 학교현장의 의견을 충분히 전달할 수 있는 위원회를 만들되, 예전의 교육관련위원회처럼 해서는 안된다. 당장에 앞에 펼쳐진 문제를 하나씩 해결해 나가는 방향의 위원회가 되어야 한다. 교육이 중요한 만큼 현실적인 대안을 찾아야 하기 때문이다. 그렇게 해야만이 현장의견을 외면한 비현실적인 정책이 더이상 나오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EBS가 ‘다큐프라임’ 인간탐구 대기획 에 참여할 가족을 공개 모집한다. 올 여름에 방송 예정인 는 대한민국의 아이들과 가족들이 직면하고 있는 문제들을 최고의 전문가들과 함께 풀어낼 예정이다. 1부-형제자매와 또래, 2부-사춘기와 성, 3부-인터넷 사용 등 3부작으로 구성된다. 오는 14일까지 2부와 3부에 참여할 가족을 모집한다. 최종 선발된 가족은 국내 최고의 아동학자와 심리학자, 미디어교육 전문가로 구성된 연구팀이 진행하는 문제 해결 프로젝트에 무료로 참여하게 되며, 소정의 출연료가 지급된다. 참여를 원하는 가족은 홈페이지에서 지원서를 다운받아 작성해 이메일(gongmo@ebs.co.kr)로 접수하면 된다. 문의=02-526-2597
요즘들어 2학년 5반 남진이가 교무실에 자주 내려온다. 처음에는 다른 용무가 있어 내려오는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내가 앉아있는 자리 주변으로 와서 서성거리는 것이다. 궁금하기도 해서 무슨 볼일이 있느냐고 물어보면 녀석은 머리를 긁적거리며 특별한 이유는 없고 그냥 선생님 보고 싶어서 왔다고 한다. 초등학생도 아니고 몸집이 송아지만한 녀석이 선생님 보고 싶어 왔다는 말에는 우습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남사스럽기도 했다. 사실 학년이 시작되면서 만난 남진이의 모습은 지금처럼 다정다감해 보이지는 않았다. 뭔가 학교생활에 적응이 잘 안되는 듯 힘들어 보이고 그래서인지 표정에는 알 수 없는 그림자가 내려 앉아 있었다. 남진이가 내 눈에 띄게 된 것은 수업 시간에 책 읽는 학생을 선정하는 과정에서 였다. 대개 학습할 내용을 읽어볼 때는 교사가 학생들을 지적하는 경우가 많으나 2학년 5반에서는 남진이가 자청해서 읽겠다고 손을 든 것이다. 남진이가 우렁찬 목소리로 책을 읽고 난 후, 내가 던진 말은 단순히 ‘잘 읽어어요!’가 아니라 ‘열심히 읽는 모습이 멋있어. 그렇게 적극적으로 생활하면 다른 일도 잘 할 수 있을 거야!’라고 일종의 덕담을 했다. 그래선지, 남진이는 책 읽을 차례가 되면 혼자 도맡다시피 하고 궁금한 내용이 있으면 곧잘 질문까지 던졌다. 때로는 수업과 관련이 없는 내용을 물어볼 때도 있었지만 그마저도 수업의 청량제 역할을 하기에 충분했다. 수업 내용이 딱딱할 때는 더러 조는 아이들도 있지만 남진이만큼은 한 마디도 놓치지 않기 위해 애쓰는 모습이 역력했다. 남진이가 학교생활에 흥미를 갖고 적극적으로 임하게 되기까지는 여러 가지 요인이 있었겠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교사의 사랑이 담긴 격려의 말이 아니었나 싶다. 그런 면에서 보면 짧은 말 한 마디는 사람의 마음까지 바꿀 만큼 실로 위대한 힘을 갖고 있음에 분명하다. 특히 한창 정서적인 성장과정에 있는 청소년기야말로 말 한마디의 값어치는 그 어떤 가르침보다도 더 소중하다고 볼 수 있다. 아이들이 중․고등학교에 다닐 정도면 집에서 생활하는 시간보다 학교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훨씬 많다. 그런만큼 교사와 학생의 관계는 부모와 자식 간의 관계처럼 친밀하고 또 서로에 대한 이해와 사랑을 바탕으로 해야 함은 당연하다. 철학자 스탠리 홀은 청소년기를 ‘질풍노도의 시기(a period of storm and stress)’로 묘사하였다. 즉, 청소년기는 자아의식과 현실적응 사이의 갈등, 소외, 외로움을 경험하게 되고, 이로 인하여 긴장과 혼란에 빠져들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보면 청소년의 주변 사람들 특히 청소년들이 일과의 대부분을 지내는 학교에서 교사의 역할은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고 볼 수 있다. 자아에 대한 고민이 심각하거나 가정적인 문제 등 주변 상황으로 인하여 심리적인 충격에 빠진 학생들일수록 말이 거칠고 반항적인 경우가 많다. 사실 교사도 감정을 가진 평범한 사람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예의를 벗어난 학생들의 언사에 대해서는 인내하기 힘든 경우도 많다. 그렇지만 교사의 감정섞인 꾸지람을 들은 학생일수록 오히려 반감만 커질 개연성이 높다. 그래서 교사의 말은 언제나 이성을 바탕으로 학생이 처한 입장까지 헤아릴 수 있어야 한다. 아프리카의 한 부족은 나무가 쓸모없게 되면 톱으로 잘라버리는 대신 나무에 대고 “너는 살 가치가 없어!” “차라리 죽어버려”라고 나무가 들으면 가슴 아파할 말을 계속하면, 그 나무는 급기야 말라 죽어버린다고 한다. 이는 말이 단순한 의사교환의 수단이 아니라 상황에 따라서는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무기로 탈바꿈할 수도 있음을 의미한다. 이제 곧 3학년으로 진급하는 남진이는 올 한해 대입을 준비하기 위해 힘겨운 나날을 보내게 될 것이다. 남진이 뿐만 아니라 모든 고3 학생들이 어렵고 힘들 때마다 그들을 지켜보고 있는 선생님들의 말 한 마디에서 위로를 얻고 또 용기를 내서 무사히 자신들이 목표로 하는 대학에 합격할 수 있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해 본다.
내가 근무하는 농촌학교의 아이들은 실컷 뛰놀고 있지만 도회지 아이들은 방학 때도 학원에 다니느라 바쁘다. 그래도 방학만큼 아이들을 신나게 만드는 마술사도 드물고 시간도 잘 간다. 문제는 아이나 어른이나 노는데 맛을 들이면 게을러진다는 것이다. 어느덧 겨울방학이 가운데쯤을 향하고 있다. 이쯤에서 방학을 맞이하며 계획했던 일들을 점검해봐야 한다. 게으름만 피우며 그럭저럭 시간을 보내면 계획했던 게 모두 용두사미가 된다. 그렇게 되면 막바지에 고생도 하고, 대충 처리하는 게 습관이 된다. 거창한 계획보다는 어떤 일이든 꼼꼼하게 챙기는 습관을 어릴 때부터 길러줘야 한다. 방학을 맞은 학생들이 현장학습하기 좋은 ‘화폐박물관’과 ‘지질박물관’이 대전에 있다. 가까운 곳에서 열리고 있는 ‘상식을 깨는 별난 물건 박물관’은 아이들이 풍부한 상상력을 동원하면서 창의력과 사고력을 키우기에 좋다. ‘화폐박물관’에 대해서는 홈페이지(http://museum.komsco.com)의 박물관 개요에 안내가 잘 되어 있다. 〈화폐박물관은 1988년 6월 22일에 개관하였습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화폐전문박물관으로 한국조폐공사가 공익적 목적의 비영리 문화사업으로 운영하여 국민에게 무료로 개방하고 있습니다. 2층 건물에 4개의 상설전시실을 갖추고 있으며 12만여 점의 화폐자료 중 4,000여 점이 시대별, 종류별로 전시되어 있어 우리나라 화폐 천년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제1전시실은 조선시대엽전주조부터 올림픽기념주화까지 전시된 ‘주화역사관’, 제2전시실은 지폐의 역사부터 초지기까지 전시된 ‘지폐역사관’, 제3전시실은 우리 돈은 어떻게 생겼을까부터 위조방지기술의 발전까지 전시된 ‘위조방지홍보관’, 제4전시실은 우표의 탄생부터 기증화폐까지 전시된 ‘특수 제품관’으로 전시실이 구성되어 있다. 지질박물관(http://museum.kigam.re.kr)’은 한국지질자원연구원에서 그동안 축적해온 각종 지질표본들로 2001년 11월에 개관한 국내 최초의 종합 지질전문박물관으로 광물ㆍ암석ㆍ화석과 같은 지질표본의 전시, 영상물 상영, 강연회 등 체험학습의 장을 마련해 지질과학을 대중화하는데 목적을 두고 만들어졌다. 지질박물관은 중앙홀을 포함해 총 3개의 상설전시관과 홍보관, 특별전시실, 야외전시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중앙홀은 공룡과 관계된 전시물로 구성되어 공룡홀로 불린다. 제1전시관은 지구에 대한 소개와 대륙이동에 대한 모형, 다양하고 독특한 화석표본들로 구성되어 있다. 제2전시관은 지각을 구성하는 암석, 아름다운 광물전시코너, 지구과학에 관한 영상자료로 구성되어 있다. 야외전시장은 방해석, 석회암, 편마암, 역암, 규화목, 앵무조개 등 실내에 전시하기 어려운 대형 지질표본을 자연과 더불어 관찰할 수 있게 되어 있다. ‘상식을 깨는 별난 물건 박물관’ 대전특별전은 대전무역전시관에서 2월 28일까지 열린다. 다양한 소리를 연주하고 재미있는 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소리’, 어렵게 느껴지는 과학에 대한 오해를 떨쳐버리고 쉽고 재미있는 과학 원리를 만나는 ‘과학’, 누르고ㆍ흔들고ㆍ문지르는 신나는 체험과 이리저리 열심히 활동하며 별난 물건들을 만나는 ‘움직임’, 환상적인 빛의 향연과 화려한 빛을 뽐내는 별난 물건들을 체험하는 ‘빛’, 반짝이는 아이디어가 가득한 공간에서 생활 속의 별난 물건들을 관람하며 나만의 아이디어를 생각해보는 ‘생활’ 등 테마가 다양하다. 별난 탈 것 놀이터에서 신기한 놀이기구를 타며 환하게 웃는 아이들을 바라보는 것도 어른들에게는 즐거움이다. 방학동안 학생들의 현장학습 장소로 박물관만큼 좋은 곳이 없다. 알차고 흥미로운 공부거리를 만들어주려면 조금 불편하더라도 화폐박물관, 지질박물관, 상식을 깨는 별난 물건 박물관 순서로 현장학습을 하는 게 좋다. [교통안내] 호남고속도로 유성IC - IC 앞 삼거리 우회전 - 월드컵사거리 우회전 - 궁동사거리 좌회전 - 승적골삼거리 우회전 - 지질박물관 - 화폐박물관 - 구성삼거리 좌회전 - 과학공원사거리 직진 - 대전무역전시관
한 달 남짓이면 다른 학교로 발령이 난다. S고등학교로 온지가 벌써 5년이 흘렀다. 어떻게 근무를 해왔는지? 교육활동에 보람을 찾았는지? 이른 바 위교(僞敎), 비교육적 사고에 젖은 적은 없었는지? 이제 곧 헤어져야 할 텐데 동료들과는 원만하게 협조하며 지내왔는지? 명확한 해답을 찾지 못하겠다. 쉽게 평가를 내릴 수가 없다. 열심히 근무했다고 생각하면서도 가시적인 성과를 보여줄 수 없고 비교육적 처신을 하지 않은 것 같으면서도 정말 그랬나? 반문하게 된다. 동료들과 헤어지는 게 한편 섭섭하면서도 당연한 것처럼 또 담담하기도 하다. 이미 만나고 헤어지는 일에 익숙하기 때문일 것이다. 어쨌든 이번이 내 마지막 전근이다. 다음 학교로 가 2년 남짓 근무하면 정년을 맞이한다. 이제 내 교직생활을 되돌아볼 시점이 되었나보다. 굴곡 많았던 세월이었다. 일일이 열거하고 싶지는 않다. 이제 다소 안정기에 들었다고 생각했는데 공교육 부실화가 여론의 또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이렇게 끊임없이 교육의 문제가 사회문제로 대두되는 것은 그만큼 교육이 중요하고 전 국민의 초미의 관심사가 교육이기 때문이다. 많은 논란이 있지만 그래도 우리 교육은 점점 발전해 갈 것이라는 생각엔 변함이 없다. 이야기가 다른 데로 흐른 것 같다. S학교에서 내 근무성적은 어땠는가? 억지로 후한 점수를 주고 싶지도 않지만 과소평가하고 싶지도 않다. 개인적으로는 생계의 방편이요 생명활동의 하나이기도 하지만 공적으로는 국가에 대한 충성이고 국민에 대한 봉사이기 때문이다. 최선을 다 했다면 스스로 과소평가할 까닭이 없다. 공적으로 나의 교직생활은 대단히 중요한 가치를 내포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명감을 가지고 책무를 다 한 것에 자부심을 가져야 한다. 하루의 시작이 있으면 하루의 끝이 있다. 한 달도 마찬가지, 일 년도 마찬가지다. 한 학교 5년을 근무한다면 거기에도 시작과 끝이 있다. 나는 이제 그 5년을 끝맺으려 한다. 보통 1년이라는 단위를 중요시 하는 것처럼 순환근무를 하는 교사에게 5년이라는 단위는 소중하다. 실로 인생의 중차대한 한 단위를 이루기 때문이다. 두 번이면 강산이 변하는 세월이 아닌가. 5년을 어떻게 살아냈느냐 하는 것은 곧 인생을 어떻게 살고 있느냐로 귀결될 수 있다. 5년 근무는 인생의 축소판이 아닐 수 없다. 지금 나는 한 학교 근무의 마무리 단계에 와 있지만 이것은 내 인생의 가감 없는 한 토막이다. 한 학교 근무를 마무리하는 시점과 인생을 마무리하는 시점의 마음가짐이 전혀 별개가 아니다. 삶을 대하는 자세는 시차가 있더라도 대동소이하기도 할 것이다. 5년이라고 하는 근무단위의 연장선상에 인생도 있을 것이다. 하루하루가 모여 삶을 이루는 것인데 5년 세월이라면 그것은 실로 대단한 시간 단위인 것이다. 어찌 중요하지 않은가? 어떻게 소홀히 생각하고 낭비할 수 있단 말인가? 막연한 미래에 희망을 걸어놓기엔 인생이 너무 짧다. Carpe Diem! (오늘을 붙잡아라) 이 말은 최근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의 대화의 한 대목이지만 실은 BC 약 100년경 라틴의 시인 호라티우스(Horace)가 한 말이다. 시공을 초월하여 전해지는 진리가 아닐 수 없다. Carpe Diem! 오늘을 어떻게 살 것인가. 삶의 종점에 서서 지난 세월을 한탄한들 무슨 소용이 있나? 지나친 욕심으로 인생의 진면목을 간과해선 안 된다. 일상에서 삶의 의미를 깨달아야 한다. 내 주변의 작은 일에서 기쁨을 발견해야 한다. 세상의 작은 것에 애정을 기울인다면 생활은 아기자기한 일로 충만할 것이다. 풀꽃 하나에도 놀라운 비의는 담겨 있다. 구름 한 점의 오묘한 몸짓을 놓쳐선 안 된다. 생명의 소중함을 온몸으로 터득해야 그 기쁨을 만끽할 수 있다. 나는 조용히 새 학기를 기다리고 있다. 막중한 사명과 일상의 기쁨이 나를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레임 덕(Lame Duck)이라는 말이 직장인에게도 해당될지 모르겠다. 얼토당토않은 말이다. 교단에 서는 마지막 날까지 최선을 다 해야 한다. 그것이 곧 성실한 삶의 자세다. 아름다운 공직자의 모습이다.
방학 중이지만 경기도내 초·중등학교장 500 여명은 진로교육 특별연수를 1박 2일 연수를 받고 있다. 경기도교육청이 주관하여 수원과학대학에서 연수 중인데 프로그램이 알차다. 산업현장에서 뛰고 있는 대한민국 명장(표면처리)이 강사로 나와 인생 이야기를 하는데 귀담아 들을 만하다. 주인공은 기양금속 대표인 배명직(50)씨. 강의 제목은 '꾼으로 살아온 나의 인생 이야기' 긴 이야기를 간단히 요약하면 '아무리 인생 바닥을 살더라도 배움의 기회를 놓치지 않고 목표를 정해 어렵고 힘든 일을 꾼의 기질을 발휘해 죽기를 각오하고 최선을 다하면 성공한다'는 것이다. 진로교육의사례로 학생들에게 재구성하여 들려주면 교육적 효과가 클 것으로 생각한다. 이야기 중 기억에 남는 것은 빈농에서 태어나 초교 4학년 시절 구구단을 못 외워 나머지 공부를 하고 고교 2학년 때 전깃불이 들어온 경북 예천 출신. 중학생 땐 담배 피고 싸움질하는 비행청소년. 고교 시절엔 후배들로부터 금품을 갈취하여 학비를 조달한 깡패 학생. 첫 직장 아연도금 공장에선 두 달을 못 버티고 이후 안경테 공장, 양말 공장, 낚시대 공장, 섬유염색 공장, 자전거 공장 등을 전전하는데 고생이 말이 아니었다고 한다. 서울로 입성, 방위산업체에 취직하여 폐수처리일을 하면서 도금공장 사장이 되겠다는 목표를 정한다. 회사가 부도를 맞자 위기를 기회로 생각해 본인이 맨손으로 사업에 뛰어들고...보증기금 보증으로 공장 압류가 되어 죽으려고 청산가리를 갖고 다니고... 학창시절 못 배운 한을 이루기 이해 35세가 되어대학에 입학해 관련 자격증을 취득하고...또 대학에 편입해 기능장을 취득하고...그 기능장은 대한민국 8번째 자격증이고 CEO 중에서는 처음이라고 자랑스럽게 말한다. 이후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지금은 사회에서 각종 봉사활동을 하고 대학 겸임교수가 되고 대학 전공서적도 출판했다. 초등학교 시절부터 문제아로 낙인 찍혀 비행 청소년 시기를 보낸 그가 취업전선에 뛰어들어 온갖 어려움을 이겨내고 2007년 대한민국 표면처리 1호 명장이 되어 새롭게 인생 역전을 한 것이다. 배명직 사장은마지막으로 강조한다. "꿈을 가지십시오. 꿈은 노력을 가능하게 하고 노력은 꿈을 가능하게 합니다. 자신을 믿고 나아가십시오. 그러면 꿈은 어느새 현실이 되어 있을 것입니다. 여러분도 목표를 가지고 그 분야에 꾼이 되십시오."
논어의 학이편에 보면 증자(曾子)가 날마다 세 가지에 대해 자기 자신을 반성한다는 내용이 나와 있다. 매일 자신을 반성하는 것은 좋은 일이다. 반성이 있어야 자신의 현 위치를 파악할 수가 있기 때문이다. 반성이 없이는 발전을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이다. 증자(曾子)가 무엇을 반성하였을까? 자신의 학문에 대한 세 가지 반성이었다. 하나가 “爲人謀而不忠乎아-위인모이불충호)이다.” 즉 사람(남)을 위하여 꾀함에 충실하지 못했는가?라는 반성이다. 이 말은 무슨 뜻인가? 여기서 人은 남을 말하는데 배움을 받는 자라고 할 수 있다. 증자는 가르치는 선생님의 입장에 있는데 배우는 제자들을 위해서 꾀함(謀)에 충실했는가?라는 뜻이다. 謀(모)의 뜻을 한자사전에서 찾아보면 謀는 꾀하다고 하기보다 ‘묻고, 살피고, 의논하고, 상의하고, 모이고, 접촉하다’는 뜻을 내포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즉 배우는 자에게 묻고, 살피고, 의논하고, 상의하고, 모이고 함께 접촉하고 하는 교수-학습의 활동의 상태를 말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다음 忠은 충성하다의 뜻도 있지만 ‘정성스럽다’의 뜻이 있다. 그러므로 첫 번째의 반성은 ‘배우는 자를 위하여 가르침에 정성스럽게 하였는가? 하지 않았는가? 라고 하는 자기반성인 것이다. 가르치는 자의 반성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것이 아닌가 싶다. 교수-학습의 활동을 성실하게, 정성스럽게, 충실하게 하기 위한 자기반성은 매일 이루어져야 할 부분이라 말할 수 있다. 다음으로 반성하는 것은 “與朋友交而不信乎아.-여붕우교이불신호)이다. 즉 ‘벗들과 사귀는데 신의를 다하였는가?’이다. 이것도 배움에 초점을 맞춰 해석을 해 볼 수 있다. 여기서 붕우(朋友)는 가르침과 배움을 함께 하는 친구를 말한다고 할 수 있다. 함께 가르치는 친구 선생님들이다. 함께 고민하고 함께 문제를 풀어가는 친구 선생님들이다. 또 交(교)는 단순히 교제하고 사귀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함께 가르치는 선생님의 입장에서 서로 오고 가고, 주고받고, 서로 맞대어 문제를 해결해 가는 것을 말한다. 이런 일에 신의를 잃지 않았나? 의 반성이다. 信(신)은 신의라기보다 ‘성실하다, 확실하다’로 해석하는 것이 자연스러워 보인다. 그러니 증자의 두 번째의 반성은 ‘가르치는 친구 선생님들끼리 오고가면서 문제되는 것을 주고받고 얼굴을 맞대어 고민하고 문제를 풀어가는 일에 성실하게 하였는가?’에 대한 반성이라 하겠다. 즉 동료장학에 대한 반성인 것이다. 세 번째 반성은 “傳不習乎아-전불습호”이다. 전하여 준 것을 익히지 않음은 없는가이다. 현인의 저서와 고서와, 경서의 주해 등을 배워오면서 확실하게 익히지 못한 것이 없는가에 대한 반성이다. 가르치는 자가 잘못 익혀 두었다면 그것을 배우는 이들에게 어떻게 바르게 가르칠 수 있겠는가에 대한 반성이다. 전수 받은 가르침을 반복해서 익힘에 대한 자신의 반성이라 하겠다. 즉 불습(不習)에 대한 반성이다. 가르치는 자가 가르치는 내용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익히지 못하면 가르침이 어찌 되겠는가? 이렇게 증자는 반성에 대한 내용이 모두 가르침과 배움에 대한 반성임을 알 수가 있다. 첫째가 ‘정성을 다해 가르쳤나? 교수-학습 활동이 잘 이루어지고 있느냐에 대한 반성이고 둘째가 배움에 있어 동료장학이 잘 이루어지고 있느냐에 대한 반성이며 셋째가 자기 연찬, 자기 연구에 대한 반성이라 하겠다. 증자와 같이 교수-학습에 대한 반성이 매일 이루어진다면 정말 아름답고 신뢰받는 선생님이 되지 않을까 싶다. 겨울방학을 통해 증자의 반성을 토대로 지나간 한 해 동안 교수-학습의 활동에 대한 반성이 이루어지면 좋을 것 같고 증자의 반성이 우리 선생님들의 반성 내용이 되면 참 좋을 것 같다.
'잔디운동장에서 맘껏 뛰놀게 합시다.' 대구시가 문화체육관광부, 교육과학부 등의 지원을 받아 오는 2012년까지 지역 내 초.중.고등학교에 잔디운동장 60여곳을 새로 조성한다. 시는 이 같은 내용의 학교운동장 잔디 조성사업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이 사업에 따라 해당 학교에는 천연 또는 인조잔디가 깔리고 우레탄 트랙이 조성될 예정이다. 또 야간 조명이 설치돼 해가 진 뒤에도 각종 체육 활동을 할 수 있게 된다. 시는 우선 올해 기존에 사업이 확정된 8개를 포함해 16개 정도의 잔디운동장을 새로 조성할 방침이다. 2012년까지 잔디운동장이 추가로 만들어지면 이미 조성된 35개 잔디운동장을 포함해 대구지역 학교 잔디운동장은 100여개로 늘어난다. 이 사업은 도심 지역의 생활체육시설 부지 확보 어려움과 과다한 사업비 문제 등을 해소하기 위해 학교운동장을 생활체육공간으로 적극 활용하기 위한 측면도 있다. 시는 신규 조성되는 잔디운동장을 주민에게도 개방해 학생과 시민이 함께 사용하는 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다. 시는 또 교육청 등과 협의를 거쳐 각급 학교의 생활체육 시설을 단계적으로 보강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운동장은 학생들의 꿈과 미래가 자라는 공간"이라면서 "학생들이 잔디운동장에서 마음껏 뛰어놀 수 있도록 예산이 확보되는 대로 잔디운동장 사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1월 7일자 한국경제신문에 의하면 금년 하반기부터 하루 2~3시간만 가르치고도 교사의 신분이 보장되는 시간제교사 제도가 도입된다고 한다. 이 제도의 도입 배경은 학교현장에는 주 10시간 정도 가르치는 교사가 필요한 경우에 기간제교사로 쓰는데 따르는 예산소요를 줄이고, 동시에 낮은 임금으로 강사를 구할 수 없는 어려움을 극복하고 일정 수준의 보수가 보장되는 교사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것이라고 한다. 얼핏 보면 강사 구하기가 어려운 현실적 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이는 오히려 학교의 교육력을 크게 약화시키는 원인으로 작용될 가능성이 높다. 물론 강사 당사자에게는 지금보다는 많은 보수를 받고, 동시에 교사로서의 신분까지 보장된다고 하니 좋은 제도일 수 있다. 그러나 조금만 더 깊이 이 문제를 살펴보면 강사가 얻을 수 있는 실익에 비해 학교교육을 제도적으로 부실하게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그리 반가운 제도라고 할 수 없다. 필자는 이미 ‘기간제 교원, 수습교사제로 전환해야(2008.11.27, 한교닷컴)’라는 글을 통하여 계약제교원 제도의 문제점을 제기한 바 있다. 이의 연장선에서 시간제교원도 또한 바람직한 제도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 이유로는 첫째, 교사의 업무를 교과지도만으로 보는 시각이 학교 교육을 약화시키고 있는 현실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교사가 학교 현장에서 하는 일은 여러 가지가 있다. 교과지도는 물론이고, 생활지도와 교무분담을 통하여 다양한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런데 현행 계약직교원제와 도입하고자 하는 시간교사제는 교사를 단지 ‘교과지도’만 하는 사람으로 보는 왜곡된 교사관에서 비롯되었다는 생각이 든다. 실제로 일년 미만의 짧은 기간 동안 정규 교원에 대한 대체교원으로서 교과지도 중심의 제한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을 뿐이다. 우리가 요구하는 교사상은 교과지도는 물론이고, 생활지도 및 인성교육을 통하여 아이들을 바람직한 방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사람일 것이다. 서울 서래초등학교 김영화 선생님이 쓴 “지금 6학년 교실에서는‘이라는 고백에서 보듯 우리 학교현장은 참으로 커다란 위기상황에 직면해 있다. 5% '문제아'들과 20%의 '건들건들'파 학생들 때문에 수업을 할 수 없다고 한다. 이의 근본적인 이유가 어디에 있는가. 생활지도가 위축되고 있기 때문이다. 교육을 교육 본연에 맞는 시각으로 재정립할 필요가 있다. 어느 때부터 인권적 시각으로 접근하면서 문제아의 인권은 중시하고, 선량한 다수의 학습권을 지켜주지 못하는 제도적 모순을 보면서 절망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정규교원도 이처럼 어려운데, 이런 상황에서 계약제교원이나 시간제교사가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생각해 보면 걱정이다. 단지 교과중심의 수업은 어느 정도 보완이 될지 모르겠지만, 교과교육 이외의 교사의 역할은 무시되고 있는 상황에서 제대로 된 교육이 이루어질지는 여전히 의문이다. 두 번째로는 학교조직의 이원화를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 각 학교에는 현재 계약제교원들이 적게는 한두 명에서 많게는 여러 명이 있다. 학교마다 교과지도 외에는 관심을 갖지 않은 계약제교원이나 시간제교사가 늘어날수록 일반 정규교사의 부담은 그만큼 가중되게 될 것이다. 전교직원이 같이 분담해서 해야 할 업무가 정규교원 위주로 생활지도와 교무분담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 최근 교원의 근무 환경이 크게 개선되면서 휴직이나 휴가 등을 활발하게 이용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러한 부작용은 계속해서 확대될 것이다. 계약직교원이나 시간교사제가 안고 있는 문제는 상대적으로 정규교원들의 업무분담을 가져올 수밖에 없다. 따라서 동료교사에게도 부담이 되는 제도가 되어 버린 것이다. 따라서 시간교사제는 현장의 실태 분석이나 상황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없이 불쑥 내놓은 제도라는 생각이 든다. 지난 번 기고문에서도 지적했듯이 계약제교원제도는 교단의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이 아니다. 더구나 시간교사제는 더더욱 아니다. 따라서 교원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면서도 계속성을 유지하기 위한 수습교사제를 거듭 제안한다. 교사로서의 높은 책무성과 사명감을 가진 교사를 어떻게 하면 확보할 수 있을지 지혜를 모아야 한다.
언제부터인가 불안하고 초조하면 글을 쓰는 습관이 생겼다. 말하자면 맘을 글을통해 토하고 나면 맘과 정신이 맑아지는것이다.지금은 쉬는시간이다. 혼자서 쉬는시간을 맞이하여 결국자판으로 수다를 하는 것이다. 여성는 하루에 이만 오천단어를 사용해야한다는 특징이 있다는데 혼자 노는 방법이 결국은글쓰기 놀이 이다. 그동안 몇년 동안 공부에 중독이 들었었다.중독이 걸린김에 전문직 시험이 있어 도전한 상태이다.딱 달력에 4개의 날자가 남았다. 교육학 만 하여도 18개 영역의 소교과목이다. 그기다 전문과목과 교양교직 상식등 읽고 이해하고 외워야 하는것들로 량은 책상위 산더미다. 시험날이 발표나자 날 과 밤을 분별하지 않았다, 마치방학을 맞이 하여서는 어느시간이 밤이고 낮인지는 구분하지 않고몸이 지칠때 눈이 감길때가 자는시간인 으로 나머지는책만 읽었다. 일단 사람을 만나지 았고전화 메일등 통신수단을 이용하지 않았다. 모두 책에 투자하기 위한것으로 결심을 하고 책속에 빠져들때에 중독자의 행복감은 말할수 없었다. 교사에게서 교육학은 대성전으로 스스로의 연찬을 위한기회로 너무 좋은시간들이었다. 그 주옥같은 학자들의 이론을 만나고 교육의 객관적 실체를 바라보며 방향을 잡아가고아이들을 이해하고 접근하는 방법이 변하고 있었던 것이다.이번기회가아니었더라면무임승차할뻔한 교직생활들을 생각하면 중독과 함께 내게 주어진전문직 시험전형의 기회는또하나의 자아성취의기회인 것이다. 책만 보고 지내니 운동량이 부족하여 몸에 무리가 왔다. 어느정도 범위의 량이 잡혀갈 때산보할 시간을 가지기도 했는데 불안하고 사치스러운 기분이 들었다. 물론 귀에는 미안하게도 엠피스리에 이어폰을 연결하여 교육학 강의를듣는것으로 쉬는것을 허락하지 않았다. 잠을 잘때도 당연히 그랬고 주방일을 보거나 책을보지않을 때는 당연히 강의를 듣는것으로 하였다. 이어폰을 이번 공부시작하고 3개 째다. 잠자다 눌려서 망가지고 땅에 떨어뜨려 밟혀서 망가졌다. 두세분의 강의를 반복하여 수없이 들었다.EBS만 듣고 일류대학에 입학하는 수험생처럼. 반복하여 듣고 들으니 이해하는데는 많은 도움이 되었다 들을때 마다 더 많이 들리는 것은 아는만큼 들리는 묘수가 있었다. 이제 마무리단계로 그동안 외워지지 않던 중요한 부분을 포함하여 그동안요약본이 앏은책으로 만들어졌다. 어디에서 나올지 모를 문제들 모조건 빠짐없이 챙겨보고반복으로 챙겨보는전략외에는 방도가 없는 것이었다. 그동안 가족들의말없는 협조에 감사하다.아들이 수련회가는 기분으로 입영장을 들고 입대하던 날은 더욱 공부에 매달렸다. 한국사를 공부할때 과거시험제도를이해하면서 그시대의 마치과거급제준비하는 기분도 들었다. 이번 공부를결과에 보상을 걸지는 않기로 했다. 결과는 합격아니면 불합격인데 그기다 승부를 걸면50%는잃을수도 있기때문이다. 그래서 50%의 기쁨을 양보하면 나머지 50%도 잃지 않고 확보되는 것이기 때문이다.피터스가 지식의조건을 가치가 있어야 하고안목이 있어야 하며 도덕적이어야했던 그런지식으로 견문의 넓힘은삶의질을 높히는 계기가 될것이다. 그러나나머지 4일에 그동안의 지식을다지기하는 시간으로 더욱 에너지를 올릴것이다. 사실이제 지치나 했는데 힘이 솟는다. 그러기에는 이유가 있다.함께 지내던 동료교사 세분이 통닭을 준비하여 나의 공부방에 닥쳤다. 와인과 잘 조리된 통닭을 찢으며 덕담으로 힘내라고한 수다를 하고 간 다음 시간은 정말 꼼작도 않고 몰두하여 많은 분량을 넘기고 나니 3시간이 그냥 흘렸다. 마치 바테리 충전을 하고난 뇌처럼 집중력에 피치를 올린것이다. 잠깐의 이밴트로 수험생을위로한 그녀들이 주고간 에너지는 놀랍다.그녀들이 있는한 공부하는것도 외롭지 않다.
공자께서는 배움을 무엇보다 강조했다. 배우는 것이 가장 중요함을 강조했다. 배우는 것이 중요할 뿐만 아니라 배움 그 자체가 사람에게 즐거움을 주는 것이라고 하였다. 논어의 학이편에서 가장 첫머리에 내세운 것이 바로 배움(學)이다. 배움보다 앞세울 것이 없다. 배움보다 더 중요시할 것도 없다. 배움 자체가 삶이고 배움 자체가 삶에 행복을 준다. 살아서 배움을 제대로 못하면 죽어서도 배움을 내세운다. 배우지 못해 한이 진 사람이 세상을 떠나면 ‘學生’이라는 표현을 써서 배움을 계속하기를 바란다. 그만큼 배움은 중요하다. 배움 그 자체가 행복을 가져다 준다. 기쁨을 가져다 준다. 즐거움을 가져다 준다. “學而時習之면 不亦說乎아 (학이시습지 불역열호)”라고 하셨다. 학문을 배우고 익히면 또한 기쁘지 아니한가라고 하셨다. 반문법은 언제나 강조하는 의미를 지닌다. 그냥 기쁘다고 하지 않고 기쁘지 아니한가?라고 물으셨다. 동의를 구하셨다. 나뿐만 아니라 모든 이가 다 그러하다는 뜻으로 말씀하신 것이다. 그러니 배움은 계속 되어야 한다. 방학이라고 해서 배움이 멈춰서는 안 된다. 배움은 중도에 그만 두어서는 안 된다. 배움을 하면서 그 속에서 기쁨을 찾아야 한다. 배운 것을 복습하면 기뻐진다고 하셨다. 복습에서 기쁨을 찾아야 한다. 복습을 하면 가르친 것이 깨달아질 것이니 기쁨이 찾아오지 않을 수 없다. 배운 것을 복습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중요하고 기본이 되는 것은 익히는 것도 또한 필요하다. 외우기 공부 자체가 나쁜 것만은 아니다. 기본이 되고 골격이 되는 것을 머릿속에 입력이 되어 있지 않다면 그 다음 아무런 진전이 있을 수 없다. 그러니 기본이 되는 것은 외우기도 함께 되어야 할 것이다. 공자께서는 “有朋自遠方來면 不亦樂乎아-유붕자원방래 불역락호”라고 하셨다. 친구가 있어 먼 곳으로부터 오면 또한 즐겁지 아니한가?라고 하셨다. 여기서 친구란 어떤 친구를 말하는가? 여기의 친구는 배움이 있는 친구를 말한다. 자기에게 배움에 도움이 되는 사람을 말한다. 배움에 깨우침을 줄 수 있는 친구를 말한다. 그냥 술친구, 말친구가 아니다. 어떻게 알 수 있나? 이 글이 논어의 학이편에 나와 있고 배움에 관한 글 다음에 이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그러니 배우는 학생은 언제나 배우는 학생들과 가까이 친한다. 모르는 것 있으면 가르쳐 줄 수 있는 친구를 원한다. 선생님에게서 해결되지 않으면 자기 또래 친구들로부터 해결받는 것이 좋은 방법 중 하나가 아닌가? 그러기에 언제나 배움에 몰두하면서 해결되지 않는 문제가 생기면 친구를 찾거나 찾아오게 하는 것이 좋은 공부방법의 아닐까 싶다. 그 다음 이어지는 문장이 “人不知而不溫이면 不亦君子乎아-인부지이불온 불역군자호)”고 하셨다. 남이(人) 알아주지 않아도 성내지(溫) 아니하면 또한 군자가 아니겠는가?라고 하셨다. 여기서 무엇을 알아주지 않는 것을 말하나? 자신이 열심히 배우고 있음을 알아주지 않는 것이다. 내가 열심히 배워 많은 것을 알고 있고 알아가고 있는 것을 알아주지 않는 것이다. 여기서 溫(온)을 ‘성내다’로 해석을 하고 있고 당연하게 여겨 왔다. 하지만 여기서 溫(온)은 ‘부끄럽다’,‘서운하다’의 뜻으로 해석하는 게 더 바람직하지 않을까 싶다. 주위의 사람들이, 남들이 내가 최선을 다해 배우고 익히고 해도 알아주지 않으니 얼마나 서운하고 부끄럽겠는가? 하지만 그런 것에 신경을 쓰지 않고 오직 배움에 몰두하면 머지않아 학식(學識)과 덕행(德行)이 높은 사람, 즉 군자(君子)라는 말을 들을 수 있을 것 같다. 그러니 남을 의식하지 말고 꾸준하게 겨울방학을 오직 배움에 투자하고 배움에서 즐거움을 찾고 배움에서 행복을 찾고 배우는 이들과의 만남이 종종 이루어져서 장차 학식과 덕행이 높은 아름다운 인물로 자라나야 할 것이다.
일간 신문에 ‘한, 홍준표 이한구 박진 강행모드 배경에 입각설(?)’이라는 표제어 아래 다음과 같은 기사가 실렸다. ‘……이미 당 일각에서도 내년에 이명박 대통령이 대대적인 2기 개각을 단행할 경우 1기와는 달리 당내 중진 의원 중 상당수를 입각시켜 당정간 원활한 소통 등을 통한 정치권 안정을 도모해야 한다는 주장을 서슴치 않고 있다.’ 기사의 내용은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의 강력 반발에 따른 대치 정국이라는 부담에도 불구하고 집권당인 한나라당이 강경하게 나가는 것에 대한 논평이다. 기자는 한나라당의 강경한 태도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그중 하나가 2월께 단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전면 개각 시에 당내 입각을 염두에 둔 충성(?)의원들의 분위기라고 추측하고 있다. 여기서 ‘서슴치’는 잘못된 표현이다. ‘서슴치’는 기본형이 ‘서슴다’이다. 이에 대한 활용은 ‘서슴-’이라는 어간에 어미 ‘-지’가 연결된다. 따라서 ‘서슴지’가 바른 표현이다. 동사 ‘서슴다’는 흔히 ‘서슴지’ 꼴로 ‘않다’, ‘말다’ 따위의 부정어와 함께 1. 결단을 내리지 못하고 머뭇거리며 망설이다.(서슴지 말고 대답해라./내 양말의 뒤꿈치에 큰 구멍이 나 있지만 않았더라도 나는 서슴지 않고 계단을 올라갔을 것이다.)2. 어떤 행동을 선뜻 결정하지 못하고 머뭇거리며 망설이다.(그 사람은 귀찮은 일에 나서기를 서슴지 않는다.) 이와 조금 다르지만 다음의 ‘넉넉치’라는 표현도 잘못 쓰인 표현이다. ○ 경기 여건이 넉넉치 못해 소비심리 호전은 일시적 ○ 투자자들의 넉넉치 않은 주머니 사정을 알기에 가장 중요한 요점만 방송했고 ○ 신지 데뷔 초 넉넉치 못했던 어머니 이야기에 눈물 펑펑 바른 표현을 이야기하기 위해 먼저 한글 맞춤법 제40항을 읽어본다. 이 규정은 어간의 끝음절 ‘하-’의 ‘ㅏ’가 줄고 ‘ㅎ’이 다음 음절의 첫소리와 어울려 거센소리로 될 적에는 거센소리로 적는 것이다. ‘간편하게/다정하다/연구하도록/정결하다/가하다/흔하다’를 ‘간편케/다정타/연구토록/정결타/가타/흔타’로 적는 것이 그 예이다. 우리말은 실질 형태소인 어간과 형식 형태소인 어미를 구별하여 적도록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어간 끝 음절 ‘하-’의 ‘ㅏ’가 줄고 ‘ㅎ’이 남는 경우를 이해하고 사이 글자 ‘ㅎ’을 쓰는 일은 여러 가지로 불편하다. 이런 까닭으로 소리 나는 대로 적기로 한 것이다. 그런데 위 예와는 달리 어간의 끝음절 ‘하’가 아주 줄 적이 있다. 이 경우에는 아주 준 대로 적는다고 밝히고 있다. ‘거북하지/생각하건대/생각하다 못하여/깨끗하지 않다/넉넉하지 않다/못하지 않다/섭섭하지 않다/익숙하지 않다’를 ‘거북지/생각건대/생각다 못해/깨끗지 않다/넉넉지 않다/못지 않다/섭섭지 않다/익숙지 않다’로 적는 것은 그 때문이다. 이런 구분은 헷갈릴 수도 있다. 그러나 유심히 관찰하면 그리 어려운 문제는 아니다. 즉 어간의 끝음절 ‘하’가 아주 주는 현상은 무성음(안울림소리) 받침(ㄱ,ㄷ,ㅂ,ㅅ) 뒤에서만 나타나는 특징이 있다.
최근들어 서울시교육청의 행보가 한결 빨라지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2012년부터 서울시내 모든 초, 중학교에서 영재교육실시를 위해 영재학급을모든 학교에 설치하겠다거나 영어전용교실 역시 모든 학교에 설치한다는 것등이 매우빠른 행보에 해당된다. 또한 국제중학교설립을 신속하게 완료하고 자율형사립고를 자치구마다 하나씩 설치한다는 것도 역시 발빠르게 움직이는 것 중의 하나이다.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된다 하겠다. 이런 움직임에 환영할 만한 부분도 상당히 있지만, 그렇지 않은 부분도 있다. 영재교육을 위한 모든 학교의 영재학급설치에 기본적인 취지는 공감하지만, 인위적으로 영재교육을 확대한다고 해서, 영재가 많이 육성되는 것이 아니라는 논리에도 귀 기울여야 한다는 생각이다. 물론 영재성을 일찍 찾아내어 체계적인 교육을 실시하겠다는 취지에는 공감을 한다. 그렇더라도 단순한 정책추진이 안고있는 문제를 사전에 해결해야 가능하다는 생각이다. 학교에서 재량활동 시간등을 활용하도록 한다고 하지만 결국 이 시간도 정규교과로 운영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자칫하면 우,열반 편성형태로 운영될 수 있다는 것도 단순히 넘길 문제는 아니라는 생각이다. 또한 인근 다른학교의 영재교육원에 가지 않아도 된다는 논리에도 헛점이 있다. 한 학교에서 영재학급을 신설한다 하더라도 결국은 1개과목 정도의 영재학급 신설이 불가피하다. 그럼에도 마치 학교마다 영재학급을 설치하면 해당학교 재학생들이 영재교육을 받기위해 다른학교로 가지 않아도 된다는 오해를 불러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 결국은 학교마다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영재교육을 실시해야 문제가 해결된다는 이야기가 되는 것이다. 여기에 영재학급에 들어가기 위해 사교육이 증가할 것이라는 우려도 불식시킬 수 있는 방안이 나와야 현실적인 영재학급신설이 가능할 것이다. 영어전용교실문제도 마찬가지이다. 영어전용교실을 설치하려해도 교실이 없어서 설치하지 못하는 학교들이 상당수 있다. 그럼에도 무조건 영어전용교실을 모든학교에 설치하겠다는 것은 여건을 생각하지 않고 밀어 붙인다는 인상을 주고 있다. 실제로 현재 영어전용교실 설치를 하겠다고 나선 학교들은 부족한 교실때문에 기존에 있던 다른 과목의 교과전용교실을 영어전용교실로 바꾸는 방안을 내놓고 있다고 한다. 이렇게 되면 영어전용교실이 생겨서 좋긴 하지만 나머지 고목은 피해를 볼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영어교육이 중요하다고는 하지만 나머지 과목도 중요하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 교실이 없는 학교에 대해서는 교실 신축까지 염두에 두고 추진해야 옳다는 생각이다. 만약에 수학교과교실이 영어전용교실로 대체된다면 가뜩이나 수준별이동수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일선학교에 상당한 부담을 주게 될 것이다. 영어교육때문에 수준별이동수업이 어려움을 겪는다면 그동안 적극적으로 실시하도록 했던 수준별이동수업이 위기를 맞을 수도 있는 것이다. 이런 일련의 문제에 대한 대책이 세부적으로 세워져있는 지는 알 수 없지만 현재로써는 세부계획보다는 일선학교에 일정액의 예산을 투입하는 것이 전부인 것으로 알고 있다. 결국 빠르게 움직이는 서울시교육청의 행보에 전적으로 찬성하거나 전적으로 반대하지는 않지만 파생될 문제점을 충분히 검토해야 할 필요성은 있다는 생각이다. 충분한 검토없이 무리하는 것은 아닌지 염려스럽다는 이야기이다. 아무리 좋은 정책이라도 득보다 실이 많다면 그 정책은 실패하게 되어있다. 이런점을 충분히 헤아려서 무리하지 않는 방향으로 정책을 추진할 것을 촉구한다.
공교육보다 사교육에 의존하는 비율이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에서는 사교육의 대항마로 '방과후학교'를 내세우고 있다. 이미 방과후학교 운영이 어느정도 궤도에 오른 지역도 있다. 그러나 아직도 방과후학교운영이 지지부진한 학교들도 상당히 많은 편이다. 이렇게 지지부진한 이유는 일선학교에서 아무리 많은 과정을 개설하려고 해도 학생들의 수강신청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학생들이 수강신청을 하지 않는 것이 아니고, 학부모들의 참여가 부족하기 때문이라는 것이 정확한 지적일 것이다. 그래도 국가적으로나 각 시, 도교육청에서 특별히 관심을 갖는 것이 방과후학교라는 것에 이의를 제기할 마음은 없다. 문제는 방과후학교 확대를 단기간에 하겠다는 인식을 관계당국이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학부모의 인식전환과 학생들의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방과후학교의 질을 높이는 것이 가장 시급한 과제이다. 그런데 문제는 방과후학교의 개설강좌수와 참여학생수만을 상대적으로 비교하여 성공 여, 부를 가리려는 생각을 정책당국에서 가지고있다는 것이다. 이렇게 방과후학교의 방향이 당초의 방향과 다르게 양적인 팽창을 유도하는 쪽으로 흐르면서 수강생이 적은 강좌가 개설되는 등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수강생이 적은 것이 무슨 문제냐고 할 수도 있지만 방과후 학교는 수익자부담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따라서 수강생의 수가 줄어들면 수강료가 높아질 수 밖에 없다는 문제를 안게 된다. 과정당 수강료가 학원보다 훨씬 저렴하면서 교육의 질이 높아야 하는데, 엇비슷한 교육수준이거나 교육수준이 높다하더라도 수강료의 차이가 크지 않다면 결국은 학원을 찾게 될 것이다. 방과후학교 운영의 가장 큰 목적이 사교육비 절감이었는데, 방과후학교의 수강료가 사교육비와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면 사교육비 절감이라는 당초의 목표는 도달하기 어려운 목표가 되고마는 것이다. 어쨌든 수강료 문제는 그렇다 치더라도, 정책당국이 학교를 압박하는 것은 더 큰 문제이다. 학교의 여건이나 상황에 따라 방과후학교 운영이 지지부진한 학교가 있을 수 있는 현실에서 개설강좌수와 참여학생수만을 가지고 비교함으로써, 상대적으로 낮은 학교에 대해서는 계속적인 압력을 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해당학교의 교장이나 교감에게 지속적으로 압력을 가하고 있는 것이다. 압력을 가한다고 낮은 실적이 하루아침에 높은 실적으로 바뀔리 만무하지만 지속적인 압력으로 고통받는 학교들이 상당수 있다고 한다. 최근에는 방과후 학교 활성화를 위해 '방과후학교를 전담하는 부서를 신설하라'는 공문이 각급학교로 내려왔다. 그 내용은 현재 방과후학교를 전담하는 부서가 있는가와 만일 전담부서가 없다면 언제 전담부서를 설치할 것인가를 보고하라는 것이었다. 방과후 학교를 담당하는 담당자는 모든 학교에 있다. 그러나 전담부서를 만든 학교는 많지 않다. 전담부서가 있고 없고의 문제라기 보다는 전담부서를 만들어야 방과후학교가 활성화 될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더 큰 문제라고 생각한다. 전담부서를 만들려면 현재상황에서 한 부서를 없애야 한다. 갑작스런 변화로 학교가 혼란스러워질 것이다. 이미 2009학년도 교육활동계획을 세운 상황에서 이런 공문때문에 학교의 부서부터 다시 수정해야 하는 상황이 일선학교에서는 매우 곤혹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동안 교과부와 각 시,도교육청에서 가진 권한을 단위학교에 넘기겠다고 했던 취지가 무색하다. 부서를 설치하는 것이 상급 교육행정기관에서 일괄적으로 강제할 일은 아니다. 학교장이 가지고 있어야 할 권한이라는 생각이다. 이런 상황이 지속된다면 말로는 권한을 넘겼다고 하지만 실질적인 권한은 아무것도 없는 현실이 지속될 것이다. 인위적으로 방과후학교를 양적으로 확대시키려고 하지말고 규모와 관계없이 방과후 학교의 질을 높이는 것이 더욱더 중요하다는 생각이다. 단위학교에서 결정할 사항을 일괄적으로 실시하도록 강요하지 않아야 교육도 질적인 발전을 가져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8일 한국근현대사 교과서에 대해 저작권 침해금지 가처분 신청이 기각된 것과 관련, 논평을 내고 "이번 일을 계기로 소모적인 이념 논쟁이 종식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교총은 "교과서 저자들도 법원의 결정을 수용해 더 이상의 논란이 발생되지 않기를 바라며 교육과학기술부는 신속하고 합리적인 후속 조치를 마련해 새 학기에 학생 교육에 차질이 발생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교총은 "지금의 교과서 논란이 발생된 데에는 허술한 현행 교과서 검정제도와 더불어 교과부의 일관되지 못한 정책 추진에도 문제가 있는 만큼 교과서 검정체제 개선에도 나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말 교과부는 대통령에게 학교 및 연구현장에 5만개의 다양한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보고했다. 청년 실업을 해소하기 위해 교육 분야에서도 일자리 창출은 필요하다. 그러나 단순한 보조 인력이나 신규강사 채용 등 단기적 처방으로는 그 실효성을 거둘 수 있을지 의심스럽다. 오히려 교원 법정정원 및 교무지원 인력 확보, 기자재 교체 및 시설 증․개축 등 교육인프라의 선진화를 통해 국가 교육력 제고의 기반을 공고히 하는 기회로 삼아야 할 듯하다. 톰 피터스의 말대로, 호황 때보다 불황 때 오히려 교육투자를 공격적으로 더 늘려야 한다. 또 다른 것은 ‘교원양성특별과정’을 통한 교원자격증 부여, 교장양성 전문과정 도입, 교장공모제 대상학교 확대 등이다. 먼저 중등 임용률이 겨우 20% 대를 넘나들고 있는 공급과잉 상황에서 교원양성 특별과정을 도입하는 것은 설득력을 갖기 어렵다. 이 보다는 현행 교원양성과정의 구조조정과 체질개선이 우선이다. 교장의 ‘양성’은 분명 미래지향적인 발상임에는 틀임이 없지만 현행 교장자격 및 임용체계의 근간을 무너뜨리는 것을 전제로 하는 것이기 때문에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또한 교장공모제를 일반 초․중․고까지 확대하는 것도 위와 같은 맥락에서 심각한 우려를 자아낸다. 지난 몇 년 동안 시범운영을 해 왔으면서도 아직도 교원능력개발평가 결과를 인사에 반영할 것인가 말 것인가의 문제가 정리되지 않은 채 이랬다저랬다 하는 무원칙이 딱하기조차 하다. 근무성적평정과는 다르게 교원능력개발평가는 문자 그대로 교원들의 능력개발을 목적으로 시행되는 것이 이론상으로 맞다. 교원정책은 교직의 전문성 담보와 정책의 안정성 차원에서 치밀한 사전연구와 충분한 여론수렴 과정을 거쳐 수립돼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