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47,330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대한민국 모든 선생님과 부모님, 예비 부모들이 읽어야 할 필독서! 지금 우리 사회를 나타내는 사회적 핵심 코드는 힐링과 소통이 대세다. 싸이 강남스타일이 온 세계를 들썩인 이유도 따지고 보면 소통과 재미라는 생각이 든다. 사람들은 즐거운 대상이나 사람을 만나야 재미를 느끼고 소통을 하며 행복해진다. 그의 말춤과 중독성 깊은 리듬은 인간의 기본 욕구를 건드렸기 때문에 웃음을 불러왔다. 재미있는 꺼리가 부족한 현대인의 내면을 강타하며 즐거움을 선사한 것이다. 그것도 혼자서 추는 말춤이 아니라 함께 어울려 노는 듯이 춤추며 은연중에 소통하는 동질의식을 부추긴 결과라고 생각한다. 마치, 아이들처럼 단순하고 순수한 원초적 본능을 충족시킨다고나 할까? 아이들은 잘 노는 방법을 안다. 놀이의 천재다. 시간만 주면 자기들끼리알아서 놀 줄 안다. 싸이는 바로 그 '놀 줄 아는 사람'의 본성을 음악과 춤으로 잘 버무린 맛난 음식이 뇌를 즐겁게 하는 감정을 불러 일으킨 것이다. 뇌과학 책을 읽다 보면 우리 뇌에서 행복을 느끼는 뇌 부위는 좋아하는 음식을 먹을 때, 감동을 주는 음악을 들을 때, 사랑의 감정을 느낄 때 같은 부위에서 행복을 느낀다고 한다. 설날이나 추석 명절에 고향을 찾는 이유도 동일하다고 생각한다. 사랑하는 사람들을 만나 추억이 깃든 음식을 먹으며 행복을 느끼는 순간, 나도 모르게 상처를 치유하게 된다. 그러나 물질문명의 파도 속에서 앞만 보고 질주해야 살아남는 현대인들은존재를 윟 필수적인행복을 뒤로 미루며 사느라 자신의 뇌가 즐거워하는 감정을 제대로 들여다보고 치유하는 일을 잊어버렸다. 그 결과, 가정에서도 학교에서도 직장에서도 모든 인간관계에서 제대로된대화나 감정코칭을 배우지 못했고 물려주지도 못했다. 빨리빨리 달리느라 잃어버린정서지능에 고장이 나서 어디를 가나 불통으로 상처를 주고 받으며 힘들어하는 모습들이 널려있게 된 것이다. 감정을 제대로 표출하는 방법을 배우지 못하고 자란 어른들 속에서자녀들도감정을 처리하는 방법을 제대로 배우지 못했으니 어디서나 부딪치는 것은 당연하다.따지고 보면 가정폭력이나 학교폭력 등도 감정코칭의 부재에서 오는 필연적 결과이다. 이제라도 늦었지만 더 나쁜 기로 치닫기 전에 어륻들부터 감정코칭을 공부하고 연습하기위해 노력해야 한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어른들을 위한 필독서라고 본다.내 자녀들과 학생들,직장에서 만나는 모든 인간관계의 기본인 감정코칭을 습득하고 실천하기에 가장 적절한 안내서이다. 기존의 자기계발서는 따라하기를 종용했다면, 이 책은과학적이고 실험적이며 현장에 적용한 결과를 예시자료로 보여주는 손에 잡히는 정보들이 넘쳐난다.필자 역시 본인의 연구주제를 해결하기 위한 배경지식을 쌓기 위해위탁연수 기관에서 공부하는 내용들과 겹치는 부분이 많은 책이다.매체에 드러난 드러난 사회 문제는 빙산의 일각이라는 지적이많다.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하는무서운 범죄들의 이면에는 상처받은 감정들이 오랜 기간 숙성되어 터진 것이며 한 순간의 우연적인 결과물이 아니라는 것이다. 감정코칭이란? 감정을 있는 그대로 자연스럽게 이해하고 받아들이되, 감정을 표현하는 방식인 행동에는 명확한 한계를 두고, 그 안에서 좀더 바람직한 방향으로 이끌어주는 것을 말한다. 저자 서문만 읽어도 밀려오는 아픔을 누르기 힘들었다. 상처는 감춘다고 해결되지 않으니 햇볕에 드러내놓고 원인 분석을 하고 서로 머리를 맞대어 해결책을 만들어 가야 한다는 점에서 중요한 내용들을 발췌하여 소개하고자 한다. 가출 아동 10만 명-그들이 지금 어떻게 살아가는가? 학업중단 청소년 20만 명-누구의 책임인가? 학교부적응 문제아 178만 명-도움이 절실하다! 먼저 위의 명칭부터 바꿔야 한다는 저자의 생각에 절대적으로 공감한다. 이미 부르는 순간부터 낙인 효과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교육 선진국 핀란드에서는 '학교 폭력'이라는 용어 자체의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고 한다. 이름을 부르는 순간부터 좋지 못한 개념 형성이 뇌리에 씨앗이 뿌려져 부정적인 안경이 생기기 때문이리라. 인간의 뇌는 생존본능 덕분에 부정적인 기억에 더 민감하다. 그래서 탈가정 난민 10만 명으로, 탈학교 난민 20만 명, 사회부적응 예비사회인 178만 명으로 부르자고 제안한다. 그 이유는 그 책임을 아이에게 돌리지 말고 어른이 책임지겠다는 뜻이라고. 망가지고 부서진 부자지간과 사제지간의 모습으로 인간관계가 어긋난 현실이 곳곳에서 터지고 있는 현실. 미국의 경우 아동 네 명 중 세 명이 친부모와 함께 살지 못할 정도로 붕괴되었고 학교 역시 교정에서 총소리가 날 정도로 붕괴되었다는 것. 국민 대다수가 '관계 상실의 늪과 혼란'에 빠졌으며 가정이 붕괴된 지 한두 세대가 지났기 때문에 회복이 매우 어렵다고 진단한다. 한국의 경우 가정붕괴와 학교붕괴가 막 시작되었다고 진단한다. 아직 우리에겐 화목한 가족과 평온한 교실의 기억이 뚜렷하며 인성을 중요시하는 전통을 물려받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전 세계적으로 우리나라만큼 효를 중시하는 나라는 없다는 게 서양철학자들의 공통된 의견이기도 하다. 우리나라의 아름다움을 논하는 첫번 째의 가치가 효도라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효자와 효부상을 받는 모습, 부모를 위해 기꺼이 자신의 장기를 나누는 모습, 부모를 위해 힘든 삶을 살아가며 꿈을 키우는 모습들은 어디서나 쉽게 볼 수 있음이 그 증거이다. 가끔 부모를 힘들게 하는 사람들 모습이 뉴스 거리로 나올 만큼 아직도 우리에겐 효의 가치는 아름다운 모습으로 남아 있으니 희망적이라는 것이다. 저자는 말한다. 나이 먹은 사람이 아니라 성숙한 어른이 아이들 곁에 있어야 한다고! 그러나 아이 곁에서 점차 어른들이 사라지고 있음을 지적한다. 할머니, 할아버지가 아이 곁에서 사라지고, 이모, 삼촌 , 고모는 물론 큰형, 큰언니, 큰오빠도 사라졌으며 심지어 엄마와 아빠마저 사라지고 있는 현실. 아이는 학교, 학원, 가상공간, 온라인세상을 옮겨 다니며 그들 또래의 세상에 흠뻑 빠져 미성숙한 세계에 고립되어 있다고 한탄한다. 그나마 아이들 곁에 남아 있는 어른도 억압적인 경우가 흔하다고 진단한다. 지금 아이들은 존중받고 보호받고 사랑받는 존재가 아닌, 부모가 하라는 대로, 선생님이 시키는 대로 해야 하고 노예같이 자신의 감정을 억눌러야 하며 기계같이 자신의 감정이 철저히 무시당한 채 살다보니 인성이 망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제시한 '청소년 감정코칭'은 50년간 과학적 실험과 임상실험을 거쳐 검증되고 입증된 가장 효과적인 인성회복과 인간관계회복 방법이라는 것이다. 이것은 1960년대에 이스라엘의 교사 하임 기너트의 철학으로 제시된 것으로서, 그는 뉴욕의 문제 청소년을 상담하다가 놀라운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청소년들이 담배를 피우거나 가출을 하는 등 문제행동을 보일 때, 그 행동을 교정하려고 하기보다 아이의 감정을 이해해 주자 아이들이 굉장히 호의적으로 변함을 발견한다. 상담사에게 유대감과 신뢰를 느끼면서 행동이 교정되었던 것이다. 그런 임상실험을 통해 하임 기너트 박사는 "아이의 기분이나 감정을 무시하지 마라"는 말을 남겼다고 합니다. 그로부터 20년쯤 후에 미국의 존 가트맨 박사가 하임 기너트 박사의 책들을 읽고 그 가치를 새롭게 발견한다. 그의 연구로 체계화되어 『 내 아이를 위한 사랑의 기술』이라는 책을 저술하게 된다. 그로부터 8년 후인 2006년에 조벽 교수와 최성애 박사 부부가 〈MBC 스페셜〉이라는 프로그램의 '내 아이를 위한 사랑의 기술'편을 통해 한국에 소개한 것이다.교육학, 인간발달, 뇌과학 등 학문적 바탕을 구축하여 한국을 비롯하여 중미, 남미, 중국, 동남아에 소개하면서 그 효력과 위력을 입증한 방법을 소개한 책이다. 이 책의 목차만 보아도 매우 훌륭한 심리학 공부가 되기에 충분하다. 1부 : 아이에게 주는 최고의 선물 '감정코칭" -감정은 받아주되 행동은 제한하라. -아이의 마음을 여는 신뢰의 기술 -21세기 생존력, 정서지능을 높이는 감정코칭 2부 : 교사와 부모들이 모르는 청소년 뇌의 비밀 -사춘기는 감정 기복이 심한 게 정상이다 -대한민국 청소년은 스트레스 덩어리 -아이와 감정 수위를 맞추어라 3부 : 아이의 마음을 보기 전에 나의 마음부터 살펴라 -나는 어떤 유형의 교사, 부모인가? -아이의 행동은 나를 비추는 거울이다 -아이를 대할 때 내 감정의 뿌리를 보라 -나의 상처를 대물림하지 마라 -'해야 한다'에서 '하고 싶다'로 -어떤 상황에서도 자신의 감정을 다스려야 한다 4부 : 아이와의 행복한 소통법, 감정코칭 5단계 -감정코칭 1단계 : 감정을 포착한다 -감정코칭 2단계 : 강한 감정을 표현할수록 좋은 기회다 -감정코칭 3단계 : 감정을 들어주고 공감한다 -감정코칭 4단계 : 감정에 이름을 붙인다 -감정코칭 5단계 : 바람직한 행동으로 이끈다 -역할극을 통해 배우는 감정코칭 5부 : 효과적인 감정코칭을 위해 꼭 알아야 할 것들 -감정코칭을 하지 말아야 할 때도 있다 -아이의 기질을 파악하라 -아이의 발다단계를 따라가라 -아이의 가정환경을 보라 -아이의 애칙형성상태를 확인하라 -애착손상을 회복시켜 주는 놀이 6부 : 위기의 아이들, 어떻게 감정코칭할까 -외상후스트레스증후군을 지닌 아이들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를 지닌 아이들 -학교폭력과 집단따돌림에 노출된 아이들 -학습이 부진한 아이들 7부 : 우리 청소년들의 내일에 희망을 심기 위하여 -모든 아이들에게는 심리적 면역성이 있다 -교실과 가정에서 아이와 함께 하는 놀이 이 책은 부모자식간과 사제지간을 염두에 두고 썼지만 핵심내용은 부부, 학우, 동료를 비롯한 모든 인간관계에 유효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며 나의 오랜 상처를 들여다보는 거울을 보았고, 내 가족의 상처와 이웃의 아픔을 보는 심안과 보듬어 줄 수 있는 공감의 방 하나를 가지게 되었다고 고백한다. 저자 부부에게 진심으로 감사한다. 내 반 아이가 화를 낼 때, 울 때 어떻게 다가가서 도와줄 자신감이 생겼다. 더욱이 가족들에게도 친구들에게도 소통의 도구로 언제든 꺼내 쓸 수 있는 마음의 방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이제는 IQ가 아니라 정서지능 정서지능은 '마음의 힘'이다. 흔히 IQ로 대표되는 기억, 지각, 추리, 계산 등이 머리의 힘이라면, 공감, 소통, 이해, 감정표현과 관계대처능력 등을 정서지능이라고 할 수 있다. 자신의 감정을 잘 인식하고 표현하고 조절하며 다른 사람의 감정을 잘 읽고 공감하는 능력이다. 대니얼 골먼은 오랜 연구를 통하여 정서지능이 높은 사람들의 특징을 몇 가지로 정리했다. 그에 따르면, 정서지능이 높은 사람은, 우선 자신의 감정을 잘 알아차린다. 그리고 어떤 결정을 내릴 때 머리로만 따지기보다는 가슴이나 뱃속에서 느끼는 것에 따라 결정한다. 또한 정서지능이 높은 사람은 충동을 통제하는 데 능하고, 자기관리를 잘하며, 변화하는 상황에 잘 적응한다. 그리고 자신의 감정만이 아니라 타인의 감정도 잘 알아차리고, 타인에 대해 잘 이해하고 파악하면서 대처한다. 마지막으로 정서지능이 높은 사람은 관계를 잘 관리한다. 갈등을 잘 해결하는 것은 물론이고, 타인에게 영감을 주거나 좋은 영향을 주고, 타인의 성장에 도움을 준다. 다행스러운 점은 정서지능은 노력을 통해 발전시킬 수 있다는 사실이다. 뇌가 '공사 중'인 청소년을 대하는 법 영유아기 아이들은 뇌에서 뉴런들이 도로망을 연결하느라 많은 시간의 수면이 필요하다. 신생아들은 18시간 정도 자기도 하는데 마찬가지로 사춘기에는 뇌에서 연결망을 새롭게 하느라 무척 피곤하다, 그래서 잠을 많이 자야 뇌 속의 도로들이 경험했던 것을 잠을 자며 쉬는 동안 연결되어 기억되고 강화되는 등의 작용을 한다는 것이다. 사춘기에는 평균 9시간 15분 정도는자야 한다는 것! 그런데 한국의 학생들, 특히 고3 학생들은 잠이 부족하다. 이 시기의 만성적 수면 부족은 뇌의 성장을 방해할 뿐 안라 스트레스로 직결되어 우울해지고, 기억력이 감퇴되어 학습에도 집중할 수 없게 된다는 것이다. 우리나라 청소년의 수면의 질이 얼마나 나쁜가를 생각해보면 청소년 문제가 보인다. 어른으로 살아가기 위한 뇌의 전두엽을 리모델링을 하기 위해 절대적으로 필요한 조건이 충분한 수면 시간인데 반대로 가고 있는 현실이 니 얼마나 가슴 아픈가. 우리 아이들에게 충분한 잠을 자게 해야 할 판에 4당5락을 좌우명처럼 살고 하고 있으니! 우리는 어떤 교사, 부모일까? 축소전환형 교사와 부모의 특징 아이의 감정을 대수롭지 않은 것으로 축소한 뒤 다른 쪽으로 관심을 돌리는 유형이다.대개의 경우 이 유형의 교사나 부모는 아이들의 부정적인 감정을 보면 불편해 한다고. 그러면 아이는 자신의 감정을 믿지 못하고 자신이 비정상적인가 하는 의구심으로 자신감과 자존감이 낮아진다고 한다. 이 유형의 양육자 아래서 자라는 아이는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모른다고 한다. 슬픔이나 분노 같은 감정을 진정하는 방법을 배우지 못하여 남과 잘 어울리지 못 하고 쉽게 토라지거나 가만히 있다가 갑자기 화를 벌컥낸다. 그래서 다른 사람의 눈치를 보게되고 결국 자기 인생을 사는 것 같지 않고 남이 원하는 바에 따라 남의 기분을 맞춰주며살게 된다는 것.이 같은 현상을 가트맨 박사는 '자신의 GPS(위치확인시스템)가 자기 마음에 있지않으니 어디로 가야 할지, 무엇을 해야 할지를 스스로 정하지 못한다'라고 표현한다. 억압형교사와 부모의 특징 억압형 교사나 부모들은 감정을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보지 않는다. 특히 분노나 슬픔, 두려움 같은 것들은 억제해야 한다고 가르친다. 축소전환형은 달래주거나 다른 걸로 전환시켜 아이의 부정적 기분을 사라지게 하지만 억압형은 불편한 점들을 꾸짖거나 훈계해서 그러한 감정이 들지 못하도록 한다. 아이의 상처를 더 깊게하는 유형이다. 이런 유형의 부모에게서 자란 아이는 분노나 슬픔을 느낄 때는 누구에게 어떻게 도움을 청해야 하는지를 모른다고. 부모에게 말해 봐야 야단만 맞을 거라고 생각해서 혼자 괴로워한다. 그래서 일찍부터 술이나 담배를 접하게 되고, 비행을 저지를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충동적이고 공격적이며 싸움도 잘하게 되며 자존감이 낮고 우울증도 유발한다는 것이다. 유교적인 전통에서 감정을 참고 인내하거나 울지 못하게 한 오랜 관습의 탓이 아닌가 한다. 대부분의 가정에서 화를 내거나 우는 것은 무조건 나쁜 것이라는 훈육을 받지 않았던가? 그런 점에서 억압형은 우리나라 부모에게 많이 보이는 특징이라고 생각된다. 방관형 부모나 교사의 특징 이 유형은 아이들의 감정을 그대로 인정하고 수용해준다. 그러나 감정에 대한 올바른 대처법은 지도해 주지 않고 그냥 허용만 하기 때문에 방임이 되는 것이다. 아이가 "엄마, 어떻게 해?"라고 물어도 "나도 몰라 네 맘대로 해"아니면 "그런 건 네가 알아서 해"라고 반응한다고. 그래서 아이는 자기 행동이 어디까지 괜찮고 어디까지 안 되는지 행동의 한계를 알 수 없게 된다. "슬프면 실컷 울어"라면서 감정은 분출해야 한다면서 문제해결능력은 키워주지 않는다. 이 유형의 부모에게 자란 아이는 스스로 진정하는 방법을 알지 못하고 적절한 행동을 알지 못하기 때문에 또래관계가 나쁘다. 자기중심적으로 생각하고 남의 기분이 어떨지 생각하지 못해서 따돌림을 당하거나 학업에 집중하기 힘들다고 한다. 방관형 부모의 모습은 최근 우리나라 부모들이 민주적으로 기른다는 명목으로 많이 보이는 모습이라고 생각한다. 공공장소에서도 하고 싶은 대로 하고 책임 있는 행동을 가르치지 않으니 스스로를 통제하지 못하는 것이다. 감정코칭형 교사와 부모의 특징 이 유형은 아이의 감정에 대해 훈계하거나 야단치거나 벌주지 않고 먼저 공감해 준다. 예를 들어 형이 동생의 잘못에 대해 때렸을 경우, "네가 기분 나쁜 건 알아(공감) 그렇다고 해서 동생을 때리는 건 안 돼지"라는 식으로 행동의 한계를 지어준다. 스스로 대안을 생각해 보게 하는 것이다. 아이의 감정에 공감을 해 준 다음, 아이의 행동에 대안을 제시해주거나 문제해결방법을 생각해 보는 것이 감정코칭형 교사나 부모의 특징이다. 매번 감정코칭형이 될 필요는 없으나 열 가지 상황에서 세 번 정도만 감정코칭을 해줘도 효과가 있다고 한다. 이 유형의 부모에게서 자란 아이는 내 감정이 소중한 만큼 다른 사람의 감정도 소중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자신의 감정을 들여다보고 대처하는 자신의 '초감정'을 잘 활용하게 된다는 것. 초감정이란, 감정에 대한 감정으로서 자신의 초감정을 알아야 상대방의 감정도 읽을 수 있으므로 매우 중요한 개념이다. 가트맨 박사가 초감정을 부부치료에 적용해 보니 부부 사이에서도 초감정이 일치될 경우에는 대체로 잘 지냈다고 한다. 어른부터 긍정적 마인드세트를 지녀야 긍정적 마인드세트의 핵심은 어떤 아이게도 자신의 역경을 극복할 수 있는 심리적 면역성이 있다는 걸 확실히 믿는 것. 로버트 브룩스 교수는 이런 마인드를 지닌 사람을 '카리스마 있는 어른'이라고 정의한다. 카리스마 있는 어른의 특징을 살펴보면, 첫째, 자신과 타인에 대한 믿음이 있고, 잘될 거라는 기대감이 있다. 둘째, 아이들에게 동기를 부여한다. 셋째, 아이들에게 희망을 준다. 넷째, 아이의 상처회복력과 심리적 면역력을 키워준다. (아픈 상처를 위로해주기만 하는 게 아니라 다음에 그런 일이 또 벌어졌을 때 딛고 일어설 수 있는 회복력과 심리적 면역력을 키워준다.) 다섯째, 아동을 우선순위에 둔다.(특히 아이의 감정을 잘 살펴준다.) 필자는 이 책을 읽으며 화석이 되어 바윗덩어리처럼 나를 눌렀던 감정의 결석을 뽑아냈다. 초감정으로 나를 들여다보고 끄집어내어 던져버렸다. 그것은 바로 애착 형성에 관한 것이다. 유아는 0세부터 2세까지는 어머니의 품안에서 보살핌을 받아야 한다는 것. 이 시기에 형성된 애착은 세상과 인간에 대한 신뢰감으로 평생을 지배한다는 것이다. 꼭 어머니가 아니더라도 단 한 사람만이라도 2세까지는 보육해주는 사람을 바꾸지 말고 풍부한 사랑을 주면 된다는 것이었다. 내 자식들에게 오랜 동안 품어왔던 미안함으로부터 해방된 것이다. 외가에서 자란 딸아이에게도, 낮이면 도우미 할머니에게 맡겨 기른 아들에게도 미안해하지 않기로 했다. 충분한 애착이 형성되었으므로! 육아에서 가장 소중한 애착 형성을 위한 핀란드의 육아정책은 매우 바람직하다. 핀란드에서는 0~2세 아동을 둔 직업여성에겐 임금을 전액 지급하는 육아휴직을 주고 추후 현직에 복귀함에도 불이익이 전혀없다. 전업주부에겐 육아수당을 주어 철저하게 육아에 전념케 하여 애착 형성을 돕는 정책을 펴고 있으니얼마나 과학적이고 심리학적이며 교육적인 정책인가!거의 모든 시기에 발생할지도 모르는 인간관계의 기본 신뢰감 형성을 위해, 후유증 예방 정책으로는 단연최고가 아닌가! 치료 중심의 정책, 따라가는 정책보다 예산 절감과 사회적 공감대 형성이나 감정 소모로 인한 불행을 미연에 막을 수 있으니. 어린 시절 행복한, 특히 애착 형성기에 행복한 아이들은 무의식 속에 형성된 스스로 낫는 힘의 면역성이 강해서, 뿌리가 튼튼하니 추후에 일어나는 문제를 긍정적으로 극복하게 되는 것이다. 슬픈 이야기지만 필자 역시 4살 때 어머니와 이별했지만 애착 형성기를 지나서 기본신뢰감에 상처받지 않은 덕분에재기가 가능했음을 이 책을 읽고 뒤늦게 깨달아 그 어머니께 눈물로 감사를 드렸다. 오랜 세월 어머니에게 버림 받았다는 트라우마에도 불구하고 일어설 수 있었던 것은 바로 건강한 애착기를 가졌다는 확신이 섰고 낳아주시고 4년 간 따스하게 기르며 젖을 먹인 친어머니께 감사를 드렸으니 평생 나를 괴롭힌 트라우마에서 벗아나 눈물겹게 홀가분하다. 상처 받은 내 안의 어린 아이가 가지고 있던 부정적 거울을 깨뜨린 것이다. 애착 형성이 잘 되어 이미 상처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옭아맨 부정적 거울을 보여준 나의 초감정을 바로 보게 되어 다시 태어난 기분이다. 그리고 내 상처로 인해 나도 모르게 제자들과 주변 사람에게 투사했을지도 모를 잘못을 돌아보게 되었다. 위대한 책 한 권은 인생을 바꾸고도 남는다. "어떤 분야건 깊이 있는 지식을 가지게 되면 최선을 다해 남을 섬길 수 있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꿈을 가지게 된다. "세계 최고의 외과 의사 벤 카슨이 『싱크빅』에서 한 말이다. 힐러에게는 자기 치유가 먼저다. 자신의 내면을 정확히 바라볼 수 있어야 한다. 자신도 건강하지 못하면서 누군가를 치유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제 교사는 힐러가 되어야 하는 세상이다. 애착 형성이 덜 된 제자도 사춘기 이전에 그를 다독이고 격려하는 진심어린 스승을 만나면 충분히 감정코칭형 제자로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상처를 대물림하는 어른이 되지 않도록 자신의 초감정을 형성시키는 지지대가 되어줄 수 있는선생님이나 부모님이 되어야 한다. 또는 전문상담사를 통해서도 가능하다. 그것도 힘들면 감정코칭을 다룬 책으로도 가능하다. 열린 마음만 있다면. 필자는 한사람 한사람이 모두 하나의 우주라고 생각한다. 의존적인 인간이 아닌 행성으로서, 독립된 개체로 존재하는 자신을 깨닫게 하는 것이 진정한 교육이라고 생각한다. 각자가 항성인지. 행성인지. 위성인지 혜성인지 자기를 찾는 노력을 돕는 것이 진정한 멘토라고 생각한다. 우리 모두는 각자 빛나는 별이니! 테레사 수녀의 마지막 멘트로 이 책이 준 절절한 감동을 마무리하고자 한다. "진정한 사랑은 이것저것 재지 않습니다.그저 줄 뿐입니다. 아플 때까지 주십시오. 아프도록 사랑하면 아픔은 없고 더 큰 사랑만 있습니다."
며칠 전 모 신문에 남녀 교원 구성비를 발표하였다. 평교사 중에서 여교사가 각 시도 마다 평균 거의 70%에 육박하고 있는 실정이었다. 그런데 관리직에는 15% 밖에 되지 않는다고 하였다. 묘한 대조를 보였다. 학교 현장에서 어떻게 하여 관리직에까지 오르게 되는가를 현장에 서 있는 교사는 안다. 교사는 발로 뛰는 직업이지 펜을 들고 앉아서 행하는 탁상공론의 지도력은 잘 먹혀 들어가지 않는다. 교사는 자리에 앉아 있는 시간이 많을까? 서 있는 시간이 많을까? 시간상으로는 분명 앉아서 쉬는 시간이 더 많은 것 같은데 막상 따지고 보니 서 있는 시간이 더 많은 것 같았다. 물론 담임 중심에서 생각해 보는 것이다. 자신이 학생들과 같이 있으면서 정작 앉아 있는 시간이 많다고 주장하는 교사 중에서 자기반 관리에 철저했을까? “그렇다”고 대답할 교사가 몇이나 될까? 정작 앉아서 자기반 관리가 잘 되고 있다고 한다면 분명 그 반은 우수학생만이 존재하는 특수반 아니면 담임의 각별한 노우 하우를 지닌 지도력이 작용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교사 각 개개인은 철저한 자기반 관리에만 신경을 쓴다. 옆 반이 어떻게 되든 말든 자기반만이 잘 되면 된다는 식의 사고가 많은 것같이 느끼는 것은 교직에 몸담고 있는 현재에도 느끼고 있다. 왜냐하면 내 반이 아닌 다른 반에도 엄연히 담임이 있는데 왜 내가 그 반 학생을 충고해야 하나라는 생각이 있기 때문일 것이라 생각한다. 여교사와 남학생반을 현미경으로 들여다 보자. 여성이 담임을 하고 있는 남학생 반을 보고, 여성이 담임을 하고 있는 여학생 반을 보자. 또 남자가 여학생 반을 맡은 경우와 남자가 남학생 반을 맡을 경우를 눈여겨 볼 필요성이 있다. 학년부장을 장기간 하다 보면 교사의 심리를, 학교 관리자의 심리를 잘 읽어 낼 수 있는 눈치가 빨리 서는 것 같다. 여교사가 여학생 반을 맡을 경우 관리가 잘 되지만, 여교사가 남학생 반을 맡을 경우는 반 관리가 잘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인 것 같다. 남교사는 여학생 반을 맡을 경우와 남학생 반을 맡을 경우를 들여다 보면. 물론 교사의 특성에 따라 다르지만 대부분은 특이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거의 대동소이하다. 남교사의 경우 여학생 반을 맡으나, 여학생 반을 맡으나 거의 변화가 없어 보인다. 물론 어떤 연구 기준을 제시하여 언급한 것이 아니라서 지나친 주관이라고는 할 수 있지만, 학교 현장에서 보는 교사의 눈은 어느 학교에서나 일어나는 현상은 대동소이할 것으로 믿는다. 언론에 보도되는 것을 보아도, 연구 논문을 들여다 보아도 쉽게 알게 된다. 여교사를 폄하하여 이 글을 쓰는 것이 아니다. 다만 학교 현장에서 각 반을 현미경으로 들여다보듯이 관찰한 결과를 말할 뿐이다. 복도에서 학생이 떠들어 시끄럽게 굴어도 내다보는 교사는 그래도 남교사가 먼저 통제를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복도에서 학생이 사고가 일어나도 먼저 뛰어가는 교사는 남교사가 일반적이다. 학생이 쓰러져도 업고 병원으로 달려가는 교사 또한 여교사보다는 남교사가 더 앞장서는 것을 목격하곤 한다. 이런 상황에 남교사가 부족하면 부족할수록 그만큼 학교 현장의 학생 통제는 어려움으로 치닫게 될 수밖에 없다. 회초릴 들지 말라고 하지만 회초리를 들 때도 있어야 학생 통제가 더 잘 된다. 회초리 한 대를 맞았다고 하여 학생이 "왜 때리느냐?"고 교사에게 항의할 때 남교사는 억압으로 “이 놈의 자식 회초리 한 대가 그렇게 억울하냐”고 다그친다. 여교사는 교무실로 데려오게 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교사가 학생 지도에 있어 가볍게 한 대를 때렸다고 하여 왜 때리느냐고 교사에게 항의하는 학생이 과연 정상일까? 아니면 그래 교사인 내가 잘못했다하고 하면 그만일까? 아니면 그것을 구체적으로 설명하여 설득해야 할까? 설득하는데도 계속 교사에게 따지는 학생들을 어떻게 할까?
10월 9일은 한글날이다. 한글날은 일제침략기인 1924년 우리말과 글을 지키기 위해 제정되었다. 1949년 법정 공휴일로 지정됐지만, 1990년 쉬는 날이 너무 많다는 이유로 제외되었다. 지난 3월 한글단체와 진보, 보수를 망라한 단체들이 뜻을 모아 ‘한글날공휴일추진범국민연합’(이하 범국민연합)을 출범시켰지만, 한글날 공휴일 재지정 소식은 아직 들리지 않고 있다. 범국민연합 출범 이전에도 한글날 공휴일 재지정 움직임은 끊임없이 있었다. 가령 2008년 당시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은 한글날 공휴일 재지정 추진 의사를 밝혔다. ‘전체 법정 공휴일의 숫자를 조정하는 방식’이라는 구체적 방법론까지 제시했다. 자유선진당 박선영의원은 한글날과 제헌절을 법정 공휴일로 다시 지정하는 내용의 ‘국경일에 관한 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한 바 있다. 이명박 대통령은 세종대왕동상 제막식 축사를 통해 “세종대왕이 만든 한글은 우리 겨레의 보물이자 세계의 문화라고 할 수 있으며, 세계 각국에서 한글을 쉽게 배우고 세계에 널리 알릴 수 있도록 정부는 세종학당을 확대 설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테면 한글날 법정 공휴일 지정에 대한 당위성은 충분한 셈이다. 더욱이 국민 68%가 찬성하고 있고, 범국민연합측에 의하면 “한글날이 언제인지 모르는 국민이 2009년 11.9%, 2011년 37.0%로 점점 늘고 있”어 더 이상 미룰 일이 아니라는 생각이다. 한글날의 운명을 들여다 보면 꽤 기구하다. 쉬는 날이 어쩌다 많았던 1990년 10월 한국경영자총협회가 기업 못하겠다며 들고 일어서 공휴일 폐지가 성사되었다. 그러나 반대가 심해 그 해 8월 국무회의 의결을 거치고도 1991년 10월 9일부터 평일이 되어 지금에 이르고 있다. 당시 이어령 문화부장관은 폐지에 강력 반대했지만, 노태우 대통령의 의중을 읽은 총무처가 앞장을 섰다. “글자 만든 날을 공휴일로 하는 나라는 없다”는 것이 총대를 맨 논리였다. 국가가 스스로 한글의 우수성을 몰각하다 못해 국민들에게 계몽까지 한, 참으로 한심스럽고 ‘무식한’ 작태였다. 사실 한글날은 그냥 하루 쉬는 날이 아니다. 지구상에 많은 나라가 있지만 제 언어를 사용하는 곳은 많지 않다. 그것을 우리 스스로 기념하지 않고 자긍심을 갖지 않는다면 문화민족이라 할 수 없다. 전 세계에 퍼져나간 한류라든가 싸이의 ‘강남스타일’ 열풍에서 보듯 우리가 살고 있는 21세기는 문화의 시대다. 더 정확히 말하면 문화전쟁의 시대이다. 그 우수성은 그만두고 한글이라는 우리 고유의 언어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스스로 기념할 가치가 충분하다. 오해가 없기 바라지만, 아니 할 말로 예수나 석가모니 등 외국인의 귀빠진 날도 법정 공휴일로 지정되어 있다. 그런데, 순 우리것으로 민족의 얼과 혼이 담긴 한글의 날을 그냥 평일로 무덤덤하게 보낸다. 누가 봐도 온당한 일로 보이지 않는다. 1997년 한글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선정되기도 했다. 무엇보다도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찬란한 문화유산의 의미와 가치를 각인시키기 위해 한글날은 법정 공휴일이 되어야 한다. 학교에 나와 수업을 하다보면 한글날의 소중한 의미가 묻혀버리거나 흔적도 없이 사라지기 때문이다. “한국의 노동시간은 경제협력개발기구 회원국 평균보다 연중 400시간 이상 많다”는 것이 범국민연합측 설명이다. 재계는 더 이상 생산성 감소 등을 들먹이며 장사꾼 셈법을 내세우지 말기 바란다. 이제 한글날 반짝했던 1회성 이벤트로 그치고만 법정 공휴일 논의를 매듭지어야 한다. 한글날은 법정 공휴일이 되어야 한다.
지난 9월 22일(토)에 개최되었던 '제20회 한국학생과학탐구올림픽 자연관찰탐구전국대회'에서 서령고(교장 김동민) 과학동아리생물나라(지도교사 서영현) 소속 장홍, 김강현 군이 은상을 수상했다. 장홍 군과 김강현 군은 그동안 동아리에서 활동해온 활동상을 제출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한국학생과학탐구올림픽 자연관찰탐구전국대회는 지식기반사회를 이끌어 갈 창의력을 가진 인재의 육성과 창의적인 과학 학습방법으로의 전환을 유도하고 과학학습평가의 새로운 틀을 제공함으로써 청소년에게 과학적 창의력을 신장시키고자 해마다 실시하는 비중 높은 대회이다. 이번 대회의 시상식은20일 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서울 송파구)에서 실시할 예정이다.
10월 9일은 세종대왕이 훈민정음을 반포한지 566돌이 되는 날이다. 이 날을 기념하기 5일부터 11일까지 ‘한글 주간’ 행사가 열린다. ‘한글 주간’은 2008년부터 한글날을 앞뒤로 한글날을 기념하는 것이다. 올해 ‘한글 주간’에는 ‘한글, 함께 누리다’를 주제로 다양한 행사를 펼친다. 경복궁 수정전 앞마당에서 열리는 ‘톡톡 한글, 누림 세상’ 기획전을 비롯해 많은 행사가 준비돼 있다. 게다가 ‘한글 주간’ 바로 뒤인 12일에는 서울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조선어학회 수난 70돌 기념행사’가 계획되어 있다. 한글날은 일제 강점기에 시작되었다. 일제 강점기에 국어 운동을 통해 민족 사상을 고취하고자 ‘조선어연구회(한글학회의 전신)’를 창립하였다. 그리고 민족 문화의 근간이 되는 ‘훈민정음’ 반포 기념일을 추정하기 시작했다. 해서 세종실록의 기록에 의거 1926년 11월 4일(음력 9월 29일)을 ‘가갸날’로 선포했다. 1928년에는 한글의 명칭이 보편화되어 쓰이기 시작하면서 ‘한글날’로 고쳤다. 그러나 한글날을 음력으로 하니 불편이 했다. 이에 음력 9월 29일을 양력으로 셈하여 10월 29일로 정했다. 이를 1582년 이전에 율리우스력으로 계산한 10월 28일을 한글날을 정했다. 그래서 1934년부터는 양력 10월 28일에 한글날 잔치를 치르게 되었다. 그러다가 훈민정음 해례본이 발견되고 반포일을 정확히 알았다. 1945년 8월 15일 광복이 되자 한글 학회는 9월 상한의 끝날 인 9월 10일에 훈민정음 반포를 했다는 추정을 하고, 이를 양력으로 환산한 10월 9일을 한글날로 확정했다. 1946년 10월 9일 한글 반포 500돌을 맞이하여 정부에서는 한글날을 공휴일로 정했다. 광복과 함께 한글날은 더욱 빛을 보게 되었다. 1946은 훈민정음 반포 500돌을 맞이하여 한글날을 공휴일로 정하고, 덕수궁에서 기념식을 열었다. 그런데, 1990년 총무처(지금은 행정안전부)에서 법정 공휴일 축소 문제와 관련하여, 한글날이 공휴일에서 제외되었다. 당시 정부는 공휴일이 너무 많아 노동자들의 생산성이 떨어져 경제 발전에 장애가 많다는 이유로 한글날과 국군의 날을 공휴일에서 제외했다. 다행히 2005년 12월 29일 개정된 ‘국경일에 관한 법률’에 의해 한글날은 국가 기념일에서 국경일로 승격되었다. 그러나 한글날은 휴일이 아닌 관계로 국경일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인터넷에서도 국경일은 나라의 경사스러운 날을 기념하기 위하여 법률로써 지정한 날로, 삼일절, 제헌절, 광복절 및 개천절 등의 4대 국경일이 있다고 안내하고 있다. 한글날이 아예 언급이 되지 않고 있다. 올해 4월 조사(리서치앤리서치)에 따르면 10월 9일이 한글날이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64.1%에 불과했다. 2009년의 88%에 비해 현격히 줄었다. 그나마 20대는 32.7%로 셋 중 한 명꼴도 안 된다. 오늘날 지구상에는 각 나라가 여러 종류의 글자를 쓰고 있지만, 우리나라처럼 고유한 말과 글자를 가지고 있는 나라는 드물다. 한글은 만든 목적이 뚜렷하고 만든 사람이 분명한 글자다. 한글은 인체의 발음기관과 우주 구성의 3대 요소인 삼재(三才: 하늘, 땅, 사람)를 본떠서 만들어졌다. 상형(象形)을 기본으로 한 한글의 제자(制字) 원리는 현대 언어학 또는 문자학적 측면에서 보았을 때도 매우 과학적이며 독창적이라 할 수 있다. 한글의 위상은 세계에서도 인정했다. 유네스코가 훈민정음 해례본을 세계기록유산으로 인정하고 매년 각국 문맹퇴치 공로자에게 ‘세종대왕 문해상(King Sejong Literacy Prize)’을 시상하고 있다. 2007년에는 세계 아홉 번째 국제 공개어로 한국어를 채택했다. 하지만 아직도 해외 주요 사이트에는 잘못된 내용이 있다. 국회의원이 국정감사에서 지적한 것에 따르면, 미국 국무부 사이트에 ‘한국어는 일본어 및 몽골어와 관계가 있다.’라고 표기하고 있다고 한다. 백과사전(네이션스인사이클로피디아)에는 ‘중국문자를 모방하면서 한글은 문자들이 결합되어 음절이 된다. 한국 정부는 일본이나 다른 언어로부터 차용된 한글의 순화를 위해 다양한 문자 미화 사업을 실행해 왔다. 그러나 단어를 구성하고 있는 문자의 절반 이상은 중국으로부터 유래되었다.’고 적고 있다는 것이다. 그야말로 심각한 오류다. 국회에서는 한글날을 공휴일로 지정하는 문제에 대해 입을 모으고 있다. 여야 모두 발의한 상태이기 때문에 머지않아 공휴일로 지정될 전망이다. 문제는 공휴일이 아니다. 공휴일 지정과 함께 한글날 관련하여 독창적이고 과학적인 한글의 가치를 알리는 행사가 있어야 한다. 아울러 국가적 차원의 국외 홍보 행사도 병행해야 한다. 21세기의 강국은 이제 힘이 아니다. 문화자본이 풍부한 국가가 경제 강국으로 자리하게 된다. 한글은 우리나라가 문화 국가로 성장하는데 가장 기본적인 도구이면서 강력한 자산이다. 최근 시대의 변화와 정부 차원의 영어 우대 정책이 자주 등장하면서 국어에 대한 위기가 오는 느낌이다. 당장 급하다고 외래어에 치중하면서 한글의 중요성을 깨우치지 못한다면 불행한 일이다.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함께 노력하는 정책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오는 9일(화) 19시, 수원박물관에서 영화제 연다 수원시민이 만든 영화 9편이 9일 19시 수원화성박물관에서 선보인다. 시민 9명이 영화감독으로 데뷔하는 무대이다. 영화에 관심 있는 분들은 시사회 관람을 통해 아마추어 영화감독의 길에 동참할 수 있다. 수원시는 올해시민 영화감독 40여명을 배출했다.지방자치단체가 시민을 대상으로 독립영화사를 차릴 수 있는 아마추어 영화감독을 배출하는 것은 선구자적인 것이다. 지난 6월 12일 20명이 이미 수료하였고 오는 10월 9일 22명이 수료, 작품발표회로 '제2회 수원시민 작은 영화제' 시사회를 갖는다. 이번에 선보이는 상영작들은 지난 7월부터 4개월간 화성박물관에서 진행된 단편영화제작교실 출신 모임인 ‘카사노바(카메라로 사람들과 노래하며 세상을 바르게 담는다)’의 회원들인 시민 영화감독들이 만든 총 9편의 단편영화들이다. 상영되는 영화의 장르는 다큐, 멜로, 드라마, SF 등 다양하다. 시민영화감독들은 30대에서 60대까지 다양한 연령과 직업으로 구성되어 있다. 회사원, 주부, 자원봉사활동가, 초등학교 교사, 중학교 교장,시인, 사진사 등이 메가폰을 잡았다.이들이 시나리오를 직접 쓰고교육생들이 출연배우와 스탭을 맡았다.1인 3역 이상을 하며 상부상조한것이다. 시민 영화감독들의 스승은 바로영화감독 오점균. 그는대종상 신인감독상, 백상예술대상 작품상을 수상한 경력을 갖고 있다.그는 "영상미디어의 홍수 속에서직접 제작주체가 되고 싶은 시민들에게 영화 만들기를 체험하고 자신이 하고 싶은 스토리를 영화화 함으로써 수원이라는 공동체를 만드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며 시사회 소감을 말했다. 필자도 교육생으로서가족드라마 '4분의 1'에 남편역으로 출연,청소년드라마'휘발유 3천원 어치'대본과카메라를 잡았다. 우리 학교 학생들과 지역사회 파출소의 도움을 크게 받았다. 시나리오 쓰는 일도 신경을 많이 썼지만 촬영 실제에 들어가니출연배우 섭외와 촬영시 스탭진 모으기가 어렵다. 사람들이 모여야 작품 촬영에 들어가는데 그게 잘 되지 않는다. '아, 이래서 영화감독이 되기 어려운 것이구나!' 영화감독이 대중의 우상이 되고 스타가 되는 이유를 알겠다.배우들과 스탭들을 모두 끌어안아 자기 사람들로 만들어야 한다.지식과 지혜뿐 아니라머리도 뛰어나야 하고인간관계도 잘 맺어야 좋은 작품이 탄생한다. 출연자들이 자기 재능을 맘껏 펼 수 있게 만들어야 하는 것이다. 필자 작품의 경우, 시험기간 피하기, 추석연휴 피하기, 주연배우 구하기등의 어려움으로 마음고생을 하였다. 그러나 시나리오 초안을 학생들이 수정보완하여 완성도를 높여주고시의원이 오토바이를 빌려주고.파출소장의 적극 협조로경찰차의 오토바이 추적장면, 범인뒤쫒기의 협조를 받았다. 교장의 영화감독 데뷔, 주위의 반응이 좋다. 교장이 학생들과 호흡을 맞춰 교육현장의 드라마를 찍는 것이 새로운 도전이고 학생들도 배우, 스탭으로 출연을 좋아한다. NG 없는 명연기를 칭찬하여 주고 한우 불고기 파티, 피자 간식을 제공하니 그들에게는 학창시절 소중한 추억이다. 교육적으로얻는 소득이 하나 둘이 아니다. 시민들의작은 영화제, 위대한 작업의 결과다. 보통시민들에게 도전정신과 불굴의 의지, 성취감을 심어주었다. '영화! 나도 만들 수 있다!'는 자신감을 주었다. 이런 강좌를 만들어 준 수원화성박물관, 4개월간 세심하게 지도해 준 오점균 감독의 헌신이 고맙기만 하다. 이번 시사회 영화들의 내용은 아래와 같다 ▲실내온도 38⁰C(감독 김애숙) : 꿈과 이상, 현실 속에서 갈등하는 청소년, 현실에 힘겨워하는 부모, 이들의 경험과 가치관과의 대립을 할머니의 시각으로 푼다. ▲70대 할머니의 봉사활동(감독 전영희) : 70대의 노구를 이끌고 2009년부터 지속한 봉사활동을 통해 봉사활동의 가치와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한다. ▲오디세이 2030(감독이정훈) : 혜성충돌로 인한 인류는 멸망하게 되고, 수원을 중심으로 소수의 인간만이 우주로 보내지게 되는데... 블랙코미디 SF! ▲4분의 1(감독박재련) : 가사분담을 위한 50대 그녀의 귀여운 반란.. ▲응시(凝視)(감독강성민) : 수원 화성을 배경으로 두 청춘이 벌이는 치료와 사랑 ▲아버지의 아버지(감독 김승록) : 어릴 때 무섭고 멀게만 느껴졌던 할아버지를 성인이 된 지금의 내가 이해하고 화해하는 과정 ▲휘발유 3천원 어치(감독 이영관) : 학교마저 교육을 포기하게 만든 학생들! 이들은 경찰도 무섭지 않다. 무개념 학생들이오토바이를 훔쳐 선도위원회에 회부되는데... ▲아일랜드(감독서정화) : 환경사진가와 함께 떠나는 섬 이야기 ▲Apple(감독윤수린) : 나른한 오후,달콤한 꿈을 방해받은 주부가 남편을 저버리고 여행을 떠나는데...
지난 5일 2012년도 국회 국정감사가 시작되었다. 아니나 다를까, 시작 첫날부터 여야 의원들이 이전투구식 악다구니로 국민들의 인상을 찌푸리게 했다. 올해는 18대 대선이 있는 해로 이와 같은 정치적 논쟁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견되고 있다. 사실 일선 학교에서는 해마다 가을 정기국회가 열릴 즈음이면 정부 각 부처와 행정기관에서는 국회의원 요구 자료 제출에 정신이 없다. 거기에다가 각시도 의회 교육의원 등 의원들의 요구자료가 폭주하여 설상가상이 되고 있다. 이와 같은 난맥상은 교과부와 시도교육청 및 지역 교육지원청도 예외는 아니다. 이 시기에는 전 공무원과 교원들이 국회의원의 요구 자료를 만들기 위해서 있는 것 같은 착각이 든다. 무엇보다도 최우선적으로 해야 할 일이다. 학교의 경우 가르치는 일보다 급할 경우가 많기 때문에 하는 말이다. 겨우 하루 이틀 시간을 주기도 하고, 어떤 경우에는 단 몇 시간 만에 자료를 제출하라는 경우도 있다. 어떤 경우는 보고 기한보다 공문이 더 늦게 시달되기도 한다. 사정이 급하니까 공문으로 요청하기도 하고, 때로는 ‘긴급’이라는 업무 연락을 하여 재촉하기도 한다. 특히 학교에서 본연의 책무인 수업이야 어찌 됐든 상급기관에서 요구하는 자료를 만들어 대기에 급급한 실정으로 전도되기도 한다. 뭔가 잘못돼도 크게 잘못되었다는 생각이다. 그런데 국감자료, 시도의회 자료 요구에서 지적해야 할 사항은 해마다 같거나 비슷한 통계 자료를 요구하고 있다는 것이다. 어떤 경우에는 수년 간의 통계 자료를 모두 요구하기도 한다. 이런 경우에는 학교 현장에서는 난리가 난다. 케케묵은 문서철, 전자문서, 에듀파인 문서을 뒤져야 하고, 당해 년도의 업무 담당자를 찾아야만 한다. 해결이 안 되면 타교로 전보된 교원들에게 전화를 걸어야 한다. 이런 큰 소란이 매년 가을 정기적으로 각급 학교에서 되풀이 되면서 벌어지는 자화상이다. 또한 구회의원 요구 자료, 지방의회 요구자료가 중첩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고, 나아가 요구 내용이 꽈배기처럼 비틀어져 있어서 자료 제출에 많은 애로를 겪곤 한다. 아울러 어떤 경우에는 요구 자료가 아주 복잡한 경우도 있다. 그야말로 구미가 까다로워서 요구 조건을 충족시키려면 현장교사들은 진땀을 흘려야만 한다. 더러는 애매하기 짝이 없는 내용으로 자료를 요구하는 경우도 많아 나름대로 유권해석(?) 하느라고 진땀을 빼야만 한다. 때로는 그 짜증스런 내용들로 동학년 동료, 동직원, 교육(지원)청 담당자들과 서로 언성을 높이는 경우도 있다. 이 때쯤이면 일선 학교 교원들의 기분은 저기압이다. 온갖 일이 짜증이 난다. 학교에서 학생들 가르치고, 각종 업무 처리를 해야 하는데, 국회의원, 교육의 등 지방의회 의원 요구 자료 제출에 몸과 마음이 지쳐버린다. 모름지기 교육의 질적 수준을 높이기 위해 서로 협력하고 도와 가야할 교육의 동반자가 국회의원 등의 요구 자료 작성하다가 파트너십이 무너지기도 한다. 한참 동안 국감 자료, 지방의회 의원 요구 자료 작성으로 실랑이를 하고 나면 기운이 저절로 빠져 버린다. 그렇지 않아도 현장의 교원들은 현재 과중한 업무에 지쳐 있다. 해마다 교육 당국에서는 교원 사기 진작을 위한 방안으로 ‘교원업무경감’을 들고 있다. 얼마나 업무가 많으면 해마다 단골 메뉴로 등장할까. 그런데도 뚜렷한 개선책은 나오지 않고 있다. 이러한 불필요한 업무 개선을 위하여 매년 아주 정확한 ‘교육통계 연감(연보)’를 제작하여 배포하고, 이를 바탕으로 상부 기관에서 국감자료, 의뢰 요구 자료, 행정감사 자료 등을 처리해야 할 것이다. 아울러, 부득이하게 일선 학교에서 자료를 제출받아야 할 경우에만 내용을 엄선하여 시달하고 자료 제출 요구를 해야 할 것이다. 아주 부득이한 경우에만 한정해야 할 것이다. 언제부턴가 ‘우리나라 통계자료는 맞는 것이 하나도 없다’는 우스갯소리가 있긴 하지만, 교육통계 연감(연보)에는 교육에 관한 모든 실태가 정확하게 담겨 있도록 구안하여야 한다. 그래서 누구라도 이를 통해서 교육현장의 문제를 발견하고, 대안 제시 및 해결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자료로 활용할 수 있게 해야 한다. 이런 자료들이 데이터베이스로 집적되어 있다면 정책 입안자는 물론, 현장의 행정가들에게 적시에 많은 도움을 줄 것이다. 국회의원, 교육의원 등 지방의회 의원들도 자료를 이 통계연감(연보)를 통해서 얻게 해야 한다. 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이 연감에는 교육에 관한 모든 자료가 집적되어 있어야 한다. 해마다 교육 현장에서 일어나고 있는 모든 사례를 모아 종합적인 ‘교육통계 연감(연보)’을 발간하여 각 기관ㆍ학교 등에 배포하는 것이다. 국회의원은 물론, 관심 있는 모든 사람들이 이를 활용하여 정책도 마련하고 비전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다. 국정감사 및 행정감사가 시작되면 교과부에서부터 시작되어 저 산골 학교까지 해마다 난리가 나는데, 이는 구태의연한 것이다. 세상이 많이 변했어도 변화하지 않은 것이 국감자료 등 요구자료 제출이라는 일선 학교 교원들의 푸념을 귀담아 들어야 한다. 그리고, 교육 개혁, 학교 혁신을 위해서는 교과부나 시도교육청, 지역 교육지원청, 학교 등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국정감사, 지방의회 감사, 행정감사 등이 되어야 한다. 그리하면 교실 현장의 교원들은 이런 요구자료 제출에서 벗어나 학생들 교육과 수업에 전념하게 해야 한다. 우리 사회가 더욱 맑고 밝아지는 투명한 사회, 공정한 사회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좋지 못한 관행을 하루빨리 불식시켜야 한다. 차제에 국회의원, 지방의회 의원들이 매년 일선 학교에 요구하여 수집하는 그 많은 자료들이 어떻게 정책에 반영되는지, 자료를 위한 자료에 그쳐서 사장(死藏)되는 비율 등을 국민들에게 공개하는 시스템이 구축되어야 한다. 그래야만 학생들을 열심히 가르쳐야 할 전국의 교원들이 흘린 땀과 노력이 헛되지 않을 것이다. 상부 기관에서 요구하면 무엇이든지, 어떠한 희생이 있더라도 군말 없이 기한 내에 제출해야 한다는 발상이야말로 전제적이고 전 근대적인 사고이다. 물론, 교육 개혁, 학교 혁신, 학생 교육에 도움이 되는 요구자료라면 일선 학교에서 다소간 희생과 애로가 있더라도 제출하는 것이 마땅하지만, 전혀 정책에 반영되지도 않는 통계자료만을 위한 국감 요구자료 등은 반드시 감축되어야 한다. 이와 같이 쓸 데 없는 국감, 지방의회 요구자료 등의 감축이 교원 업무경감의 출발점이 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교원들이 본연의 임무인 수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도와 주어야 한다. 이제 국회의원들이 국정감사 자료를 대해부한 후 ,이를 바탕으로 국정감사 자료 요구로 일선 학교 교직원들이 본연의 직무에서 벗어난 일에 에너지를 허비하는 실상을 이해하고, 이런 올바르지 못한 관행을 뿌리 뽑기 위한 운동에 앞장서야 할 것이다. 즉 국회의원들 스스로 국감자료 요구를 국감하여야 할 것이다.
요즘 아이들이 자란 환경이 종전과 많이 달라서인지 학급에서 갈등 상황이 많이 전개되고 있다는게 학교 현장 담임교사들의 지적이다. 그래서 사소한 것에도 마음에 상처를 입고 상호간 질투로 번져 학급 분위기까지 어색하게 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여학생들에게서 더 많다는 것이다. 가끔 아이들을 지도하면서 부모님들이 너에게 평소 가장 강조한 것이 어떤 것인가를 질문을 해 보면 많은 학생들의 대답이 '친구들과 싸우지 말고 친하게 지내라' 이며, '공부 열심히 해라', '너는 다른 사람에게 왜 먼저 다가가지 못하니?' 하는 내용이다. 그러나 이런 이야기는 자녀에게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 오히려 좋은 부모라면 친구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구체적인 방법 즉, 인간관계 스킬을 코칭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 인간 관계스킬은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자신의 마음을 행동으로 표현하는 기술이며, 연습을 통해 자신의 몸에 되지 않으면 표현이 되지 않는 것이다. 따라서 기본적인 성품을 바탕으로 갖추고 그것을 잘 표현하는 기술을 배운다면 인생에서 숱하게 만나는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분명 성공하게 될 것이다. 우리 주변을 보면 항상 매력이 넘치고 남 보다 끌리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을 자세히 살펴보면 공통된 특징을 발견할 수 있는데, 그것은 미소, 경청, 칭찬, 감사하는 마음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첫째로 미소는 짧은 순간에 사람의 마음을 열어주는 능력이 있다. 우리 나라에서는 전통적으로 가정에서 근엄하게 자란 문화적 유전자가 남아서인지 우리나라 사람들은 잘 웃지 않는 편에 속한다. 하지만 미소 역시 연습을 통해 습관화가 가능할 수 있다. 만약 웃을 일이 없는데 어떻게 웃냐고 묻는 자녀가 있다면, 심리학자이며 철학자인 윌리엄 제임스가 한말을 들려주는 것도 대안이 될 수 있다. “우리는 행복해서 웃는 것이 아니라 웃기 때문에 행복하다.” 라는 말이다. 실제로 기분 나쁜 일이 있을 때 억지로라도 크게 웃으며, 기분 좋게 행동하면 기분이 서서히 좋아지게 되는 경우가 있다. 미소를 상대방에게 잘 전해주는 방법은 바로 인사이다. 지금부터라도 자녀가 주변의 어른과 친구들에게 밝게 웃으며 인사할 수 있는 습관을 가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면 분위기가 달라질 것이다. 항상 고운 태도로 인사한 아이의 모습은 30년이 지났는데도 머릿 속에서 지워지지 않는다. 둘째로 이청득심(以聽得心) 이란 말이 있다. 상대방의 말을 잘 들으면 사람의 마음을 얻을 수 있다는 말이다. 삼성의 창업주 고 이병철 회장은 이건희 회장에게 삼성에 첫 출근을 한날 경청이란 휘호를 내리며 평생 마음의 지표를 삼으라고 했을 정도로 경청을 중요한 덕목으로 생각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다른 사람이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을 좋아하게 마련이고 경청해주는 사람에게 항상 반응을 나타낸다. 경청은 상대방을 중요한 사람으로 인식한다는 표시로, 당신이 생각하고, 행동하고, 믿는 것이 내게는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말해주는 방법이기도 하다. 그래서 경청은 상대방에게 존경심을 보여주는 최고의 기술 중 하나이다. 올바른 경청의 방법은 상대방이 이야기를 할 때 그 사람의 눈을 보며, 고개를 끄덕이거나, 적절하게 맞장구를 쳐 주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상대방은 ‘내 말을 잘 듣고 있구나, 더 해도 되겠구나.’ 라는 느낌을 받게 된다. 자녀들이 경청을 습관화 할 수 있도록 부모님이 먼저 경청하는 자세를 보여주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학교학습에서 경청은 최고의 학습도구가 된다는 사실을 기억하면 좋겠다. 셋째 칭찬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에게 인정받는 것에 관심이 많다. “야~대단한데?”, “잘했어”, “역시 너야” 이런 칭찬을 받을 때, 가장 기분이 좋고 더 잘하고 싶은 욕구가 생기는 것이다. 정신의학자 프로이드는 인간의 이러한 욕망을 ‘위대해지고 싶은 욕망’ 이라고 했다. 우리 모두는 누군가에게 중요한 사람이 되고 싶은 마음 즉, 존재의 중요성을 느끼고 싶은 욕망을 갖고 있다. 이것은 인간의 욕구 단계 가운데 최상의 것이다. 따라서 자녀가 친구와 주변사람들에게 사소한 것이라도 장점을 발견하고 칭찬해 줄 수 있도록 코칭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 구체적으로 결과보다는 과정을 칭찬하는 것이 좋다. 무엇보다도 칭찬을 할 때에는 진심을 담아서 하고, 말로만 칭찬하기보다 때론 편지로, 요즘 같으면 문자메시지로 다른 사람을 칭찬하는 것이 습관이 될 수 있도록 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사람이 얼마나 행복한가는 그 사람이 얼마나 감사할 줄 아는가를 보면 알 수 있다. 종은 울릴때 까지 종이 아니며, 감사는 표현하기 전까지는 감사가 아니다. 감사를 표현하지 못하는 자녀는 타인과 친밀한 관계를 맺지 못하며, 오히려 타인을 원망하며 살아가게 된다. 누군가에게 감사를 표한다는 것은 상대를 기쁘게 하는 행동이다. 이러한 행동은 인간관계의 필수로, 감사하는 마음을 기르려면 일상생활의 아주 사소한 것부터 감사할 일을 찾을 수 있어야 한다. 감사할 일을 찾다보면, 감사할 일들이 더 많이 눈에 띄는 것이다. 그냥 저절로 느껴지는 것이 아니며 선택해야 하는 것이고, 훈련해야 하는 것이다. 자녀가 감사하는 습관이 훈련될 수 있도록 식사시간 등을 통해 온 가족이 함께 하루에 감사할 내용을 함께 갖는 것으로 가족의 문화를 함께 만들어 보면 좋을 것이다. 감사 일기를 꾸준히 쓰는 것도 타인에게 감사하는 습관을 갖는데 큰 도움을 줄 수 있으며, 가족이 주변의 감사하는 사람들에게 감사편지를 쓰는 시간을 갖는 것도 타인에게 감사를 표현하는 습관을 기르는데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성품이 마음 가짐의 문제라면 인간관계 기술은 행동의 문제이다. 또한 인간 관계 기술은 일회적 혹은 단기적인 대인관계에서는 더 쉽고 효과적일 수는 있을지 모르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선한 성품을 갖추고 있을 때만이 이 같은 기술이 쓸모가 있는 것이다. 아이들이 인간 상호작용의 올바른 가치를 배워야만 우리의 미래는 안전하고 평화로울 수 있다. 실속은 없는데 포장만 번지르르한 상품은 결국 사람들에게 외면당하는 것과 같이 인간관계 기술 또한 사람이 됨됨이인 성품이 탄탄히 갖추어져 있는 상태에서 활용되어 질 때에 비로소 힘을 발휘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았으면 좋겠다.
지난 달 말 청천벽력같은 사고가 발생하여 큰 충격을 주었다. 서울의 한 초등학교에서 정신 병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10대 고교 중퇴생이 교실에 들어와 야전삽과 장난감 총 등 흉기를 휘둘러 학생 6명이 다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되었다. 추석 명절을 앞두고 학부모를 비롯한 전 국민이 공분하는 만행이 대낮에 버젓이 교육의 성전인 학교에서 자행된 것이다. 최근 사회적으로 연이어 발생한 ‘묻지 마 폭행’이 가장 안전해야 할 학교 교실에서까지 발생된 데 대해 학생들은 물론, 교원, 학부모 등 전 국민이 큰 충격과 우려를 표명하고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학교에서의 학생의 안전을 유지하지 못하여 인권, 학습권을 침해하는 이와 같은 일탈은 있을 수 없고 있어서도 안 되는 학교 내 묻지 마 폭행의 재발을 예방하고, 학교 내 안전망을 구축하기 위한 정부와 정치권의 조속한 대책마련을 촉구한다. 아울러 차제에 범사회적인 학교폭력예방과 더불어 학생의 안전 보호를 위한 다양한 방안이 강구되어야 할 것이다. 사실 돌이켜 보면, 과거 국민의 정부부터 시작된 학교담장 허물기 사업 이후 학교가 폭력, 절도 등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학교 내 음주, 각종 체육 및 행사, 각종 상인 출입 빈번 등으로 수업활동에 지장을 주거나 학생안전에 저해요소가 되고 있다는 점을 들어 관련 법 제·개정을 통해 학칙에 외부인의 학교출입을 제한하게 하는 방안 마련을 촉구해왔으나, 가시적 조치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냉철하게 비판하면 항상 ‘사후약방문’,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 식의 미봉책으로 일관하여 왔음을 반성하여야 한다. 다양한 중구난방식 방안은 제시되었지만, 정착 이를 정책에 반영하고 실무에 반영하여 학생들이 편안하고 안전하게 학습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주지 못한 점을 전 국민이 함께 성찰하여야 한다. 이번 사건이 발생한 학교는 경비원이 정문에 배치되어 있는 등 대다수 학교보다 안전성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공사차량이 있는 후문을 통해 들어와 범행을 저질렀다는 점에서 경각심과 함께 과하다 심을 정도의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이러한 교총의 주장은 ‘학생안전보다 더 소중한 것은 없으며, 특히, 성인보다 학생들이 자기보호에 취약하다는 점에서 비롯된 바, 정부와 정치권은 묻지 마 폭행 등 학교 내 학생안정망 대책 마련을 서둘러야 할 것이다. 최근 서울과 수도권 초등학교를 중심으로 절도행각을 일삼던 용의자도 교사가 “누구냐”고 물었을 때 “조카가 안와 찾으러 왔다”고 둘러대면서 절도행각을 한 바 있다. 또 가발과 여학생 교복으로 변장한 상습 절도범도 대낮에 경비원이 있는 교문을 아무런 제지 없이 드나들었다. 외국의 사례를 들면, 미국, 영국 등 선진국은 학부모라도 외부인은 학교 방문 전에 약속을 잡아야 하고, 확인 후 출입이 가능하다. 중국의 경우도 대부분의 학교들이 5-6m의 투시형 철조망으로 담장을 구축하고 있으며, 학부모라도 엄중하게 검문하여 교문 옆의 경비실에서 자년인 학생들을 면담토록 하고 있다. 특히 일본의 경우 이번 사건과 유사한 정신 병력이 있는 사람이 교실로 들어와 학생 등에게 상해를 입힌 사건 발생 후 방문자 사전예약제와 외부CCTV를 설치하는 등 보안을 강화한 만큼, 우리도 다시는 학교 내 묻지 마 범죄가 발생되지 않도록 특단의 대책 마련이 필요함을 재삼 강조한다. 한편, 한국의 경우, 현재 안전강화학교 지정, 배움터 지킴이 위촉 등으로 많은 예산과 인력을 학교와 학생 안전에 투입하고 있다. 이들 정책과 예산이 본연의 학교와 학생 안전에 충실할 수 있도록 제도적ㆍ행정적 뒷받침이 더욱 요구되고 있다. 결국, 이 사회, 이 나라를 이끌어갈 새싹들인 오늘의 학생들은 전 국민들이 안전하게 자라고 배울 수 있도록 오롯이 보살피고 감싸주어야 한다. 청소년들을 보호하는 데는 내 자녀, 네 자녀가 따로 없다. 모두가 우리 자녀이고 형제자매들이다. 이들 청소년들과 학생들이 마음 놓고 학업에 정진할 수 있도록 우리 모두의 뜻과 지혜를 함께 모아야 할 때이다.모름지기 학교는 학문의 전당이고 배움의 요람이다. 학교가 안전하지 못한 곳이라면 그 어느 곳이 안전하겠는가? 배움의 성전이자 요람인 학교는 세상의 어떤 시설보다도 안전하고 건전해야 한다. 청소년들과 학생들도 마찬가지이다. 미래에 이 나라를 짊어지고 갈 학생들이 배움의 나래를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배움의 보금자리를 보살피고 어루만져 주어야 한다. 학교에서의 학생 안전, 그 무엇보다도 중요하고도 소중한 것이다. 옛 말에 비온 뒤에 땅이 굳어진다고 했다. 이번 예기치 못한 사건으로 부상을 입은 학생들과 관계자 위로를 보내며 학생들의 조속한 쾌유를 기원한다. 그리고 이번 사건이 다시는 이와 유사한 사건과 사고가 우리 사회와 학교에서 재발하지 않도록 막는 타산지석으로 남기를 소망해 본다.
물론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겠지만, 분명 그런 전문가가 있는 것만은 사실인 듯 싶다. 입학사정관 이야기이다. 입학사정관이 학생을 선발하는 입학사정관제가 이렇게 비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니 놀라울 따름이다. 수년동안 입학사정관제를 위해 차분히 준비해온 학생들을 전문성이부족한 전문가가 선발을 한다는 것이 놀랍다는 이야기이다. 입학사정관 중에는 일회성 아르바이트도 있고, 20, 30대가 10명중 7명이라고 한다. 물론 20, 30대라고 해서 전문성을 갖추지 말라는 법은 없다. 나이를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다. 영화관직원, 기간제교사, 대학조교들도 상당수 있다고 한다. 이들 역시 전문성이 떨어진다는 것은 편견일 수 있다. 그러나 최소한 학생을 선발하는 과정이라면 이들보다 좀더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들이 있을 수 있다. 그래도 한 학생의 인생을 결정짓는 입학사정관제에 더 많은 전문가가 있음에도 이들을 입학사정관으로 두고 있다는 것은 쉽게 이해하기 어렵다. 입학사정관은 일정한 연수를 마쳐야 하고, 해당분야에서 어느정도 전문성을 갖췄다는 인정을 받아야 가능하다고 본다. 전문가와 비전문가의 문제가 아니고 누가 더 전문성을 갖췄느냐의 문제인 것이다. 입학사정관에게 선발되는 학생들은 해당분야에서 성장가능성이 높은 학생들이다. 누가 보아도 잠재력을 갖춰 성장가능성이 높은 학생들이 보이기도 하지만 일반인들의 눈으로 쉽게 찾아내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그래서 좀더 전문성을 갖춘 입학사정관을 원하는 것이다. 주변에서 입학사정관제에 지원했다가 불합격한 후 실망하는 경우들을 보았었다. 아무리 생각해 보아도 불합격한 원인을 모르겠다고 했다. 물론 개인적인 판단은 주관적일 가능성이 매우 높지만 객관적으로 들여다 봐도 뭔가 석연치 않은 부분들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어쩌면 이런 문제도 전문성이 다소 부족한 입학사정관들이 학생선발에 관여 했기 때문에 발생한 문제일 수도 있다. 사정이 어떻게 되었든 대학들이 입학사정관에 대한 생각을 쉽게 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좀더 깊이 생각하고 학생의 인생을 바꿔놓을 수도 있다는 문제의식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 겉으로만 입학사정관제를 실시해서는 안된다. 전문성을 갖춘 인사를 입학사정관으로 채용하거나, 전문성을 갖추도록 기존 입학사정관의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 지금의 상황으로는 입학사정관제의 발전을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이다. 입학사정관제를 실시하는 대학은 정부로 부터 일정부분 지원을 받는 것으로 알고 있다. 따라서 그 지원이 입학사정관제 실시의 대가가 될 수 있다. 만일 대가라고 생각하는 대학들이 있다면 이 부분은 반드시 바로 잡아야 한다. 입학사정관제를 실시함으로써 잠재력있는 학생들을 선발할 수 있는 것은 대학이 발전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인데, 이것을 대가로 생각한다는 것은 억지 입학사정관제가 되는 것이다. 지원금을 받고 안받고의 문제가 아니라, 입학사정관제는 이미 우리나라 대학입시의 한 축으로 자리잡았다. 이제는 지원금 없이 대학에서 자율적으로 입학사정관제를 실시해야 한다. 지원금을 받는 입학사정관제는 대학의 입장에서는 밑져야 본전이 되기 때문이다. 지원금없이 대학에서 철학을 가지고 잠재능력이 있는 학생들을 선발할 필요가 있다. 대학입시에서 매우 중요한 선발제도라는 것을 인정하고 계속해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 다시한번 강조하지만 입학사정관제가 정상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대학들의 인식이 변해야 한다. 학생을 위한 대학이 되어야 한다. 학생들의 지원에서 선발. 입학후의 생활까지 면밀히 검토하여 발전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이런 일이 있을 수는 없겠지만, 대충 뽑고 대충 끝내는 일은 절대로 없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2억씩 지원받고도 그렇게 못하면…” 모든 학교 재정지원 늘려야 “가장 바람직한 공교육 정상화 방향이 혁신학교라는 게 몇 년 동안의 실험과 노력으로 검증되고 있다. 정권교체를 하면 혁신학교지원법을 만들어 혁신학교를 대대적으로 늘릴 수 있도록 대폭 지원하겠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통령후보가 8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에 위치한 혁신학교 보평초(교장 서길원)를 방문해 이같이 밝혔다. 문 후보는 이날 “몇몇 교육감들의 의지로 이 정도의 성과를 이뤄낸 것”이라며 “우리 교육문제를 해결하는 바람직한 방향이라는 것을 확인한 만큼 국가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혁신교육지원법 제정, 혁신학교의 전국적 확산을 약속한 것이다. 혁신학교는 학교운영과 수업에 대해 학교가 자율권을 갖고 체험과 참여수업을 중시한다. 서울의 경우 초중고 59곳이 지정돼 있으며 해마다 학교당 최대 2억 원씩 지원 받는다.7월23일자 참조 혁신학교 교원 간 내부 갈등 문제는 차체하더라도 혁신학교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교사들의 공통적 의견은 ‘2억씩 지원받고도 그렇게 못하는 학교가 어디 있냐’는 점이다. 소위 ‘혁신교육’이라는 것이 하늘에서 떨어진 대단한 노하우가 있어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는 지적이다. 혁신교육지원법을 제정할 것이 아니라 초‧중등교육에 대한 투자를 늘려 모든 학교에 대한 재정지원을 늘려야 맞는다는 설명이다. 문 후보는 학교 방문에 앞서 김상곤 교육감에게 참석을 부탁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도 학교를 방문하면서 도교육감을 초청하는 것은 자연스럽게 볼 수 있다. 그러나 이날 같은 자리에는 김승환 전북도교육감, 민병희 강원도교육감 등도 함께 참여했다. 교육감의 선거 개입이라는 지적에 대해, 경기교육 발전을 위해서라면 안철수 후보나 박근혜 후보와도 만날 수 있다는 교육청의 주장이 설득력을 잃는 이유다. 이미 민주당 정책으로 채택된 국가교육위 설치 외에 김 교육감이 강하게 주창하는 '아동인권법'도 탄력 받을 것이라는 전망도 여기에 기인한다. 이밖에 문 후보는 ▲ 고등교육투자 GDP 1% 수준 확대 ▲ 고교무상교육 단계적 실시 ▲ 지방교육재정 확대 ▲ 학급당 학생 수 OECD 수준 감축 ▲ 국가교육위원회 설치 ▲ 대입지원처 신설‧대입국가 관리 ▲사회통합 전형제도 도입 ▲ 모든 권한 시도교육청·학교로 넘겨 교육자치 실현 ▲ 교장공모제 일반화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안철수 郭정책 이끈 이범 보좌관 영입 안철수 무소속 후보의 교육정책도 조만간 그 윤곽이 들어날 것 같다. 곽노현표 정책을 이끌었던 이범 보좌관이 안철수 캠프로 자리를 옮겨 교육관련 포럼을 주도할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안 캠프는 ‘정책네트워크 내일’을 중심으로 각 분과별 정책포럼을 구성해왔다. 장하성 고려대 교수가 대표인 경제민주화포럼과 홍종호 서울대 교수가 주도하는 경제혁신포럼, 김호기 연세대 교수가 대표인 정치혁신포럼, 윤영관 전 외교부 장관 등이 주도하는 외교안보분야 포럼 등이 그것이다. 안 후보는 6일 조선대 강연에서 대학 등록금에 대한 입장을 표명한 바 있다. 그는 "당장 내년에 반값등록금을 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이라며 "대통령에 당선되면 임기 마지막 해까지는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는 내년부터 국공립대 등록금을 반값으로 낮추고 2014년부터 사립대로 확대하겠다는 문재인 후보의 공약과는 차이가 있다. 안 후보는 이날 “국공립대와 함께 사립대 등록금도 같이 낮춰야 한다”며 “정교한 계획에 따라 점진적으로 낮춰야 한다”고 설명했다. 7일 열린 정책비전발표회에서는 교육비전을 ‘모든 가능성이 발휘되는 사회’라는 타이틀로 설명했다. 누구나 자기가 무엇을 잘 할 수 있는지 찾아낼 수 있도록 교육이 시대에 맞게 바뀌어야 한다는 것이다. 지난 7월 박근혜 후보가 발표한 ‘학생들의 꿈과 끼를 살리는 교육’과 유사해 구체적 안이 나오기 전까지는 어떤 평가를 내리기는 아직 어렵다.
학교폭력 예방 캠페인 송 부르며 매일아침 아이들이 웃을 수 있길… “‘아띠닷다송’은 유치원과 초등학교 어린이들을 위해 만들어진 학교폭력예방 캠페인 송으로 친한 친구를 뜻하는 ‘아띠’와 애틋하게 사랑한다는 뜻을 가진 ‘닷다’라는 옛 우리말의 합성어입니다. 이 노래가 널리 보급돼 많은 어린이들이 학교폭력 문제를 인식하고 즐거운 학교생활을 하는데 도움 됐으면 좋겠습니다.” 지난달 20일 한수성(55․사진) 부산 사남초 교사가 법무부 위촉을 받아 학교폭력예방 캠페인 송 ‘아띠닷다’를 작사․작곡해 발표했다. 사실 한 교사는 CF송으로 알려져 이제는 국민동요가 된 ‘아빠 힘내세요’를 작곡한 장본인으로 이미 우리에게 익숙한 작곡가다. 한 교사는 “매일 아침 기쁜 마음으로 웃고 사랑할 수 있도록 즐거운 노래를 만들고 싶었다”며 “노래 가사도 ‘햇님처럼 방긋 웃는 친구 얼굴 보기 좋아 오늘도 사이좋게 또 하루를 시작해요’와 같이 다정하고 행복한 느낌이 들게 썼다”고 말했다. 노래는 ‘제5회 전국공무원예능경진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부산 양덕초 김수진 교사가 제자들과 함께 불렀다. 김 교사는 현재 ‘스위트 지니’라는 이름의 가수로도 활동 중이다. 어린이들의 율동과 캐릭터 ‘구름빵’을 삽입해 제작한 음악 동영상은 현재 인터넷을 타고 빠르게 보급되고 있다. 관련 영상 및 음원은 법사랑 사이버랜드 홈페이지(http://cyberland.lawnorder.go.kr)에서 다운받거나 인터넷에서 ‘아띠닷다’를 검색하면 볼 수 있다. 35년간의 음악교육 노하우를 담아 ‘음악과 행복한 삶’을 주제로 특강도 하고 있는 한 교사는 “학교폭력 발생 이유에는 학업에만 과도하게 치중해 감수성을 기르지 못했기 때문임을 늘 강조하고 있다”면서 “학교폭력 예방에 음악교육은 분명 효과적인 수단”이라고 밝혔다. 한 교사는 MBC 창작동요제 본선 6회 입상 및 ‘아빠 힘내세요’와 ‘연날리기’로 대상 수상, 각종 동요제 30여회 입상한 것 외에도 독서캠페인 송 ‘책을 읽자’, 저축독려 송 ‘얼만지 아니’, 금연 송 ‘아빠 제발’, 음식물 쓰레기 캠페인 송 ‘엄마 마음 아빠 마음’ 등 150여 개의 교육용 캠페인 곡을 발표하고 활발한 음악 활동을 해왔다. 한 교사는 “최근에 캠페인 송을 널리 알렸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던 중 기업 후원을 받아 2만장의 음반을 제작해 전국 유치원과 초등학교에 배포하기도 했다”며 “지금 만들고 있는 캠페인 송들도 세상에 나올 기회가 주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교총 "통페합, 정원 감축우려 없도록 교과부와정당 정책 반영되도록 할 것" 교과 임용․배치권 강화, 교육감 권한 비대 정원기준 OECD 수준, 법정정원보다 높아 교육과학기술부가 각 시도교육청이 정하는 교원배치기준을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에서 삭제하는 내용을 포함한 개정안을 입법예고한 것에 대해, 일부 시도교육청에서 농산어촌 소규모학교 통폐합을 겨냥한 ‘꼼수’라고 주장하는 것은 잘못된 지적이라는 사실이 확인됐다. 5일 전북교육청 등은 교과부가 지난달 26일 학급 수를 기준으로 각 시도교육청에서 정하도록 한 교원 배치기준을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에서 삭제하는 개정령 안을 입법예고했으며, 개정안의 골자는 학급당 교원 수 배치기준에 대한 명시적 규정을 삭제하고 학생 수를 기준으로 배정하겠다는 것이라고 밝혀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그러나 이는 ‘교원배치 기준’을 정하는 법과 ‘국가공무원 정원’을 규정하는 법이 달리 존재한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채 법을 확대 해석하는 과정에서 일어난 오해(?)였다. 10일 열린 전국 시도교육감 간담회에서 민병희 강원도교육감이 이 문제를 제기, 교과부에 건의서를 내자고 했으나 사실확인을 위해교육감들은 이를 보류한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입법예고에 따르면, 초‧중등교육법 제19조4항에서 교원의 배치를 관할청(국립학교는 교과부장관, 공‧사립학교는 교육감)이 정하도록 규정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동법의 시행령 제33조~36조 및 제38조, 제39조에 남아있는 초‧중등학교 교원 배치기준에 관한 조문을 정비하도록 했다. 일부 교육청의 주장처럼 소규모학교 통폐합이 목적이라면, 국가공무원 정원을 규정하고 있는 지방교육행정기관및공립의각급학교에두는국가공무원의정원에관한규정(대통령령) 제3조 (배정기준)를 바꿔야 가능하다. 이 법에는 각 급 학교별 교장‧ 교감, 교과 교사, 비교과 교사(보건‧영양‧사서 교사)별 정원이 정해져 있으며, 동 규정 시행규칙(교과부령)에 정원 산정 기준이 명시돼 있다. 현재와 똑같은 교원 정원 기준이 그대로 살아 있다는 설명이다. 오히려 시행령 개정으로 인해 시도교육감의 교원배치 권한을 확고히 함으로써 교육감 권한이 확대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교과부 관계자는 “소규모학교가 상대적으로 많은 전북이나 강원 같은 경우 오히려 보정지수를 통해 대도시보다 더 많은 교원을 배정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미 학급당 학생 수가 아닌 학생 수 기준으로 교원을 배정(2011.09월 개정)하고 있고, 보정지수를 통해 소규모학교가 많은 시도에서는 학생 수 이상의 교원을 배정받는 혜택을 누리고 있다는 것이다. 또 교원 법정정원이 사라지게 된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교과부의 목표정원은 2008년 OECD 수준 교원 1인당 학생 수(초 16.4명, 중 13.7명, 고 13.5명)로 현재 법정정원 보다 높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김세연 새누리당 의원의 국감자료에도 있지만 초등의 경우 2011년 법정정원을 이미 넘겼다(101.9%)”면서 “시행령이 남아있으면 오히려 교원정원 확보에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교총은 “법정정원도 지켜지지 않아 온 것이 사실”이라며 “학급당 학생 수 OECD 수준 감축은 박근혜 문재인 후보 모두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어 정부의 책무성은 담보된다고 볼 수 있다”고 논평했다. 이 관계자는 “현장의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도록 교과부와 각 정당 정책으로 확실히 반영되도록 건의하겠다”며 “걱정해야 할 것이 있다면 교육감의 권한이 점점 비대해지고 있음에도 이를 견제할 수단이 없다는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올해 초중등교원 교과별 임용 숫자를 보면 시도별로 예년과 다른 면면을 확인할 수 있다. 문‧예‧체 교육을 중시해 온 서울의 경우 음악(35명), 미술(35명) 교사의 증원이 눈에 띈다. 국어(25명), 수학(23명)보다 많고 영어(60명)에 이어 두 번째다. 경남의 경우도 음악(6명) 미술(3명) 체육(9명)에 융통성을 줬다. 인천은 상업정보(9명) 교사 임용이 예년에 비해 증가했으며, 2011년 전국적으로 1명도 뽑지 않았던 연극‧영화의 경우 서울(3명), 인천(4명) 등에서 임용한다. 기간제 교사를 뽑기도 쉽지 않은 과목이면서 수요는 적어 개설자체가 어려웠으나 최근 학교폭력 등으로 수요가 늘어 임용에 반영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교육과정개정으로 수요가 늘어난 음악, 미술 등의 교사를 배치 재량권 법적 근거에 따라 좀 더 늘려 뽑게 된 것”이라며 “지방교육 자치에 맞는 바람직한 법 개정”이라고 밝혔다.
마산제일고 청소년문화재지킴이단(단장 박준우 2년)과 옛그늘문화유산답사회 청소년문화재 지킴이단(단장 김경희 사파고1)은 지난달 15일 진주시 이반성면 평촌리 은헌고택(문화재자료 제345호)에서 지도교사 심재근, 윤덕미의 지도로 문화재지킴이활동을 실시하였다. 평촌 은헌고택 종손이며 관리인 한기락(72)씨로 부터 고택의 내력을 듣고 지도교사의 목조건축물 지킴이 활동에 대한 주의사항을 교육받고 10:00~15:00까지 청소를 비롯한 마루닦기, 거미줄제거, 잡초제거 등의 문화재 지킴이 활동을 하였다.
사람이 평생동안 화장실에서 보내는 시간은 약 1년 정도라고 한다. 그만큼 화장실은 우리 삶에 있어 매우 소중하고 귀한 공간이다. 따라서 깨끗하고 편안한 화장실은 우리 모두의 소망인 셈이다. 이러한 소망을 적극 반영하여 본교에서는 대대적으로 화장실 개보수 작업에 들어가 긴 수리를 마치고 마침내 10월 4일 완공하였다. 흰색의 우아한 변기와 대리석으로 장식된 벽면은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저절로 탄성이 나오게 한다. 거기에다 전자식 센서까지 달아 사람이 들어오면 저절로 감미로운 음악이 흘러나와 카페분위기까지 연출된다. 정신 없이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쉬면서 근심과 걱정을 모두 내려놓을 수 있는 깨끗한 화장실이야말로 우리 학교의 명소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전남교육청은 지난 9월14일 전남조리과학고등학교에서 중학생 남녀 84명을 대상으로 가정기능경진대회를 실시했다. 이 대회는 자신의 삶을 주도적으로 살기 위해 일상생활에 필요한 다양한 능력을 길러주고, 관심분야를 넓혀 특기·적성을 개발함으로써 진로 탐색의 기회를 제공하며, 요리와 생활소품 제작을 통해 더불어 살아가는 미래지향적 인재를 육성하고자 매년 실시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한국요리 분야 19명, 서양요리 분야 16명, 생활소품 만들기 분야 17명, 컴퓨터 활용능력 분야 32명 등 남·여 중학생 84명이 참가했고, 학생들은 그동안 수업시간과 토요동아리, 방과후 교육활동 등을 통해 갈고 닦은 기량을 맘껏 발휘했다. 모든 작품은 대회 결과와 함께 현장에서 공개해 학생과 교사들의 교수·학습 기회 제공 및 자료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대회를 마치고 참가분야별로 총 44명에게 시상이 이루어졌으며, 광양여중(교장 김광섭) 3학년 9반 홍수정 학생은 생활소품 분야에 출전, 금상을 수상하였다. 이 학생은 평소 바느질을 이용한 소품 만들기에 관심이 많아 방과후 활동으로 ‘생활소품부’에 참여하여 기본 기능을 익힌 후 자신이 디자인한 다양한 작품을 제작해 봄으로써 창의적 작품 제작 능력을 기르기 위해 노력하였다. 장래 희망이 유치원 교사이므로 유치원 교사로서 필요한 다양한 기능을 습득하기 위해 학교 방과 후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였다. 홍수정 학생은 참가 소감으로 “대회에 많은 학생들이 참여하여 열심히 자신의 기량을 발휘하는 모습을 보고 놀랐다. 학교에서 연습할 때와 달리 대회장에서 긴장되었고 자신의 실력이 부족하게 느껴졌는데 1등을 하게 되었다”면서, “학교에서는 잘한다고 생각했지만 대회에 참여해 보니 자신의 부족한 부분이 보여 많은 것을 생각하게 되었다”며 느낌을 밝혔다. 학생을 지도한 송명희 교사는 “매년 대회에 참가하면서 학부모와 학생들의 인식이 변화되어 가고 있다는 것이 느껴집니다. 과거에는 학생의 적성을 고려한 진로 지도보다는 부모의 뜻에 의한 진로를 선택했는데, 요즘은 학생들의 흥미와 적성을 고려하여 진로를 선택하다 보니 학부모님들이 대회에 더 적극적으로 관심을 보이시는 것 같습니다. 이와 더불어 학교 현장에서도 이러한 인식 변화를 알고 지식 위주의 교육만을 강조할 것이 아니라 가정 교과에서의 기능 교육도 중요하게 생각하고 지도 해야겠습니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구희태 미래인재과장은 “대회 참가 학생들이 여학생에서 남·녀학생으로 그 범위가 확산되고 있으며, 인원도 매년 증가되어 창의·인성교육 실현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대회가 진행되는 동안 기다리는 학부모와 인솔교사들을 배려하기 위한 천연염색 체험 코너를 마련하는 따뜻한 배려를 보였다.
가수 싸이(본명 박재상·35)의 ‘강남 스타일’이 세계를 흔들었다. 미국 빌보드와 함께 영국(UK) 음악 차트까지 상위권에 올랐다. 싸이의 열풍은 갑자기 등장한 것이 아니다. 케이 팝(k-pop) 열풍이 이미 세계를 감동시키고 있다. 가까운 아시아는 물론 미국과 유럽의 젊은이들이 우리 노래를 따라한다. 우리 문화가 침투하기 어렵다고 생각했던 반대편 남미도 예외가 아니다. 지구촌 사람들이 우리 노래와 춤을 따라 한다. k-pop뿐만 아니라 우리나라는 이미 세계의 여러 분야 진출하고 있다. 자동차, 조선, 각종 전자 제품은 세계적인 인정을 받았다. IT 기술과 미래 기술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한국은 1인당 국민소득(GNI) 2만 달러를 훌쩍 넘었다. 경제 규모로는 세계 15위에 달한다. 연간 무역액이 1조 달러를 넘어서 수출 대국으로 이름을 알렸다. 이러한 국가 역량에 걸맞게 2010년에는 G20 정상 회의를 유치했다. 당시 우리나라는 회의 개최뿐만 아니라 의제 설정부터 결론 도출까지 전 과정에서 주도적 역할을 해 세계 중심 국가로 도약했다. 한국은 스포츠에서도 강국의 면모를 보이고 있다. 지난 밴쿠버 동계 올림픽에 이어, 이번 런던올림픽에서도 놀라운 경기력을 보여 대한민국의 힘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이러한 발전의 밑바탕은 무엇일까. 그 원인은 다양하게 이야기할 수 있다. 그러나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있다. 우리가 한글을 사용한다는 것이다. 언어와 문자는 어느 나라나 사용하고 있어 특별한 것이 없다고 생각하지만, 우리는 세계적으로 우수한 문자가 있다. 지구상 210여 개 나라 중에서 자기 문자를 가진 나라는 30여 개국밖에 없다. 특히 한글은 글자를 만든 사람과 창제 원리를 구체적으로 알 수 있는 문자라는 점에서 지구상에서 유일하다. 또 한글은 과학적이고 철학적인 제자 원리를 담고 있어 세계적으로 우수한 문자이다. 이러한 저력을 바탕으로 우리나라도 문화 선진국의 이미지를 위해 노력할 필요가 있다. 현재 k-pop 중심의 해외 시장 진출은 외모가 예쁜 아이돌 그룹과 그들의 일사불란한 춤이 한몫을 하고 있다. 장기적으로 볼 때 감동적인 콘텐츠가 약하다. 싸이의 춤과 노래도 1990년대 후반 전 세계적으로 유행했던 ‘마카레나’가 반짝 인기로 끝난 전철을 밟을 확률이 매우 높다. 대중문화로 문화 강국의 이미지를 유지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 이제 순수 문화 예술로 한류 문화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 내적으로 품격 있고, 안정된 문화로 세계인의 감동을 이어가야 한다. 우리가 극동의 최빈국에서 졸부가 된 나라가 아니라 오천년 역사와 문화를 자랑하는 나라임을 알려야 한다. 대중문화와 달리 순수 문화가 뻗어나가기 위해서는 국가적인 차원의 배려가 있어야 한다. 문화 국가 이미지를 지니고 있는 프랑스도 루이 14세부터 수백 년 동안 이어온 국가의 문화 정책이 있었다. 행정 당국과 정치권 등이 함께한 문화정책이 결실을 맺은 것이다. 오늘날 한국의 위상이 높아졌고, k-pop 등이 닦아놓은 환경 때문에 우리 문화를 알리는데 수월하다. 국가적 차원에서 조금만 노략한다면 새로운 한류 문화 물결을 일으키는 것은 얼마든지 가능하다. 특히 영국과 프랑스처럼 문화 선진국은 언어의 힘이 바탕이 되었다. 우리나라도 한글이라는 우수한 문자를 사용하기 때문에 한류 문화 전파에 유리하다. 우리 생각과 다르게 외국인은 대한민국을 잘 모른다. 고려청자, 공예품, 한옥, 기와집, 등은 중국에만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 사람도 많다. 한글과 금속활자 등 우리의 문화를 알려야 한다. 인간의 문자와 언어 사용은 공동체의 삶의 질 향상을 이루는 문화생활의 기초가 된다. 문자와 언어 자체에 민족의 문화가 담겨 있기 때문이다. 문화적인 자산이야 말로 그 나라를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금년 런던 올림픽에서도 영국은 자기 나라의 언어문화 콘텐츠를 알리는데 집중했다. 그 일환으로 BBC는 셰익스피어(shakespeare)의 작품을 집중 탐구하는 사업을 펼치고, 개막식에서도 해리포터 등을 선보였다. 지난 반세기 동안 우리나라는 짧은 기간에 세계 최빈국에서 경제 대국으로 발전하였다. 이는 교육을 바탕으로 산업화 성공하였기 때문이다. 이제 우리는 경제와 함께 문화 대국이라는 이미지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 경제 대국을 위해 기술 혁신과 해외 시장을 개척하였다. 마찬가지로 문화 선진국을 위해 각 분야에서 노력하고 국가적 지원을 할 필요가 있다. 문화 선진국의 이미지는 우리 공동체의 미래를 설계하는데 중요한 자신이다. 우수한 문화를 영속적으로 알리는 문화콘텐츠를 개발하고 보급해야 한다. 이것이 세계 속에 진정한 강대국으로 가기 위한우리의 역할이다.
‘학교폭력대책이행촉구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김성림)는 지난달 25일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문상담교사 1000명 증원을 원안대로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김성림 비대위원장은 “정부가 내놓는 대책은 6개월을 가지 않는다”며 “학교폭력 근절을 위한다면 전문성과 자격을 갖춘 교사를 각 학교에 한 명씩 배치할 수 있게 해달라”고 주장했다. “경제 논리로 학교폭력을 논하지 말라” 이날 참석한 임용준비생들은 “정부는 예산이 부족하다고 하지만, 더 이상 학교폭력 피해를 받고 있는 교사·학생이 학교폭력으로 소중한 생명을 일어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남녀 교원 구성비가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학교 현장에서는 신임 남교사들을 찾기가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왜 남교사들이 돋보이는 존재가 될까? 우수한 실력을 갖춘 교사이기 때문일까? 아니다. 현장에서 필요한 존재이기 때문이다. 학생인권 조례다. 폭력 금지다. 등등이 학교 현장의 교사들의 학생 지도에 발목을 잡고 있다. 이에 따라 학생들의 행동이 더욱 거칠어지고 있다. 교사에 대한 태도나 웃어른에 대한 불손은 도를 이미 넘어선 지가 오래 되었다. 담임은 갈수록 기피하는 추세로 치닫고 있고, 교실은 더욱 오합지졸로 멍들어 가고, 현실 교육의 책임자는 뒷짐을 지고 바라만 볼 수밖에 없다는 것이 오늘의 교육을 슬프게 만들고 있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말이 진실일까? 때로는 회의론에 빠지기도 한다. 우격다짐으로 교사를 대하는 학생들의 불손은 인간의 감정을 절제하기에는 한계를 드러내고 있지는 않는 지 생각해 볼 일이다. 때로는 남교사들의 강한 톤으로 때로는 남자들의 강한 힘으로 이들에 대한 통제를 이끌어 나갈 수 있었는데 하는 옛 생각이 자꾸만 사로잡히는 것은 다만 옛 향수로만 돌려야 할까? 갈수록 늘어만 가는 여교사의 수는 학교 현장에서 학생 지도에 더욱 어려움을 드러내고 있다. 여교사가 많다. 그 중에 소수의 여교사가 학생 통솔에 어려움이 있었으면. 본질적으로 남성보다 힘에 있어서 약한 존재이기에 억센 남학생들을 다스리기에는 다소 어려움이 있는 것이 어느 한 학교만 겪는 어려움은 아닐 것이다. 학교 현장에선 학생 지도가 최우선시 되고 있는 것이 요즘이 아닌가 싶다. 얼마나 인내를 가지고 얼마나 강력한 리더십을 가지고 현장 학생들을 대하느냐가 현실 교사의 고뇌다. 회초리 없이 거친 억양 없이 펑펑 튀어 오르는 학생들을 제어하기에는 많은 시간이 교사에게 요구된다. 그러나 현실은 아직도 교사들이 수업을 하고 한가하게 여유를 즐길만한 처지는 아니다. 최근에 발생하는 학생 폭력 사건도 전문계고에서 일어나는 사고보다는 인문계통의 학교에서 더 발생하는 것을 느끼게 된다. 그것도 저학년일수록 자주 일어나는 것도 학생들의 현실 대처 능력을 길들여야 할 교사들의 부담으로 다가오고 있다. 여교사가 학교 현장에 많으면 많을수록 학생 통제에 어려움을 겪는 곳은 많아질 수 있다는 것도 학교 현장을 돌아다니다 보면서 겪는 일이다. 지금의 학교 현장의 남녀 교사의 구성비에는 문제가 너무 많은 것같다. 학생 통제에 어려움이 있어서 문제를 낳고 있고, 출산휴가와 육가휴직으로 인해 담임이 자주 바뀌게 됨에 따라 나타나는 학생들의 동요도 피할 수 없는 타 직종과 구별되는 점이다. 교육에는 교사만 교체하면 교육이 다 수월하게 원위치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다. 인간의 감정을 다스리는 현장이라 여러 변수가 뒤따르고 있다. 또 아침 일찍부터 저녁 늦게까지 업무를 수행해야 하는 과중한 수업을 수행하기에는 여성으로서 어려움이 있다. 이런 문제를 남녀 교사 구성비를 고려해서 뽑을 때 학교 현장의 어려움은 다소 덜어질 수 있다고 본다. 아니면 학교 현장의 스쿨 폴리스제를 강화하여 실내 학생통제도 이들이 담당할 수 있도록 권한을 주는 방안도 고려해 볼 일이다.
학교폭력근절 종합대책이 발표된 후 인성교육을 위한 교육과정 개정 등 여러 후속 조치가 시행되고 있다. 그간 우리나라의 인성교육은 학교폭력 등 심각한 사회 문제가 발생할 때마다 뜨거운 관심을 받다가 그 열기가 금세 식고 마는 경향을 보였다. 인성교육은 교육의 장식품이 아니라 사회적 자본을 형성하는 교육의 본질로 추구돼야 한다. 공동체교육 등 양성부터 전환 인성교육이 효과적으로 실행되려면 인성교육을 지원하는 제도가 잘 갖춰져야 한다. 무엇보다 교사들을 위한 교육 여건, 교육과 연수 등의 지원이 충실해야 한다. 현재 인성교육정책을 실현하려는 정부의 의지는 높지만 교사들을 위한 지원은 충분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 교사 1인당 학생 수는 OECD 평균보다 많다. 중학교의 경우 우리나라 19.9명, OECD 평균 13.5명이다. 우리나라 교육통계는 모든 교원을 포함해 산출한 결과인 반면 OECD 평균은 수업담당교원을 대상으로 산출한 결과임을 고려할 때 그 격차는 더 크다. 이는 효과적 인성교육 실행에 큰 장애가 되고 있다. 담당하는 학생 수가 많으면 교사가 학생 개개인의 특성, 고민, 학업수행 상황 등을 잘 파악할 수 없다. 교사의 학교행정 업무 역시 경감시키고 있지만 여전히 교사들이 인성교육에 전념하기에는 부담이 되고 있다. 또 인성교육을 위한 교육과정이 개정·고시됐지만 해당 교육과정에 대한 교사들의 인지도와 이해도가 아직 낮은 실정이다. 교육과정에 포함된 학습 주제들에 대한 풍부한 교수·학습 자료가 학교 현장에 제공되지도 않았다. 교육 여건 마련과 동시에 교사의 역할 변화와 예비교사·현직교사 교육의 전환이 이뤄져야 한다. 교사는 학생들과 가장 긴 시간을 공유하며 학생들이 생활하는 모습을 관찰해 발달 상황을 파악할 수 있다. 따라서 교사는 학생들의 인성발달에 매우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교사의 역할은 지식의 전수자에서 인성과 지식을 조화롭게 발달시키는 촉진자로 바뀌어야 한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창의성을 함께 발달시키고, 학생들의 도덕적 성찰을 촉진할 뿐 아니라 자기성찰을 실현하는 모델이 돼야 한다. 교사의 변화된 역할 변화에 맞춰 교사교육 역시 변화돼야 한다. 인성교육을 위한 인적 기반을 구축하는 단계인 예비교사교육 과정에서는 교양윤리교육, 공동체인성개발 프로그램, 인성 학습 주제에 대한 교과별 수업 실연 프로그램, 인성발달 관찰평가 방법 교육 등이 신설되고 강화돼야 한다. 생활지도와 수업실습으로 초점을 이원화한 교육실습과 관용, 존중, 정직, 규칙의 합리적 준수 등의 인성 함양을 위한 한국교원대의 생활관 의무이수 프로그램의 확산도 고민해 볼 수 있다. 인성 체험적 연수 마련해야 교사선발과 임용에서는 교직적성심층면접시험의 인성·도덕성 평가 비중을 높이고 사회전문가들이 면접에 참여해 인성을 다면적으로 평가할 수 있게 해야 한다. 현직교사 연수와 교육에서는 봉사․활동 프로그램과 같은 체험적 연수, 인성교육을 위한 풍부한 교수·학습 모형과 자료 제공이 필요하다. 교사의 교육 여건, 교사자원의 특성 등을 고려한 새로운 접근도 필요하다. 교사자원은 대체로 학업 수행, 인성 등의 측면에서 전형적인 모범생의 경로를 밟아왔다. 학교생활에서 큰 문제를 일으켜 본 경험이 거의 없다. 따라서 위기학생(at-risk student)들에게 적합한 인성 교육적 조력을 제공할 경험이 부족하다. 학교의 위기학생들이 공동체생활을 통해 도덕적 인성을 발달시키는 독일의 위기학생 지원 프로그램인 하임(Heim)과 같은 공동체생활 교육 프로그램을 제도화할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