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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벽이 무너진 지 20년을 맞는 베를린에는 이를 기념해 다양한 행사가 열리고 있다. 그중 동독 어린이의 일상을 체험하고, 그 사회가 어땠는지를 이해하는 어린이 동독 체험 전시회가 눈길을 끈다. ‘동독이 어땠었는지 말해 봐’라는 제목의 이 전시회는 동독의 어린이와 청소년의 시각에서 당시 동독사회의 일상을 보여주는 동시에 오늘날의 시각에서도 해석하고 설명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전시회가 열리는 장소도 동독 역사의 한 부분이다. 동베를린에 위치한 동독시절 소년단이 교육받던 시설인 옛 ‘소년단 궁전’으로 쓰이던 건물이다. 동독의 일상과 역사 전반에 대해 만 7세 이상의 어린이,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멀티미디어 방식으로 전시하고 있다. 우선 이곳을 방문한 어린이들은 당시 소년단의 제복을 입어 볼 수 있다. 이곳을 방문한 몇몇 여학생들은 하얀색 블라우스에 빨강, 파랑 스카프를 매고는 당시 동독 어린이들이 했던 경례를 설명하는 전시회 안내인이 하는 대로 따라해 보면서 신이 났다. 이 전시회를 기획한 베를린 어린이 청소년 가족 센터의 소장 루츠 만코프는 “동독 역사는 아이들에게는 프랑스혁명이나 구석기시대나 마찬가지로 자신과 상관없는 아주 먼 이야기다. 이를 계기로 아이들이 학교에서나 가정에서 이에 대한 토론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시회는 동독 어린이 사이에서 유행했던 만화 ‘모자이크’, 소년단 문화, 아파트 등 비정치적인 일상문화 뿐만 아니라 동독시절 당시 서방국가로의 여행금지, 비밀경찰, 비민주적 사회분위기, 풍족하지 못했던 생활수준과 같은 정치적 주제도 어린이들이 이해하기 쉽게 다루고 있다. 가령 아이들이 작은 모형 비행기에 올라탈 수 있는데, 비행기 올라탄 아이들이 “빈으로 갑시다”라고 마이크에 대고 말하면 스피커에서는 옛 동독지역인 작센지방 사투리로 “빈에는 갈 수 없습니다”라는 국경경찰의 목소리가 흘러나온다. 파리로도 런던으로도 갈 수 없다는 대답이 나온다. 아이들이 “왜 못 갈까?”하고 서로 이야기를 나눈다. 그중 한 명이 “그 도시들은 사회주의 국가의 수도가 아니기 때문이겠지. 사람들이 다 그곳으로 도망쳐 버릴 거라고 생각했겠지”라고 말한다. 뒤쪽에 앉은 아이는 “그곳에 갈 수 있었다면 많은 사람이 도망쳐 버렸을 테니까”라고 말한다. 전시회 책임자들은 아이들이 동독뿐만 아니라 아예 역사에 대한 관심이 부족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전시회 책임자 클레멘스 퀸은 “아이들은 30년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잘 모른다”며 전시회장 입구에 아이들이 역사가 무엇인지를 이해하게 하기위해 소품들을 전시해 놓았다. 여기에는 유리 진열장에 1909년부터 현재까지의 물건들이 전시되어 있다. 옛날 다리미, 동독의 트레이드마크 자동차였던 ‘트라비’, 당시 동독 시절부터 지금까지 방영되는 어린이 인형극 ‘잔트 맨헨’에 쓰이는 인형들까지 당시의 물건들이 진열돼 있다. 전시회는 또 실제 인물들의 생생한 당시 기록들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동독에 거주하던 여러 인물의 어린 시절 일기장도 전시되어 있다. 모두 8명의 인물들의 어린 시절 일기장을 토대로 일상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당시 어린이, 청소년들의 여가시간, 학교생활, 스포츠 활동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다. 일기장을 직접 읽을 수도 있고, 헤드폰을 통해 낭독된 일기내용을 들을 수도 있는데 이 전시회의 중심인물 중 한명은 펑크족이었던 아네테라는 소녀의 이야기다. 1981년 아네테가 썼던 시가 문제가 되면서 동독 비밀경찰 스타지에게 체포된다. “우리는 부당함 속에서 살아간다 / 거기에 우리는 항상 머물러 있다 / 이 도시에서는 여가시간을 노동으로만 보낼 수 있다”라는 내용으로 시작되는 시 때문에 16세에 7개월 동안 교도소에 구금당했다. 또 당시 14세였던 안이 부모님과 헝가리로 휴가를 보내러 갔다 만난 그리스소년과 사랑에 빠졌던 이야기, 소년 로베르트가 자신 만화책과 서독 모형 자동차를 친구와 꼭 바꾸고 싶어 했던 이야기, 핸드볼 경기로 서독에 갈 수 있었던 카트린 이야기까지 당시 청소년의 생생한 기록들로 일상문화를 접할 수 있다. 이 전시회의 동독에 관한 소개문에는 “당시 동독의 어린이, 청소년은 엄격한 고아원에서 생활하는 것과 비슷하게 살았다. 선생님에게 반항하는 발언을 하거나, 규칙에 어긋나면 무서운 벌을 받았다”고 적혀있다. 정부로 20만 유로의 지원을 받은 이 전시회 프로젝트는 올 연말까지 계속된다. 그 후 베를린 이외의 다른 도시에서도 계속될 예정이다. 어린이를 위한 동독 전시회 프로젝트 팀장인 만코프는 “작년 연구결과에 의하면 독일 청소년들이 동독 역사에 무지하다고 문제가 됐었는데 우리 전시회가 어린이들이 독일 현대사에 관심을 가지게 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믿는다. 하노버, 에어랑엔, 프랑스 마르세유 등 다른 도시에서 이 전시회에 관한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그런데 옛 동독지역 도시에선 아직 관심을 나타내고 있지 않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영국 교육부는 지난 11일 ‘홈스쿨링의 현황과 문제 재고(Review of elective home education in England)'라는 백서를 출간했다. 영국에서 백서의 제안은 통상 법령 개편으로 이어지기에, 이 백서의 제안들은 앞으로 ‘홈스쿨링’을 하고 있는 수 만 명의 아동과 가족들에게 새로운 형태의 규제로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영국은 한국의 ‘교육기본법’에 해당하는 ‘1944년 교육법’ 31조 의무교육 조항에 “학교 및 그 밖의 장소에서 교육을 시켜야 한다”라고 명시해, 부모의 자녀 교육 선택권을 국가의 국민 교육권보다 상위에 두고 있다. 이러한 ‘부모의 자녀 교육 선택권’은 ‘시민의 자유는 국가 권력으로 침해되지 아니한다’라는 역사적 개념에 뿌리를 두고 있으며, 국가가 제공하는 공교육을 거부하고 홈스쿨링을 선택하는 학부모들은 ‘뭔가 자주적 의식을 가지고 있는 듯’한 느낌을 주는 사회적인 이미지가 있었다. 따라서 정부로서도 그러한 시민의 자유를 최대한 존중하고 홈스쿨링을 거의 방임하는 자세를 취해 왔다. 홈스쿨링을 선택하는 이유들은 아주 다양하다. 통학거리가 너무 멀다거나, 부모의 종교나 문화적 이유, 또는 철학이나 사상적인 이유, 학교 시스템과의 불합리로 인한 이유, 단기간이지만 전학 과정에서 발생하는 단기간의 홈스쿨링도 있다. 물론 장애아동의 경우도 주요한 이유 중의 하나이다. 하지만 지난 10여년 사이 홈스쿨링은 ‘자의적에 의한 보다 나은 선택’이 아닌 ‘타의에 의한 어쩔 수 없는 선택 또는 방기’의 형태가 늘어났다. 학교 폭력이라든가, 부모들의 무관심등으로 인해 방치된 아이들이 ‘홈스쿨링 제도’가 가진 허점에 빠져 교육 안전망에서 사라져버리는 사례들이 때때로 보고되곤 했다. 영국정부는 2004년부터 ‘한 명의 아이도 빠짐없이(Every Child matters)' 정책이라든가, ‘2004년 아동 보호법’ 등을 통해 국가 차원에서 전 국민 대상의 아이들을 파악하는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기 시작했다. 그 이전만 하더라도, 아이들의 복지나 교육의 문제는 전국 150개 지방정부의 책임으로 맡겨져 있어서 주거가 일정하지 않고 옮겨 다니는 경우, 아이들의 소재가 파악이 안 되는 경우도 허다했다. 더구나 영국은 한국과 달리 주민등록 제도가 없어 이사를 하고 거주지 신고를 하지 않는다고 벌금을 내는 일도 없고, 주민등록 증서를 발급받아야 할 일도 없기에, 관공서를 찾아가야 될 필요성이 그다지 없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등록을 하지 않는 아이들을 정부가 찾아내기가 쉽지 않다. 다시 말해 홈스쿨링을 하고 있는 아동의 수가 얼마인지 파악이 안 되고 있는 상황이다. 지역 교육청에 “홈스쿨링을 하겠다”라고 신고를 한 사람은 2만 명 정도로 파악을 하고 있지만, 신고조차 하지 않고 떠돌아다니면서 생활하는 사람들의 숫자를 유추하면 ‘학교에 다니지 않는 아동’ 의 수는 약 8만 명이 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잉글랜드의 인구는 약 5000만 명으로 한국과 비슷하기에 2만 명이든 8만 명이든 결코 작은 숫자가 아니다. 현재 홈스쿨링에 대한 특별한 규정이나 가이드라인이 없다. 학부모가 신청을 하면 장학사가 집을 방문하여 둘러보고 아이가 ‘방치’ 될 정도의 상황이 아니면 허락을 해 주는 형태이다. 런던 동남부 류이샴 지역에서 지금 13년째 세 명의 딸에게 홈스쿨링을 하고 있는 다벤포드 씨는 “지난 13년 동안, 장학사가 우리 집을 찾아 온 것은 단 세 번뿐이다, 세 명의 딸들이 홈 쿨링을 신청할 때 한 번씩 왔다 갔다”고 했다. 홈스쿨링에는 국가교육과정도, 시간표도, 시설이나 장소, 공간, 그리고 가르치는 사람의 자격증도 따지지 않는다. ‘연간 38주, 주 당 22 시간’ 이라는 기준을 정해 두고 있기는 하지만 이것이 실행되고 있는지 장학사가 지켜보고 서 있지 않는 한 확인할 길은 없다. 영국에서 이런 홈스쿨링을 학부모가 쉽게 선택 할 수 있는 배경에는 ‘외부평가 졸업시험 제도’ 라는 것도 한 몫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영국에는 졸업장 제도도 없고, 졸업식도 없기에 꼬박 꼬박 학교만 다녔다고 해서 무슨 졸업장이 나오는 것도 아니다. 다만 한국의 ‘검정고시’ 같은 외부 학력 평가 기관의 졸업시험이 유일한 학력 증명이며, 이 시험을 통과하지 못하면 학력 인정을 받을 수 없다. 이번에 출간된 백서는 양날의 칼날을 가지고 있다. 하나는 국가 권력이 ‘부모의 자녀 교육권’을 침해한다는 점이고, 다른 하나는 부모의 무관심으로 방치되는 아이들을 국가 권력이 보호한다는 점이다. 이 백서는 아직까지 어떤 형태로 감사를 할 것이며, 무엇을 살펴볼 것인지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고, ‘감사를 해야 한다’는 점만 명문화 하고 있다. 또 한 가지, 이 백서의 제안이 안고 있는 문제점은 설령 감사 결과, ‘아이가 적절한 교육을 받고 있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고 하더라도, 국가가 그 아이를 어떻게 교육할 것인가에 대한 마땅한 대안이 없다. 이 백서는 단지 “강제로 학교에 보내도록 하겠다”고 만 명시를 하고 있다. 문제는 아이를 학교에 보낼 수 있는 조건이 되어 있음에도 보내지 않고 홈스쿨링을 선택한 학부모들에게는 그 백서의 제안이 효과가 있을지라도, 그러한 조건이 되지 않는 학부모들의 경우, 가령 서커스단처럼 여기 저기 옮겨 다녀야 되는 가족이라면 정부로서도 마땅한 대안을 마련하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 고등학생 5.2%가 양극성 장애(조울병)로 의심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대한우울·조울병학회(이사장 박원명)는 최근 전국의 고등학생 1-2학년 2천명을 대상으로 조울병 선별 검사를 한 결과, 대상자 중 104명(5.2%)에서 양극성 장애가 의심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국내 청소년을 대상으로 처음 실시된 것으로, 전체 인구의 양극성 장애 유병률이 1~2.5%인 점을 감안하면 매우 높은 수치라는 게 학회의 설명이다. 양극성 장애는 과하게 기분이 들뜨는 '조증'과 기분이 가라앉는 '우울증'의 감정 상태가 불규칙적으로 반복되는 질환으로, 일반인에게는 흔히 조울병으로 알려져 있다. 양극성 장애는 확진까지 최장 10여년이 걸리는 데다, 양극성 장애의 우울 시기에 나타나는 증상이 흔히 알려진 우울증과 거의 흡사해 단순 우울증으로 진단되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한림대 성심병원 전덕인 교수팀이 2001년부터 2005년까지 양극성 장애 입원 환자 131명을 조사한 결과, 환자 10명 중 2명이 우울증 진단을 받은 경험이 있었으며, 가톨릭의대 박원명 교수팀의 연구에서는 우울증 진단 환자의 15.2%가 2년 뒤 양극성 장애로 진단이 바뀌기도 했다. 문제는 우울증 환자의 자살률이 5~10%인 데 반해, 양극성 장애 환자의 자살률은 15%에 이른다는 점이다. 학회 박원명 이사장(성모병원)은 "청소년기 양극성 장애 치료의 핵심은 주위의 관심으로, 부모가 자녀의 기분 상태 및 감정 변화를 잘 관찰해야 한다"면서 "감정의 변화가 심하다고 느껴지면 정신과 전문의 상담과 치료를 권유하는 게 좋고 이때는 부모도 같이 상담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 중학교 교장들은 교사들의 수업준비 부실에 상당한 불만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교수ㆍ학습 국제 조사(TALIS)'라는 프로그램 아래 한국을 비롯해 호주, 이탈리아, 브라질, 말레이시아 등 23개국에서 2007~2008년 실시해 16일 공개한 조사 결과에서 드러났다. 한국에서는 교장에게 "수업준비 부실이 학생 지도를 상당히 방해한다고 생각하느냐?"라고 질문했을 때 "그렇다"라는 답이 나온 학교에 재직하는 교사는 전체 조사대상 교사의 33.8%였다. 23개국 평균 24.1%와 비교했을 때 10%포인트 가까이 높은 수치다. "교사의 지각이 학생 지도에 상당히 방해가 된다"라고 답한 교장의 학교에 재직하는 교사 비율도 17.4%로 23개국 평균(15.1%)보다 높았다. '효과적인 교수ㆍ학습 분위기 조성'이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는 또 교사들의 성별과 재직 형태도 비교, 분석됐다. 이에 따르면 여교사 비율이 과한 것 아니냐는 세간의 우려는 한국만의 문제가 아니며 오히려 한국 중학교의 여교사 비율은 조사대상 23개국 평균에 미치지 못했다. 23개국 평균 중학교 여교사 비율이 69.3%인 데 비해 한국은 64.4%로 평균을 밑돌았다. 그러나 조사대상 학교의 여교장 비율은 15.0%에 불과, 23개국 평균인 44.6%에 크게 못 미쳤으며, 이슬람 국가로 여성의 사회 진출에 유무형의 장벽이 있는 터키(8.8%) 다음으로 낮았다. 재직 형태에서는 한국의 '정규직ㆍ정년제 교사' 비율이 95.6%로 평균(84.5%)보다 훨씬 높아 교사의 신분 안정은 상위권에 들었고, 한국 중학교의 학급당 학생 수는 평균 34.6명으로 23개국 평균인 23.5명보다 11명 많았다. 한편 학교 자율권과 관련해 한국 중학교는 교사 초임 및 급여 인상 등 '인적 자원' 부문에서는 자율권을 거의 행사하지 못하는 반면 학교 내 예산 배분, 교재 선택, 학생 규율정책 등 수업에 연관된 부문에서는 자율권을 크게 행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협력한 이번 조사에는 OECD 회원국 가운데 한국을 비롯해 호주, 오스트리아, 벨기에(네덜란드어권), 덴마크, 헝가리, 아이슬란드, 아일랜드, 이탈리아, 멕시코, 노르웨이, 폴란드, 포르투갈, 슬로바키아, 스페인, 터키 등 16개국이 참여했다. OECD 비(非) 회원국 가운데는 브라질, 불가리아, 에스토니아, 리투아니아, 말레이시아, 몰타, 슬로베니아가 참여했다. 한국에서는 171개 중학교, 2천970명의 교사가 이 조사에 참여했다.
16일대한민국재향군인회 박세직 회장이 한국교총을 방문해 이원희 회장과 '한국이 당면한 문제점' 등에 대해서 심도 있게 논의했다. 박세직 대한민국재향군인회 회장은 한국교총을 방문한 자리에서"올바른 국가의식을 갖고 교육현장에서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
경기도교원단체총연합회 제32대 회장 선거가 10여 일 앞두고 있다. 이번 선거는 회원 직선 우편 투표로 이루어지는데회원들은 경기교총에서 각급 학교 분회로 우송한 투표용지에 기표를 하여 7월 1일까지 경기교총으로 발송하면 된다. 이번 선거에 입후보한 기호 1번 박노삼 후보(58, 용인 솔개초 교장)를신축 중인 경기교총회관건물 앞에서 만났다. ▲ 출마 동기는? 회원들의 의견 대변자 역할을 하고 싶다. 교육 이슈나 각 분회 의견을 수렴하여 언론에 알려 도움을 요청하고 경기교총 운영에 반영하고자 한다. ▲ 현 경기교총의 문제점은? 회원들의 여론 수렴 기회가 적고 그 내용이 부실하다. 교육 현안에 대해 대변자 역할을 수행해야 하는데 그것이 부족하다. ▲선거 공약은? 학교 잡무로부터 해방, 열악한 근무 여건으로부터의 해방, 불평등 처우로부터의 해방, 경기교총회관의 조기 건립 추진이다. ▲경기교총을 어떻게 이끌 것인가? 경기교총의 군살을 제거하겠다. 우선 회장 승용차를 없애겠다. 차량 이용이 많으므로 회장 개인 차량을 이용하면 차량 유지비가 줄어들지 않겠는가? 회관이 완공되면 무료 연수 장소 제공, 유능 강사 초빙 등으로 평생교육의 중심 역할을 하도록 하겠다. ▲경기교육에서 경기교총의 역할 수행은? 경기교육은 우리나라 교육의 축소판이다. 교육 분야에서 애향심을 고취하여 잠시 머무는 곳이 아닌 제2의 고향이 되도록 하겠다. ▲ 회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교과별, 학교별, 지역별 회원들의 의견을 수합하여 도 차원에서 여론을 형성, 잘못된 것은 시정 조치해 나가겠다. 회원들의 애로사항을 구체적인 근거자료를 갖고교총에서 앞장 서 해결해 나갈 것이다.
학교교육 혁신의 일환으로 2007년 9월부터 일선 초중등학교에서 교장공모제가 시행되고 있다. 교장공모제는 내부형(무자격), 초빙형, 개방형 등의 형태로 실시되고 있지만, 이러한 교장임용제도는 본래의 취지와는 달리 그 실행면에서 모두 허점을 드러내고 있어 그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최근 경기도교육청을 비롯한 각 시도교육청과 일부 교육관련단체(전교조 및 참교육학부모회 등) 등의 ‘내부형(무자격) 교장공모제 확대’ 주장으로 일선 교육현장에 적지 않은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그들의 주장을 보면, ‘교육경력이 됐다고 교장을 꼭 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능력있는 사람이 우선적으로 학교장이 될 수 있는 시스템이 돼야 한다.’는 논리이다. 이러한 논리는 기존의 내부형 공모제 시행학교가 아직까지도 교육현장에서조차 그 효과성에 대한 신뢰성있는 종합적 검증 분석이 전무하다는 것이다. 이와 같이 불문명한 무자격 교장공모제는 명확하지 못한 목표 설정과 결과에 대한 불가측성을 도외시한 정책으로서 시류에 편승한 포플리즘 성격이 강할 뿐만 아니라, 막연한 성과주의를 도출하려는 의도로서 실질적인 학교경영 혁신과는 거리가 먼 정책에 불과하다고 할 수 있다. 그 이유로는, 첫째, 내부형 공모제는 검증도 되지 않은 일종의 실험적인 임용제도일 뿐으로 임용과정 등에서 교장 임용후보자의 학교경영비전에 대한 주관적 판단의 작용 및 정치성의 개재 등 포플리즘 성격이 아주 강한 부적절한 정책에 불과하다. 둘째, 무자격 교장공모제인 내부형은 교직사회의 기존 승진임용제의 틀을 혼란에 빠뜨릴 뿐이다. 무자격 교장공모제 옹호자들은 교육현장에서 교장 승진제도의 복합적 현상을 이해하지 못하는 우를 범하고 있다. 현재 학교 현실을 보면, 교사가 교감, 교장으로의 승진은 대체적으로 아주 엄밀하고 객관적인 승진규정에 따라 이루어지고 있다. 이러한 규정은 교직사회의 지나친 피라미드식 승진구조에서 기인된 것이기는 하나, 그 승진구조의 객관성과 합리성을 담보하기 위한 규정인 것이다. 향후, 만일 무자격 교장공모제가 확대 실시된다면, 현실적으로 도농간, 지역간 학교 격차해소를 위한 균형적 교육발전은 요원하다고 할 수 밖에 없다. 교사들은 벽지, 농산어촌, 교육환경이 지체된 학교 근무를 기피하게 됨은 물론, 교육의 지역적 균형 발전이라는 목적도 기대하기 어렵다. 즉 기존의 교원인사규정은 무용론이 점차 제기될 것이며, 그 후유증 역시 불 보듯 뻔한 일이다. 누가 근무여건이 어려운 학교에서 근무하기를 바라겠으며, 그러한 교육현실을 감당할 만큼 교사들에게 열정만을 강요할 수 있는지 의문이다. 셋째, 내부형 공모제 시행학교의 효과성 여부에 대한 분석이 철저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그에 대한 학교장의 책임한계가 모호하다는 점이다. 지금 내부형 공모제가 시행되고 있는 학교의 경우, 이른바 젊고 유능한 교장이라는 인물이 임용돼 학교경영이 획기적으로 개혁되고 교육의 효과성을 가져왔는가 하는 문제에 대한 정확한 해답의 모호성이 존재한다. 또한 기존의 교장자격증 소지자의 교장임용방식이 과연 현재의 학교경영측면에서 효율성을 가져오지 못했다는 논리적인 증거도 없다. 이와 같이 내부형으로 임용된 교장의 학교가 과연 기존의 자격제 교장의 학교경영성과와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는 객관적인 분석에 기초해 검증되지도 못했을 뿐만 아니라, 그 논리 역시 아주 빈약하다. 따라서 이 제도의 출발은 그 본래의 목적과는 달리 결국 일부 교원과 단체들이 기존 승진제도의 틀을 일거에 부정하고 파괴함으로써 마치 누구나 학교경영철학의 축척의 단계를 무시하고 학교장을 할 수 있다는 아전인수식의 논리를 교묘하게 착근시키고자 하는 의도에서 나온 것이라는 할 수 밖에 없다. 무자격 교장공모제는 지금까지의 실적위주 승진기회의 박탈과 인사의 공정성을 깨뜨리며, 현행 승진구조를 왜곡하고 교원조직의 갈등을 심화시킬 뿐이다. 교육은 현실과 미래를 동시에 직시해야 하는 중차대한 국가적 사업의 하나이며, 허상이 아니다. 학교경영 혁신은 교장의 실질적인 학교경영의 자율성 보장과 교장의 학교경영 마인드 제고를 위한 교장인적자원의 구체적이고 지속적인 시스템 구축에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이달말 전국 5813개 초등학교 4학년생 63만명을 대상으로 인터넷중독여부 검사가 이뤄진다. 정부는 인터넷중독 고위험군에 들어가는 아동.청소년에 대해서는 최대 50만원까지 진료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연간 2조2천억원으로 추정되는 아동청소년의 인터넷 중독에 따른 사회적 손실을 줄이기 위해서다. 보건복지가족부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아동청소년 인터넷중독 해소정책'을 마련, 시행키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인터넷중독이란 과도한 인터넷 이용으로 금단, 내성이 생겨 이용자의 일상생활에 장애가 발생하는 현상으로 일상생활장애, 금단, 일탈행동 등 증상에 따라 고위험군(High risk), 잠재적 위험사용자(Potential risk)로 구분된다. 대책에 따르면 2011년부터 매년 초등4년, 중등1년, 고등1년 등 아동청소년기에 3차례에 걸친 정기적 진단을 실시키로 하고 첫 단계로 올해 전국 초등학교 4학년생을 대상으로 인터넷중독 선별검사를 한다. 복지부는 검사 결과를 토대로 전국 16개 시도 청소년상담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중독단계에 맞는 상담 및 치료지원, 예방교육 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인터넷 중독 위험군에 대해서는 시군구 청소년상담지원센터(148개)를 통해 집단 및 개별상담을 하고 의료적 치료가 필요한 중독 고위험군에 대해서는 정신보건센터(153개)와 협력병원(159개)을 연계해 치료서비스를 하기로 했다. 또 일반계층은 30만원이내, 기초수급자 및 차상위계층을 포함한 저소득층은 50만원 이내에서 진료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복지부는 이와함께 전문상담사의 사후관리, '인터넷 리스큐(RESCUE) 스쿨' 등 특화프로그램 운영, 아동청소년, 부모, 교사를 대상으로 한 맞춤형 예방교육 강화, '청소년 스스로지킴이 프로그램' 보급 확대 등을 추진키로 했다. 한국정보문화진흥원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 아동청소년의 인터넷 중독률은 9~19세 아동청소년의 약 2.3%인 16만8천여명이 치료가 필요한 고위험군이며, 약 12%인 86만7천여명은 상담이 필요한 잠재위험군으로 추정되고 있다. 복지부가 단국대 산학협력단에 의뢰한 연구에서는 아동청소년의 인터넷중독으로 인한 학습부진, 생산력 저하 등 직.간접적인 사회적 손실액이 매년 최대 2조2천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복지부 관계자는 "아동청소년의 인터넷 중독에 따른 역기능 피해 및 사회적 손실액 규모를 고려할 때 인터넷 중독이 단순히 개인·가정의 문제가 아닌 국가경쟁력을 위협하는 심각한 사회문제로 인식, 아동청소년정책의 핵심과제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물가에 내놓은 아이들 "선생님, 00이 머리에서 피가 많이 나요!" 2교시 후 쉬는 시간,우리 반 아이들이 다급하게 부르는 목소리에 다목적실로 허겁지겁 달려갔습니다. 00이는 머리에서 피를 뚝뚝 흘리면서 울고 있었습니다. 큰 사고가 난 듯하여 가슴이 철렁했습니다. "아니, 이게 무슨 일이야. 어쩌다 그랬니?" "00때문에 다쳤어요." 놀라서 우는 아이의 머리를 급하게 손으로 지혈시키면서 애들에게 물어보았습니다. "선생님, 00이가요, 00이랑 장난을 치다가 칠판 밑으로 들어가다 박았어요." 지혈은 시켰지만 꿰매려면 얼른 가까운 병원에 가야 했습니다.지혈을 하고 찬찬히 살펴보니 꿰매지 않아도 괜찮을 상처였습니다. 다급하게 달려온 1학년 선생님의 도움을 받으며 아이의 상처에서 흐르는 피를 지혈시키고 교실 바닥의 핏자국을 닦으면서 놀라고 당황한 가슴을 진정시키기 힘들었습니다. 그러고보니 원어민 강사 선생님이 오시지 않아서 아이들이 장난을 치다가 벌어진 일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아이들은 움직이는 시한폭탄입니다. 특히 남자 아이들의 장난은 천방지축 그 자체입니다. 한 순간도 마음을 놓아서는 안 됩니다. 아이들의 영어 교육을 위해 원어민 영어 선생님을 오시게 해서 일주일에 두 번씩 공부하는 시간에 벌어진 일이었으니, 원어민 강사가 수업을 하고 있는지 확인하지 못한 내 잘못을 깨닫는 순간이기도 했습니다. 1,2학년이 함께 들어가니 자기들끼리 장난을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인지도 모릅니다. 변명과 거짓말에 익숙한 아이들, 누구 탓일까? 그런데 아이가 다친 일보다 더 마음 상한 것은 다른 아이들의 태도였습니다. 같이 장난을 친 아이는 자기는 결코 그러지 않았다고 발뺌을 하면서 생떼를 썼습니다. 친구들이 그 상황을 이미 다 보았고 다친 아이도 함께 놀다가 그랬다고 이야기를 하여도 자신의 잘못은 절대로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교실에 데리고 와서 그 상황을 차근차근 설명해주면서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기까지 꽤 시간이 걸렸습니다. 평소에는 그렇게나 단짝친구이면서도 친구의 아픔에는 얼굴 색을 바꿔 버리는 모습에 화가 나서 수업 시간도 뒤로 미룬 채 우리 반아이들과 함께 이야기를 주고받았습니다. 다친 아이가 장난을 먼저 걸어서 쫓았는데 도망가면서 저 혼자 칠판 밑으로 들어가서 다친 것이니, 자기 잘못은 없다는 아이의 논리였습니다. 함께 본 아이들도 뒤쫓은 아이가 다른 친구들보다 힘도 세고 말발이 센 아이라서 그런지 쉽게 증언(?)에 나서질 않는 것 같아 더욱 놀랐습니다. 그런데 그보다 더 놀라운 것은 친구가 피를 흘리며 울고 있는데도 같이 걱정해주거나 위로하는 아이보다는 깔깔대며 웃는 아이들의 모습이었습니다. 다른 사람의 어려움과 아픔에 공감하지 못하면서 그 아픔을 먼 산 불 구경 하듯 하는 모습이 마치 어른들의 세계를 보는 것 같아 너무 슬프고 화가 났습니다. 그래서 조목조목 따지며 훈계를 했습니다. 먼저 약속 시간에 와서 수업을 진행하지 않은 원어민 강사도 잘못이고 그 강사님이 안 계신 것도 모르고 아이들끼리만 놓아둔 내 잘못도 있음을 밝혔습니다. 그리고 응급처치를 끝낸 아이를 야단쳤습니다. 먼저 장난을 걸어서 친구를 약 올리니 쫓아가게 만든 잘못, 그 다음은 쫓은 아이의 잘못을 깨닫게 해주었습니다. 친구가 장난을 좀 치더라도 교실에서 뛰며 구석으로 달리게 만들었으니 하마터면 대형사고로 이어질 뻔하였으니 다음부터는 그러지 말 것을 약속받았습니다. 그리고 친구가 아파하는데 구경만 하면서 웃기까지 한 아이들에게는 더 큰 꾸지람을 했습니다. 피를 흘리며 고통스러워하는 친구 모습에 같이 힘들어하며 위로를 나눌 따스한 마음, 배려하는 마음, 공감 능력이 없다는 것은 차가운 이성만 존재하는 살벌한 모습이기 때문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먼 거리, 머리에서 가슴에 이르는 길 세상에서 가장 먼 거리가 머리에서 가슴에 이르는 길이며 어떤 사람은 평생 머리로만 살다가 가슴에 이르는 길마저도 찾지 못한 채 차가운 삶을 살기도 합니다. 가장 순수하고 착해야 할 아홉 살 아이들이 정직보다는 변명을, 사랑과 이해보다는 무시와 무관심의 싹을 키우는 것은 되돌아 보아야 할 문제가 분명했습니다. 좋은 책을 아침마다 읽게 하고 짝끼리 모둠학습을 시키고 같이 밥을 먹고 간식을 나누어 먹게 하며 친구 간의 우정과 배려를 배우게 하였지만 극적인 상황에서는 자신의 본능만을 보여주는 모습에 마음이 상했습니다. 친구의 아픔에 눈물을 흘리지는 못할망정, 친절한 말조차 건넬 줄 모르는 마음가짐이라면 그냥 넘어갈 수 없었습니다. 법정 스님은 라는 책에서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종교가 있다면 그것은 친절이다. 이웃에 대한 따뜻한 배려다. 사람끼리는 더 말할 것도 없고 이 세상을 함께 살아가는 모든 존재에 대해서 보다 따뜻하게 대할 수 있어야 한다. 이와 같은 친절과 따뜻한 보살핌이 진정한 대한민국을 이루고 믿고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들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더 나아가 최근의 국가적인 비극을 바라보는 극단적 시각 차를 생각하면 아이들이 보여주는 모습도 어른들의 그것을 닮아간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이유야 어찌 되었든 간에 한 인간의 비극적 선택 앞에서 악어의 눈물은 커녕 몇 번이고 다시 끄집어내어 죽이기를 서슴치 않는 어른들의 모습에서 아이들이 무엇을 배우겠습니까? 죽음을 미화하는 것도 문제가 있지만 그럴 수밖에 없는 구조적인 모순이 있었다면 진솔하게 사과하고 화해와 용서로 더 큰 그림을 그릴 수는 없는지 답답한 마음으로 지내는 요즈음이기 때문입니다. 어른들의 싸움질을 보며 메말라가는 아이들 지금, 우리들의 아이들은 어른들이 자라던 때보다 많이 배우고 좋은 환경 속에서 자라며 많은 혜택을 누리며 삽니다. 가난하여 학교를 다니지 못하는 아이도 없고 밥이 없어 점심을 굶는 아이도 없습니다. 학원비가 없어도 학교에서 방과후학교 수업으로 여러 가지 공부를 할 수 있습니다. 좋은 책이 넘쳐나는 교실에서 아침독서로 하루를 엽니다. 방과후학교 수업으로 4시까지 학교 생활을 하므로 힘들까 봐 청소조차 날마다 담임인 내가 다하며 친절과 배려를 몸으로 보여주려고 노력했건만 내 정성이 부족했나 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이 마음 속에 친절이 자리잡지 못한 현실을 생각하니 근본적인 원인을 탐색해야 했습니다. 외동 아이로 자라는 아이들, 가정의 붕괴로 사랑을 받지 못한 마음에 생긴 상처와 울분, 감성을 계발하는 전인교육보다는 학력 평가 위주의 양적인 평가에 치우친 교육 현실, 경쟁과 수월성 중심의 교육 방침 등, 많은 요인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근본적인 수술이 필요한 공교육 사교육 없는 학교 지원 방안이나, 3단계 학교 자율화 방안, 미래형 교육과정 등도 따지고 들어가 보면 학력 만능과 경쟁지상주의를 부추기지 않을까 염려됩니다. 이런 점에서 지난 달에 발표된 서울대 조사 결과는 되새겨 보아야 합니다. 서울대 교수 158명은 서울대 학생들의 부족한 자질로 공동체의식, 배려심, 창의성, 대인관계 능력을 꼽았습니다. 이러한 품성은 입시 위주의 교육 정책으로는 기르기 힘든 덕목입니다. 2008년 6월 우리나라를 방문한 미래학자 토플러는 "모두 같은 나이에 학교에 들어가 비슷한 것을 반복적으로 배우는 것은 공장을 연상시킨다. 지금의 청소년들이 미래에 같은 공장에서 일하지는 않을 것이기에 교육의 다양성이 확대되어야 한다."며 우리나라 학교 교육 시스템을 강하게 비판한 바 있습니다. 해외 석학들의 우리 교육에 대한 우려 섞인 충고를 대변하듯, 2009년 미국대학 수시 분석 결과는 더욱 참담했습니다. 우리나라 학생들의 아이비리그 등 명문대 합격은 '바늘구멍'통과하기였기 때문입니다. 우수한 성적(SAT), 뛰어난 내신 성적과 과외 활동 경력에도 불구하고 낙방하는 근본 원인은 바로 '개성의 상실'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었습니다. 지원자만의 독특한 리더십이나 창의적인 학습 활동이 없이 점수와 경쟁으로 수월성만을 중시한 나머지, 학생들의 인성과 창의성을 기르는 진정한 교육이 이루어지지 못했다는 반증입니다. 그런 점에서 '상상력은 지식보다 중요하다.'고 한 아인시타인의 말은 부모님과 선생님이 꼭 새겨 들어야 할 금언이라고 생각합니다. 미래의 리더십은 '소통 능력' 상상력이나 창의성으로 밑그림을 그리고 미래의 리더십으로 주목 받고 있는 소통 능력이 탁월한 따스한 감성을 지닌 친절한 사람으로 키우고 싶어 부단히 가위질을 했습니다. 하마터면 큰 사고로 번질 뻔한 아이들의 장난과 실수 앞에 서로 진심으로 사과하고 용서하는 악수를 시키며 어른들의 세상을 비추어 보았습니다. 이 아이들이 살아갈 미래의 모습을 미리 그려보며 나는 오늘도 부지런히 가위질을 했습니다. 상처 받은 친구가 이해될 때 까지 이야기를 나누고 서로의 입장을 들으며 마음으로부터 화해를 이끌어내기 위해 수업 시간을 할애했습니다. 어쩌면 국어 받아쓰기 만점을 받는 것보다, 수학박사가 되는 것보다 더 소중한 것이 마음 공부이기 때문입니다. 잘못은 엄하게 꾸짖으면서도 돌아서서 따스하게 보듬어주는 부모와 선생님, 어른들이 많아져야 합니다. 돌팔매가 무서워 아이들 눈치를 보며 포기하는 일은 인성 교육에 도움이 되지 못합니다. 끝까지 자기 잘못은 없다던 아이가 눈물을 흘리며 사과를 하고 괜찮다며 친구를 안아주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던 아이들도 행복해 했습니다. 친구가 아플 때 웃어버린 아이들도 진심으로 사과를 했습니다. 슬픔은 쌓이면 분노로 변합니다. 가장 친한 친구에게 받은 상처는 오래도록 잊혀지지 않습니다. 지금 우리 사회는 울분과 상처로 힘들어하는 사람들이 넘쳐납니다. 가난한 아이들, 조손가정의 아이들, 한부모 가정의 아이들에게는 상처가 많아 다른 친구들의 아픔을 이해해주려는 따스함이 부족합니다. 아이들의 상처와 울분이 원한이 되지 않도록 다독이는 노력이 필요한 때입니다. 그것은 이성보다는 가슴으로 할 일입니다. 친절한 마음으로 상대의 상처를 들여다 볼 수 있는 낮은 자세가 필요합니다. 어려서부터 밑그림이 완성되는 정직성과 도덕성 아홉 살 아이들은 정직성과 도덕성의 발달단계에서 매우 소중한 시기입니다. 신체적인 발육에 못지 않게 정신적 성장 단계에서 확고한 정직성을 완성시켜야 합니다. 이 시기를 적당히 지내면 아이들은 거짓말 하는 것을 보통으로 여기거나 습관처럼 하기도 하고 변명을 밥 먹듯 합니다. 심한 경우 어른이 되어서도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거나 습관적으로 거짓말을 하면서도 죄의식조차 느끼지 못하게 됩니다. 친구를 위험에 빠지게 하고도 잘못을 느끼기 전에 빠져 나갈 궁리에 바빠서 거짓말과 변명으로 나를 힘들게 한 아이는 앞으로도 내내 지켜보며 훌륭한 나무가 될 수 있도록 가위질을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가지가 잘려 나가는 순간의 아픔에 연민과 동정으로 망설이는 동안 웃자라서 전정의 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깨어 있어야 함을 생각합니다. 아이들의 얼굴이 다 다르듯, 그들이 지닌 개성과 능력도 다 다릅니다. 가르치는 교과목은 다 같지만 그 아이들의 마음 밭에 심어지는 교육의 씨앗은 그들의 품성과 인성의 깊이에 따라 다른 나무로 자랄 것입니다. 한 번 뿐인 인생을 친구들과 마음을 나누고 친절하기를, 자신의 잘못은 진심으로 반성하고 되풀이하지 않으려고 노력하기를, 그리하여 해가 갈수록 지식의 깊이는 더하고 마음의 넓이는 더 넓은 우람한 나무로 자랄 수 있도록, 머리에서 가슴에 이르는 길을 날마다 거닐며 아름다운 나무로 자라기를 빌며 오늘의 일기를 끝냅니다.
2009년 6월 11일 교과부에서 학교단위 책임경영을 위한 학교자율화 추진방안을 메일로 보내왔다. 내용을 살펴본 결과 추진배경, 추진경과, 정책목표, 세부 추진방안, 기대효과 입법조치 계획 향후 추진일정으로 나누어져 이해하기 쉽게 기술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학교자율화의 추진배경은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창의적이고 경쟁력 있는 창의적 인재양성을 위한 학교교육의 다양화와 교육수요자가 체감할 수 있는 학교 중심 자율화에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는 초․중등교육이 수동적 폐쇄적 학교운영의 틀을 벗어나 학교장이 책임경영을 위한 실질적인 권한을 강화하여 다양하고 창의적인 교육을 실시하도록 하겠다는 의지의 반영인 것이다. 그동안 1, 2단계 학교자율화 추진계획을 수립, 발표를 통해 29개 교과부 학교규제 지침을 폐지하고, 유아 및 초․중등교육의 13개 업무 관련 교과부장관 권한을 교육감에게 이양하였다. 지난 5월 1일에는 3단계 학교자율화 방안 시안을 발표하여 권역별 정책토론회를 개최(5월1일~5월 12일)하고, 시안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하여 전국 초․중․고 교(감)장 108명, 교사 421명, 학부모 502명 등 1,051명 조사를 통해 5월 19일에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학교자율화는 다양하고 특색 있는 학교운영과 선의의 경쟁을 통하여 학교교육의 다양화 및 경쟁력 제고를 통한 공교육 강화에 두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주요추진 내용을 살펴보면, 교육과정 자율화를 통해 첫째 국민공통기본교육과정 교과별 수업시수 20% 증감 허용, 재량활동과 특별활동의 통합운영을 허용하며, 둘째 모든 학교에 20%까지 교사 초빙권과 행정직원 인사권 부여하고, 셋째 마이스터고, 학력향상 중점학교, 교육과정혁신학교 등 교육과학기술부 재정지원학교를 중심으로 자율학교 확대로 자율권 확대 및 자율학교 평가체제를 구축하는데 있다. 또 학교현장 지원체제 구축을 위해 시․도교육청 지방공무원 총액인건비제 도입을 하고, 학교정보공시제 신뢰도 제고, 학교장 중임심사 강화 등으로 책무성을 제고 하겠다는 것이다. 추진되는 학교자율화계획의 시행함에 있어서 대두되는 문제점을 살펴보면 첫째 교육과정 자율화로 교과활동의 개선내용으로 교과별로 수업시수의 20% 범위 내에서 증감 운영을 허용하고, 학교재량으로 특색 있는 교육활동을 할 수 있도록 재량활동과 특별활동을 통합운영토록 되어 있다는 점이다. 교육과정의 자율화에 따라 국민공통교육과정의 교과별 수업시수를 20% 범위내로 증감할 경우, 이미 과다한 수업에 시달리고 있는 교원의 부담이 과중되고 일부 학교의 경우 주요 교과 중심으로 교육과정을 편성․운영할 우려가 있으므로 교육과정 운영에 필요한 교원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지원책이 함께 추진되어야 할 것이다. 교과별 수업의 자율편성을 위해서는 정원 외 기간제 교원의 인건비 지원 보다는 해당교과 교원 증원, 교원 잡무부담 경감방안 선행 또한 시급하다. 또, 대학입시에 의해 교육과정을 정상적으로 운영이 되지 않는 현 세태에 이제는 법적으로 인정받은 상태에서 정상적인 교육과정이 이루어지게 된 셈이다. 오히려 더욱 대입시에 맞춤식 교육과정으로 중점배정을 하여 전인교육은 더욱 어렵게 되었다는 점이다. 학생 성취수준이 떨어지는 교과는 시수를 늘려 학업성취도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교과목을 편성 운영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국․영․수 중심의 대입시를 위주로 한 교과목에 치중할 수밖에 없다는 점은 불을 보듯 자명한 일이다. 둘째, 학교자율화에 있어 가장 중요한 학교장의 권한과 역할이 확대됨에 따라 학교장의 학교운영에 교직원 인사의 자율화와 관련하여 학교풍토가 관료화되지 않을까 염려스럽다. 학교장의 인사운영상 권한 강화로 모든 학교에 정원의 20%까지 교사 초빙권을 부여하고, 시도 교육청 전입 요청권과 전보유예 요청권, 부적응 교원 등에 대한 학교장의 비정기 전보 요청권 법제화, 소속 학교 행정직원의 전입 및 전보유예 요청권과 기능직원 임용권 부여로 막강한 권한을 가지게 되었다는 점이다. 그렇지 않아도 학교가 관료화되어 부작용이 많다는 이야기는 어제 오늘의 이야기가 아니다. 이제는 법령에 근거한 엄청난 학교장의 권한에 학교풍토가 관료적인 풍토가 되지 않을까 염려를 하는 것이다. 미래 지식정보화 사회에 관료적인 조직풍토는 창의적인 인재 육성에 적절하지 못하다는 점을 교육이론을 빌리지 않더라도 너무나 잘 알고 있는 사안이다. 셋째, 막강한 권한을 가진 학교장은 학교를 운영함에 있어서 학교장의 정실에 의해 학교운영이 이루어지지 않을까 염려스럽다. 각 지역에서 선호하는 대부분의 학교는 학교장이 교사초빙을 하여 특정학교에 우수교사가 집중되는 이른바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그렇지 않은 학교는 학교장의 정실에 의해 학교가 운영이 되지 않을까 걱정스러운 것이다. 승진을 위한 근평 점수가 10년을 관리해야하는 현 교육공무원승진규정 하에서 학교장의 막강한 권한으로 승진을 앞둔 중책을 맡은 교사들이 얼마나 많은 고통을 받게 되려는지 벌써부터 염려스러워 지는 것이다. 학교장이 직원의 20%를 초빙해 오게 되면 초빙을 받지 못한 교사들은 불안하게 될 것이며 직장생활에서, 학연, 지연, 혈연을 유난히 따지는 조직풍토 하에서 더욱 소외감과 위화감이 생기는 것은 당연한 이치일 것이다. 학교자율화의 주체는 학교이다. 따라서 학교단위 자율경영을 위한 구성원 내부 추진체제 구축, 환경 조성 등을 고려하여 점진적으로 추진해 나가야 할 것이며, 정부는 정책성과에 급급하여 너무 서둘러 추진하기 보다는 단위학교 자율운영체제 구축을 위한 인프라 확대에 집중해야 할 것이다.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창의적이고 경쟁력 있는 인재양성을 위해 학교자율화를 통해 학교단위 책임경영 체제가 구축되어 학생․학부모 등 교육수요자의 요구가 반영된 다양하고 질 높은 공교육 서비스 제공으로 사교육 부담을 경감하고, 농․산․어촌이나 학업성취도가 미흡한 지역 등에 교육경쟁력이 강화되길 기대하며 몇 가지 예견되는 문제점을 짚어 본다. ‘또, 그래도 아쉬운 점은 창의와 자율경쟁에 묻혀버린 인성교육은 어디서 찾아야 할지….’
미국 교육부는 초중고생들의 학력향상을 위해 전국 공통으로 학생들의 학력을 측정하는 시험을 개발하는 데 예산을 집중 지원키로 했다. 안 덩컨 교육부장관은 14일 노스 캐롤라이나주 카리에서 전미주지사협회 및 제임스 헌트 교육정책연구소가 주최한 교육전문가회의에 참석해 이 같은 방침을 밝혔다고 '애틀랜타 저널 컨스티튜션(ajc)'가 AP를 인용해 15일 보도했다. 덩컨 장관은 20명의 주지사 및 교육전문가들이 참석한 회의에서 미국내 46개주가 지난 4월 공통의 학력평가 기준을 개발키로 합의한 점을 높게 평가하고, 연방정부는 최대 3억5천만달러의 연방기금을 사용해 공통의 학력기준에 따른 성취도를 평가할수 있는 시험을 개발토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연방정부의 예산지원은 오바마 행정부가 추진중인 교육혁신을 이행하는 주정부들에 대한 지원을 위해 책정된 5억달러의 교육예산중에서 지출될 것이라면서 이는 통일된 학력평가시험 개발을 위해 투자된 액수중 최대가 될것이라고 말했다. 알래스카, 사우스 캐롤라이나, 미주리, 텍사스 등 4개주를 제외한 미국내 46개주들은 지난 4월 고교 졸업반 학생들이 대학진학이나 사회 진출에 필요한 학력을 유지하는 등 초.중.고 학교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영어, 언어, 예술, 수학 과목에 대해 통일적인 평가기준 및 시험을 7월 말까지 마련하고, 학년별로 학생들이 성취해야 할 학력 기준을 올 연말까지 마련해 공개키로 했다. 미국에서는 주요 교육정책에 대한 결정권이 주정부의 권한에 속하고, 연방정부는 전국적인 교육관련 기준을 정할 강제권한이 없어 주별로 교육제도 및 정책에 상당한 차이가 있으며, 심지어는 어느 주에서는 낙제에 해당하는 학생이 다른 주로 전학하면 우수학생으로 처리되는 경우도 있다. 덩컨 장관은 "지난 몇년새 정치인, 교육지도자, 노조, 시민단체들 모두 50개주가 각기 다른 시험을 실시하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는데 공감하기 시작했다"면서 "예산문제도 간과할 수 없는 문제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정치적 용기로서 주지사들이 적극 나서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덩컨 교육장관은 조지 부시 전 정부가 도입한 '낙제학생방지법(No Child Left Behind Act)'의 개선 방안을 파악하기 위해 미 전역을 순회하는 '청문회 투어'를 다니고 있다. 부시 전 대통령이 학생들의 학력저하를 막기 위해 2002년 도입한 낙제학생방지법은 학생 평가시험을 늘리고, 특히 2014년까지 읽기와 수학능력의 획기적인 향상에 주안점을 두면서 주정부들로 하여금 특정 과목에만 신경을 쓰도록 만드는 역효과를 낳고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SBS 주말극장 ‘사랑은 아무나 하나’라는 드라마를 본다. 주인공 네 자매는 각기 다른 캐릭터를 가지고, 유쾌하고 발칙한 이야기를 전개한다. 특히 신세대의 새로운 부부상과 결혼상을 그리고 있어 흥미롭다. 요즘에는 이 집안의 셋째 딸 오금란(한고은 분)의 결혼 문제가 주된 이야기다. 그녀는 결혼하기 싫지만 아이는 갖고 싶은 신세대 여성상이다. 해서 인공 수정으로 딸을 낳았다. 혼자 딸 오장미를 키우다가 정자 기증자인 대학병원 내과의사 이순신(박광현 분)이 나타나서 결혼을 서두르고 있다. 지난 주말에 오금란의 집에서 신랑 집에 함을 보내는 내용이 있었다. 함은 혼인 때 신랑 쪽에서 채단(采緞)과 혼서지(婚書紙)를 넣어서 신부 쪽에 보내는 나무 상자다. 이는 혼인에 대하여 감사와 두 집안의 유대를 표시하며 보내오는 것이다. 원래는 결혼 전날에 보내오는 것을 지금은 시대적 상황과 사정에 의해 결혼 며칠 전에도 보내진다. 함에는 혼서(혼인할 때에 신랑 집에서 예단과 함께 신부 집에 보내는 편지. 두꺼운 종이를 말아 간지 모양으로 접어서 쓴다.)와 청홍 비단의 혼수, 예물이 자리한다.함은 지방마다 조금씩 다르게 구성되며 대체로 바닥에는 붉은 한지를 한 겹 깔고 그 위에 오방주머니를 놓고 그 위로 채단을 놓는다. 그 위에는 쌍가락지가 놓이는 경우가 많고 시어머니가 물려주는 패물이 오르기도 한다. 패물에는 보통 노리개나 상징적인 의미로서의 패물이 하나 정도 오른다. 이 중에 오방주머니는 다섯 가지 빛깔의 헝겊으로 지은 주머니이다. 오방(五方)에서 재수가 들어온다는 뜻에서, 궁중이나 양반의 집에서 사용하였다. 동쪽은 파랑 실, 서쪽은 하양 실, 남쪽은 빨강 실, 북쪽은 검정 실, 가운데는 노랑 실을 썼다. 문제는 이제부터다. 지난 주말에 방영된 드라마에서는 함을 신부인 오금란이 시집에 가지고 간 것부터가 어색하다.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전통적으로 함은 신랑이 신부집에 가지고 간다. 그러면서도 이러한 설정은 이해가 되는 부분도 있다. 즉 그날 오방주머니에 찹쌀에 대한 해석에서 설정 의도를 알 수 있다. 사실 오방주머니의 찹쌀은 부부의 해로를 기원하고 질긴 인연을 바란다는 뜻에서 넣는 것이다. 그런데 이 날 친정 엄마는 찹쌀을 시어머니가 먹는 것을 연상한다. 찹쌀을 입에 가득 넣으면 ‘찰진 찹쌀’ 때문에 며느리에게 잔소리를 못할 것이라고 상상한다. 그야말로 재미를 위해서 넣은 설정이라는 생각이다. 그런데 친정 엄마인 박애숙(박정수 분)이 찹쌀에 대해 계속 ‘찰지다’고 하는데 이는 잘못된 말이다. ‘찰지다’는 ‘차지다’의 방언이다. ‘차지다’를 국어사전에서 검색하면, 차지다1. 반죽이나 밥, 떡 따위가 끈기가 많다. - 차진 흙/인절미가 퍽 차지다./반죽이 너무 차져서 떡 빚기가 힘들다. - 그는 차진 밥을 좋아한다.2. 성질이 야무지고 까다로우며 빈틈이 없다. - 염상진은 큰 키에 비해 싱거운 사람이 아니었다. 맵고 차지고 단단한 사람이었다.(조정래, ‘태백산맥’) 그런데도 주변에서는 ○ 밀가루 고추장은 물엿이 많이 들어서인지 끈적끈적하고 찰진 느낌이 든다. ○ 보리보다 쌀이 더 많이 들어가 밥이 제법 찰진 편이다. ○ 비탈진 곳에서 벼농사를 지으려면 물이 있어야 하니 바닥에 곱고 찰진 흙을 깔아 바닥을 만든다. 처럼 ‘찰지다’를 많이 사용한다. 여기에도 이유는 있다. ‘차지다’가 ‘디다’에서 왔기 때문이다. 실제로 1957년 한글학회 지은 ‘큰사전’에서 ‘차지다’와 ‘찰지다’는 동의어로 처리했었다. 또 현대어에서 ‘찰강냉이/찰곡식/찰기/찰떡/찰벼/찰시루떡/찰흙’ 등에서 ‘찰-’을 많이 쓴다. 이 ‘찰-’은 ‘차지다’의 의미와 범주가 비슷한 것도 영향을 준 것이다.
나는 작년에 전근을 하면서 6학년 담임을 맡게 되었다. 일반적으로 6학년은 학습지도보다 생활지도의 어려움 때문에 기피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곳도 마찬가지였다. 우리 반에는 지적발달장애 2급 판정을 받은 특수아 한 명과 학교와 학급에서 지켜야 할 기본적인 규칙도 지키지 않을 뿐더러 오히려 수업에 방해되는 일을 습관처럼 하고 주의를 주어도 그 때 뿐이라 서로 힘들게 1년을 보낸 녀석이 있다. 특수아 이야기는 뒤로 미루고 먼저 그 녀석 철호(가명) 이야기를 쓰려 한다. 그 녀석 철호에 대해 생각해 보면 절로 머리가 흔들어 진다. 철호는 공부도 많이 떨어지고 체격이 좋은 것도 아닌데 아이들에게는 “짱”으로 통했다. 복도 통행을 하다가 부딪친 아이들끼리의 싸움이 있을 때 쫓아가 동영상을 찍으며 싸움을 부추긴 일(사실은 한 아이가 일방적으로 맞으며 얼굴만은 때리지 말라고 애원하고 있었음)을 시발점으로 눈에 띄더니 공부 시간에도 멀리 앉은 친구들 이름까지 큰 소리로 부르며 준비물을 빌려 달라고 하는가 하면 직접 찾아가기도 하고, 친구들의 발표 내용에 대해 빈정거리기도 하고, 옆에 앉은 친구와 큰 소리로 개인적인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담임인 내가 주의를 주어도, 주변에 앉은 친구들이 싫은 눈빛으로 힐끔거려도 소용이 없었다. 때로는 실내화를 신고 나가서 체육 활동을 하기도 하고 반대로 교실에서 운동화를 신고 있기도 했다. 어느 날은 운동화를 신고 앉아있는 철호 자리에 흙이 너무 많아서 손걸레로 닦게 한 적이 있었다. 철호는 물이 뚝뚝 흐르도록 물을 흠뻑 묻힌 걸레를 짜지도 않고 흔들며 들어왔다. 여기저기로 물이 튀고 아이들은 싫다고 소리를 질렀다. 꽉 짜오라고 하자 교실 문이 떨어져나갈 듯이 쾅 소리가 나도록 문을 여닫고 다시 와서는 걸레 한 자락을 겨우 잡고 걸레를 휘휘 흔드는 것 이었다. 이런 식으로 하나를 시키려면 말을 몇 마디씩 해야 겨우 해내니 다른 아이들보다 힘들 수 밖에 없었다. 외부에서 온 손님의 차량 지붕에 먹물을 흘린 일에 관련되어 관련된 아이들과 단체로 반성문을 쓴 일도 있었다. 그 때 학교에서는 벌을 주는 것보다 좋은 방법일거라고 생각하여 오히려 각반의 모범적이고 활동적인 아이들로 구성된 “학교보람봉사단”으로 추가 위촉하여 위촉장을 주고 학교 봉사활동을 할 시간을 주었다. 그러나, 그 봉사단 복장을 하고도 계단을 뛰어다니거나 실내화 차림으로 운동장에서 놀고 오기도 했다. 나중에 보니 위촉장은 책상 속 서랍 속에 꾸겨진 채 들어 있었다. 수업 중 조용해서 살펴보면 핸드폰을 가지고 게임을 하거나 문자를 보내는 경우가 많았다. 직접 눈에 띄지 않으면 함께 문자를 주고 받았다고 한 아이가 실토를 해도 끝까지 수긍하지 않았다. 원래 학교에 핸드폰을 가지고 오면 담임에게 맡기기로 약속이 되어 있었으나 지키지 않았다. 나는 학교에서 일어난 일 중 꼭 고쳐야 할 일, 특히 남에게 피해를 준 일에 대해서는 기록을 해 놓고 집에 돌아가기 전에 철호의 확인을 받으며 주의를 주었다. 그러나 잘 고쳐지지 않았다. 차츰 나의 말투는 부탁하는 것으로 바뀌고 부모님에게도 알려 도움도 청했다. 효과는 오래 가지 않았다. 하루 이틀 지나면 또 다시 반복이었다. 부모님도 몇 번의 통화가 있자 자식 나쁘게 행동하라고 가르치는 부모 있겠느냐며 학교 일은 선생님이 알아서 지도하라는 것이었다. 나는 철호를 의식하며 너희들이 좋아하지 않는 줄 알면서 잔소리를 하는 것은 관심이 있고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있기 때문이라고 자주 말했다. 너희들이 중학생이 된 후 혹시 길에서 담배를 피우는 것을 봐도 못 본체 하고 지나갈 수도 있다고 했다. 그 때 선생님을 보면 ‘진짜 관심없구나!’ 라고 생각하라고 했다. 그런 날은 알림장에 “선생님 잔소리 속에 사랑있다!”라고 적어 주기도 했다. 평소에 열심히 하는 아이들을 골라 주변에 앉혀 놓기도 하고 말수가 적은 아이들을 짝으로 해 주기도 했지만 달라지지 않았다. 오히려 그런 아이들이 힘들어 하며 언제 자리를 바꿔 주느냐고 묻기 일쑤고 때로는 자리를 조정해 달라는 부모님의 전화가 오기도 했다. 대답이라도 “예.” 하더니 어느 때부턴가 “그래서요? 어쩌라고요?”하는 반항적인 말투가 되어 버리고 내 목소리는 점점 커지게 되었다. 그래서 이번에는 학급 임원을 맡은 아이들을 불러 나를 대신하여 철호가 수업에 방해되는 일을 할 때만이라도 “ 철호야, 그만해.” 혹은 “철호 네 자리로 가.” 하는 식으로 말해 주면 좋겠다고 했다. 철호도 나에게 듣는 지적보다 친구들 말을 들으면 더 잘 받아들일지 모른다는 이야기도 했다. 친구들이 싫어하는 것을 모르는 철호가 아니지만 중간에서 친구들이 제지하는 것도 한 방법일 것 같아서였다. 아이들은 대답하지 않았다. 철호가 겁난다고 했다. 철호는 자기보다 강한 아이에게 말대답을 하고 따지다가 일방적으로 맞은 일이 있었는데 그 때는 주먹 한 번 휘두르지 않았지만, 자기가 기분이 나쁜 일이 있었는데 큰 소리로 웃는다고 자기를 보고 웃는 줄 알고 그랬다며 그 아이를 무릎을 꿇려 놓고 싹싹 빌게 한 적도 있었다. 그러니 아이들의 도움을 얻는 것도 어려웠다. 철호가 잘못한 것이 있어도 철호가 있으면 말을 하지 않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철호가 저보다 강한 아이에게는 일방적으로 맞을 망정 주먹을 휘두르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된 것도 철호 어머니와의 통화를 통해서였다. 기말 시험을 보고 나니 성적이 최하위권이었다. 성적표를 가정으로 보낸 며칠 후 생활지도와 성적에 대한 상담을 겸해 철호어머니에게 상담 시간을 요청했다. 생활면에서는 반 친구들이 “너는 이런 점이 멋져.”와 “네가 이것 하나면 고친다면 더욱 멋진 사람 될거야.” 란 제목으로 친구에게 쓴 편지 중 철호에게 해당하는 것만 모아 보여 드렸다. 철호 어머니는 사춘기가 되었는지 집에서도 통제가 어려운 게 사실이라고 하며 죄송하다는 말을 되풀이 했다. 성적 이야기를 꺼내자 철호어머니는 뜻밖이라는 듯 놀랐다. 반 평균이 얼마나 되길래 평균 90이 넘는데 부족한 것이냐는 것이었다. 알고 보니 담임 도장이 찍힌 진짜 성적표는 보이지도 않고 자기가 대충 사인해서 내고 과목별 점수만 적힌 가짜 성적표를 보여 준 것이었다. 다음 날 철호는 하루 종일 말이 없었다. 그러나 여러 날 가지 않았다. 아이가 집으로 돌아와서 철호 때문에 수업에 방해가 된다는 이야기를 한다며 철호를 어떻게 해달라는 다른 어머니들의 전화가 차츰 많아졌다. 그러다 방학이 되었다. 개학이 되자 또 시작이었다. 전담 선생님도 철호가 수업에 무관심하거나 방해되는 일을 할 때가 많다는 이야기를 자주 전해 주었다. 하루는 수업 중 수업 내용 정리 상태를 살피느라 책상 사이를 도는데 옆에 앉은 친구에게 닿을 정도로 다리를 책상 밖으로 죽 뻗고 앉아 있어서 다리를 책상 아래로 넣고 바르게 앉으라고 한 적이 있다. 철호의 대답은 당돌하게도 “싫어요. 갈려면 돌아 가세요.” 하는 것이었다. 그 순간 나는 “다리 집어넣어라.” 하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철호는 끝내 다리를 집어넣지 않았다. 그 무렵 나는 철호에게 한 가지 제안을 했다. 네가 수업을 소홀히 하는 것은 선생님이 참겠으나 수업에 방해되는 일은 열심히 수업하는 다른 친구들을 위해서라도 참을 수 없다, 만약 같은 시간 안에 수업 방해를 해서 똑같은 주의를 세 번 들으면 네 번째는 손바닥을 한 차례 맞는 것이었다. 철호는 망설임 없이 좋다고 했다. 나는 칠판 한 귀퉁이에 주의받은 일을 적어 놓고 철호가 확인 할 수 있도록 했다. 세 번이 되면 주변에 있는 아이들이 눈치를 보내기도 하고 철호가 쉬는 시간을 기다리며 참기도 했지만 더러는 30cm 플라스틱 자로 손바닥을 맞기도 했다. 친구들에게 아프지 않다고 너스레를 떠는 경우도 있고 직접 안 아프다고 할 때도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교감 선생님으로부터 체벌을 삼가해 달라는 학부모의 전화가 왔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리고 어떤 경우에도 체벌하지 말라는 것이었다. 직감적으로 철호를 떠올렸다. 말로 해서 잘 들으면 체벌할 일이 왜 있겠는가? 수업에 방해를 하는데 말로 주의를 해도 안 들으면 그래도 그냥 두라는 것인가? 수업에 방해를 받는 다른 아이들은 어쩌라는 것인가? 며칠 후, 또 수업 시간에 주의를 주어도 무시하고 자꾸 돌아다녀 그냥 둘 수가 없었다. 다음 시간이 전담 시간이었는데 양해를 구해 학년 연구실에서 철호와 상담을 했다. 나처럼 전담 시간인 동학년 선생님 한 분이 쉬고 있었다. 다른 선생님이 옆에 계시니 좀 더 진지하게 상담에 임할까 생각했지만 철호의 행동은 반성하는 기미가 없고 무례하기까지 했다. 보다 못하겠는지 옆에 있던 선생님이 철호의 머리를 쥐어박으며 “야, 이 녀석아. 네가 그렇게 잘 났어? 선생님이 말씀하면 대답이라도 공손히 하고 반성하는 기색이 있어야지, 어디서 눈을 흘기며 선생님보다 큰 소리로 꼬박꼬박 말대답이야. 네가 수업 방해를 했는데 무슨 변명이 그렇게 많아? 어?” 하시면서 철호 가까이로 다가앉으시더니 내가 하고 싶은 말을 다하시는 것이었다. 마음 속으로 위로를 느끼며 선생님이 하시는 대로 두고 보았다. 교감, 교장 선생님께 보내어 지도를 부탁드린 적도 있다. 그러나 결과는 안보내느니만 못했다. 철호는 “야야, 우리 선생님보다 교감 선생님, 교장 선생님 상대하는 게 더 쉬워. 그냥 대답만 몇 번 하면 끝이야. 겁낼 것 하나도 없어. 아무렇지도 않아.” 하고 마치 자랑처럼 떠벌렸고 때로는 “교무실 갈까요? 교장실갈까요?” 하고 먼저 묻기도 했다. 말로써 철호를 통제하는 건 너무 힘들었고 효과도 적었다. 남아서 상담하는 것도 노골적으로 싫다며 거부하고 당번 활동도 안하고 갈 때가 많았다. 어처구니없게도 다음 날 이야기 하면 하고 갔다고 우겼다. 아이들이 철호가 그냥 간 것이 사실이라고 말하면 그 때서야 “아, 제가 착각했어요. 죄송해요.” 하는 것으로 끝이었다. 말투도 물론 공손한 것이 아니었다. 나는 지칠 대로 지쳤다. 그때쯤 철호의 행동에 대해 누가 기록하던 것을 그만 두었다. 그 시간에 다른 아이들을 위해 생각하고 준비하는 게 낫다고 생각해서였다. 그런 중에도 내가 졸업식까지 견딜 수 있었던 것은 담임을 맡은 이상 내가 끝까지 책임지고 지도해야겠다는 책임감과 전담 몇 시간에 만나도 힘든데 매일 그런 아이와 지내는 선생님이 대단하다는 칭찬을 볼 때마다 해주는 전담 선생님, 간간이 걱정해 주는 어머니들의 전화 때문이었다. 이미 동학년에서 생활지도 문제로 담임이 교체된 일이 있음을 알고 있고, 철호 이야기를 자기 자녀로부터 전해들은 어머니들이 고생이 많겠다며 해 주는 전화였다. 그리고 힘들어도 잘 따르고 열심히 하는 아이들이 더 많으니 힘을 내어 졸업 때까지 무사하기를 바란다는 내용이었다. 그렇게 시간은 흘러 졸업을 시켰다. 그런데 그 녀석이 잔소리가 그립다며 집으로 찾아왔다. 5월 15일 스승의 날이었다. 얼굴 한 번 보겠다고 졸업한 아이들이 교실 정리도 하기 전에 몇몇이 찾아왔다. 짧은 인사를 건네고 학교에서 오전 수업만 하여 일찍 집으로 돌아갔다. 교문 근처에서 또 몇몇을 만나 손 한 번씩 잡아보고 헤어졌다. 집에 막 도착하고 보니 나에게 스트레스 받지 말라며 더 열심히 하겠다며 힘을 주던 여러 아이들이 저희들 용돈을 모아 케이크와 꽃바구니를 하나 샀는데 교실 문이 잠겨 있다며 전화가 왔다. 나는 학교 가까운 곳이라 집을 알려 주고 아이들에게 줄 간식을 사러 나갔다. 단지 안 놀이터를 지나는데 한 무리의 아이들이 우르르 몰려 왔다. 작년 그 아이들이었다. 작년 주소로 찾아갔더니 이사갔다고 해서 아쉬워 저희들끼리 이야기를 나누는 중이고 혹시 같은 단지 안에 이사갔는지도 모르니 관리실에 물어 보러 간 아이도 있다고 했다. 할 수 없이 모두 집으로 올려 보내고 넉넉히 간식거리를 사서 올라왔다. 그리고, 간식을 먹을 수 있게 차려내 놓고 한 아이씩 얼굴을 확인하다보니 자꾸만 얼굴을 친구 등 뒤로 숨기는 녀석이 있었다. 철호였다. 나는 지난 날 녀석이 속상하게 했던 일이 떠오르며 한 편으로는 뜻밖이라는 생각을 했다. “철호야, 왔으면 얼굴을 보여야지. 왜 자꾸 숨어? 얼굴 좀 보여 봐.” 하고 말을 먼저 건넸다. 그제야 몸을 바로 세우며 "저는 빈 손으로 왔어요. 선물을 안 가져 왔어요.” 하며 여전히 시선을 피했다. “선물 없으면 어때? 네가 왔으니 네 마음이 선물이고 네가 선물이지.” “선생님 잔소리가 그리워서요.” 나는 그 한 마디에 가슴이 찌르르해지는 걸 느꼈다. 철호를 비롯한 남자 아이들이 한 무리 나가고 난 뒤, 남은 아이 중 하나가 철호 이야기를 하며 염치도 없이 왔다는 말과 함께 여전히 저희 반에서는 “짱”으로 통하고 전 학년을 통틀어도 오짱 안에 들 것이라고 했다.
한국교육삼락회총연합회(회장 김하준)는 12일 서울 우면동 교총회관에서 ‘다문화 가정의 평생교육 지원방안’을 주제로 제6회 교육정책세미나를 개최했다. 주제 강연을 맡은 조영달 서울대 사범대학장은 ‘다문화주의와 교육정책’ 발표에서 “한국 사회의 다문화적 이해 부족으로 국제결혼·이주노동자·새터민 등 다문화가정 학생들이 학교교육에 적응하는 것을 방해하고 있다”며 “장기적인 준비와 목적의식을 갖고 있는 정책 실현과 함께 문제해결의 핵심에 있는 교사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손바울 부천다문화센터 이사장은 “다문화가정 어린이와 청소년 문제가 계속 심각해지고 있다”고 지적하고 “다문화가정의 어머니를 교사로 활용해 그 나라에 대한 언어와 문화를 가르친다거나 방과 후 취미활동을 통해 자연스럽게 친구를 만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대안을 제시했다. 이 외에도 필리핀 출신의 하니엔 담 씨, 손소연 안산원일초 교사, 이혜진 교과부 사무관이 국제결혼 이주 여성의 현실, 학교교육 및 평생교육 등에 대한 의견을 발표했다. 김 회장은 “다문화가정의 고유문화와 언어는 우리 사회의 커다란 자산이 될 것”이라며 “우리의 이웃인 다문화가정을 위해 다양한 시각과 입장에서 학교·가정·사회가 함께 논의하는 기회가 많아져야 한다”고 밝혔다.
독도에 대한 대한민국의 실효적 지배를 강화하기 위해서는 우리 국민들이 보다 쉽게 독도에 접근할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하고, 주민이 정주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제안됐다. 한국교총이 주관하고 동북아역사재단이 후원한 ‘울릉도-독도 역사문화 탐방’에서 동북아역사재단 곽진오 독도연구소 3팀장은 12일 특강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울릉도와 독도에 대한 올바른 역사 인식을 고취하고 생동감 있는 독도 교육을 실천하기 위해 12~14일까지 울릉도, 독도에서 진행된 이번 탐방에는 전국 교원 60여 명이 함께했다. 곽진오 팀장은 “매년 죽도의 날 행사, 독도 관련 교과서 왜곡 등으로 일본 내 독도 여론이 전국으로 확산되고, 국제적으로도 일본 입장에서 독도문제를 이슈화할 가능성이 많으며, 독도를 분쟁지역화 하기 위해 해양 조사 강행 등을 돌발적으로 시도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서 ▲일본의 독도 도발은 한국 병탄의 불법성을 부인하고 과거 제국주의 침략전쟁에 의한 점령지의 권리를 주장하려는 의도임을 부각시키고 ▲우산도, 석도가 독도라는 사실 보강 등 역사적 측면에서의 연구를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또 ▲국제 판례 등을 통해 예상 상황을 감안한 국제법적 대응 논리를 준비하고 ▲일본의 예상 도발에 대해서는 원칙을 갖고 단계별 대응 조치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구체적으로 ▲독도 관련 연구 기관 등 민관을 조정․ 중개하는 콘트롤 타워가 필요하고 ▲학제적 연구에 의한 기존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 분석, 세계 유사 사례 발굴 등을 통해 우리 측의 치밀한 대응 논리 및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대응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는 점을 지적했다. 아울러 일본의 독도 관련 역사 왜곡 주장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해외연구 거점 마련 및 국내외 시민단체 네트워크 구축을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국내외 독도에 관한 교육․홍보를 위해 영어, 일본어 등 각종 자료집 제작 배포 및 인터넷 홍보를 실시하고, 독도의 실효적 지배를 강화하기 위한 독도 접근성, 주민 정주 기반 시설 마련 등을 관계 기관 공동으로 추진할 것도 제안했다. 이와는 별도로 조강봉 동강대학 교수는 ‘울릉도․독도의 역사와 지명’에 강한 특강에서 신라시대부터 지금까지의 울릉도와 독도에 관한 역사를 개괄하면서 독도가 우리 땅인 근거를 밝혀나갔다. 그는 울릉도의 지명은 크게 우릉계통과 울릉계통으로 나눌 수 있으며, 독도(獨島)는 돌로만 이루어진 섬이므로 한자로 석도(石島)라 표기했는 데 ‘石’의 훈 ‘돌’의 방언이 ‘독’이므로 이 ‘독’을 ‘獨’자를 빌어 독도가 되었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독도는 이전에 우산(于山)으로 불렸고, 일본인들은 송도(松島)라 부르다 죽도(竹島)로 고쳐 부른다고 덧붙였다.
최근 공정택 서울시교육감이 항소심에서도 당선 무효형을 선고받음으로써, 대법원의 판결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계속해서 법정공방이 벌어지게 되었지만, 현장에서 이를 지켜보는 교원들의 마음은 편하지 않다. 교육감의 당선이 무효가 되건, 계속해서 교육감으로 재직이 가능하게 되건 서울교육이 혼란에 빠질 우려 때문이다. 어떤 경우라도 혼란스럽지 않게 넘어가야 한다는 공통의 관심사를 가지고 있는 것이 현재의 상황이라 하겠다. 그런데 아주 최근에 한 언론에서는 공교육감이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고교선택제'가 흔들릴 가능성이 있다는 문제를 제기하였다. 공교육감의 작품으로 마무리될 가능성이 있는 정책이기에 문제를 제기할 수 있다는 생각이다. 그러나 그 문제를 공교육감의 퇴진문제와 연관시키는 것은 옳지 않다는 생각이다. 물론 공교육감이 끝까지 임기를 채우면서 완성되면 좋겠지만 법의 테두리안에서는 그 어떤 경우도 예외가 있을 수 없기 때문에 지나친 우려는 옳지 않다는 생각이다. 이미 모의배정까지 완료된 상태에서 만에하나 공교육감이 조기퇴진한다고 해서 정책자체가 백지화되어서는 안된다. 그동안의 모든 여건이 성숙해 졌기에 계속해서 추진하는데 문제가 없다고 보기 때문이다. 만일에 이 정책이 어떤 원인에 의해 초기화 된다면 서울교육의 신뢰성은 물론 대한민국 교육전체가 불신을 받을 수 있다. 이런 점을 충분히 감안하여 그동안 추진되었던 정책은 계속해서 추진되어야 하며 유종의미를 거둘 수 있어야 한다. 서울교육이 흔들린다면 각 시, 도교육청들의 정책도 함께 흔들릴 수 있다는 것에 주목해야 한다. 단순히 서울교육만으로 끝난다면 그것으로 다행이지만 그 여파가 계속해서 길게 갈 수 있는 것이다. 그동안의 많은 정책들이 그랬던 것처럼 각 시, 도교육청에 미칠 여파가 상당히 크다는 것을 감안하여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들은 끝까지 혼란없는 정책의 추진이 이어지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실제로도 계속추진을 천명하고 있지만 혹여라도 분위기에 편승하여 도중에 포기하는 일이 없어야 할 것이다.
"우리 학교는 재수강 제한이 너무 엄격해요. 취업하려면 학점 조절이 중요한데…" 14일 새벽 서울 모 대학 도서관. 대학생 박모(26)씨가 기말고사를 앞두고 도서관에서 '열공'(열심히 공부) 중이었다. 박씨의 요즘 고민은 중간고사를 망친 한 과목을 포기할까 말까다. 언뜻 생각하면 열심히 공부해서 만회하는 것이 정답이겠지만 문제는 그리 간단치 않다. 공부를 열심히 해서 어중간한 성적을 받으면 오히려 손해이기 때문이다. 최씨는 "우리 학교는 평점 C+ 이상을 받은 과목은 아예 재수강을 하지 못하게 제한한다"며 "어설프게 C+를 받느니 차라리 기말고사를 포기해 D를 받고 재수강하는 게 낫지 않느냐"고 속내를 털어놓았다. 그는 "그렇다고 무작정 나쁜 학점만 받다 보면 졸업이 늦어질까 또 걱정"이라고 말했다. 대학생 취업난과 청년실업 문제가 10년 넘게 계속되면서 상당수 대학이 '재수강 관련조항 규제완화'에 나섰다. 취업을 위해 '스펙관리', '학점관리'가 절실한 학생들의 불만을 고려해서다. 연세대는 현재 C- 이상 성적을 받은 과목의 재수강 횟수를 0∼4회로 제한하고 있으나 2010년부터는 C+ 이하 성적을 받으면 횟수 제한 없이 재수강을 할 수 있도록 제도를 바꾸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연세대 관계자는 "그동안 엄격한 재수강 제한 때문에 취업 등에서 불리하다는 학생들의 불만이 많았다"며 "이에 학교 측도 개선 필요성을 느낀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려대는 이미 성적이 확정된 과목의 학점도 '아예 안 들은 것으로' 할 수 있는 '학점 포기제'를 올해부터 확대했다. 작년까지는 과목 폐지로 재수강이 불가능해진 경우에만 학점을 포기할 수 있었으나 지금은 학생들이 성적이 나쁘게 나온 과목을 골라 6학점까지 '리셋'할 수 있다. 고려대 관계자는 "폐지된 과목만 학점을 취소할 수 있다면 일부 학생들만 혜택을 보게 돼 형평성 보장 차원에서 제도를 바꿨다"고 설명했으나 "실제로는 취소 폭이 넓어지므로 성적을 인위적으로 올리기가 더 쉬워진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학생들의 불만에도 재수강 제도를 완화하지 않고 엄정한 학사관리 원칙을 지켜나가겠다는 대학들도 적지 않다. '스펙 관리'에 안달이 난 학생들이 원한다고 해서 '학점 인플레'를 부추기는 것은 비교육적이라는 것이다. 중간고사를 망친 대학생 박씨에게는 아쉬운 일이지만, 박씨가 다니는 대학 역시 이런 입장이다. 이 대학의 온라인 게시판에는 "우리 학교 학생들만 취업에 불이익을 받는다", "학교가 우리 취업을 방해하고 있다", "교수님에게 일부러 학점을 내려달라고 요구하는 학생도 많은데 과연 이대로 괜찮은가" 등 학생들의 '아우성'이 빗발치고 있으나 대학 당국의 입장은 확고하다. 이 대학 관계자는 "재수강 자격제한이 너무 엄격하다는 불만이 많지만 이는 엄정한 학사관리를 위한 것"이라며 "취업난을 이유로 원칙과 제도를 변경할 수는 없다"고 못박았다.
-인천 부평여고 인권존중의식 함양을 위한 ‘교내인권토론대회’ 개최- 부평여자고등학교(교장 김영선)는 6.11일 본교 강당에서 인권존중 의식을 함양하고 인권의 가치를 확산하기 위해 1.2학년을 대상으로 ‘제2회 교내 인권 토론 대회’를 개최 성황리에 마쳤다. 1학년 학생 전원이 방청하고 주제에 따라 찬성과 반대 각각 5명씩 패널로 참가한 이번 토론 대회에서는 1학년은 “존엄사, 허용해야 하는가?” 주제로 , 2학년은 “CC-TV 설치는 필요한가?”라는 주제로 열띤 토론을 펼쳤다. 존엄사에 대해 1학년 찬성측은 최근의 대법원 존엄사 허용 판결을 사례로 제시하며, 환자의 인권과 환자 가족의 인권을 고려하여 회복가능성이 없는 환자들에게는 존엄사를 허용해야 한다고 한 반면 반대측은 회복된 환자를 사례로 제시하며, 존엄사를 허용하게 되면, 소생 가능성이 있는 환자의 생명을 빼앗을 수 있고, 사회 전반에 생명 경시 풍조가 만연할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하며 맞섰다. 또 2학년 학생들의 토론에서 CC-TV 설치를 찬성하는 학생들은 범죄예방과 수사의 편리성, 학교 내의 학교 폭력 예방 등을 제시하며, CC-TV가 잠재적인 피해로부터 시민들을 보호해 준다고 주장하였다. 이에 대해 반대측은 CC-TV가 모든 사람들을 잠정적 범죄자로 여겨 개인의 인권을 침해하며, 범죄 예방의 역할은 미약하고, 사각지대의 감시는 본질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점을 들어 CC-TV 설치의 효과에 의문을 제기했다. 이날 토론회 진행과 사회를 맡았던 김경수 교사는 “다소 무게 있는 주제인 ‘존엄사’문제를 통해 학생들에게 ‘인간다운 삶’ 무엇인가를 생각해보게 하였고, CC-TV 설치에 관한 토론을 통해 생활 주변에서 겪게 되는 인권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또 김 교사는 “학생들이 대화와 토론을 통해 양보와 타협의 의미를 배울 수 있는 진솔한 토론 대회였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학교자율화 3단계 방안이 발표되었다. 파격적인 내용들이 많이 포함되어있다. 그동안 금기시 되었던 인사권의 일부가 학교장에게 주어진다. 또한 교육과정편성권도 상당히 부여되었다. 학교장이 할 수 있는 일들이 그만큼 많아졌다. 결국 학교자율화는 학교장의 권한강화와도 통한다고 하겠다. 이러한 자율화방안이 현장에 제대로 정착되기 위해서는 학교장들의 인식전환이 있어야 한다. 또한 조금만 잘못되어도 문책을 가하는 현재의 제도에 어느정도는 손을대야 한다는 생각도 든다. 사실 학교자율화는 오래전부터 이야기가 있었고, 오래전부터 원하던 것이었다. 많은 교육학자들이, '단위학교책임경영제'의 도입을 강력히 주장했었다. 예산문제 등으로 별다른 성과없이 지나오던 것이 최근들어 급물살을 타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학교자율화방안의 이면에 숨어있는 조건이 있어서는 안된다.외부에서 특정분야의 전문가를 교사로 영입한다는 것은 학교자율화와 거리가 있다. 물론 사범대 등의 교원양성과정에서 양성이 어려운 분야에 한정할 것 이라고 밝히고는 있지만 그래도 최소화해야 할 것이다. 또한 이를통해 교직사회의 문호를 개방한다는 당초의 방침을 그대로 밀고 나가는 일이 없어야 한다. 이번 발표에 아쉬운 점이 많다. 학교자율화가 실현되기 위해서는 상급교육행정기관의 간섭과 규제를 최소화해야 함에도 그런 부분에 대한 명쾌한 답이 없다. 또한 인사권과 함께 예산의 편성부터 사용까지의 전과정이 학교로 넘어왔어야 한다. 여기에 교육과정편성권을 넘겨주긴 했지만, 좀더 확실한 방안이 필요했다. 즉 수업일수, 수업시수 등을 학교에 넘겨서 주5일 수업제등의 조기도입도 포함했어야 한다는 이야기이다. 현 정부에서 강력히 추진하는 것이 학교간 경쟁을 통해 학생들의 학력신장을 꾀한다는 것인데, 자연스러운 경쟁을 유도하기 위해서는 주5일 수업제의 도입문제도 학교에 맡길 때가 되었다는 생각이다. 이렇게 여러갈래로 검토가 되어야 할 문제가 산적함에도 이번의 발표에서 제외된 것이 전적으로 검토부족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다만 검토과정에서 여러가지 예상되는 문제가 있었기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본다. 그렇더라도 학교자율화라는 큰 틀을 벗어나지 않는다고 볼때는 조건을 따지지 말고 바로 풀었어야 한다. 최소한의 규제가 필요하긴 하겠지만 그래도 기본취지를 살린다면 당장에 풀어야 할 것들이 많다. 이런저런 조건을 자꾸 따지다 보면 진정한 자율화가 이루어지기 어렵기 때문이다. 자율학교를 늘리는 것이 해답은 아니다. 자율학교를 통해서 학교를 어떻게 해 보겠다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 자율학교 이전에 충분히 학교의 자율성을 확보해야 한다. 학교장의 권한을 강화함으로써 학교현장에 미칠 장점을 찾아야 한다. 물론 학교장과 교원들을 대상으로 사전에 충분한 연수를 해야 한다는 전제조건이 필요하긴 하지만, 조건없이 학교현장에 모든 것을 돌려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다. 학교자율화는 어느 한가지만 풀어서 실현되는 것이 아니다. 최소한의 규제만으로도 충분하다. 조건없는 학교자율화 실현을 기대해 본다.
지난 2년간 대한민국 교육계에는 어떤 일들이 있었을까? 또 2009년 현재 대한민국의 교육은 어떤 모습을 갖고 있을까? 이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는 ‘2009 한국교육연감’(한국교육신문사)이 최근 발행됐다. 2007년에 이어 2년 만에 발행된 연감은 본책 1권과 별책 2권 등 총 3권으로 만들어졌다. 본책에는 2007년부터 2년간 있었던 교육뉴스와 특집을 비롯해 교육체제·교육지원체제·교육단체 활동·국제교육 등의 기록편과 학교현장에서 참고가 될 만한 자료·통계편 그리고 해외교육정보편으로 구성됐다. 가장 눈에 띠는 것은 2개 주제로 구성된 특집이다. 해방 후부터 지금까지의 교과서 제도를 분석한 ‘교과서 제도 이대로 좋은가?’는 교과서 인식의 문제부터 디지털 교과서까지 다뤄 우리 교과서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또 다른 특집 ‘한국 대입제도 변화와 향후과제’는 우리 사회에 큰 영향을 미치는 대입제도를 심층 분석하고 해결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이번에 처음으로 기획된 별책 ‘한권에 담아낸 훈화와 월별 학교실무’는 학교 운영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5장 15개 소주제로 구성된 훈화편에는 학교급별로 활용할 수 있도록 180편의 이야기가 담겨졌다. 또 학교실무편에는 학교의 주요 업무를 월별로 안내하고, 관련 업무의 세부 추진 내용 및 규정이 함께 실렸다. 이 외에도 전국 각급 학교 및 교육유관기관·단체, 도서관의 주소와 연락처가 수록된 한국교육명부도 유용한 정보를 제공한다. 가격 12만원. 문의=02-570-577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