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24,505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충남 공주교육청이 공부비법 2탄으로 초.중학생의 장학자료로 사용할 '공부방법, 이젠 현직 교사들이 말한다'를 발간, 눈길을 끌고 있다. 14일 2탄으로 발간된 이 책자에는 공주지역에 근무하는 교사 모임인 '참공부 방법연구회'가 주관해 초.중 현직 교사들이 학교 현장의 경험을 토대로 공부 방법을 집필한 내용을 엮었다. 발간된 초등학교 편에는 공부 '짱'으로 이끄는 방법으로 시간관리, 건강관리, 학습 습관, 집중 원리, 예습 복습, 공부 흔적 남기기 등을 제시하고 2-7장에는 국어.영어.수학.과학.사회.독서에 대해 교사들이 간직하고 있던 공부방법 노하우를 학생들의 입장에서 알기 쉽게 수록했다. 또 중학교 편에는 제1장 '공부 짱'이 되는 지름길'로 실력을 높이기 위한 방법을 제시하고 2-7장에는 국어.영어.수학.과학.사회.독서 과목에 대한 교사들의 공부방법노하우를 학생들의 입장에서 설명하고 있다. 공부비법 공개에 참여한 연구회원들은 "'가르치는 자'의 입장에서 '배우는 자'의 입장으로 돌아가 학생들이 공부하는 방법을 깨달아 자기 주도적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도와 주기 위한 마음가짐으로 이 책의 만들었다"고 말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이 책이 학생들에게 자율적 학습방법 및 올바른 학습태도를 익혀 학생들의 학력신장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교육위원 선출 등 교육자치 선거를 앞두고 대전지역 학교운영위원회 선거가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14일 전교조 대전지부에 따르면 학교운영위원 선출을 둘러싼 후보 난립을 비롯한 특정후보의 사퇴 종용, 민주적인 투표 절차, 학부모위원 직접 선출의 고의적 회피 등 각종 불법.탈법 사례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전교조는 대다수 학교가 학부모 전체회의를 통해 직접투표에 의한 학부모위원 선출절차를 무시하고 학부모위원을 간접선거로 선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임원(반장, 부반장) 학부모나 자모회 회원이 사실상 학교운영위원이 될 수 있는 예비자격증으로 둔갑한 셈이다. 실제로 대전N초등학교의 경우 학교 인터넷홈페이지 '공지사항'에 학급별 학부모회의를 통해 학급 대의원(4명)으로 선출된 대표자 회의에서 무기명 투표로 운영위원을 선출한다고 간접 선출을 버젓이 홍보하고 있다. 또 대전J초등학교는 학급별 대의원모임을 통해 학부모위원을 선출하겠다고 학부모들에게 가정통신문을 발송, 아예 간접 선출을 기정사실화 하고 있다. 교원위원의 경우 상당수 학교에서 교감이 교원위원으로 출마하거나 준비하고 있다. 전교조 관계자는 "교장이 당연직위원으로 규정한 것은 이미 학교 관리자의 몫을 배분한 것으로 교감까지 교원위원으로 진출하게 된다면 평교사들의 진출을 가로막아 학교운영위원회에서 학교관리자들의 입지와 발언권을 확보하기 위한 속셈밖에 안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시 교육청의 적극적인 행정지도를 요구하며 부정한 방법으로 위원을 선출한 학교에 대해서는 원천무효의 시정조치와 함께 관련 학교 관리자에 대해 엄중 문책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교육위원 선출 등 교육자치 선거를 앞두고 대전지역 학교운영위원회 선거가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14일 전교조 대전지부에 따르면 학교운영위원 선출을 둘러싼 후보 난립을 비롯한 특정후보의 사퇴 종용, 민주적인 투표 절차, 학부모위원 직접 선출의 고의적 회피 등 각종 불법.탈법 사례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전교조는 대다수 학교가 학부모 전체회의를 통해 직접투표에 의한 학부모위원 선출절차를 무시하고 학부모위원을 간접선거로 선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임원(반장, 부반장) 학부모나 자모회 회원이 사실상 학교운영위원이 될 수 있는 예비자격증으로 둔갑한 셈이다. 실제로 대전N초등학교의 경우 학교 인터넷홈페이지 '공지사항'에 학급별 학부모회의를 통해 학급 대의원(4명)으로 선출된 대표자 회의에서 무기명 투표로 운영위원을 선출한다고 간접 선출을 버젓이 홍보하고 있다. 또 대전J초등학교는 학급별 대의원모임을 통해 학부모위원을 선출하겠다고 학부모들에게 가정통신문을 발송, 아예 간접 선출을 기정사실화 하고 있다. 교원위원의 경우 상당수 학교에서 교감이 교원위원으로 출마하거나 준비하고 있다. 전교조 관계자는 "교장이 당연직위원으로 규정한 것은 이미 학교 관리자의 몫을 배분한 것으로 교감까지 교원위원으로 진출하게 된다면 평교사들의 진출을 가로막아 학교운영위원회에서 학교관리자들의 입지와 발언권을 확보하기 위한 속셈밖에 안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시 교육청의 적극적인 행정지도를 요구하며 부정한 방법으로 위원을 선출한 학교에 대해서는 원천무효의 시정조치와 함께 관련 학교 관리자에 대해 엄중 문책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강원도 정선군 고한읍번영회는 14일 강원도교육청을 방문해 학교 통폐합 등 고한지역 교육환경개선을 건의했다. 이날 고한읍번영회는 학생 수 급감 등으로 피폐된 교육환경개선을 위해 고한초등학교와 갈래초등학교, 고한종합고등학교와 고한여자종합고등학교의 통폐합과 이전을 요구했다. 이와 함께 교직원 관사건립, 영어체험학교 설치, 원어민 교사 배치, 자율학교 지정 등 폐광지역 공교육이 다른 지역에 비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다양한 인센티브를 요청했다. 현재 고한지역의 학생수는 초등학생 204명, 중학생 104명, 고등학생 109명 등 불과 417명에 그치고 있다. 한편 고한읍, 사북읍, 남면 등 정선군 폐광지역 총학생수는 석탄산업 사양화에 따른 인구유출 가속화로 91년말 9천800여명, 98년말 3천300여명, 2003년말 1천700여명, 2005년 1천500여명 등 매년 큰 폭으로 줄고 있다.
충남 보령시 오천초등학교(교장 한상윤)는 13일 반장, 부반장, 회장 부회장을 임명하였습니다. 반장과 부반장은 2학년 부터 6학년까지, 회장과 부회장은 4, 5, 6학년만 해당이 됩니다. 앞으로 1학기(6개월) 동안 각 학급의 임원들은 학교와 학급을 위해 모범생으로서 솔선수범하며 더 좋은 학교를 만들 것을 약속하였습니다.
한국초등교장협의회가 올해로 창립 50주년을 맞이한다. 배종학 회장(서울 신답초 교장)을 만나 올해 운영방향과 교육현안에 대한 입장을 들어보았다. ▶한국초등교장협의회의 올해의 주요 사업방향은? =‘행동하는 교장회’를 기치로 내걸고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사업을 벌여나갈 생각입니다. ▲교육정책의 새 지평을 열자는 측면에서 세계적인 석학과의 만남 추진 ▲국내 학교경영 우수학교 사례 발굴 및 발표회 개최, 세계 우수학교 탐방 ▲조직력 강화 통해 교원․교육정책 실천방안 구현 등을 중점 추진할 계획입니다. 특히 교육현안 심포지엄 등을 통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하는데 노력할 겁니다. ▶봉사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한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동안 자기성취에 바쁘다보니 이웃에 등한시 하지 않았나 반성해 봅니다. 유니세프와 손잡고 세계 극빈 어린이 돕기에 적극 나설 예정입니다. 또 소년소년가장돕기 운동에도 멘토가 되어 참여하려고 합니다. ▶올해 스승의 날을 재량휴업일로 하겠다고 발표했는데. =올 스승의 날에는 현직에 계시는 선생님에게는 어떠한 사은 행사도 하지 않되 은퇴하신 선생님들에 대한 사은행사를 할 방침입니다. 그래서 스승의 날(15일)을 재량휴업일로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고 그렇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교육개혁 추진에 하시고 싶은 말씀은? =현재 우리의 교육개혁 방향은 바르지 않습니다. 세계는 경쟁 일변도로 바뀌고 있는 상황에서 평준화정책을 지향하는 것은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것입니다. 평준화 중심의 교육개혁 틀을 바꿔야 합니다. 교육을 위한 하드웨어의 평준화는 필요하지만 실력의 평준화란 있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 교육정책 수립과정에 아쉬움이 있다면? =교육정책 입안시 전문성 높은 전문가를 제외하는 답답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여론 수렴과정에서 교직경력 30년 이상 된 장학관(사)․교장․교감의 의견을 도외시하는 것이 일반화되어 있습니다. 교육정책이 제대로 수립되고 실천되기 위해서는 진짜 전문가적 경험과 식견이 있는 이들의 참여가 필수적입니다.
엄마는 초등학교 7학년 김정인 지음/ 서정시학 누구나 아이를 훌륭하게 키우고 싶어 하지만 자녀 교육은 의욕만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것. 30년간 교단에서 아이들을 가르쳐오면서 깨달은 사실들을 학부모에게 들려주는 형식으로 꾸몄다. 학부모에게 교사는 고마우면서도 부담스러운 존재며 교사 역시 학부모가 부담스럽다는 저자는 교사와 학부모는 가깝고도 먼 사이여야 한다고 말한다. 한 아이를 잘 키우려면 ‘가까운 사이’여야 하고, 모든 아이들을 한꺼번에 볼 때는 ‘멀리 떨어져서’ 객관적으로 살펴보아야 한다는 것. 물러나 있을 때는 물러나 있고 가까이에서 협력할 일이 있으면 성심껏 돕는 것이 가장 현명한 태도라고 충고한다. 임진왜란과 김성일 김명준 지음/백산서당 ‘상사 황윤길과 서장관 허성은 소속된 당이 달랐음에도 불구하고 일본이 쳐들어 올 것이라고 보고했고 부사 김성일은 일본이 쳐들어오지 않을 것이라고 보고했다. 부사가 속한 동인이 조정의 주력 세력이어서 부사의 보고가 채택되어 조선은 무방비 상태로 참혹한 전화를 겪었다.’ 이것은 사실일까. 저자는 풍부한 역사적 자료를 바탕으로 김성일의 학문과 신료 생활, 임진왜란 발발 후 1년 동안의 그의 활동 등 거의 알려지지 않은 면에 대해 함께 정리했다. 김성일이 받아왔던 오해를 풀고, 우리의 조상들이 임진왜란을 대비하면서 행한 일들 중 잘못 알려지고 가려진 부분을 제대로 밝히고자 했다. 간디, 나의 교육철학 마하트마 간디 지음/ 문예출판사 간디가 발표한 글 가운데 그의 교육철학을 엿볼 수 있는 글을 모아놓은 책. ‘어떻게’가 아닌 ‘무엇을’ ‘왜’가르쳐야 하는지를 고민했던 간디의 교육철학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특히 “외국어로 하는 교육은 우리 아이들을 매우 피곤하게 만들고 지나치게 긴장하게 한다. 또 아이들을 좋은 것, 나쁜 것을 가리지 않고 머릿속에 아무것이나 쑤셔 넣는 사람 혹은 흉내쟁이로 만들어 버리고 독창적인 사고나 일을 할 수 없는 능력 있는 사람으로 길러내지 못하며…” 외국어로 하는 교육은 모국어의 발달을 가로막는다고 간디의 주장은 영어교육에 목숨을 거는 지금, 우리 교육에 시사점을 준다.
추운 아침. 추우나 더우나 아침마다 학교를 한 바퀴 도는 분이 있습니다. 쓰레기와 과자 봉지가 거의 한 통 가득찹니다. 날마다 쓰레기 줍는 일을 생활화 하기 때문에 별로 힘들어 하지도 않습니다. 덕분에 아침 청소 부담도 없이 학생들은 깨끗한 운동장에서 마음껏 뛰어 놀 수 있습니다. 또한 밖에 내놓은 화분이 염려되어 어젯밤에 일부러 나와서 들여 놓고 가셨습니다. 부지런한 이 분은 오천초등학교의 이병재 주사님입니다.
“하느님, 피곤해요. 피곤하게 세상에 태어났나 봐요. 새벽닭이 울고 나서 벌써 멀리 나왔어요. 학교로 가는 길은 정말 가파라요. 하느님, 학교 안 가도 되게 해 주세요. 대신 아빠랑 서늘한 골짜기에서 밤이 뒤덮은 마법의 숲을 느낄래요. 학교는 모닥불이 들려주는 그런 얘기를 모르거든요.…아 하느님, 나 더 이상 학교에 가고 싶지 않아요. 학교 안 가도 되게 해주세요. 제발.” 50년이 넘은 꽤 오래된, 어느 흑인 소년의 기도라지만, 지금 우리주변 어디에서도 들릴 것만 같은 기도다. 학교와 아이들의 삶은 이렇게 벌써 오래전부터 잘 맞지 않았다. 서로 이해를 못한 둘 사이의 간격은 점점 멀어지고만 있다. 그 이유는 뭘까. 독일 뮌헨 슈바빙 초등학교에서 25년 동안 교편을 잡은 교사 페에 치쉬는 공립학교가 실패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이렇게 말한다. 공립학교는 완성을 요구하고 그 때문에 아이들을 압박한다. 압박은 두려움을 생산해 내고 이 두려움은 폭력을 낳을 뿐이다. 폭력은 유연성을 잃게 하고 감정을 메마르게 한다. 두려움은 아이들을 어리석게 할 뿐이다. 공립학교는 아이들의 인성을 계발하고 공동체 의식을 심어주기보다는 개별성을 부추기고 경쟁을 하도록 유도한다. 이런 교육을 통해서 아이들은 사회적이고 감정적인 것을 먼저 배우도록 강요당한다. 그리고 학교는 아이들이 배운 것에 대해 확신을 갖도록 주입시킨다. 공립학교는 아이들이 경험하도록 유도하기 보다는 가르치려 한다. 아무것도 스스로 행각할 필요가 없는 일방적인 가르침에 대하 아이들은 지루함을 느낄 뿐이다. 지루함은 분노를 일으키고 저항과 거부의 원인이 된다. 벼락치기 공부는 아이들에게 결코 유익한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 생각하고 뭔가를 알아내고 해낼 수 있는 능력은 생동감이 넘치는 실제적인 상황 속에서 자기 스스로 경험함으로써 얻어지는 것이다. 공립학교는 똑같은 수업에 똑같은 진도를 요구한다. 이러한 수업방식은 아이들을 좌절하고 하고 자기 스스로 뭔가를 하지 못하게 하며 화나게 하고 결국 수업을 거부하는 아이를 양산해 낼 뿐이다. 그 어느 때보다도 오늘날의 아이들은 능동적이고 독립심이 강하며 스스로 뭔가를 해내려고 하는 의지가 강하다. 호기심과 환상, 행동 욕구로 충만해 있고 능동적으로 뭔가를 해보려는, 그리고 무엇보다도 장난기 많고 농담을 즐기는 아이들의 기본 성향을 학교는 전혀 감안하지 못한다고 그녀는 강조한다. 학교는 속수무책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페에 치쉬는, 25명이 모인 작은 교실에서 조용한 혁명을 일으킨다. 아이들 각자는 '내가 할 수 있을 때까지'란 노트를 통해 실수를 두려워 않고 여유롭게 배우도록 한 것이다. 그녀는 '말 잘 듣기'는 '선생님 눈치 안보고 주체적으로 움직이기'로, '정숙하기'는 '남들에게 방해가 되지 않는 범위에서 대화 나누기'로, ‘공부 잘하기’는 ‘자기가 잘 할 수 있는 것을 찾기’로, '시험문제 틀리지 않기‘는 ’실수를 두려워하지 않고 시도하기’로, ’우열반 나누기‘는 ’친구들끼리 서로 도움주고 받기‘로 바꿔 갔다. 이 책 ‘교실혁명’은 이렇듯 교육 당국의 정책이 변하기를 기다릴 것이 아니라 교사가 아이들과 함께 무엇을 할 수 있고,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잘 보여준다. 저자는 아이들을 독립된 인격체로 인정해주며, 호기심을 자극해주는 등 아이들에게 자신의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주면 분명 더 많은 것을 해낼 수 있음을 강조한다. 그리고 학교는 아이들이 자기 삶 속에서 스스로 경험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고 기회를 제공해주는 장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현장을 떠난다 해도 흔들리지 말아야 할 것은 교육이란 아이들에게 '만나'(신의 음식)를 주듯 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하는 페에 치쉬. 그녀는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교실은, 아이와 교사가 함께 만들어가야 한다는 것, 교사와 아이들의 연대, 긴밀한 교류만이 진정한 ‘교실혁명’임을 일깨워 준다.
울산시교육청이 이 지역 10개 초등학교의 학생 수가 당초 예상과 다르다며 학기중에 학급을 재편성하기로 해 학생과 학부모들로 부터 큰 반발을 사고 있다. 13일 울산시 교육청에 따르면 가배정 결과와 새 학기 학생 수가 차이가 난다며 오는 15일자로 학성, 서부, 옥동, 남산 등 4개 학교는 1,2학급씩 6개 학급을 증설하고 미포, 명덕, 삼일, 우정, 청량, 중남 등 6개 학교는 각각 1학급씩 6학급을 줄이기로 했다. 이 같은 결정이 나자 일부 학교 학부모들은 "교육청이 학생 수요를 제대로 예측하지 못하고 학기중 학급을 재편성하면서 학생들을 혼란에 빠뜨리고 수업 분위기를 망치고 있다"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특히 미포초등학교 학부모 20여명은 이날 강북교육청을 방문, "3학년 5개반이 4개반으로 줄어들면서 학기 초에 학급당 학생 수가 28.6명에서 35.8명으로 콩나물 수업을 하게 됐다"며 "이런 학생 수용계획이 어디 있느냐"고 따졌다. 이에 대해 교육청 관계자는 "일부 도심지 학교가 아파트 입주 등으로 실제 입학생 수가 늘어나 반 증설이 불가피했다"며 "외곽지 일부 학교의 경우 학급 정원보다 학생수가 적어 학급을 줄일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경기도 김포시는 사이버상에서 초등학생을 위한 교육 과정을 개설, 운영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각 가정마다 큰 부담을 갖고 있는 사교육비 절감과 효과적 보충 교육 등을 위해, 시 홈페이지(www.gimpo.go.kr)상에서 정규 과목 프로그램과 학습 효과를 높일 다양한 콘텐츠 등으로 구성된 '초교생 사이버 스쿨'을 운영할 예정이다. 프로그램은 초등학교 전 학년 5개과목 학습 과정은 물론 온라인 백과사전과 학습 상담 서비스, 국어와 영어, 한자 사전기능, 맞춤시험이나 월말평가등 각 과정 테스트, 개인별 학습상황과 성적관리, 주별 문자메시지를 통한 학습 관리 등으로 구성됐다. 또 동화나 애니메이션 극장등 학습외 프로그램도 제공되며, 이 프로그램의 운영비는 학생 한명당 월 6천500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시는 이 프로그램을 5월 말까지 개발, 6∼12월까지 저소득층을 우선해 어린이 300∼500명에게 시범 서비스한뒤 내년부터 1천여명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1, 2월생 아동이 학습관련 사회적 기술과 또래 관계, 학교적응력 등에서 부진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1, 2월생의 취학유예가 점점 늘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보고서여서 주목을 끈다. 명지대 김선영 교수팀이 최근 발표한 ‘초등학교 취학기준일 타당성 연구’(취학기준일의 교육적·발달적 타당성을 서울과 수도권 초등학교 14곳에 재학 중인 1학년 아동 698명의 취학기준일을 중심으로 과령기(만 7세 이상), 3∼7월 생 적령기, 8∼12월 생 적령기, 다음해 1, 2월 생 적령기 4집단으로 나눠 분석)에 따르면, 학습관련 사회적 기술의 경우 과령기 아동이 평균 3.9점(5점 척도, 담임교사 응답)으로 가장 높았으며 3∼7월생은 3.8점, 8∼12월생은 3.6점, 1, 2월생은 3.5점으로 나타났다. 또 또래 관계의 주도성은 3∼7월생과 과령기가 3.5점으로 가장 높았고 1, 2월생은 3.3점으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학교적응도도 과령기가 3.9점으로 가장 높았지만 1, 2월생은 3.7점으로 가장 낮았다. 독립적 참여도 역시 과령기가 3.7점으로 가장 높았으며, 학교회피도의 경우는 1, 2월생이 2.0으로 가장 높았다. 하지만 취학기준일 변경에 대한 의견은 분명하게 양분됐다. 취학기준일의 타당성에 대한 조사(전국 유치원과 어린이집에 다니는 유아보호자 977명과 초등 1년생 보호자 1976명, 유아교사 52명, 초등1학년 교사 155명, 유아교육 행정가 54명, 초등교육 행정가 78명을 대상 조사)결과 유아교육기관의 보호자와 교사, 행정가는 취학기준일이 ‘문제 있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각각 59.5%, 54.0%, 60.4%로 많은 반면, 초등 보호자 교사 행정가는 ‘문제없다’는 응답자가 각각 52.9%, 52.6%, 59.2%로 더 많았기 때문이다. 김 교수는 “1, 2월생 아동이 월령이 높은 아동에 비해 학습관련 사회적 기술, 또래관계, 학교적응 등에서 상대적으로 점수가 낮지만 평균점수 자체만을 보면 그리 낮은 점수는 아니다”라며 “현행 법제 하에서 취학연령에 대한 보호자의 선택권이 존재하는 만큼 유예절차를 완화하면 취학 기준일을 변경할 필요는 없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초등교원의 취학 기준 일에 대한 긍정적 인식 △대부분 OECD국가가 학기개시일과 취학기준일 동일 △취학 기준일 늦추면 11, 12월생 아동에게 또다시 유사문제 발생 등의 이유를 들어 “현행 취학 기준일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교육부에 따르면 취학 유예자는 전국적으로 2000년 2만8534명, 2001년 3만8185명, 2002년 4만6253명, 2003년 4만9163명, 2004년 5만6371명, 2005년 4만6824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3월 11일 오전, 학기초라 이것 저것 할일이 있어 학교에 출근했다. 이날은 토요휴업일이 월 2회로 확대 시행되면서 첫번째 맞이한 휴업일이다. 9시 가까이 되어서 교무실에 들어 갔더니 이미 교감선생님은 출근 후였다. '안녕하세요? 교감선생님?' '아니 어쩐일로 나오셨습니까?' '부서일도 할 일이 좀 있고, 학년 일도 좀 챙겨야 할 것이 있고 해서 나왔습니다.' 이렇게 인사를 마치고 있는데, 교감선생님의 손에 책이 한권 들려 있었다. '무슨 책을 보십니까?' '아 제가 교감되기 전부터 참여했던 연구회가 있는데, 그동안 한 번도 제대로 참여를 못했습니다. 오늘 공연이 있는데, 시간이 없어서 대본을 못 외웠습니다. 그래서 지금 보고 있는 중입니다.' '무슨 연구회 인데요?' '탈춤관련 연구회 인데, 이미 수년전에 전수를 받았어요. 그런데, 교감된 이후에는 거의 참여를 못했습니다. 교감되고나니까 교사시절보다 훨씬 더 바쁘더군요. 제가 능력이 없어서 그런지 모르지만,....' '교감되고 나니까 교사 시절보다 훨씬더 바쁘다'는 이야기가 마음에 와 닿는다. 보통은 교감되면 수업을 거의 안하기 때문에 편할 것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그렇지 않은 모양이다. 리포터는 교감을 안해봐서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얼마전(3월 7일)에 이영관 교감선생님이 올리신 기사를 보았다. 그 기사를 보면서 '정말 교감 역할을 제대로 할려면 바쁘겠구나'라는 생각 정도는 했었다. 그런데, 연구회 모임을 뒷전으로 할 만큼 바쁘다는 이야기를 듣고보니, 교감도 나름대로 할일이 많고 바쁜 위치라는 것을 새삼 느꼈다. 한국교총의 교섭위원 중에 초등학교 교감선생님이 한 분 있다. 만날 때마다 교감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아느냐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 그런데도 선생님들은 교감이 뭐가 어렵다고 그러느냐고 한다는 것이다. 나중에 교감되어 보면 자연히 알게 될 것이라고 이야기 해준다는 것이다. '교감의 역할을 제대로 할려면 한도 끝도 없습니다. 그 역할이라는 것이 선생님들의 업무분장처럼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항상 할일을 찾고 스스로 선생님들을 위해 뭔가를 해야 한다는 중압감도 있습니다. 교감 역할이 이렇게 어려운 것인줄 진작에 알았다면 아마도 교감 안했을지도 모릅니다.' 그 교감선생님의 말씀이다. 그런 바쁘고 힘든 교감의 역할을 누가 알아주고 위로해 주어야 하는가. 그것은 바로 우리 교사들이 해야 할 일이 아닌가 싶다. 어쩌면 소수이긴 하지만 우리들 중에도 교감이 될 수도 있다. 그때가서 예전의 교감선생님 말씀이 옳았다는 것을 깨닫을 것이다. 교감선생님들 힘내십시오. 우리 교사들이 돕겠습니다.
학교를 옮기고 새 학교에 부임하면 이런 것은 고쳤으면 하는 것들이 눈에 들어온다. 사람을 사귀게 될 때 첫인상이 매우 중요하고 오래 남는 것과 같은 것 같다. 그런데 6개월 내지 1년이 지나고 나면 타성에 젖어 신경이 무디어진다고 한다. 좋게 말하면 현장에 동화가 되어 그냥 지내거나 첫인상의 거슬림이 사라지는 것 같다. 교사시절에 전근을 다니면서 느꼈던 점들도 있었지만 관리자와 대화의 채널이 없어서였던지 반영시켰던 기억이 거의 없었다. 그런데 학교관리의 부책임을 맡고부터는 또 다른 시각으로 보게 되고 더 많은 것들이 눈에 들어오는 것은 책임감 때문인 것 같다. 지금은 도우미교사라고 쓰고 있는 주번교사가 되면 운동장에 떨어져있는 휴지도 눈에 더 잘 뜨인다는 선생님들의 말도 내경험에 비춰 봐도 맞는 것 같다. 부임 교에 안착이 된 며칠 전 교장선생님께서 교감선생님이 본교에 부임해 왔을 때 이런 것을 고쳤으면 하고 느끼신 것 있으면 말해보라고 하신다. 내가 느낀 것을 몇 가지 이야기 했더니 교장선생님께서 부임해 오실 때도 똑같은 것을 느꼈다고 하신다. 그런데 아직 바뀌지 않은 것도 있었다. 올해도 학교예산에 반영이 되지 않았다고 한다. 예산을 수립할 때는 우선순위를 잘 정해야 한다. 무엇이 더 급한 것인가? 그리고 무엇이 학생들의 학습에 더 필요한 것인가를 생각하여야 교육과정이 효율적으로 운영되기 때문이다. 올해는 예산이 줄어서 학교의 재정이 원만하게 지원되지 않을 전망이어서 절약방안이 강구되어야 할 것 같다. 지방자치단체에서 예산지원을 받아야 숨통이 트일 전망인데 재정자립도가 낮은 지역의 교육재정은 예산지원이 원만하지 못할 전망이라서 안타까운 실정이다. 새로 짓는 학교의 호화스러운 시설에 비하면 기존의 학교는 상대적으로 열악한 교육환경이 아닐 수 없다. 교육재정운용을 할 때 학급 수 학생 수 등 획일적인 기준으로 예산배정을 하는 것보다는 학교의 설립연도, 도시지역, 농산어촌지역, 현재의 시설이나 기자재 등 정학한 자료에 기초하여 재정운영을 효율적으로 하여 낭비요소를 없애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 일률적인 예산지원보다는 재정수요를 정확하게 산출하여 연차적, 지속적으로 예산지원이 이루어지면 어느 정도 교육환경의 차이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코미디언 김형곤씨의 돌연사가 사람들의 가슴에 잔잔한 파문을 일으킨다. 김형곤씨는 남보다 앞서 코미디의 새로운 장르를 만들어낸 훌륭한 개그맨이었고 사람은 이렇게 살아야 한다는 것을 몸소 보여준 참인간이었다. 그러하기에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을 듣고 동료 연예인들이나 네티즌의 추모 열기가 뜨겁게 이어지고 있다. 싸이월드에 있는 그의 미니홈피 ‘코메디언 김형곤의 홈피입니다’를 보면 그가 웃음전도사로 어떤 삶을 살았는지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엔돌핀코드에 웃음의 테크닉을 20가지 열거했는데 그중 1번이 ‘힘차게 웃으며 하루를 시작하라. 활기찬 하루가 펼쳐진다.’이고 마지막 20번째가 ‘죽을 때도 웃어라. 천국의 문은 저절로 열리게 된다.’고 써있다. 죽음을 하루 앞둔 3월 10일 09시 07분에는 대한민국이 웃는 그날까지_03에 ‘온 국민이 웃다가 잠들게 하라’는 글을 남기며 웃음전도사로서 웃음을 중요시하는 자신의 철학과 시청률에 의존하는 방송계를 비판했다. 글의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세상에 웃는 것보다 더 소중한 것은 없다. 우리 인간이 다른 동물에 비해 우월한 이유도 웃을 수 있기 때문이다. - 생략 - 웃음은 우리에게 저절로 오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우리가 웃음 곁으로 자주 가야 한다. - 생략 - 엔돌핀이 팍팍 도는 그런 사람들만 만나기에도 시간이 모자란데 왜 만날 때마다 스트레스를 주는 인간들을 만나느라 시간을 보내는가 말이다. - 생략 - 우리는 잠자리에 들기 전 강도, 강간, 사기꾼, 양아치, 패륜, 불륜, 조폭, 살인 등등의 사건들을 보며 잠이 든다. - 생략 - 10시대에는 코미디프로를 고정 편성해야 한다. 그래서 온 국민이 웃다 잠들게 해야 한다. 시체실에 세 구의 시체가 들어왔다. 그런데 시체가 모두 웃고 있는 얼굴이었다. 그래서 검시관이 물었다. "아니, 시체들이 왜 웃는 얼굴이오?" "첫번째 시체는 1억 원짜리 복권에 당첨되서 심장마비로 죽은 사람입니다. 두번째도 심장마비 인데, 자기 자식이 1등 했다고 충격 받아서 죽은 사람입니다." 그러자 검시관이 물었다. "세번째 사람은?" "이 사람은 벼락을 맞았습니다." "벼락을 맞는데 왜 웃지?" "사진 찍는 줄 알고 그랬답니다. 심장마비사라는 자신의 죽음을 예고라도 하듯 글 끝에 생뚱맞게 써있던 짤막한 한편의 글이 그가 우리에게 남긴 마지막 유머였고, 그가 진정한 프로 코미디언이었다는 것을 우리에게 확인시켜줬다. 더구나 1999년 3월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에 시신 기증을 등록했고, 유족들이 고인의 뜻을 기려 시신을 기증하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에 한편으로는 가슴이 아프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눈시울이 붉어질 만큼 훈훈한 정을 느낀다. 그러했기에 그가 사회나 사람들에게 그렇게 부르짖으며 바랐던 삶이 많았고, 스스로 웃음전도사를 자처할 수 있었을 것이다.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고 했다. 코미디에 대한 열정과 센스가 남달랐고, 좋은 일이라면 발 벗고 앞장설 만큼 인간적이었던 코미디언으로 사람들에게 오래오래 기억될 것이다. 그가 마지막 글에 남긴 ‘온 국민이 웃다가 잠들게 하라’는 말이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는 나에게는 ‘모든 아이들이 즐겁게 하라’는 말로 들려온다. 어떤 일이든 억지로 하는 것보다 즐거워야 능률이 오른다. 하지 않으면 안 되는 공부도 마찬가지다. 어려운 일이지만 교사들은 아이들을 즐겁게 해야 한다. 재능이 많았던 코미디언의 죽음을 바라보면서 내가 맡은 아이들을 더 즐겁게 해야겠다는 다짐을 한다.
올해부터 서울지역 초ㆍ중ㆍ고교에 다니는 자녀를 둔 학부모들은 휴대전화 SMS(Short Message Service) 문자서비스를 통해 자녀의 학교생활을 알수 있게 된다. 서울시 교육청은 상월초등학교와 청담중학, 방학중학, 수도여고 등 학교에서 이런 내용의 서비스를 시범 운용한 결과 학부모로 부터 큰 호응을 얻음에 따라 전체 학교에 확대 시행키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학부모들은 학교를 직접 방문을 하지 않고도 SMS 문자서비스를 통해 교사와 상담을 할 수 있게 되고 시험일정 등 다양한 학사일정도 휴대전화를 통해 받아볼 수 있게 된다. 이와 함께 학부모가 초등학생들의 학력신장 변화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성적 통지표를 개선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현재 교과목 중심의 통지표 서술문은 학생들의 정확한 성적을 구체적으로 표현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해당 학부모들이 자녀의 성적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문제점이 지적돼 왔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현재 고원초등학교에서 활용하고 있는 '나의 학교생활 기록장'은 교과목 중심에서 탈피, 학교생활 전반에 걸친 평가 체제와 그래프등 다양한 평가방법을 사용함으로써 학생들의 학력을 제대로 진단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며 "성적표를 이런 방향으로 개선하는 것을 검토중"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시 교육청은 학생과 학부모의 교육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각 학교로 하여금 '학교서비스 헌장'을 제정, 실천토록 적극 권장하기로 했다. 시 교육청 이대영 학교혁신팀장은 "학교혁신은 교사와 학생, 학부모 모두에게 친근하면서도 반드시 자율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특히 교육수요자에게 감동을 주도록 다양한 교육 서비스를 발굴,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사를 상대로 한 학부모의 폭행과 협박 등 부당행위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자교사들이 학부모에게서 교권침해를 당하는 사례도 증가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는 지난해 발생한 교권침해 사례는 총 178건으로 2004년의 191건에 비해 소폭 감소했지만 학부모의 폭언과 폭행, 협박 등 부당행위로 인한 교사들의 피해사례는 40건에서 52건으로 30% 증가했다고 12일 밝혔다. 학교안전사고에 따른 책임문제로 교사들이 피해를 본 건수는 2004년 51건에서 2005년 42건으로 감소했지만 그 비중은 학부모의 부당행위 피해사례에 이어 두번째로 많았다. 나머지 교권침해 사례는 신분피해 28건, 교원간 갈등피해 14건, 명예훼손 피해 8건 등의 순이었다. 특히 여교원을 상대로 한 교권침해 사례 59건 가운데 '학부모로부터의폭행 등 부당행위 피해'가 42.4%인 25건에 달했다. 교총은 교권을 보호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운영 중인 7억6천900만원 규모의 교권옹호기금을 확충해 변호사 선임 및 소송비 지원을 확대하는 한편 교권침해 구제뿐 아니라 예방활동에도 주력하기로 했다. ◇ 교권침해 사례 = 2005년 9월 경기도 A중학교 3학년 교실에서 신규 발령받은 미술교사가 수행평가를 실시하던 중 학생이 작품을 부수고 교사에게 대드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 학생은 이 사건 전에도 해당 교사에게 "신규교사 주제에 시험문제를 어렵게 내면 짓밟아 버릴거야"라는 등의 언사를 퍼붓기도 했다는 것. 이에 학교측은 자치위원회를 개최, 이 학생에게 '사회봉사명령' 처분을 내렸다. 작년 4월에는 학부모의 잘못된 제보로 경북 지방언론에 B중학교 교사가 도난사건 해결을 위해 학생들의 알몸을 수색했다는 허위내용이 보도되는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교총 관계자는 "학부모가 교사를 명예훼손한 것으로 나중에 완전한 오보로 밝혀졌고 결국 해당언론사는 정정보도 내용을 게재했다"고 전했다. 경북 C초등학교 학부모 김모씨는 작년 5월 '담임교사가 자녀를 집중적으로 표적 삼아 학대한다, 자녀가 교도소 생활과 같은 학교생활을 하고 있다'는 내용의 허위 민원서를 지역교육청에 내면서 해당 교사를 심적으로 괴롭히기도 했다. ◇ 여교원과 사학교원 피해사례 심각 = 여교원에 대한 교권침해 59건을 유형별로 보면 폭행 등 부당행위가 25건(42.4%)으로 가장 많고 신분문제 10건, 학교안전사고 10건, 교원간 갈등 5건, 명예훼손 3건 등이다. 특히 학부모에 의한 부당행위는 폭언이나 협박, 폭행 등으로 나타나면서 거친 항의와 담임교체 요구, 무고성 진정서 제출, 고소 등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런 교권침해는 학부모 등 교육수요자의 권리가 커지면서 교원의 전문적 판단을 인정하지 않거나 일부 학부모가 이기주의를 내세우면서 야기되고 있는 것이다. 사학교원의 교권을 침해하는 사례도 심각한 수준이다. 사학교원의 경우에는 총 45건 가운데 징계처분이나 부당전보, 권고사직, 재임용 거부, 강등을 포함한 불리한 처분 등 신분문제 유형이 46.7%인 21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런 결과는 사학교원의 신분이 불안정하다는 점이 반영된 것으로 사립학교법 개정시 사학교원의 신분안정 조치가 반영돼야 할 것이라고 교총은 강조했다.
이번에 이동을 해 새로 둥지를 튼 곳이 문의초등학교다. 문의는 청주와 대전에서 그리 멀지 않은 작은 면소재지이다. 문의(文義)라는 지명에서 알 수 있듯 삼국시대부터 충효열부와 명장들이 많이 태어났고, 자연경관이 수려하며, 긴 역사만큼이나 전해져 내려오는 이야기가 많은 곳이다. 면소재지에서 500m 거리에 대청댐과 주변의 풍경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어 등산객들이 즐겨 찾는 양성산이 있고, 바로 옆에 다목적 인공호수인 대청댐이 조성되어 바다가 없는 내륙도 사람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한다. 또 대청댐이 내려다보이는 양성산 중턱에 수몰 지역의 문화재를 한 곳에 모아 민속 문화를 재현시킨 문의 문화재 단지가 1997년에 개장되었다. 이곳이 전국적으로 널리 알려진 것은 가까이에 있는 청남대가 개방되면서부터다. 역대 대통령들의 별장으로 사용되며 그동안 성역으로 여겨졌던 청남대가 2003년 4월 22일부터 일반인에게 개방되었다. 베일에 가려졌던 대통령 별장에 대한 호기심을 풀기 위해 청남대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며 문의면에 있는 관광명소들도 유명 관광지가 되었다. 휴일이면 주차장이 비좁을 만큼 많은 사람이 찾아오는 관광명소들을 바라보는 이곳 주민들의 마음은 착잡하다. 불과 30여 년 전에 문의면에서 있었던 일들을 알지 못하면 이곳 사람들의 피끓는 애환을 이해할 수 없다. 문의면에 대해 면사무소 홈페이지에 ‘청원군의 남단에 위치하여 금강에 접한 곳으로 1980년 대청댐 건설로 인하여 주민의 반이 고향을 떠나 각지로 이주하는 아픔과 슬픔을 지닌 고장이기도 합니다’라고 소개되어 있다. 국책사업이라는 명목 아래 대청댐이 건설되며 많은 사람이 고향마을을 잃었다. 대통령 별장을 만든다는 미명 아래 고향을 잃은 사람들도 있다. 더구나 상수도보호구역이라 겪는 불편과 피해도 이만저만이 아니다. 문의면에 있는 관광명소들을 찾는 관광객들이 여행을 시작하는 곳이 바로 문의문화재단지다. 문의문화재단지 정문 입구 오른쪽 쉼터 옆에 '조동마을탑'이 초라하게 숨어있다. 그래서 문화재단지를 찾은 사람들도 '조동마을탑'에는 관심을 두지 않은 채 그냥 지나치기 일쑤고, 자주 다녀온 사람들조차 그곳에 ‘조동마을탑’이 있다는 것을 알지 못한다. 여행지에서조차 바쁜 현대인들이지만 그런 역사물들을 지나치지 않고 눈여겨보는데서 여행의 묘미를 찾아야 한다. 문화재단지 입구 등나무 밑에서 여행의 피로를 풀며 '조동마을 탑'을 보면 천 갈래 만 갈래 마음이 갈라지며 마음이 숙연해진다. 갈라진 땅이야 합치면 북쪽 끝 땅자락 어디인들 밟지 못할까마는 우리는 언제 우리가 보금자리를 틀고 오순도순 모여 살던 그 땅을 밟아볼 수 있을까. 이제 다시 밟아볼 수 없는 고향 마을에 그때의 그리운 사람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새겨 이렇게 탑을 세운다. 이보다 더 아름다운 시가 있을까? 이보다 더 슬픈 시를 쓸 수 있을까? 가끔 살아온 얘기를 몇 줄의 시로 남기는 일상을 살기도 하지만 ‘조동마을탑’ 앞에 서면 여가 끝의 들뜬 마음을 추스르며 엄숙해진다. 역사는 그냥 이뤄지는 게 아니다. 조동 마을 사람들과 같이 고향을 잃은 많은 사람의 슬픔이 오늘날 청주나 대전 인근의 사람들이 즐겨 찾으며 여가를 즐길 수 있는 대청댐과 문화재단지 주변의 시・공간을 초월한 관광지를 만들었다.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참 여유란 여행을 하며 만나는 다양한 사람들의 아픔도 함께 나누는 것이다. 겉과 속을 함께 볼 수 있는 여행이어야 더 오래 기억된다. 올 1년 동안 학교가 소재한 문의면에 대해 더 많이 공부하고, 학부형들의 삶을 더 많이 이해하려고 노력할 것이다. 물론 우리 반 아이들에게 이곳 '문의면'의 여러가지 역사를 가르치고, '문의면'에 살고 있는 것을 자랑스러워 하도록 자부심을 키워주는 교육에도 소홀하지 않을 것이다.
성인용 투전기를 흉내낸 듯한 속칭 사행성 오락기들이 초등학교 문구점 앞을 장악해 동심(童心)을 해치고 있다. 지난 9일 오후 5시께 부산 사상구 모 초등학교 앞 문구점 앞에 초등학교 저학년생으로 보이는 어린이 3명이 동전을 들고 한참을 고민하고 있었다. 기어코 한 어린이가 작심을 한 듯 100원짜리 동전을 게임기에 넣고 버튼을 누르자 게임기 화면에 '알'이란 표시가 나타나고 곧 배당률을 보이는 표시와 함께 몇개의 100원짜리 동전이 떨어졌다. 함께 있던 어린이들이 '와'하고 함성을 내질렀다. 최근 어린이들에게 최고의 인기를 끌고 있는 이 오락기의 이름은 '알쏭달쏭 오락기'. 100원짜리 동전을 넣고 버른을 눌러 '알'이란 표시가 나오면 이기고 '쏭'이 나오면 지는 너무나도 단순하고 원초적인 게임에 어린 아이들이 푹 빠져있었다. 이유는 '알'이 나오면 어린이들에게는 '대박'인 최대 20배(최대 2천원)까지 배당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오락기 설치업자나 문구점 주인들이 단속의 눈길을 피하기 위해 대개 메달이나 구술 등으로 배당을 지급하고 있지만 바로 현금을 지급하는 곳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었다. 현금이 아닌 메달이나 구슬같은 상품도 1개당 100원으로 계산해 문구점에서 과자나 장난감, 학용품으로 교환해줘 사실상 현금과 같은 배당상품인 셈이다. 이웃한 한 문구점에는 성인용 오락기인 슬롯머신과 흡사한 '동물의 왕국'이란 오락기가 놓여있었다. 어린 학생은 "호랑이 3마리가 일렬로 맞춰지면 메달이 마구 쏟아진다"며 "메달을 문구점 아저씨에게 가져가면 1개당 50원으로 쳐서 과자랑 바꿔 먹을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10일 오후 2시쯤 부산 북구 모 초등학교 앞에서 하교길 학생 몇몇이 문구점 오락기앞에 진을 치고 있었다. 이들 어린이들의 손마다 100원짜리 동전이 쥐어져 있었고, 일명 '묵찌빠'란 오락기와 신경전을 벌이고 있었다. 이 오락기에는 '가위, 바위, 보' 등 3개의 버튼이 있었고, 이 가운데 하나를 누르면 오락기와 가위 바위 보 게임을 하게 되고 잠시후 오락기 화면에 승패표시가 나타났다. 알쏭달쏭과는 달리 묵찌빠는 게임에서 이긴 어린이에게 카드 한장을 상품을 내뱉었다. 그러나 이 역시 사행성을 숨기기 위한 것에 불과했다. 카드에는 최대 25배(2천500원)의 배당금액이 표시되는데 어린이들은 카드에 표시된 금액만큼 문구점에서 학용품과 과자를 교환했다. 하지만 학생들은 "카드에 적힌 금액만큼 현금으로 환전해주는 곳도 있다"고 말했다. 같은 시간대 부산 해운대구 모 초등학교앞에는 '맹구와 뿔라뿡'이란 게임기가 어린이들의 하교길을 붙잡고 있었다. 이 기기는 게임방법이 단순한 알쏭달쏭이나 묵찌빠와는 달리 제법 성인용 오락기 흉내를 내고 있었는데 맹구버튼, 뿔라뿡버튼, 부메랑버튼, 슛버튼 등 4개의 버튼을 무작위로 누르면 화면에서 원형을 따라 불이 돌아가다 메달숫자가 적혀있는 곳에 서는 게임이다. 배출구를 통해 시상되는 메달은 최고 30개까지이며, 이 역시 1개당 100원으로 쳐서 문구점에서 상품 또는 현금으로 교환해준다. 인근의 또 다른 문구점에서도 사행성 오락기를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었는데 '카우보이 비밥'이라는 기기였다. 알쏭달쏭과 동물의 왕국, 묵찌빠같은 전자게임이 아니라 기계안에 경품을 적은 종이를 넣어두고 버튼을 누르면 한장씩 내뱉는 오락기였다. 문제는 최하 50원짜리 바나나빵에서부터 몇 만원씩 하는 퀵보드 또는 전자게임기를 지급한다는 오락기옆 시상문구였다. 한 어린이(9)는 "작년에 처음 설치됐을 때 퀵보드에 당첨된 친구가 있었다"고 허풍을 떨었지만 2∼3시간을 지켜봐도 간혹 200원짜리 아이스크림이 나오기는 했지만 대개 꽝 아니면 50원짜리 바나나빵, 본전치기인 100원짜리 일명 고무줄 과자가 전부였다. 부산지방경찰청은 지난달 23일부터 4주간 계획으로 청소년 유해환경 단속에 나서 현재까지 사행성 미니게임기 75건을 적발했다. 하지만 기기압수 외에 특별한 처벌이 뒤따르지 않아 압수 후 다음날이면 다시 그 자리에 똑같은 기기가 등장하는 악순환이 되풀이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초등학교 문구점의 경우 등급분류를 받았더라도 2대 이상의 게임을 설치하지 못하도록 돼 있지만 대개 3∼4대씩 갖추고 있으며 그 중에는 심사미필 오락기도 다수 끼어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어린이용 오락기라고는 하지만 사행심을 조장하는 경우가 많다"며 "면학분위기도 해치고 어린이들의 정서에도 맞지 않는 만큼 아예 오락기를 설치하지 못하게 하고 어길 경우 강력히 처벌하는 법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며칠 전 동네 서점에 책을 부탁해 놓은 것이 있어서 들른 일이 있다. 오후 10시쯤 되었는데도 신학기를 맞아 서점은 학생들로 매우 붐볐다. 늦은 시간까지 공부한 학생들을 배려하는 마음으로 차례를 양보하며 학생들이 사는 책을 살펴보았다. 대부분의 책은 주변 학원에서 쓰는 책이었는데 중, 고등학생들이 만만찮은 가격의 책값을 카드를 내고 익숙하게 지불하는 모습에 놀랐다. 학생들이 거의 다 나가고 서점 주인과 들어 온 책을 확인하는 사이 어떤 어머니가 아들과 함께 고른 책을 계산대에 올려놓는데 보니 책이 제법 많았다. 어떤 책을 샀는지 궁금하여 나도 모르게 눈이 그 쪽으로 향하여 책의 제목을 훑어보았더니 중국어와 영어에 관련한 책이 대부분이었다. 다양한 중국어 책을 산 것을 보고 학생의 어머니에게, “아드님이 중국어를 잘 하나 봐요.” 했더니, “중국으로 유학가려고 준비하고 있어요.” 나도 모르게, “유학을 보내신다고요?” 라고 하니, “우리 아이는 늦었어요. 좀 빨리 보내었어야 했는데......”하시는 것이 아닌가? 중국 유학을 준비하고 있는 학생은 지난 2월에 중학교를 졸업한 학생이었다. 계속 놀라는 나를 보고 서점 주인이, “우리 동네에 사는 학생들 중에서 중국으로 유학가기 위하여 책을 사러 온 학생들이 몇 명 있었어요.” 하셨다. 그 학생의 어머니도 이미 유학을 보낸 동네 어머니들로부터 정보를 얻었다고 하시며 아들을 홈 스테이 하는 곳으로 보내게 되었다고 하셨다. 홈 스테이를 하면 비용이 조금 더 들긴 하지만 훨씬 안심되고 공부하기도 효율적이라며 아들을 유학 보내는 어머니는 매우 기대감에 차 있는 듯 보였다. 경제 강국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중국! 세계 3위의 넓은 영토에 많은 인구와 자원이 있는 나라! 역사적으로 우리나라는 중국과 왕래가 많아서 문화와 전통이 비슷하고 거리도 가까운 편이며 한자에 익숙한 점 때문에 쉽게 중국유학을 결정하고 있는 듯하다. 부모가 사업차 중국에 갈 경우 자녀들과 함께 가는 경우라면 모르지만 인생에 있어 중요한 시기 즉, 부모와 교사와의 대화가 매우 필요한 청소년기의 학생들을 타국에 보내어 말도 잘 통하지 않은 곳에서 부모 형제와 떨어져 홈 스테이하며 유학생활을 할 때 득보다 실이 많지는 않은 지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았으면 한다. 몇 년간 중국유학을 다녀오면 대학에 들어가는데 유리한 고지를 점령할 수 있다는 자녀교육에 대한 열정만 지닌 채 막대한 유학자금을 들여가며 너나할 것 없이 중국을 향하여 가고 있는 현실을 간과하고만 있어서야 되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