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32,923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학교에서만 책임져야 하는가. 학교는 괴롭다. 학교는 학생들을 가르치는 곳이다. 학업성취도평가 결과에 대한 논란으로 인해 학교가 자꾸 혼란스러워지고 있다. 물론 모든 과정에서 학교가 책임이 없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당연히 책임을 져야 한다. 그러나 그 이면에 있는 것도 책임을 따져야 한다. 교과부에서 책임지는 것이 겨우 학교를 괴롭히고 교원들의 의욕을 떨어뜨리는 것인가. 이맘때 쯤이면 학교가 정신없이 바쁘게 돌아간다는 것을 교원이라면 누구나 다 알고 있을 것이다. 새학기 시작을 앞두고 준비해야 할 일이 한 두 가지가 아니기 때문이다. 말로는 방학이지만 적어도 절반이상의 교원들은 매일같이 출근을 하고 있다. 각 부서별 업무를 챙겨두어야 새학기 시작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어디 한곳만 준비가 덜 되어도 학교가 제대로 돌아가지 않게 된다. 자동차의 부품이 하나만 부족해도 제대로 움직일 수 없는 현상과 다를 바 없다. 그런데 이건 무슨 날벼락인가. 모든 학교를 대상으로 지난해 10월에 실시되었던 학업성취도평가 결과를 실사를 통해 다시 확인하겠다고 한다. 제대로 채점하고 제대로 보고를 했어도 실사를 받아야 한다. 이렇게 정신없이 바쁜 시기에 실사받을 준비를 해야 한다. 하기 싫어서가 아니다. 왜 이때 실사를 해야 하는가에 대한 문제이다. 실사를 통해 문제가 발생했다면 시험을 다시 볼 작정인가. 그것은 아닐 것이다. 이 부분이야말로 잘못된 부분이 있을 경우만 다시 채점해서 보고하라고 해야 옳다. 정말로 아무 문제가 없다고 생각되는 학교는 학교장 책임하에 실사를 받지 않도록 조치해야 옳다. 잘못된 문제가 발생했다고 해서 유사문제가 없는 학교까지 다시 실사를 한다는 것은 학교를 혼란스럽게 만드는 것이다. 꼭 그렇게까지 해야 하는가에 대한 문제를 따져 보아야 할 것이다. 더구나 진단평가가 3월10일로 코앞에 다가와있다. 신입생 입학과 함께 바로 실시된다. 지난해의 문제는 충분히 일선학교에서 제대로 인지하고 있을 것이다. 이번의 시험에서 그 오명을 씻어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준비기간을 주어야 제대로 시험을 치를 수 있는 것 아닌가. 시험은 코앞에 다가와 있는데, 지난해의 문제로 인해 준비가 소홀하여 또다시 문제가 발생하면 또 학교책임으로 돌릴 것인가. 예견된 문제를 해결하지 않은채 시험을 강행한 정책당국은 아무런 책임이 없는가. 실사를 해서 다시 검토하는 방법만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것인지 생각해 보아야 한다. 현재도 중요하지만 앞으로 다가올 미래는 더욱더 중요하다. 어떤일이 있어도 같은 오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한 노력을 이해 못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그 시점이 바로 지금이라는 것은 분명히 생각해 보았어야 옳다는 이야기이다. 지시를 내리면 따라야 하겠지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또다른 문제를 야기시키는 것을 지적하고자 함이다. 교사들은 이렇게 말한다. '학업성취도평가를 실시하는 것보다, 그 결과에 대한 후폭풍이 더 괴롭다. 일부 학교와 지역때문에 전체를 고통스럽게 하는 것은 정책당국에서 할 일이 아니다. 학교장이 모든 것을 책임질 수 있도록 지금이야말로 학교장에게 권한을 주어야 한다.' 바로 그것이다. 학교장이 책임지고 일을 해결하도록 해야 한다. 잘못을 저지른 것을 무조건 책임을 묻고 문책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은 아니다. 학교에 최대한의 권한을 주고 그래도 문제가 발생하면 책임을 묻는 것이 좀더 현명한 방법이 아닌가 싶다. 후폭풍이 이렇게 괴로울 줄은 정말 몰랐다. 이것이 현실인가.
이명박 정부 교육개혁의 가장 큰 문제로 '일방적 밀어붙이기식 추진'이 꼽혔다. 한국교육비전포럼 회장인 한나라당 이군현 의원이 24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이명박 정부 출범 1주년을 기념해 주최한 교육정책 토론회에서 서정화 홍익대 교육학과 교수는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한 기조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전국 초.중등 교사, 학부모, 대학교수.연구원 등 4천명을 대상으로 현 정부의 교육개혁에 관해 조사한 결과 일방적 밀어붙이기식 추진방식(42.4%)이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이어 정책의 방향.가치 미흡(26.4%)과 체계적인 의사소통 부족(12.8%) 등도 문제점에 포함됐다. 정부에 가장 절실한 교육개혁 방식으로는 충분한 공감대 형성을 위한 소통 강화(32.7%), 효율적인 추진체계 구축(31.6%), 교육의 지향가치 재설정과 보완(24.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앞으로 정부가 가장 중점을 둬야 할 교육개혁 과제로는 사교육비 절감(44.8%)이 가장 많이 꼽혔고 소외계층을 위한 대책 강화(22.0%), 대학입시 개선(16.6%), 수월성 교육 강화(10.0%) 등도 상위권을 차지했다. 서 교수는 "전체적으로 이명박 정부의 교육개혁이 시대적 흐름에 부응하고 있으나 추진 방식에서 문제점이 노출됐다"며 "개혁의 목표와 우선순위를 명확히 해 지지층을 회복하고 적극적 홍보를 통해 개혁 추진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학업성취도 평가 오류에 대한 파문이 채 가라앉지 않은 상황에서 다음달 10일 비슷한 방식의 초ㆍ중학교 진단평가가 치러질 예정이어서 평가방식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4일 교육과학기술부에 따르면 내달 10일로 예정된 교과학습 진단평가는 학년 초에 학생들이 전년도에 배운 내용 중 어떤 교과, 어떤 영역이 부족한지를 파악하기 위해 치르는 시험이다. 학생들의 학업성취 수준을 측정해 기초 학력수준에 미달한 학생을 지원하기 위한 목적의 학업성취도 평가와는 성격이 조금 다르다. 평가를 주관하는 주체도 학업성취도 평가는 '국가'이지만 진단평가는 각 시도 교육청이 번갈아가며 주관한다. 이번 시험의 경우 부산시교육청이 주관해 시험을 실시한다. 평가 과목은 국어, 사회, 수학, 과학, 영어 등 5과목이며 진단평가의 평가 대상 학년은 초등학교 4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까지이다. 학업성취도 평가의 경우 평가 결과가 학생에게는 우수, 보통, 기초, 기초미달 등 4개 등급으로 제공되고, 180개 지역 및 16개 시도 교육청별로도 결과가 공개됐으나 진단평가는 지역별로는 결과가 공개되지 않는다. 학생들에게 제공되는 성적도 도달, 미도달 등 2개 등급으로만 표시된다. 시험의 목적 자체가 학생의 학습상태를 '진단'해 각 학교가 자체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것인데다 성적 결과가 외부로 공개되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시험 관리, 채점 등은 모두 시도 교육청의 감독 아래 개별 학교에서 담당하게 된다. 전수시행 방식이 아닌 시도 교육청 자율 방식으로 치러진다는 점도 학업성취도 평가와 다른 점이라고 교과부는 설명하고 있다. 학업성취도 평가는 대상 학년의 학생 모두가 시험에 응해 '일제고사'라는 비판이 있었지만 진단평가는 시도 교육청 자율에 따라 응시 여부를 결정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서울시교육청은 이미 일찍부터 이번 진단평가를 전수 방식으로 치르겠다고 밝힌 바 있고 나머지 교육청들도 '학력 신장'을 강조하는 현 정부의 정책 기조에 따라 대부분 시험에 응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시도 교육청 자율이긴 하지만 사실상 학업성취도 평가와 같은 전수방식으로 치러지는 것이나 다름없을 것이라는 얘기다. 이 때문에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등 교원노조와 일부 학부모단체는 지난번 학업성취도 평가 때와 마찬가지로 시험 거부 움직임을 보이는 등 또다시 교육당국과 충돌할 태세다. 더구나 이번 학업성취도 평가의 성적 조작과 집계 오류 등에 따른 부작용으로 일제고사 형태의 시험에 대한 여론도 좋지 않은 상황이어서 진단평가가 큰 무리 없이 치러질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교과부 관계자는 "진단평가는 시도 교육청 자율인데다 결과가 공개되는 것도 아니고 단지 학생들의 부족한 부분을 진단해 해당 학년도의 학습을 잘 이끌기 위한 시험인 만큼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잡지사에서 온 메일 중에 당신에게 돈은 무엇입니까?를 묻는 설문 이벤트가 있었고 나는 자신 있게 답했다. 그리고 당첨 기념으로 책을 받았다. 책 뒤표지에는 "돈은 마누라이다" - '없으면 불편하고 아쉽고 허전하고 하찮은 일에도 신경 쓰이고…"라는 나의 글과 다른 몇 사람의 선정된 글이 실려 있다. 이 책은 돈의 의미가 무엇인가를 생각해보게 하는 책으로, 이 세상 다양한 사람들이 밝힌 돈에 대한 특별하고 새삼스럽고 안타까운, 때로는 놀랍고 기막힌 사연들을 망라하여 KBS TV '행복한 세상'의 PD가 기획한 ‘책으로 펴낸 행복한 세상’이라 생각하면 된다. 그 중에서 돈과 관련되는 부분만 정리해 엮은 것이 이 책이다. 요즘 돈 문제로 인한 흉악 범죄로 신문과 방송을 접하기가 무섭고, IMF 사태 이후 최대의 불경기로 온 국민이 각종 세금과 자녀교육비, 부동산 경기 침체, 주식 폭락 때문에 경제적으로 기가 죽어 있다. 돈은 어떻게 버는 것이 좋을까? 돈은 어떻게 쓰는 것이 좋을까? 돈과 관련된 기발하거나 흥미롭고 아름다운 사연들, 학생이나 가정주부와 기업인, 종교인, 노동자…이런 여러 사람의 글들이 모여서 한권의 책을 이루었다. 1장- ‘돈을 낙엽처럼 태울 줄 알아야 한다’에서는 확률이 낮으면 단돈 1달러도 걸지 않는다/ 부자가 되는 것은 산에 오르는 일과 같다/ 가난뱅이에게 부족한 것은?/ 등의 글이 실려 있고, 2장- ‘먼저 모으는 자가 이긴다’에서는 부자와 가난한 사람의 차이/ 억만장자의 선택/ 내 팔자에 무슨 공짜/ 밥풀 무서운 줄 알아라/ 같은 제목의 글이 눈에 띄며, 3장- ‘돈에도 인격이 있다’에는 종자돈 철학/ 자린고비/ 천 달러짜리 웃음/ 빈대야 물럿거라!/ 같은 흥미로운 제목의 글이, 4장- ‘100가지 중 99가지 문제의 답은 돈이다’에서는 양심 지폐/ 희망을 빌려 드립니다/ 남편에게 가계부를 보여 주세요/ 같은 내용들로 심금을 울리기도 하고 돈이 무엇인지 한 번 더 생각하게 한다. 가장 감명 깊게 읽은 한 이야기는 다른 사람도 같은 느낌인 모양이었다. 소개하면 이렇다. 푼돈 챙기는 부자들이란 글은 다음과 같다. -미국의 한 잡지사가 재미있는 실험을 했습니다. ‘부자들의 근검절약’이라는 특집기사를 준비하면서 미국에서 평균 이상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사람 58명을 선별, 다음과 같은 편지를 보냈습니다. “사무착오로 인해 1달러 11센트를 더 받았으니 은행을 방문해 찾아가세요.” 부자 58명 중 26명이 서류작성을 마다 않고 은행을 방문해 그 돈을 찾아갔습니다. 그 후 잡지사는 그들에게 “64센트를 환급 하겠다”고 또 한 번 연락을 했습니다. 이번에는 부자 26명 중 13명이 64센트를 챙겨 갔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그 13명에게 “77센트를 드려야 할 것을 64센트로 잘못 계산했으니 나머지 13센트를 찾아가세요.” 그랬더니 13명 중 2명이 회수해 갔다고 합니다. 그 두 사람은 누구였을까요? 그들은 바로 세계적인 무기 거래상 아드난 카쇼기와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였습니다. (중략) 투자서적을 여러 차례 발간하기도 한 도널드 트럼프는 갑부가 푼돈에 그렇게 신경 쓰는 이유를 묻는 기자에게 “백만 달러와 1달러는 본질에 있어서 다르지 않습니다. 돈은 그 자체로 목적이 아니라 꿈을 이루기 위한 수단입니다(중략).” 1달러의 가치를 아는 것. 그것이야 말로 백만장자가 되기 위해 갖추어야 할 기본 자격이 아닐까요? - 지금 전국적으로 학교 앞에 서점은 눈 닦고 봐도 없는데 미용실이나 옷가게, 음식점은 즐비하고, 경제가 어렵기도 하지만 돈을 위해서는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는 세태가 혼란스럽다. 요즘 일자리가 허락만 되면 중고등학생도 대학생도 너나없이 아르바이트를 하며 돈을 벌기 위해 시간과 노력을 투자한다. 가치 있게 돈을 쓰고 싶은 사람. 돈을 버는 요령을 알고 싶은 사람. 왜 돈을 벌어야 하는지 알지 못하고 막연히 더 잘 살기 위해 돈벌이하는 사람들. 우리 주변의 모든 이에게 소중한 교과서 같은 동반자로 이 책의 가치를 생각해 본다. 그래서 나는 이웃과 친구에게 권했다. 한 번 읽어 보시라.
지난해 10월에 치러진 초중고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 '성적 오류' 파문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이메일 좌담에 참여한 교사들과 교육과정평가원 평가연구본부장은 “시험과정에 문제가 있었던 것은 분명하지만 그렇다고 학업성취도 평가를 없애자는 주장을 펼쳐서는 안 된다”고 입을 모았다. 평가결과로 교원 희생양 삼으면 갈등만 증폭될 것 미국, 영국, 일본 등 외부 전문기관에 위탁해 채점 기초학력 미달 학생 수업 프로그램 개발 집중해야 시험 많은 고교, 3월 평가에 기초학력 테스트 함께 출제 바람직 - 학업성취도 평가결과 발표 후 ‘임실 사태’ 등으로 인해 후폭풍이 거셉니다. 이를 빌미로 시험자체를 거부하는 움직임도 있는데요. 남명호=학업성취도 평가가 우리나라에서 시행된 지는 오래 되었지만 그 동안 적게는 1%에서 많게는 5% 가량 표집 실시해 왔습니다. 전체 학생 대상 학업성취도 평가를 한 것은 작년이 처음이었습니다. 전수 평가에 대비한 준비 기간이 짧았기 때문에 첫 해부터 모든 것이 완벽할 수는 없었다고 봅니다. 그래서 ‘교육관련기관 정보공개에 관한 특례법 시행령’에서도 2년간의 준비 기간을 두어 단위 학교별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는 2010년부터 공개하기로 한 것입니다. 일부 지역 또는 학교의 성적에 오류가 있었던 것은 사실입니다만 이번 사태를 빌미로 시험 자체를 거부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오히려 채점의 공정성, 성적 이기시의 정확성을 확보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순서일 것입니다. 이창희=맞습니다. 시험을 보기위한 여건이 형성되기 이전에 시험을 강행한 것이 문제입니다. 표집학교의 표집학급 답안지만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채점하고 나머지는 일선학교에서 채점해 그 결과를 보고하도록 한 것이 문제의 빌미를 제공했는데, 그 이유가 예산부족 때문이었다고 합니다. 따라서 지금이라도 문제를 충분히 검토한 후 평가를 실시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시험자체를 거부하기 보다는 여건조성에 더 힘쓰도록 관계당국에 독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김창동=‘임실 사태’는 어느 정도 예견된 사태였습니다. 학업성취도 평가의 분석은 숫자에 매달린 공개가 아니라 우리나라 학교에서 기초학력 미달자의 분포도와 그 학생들을 위한 각 급 학교의 대책을 먼저 논의하는 것이 우선이 아니었나 생각해 봅니다. ‘임실 사태’ 로 뒤처진 학생을 파악해 그들에게 주어야 할 학교의 책무성을 뒤로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이번 사건을 계기로 학교 현장의 소리를 듣고 학업성취도 평가의 방향을 학교 교육의 새로운 변화를 유도할 수 있도록 정책을 추진해야 할 것으로 봅니다. 백장현=말도 많고 탈도 많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 공개였지만 지금 가장 큰 문제는 국민들의 교육에 대한 ‘신뢰의 위기’라고 봅니다. 구조적 문제점들이야 논의하면 어느 정도 해결책이 나오겠지만, 지금처럼 국민들의 교육에 대한 총체적 불신은 짧은 기간에 치유하기 어려운 문제일 것입니다. 여기에다가 평가 결과를 교육주체인 교원(교장, 교감, 교사)들의 역량 탓으로 희생양을 삼는 분위기가 계속 된다면 갈등이 더욱더 증폭돼 해결의 실마리는 더 찾기 어려울 것입니다. - 시험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수능처럼 교육과정평가원에서 모든 학생들의 시험지를 채점하는 방안도 검토해 볼 만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데요. 백장현=얼마 전 이주호차관의 취임 일성 중 한가지인 '데이터 중심 행정'을 하겠다는 말이 떠오릅니다. 평가라는 것은 시행할 때의 공정성도 중요하지만 결과에 대한 정확한 데이터 산출과 그에 대한 면밀한 분석이 더 중요하지 않습니까. 수능시험처럼 국가에서 주관해 채점하고, 그 결과를 분석했더라면 성적을 조작하고 왜곡하는 불행한 일들은 생기지 않았을 것입니다. 대전의 경우처럼 학교 자체 채점이 아닌 용역업체 채점으로 신뢰도와 객관성을 담보한 사례도 참고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아울러 답안을 전산처리할 수 있는 형태로 출제해 담당 교원이 평가 하나에만 지나치게 매몰되는 일이 없도록 바꿔야할 것입니다. 남명호=학업성취도 평가는 개별 학생의 능력을 점검해 학습 부진의 원인을 찾고 이를 보정해 주려는 목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 학교별, 지역별 학업 성취 현황을 파악해 미도달 학생 밀집 지역에 대해 지원을 하기 위한 목적도 있습니다. 이 두 가지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학생에 대한 정확한 평가가 전제되어야 합니다. 시험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미국, 영국, 일본과 같이 채점을 외부 전문기관에 위탁하는 방법도 고려해 볼 만합니다. 지역별로 바꾸어 채점하는 방안이 제안되고 있으나 이는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봅니다. 이창희=예산 확보해 교육과정평가원에서 모든 학생들의 답안지를 채점하는 시스템 도입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평가의 객관성을 높이려면 중고교의 경우 학업성취도를 실시하는 과목(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의 결과를 정규고사 성적으로 대치하는 방법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학생들의 참여도도 높아지고 시험 보는 태도도 바뀔 것입니다. 또한 학교에서는 시험을 자주 본다는 부담감도 어느 정도 해소가 가능할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좀 더 객관성이 높아지겠지요. 김창동=고교는 평가가 매우 자주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고1의 경우 만해도 연간 4회의 학교정기고사와 4회의 ‘전국연합학력고사’를 치룹니다. 그러기에 점수와 등위가 산출되지 않는 학업성취도 평가는 성의 없이 치루는 경우가 많이 생깁니다. 저는 고교의 경우 3월 학력평가를 치룰 때, 앞부분 10문항내지 15문항 정도 기초 학력 테스트를 위한 문항을 출제․채점하여 기초학력 미달 정도를 알아보고, 나머지 문항을 통해 상위 또는 중위권 학생의 학업정도를 분석 파악하는 방법을 도입했으면 합니다. 시험 횟수도 줄일 수 있고, 채점과정도 공정하지 않겠습니까? 현장교사에게 부담 없으면서도 책무성을 부여할 수 있는 방법은 분명히 있다고 판단됩니다. - 초6, 중3생 기초학력미달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아 체면을 구긴 서울시교육청은 ‘교장ㆍ교감평가제 도입' 카드를 제시했습니다. 단기간의 학업성취 비교를 통해 책임을 교원에게 묻겠다는 식의 방안으로는 근본적 학업성취 향상을 기할 수 없을 텐데요. 김환희=학업성취도 평가 결과에 따라 상위 3%에 해당하는 교장이나 교감에게 포상을 주고, 그렇지 못할 경우 인사상의 불이익을 준다는 교과부의 생각은 정말이지 위험한 발상이 아닐 수 없습니다. 거기에 따른 부작용이 어떤 것인지 알면서도 무리수를 두면서까지 정책을 밀어붙인다면 교원 간 위화감이 극에 달할 것입니다.남명호=지금은 학업성취도 결과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얻기 위해서 어떻게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시행할 것인가가 최우선 과제입니다. 평가 결과 활용 문제는 신중해야합니다. 이창희=교장, 교감에게 압박을 가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일선학교 교사들에게 압박을 가하고 있는 것입니다. 학생들의 실력이라는 것이 단기간에 향상될 수 없습니다. 결국 학교의 시스템을 학업성취도 평가에 맞추라고 강요하는 것인데, 그렇게 되면 예전처럼 문제풀이만을 강조하는 교육이 불가피합니다. 교장이나 교감은 물론, 교사들도 살아남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 될 것입니다. 저는 이참에 사교육을 상대적으로 많이 받는 대도시의 성적이 낮게 나타난 것을 토대로 사교육해소 방안을 찾는 것이 어떨까 싶습니다. 공교육발전을 위해 교장공모제를 도입했지만 그 학교들이 월등히 높은 결과가 나왔다는 이야기는 없습니다. 결국 근본적 문제는 교원이 아닌 다른 곳에 있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여건이 어려운 학교의 여건을 개선하는 의지와 노력이 우선되어야 합니다. - 학업성취로만 평가하게 될 경우 교과 외 여타 교육요소는 소홀해질 수밖에 없고, 학력이 뒤처지는 학교나 지역 근무를 회피하는 현상마저 나타날 개연성도 있지 않을까요. - 학업성취로만 평가하게 될 경우 교과 외 여타 교육요소는 소홀해질 수밖에 없고, 학력이 뒤처지는 학교나 지역 근무를 회피하는 현상마저 나타날 개연성도 있지 않을까요. 이창희=당연히 그렇게 될 것입니다. 학업성취도평가결과는 학교와 학부모, 학생, 교육여건이 복잡하게 관련돼 나오는 것입니다. 학교에 책임을 묻는다면 성적이 낮게나온 학교에 누가 가려고 하겠습니까. 교사들이라면 학업성취도가 하루아침에 향상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는데, 당연히 성적이 높은 학교만 선호하게 될 것입니다. 도리어 더 큰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다른 교육은 소홀히 하더라도 학생들이 시험만 잘 보면 되는 것인지, 아니면 지금처럼 인성교육이나 생활지도도 함께 해나갈 것인가에 대해 정부는 결단을 내려야합니다. 백장현=학업성취도 평가 결과 공개로 인한 부정적 효과가 일부 벌써 나타나고 있습니다. 일례로 어느 초등 6학년생이 대전으로 전학을 오는데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가 높게 나온 중학교를 가려 하는데 그 학교를 알려달라는 학부형의 문의 전화가 있었습니다. 교원인사도 지금이야 확연하게 드러나지 않겠지만, 교원의 학교 선택에 있어서도 그러한 결과가 나타나리라 봅니다. 남명호=당연한 얘기지만 학교 평가 요소도 다양해야 합니다. 학업성취도 평가는 여러 평가 요소 중 하나일 뿐입니다. 학업성취도 결과를 학교평가나 교원평가에 연계하더라도, 지역이나 학교 간 차이를 단순히 비교해서는 안 되며 지역이나 학교 환경, 학생의 가정환경 등을 고려한 향상도를 평가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럴 경우 오히려 향상도를 손쉽게 높일 수 있는 낙후 지역에 교사가 더 많이 지원할 수도 있을 겁니다. - 학업성취도 전수 평가와 결과 공개를 통해 기초학력 미달 학생이 초등4학년부터 고교1학년 사이에만 30만 명이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기초학력 미달 학생 제로화 원년’ 같은 다짐과 목표도 중요하지만 그런 구호보다 내실 있는 학력 향상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시행하는 시스템 마련이 우선돼야 할 텐데요. 이창희=학력을 향상시키는 것은 매우 중요한 과제입니다. 당연히 그 과제해결의 시발점이 학교가 되어야 할 것이고요. 그렇지만 학업성취도평가의 기본취지에 충실해야 합니다. 학교별로 경쟁을 시켜서 학력신장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은 그럴듯하지만 현실과는 괴리가 있습니다. 처음에는 경쟁에 동참할 수 있겠지만, 시간이 지나면 도리어 포기하는 현상이 나타날 것입니다. 학생들도 새 학년이 되면 대부분 새로운 각오로 열심히 하려고 합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포기하는 학생들이 속출하지요. 이런 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인 방과후학교나 특별보충반 운영 등을 더 확충해야 합니다. 학업성취도를 높여야 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이를 위해서는 인위적 경쟁이 아닌 자연스러운 경쟁을 하도록 여건개선에 힘써야 합니다. 남명호=기초학력 미달 학생을 포함한 학습부진 학생에 대해서는 별도의 학습 부진반을 운영하거나 방과 후 활동을 통해 맞춤식 수업으로 꾸준히 지도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전문 연구 기관에서 체계적이고 과학적 수업 프로그램을 개발해 보급할 수 있도록 교과부와 시도교육청의 적극적 지원이 필요합니다. 기초학력 부족 학생에 대해서는 국가가 충분한 예산을 투입해 적극 구제해야 합니다. 정책 당국자는 이들이 학교교육을 통해 적시에 보정되지 않고 성인이 될 경우 훨씬 많은 사회적 비용이 든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김환희=기초학력 부진아의 학력 향상을 위해 경험이 많은 우수한 교사확보가 선행돼야 할 것입니다. 여건이 된다면 수업시수가 많은 교사의 부담을 덜어주는 차원에서 재능 있는 인턴교사를 채용해 부진아 전담반을 만들어 운영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리고 교과담임과 연계한 상담을 통해 아이들의 문제점을 수시로 파악해 개선책을 수립․실천하면 학력향상에 많은 도움이 되리라 봅니다. 특히 성적을 향상시킨 인턴교사에는 채용 시 인센티브를 부여해 학력향상에 내실을 꾀하는 것도 바람직할 것입니다. 참석자 김창동 서울 양정고 교장, 김환희 강릉문성고 교사, 남명호 한국교육과정평가원 평가연구본부장, 백장현 대전시교육청 초등교육과 교육행정주사보, 이창희 서울 대방중 교사
교육과학기술부는 내년으로 예정된 교원능력개발평가제 확대 시행을 앞두고 전국적으로 1570곳의 초ㆍ중ㆍ고교를 교원평가 선도학교로 지정했다고 24일 밝혔다. 교과부는 2005년 48곳을 시작으로 2006년 67곳, 2007년 506곳, 3008년 669곳의 선도학교를 지정해 교원평가제를 시범 운영해 왔으며 올해는 선도학교를 지난해에 비해 배 이상 늘렸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 833곳, 중학교 482곳, 고등학교 243곳, 특수학교 12곳이며 지역별로는 경기 312곳, 경북 156곳, 경남 155곳, 서울 152곳, 강원 120곳, 충남 110곳, 부산 108곳 등이다. 올해부터는 그동안 시범운영 과정에서 제외됐던 특수학교 교원과 비교과 교사인 보건교사, 사서교사, 전문상담교사, 영양교사도 평가 대상에 포함된다. 학교 규모에 따라 운영비, 교원 연수 등에 필요한 예산이 지원되며 선도학교를 모범적으로 운영한 교원에게는 장관 표창도 수여될 계획이다. 교과부는 오는 10월까지 시범운영 결과를 분석해 평가지표를 수정, 보완하고 문제점을 개선해 내년 3월부터 유치원을 제외한 전국의 모든 초ㆍ중ㆍ고교에서 교원평가제를 전면 시행할 방침이다.
어렴풋이 느끼고 있었으면서도 ‘글쓰기와 말하기가 쓰는 이와 읽는 이 모두에게 그토록 치유적’이란 말을 이 책을 통해 확실히 깨달은 것 같다. 저자는 1. 글쓰기, 그 치유의 힘이란 제목으로 글은 누구나 감동적으로 쓸 수 있고 여럿이 함께 쓸수록 더 효과적이며 글쓰기를 통해 내면과의 대화가 이루어진다고 안내한다. 2. 온 몸으로 써라, 3. 심장으로 써라. 이렇게 이어지는 이 책 전체를 바쁘게 훑어가면서 읽다보니 저자는 과연 글쓰기가 신들린 것처럼 자유자재로 ‘생각대로’ 되는 치유하는 글쓰기 대가이며 이런 글쓰기에 대해서만은 대단한 자부심을 가진 것 같다. 치유하는 글쓰기는 이성과 감성, 논리성과 창조성이 조화를 이루는 합작품이란다. 문제도 해결하고 치유도 이루어졌다고 생각했는데, 세월이 흐른 뒤에 문득 상처가 도지는 듯한 아픔을 느낄 때가 있는데 그것은 이전보다 좀 더 깊은 곳에 숨겨져 있던 상처가 드러난 것이란다. 나는 이 책을 접하기 10여 년 전 ‘치유하는 글쓰기’란 말을 듣도 보도 못한 상황에서 다음과 같은 사례 경험이 있다. 입학식에 온 유일한 남자 학부모이며, 그 날 담임 업무를 끝까지 지켜 본 학부형이 며칠 후 담임을 찾았다. 학생의 부모는 외지에 있고 조부모가 데리고 있는데, 어머니는 생모가 아니며 학생은 그 사실을 모르고 있다. 학생이 매일 저녁 늦게 까지 외출이 잦고 공부는 멀리하고 축구만 좋아한다며, 작은 쪽지에 깨알같이 적어온 종이를 내민다. 몇 월 며칠은 몇 시부터 몇 시, 또 언제는 몇 시부터 몇 시까지라고 적힌 외출 메모였다. 바로 그 다음 날부터 노트 한 권을 구해 학생에게 주면서 “무슨 일이든지 한 가지 이상 적어오라. 단지 몇 줄이라도 좋다.” 이러한 나의 일방적인 설득과 요구는 서서히 받아들여졌고, 학생이 적어온 내용을 받아서 나는 나대로 충고와 격려의 말을 적었으며 한 번씩 할아버지나 할머니께 보이도록 주문했다. 나는 꾸준히 학생의 생활을 주시했고 되도록 길게 그가 노트에 뭔가를 적으면서 자기 생활에 대한 비판적인 생각을 하게하고, 잘못된 방향은 스스로 깨닫게 하여 방향을 안내하고자 애썼다. 쉬운 일도 아니며 내게 어떤 보상이 이루어지는 일도 아니었지만 그렇게 정성을 다 한 결과 몇 달 뒤에 학생의 할아버지께서 “많이 달라졌고 밖으로 돌아다니는 일이 눈에 띄게 줄었다.”라고 하셨다. 학년이 바뀌고 근무지를 옮긴 뒤 안부를 물을 기회가 있었는데 학생은 공부를 열심히 해 전문대학 진학을 하고 그 당시 군복무 중이라는 말씀을 들었다. 이런 사례는 치유하는 글쓰기를 경험하도록 지도한 것이 아닌지 조심스럽게 이야기하고 싶다. 저자는 여러 단체에서 치유하는 글쓰기 지도 경험을 통해 치유하는 글쓰기의 궁극적 목적은 “자신의 목적은 자신의 모습을 직면하고 알아차리는 것이지, 솔직하게 쓰는 것 자체가 아니다.”라고 말한다. 부록으로 치유하는 글쓰기에 도움 되는 책들을 소개해 놓고 있다. 저자가 말했듯이 남이 쓴 책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세 번은 읽어야 한다는 말이 실감이 난다. 바쁘게 한 번 읽었고, 어렵지 않게 몰입하듯 읽어내려 갔지만 상담 전문가가 아니라서 그런지 알 듯 하면서도 모르는 부분이 있다.일정 기한 내에 읽고 또 다른 책을 독파할 계획이라 대충 적어보았다.
학업성취도 평가 파문과 관련해 서울시교육청이 일선 학교 교사 등으로 실사단을 구성해 26일부터 기초학력 미달자 집계 오류 및 보고 누락 여부 등을 점검한다. 실사단은 23개 지구 단위로 단원이 포함되지 않은 근처 다른 학교를 교차 점검하는 방식을 취하되 학기 초 교사들의 과다한 업무를 감안해 학교 간 교차 채점은 하지 않기로 했다. 서울시교육청은 23일 관내 지역교육청 학무국장 및 주무 장학사 회의 결과 등을 토대로 이런 내용의 '2008년 국가 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 점검 계획'을 마련해 시달했다고 24일 밝혔다. 지구별로 장학사와 교사들로 실사단을 꾸린 뒤 26일부터 다음 달 16일까지 모두 81개 실사단이 조사를 벌이고 학교별로 재산출한 성적을 다음 달 17일까지 보고하도록 했다고 시교육청은 설명했다. 점검 방식은 고교의 경우 지구마다 10여 개교씩 묶어 3~4개 실사단이 지구 내 학교를 '크로스 체크'(교차 점검)하는 것. 예컨대 한 지구에 3개의 실사단이 있다면 1번 실사단이 같은 지구의 2번 실사단 배정학교 4~5곳을 점검하고 2번 실사단은 3번, 3번 실사단은 1번의 소속 학교를 각각 살피게 된다. 1개의 실사단은 교육청이 위촉한 교감 1명을 단장으로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 등 교과별 점검위원 5명과 학업성취도 평가 경험이 있는 점검위원 1명 등 7명으로 구성된다. 점검 사항은 ▲보고 누락 ▲단순 합산 미숙 또는 전출생·결시생을 기초학력 미달자에 포함하는 등의 집계 실수 ▲채점 결과를 옮기는 과정에서의 조작 또는 오류 ▲초등학교 프로그램을 중학교에 사용하는 등의 채점 프로그램 사용 오류 등이다. 또 기초학력 미달과 기초학력을 혼동하는 등 성취도 기준 분류 오류, 일반계고를 전문계고로 분류하는 등 학교 분류 오류, 학교 및 지역교육청의 수정 보고를 제대로 반영하지 않은 경우 등도 점검 대상이다. 주관식 답안지도 직접 점검해 주관식 채점에 오류가 있었는지, 성적 처리 과정 및 결과에 문제는 없었는지 등도 파악한다. 그러나 같은 답을 반복적으로 적거나 백지 답안을 내는 등 학생들의 무성의한 응시 태도는 보고 대상에서 제외된다. 서울시교육청은 아울러 교육과학기술부가 채점 시스템이 허술하다는 지적에 따른 보완책으로 제시한 학교 간 교차 채점도 하지 않기로 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교차 채점을 하려면 답안의 양이 너무 많아 학기 초 교사들의 업무가 가중된다"며 "실사단이 철저하게 검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요즘 신문을 보면 청년실업 문제가 예상보다 훨씬 심각한 것 같다. 부존자원이 적은 우리나라의 강점이라면 ‘우수한 고급인력’이 많은 것인데, 그것이 요즘은 두통거리처럼 여겨진다. 나는 수년전 남미에 간 일이 있는데, 그곳 동포들이 넉넉하게 살고 있는데 큰 감동을 받았고, 중남미 27개국이 영어가 제대로 통하지 않는 것에 충격 또한 컸다. ‘영어가 세계로 통한다’는 말은 세계의 일부만을 알고 있는 나의 편견임을 실감했다. 그곳 동포들도 이민초기는 실패를 했다는데 그 원인은 현지실정을 몰랐고 언어가 전혀 통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만약 이 두 문제가 해결된다면 한국인 누구에게라도 기회의 땅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왜냐하면 현지인들은 지적수준이 낮고 경제개념이 적으며 무엇보다 남보다 잘살려는 의지가 없어서이다. 해외 진출을 처음 시도한 그리스나 유대인들도 출발점은 하나같이 무역중개였으며 언어는 필수였다. 말만 통하면 중개나 통역, 번역, 관광가이드 등의 모든 서비스 교역이 가능하며 제반 거래의 주도권도 잡을 수 있다. 오늘날 세계 인구는 약67억으로, 사용언어 인구수는 중국 10억, 영어 4억, 스페인 3억이고, 1억 정도는 뱅골, 힌두, 포르투칼, 러시아, 일본, 독일어 등이다. 그리고 지금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이스라엘, 중국, 이태리 다음 4번째로 해외동포가 많은 나라이다. 그것도 대부분 전망이 밝은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독일 캐나다 중남미 등에 분포되어 있다. 이러한 해외 동포는 세계화 시대에 있어서 우리 국가 발전의 소중한 인적자원인데, 이들의 가장 큰 고민거리는 ‘자녀들의 민족 정체성’ 문제이다. 함께 느끼는 고민이지만 해외동포들로써는 뾰족한 대책이 없다. 에 보이지 않지만, 이런 중요한 문제들은 본국이 대책을 세워줘야 한다. 나는 이 두 문제의 해결방안으로 다음과 같은 방법을 제시하고 싶다. 첫째, 국내 젊은이들을 매년 5천 명씩 미래 전망이 밝은 남미, 인도, 구소련 등지로 보내 제3국어를 배우도록 하자. 이들 나라의 1개월 연수경비는 15만원 정도로 저렴하기 때문에 국가와 개인이 반씩 부담한다면 쉽게 해결될 것이다. 1년 후 우수한 20%는 재선발해서 3년간 정예요원으로 양성한다면 10년 후는 그 나라 언어에 능통한 정예 1만명을 얻을 수 있으며, 그리하면 세계의 모든 통역이나 거래, 국제회의, 연수 등은 전부 한국인들의 독부대가 될 것이다. 둘째, 오랜 해외생활로 본국의 생활습관도 잊어버리고 민족의식도 사라져가는 해외동포 자녀들을 본국에 초청해 한국어, 컴퓨터, 한국혼 등을 심어주는 민족교육을 강화하자. 이를 10년간 의도적으로 교육시키면 600만 재외동포들을 하나의 네트워크로 연결하는 훌륭한 시스템을 형성하게 될 것이다. 그렇게 하면 대한민국은 명실공이 전 세계를 자국민 네트워크로 만든 가장 강력한 리더국가로 부상할 것이라고 본다. 지금과 같은 어려운 시기에는 젊은이들에게 새로운 도전정신을 심어주고 꿈을 갖게 하는 이런 교육 플랜은 국민들에게 또 다른 희망과 용기를 줄 것이다. 경일대 총장
이명박 대통령이 “열심히 노력하는 교사들이 더 나은 대우를 받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23일 오전 KBS1라디오와 교통방송을 통해 방송된 제9차 라디오연설에서 교육분야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학업성취도 평가에 관해 언급하면서 “정확한 학력평가 자료를 가져야 맞춤형 교육정책을 제대로 세울 수 있다”며 “이번에 나타난 문제를 보완해 내년부터 완벽한 평가 체제를 갖출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이번 발표를 계기로 학교와 선생님들 사이에 더 나은 교육을 위한 선의의 경쟁이 일어났으면 좋겠다”며 “정부도 앞으로 열심히 노력하는 선생님들이 더 좋은 대우를 받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약 9분가량 진행된 연설에서 이 대통령은 최근 방문했던 서울 덕성여중 사례로 말문을 열었다. 이 대통령은 “사교육을 완전히 추방한 상태에서 학생들의 성적이 많이 올랐고 그런 기적 뒤에는 교장선생님을 비롯한 모든 선생님의 열정과 헌신적인 노력이 있었다는 보도에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며 “이것이 바로 대통령으로서 바로 제가 꿈꾸는 교육현장의 모습”이라고 밝혔다. 또 대통령은 “선생님들의 열정과 학생들의 믿음, 긍정적인 변화를 바라보는 학부모의 미소 속에서 우리 교육의 미래, 대한민국의 미래를 봤다”며 “모든 선생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교육을 바로세우기 위한 노력, 이 땅의 미래를 밝게하려는 노력이 전국 모든 교육현장에 확산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입시문제와 관련해 이 대통령은 “적어도 지금 중학생들이 입시를 치를 때 쯤엔 사교육 도움 없이 원하는 대학을 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정부 목표”라며 “대학의 입시자율은 존중돼야 하나 그 자율은 사교육 조장이 아니라 공교육을 정상화 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충남 서산 서령고 신입생들이 제2차 진단고사를 보고 있다. 리포터가 근무하는 우리 서령고에서는 고교 신입생을 대상으로제2차 진단평가를 실시했다. 2009년 2월 20일 금요일에치러진 이번 진단평가는 국어, 수학, 영어 등 3개 과목으로 치러졌으며, 문제는 중학교 교육과정고 고1 예비과정에서 기본 개념을 중심으로 고교 선생님들이 과목별로 직접 출제했다. 새 학년이 되면 가장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들이 고등학교 신입생들일 것이다. 중학교에 비해 과목 수도 늘고 학습의 강도 또한 월등히 높아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고교 1학년 때 성적이 뒤쳐지면 고3까지 간다는 말이 나왔을 것이다. 따라서 이런 학생들의막연한 불안감을 덜어주기 위해 우리 학교에서는 해마다 신입생을 대상으로 두 차례에 걸쳐 진단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성적처리는 본교 교육정보부에서 컴퓨터로 처리했다. 선행학습 정도와 학력신장 방안의 하나로 실시된 이번 제2차진단평가의 결과는 기초학력이 부진한 학생을 가려내는 동시에 학급을 편성하는 기초자료로만 활용될 예정이다. 사진자료 1 사진자료 2 사진자료 3 사진자료 4
우리 학교 교육의 고질적인 문제 중의 하나가 교육에 대한 책무성의 결여이다. 학생들은 학업성취도보다는 출석에 의해 학년과 학교급을 진급하며, 교사나 학교에 대한 평가는 학생의 학업성취에서의 진전 정도보다는 주로 행정적인 문서처리 및 작업 능력 등에 근거하여 이루어진다. 이런 우리 학교 교육의 맥락을 고려할 때, 전수를 대상으로 하는 학업성취도평가의 실시, 평가 결과의 공개, 더 나아가 기초학력 미달학생 밀집학교에 대한 예산지원 등의 정책 방안은 나름대로 의미있는 시도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교육 당국은 이번 학업성취도평가 관련 정책을 입안하고 추진하는 과정에서 몇가지 결정적인 실수를 한 것으로 보인다. 첫째, 평가결과의 공개가 우리사회에 미치는 영향력이 얼마나 대단한 것인지 충분히 파악하지 못한 것 같다. 둘째, 학업성취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변인이 무엇인지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것 같다. 셋째, 학업성취도평가 정책을 교육적으로 접근하기보다는 정치적으로 접근한 것 같다. 학업성취도평가 결과가 공개되자 일부 언론에서는 전국의 180여개의 교육청을 한 줄로 세워 등수를 발표하였다. 일부 시도교육청에서는 평가 결과를 반영하여 교육장과 학교장에 대한 인사조치를 하겠다고 한다. 학부모는 평가 결과가 열악한 학교로부터 우수한 학교로 학생들을 전학시킬 방법을 찾고 있다. 이러한 반응들은 한결같이 우리교육을 개선하기 위한 것이라기보다는 악화시킬 가능성이 많은 것들이다. 이번 학업성취도평가와 관련한 일련의 사태는 평가 문제를 교육적으로 접근하지 않고 정치적으로 접근할 때 어떤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주었다. 표집평가를 성급히 전수평가로 전환하여 학업성취도평가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공개하며, 이에 근거하여 학교와 교사를 평가하겠다는 정치적 조급함이 이번 사태의 진정한 원인이라고 본다. 학생의 학업성취도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은 한두 가지가 아니라 여럿이다. 미국에서 이루어진 연구에 따르면, 학생의 학업성취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변인은 가정배경이며, 학교변인은 생각만큼 많은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따라서 학업성취도평가를 통해 학생간, 학교간 학력격차를 확인한 다음에 취하여야 할 교육적 대책은 이러한 학력격차를 줄이기 위한 정책 방안의 마련이어야 한다. 학업성취도가 저조한 학생과 학교를 대상으로 학력 저하의 원인을 찾으려는 노력이 먼저 있어야 하고, 학력 저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적 지원이 뒤따라야 한다. 단순히 전수평가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공개하며, 이에 근거하여 학교장과 교원을 평가하겠다는 발상만큼 비교육적이고 비과학적인 방법은 없다. 아직도 늦지 않았다. 교육 당국은 이제부터라도 정치적 조급증에서 벗어나 교육적이고 과학적인 방법으로 학업성취도평가 결과를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길 부탁한다.
영국식 교육시스템 근간 공립 대부분, 사립 종교단체와 연계 2002년 도입된 대입 NCEA, 상대평가 아닌 절대평가로 변화 아시아, 마오리, 퍼시피카 등 다문화 가정 학업성취 향상 초점 스쿨 플러스제-17세 이후도 학교서 학업․직업훈련 기회 제공 작고 아름다운 섬나라라고만 생각되기 쉬운 뉴질랜드는 사실 교육의 질적 측면에서 국제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OECD 국가 가운데서 학업성취도 국제 비교연구(PISA)에서 매번 높은 성적으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그들의 그러한 저력은 적은 인구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한계를 극복하는 인재육성을 위한 교육시스템의 성공에서 비롯되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영국식 교육시스템을 근간으로 하는 뉴질랜드의 학교는 대부분 공립학교이며 일부 사립학교는 종교단체와 연계되어 운영되고 있다. 뉴질랜드 교육체제는 의회, 교육부, 공공 서비스부, 뉴질랜드 자격청, 교사 등록 위원회, 교육평가청, 단위 학교와 이사회, 그리고 학생들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다. 뉴질랜드 교육에 관련된 최고 결정권은 의회에 있으며, 교육관련 사항을 의회에 보고할 의무를 지닌 교육부와 공공 서비스부(Department of Public Service)의 두 정부부처가 있다. 교육부는 교육관련 정책을 수립하고 실행한다. 공공 서비스부는 교육의 질, 특히 학교가 학생들에게 제공하는 교육의 질을 관리한다. 공공 서비스부 아래에는 학교평가를 담당하는 교육평가청(Educational Review Office: ERO)이 있다. 뉴질랜드 자격청(New Zealand Qualification Authority: NZQA)은 고등학교 졸업자격 시험을 관리하는 곳이다. 뉴질랜드에서 고등학교학위를 받기 위해서는 반드시 뉴질랜드 자격청(NZQA)에서 실시하는 고등학교 졸업 자격시험(School Certificate)에 합격을 해야 한다. 또한, 뉴질랜드의 교사들의 자격 기준과 등록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교사등록위원회가 있다. 앞에서 언급한 기관의 지도와 감독을 받는 단위 학교들은 학교 이사회(Board of Trustee)에 의해 운영된다. 학교 이사회는 주로 학부모, 학교 교장 및 직원, 지역 주민 등으로 구성된다. 이러한 조직은 상호협력하며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뉴질랜드 교육을 지탱하는 근간이라 하겠다. 뉴질랜드는 전국에 8개의 종합 대학과 함께 전문대학, 교육대학, 중·고등학교 및 초등학교와 사설연수기관에서 정규과정과 전문직업 교육과정을 이수할 수 있는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고 최근에는 공립과 사립의 혼합형태(예, 건물과 토지는 사립 기관 소유이며 운영은 국가 재원에 의존)인 통합학교(integrated school)의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다음 표는 학제 구성을 구체적으로 보여주고 있다.표 참조 정규학교 입학은 만5세부터 가능하며, 6~15세까지는 의무 교육이다. 2001년의 경우, 교사 수와 학생 수의 비율은 학년 및 학교에 따라 다르지만 반 평균 1:18에서 1:22의 비율로 나타났다. 남학교, 여학교, 남녀공학 학교가 있으며 본인이 선택할 수 있고 공립학교는 특정 종교와 관련이 없다. 초등학교는 1학년에서 6학년까지이며 학교에 따라 8학년까지 구성되기도 한다. 중학교(intermediate school)는 2년 과정이고 이후 고등학교는 ‘secondary school’, ‘high school’, ‘college’, ‘area school’ 등 다양하게 불린다. 대부분의 학교에서는 영어로 가르치지만, 소수의 학교에서는 마오리어로 가르친다. 2001년 말까지, 중등교육을 받는 뉴질랜드 학생들은 School Certificate(보통11학년), Sixth Form Certificate(12학년), Higher School Certificate(13학년), 그리고 University Entrance, Bursaries 및 Scholarships(13학년)과 같이 4종류의 학력을 이수할 수 있었다. 2002년부터는 단계적으로 NCEA(National Certificate of Educational Achievement)라는 새로운 대학입시 제도를 도입하였다. NCEA가 기존평가제도와 달라진 점은 한 과목 내에서도 여러 평가항목(standards)을 세분화하여 이에 따른 학점을 부여함으로써 학생들의 지식과 능력을 정확히 반영하고자 하는 제도라는 것이다. 기존의 상대평가를 위한 등급이 사라지고 세부평가항목별로 ‘불합격’, ‘합격’, ‘우수’, ‘탁월’의 4단계로 구분되는 절대평가로 이루어진 것이 가장 큰 변화이다. 뿐만 아니라 최종시험(NCEA Level 3)은 기존제도(Bursaries)와 마찬가지로 중요하며 내신평가는 필기시험으로는 평가가 불가능한 연설, 연구 프로젝트, 실기와 같은 항목에 적용되어 그 비중이 더 확대되었다. NCEA Level 1의 합격기준은 최소 80학점 취득(수리 및 언어영역에서 각각 최소 8학점 포함)을 요구하고 Level 2는 Level 1에서 0~20학점을 취득하거나 Level 2에서 60~80학점을 취득해 마찬가지로 총 80학점 취득을 요구한다. 마지막으로 Level 3은 Level 2에서 0~20학점을 취득하거나 Level 3에서 60~80학점을 취득해 총 80학점 취득을 합격선으로 정하고 있다. NCEA는 서로 다른 수준을 복수로 이수하는 것을 인정해 학제의 융통성을 최대한 발휘하고 있다. 2007년 NCEA 통계 결과를 기준으로 2007년에 11학년의 62.3%가 NCEA Level 1, 12학년의 64.7%가 NCEA Level 2, 13학년의 53.5%가 NCEA Level 3을 취득해 점진적으로 합격선을 통과하는 학생의 비율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특히 다인종, 다문화 사회인 뉴질랜드의 인종별 성취수준은 다문화 사회로 가고 있는 우리의 현실에 비추어 볼 때도 의미가 있는 자료이다. 다음의 그래프들은 NCEA Level 1~3과 대학 입학 자격기준 취득에 있어 2005~2007 걸친 3년간에 경향을 보여준다. 그래프 참조 11학년에서 유럽계 학생의 NCEA Level 1 취득률이 가장 높았고 퍼시피카(Pasifika 태평양 섬들에서 이주하여 뉴질랜드에 사고 있은 사람들) 학생들이 가장 낮았지만 퍼시피카 학생들의 향상 비율이 가장 두드러졌다. 아시아계를 제외한 모든 인종들은 11학년 동안 NCEA Level 1의 취득률이 2005년 이후로 매년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12학년에서는 아시계 학생이 NCEA Level 2 취득률에서 두드러졌고 마오리나 퍼시피카 학생들 NCEA Level 2 취득률은 거의 비슷했으며 2005년 이후 매년 증가세를 보였다. 12학년에 비록 아시아계 학생들의 Level 2 취득률은 2005년과 2006년 사이에 변동이 없고 유럽계 학생들은 2006년과 2007년 사이에 변동이 거의 없지만 아시아계와 유럽계 학생들의 NCEA Level 2 취득률은 2005년 이후 매년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13학년에서도 아시아계 학생의 NCEA Level 3 취득률이 가장 높게 나타났으나 2005년에는 상승률이 다소 주춤하고 있다. 마오리와 퍼시피카 학생들도 비슷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유럽계 학생들은 통계적 변동이 거의 없었다. 전체적으로는 NCEA 결과에서 뉴질랜드 학생들이 꾸준히 향상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줌과 동시에 학년이 올라갈수록 아시아계 학생들의 학업성취수준이 가장 높게 나타나고 있다는 것을 볼 수 있다. 근래 우리나라 다문화 가정의 자녀들이 언어소통의 문제로 성취수준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것과는 대조적이라 할 수 있다. 이 또한 우리의 다문화 가정에 대한 교육정책에 시사점을 던져주는 지표이다. 최근 뉴질랜드의 교육은 다시 한 번 도약을 꿈꾸고 있다. 2008년 뉴질랜드 교육당국은 학생들이 학교나 다른 형태의 교육, 실습, 조직된 학습을 18세까지 참여하는 Schools Plus 발의안 실행에 관한 공공 협의에 착수 했다. Schools Plus는 모든 학생들이 18세까지 기술 개발, 또는 그들의 능력과 필요에 관련된 조직화 된 학습을 추가로 교육 받는 제도이다. 이 제도는 너무 많은 뉴질랜드 학생들이 NCEA에서 낮은 자격 기준이나 불합격 상태에서 일찍 학교를 떠날 뿐만 아니라 학교별, 지역별 편차가 크다는 점을 고려해 학생들이 17세 이후에도 학교에 남아 그들의 학업 성취수준을 높이고 다양한 직업훈련의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후원하기 위한 것이다. 뉴질랜드 정부는 School Plus 제도의 도입으로 뉴질랜드의 미래세대가 그들의 가능성과 기회에 있어 보다 긍정적 측면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뉴질랜드의 교육을 한 마디로 표현하기는 쉽지 않다. 다만 뉴질랜드 교육의 가장 큰 특징을 꼽는다면 그것은 자율과 기본에 충실하다고 볼 수 있다. 뉴질랜드의 교육은 학생들을 일방적으로 이끌기 보다는 그들에게 최대한의 선택권을 주면서 부족한 부분을 뒷받침해주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언제나 빠른 것에만 익숙한 우리에게는 낯설 수도 있는 뉴질랜드의 교육은 신속함이나 양적인 면에서는 우리의 교육에 현저히 뒤쳐질지 모르지만 교육의 질에서는 결코 뒤지지 않는다. 모든 문제의 해답은 기본에 있기 마련이다. 기본에 충실하면 그 다음의 응용과 창조는 자연스레 뒤따르는 것이다. 지금의 시점에서 우리는 단기적인 성과보다는 뉴질랜드의 교육과 같이 교육 백년지대계의 밑그림을 그리며 기본을 돌아봐야 하지 않을까 싶다.
지난 16일 공개된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를 두고 교육계가 수습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학력이 예상보다 높은 것으로 드러난 교육청은 느긋한 반면, 학력 미달 학생이 가장 많은 것으로 드러난 교육청은 지역 주민들의 눈치를 살피느라 긴장된 분위기가 역력하다. 특히 낙제(기초학력 미달) 수준 학생이 전국에서 가장 많았던 서울시교육청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를 교장·교감의 인사에 반영하고 예산까지 차별화한다는 대책을 내놨다. 이번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의 특징은 사교육 인프라가 가장 좋다는 수도권 지역에서 학력 미달 학생이 가장 많았다는 점이다. 서울·인천·경기 지역이 우수한 교육 환경을 갖추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학력 미달 학생이 많다는 것은 소위 수월성 교육을 내세워 국제중, 외국어고, 과학고 등 특목고를 집중적으로 육성하는데 전념하느라 일반 학교나 교육적으로 소외된 학생들에게는 그만큼 소홀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평가 결과에 대하여 신뢰할 수 없다는 일선 현장의 목소리도 잇따르고 있다. 학생들의 소속 학교에서 치러진 이번 평가는 성적이 공개되는 만큼 엄격한 관리 감독과 공정한 채점 등 객관적인 시스템이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개별 학교 차원에 맡긴 채 결과만 수합하여 성적을 산출했다. 이런 상황을 반영하듯 며칠 전까지 학력 미달 비율이 전국 평균보다 훨씬 낮아 ‘최상위’로 인정받으며 지역 주민은 물론이고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던 임실군의 초등학교 성적이 감사 결과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평가 결과의 신뢰성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자 안병만 교과부 장관이 직접 나서서 유감을 표명했다. 안 장관은 이번 평가의 목적이 학업 성적이 미진한 학교와 학생에 대해 지원하고자 하는 의도였다며 그렇더라도 평가의 신뢰성 차원에서 향후 유사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평가와 채점, 집계 과정을 전면적으로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교육 수장이 평가의 과정과 결과가 공정하지 못했음을 시인한 것으로서 교육 정책의 신뢰성에 큰 흠집을 남겼다. 문제는 학업성취도 평가가 일제고사의 특성상 지나친 교과 지식 위주의 평가가 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측면보다는 부정적인 요소가 더 많다는 점이다. 특히 평가 결과에 따라 인사상, 재정상 차등을 두겠다는 교육청마저 나타나고 있는 상황에서 학교 간 경쟁은 더욱 치열할 수밖에 없고 이번처럼 성적 부풀리기나 미달 학생 성적 누락 등 비교육적인 방법이 일반화될 개연성마저 높다. 공교육의 교육 과정이나 평가 방법은 대학 입시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그런데 향후 대학입시의 큰 흐름은 점수보다는 개인의 소질이나 능력을 중심으로 하는 입학사정관제로 모아지고 있다. 대학입시를 주도하고 있는 대학교육협의회의 손병두 회장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하여 대학입시의 영향력을 고려하여 향후 대입 자율화에 따른 전형 방법은 어디까지나 공교육을 정상화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을 예정이고 그 핵심에 입학사정관제가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대교협의 입장처럼 향후 대학입시의 방향이 개인의 소질과 능력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나아간다면 현재와 같은 교과 지식 위주의 학업성취도 평가는 사실상 큰 의미가 없다. 물론 교육 당국은 학업성취도 평가는 어디까지나 학업 성적이 떨어지는 학교나 학생을 지원하는데 국한된다는 점을 분명히 했지만 현실은 서열화된 성적을 중심으로 이해하고 있어 설득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이번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에 따른 파문을 보면서 대학이 추구하는 입시 정책과 공교육이 나아가야할 방향이 서로 적절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는지 의문을 품지 않을 수 없다. 어차피 공교육은 대학입시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점에서 입학사정관제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서라도 현재와 같은 교과 지식 위주의 학업성취도 평가는 재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교육과학기술부와 서울시교육청이 학업성취도 평가결과를 교장.교감 인사와 연계하는 방안의 적용 시점을 놓고 엇박자 양상을 보이고 있다. 교과부 관계자는 23일 "서울시교육청이 내년부터 학업성취도 향상도를 교원평가에 연계하는 대책을 내놓았지만 다음달 열리는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에서 2011년 이후 적용할 것을 권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올해 처음으로 학업성취도 평가를 전수 방식으로 시행한 만큼 올해와 내년에는 기초미달 학생이 많은 학교를 지원하는 데 집중하고 교원평가 연계 문제는 그 이후 고려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말했다. 교과부는 학교 자율화 조치에 따른 시.도교육청의 자율권을 존중해 지시가 아닌 권고 형태로 이 같은 입장을 전달하기로 했다. 그러나 교과부는 학업성취도 평가를 국가 차원에서 전반적으로 관장하는 부처이기 때문에 서울시교육청이 교과부의 의견을 무시할 경우 두 기관 간의 갈등이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 교과부는 최근 서울시교육청이 내년부터 학업성취도 평가를 교장.교감 인사에 반영한다는 대책을 내놓자 2011년 실시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의사를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0월 치러진 초중고 학업성취도 평가의 경우 성적 조작으로 신뢰성이 추락하면서 당장 올해 10월 평가와 비교해 내년 3월 인사에 반영하는 것이 타당한지에 대한 논란도 일고 있는 상황이다. 또 교원단체들은 시교육청의 방안에 대해 학업성취도의 책임을 학교에만 떠넘기는 무책임한 처사라고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학교 자체의 변수보다 부모 사회, 경제적 배경 등 가정 변수와 지역의 교육 여건이 학업성취도에 더 크게 작용하고 있다"며 "책임을 전적으로 학교 및 교원에 묻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고 지적하고 있다. 전교조 서울지부도 성취도 평가결과를 교장.교감 인사에 연계하는 것은 학생을 교원의 승진 도구로 전락시키는 것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그러나 서울시교육청은 이미 발표했던 대로 올해 학업성취도 평가결과의 향상 정도를 내년 3월의 교장.교감 인사에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교과부에서 '2011년 이야기'를 전해들었지만, 내년부터 교장.교감 인사에 적용하는 것으로 방향을 잡고 있다"며 "학업성취도 평가는 인사에 고려하는 한 요소이지 전부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명박 대통령이 22일 교육개혁에 대한 의지를 거듭 내비쳤다. 이날 오전 KBS1 라디오와 교통방송 등을 통해 전국에 방송된 제9차 라디오연설을 통해서다. 우리 경제가 많이 어려운 가운데서도 미래를 내다보고 사교육, 성적 위주의 현행 교육 시스템을 과감하게 수술해야 한다는 것이 이 대통령의 핵심 메시지다. 여기에는 교육이 나라의 백년지대계라는 인식이 깔려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2일 종로구 덕성여중을 방문한 사실을 소개하는 것으로 연설을 시작했다. 덕성여중은 학부모들을 설득해 학원에 나가는 학생들을 '방과후 학교'에 참여시켜 '사교육 없는 학교'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곳으로, 덕성여중 방문에는 사교육 근절과 공교육 정상화에 대한 이 대통령의 의지가 잘 반영돼 있다. 이 대통령은 "사교육을 추방한 상태에서도 오히려 학생들의 성적이 올랐고 그런 기적의 뒤에는 선생님들의 헌신적인 노력이 있었다는 언론보도에 그대로 앉아 있을 수가 없었다"면서 "그것이 바로 대통령으로서 제가 꿈꾸는 교육현장의 모습이었기 때문"이라고 소회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그런 학교와 모든 선생님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면서 "교육을 바로세우기 위한 노력, 이 땅의 미래를 밝게 만들기 위한 노력이 전국의 모든 교육현장으로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희망했다. 이 대통령은 교육개혁의 필요성을 역설하면서 최근의 초.중.고등학교 학업성취도 결과도 인용했다. 비교적 쉬운 시험인데도 중학교 3학년의 10%, 고등학교 1학년의 9% 정도가 기초학력 미달이라는 결과는 충격적이었다고 지적하면서 "우리 교육의 현주소와 우리가 어디로 가야 하는가를 분명하게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학업성취도 평가와 관련한 일부 학교의 성적조작 논란에 대해선 "문제가 있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면서도 "내년부터는 완벽한 평가체제를 갖추도록 해야 한다"고 말해 학력평가 제도의 필요성은 인정했다. 이 대통령은 성적위주의 대입제도도 개선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학의 자율은 사교육을 조장하는 것이 아니라 공교육을 정상화하는 쪽으로 이뤄져야 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점수 위주의 선발방식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게 핵심이다. 이 대통령은 "이 시대가 필요로 하는 인재는 시험문제만 잘 푸는 학생이 아니라 창의력과 폭넓은 사고력을 갖춘 사람"이라며 "점수는 좀 낮더라도 잠재력과 성장 가능성이 있는 학생들이 많이 입학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적어도 지금의 중학생들이 입시를 치를 때쯤엔 사교육 도움 없이도 원하는 대학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 정부의 목표"라고도 했다. 이 대통령은 말미에 "교육개혁은 지금 우리에게 주어진 가장 중요한 과제"라면서 "교육을 통해 가장 가난한 나라에서 10위권 경제대국으로 부상하는 기적을 만들었듯이 향후 10년, 20년뒤 교육 덕분에 한국이 가장 자랑스러운 나라가 됐다고 말할 수 있도록 힘과 지혜를 모으자"고 당부했다.
고등학교에 오면 달라지는 것이 많다. 그 중에 자율학습은 생소하다. 그래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른다. 선생님께서도 특별히 무엇을 하라고 지시를 하시지 않는다. 그야말로 자율학습이기 때문에 혼자 감당해야 한다. 필자가 제시하는 방법도 여러분에게 방향만 제시하는 것이지 실천을 하고 최종적인 목표에 도달하는 것은 각자의 몫이라는 것을 강조한다. 그럼 효율적인 자율학습을 하기 위한 방법은 무엇인가. 1. 자율학습을 즐겨라. 고등학교에 입학해서 자율학습을 기피하는 학생이 있다. 학교에 밤늦게까지 앉아 있는 것이 싫다고 한다. 그러나 자율학습은 우리가 피할 수 없는 인생의 관문이다. 교육전문가는 자율학습을 자기주도적 학습능력(Self-directed Learning)이고 한다. 다시 말해서 학습자 스스로가 학습의 주체가 되는 수준 높은 교육 형태이다. 자기주도적 학습을 적극적 의미로 규정하면, 학습자가 자신의 삶과 관련된 중요한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고, 결과에 대해서도 스스로 책임지는 교육이다. 흔히 학교 교육을 획일적이라고 하는데 자기주도 학습능력은 오히려 개인의 다양성이 존중되는 교육이다. 자율학습은 대학입시 준비를 위해서도 필요하지만, 자신의 나태와 안일을 극복하는 성숙한 삶의 과정이 될 수도 있다. 특히 자율학습은 자기 인생의 미래와 종속변수의 관계에 있다. 무엇이든 즐거운 마음으로 수행하면 결과가 놀랍게 상승한다. 그렇다면 자율학습을 즐기는 방법이 최선이다. 학교 구성원 모두가 자율학습에 참여하고 있는데 나 혼자만 입시 지옥이니 타율 학습이니 하면서 핑계를 대고 빠져나간다면 오히려 심리적으로 불안해진다. 자율학습은 내 학습권을 지키는 시간이다. 나를 위해 투자하는 소중한 시간이라고 생각하자. 2. 박태환과 김연아의 성공 포인트는 목표를 정하고 실천하는 것이다. 박태환과 김연아는 왜 성공했는가? 그들은 목표를 정하고 그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서 끊임없이 연습을 한다. 그들의 성공은 흘린 땀의 결과이다. 공부를 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가장 먼저 목표가 있어야 한다. 망망대해에서 목표가 없는 배는 풍랑만 만난다. 목표가 없다면 갈 길도 없다. 목표가 없는 자습 시간은 시간만 밀어내게 된다. 하루, 일주일, 3년 후, 멀리는 인생 전체의 목표가 있어야 한다. 목표가 있어야 눈빛이 살고 목표를 행해서 전력 질주할 힘이 생긴다. 3. 사전을 활용하는 공부를 하라. 자율학습은 선생님의 도움 없이 혼자 공부하는 것이다. 개인에 따라서 선호하거나 능률적인 방법이 다를 수 있지만, 필자는 이 시간에 사전을 적극 활용하는 학습 방법을 권한다. 영어 공부의 첫걸음은 어휘력이다. 어휘 실력을 높이는 방법은 영어 사전 찾기를 생활화하는 것이다. 언어 영역도 어휘가 실력을 좌우한다. 어휘력을 높이는 방법은 많은 글을 읽어야 하겠지만, 사전 활용이 핵심이다. 또 국어사전 활용은 다른 교과 학습 시간에도 필수이다. 국어사전을 활용한 개념의 이해가 학습 효과를 높인다. 참고로 사전은 전자사전보다 책으로 만들어진 사전이 좋다. 전자사전은 자판을 두드려 원하는 단어만을 확인하게 된다. 반면 책으로 만들어진 사전은 찾고 있는 단어뿐만 아니라 연관성이 있는 어휘를 폭넓게 보게 되어 학습의 양과 효과도 커진다. 또한 전자사전은 게임이나 동영상 등으로 유혹을 하기 때문에 애초에 가지고 다니지 않는 것이 좋다. 4. mp3, 휴대전화, 전자사전의 유혹에서 벗어나라. 자율학습 시간에 mp3로 음악을 듣는 행위는 금해야 한다. 음악은 생활에 활력소를 불어 넣어 주는 훌륭한 역할을 한다. 하지만 공부를 하면서 동시에 음악을 듣는 행위는 정신을 분산시키고 결국은 스트레스만 가중시킨다. 음악이 듣고 싶으면 공부를 끝내고 들어라. mp3로 장시간 음악을 듣는 행위는 일상생활에서도 삼갈 일이다. 고막이라는 예민한 신체 기관에 영향을 줘 훗날 듣는 기능에 장애를 불러올 수 있다. 기타 휴대전화와 전자사전도 불필요한 유혹을 주기 때문에 자습 시간에는 아예 차단하도록 한다. 5. 자습 중에는 개념 학습과 국, 영, 수 과목부터 공부하라. 기초 학력이 튼튼해야 실력이 쉽고 밀도 있게 쌓인다. 기초학력은 개념 중심의 학습이 필요하다. 개념 중심의 학습은 다른 교과 학습을 위해 필수 단계이다. 실제로 학교 교육을 통해 배우는 내용의 대부분은 개념 학습에 해당한다. 개념 중심의 학습을 하기 위해서는 언어에 의한 정의(定義)와 설명이 필요하다. 앞에서 사전 활용이 중요하다고 했는데, 이와 같은 맥락이다. 우리나라 중고등학교의 핵심 과목은 국영수로 요약된다. 주당 할당된 시간도 가장 많고, 시험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절대적이다. 대입 수능도 결국 국영수 외 기타 과목으로 구분된다. 그렇다고 다른 과목을 외면하라는 이야기는 아니다. 다른 과목보다 비중을 두라는 이야기다. 국영수를 강조하는 이유는 꼭 시험에 많이 나와서가 아니다. 이런 과목은 타 과목에 비해 오랜 시간 공부해야 실력이 향상되기 때문이다. 6. 내신은 나의 신(神), 내신 준비가 곧 입시 준비다. 입시 준비를 위해 학원이나 과외를 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있다. 이는 잘못된 생각이다. 학교에서 최선을 다해서 공부해라. 자기가 최선을 다하고 참고서나 기타 질문 등을 통해서 해결하는 학습 방법을 정착시켜라. 그래도 모자란다면 선생님께 질문을 하면서 공부한다. 내신 준비와 입시 준비는 같은 길이다. 내신은 학교에서 준비하고 학원에서 입시 준비를 한다고 생각하는데 잘못된 학습 방법이다. 내신 준비를 차곡차곡해 나가면 그것이 곧 입시로 가는 길이다. 내신이 나(내)의 신(神)이라고 생각하고 학교에서 공부하라. 자율학습 시간이 시작되면 주변 정리 정돈을 깨끗이 하고, 자습에 몰입한다. 앞에서 이야기기한 것처럼 즐기면서 자습을 해보라. 흔히 실패한 사람과 성공한 사람의 차이는 단지 그들의 습관에 있다고 한다. 좋은 습관은 모든 성공의 열쇠다. 공부하는 습관을 만들어 습관의 노예가 되라. 학교에서나 집에서 근본적으로 본질과 원칙에 충실한 생활을 해야 한다. 외모에 지나치게 신경을 쓰면 정작 중요한 자신의 삶을 잃게 된다. 교복을 바르게 입고 학교 규칙을 지키면서 전심전력으로 생활해라. 체육 시간에는 힘을 다해서 뛰고, 음악 시간에는 큰 소리로 노래를 불러라. 청소 시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도 내 인생에서 내가 감당해야 할 몫이다. 그리고 집에 가면 잠을 푹 자라. 수면 부족은 사고력 판단력 주의집중력이 떨어져 다음 날 정상적인 학교생활이 불가능하다. 최근 빅뱅이 세대를 뛰어넘어 인기를 끌고 있다. 그들의 노래가 좋아서 그렇겠지만, 또 다른 이유가 있다. 그것은 그들의 성공 뒤에 고난과 극복의 스토리가 알려지면서이다. 여러분은 이제 어린 아이가 아니다. 자기 인생을 디자인해야 하는 길목에 서 있다. 오늘 이 순간부터 흘리는 땀이 자기 미래다. 세심하게, 열정적으로 자신에게 투자하라. 내가 최고가 되는 길은 내 안에 있다는 것을 명심하라.
전북 임실에 이어 대구.부산과 충남에서도 학업성취도 평가의 기초학력 미달자 숫자를 축소 보고한 사실이 밝혀지는 등 파문이 전국으로 확산되는 양상이다. 특히 단순 입력 오류 수준을 넘어 일부 지역 학교는 성적 부풀리기를 시도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는 상황에서 시.도교육청별 전면 재조사 결과가 나오면 그에 따른 충격 여파가 어디까지 미칠지 주목된다. 22일 전국 시.도교육청에 따르면 지금까지 드러난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 허위보고 사례는 전북 임실 3개교, 대구 2개교, 부산 1개교, 충남 공주.논산 각 1개교 등 모두 5개 지역, 8개교인 것으로 파악됐다. 학급별로는 초등학교 5개교(임실.대구), 중학교 3개교(부산.충남) 등이다. 가장 최근에 확인된 충남교육청의 경우 이번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 보고내용을 전면 재검토하도록 한 결과, 논산 K 중학교는 엉뚱하게도 지난해 2학기 교내 기말고사 성적을 학업성취도 성적이라고 보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학교는 기말고사 성적과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에 다행히 `기초학력 미달' 학생이 한명도 없어 변동은 없었으나 `보통학력 이상', `기초학력' 등의 학업성취도 평가결과 수치는 잘못 보고됐다. 학업성취도 평가결과는 보통학력 이상, 기초학력, 기초학력 미달 등 3단계로 분류, 보고토록 돼 있다. 충남도내에서는 앞서 공주 J중학교도 이번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에 따른 `기초학력 미달 학생'이 아닌 기존 자료로 관리하던 읽기, 쓰기, 기초수학 등 `3R능력 평가' 자료상의 `기초학습 부진학생' 수를 입력한 사실이 드러났다. 부산 사상구의 한 중학교는 지난해 말 채점이 모두 끝난 학업성취도 평가 답안지를 지난달 말에서 이달 초 사이 다시 채점해 성적 부풀리기를 시도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 학교는 학생들의 평가 결과가 너무 나쁜데다 주관식 문제의 채점 기준이 오락가락해 교장 지시로 재채점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에서는 서부교육청 내 2개 초등학교에서 기초학력 미달자 25명(중복자 숫자 포함)을 뺀 채 보고한 사실이 밝혀졌다. 이들 학교는 또 실제 응시인원이 각각 167명과 207명이었지만 이를 169명, 209명이라고 잘못 보고한 사실도 확인됐다. 앞서 임실은 3개교 6명의 미달 학생 숫자를 누락한 것이 처음으로 확인됐다. 전국 각급 학교에서 문제가 불거짐에 따라 `성적 부풀리기'가 전국적으로 광범위하게 이뤄졌을 것이라는 추측을 가능케 하고 있다. 이번 시험의 채점과 보고가 대부분 교육과학기술부의 통제가 미치지 않는 개별 학교에서 이뤄졌고, 주관식 문항은 채점자에 따라 점수가 달라질 가능성이 있는 만큼 이런 사례는 얼마든지 추가로 나올 수 있다는 것이 교육계 안팎의 지적이다. 전국 시도교육청은 문제가 된 학교들에 대해 자세한 보고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나머지 학교들에 대해서도 이번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에 대한 전면 재조사를 벌이고 있다. 문제가 눈덩이처럼 커지자 교과부도 "(시험 전반의 시스템에 대한) 정교한 설계가 부족했다"고 인정하고 "앞으로 채점을 외부기관에 의뢰하거나 주관식을 화상으로 채점하는 등 보완책을 연구해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히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교육과학기술부가 학업성취도 성적 오류 파문과 관련, 빠르면 오는 25일께 16개 시.도교육청에 대한 감사에 착수할 것으로 전망된다. 교과부 관계자는 "각 시.도교육청이 재조사에 대한 방침을 지역교육청까지 모두 시달해야 교과부도 감사에 착수할 수 있다"며 "수요일(25일) 정도면 감사가 시작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교과부는 학업성취도 성적 채점 과정에서 고의적인 성적 미달자 누락이나 허위 보고 등은 없었는지, 채점 기준을 정확하게 지켰는지, 학교에서 보고한 사항이 교육당국으로 제대로 전달됐는지 등을 집중 점검할 계획이다. 교과부는 성적 재집계 과정에서의 오류를 철저히 막기 위해 인근 학교 간, 또는 교육청 주관으로 답안지를 교차 확인토록 하는 등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할 것을 당부했다. 교과부는 우선 16개 시.도교육청을 대상으로 감사를 벌인 뒤 필요할 경우 180개 시.도교육청 및 일선 학교 중에서 일부를 표본추출 방식으로 골라 추가 감사를 벌일 계획이다. 교과부는 감사 결과 의도적인 성적 부풀리기나 교과부의 수정 지시 묵살, 허위 보고 등 중대한 문제점이 발견되면 관계자를 문책할 방침이다. 시.도교육청의 조사 기간에 "기초미달 학생이 2~3명 누락됐다"는 것과 같은 세세한 사안에 일일이 대응하지는 않겠지만 다음달 20일 최종 보고 이후에도 오류가 발생할 경우에는 책임을 강하게 묻는다는 게 교과부의 설명이다. 한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학업성취도 평가 문제를 출제하고 시험을 치른 학교가 채점도 맡는 방식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학업성취도 평가 문제의 30% 정도는 주관식이어서 채점기준을 얼마나 엄격히 적용하느냐에 따라 학교마다 성적이 달라질 수 있다는 문제가 제기된 바 있다. 교과부의 또다른 관계자는 "아직 정확한 방법이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학교가 직접 채점을 맡는 것은 문제가 있어 평가원이 맡든 시.도교육청이 맡든 어떤 식으로든 바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국가수준의 학업성취도평가 결과가 일부 조작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전면 재조사보다는 전면 재검토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재검토가 필요한 이유는 그 결과가 미칠 수 있는 파장이 상당히 클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결과가 좋지않을 경우에 학교장을 문책하겠다고 밝힌 것이나, 해당학교 교원들에게 책임을 묻겠다는 것에서 앞으로 닥쳐올 파장을 충분히 예측할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런 일련의 결과는 교과부에서도 미처 예상하지 못했었기에 충격이 크다. 뒤늦게 전면 재조사를 하겠다고 밝히고 있지만 이런 상황에서 전면 재조사의 의미가 무엇인지 알 수 없을 뿐, 파장은 자꾸 커져만 갈 것이다. 성적이 나쁜것도 학교책임, 압박감에 일부조작하여 보고한 것도 학교책임으로 밀고 있다. 충분한 준비없이 평가를 강행한 교과부는 책임이 없는가. 왜 모든 것을 학교에만 떠미는지 이해할 수 없다. 이런 결과를 교과부에서 예측하지 못한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일선교원들은 충분히 예측을 했었다. 그럼에도 강행의 강수를 두었기에 이런 결과를 가져왔다고 생각한다. 문제는 계속해서 이런 식으로 학업성취도평가를 실시하는 것은 교과부나 일선학교 그 어느쪽도 득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어떤 결과를 얻더라도 신뢰하지 않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객관성이 확보되지 않는한 이런 문제는 계속해서 반복될 것이다. 시험 자체를 없애자는 주장도 중요한 문제이다. 그러나 이미 시행된 시험을 일시에 없애는 것도 쉬운일이 아니다. 수많은 학부모들의 요구를 지나치기 어려운 점도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답은 어떻게 찾아야 할까. 바로 객관성확보를 위한 대안이 나와야 한다. 교과부의 이주호차관이 답안채점을 교육과정평가원이나 민간에 위탁하겠다고 밝혔다. 좋은 방안임에 틀림이 없다. 그러나 민간에 위탁하는 것은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믿고 못믿고의 차원이 아니고, 민간에 위탁한다는 그 자체가 미덥지 못하기 때문이다. 만일 민간에 위탁한다면 관리 감독을 철저히 해야 할 것이다. 물론 교육과정평가원에서 하더라도 관리 감독은 필수적이다. 채점 방법의 개선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일선학교에 있다. 감독과정에서 소홀히 하는 경우가 있다는 보도가 나왔는데, 왜 그런일이 발생하는지 헤아려야 한다. 그것은 그 결과를 지금처럼 발표해서 각 학교를 압박하는 수단으로 활용하기 때문이다. 당초 학업성취도평가의 취지대로 가야 한다. 학교별로 과도한 경쟁을 시켜서 그것을 통해 무엇인가를 하려 한다면 객관성확보는 영원히 어려워질 수도 있는 것이다. 감독방법을 바꾼다고도 한다. 학부모감독을 도입하겠다는 이야기도 있다. 이미 많은 학교에서 학부모들이 시험감독에 참여하고 있다. 이런 와중에 또다시 참여를 독려한다면 학부모들의 반발을 가져올 수 있다. 이미 급식도우미 문제를 경험했던 일선학교에서 쉽게 도입하기 어려운 방법이다. 도리어 지금처럼 감독을 하되, 인근학교의 교사들끼리 학교를 바꿔서 감독을 하는 방법이 더 좋은 방법일 수도 있다. 기술적으로 어려운 점이 있을 수 있겠지만 객관성확보를 위한 방법중의 하나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다. 학업성취도평가가 없어지지 않는 한, 객관성문제는 계속해서 터져 나올 것이다. '결과가 나빠도 책임져야 하고, 시험과정의 문제가 발생해도 책임져야하고, 결국은 모든 책임을 교사가 져야 하는데, 이런 상황이 지속된다면 교사들은 어떤 일이라도 할 가능성이 있다. 왜? 살아남기 위해서...' 어느 교사의 이야기이다. 그 교사의 이야기대로 앞으로 학업성취도평가 결과가 교사의 신분까지 위협할 정도가 된다면 이번보다 더 큰 일도 발생할 수 있을 것이다. 객관성을 확보하는 것이 최대관건이긴 하지만, 학업성취도평가의 기본취지를 살리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하겠다. 학업성취도평가가 학교간 경쟁을 유발시키고, 학생들의 경쟁을 인위적으로 시키기 위한 것은 분명히 아니었다고 기억한다. 과감한 개선책이 필요하다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