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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미풍은 멀어지고 진달래 향기는 초록에 스러진다. 금치산자 같은 사월은 연일 꽃 잔치로 눈을 어지럽히며 뒤돌아보게 한다. 모란꽃 봉오리가 부풀어 오르는 사월 열하룻날 오후, 훈풍에 실려 오는 진한 유채향은 황순원의 소나기 속 한 장면인 개울가에서 윤 초시네 증손녀를 기다리는 소년의 두근거림처럼 손을 내민다. 시야를 먼 밭둑 언저리로 옮긴다. 복사꽃의 화려함이 최면을 걸듯 시선을 사로잡는다. 그 현란한 모습은 며칠 뿐이기에 언제나 붙들고 싶은 욕망을 불러일으킨다. 사월 한가운데 섰다. 새로 돋는 나뭇잎마다 반짝이는 연둣빛 햇살은 그리움을 발효시켜 가지고 싶어도 가질 수 없는 서러운 노래를 부르게 한다. 그래 가지지 못한다면 눈이 짓무르도록 봄을 느끼며, 가슴이 터지도록 봄을 즐기며, 발이 부르트도록 이 봄을 밟아보자. 당장 일 분 후도 어찌 될지 모르고 내일도 내 것이 아닌데 내년 봄을 기약하기에는 너무 멀다는 이해인 수녀님의 시구를 떠올리며 아쉬움을 삼킨다. 그래서일까 약속을 다 한 벚나무가 꽃비를 내리는 날 나이를 먹지 않는 숨죽인 동심은 방부 처리되지 않은 추억을 꾸역꾸역 밀어 올리며 등을 민다. 좁다란 골목길을 따라나선다. 산골짜기를 내달려온 봄바람은 빈집 마당을 산새 소리 꽃의 합창으로 점령한 채 적막감을 쓸고 있다. 쏟아져 내리는 햇살은 주황, 파랑, 연하늘 빛의 슬레이트 지붕을 두꺼운 봄으로 칠하고 있다. 핏줄 같은 넝쿨을 보듬은 돌담도 숨을 쉰다. 노화되어 죽은 혈관이라고 생각했는데 얽히고설킨 담쟁이 넝쿨은 밑동에서부터 길어 올리는 봄소식을 모세혈관까지 적셔 가냘픈 새잎을 피워 올린다. 생명의 장엄한 숨소리가 살아있음을 경이롭게 한다. 돌돌돌! 겨우내 숨죽인 개울물은 시인이 된다. 햇살 가득 안고 부드러운 손길로 작은 돌멩이 하나하나 봄을 새기며 흐른다. 손발을 담그라고 그다지 차갑지 않다고 속삭인다. 긴 겨울잠에서 깨어난 황톳빛 담채화 들녘을 본다. 삭풍에 푸석거리던 흙도 가슴 단추를 풀어헤쳤다. 통통해져 윤기 자르르한 마늘밭은 바람이 불 때마다 일렁이는 비단 물결 감동의 극치다. 이 모습을 보여주려고 내한성 작물은 겨우내 숨죽이며 있었나 보다. 이제 들녘은 빈 곳이 아니다. 자운영, 돌미나리, 미나리아재비 등 온갖 초록 생명이 보따리를 풀어 피어오르며 합창을 시작하고 있다. 자연 속 생명의 시계는 약속을 어기는 일이 없음을 알게 한다. 벼 그루터기만 남은 이름 모를 풀이 점령한 빈 논은 염소들의 천국이다. 목줄에 메인 어미 염소는 풀을 뜯으면서도 연방 매에 새끼를 찾지만 그 마음을 아는지 봄 햇살에 흥이 나 제 그림자에 놀라 앞으로 옆으로 뛰고 구르는 천방지축 새끼염소는 봄을 만끽한다. 자그마한 다락 논밭엔 촌부의 부지런한 손놀림으로 앙증맞은 떡잎을 내민 강낭콩이 발돋움하고 있다. 밭 언덕에 지천인 쑥과 쑥부쟁이는 오늘 저녁 밥상에 오를 준비를 한다. 봄은 둠벙에도 한창이다. 무당개구리 한 쌍이 하늘 한 귀퉁이에 구름장을 덥고 고개를 내밀며 사랑을 나누고 있다. 생명의 태동이 시작되는 계절이다. 유채밭 사이로 들어선다. 봄바람은 하늘 빈 곳 가장 여린 곳을 헤치고 달려 나와 바람꽃으로 피어나 노란 물결이 된다. 혼자서만 훔치는 두려움일까? 심장은 콩닥거림을 더한다. 마치 김유정의 소설 동백꽃에 마름의 딸 점순이가 소작인의 아들인 나를 보듬고 동백꽃에 파묻히는 기분이다. 숨을 쉴 때마다 진한 향이 어지럼증을 더한다. 서 있는 곳은 아지랑이처럼 피어나는 진한 향기로 위리안치된 유배지다. 이 순간 낙화로 끝내 가슴이 시퍼렇게 멍들지라도 노랑 연둣빛 유혹에 물들어 그렇게 살고 싶다. 나만의 노랑 공간에 비취색 하늘과 흰 구름만 미소를 짓고 있다. 사월의 봄 산하는 투명수채화다. 하늘 아래 한 뼘 정도 펼쳐진 야트막한 산은 아래에서부터 번져오는 새순과 산벚나무꽃으로 갓 세수하고 화장한 새색시 같다. ‘구우 구구구~ 꿩 꿔~ㅇ!’ 비둘기 소리 나른함에 묻어나고 앞산 뒷산을 울리는 장끼 소리는 사월의 봄을 더 깊게 한다. 이대로 시간이 정지되어 이 정경을 언제나 훔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화무십일홍이라 했다. 욕심이다. 이 화려한 순간도 이제 끝물이다. 흐드러지게 꽃송이를 매단 벚나무들도 두꺼워지는 봄볕에 아쉬움을 뒤로 한 무리의 바람이 재잘거릴 때마다 꽃비를 내린다. 벚꽃의 낙화! 진달래, 살구꽃, 복사꽃, 유채꽃의 향연도 벚꽃의 추임새가 없었더라면 그 화려함을 더할 수 없었을 것이다. 화사한 봄의 초입을 지나 짙은 녹색의 터널로 들어가는 사월의 봄. 이 화려한 군무를 생동감 있게 표현하고 싶지만 서투른 글솜씨는 아쉽기만 하다. 봄날 오후, 목련꽃 진지 오래지만 현기증을 일으키는 유채향과 복사꽃 연분홍의 유혹에 선뜻 나선 걸음은 허전함으로 다가온다. 연중 이때가 아니면 볼 수 없는 경치, 혼자라서 아쉽고 더 간직하고 싶은 사월의 봄 앞에 속수무책 앓아눕는다. 보는 것만으로 만족해야 하는 사월! 볼 수 있는 눈을 주심에 더욱 감사하고 싶다.
권력이란 배고픈 자에게 먹을 것을 주고 수모를 당한 자에게 영광을 준다. 하지만 언젠가는 그 위력이 끝날 때가 있으며 극히 매정하다. 서양사에서는 나폴레옹이 러시아 원정에서 실패하고 돌아왔을 때 그가 당황한 것은 20년 동안 아끼던 부하들이 모두 그를 배신했다고 하는 사실이다. 그의 주위에는 그의 첫 아내였던 조세핀느는 전남편의 몰락을 바라보며 얼굴에는 웃음을 띄운채 러시아 황제를 맞이했고, 황후 마리 루이즈는 멀리 도망가고 말았다. 프랑스 나폴레옹은 정치인으로서의 말로가 이토록 비참해져 1814년 4월 6일 역사적인 퇴임사를 남겼다. "나를 오랫동안 따랐던 전우들이여! 지금 나는 이 자리에서 그대들과 작별하노니 그대들은 프랑스를 위하여 충성을 다하라! (중략) 아무쪼록 그대들과 손을 마주 잡고 쌓아올린 위업이 역사에 기록되기를 바랄 따름이다." 이같은 연설이 끝나고 빛깔마저 퇴색한 군기에 키스를 하고 그는 쓸쓸하게 돌아섰다. 나폴레옹이 모스크바 전투에서 패하고 퇴위한 뒤로부터 엘바섬에 이르기까지 3개월 동안의 생활은 분명히 인생의 무상함과 권력의 덧없음을 느끼게 해주는 시간이었을 것이다. 그가 세상을 떠날 때까지 그에 대한 사랑을 변치 않았던 세 사람은 그이 어머니와 여동생, 그리고, 그의 두번째 연인이었던 헝가리 출신 와레부스카 여사였다고 한다. 한 나라의 황제가 퇴위하는 마당에 그의 아내도, 형제도, 그리고 가까운 신하들도 모두 그를 버렸다고 하는 사실은 그가 22년 동안의 정치 활동 중 권력과 영화를 누렸을지 모르지만 덕을 남기지는 못했음을알 수 있다. 이러한 역사를 살펴보면서지난 3월 마지막 날 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 수감을 지켜본 국민의 마음은 참담하기 그지없었다. 박 전 대통령은 무능과 아집이 합쳐진 국정 운영으로 민심을 잃었다. 그 바탕 위에 최순실과 엉켜서 광장의 불길은 걷잡을 수가 없었다. 사태가 터진 이후에도 잘 수습할 수 있는 기회가 여러 차례 있었다. 그러나, 자신의 고집 때문인지, 아니면 주변 사람을 잘못 만난 연유인지 알기 어렵지만 결국은 현실을 지나치게 자신에게 유리하게 해석한 긍정성의 함정에 빠지고 말았다. 문제의 핵심에 대한 잘못된 인식과 오판으로 모든 수모를 피할 해결책을 무산시켜 밖에서 지켜본 국민들도 매우 안타깝게 여긴 사람들이 많았을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이번 대통령 구속은 역사상 세 번째이다. 실질적으로 대통령직을 수행한 9명 중 이미 하야 1명, 피살 1명, 구속 2명, 자살 1명이었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이는 충격적 기록이다. 대통령 66%가 인간으로서 최악의 불행을 맞이한 것이다. 불행을 모면한 3명도 말년에 만신창이가 된 것을 국민들은 알고 있다. 세계에 이런 나라는 어디에도 없을 것이다. 이처럼 대한민국 대통령 자리는 무섭고 위험한 지위이다. 그런데도이 대통령 자리에 오르겠다고 오늘도 후보들은 전쟁같은 경쟁을 벌이고 있다. 누가 대통령이 될지 아직은 알 수 없지만 자신만은 예외일 것이라고 믿고 있을지도 모른다. 이런 점에서 본다면 한 인간의 노후를 평화롭고 존귀하게 하는 것은 이웃에 대한 따뜻한 사랑이지 권력은 결코 아니라는 점을 우리는 기억해야 할것이다. 또한 권력의 주변은 항상 위험이 따르는 것임을 알고, 이번 사건을 통해 대통령 비극사에 종지부를 쩍어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새로운 대통령 주위에서 권력을 보필하는 사람들이 가슴에 깊이 새겨야 할 것이다.
중간고사를 앞둔 요즘, 매시간 아이들은 공부할 시간이 부족하다며 수업시간 자습 시간을 요구한다. “선생님, 시험공부 할 시간 좀 주세요. 제발~요.” 시험을 코앞에 두고 수업시간 자습을 원하는 학생들이 있지만, 그렇지 않은 학생들이 있다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따라서 교사는 자습을 주기 전에 반드시 학생들에게 자습 희망 여부를 물어봐야 한다. 만에 하나라도 자습을 원치 않은 학생들이 있다면, 자습 시간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아이들의 성화에 못 이겨 자습시간을 주었다가 곤욕을 치른 적이 있었다. 자습을 원치 않은 한 아이가 자습 시간 때문에 시험을 망쳤다며 내게 불만을 토로했다. 그 아이의 말에 의하면, 자습 시간 중 공부를 하지 않고 딴짓하는 아이들 때문에 공부를 제대로 할 수 없었다며 시험을 앞둔 자습시간을 반대했다. 그 이후, 시험을 며칠 남겨놓고 내 시간에 자습을 주는 일이 결코 없었다. 사실 시험 범위까지 진도(進度)가 나간 경우, 더 이상 진도는 학생이나 교사 모두에게 별 의미가 없다. 설령, 진도를 계속해서 나간다 할지라도 학생의 수업 집중력은 떨어진다. 이럴 바에는 차라리 학생들에게 자습 시간을 줌으로써 주어진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옳다고 주장하는 교사도 더러 있다. 시험에 앞서, 무작정 자습으로 시간을 때우기보다 학생들에게 시험 관련 간단한 과제를 주고 발표를 시켜보는 것도 좋다. 그리고 발표를 잘한 학생은 생기부 교과 세부 특기사항에 그 내용을 적어주는 것도 괜찮다. 무엇보다 배운 내용을 복습하게 해 질문을 유도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교사는 수업시간 자습시간을 최소화시키기 위해서라도 학기 초 학사일정을 고려하여 진도계획을 잘 세워야 하며, 학습지도안도 시간 안배에 따라 내용을 편성해 수업을 전개해 나가야 할 것이다. 아이들 또한 일과 시간 중 자투리 시간을 잘 활용하여 촌음(寸陰)을 아껴 쓰는 지혜가 필요하다. 누구에게나 주어진 시간은 같다. 그러나 이 시간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그 효과는 엄청난 차이가 날 수 있다. 시험이 끝난 뒤, 노력한 만큼 성적이 잘 나오지 않는 일부 아이들은 자괴감에 빠져 아예 공부를 포기하는 일까지 생길 수 있다. 따라서 아이들이 포기하지 않고 편안한 마음으로 시험공부를 잘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교사의 책무가 아닌가 싶다.
수원교육삼락회는 4월 18일 오전 11시 사단법인 대한노인회 장안구지회 3층 강당에서 총회를 열고 제21대 회장으로 최순련 회원(64)을 선출했다. 최 회장의 임기는 앞으로 2년이다. 이 날은 총회 겸 4월정례회로 열렸는데 허일 도삼락회 회장, 전근배 도삼락회 전 회장, 이용근 도삼락회 사무처장 등이 참석했다. 그 동안 회장으로 2년 2개월간 활동해 온 안효상 회장(78)은 임기를 마치고 이임인사를 했다. 최 회장은 취임사에서 "회원님들의 뜻을 받들어 최선을 다해 회장 역할을 수행하겠다"며 "수원교육삼락회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여 참석하는 회원들이 오고 싶어하는 삼락회, 즐거움이 넘치는 삼락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이 자리에서 사무국장으로 이영관 회원(58)을 지명했고 감사로는 회원들의 추천으로 초등 출신의 윤석태 회원(84)이 선출됐다. 이어 흥을 돋구는 전근배, 양인석 회원의 색소폰과 키보드 연주가 있었다. 또한 새로운 회장단이 내놓은 포크댄스 연수가 있었다. 이영관 국장이 지도한 포크댄스에는 수원예술학교 수강생 10여 명이 동참하여 회원들의 파트너가 되었다. 배운 포크댄스는 킨더 폴카(독일), Good Night Waltz(영국). 회원들은 동심으로 돌아가 음악에 맞추어 즐겁게 웃으며 파트너와 함께 포크댄스를 즐기며 행복감에 빠졌다. 이영관 국장은 현재 수원예술학교 20기 수강생들에게 포크댄스를 지도하고 있다. 이 국장은 포크댄스를 수원시참여예산제 워크숍, 세류초교총동문회 등반대회, 방송대학교 관광학과 스터디, 방송대학교 관광학과 전국네트워크에서 참가자를 지도하여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이 날 토론에서는 수원교육삼락회의 활성화 방안 논의도 있었는데 전근배 회원은 "선배들이 60대 회원들을 격려해야 조직체가 유지될 수 있다"면서 "새 회장단이 신바람 나게 일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주자"고 말했다. 김성수 회원은 "여성회원 영입과 활동이 절실하다"면서 "임원진에 여성회원들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아쉽게도 이 날 참가한 회원들은 연세가 많은 관계로 평소보다 많지 않았다. 이 날 참석한 채익희 회원은 95세의 나이로 나와 노익장을 보여주었다. 현재 수원교육삼락회 회원들은 모두 47명이다. 수원교육삼락회 제21대 회장단이 힘차게 출발했다. 첫모임에서부터 새로운 종이접기를 통한 자기소개, 포크댄스를 도입했다. 다만, 회장단의 열의에 부응하는 회원들의 적극적인 성원과 참여가 필요하다고 본다.
4월 19일 경기 소안초등학교(학교장 오이영)는 4월 독서의 달 행사를 실시했다. 흔히 독서의 계절로 불리는 가을 독서 행사를 벌이는 경우가 많은데, 소안초는 봄, 가을로 독서의 달 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 날 행사에는 나의 독서 다짐 쓰기, 소안초등학교 5행시 짓기, 책사랑(독서권장) 사진 촬영 대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었다. 모든 참가 아동에게는 보상으로 비타민과 사탕을 주었고, 우수작품은 교내 곳곳과 도서관에 전시해 독서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봄 꽃보다 더 예쁜 아이들이 미래 대한민국을 이끌어가는데 독서가 큰 밑거름이 될 것을 굳게 믿는다.
“여보세요, 표어 응모하신 적 있지요?” 워낙 오래 전의 일이라 까마득하게 잊고만 있었는데 한 통의 전화를 받고서야 표어에 응모한 사실을 알게 되었다. “무슨 잘못된 일이라도 있나요?” 담당자가 진지하게 말하길래 내가 응모한 내용이 문제가 있나 싶었다. “저… 너무 안타까운 상황 같아서요. 선생님께서 응모하신 표어의 내용과 당선작의 내용이 동일한데 선생님 것은 느낌표 하나가 없어서 탈락되었네요.” 아니, 이 무슨 청천 날벼락 같은 소리란 말인가! 전화를 끊고 오래 전 응모했던 메일을 열어보니 실제로 내 작품에는 느낌표 하나가 빠져있었다. 황당하고 좀 안타깝기도 해서 담당자에게 재차 전화를 했다. “저는 좀 납득이 안 돼서요. 내용이 중요하지 그까짓 느낌표 하나가 그렇게도 중요한가요?” 나름대로 이러저러한 이유를 들어 이야기를 했지만 담당자는 심사위원들이 결정한 것이기에 번복은 불가하다는 말만 되풀이했다. 그러면서 미안하니까 기념품이라도 보내드리겠노라고 했다. ‘느낌표 하나가 이렇게도 큰 차이가 있을 수 있을까?’ 표어 응모 에피소드를 생각하면서 사소한 실수하나가 이렇게 큰 차이가 있다는 것을 새삼 느낄 수 있었다. 그러면서 내가 가르치고 있는 아이들에게 어떤 내용을 가르칠 때 좀 더 세심하고 주의를 기울여서 가르쳐야겠다는 교훈을 얻었다.
제7회 순천만ECO국제걷기대회(대회장 조충훈 순천시장)가 순천시 동천을 비롯한 봉화산 둘레길에서 실시된다. 이 대회는 정원의 도시 순천의 아름다운 자연과 문화 유산의 정취를 걷기를 통하여 만끽하고, 동행의 즐거움을 누리기 위하여 2011년도에 시작하여 올해로 7회째를 맞는다. 이번 대회는 '세계인과 함께 순천만정원으로'라는 슬로건 아래 4월 22일 동천변코스(5,10,25킬로미터),23일에는 봉화산둘레길코스((5,10,25킬로미터)를 걷는 일정으로 진행한다. 이 대회는 누구나 무료로 참가할 수 있으며, 참가신청은 (사)한국체육진흥회 홈페이지를 통한 인터넷 접수와한국체육진흥회전남지부(061-742-0759)로 사전접수 가능하며, 행사 당일 접수도 한다. 대회조직위원회(위원장 장계주)는 참가자를 위해 점심으로 국수를 제공할 방침이다. 한편, 가을에는 순천만 습지일대를 코스로 하는 '순천만 갈대길 걷기'를 개최할 예정이다.
기대하고 기대했던 아름다운 봄을 빼앗아가고 있는 게 많다. 그 중의 하나가 미세먼지다. 황사먼지다. 이게 봄을 빼앗아가고 우리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그렇다고 봄을 미워할 수가 없다. 봄을 사랑해야 하는 것이다. 봄을 즐겨야 하는 것이다. 봄과 함께 행복을 찾으면 학교생활을 해야 될 것 같다. 이런 학교가 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아침에 해본다. 학생들에게 희망과 행복을 주는 학교가 되면 선생님이나 학생들이나 모든 학부모님도 좋아할 것이다. 희망이 없으면 사는 맛이 없다. 희망은 우리의 에너지를 풍성하게 한다. 미래가 없으면 삶이 재미가 없다. 희망의 학교, 소망의 학교, 장래의 학교가 되면 우리 모두에게 기쁨을 주게 되고 힘들어도 참게 되며 장애물이 있어도 앞을 향해 나아갈 수 있다. 행복을 주는 학교가 되면 좋겠다. 행복은 작은 것에서 찾아야 한다. 행복은 있는 것에서 찾아야 한다. 행복은 내 위치에서 찾아야 한다. 내가 바라보는 하늘을 보고 행복을 찾고 내가 바라보는 연두색 잎을 보면서 행복을 찾고 새들이 노래하며 즐기는 모습에서 행복을 찾으면 되는 것이다. 행복은 거창한 것이 아니다. 많이 가져야 행복한 것도 아니다. 내가 하고 싶은 것 다해도 행복한 것은 아니다. 공부 잘한다고 행복한 것이 아니다. 내가 머무는 곳에서 마음에 평안을 얻고 자기 나름대로 전진을 향한 노력이 쌓이면 그것으로 행복하게 되는 것이다. 사람 살리고 사람 세우고 차세대 인물을 키우는 학교 되면 좋겠다. 사람 살리는 일은 의사가 한다. 또 사람 살리는 일은 선생님이 한다. 선생님을 말을 통해 사람을 살리기도 하고 죽이기도 한다. 상처를 주기도 하고 상처를 낫게 하기도 한다. 장차 사회를 밝은 사회로 이끌어갈 사람을 세우고 차세대 지도자를 키우는 일을 학교에서 한다. 그러니 미래의 학교는 사람을 살리고 세우고 기르는 이 일에 매진해야 하고 이 일로 인해 기쁨과 보람을 느끼며 학교생활을 해야 하는 것이다. 사랑의 학교가 되면 좋겠다. 선생님은 학생 사랑하고 학생은 선생님 사랑하고 선생님은 선생님 사랑하고 학생은 학생 사랑하면 정말 좋은 학교가 된다. 인자한 마음, 자비의 마음, 선을 베풀고자 하는 마음이 가득차게 하면 사회 나가서도 어려운 사람을 만나면 그들에게 선을 베풀게 되고 사랑으로 다가가게 된다. 황사 때문에 호흡기 질환을 앓고 있는 선생님들에게 당부하고 싶다. 선생님은 목이 생명이다. 목관리 잘했으면 한다. 마스크를 쓰든지 외출을 자제하든지 입을 자주 씻든지 적당한 음식을 섭취하든지 어떻게 해서든지 선생님의 건강을 잘 지켜나가면 좋은 학교가 된다. 선생님이 건강하면 학생도 건강하게 되고 선생님이 활발하면 학생들도 활발하게 된다. 또 선생님의 얼굴이 밝으면 학생들의 얼굴도 밝아진다. 오늘도 즐겁고 환한 모습으로 학교생활을 하는 선생님에게 사랑을 보낸다.
북내초등학교 교과특성화 학교 특성화반 학생들은 지난 4월 9일 동탄 센트럴파크 특설 경기장에서 열린 '2017 춘계 대한플로어볼 협회장배 미니 플로어볼 페스티벌'에 참가했다. 이 페스티벌은 전국의 플로어볼 클럽 및 학교 플로어볼 팀들의 친선과 플로어볼 저변확대를 위해 매해 개최되는 행사로, 올해 북내초등학교에서는 특성화반 학생 11명이 남자 2팀, 여자 1팀을 이뤄 출전했다. 이날 행사는 유,초,중,고, 일반부 경기로 나누어져서 총 8개의 경기장에서 실시됐는데 전국에서 참여한 1000여명의 학생들은 서로의 기량을 겨루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북내초등학교 플로어볼 팀은 여주시 학교스포츠클럽 3연패를 달성하고 2016년에는 경기도 학교스포츠클럽축제 여학생 우승을 차지해 전국대회까지 출전한 강팀이다. 올해도 다양한 뉴스포츠 활동과 스포츠박스 활동, 학부모와 함께하는 중간놀이 활동등 학생들의 바른 마음과 건강한 신체를 기르기 위한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또한 학생들은 스스로 즐겁게 참여하는 체육활동에 만족감을 느끼며 신나고 재밌는 학교라는 인식으로 학교 적응력을 키워 나가고 있다. 이날 북내초 플로어볼 팀은 예선전에서 우수한 실력으로 조1위로 8강까지 진출했으나 아쉽게도 인천 팀에 1대 0으로 져 우승의 기쁨은 맛보지 못했다. 하지만 학생들은 즐겁게 경기에 참여하며 페어플레이 정신을 배우고 전국의 플로어볼 클럽팀들과유쾌한 시간을 보냈다. 북내초등학교는 4개년간 체육교과 특성화 학교를 운영하면서 다양한 뉴스포츠를 체육교육에 접목하여 학생들이 소외됨 없이 즐겁게 체육활동에 참여하도록 하고 있으며 15종의 뉴스포츠 장비와 플로어볼 강사를 활용해 즐겁고 체계적인 체육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2017 경기도교육청 체육교육과에서도 학생들의 학교스포츠클럽과 다양한 체육활성화 정책을 내놓고 있다. 스마트폰과 입시위주의 정책등으로 학생들의 정서가 메말라가고 체력이 약해지고 있는 요즘 다양한 체육활동을 통한 교육이 학생들의 건전한 가치관과 협동심, 배려를 키워주고 있는 연구결과가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보는 체육'에서 '하는 체육'을 트랜드가 바뀌어 가고 있는 요즘, 북내초등학교의 스포츠클럽과 특성화 교육이 학생들의 바른 인성과 건강한 체력을 길러주길 기대해본다.
경북 문경교육지원청(교육장 엄재엽)은 2017학년도 문경교육지원청 과학주간의 일환으로 4월 18일 오후 발명공작실에서 40여 가족이 참석한 가운데 발명교육센터 1학기 가족 과학발명교실을 개최했다. 발명교육센터 1학기 가족 과학발명교실은 다용도 선반걸이 및 나무 현미경 만들기 등 다양한 과학발명체험활동을 통해 생활 속에 숨겨진 과학과 발명의 원리를 탐색하고 가족 간 소통의 시간을 마련하기 위해 마련됐다. 발명교육센터 가족 과학발명 교실에 참가한 학생 및 학부모 모두는 짧은 시간이지만 가족과 함께 신나고 즐거운 과학발명의 시간을 가질 수 있어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문경교육지원청 남병훈 교육지원과장은 “생활 속에 숨겨진 발명의 원리를 이해하여 과학과 발명에 대해 흥미를 신장하고 더불어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을 통해 가족 간의 사랑을 확인하는 귀한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경북 영천 거여초등학교(교장 양화숙)는 영천시 보건소 건강관리과에서 주관하는 '2017년 건강한 학교 만들기를 위한 음악줄넘기' 대상학교에 선정됐다.‘건강한 학교 만들기를 위한 음악줄넘기’사업은 성장기에 있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줄넘기를 통해 규칙적인 운동습관 형성 및 비만을 예방하고, 그룹 활동을 통해 협동심, 책임감 등 사회성 향상을 위한 목적으로 실시되는 프로그램이다.음악줄넘기 프로그램은 전문강사를 초빙해 4월 10일 첫 수업을 시작으로 6월 29일까지 1일 40분 총 20회에 걸쳐 본교 운동장 및 영어체험실에서 실시한다. 프로그램 내용은 기초 줄넘기 자세 익히기, 음악을 통한 짝 및 단체 줄넘기 등 학생들의 흥미를 고려한 활동으로 구성됐다.음악줄넘기 교실에 참여한 6학년 김기린 학생은 “학교에서 친구들과 함께 재밌게 음악줄넘기를 할 수 있어 너무 좋고, 줄넘기에 대한 많은 정보를 알게 됐어요. 음악줄넘기를 통해 하체가 튼튼해지는 것 같아 제가 취미로 배우고 있는 킥복싱에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경상북도문경교육지원청(교육장 엄재엽)은 4월 과학의 달을 맞아 학생들의 과학에 대한 흥미와 관심 고조, 과학적 탐구 능력 신장을 위해 4월 17일부터 21일까지 1주일 동안 2017학년도 문경교육지원청 과학주간을 운영한다. 학생들의 자기 주도적 탐구 능력을 신장하고 생활 속의 과학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실시되는 문경교육지원청 과학주간에서는 1 주일 동안 다양하며 풍성한 과학 행사가 펼쳐질 예정이다. 먼저 4월 17일에는 발명교육센터의 1일 발명교육, 4월 18일에는 1학기 가족 과학발명교실을 실시한다. 4월 19일에는 과학기술에 대한 흥미를 갖고 과학적 탐구력과 창의력을 표현하는 제35회 경상북도청소년과학탐구대회 시 예선대회(기계공학, 항공우주, 융합과학)를 개최한다. 다음 날인 4월 20일에는 지난 2주간 실시됐던 과학신문 만들기 대회 우수작 전시회를 가진다. 과학주간 마지막 날인 과학의 날 4월 21일(금)에는 '우리들이 만드는 신기한 과학관'이라는 주제로 문경학생교육관에서 다양한 과학 체험활동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이번에 실시되는 '우리들이 만드는 신기한 과학관'은 과학교육 관련 학교 사업과 연계했으며 특히 도내의 여러 과학관 및 과학관련 기관(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김천녹색미래과학관 무한상상실 경북거점센터, 포항공대생활과학교실, 안동대과학영재교육원)과 연계해 보다 내실 있는 과학체험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실생활, 환경, 밀도, 미래, 곤충, 로켓, SW 과학관과 과학놀이관, 과학전시관 등 30여 개의 과학 체험 부스를 통해 참가한 학생들에게 무한한 과학적 호기심을 안겨줄 예정이다.문경교육지원청 엄재엽 교육장은 “이번 문경교육지원청 과학주간을 통해 학생들이 과학으로 새롭게 꿈을 꿀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조기 대선으로 바빠진 곳이 학교다. 5월 연휴가 연결되면서 중간고사가 앞당겨진 것이다. 이로 인해 시험대비를 위한시간 부족이라는 변수가 발생해 학생들도 분주하기 그지 없다. 수업이 끝나기가 바쁘게 학교를 나와 바로 학원으로 향한다. 이것이 중소도시, 대도시를 막론하고 일어나는 풍속도이다. 과연 누가 이렇게 만들었는가? 자녀교육을 위하여 많은 투자를 하시는 학보모들이 잘 모르는 사실이 하나 있다. 그것은 지금까지 내 자식은 좋은 대학을 보내야 한다는 목표일 것이다. 그러나 이 시나리오는 이미 끝이 났다. 지금은 좋은 대학 나와도 취업이 안되는 현실을 잘 보고 있는데도 과거의 생각에 사로잡혀 과외 중심으로 교육을 시키고 있다. 한마디로 실패한 투자다. 아이들은 과잉 학습으로 인해 어려서부터 혹사당하고 있다. 어린 아이들이 초등학교부터 누가 학원에 가기를 좋아하겠는가? 다 너를 위해서라는 부모님의 강한 권유가 스스로 좋아하는 것을 선택하는 자유로운 삶을 가로막고 있다. 자기 앞날은 자기가 스스로 결정하도록 하는 것이 행복으로 가는 길이건만... 이같은 현실을 반영한 우리나라 아이들의 삶을 돌아보니 행복은 먼 그림의 떡이 아니겠는가? 교육은 기본적으로 행복을 목표로 하는 것이다. 행복으로 접근하는 다른 길은 자유이다. 자유의 다른 이름은 '스스로 선택하니 즐겁다'이다. 이같은 자유를 상실하고 강요된 학습을 하니 행복하지 않은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 실제로 중학생을 대상으로 학습코칭을 하면서 발견한 사실은 내 가슴을 멍하게 만들었다. 초등학교 6학년 때 학원을 5개나 다녔다는 것이다. 아직도 이 학생이 학원 2개를 떼지 못하는 현실이 안타깝다. 이런 강압 속에서학생이 정신병에 걸리지 않은 것만해도 다행이다. 그런데 이 학생이 내 수업을 통해 생각이 바뀐 것이 하나 있다. '학원은 필요없다. 시험 출제자는 선생님이시다. 그 누구도 아니고 말이다' 이다. 그래서 정말 마음의 변화가 이뤄졌다면 이 학생은 선생님의 수업시간에 집중하는 모습을 가질 것 같다. 이같은 수업태도는 공부의 기본기다. 야구선수는 바른 자세를 갖기 위해 끊임없이 반복 연습을 한다. 그래야 타석에서 공을 잘 칠수 있다는 논리 때문이다. 공부도 운동과 마찬가지이다. 바른 자세가 될 때까지 지켜보면서 코칭을 해야 한다. 또 학생은 스스로 이러한 자신이 만들어질 때까지 공부태도 연습을 해야 한다. 즉, 공부하는 자신을 바르게 바라보는 것이다. 이같은 학생에게 한 가지 제안을 하고 싶다. 기왕이면 시험 계획을 세워 알찬 중간고사 대비를 할 수 있도록 말이다. 학습 플래너를 잘 관리하는 것이다. 플래너는 구체적으로 공부 범위와 시간 등을 측정 가능하게 써야 한다. 무작정 ‘국어 공부’, ‘영어 단어 외우기’라고 쓰는 게 아니라 ‘영어 교과서 15~25쪽 3회 읽고 주요 문법 정리하기’, ‘수학 기출문제 30개 푼 뒤 오답노트 만들기’, ‘사회 교과서 20~30쪽 2회 읽고 노트 필기 확인하기’ 등 상세하게 적어야 학습 진도와 시험 대비 과정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거울식 배치법’을 활용해 역순으로 학습 계획을 세우는 것도 추천한다. 4월 26~28일이 시험 기간이라면 23일에 28일치 과목부터 정리하는 방식이다. 차례로 과목 수를 줄여나가며 25일에는 26일 시험 과목에만 집중할 수 있게 된다. 그리고 일요일은 ‘공부 보완의 날’로 비워두고 부족한 부분을 마지막으로 보충하는 것이다. 다시 한 번 강조하다면 자신이 하는 공부는 선생님이 강조한 사항을 확실하게 다양한 방법으로 생각하면서 공부하는 길이다.
17일 오후 2시, 강원도교육청 주관 일반고 직업교육 위탁과정 운영학교 담당자 워크숍이 강원도 원주 강원교육과학정보원에서 개최됐다. 이날 워크숍에는 강원도내 일반고 교사 50여 명이 참여해 일반고 위탁생과 관련된 전반적인 업무에 대한 연수를 받았다. 매년 대학 졸업자의 취업률이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대학 졸업자는 많으나 취업자 수는 미약하기 그지없다. 졸업 후, 취업을 못 한 많은 대학생이 아예 취업을 포기하고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기 위해 고시방으로 들어가는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영향 때문일까? 최근 일반계 고등학교에서는 일찌감치 대학 진학을 포기하고 취업을 준비하려는 학생들이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일반계 고등학교는 특성화고와 달리 이들을 위한 교육과정이 편성되어 있지 않다. 나아가 현행 일반고 교육체제에서는 이런 학생들을 위해 새롭게 교육과정을 편성하는 그 자체가 어려운 실정이다. 따라서 이런 학생들을 위해 일반계 고등학교가 부득이 선택한 것이 직업교육 훈련기관(한국 폴리텍대학, 고용노동부 지정시설, 특화과정 등)으로의 위탁교육이다.문제는 이 학생들의 관리이다. 학생들이 자신이 선택한 길을 후회하지 않도록 원적교와 위탁교가 함께 학생들의 지도에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 또한, 학교 차원의 학부모 상담과 학생의 적성·능력에 대한 면밀한 분석을 통해 그에 맞는 직업 교육과 올바른 직업관을 확립해야 한다.
교총이 15일 개최한 제106회 임시대의원회에서는 결산 등 안건심의 외에 자유로운 현장제언 시간이 진행됐다. 교총의 조직 강화 방향은 물론 정책‧제도 개선과제 등 다양한 주문이 이어졌다. △정책‧제도 개선 이대현(인천여중 교사) 대의원은 “갈수록 교재 연구, 상담, 행정업무 처리가 많아져 교사들이 밤 늦게 근무하는 일이 많은데 학교 규모가 작아 교무보조, 실험보조, 정보보조 등이 없다”며 “교사가 본연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돕는 보조인력 배치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원대식(경기 양주백석고 교장) 대의원은 특수교육을 전담할 부장 배치를 촉구했다. 원 교장은 “우리 학교에는 각각 2개씩의 특수학급과 전공과가 있고 특수교사가 7명 있다”며 “그런데도 관리직에만 맡겨져 있어 어려움이 크다”고 말했다. 원 대의원은 “양질의 교육과 안전관리 등을 위해 최소한 특수학급 3학급 이상 학교에는 특수교육 전공 부장교사를 한명 더 배치하도록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연철(서울 동명여자정보산업고 교사) 대의원은 “2학기만 되면 특성화고 교사들은 중학교로 나가 학생 유치 홍보전을 펴느라 고충이 크다”며 “특히 방문 학교의 반응이 냉담할 때는 스스로 교사인지, 세일즈맨인지 참담한 심정을 느낀다”고 토로했다. 그는 “해마다 반복되는 어려움을 해소하고 수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방안을 모색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춘희(보건교사회장) 대의원은 “최근 소아당뇨, 알러지, 천식 학생 학부모를 중심으로 학교에 주사제 처치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고 국회의 입법 움직임도 가시화되고 있다”며 “하지만 현행 의료법상 학교는 의료기관이 아니어서 이런 행위가 불법으로 규정돼 있어 무조건 밀어붙일 일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교내 처치로 법 개정을 하려면 이들 학생의 학급에 보조인력을 배치해 유사시 대응하게 하고, 또 불가피한 상황에 대해서는 면책조항을 반드시 둬야 한다”고 제안했다. 엄미선(한국국공립유치원교원연합회장) 대의원은 최근 단설유치원 자제 논란과 관련해 “유아교육을 올바로 세우려면 현재 전국적으로 300여개에 불과한 단설유치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유치원은 행정업무 보조에서도 불모지와 다름없다”며 개선을 촉구했다. 최상두(서울 남대문중 교감) 대의원은 “8월말 퇴직교원 성과급 지급이 이번에 반드시 성취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조직 강화황남성(교총 대학교수회장) 이사는 “대학교수회를 중심으로 각 대학별로 구체적인 회세 확장 방안, 정책 개선 방안 등을 수렴할 필요가 있다”며 “이후 그런 것들을 하나씩 실현해 나가면서 대학 회원을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희규(신라대 교수) 대의원은 “교사대 예비교원 대상의 장학제도, 동아리 활동 지원 등을 활성화 해 교총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이미지 제고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이밖에 이용만(충남 우성중 교장) 대의원은 “교총회장배 배구대회가 없어져 아쉬움이 크다”며 “회원 단합과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대회를 부활하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또 이세정(강원 양양초 교사) 대의원은 “전교조 정책도 좋은 건 받아들이고 사안에 따라서는 공조를 통해 함께 관철시킬 필요가 있다”며 교총의 포용적인 자세를 당부했다.
교육부는 15일 대전 유성호텔에서 ‘인성교육 우수 선진교사’ 179명을 위촉하고 워크숍을 가졌다. 초등교사 79명, 중학교교사 50명, 고교교사 50명이 선발됐다. ‘인성교육 5개년 종합계획(2016~2020년)’에 따라 구성된 선진 교사단은 학교 현장의 인성교육 활성화를 목적으로 활동하게 된다. 지난해 인성교육 시범학교 및 우수학교 운영, 인성교육 교사동아리, 인성교육 실천사례 연구발표대회 및 공모전, 인성교육 전문인력 양성기관 수료자 등을 통해 배출된 우수 교사 가운데 시·도교육청 추천을 받아 지역별, 학교 급별로 고르게 임명했다. 이들은 실천중심 인성교육 수업 모델 확산에 나설 예정이다. 인성교육 중심 수업사례 개발·적용 확산, 인성교육 중심학교 대상 컨설팅, 시·도교육청 연수원 및 각 급 학교에서 인성교육 강사로 활동하게 된다. 금용한 교육부 학교정책실장은 “교사의 인성교육 역량이 학교 인성교육의 핵심”이라면서 “학교, 지역사회에서 인성교육 확산에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경기도 이천 장호원 근처는 온통 분홍빛 복사꽃 잔치가 펼쳐져 있었습니다. 벗들과 모임이 있었던 친지의 집에서 바라보는 복숭아 과수원은 그대로 무릉도원이었습니다. 복사꽃의 눈부신 유혹에 몸이 달아 두둥실 달이 뜬 과수원을 쏘다녔습니다. 저는 언제나 복사꽃의 눈웃음에 몸도 마음도 무장해제 당합니다. 이처럼 봄은 몸이 반응하는 계절이라는 생각을 하며, 그 봄을 맞으러 벗들과 차를 마시고 음악을 듣고 꽃핀 과수원을 쏘다녔습니다. 그랬더니 제 몸 구석마다 봄의 숨결이 배어 교실에서 교과서를 펴는데 한 녀석이 딴 짓을 해도 너그럽게 용서가 되었습니다. 호호 김훈을 향해 한 문학상의 심사위원회는 “한국문학에 벼락처럼 쏟아진 축복”이라고 까지 찬사했다고 합니다. 이런 김훈의 글은 유려하고 깊이 있고 사물과 주체 사이의 사유를 몸의 언어로 말합니다. '현의 노래'는 눈과 코와 살갗으로 비비며 얻는 물질적 경험의 구체성 안에서 이뤄지는 지각만을 신뢰합니다. 김훈이 생로병사의 계기적 질서로 겪는 몸의 사실들에 그토록 집착하는 이유겠지요. 몸의 생리학 중에서 특히 저는 순장시녀로 내정된 가야 가실왕의 젊은 시녀 아라가 방뇨의 순간에 도망가는 모습이 무척이나 인상적이었습니다. 언제나 요의를 느끼는 그녀와 모든 순간에 모든 곳에 소리를 듣는 우륵, 들숨 날숨마다 냄새가 배여 있는 아름다운 우륵의 처 비화 이런 사람들의 이야기를 읽으며 오늘 아침 감지 않는 머리에서 냄새가 나서 같은 차를 타고 가는 옆 사람에게 피해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나뭇잎이 바스락거리는 가을날 니문이 스승의 유품을 묻고 가야 대궐의 무덤의 능선에 오른다. 산 채로 순장당한 아라의 무덤가에서 무덤의 풀섶에서 나온 사마귀 한 마리를 들여다보며 옛 가야의 금을 뜯으면 사마귀는 니문의 소리를 흉내 내는듯한 몸짓을 해보이다가 니문 앞을 지나 봉분 뒤로 사라진다. 이 장면을 김주언은 '현의 노래'에서 가장 슬픈 장면이라고 했습니다. 아라의 현신인 사마귀를 바라보는 니문의 마음이 저 역시 몹시 아팠습니다. 이 소설을 읽으며 모든 사물의 소리를 찾아내는 우륵과 그 자신이 바로 우주이며 세상의 냄새를 품은 우륵의 여인 비화, 그리고 오줌누기를 통해 자신을 표현하는 젊은 순장시녀 아라가 내는 소리에 귀를 기울이면서 저의 봄날을 깊어가고 있었습니다. 봄날의 복사꽃밭은 너무나 아름다웠고, 벗이 있어 더 좋았고 그 먼 길을 벗을 보러 달려간 저 역시 제 마음이 내는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싶어서일 것입니다. 강마을에 비가 내립니다. 빗소리는 운동장을 지나고 화단을 건너 수업하는 교실로 들어옵니다. 모든 사물이 내는 소리들을 마음으로 듣는 봄 되시기 바랍니다. 참고자료 장석주/ 들뢰즈, 카프카, 김훈/ 작가정신30P 김주언 (2010). 김훈 소설의 자연주의적 맥락. 한국문학이론과 비평, 49, 231-248. 『현의 노래』, 김훈, 문학동네, 2012
광일고 총동문회(회장 정원주)가 모교 광일고의 기개를 전세계에 떨치고, 명문고로 발돋움하기 위한 의지를 다지고자 히말라야 로체(8,516m) 등정에 나섰다. '로체원정대'는 광일고 총동문회 회장 정원주(현 중흥건설 대표)씨를 단장으로 동문회 회원 6명을 포함해 손가락 없는 불굴의 산악인 김홍빈 원정대장, 이선규 등반대장, 나정희 대원, 지원팀으로 참가한 서갑석·오윤환·이동욱 대원으로 구성됐다. 대원들은 지난해부터 한라산과 월출산, 무등산 등에서 설상·설벽훈련과 암벽·야영훈련을 함께하며 팀워크를 조율해 왔다. 이번 원정은 지난달 27일 출국해서 로체 서벽 5400m 지점에 베이스캠프를 설치하고 4개의 공격 캠프를 구축하는 등 본격적인 등반에 나섰다. 지난 8일 네팔 쿰부 히말라야 임자체 하이캠프(5481m)를 출발했고, 9일 오전 4시 20분에 임자체(6189m) 정상에 밟았다. 광주 광일고 동문 중에서는 서 대원과 이 대원이 등정의 기쁨을 맛봤고, 정 단장과 오 대원은 정상 200m 남겨놓고 하산했다. 정원주 단장은 “작년 총동문회 창단부터 줄곧 모교 발전을 위해 노력해왔지만 여기서 멈추지 말고, 한계에 도전하는 마음으로 더욱 치열하게 고민해야 한다”며 “이번 원정으로 모교 광일고의 높은 기개를 전 세계에 떨칠 수 있어서 감격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원정에 참여한 동문 대원들은 “열 손가락이 없는 현실을 딛고, 원정대를 이끈 김홍빈 대장의 용기와 희망이 광일고 후배들에게 큰 귀감이 될 것”이라며 “끊임없는 도전 정신을 갖고, 훌륭한 미래인재가 되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로체는 네팔 히말라야 가운데 있는 세계에서 네 번째로 높은 봉우리로, 티베트어로 ‘남쪽 봉우리’를 의미한다.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8848m)에서 남쪽으로 3km정도 떨어져 있으며 주봉 외에도 8414m의 중앙 로체(또는 동로체)와 8382m의 로체샤르로 연결되어 있다. 원정대는 19일 귀국 예정이다.
비가 내리고 있다. 희망의 봄비가 내리고 있다. 더러운 미세먼지를 씻어주는 비가 내리고 있다. 새싹들을 살리는 비가 내리고 있다. 비가 내리고 나면 연두색은 더욱 빛을 발할 것이고 하늘은 더욱 푸를 것이다. 이런 희망의 주는 날이다. 오늘은 희망을 주는 선생님에 대해 생각해본다. 희망은 절망의 반대말이다. 희망보다 절망 속에 사는 이가 더욱 많다. 절망을 넘어서야 희망이 찾아온다. 절망의 밤이 지나가야 희망의 아침이 온다. 우리 선생님들은 우리나라의 미래의 희망을 품고 학생들을 지도해야 할 것 같다. 세상이 아무리 어지러워도 교육이 살아있으면 희망이 있다. 교육의 중심에는 우리 선생님들이 있다. 우리 선생님들이 학생들에게 희망을 심어주고 있다. 그러기에 우리에게는 절망보다는 희망의 날이 기다리고 있다. 희망의 교육을 위해서는 빨리가기보다 바르게 가기에 초점을 맞추는 게 좋다. 아무리 정보화의 시대, 빠름의 시대니 해도 빠름보다 더 중요한 것은 바른 방향이다. 방향이 바르면 속도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방향이 잘못되면 속도가 아무리 빨라도 헛수고가 되고 만다. 바른 삶을 살아가도록, 바른 삶을 이끌어가도록 인재를 키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구석구석, 영역 영역이 바르게 서면 우리의 미래는 밝다. 희망을 위해서는 나 혼자만 빠르게 가고 바르게 간다고 만족하면 안 된다. 모두가 함께 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아프리카에는 ‘우분투’라는 말이 있다. 공유정신이다. 함께 가기다. 아프리카에 놀이가 있었다. 먼저 간 아이가 달린 과자를 다 먹을 수 있었다. 그런데 그들은 아무도 빨리 달려가지 않았다. 모두가 손에 손잡고 함께 도착해 함께 나누어 먹었다. 공유정신, 더불어정신이 살아 있었다. 희망이 있는 교육은 공유정신, 더불어정신을 심어주는 것이다. 내 만 잘 먹고 잘 살고 하는 식의 사고는 희망이 없다. 모두가 함께 잘 살고 모두가 함께 행복한 세상을 꿈꾸는 학생을 키워야 희망과 미래, 장래가 있다. 희망의 이야기가 있다. 장교 출신의 딸이 장교의 총각에게 시집을 갔다. 행복의 꿈을 꾸었다. 남편 따라 캘리포니아 사막 육군훈련소에 들어갔다. 행복은 사라졌다. 먼지 속에 살았다. 감사가 없었다. 불평만 쌓여갔다. 도저히 살 수가 없어 장교 출신의 아버지에게 장문의 불평 편지를 썼다. 아버지의 돌아오는 짧은 편지는 간단명료했다. “감옥에 두 사람이 있었다. 한 사람은 밤하늘의 별을 헤아리며 미래를 꿈꾸며 살았다. 한 사람은 감옥을 먼지를 보면서 불평, 원망, 불안 속에서 살았다. 끝”하고 보냈다고 한다. 이 때 딸을 깨닫고는 희망을 가슴에 품고 새사람의 길을 걸었다고 하는 이야기다. 불평은 희망을 잘라버린다. 원망도 마찬가지다. 희망이 없으면 불안해진다. 갈수록 나약해진다. 이런 학생들 만나면 우리 선생님들은 희망을 가지도록 잘 지도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학생들에게 희망의 두 날개를 달아주자.
자기주도학습 코칭을 하면서 학생들에게 공통적으로 권고하는 사항이 있다. 그것은 바로 영어교과서를 외우도록 지도하는 것이다. 이같은 약속을 하고 때때로 외우고 있는가 점검을 해보니 잘 이행을 하고 있다. 그리고 어떤 변화가 일어났느냐고 물으니 영어시간이 재미가 있다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공부의 즐거움'이다. 즐거움을 느끼지 시작하면 학교생활이 재미있고 성적이 향상되는 것은 당연하다. 모든 학생들은 기본적으로 공부를 잘 하고 싶지만 잘 할 수 있는 기본을 망각하고 있다. 기본이 안 되는데 학교 수업이 재미 있을 리 만무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수업시간의 태도이다. 꾸준히 이 태도를 바르게 고쳐 나가면 능력이 따라 붙는다. 이것이 공부하는 힘이다. 다른 학생들은 묻지 않아도 이렇게 질문할 것이다. “영어 교과서 본문 암기 꼭 해야 할까요?”이다. 정답은 그렇다이다. 이건 정해진 답이다. 그런데도 정답을 놓친다. 게으름 때문에.... 하지만 영어 본문을 다 외운 학생은 선생님이 영어로 질문하는 것이 이해가 잘 된다. 영어가 들려온다. 재미가 솟아난다. 영어 수업은 문법을 설명하는 것만이 아니라 실제로 그 해당 시간에 영어를 통해 선생님과 의사소통을 하는 것이다. 그런데 선생님이 묻는 영어내용이 머리에 들어 있어야 질문이 들려오기 시작한다. 이 원리를 학생들은 너무나 모르고 있다. 그리고 우수하다는 학원 찾기에 바쁘다. 한 학생은 학습 점검표를 통해 자신의 좋은 점과 문제점을 잘 파악하고 있다. 스스로 예습, 복습이 부족하다는 것과, 준비성이 철저하지 못하며, 암기를 못한다고 파악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사회 목표 점수가 95점으로 설정돼 있다. 이번 시험을 통해 사회를 집중적으로 예습·복습해 95점에 도달한다면 공부의 기쁨을 느끼게 될 것이다. 가끔 우리는 우리의 모습이 바른가를 알기 위하여 거울을 보듯이 자신의 공부습관이 좋은 방향으로 성숙해 가는가를 보는 습관 점검이 필요하다. 그리고 어떤 약점을 고칠 것인가를 자기 스스로 파악하는 습관을 갖는 것이다. 앞으로 대학진학은 수시가 대세이다. 수시는 학교에서 실시한 교육과정을 충실히 이행하는 것을 바탕으로 한다. 그렇다면 학교에서 점수관리가 중요하다. 그런데도 상당수 학생들은 선행학습이 중요하다고 학원가를 기웃거린다. 방향을 바꾸는 노력이 필요하다. 오늘 수업에도 한 학생이 학원이 잡혀 있어서 내 수업에 결석을 알려왔다. 이는 잘못된 생각이라 생각한다. 중간고사를 대비하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사항을 망각하고 있다. 중간고사 출제자는 학원 선생님이 아닌 각 교과 담당선생님이다. 어떻게 하면 각 교과 시간에 집중해 선생님이 강조하는 사항을 빠뜨리지 않고 집중할지 관리하는 자세가 필요다. 시험 대비 기간 동안 힘든 건 학생만이 아니라 부모님이란다. 첫 중간고사를 잘 봐서 자신감을 갖도록 하는 것이다. 그러나 학교 내신을 잘 맞기 위해 중요한 것은 학교 수업이라는 점을 간과하고, 주말 학원 보충수업이나인터넷 강의 등 다른 곳에 가서 장을 보고 있다. 장보기는 학교에서 선생님의 강조하는 언어, 선생님의 억양을 잘 붙들어야 한다. 그러려면 건강관리를 잘 해 본 수업에서 승부를 걸어야 함을 잊지 말아야 한다. 혹시 선생님들이 변별력 있는 평가를 하기 위해 조금 어렵고 애매한 문제를 낼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된다면 친구들끼리 모여 선생님의 입장에서 문제를 출제하고 공동사고를 통하여 도전하여 보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시험일이 다가올수록 ‘선택과 집중’은 중요하다. “중간고사는 새롭게 편성된 집단에서 학생 본인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시험이므로 국·영·수·사·과 등 과목 우선순위를 정해 시험 대비를 해야 한다. 무조건 학원행이 아니라 ‘D-7, 학습 플랜’을 스스로 만들어 체계적으로 시험 준비를 해보는 것이 좋다. 1주치 계획을 한번에 세워두면 ‘내일은 무슨 과목을 공부하지?’ 같은 고민이 줄어 전반적인 학습량도 늘릴 수 있다. 배운 것을 확실하게 다져주지 않으면 혼돈을 일으킨다. 물은 100도가 되어야 끓는 것처럼 확실하게 기본 개념을 이해하고 파생된 문제를 풀어가는 것이 핵심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