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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로 오랜만에 가곡을 즐겼다. 29일 오후 5시 ‘2016 수원 가곡의 밤’이 수원 SK아트리움에서 열렸다. 아내, 누이와 함께 공연장을 찾았다. 수원예총이 주관하는 예술학교에 다니다 보니 이런 좋은 공연 안내를 받고 사랑하는 사람과 음악 감상을 할 수 있음이 행복하다. 30분 전 공연장에 도착하여 티켓과 프로그램을 받았다. 로비에서 대기하면서 관람객들을 살펴보니 50대 전후가 많이 보인다. 수원예총 회장, 수원시 음악협회지부장을 비롯해 우리 예술학교 동기생들도 보인다. 음악을 좋아하고 사랑하는 사람들임이 분명하다. 클래식 음악의 경우, 억지로 공연장을 찾는 사람은 보지 못했다. 프로그램을 보던 누이의 말씀, “출연자 프로필을 보니까 딱 한 사람 빼고 다 외국유학을 다녀왔네” 그렇다. 예술 분야의 경우, 토종보다는 아직도 외국물 마신 사람들이 활발히 활약하고 있는 것이다. 성악가 9명의 프로필을 보니 음악의 본고장이라 할 수 있는 이탈리아, 독일, 러시아, 스페인, 오스트리아 등에서 공부한 경력이 있다. 문득 햇병아리 교사시절 관람했던 가곡의 밤이 떠오른다. 그 당시 아주대학교에서 열렸는데 음악을 좋아하기에 내가 담임하고 있던 초등학생들에게 홍보도 하고 같이 관람하여 좋은 추억을 남긴 적이 있다. 그 당시 무대에 올랐던 성악가 중 기억나는 사람은 엄정행, 신영조, 이규도, 백남옥 등이다. 공연 후 프로그램에 출연자의 사인을 받아 자랑하던 제자들의 모습도 생생하다. 이번 수원 가곡의 밤, 주제는 ‘가곡, 세계를 만나다’이다. 우리 가곡뿐 아니라 세계 여러 가곡을 만나는 것이다. 러시아,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오스트리아, 독일, 미국 등으로 음악여행을 떠나는 것이다. 무대 뒤 대형 화면에는 그 나라를 상징하는 도시의 모습이 영상으로 나타나니 음악을 들으며 여행의 추억도 떠올린다. 시각과 쳥각이 동시에 움직이며 음악감상을 하는 것이다. 깊어가는 가을밤, 국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수원 출신의 성악가들을 한자리에 모았다고 사회자가 소개를 한다. 티켓에서 정해진 자리가 가운데 두 번째 둘이다. 이렇게 무대 가까이 앉아서 관람을 해 보는 것은 처음이다. 성악가들의 표정까지 자세히 살필 수 있다. 그러나 반주를 맡은 경기심포니커 연주자 전체를 조망할 수 없다. 음악가들이 공연장에서 대중을 앞에 두고 무대에 선다는 것의 의미를 생각해 본다. 무대에서는 출연자들의 모든 것이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얼굴 표정과 동작 하나하나, 복장까지도 관객들은 유심히 살핀다. 저 표정과 동작, 복장이 지금 부르고 있는 노래에 맞는지? 지금 저 성악가의 수준은 어느 정도에 이르렀는지? 지금 나타나고 있는 것이 기대보다 높으면 만족이다. 관람객의 음악 감상 수준과 비평능력은 생각보다 높다. 왜냐하면 세계 정상의 성악가들의 노래를 즐겨 들었기 때문에 그것과 비교를 한다. 그래서 오늘 출연한 성악가들이 최선을 다해도 그 수준에 미치지 못하면 실망을 하게 된다. 반주를 담당한 오케스트라와의 호흡도 중요하다. 노래와 반주가 조화를 이루어야 음악이 살아나기 때문이다. 오늘 세계 여러 나라의 가곡을 들으며 행복한 음악 여행을 다녀왔다. 팝송으로 즐겨듣던 익숙한 멜로디 ‘Does were the days’가 러시아 음악 ‘먼 길을 따라서’인 줄 처음 알았다. 마지막 앵콜로 출연자 9명이 함께 부르는 ‘그리운 금강산’은 우렁차면서 애잔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두 번째 앵콜은 준비되지 못한 아쉬움을 남겼다. 오늘 음악회 출연자 중 기억에 남는 장면 몇 개. 독학으로 성악을 시작한 바리톤 ○○○. 음색, 성량도 좋다. 우리 가곡 그리운 마음(김동환 곡)과 눈(김효근 곡)은 멜로디가 금방 가슴에 젖어든다. 그러나 뱃노래(조두남 곡)에서 한번 실수가 있었다. 독학으로 공부해도 그는 이제 프로다. 외국파들과 당당히 실력을 겨루어야 한다. 음악가들은 무대에서의 작은 실수도 용서되지 않는다. 출연자들의 무대 입퇴장시 밝은 모습은 호감을 준다. 노래에 맞는 손동작이나 적당한 율동은 관객을 즐겁게 해 준다. 성악가들은 때론 쇼맨십도 있어야 한다. 관객을 즐겁게 해 주기 위해서다. 그러나 그 쇼맨십도 철저하게 준비된 것이어야 하면 자연스러워야 한다. 준비가 제대로 안된 억지 쇼맨십을 보았기 때문이다. 좋은 음악회 프로그램을 만들어 준 수원문화재단과 수원예총에 수원시민으로서 깊은 감사를 드린다.
삶의여정에서경험은중요하다.인생사이클에서경험을잘디자인하는것은매우중요하다. 그것만으로삶의 전부를이야기할수는없지만길을찾는데도움을받을수는있다.과거를되돌아보면1979년10월26일,나는광주제2수원지에서보이스카우트지도자훈련을마치고나오면서흑백TV에선‘박정희대통령유고’라는정부발표를들었다.대통령유고는온나라모든기관의정상적흐름을중단시켰다.두터운먹구름이잔뜩낀불확실한미래가이어졌다.10개월만에최규하대통령이하야하더니국군보안사령관이대통령에취임하는일이벌어졌다.내젊은기억속의대통령유고는일상을바꾸고역사를뒤틀었다.이후1980년5.18이일어나던해경험한시민들의위대한힘은역사가무엇인가를돌아보게하였다.혼란이어느정도수습되고여름에는최루탄냄새가범벅이된전남대학서자격연수를받았다.모두가말이없었다.나는지금그때와비슷한심리적충격이몰려오고있다. 지금우리는전대미문의국가리더십이상처를입은문제에직면했다.이는박대통령의‘살아있는유고’상태라고할수밖에없다.사람들은대통령이내리는여러정치적·정책적결정들이과연그의인격이실린선택인지의심하고있다. 한 여인의국정농단에대한전대미문의사태에어떻게그렇게어정쩡한사과,그렇게미적미적한조치가나오다니국민들은납득이가지않는모습이다.현사태의심각성을제대로인식하지못한것같아불안이증폭된다.지도자가분열적성격,정신적불구라는의심을사면리더십은더이상받아들여지지않는다.상처많은박대통령의인생을이해할수있다.하지만국가통치시스템을붕괴시키고국정운영체제를망가뜨린행위를국민들은용납하기어려울것이다. 지금은과거어느때보다심각한안보·경제비상사태에정치적적대와무능,사회적분열과분노,정글같은이기심이판치고있다.애국심이나공동체를경멸하는냉소주의도휘발유처럼깔렸다.대통령의말이돈많고치맛바람센부자엄마손에서나온것이었다니불씨하나가회오리처럼나라전체를태워버릴기세다.시중에퍼져가는탄핵·하야론은삐끗한뼘만어긋나도큰불을낼수있다.가장위험한선택이다.벌써대학가움직임이심상치않다.27일부산에선박대통령이참석한박람회행사장에대학생들이‘대통령하야’플래카드를들고기습시위를벌였다.박대통령면전에서‘하야’구호가나온건처음이다.교수들도가세했다.성균관대교수32명,경북대교수50명은27일시국선언문을내고중립내각구성과대통령하야를요구했다.29일서울청계광장는대통령과최순실씨가벌여온국기문란에대한성토를하는시민들이촛불시위를시작했다. 정부가해결대책을마련하겠지만빠른시일내에해결될것같지않아걱정이된다.볼셰비키혁명을불러들인러시아제정말기에라스푸틴이란괴승이국정을흔들어나라를말아먹은역사를남의나라의만화같은얘기로만들었는데우리의현실이그렇게된것같은느낌이다.박대통령은이런성난민심을직시해야한다.왜학업에전념해야할학생들이시위에나서고지성의상징인교수들이독재시절을떠올리게하는시국선언을재개했겠는가.‘최순실’때문만이아니다.박대통령의국민을무시하고정상적인국정운영시스템을무력화시킨비민주적행태,오만·불통·일방주의에참다못해폭발한분노의결과가아닌가? 무려200여년간대통령제의정교한절차와제도를숙성시켜온미국에서조차,선출된제왕으로서의대통령의성패는결국어떠한제도적장치보다도품성이좌우한다는것을오바마임기8년이입증하고있다.흑백혼혈이라는소수자로태어나아버지로부터버림받고편모·조부모밑에서성장하며갖은심리적콤플렉스를가질법한오바마대통령은그시련을넘어역대어느대통령보다도정신적으로강인하고,건전하고,균형감있는품성을지닌것으로평가받고있다.탁월한품성이임기말까지오바마대통령을성공적으로이끈비결은두가지였다.첫째는사물을이해하고판단하는데있어서의뛰어난균형감과더불어자신의역할,역사적위치를상대화하는능력이며,둘째는개인적친분관계라는편안함의유혹을떨치고후보시절부터모든의사결정을공개적이고투명한절차에따랐다는점을전문가들이지적하고있다. 이제부터우리는가파르고험악한하산길을내려오게될박근혜정부의위기수습과정을지켜보며우울과 분노·좌절을경험하게될것이다.이러한좌절과분노가우리공동체를더피폐하게만들기보다는우리정치를 바꾸어나가는반전의계기로삼아야하는것이이성적시민의길이다. "모든것은마음에서부터시작됩니다"라는박대통령의8.15경축사를상당수국민들은기억할것이다. 박대통령이직접나서‘국정농단’의진상을거짓으로포장하는것이아니라진심으로고백하고인적 쇄신으로 비서진을통째로물갈이해도몰아치는폭풍이가라앉을지는미지수다. 자신의언어를통하여성찰하는시간이필요하다.특히대통령주변에서성을쌓고함게동거한사람들과의소통도심각한문제해결의방아쇠가될것으로믿는다.
학교는사회의축소판이다.신학기가되면학생들의반장및학생회장선거가어른들선거못지않은치열한경쟁분위기라고한다.하지만학교에서임원이되면과연리더십이저절로생겨나는것일까?사실리더십은학교에서반장,회사에서팀장이나CEO등조직의리더가된다고해서생겨나는것이아니다.얼마나많은사람들에게영향력을미칠수있는가에따라결정되어지는것이다. 리더는혼자만의성과로이루어지지않는다.사회적동물인인간은자기혼자찾거나혼자만의힘으로는어떤일도이루기힘들다.요즘같은복잡한세상에서는더욱그러하다.크건작건다른사람의도움을필요로한다.따라서리더가되기위해서는다른사람들의마음을얻고,그들을움직일수있는능력을갖추어야한다.즉,리더십이란다른사람과의상호작용을통해바람직한영향력을행사해좋은성과를거둘수있는가의문제이다.여기서영향력이있다는것은상대를변화시킬수있는힘이다. 예를들어똑같이고3수험생을둔부모라도자녀를혼내고윽박지르면서이야기하는부모도있고,먼저책을읽고공부하면서매일같이공부하는모습을직접보여줌으로써,자녀가부모님을따라서공부하도록만드는부모도있다.첫번째는부모라는지위를이용해서자녀에게영향력을미쳤다면,두번째는솔선수범하는모습을보여줌으로써바람직한영향력을행사한것이다.즉진정한리더십은지위로얻어지는것이아니라올바른인격과성품,동기부여능력,인간관계능력,열정과자신감,솔선수범등의자질을갖추고성과를만들어낼때얻을수있는것이다. 그렇다면우리자녀가행복한인생을살아가는데필요한가장중요한성품은무엇일까?많은성품목록등이있겠지만21세기를살아가는우리들의자녀에게는최소한성실,정직,배려,겸손,공동체의식이다섯가지성품은반드시갖추게해주어야한다. 명작은저절로탄생하는것이아니라성실한자세로모진고생과아픔을이겨낸사람들에게서만들어진다. 미국대통령헤리트루먼의집무실책상위에는‘모든책임은내가진다(TheBuckStopsHere)'경구가쓰여진액자가놓여있었다고한다.결과가어떻든지간에자신이선택한것의결과는자신이책임져야하는것이다.이런지도자와함께조직생활을한다는것은행복한사람이다.이같은리더는조직을변화시킨다.그중심에핵심은 성품이다. 사람들을변화시키는영향력은바로성품,사람됨됨이에서나오기때문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최순실의 딸 정유라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 실시하고 있는 장학과 사안조사를특정감사로 전면 전환하여 정확하게 사실을 규명하겠다고 10월30일 발표했다.이를 위해 시민감사관 2명 등 총 9명의 감사관을 투입하기로 했다.서울시교육청은 "지난 10월 27일 출결관리에 대한 장학과 촌지 관련 사안조사에 관한 중간 결과를 발표했으나, 이후에도 국회의원과 언론 등이 추가로 각종 의혹들을 제기하고 있다"며 "기존 장학내용의 재확인을 포함해 전면적인 특정감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2011년 청담고의 체육특기학교 지정과정과 2012년 정유라의 입학경위, ‘출석인정결석’의 근거가 된 승마협회 공문의 진위 여부와 실제 대회 및 훈련 참가 여부, 금품수수와 외압 등 부적절한 청탁 여부 등 각종 의혹과 추가로 제기될 수 있는 제보까지 모두 점검하는 특정감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시교육청은 "비리 사실이 확인되면 엄중히 조치하고, 이번 사안을 계기로 출결관리 등 공정한 학사관리, 체육특기자의 대회 참여와 학습권 보장에 대한 제도 개선안 등도 추가로 함께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일명 김영란법으로 지칭되는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이 이제 ‘청탁금지법’이라는 정식 약칭으로 부르게 됐다. 이법이 시행된 지 한 달이 지났다. 입법 발효 시행 초기인 현재 농어민, 음식점, 상인 등 각계각층에서 불만이 팽배해 있다. 우리 현실에 맞지 않는다는 반발이다. 국회에서는 이법의 개정안이 발의됐다. 오랜 관행과 관습도 큰 장애물이다. 이법의 발효 한 달, 지난 한 달 동안 청탁금지법을 바라본 시선은 엇갈린다. 우리 사회에 큰 변화가 일었다. 어렵기는 한 현실이지만,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변화로 바라보는 경향이다. 교원들은 이전보다 오히려 편해졌다는 응답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일부 ‘잘못된 법으로 철폐해야 한다’는 주장도 없지 않지만, 청렴한 사회와 학교문화 정착에 기여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따라서 법 발효 시행 출발은 우려했던 것보다 긍정적이라고 하겠다. 우선 우리 사회의 갑을 문화(甲乙 文化)에 일대 변화를 가져 왔다. 권력을 가진 갑(甲)의 행동 양식에 변화를 가져왔다. 정(情)으로 엮인 네트워크 사회인 우리 현실에서 일면 매정한 면이 없지 않지만, 우리 사회의 청렴을 위해 함께 가야 할 길이다. 청탁금지법은 을(乙)의 치열한 삶의 방식까지 동시에 무너트렸다. 초기에는 권력형 비리와 부정부패를 잡기 위한 법이 서민들을 삶으루 지나치게 규제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법 제정의 취지와는 달리 양측을 함께 어렵게 하지만 차츰 자리를 잡을것으로 전망된다. 이 법의 찬성론자들은 우리 사회 부패 지수를 낮추고 청렴사회로 탈바꿈하기 위해 불가피한 법률이라는 견해다. 반대로 지나친 통제로 사회활동을 위축시킨 과잉 입법이란 비판 역시 만만찮다. 정상적인 우리 생활을 지나치게 규제하는 악법이라는 비판도 있다. 청탁금지법이 규제하는 대상이 워낙 많은데다 법률과 기준이 모호하고각 사안, 사례별로해석도 다양하다. 당초 우려했던 대로 역효과는 선물 문화, 요식업계에서 가장 먼저 나타났다. 점심 문화도 변화의 조짐을 보이지만, 주류를 동반한 저녁 회식 문화는 송두리째 바뀌었다. 일부 공기관의 구내 식당에서 요일별로 문을 닫아 인근 요식업체를 돕고 있지만 역부족인 형편이다. 일명 청탁금지법은 지난 3년에 걸친 지난한 입법 과정에서 원안과 상당 부분 달라졌다. 제안 당시에는 '부정청탁, 금품수수, 이해충돌' 금지였다. 그런데 입법 과정을 거치면서 '이해충돌 금지'가 삭제됐다. 이해충돌 방지는 공직의 공정성을 담보하기 위한 필수적 요소다. 입법 과정에서 적용 대상도 달라졌다. 입법을 맡은 국회의원들은 부정청탁의 15가지 유형을 세세하게 적시했다. 하지만 결국 '선출직 공직자, 정당·시민단체 등이 고충 민원을 전달하는 행위'가 금지 대상에서 제외했다. 민원청탁을 받을 수 있게 뒷문을 열어둔 셈이다. 국회의원 등 선출직이 교묘하게 제외된 것이다. 이법이 추후 반드시 보완돼야 할 조항이다. 청탁금지법이 비판받는 이유는 규제가 불확실하고 과도하기 때문이다. 무엇이 사교·의례이고, 어디까지가 사회 관습이고 상규의 기준인지 모호하다. 그러다 보니 법 적용 대상자들이 허용된 3,5,10만원 가액에도 벌벌 떨고 있다. 이런 행동 양식이 이법 취지와 역방향으로 서민경제를 위축시키는 요인이다. 지난 한 달, 청탁금지법 발효 시행은 맑고 깨끗한 우리 사회를 위해 함께 달려왔다. 하지만, 청탁금지법은 아직 미완의 법이다. 완성되려면 시간이 필요하고 국민적 동참이 필수적이다. 현재 국민들은 자꾸 바뀌는 매뉴얼에 우왕좌왕이다. 국민권익위가 내놓은 가이드라인이 정답도 아니다. 문의 빗발치지만 법원의 판결도 아직 나오지 않았다. 물론 추후 개정 입법 과정에서 법의 내용과 적용 대상을 입법 취지, 우리 사회 현실에 맞게 보완해야 한다. 국민들 특히 적용대상자들도 법망을 피하려고만 할 게 아니다. 결국 냉철하게 판단하면 청탁금지법은 국민 모두가 어려운 가운데서도 우리 사회, 학교의 청렴 문화 정착을 위해서 함께 준수해야 한다. 현실과 맞지 않고 피해를 호소하는 업체, 사람들이 많지만 먼 미래를 보고 함께 가야 한다. 학교에서도 교직원들이 이법의 입법 취지를 충분히 이해하고 준법에 앞장서야 하며, 학부모 계도, 학생 교육에도 수범을 보여야 할 것이다. 이 법이 현재는 고통스럽지만, 먼 훗날 돌이켜보면 우리 국민들이 위대한 국민이고 올바른 선택을 했다는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데 우리 모두 함께 격려하고 준법에 동참해야 할 것이다. 우리는 청탁금지법 발효 초기인 이즈음에 조선 시대 관리들이 서로의 집 방문을 금지한 ‘분경법’의 철저한 시행으로 황희, 맹사성 같은 청백리(淸白吏)가 청렴 국가 경영의 버팀목이었다는 사실을 타산지석(他山之石)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요즘세상돌아가는모습이참어지럽다.난국을 헤쳐나가기에 온 힘을 모아도 부족할 판인데 각종혼탁한비리로국가의동력이꺼져가는느낌이다.왜이런현상이일어나고있는것일까?예일대폴케네디교수는'강대국의흥망'이라는책에서이렇게말했다. ‘21세기기업가나정치가는성직자에준하는고도의도덕성을가진사람이아니면안되며,경영자의도덕성이기업의성패를좌우한다.’ 또한리더십학자제임스쿠제스는전세계직장인2만명이‘어떠한리더를존경하겠는가?’라는질문에88%인1만7600명의사람들이정직성을선택했다는연구결과를발표하기도했다. 정직과도덕성이란아무도없을때옳은일을선택할수있는용기이다. 또한,정직중에서도가장중요한것은자기자신에게정직한것이다.다른사람은속일수있어도자기자신은속일수가없기때문이다. 그런데정치의중심부에서국민을속인일들이도를넘어많은사람들이허탈해하고좌절감을 느낀다. 이런세상에서자녀를올바르게키운다는것은어떤것일까?아마대부분이공부나실력보다는사람됨됨이,즉올바른성품을가진자녀로키우는것이라고답할것이다. 그러나우리현실은어떤가?성품을키우기보다학업성적을올리기위해엄청난교육비를쏟아붇고있는것이현실이다. 미국의성공학자나폴레온힐이성공의힘이무엇인지조사해본결과15%사람들은자신의능력으로성공했다고했지만,나머지85%의사람들은인간관계능력때문에성공했다고대답했다. 자녀여섯모두를글로벌리더로키운전혜성박사는너무유명하다.그녀의자녀교육철학을들어보면성품교육이자녀교육의출발임을알수있다. 전박사는여섯자녀모두를하버드대와예일대를졸업시키고첫째아들은미국클린턴인권차관보,둘째딸은예일대로스쿨학장,셋째아들은오바마정부의보건부차관보를역임하는등자녀를세계적인리더로키웠다.그녀는자녀를훌륭하게키운비결을두가지로꼽는다. 첫째,덕승재의원칙이다.덕승재,재주보다덕을앞세우라는가르침이다.아무리재주가뛰어나더라도그재주를뒷받침하는덕을갖추고있지못하면리더가될수없다는것이다.다시말해재능은넘치는데인격적인힘으로덕을갖추지못하면재능을펼칠기회를얻지못한채헛되이세월을보낼수있다는뜻이다. 물론재주가필요없다는것은아니다.재주가뛰어날수록덕도그만큼따라주어야하며,재주이상의인간미가 보일때사람들은마음으로믿고따르게된다. 둘째는더많은사람에게도움을줄수있는사람이되어야한다.전혜성박사는남을생각하고공동의가치를중시하는자녀로키우다보니자연스럽게자녀가공부를왜해야하는지스스로깨닫게되었다고말한다. 많은사람에게보탬이되려면일단어느분야에서탁월한사람이되어야한다. 이를위해목적의식을세워줬더니따로강조하지않아도아이들이이를악물고공부했다고한다. 전박사는자식들에대해“내가자식들을자랑스러워하는이유는명문대를나왔거나,고위직에오르는세속적성공을거둬서가아니라,나보다남을먼저생각하고더불어사는삶을고민하는사람으로컸기때문이다.”라고. 그녀의덕승재의교육철학은성품이바탕이될때자녀의재주가발휘될수있음을보여주고있다. 반면,성품이재주를받쳐주지못할때하루아침에모든것을잃어버리게되는경우도많다.또성품은하루아침에만들어지는것이아니라어려서부터몸에배어있지않으면성인이되어서성품을바꾸는것은매우어렵다. 지금만나는사람,지금가르침을주는사람을통하여자녀가좋은성품을만들고가꾸게하는것이매우중요하다는사실을기억하였으면좋겠다.
우리는 헌법이 가장 상위에 있는 법임을 누구나 알고 있다. 조금 상식이 있는 사람은 헌법 제1조를 외우는 사람도 많다.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그러나 헌법을 끝까지 읽어본 사람은 많지 않다. 모두 몇 장 몇 조로 되어 있는지 잘 알지 못한다. 교육계에서 40년 가까이 봉직했던 필자도 교육에 관한 조항 몇 가지만 알지 다른 조항에 대해선 관심이 부족했다. 기억을 더듬어 보니 교장 시절 2008년 ‘학교 CEO과정 연수’에서 처음으로 우리나라 헌법의 130개 조문을 읽어본 적이 있었다. 그만치 헌법의 중요성을 모르고 그냥 지나쳤던 것이다. 28일 14시, ‘정세균 국회의장과 함께 하는 지방분권개헌 500인 원탁토론’에 시민의 한 한 사람으로 참석했다. 장소는 호텔 캐슬 그랜드볼룸. 주최는 수원시와 수원시자치분권협의회이고 주관은 시민이만드는헌법 운동본부, 지방분권개헌국민행동이다. 그러니까 여기에서는 지방분권개헌만을 이야기 하는 자리다. 이 자리 누가 모였을까? 각계각층의 수원시민 400 여명과 전국에서 지방자치와 지방분권에 관심이 있는 100여 명 등 모두 500여 명이 모였다. 테이블 하나마다 10명씩 50개의 테이블이 꽉 찼다. 얼마 전 정치권에서 개헌의 물꼬가 트이고 나서 본격적으로 시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지방분권개헌을 논의하는 자리다. 왜? 수원에서 이런 행사가 열렸을까? 지방자치제도가 20여년이 지났으나 과도한 중앙집권 체제로 주권재민의 지방자치는 위축되고 있다. ‘자치 1번지’를 지향하는 수원시에서 시민주도형 원탁토론을 통해 지방분권형 개헌의 내용을 도출하고 이의 실현 의지를 전국적으로 확산하고자 하는 것이다. 이 자리를 통해 지방분권개헌의 계기를 만들려는 것. 토론회의 첫 시작은 정세균 국회의장의 특강. 그는 “작금의 사태에 대해 부끄럽고 죄송하고 송구하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상황이 개헌의 필요성을 알려주고 있다. 삼권분립이 제대로 되고 제왕적 대통령이 되어서는 안 된다. 견제 받지 않은 권력, 무소불위의 권력이 나타나면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1987년 민주화항쟁의 산물로 만들어진 지금의 헌법은 중요한 역할을 해왔고, 그에 대한 성과는 긍정적으로 평가해야 한다"면서도 "그러나 이제는 새로운 시대에 맞는 헌정 질서가 필요하고, 그중 하나가 지방분권"이라고 강조했다. 또 “헌법에는 국가와 국민의 시대정신을 담아내야 하는데 그것이 바로 지방분권”이라고 말했다. 토론자 500여 명은 테이블 별로 40분 동안 어떤 내용의 이야기를 주고받았을까? 중앙집권적 정책결정 및 중앙의 재정편중에 대한 문제점을 공유했다. 현행 헌법의 문제점과 지방 분권개헌의 필요성에 공감했다. 앞으로 전개될 지방분권개헌 의제를 지방분권 의제 5개와 시민기본권 의제 5개 등 총 10개의 의제를 투표로 선정했다. 10개의 의제는 곧바로 ‘분권개헌 수원선언문’에 그 내용을 담아 발표를 하였다. 수원선언문은 중앙 정부와 지방이 공평하게 권한을 나누고 대한민국의 미래와 행복한 국민의 삶을 보장하는 지방분권 개헌을 촉구하는 것으로, 국회에는 즉시 개헌특위를 구성하고 구체적인 개헌일정을 제시하라고 요구했다. 헌법에 앞으로 담아야 할 의제 10가지를 구체적으로 살펴본다. ①지방정부의 재정권한 강화 ②지방자치권 강화 ③지방재정 확대 방안 명시 ④공천제 폐지 등 지역정치 자율성 강화 ⑤100만 특례시 도입 등 행정체제 개편 / ① 국민투표제 강화와 국민소환제 강화 ② 국민의 기본생활권 보장 ③주민자치권 강화 ④특권폐지와 민주시민의 의무 강화 ⑤주민참여권 확대 이번 기회에 헌법 조항 중 단 2개뿐인 지방자치를 읽어보았으면 한다. 제117조와 제118조인데 이마저도 ‘법령의 범위 안에서’로 제약해 놓아 지방의 권한을 보장하지 않고 있다. 우리 국민 모두가 헌법 조항을 읽어야 하는 이유다.
인간은 누구나 자신만의 삶을 살기 위하여 노력한다. 그러나 이에 이르지 못하고 주저앉는 경우가 많다. 그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목표설정에 따른 노력, 곧 방법을 잘 못 선택한 경우가 많을 것이다. 신경과학자인 다니엘 레비틴은 어떤 분야에서 탁월성을 드러내기 위해서는 1만 시간 동안의 끈기가 필요하다는 연구결과를 내놓았다. 이것이 바로 1만 시간의 법칙이다. 이 1만 시간의 법칙은 우수한 지능을 타고난 사람이 아니라도 연습을 통해 얼마든지 특정 영역에서 발군의 실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사실을 말해준다. 그에 따르면 음악가, 야구선수, 소설가, 스케이트선수, 피아니스트, 체스선수, 그 밖의 어떤 분야에서든 연구를 거듭하면 할수록 이 수치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김연아 선수의 코치였던 브라이언 오서는 “김연아의 재능을 하늘의 축복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연아가 연습하는 과정을 딱 사흘만 지켜보라고 말해주고 싶다.”는 말을 했다. 김연아는 하나의 점프 기술을 익히기 위해 최소 3000번의 엉덩방아를 찧는다고 전한다. 오서코치가 말하길 연아의 유일한 결점은 지나치게 연습을 하는 완벽주의자라는 것이다. 동양고전대학에서 증자는 기천정신을 강조하였다. 이는 남이 한번해서 잘하게 되면 자기는 백번을 하고 남이 열 번해서 잘하게 되면 자기는 천 번을 한다는 것이다. 이 기천정신을 실천한 사람 중 한사람이 안철수씨이다. 그는 그의 저서 ‘영혼이 있는 승부’에서 “항상 어떤 문제에 부딪히면 나는 미리 남보다 시간을 두 세 곱절 더 투자할 각오를 한다. 그것이야말로 평범한 두뇌를 가진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우리도 이런 기천정신으로 무장한다면 그 어떤 어려운 일도 이루어낼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 자녀들은 화려한 결과에만 현혹되어 그 이면에 숨겨진 노력에 대해서는 쉽게 간과하기도 한다. 그 사례로 TV에 비쳐지는 연예인을 보면서도 그들이 그 자리에 오르기까지 얼마나 많은 시간의 연습이 필요한지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한다. 실제로 박진영 사단의 경우 수년간의 시간을 들여 가수들을 키우는데 많은 지원자들이 그 기간을 버티지 못하고 중도에 포기하였다고 한다. 어떤 일이든지 재능만으로 정상에 오른 사람은 단 한명도 없다. 성공은 가장 끈기 있는 사람에게 주어지는 선물이라는 것을 자녀들에게 알려주면 된다. 그래도 이해가 잘 안되는 자녀에게는 성공한 사람들의 사례를 스스로 찾아보고 배울 점이 무엇인가를 찾도록 격려하는 지혜도 필요하다. 또한 우리 부모에게도 기다림과 인내가 요구되기도 한다. 아무리 자녀가 스스로 좋아서 하는 일이라 할지라도 열정과 노력의 결과는 단시간에 나타나지 않기 때문이다. 자녀가 부모의 기대에 못 미친다고 하여 비난하기 전에 그들을 진심으로 격려해 주어야 한다. 아이들은 배움의 속도가 모두 다르다. 내 아이의 배움의 속도를 잘 파악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아이의 학습을 부모의 속도에 아이를 맞추려 하지 말고 자녀의 속도에 맞추고 기다려 주는 것이 필요하다.
우리가 있어요 세상이 시끄러워도 어른들이 세상을 슬프게 해도 교실 속 아이들은 꿈을 꿉니다. 힘들어하는 어른들에게 분노하는 젊은이들에게 희망을 보여줍니다. "선생님, 우리를 보고 힘내셔요!" "엄마, 아빠, 나를 보고 용기를 내세요!" "언니, 오빠! 그래도 희망을 잃지 마세요!" "우리가 있잖아요!" 교육이 이 나라의 희망임을 우리 반 병아리들의 모습에서 찾았습니다. 매체마다 시끄러운 소리 넘쳐나지만 교실 속에서 이 나라의 밝은 미래를 찾았습니다. 세상이 아무리 시끄러워도 헛웃음 짓게 만들어도 다시 앞을 보며 희망의 싹을 키우렵니다.
순천상공회의소가 주관한 인문학 강좌가 박희숙 작가를 초청하여 '시대의 트렌드를 선도하다'라는 주제로 10월 26일(목) 오전 7시 부터 에코그라드 호텔에서 개최되었다. 주거 생활의 변화에 따라 미술품도 족자 형태는거의 사라져가고 있다. 작가는 결코 아웃사이더는 없다면서 모두가 아웃사이더로부터 시작된다는 것이다. 우리 나라와 같은 풍토에서는 예술의 질보다도 어느 학교를 졸업하였는가를 묻는 학력이 중요시 되고 있는 현실이다. 그림이란 인간의 욕망을 비추는 거울이다. 화가들은 아름다운 것만 그리는 것이 아니라 시대를 살면서 아픔과 고통, 행복과 슬픔 그 모든 것을 그림에 담는다. 때로는 삶의 추악한 면까지 고스란히 작품에 반영된다. 그의 저서 '명화 속의 삶과 욕망'은 이러한 삶의 일상과 돈, 사랑, 사소한 질투 등의 모순된 인간상을 다루고 있다. 조선시대 화가 단원 김홍도를 언급하면서 단원은 우리 옛 그림에서 가장 친숙한 화가로 꼽히고 있다. 그는 조선시대의 화가로 자비대령에 꼽힐 정도로 최고의 화가로 꼽았다. 그의 화풍은 편안하고 인간적인 서민들의 일상을 그린 그림들로 후대 화가들에게 영향을 끼쳤다. 이어서 신윤복, 안견,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그림을 설명하면서 강의를 전개하였다. 짧은 시간이기에 강사가 이야기 하고자 하는 내용을 충분히 전달하기 어려운 면을 느낄 수 있었다. 다음 강좌는 11월 24일에 개최될 예정이다. 서당 그림에서 선생님이 크게 부각된 모습
인문학과 자연과학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 통섭수업 실천하고 연구 세미나·발표회 열어 주2~3회, 점심시간마다 ‘인문학아카데미’ 운영 미림여자정보과학고의 점심시간에는 특별한 강의가 펼쳐진다. 학생과 교사를 대상으로 일주일에 두세 번 열리는 ‘인문학아카데미’가 그것이다. 올해 인문학아카데미는 ‘인생을 바꾼 가장 중요한 책’을 테마로 운영 중이다. 강의 내용은 동영상으로 제작해 SNS로 공유하고 질문도 주고받는다. 강의를 이끌어가는 이들은 교사들로 구성된 ‘교과융합형 수업연구회(이하 수업연구회)’. 직접 책을 고르고 강의를 준비하는 수고로움을 감수하면서도 수업연구회 소속 교사들은 매주 인문학아카데미의 문을 열고 있다. 인문학아카데미가 처음 열린 건 2013년이다. 수업연구회를 조직한 권지웅 교사가 학생을 대상으로 운영하던 ‘점심특강’이 전신이다. 과학 교과에 인문학을 접목해 통섭수업을 실천하다 수업 시간에 못다 한 인문학 이야기를 들려주기 위한 방법이었다. 그는 “수업연구회 소속 교사들이 동참하면서 지금은 매년 주제를 정해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업연구회는 한 가지 주제를 두고 여러 과목을 융합해 수업하는 ‘팀티칭 교과연계형 수업’과 한 과목에 인문학, 자연과학 등 여러 학문을 통섭해 가르치는 ‘통섭수업’을 연구한다. 인문학아카데미 외에도 매달 공식 모임을 열어 수업 발표와 세미나 진행, 수업 컨설팅을 진행한다. 또 매년 한 번씩 수업 연구 발표회도 열고 있다. 권 교사는 “혼자 공부하고 실천하던 통섭수업에 대한 이야기를 동료 교사들에게 들려줬던 게 계기가 돼 수업연구회가 꾸려졌다”고 설명했다. 과학 교사인 그가 인문학, 통섭에 관심을 가진 건 교직에 몸담은 지 4년 정도 됐을 무렵이다. 열심히 가르쳤지만, 시험이 끝나는 순간 배운 내용을 기억하고 싶어 하지 않는 학생들의 모습을 목격한 때였다. 자신의 수업을 돌아볼 계기가 된 것이다. 그날부터 권 교사는 교육학 책을 펼쳐 들고 수업 방향에 대해 고민했다. 그는 “교육이론을 공부하고 수업에 적용했더니 교사는 지식의 전수자가 아닌 지식 창조능력을 키워주는 조력자의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했다”면서 “에드워드 윌슨이 쓴 ‘통섭 지식의 대통합’을 읽은 후 자연과학과 인문학을 융합한 수업을 해보자, 마음먹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통섭은 인문학적인 감성으로 인간·자연·사회에 질문을 던지고 그에 대한 답을 자연과학적인 방법으로 찾아가는 것”이라며 “인문학과 자연과학은 함께 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수업연구회가 지향하는 통섭수업은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질문으로 진행된다. 가령 빅뱅을 가르칠 때는 고갱의 작품 ‘우리는 어디에서 왔고 무엇이고 어디로 가는가’를 감상하면서 ‘우리와 지구는 어디에서 왔을까’라는 질문을 던지고 후기 인상주의와 고갱 등 미술사에 대해 알아보는 식이다. 그리고 질문에 대한 답은 과학적인 관점으로 설명한다. 권 교사는 “우리 학교에서 과학 과목은 인기가 좋은 편”이라며 “‘통섭수업을 통해 과학의 재미를 느끼고 인문학적 지식을 쌓을 수 있었다’는 학생들의 평가를 보고 그동안의 노력을 보상 받는 듯한 느낌이었다”고 귀띔했다. 그의 바람은 학교에서 자발적인 수업연구회가 많이 생겨나는 것이다. 교사끼리 서로의 성장을 자극하는 ‘성장판’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혼자는 힘들지만, 함께 하면 수월하다는 걸 경험을 통해 체감한 덕분이다. 권 교사는 “통섭수업과 융합수업, 수업연구회에 관심 있는 교사들이 있다면 그동안 축적한 노하우를 전하고 싶다”면서 이메일 주소(rnjs486@sen.go.kr)를 건넸다.
야단 쳐도 안 바뀌던 나쁜 습관 말 한 마디에서 변화 시작돼 “칭찬은 귀로 듣는 보약… 일관성 없는 태도는 지양해야” ‘말 한마디에 천 냥 빚도 갚는다’는 속담이 있다. 어렵고 불가능해 보이는 일도 말을 잘하면 얼마든지 해결할 수 있다는 속담으로, 말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이정원 경남 호계초 교사는 10여 년간 담임을 맡으면서 말, 특히 칭찬이 학생 교육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절감했다. 나쁜 습관을 고쳐주기 위해 야단을 쳤을 땐 달라지지 않았던 아이가 칭찬을 듣고 나선 거짓말처럼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최근 그는 더 많은 학부모와 교사가 말의 중요성을 깨닫고 실천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엄마의 말 습관’을 펴냈다. 아이의 나쁜 습관과 태도를 변화시킬 수 있는 칭찬 노하우를 전한다. 평소 아이들을 칭찬하기 위해 연습하고 실천했던 말들을 △학교생활 △성적 △습관 △자존감 △용기 △사랑 등 주제에 따라 나눠 제시한다. 이 교사는 “어린 시절 기억을 떠올려보면 상처를 받은 것도, 감동을 느낀 순간도 부모님의 말 때문이었다”며 “살다보면 힘든 순간이 오기 마련인데, 이때 떠올리면서 힘을 얻을 수 있는 ‘한 마디’를 자녀들에게 자주 해줬으면 한다”고 했다. 그도 새내기 교사 시절에는 나쁜 습관이나 행동을 보이는 학생을 보면 혼낼 생각부터 했다고 고백한다. “언젠가 출근길에 우리 반 학생이 긴 우산을 들고 뛰는 모습을 봤어요. 지각하지 않으려고 최선을 다해 뛰는 뒷모습이 인상 깊었지요. 학교에 가서 ‘열심히 뛰어오는 친구의 모습이 무척 아름다웠다’고 말하고 다 같이 박수를 쳐줬습니다. 이후로 그 학생은 더 성실하게 학교생활을 했고요. 지금은 매일 늦는 게 아니라면 지각한 학생을 혼내기에 앞서 ‘건강하고 안전하게 학교에 온 것만으로도 감사하다’는 마음을 가지려고 노력합니다.” 칭찬을 할 때도 법칙이 있다. 단순하게 칭찬을 자주 한다거나 칭찬 하다가 화를 내는 일관성 없는 태도는 지양해야 한다. 또 현재의 성장과 장점 보다 과거의 부족했던 부분을 상기시키는 말도 피해야 한다. 이 교사는 “가장 자주 하는 칭찬의 오류는 칭찬인 듯, 아닌 듯한 말”이라고 지적했다. 가령 좋은 성적을 받은 아이에게 “이렇게 잘 할 수 있는 걸 지난번에는 왜 그런 거야?”라고 말하는 것이다. 이는 아이가 질책하는 말로 받아들일 수 있다. 대신 “결과를 떠나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은 엄마가 봐도 멋지더라!”라는 말로 아이를 온전하게 칭찬해야 한다. 그는 “‘야단치는 대로 자라는 것이 아니라 칭찬하는 대로 자란다’라는 말을 믿는다”고 말했다. “커피체인점 스타벅스를 세계적인 기업으로 키운 하워드 슐츠의 어머니는 늘 아들에게 ‘너는 우리를 자랑스럽게 해줄 거야!’라고 말했다고 해요. 만약 우리 아이들이 이런 말을 듣는다면 어떨까요? 단점이 많은 학생일수록 잘한 일에 대해 크게 기뻐하고 칭찬할 필요가 있습니다. ‘칭찬은 귀로 듣는 보약’이라는 생각으로 잘못했을 때 즉각 반응하기 보다는 잘 해내기를 기다렸다가 칭찬해주세요.” 학교에서 실천해볼 수 있는 말, 말, 말 1) 학습 부진인 학생 “멋진 ○○이, 지난달보다 실력이 많이 늘었네? 노력하는 모습이 듬직해.” 2) 교우 관계로 힘들어하는 학생 “좋은 친구를 사귀고 싶다면 너부터 좋은 친구가 돼주면 된단다.” 3) 실수한 학생 “선생님보다 잘하는 걸? 선생님도 2학년 때는 줄넘기를 잘 못했단다. 앞으로 점점 나아질 거야. 파이팅!” 4) 고민이 있어 보이는 학생 “사람은 누구나 고민이 있단다. 혼자 고민하지 말고 같이 이야기해볼까?” 5) 형제와 자신을 끊임없이 비교하는 학생 “언니(형)는 언니(형)고, 너는 너야! 다른 사람과의 경쟁이 중요한 게 아니라 자기 자신과의 싸움이 중요하단다.” “같은 나무에 열린 사과지만, 서로 모양이 다르지? 언니(형)와 네가 서로 개성이 다른 것처럼 말이야.”
학교바로세우기 부산연합(회장 조금세)과 바른교육실천을 위한 부산학부모모임(회장 이경희)은 22일 부산교대 제1체육관에서 ‘제5회 나라사랑 태극기 그리기 및 글짓기 경진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대회장에는 서병수 부산시장, 백종헌 부산광역시의회 의장, 박종필 부산교총 회장, 조경태·배덕광 새누리당 국회의원, 신정철 부산시의원, 김석조 전 부산광역시의회 의장, 이위준 연제구청장 등 내빈들과 부산 지역 초등학생 700여 명, 학부모 300여 명이 참석했다. 대회 참가자들은 ‘태극기’를 주제로 평소 생각하던 나라사랑 마음을 자유롭게 표현했다. 이번 대회는 주최 측이 일괄적으로 지정하는 세부 기준을 과감하게 없애고 그림 재료부터 글의 형식까지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게 했다. 조금세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번 대회의 심사 기준은 미술 재능이나 작문 실력이 아니라 나라사랑의 표현과 인성”이라면서 “호국보훈, 나라사랑, 태극기 등 딱딱하고 어렵게만 느끼던 것들에 대해 우리 청소년들이 보다 친숙하게 받아들였으면 하는 바람에서 대회를 열고 있다”고 밝혔다. 2003년 발족한 학교바로세우기 부산연합은 부산교총을 비롯한 학부모 단체들과 힘을 모아 학교폭력 예방 활동, 교권 신장 등 교육 현안에 공동 대응하고 있다. 매년 우리 역사 바로 알기 중학생 도전 골든벨 대회, 나라사랑 태극기 그리기 및 글짓기 대회를 개최할 뿐 아니라 각종 교육 정책 토론회도 열고 있다.
대전교총(회장 유병로)은 22일 대전갈마초 체육관에서 제8회 대전교육사랑배드민턴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대회에는 대전 지역 교직원 및 학생 400여 명이 참여했다. 행사에 참석한 설동호 대전시교육감은 “차기 대회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경기교총(회장 장병문)은 24일 경기교총 회관에서 ‘2016년도 경기교총 교사(원)회 총회’를 개최했다. 이번 총회에서는 회세 확장 및 조직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교사(원)회 급별로 모여 토의,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장병문 회장은 “교사(원)회의 조직 활성화를 통해 회세를 확장할 수 있길 바란다”며 “교육 정책에 대해서도 서로 생각을 공유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교총은 교육부가 시간선택제 교사 전환 요건과 절차를 폐지하는규정 개정안을 행정예고한 데 대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최소한의 기준과 절차 없이 전환을 무조건적으로 수용할 경우 인력 감소로 인해 교육공백과 전일제 교사의 업무 과부화 등 부작용이 나타날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교육부는 지난 21일 육아, 간병, 학업으로 제한돼 있는 시간선택제 교사 전환사유와 학교운영위원회 심의 절차를 폐지하는 '교육공무원 인사관리규정 개정안'을 행정예고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시간선택제 교사에 대한 모니터링 결과 전환 요건을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고, 시간선택제 전환은 법령상 학운위 심의사안도 아니어서 이 같은 개정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교총은 "시간선택제는 휴직과 퇴직 없이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경력 단절을 방지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인데, 전환 사유를 폐지하는 것은 도입 취지에 위배된다"는 입장이다. 교총은 시간선택제 도입 논의 시기부터 경력 단절 방지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경우에만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런 맥락에서 현재 전환사유로 인정되고 있는 '학업'도 일부 계층이 승진 등에 오용하지 못하도록 제외할 것을 교육부에 요구한 바 있다. 또한 교총은 학운위 심의 폐지에 대해서도 "학교 내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교육계와 논의해 마련한 절차를 없애는 것은 합의정신을 무시하고 교육력 약화를 초래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재곤 교총 정책교섭국장은 "시간선택제는 일부 교사의 편익을 위해 전체 교사의 열정을 약화시키는 등 부작용이 크다"며 "국정과제 실적을 위해 제도 취지까지 손상시키며 낮은 참여율을 억지로 끌어올리려 해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올해로 시행 2년차인 시간선택제는 현장의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다. 전국을 통틀어 전환한 교사는 지난해 30명, 올해 71명에 불과하다. 휴직에 비해 큰 메리트가 없고, 전환할 경우 일부 계층을 제외하고는 생계유지가 어렵기 때문이라는 게 교총의 분석이다.
미국 교육부가 교원 양성 프로그램을 평가해 재정 지원에 제한을 두기로 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교육부는 최근 교원 양성 프로그램에 대해 각 주 정부가 매년 ‘우수’, ‘미흡’, ‘아주 미흡’ 3등급으로 평가하도록 관련 규정을 개정하겠다고 발표했다. 교원 양성대학의 정규 교육과정뿐만 아니라 교사 자격증을 발급하는 대안 양성 프로그램, 온라인 프로그램 등 모든 양성 프로그램이 평가 대상이다. 평가 기준은 교직 취업률, 교직 유지 비율, 학교에 임용된 뒤 가르친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 등을 바탕으로 주정부가 2017년까지 자율적으로 마련하도록 했다. 교육부는 2021년부터 2년 연속 우수 평가를 받은 교원 양성 프로그램에 대해서만 연방정부의 교사 보조금(Teach grants)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 보조금은 열악한 여건의 학교에 취업하려는 예비 교사에 대해 1인당 4000달러씩, 연간 1억 달러 수준에서 지급하는 예산이다. 교육부가 이같은 방안을 마련한 것은 그동안 미국의 교원 양성 프로그램이 우수한 교사를 제대로 배출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아왔기 때문이다. 기존에도 주 정부가 교원 양성 프로그램에 대한 평가를 했지만 평가 주기가 보통 5~7년 단위인데다 평가 자체도 투명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많았다. 평가 기준도 해당 기관의 교직원 경력이나 수업 실시 여부 등을 파악하는 정도에 그쳤다는 비판이 높았다. 게다가 매년 46만여 명 정도가 교원 양성 프로그램에 등록하고 있지만 사전에 프로그램에 대한 정보가 제공되지 않아 연방 정부 차원의 개선책 마련이 지속적으로 요구돼 왔다. 존 B. 킹 주니어 교육부 장관은 “학생들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바로 교사”라며 “예비 교사들이 좋은 양성 프로그램을 선택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고 우수한 교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이번 개정의 목표”라고 밝혔다. 이같은 개정안에 대해 현장은 찬반이 엇갈리고 있다. 교원 양성 프로그램의 질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와 함께 학생 성적이 평가 기준이 되는 것에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전국 교사자격평가협의회 케이트 월시 회장은 “교원양성 프로그램을 평가해 교육의 질을 높일 수 있고 예비 교사들도 수집된 자료를 통해 수준 높은 교육을 선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교원양성대학연합 샤론 로빈슨 회장은 “평가를 통해 교원 양성기관에 대한 방대한 자료가 마련될 것이고 이를 통해 어떤 프로그램이 교실 현장에 유의미한 변화를 주는지 분석하는 데도 유용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미국교사연합회 랜디 웬가튼 회장은 “프로그램을 이수한 졸업생이 임용돼 학생 학업성취도 향상에 얼마나 이바지했는지가 평가 기준이 되면 교사들은 오직 성적 향상에만 집중해 다른 교육적 효과를 놓치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이같은 평가 기준이 적용되면 경제적으로 열악하거나 학생 수준이 낮은 학교에 지원하려는 교사가 더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자기 주도 수업 학생 어려운 문제 50%더 잘 풀어 교사 전문성·자신감 높을수록 활동 중심 교수법 활용 교사 강의 중심의 암기식 수학 수업은 난이도가 낮은 평가에서만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OECD는 70개국 만 15세 학생들이 참여한 2012년 PISA 결과를 바탕으로 최근 ‘수학 교사를 위한 10가지 질문에 대한 PISA의 답’ 보고서를 발간하고 효과적인 교수-평가 방법 등을 제시했다. 이에 따르면, 학생 스스로 문제에 대해 깊이 생각하고 친구들과 풀이 방법에 대해 논의하는 수업을 경험한 학생들이 교사 주도 수업을 받는 학생들보다 쉬운 문제는 10%, 어려운 문제는 50% 이상 더 잘 맞힌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들이 서로 협력해 문제를 해결하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학습 동기가 높아지고 창의적인 방식의 문제해결력을 기를 수 있다는 분석이다. 반면 암기 위주의 학습을 한 학생들은 난이도가 낮은 문제는 쉽게 해결했지만 최고난이도 문제는 단 3% 학생만이 정확한 답을 맞힌 것으로 나왔다. 암기 전략을 최소한으로 사용하는 학생들이 암기 중심 학습을 하는 학생보다 고난이도 문제를 4배 이상 잘 맞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단순 암기와 문제풀이에 익숙해진 학생들 일부는 치열한 두뇌 작용이 필요한 어려운 문제를 회피하는 경향도 나타났다. 안드레아 슐라이허 OECD 교육통계 담당 책임자는 “교사 주도의 수업은 간단한 문제를 푸는 데는 효과적이지만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는 데는 한계를 보였다”며 “학습 능력이 서로 다른 학생들을 가르치기 위해서는 다양한 교수법으로 접근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교사 강의 중심 수업일지라도 답 자체보다는 답을 도출하는 과정에 초점을 두는 방식이 성취도 향상에 효과적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여전히 전세계적으로 교사 주도의 설명식 강의 수업이 주를 이루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가에 참여한 학생 80.2%는 ‘교사가 매 수업 시간에 배울 내용에 대해 강의한다’고 답했고 70.6%는 ‘학생이 배운 것을 이해했는지 확인하기 위해 교사들이 매번 질문을 한다’고 답했다. 반면 ‘교사가 학생 수준별로 다른 과제를 제시한다’고 응답한 학생은 29.6%, ‘교사가 모둠 수업을 통해 과제를 해결토록 한다’고 답한 학생은 22.6%에 그쳤다. 핀란드, 스페인, 싱가포르, 호주, 멕시코 등 8개 국가 수학교사를 대상으로 평상시의 교수법 등을 조사한 결과에서는 전문성에 대해 자신감이 높은 교사가 모둠 활동, 학생 자기 평가, 프로젝트 수업, ICT활용 등 학생 활동 중심의 수업 방식을 적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학생 주도 수업이 교사 강의식 수업보다 다양한 변수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교수 역량에 대한 자신감이 부족할 경우 부담을 느끼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또 학생들 간의 과도한 경쟁이나 비교, 부담을 주는 평가 방식이 수학에 대한 두려움을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이와 달리 또래 모둠을 통해 수학 수업을 하는 학생들이 수학에 대한 자신감이 높고, 컴퓨터 등 디지털 매체를 활용한 수업을 받는 학생들이 수학에 대한 동기나 흥미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국 학생들에 대해서는 수학 교과의 성취도는 높지만 흥미나 자신감은 최하위 수준이라고 소개했다. 한국 여학생의 82.5%는 수학에 대해 두려움이 있다고 답해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보고서는 한국 학생들이 수학에 대한 두려움을 덜 갖도록 활동 중심 수업을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인권·세계화 등 캐릭터로 만들고 영상물 제작 증강현실 게임도 접목…일상생활서 체감 교육 “세계시민교육 선도교사를 하면서 교실에서 수업에 적용할 프로그램과 교육 자료가 많이 부족하다는 걸 느꼈어요. 그래서 직접 제작하기로 뜻을 모았죠.” ‘가치몬GO 세계시민교육 프로젝트’로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대구대서초 이미희·차유정 교사와 대구옥산초 선혜정 교사. 유네스코아태교육원, 대구시교육청 선도 교사로 활동했던 이들은 교과 과정과 연계성 있는 세계시민교육 자료를 개발했다. 이번에 개발한 자료는 학생 중심, 실천 중심을 기본 원칙으로 하고 있다. 소통과 협업을 통한 프로젝트 기반 학습이 세계시민교육이 지향하는 가치나 원칙에 부합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우선 초등생들이 흥미와 친근함을 느끼도록 캐릭터 개발 작업부터 시작했다. 세계시민교육이 추구하는 기본 가치인 평화, 지속가능발전, 인권, 문화 다양성, 세계화라는 말 자체가 추상적으로 느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위시(wish), 그로(grow), 케어(care), 조이(enjoy), 드림(dream)이라는 이름의 인형 캐릭터를 제작해 각각D; 기본 가치를 대표하는 것으로 이미지화 했다. 그리고 기본 가치와 관련한 이야기를 창작하고 캐릭터 인형이 주인공으로 나와 그것을 소개하는 짧은 영상물을 제작했다. 예를 들어 인권에 대해서는 선물 받은 티셔츠가 눈물 자국으로 물든 것에 놀란 ‘케어’가 우즈베키스탄 목화농장에서 하루 종일 일하는 또래 친구와 꿈속에서 만난 이야기를 영상으로 제작했다. 또 문화 다양성과 관련해서는 ‘조이’가 잔반 없는 날에 돼지고기를 먹지 못해 난감해하는 파키스탄 친구를 보고 고민하는 모습을 담았다. 영상물을 보여준 뒤 뉴스나 역할극, 포스터, 웹툰, 편지 쓰기, 노래 만들기 등의 활동을 할 수 있게 워크북도 제작했다. 이 교사는 “세계시민교육이라고 하면 학생들과 거리가 먼 얘기로만 느껴지는 경향이 있다”며 “학생들이 일상생활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운동회나 급식, 가정의 밥상에서 기본 가치에 대한 이야기를 끌어내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캐릭터 이름 공모와 선정에서부터 영상물 녹음까지 학생들을 참여시켰다. 그러다보니 수업에 대한 관심과 집중도도 높아졌다. 수업을 하면서 캐릭터를 갖고 싶다는 학생들의 얘기를 듣고는 교과서 표지 등에 스마트폰을 갖다대면 캐릭터가 3차원 영상으로 나타나도록 증강현실 시스템을 접목하기도 했다.최근 유행한 ‘포켓몬GO’ 게임의 원리를 적용한 것이다. 그래서 5개 캐릭터를 통칭해 ‘가치몬GO’로 부르게 됐다. 캐릭터 그림, 이야기, 협력 활동 자료, 학생 워크북, 교사용 지도서 등 모든 자료는 블로그(w-gced.com)를 통해 누구나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 교사는 “실물 자료, 모바일 자료 등 다양한 매체로 자료를 개발했고 초등 전 교과 교육과정을 분석해 세계시민교육과 연계할 수 있도록 했다”며 “많은 선생님들이 관심을 갖고 활용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국교총과 교보생명(대표 신창재)은 25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교총 회원들에게 보험료 할인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교보생명이 최근 개발한 ‘미리보는 내연금’, ‘프리미어 여성CI보험’에 가입하는 교총 회원은 보험료 2%를 할인받을 수 있다. 양 기관은 △금융 및 자산관리 컨설팅 △교총 회원을 위한 특화된 보험상품 개발 △교원 및 학생에 대한 교육사업 협력 지원 △협력사업에 대한 홍보 및 지원 등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