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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교육비・급식비 지원 넘어 가정교육기능개선 지원 저소득층 성인 학습자에게 학자금 지원 방안 강구 교육복지법(가칭)에 추진 의무, 재원확보 방안 등 명시, 교육청・교사에게 특별행동 강제 권한 설정 한국사회에서 교육은 개인과 국가의 미래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이자 사회 불평등을 해소할 수 있는 중요한 정책 수단으로 인식되어 왔다. 그러나 최근 공교육의 역할과 위상은 약화되는 반면 사교육의 규모와 영향력이 커지는 한편, 사회 양극화로 인해 교육의 기회, 과정, 결과 등 교육 전반의 불평등이 확대 재생산되는 조짐을 보이면서 ‘부와 지위의 세습’, ‘빈곤 대물림’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교육격차가 계속 심화되면 소외 계층에 속하는 개인의 능력 개발과 삶의 질을 저하시키며, 사회적으로는 인적 자원 개발과 사회통합을 약화시켜 궁극적으로 국가 경쟁력 저하를 초래하게 될 것이다. 따라서 교육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 교육격차 해소 정책 추진 현황 그동안 정부가 교육기회 확대와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추진해온 주요 정책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무상의무교육 확대: 2004년 중학교 무상의무교육 전국 확대 실시 교육복지 종합대책 수립·추진(1997): 4대 소외계층(특수교육, 학교중도탈락자, 학습부진아, 귀국학생)을 대상으로 한 교육대책 추진 저소득층 학생에 대한 교육비(1998) 및 급식비(1999) 지원 교육복지투자우선지역 지원 사업 실시: 도시 저소득 지역 아동·청소년에게 교 육·문화·복지 통합서비스 제공(2003~ ) 농어촌교육종합발전방안 수립: 농어촌 출신 학생 대입특별전형 실시(2003~) 특수교육 발전 5개년 종합계획(‘03~’07) 수립: 특수교육 대상자의 교육기회 확대, 통합교육 실시 기반 구축, 교육과정 운영의 효율화, 특수교육 지원 확대 등 참여정부 교육복지 종합계획(’04.10) 수립 농산어촌 교육여건개선 계획(’04.11) 수립 이상의 정책들은 개인적, 가정적, 지역적, 사회·경제적 요인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교육기회의 제한, 교육 부적응 및 교육여건 불평등 현상들을 부분적으로 해소하고 전 국민에게 보다 균등한 교육기회를 제공하는 효과가 있었다. 첫째, 국민기초교육수준 보장을 위해 교육기회 확대 정책을 꾸준히 추진한 결과 교육기회의 보편적인 확대가 이루어졌다. 특히 중학교 무상의무교육 실시는 국민의 보편적 교육기회 확대에 기여하는 바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둘째, 저소득층 학생에 대한 교육비(1998) 및 급식비(1999) 지원, 7·20 교육여건 개선 사업, 농산어촌 교육여건개선 계획 등의 정책은 교육여건 개선을 통해 학생들의 기본적인 복지 욕구 충족에 기여하는 효과가 있었다. 셋째, 교육복지투자우선지역 지원 사업, 농어촌 교육종합발전방안, 특수교육 발전 5개년 종합계획 등은 부분적이나마 소외 계층의 실질적 교육기회 확대에 기여하였다. 특수교육 대상으로 선정되지 않고 일반학급에 재학 중인 장애 학생이나 취학을 유예하고 있는 학생 등 장애 학생에 대한 투자는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투자에서도 소외되어 있다. 사진은 지난달 20일 서울 올림픽공원 역도경기장에서 열린 제26회 장애인의 날 기념식. 교육격차 해소 정책의 한계 기존의 교육격차 해소 정책이 일정한 성과를 거두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를 안고 있다. 첫째, 교육기회 확대 정책의 지속적인 추진에도 불구하고 유아, 저소득층, 장애자, 만성질환자 등 교육복지 혜택의 사각지대가 여전히 존재하고 있으며, 이에 더해 북한 이탈 청소년, 외국인 근로자 자녀, 국제결혼가정 자녀(코시안) 등은 새로운 교육복지 수요를 창출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유치원 취원율은 2005년 현재 31.4%에 불과하여 OECD 국가 평균인 66.8%(2001, OECD Education Database)에 훨씬 미치지 못하고 있다. 또한 OECD 국가의 경우, 최소한 초등학교 취학 직전 1년의 교육은 무상으로 이루어지는 데 비해 우리나라의 경우는 2006년 현재 24%로 수혜자가 제한되어 있다. 이처럼 외국에 비해 유아교육기회 보장이 미흡함에 따라 유아교육 단계부터 계층별, 지역별 교육격차가 발생하고 이러한 교육격차가 누적되어 이후 교육격차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2003년 9월 현재 특수교육 대상자 9만 5천여 명 중에서 전국 138개 특수학교와 4102개 특수학급에서 특수교육을 받고 있는 학생은 5만1000여 명에 불과하다. 그 이외의 장애 학생 중 약 3만여 명은 특수교육 대상으로 선정되지 않고 일반학급에 재학 중이며, 1만3000여 명은 취학을 유예하고 가정·시설·병원 등에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둘째, 저소득층 자녀에 대한 급식비나 교육비 지원이 점차 확대되고 있으나, 아동의 방과 후 활동비 지원이나, ‘찾아가는 교육서비스’ 등 보다 적극적인 보호·지원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셋째, 교육기회의 양적 확대에 중점을 두어 정책을 추진한 결과 교육의 질적 측면에서 나타나는 격차 해소 노력이 미흡하였다. 예컨대 학업성취의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지원이 매우 미흡한 실정이며, 특히 실업계 고등학교, 전문대학 등 직업기술교육에 대한 국가의 정책적인 지원이 부족하여 졸업 후 고용과 소득 증가에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다. 넷째, 농어촌 교육 발전을 위해 작은 학교의 특성화, 좋은 학교를 만들기 위한 정책을 추진하기 보다는 재정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100명 이하 소규모 학교를 통폐합하는 정책을 추진하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 소규모학교는 교육과정의 정상적인 운영이 곤란하여 복식수업, 비전공자 수업 등으로 수업 부실 및 학력 저하를 초래하고 있으나 이러한 수업 부실 및 학력 저하를 예방하고 더 좋은 학교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적극적으로 기울이지 않고 있다. 또한 아직 비평준화 지역이 더 많아 읍면 단위의 우수 학생이 대도시나 중소도시로 이동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으나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적인 노력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다섯째, 학교교육 위주로 교육격차를 파악하고 완화하려고 한 결과 격차가 더 심각한 평생교육 분야의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정책적인 노력이 거의 없었다. 현재 우리나라 20세 이상 성인 인구 가운데, 초등학교 졸업 미만의 학력을 갖고 있는 인구는 약 241만 여명으로 추산된다. 이 중 약 80%는 60대 이상의 고령이며, 여성 대 남성의 비율이 약 3대 1 가량으로 여성이 압도적으로 많다. 중등학력을 갖추지 못한 인구는 약 820만 명으로, 이들은 저학력으로 인해 사회·경제·문화·정보 등의 영역에서 차별적인 대우를 받고 있으나, 이들에게 평생교육 기회를 제공하려는 노력은 미흡하다. 향후 정책 추진 방향 이상에서 지적한 교육격차 해소 정책의 한계를 극복하고 사회양극화 해소를 위해 교육이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하기 위해서 지향해야 할 정책 방향을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소외 계층 아동·청소년의 교육여건을 실질적으로 개선하기 위해서는 교육비나 급식비 지원을 넘어서 열악한 가정환경이 초래하는 학습 결손의 누적을 줄이기 위해 조기 개입과 가정의 교육 기능 개선을 위한 지원이 이루어져야 한다. 둘째, 농어촌 교육이 활력을 찾으려면 교육여건 개선과 함께 지역 경제가 살아나고, 문화·복지 시설 등이 함께 갖추어져야 하므로 이를 위한 관련 부처 간 통합적 정책 추진이 필요하다. 셋째, 교육기회와 조건의 격차를 줄이기 위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교육결과인 학업성취에서 가정과 지역 배경의 한계를 완전히 극복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므로 교육결과의 차이를 어느 정도 보완하기 위해 대입 전형과 취업 시 사회적으로 불리한 계층을 배려하는 적극적 차별 시정 정책을 도입할 필요가 있다. 현재 실시되고 있는 실업계 특별 전형(모집 정원의 2% 이내), 농어촌 특별 전형(모집 정원의 4%) 제도가 그 예이다. 현재 사회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므로 실업계 특별 전형, 농어촌 특별 전형이외에 , 빈곤층을 위한 특별 전형을 도입하는 방안, 공무원과 공공기관 취업 시 소외 계층 및 지역 출신을 일정 비율 선발하는 방안 등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넷째, 소외 계층 성인을 위한 평생학습 기회를 확대해야 한다. 현재 교육부가 실시하고 있는 저학력 성인 대상 문해교육 지원 사업, 소외 계층 평생교육 지원 사업 등을 계속 확대하는 동시에 저소득층이나 농산어촌 성인 학습자(35세 이상)에게 학자금을 지원하기 위한 방안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 다섯째, 교육격차 해소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교육복지 법제 구축과 재정 지원 제도를 구축해야 한다. ‘교육복지법(가칭)’에는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의 교육복지 정책 추진 의무, 재원 확보 방안, 추진 및 지원체제, 교육복지 대상과 대상별 서비스 내용 등을 명시하며, 특정 지역이나 학교의 학력이 지나치게 낮을 경우 중앙정부가 당해 지역(또는 학교) 교육청이나 교사에게 특별 행동을 강제할 수 있는 권한을 설정한다. 아울러 교육의 분권화가 진전되어 지역간·학교간 교육비 또는 교육여건의 격차가 일정 수준 이상 발생할 경우 중앙정부가 격차 완화를 위한 특별재정을 지원함으로써 형평성을 제고해야 할 것이다. 여섯째, 양극화와 교육의 관계를 과학적으로 분석하여 일시적이고 단편적인 교육복지 대책을 넘어서는 보다 근본적이고 종합적인 교육 분야 종합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으며, 교육격차 실태를 주기적, 다면적으로 평가하여 그 결과를 토대로 원인을 규명하고 해결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일곱째, 장기적으로 모든 국민에게 평생에 걸친 학습권을 보장해주는 교육복지국가, 평생학습사회 건설을 목표로 보다 근본적인 교육격차 해소 대책을 수립 추진할 필요가 있다. 즉, 국민의 기본권의 하나인 학습권을 보장하기 위해 국가의 정책적 노력이 보다 확대되어야 할 것이다. 필자소개이혜영 한국교육개발원 교육복지연구실장
교총은 3월 중순부터 4월말까지 ‘좋은 교육, 좋은 선생님/ 튀는 학교, 튀는 선생님’을 주제로 수기를 공모했다. 응모작중 가슴에 와 닿는 아름답고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요약한다. 분뇨 탱크 휘 저으셨던 교감 선생님!=38년 전, 5월 재래식 화장실에서 학생이 빠져 죽어가고 있다는 신고에 교감선생님은 슬리퍼를 벗어 던지고 달려가 무거운 철근 콘크리트 뚜껑을 열고 양복을 입은 채로 분뇨 탱크 안으로 들어가 두발과 두 손으로 분뇨 통속을 휘저었으나 결국 학생은 찾지 못했다. 날이 따뜻하면 거품이 올라오는 재래식 화장실의 특성을 모르는 1학년 학생이 잘못 판단, 신고를 했던 것이다. 귀감이 되고도 남을 선생님!! 박인규 부산 석포초 교장 유리벽을 깨어준 담임선생님!=1990년 초여름 중학생 시절, 기말고사를 끝낸 마지막 시간 담임선생님께서 중증 장애인들이 있는 천사원을 방문, 봉사활동을 할 지원자를 받으셨다. 기대와 설렘으로 가득했던 나의 가슴은 거대한 철문을 넘어서고 유리로 된 현관문에 다다른 순간 불안과 초조로 빈틈없이 자리 잡고 있었다. 아마도 유리벽 안쪽에 있는 나와는 다른 사람들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었던 것 같다. 두려움에 더 이상 나아갈 용기도 힘도 없던 나와 친구들에게 담임선생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자신 있게 앞으로 나와 이 문을 열고 들어가서 새로운 친구들의 손을 잡으세요. 그럼 여러분의 새로운 친구들 역시 여러분을 반갑게 맞이할 겁니다.”라고. 이 말을 듣고 쉽게 유리벽을 넘어 천사들의 따뜻한 손과 뜨거운 가슴을 느낄 수 있었고 그 후로 1년을 넘게 추억을 만들어 갔다. 좋은 선생님이 된다는 것은 학생들과 함께 대화하며 많은 경험을 학생들에게 주어 그들이 꿈꿀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주는 것이라 생각한다. 양우정/ 서울 가톨릭대 4학년 학교폭력, 흡연율 0%!=학교 폭력 0%, 흡연율 0%, 쓰레기 없는 학교. 전국 최고의 명문고 충주 대원고. 2005년 ‘1004지킴이’ 프로그램을 통해 보건복지부 선정 전국 클린스쿨 대상을 수상했으며, 올해는 새롭게 ‘3無 운동’을 기획·전개하고 있다. ‘3無 운동’이란, 폭력 없는 학교, 담배 없는 학교, 쓰레기 없는 학교를 만들자는 것. 무조건 ‘하지마라’가 아닌 인식의 변화를 통한 신나는 학교, 사랑과 웃음이 넘치는 학교를 만들고 있습니다. 이승우/충북 충주 대원고 교사 우리 한복 최고야!=매주 토요일은 전교생, 전교직원이 한복입고 등교하는 날. 조상들의 생활을 직접 경험하며 기본예절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도록 수업도 민속놀이 중심으로 한다. 가장 큰 성과는 한복을 입은 어린이들의 행동이 조심스럽게 변하면서 안전사고가 크게 줄었다는 것. 뿐만 아니라 어린이들이 조상들의 효 의식을 깨닫고, 사라져 가는 우리 문화에 대한 관심을 가지면서 우리 문화의 우수성에 대한 자긍심을 갖게 된 것이다. 여상태/경기 시흥 포리초등교 교장 “백일홍 꽃길을 기대하며”=농자천하지대본(農者天下地大本)이라는 옛글을 되살리며 잊고 살아가는 땅의 가치와 신비스러움을 체험하는 우리 학교. 교통 환경이 열악하고 철도 복선화 사업으로 황폐하게 느껴지는 학교 주변을 아름다운 꽃길로 조성하고자 RCY 단원 및 GS 단원 70여명이 의지와 신념을 가지고 땀과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 콩 심은데 콩 나고 팥 심은데 팥 나는 것처럼 학생들은 백일홍, 코스모스, 옥수수가 한데 어우러진 꽃길을 기대하며 선생님은 학생들의 마음이 한결 부드러워지고 순수해질 것을 기대한다. 권혁청/경기 파주여중 교사 승희의 삼겹살=승희 아버지는 스님으로 한 달에 한번 집에 오시고 어머니는 가출하셔서 연락 두절. 승희는 나에게 집안형편에 대해 조심스럽게 이야기했다. “요새 아버지께 생활비를 받은 지 오래 되었어요…(중략) 남동생이 고기를 먹고 싶어 하는데…” “이 아이의 자존심을 상하게 하지 않으면서 고기를 먹일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고민하다 교사용 참고서에 만 원짜리 한 장을 넣고 짧게 글을 쓴 후 숙제라며 풀어오라고 주었다. - 이 돈 얼마 되지 않지만 삼겹살 두 근 정도는 살 수 있을 게다. 냉장고에 두고서 먹고 싶을 때 해 먹고 떨어지면 또 이야기 하거라.- 며칠 후 승희는 교무실에 비스킷 한 봉지를 놓고 조그만 쪽지를 놓고 갔습니다. “선생님 고맙습니다.” 김홍석/충남 천안여고 교사 “종선아, 난 널 믿는다”=힘든 일할 땐 요리조리 핑계 대고 빠지고, 쉬운 일할 땐 적당히 요령 피우는, 잔머리 굴리기의 달인 종선이. 잘못을 인정하고, 잘 하겠다는 대답도 말뿐. 종선이를 고칠 방법을 생각해 내고 실천에 들어갔다. 첫째는 학급 수업 시간에 종선이 앞에서 큰절하기, 두 번째는 냇가에서 가서 물에 발 담그고 대화하며 종선이 발 닦아주기, 세 번째는 종선이와 함께 목욕탕에 가서 때 깨끗이 밀어주기. 그날 이후 종선이는 달라졌고 행동에도 변화가 왔다. 농장 당번 일을 열심히 하는 종선이를 볼 때마다 가슴이 뿌듯하다. “종선아, 난 널 믿는다...” 이상철/강원 원주 영서고 교사 촌지=“무슨 일로 오셨지요?” “저 철이 아버지 되는 사람입니다” 철이 아버지는 남루한 옷에 동냥자루를 매고 있었다. “아, 그러세요, 그런데 어쩐 일로...” “선생님, 절 받으셔 유~” 다짜고짜 교실 바닥에 큰절을 넙죽 하는 것이다. “선생님, 우리 아이 이야기를 들으니까 너무 마음씨도 착하시고, 공부도 잘 가르쳐 주신다는 이야기를 듣고 선생님 막걸리 한잔 사드리려고 왔구먼 유~” 그날의 막걸리 맛은 지금까지 먹어본 어떠한 음식보다도 값진 선물이며 촌지였다. 김환희/강릉 문성고 교사
스승의 날에 대전지역 82%의 학교가 쉬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대전시교육청에 따르면 오는 15일 스승의 날 하루동안 대전시내 273개 초.중.고교 가운데 82%인 224개교가 휴무키로 했다. 학교별로는 초등(129개교)이 82.2%(106개교), 중학교(84개교)가 79.8%(67개교), 고등학교(60개교)가 85%(51개교) 각각 문을 닫는다. 김관익(버드내초 교장) 대전시교원단체연합회장은 "제자들로부터 존경을 받아야될 스승의 날이 일부 바람직하지 못한 교사들로 인해 '촌지 받는 날'로 왜곡돼 안타깝다"며 "차라리 이럴 바에야 이날 하루를 쉬는 날로 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 3일 열린우리당 백원우 의원은 교장승진 근평제 폐지,교장 응모제(학운회선출),부교장제(교감제 폐지하고 현재 보직교사처럼 교장이 간택)을 주장하여 교육계의 파문이 일고 있다. 정녕 그렇게 해 보고 싶은가? 그래! 그렇게 해보자! 마음 같아선 "그렇게 해보자"라는 생각이 튀어져 나온다. 그러면 어떻게 될 것인가? 다수당이 그렇게 원하면 원하는 대로 해보자. 그러나 마음 한 구석 답답함이 씻겨지질 않는다. 어찌 나 뿐이랴. 수많은 후배, 동기, 선배 선생님들의 마음이 같으리라! 천진난만하게 함께 물고기 잡는 아이들에게 답답한 마음을 이야기 하랴! 아니면 오늘도 쫑알거리며 선생님 보고싶어 등교하는 아이들에게 "얘들아! 교감제 폐지는 어떻게 생각하니"하고 말하랴! "우리 아이 오늘도 아파서 학교를 못가는데 담임선생님께 전해주세요"하고 전화주신 학부모에게 교장을 뽑자고 말하랴! 새로온신 선생님께 "선생님이 교감해보시고, 교장해 보실래요"하고 권유하랴! 비오는 날 아이들의 신발이 젖을까 노심초사 물길트고 있는 교장선생님께 " 이번에 교장 그만 두시고 다음에 출마하시죠."라고 말하랴! 술 한잔 하면서 후배 선생님들에게 "교감이 뭐 필요있습니까"라고 말하랴! 누구를 지칭하지 않아도, 이번 뿐만이 아니라는 것을 우린 알고 있다. 어젠 부터인가 논의 하지 않아도 알고 있고, 이 정부에 들어서 더욱 사회 갈등의 수렁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음을 교직에서도 반증하고 있는 것이다. 어떠한 사회고 리더자가 있기 마련이다.일부러 대통령을 국정 최고의 리더자라고 운운할 필요도 없다. 회사원이던, 공무원이던, 개인이던, 공사그룹이던 2사람 이상의 모임을 그룹이라고 일칭해보자. 그룹에는 최고 책임자가 있고, 각기 사회적 환경에 맞는 그룹 리더자가 있기 마련이다. 오래된 그룹은 독특한 최고책임자의 리더쉽을 발휘하여 성장하였고, 새로운 회사는 모험심이 강한 젊은층이 리더자로 시작할 수 있고 경험 많은 외부 초청인사를 두기도 한다. 그룹의 흥망성쇠가 한 리더자의 역할이 중요함을 새삼 말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흥망성쇠는 모든 그룹에서 나타나나 그 책임은 주어진 여건에 따라 각기 다르다. 소꿉놀이 아이들 그룹에서 리더자가 잘못하면 다시 시작하면 된다. 학생들의 회의에서 잘못된 의사결정은 잘 이해 시킬 수 있도록 지도하면 된다. 이들의 행위의 범위는 한정되어 있고 잘못을 지적하고 조정하는 지도 선생님이 있기에 결정을 수정 보완해 나가는 것이다. 회사의 최고책임자의 잘못된 결정은 회사의 사운이 결정되고 급기야 사회 전반에 영향을 미치게된다. 국가의 최고책임자의 대통령의 잘못된 인식과 판단은 사회 뿐만 아니라 민족의 생존권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는 것을 말로 설명이 필요 없을 것이다. 교육정책을 아이들의 소꿉놀이 처럼 한 번 해보고 안되면 수정하고 그런 정도로 착각해서는 안될 것이다. 학교사회는 오랜 기간 동안 최적의 상태로 변화하려고 노력해 왔다. 교육과정이 변화해왔고, 학제가 변화해왔고, 교육법이 변화해왔고, 교장과 교감의 책무성이 변화해 왔으며, 물리적으로는 학교수, 학생수 등이 변화해왔다. 정부가 교육개혁을 주창할 때, 교육개혁을 위해 애를 썼고 교육혁신을 주창하고 있는 현 정부에 부응하기 위해 교육청마다 혁신위원회 관련부서가 생겼고, 교육과정에도 혁신을 붙였다. 이에 따라 주변환경도 변화해 왔다. 학부모 의식의 변화, 학생 의식의 변화, 교육수요자 요구사항의 변화 및 물리적으로는 학교운영위원회라는 심의기관 참여 등을 들 수 있다. 이럴 때 마다 교육계는 변화에 따른 부적응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여 왔고 지금까지 우리사회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고 성장의 기틀을 마련한 것도 선배 선생님들이 이루어 낸 것이다. 선배 선생님들과 선배 교육행정가들은 학교가 시험 대상이 아님을 알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내부적으로 승진에 대한 고민도 꾸준히 해 나가고 있는 것이다. 어떤 이들은 “교감직 폐지는 비용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다”며 “1만 5000명의 신규교사를 채용해 만성적 교원부족 현상을 해결하는 효율적인 방안”이라고 말했다. 이는 국무총리제, 국회의원 간부를 비롯, 각 지방마다 중간 관리층제를 폐지하고 그 돈으로 호봉 낮은 공무원을 대거 채용하여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자는 의견인가?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나이든 선생님은 퇴출하고 신규 선생님들을 채용해 일인당 학생수를 감소하여 교육의 효과를 높이자고 하자는 얘기인가? 교육청 전문직을 폐쇄하고 그 돈으로 일용직 사원으로 대체하면 업무의 효율성이 높아진다는 말로 이해 해도 되는가? 자격있는 교감제를 폐지하고 부교장 선출을 해서 업무의 효율을 높일 수 있다는 발언은 국무총리도 마음 맞고 돈 적게드는 내부 직원으로 채용하자는 이야기와 다른 것인가? 동호회 그룹처럼 이번에는 네가 다음에는 내가하는 정도로 학교 사회를 이해하고 있는 것인가? "어처구니"라는 말이 이럴 때 쓰기 위해 생겨난 말인가보다. 정말 어처구니 없다. 교사의 근무환경이 다른 산골짜기, 벽지에 희망하지 않는다면, 강제로 그곳에 근무를 시켜야 할까? 누가 어떠한 근거로 근무를 시켜야 하는 것인가? 언제부터인지 정부가 후원하게 된 것 같은 청소년 단체 활동에 담당자가 없다면 어떠한 근거로 단체 활동을 맡겨야 되는 것인가? 교원의 질적 향상을 위해 연수를 한다면 듣던 말던 관심 밖이라고 생각해야 하는가? 시범학교, 연구학교 등을 운영할 필요가 없는 것인가? 정상적이지 않은 아이들의 학급을 운영하기를 희망하는 교사를 찾아야 하는가? 없다면 그대로 아이들을 방치해야 하는가? 방과후 학교 실시하자고 하면서 누가 담당을 해야 하는가? 담당하게끔 할 수 있는가? 학년의 업무를 통활하는 기능을 하고 있는 보직교사들의 업무를 서로 기피한다면 어떻게 하는가? 의논을 하면된다고 판단하는가? 학년 배정과 업무조정에 대하여 의견이 충돌될 때 조정은 어떻게 하는가? 일년 내내 조정하면 되는가? 어디 이 뿐이랴! 아이를 키워야 하는 엄마 교사, 건강이 좋지 않은 선생님, 특기를 보유하고 있는 선생님, 그렇지 않은 선생님, 늦게까지 일하고자 하는 선생님과 그렇지 않은 선생님의 위화감 조성은 누가할 것인가? 논지는 이러한 불평등한 일련의 과정들을 형평성있도록 만들어 진 것이 근평제도이고 승진제도이다. 그동안 근평제도와 승진제도에 대한 논란을 끊임없이 제시되어 왔고 앞으로도 함리적으로 변화되어야 하는 것은 틀림없으며 이를 위해 우리 모두 지혜를 모아야 한다. 어떻든 이러한 근거로 교감이란 위치가 탄생되었고, 이러한 과정에 의해 관리자라는 위치가 탄생되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기회의 균등, 처해져 있는 환경의 균등치 못해 결국 관리자의 길에서 좌절해야 했던 분들, 아이들이 좋아서, 가르치는 것이 좋아서, 승진이라는 허울을 일찌감치 벗어 버린 선생님들 모두 우리에겐 소중한 분임을 안다. 어짜피 일일 일교을 맞지 않는 한 승진의 반열에 있는 분과 그렇지 않은 분들이 있는 법이 아닌가? 대통령이 4천만명이 될 수 없고 4천만명의 국회위원을 탄생시킬 수 없는 것과 같이 주어진 역할을 하게 될 뿐이다.그래서 각자의 역할을 잘 할 수 있는 방안도 모색되어 왔다. 현재의 승진제도를 보완하기 위해 능력있는 교원의 역할을 할 수 있는 수석교사제 논의도 있었다. 개인적인 의견으로 수석교사제를 세분하여 일정한 층을 두어 그에 알맞는 보상과 근무의욕을 북돋을 방안과 보직교사 또한 자격기준을 두는 제안하고자 한다. 물론 이 점에 대해선 좀 더 연구 검토가 요구될 것이다. 학교운영위원회가 법제화 되면서 학교에서는 교원위원이 되기 위해 동학년에서 선출되기 위한 표몰이와 급기야 동향인과 교직 단체의 영향이 미치기 시작되었다. 말 그대로 학교내 여러 갈래의 분파가 이루어 질 조짐이 보이는 것이다. 아직 염려할 정도는 아니지만 민주성의 강조라는 제도가 예기치 않게 학교 불신 풍조가 만연되고 있는 것이다.교원들의 심신은 피로로 물들고 이대로는 안되겠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생각하기에 나름이긴 하겠지만 그동안도 학교는 어떠한 집단보다 민주성이 있는 집단임을 부인할 수 없다. 교장,교감,부장교사의 종적 조직으로 바른 의사전달과 실천을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학년 부장 중심의 동학년조직과, 각 업무별 기능부장 중심의 횡적 조식으로 이루어져 있다. 비교적 동학년 조직은 팀장격인 부장은 연령이나 교육경험이 많은 선생님들로 이루어지고, 기능부서의 팀장은 젊고 활동적인 선생님들로 구성되기 마련이다. 즉, 실천할 때의 어려움을 경험많은 선생님들이 아우르고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새로운 변화에 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젊고 활동적인 선생님의 아이디어가 상호 병행해서 생활되고 있다. 이러한 조직은 조직이론상 이상적이라 평가되고 있다. 그러함에도 학교가 경직되고 의사전달이 독선적이라는 비판은 비록 부분적이긴 하지만 겸허히 수용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되며, 이러한 비판적인 부분에 대하여 꾸준히 개선되고 있으며 앞으로도 개선의 노력을 해야한다. 결론적으로 학교 조직이 교장,교감,교사로 구성되어 있어 공교육의 정상화가 안되는 것이 아니라 한나라의 국회의원이라는 황금뱃지를 달고 무책임하고 인기 영합주의적인 발상이 학교 교육을 병들게 하고 교육의 황폐화를 이끌게 됨을 알아야 한다. 경력 5년 쯤 되신 선생님들의 능력이 아이들을 가리치는 것이 부족한 것이 아니라 학교사회 적응 기간인 교육경험,연구능력,교수능력 특히 선후배들의 인간관계가 원만하기에는 충분치 않다는 것이다. 누구나 교장을 하고 누구나 교사를 한다는 발상은 일부 듣기 좋은 표현일지 모르지만 공인으로 진정 책임감있는 표현인가를 자성해야 한다. 또한 교감폐지 부교장 선임이라는 일시적인 발언이 얼마나 현 교직사회에 혼란을 주고 있는지 알아야한다. 교원은 계급이 아니라 직무로써 그 책임을 다하는 것이다. 가뜩이나 20년 경력이라도 사회적으로 초임과 같이 교사로 남게되어 사회적 인식이 불리한 대우를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교감을 보직교사 임명하듯 허울좋은 부교장으로 한다니 어디 있을 법한 일인가? 30만 교육동지 여러분께 간절히 바란다. 민주화라는 표방아래 교육의 황폐화를 부축이는 일부 정치인들에게 한국교육의 정상화를 위해 결집된 힘을 보여주자. 결국, 우리교육 누가 책임질 것인가? 그들인가? 아니다. 바로 현장에서 아이들을 바라보고 있는 우리들이다.
경북지역 초등학생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8일 경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4월 도내 각급 학교에서 학급을 편성한 결과 초등학교(본교 503곳, 분교 106곳) 학생은 모두 20만4천392명으로 지난 해의 20만9천297명보다 4천905명(2.4%)이 감소했다. 이에 따라 학급 수도 7천641개에서 올 해는 7천617개로 24개나 줄어들었다. 또 만 5세 아동의 취학자 수도 2001년 230명에서 2006년에는 107명으로 절반이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의무취학 대상자 가운데 학교에 들어가지 않은 아동(만 6세)도 3천176명으로 지난 해의 2천658명보다 19.5%인 518명이 줄었다. 이는 무엇보다 부모들이 자기 자녀가 또래보다 키나 덩치가 작거나 1,2월생일때 학교에 가서 따돌림을 받을 것 등을 우려해 1년 늦게 학교에 보내려고 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출산율 저하와 농어촌 인구 감소 등으로 초등학생이 해마다 줄고 있다"며 "도내 초등학생 수를 추계해 볼 때 2010년이 되면 현재의 83%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어린이날이었던 지난 5월 5일 나는 두 가지 때문에 흐뭇해했다. 전날 체육대회를 하는 바람에 어린이날에야 아이들에게 줄 선물을 사러 아내와 청주 용암동에 있는 농협물류센터를 찾았다. 학부모님들이 사온 물건을 나눠주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그럴 때마다 서로 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달라고 아우성쳐 담임의 입장이 난처하다. 그래서 아이들에게 주는 선물은 같은 것이더라도 색깔까지 같아야 하는데 문구코너에서 마음에 드는 연필세트를 고르고 보니 두 반의 명수에서 몇 개가 모자랐다. 그때 옆에 있던 종업원이 두 반 어린이들의 명수에 맞게 색깔을 맞춰줬다. 또 50개가 넘는 물건을 포장하려면 시간이 많이 걸린다며 계산대에 가서 임시 계산을 하면 우리가 쇼핑을 하는 사이에 자기가 포장을 해놓겠다는 얘기도 했다. 쇼핑을 끝내고 안내대로 물건을 찾으러 갔더니 선물을 넣을 수 있는 쇼핑백이 없는 것을 걱정하며 손수 빈 박스가 있는 곳으로 물건을 들고 가 테이프로 손잡이까지 만들어 주는 친절을 베풀었다. 그 덕에 우리는 예쁘게 포장된 선물을 기다리지 않고 찾으며 시간을 절약할 수 있었다. 마음 씀씀이가 너무 고마워 고맙다는 말을 건넸다. 그러자 당연히 자기가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손사래를 친다. 큰 매장이 좁게 느껴질 만큼 서비스를 베푸는 모습이 아름다웠다. 이름도 모르지만 마음씨가 아름다운 종업원을 만나니 소비자인 나도 마냥 즐거웠다. 저녁에 식구들과 집근처의 식당에서 외식을 했다. 요즘 부모들 자식사랑이 남다르기도 하고 1년에 한번밖에 없는 어린이날이니 식당마다 사람들로 넘쳐났다. 대형 식당인데도 1시간여를 기다린 후에야 자리 잡을 수 있었다. 어린이날이라고 하루 종일 대우받으니 아이들은 식당에서도 신이 났다. 아이들의 밝은 모습을 바라보다 테이블마다 어른들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어린이날이라고 자기 자식만 위하는 못된 부모보다는 부모님까지 모실 줄 아는 착한 자식들이 많았다. ‘요즘 부모들 자기 자식만 위한다.’는 말을 자주 듣는데 어쩌면 기우에 불과하다는 생각을 했다. 오늘은 부모님의 은혜에 고마워하고 감사해하는 제34회 어버이날이다. 남을 대할 때 몸가짐을 공손히 하고 존경하는 게 공경이다. 이 세상 누구에게나 부모가 있듯이 어른을 공경하는 마음가짐도 같아야 한다. 그래서 기독교인들의 생활규범인 십계명에도 ‘네 부모를 공경하라’는 말이 나오고, 동방예의지국이라고 불릴 만큼 예의와 범절을 중시했던 우리나라는 몇 년 전만해도 어른 공경이 생활화 되어 있었다. 가정해체가 심하다보니 해가 갈수록 가정이나 사회로부터 소외당하고 있는 노인들이 늘어나 걱정이란다. 그래도 우리 사회는 잘못된 일보다 남에게 귀감이 되는 일들이 더 많아 좋은 방향으로 발전한다. 이번 어버이날에 표창을 받는 사람들의 사연 또한 그렇다. 국민훈장목련장을 받는다는 소식에 ‘자손으로서 당연한 도리를 했을 뿐’이라며 겸손해했다는 ‘용달차 아저씨’ 김치수씨의 사연은 감동으로 다가온다. 앞 못 보는 105세 할아버지, 노환으로 고생하는 팔순의 부모, 암 투병 중인 아내에 대한 간병은 물론 동네의 다른 노인들까지 돌봐왔다니 병수발에 효자 없다는 말이 무색하다. 흔히들 앞에 닥치면 하게 되어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누구든 한꺼번에 환자 4명을 돌봐야 하는 처지가 되었다고 생각해봐라. 대부분은 어려움을 극복하지 못하고 좌절할 것이다. 그래서 이렇게 살맛나는 세상을 만들어가는 분들에게는 선인(善人)’이라는 말이 더 어울릴지도 모른다. 사회에서 알고 있지 못하거나 매스컴에 소개되지 않았을 뿐 우리 주위에는 묵묵히 자기 일을 다하면서 세상살이를 아름답게 하는 사람들이 많다. 누가 뭐래도 우리는 아직 아름다운 세상에서 살맛나는 세상살이를 하고 있다는 생각에 가슴이 뿌듯하다. 이왕이면 아이들을 가르치는 우리 교육자들이 살맛나는 세상을 만들어가는 선봉에 서야한다. 우리가 선봉에서 모범을 보이면 분명 지금보다 더 살맛나는 세상이 될 것이다.
서울시 교육청은 최근 KT[030200]와 체결했던 초등학교 정보화사업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백지화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일부 학부모단체가 이 정보화사업에 관한 양해각서를 소위 전자명찰 사업 추진을 위한 합의서로 오해하고 있어 전면 백지화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양해각서는 담임교사가 휴대폰 문자 메시지를 통해 학부모에게 해당자녀의 성적과 학사일정 등을 알려주는 내용만 담고 있다"며 "KT 등 특정기업과 전자명찰 사업에 대해 논의한 사실이 없을 뿐 아니라 앞으로 이를 추진할 계획도 없다"고 말했다. KT 관계자도 "전자명찰 서비스 제공절차는 1차적으로 학교별 운영위원에서 결정하고 최종적으로는 서비스를 희망하는 학부모로부터 가입신청을 받아 확정되기 때문에 서울시교육청이 영향력을 행사할 수 없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전자명찰 인권침해 주장과 관련, "이 서비스는 이동통신사에서 제공하는 실시간 위치확인시스템이 아니라 단지 등하교시 학생이 카드를 교실에 설치된 리더기에 인식시키면 학교 도착시간 및 출발시간을 학부모의 휴대폰에 알려주는 서비스이기 때문에 인권침해라고 주장하는 것은 무리"라고 덧붙였다.
충북도교육청은 도내 교육행정기관에서 근무할 장학사와 연구사 등 교육전문직 33명(초등 17명, 중등 16명)을 공개경쟁을 통해 선발한다. 중등전문직 과목별 선발 인원의 경우 국어와 수학, 체육, 영어는 2명씩이고 한문.역사.물리.생물.음악.미술.농업.상업은 각 1명이다. 응지자격은 교육경력 18년이상 등이며 응시원서는 다음주 19일까지 제출해야 한다. 전문직으로 근무하다 승진한 현직 교(원)감 중 전문직으로 재전직을 희망하는 교원은 서류전형으로 우선 선발하며 평교사의 경우 서류전형, 필기시험, 면접 등을 거쳐 뽑게 된다. 필기시험 등은 6월 2일 실시되며 자세한 사항은 도교육청 중등교육과(☎:290-2183)로 문의하면 된다.
참교육을 위한 전국 학부모회는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초등학생에게 전자명찰을 달게 하는것은 등하교 안전을 빌미로 아이들의 행동을 감시.통제하겠다는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이 단체는 "서울시 교육청은 아이들의 인권을 심각하게 침해할 '비즈메카 키즈케어' 사업 추진을 즉각 중단하고 취약한 통학로를 면밀히 조사하는 등 통학로 구조개선 사업 등에 신경을 써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교육청은 해명자료를 통해 "KT와 맺은 양해각서는 장기적으로 U-스쿨 환경 조성 등 미래형 학교 모델과 관련, 지원과 자문 등을 하기로 한 협력 체제를 구축하는 내용일 뿐 KT와 전자명찰사업을 논의, 실시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0.002가 부족하단다. 농어촌 0.18짜리에 근무했으면 되었을 것을, 수업실기 3등급만 했어도 되었을 것을, 방과후 교실 담당자만 했어도 되었을 것을, 청소년 단체 활동만 했어도 되었을 것을, 현장연구,교육자료전 3등만 했어도 되었을 것을, 미리 특수학급 점수를 따 놓을 것을, 벽지에 1년만 더 있어도 되었을 것을, 컴퓨터 자격을 2급에서 1급으로 올렸으면 되었을 것을, 이 속쓰림을 누가 알까? 그렇게 했더니 올해에 또 0.001이 부족해서 안된단다,오직 이 0.001을 위해 달려 온 한 해였는데, 갑자기 수업실기 점수가 상향되었다, 교무부장은 방과후교실을 하면 안된단다, 무엇과 무엇은 중복되어서 안된단다. 망연자실! 선생이란 교실 현장에서 아이들과 함께 있을 때 가장 행복하다고 그런다. 나도 그랬다. 주변인 모두 그랬다. 얼마간 교직 기간이 지난 후 그런 생각이 잘 못된 것을 알았다. 주변인들도 잘못된 것을 알았다. 비록 늦게나마 이왕이면 아이들을 가리치는 일과 병행해서 승진의 계열로 가고자, 가족도 멀어지고 친척도 멀어지고 이웃도 멀어졌다. 그렇게 달려간다. 막바지에 도달하면 이젠 0.001에 목숨건다. 어떤 학교에 부장자리가 있을까. 어떤 학교에 연구시범학교가 지정될까? 내가 차지할 점수있는 활동 부서는 있는 것일까? 특수학급을 맡기 위해 또다른 연수를 해야 하는가? 20년전 받은 1정연수 성적을 대치하기위해 상담연수를 받아야하는가?100점짜리 연수성적을 받기위해서 얼마나 투자를 해야 하는가? 어떻게 해야 조금더 여유있는 학년을 맡을 수 있을 것인가? 어떻게 해야 밉지 않게 헐거운 업무를 맡을 수 있을 것인가? 그래야 내자신의 연구를 할 수 있고 점수를 확보할 기회를 가질 수 있지 않을까? 아, 고달픈 0.001 인생이여...슬픈 교육, 생각은 갈퀴갈퀴 찢어지고 마음은 썩고 육신도 썩어간다. 그러면 안되는 데, 그러면서도 1년만 더 해보자고 썩어가는 육신에게 미안하다 미안하다 한다. 내가 슬프고 교육이 슬프다. 아이들에게 조금 더 잘했으면 좋았을 것을. 아니 올해에는 잘해 볼까? 마음은 초심으로 가자고 하지만 현실은 0.001이다. 오늘의 교육현실을 비판 하기에는 이미 0.001은 나의 건실한 생각을 빼앗아 가 버렸다. 아이사랑,교육사랑의 근본도 0.001은 이미 시간의 한계에 포기해 버린지 오래다. 고운마음으로 직장 생활을 해야 한다는 평범한 이야기는 이미 0.001이란 나의 짜증속에 덮여 버린지 오래다. 올 해도 아이들에 대한 기대보다는 튕그러진 공문에 내 사고가 담겨질 것이다. 슬픈교육이다.
가정의 달을 맞아 산업화.도시화에 따라차츰 사라져가는 효 문화를 실천하는 학교들이 있어 눈길을 끈다. 아파트가 밀집한 도심 속의 경남 창원시 삼정자 초등학교는 39학급 1천340여명의 전교생이 재량 활동이나 방과후 활동 시간에 옛 예절의 기본서인 사자소학(四字小學)을 크게 소리내어 외우고 있다. 어린 아이들이 교사의 선창으로 4자 문구의 리듬에 맞춰 어깨를 들썩이며 흥얼거리는 모습이 옛날 서당을 연상케 했다. 전교생이 학년별로 일정한 분량을 정해 암송하도록 하고, 학생들은 학교와 가정에서 항상 책을 끼고 다니며 반복해 읽고 있다. "부생아신(父生我身) 하시고 모국오신(母鞠吾身) 하시며, 은고여천(恩高如天) 이시고 덕후사지(德厚似地) 로다" '아버님은 내 몸을 낳게 하시고 어머님은 내 몸을 기르셨으며, 그 은혜가 높기는 하늘과 같으시고 그 덕이 두텁기가 땅과 같으시다' 모두 173쪽인 사자소학 책자는 예의범절과 격언 등 4자문구뿐 아니라 한자의 뜻과 모양, 구성 원리, 자전의 이용법 등을 담고 있으며 어릴 적 한학을 수학했던 강재인(54) 교장이 엮었다. 강 교장은 "우리 조상들이 어린이에게 읽혔던 여러 종류의 고전들 가운데 인성교육에 귀감이 되는 사자소학을 택해 시대의 흐름과 현대적 감각에 맞춰 새롭게 구성했으며, 책 속에 담긴 효 등 전통 교훈이 몸에 저절로 스며들도록 하는데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 거제시에 있는 거제공업고등학교 학생들은 어버이날을 맞아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번째 효 콘서트를 마련한다. 거제공고 학생 15명으로 구성된 '한반도' 밴드는 오는 8일 오후 8시 학교 실내체육관에서 학부모들을 초청, '부모님 힘내세요'란 테마로 제2회 효 콘서트를 열기로 했다. 한반도 밴드는 이번 콘서트에서 기타, 드럼 등 연주에 맞춰 부모들이 즐겨 불렀던 70-80년대 포크송 '나 어떡해', '그대로 그렇게', '해야'와 트로트, 통일을 염원하는 곡들을 선사한다. 2003년 4월 창단한 이 밴드는 2004년 전북 익산서 열린 대한민국 청소년동아리 경연에서 그룹 사운드 부문 2위를 차지하는 등 각종 대회에서 입상했으며 지역 사회와 학교 축제에서 많은 공연을 가져 고정팬을 확보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학교측은 이날 콘서트를 관람하러 온 모든 학부모와 주민들에게 카네이션을 달아 주고 경품 추첨을 통해 선물도 나눠주기로 했다. 이승열(49.체육담당) 지도교사는 "평소 자녀를 뒷바라지하느라 고생하시는 부모님들을 모셔 조촐한 행사를 준비했으며, 이를 계기로 학생들이 부모의 고마움을 다시 한번 생각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밀양여고의 경우 주5일 수업제에 따른 둘째와 넷째 토요일을 효행의 날로 정해 각 가정과 가족의 일원으로서 부모들로 부터 '밥상머리 효 교육'을 받도록 하고 있으며 24학급 660여명의 전 학생들이 가정의 환경에 맞는 '1인 1맞춤 효행'을 실천하고 있다. 이 학교는 홈페이지에 효행 관련 사이트를 개설, 모범 실천 사례를 실어 생활 속의효 문화를 확산시키고 있으며 학부모들과도 가정 효 교육방법에 대한 온 라인 상담을 갖기로 했다. 교사들도 동참해 여름방학 중 '한국의 효행 이야기', '효 교육의 필요성', '효의 사회교육', '효 사상에 관한 고찰' 등 효를 주제로 한 모임을 갖고 연수를 실시키로 했다. 또 사천초등학교는 월별로 주제를 정해 부모와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고 있는데 이달 가정의 달을 맞아 부모님 전기문 쓰기, 내달 우리집 가계도 만들기, 7월 가훈 실천하기, 8월 가족신문 만들기 9월 부모직장 방문 체험활동하기 등을 실천하기로 했다. 사천초등 전교생 1천300여명은 앞서 지난 2일부터 8일까지를 효경 주간으로 정해 부모들에게 사랑의 엽서 쓰기 운동을 펼쳐오고 있다.
충북지역 초.중학생 10명 중 6명 정도는 할아버지 할머니와 함께 살고 싶다는 의견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7일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가정의 달을 맞아 도내 초.중학생 1천641명(초등생 776명, 중학생 865명)을 대상으로 '효 의식'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조부모와의 동거 희망 여부에 대해 60.2%(988명)가 함께 살고 싶다고 응답했다. 동거 희망 비율은 초등생(64.3%)이 중학생(56.5%) 보다 약간 높았다. 전체 응답자 중 실제 조부모와 살고 있는 학생은 350명(21.3%)뿐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자신이 효자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그렇다(29.1%)'는 대답이 '그렇지 않다(24.0%)'는 응답보다 많았으며 46.9%는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부모가 효자인 지 여부에 대한 항목에서는 50.6%의 학생이 부모님을 효자라고 여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조부모 중 적어도 한 분은 살아계시다는 전제 아래 설문을 했다"며 "핵가족화, 부모의 직장 등 때문에 할아버지, 할머니와 살아본 적이 없다는 학생이 절반을 넘었으나 60% 정도가 '조부모와 함께 살고 싶다'고 대답한 것은 학교별 효도교육 프로그램의 영향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06학년도 본교 학생들의 건강검사(신체검사)가 지난 5월 4일(목요일)에 실시하였다. 이 날 건강검사는 3개 항목(신장, 몸무게, 시력)만 실시되었는데 검사결과 학생들의 건강상태가 지난해에 비해 많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신장은 예년에 비해 다소 향상되었으나 몸무게와 시력은 많이 나빠진 것으로 파악되었다. 특히 체중은 운동량이 부족한 탓인지 한 학급에서 비만에 해당하는 학생의 수가 늘어난 것을 알 수 있었다. 하물며 어떤 여학생은 자신의 비만 때문에 체중계에 올라가는 것조차 두려워하기도 한다. 그리고 누군가가 자신의 체중을 안다는 사실에 불쾌감을 나타내기도 한다. 요즘 아이들이 운동을 할 시간이 거의 없는 것도 사실이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대학입시 준비 때문에 아이들은 아침 8시부터 밤 11시까지 책상에 앉아 책과 시름을 해야만 한다는 사실이다. 쉽게 말해서 아이들은 오로지 ‘공부’만 열심히 해서 일류대학에만 가면 그만이지 다른 것은 생각할 겨를이 없다는 것이다. 그리고 어떤 남학생은 우스갯소리로 공부로 인해 스트레스를 푸는데는 먹는 것이 최고라며 닥치는 대로 먹는다고 하였다. 사실 이와 같은 행동이 아이들의 비만을 부추기는 주원인이 되기도 한다. 교육여건으로 보아 저학년(초등학교)에서 고학년(고등학교)으로 올라갈수록 학생들이 학교에서 운동을 할 수 있는 시간이 거의 없는 것도 사실이다. 고등학교의 경우, 고작 운동을 할 수 있는 시간은 주당 2시간으로 주어져 있는 학교 체육시간 뿐이다. 이 2시간으로 아이들의 운동량을 충족시킨다고 하는 것은 턱없이 부족하다. 그렇다고 아이들의 체육시간을 더 늘릴 수도 없는 현실이다. 아이들의 시력은 예년에 비해 현저하게 나빠진 것을 알 수 있었다. 우리 학급의 경우, 3분의 2이상의 학생들이 렌즈나 안경을 착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하물며 어떤 학생은 시력 측정이 되지 않을 정도로 낮아 큰 우려가 되기도 하였다. 이와 같은 원인으로 여러 가지가 추정되지만 공부와 인터넷이 주원인이 아닌가 싶다. 이에 교사는 주기적으로 아이들에게 바른 학습 방법(책과 눈의 거리 30cm이상)과 과도한 컴퓨터의 사용(하루 2시간 이상 인터넷 안하기)을 자제하도록 교육시켜야 한다. 또한 학교에서는 아이들의 시력을 저하시키지 않기 위해서는 교실 내 조도관리(300룩스 이상)에 신경 쓸 필요가 있다고 본다. 일 년에 한번 이루어지는 건강검사로 정확한 진단을 내릴 수는 없지만 아이들은 주기적으로 자신의 건강을 체크해 볼 필요가 있다고 본다. 나아가 교사와 학부모들 또한 아이들의 건강에 각별한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본다. 선생님들은 수업을 하기 전에 간단한 스트레칭이나 안구운동을 통해 수축된 아이들의 근육을 풀어 줄 필요가 있으며 학부모들 또한 너무 지나치게 학교 급식에만 의존하지 말고 아이들의 건강을 위해서라도 건강식을 준비해 보는 것도 좋을 듯 싶다. ‘건강은 건강할 때 지켜라.’라는 말이 있듯 학생들 또한 자신의 건강은 자신이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몸에 무리가 갈 정도의 운동은 좋지 않지만 간단한 운동(줄넘기, 배드민턴, 조깅, 산책 등)들은 학습 효과를 올리는데 도움이 된다고 본다. 대학입시는 마라톤과 같아 단 시일 내에 모든 것을 끝내려고 하는 것은 위험한 발상이라고 본다. 책상에 앉아 책을 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쉬는 시간을 활용하여 실외에서 햇빛을 쬐는 것도 정신을 맑게 하는 좋은 방법이라고 본다. 무엇보다 정부차원에서는 학생들의 건강관리를 위해 형식적인 아닌 좀더 실질적인 건강검사가 이루어지기 위해서라도 재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말기를 바란다. 무엇보다 학생들은 ‘건강한 육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 든다.’라는 말이 있듯 자신이 건강해야 모든 것을 이룰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길 바란다.
"우리는 독도가 우리 땅인줄 알아요!" 경북 경산에 있는 하양초등학교(교장 신동환)가 다양한 독도사랑 운동을 벌여 얘깃거리가 되고 있다. "우리 국토의 막내둥이, 동해에 있는 섬은 어디 일까요?"(문제) "독도입니다."(답) 하양초등의 독도사랑 시간에 교사와 학생이 주고 받은 수업 내용 가운데 한 부분으로 '독도사랑 골든 벨'이 한창 진행중이다. 하양초등은 독도의 중요성을 학생들에게 알리기 위해 교과 및 재량활동, 특활 시간 등을 이용해 독도사랑 교육에 본격 나섰다. 이를 위해 이 학교는 기존의 교육 과정을 다시 구성해 '독도의 자연환경', '독도의 역사', '독도의 자원' 등으로 독도교육 주제를 설정했다. 수업도 교사가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게 아니라 학생들이 스스로 계획을 세우고 조사ㆍ탐구해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이를 통해 학생들이 독도를 이해하는 것은 물론, 독도의 중요성을 알게 해서 독도를 더욱 사랑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게다가 특별활동으로 독도와 관련한 신문기사 모으기, 독도 사진과 그림 자료 모으기, 독도사랑 표어 짓기와 그림 그리기, 글짓기 대회, 독도경비대원에게 편지 쓰기 등도 하고 있다. 또 오는 8일 어버이날에는 금호강 주변 4㎞를 어린이와 어머니가 함께 달리는 '독도사랑 어린이ㆍ어머니 마라톤 대회'를 열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이 학교는 지난 해 5월에도 독도사랑 걷기 대회와 꽃씨 풍선 날리기 등을 내용으로 '독도사랑 하양어린이 큰 잔치'를 열기도 했다. 신 교장은 "어린이들에게 독도의 중요성을 잘 알도록 하기 위해 독도 교육을 강화하고 여러 가지 독도사랑 운동도 벌이고 있다"며 "학생들이 적극 참여하는 등 효과가 좋다"고 말했다.
무량사 입구 다리에 연등이 신록과 어우러져 아름답습니다. 부처님 같이 순수하고 맑은 얼굴로 꼬마들이 모였습니다. 다리 아래를 흐르는 맑은 시냇물에서 노는 물고기들과 산책로에서 나무의 향기가 상큼하게 묻어납니다.
지구촌 축제 월드컵이 우리나라와 일본에서 동시에 열린 적이 2002년이다. 그러고 보니 온 국민이 붉은 티셔츠를 입은 채 하나가 되어 전 세계에 우리의 위상을 떨쳤던 때가 벌써 4년 전이다. 아이들이 한일 월드컵만큼이나 기다리고 좋아하는 게 꿈나무 동아리축구대회다. 축구 국가 대표팀간의 경기가 있을 때마다 TV나 라디오의 해설자들이 우리나라의 축구는 뿌리가 없다고 얘기한다. 사실 우리나라의 축구를 조금만 들여다보면 축구를 아는 사람들이 왜 그런 이야기를 했는지 금방 알 수 있다. 축구를 좋아하는 어린이나 부모들이 자생적으로 클럽을 조직해 활발하게 활동하는 외국과 달리 우리나라는 상급 기관에서 지정을 받아 어쩔 수 없이 팀을 운영하는 학교가 대부분이다. 당연히 다른 나라보다 축구팀이나 선수가 적을 수밖에 없다. 그런데 2002 한일월드컵을 전후해 생긴 동아리축구대회만은 다르다. 골대의 규격이나 경기장의 넓이도 아이들이 뛰놀 수 있는 공간에 맞게 작다. 선수의 구성도 4학년은 네 명, 5학년 다섯 명, 6학년은 여섯 명으로 학교에서 팀을 구성하느라 신경 쓸 필요도 없다. 유니폼을 입지 않아도, 축구화를 신지 않아도 누가 뭐라는 사람도 없다. 어느 학교나 운동장에서 공차는 것을 즐기는 아이들은 몇 명 있기 마련이니 그 아이들이 주인공이면 된다. 한일월드컵에서 4강 신화를 이룰 수 있었던 원동력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선수들의 피나는 노력, 코칭스태프의 과학적인 지도력, 축구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보내준 애정이었다는 것을 우리나라 국민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다.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하나 되며 마음을 맞추면 어떤 일이든 해낼 수 있다. 교육감기 꿈나무 동아리축구 청원군(교육장 신도섭) 대표 선발대회에 출전하는 아이들을 며칠간 지도했다. 짧은 기간이었고 몇 번 연습도 못했지만 아이들은 대회날짜를 기다렸다. 어쩌면 내가 더 기다렸는지도 모른다. 벌써 오래 전이지만 나는 정식 축구선수들을 지도했던 경험이 있다. 또 축구라는 것에 대해 다른 사람들보다 아는 게 많다고 자부를 한다. 그래서 4,5학년 2년 동안 동아리축구대회에서 한번도 이겨본 적이 없다는 아이들에게 열심히 연습하면 좋은 결과가 나온다는 것을 몸소 체험하게 하면서 자신감을 키워주고 싶어 5월 1일 아침 일찍 학교로 향했다. 결과는 내 예상대로였다. 우리 학교 아이들이 두 경기나 이기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준결승 상대는 작년에 내가 근무했던 학교였고, 대부분의 아이들이 내가 담임을 했거나 나에게 배운 아이들이었다. 하지만 정정당당히 싸워야 하는 게 승부의 세계라는 것을 아이들에게 가르쳐야 했다. 어떻든 불과 2개월 전에 내가 가르쳤던 아이들이 지금 현재는 상대편 선수였다. 사람의 욕심은 한이 없다. 부질없이 나는 속으로 한 번만 더 이기면 좋겠다는 욕심을 부렸다. 하지만 내 바람과 달리 두 번의 승리를 맛본 아이들이 자신감을 키우기는커녕 준결승 상대에게 작년에 0-6으로 졌다면서 불안해했다. 1년이라는 기간이면 세상이 바꿔진다며 다독였지만 아이들은 미리 겁을 먹고 불안해했다. 나와 같이 운동지도를 많이 해본 사람들은 안다. 시합 징크스를 깬다는 게 생각같이 만만하지 않다. 이후는 불운의 연속이었다. 심판의 휘슬이 울리고 1분도 되기 전에 우리 선수가 슛한 볼이 골대를 맞고 나왔다. 수비들도 배운 대로 하지 못하면서 골을 먹었다. 하나로는 부족한지 또 슛한 볼이 골대를 맞췄다. 결국 0-2로 패했다. 아이들은 졌다고 풀이 죽었다. 경기는 누군가 이기게 되어 있다. 물론 패자도 있을 수밖에 없다. 승패의 결과보다는 과정을 아름답게 승화시키는 게 중요하다. 과정에서 있었던 일을 만족해하고, 최선을 다한 것에서 행복을 찾으면 된다. 아이들에게 자신감과 추억을 키워주고 옛 제자들까지 만났으니 나도 즐거운 하루였다 .
도시학교는 이벤트 회사에 맡겨 레크리에이션 위주로 체육대회를 하는 세상이다. 하지만 농촌 지역은 옛 추억을 그리워하는 학부모님들의 요구에 의해 운동회 모습이 옛날과 크게 다르지 않다. 내가 근무하는 문의초등학교(교장 김춘영)도 '2006 문의 한마당 큰잔치'를 시골의 분위기에 걸맞게 아기자기하게 구성했다. 기마전, 무용, 청백계주, 공굴리기, 줄다리기, 노인경기 등 옛날의 운동회와 같이 잔치마당을 열었다. 끝날 때는 학생, 학부형, 교사, 학교의 발전과 건강을 소망하는 만세삼창도 했다. 옛 운동회를 그리워하는 어른들이라면 해마다 볼 수 있었던 부채춤, 짝 체조, 과자 따먹기가 생각날 것이다. 정이 가득 들어 있는 국밥과 막걸리도 잊지 못할 것이다. 아이들이 즐거워하는 모습만큼이나 날씨도 좋았다. 아이들이 제일 좋아하는 과목이 체육이다. 그만큼 아이들은 활동량이 많다는 얘기다. 오죽하면 아이들에게 가장 큰 고통이 신체적인 활동을 제한하는 것이란다. 신명난 아이들은 운동회 노래를 목이 터져라 불렀다. 깃발이 춤을 춘다/ 우리 머리 위에서/ 달린다 넓은바다/ 푸른하늘 마시며 우리편아 잘해라/ 저쪽편도 잘해라/ 우리들은 다같은/ 문의학교 어린이 아이들의 운동회 노래를 들으며 을 개사해 운동회 응원가로 부르던 내 어린시절의 운동회를 떠올렸다. 따르릉 따르릉 전화왔어요/ 백군이 이겼다고 전화왔어요 아니야 아니야 그건 아니야/ 청군이 이겼다고 전화왔어요
충남 보령 오천초등학교(교장 한상윤)는 제 84회 어린이날을 맞이하여 예절상, 효행상, 바른생활상을 수여하였습니다. 웃어른을 공경하는 경로효친의 생활에 앞장서는 학생에게는 효행상을, 평소에 학교규칙을 잘 지키고 바르게 행동하는 학생에게는 바른생활상을, 예절바른 행동과 바른 몸가짐으로 다른 학생의 모범이 되는 학생에게는 예절상을 수여했습니다.
5월 15일은 스승의 날이다. 이와 관련하여 교사라는 직업에 대하여 생각하여 보자. 한국직업능력개발원에서 15세 이상 2,514명을 대상으로 한 직업의식조사에서 부모와 본인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직업으로 교사가 1위로 나타났다. 즉 청소년 시기에 부모가 바라는 직업 1위는 교사(25.3%)이고, 그 다음으로 공무원(경찰, 장관포함)이 20.5%, 의사 7.2%의 순이었다. 현재 본인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직업으로는 역시 교사(16.1%)가 가장 높게 나타났고, 그 다음으로 공무원(경찰, 장관)이 15.0%, 상업인(자영업, 유통업)이 12.5%, 기업가(7.6%), 의사(5.4%), 교수(2.7%)등의 순이었다. 교사는 국공사립 초등학교와 중고등학교에서 학생들에게 규정된 교육 과정에 따라 교과를 가르치고 생활을 지도하는 업무를 수행한다. 중고등 학교교사는 교원 자격 검정령에 의해 전공 과목에 따라 다양하게 나누어진다(국어 교사, 과학 교사, 교양 과목 교사, 양호 교사, 전문 상담 교사, 컴퓨터 교사 등). 초등학교 교사가 되기 위해서는 초등학교 2급 정교사 자격증을 취득한 후, 교사 임용 고시에 합격해야 한다. 양성 기관으로는 교육 대학 11개, 교원 대학 1개, 사립대학(이화여대 초등 교육과) 1개가 있는데, 이들 학교를 졸업하면 초등학교 2급 정교사 자격증이 주어진다. 중등학교 교사가 되기 위하여 한국 교원 대학, 일반 대학의 사범계열 학과, 교직 과목 이수, 교원 대학원 등을 통해 2급 정교사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 국․공립학교는 공개 임용 시험을 통해 교사를 선발하고, 사립학교는 추천과 공개 채용을 병행하여 채용한다. 교사는 학생들을 가르치고 지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업무이므로 교육자로서의 사명감과 책임감이 필요하다. 교육과 학생에 대한 열정, 애정, 정직성, 리더십 등이 있어야 하고 원만한 수업진행을 위해 교사로서 정확한 언어를 구사할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 초등학교 교사가 되려는 사람은 학생들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이 기본적으로 필요하다. 그리고 평소 다른 사람 앞에서 바른 표현으로 조리 있게 말을 잘할 수 있어야 하며 어떠한 상황에서도 냉정함을 잃지 않는 침착함이 필요하다. 교사는 단순한 지식전달자가 아닌 학생들의 인성발달을 위한 전인교육을 해야 하는 직업이다. 특히 초등학교 교사의 경우 교사의 자질과 능력이 어린 학생들에게 미치는 영향이 크므로 교육자로서의 사명감과 책임감, 도덕성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앞으로 교원은 전망이 있을까?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의 전망에 의하면 교원수는 '04년 477천명에서 연평균 0.4% 증가하여 '15년에는 499천명으로 증가하리라 전망된다. 그러나 신규인력 수요는 지속적으로 감소하여 '10년 10천명, '15년 8천명 전망된다. 이것은 그 만큼 신규로 교사가 되기가 점차 어려워짐을 나타낸다. 그러나 교원에 대한 인력수요는 정부의 교육정책에 따라 상당한 영향을 받는다.우리나라가 OECD에 비하여 열악한 교육의 여건을 현재 OECD 평균 수준으로 교육의 질을 제고시킬 경우 2010년 24천명, 2015년에 27천명 수준의 신규교원이 필요하여 매우 전망이 있다고 본다. 학교의 교사들은 동일한 업무를 반복하여 계속적이고 수업을 하고, 상당시간 서서 근무하여 다리가 붓기도 하고, 분필가루를 마셔가면서 상당시간 목을 사용하는 등 좋은 환경에서만 근무하는 것은 아니다. 이런 상황에서 교사들은 우리나라의 미래를 이끌고 나갈 후세들을 키우려는 사명감에서 근무하고 있다. 학생들과 사회에서 교사의 역할을 더욱 인정하여야 하겠다. 청소년들이 앞으로 교사가 되고자 하는 꿈은 가장 많이 가지는 만큼 현재의 선생님들에대하여 감사하고 인생선배로서 존경하려는 마음을 우선적으로 가져야 하겠다.
연둣빛 신록이 우거진 부소산성(충남 부여)에 올랐습니다. 한껏 멋을 부리고 나온 오천초등학교 1학년 11명입니다. 왼쪽의 문한이, 사진 찍히는 줄도 모르고 엉뚱한 곳을 바라봅니다. 분홍 부츠 신은 은진이, 몸이 아파 어제는 결석했지만 오늘 현장학습은 빠질 수 없습니다. 두건으로 멋을 낸 지희, 우리 반 여왕입니다. 은철이 양쪽에 지희를 거느리고 있네요. 두건 쓴건 이지희, 분홍 잠바는 김지희랍니다. 대헌이 밀쳐내고 지희 옆에 서 있는 기분이 어떨까요? 빨간티 세린, 어디보나요? 빨간 모자 한나, 예쁘게 찍힐 줄 압니다. 초록 바지 대헌, 우리 반 악동입니다. 모자만 보이는 유진, 아마 돈 세고 있을겁니다. 대규와 현민이 둘이 감싸 안고 있네요. 서로에게 힘이 되어 주고 있습니다. 작년 현장학습 때도 귀여운 제자들을 소개했었지요. 오늘은 겉으로 보이는 외모만 전해드렸습니다. 무궁무진한 이야기는 두고두고 전해드리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