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97,886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대구교대는 16일부터 26일까지 3학년 재학생을 대상으로 경상북도 지역 소규모학교에서 2주간의 농어촌교육실습을 운영하고 있다. 학생들은 실습 기간을 통해 농촌학교의 현실과 에비교사로서의 자질을 키워가고 있다.
경북 문경교육지원청(교육장 엄재엽)은 23일 산북면에 자리한 근암서원에서 1일 선비문화 체험 교실 개강식을 갖고 운영을 시작했다. 스마트폰과 게임에 익숙한 학생들에게 우리의 우수한 선비 문화 체험을 통해 품격높은 문경인 육성을 목표로 운영할 계획이다. 관내 초등학교에서 참여하는 이 체험 교실에는 계획에 따라 순차적으로 총 23회 운영에 600여명이 참여하며 10월 말까지 운영된다. 첫날 입소한 호서남초 5학년 30명 어린이들은 10시에 입소하여 15시에 퇴소했다. 먼저 도포와 두건으로 선비 복장을 하고 근암서원의 배향 인물 알기, 선비정신과 자세, 사자소학 등을 통하여 예절교육을 실시했다. 이어서 문경새재아리랑의 유래를 알고 익혀 부르는 시간을 가졌다. 예절교육은 현재 근암서원의 훈장으로 있는 조성원, 이창녕 두 전직 교장이, 아리랑은 문경새재 아리랑 보존회 송옥자 회장이 직접 지도했다. 이날 선비체험교실에 참여한 어린이는 예절이 공부하는 기본 중에 가장 기본임을 깨달았으며 앞으로 선비체험교실에서 배운 것을 바탕으로 더욱 예절바른 어린이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남병훈문경교육지원청교육지원과장은 인사말에서 비록 1일의 짧은 교육활동이지만 장차 21세기를 이끌어나갈 인재들의 인성을 다지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많은 학생들이 선비문화 체험을 할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하였다. 개강식에는 남 교육지원과장을 비롯하여 문경시 채명진 문화예술과장과 호서남초 강정훈 교감이 참석했다.
김판용 전북 금구초‧중 교장 최우수상 ‘교총 70년, 함께한 교육, 함께한 교총’을 주제로 개최된 교육주간 교육사진 공모전에는 152편의 다양하고 따뜻한 사제 간의 교육활동 사진이 날아들었다.최우수상은 김판용 전북 금구초‧중 교장의 작품 ‘우리 선생님의 따뜻한 품’에 돌아갔다. 김 교장은 전교생 41명의 전북 고수초 3학년 학생들의 등교 장면을 촬영했다. 학교 안 느티나무 밑에서 선생님이 아이들을 기다렸다 두 팔을 벌려 반기는 모습이 행복한 교육현장의 모습을 잘 그렸다는 평가다.평소 학교 풍경과 아이들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온 김 교장은 지난해 여름 출장차 방문한 전북 고수초에서 이 같은 풍경을 우연히 포착했다. 김 교장은 “아이들이 느티나무 품처럼 포근한 선생님께로 달려가는 모습이 행복하고 따뜻해보였다”며 “평소 학교에서도 붕어빵을 구워 학생들에게 나눠주거나 교장실을 카페로 꾸며 학생들이 편안하고 즐겁게 찾아올 수 있도록 하는 등 가고 싶은 학교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우수상에 선정된 손문수 충북 제천중앙초 교사의 ‘가을의 노래’는 학생과 선생님이 노란 은행나무 아래에서 우쿨렐레로 ‘곰 세 마리’를 연주하는 모습을 담았다. 학생들과 선생님의 행복한 표정이 인상적이다. 전교생 50명 남짓 벽지학교에 근무하고 있는 손 교사는 “우쿨렐레 선율이 조금은 어설프지만 그래서 더욱 정감 있게 들린다”며 “학교 외에 학원이나 도서관은커녕 작은 문방구조차 없는 지역이다 보니 아이들이 학교 가는 것을 즐거워한다”고 설명했다.아이들의 초롱초롱한 눈빛이 돋보이는 작품도 주목 받았다. 임선묵 충남 홍동초 교사는 봄 계절 학교에서 전통놀이 활동 중 교장선생님의 ‘죽방울 놀이’ 시범을 바라보는 아이들의 눈망울을 담았다. 임 교사는 “교장선생님께서 직접 죽방울을 돌리고, 던지며 받는 모습에 고사리 손들이 연신 박수갈채를 보냈다”며 “신기한 듯 바라보는 모습을 놓치지 않고 앵글에 담았다”고 말했다. 수상자 명단△최우수상 김판용 전북 금구초‧중 교장(우리 선생님의 따뜻한 품) △우수상 손문수 충북 제천중앙초 교사(가을의 노래), 임선묵 충남 홍동초 교사(죽방울과 초롱초롱한 눈방울) △장려상 김기태 전남 북일초 교사(무제), 박종대 부산 영도중 교사(지상의 천사들), 성민수 충북 옥동초 교사(무제), 이은정 강원 함백초병설유치원 교사(흩날리는 나뭇잎과 아이들), 황윤철 전 부산국제고 교사(무제)
교총은 제65회 교육주간을 맞아 교육에 헌신하고 있는 가족을 선발해 ‘교육가족상’과 ‘교육명가상’을 수여했다. 교육가족상은 교총 회원 중 직계가족 및 형제자매가 5인 이상 교육계에 근무하는 가족, 교육명가상은 3대 이상 교육계에 근무 중이거나 퇴직한 가문에 주어진다. 또 사제 간의 교육활동에 대한 교육사진전도 개최해 따뜻한 교육현장의 이야기를 전했다. ◆교육명가‧가족상 사람 변화시키는 교육, 최고의 직업할아버지, 어머니 이어 수학교사 돼가족과 교육의 과거‧현재 두루 살펴 “제가 교직의 길을 걷게 된 것은 청렴하고 열정적이었던 부친의 삶 속에서 어느 직업보다도 인간을 가르치고 변화시키는 교육자가 최고의 직업이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3대가 아닌 4대, 5대 그 이상까지 교육명문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저희 가족이 길을 열어주고 표본이 되고 싶습니다.”송현섭 서울 도봉고 교감은 늘 공부하고 배려했던 부친의 삶 속에서 교육자로서의 정도를 보고 배웠고 자녀에게도 대를 이어 가르치고 있다. 송 교감 가족은 말 그대로 교육명가다. 부모님 슬하의 1남7녀 중 교육자의 길로 들어선 자녀가 3명으로 자신과 셋째 여동생의 두 딸이 초등교사로 재직하고 있다.송 교감은 “어릴 적 학부모가 와이셔츠 한 벌을 선물했는데 어머니가 모르고 받은 것을 뒤늦게 안 부친이 노발대발해 이튿날 어머니가 학부모님을 수소문해 되돌려줬던 기억이 난다”며 “부친께서는 항상 욕심을 멀리하고 사람을 가르치는 것이야 말로 태어나서 누릴 수 있는 최고의 일이라 말씀하셨다”고 회상했다.김혜련 경기 여주초 교장 가족은 아버지는 중등, 김 교장과 남편은 초등, 딸은 유아교육을 책임지고 있는 교육자 집안이다. 김 교장은 지난해 딸이 교직에 첫 발을 내디딜 때 “학교는 정원이요, 교실은 화단이며, 어린이는 꽃나무요, 교사는 정원사라는 이야기로 딸을 격려했었다”며 “할아버지와 어머니, 아버지를 본받아 어린 꿈나무들을 아름답게 가꾸는 교사가 되기 바란다”고 전했다.홍선나 서울 이수중 교사는 수학교사였던 할아버지와 현직 수학교사인 어머니로부터 교육관을 물려받아 올 3월 자신도 수학교사가 돼 첫 발령을 받았다. 홍 교사는 “늘 ‘배움은 끝이 없다. 교육 또한 끝이 없다’고 말씀하셨던 외할아버지의 가르침은 마음속에 진한 울림으로 자리잡았다”며 “이제 막 사회에 첫 발을 디딘 저에게 어머니께서 인생 멘토가 돼주었듯, 저도 가르치는 학생들에게 멘토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윤금제 부산 신호초 교사는 남편과 부친, 딸까지 3대가 모두 교직의 길을 걷고 있다. 덕분에 윤 교사 가족은 모이면 자연스럽게 교육과 학교, 학생들에 대한 대화를 주고받으며 이야기꽃을 피운다.윤 교사는 “3대가 모여서 이야기를 하다보면 교육의 과거와 현재를 두루 살펴보게 된다”며 “아버님 때의 학생들과 제가 느끼는 학생들의 모습, 그리고 딸이 느끼는 학생들의 모습은 참 많이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학생들을 대하는 교사도 많이 변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며 “세월이 갈수록 교직 생활이 힘들기는 하지만 활기차고 힘찬 학생들의 모습을 보면서 보람과 교육자로서의 사명감, 책임감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수상자 명단=교육명가상 △송현섭 서울 도봉고 교감 △홍선나 서울 이수중 교사 △윤금제 부산 신호초 교사 △김장한 인천인동초 교사 △김혜련 경기 여주초 교장 △이순희 경기 옥터초 교장 △김용갑 충남 부석초 교장 △고영종 제주 서귀포여중 교감 가족 교육가족상 △배귀애 경남교육청 장학사 가족
지난 강릉 산불을 계기로 화재에 대한 경각심이 더욱 부각됐다. 이에 강원 강릉문성고(교장 김종덕)는 강릉소방서 주관, 전 교직원 및 학생들을 대상 합동 소방훈련을 실시했다. 본관 건물에 화재가 발생했다는 것을 가정하여 비상대피훈련을 펼쳤다. 학생들은 훈련에 앞서, 담임교사로부터 받은 사전교육을 바탕으로 지정된 장소로 신속하게 대피했다. 훈련이 끝난 뒤, 학생들은 화재 발생 시 대피 요령과 소화기 사용 방법을 소방관으로부터 직접 듣고 배워보기도 했다.
지난 5월 11일 전남교육연수원 행정전문 리더과정의 3시간 강의에 이어 5월 23일(화) 2,3교시는 선진국 교육탐색으로 핀란드 교육과 독일의 가정교육을 중심으로 수강생들과 함께 선진국 교육을 탐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예전에는 교류가 적어 해외교육에 관한 관심이 적었지만 지금은 지구촌화가 진행되면서 좋은 교육을 도입하여 자국의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노력이 진행되고 있다. 이를 통하여 우리교육의 현재를 생각해 보고 우리 자녀들에게 어떤 교육을 시켜야 할 것인가를 도움을 받고자 하는 것이다. 몇몇 연수생들의 질문 과정을 통해우리교육 현장에 어떤 문제가 눈에 띄는가를 생각하면서 수업을 진행했다. 다음은 독일의 가정교육을 중심으로 정리한 내용이다. 첫째, 독일인들은 세계적으로도 엄격성과 규칙이나 질서의식이 투철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갓 태어난 아이를 육아하는 방식만 보더라도 알 수 있는데, 예를 들어 수유하는 시간을 정해 놓고 아이가 아무리 울며 보채도 정확하게 그 시간을 지켜서 수유하는 것과 잠자는 시간을 규칙적으로 함으로써 아이들이 시간과 규칙에 익숙해지도록 생활화 한다. 또한 이러한 방식은 가정 뿐 아니라 킨더가르텐(유치원)에서 마찬가지로 이루어짐으로 아이들은 성장과정에서 자연스레 익혀가게 된다. 이같은 교육의 모습은 가까운 일본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둘째, 독일 아빠들은 육아과정에 참여도가 높다. 출산의 과정에서 함께 함으로써 갓 태어난 아이와의 친밀도가 높아지고 출산휴가를 통해 직접적으로 육아에 참여하게 되는데, 아이가 자라면서 산책을 하거나 잠자기 전 책을 읽어주기, 유치원 등하원 같이 하기 등 가정에서 아빠가 큰 역할을 함으로써 가정이 돈독해지고 이는 사회적 결속과 성장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 셋째, 독일 아이들은 자율적인 사고와 자립적인 행동을 할 수 있다. 어린아이들은 놀이문화나 야외활동에서 통해, 예를 들어 놀이터에서 아이들이 놀 때 다치거나 위험한 상황이 아니면 어른들은 아이들간의 소소한 다툼이 생겨도 개입하지 않고 스스로 문제해결을 하게 함으로써 자율적, 자립적으로 문제 극복 방식을 배우게 한다. 넷째, 독일의 교육은 공부하라는 말을 하지 않는다. 유치원에서 한글공부 숫자공부 영어 공부하는 우리나라의 현실과는 많이 다르다. 실제로 학교에 입학해서야 알파벳을 공부할 정도이다. 대신 부모님이나 유치원에서는 놀이터나 공원길을 산책하면서 자연과 하나로 놀 수 있게 아이들의 시간을 충분히 비워둔다. 아이들은 흙을 재료로 뭔가를 만들어 보기도 하고 그 속에 사는 조그만 생명체도 알게 되며 그 모든 것들이 함께 더불어 살아야 할 것들임을 알게 된다. 또한 그들은 아이들에게 뭔가를 재촉하지 않고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조차 아이들이 성장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다섯째, 독일 아이들은 조심스럽고 얌전하다. 가정에서도 큰 목소리로 이야기하지 않고 상대방이 들을 수 있을 정도의 크기로 말할 것을 배우는데 공공장소에서 필요이상의 소리를 내지 않음으로써 타인을 방해하지 않는다. 놀이터에서 놀 때도 질서를 지키며 타인에게 양보, 배려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또, 독일 아이들은 근검절약을 생활 속에서 배운다. 독일인들은 불필요한 소비를 하지 않는다. 예를 들어 아이를 위해 사용했던 물품이나 교구들은 아이가 다 자란 후에 나눔을 통해 필요한 이에게 전달된다. 부모세대가 사용했던 물건을 대를 이어 물려주는 경우도 있는데 그것을 굉장히 자랑스러워 한다. 한편, 독일은 자동차의 나라라 할 수 있지만 20여년 된 낡은 차도 소중하게 잘 관리해서 사용하기도 하고, 중고시장이 잘 발달해서 서로에게 필요한 물건과 필요하지 않은 물건을 정리하는 법을 알게 되며 싼 값에 좋은 물건을 얻어가는 경제관념도 배우게 된다. 아이들은 부모님의 모습을 통해 검소한 소비의 형태를 체득한다. 실제로 독일 아이들의 교육은 이와 같이 몇 가지로 모두 설명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들은 ‘아이들을 교육을 한다’라는 생각보다 오랫동안 일상에서 터득되어 온 삶의 방식을 대를 이어 연결해 주는 것일 뿐이다. 가정에서의 이같은 교육은 타인을 이해하고 배려하면서 더불어 살아가는 것을 몸에 익히게 하고, 사회로 나아갔을 때 치열한 경쟁 구도 안에서도 자신을 잃지 않으면서 타인과 함께 행복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으로 믿기 때문이다. 수강생 가운데는 지난 번 강의를 통해 고등학생인 자녀가 스스로 학교생활을 할 수 있는 힘을 길러주기 위하여 실제로 아침 기상을 자녀 스스로가 할 수 있도록 시도하여 지금까지 깨워주던 습관을 그만두니 아이가 스스로 행동하는 것을 보았다는 것이다. 이번 강의를 가정에서 적용해 효과를 본 이야기를 하는 수강자도 있었다. 우리 교육은 지나치게 모든 분야에서 부모가 대행함으로 아이들은 온실 속에서 자라나는 화초와 같은 생활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그 결과 대학을 졸업하고 취업을 하여도 조금만 힘든 일이 발생해도 견디에 내지 못하고 그만 두는 경우가 허다하다. 특히 평생을 공부하면서 살아야 할 세상이 되었는데 아직도 대입을 목표로 한 선행학습 위주의 과잉교육은 아이들의 삶의 리듬을 파괴하고 있다. 공부의 흐름인 예습과, 본 수업, 그리고 복습, 시험기술을 잘 익혀서 자신의 삶을 스스로 운전하여 갈 수 있도록 자녀를 지도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우리는 직무 능력을 향상시키고자 많은 연수를 받지만 실제로 자신의 삶에 적용하는 것들은 많지 않다 보니 연수의 효과가 적어질 수 밖에 없다. 매 연수 때마다 진정 배우고자 하는 것들을 잘 선정하여 삶에 적용하는 것이 진정한 연수의 효과라고 믿는다.
우후죽순(雨後竹筍)이라, 매일 볼 수 있는 죽순이 두 주만에 내 키의 두 배 이상이나 자랐다. 원 대나무의 크기만큼 자랐다. 비가 내리니 더 잘 자라고 껍질도 벗겨지고 대나무의 형태도 만들어졌다. 거기에다 굽은 대나무가 힘을 얻어 곧게 자랐다. 사람의 키가 대나무만큼 잘 자랄 수만 있다면, 학생들의 실력이 죽순만큼이나 향상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으랴! 키는 대나무만큼은 아니지만 옛날과 달리 영양보충과 운동을 적절히 해 줌으로 많이 자라는 걸 보니 보기가 좋다. 실력도 노력하는 만큼 향상되는 것을 보게 되니 또한 좋다. 교육의 목적은 참된 인성을 가진 인격인, 탁월한 실력을 갖춘 지식인, 누구 못지않는 튼튼한 체격을 갖춘 건강인을 양성하는 데 두기에 언제나 대나무 정신으로 교육의 목적을 향한 달림이 계속돼야 할 것 같다. 오늘은 학생들이 어떨 때 배울까에 대해 생각을 해본다. 선생님과 학생들의 관계가 원만해야 학생들이 배움에 임하게 된다. 선생님과 학생과의 인격적 신뢰가 형성돼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배우려고 하지 않는다. 선생님 보기도 싫은데 내 과목의 지식을 알도록 가르치면 잘 받아들일까? 그렇지 않다. 그 과목은 포기하는 한이 있더라도, 혼자 공부를 하더라도, 보충을 하더라도 선생님의 수업에는 배우려고 하지 않을 것이다. 관계가 참 중요하다. 원수 사이가 되면 절대 안 된다. 선생님 꼴보기도 싫다는 말을 듣게 되면 그 선생님은 참 불행스럽게 된다. 학생들로부터 신뢰를 얻지 못하면 선생님에게 인사를 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입에서 감사의 말 대신에 불평의 말이 나오게 되고 선생님에 대한 비방이 나올 수밖에 없다. 선생님의 모습에 감동이 되고 감화를 받을 때 배우게 된다. 선생님이 열심히 가르치는 열정이 학생들의 가슴을 울리면 그 때부터 배움의 문을 열게 된다. 선생님의 가르침이 기뻐 땀을 흘려가면서도 열변을 토하면 학생들은 감동을 받게 된다. 선생님이 여러 학습자료를 만들어 학생들에게 이해시키려고 노력하면 학생들은 배우려고 한다. 선생님의 모습에 아무런 감동이 없고 감화도 없이 밋밋하기만 하면 배움에 대한 열정이 있는 학생이 아니고는 배움의 문은 꼭 잠그고 열지 않는다. 감동은 학생들의 굳어진 마음의 문을 연다. 배우려고 하는 의욕을 가지게 한다. 선생님의 가르침이 유능하면 학생들은 배우려고 한다. 가르침이 놀라울 정도로 탁월하면 학생들은 배움의 길로 들어서게 된다. 그 선생님에게서 배울 것이 있다고 판단이 서면 아무리 잠이 와도 자지 않으려고 한다. 모르는 것을 깨우치려고 노력한다. 선생님의 가르침에 진심어린 사랑이 깃들여 있으면 학생들은 배우려고 한다. 어린 자식에게 먹을 것 먹이려고 입을 것 입히려고 애쓰는 부모님의 심정으로 학생들을 사랑하는 눈빛이 보이면 학생들은 배움의 문을 열고 귀문을 연다. 그렇게 하면서 공부에 재미를 가지게 되고 공부가 가장 즐거운 시간, 행복의 시간, 희망의 시간임을 알게 된다. 학생들이 배우려고 하지 않는다고 한탄하는 선생님이 어디 있겠나마는 혹시 한 학생이라도 배움과 담을 쌓고 있다면 그 담을 허물어 주어야 하는데 그 힘은 바로 몇 가지의 예가 한 방법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사장 김봉영)이 운영하는 에버랜드가 초·중·고생 대상 체험학습 프로그램의 본격 운영에 앞서 20~21일 한국교총 회원 1000여명을 초대했다. 이틀 동안 각각 250쌍 체험학습, 에버랜드 자유이용을 제공했다. 25일 문을 연 에버랜드 체험학습장은 감성·직업·안전 3개 테마, 22개 프로그램을 갖췄다. 30~100명씩 학생단체를 우선해 사전예약제로 운영되며 참가비는 무료다. 에버랜드 내 동·식물을 통해 감수성을 키우고 사육사, 수의사, 상품디자이너, 공연기획자 등 이색 직업을 체험할 수 있다. 또 캐리비언베이를 활용한 수상안전체험도 제공한다.
부산교총(회장 박종필) 산하 부산학부모연합회(회장 남미향)는 20일 부산교대 제1체육관에서 제3회 우리역사 바로알기 중학생 도전골든벨 대회를 개최했다. 서병수 부산시장을 비롯해 내빈, 학부모들이 참석한 가운데 관내 중학교장 추천을 받은 교당 2명, 전체 250여 명의 학생이 참가해 열띤 경쟁을 펼쳤다. 장평중 임동욱 학생이 대상을 차지했다.
경기교총(회장 장병문)은 19일부터 21일까지 2박3일 동안 제주도에서 시·군교총회장 워크숍을 진행했다. 경기교총 회장단 및 시·군교총회장 등 31명이 참가해 시·군교총 별 사업 활동 사항을 공유하고 회원확보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해까지 하반기에 개최됐으나 올해는 상반기에 열렸다.
제5회 통일교육주간을 맞아 서서울생활과학고는 23일 오전 통일교육 특별수업을 진행했다. 통일미래탐험 게임 교구를 활용해 통일의 비전과 희망을 심고, 통일의 가치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서서울생활과학고는 교내 ‘서울통일관’을 자체 운영하며 학생들의 통일관을 재정립하고 창체 시간을 이용해 매주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학교 현장은 학교생활기록부에 한 줄 더 얹어주기 위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학생들은 한 술 더 떠 자기 능력을 과대평가해주는 것이 당연하다고 여긴다. 그 과정에서 작은 파장이 일어나기도 한다. 한 교실에서 함께 공부하는 급우가 맨토 맨티가 아니라 서로를 무너뜨려야 내가 산다는 경쟁자로 생활하는 모습을바라보는내 마음은 늘 편치 않았다. 이런 상황을 치유할 수 있을까 고민하던 차에 아이들을 자연이라는 병원에 입원시킬 수 있는주제별체험학습 일정을 자연과 가까이 할 수 있는 곳으로 안내했다. 첫 프로그램으로 옛 중앙선 간현역으로 이동해 레일바이크를 타도록 했다. 예상했던 대로 나뭇잎들은 파란 메스를 들고 하늘하늘 거리며 학생들의 머리를 열어서 자연의 공기로 채우기 시작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급우들끼리 경쟁자라는 의식을 떨쳐버리고 하나된 모습으로 마음을 열고 몸으로 소통을 하고 있었다. 나무와 풀잎은 장자에 나오는 ‘포정’처럼 학생들을 선 채로 머리부터 발끝까지 시술하기 시작했다. 아이들은 이 사실도 모르고 그저 웃고 떠들고 있었다. 학생들이 자연의 모습으로 너무 많이 닮아서 그랬는지 다음 여정인 김시습 기념관에서는 김시습이 세조에게 저항했던 숭고한 뜻을 저버리고 기념관 관계자가 김시습의 일대기를 설명함에도 불구하고눈과 귀를 닫고 자연만 찾는 모습을 보여서 약간 당황스러웠다. 학생들의 관심이 이제 자연으로 돌아섰다는 생각에 아이들을 서둘러 경포대 누각으로 안내했다. 경포대 누각은 정철이 관동별곡에서 “새 깃으로 뚜껑을 꾸민 수레를 타고 경포로 내려가니, 십 리나 뻗쳐 있는, 얼음같이 희고 깨끗한 비단을 다리고 다시 다린 것 같은 호수물이 큰 소나무 울창한 숲 속에 마냥 펼쳐졌으니, 물결이 잔잔하기도 잔잔하여 물속의 모래알을 헤아릴 만하구나. 외로운 배를 띄워 호수를 건너 정자 위에 올라가니”라는 구절을 읊었던 곳이다. 정철도 자연이 인간에게 가장 훌륭한 교과서라는 사실을 알고 이렇게 노래한 것이 아닐까? 정철이 강릉 앞바다를 보고는 “강문교를 넘어선 곁에 큰 바다가 바로 거기로다. 조용하도다. 이 경포의 기상, 너르고 멀도다. 하늘과 맞닿은 저 바다 끝, 여기보다 더 아름다움을 갖춘 곳이 또 어디에 있다는 말인가”라고 읊은 곳에서 학생들은 정철이 읊었던 내용을 몸으로 시연을 하고 있는지 바닷물에 발을 담그다가 모래 위를 뛰어다니다가 그것도 모자라 몸을 바닷물에 던져 바다와 한 몸이 되기도 했다. 바다도 나뭇잎이 수술한 부위가 곪아터지지 않도록 짠맛으로 소독을 하고 있었다.그리고 여전히자연의 시술을 거부하는 아이들은 가차 없이 버스에서 내리게 해선 파도로 학생들의 마음을수술대 위에 올린다. 아이들은 누구나 거부하려고 하지 않는다. 나는 아이들이 바닷물처럼 한 몸이 되어 움직이고 있는 모습에 미안한 마음이 들어서 두 팔을 벌려 하늘과 바다를 향해 감사의 인사를 했다. 다음 날, 대관령 삼양목장에서 바람은 나뭇잎이 아이들을 개복 수술했었고 바다는 소독한 부위를 잘 아물 수 있도록 한 땀 한 땀 정성스럽게 봉합하고 있었다. 자연의 손길은 피 한 방울을 흘리지 않고 고난도의 시술을 하는 듯했다. 아이들이 퇴원하는 버스 안은 수술의 후유증일까 취침실로 변했다. 그동안 늘 아이들을 따라다니며 춤을 추던 소나무도 더 이상 춤을 추지 않고 그냥 서서 지켜보고 있었다. 그러면서 소나무는 한 마디 던진다. 너희들이 한 번 시술 받았다고 해서 완쾌되겠니. 자주 찾아와서 입원해야지. 일침을 놓고는 저만치 물러서간다.
사단법인 대한사립중고등학교장회(회장 박재련)는 회원학교를 찾아가 영화 ‘아빠는 딸’을 특별상영하는 이벤트를 이달부터 다음 달까지 진행한다. 영화사 ‘김치’와 마련한 이번 이벤트를 위해 희망 학교의 신청을 받고 있다. 신청 학교에 영화사 스태프들이 찾아가 최적의 조건에서 상영이 이뤄지도록 돕는다. 영화는 아빠와 딸의 영혼이 바뀌며 벌어지는 해프닝 속에서 두 사람이 서로를 이해하고 사랑을 찾아간다는 내용을 담은 가족 코미디로, 가정의 달을 맞아 학생들이 가족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갖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사립중고교장회는 가정의 달, 호국보훈의 달, 장애인의 날 등 각 시기에 맞춰 학생들의 건강한 인성 함양에 도움이 될 만한 최신작 영화를 선정해 회원학교에 특별 상영하는 이벤트를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평소에 장이 안 좋아서 늘 호주머니에 화장지를 넣고 다니는 습관이 있다. 장거리 여행을 할 때도 고속버스보다는 기차를 이용한다. ‘건강염려증’이 있다 싶을 정도로 건강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 세 살 때 아버지가 식도암으로 돌아가시고 어머니와 이모 그리고 외삼촌들도 당뇨 합병증으로 돌아가셨다. 7남매 형제자매도 당뇨가 있는 분들이 있기에 건강에 대한 유별난 관심은 어쩌면 당연한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최근 주변에서 초중고 동창들이 건강이 안 좋아 한 두 명씩 저 세상으로 가는 것을 볼 때 남의 일이 아닌 것 같다. ‘제대로 된 건강 검진 한 번 해볼까?’ 며칠 전 낮에 커피를 많이 마신 탓인지 잠이 안와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들었다. 그동안 기껏해야 일년에 한 번씩 형식적인 공무원 건강검진이 전부였는데 검사 자체가 신뢰가 가지 않는다. ‘그래, 큰 맘 먹고 위장 내시경 한 번 해보는 거야.’ 여기까지 생각이 미치자 얼른 수첩에 메모를 했다. 50년 이상을 살면서 여태껏 위장 내시경 한 번 안하고 안심한 것만해도 참으로 무모했다. 술이라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날 정도로 애주가다. 누가 술 한 잔 하자고 하면 그리 반가울 수가 없다. 이런 사람이 대장 내시경 한 번 안했으니… ‘어디서 할까?’ 곰곰이 생각을 하다가 동네 병원은 믿음이 안가서 우리나라에서 대장내시경으로 유명하다는 강남의 D병원까지 가는 유별을 떨었다. 어려서부터 유난히도 병원에 가는 게 겁이 많았기에 사뭇 긴장이 됐다. 주변 지인들에게 묻고 또 묻고 내시경 전 날도 흰죽만 먹고 저녁은 아예 금식을 했다. 철두철미하게 준비를 한 덕분인지는 몰라도 결과는 너무도 좋았다. “아주 결과가 좋네요. 이 정도면 3년 후에 오시면 될 것 같아요.” 간사하게도 오늘따라 여의사 선생님이 왜 그리 예뻐 보이고 신뢰가 가는지 “감사합니다.”를 연발하며 병원을 빠져나왔다. 나보다 앞서 검사하신 많은 분들이 한 두 개의 용종을 제거했다며 점심은 죽을 먹길 권했는데 나는 아무거나 먹고 싶은 것을 먹어도 좋단다. “야호” 쾌재를 부르며 어제 하루 동안 허접하게 먹은 것에 대한 보상이라도 하듯 왕갈비탕을 주문했다. 그래도 최소한의 원칙은 지켜야할 것 같아서 갖은 양념이 들어간 빨간 배추김치를 물에 넣고 백김치를 만들었다. 내가 봐도 ‘건강염려증 환자’ 100% 셀프 인증이다. 집에 와서도 호들갑을 떨며 개선장군이라도 된 듯 자랑스럽게 위 장 내시경 결과를 자랑했더니 막내아들 왈 “아빠, 100살까지 사세요!”라며 시니컬하게 말을 한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는 속담도 있듯이 건강은 건강할 때 지켜야 한다. 첫째도 건강 둘째도 건강이다.
'새 나라의 어린이는 일찍 일어납니다. 잠꾸러기 없는 나라 우리 나라 좋은 나라' 어릴 때 부르던 동요가 갑자기 생각난다. 게으름이 없는 나라, 부지런한 나라가 되기 위해서 나부터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습관이 길러지면 좋을 것 같다. 요즘 학생들을 보면 그렇지가 못한 것 같다. 인터넷에 시간을 빼앗기고 텔레비전에 시간을 빼앗겨 늦잠을 자다가 아침 해가 동창을 두드릴 때까지 일어나지 못하고 아침 등굣길이 되면 전쟁을 한바탕 치른다. 식사도 못하고 가방을 매고 학교를 간다. 학교에 가면 공부를 하는 것이 아니라 잠을 자든지 아니면 친구들과 재잘거리기만 한다. 이런 일이 반복되고 있는 것을 보면 잠꾸러기 없는 나라가 될 수가 없고 좋은 나라가 될 수가 없다. 그러기에 지금부터라도 부지런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인내하며 지도하면 어떨까 싶다. 오늘 아침은 힘들 때 선생님의 마음 가짐에 대해서 생각해 본다. 결혼을 하지 않은 선생님들은 그런 대로 시간의 여유가 있지만 결혼을 해서 자녀를 키우는 선생님은 정말 힘들고 바쁘게 산다. 집에 가면 저녁을 장만해야 하고 어린 자녀를 돌봐야 한다. 피곤이 더욱 겹친다. 교재 연구는 꿈도 못 꾼다. 그러니 늦게 잘 수밖에 없고 그렇다고 늦게 일어날 수도 없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하나? 어느 것 하나도 포기할 수가 없다. 방법은 따로 없다. 참고 견디며 이겨내는 것이다. 인내의 마음이 꼭 필요하다. 인내의 선생님이 훌륭한 선생님이다. 그렇지 않으면 가정을 지키면서 학교생활을 할 수가 없다. 어느 하나에만 집중할 수가 없다. 그러기에 참고 또 참으며 수면이 부족해도 일찍 일어나서 자녀를 챙기고 출근 준비를 해야 한다. 그렇게 사는 것이 열심히 사는 것이고 행복하게 사는 것이다. 또 온유한 마음을 늘 가지는 것이 좋다. 학교에 가면 짜증이 나서 학생들에게 폭발할 수가 있다. 그렇다고 감정으로 학생들을 대하면 학생들과 거리는 더욱 멀어진다. 마음이 부드러워야 하며 호수와 같은 잔잔한 마음을 늘 지니도록 애써야 하는 것이다. 바다와 같은 넓은 마음을 가지면 학생들과 함께 즐거운 생활을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선생님은 가장 큰 무기인 전문지식으로 학생들에게 다가가야 한다. 선생님의 마음이 전문지식을 갈구하는 마음이 늘 열려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가정에서 힘든 것들이 쌓여 학교에서 더 이상 견뎌낼 수가 없다. 전문교과에 대한 완전한 이해가 이루어지도록 하지 않으면 학생생활은 재미가 없고 짜증만 난다. 완전한 이해를 위해서는 늘 교재준비를 하지 않으면 안 된다. 학교에서, 집에서 틈틈이 교재연구를 해야만 자신감이 생기고 학교생활이 즐거워진다. 그렇게 해도 학생들은 선생님에게 다가오지 않고 귀문은 닫고 자기 마음대로 하는 애들이 많은데 가르치는 무기조차 잃어버리면 이미 학생들과의 싸움에서 지고 마는 것이다. 실력으로 애들을 압도하는 게이기는 비결이다. 교사의 마음은 언제나 애들을 사랑하는 마음이 가득차야 한다. 집에서 자식을 키우듯이 학교에서 맡겨진 애들을 가르치고 지도하면 재미가 있다. 내 자식 하나 더 키운다. 더 많은 자식을 키운다는 생각으로 애들을 지도하면 하루하루가 즐겁다. 사랑은 관심이다. 애들에 대한 관심이 없으면 사랑이 없다는 증거다. 애들에 대한 관심이 적으면 사랑이 부족함을 말해준다. 사랑의 선생님이 되면 사랑의 학생이 된다. 매일 매일 즐겁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선생님이 되면 좋겠다.
경북 영천 거여초(교장 양화숙)는 18일 영천학생문화예술체험장에서 전교생을 대상으로 1학기 문화예술체험학습을 실시했다.오전에는 2층 생활디자인실에서영천학생문화예술체험장에서 운영하는 총 8개의 프로그램 중 ‘String Art’ 체험 프로그램을 했다. ‘String Art’란 줄(실)을 이용해여러 직선을 그려 곡선처럼 보이게 하는 예술 활동으로라인디자인이라고도 한다. 학생들은 사각형 목재판에 조그만 못을 망치로 두드려 박아 저마다의 다양한 모양을 만들고 못에 실 감기를 반복하여 멋진 문양을 만들었다. 오후에는 1층에서 ‘테디베어’ 체험 프로그램을 했다. ‘테디베어’는 손바느질로 만드는 곰인형을 말한다. 학생들은 강사가 설명한 간단한 바느질을 열심히 익혀 저마다 한 땀 한 땀 정성껏 만들었다. 마지막에는 솜을 넣어 바느질을 한 후 아기자기한 곰인형을 완성했다. 문화예술체험에 참여한 5학년 박윤지 학생은 “평소에 할 수 없었던 문화예술체험을 하루 종일 해서 너무 즐거웠어요. 인형을 좋아하고 테디베어를 귀여워했는데 직접 만들어보니 만든 사람의 노력을 알게 되고 바느질할 때 집중하게 됐어요.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예술체험을 해 보고 싶어요”라며 소감을 밝혔다.
장용순 전남순천매산여고교장이 19일 오후 3시, 순천만국가정원 국제습지센터 컨퍼런스홀에서 제30대 한국 중등교장협의회 회장 취임식을 가졌다. 57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한국중등교장협의회는 중‧고등학교(공,사립) 교장 6500여 명으로 구성되어 있는 전국 단위 교육단체이다. 장 교장은 2015학년도부터 2016학년도까지 전남중등교장협의회장과 한국중등교장협의회 부회장으로 선출돼 2년 임기 중 협의회 발전에 공헌했다. 2016년 7월 14~15일 이틀 동안 제109회 한국 중등교장협의회 하계수련회를 최초로 전남 순천팔마체육관에서 개최했다. 이에 전국에서 중‧고등학교장 4500여 명이 참석해 ‘미래형 창의 인재를 육성하는 하계연수회를 계기로 전남 교육의 발전상과 순천만국가정원의 교육적 가치를 전국에 알림으로써 지역교육과 지역사회의 발전에 이바지했다. 장용순 회장은 취임사에서 "한국 중등교장협의회장이라는 자리가 영광스러운 자리이지만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이하여 교육의 변화는 필연적인 것이다. 따라서 첫째, 회원들의 단합과 소통을 바탕으로 관계 기관에 건의하고, 회원들의 권익 신장에 노력하겠다. 둘째, 회원들의 전문성 제고를 위해서 연수, 강연, 세미나, 출판물 발간 등을 활성화하겠다. 셋째, 중등교육 발전을 위해 교육제도, 학교 운영 방법 등의 변화를 모색하겠다. 넷째, 전남교육의 발전상과 순천만국가정원과 순천만을 알리는데에도 최선을 다하겠다 "고 취임사에서 밝혔다. 이번 취임식에는 조충훈 순천시장, 전남도교육청 서병재 부교육감, 최수혁 제29대 회장, 김문길 부산외국어대 교수, 윤종식 순천교육지원청 교육장, 안양옥 한국장학재단이사장, 이금순 통일교육원장, 장영보 매산총동창회장을 비롯한 각계 각층의 인사와 250여명의 회원 및 인사들이 참석해 신임 장용순 회장 취임을 축하했다.
오월은 축복의 달이다. 우리를 존재케 한 가정의 소중함을 느끼는 어버이 날이 있으며, 가르침에 감사하는 스승의 날이 있는 달이다. 하지만 어느 세상이나 힘들게 살아간 사람들이 있게 마련이다. 소녀 가장, 다문화 가정 이주민, 독거노인 등 모두 가정과 관계가 있는 언어이다. 이같은 사람들에게 온정을 베풀면서 따스한 세상의 빛으로 포옹하는 사람들이 있어 우리는 결코 외롭지만은 않다. 한남숙 회장(동원산업 65세)은 20일 저녁 6시부터 순천 지역의 독거 노인, 다문화 가정, 소녀 가장 등 300여명을 에코그라드호텔 컨벤션 홀에 초청하여 한국의 전통 문화 등 다양한 공연으로 위로 행사를 갖고 정성이 담긴 호텔 식사를 제공하였다. 이 행사가 더욱 돋보이는 것은 뜻을 같이 하는 재능 기부단체들이 힘을 합하여 공연 무대를 준비한 것이다.한 마디로 아름다운 사람들이 함께 동행한 '이웃 사랑 나눔 행사'이다. 1부는 강덕희의 오카리나 연주, 서봉엽 외 2명은 진도아리랑, 김석봉 가수의 행복한 남자, 윤정예 외 4명은 한국무용을 선 보였다. 한편 2부는 박애심 가수의 처녀농군, 박근실 외 2명은 통키타 하모니로 한국가요 열창, 강영철 가수의 안동역에서, 곽훈자, 김형애의 전통 우리 춤 공연과 3부는 오춘자 가수의 곰배령, 한진수의 색스폰 연주, 선신호외 2명은 보릿고개, 은빛소리 앙상불의(대표 주미경)의 학교가는길, 김근섭의 아름다운 강산 색스폰 연주로 진행되었다. 음향 및 MR지원은 안창주 원장, 그리고 총괄 지휘는 우남웅 선생이 담당하여 진행하였다. 총괄 진행을 담당한 우남웅 선생은 "지금까지 순천지역에서 이같이 거대한베품과 나눔 행사를 기획하여 실행한다는 것이 매우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말하였다. 오늘 이 행사에서 나눔과 베품을 실천한 사람들은 꽃보다 아름다운 사람들이다. 또한, 세상이 힘들다고 이야기하지만 "우리는 외롭지 않습니다"를 표현하는 참가자들이 많았다. 우리가 걷는 길에는 베품과 나눔이 있는 지역공동체가 행복하다는 사실을깨닫게 되는 순간이었다.
최근 선생님을 보고 인사를 하지 않는 아이들이 많다. 조회와 종례를 통해 귀가 따갑도록 교육을 시키고 있지만 생활 습관으로 잘 정착되지 않는 것 같아 안타깝다. 아침에 선생님을 처음 봤을 때는 머리를 숙여 “선생님,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하고 그 다음부터는 가볍게 목례를 하라고 교육을 시키고 있지만 잘 지켜지지 않아 못내 안타까울 때가 많다. 인사는 모든 예절의 가정 기초라고 할 수 있는데 가정에서부터 인사 예절을 가르치는데 소홀한 것 같다. 당장 아들 녀석만 보아도 인사말을 하지 않는 것 같다. 가정은 사회를 구성하는 1차적인 집단이며 인간 발달에 기본적인 틀은 가정교육에 의해 대부분 결정된다. 가정이 화목해야 자녀들이 정서적으로 안정적인 삶을 살 수 있다. 이성부모가 좋아야 행복한 결혼 생활을 할 수 있다고 한다. 최근 핵가족화와 도시화의 영향으로 도덕성의 문란과 물질 만능의 풍조로 가정이 많이 깨지고 있다. 오랜 교직생활의 경험으로 비추어볼 때 올바른 자녀 교육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절실하게 실감하고 있다. 부모는 자녀에게 훈육의 일관성이 있어야 하며 어려서부터 되는 것과 안 되는 것을 분명히 알려주어야 한다. 우리나라의 교육열은 세계가 인정할 만큼 뜨겁고 열정적이다. 현재의 놀라운 경제성장도 이렇게 열정적인 교육열과 의지가 큰 원동력이었다. 청소년들은 경쟁에서 우열에 서기 위해 학교와 사교육 기관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낸다. 이러한 교육 풍토에서 입시라는 경쟁에서 살아남지 못하면 큰일이라는 심각한 스트레스를 경험하고 있다. 이럴 때 중요한 것이 올바른 가정교육 아닐까? 손쉽고 효과가 큰 것으로 ‘밥상머리 교육’을 제안하고 싶다. 온 가족이 모여 함께 식사하면서 대화를 통해 가족 사랑과 인성을 키우는 시간이 바로 식사 시간이다.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곳은 가족과 함께하는 밥상이다. 일주일에 두 번 이상 정해진 장소와 시간에 함께 모여 식사를 하되 TV는 끄고 천천히 먹으면서 그날 하루 일과를 서로 나누면서 식사를 하는 것이다. 밥상머리교육을 통해 자연스럽게 예절교육, 인성교육, 사회성교육 등이 이뤄지며 가족의 정체성을 형성하고 서로의 사랑을 확인할 수 있다. 밥상머리 교육의 효과는 많은 연구 결과에서 이미 충분이 검증됐다. 오늘 당장부터라도 가정에서 밥상머리 교육을 실천해보면 어떨까? 부모는 자녀의 거울이므로 자녀와의 약속은 꼭 지키며 자녀 앞에서 타인을 비판하지 말아야 한다. 자녀 앞에서 절대 부부 싸움을 하지 않으며 늘 화목한 모습만 보여주도록 노력하고 가급적이면 할아버지 할머니를 모시고 살았으면 좋겠다. 할아버지 할머니와 같이 살다보면 자연스레 인성교육도 이뤄질 수 있다. 타인을 배려하고 예의를 지키며 인사를 잘하는 아이들의 대부분은 할아버지 할머니와 함께 사는 아이들이란 것을 오랜 교직 생활을 통해 경험했다. 자녀가 올바르게 자라기를 원한다면 부모의 언행이 반듯해야 한다. 중요한 것은 부모가 자녀의 모델이 되는 것이다. 텔레비전 시청 줄이기, 잠들기 전에 아이 책 읽어주기, 가족들과 함께 식사하고 대화하기, 부부간의 사랑 보여주기, 독서 토론하기 등 이미 알고 있는 것들을 하나하나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바쁜 일상에서 정작 중요한 것을 놓치고 살아가는 것은 아닌지 반성해봐야 할 것이다. 엄격하면서도 체계적인 가정교육이 이뤄진다면 참된 효 교육도 가능해 질 수 있을 것이다. 참된 자녀교육을 통해 생활 속에서 어른을 존경하고 부모님께 효를 실천하는 행복한 대한민국이 됐으면 좋겠다.
얼마 전 문자메시지를 하나 받았다. 일월공원 텃밭에서 ‘첫 번째 텃밭 텃밥을 시작한다’라는 내용이다. 텃밭은 알지만 텃밥이 하나 더 붙었다. 주 내용은 세 가지인데 첫째, 뜨거워진 지구를 살리는 농사법으로 저탄소 농법을 소개 둘째, 텃밭 토마토를 즐기는 법으로 요리강습이 이뤄진다. 끝으로 도농상생 팜파티가 있는데 시골농부와 수원 텃밭농부가 식사 자리를 함께 한다.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공원텃밭에서 토마토를 이용한 요리 강습이 이뤄진다는 것. 텃밭 도시농부라면 텃밭농사만 잘 지으면 되지 무슨 요리를 하나? 여기에는 깊은 뜻이 숨어 있다. 사실 농사행위와 조리 행위, 그리고 먹는 행위는 따로 떨어진 것이 아니다. 우리의 생활에서 하나로 이어진다. 그런데 우리는 그것을 나누어서 생각했다. 오늘 일월공원 텃밭에서는 이것이 하나로 이루어지는 것이다. 오늘 행사에 참가한 국제슬로푸드한국협회 김원일 사무총장은 “오늘의 텃밭·텃밥 활동은 논밭과 식탁이 분리되고 농사와 조리가 분리되면서 잃어버린 농업의 가치, 음식의 가치를 쉽고 맛있게 알아차리게 만든 가장 훌륭한 음식 교육 프로젝트”라고 극찬했다. 오늘 참가한 사람들은 텃밭 교육을 받고 요리 강습 후 이루어지는 점심을 기대한 사람이 많다. 요리전문가가 만든 음식을 죽석에서 맛보는 것이다. 지난 토요일 10시 30분. 수원 권선구에 위치한 일월공원 텃밭을 찾았다. 평상 시에는 텃밭 운영자들 몇 명이 텃밭에 물주고 농작물 가꾸는 모습이 전부였는데 오늘은 다르다. 처음 보는 사람들이 보인다. 알고 보니 텃밭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전국에서 모인 것이다. 논산, 태안, 세종시, 천안시에서먼 길 마다하고 텃밭 텃밥 이야기를 들으려고 이곳에 모였다. 안산의 디지털미디어고교 학생 기자들도 동참하였다. 일월공원 텃밭은 타 지역 방문객만 연 인원 2000명이라고 한다. 왜? 이곳이 볼거리, 이야기거리가 많기 때문이다. 텃밭에서 농작물을 가꾸고 꽃을 가꾼다. 텃밭이 하나의 정원 같다. 농약과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고 비닐을 사용하지 않는다. 근처에는 농기계도 없다. 텃밭 공동체 문화가 형성되어 있다. 수확한 농작물은 이웃과 나누어 먹는다. 그리하여 이곳은 ‘해와 달 행복 텃밭’이라 불린다. 오늘 첫 번째 인비트로플랜트 대표이사인 김태현 강사는 저탄소농법을 이야기 한다. 텃밭을 가꾸면서 지구를 살리는 길이 무엇인가를 생각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한다. 그러면서 텃밭 땅 아래 묻힌 물병(올라포트 Olla pot) 하나를 보여준다. 초벌구이 하기 전 이 물병은 일주일간 땅 속에서 서서히 물을 공급한다고 한다. 수돗물 생산하는데도 이산화탄소 발생이 되기 때문에 가뭄을 이겨내는 방법을 소개한 것이다. 지금 당수동 시민농장과 일월공원에서 시범적으로 실시하고 있다고 전해 준다. 이어 우리가 기다리던 요리 강습 시간이다. 이태리 요리 전문가인 조주형 세프가 강사이다. 우리는 일월저수지 둑 아래 그늘에 자리를 잡았다. 앞으로 토마토는 일월공원 텃밭에서 운영자들마다 생산할 것이다. 이 토마토 어떻게 요리하는 것이 좋을까? 오늘 요리사가 그 답을 제시한다. 세 가지 활용방법을 소개한다. 오늘의 요리는 토마토 스프, 반건조 토마토 만들기, 텃밭야채를 곁들인 토마토 샐러드이다. 텃밭에서 요리 강습이라니? 참으로 신선한 발상이다. 토마토는 그냥 생으로 먹어도 좋지만 토마토를 활용한 요리법을 배우고 조리에서 활용하면 농사가 더욱 신난다. 오늘의 재료를 보니 방울 토마토는 기본이고 식초, 올리브 오일, 소금, 후추 정도다. 새우와 오징어가 해산물로 준비되었고 베이컨, 양상추가 준비되었다. 참가자들은 오래 방법을 메모하고 질문하기에 바쁘다. 요리 강습을 마치고 귀가하여 실습하겠다는 태도가 역력하다. 이어진 시골농부와 도시농부가 어우러진 팜파티 시간이다. 시골농부들은 김밥, 고구마, 떡, 과일 등을 추가로 준비하였다. 참가자 30여 명은 빈 접시에 뷔페식으로 음식을 담았다. 참가자들은 오늘의 강사비와 요리 재료비로 1만원을 부담했다. 오늘의 점심 맛은 꿀맛이었다. 참가자들은 서로 대화를 나누면서 농사와 요리, 음식의 의미를 생각했다. 오늘 가진 이 행사는 세 번째 맞이한 텃밭 텃밥 이야기다. 그 동안은 당수동 시민농장에서 열렸다. 일월공원 텃밭에서는 이 행사가 처음이다. 텃밭 농사를 지으며 지구 살리기를 생각해본다. 온실가스 배출을 줄일 수 있는 우리의 작은 실천이 무엇인가를 살펴보는 것이다. 지구 살리기는 우리의 생활 속에서 우리가 앞장 서 실천해야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