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얻어먹을 수 있는 힘만 있어도 그것은 주님의 축복입니다! 서산 서령고등학교(교장 김동민) 1학년 학생들은 2016년 6월 20일(월)부터 22일(수)까지 사흘간 충북 음성 꽃동네(사랑의연수원)에서 봉사활동을 펼쳤다. 20일(월) 오전 11시20분쯤 꽃동네에 입소한 학생들은 간단한 오리엔테이션을 거친 후 심신장애인 요양원과 천사의 집 등에서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과 환우들의 식사 보조와 숙소 청소는 물론 목욕을 도와드리고 말벗을 해드리는 봉사활동과 장애 체험을 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1학년 이정환 군은 “몸이 불편하고 소외된 분들과의 관계맺음을 통해 이웃에게 사랑을 실천하는 봉사활동의 기회가 되어 정말 뿌듯했고,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소외되고 힘든 이웃을 돌보는 사랑의 봉사활동을 실천하고 싶다.”며 소감을 전했다. 한승택 교감선생님께서는 퇴소식 인사말을 통해 “이번 음성 꽃동네 봉사활동은 학생들과 교직원들에게 자신만을 생각하는 삶에서 벗어나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작은 사랑의 실천을 통해 자신을 성찰하며 봉사의 참된 의미를 배우는 뜻깊은 시간이 되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봉사활동을 통해 바른 인성교육을 실천하는 행복한 학교 만들기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참고로 서령고는 학교 역점 사업의 일환으로 다양한 체험 위주의 봉사활동과 관내 독거 어르신들과 인근 사회복지기관 등을 대상으로 나눔과 배려를 실천하는 체험위주의 봉사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경기도교육청이 교원 평정점수만 충족하면 사실상 '자동 승진' 돼 온 교감 승진제도에 제동을 걸었다. 중간 관리자로서 동료 직원 간 소통 능력을 강조하며 승진 제도를 일부 변경해 올해 처음 적용했는데, 첫해부터 탈락자가 이례적으로 많이 발생했다. 최근 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2016년도 유·특·초·중등학교 교감 자격연수 대상자 지명을 위한 교감 면접시험에서 중등 공립 면접 대상자 375명 중 4명이 합격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고 사립학교 중등 면접 대상자 중 2명도 탈락했으며, 유·초등과 특수학교 면접 대상자 중에서도 1명이 탈락했다. 이 같은 변화는 경기도교육청이 작년 말 교감 승진시험 합격 기준을 일부 수정했다. 이 같은 경기도교육청의 실험에 대해 몇 가지의 주관적 요소로서 면접관의 10분 가량의 질문에 대한 답변으로 평가한다는 점에서 공정성 논란도 없지 않다. 가장 먼저 평가자인 면접관의 자질이다. 평가자가 얼마나 관리자로서 공정한 식견과 교직역량을 가진 대표성 있는 분들을 선발해서 평가하느냐가 중요하다. 교감이나 교장을 거치지 않은 평가자라면 공정성에 휘말릴 염려가 있을 뿐 아니라 이들을 ‘어떤 방법과 과정을 거쳐 선발했느냐’도 문제가 될 수 있다. 혹여 도교육청 장학관의 친분이나 임의로 선발했다면 문제는 더 크다. 사실 교사가 교감이 되기 위해서는 20-30년의 교직경력과 연구·연수점수 및 가산점을 받고 3년간 근무성적을 받아야 한다, 이러한 경력이나 점수를 얻기 위해서는 중간 관리자로서 역할이나 능력을 충분히 발휘했다고 봐야한다. 그러함에도 현재의 근무학교의 교직원들의 단 1회, 몇 개의 질문지로 교감자질을 평가하나다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 비록 탈락자가 소수라고 하지만 이들이 겪는 상실감과 충격은 매우 크다. 역지사지로 생각해 봐야 한다. 평가자 스스로는 얼마나 자질과 식견을 갖추었다고 생각하는가? 교감 승진을 위해 수십 년간 바쳐온 열정과 노력을 우리는 인정해야 한다. 탈락이라는 쓰라린 아픔은 한 순간이 아니다. 그의 가족도 있고 직장 동료도 있다. 이들에게 받는 스트레스도 생각해야 한다. 교원의 인사제도는 신중하게 변화해야 선의의 피해자가 없다. 갑자기 변화하는 것의 배경에는 누군가 위한 제도로 의심받기 충분하다. 그래서 모든 제도의 변화에는 여러 번의 공청회를 거처고 몇 년간의 유예기간이 있는 것이다. 변화는 또 다른 개혁이지만 교원인사만큼은 보다 신중했으면 한다.
6월은 호국보훈의 달로 국가를 위해 희생한 분들을 기억하기 위한 다양한 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 때 하는 것이 애국가 부르기이다. 이어서 묵념을... 그러나 어떤 학교에 가서 보면 엄숙해야 할 상황에서 아이들의 하는 모습이 '이건 아니다'라는 생각이 들때가 많다. 바로 교육의 기본인 애국가 부르기를 소홀히 한 까닭이다. 6월을 보내면서 내가 가르치는 아이들이 바르게 애국가를 부르는가를 관찰하여 보면 아이들의 수준이 어느 정도인가를 알 수 있을 것이다. 이런 교육을 잘 실시하기 위하여 벌교중앙초등학교는 교사교육과 더불어 전교생을 대상으로 하는 나라사랑 교육을, 그리고 순천왕조초등학교는 교사교육은 별도의 시간을 할애하여 실시하였고, 학생들의 수준을 고려하여 5학년, 6학년을 나누어서 나라사랑 교육을 실시하였다.
대서초등학교(교장 송규환)는 우주 항공시대를 열어 갈 고흥반도 최북단에 자리하고 있다. 이 학교는80여년의 역사와 8천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전통있는 배움의 터이다. 지금은 농어촌 지역의 인구감소로 50여명의 학생이 열과 성을 다하는 교직원과 함께 행복한 학교를 만들어 가고 있다. 학교 정문을 들어서니 '꿈과 재능을 키우는 세계 제일의 대서어린이'가 되자는 표어가 눈에 들어왔다. 또한, 송규환 교장 선생님을 비롯한 모든 교직원은 학생 각자가 지닌 특성과 소질을 잘 계발하고 신장시켜 미래사회에 필요한 핵심역량을 갖추는데최선을 다하고 있다. 한편으로, 글로벌시대를 살아가는 학생들에게 국제감각을 갖출 수 있도록 고흥군교욱지원청의 도움을 받아 지속적으로 일본과의 교육교류를 하는 모습이 자랑스럽다. 교육의 기본인 기초·기본 학습 능력과 창의 인성을 바탕으로 자기주도적 학습능력과 꿈과 끼를 갖추는 세계제일의 어린이가 되도록 교육공동체 모두가 열정을 쏟고 있어 모두가 행복하고 비젼 있는 학교이다. 이를 내실있게 잘 추진하는 것이 바로 나라사랑으로 가는 길이다. 필자는 오전 11시부터 전교생을 대상으로 '나라사랑하세'를 주제로 학습을 실시하였다. 맨 먼저 애국가 부르는 자세를 보니 예의를 갖추어 부르는 모습이 중학생들 보다도 잘 하는 것이다. 교육을 받으면 학년이 올라갈수록 잘 해야하는 것인데 이런 연유는 무엇때문일까? 눈망울이 초롱초롱한 학생들에게는 '지금 이 자리에서, 이 순간 내가 하고 있는 공부를 열심히 하여 꿈을 실현하여 나가고, 내 몸을 건강한 몸으로 만들어 장차 훌륭한 국민이 되는 것'이 나라사랑임을 강조하였다. 이러한 나라사랑 학습을 충실히 받은 학생들이 장차 이 나라의 훌륭한 국민으로 자라나는 모습을 보고 싶다. 그래서 나는 오늘도 빗 속을 달리면서 나라사랑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지금 나의 모습을 보여주는 거울 같은 책 2015년 교단을 내려선 박의동 선생님이 걸어온 길,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그리고 선생으로서의 삶을 색 바랜 흑백사진첩 들추듯 하나씩 펼쳐 낸, 주로 학교에서 함께 지냈던 이들의 이야기이다. 달라진 세상과 함께 아이들이 너무 많이 변하여 선생 노릇하기도 힘들다고 하지만 아이들은 여전히 곱고 예쁘다는 박의동 선생님. 그 아이들의 따뜻한 마음이 메말라 가는 세상에 생기를 불어넣고 힘들게 살아가는 이들에게 포근한 위안을 줄 수 있기를 비는 마음으로 쓴 글이다. 강원도 오지에서 가난한 농군의 아들로 태어났으나 부모님 배려로 대학까지 졸업하고 초등학교와 중학교에서 오랜 세월 학생들과 함께 지냈으며, 지금은 학교 밖으로 눈을 돌려 세상과 소통하며 교육문제와 남북한교육통합에 깊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선생님의 모습을 보며 퇴직한 뒤의 열심히 살아가는 삶도 엿볼 수 있게 한다. 선생은 아이들과 함께할 때 그 존재 가치가 있다는 선생님의 지론, 그들과 손잡고 눈 맞출 수 있다면 더욱 빛나는 것이 선생의 모습이라는 신념의 기록이다. 제목에서 비춰지듯 『선생의 모습』은 수십 년 간 교육자로 살아온 저자의 흥미롭지만 굴곡지고 파란만장한 인생이야기를 가감 없이 담았다. 아프고 힘든 제자들의 모습을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함께 아파한 진솔한 기록은 바로 내 이야기였고 우리 선생님들의 이야기였다. 때로는 아무것도 해주지 못하는 안타깝고 안쓰러운 장면에서는 놓쳐 버린 제자를 생각하며 울컥하기도 했다. 완벽한 인간이 없듯 완벽한 선생도 없다, 그럼에도 무릇 훌륭한 교사로서 지녀야 할 올바른 신념을 얻기까지 열심히 고뇌하고, 또 제자의 인생을 올바르게 인도하기 위해 분투노력하는 과정이 지난한 세월에 쌓이고 쌓인 거대한 파노라마처럼 와 닿아 읽는 이로 하여금 지난 추억을 되돌아보게끔 만든다. 시대가 달라져 선생과 제자 사이가 예전만 못하다고 하지만 그 틈에서도 꿋꿋이 스스로의 길을 걸어가는 교사들이 분명히 존재한다. 학교 현장의 아픈 이야기도, 힘겹고 어려웠던 노정도 그대로 드러낸 이 책은 참된 교육이란 무엇인가를 곰곰이 생각하게 만들며 한숨을 쉬면서, 함께 아파하면서도 손을 놓지 못하게 했다. 어려운 시기에 교직에 몸담은 저자의 기록은 그대로 이 나라 학교 교육의 기록이기도 하다. 학급 재적수가 50명을 넘는 학생을 데리고 살아낸 위대한 기록이다. 지금 같으면 50여 명에 교직원 수만 20명이 넘는데 그 시절의 선생님들은 혼자서 감당해 냈으니! 더구나 교실의 만남으로 그치지 않고 동고동락하며 제자들과 시공간을 공유한 시간의 기록에서는 진정한 교사의 모습이 어떠해야 하는지 숙연케 한다. 끝까지 마음을 열어주지 않은 제자를 잊지 않고 불러내어 그의 삶을 염려하고 기다리는 선생님의 모습은 나를 돌아보게 하였다. 천 명이 넘는 나의 제자들이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 챙기지 못한 채, 현재의 삶에만 지금 만나고 있는 아이들에게만 시선을 맞추고 살아가고 있는 내 모습을 아프게 반성하게 한 이 책은 세성의 모든 선생님을 위한 고백록이다. 그러기에 이 책은 제자들을 향한 진솔함, 어버이 마음으로 그 제자들을 기다리는 따스함으로 읽는 이의 마음을 열게 한다. 교단에 서 있는 동안 아슬아슬한 위기를 경험하지 않은 선생님이 있을까? 자신의 아픔과 시행착오까지 드러낸 솔직한 글이라서 더 감동을 준다. 상처로 뒤덮인 제자를 향한 아픈 짝사랑의 에너지로 먼 후일 다시 살아난 제자를 보는 기쁨은 교직은 천직이며 그 원천은 인간에 대한 사랑임을 솔직담백한 기록으로 보여준다. 교단체험수기라서 더욱 정이 가는 책이다. 젊음과 인생을 다 바친 박의동 선생님의 더 많은 이야기를 듣고 싶게 만드는 책이다. 그의 다음 책이 기다려진다. 제자들의 울타리로, 인생의 선배로 퇴직 후의 삶을 멋지게 꾸려가는 이야기를 듣고 싶기 때문이다. 저자가 서문에 쓴 단 네 줄은 이 책의 순결한 아름다움을 대변해 주고 있어 소개해 올리며 우리 선생님들께 일독을 권하는 바이다. 늘 하고 싶었던 말. 끝내 해 주지 못했던 말. 여기에 글로 쓴다. 난 너희들을 사랑했단다.
한국교총은 22일 정부가 ‘도서벽지 근무 안전 종합대책’을 발표한 것에 대해 “관사 개선 등을 넘어 교사 폭행, 명예훼손은 가중처벌 하는 예방적, 근본적 조치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교총은 이날 입장을 내고 “관사 실태조사와 교원 안전대책 수립, 통합형 관사와 교원치유센터 확대방안은 바람직하다”고 평가하면서도 “이번 사건은 갈수록 추락하는 교권에 근본 원인이 있는 만큼 보다 강력한 예방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우선 교원에 대한 폭행, 명예훼손에 대해 검찰과 법원이 ‘가중처벌 원칙’을 엄중히 적용해 줄 것을 요구했다. 교총은 “폭행 등 심대한 교권침해에 대해서는 검찰의 구형과 법원의 양형기준을 높이는 ‘무관용 원칙’을 반드시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피해교사가 심신의 상처, 소송, 지역 민원 부담 때문에 처벌을 요구하지 못할 경우, 흐지부지 되는 사례가 많다”면서 “교권사건은 ‘반의사불벌죄’에서 제외한다는 의지를 사법당국이 가져야 한다”고 요청했다. 이밖에 교총은 관사 방범 강화와 통합형 관사의 단계적 확대에 필요한 예산을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이 우선 배정하고, 도서벽지 교원의 처우 개선 및 교원 인사 배치 개선방안도 함께 마련해 줄 것을 주문했다. 하지만 정부 대책 중, 학교장에게 반기별 1회 이상 학부모 대상 성폭력 예방교육을 실시하도록 제도화 한 것에 대해서는 전면 재검토를 촉구했다. 교총은 “도서벽지 특성상 학부모의 학교방문과 상담, 교육이 어려운 상황에서 학교에 또 다른 의무를 지워서는 안 된다”며 “주민대상 성폭력 예방교육은 지자체가 맡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인사혁신처, 교육부에 도입 압박 교원들 “실적 쌓기 불보 듯” 교총 “저지 활동 강력 전개” 지난해 말 교총 반발로 유보됐던 ‘교장·교감 연봉제 도입’이 다시 고개를 들면서 학교 현장이 들썩이고 있다. 최근 교육부에 따르면 교장·교감 연봉제 도입 요구가 인사혁신처로부터 제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교직사회는 연봉제를 도입하면 성과 창출만을 위한 경쟁 속에서 비교육적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는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다. 현장 교원들은 성과지표에 매몰돼 교육활동의 전시사업화와 교사 연수 실적 쌓기 강요 현상이 가속화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충남 A초 교장은 “저소득층, 농·산·어촌, 다문화 가정이 많은 지역 학교들은 교육성취도와 만족도 등 평가지표에서 불리할 수밖에 없다”며 “일반고, 특목고, 특성화고 등 다양한 형태로 존재하는 고교 역시 교육목적과 교육과정 등이 훼손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 B초 교감은 “교육에서의 성과 기준 자체가 모호해 학교, 교원끼리 불필요한 경쟁에 따른 갈등이 벌어지게 될 것”이라면서 “현 정부의 정책방향인 인성·창의 교육도 우선순위에서 밀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미 성과평정의 모호성 때문에 도입 5년 만에 폐지된 학교성과급은 물론, 교원성과급제 시행에 따른 교직사회 내 반발을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는 게 교원들의 지적이다. 또한 임기 4년 중임제인 교장에게 단순히 일반직·특정직 공무원 4급에 해당하므로 똑같이 적용한다는 자체가 어불성설이라는 반론이 나온다. 특히 교감으로 승진을 해도 평교사 대비 5만원 내외의 보수 인상효과에 불과할 뿐더러 재임기간도 짧아 연봉제 실효성이 떨어질 것이란 지적도 제기된다. 인사권을 쥐고 있는 교육감의 영향력이 확대돼 학교의 자율성이 더 약화될 것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서울 C고 교장은 “중앙과 시·도교육청 간 대립이 갈수록 노골화되는 상황에서 학교장들의 소신 있는 학교 운영이 더 어려워질 것”이라며 “정부가 강조하고 있는 교육정책 방향과 교육감의 소신이 맞지 않을 경우 학교 관리자들은 지금보다 더 커지는 인사 불이익에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교총은 현장의 반대와 우려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교장·교감 연봉제를 강행할 경우 강도 높은 저지 활동을 전개해 나간다는 입장이다. 교총은 “성과연봉제는 단기간의 외형적 성과 창출을 강요하고, 그 교육적 폐해는 고스란히 학생, 학부모에게 돌아갈 것”이라면서 “50만 교원과 함께 도입 저지 운동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월요일 퇴근 시간, 한 어머니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무엇 때문인지는 몰라도 그 어머니의 목소리가 상당히 격앙되어 있었다. 그리고 신분을 물어보기도 전에 다짜고짜 물었다. “선생님, 병 조퇴의 기준이 뭔가요?” 어머니는 학교의 병 조퇴 기준이 어떻게 되는지를 자세하게 물었다. 그리고 학생이 병 조퇴를 할 경우, 부모에게 연락을 해주는지도 물었다. 나중에 안 사실이었지만, 아프지도 않은 아이가 질병 조퇴를 빙자하여 집에 와 있는 것에 화가 난 어머니가 전화한 것이었다. 그것도 일주일이 시작되는 월요일부터 말이다. 우선 학교 규정에 나온 질병 조퇴의 기준을 자세하게 설명해 주고 난 뒤, 좀 더 알고 싶은 내용이 있으면 담임과 통화해 볼 것을 권유했다. 그제야 학부모는 마음이 진정된 듯 죄송하다며 전화를 끊었다. 최근 단순히 학교에 있기 싫다는 이유만으로 일탈(逸脫)을 꿈꾸는 아이들이 더러 있다. 질병과 관련된 조퇴, 지각, 결석, 결과 등은 대학입시 출결점수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는 아이들은 그들의 일탈 방법으로 질병 조퇴나 외출을 선택하곤 한다. 무엇보다 아파서 병원에 가야겠다는 아이를 그대로 내버려 둘 수 없는 처지에서 교사는 할 수 없이 조퇴나 외출을 허락해 줄 수밖에 없다. 그런데 문제는 불필요한 외출과 조퇴로 발생할 수 있는 것이 아이들의 수업결손이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이런 식의 수업 결손은 결코 보충될 수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아이들의 수업 결손을 막기 위해서라도 학교 차원에서 철저한 교육과 관리가 필요하다. 질병의 경우, 단지 학생의 이야기만 듣고 조퇴나 외출을 허락하기보다 학교 보건 교사의 소견을 듣고 조퇴를 허락해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런데 가끔 외출 나간 학급 아이가 제시간에 돌아오지 않아 걱정하는 담임 선생님을 볼 때가 있다. 따라서 본의 아니게 정해진 외출 시간을 넘긴 아이들은 전화를 걸어 늦은 사유를 이야기해 줌으로써 담임 선생님의 걱정을 덜어 주어야 한다. 그리고 외출 시, 꼭 필요한 볼일만 보고 제시간에 돌아오도록 노력해야 한다. 특히 평일 학생이 학교에 있을 시간에 교복을 입고 쓸데없이 시내를 배회하는 것 자체가 남들 눈에는 이상하게 비칠 수가 있다. 외출도 일과 시간의 연장인 만큼 학생들은 가능한 외출 시간을 반드시 지켜야 할 필요가 있다. 아침에 등교하여 아무런 탈 없이 귀가하기를 바라는 것이 자녀를 둔 모든 학부모의 마음일 것이다. 그리고 그 아이들을 잘 보살펴 무사히 집으로 귀가시키는 것이 학교의 책무가 아닌가 싶다. 솔직히 말해서, 우리나라 학부모 대부분은 학교로부터 걸러 온 전화를 그다지 달갑게 생각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더군다나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거의 학교를 방문하지 않는다. 그러다 보니, 소통의 부재로 학교와 학부모 간 적지 않은 벽이 생길 수밖에 없는 것도 사실이다. 물론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말이다. 학교생활 중 급한 사안이 발생했을 때는 반드시 학부모에게 그 사실을 알려 아이들이 아프다는 것을 빙자하여 수업을 빼먹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그리고 절제된 생활을 통해 학교생활을 충실할 수 있도록 교육해야 한다. 일부 아이들의 무절제한 행동이 가끔 성실하게 학교생활을 잘하고 있는 학생들에게 선의의 피해를 주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피해와 수업 결손을 최소화시키기 위해 본교는 일과 시간 중 ‘외출 안 하기 운동’을 벌였다. 일과 시간, 불필요한 조퇴나 외출을 삼가 시켰으며 부득이 외출이나 조퇴를 꼭 해야 하면 본 수업시간을 피하도록 하였다. 그리고 가벼운 질병이면, 학교 보건 교사의 처방을 받아 보건실에서 잠깐이나마 쉬게 함으로써 수업 결손을 최소화시켰다. 이 운동을 시작한 이래로 많은 아이들의 불필요한 외출과 조퇴가 많이 줄어들었다. 아이들의 외출이 일탈(逸脫)의 수단으로 이용되어서는 안 된다. 절제된 생활에서 목표를 향해 최선을 다하는 것이 진정 올바른 청소년의 모습이 아닐까 싶다. 따라서 교사의 관점에서 아이들이 일상(日常)을 현명하게 잘 극복할 수 있도록 적극 도와줘야 할 것이다.
건강해지고 싶다면, 칭찬합시다 남을 헐뜯는 말이 아니라 칭찬을 자주 하면 내 정신건강에도 크게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를 소개해 올린다.영국 스태퍼드셔대학교 연구팀은 160명의 조사대상에게 자기들은 얼마만큼 남의 뒷이야기를 자주 하는지를 설문조사했다. 조사를 할 때는 이들의 자존감 정도와 사회적 유대감, 그리고 삶에 대한 만족도도 포함시켰다. 그 결과, 남의 이야기를 많이 하는 사람일수록 사회적 유대감을 많이 느꼈지만 그것이 자존감이나 삶에 대한 만족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연구팀은 남 이야기를 할 때 칭찬을 많이 하는지 아니면 험담을 많이 하는지를 물었다. 그러자 남에 대해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하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자신에 대한 자존감이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의 제니퍼 콜 박사는 “비록 나에게는 없지만 바람직한 점을 많이 가진 남을 솔직하게 칭찬하는 것만으로 자기 자존감이 높아진다”고 밝혔다. 즉 남의 이야기를 긍정적이고 좋게 하면 내 정신건강에 크게 좋다는 것이다. 필자가 근무하는 학교에서는 매주 월요일마다 칭찬 모임을 갖는다. 학년 순서에 따라 진행되지만 공통점은 친구나 부모님, 선배 등 누구를 칭찬해도 좋다. 칭찬을 싫어하는 사람은 없다. 칭찬을 받는 아이도 좋아하지만 칭찬을 하는 아이는 더 좋아한다. 칭찬을 주고받는 사이는 서로 인정해주는 셈이니 좋을 수밖에 없다. 학급에서 칭찬하는 시간을 가져 보면 아이들의 숨겨진 마음의 모습이 그대로 드러나는 경험을 하게 된다. 친구 칭찬을 잘 하는 아이일수록 자존감도 높고 긍정적 칭찬을 해주고 싶은 친구가 많다는 아이가 있는 가하면, 칭찬 해 줄 친구가 없다는 아이도 있다. 때로는 자기는 선생님만 칭찬해주지 친구들이 아무도 칭찬해주지 않는다고 볼멘소리를 하는 아이도 있다. 심지어 칭찬을 받는 친구가 있으면 칭찬 받은 친구의 약점을 찾아내서 고발(?)하는 아이도 있다. 그런데 재미있는 점은 칭찬할 친구가 많다는 아이는 자존감도 높고 친구들 사이에 인기도 높다. 반면에 그 반대인 경우의 아이는 친구들과 원만하지 못하고 사사건건 다투거나 투정을 잘 부리고 까탈스런 아이가 대부분이다. 심리학자에 따라서는 칭찬하는 것도 평가 받는 것이니 그리 좋은 현상은 아니라고 말한다. 칭찬 받기 위해 사는 것은 아니지만 칭찬 그 자체가 나쁜 일은 아니니 교육 현장에서 바람직한 행동을 유도하기 위해서는 통용되어야 할 방법이다. 할 수만 있다면 학생들의 좋은 점, 바람직한 모습을 발굴하여 수시로 칭찬하는 일은 교육적이라고 생각한다. 1등만을 칭찬하거나 재능이 우수한 학생을 칭찬하는 일보다 좋은 일을 하는 학생이나 아름다운 일을 남몰래 하는 학생, 어려운 환경에 굴하지 않고 열심히 바르게 사는 학생을 칭찬하는 일은 많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필자 역시 개인적으로 친한 사람은 대부분 남의 말을 좋게 하는 사람이다. 말할 기회만 되면 불평불만을 터뜨리거나 열심히 하지도 않으면서 뒷담화 하는 사람은 가까이 하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정신적으로 감당할 자신이 없는 탓이다. 똑 같은 시간을 살면서 굳이 마음을 무겁게 하는 사람 옆에서 상처를 받으며 자신을 손상시키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칭찬도 뒷담화도 습관이라고 생각한다. 같은 일도 보는 시각과 방향에 따라서, 내 입장에 따라서 달리 보일 수 있지만 본질을 들여다보고 크게 생각하는 사람은 비판할 때에도 대안을 제시하고 부드럽게 접근하는 기술을 발휘한다. 교실에서도 습관적으로 친구의 좋은 점을 찾아서 수업 시간마다 발표시키려고 노력하다 보면, 아이들의 놀라운 관찰력을 볼 수 있다. 친구에게 그만큼 관심이 생겨서 꾸지람을 듣게 하려고 이르거나 험담하지 않게 된다. 그러다 보면 은연중에 친해지게 되고 말소리가 낮아져서 조용히 말하는 아이들로 변해 가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선생님이 등수 매기기를 좋아하지 않고 서로 비교하는 말만 하지 않아도 달라진다. 우리 1학년 아이들은 칭찬을 먹고 자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인사를 잘하는 아이를 칭찬하면 너도나도 인사를 잘한다. 글씨를 예쁘게 쓰는 아이를 칭찬해주면 서로 욕심을 내서 연필 잡는 법이 달라진다. 식사 시간에 예쁘게 밥을 다 먹는 아이를 칭찬하면 금방 따라 한다. 쉬는 시간이면 책을 읽는 아이를 칭찬했더니 너도나도 책을 들고 다니는 모습이 얼마나 귀여운지! 존재 그 자체만으로 소중하고 예쁜 아이들 곁에 있는 동안 칭찬만 하고 살 수 있도록 내 마음의 안경을 늘 닦아야겠다고 생각하니 돋보기를 쓰고 이 글을 쓰는 이 순간도 소중하고 감사하다.
벌교의 자랑인 부용산과 열가천을 바라보는 곳에 위치한 벌교중앙초등학교(교장 박종인)는 90여명의 사랑스런 어린이들이 아름다운 꿈을 가꾸며 생활하는 배움터이다. 47년의 역사와 3,050명 선배들의 전통을 이어받으며, 글로벌시대에 적응하는 참되고 창의적인 사람으로 자라나도록 사랑과 칭찬으로 열정을 다해 지도하고 있다. 기초 기본학력에 충실한 교육, 소질을 계발하고 꿈을 키우는 교육, 건강하고 의지가 굳세며, 열린 마음으로 더불어 살아가는 교육을 중점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6월 21일 학생들 대상의 나라 사랑 교육을 실시하기에 앞서 선생님을 중심으로 한 나라사랑 교육 안내를 하였다. 이같은 교육이 외부에서 한 번 찾아온 일회성의 교육이 아니라 선생님들이 나라사랑이 왜 필요한가를 깨닫고 수시로 실천하여야 하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대한민국은 한 때 어려운 시대도 있었지만 열심히 교육시키고 경제건 설을 한 덕분에 세계가 주목하는 국가로 성장을 이뤘다. 그러나 이제 대한민국은 성공인가, 실패할 것인가라는 분깃점에 와 있다. 무엇보다도 자녀를 낳아 교육시키기가 힘들고, 젊은이들이 취업하기가 힘들어 출산을 꺼려하고 있어 그 결과로 인구감소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이 학교도 별교지역의 3개학교를 통합하였지만 초등학생 숫자는 80명을 넘지 못하는 실정이다. 따라서 교육이 이제는 성장과 성공, 출세지향과 경제적 부만을 추구하는 교육이 아니라 나눔과 배려를 통하여 함께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어가는 역할을 수행할 시점이다. 전교생을 대상으로 한 나라사랑 교육에서는 학생들의 듣는 자세나 발표하는 자세가 시골학생 같지 않게 잘 하는 것이었다. 애국가를 부르는 모습에서 나라에 대한 긍지를 엿볼 수 있었다. 이는 바로 교육중점으로 다양한 체험 학습 활동을 통하여 자기 표현력 신장을 한 덕분이라 생각된다. 다문화 학생들이 3분의 1을 넘지만 차별없이 성장하는 모습이 필자의 눈에 아름답게 느껴졌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하여 한 사람도 소외되지 않고 건강한 국민으로 자라도록 교육하고 배우는 것이 나라사랑의 길이다.
술에 관한 추억을 몇 가지 꺼내본다. 내가 술을 처음으로 입에 댄 것은 1975년 2월이다. 대학 합격을 앞두고 대학 교정에서 그 대학에 다니는 고교 선배를 만났다. 그 선배는 나를 반가이 맞이하면서 ‘술 한 잔’을 대접한다. 지금 생각하니 도수가 약한 칵테일이었는데 얼굴은 금방 빨개지고 집에 가서 쓰러지고 말았다. 술 경험이 없는 사람은 ‘술 한 잔’도 이겨내지 못하는 것이다. 대학 재학 중에도 동아리 행사 뒤풀이로 술 한 잔 기회가 있었다. 아마도 소주 석 잔 정도였을 것이다. 시내버스로 귀가하는데 버스 안에서 술 냄새가 술술 풍기고 주위 사람을 의식하지 않고 함부로 행동하는 나 자신을 볼 수 있었다. 술은 의식을 흐리게 하여 자기도 모르게 주위 사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행동을 하고 있음을 그 때 깨달았다. 필자는 교직생활 39년을 지난 2월 끝마쳤다. 술이 체질에 맞지 않고 주량도 적어 술자리를 좋아하지 않는다. 그러나 직장생활을 하면서 술자리가 싫어도 어울리는 기회가 여러 차례 있었다. 내가 기관장이 되었을 때는 젊은 시절의 잘못된 음주문화를 개선하려고 실천하기도 했었다. 예컨대 윗사람이라고 나이 어린 사람에게 먼저 술을 권하지 않았다. 술자리에서 음료수로 대신하기도 했다. 우리의 잘못된 음주문화 무엇이 있을까? 후래삼배라는 것이 있다. 술 좌석에 늦게 도착한 사람은 먼저 온 사람으로부터 술 석 잔을 연달아 받아 마시는 것이다. 이게 사람을 취하게 만드는 것이다. 술은 음식을 먹고 나서 천천히 마셔야 하는데 빈 속에 연거푸 들어간 술은 금방 취하게 한다. 상대방의 주량은 생각하지도 않고 강권하여 취하게 만드는 것은 악습이다. 원샷, 폭탄주와 2, 3차 문화도 문제다. 음주가 사람 사귀는데 있는 것이 아니라 빨리 취하는데 목표를 둔 것이다. 1차로 끝내지 않고 술자리를 옮겨가며 계속 이어지는 문화도 고쳐야 한다. 그 다음 날 출근하여 술자리 차수 많음을 자랑하는 웃지 못할 사례도 있었다. 지금 생각하면 돈 낭비에 시간 낭비, 건강까지 해치고 도움이 되는 것은 별로 없었다. 철없는 젊음의 객기에 불과한 것이었다. 술잔 돌리기도 있다. 간염 예방 등을 하려면 술잔 돌리기를 하지 말고 지정된 자기 잔을 사용해야 하는데 여러 사람들과 친목을 도모한다고 자리를 옮겨가면서 술잔을 주고 받는다. 이래서 ‘처음엔 사람이 술을 먹지만 술이 사람을 먹고 나중에는 술이 술을 먹는다’라는 말도 생겨났다. 지나친 음주는 인사불성을 가져오고 자신도 모르게 일탈행위를 하게 된다. 각종 범죄에 노출이 된다. 여기엔 과거 우리의 잘못된 인식도 한 몫 했다. “주량과 업무 능력은 정비례한다” “술 대접 잘하는 사람이 인간관계도 잘 맺는다” “상사에게 술 대접 잘해야 출세하는데 도움이 된다” “술 자리도 직장생활의 연속이다” “술을 먹지 못하면 출세에 지장이 있다” 음주를 출세의 수단으로 여기기도 했던 것은 사실이다. 그러니 억지로라도 술자리에 참석해 잘못된 음주문화에 동참한 것은 아닐까? 요즘엔 직장별, 지역별로 음주문화를 개선 노력이 보이고 있다. 바로 112, 119 문화인데 ‘1차, 한 종류의 술로 2시간 이내’ ‘1차, 한 종류의 술로 9시 이전에’ 술자리를 마치는 것이다. 이런 실천을 하고 있는 직장은 잘못된 음주문화의 폐해를 알기에 직장 단위에서 실천을 하는 것이다. 음주 청정구역을 선포한 지방자치단체도 있다. 공원이라든가 대중이 많이 이용하는 곳에서의 음주를 조례로서 금지하는 것이다. 술은 적절하게 마시면 몸에 좋고 인간관계 개선에 도움이 되지만 도를 지나치면 오히려 독이 된다. 그러나 우리가 술자리를 갖게 되면 절제를 하지 못하는 경우가 더 많다. 우의를 돈독히 한다고 술을 억지로 권하고 폭탄주룰 제조하고 중간 중간에 건배 제의를 하고 술에 취해 흥청망청하게 된다. 이성을 잃고 주먹다짐을 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 이성 간에는 술자리에서 성추행, 성폭력도 일어나는 경우도 있는데 이것은 범죄행위다. 술은 일반적으로 기쁜 일이 있을 때 기분을 돋우거나 힘든 일이 있을 때 위로를 받기 위해 마시는 경우가 많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음주 매너는 전통적으로 심신을 흐트러지지 않게 하여 어른께 공경의 예를 갖추고 남에게 실례를 하지 않는 것이다. 우리의 잘못된 음주 문화, 과감히 고쳐야 한다. 술을 강권해서는 안 된다. 원샷, 폭탄주 마시기, 술잔 돌리기 등은 이제 없어져야 한다. 술에 취해 주위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어서는 안 된다.
6월 21일(화요일). 교육부 주관 고등학교 2학년과 중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학생 개개인의 성취수준 파악을 위한 2016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가 전국 5천98개 중고등학교에서 시행되었다. 평가 과목은 국어·영어·수학 교과이며 평가 결과는 4단계 수준(우수, 보통, 기초, 기초미달)으로 학생들에게 개별 통지 된다.
순천왕조초등학교(교장 최미숙)은 바른 인성, 큰 꿈, 알찬 실력으로 멋지 삶을 살아가도록 실천하는 교육을 하고 있다. 봉화산 자락에 자리잡은 이 학교는 1995년 3월 1일 개교하여 올해 총3357명의 졸업생을 배출하였다. 이 학교교훈은 "가슴에는 조국을, 눈은 미래로" 향하는 현실과 미래를 아우르는 교육을 실시하는 것이다. 피아노, 한자, 주산암산, 논술 등 다양한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 운영과 교육복지지원 사업 프로그램으로 학교적응력 강화, 가족기능 강화, 지역 네트워크 활성화를 통하여 한 아이도 소외받지 않고 행복한 삶의 기초를 다지고 있다. 이 열매가 2015년도에는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 최우수학교'로 맺혔다. 특히 이 학교는 교사들이 매우 바쁜 가운데서도 나라 사랑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선생님 연수를 실시하였다. 필자는 오늘 선생님들에게 "한 아이가 성장하는 과정에서 부모님 다음으로 선생님은 중요한 역할 모델을 하게 되며, 선생님의 삶은 아이들에게 모두 보여진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복장 하나라도 신경을 써야한다고 강조하였다. 결론적으로 학교나 개인이나 국가도 모두가 인간이 만들어 가는 것으로 가장 믿바탕에 그 소속 구성원이 어떤 생각을 갖는가는 교육에 의하여 결정되는 것이다. 학교장의 생각은 선생님을 통하여 아이들에게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학생들의 변화를 이끌어 낼 열정과 사랑이 필요하다. 지금도 열심히 가르치지만 지금 현재에 하는 일을 잘 하는 것이 나라사랑의 길임을 강조하면서 국가보훈처에서 제작한 나라사랑 학습자료를 활용하여 수시로 아이들에게 이야기 하여 줄 것을 부탁하였다.
세계 꼴지의 교직 만족도 지난해 12월 20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누가 교사가 되고 싶어 하는가'라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교사가 되기를 원하는 청소년들은 OECD 회원국 중 두번째로 많은 것으로 드러났지만, 실제 우리나라 교사들이 느끼고 있는 직업 만족도는 세계 꼴찌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OECD 회원국 15세 학생들 중 장래희망을 '교사'로 꼽은 학생들이 가장 많은 나라는 터키(25%)였다. 이어 한국(15.5%)과 아일랜드(12.0%), 룩셈부르크(11.6%), 멕시코(8.2%) 순이었다. 반면 실제 교사들 중 '교사가 된 것을 후회한다'고 답한 교사가 가장 많은 나라는 응답률 20.1%를 자랑한 한국이었다. 이어 스웨덴(17.8%)과 포르투갈(16.2%), 칠레(13.9%), 폴란드(10.3%)가 뒤를 이었다. 전문가들은 "교사의 인기가 높은 것은 불안정한 노동시장 때문인 것 같다. 이에 직업을 선택할 때 만족도보다는 안정성을 선택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교육 방침에 대한 부모들의 개입이 늘어나면서 직업 만족도는 점차 떨어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2015. 12. 22. 세계일보 참조) 가르치는 일을 직업으로 하는 사람들은 다른 직장인들보다 더 스트레스를 받는다. 직업성 스트레스는 요구(demands)와 통제(control)라는 두 가지 주요 요소가 작용한 결과이다. 요구 수준이 높으면서 통제가 낮은 직업은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직업이다. 반대로 요구 수준이 낮으면서 통제가 높은 직업에서는 스트레스를 적게 받는다. 지난 20년 동안 선생님에 대한 역할 요구가 엄청나게 증가해왔고 많은 학교에서 통제 문제가 주요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요구가 증가하고 여기에 통제의 어려움이 가중되면서 교직은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직업으로 바뀌고 있다. 학교마다 차이는 있지만 스트레스 수준의 증가는 모든 학교가 겪고 있는 현상이다. (19쪽) 자부심이 높은 선생님은 흔들리지 않는다! 이 책은 선생님들이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는 이유로 낮은 자부심을 지적하고 있다. 선생님들이 주로 탈진하는 원인은, 가르치기 힘든 반을 지도하는 데서 오는 중압감과 시험 결과에의 의존성, 여러 가지 두려움이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자부심이 낮아졌기 때문이다. 이런 경우에 필요한 조치는, 선생님의 자부심을 고양시키고 개인적인 역량을 강화시켜 타인의 의견이나 성과에 영향을 받지 않게 돕는 것이다. 또한 보다 건설적인 교수 방법을 개발하고, 가능하다면 협조적이고 역동적인 교무실 환경을 개발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자부심이 높은 선생님은 학생의 자부심을 높이고, 자부심이 높은 선생님과 학생으로 이루어진 교실은 높은 학습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수업시간에 학생이 책임감 있고 질서정연하게 행동하고, 교장이 수업관리 문제에 있어 선생님을 지원하는 등의 ‘합리적인 필요’가 일관성 있게 충족되게 하기 위해 이 책은 ‘자부심’이라는 코드를 중심으로 내용을 풀어간다. 1장은 가르치는 직업에 대해 설명하고, 교직이 고도로 스트레스를 받는 직업인 이유를 제시한다. 스트레스의 본질, 증상, 극복 방법과 개인적으로나 직업적으로 발전하는 방법까지 섬세하게 제시한다. 특히 선생님에게 스트레스를 주는 또 다른 주요 원인으로는 ‘무능한 지도자’를 들고 있어 주목을 끈다. 실제 학교 현장에서 관리자와의 인간관계가 매끄럽지 못하여 휴직하거나 사직하는 경우도 있고 단기간 근무하고 다른 학교로 이직하는 경우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2장은 특별히 자부심을 강조하면서 선생님에 초점을 맞춘다. 자부심의 3가지 수준에 대해 살펴보고, 자부심이 선생님과 학생과 동료 선생님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한다. 또한 자부심과 관계가 있으면서 교실과 교무실에서 맺어지는 관계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2가지 의사소통 패턴을 소개한다. 3장은 다수의 선생님에게 많은 스트레스를 안겨주는 교무실 환경을 돌아본다. 동료선생님과의 관계, 효과적인 의사소통 패턴, 선생님들의 사기, 선생님들의 주장, 선생님과 교장이나 동료 선생님의 경직된 태도에 대한 반응, 문제해결 방법 등을 검토한다. 4장은 선생님들의 학생 이해를 돕기 위한 장으로, 학교와 교실에서 발생하는 학생들의 정서 문제, 사회적 문제, 행동 문제의 본질을 설명하고, 밖으로 드러나는 증상에 대한 효과적인 대응방법을 살펴본다. 또한 특별히 학생의 자부심에 초점을 맞춰서 낮은 자부심을 식별하고 이를 끌어올리는 방법을 찾아본다. 5장은 교실에서 일어날 수 있는 통제과잉과 통제결핍에 따른 학생의 문제점을 구별하고, 이것이 학급 분위기를 분열시키는 방식에 대해 설명한다. 또한 학생의 문제 행동을 촉발시킬 가능성이 있는 선생님의 행동을 제시한다. 효과적인 학급운영의 필수적인 조건과 효과적인 학생 책임 체계의 설계와 실천, 처벌의 긍정적인 사용에 대해 다루고 반항하는 학생에 대해서도 설명한다. 6장은 학교를 살펴보면서, 효율적인 학교의 구성요소, 전체 학교 접근방법, 효과적인 지도력, 학교 내 문제에 대한 대처 방식, 학부모와 부모의 유대, 학교 풍토에 관련된 내용을 다룬다. 선생님들이여, 진정으로 행복해지자! 예부터 ‘스승의 그림자도 밟지 마라’ 했으나 21세기의 스승의 위치는 그보다는 하락한 것이 사실이다. 과정이 아닌, 학생들의 성과 위주로 선생님의 능력을 평가하는 학교 시스템 또한 이를 부추긴다. 교육의 목적이 학문적 발달에만 있는 것이 아닌데도, 학생들의 정서적, 사회적, 성적, 신체적, 행동적, 정신적, 창의적 발달은 선생님의 역할에서 배제되고 있다. 이러한 현실은 선생님들 스스로의 정서적, 사회적 발달을 막고 있다. 선생님들은 아이들의 성적을 올려야 한다는 것에 너무 애를 쓰고, 학년이 끝나면 스스로 잘했다고 칭찬할 틈도 없이 또 이런 일을 반복해야 한다는 것에 지쳐버린다. 이 책 속에서 저자는 선생님들의 어깨를 토닥토닥 두드리며 너무 혼자서 모든 것을 하려고 애쓰지 말고 힘들면 기대라고 말한다. 완벽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벗어버리고 동료 선생님에게, 주변 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하라고 말한다. 선생님이 무엇을 가르치느냐 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바로 선생님이 어떤 마음으로 어떻게 가르치느냐이기 때문이다. 선생님이 행복하면 학생들도 행복해진다. 선생님과 학생의 관계는 일방통행이 아니라 쌍방통행이기 때문이다. 선생님들 스스로 주위를 둘러싼 모든 것들과 화해하고 혼자가 아닌 서로서로 윈윈(win-win)하는 관계로 나아간다면, 더 이상 학교라는 감옥으로 가는 길이 아니라 행복한 출근길이 될 것이라는 저자의 위로가 가슴에 남는 책이다.
한국교육방송공사(이하 EBS)가 창립 42주년을 맞아 20일 서울 도곡동 본사에서 기념식을 갖고 교육공영방송사로서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 우종범 EBS 사장은 기념식에서 “EBS는 학교교육 보완 및 평생교육 구현, 민주적 교육발전에 이바지할 목적으로 설립된 교육전문 공영방송으로 교육평등 실현과 사교육비 절감에 앞장서야 한다”며 “고품질의 교육콘텐츠 제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우 사장은 “방송 환경 변화에 맞춰 EBS의 콘텐츠를 특화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며 “다양한 학습 자료를 교사들에게 무료로 제공하는 교사지원센터와 교육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교사 시청자위원회를 통해 고품질의 교육콘텐츠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EBS는 그동안 수능강의를 통해 1조 830억 원의 사교육비 경감 효과를 냈으며, 지난해 개국한 EBS 2TV를 통해서는 초‧중등 교육 및 영어 교육 콘텐츠 등을 방송함으로써 교육격차 해소 및 교육복지 실현에 앞장서고 있다. 글로벌 시장 개척에 대한 계획도 내놨다. 우 사장은 “그동안 베트남 교육채널 VTV7 개국, 칠레 교육문화 채널 개국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등 선진 교육시스템을 전 세계에 알리며 교육 한류를 선도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이런 내용을 반영해 1일 중장기 미래 발전 전략 수립을 위한 ‘미래전략팀’을 신설하고 콘텐츠사업본부 내 ‘글로벌사업부’를 새롭게 편제하며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말했다. EBS는 올해 중국 상아이미디어그룹, 후난TV, 영국 제작사 블링크필름 등과 함께 공동 프로그램을 제작,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우 사장은 “EBS가 평생교육의 동반자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시청자가 최우선이라는 가치를 바탕으로 더 나은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 결과라 생각한다”며 “세계 최고의 교육 미디어 그룹으로 성장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하윤수 제 36대 신임 한국교총 회장은 20일 기자회견에서 “교권 붕괴 현실을 바로잡기 위해 대선에서 책임을 묻고 교육감 선거에 17개 시도 모두 후보를 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하 회장은 “교권이 무너진 배경에는 시도 교육감의 포퓰리즘적 정책의 영향도 있다”며 “지방 교육 행정의 전횡을 극복하고 진정한 교육자치 실현을 위해 17개 시·도 모두 역량을 갖춘 후보자를 출마시켜 당선시키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외에도 하 신임 회장은 성과상여금 차등지급 폐지, 대학 구조조정 등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 대선에서 교권 사건에 대해 어떤 책임을 물을지? "여야를 떠나 학교 황폐화에 대한 책임을 묻겠다. 대선, 총선 때마다 한국교총이 공약 자료를 주지만 큰 성과가 나오지는 못했다. 대선 공약에 한국교총이 요구하는 바를 따지고 묻고 반영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 한국교총과뜻이 맞지 않으면 낙선운동까지도 각오하고 하겠다." -지난 교육감 선거에 보수 성향 후보가 난립하고 단일화되지 못했다는 지적이 있었는데 17개 시·도 모두 교육감 후보를 내겠다고 했다. "지난 교육감 선거에서는 한국교총이 대처할 수 있는 시기를 놓친 측면이 없지 않았다. 이번에는 교총이 훌륭한 선생님을 발굴해서 선제적으로 주도해 나가겠다." -진보 교육감의 포퓰리즘 정책을 선거 기간 동안 많이 지적했는데. "교육전문가가 교육감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최근에 교육의 전문성이 정치적으로 휘둘리고 있다고 감히 말씀드린다.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이 너무 훼손됐다. 무상급식 등 하나하나 열거하지 않더라고 알 수 있을 것이다. 이런 포퓰리즘 정책에 강력히 대응해 나갈 것이다." - 성과상여금 차등지급을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2004년 제가 한국교총 부회장 때 성과상여금 차등폭은 10%였다. 조퇴, 지각 등 정량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부분으로만 차등 지급한 것이다. 그런데 이제는 70%까지 차등 지급하겠다는 것은 수업의 본질을 도외시한 정책이다. 일반 공무원에 준해서 차등지급하는 것은 교육의 특수성을 모르는 것이다. 이를 폐지하고 다른 방안을 강구하도록 해야 한다." -전교조, 진보교육감과의 관계 구상은. "전교조는 법외노조로 돼있지만 실체적으로 교원단체로 인정을 하는 만큼, 함께 가는 방안이 있었으면 한다. 진보 교육감과 관련해서는 너무 편향된 부분이 많은 만큼 이 부분에 대해서는 대응을 하며 교육발전을 이끌어 가도록 하겠다." -대학 구조 조정에대한 의견은. "19대 국회에서 제출된 대학구조조정에 관한 세 가지 법률이 폐기가 됐다. 대학 구조 조정을 하라, 말라의 차원이 아니라 명확한 근거를 가지고 하라는 것이다. 또 이미 교원양성대학은 특성화가 돼 있는 것을 또다시 구조조정하는 것은 맞지 않다." -역사 교과서 국정화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매우 민감한 문제다. 전임 회장님이 회원들의 의견을 반영해 조건부로 수용을 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제가 지금 이 자리에서 바로 판단해 의견을 밝히기는 어렵다. 올해 교육부가 9월 가이드라인을 발표할 텐데 편향적 요소, 친일적 요소가 있으면 한국교총이 즉각 대응해서 국정교과서 본질에 어긋나지 않도록 할 것이다." - 회장 취임 1년 안에 공약의 80%를 실천하지 않으면 주저앉는 것을 많이 봤다. 교총 회원들을 위해 1년 안에 어떤 것을 가시화할 것인가. "이번에 러닝메이트로 함께 당선된 김정미 부회장(전남 매안초 교사)이 30대 중반이다. 한국교총은 보수라고 알려져 있지만 2030세대 젊은 교사와 교류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 2030 교사들이 교총에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2030 위원회를 구성해 회원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오늘 이 시간 이후부터 공약을 점검해 체계화해 나가겠다."
교육 망가뜨린 교육감은 책임져야 교육계에서 한 때 뜨거운 논쟁을 일으켰던 ‘9시 등교’. 이제는 잠잠하다. 왜, 일선 학교 현장에서 더 이상 논쟁해 보았자 이야기 하는 사람에게 보이지 않는 불이익이 돌아오고 그것을 주장한 교육감은 변하지 않기 때문이다. 바위로 계란치기를 느낀 교원들은 입을 다물고 만다. 교육감과의 논쟁을 포기하는 것이다. 진보 교육감이 주장하고 실천에 옮기도록 한 ‘9시 등교’ 1년이 지난 지금, 아무런 문제없이 잘 진행되고 있을까? 필자는 얼마 전 교육전문 카페인 ‘희망교육사랑카페’를 통하여 의견을 수렴해 보았다. 필자의 일방적인 주장보다 현장의 목소리가 궁금했기 때문이었다. 잘 정착되고 있다면 더 이상 할 말이 없다. 그러나 현장의 반응은 그게 아니다. ‘9시 등교’가 나쁜 이유를 몇 가지 측면에서 살펴보고자 한다. 첫째, ‘9시 등교’는 예부터 내려오는 자랑스런 덕목 '근면'이라는 가치를 전면 부정하고 있다. 부지런함은 우리나라뿐 아니라 잘 살고자 하는 세계 여러 나라가 인정한 정신이다. 또한 근면은 새마을 운동 3대 정신 중 하나인데 이것을 부정하는 것은 정치적 이데올로기에 싸인 교육감의 정치적 접근이라고 보는 것이다. 우리는 그 동안 어떻게 살아 왔는가? 밝은 미래를 위하여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해 왔다. 미래 자식 세대의 현재의 고생을 고생이라 여기지 않고 즐거움으로 승화시킨 민족이다. 그런데 ‘9시 등교’는 미래의 영광보다는 현재의 즐거움을 찾으라 한다. 미래를 내다보는 선각자의 태도가 아니다. 현재의 행복이 미래의 행복으로 연결되지 않는 것이다. 둘째, ‘9시 강제’ 등교는 법치를 무시한 행위다. 해당 교육 법규를 보면 ‘수업의 시종시각은 학교의 장이 정한다’로 명시되어 있다. 학교와 지역사회의 여건에 맞게 융통성 있게 하라는 것이다. 이것을 진보교육감은 아이들 행복을 위한다는 미명하에 일시에 통일시켜 버렸다. 이에 맞서던 일부 의식 있는 교장들은 등교 시각의 고유 권한을 포기하고 말았다. ‘9시 등교’ 강요 과정을 보면 야비하기 이를 데 없다. 각 지역교육청 별로 초중고 퍼센트 통계를 낸다. 그리하여 지역교육청 별로 순위를 정한다. 지역교육장을 심리적으로 압박하는 것이다. 지역교육청에서는 장학사, 담당과장이 나서서 학교장을 회유한다. 최종적으로는 사령탑인 교육장이 말 안 듣는 학교장을 평정하고 만다. 이것이 우리 교육현장에서 일어났던 비교육적인 ‘9시 등교’ 결정 과정이다. 심지어는 초중고가 인접한 교장끼리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합의한 시간차 등교도 무시되고 말았다. 그렇다면 일선 교원들의 반응은 어떠할까? 희망교육사랑 카페에 올라온 회원들의 반응을 살펴본다. “맞벌이 부부의 경우 부모는 이미 직장으로 출근했는데 중등학생 자녀들이 더 늦게 일어나서 밥도 대충 먹거나 거르고 9시 가까이 등교하고 있는 것이 현 경기도 중등교육의 현실입니다”(닉네임 jmarihan) “저희학교는 9시 등교 실시 이후에도 아침밥 안 먹고 등교하는 학생은 여전하고 지각생은 오히려 증가함. 아침에 서둘러서 등교하겠다는 마음이 사라진 탓이죠. 학교는 그저 수업하고 급식해결하고 시험 보러 오는 곳으로 전락했습니다”(닉네임 엔돌핀) ‘9시 등교’가 행복을 장려하기는커녕 늦잠과 불규칙한 아침 식사로 학생 건강을 해치고 지각생을 오히려 양산하고 있다는 반응이다. 부모와 같이 행복한 식사시간을 해야 하는데 맞벌이 부부의 경우, 부모와 자식이 출근 시각과 등교 시각이 달라 자식에게 맡기고 출근하니 자식들이 나태해졌다는 것이다. 가정의 위험성도 내포되어 있다. 자식들이 음식을 데워 먹고 가스 잠금 뒤처리를 하지 않을 경우 화재를 우려하는 것이다. “우리학교는 도시지역의 열악한 환경의 학교입니다. 아침에 학생들만 남다보니 학교 오기 전에 PC방 같은 곳을 전전합니다. 학생들은 담임선생님과 인성교육이라든가 여러 가지 활동을 해야 하는데 곧바로 수업 시작입니다. 담임과 함께 하는 시간이 부족한 거지요. 오로지 학교는 공부만 하는 곳으로 바뀌고, 사제간의 관계는 점점 멀어지는 것 같습니다.(닉네임 유상통) “독서교육, 인성교육, 다양한 아침활동도 모두 중단, 그저 수업하고 밥 먹고 특기적성 급히 해야하는 학원으로 전락하였습니다. 학교는 오히려 쫒기고 여유없는 아침을 맞이해야하고, 맞벌이하는 학부모는 항상 불안한 아침시간이 되어 버렸습니다”(닉네임 늘감사행복) 일선 학교 현장에서 ‘9시 등교’의 폐해가 적나라하게 나타났다. 학교 교육을 일시에 무너뜨린 것이다. 인성교육, 학생생활지도 등이 사라지고 말았다. 학교장의 교육철학 구현을 위한 아침 시간 운영이라든가 담임의 훈화 시간이 사라지고 말았다. 학교는 그저 지식 전달하는 곳으로 전락한 것이다. 교원들은 전인교육을 하는 것이 아니라 지식전달자로 추락하고 만 것이다. 어찌보면 학교교육 황폐화를 진보교육감이 앞장서 이끌었던 것이다. ‘9시 등교’. 학교장과 교사들을 허수아비로 만든 폭거다. 교권 침해의 상징이다. 초중등 교육을 제대로 모르는 교육감이 일시에 교육을 망가뜨린 아주 나쁜 정책인 것이다. 여기에는 교육적 심사숙고가 없었다. 일선 교원들의 여론 수렴도 없었다. 즉흥적인 학생들의 건의를 받아 수용한 인기 위주의 판단이다. 교육 포퓰리즘의 전형적인 사례이다. 그래서 ‘9시 등교’의 나쁜 점을 들어 비판하는 것이다. 우리의 망가진 교육, 망가뜨린 교육감은 책임져야 한다.
일자리가 사라지고 있다. 글로벌 시대의 저성장 기조와 기술의 발달은 젊은이들의 취업을 어렵게 하고 있다. 이같은 추세를 피하기 어려운 오늘, 우리가 사는 시대의 흐름이 변곡점을 맞이하고 있다. 우리가 그토록 자랑했던 조선업이 그 선두에서 구조조정을 요구당하고 있다. 다음은 어느 산업으로 옮겨갈까? 이처럼 한국은 위기에 서 있으며 이 기회를 국가는 국가대로 개인은 개인대로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면 정말 어려운 시가가 도래할 것이라는 예측을 하는 전문가들이 많다. 그것이 한마디로 “저성장 시대의 진입”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최근 필자가 만난 한 학부모는 한턱 톡톡히 내라는 소리를 수시로 듣는다니 정말 즐거운 비명이 아닐 수 없다. 취업하기 어려운 이 시점에 아들이 얼마 전 대학 졸업생들도 취업하기 어렵다는 공기업 한국수력원자력에 취업이 확정된 까닭이다. 주변에서 쏟아지는 아들에 대한 칭찬은 더욱 각별한 의미로 다가왔다. 지난 18일 서울을 제외한 지방에서 치뤄진 9급 공부원 시험은 18대 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지망자도 소위 SKY대학을 졸업한 사람들도 응시하였다는 보도는 취업이 얼마나 심각한가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3년 전만 해도 멀쩡히 공부 잘하는 아들을 인문계가 아닌 특성화고등학교로 보내는 그녀에게 “정말 후회하지 않겠느냐”며 걱정하고 우려하는 이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그 이유는 아들이 중학교 때까지 제법 공부를 잘했기 때문이었다. 내신 200점 만점에 190점 정도로 교내에서 10% 안에 드는 성적이었으니 그럴만하다. 학교 선생님들도 그대로 계속 공부를 하면 좋은 대학에 갈 수 있겠다고 기대하셨기에 더욱 그러했다. 하지만 아들은 고교 입시를 앞두고 또래 친구들과 달리 인문계 고등학교가 아닌 특성화고등학교, 그중에서도 하이텍고등학교에 진학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하이텍고등학교는 다양한 기업과 연계하여 취업 지원을 하는 만큼, 그곳에서 공부해 취업을 한 후 ‘젊은 기술 명장’이 되고 싶다는 것이 아들의 꿈이었다. “사실 특성화학교나 마이스터고에 대한 정보를 알려준 건 교장선생님이셨지만, 거기의 진학 결정은 오로지 아들의 뜻이었어요. 아직까지는 다른 사람들의 시선이 있고, 인정받지 못하는 길이라 두렵기도 했지만, 아이가 선택한 길이 오히려 경쟁력이 있다.”고 봤다. 아들에게 특성화학교 정보를 전해준 건 진로가 대학 진학 하나밖에 있는 것이 아님을 알려주기 위해서였다. 이 학부모님은 최근 대학 입시에 대한 회의감을 갖고 있었다. “청년 실업과 취업난 속에서 무용지물이 된 대학 졸업장을 껴안고 낙망하는 부모들을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었어요. 하지만 그런 모든 걸 알면서도 남들이 다 가는 대학, 내 자식만 안 보낼 수 없다며 어떻게든 대학 문 안에 아이를 들여보내기 위해 초조해 하는 것이 보통의 부모들이다. 저 역시 그런 부모들 중 한 명이었다.” 사실 아들에게 대학 외에도 다른 길이 있다는 걸 알려주려고 마음 먹은 건, 이미 한 번의 시행착오를 통해 배우고 느낀 게 많아서였다. 사실 아들에게는 두 살 터울의 누나가 있었다. 현재 간호학과 1학년인데, 딸하고는 고등학교에 진학하는 그 순간부터 말도 못하게 싸웠다는 것이다. 어릴 때부터 공부를 잘했던 딸은 인문계 고등학교에 진학해서도 성적이 좋은 편이었지만 성적에 따른 스트레스를 유난히 많이 받았다. 하지만 조용하고 내성적인 성격 탓에 어머니는 딸이 얼마나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는지 알지 못했고, 도리어 자꾸만 오르지 않는 성적에 조바심을 내며 잔소리들을 늘어놓곤 했다는 것이다. 부모 마음이란 게 다 똑같다. 놀지 말고 한 시간만이라도 더 공부했으면 좋겠고, 이왕이면 내신관리 잘해서 더 좋은 대학에 보내고 싶을 것이다. 맏이에게는 기대치가 더 높아서 좀 심하다 싶을 정도로 집착하고, 특히 성적에 관련해서 압박을 많이 줬다고 고백했다. 자꾸만 늘어나는 엄마의 잔소리에 딸은 언젠가부터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게 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것이다. 딸도 제 딴에는 열심히 한다고 하는데, 막상 성적은 안 나오지, 나중에 대학을 들어갈 수 있을지 걱정은 크지, 그런데 속 모르는 엄마는 자꾸만 잔소리를 해대고 있지…. 이런 상황이 되면 얼마나 짜증이 나겠는가. 지금이야 웃으며 회상할 수 있지만, 당시만 해도 시간이 지날수록 딸과의 갈등이 심해져 생각을 하는 기회를 갖게 되었다는 것이다. 딸이 고등학교를 다니는 내내 집에는 늘 큰 소리가 끊이질 않았다. 싸우는 소리이다. 결론적으로 딸은 원하던 대학의 학과를 가게 됐지만 그 시기를 통해 많은 것을 깨달았다고 한다. 한마디로 이렇게까지 부모와 자녀가 서로에게 상처를 주면서 꼭 대학을 보내야만 하는 것인가이다. 대학 말고 다른 대안은 없는 것일까 하고 고민하게 되었다. 아이가 행복을 느끼면서, 보다 자유롭게 학창 시절을 지낼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시작하면서 생각이 달라진 것이다. 당시 아들 역시 엄마와 비슷한 생각을 했다. 누나가 대학 입시에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 것을 보며, 다투는 어머니와 누나를 보며 자신의 미래와 진로에 대해 많은 생각을 거듭했다고 한다. 생각이 바뀐 것이다. 그때 우연히 신문기사를 통해 어머니도 마이스터고라는 학교가 있다는 걸 아들도 알았다. 선 취업, 후 진학을 지원하는 마이스터고라면 큰 딸처럼 대학 진학에 굳이 아이나 나나 스트레스를 받지 않아도 되겠구나 싶어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아들에게 이야기하는 기회를 가졌다니 선택을 잘 한 것이다. 이때만해도 아들을 꼭 특성화학교에 보내려는 생각은 아니었다. 다만 아들에게 인생에는 정해진 코스 외에도 여러 가지 길이 있다는 걸 알려주고 싶었다. 하지만 막상 아들이 하이텍고등학교에 진학하겠다고 했을 때는 많은 생각이 들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그 이유는 아직까지 우리 사회에서는 대졸과 고졸의 차이가 크기 때문이다. 고졸에 대한 편견이나 선입견도 많고, 사회적인 차별이 있을 것도 같고. 불안감이 전혀 없진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아들의 뜻은 굳건했다. 그저 진학과 취업의 순서만 바뀌는 것이니 너무 걱정 말라고 하는 아들의 말에 걱정과 우려를 접게 되었다는 것이었다. 아들은 자기가 한 말을 지키기 위해 크게 손 가는 일 없이 뭐든 알아서 잘 해 나갔다. 기숙사 생활을 처음 하는터라 불안함이나 불편함도 느꼈으련만 불평 한번 한 적이 없다. 누가 시키지 않아도 스스로 공부를 찾아서 했고, 취업에 필요한 자격들을 갖추기 위한 단계를 차곡차곡 밟아나갔다. 전공을 선택하는 일부터 토익 공부와 취업을 준비하는 일까지 아들은 망설일 게 없었다. 그 배경에는 세상에서 가장 존경하는 사람이 바로 어머니이기 때문이다.자신이 선택한 길을 어머니는 믿고 지켜봐주실 것으로 믿기 때문이다. 그 믿음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열심히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아들이 이렇게 성장한 것이다. 이런 동생의 모습을 본 딸은 엄마에게 왜 자신에게는 인문계 고등학교 외에 다른 선택 사항이 있는지 알려주지 않았느냐며 농담 반, 투정 반의 볼멘소리를 늘어놓았다고 한다. 다른 엄마들도 일찌감치 제 일을 찾고, 뚜렷한 목표의식을 갖고 있는 아이를 보면 부럽다고 할 것이다. 그토록 원하는 대학에 아이를 보내놓고도 고민이 끊이지 않으니까 말이다. 조금은 불안하지만 아이들을 믿고 자유를 허락하면서 자기의 길을 스스로 가도록 지켜봐 주는 부모가 되는 것 그것이 최상의 진로지도이다. 이제 남의 눈치만 보는 진로지도는 끝을 내야 한다. 그렇게 믿는 부모 영향을 받은 자녀는 분명 그렇게 성장해 갈 것이기 때문이다.
최고의 공정이 담보돼야 할 대입수능 모의평가 시험 문제의 유출 의혹과 관련해 학원 강사에게 국어과목 문제 구두로 알려준 혐의로 현직 고교 국어교사에 대한 구속영장이 청구되는 불상사가 발생했다. 국가관리 평가의 기밀 유지가 공수표가 된 결과인 것이다. 우리나라 교육과정과 교육평가의 최고 출제 관리 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KICE) 주관의 대입모의평가가 사전에 강사 및 현직 교사에 의해 유출됐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만약 이 사안이 수사 결과 사실로 밝혀지면 연루된 강사 및 교사는 엄중처벌하고, 대입모의평가도 수능에 준하는 보안강화, 재발방지대책 마련 등 수능시스템의 혁신까지도 고려해야 할 것이다. 모든 평가의 공정성과 안정성 담보는 가장 중요한 가치다. 그럼에도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직접 운영하는 대입모의평가 문제가 유출됐다는 점은 변명의 여지가 없는 일이다. 이로 인해 수 많은 수험생과 학부모, 고교 교원이 느낄 허탈감과 불신감은 형언하기 어려울 형편이다.교육평가 불신이 극에 달할 우려가 있다. 특히 최근 연이은 출제 오류로 인해 대입수능의 공신력이 떨어진 상황에서 대입모의평가 문제마저 유출됐다면 우리 사회의 국가 관리 평가 시스템에 대한 불안과 불신은 한없이 높아질 수 밖에 없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대입모의고사는 실제 수능과 유사한 과정으로 출제가 이뤄짐에 따라 합숙 전 사전 유출 등 시험문항유출에 대한 불안요소를 내재하고 있었으며, 이미 2008년에도 모의고사 문제가 유출돼 관계자들이 징역 8월~1년의 형사 처분을 받는 등 사회적 문제로 비화되기도 했다. 이번 대입수능 모의평가 문제유출 사건은 치열한 대입경쟁과 사교육 과열경쟁에 기인한 우리교육의 적나라한 민낯이다. 차제에 대입수능제도 자체도 반복되는 출제 오류, 난이도 조절 실패, 중복 답안 갈등, 변별력 상실, 폐쇄형 출제방식 등을 획기적으로 혁신할 필요성이 있다. 결국 한국도 현재 외국의 교육평가 혁신 트렌드와 맥을 같이하여 대입제도에 대한 근본적 재설계가 필요하고 수능제도도 획기적으로 혁신해야 한다. 사실 대입수능평가제도도 문제유출 논란뿐만 아니라 이제 미래지향적 국가교육제도의 설계에 필요한 시점에 와있는 것이다. 따라서 대입수능 문제 유출에 대한 근본적 차단, 수능에 대한 예측불가능성 등을 해소하고, 고교 교육의 정상화를 지원하는 관점에서 수능제도 자체에 대한 개선, 즉 줄세우기식 상대평가의 수능 절대평가형태로 전환을 통해 사교육기관의 과열경쟁이 원천적으로 차단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대입수능이 12년간의 학교교육에 대한 총괄진단평가로 학생 개개인이 가지고 있는 학력의 정도 파악과 함께 미래 대학 생활에서 발휘할 수 있는 잠재적 역량 평가와 역량 함양 가능성 측정에 초점을 맞춰야 할 것이다. 결국 현행 대입체제가 수능과 내신, 면접, 논술, 학교생활기록부 종합전형 등 다양한 영역과 연계돼 있어서 연계된 평가제도 혁신을 고려해야 한다. 그러므로 대입수능제도와 함께 내신, 면접, 논술 등 대입체제 전체에 대한 통합적 혁신방안이 제시되고 추진돼야 하며, 이러한 교육평가제도 혁신은 한낱 상투적인 구두선(口頭禪)으로 끝나서는 안 되고 학생‧학부모, 교육자, 교육전문가 등 교육공동체 구성원들의 합의와 협치로 충분한 논의를 거쳐 우리 교육 현실에 적합한 대입 교육평가제도 혁신의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
좋은 환경은 사람을 즐겁게 한다. 일상에서 힘든 사람들이 즐거움을 찾아 여행을 떠난다. 순천은 여행하기에 참 좋은 곳이다. 젊은이들이 찾는 곳에 음악이 흐른다. 광장 나눔 콘서트이다. 기차를 기다리는 관광객들이 귀를 기울인다. 이 음악이 마음을 치료하여 준다. 그래서 음악이 좋은 것이고, 음악을 들을 수 있다는 것은 재미있는 일이다. 순천이 좋은 여행지가 되려면 '재미있고, 맛있고 멋있어!"라는 감동이 나오려면 사람들의 마음이 달라져야 한다. 어떻게? 달리는 차량이나 택시 운전수는 사람이 건너려는 건널목에서 사람이 먼저 건너도록 배려하는 것이다. 어제 일본인 방문단 3명을 안내하면서 횡단보도에서 씽씽 달리는 차량을 보고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 작은 실천이지만 이러한 실천이 사람의 마음을 포근하게 한다. 순천역에서 조금만 발길을 옮기면 동천이 흐른다. 동천에는 해가 저물가 고기들이 상류를 향하여 뛰기 시작한다. 이때를 놓칠새라 먹이감을 찾는 새들이 모여 배를 채우는 모습도 볼 수 있다. 음악이 흐르는 곳, 강물이 흐르는 곳, 순천은 사람살기 좋은 도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