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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유니세프는 ‘우리 힘으로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들자’ 주제 아래 제6회 지구촌 해외캠프를 개최한다. 2001년 시작된 유니세프 지구촌 해외캠프는 매년 7~8개국 청소년 5백명이 참가, 대자연 속에서 다른 참가국의 문화를 체험하고 자원봉사를 실시해왔다. 이번 캠프는 몽골 나이람달 캠프장에서 이달 30일부터 8월 5일까지 실시되며 참가 대상은 초등학교 4학년부터 중학생까지다. 참가를 원하는 학생은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에 선착순 접수하면 된다. 문의=02)735-2298
어린이들의 행동특성은 잠시도 가만히 있지 못하고 움직이는 것이다. 호기심도 많아 이상한 것을 보면 만지려고 하고 궁금한 것도 많아서 질문도 많이 한다. 그리고 흉내도 잘 내고 따라하기 때문에 올바른 생활습관을 갖도록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쉬는 시간에도 용변만 보는 것이 아니라 틈을 내어 친구들과 놀이를 하는 것이 어린이들이다. 고학년보다는 저학년으로 갈수록 이런 현상은 더 심하게 나타난다. 이러한 어린이들을 과밀학급에서 많은 학생들을 앉혀놓고 수업을 하자니 얼마나 힘이 들까 짐작이 된다. 내 경험을 되돌아봐도 고학년 보다는 저학년으로 갈수록 그것도 1학년을 담임 했을 때가 몇 배 더 힘이 들었던 기억이 있다. 한 가정에서 여러 형제자매가 자랐던 시절 보다 한두 명을 왕자나 공주처럼 키우는 요즘어린이들이 더 심하다는 것은 모든 선생님들이 느끼는 공통점일 것이다. 그런데, 어른들은 이러한 특성을 지닌 어린이들을 어떻게 키우고 있는가? 놀이 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주고 있는가? 가정에서는 TV나 컴퓨터가 어린이들이 공원이나 골목길에서 친구들과 뛰어 놀지 못하게 하고 있다. 그보다 어린이들을 학원으로 보내는 억척스런 부모들이 어린이들의 놀이시간을 빼앗고 있다. 도시지역의 심한 부모는 5-7개의 학원을 보낸다니 과연 조금이라도 어린이로 인정을 해주며 자식을 키우는지 아니면 부모의 욕심만 채우는 것인지 반성을 해보아야 할 것이다. 성장기에 있는 어린이들의 특성을 무시하고 놀이기회를 빼앗는 것은 어린시절에 주어진 소중한 경험을 잃게 하는 것이 아닌가? 어린이들은 놀이를 통해 친구를 사귀고, 놀이를 통해 자기들이 정한 규칙을 지키며 위반했을 경우 벌칙을 받는 등 사회생활의 기초적인 경험을 하게 된다. 즐거운 마음으로 땀을 흘리면서 신체활동을 할 때 건강한 신체로 성장하게 되는 매우 소중한 시간이 되는 것이다. 어린이들이 놀이를 통해 정신적인 스트레스(강박감)를 해소하며 몸과 마음이 건전하게 성장한다고 본다. 영양은 많이 섭취하면서 놀이 기회를 빼앗기면 비만아동만 늘어나고 체격은 향상되는데 상대적으로 체력은 떨어지는 어린이, 자라는 어린이들에게 성인병도 나타나는 현실이고 보면 가볍게 넘겨버릴 일이 아니다. 동물원에서 자란 맹수가 대자연속에서 자란 맹수를 이길 수 없는 것처럼 어린이들에게 마음껏 뛰어 놀 수 있는 기회를 주면서 그들의 능력에 맞는 공부를 시켜야지 몸과 마음이 짓눌리는 부담을 안겨준다면 그들의 행복추구권을 빼앗는 것이 된다. 대학생의 수업일수가 초등학생의 수업일 수보다 적다는 것도 문제가 아니겠는가? 어려서는 자연과 더불어 놀이를 즐기며 심신을 단련하는 기회를 많이 주고 중 · 고등학교 때도 입시를 위한 공부에만 매달리게 하여 청소년기의 꿈을 시들게 한다면 대학에 가서도 학문에 심취하기보다는 초중고에서 못한 놀이문화에 빠져들기 쉽다. 어릴 때는 많이 활동하게 하고 점차 학문에 흥미를 가지고 튼튼해진 정신력과 체력을 바탕으로 공부벌레가 되는 대학생이 많아질 때 우리나라 대학이 세계적인 명문 대학을 앞지를 수 있게 될 것이고 성장발달에 맞는 조화로운 교육 패턴으로 자리매김 하게 될 것이다.
광주지역 일부 학교 교장들이 계약규칙을 준수하지 않고 자의적으로 기간제교사를 임용하고 있어 광주시교육청이 시정에 나섰다. 5일 광주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학교장은 여교사의 육아휴직 또는 산후출산휴가 등으로 인해 교단에 공백이 발생할 경우 결격사유가 없는 교사자격증 소유자를 1년미만 단위로 기간제교사로 임용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학교 교장은 공고를 통해 임용고시에 합격한 '젊은' 임용대기자를 우선해 기간제교사로 임용해야 한다는 등의 규칙을 어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광주시교육청은 최근 일선 초등학교에 "초중등학교계약제 교원운영 지침을 준수하지 않고 자의적으로 기간제교사를 임용하는 사례가 있어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내 주의를 촉구했다. 특히 일부 학교에선 교장이 사적인 관계 등을 고려해 기간제교사를 임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고 일부 기간제교사들의 경우 복무태도에도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달 광주 모초등학교 1학생 학생을 때렸다가 해임된 기간제교사 A(57)씨의 경우 2004년 3월부터 해임되기전까지 1년, 6개월, 11개월 단위로 3차례 계약해 기간제교사로 근무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모 초등학교 교사는 "명예퇴직했다가 기간제교사로 임용된 일부 사람들의 경우 교사직을 소일거리로 생각하고 있는 경향이 있다"며 "교사로서 투철한 사명의식을 가진 사람을 기간제교사로 임용해야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현재 광주 초등학교(유치원,특수학교 포함)에 근무하는 기간제교사는 120명으로 이 중 20대가 43.3%(52명)으로 가장 많고, 30대 9.1%(11명), 40대 7.5%(9명)였으며, 교사로서 '고령'인 50대도 40%인 48명에 달했다.
교사에게 칭찬을 많이 받을수록, 독서를 많이 할수록, 부모와 대화를 자주 나눌수록, 학습준비물을 잘 챙기는 학생일수록 읽기, 쓰기, 수학 등 기초학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가 지난해 10월 전국 초등학생 3학년 가운데 3%인 663개교 1만9257명을 대상으로 배경 변수에 따른 기초학력 도달 정도를 측정한 결과다. 기초수학의 경우 ‘교사의 칭찬을 항상 듣는다’는 학생의 평균점수는 91.2점인 반면 ‘가끔 듣는다’는 89.6점, ‘전혀 들은 적 없다’는 82.3점이었다. 부모와 대화를 자주 하는 학생의 평균점수는 읽기 91.04점, 쓰기 93.32점, 기초수학 90.15점으로 대화를 거의 하지 않는 학생의 86.66점, 89.8점, 86.97점보다 높았다. 학습 준비물을 항상 챙기는 학생도 전혀 챙기지 않는 학생보다 읽기 16.29점, 쓰기 15.7점, 기초수학 14.83점이 높아 준비물 챙기는 습관이 학력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됐다. 하루 평균 독서시간이 2시간 이상인 학생과 전혀 읽지 않는다는 학생의 평균 점수 차이는 읽기 5.59점, 쓰기 3.73점, 기초수학 3.44점이었다. 또 숙제를 혼자서 하는 학생의 학력이 부모나 형제자매의 도움을 받아 숙제를 하는 학생보다 높았고, 부모가 항상 숙제를 확인해주는 학생일수록 기초학력 점수가 높게 나타났다. 기초학력 미달학생의 비율은 읽기 2.97%, 쓰기 2.66%, 기초수학 5.04%로 평가를 처음 실시했던 2002년의 3.45%, 3%, 6.84%에 비해 모두 줄었다. 대도시와 읍·면 지역과의 기초학력 미달 학생 비율 격차 역시 2002년 읽기 2.18%, 쓰기 2.16%, 기초수학 3.87%였으나 2005년에는 읽기 1.32%, 쓰기 1.26%, 기초수학 2.9%로 줄었으나 읍·면지역 학생의 수학 기초학력 미달 비율은 도시의 2배에 달했다. 교육부는 이번 결과를 토대로 학력 미달 학생을 중점 개별 지도하고, 12월 중 학교별로 기초학력 재평가를 실시해 개선 상황을 점검키로 했다.
일본 스포츠 진흥 센터가 실시한 2000년도 조사에서 초등 학생의 16%, 중학생의 20%가 아침 식사를 먹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침 밥을 먹지 않는 학생들이 증가하는 가운데, 아이들의 건강을 위하여 학교에서 「아침 식사」를 제공하는 학교가 있다. 「거기까지 학교가 하는 것인가」라고 하는 의견이 있지만, 「가정에 맡기고 있어도 해결이 어렵다」라는 것이 학교 현장에서 본 인식이다. 한 시간 수업이 끝나는 차임이 울렸다. 오카야마현 미사키쵸의 아사히 초등학교에서 10분 휴식 사이에 급식 룸에 아동들이 모여 들었다. 입구에 놓인 요구르트나 치즈, 우유 등 열 가지 종류 중에서, 자신이 먹고 싶은 것을 선택해 자리에 앉는다.「아침 밥을 먹고 오지 않았다」,「먹었지만, 또 배가 고프다」는 것이다. 이 학교 학생의 약 8할 정도가 맛있게 요구르트 등을 먹고 교실로 돌아왔다. 미사키쵸가 전 초중학교에서, 아침 식사의 보완으로서 유제품을 내기 시작한 것은 5월 11일부터이며 이를 위해 1200만엔의 예산을 편성했다. 교육위원회의 조사에 의하면, 초등중학생의 2할 정도가 아침 밥을 먹고 오지 않는다. 배고프고, 공부에 집중할 수 없다고 하는 아이도 많아, 어떻게 하면 좋은 것인지 서로 이야기하는 가운데, 「학교에서 아침 식사 제공」을 하자라는 의견이 나왔다. 결식 이유는 지역 사정도 영향을 주고 있는 것 같다. 재학생의 감소로 금년 4월에 초등학교 3교가 통폐합 해, 통학구역이 넓어졌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통학 버스가 돌고 있지만, 승강장까지 거리가 있어 오전 6시 대에 집을 나오지 않으면 늦은 아이도있다. 후지이 교장은 「마을이 이런 일까지 하는 것은 본래의 모습은 아니다. 집에서 아침 식사를 먹지 않아도 괜찮다는 것은 본말이 전도된 것이다. 그래서 아침 식사의 소중함은 반복해 부모에게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문부 과학성은, 금년도부터 「아침 밥먹기」운동을 시작해 라디오 체조 등에서 생활 리듬을 개선하기 위한 지원을 한다. 그러나 현장의 학교에서는 눈앞에서 흔들거리는 아이들에게, 직접적인 대책을 세우지 않을 수 없는 것이 학교의 상황이다. 이처럼 학교의 역할이 너무 많아졌다. 이러한 일로 더 많은 업무를 하는 것이 오늘날의 학교이다. 이를 이끌어 가는 교장의 어깨는 더욱 무겁다하지 않을 수 없다.
청주의 한 초등학교에서 발생한 무릎꿇은 교사 사건을 기억할 것이다. 그것이 SBS를 통해 전파를 탄 것이 5월 18일 이었으니, 한달 반 정도 지난일이다. 그때만 해도 한국교총을 중심으로 교권침해사건에 대해서 단호하게 대처하여 법정싸움도 불사하겠다는 분위기였다. 그 후 학부모들의 사과로 이어지면서 진정국면에 접어 들었던 것이다. 그 사과에 대해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이 교육계의 반응이었지만 채 두달이 지나기도 전에 그 사건은 서서히 잊혀져 가고 있다. 그 이후에는 교권침해사건과 함께 최근에는 교사의 학생체벌이 문제 되고 있다. 당연히 언론과 교직단체들을 떠들썩하게 만들고 있다. 교원들 역시 나름대로의 논리로 시비를 가리고 있다. 그러나 이들 사안들도 시간이 좀 흐르면 역시 잊혀져갈 것이다. 그나마 한국교총을 비롯한 교직단체의 노력이 있기에 교권침해사건의 빈도가 많지 않다고 굳이 보고 싶다. 실제로 노력도 많이 했다. 그러나 그 노력이 아직은 미흡하다고 본다. 사건이 터지면 성명 발표, 차후에는 이런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 교직단체와 교원들의 한목소리였다. 그런데 이와 유사한 사건은 자꾸 발생하여 노력을 물거품으로 만들고 있다. 그동안 여러차례 지적했던 것들이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는 증거이다. 이런 와중에 안산의 한 중학교의 교사가 최근 학부모로 부터 야간에 감금된 채 폭언과 함께 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중학교는 특히 이같은 교권침해 사실을 안산교육청에 보고도 하지 않다가 취재가 시작되자 뒤늦게 보고한 것으로 드러났다(네이버뉴스, 2006.7.4). 학교에서 제일먼저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어야 함에도 함구하고 있었다는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 교원을 보호해야할 의무가 있는 곳이 학교임에도 입다물고 어떻게 하려 했단 말인가. 사건의 개요는 이렇다. '지난달 30일 오후 8시20분께 안산시 단원구 A중학교의 B교사(29)가 안산시 상록구 모 학원내에서 자신의 반인 C학생의 학부모로 부터 뺨을 2차례 얻어 맞는 등 감금·폭행당한 뒤 돈을 요구하는 경위서에 서명해주고 1시간10분만에 풀려났다. C군 부모는 이날 B교사가 지난달 12일 종례시간에 C군이 같은 반 여학생 급우를 자주 때리고 괴롭히자 학생들이 보는 앞에서 나무라면서 주먹과 발로 머리 등을 수차례 때린 체벌 사실을 뒤늦게 알게 돼 B교사를 자신들이 운영하는 학원으로 불러 문을 걸어 잠근채 3천만원의 합의금을 요구하며 폭행했다'는 것이다. B교사는 “C군 어머니는 손으로 뺨을 2차례 때렸고 아버지는 미리 작성한 3천만원의 합의금을 요구하는 경위서에 서명을 하라해서 마지못해 지장을 찍고 풀려났다”며 “만약 요구를 들어주지 않으면 교사직을 그만 두게 하겠다며 온갖 욕설과 협박을 했다”고 말했다. B교사는 풀려나자마자 곧장 부천의 한 병원에 입원, 3주간 치료를 요하는 진단을 받아 치료받고 있으며 3일째 학교 출근을 못하고 있다(네이버뉴스, 2006.7.4). 서로의 진술이 서로 엇갈리는 부분이 있긴 하지만, B교사가 어떤 방법으로든지 감금되어 폭행을 당한 것은 사실인 모양이다. 이 부분에 대해 교직단체들은 아직까지 아무런 논평이나 성명발표가 없다. 사건의 진상을 파악중일 것이다. 이런 사건이 자꾸 재발하는 것은 두말할 필요없이 제도적인 장치의 미흡이다. 이제는 원하지 않았지만 교사들이 학부모를 두려워해야 하는 시대가 오고 말았다.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향후에는 이런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제도적 장치를 강구하라고 수차례 교육계에서 요구했다. 그때마다 장치를 마련하겠노라고 수차례 답변했던 곳이 바로 교육부이다. 그러나 그 제도적 장치라는 것이 지금껏 마련되지 않고 있다. 모든 대책이 일회성으로 끝났었다. 이러한 분위기에 편승하여 학부모들의 교권침해 행동은 더욱더 빈도를 더해가고 있는 것이다. 이번에야말로 반드시 제도적인 장치를 만들어야 한다. 그렇다고 재발이 안되는 것은 아니겠지만 현저히 줄어들 가능성은 있다고 본다. 학부모의 사소한 민원제기부터 인권침해까지 이어지는 것이 요즈음 교권침해의 현실이다. 더이상 지켜볼 수 없다. 학생과 학부모의 교육받을 권리에만 신경쓸 일이 아니다. 교사들에게 제대로 마음놓고 교육할 수 있는 장치도 필요하다. 즉 교권을 지켜줘야 한다. 그 몫은 정부와 정치권의 몫이다. 부수적으로는 교원들의 노력도 필요하다. 그러나 노력만으로 해결될 일은 절대 아니다.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어야 노력이 결실을 볼 수 있는 것이다. 교육부의 수장도 바뀐 이때에 무리한 정책추진보다 현실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를 먼저 해결해야 한다고 본다. 교사들은 마음놓고 학생들을 교육하고 싶어한다. 어제도 그랬고 오늘도 그랬으며 내일도 그렇게 할 것이다. 교육부와 정치권에 교권침해에 단호한 대처와 재발방지를 위한 확실한 대책을 세워 줄것을 간곡히 당부한다.
특허청 국제지식재산연수원은 여름방학을 맞아 발명에 관심있는 전국 초.중학생과 학부모 등을 대상으로 발명캠프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초.중학교 학생들에게 발명에 대한 호기심과 관심을 갖게 하고 미래 발명 꿈나무로 성장하는 기회를 주기 위한 이번 캠프는 참가비 없이 무료로 진행된다. 캠프 참가를 희망하는 학생 및 학부모는 10-20일 발명교육센터 홈페이지(http://iec.kipo.go.kr)를 통해 신청하면 되며 최종 참가자는 24일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다. 다음은 발명캠프 주요 내용. ▲중학생 발명캠프(8.8-11) = 발명에 관심있는 중학생을 대상으로 창의력 개발 등 발명에 대한 기초이론, 발명 프로젝트 활동, 교실 밖 발명체험, 로봇 경진대회, 대덕밸리 연구시설 견학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부모님과 함께 하는 발명캠프(8.16-18) = 초등학생 및 학부모를 대상으로 발명에 대한 기초이론, 학부모 대상 특강, 물 로켓 경진대회, 교실 밖 발명체험 등으로 진행된다.
"올바른 식생활이 아이들의 마음을 안정시키는 것을 실감했습니다." 나가노현 우에다시 오오츠카 미츠구·교육위원장은 사나다마치에서 1997년부터 금년3월까지 교육장으로 재직하면서 여섯 개의 초중학교에서 완전 쌀밥 급식을 실현했다. 그가 1992년에 최초로 교장이 된 다른 자치체의 중학교에서 학생들의 생활이 매우 거칠어지고 있었다. 절도로 잡혀간 학생을 데리러 가는 일이 많을 때는 하루에 3회 정도 경찰에 나갔던 적이 있었다. 학생이 교사내를 오토바이로 폭주하는 사건도 있었다. 그 중에서 문제를 일으키는 학생이 아침 식사를 먹지 않고 있다는 공통점을 발견하였다. 도시락이 필요한 체육행사의 날 이른 아침, 편의점 앞에 늘어선 학생들이 보였다. 이처럼 도시락이나 빵을 사려고 온 학생들은 역시 비행을 일으킨 학생이 많았다. 이러한 모습을 여러 차례 보면서 식생활이 비행의 한 요인이 된다는 것을 확신했다. 적어도 급식은 야채의 무침이나 조린 생선 등, 건강한 일본 요리를 먹이려고 했지만, 이러한 요리는 빵에는 맞지 않는다. 이에 약 2년 걸려서 서서히 쌀밥 급식의 회수를 늘려 갔다. 완전 쌀밥 급식은 3대 개혁 과제 가운데 하나였다. 이 외에 교사끼리 수업을 공개·서로 평가하고 , 생명을 소중히 하는 마음을 기르려고, 전학생에게 종자를 뿌려 꽃을 기르게 했다. 도둑 등의 청소년 비행은 매년 감소하여 작문 콩쿨 전국 대회에서 상위 입상하는 학생이 나타나는 등, 학교는 침착성을 되찾았다고 한다. 구사나다마치의 교육장으로 취임하면서 이번은 전교의 완전 쌀밥화를 실시했다. PTA 총회 등에서는 "부모가 급식비를 지불하고 있으니까, 교육장이 결정해서는 안된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것을 먹이고 싶다" 등 학부모들의 의견이 분분하였지만 고집스럽게 쌀밥 급식 회수를 늘려 2002년도에는 완전 쌀밥으로 바꾸었다. 또한, "생산자를 알수 있는 재료를 먹이자"라고 하는 단체장 소원을 반영하여 현지산 쌀이나 야채를 사용하고, 영양가가 뛰어난 발아 현미를 약 10% 정도 섞는 등의 궁리도 했으며, 반찬은 당연히 어패류가 중심이다. 역시 아이들에게 변화가 일어났다. 구사나다마치에 있는 시립 모토하라 초등학교의 사토 히로아키 교장(59세)은 "전교 집회에서 빈혈로 쓰러지는 아동이, 등교거부 등의 아이는 하나도 없다"라고 당당하게 이야기 한다. 아동·학생이 약 1,100명 정도인데 2004년도 이후 비행으로 보도된 아이는 제로이며, 학력 테스트도 결과도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이같이 현장에서 열심히 학생들을 생각하는 급식을 실시한 결과 2004년도에, 전국의 급식 실시학교는 3만 1902교 중 99.4%가 실시하고 있다. 이 가운데 쌀밥 급식을 하는 학교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
교육에 종사하고 있는 사람들은 교육 부총리로 내정된 김병준 전 청와대 정책실장이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했다는 ‘이 정부가 한 사람 바뀐다고 정책이 크게 바뀌진 않는다.’는 말을 새겨들어야 한다. 지금 교육계에는 해결이 시급한 당면과제들이 많다. 외고 지역제한, 자립형 사립고 확대, 고교학군 조정 등 교육 당사자들의 동의 없이 정부에서 정책적으로 추진하다 교육 황폐화의 주범으로 지탄받는 사안들이다. 대부분 학생, 학부모, 교원들의 반발을 사고 있어 수정, 보완이 불가피한데도 결국은 교육정책 기조가 지속될 것임을 내비친 것이다. 김병준 부총리 내정자가 김진표 전 부총리와 같이 노무현 대통령의 의중을 읽을 수 있는 측근이라는 것은 익히 알려져 있다. 어떤 일이든 내가 옳다는 신념이 강한 대통령이다 보니 타협보다 고집으로 몰아붙이는 일이 많아 교육을 생각했다기보다는 본인의 의도대로 정책을 추진하기 위한 ‘코드’ 인사였음이 명백하다. 나무의 뿌리가 튼튼해야 하듯 교육도 기초, 기본교육이 잘 이뤄져야 한다. 초중등교육에 대해 잘 아는 사람이 교육부의 수장이 되어야 한다. 김병준 부총리 내정자는 왜 교원단체들이 한목소리로 반대하는지를 생각해봐야 한다. ‘백년대계’라는 교육은 아무나 책임질 수 없다. 교육당사자인 교원단체들을 무시하고 자기 고집만 부리면서 새로운 정책만 양산하다가 제대로 이뤄놓은 것 하나도 없이 물러나면 되는 자리가 아니다. 그런 교육부의 수장들이 교육을 망친다는 것도 알아야 한다. 한편 김병준 부총리 내정 소식에 교원들의 소신을 자신 있게 밝히며 발 빠르게 대처한 한국교총에 박수를 보낸다. 앞으로도 이번과 같이 교원들의 의사가 무시당하거나 심기를 불편하게 하는 사안이 발생하면 한국교총이 적극적으로 나서서 교원들을 대변해야 한다. 교원들도 수수방관 하지말고 한국교총이 하는 일에 적극 동참해야 교육이 제대로 굴러갈 수 있다.
울산국립대의 성격을 규정할 학과선정과 운영에 대한 시민공청회가 지난 30일 시청 3층 대회의실에서 열려 전문가들이 다양한 의견을 제시한 내용을 경상일보(2006.7.1)에 보도된 내용을 읽어 보았습니다. 공청회에 앞서 인터뷰에서 모델연구팀 연구책임자인 정기오 한국교원대 교수님은 ‘교사 양성기관을 대학원 수준으로 올리는 게 세계적 추세이기에 정부도 이를 추진해 왔다. 그러나 기존 대학에서는 교육전문대학원 실현이 어려워 이번에 신설되는 울산국립대학에 최초로 채택한 것이다. 초등교사 양성은 기본교과를 두루 섭렵하고 인간발달 전문가여야 하기에 공학경영 중심의 대학에서 시도하는 것은 적합하지 않다고 본다’고 하는 내용을 접하고는 사실 걱정이 앞섭니다. 오랜 산고 끝에 신설되는 울산국립대가 명실상부한 명문대학으로 살아남기 위해서는 문자 그대로 종합대학이 되어야 합니다. 울산국립대가 공학분야의 특성화에 관심을 두고 있다고 하는데 이는 종합대학으로서의 제대로 된 구실을 할 수 없습니다. 지금도 울산에는 공업대학의 상징인 울산대학교가 있지 않습니까? 그것도 모자라 또 공업특성화 대학을 만들려고 합니까? 이웃 포항에는 전국적으로 유명한 포항공대가 있지 않습니까? 이 틈바구니 속에 어찌 살아남으려고 그쪽만 생각하십니까? 울산국립대학은 특성화 대학이 아닌 종합대학으로 세워져야 합니다. 울산대학교와 상호보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울산대학교에 없는 학과를 중심으로 사범대학, 한의대학, 약학대학을 비롯하여 공과대학, 상과대학, 인문대학 등 인문, 자연을 망라한 종합대학이 되어야만 합니다. 특성화 대학만으로는 이웃에 있는 포항공대처럼 전국, 아니 세계적인 대학이 되기는 어렵다고 봅니다. 특히 울산국립대에서는 반드시 사범대학이 설치되어야 합니다. 지금 학생들의 진학선호도를 분석해보면 알 수 있듯이 우수한 학생들이 교육대학과 사범대학을 선호하고 있지 않습니까? 우리학교만 해도 그렇습니다. 작년에 서울의 우수대학에 갈 수 있는 학생들이 20명 이상 대부분 전국 각지에 있는 교육대학교에 진학함을 보게 됩니다. 울산에 있는 학생들만 해도 평균 400명 이상이 교육대학교에 진학을 희망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왜 울산에 국립대학교를 세우면서 우수학생들을 비싼 경비 들여가면서 외지에 가도록 내버려 두어야 합니까? 서울을 비롯하여 심지어는 제주도에까지 가서 교육대학에 다니는 것을 보지 않습니까? 사범대학은 이화여자대학교처럼 사범대학 안에 초등교육과, 교육학과, 수학교육과, 과학교육과 등등 수요예측에 따라 단계적으로 신설하면 됩니다. 울산을 제외한 15개 시도에 사범대학이 없는 대학이 어디 있습니까? 울산산업도시라 하여 교육자를 양성하는 일을 도외시하면 안 됩니다. 또 사범대의 학과를 울산대학교와 분산하고자 하는 발상은 갈라먹기식 발상으로교육력을 약화시키고 맙니다. 정 교수님은 교사 양성기관을 대학원 수준으로 올리는 게 세계적 추세이고 기존 대학에서는 교육전문대학원 실현이 어려워 이번에 신설되는 울산국립대학에 최초로 채택한다고 하는데 현실을 무시한 교육정책이라 아니할 수 없습니다. 지금 현직에 있는 선생님 중 교육대학원을 나오지 않는 선생님이 거의 없습니다. 심지어는 젊은 선생님들은 박사학위과정도 밟고 있습니다. 기존 대학교에서 운영하고 있는 교육대학원이 있는데도 이를 무시하고 교육전문대학원 운운하는 것은 현 교육대학원을 무시하는 처사이고 옥상옥을 만드는 결과만 초래하게 됩니다. 문제가 있다면 현 교육대학원의 문제점을 보완해 나가야지요. 새로 신설되는 울산국립대를 실험대상학교로 삼으려는 것은 일종의 모험입니다. 잘못된 생각과 잘못된 선택으로 말미암아 울산국립대의 발전은커녕 있으나마나 하는 유명무실한 대학이 될까 염려스럽습니다. 현재 교통이 편리하지 않은 외진 곳에 대학을 세우면서 일부 학생들에게만 초점을 맞추면 불을 보듯 뻔합니다.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선호하는 학과가 무엇인지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울산교육이 울산의 미래를 좌우해야 합니다. 울산의 우수한 인재들이 외부로 나가지 않도록 우리가 스스로 양성하여 우수선생님을 길러내야 합니다. 그게 저만의 생각일까요?
최근 1년간 불법으로 해외 유학을 다녀온 초.중학교 학생이 7천여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나라당 이주호(李周浩) 의원이 3일 교육부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05년 3월부터 2006년 2월까지 학력 미인정(불법) 유학을 다녀온 뒤 국내에서 재취학한 초.중학생은 모두 7천216명으로 집계됐다. 이들 재취학생 가운데 초등학생의 9.5%, 중학생의 60.9%는 진급평가를 받지 않고 재취학하는 문제점이 나타났다. 특히 중학생의 학년 진급평가 응시율은 39%에 그친 것으로 드러났고, 고등학생은 유학생 4명중 1명 이상이 유학을 위해 자퇴할 당시의 학년 아래로 재취학했다. 이 의원은 "내신성적 등을 개선하기 위해 유학을 역이용하는 경우도 가능하다"며 "이처럼 유명무실화된 국외유학 규정을 사전규제 중심에서 사후관리 체제로 바꾸고 귀국한 학생에 대한 보충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교장 공모제 도입 논란에는 교장 연령에 대한 문제도 매우 민감하게 작용하고 있다. 그렇다면 현재 공・사립학교 교장의 최고, 최저 연령은 얼마나 차이가 날까. 2005년 4월 1일 기준으로 공립학교 교장의 경우 평균연령은 초등 57.9세, 중학 57.8세, 일반고와 실업고는 모두 58세로 나타나고 있다. 사립 교장의 평균연령은 초등 57.5세, 중학 57.8세, 일반고 57.8세, 실업고 58.1세로 평균연령은 미세한 차이만 존재할 뿐 거의 비슷하다. 그러나 최고 연령은 사립 교장의 경우 초등 74세, 중학 77세, 일반고와 실업고는 각각 82세로서 공립학교의 62세(정년) 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나 사립의 경우 교장임용에 있어 연령 제한을 특별히 두고 있지는 않은 것으로 볼 수 있다. 최저연령의 경우도 사립 교장이 모든 학교 급에서 낮게 나타나고 있다. 초등 최저 연령은 42세로 공립학교 초등학교 교장의 46세보다 4살이 낮 으며, 중고교의 경우는 교장의 최저연령이 37세로 공립보다 8~9세 정도 낮게 나타나고 있다.
일본 교육의 특징이라 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지역사회의 지원을 바탕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마을 의회가 학생들에게 '아침 밥 먹도록 하는 조례'를 만든 마을을 방문했다. 쓰가루 평야의 일각을 차지하는 아오모리현 쓰루타쵸 내 초중학교 총 7개교의 급식을 조달하는 공동 조리소는 이른 아침부터 분주했다. 흰 옷으로 단장한 조리사들이 야채를 운반하는 시간은 오전 7시40분 경이다. '학교급식 응원대'로 활약하는 오노데라씨(65살)가 들어왔다. 자기 집에서 재배한 오이로 만든 채소 절임이 든 봉지를 네개 가지고 왔다. 학생 약 1500명분에 상당하는 양으로 무게는 대충 40킬로그램 정도이다. "이 절임은 아이들에게 인기가 있어요"라고 조리사가 즐거원 한다. 오이의 소금절이에 당근이나 생강을 혼합해 설탕이나 간장으로 맛을 내 4일간 재웠다가 만들었다. 발효가 진행되지 않게하기 위해 바로 꺼내 온 것이다. 같은 날 한 지역의 쓰루타 초등학교 조리사의 말에 의하면 1학년생 가운데 밥을 한 그릇 더 먹는 아이가 있을 정도로 인기가 있다는 것이다. 「밥을 중심으로 한 식생활의 개선」, 「일찍 자기, 일찍 일어나기 운동의 추진」, 「안전·안심할 수 있는 농산물의 공급」, 「현지 농산물의 소비의 추진」, 「식육추진의 강화」, 「쌀 문화의 계승」등은 2004년에 쓰루타쵸가 만든 「아침 밥 조례」의 기본 방침에 해당한다. 2001년도의 마을의 조사에 의하면 3살에서 14살 까지 아이들 가운데 1할 정도가 거의 매일 아침 식사를 먹지 않고, 약 3할 정도는 저녁 10시 이후에 잔다고 하는 결과가 나와 이에 대한 대책을 서두르게 되었다는 것이다. 조례에 근거하여 추진한 사업이 바로 '급식 응원대'이다. 현재 8개 가정으로 구성한 현지 농가가 신선한 야채나 채소 절임, 된장 등을 급식 재료로 제공한다. 조례가 만들어진 해에 현지의 농산물을 먹이려고 마을이 공모하여 '급식 응원대'시작되었다. 단지, 소규모의 농가가 많아 매일 매일의 급식에 공급할 만한 생산량이 없기 때문에 한 달에 2, 3회 정도 반입하는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또, 야채는 겉을 기계로 벗기기 크기나 형태가 비슷한 요구되며,스스로 조리소에 옮기지 않으면 안 되기에 아침은 매우 분주하다. 농산물의 직매소에서 판매하는 것이 적은 노력으로 이익을 얻을 수 있기에 당초는 13개 농가가 참여했었지만 지금은 이탈한 농가도 있다. 그런데도 "근처의 아이들로부터「맛있었어요」라고 하는 말을 들을 때 이를 기쁘게 여겨 채소 절임을 만드는 가정이 증가하고 있다. 손수 만든 맛을 잘 알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담그고 있습니다"라고 오노데라씨는 웃음을 짓는다. 그런 생각이 바로 '응원대'가 되어 급식을 지원하고 있는 것이다. '급식 응원대'와 더불어 급식의 재검토도 진행되었다. 현지 특산인 사과를 10월부터 3월의 수확기에 매일 제공하거나, 현지산 쌀을 맛있게 먹어 주려고 도시락 팩으로 내고 있던 것을 보온 전기밥통으로 제공하기 위한 궁리가 한참 진행중이다. 이러한 대처로 아이의 생활 습관이 어떻게 변화했는지의 검증은 아직 이르지만, 금년 4월에는 문부 과학성 주도 '일찍 자기와 아침 밥먹기 전국 협의회'도 설립되었다. 츠루타쵸는 자치체로서 유일하게 발기인의 일원이 되었다. 이처럼 지역사회가 나서서 아이들의 생활 습관을 개선하려는 시도가 확산되고 있다.
바다가 없는 충청북도의 초중고학생들이 드넓은 바다에서 1박2일간의 수련활동을 하는 프로그램이 가장 좋아하는 교육활동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리포터가 근무하는 학교에도 2년간 연속으로 수련활동을 신청했지만 차지가 돌아오지 않다가 올해 처음 승인이 나서 지난 6월 29일- 30일 1박2일로 충남대천에 있는 충북임해수련원으로 4,5,6학년 56명이 꿈에도 그리던 바다체험 수련활동을 다녀왔다. 이번 수련활동은 청원군 문의초(도원분교장)123명, 노은초(수상분교장)56명, 청성초(능월분교장)39명. 동이초(우산분교장) 57명, 증약초(대정분교장) 38명 등 모두 313명이 참여한 가운데 첫째 날 오후에는 푸른바다를 가르며 모터보트가 끌고 가는 바나나보트를 신나게 타고 구명조끼를 입고 바다수영을 하였다. 다른 조는 백사장에서 공동체 게임을 즐기며 함성이 그칠 줄 몰랐다. 또 다른 조는 바닷가 백사장을 걸으며 산책을 하다가 모래성을 쌓는 놀이를 즐기며 시간가는 줄 모르고 활동은 이어졌다. 이번 입소한 5개교는 면단위 농촌에 위치한 학교로 모두 분교장이 있는 공동점을 가지고 있어 본교와 분교어린이들이 서로 쉽게 친해지고 즐거운 마음으로 수련활동에 참여 했다. 저녁에는 레크리에이션을 즐기며 게임과 노래로 목청을 높였고 학교별로 준비한 장기자랑은 숨어있는 끼를 발표하는 모습은 그 어느 공연장보다도 열기가 뜨거웠다. 9시가 넘어 비기 쏟아지는 바람에 촛불의식은 할 수 없었다. 2일째는 서천군에서 설립한 해양박물관을 견학하고 돌아오는 길에 무창포 해수욕장에서 갯벌에 들어가 조개를 줍는 색다른 체험을 하고 수련원으로 돌아왔다. 점심식사를 마친 다음에 강당에 모여 1박2일 동안 활동했던 모습을 담은 사진을 영상으로 보면서 자기학교어린이들의 모습이 나오면 박수를 치며 좋아하는 모습은 감동을 주기에 충분했다. 퇴소식에서 수련부장님의 정리말씀도 어린이들의 마음에 심신의 건강이 중요함과 자기일을 스스로 해나가라는 당부의 말씀을 듣고 마음속으로 다짐을 하는 시간을 마무리로 1박2일의 수련활동을 마치고 돌아왔다.
이르면 2008학년도 교원임용시험부터는 전공논문과 수업실기 능력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대학졸업평점이 기준 이하인 경우에는 교원자격증을 발급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6년제 교원전문대학원 체제 도입도 검토된다. ◇임용시험 개선안=교육혁신위원회가 현 2단계 시험으로 선발하는 교원임용 절차를 3단계로 늘리는 방안을 골자로 하는 교원임용시험 및 교원양성체제 개선안을 사실상 확정했다. 개선안에 따르면 임용 예정자의 2배수를 선발하는 1차 시험에서는 교육학 및 교과 전공(초등은 교육과정)을 묻는 지필고사(100점), 대학재학 성적(20~40점), 가산점(5~10점) 등이 주요 전형 요소가 된다. 대상자를 150%로 압축하는 2차 시험에서는 초등은 교직논술, 중등은 교과지식 및 교과교육을 위주로 하는 전공 논문형 시험(100점)이 실시된다. 3차 시험에서는 교직적성 심층 면접 및 수업실기능력 평가(100점)가 치러진다. 개선안은 1차 시험은 적격자 선발에만 활용하고, 2차와 3차 시험 성적만을 합산해 합격자를 사정토록 했다. 이에 따라 1차 시험 경쟁률이 치열하지 않은 초등의 경우, 교육학보다 2,3차 시험에서의 전공논문 및 심층면접, 수업실기 능력이 당락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교원자격증 발급 엄격히=혁신위는 또 대학 재학 성적이 일정 기준에 미달할 경우 교원자격증을 발급하지 않기로 했다. 교육부가 혁신위에 제출한 시안 ‘대학 평균 평점이 C학점 미만인 경우’를 세분화해 졸업평균평점을 100점 만점으로 환산해 70점이나 75점 미만인 2가지 안을 마련했다. 각 교원양성기관에는 교원자격심사위원회를 설치해 ▲교육과정 최소 기준 이수 여부 및 교직 적성 인성 평가, 포트폴리오 평가 등을 거쳐 적격자에 한하여 교원자격증을 발급토록 했다. 아울러 교원부적격 사유에 해당하는 경우에는 교원자격증을 발급하지 않는 등의 기준을 양성기관에서 마련할 것을 권고하고 이를 대학평가기준에 반영토록 했다. ◇전문대학원 체제 검토=교원양성체제의 방향은 ▲사범대, 교직과정, 교육대학원 등에 교원양성을 위한 최소기준을 준수토록 하여 질적 수준을 높이고, 부실한 양성 기관을 정비하는 것과 ▲양성 기관 연장 및 전문대학원 체제 도입을 각계 논의를 거쳐 2010년까지 확정한다는 것으로 요약된다. 초등양성체제 개편은, 대학과 지역의 실정에 맞게 ▲교대와 인근 종합대간 연합체체 구축 ▲인근 교대간 통합 또는 연합체제 구축 ▲교대와 인근 국립종합대와 통합 ▲국립종합대와 사범대를 통합해 교원종합대학으로의 전환을 자율적으로 추진하는 방안이다. 중등 교원 양성체제 정비 방안으로는, 최근 4년간 교사 임용률이 저조한 사범대 학과는 일반학과로 전환토록 유도된다. 학년별 교직과정 승인정원이 일정기준(3명이나 4명)이하인 국민공통기본교과 10개 교과 양성과정은 2008학년도 입학생부터 단계적으로 폐지키로 했다. 또 현행 4년의 양성기간으로는 교원으로서 요구되는 능력 함양에 부족하고 내실 있는 교육실습이 어렵다는 점이 제기돼, 양성기간을 5년이나 6년으로 연장하는 방안을 장기과제로 추진키로 했다. 학․석사 통합형의 5년 양성안은 현행 교원양성체제를 유지하면서 1년 연장하는 방안이다. 6년 양성안은 교원전문대학원 체제로 사범대, 교육대학원 중 요건을 충족하는 대학을 단계적으로 전환하는 방안이다.
농업을 통하고 식생활을 재검토하는 「식농 교육」에 힘을 쓰는 학교가 증가하고 있다. 이곳에서생산되는「쌀밥을 먹고 건강한 신체를 만들어 주세요」라는 농협 직원의 구령을 신호에, 아이들이 빠르게 조리에 착수했다. 쿠키, 경단, 찐빵…등 모두 스스로가 기른 고시히카리라는 쌀로 만든 음식이다. 니가타시립 쿠로사키남 초등학교의 5학년 2반은 연중 종합 학습을 통하여「벼농사」를 실천하고 있다. 한 해가 끝나는 마지막 날에는 정리하는 의미에서 조리 실습을 실시한다. 경단을 만든 5학년 1반 무토 미호씨는 「모심기 때는 흙투성이가 되는 등 힘든 일이었지만, 스스로 만든 쌀로 떡을 만들어 먹을 수 있어 감동적입니다」라고 웃는 얼굴 표정을 한다. 담임 케이코 교사(47살)는 「음식을 만든다는 것이 힘든 일임을 알고 이에 감사하는 것을 배웠다」라고 회상한다. 이 초등학교는 2004 년도부터, 근처에 주민의 논을 빌려 벼농사에 임한다. 논 흙 살리기와 허수아비 만들기 외, 물의 관리나 비료 주기 등 일상적인 논의 관리도 아이들이 담당한다. 모심기와 벼베기는 전 아동이 실시하여 작년에는 360 킬로·그램의 쌀을 수확했다. 벼농사 뿐만이 아니라, 1-2학년생은 현지 농가의 튤립 꽃 따기, 3학년생은 밭에서 지역의 특산품 「콩」을 재배하는 등 학교 전체적으로로 농업 체험을 실시한다. 학교의 수업에 농업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 우메츠 교장(52살)은 「먹는다는 것은 사는 것과 가장 밀접하다.」라고 설명한다. 체험학습을 돕는 생산자의 아이다(44살)는 「처음에는 싫어하여도 돌보고 있는 사이에, 아이들의 눈이 바뀌게 된다」라고 흥미로운 듯이 이야기했다. 학습을 지원하는 것은 농협쿠로사키 지점의 청년부이며,30-40대 연령층의 젊은 생산자 약 15명이, 2000년부터 쿠로사키 지구의 초등학교에서 벼농사를 본격적으로 지도하고 있다. 쿠로사키 지구는, 다른 지역에 비해 신규 취업 농가가 많다. 경지 면적이 넓어 콩이나 쌀 등 농작물의 종류도 풍부하고 연중의 재배가 가능하기 때문에이지만, 농협의 영농 지도원 고바야시 (31살)씨는 「농가의 아이라도 농업인 가업을 모르는 아이가 증가하고 있다. 그리고 지역에는 패스트 푸드점도 많다」라고 걱정한다. 작년부터는 농업 체험에 가세해 생산자가 농작물의 역사 등을 가르치는 「출장 강좌」도 시작했다. 최근에는 생산자로부터 「아이가 가사를 돕게 되었다」 「 「힘드시겠네요」등 격려의 말을 들을 때, 고바야시씨는 조금이지만, 즐거움을 조금 느낀다.「아이들이 성장하여 쌀이나 야채를 좋아하는 좋은 소비자가 되었으면 한다. 그렇게 되면 자연스럽게 전업 농가도 증가해 갈 것」이라는 견해를 말하고 있다.
2006년 ‘사랑나눔 아나바다’ 장터 개장을 하루 앞두고 고학년 학생 및 학부모들과 교직원들의 장터 꾸밈이 끝난 한가로운 오후다. 교장실에 5학년 여학생들 칠팔 명이 우르르 몰려왔다. 작년부터 체험을 통한 경제교육 및 바람직한 인성교육을 위한 아나바다 장터 운영을 교육과정화 하였다. 학생-학부모-교직원들로부터 수집한 불용물품을 저가로 판매하여 그 수익금으로 어려운 이웃돕기 성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교장 선생님, 부탁이 있어요. 저 찜해 둔 것 있는데.” “오 그래. 뭔데?” “인라인 스케이트요. 내일은 우리 5학년부터 사게 해 주세요. 작년에 늦게 가서 사고 싶은 것을 못 샀단 말이에요.” “전 많이 살래요. 그 돈으로 이웃돕기 하니까 많이 사도 괜찮을 것 같아요.” 물건을 전시하면서 보아 둔 물품을 꼭 사고 싶은데 학년별로 장터 이용시간을 배정하기 때문에 늦게 가면 못산다는 얘기다. 다른 때는 많이 사면 안 되겠지만 이웃돕기 성금으로 쓰니까 많이 사도 괜찮겠다는 얘기다. “싸다고 아무것이나 사면 안 된다. 꼭 필요한 물건만을 사야 한다. 우리가 낸 물건값은 어려운 이웃돕기에 쓰니까 성금을 낸다는 마음으로 필요한 것을 사자.” 개장이 선언된 뒤 교장선생님의 장터 이용에 대한 훈화 말씀이다. 물자절약의 필요성, 나눠 쓰고, 바꿔 쓰고, 물려주고 물려받아 쓰기 등 어린이들의 현명한 경제생활과 나 보다 더 어려운 이웃이 우리 주변에 많다는 것과 그들을 위해서 할 수 있는 일들 중에 성금을 모으는 일의 필요성, 여럿이 어려운 한사람을 돕는 일은 어렵지 않다는 등의 말씀이 이어졌다. 흔히들 학교교육에서 인성교육을 가장 중요시해야 한다고 한다. 그러나 실제로는 지식이나 특기 적성 교육 등의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는 것들을 더 중시하고 있는 것 같다. 개성을 존중하고 개별화 교육에 최선을 다하며 한 줄 서기가 아닌 다양한 능력을 존중하는 시대이지만 결국 일류대학의 입시제도가 경쟁을 부추기고 그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인성교육을 등한시 할 수밖에 없는 형편인지도 모르겠다. 초등교육에서는 보다 바람직한 인성을 형성시키기 위한 다양한 체험활동을 교육과정화 하여 추진하고 있다. 교실 안에서 이론이나 교과서에만 의지하던 인성교육이 현장중심 체험중심으로 바뀐지도 꽤 오래 전이다. 일률적이고 획일적인 교육과정이나 교육당국의 행정적 지시나 권유에 의한 교육활동에서 벗어나 지역사회나 학생, 교직원들의 특색에 알맞은 자율적인 학교 교육과정을 수립하여 교육을 수행하고 있다. 학생들에게 다양한 체험의 기회를 부여하여 정서 순화를 유도하고 감동을 주어 내면화 시킬 수 있는 학교교육과정을 수립 시행하고 있는 점은 참으로 다행이다. 초등학생들이 어리다고 과잉보호하지는 않는지 모르겠다. 성인들이(교사나 부모) 생각하지 못하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나 행동이 놀라울 정도로 번뜩인다. 복지시설 위문 봉사체험활동, 아나바다 장터 개장, 도시 체험, 어린이회를 통한 자율적인 활동 계획 등 연례적인 행사는 횟수를 거듭할수록 행사의 질적 수준이 향상되고 있다. 고정관념의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경직된 성인들은 그저 놀랄 수밖에 없다. 각종 교육활동에서 실제 주체가 되는 학생들의 활동이 대견스러울 뿐이다. 현장에서 직접 이루어지거나 체험할 수 있는 교육활동이야말로 감동을 받을 수 있고 미래 지향적이며 내면화 될 수 있을 것이다. 어릴 때의 경험은 일생을 사는 동안 아름다운 길일 수도 있고 가시밭길일 수도 있다.
일본의 농촌 학교 사정도 한국과 별로 크게 다르지는 않다. 도시화와 저출산, 고령화로 인하여 농촌의 학교들은 학생들이 많이 줄어들어 폐교가 늘어가고 있다. 아동수가 18명인 사도시립 오오타키초등학교는 10여년 전 부터 메밀국수 만들기나 모심기 등을 아동들에게 실천시키고 있다. 작년에는 일년 동안 메밀10 킬로그램, 찹쌀 213킬로그램, 감 2100개를 수확했다. 감나무는 학교의 교정에 심어져 있다. 그 중에서도 전교생들이 추진하는 것은 메밀국수의 재료가 되는 메밀을 기르는 일이다. 메밀은 7월에 씨를 뿌려, 10월에 수확한다. 작년 6월에는 메밀국수의 국물이 되는 사도 특산의 국물 재료도 생산하였다. 주민들로부터 받은 생선을 가공하여 꼬치로 만들어 구운 것이다. 토다 카즈히로 교감은 「현지의 특산품을 먹음으로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자기 향토의 훌륭함이나 음식에 관한 전통을 전하는 것이 식생활 문화 교육의 목적」이라고 이야기한다. 또한,「지역 주민과의 만남을 통하여 지역사회의 산업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되며, 소규모 학교가 아니라면 도저히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사도에서도 이 학교는 제일가는 농업학교라고 말할 수 있다」며 자랑을 하기도 하였다. 국물 재료나 메밀을 만들 때는, 현지의“명인”에게 강사가 되어 주길 요청하기도 한다. 매년2월에 열리는 메밀 생산대회에는 신세를 진 명인들을 불러 아동들이 손수 만든 메밀을 가지고 국수를 만들어 제공한다. 사와타리시에서는 2005년도, 36개 초등학교 중 13개교가 향토식 등을 도입하는 수업을 실시하였다. 이시세 요시히로 교육장은 「식재료의 참 맛을 아는 것은 어렸을 적에 밖에 가능하지 않고, 사도에게는 그러한 소재가 많이 있다. 아직도 부족하다. 더 식육을 충실하게 하고 싶다」라고 한층 더 의지를 굳히고 있다. 시 교육위원회는 급식 식재의 자급율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쌀은 현재 값이 싼 섬 이외에서 생산한 것과의 차액을 농협과 시가 반씩 보충해 주어 100% 섬내에서 생산한 쌀을 사용한다. 우유도 모두 섬 자체에서 생산한 것이며 , 그 외의 식재의 자급율은 2,3할 수준에 머물고 있지만 매년 향상되고 있다고 한다. 오징어 등 현지산의 어패류는 지금까지 급식용으로 같은 규격으로 갖추는 것이 어려웠다. 하지만 섬내의 19개 어협이 합병한 것을 계기로 시 교육위원회는 금년도부터 신어협과 협력해 사도산의 물고기 이용을 검토할 방침이다. 시교육위원회 학교 교육과 주임 영양사인 혼마씨(42살)는「향토애를 갖게 하고 생산자의 얼굴이 보여 안심하고 먹을 수 있으며 안전한 식재라고 하는 점에서도, 현지산 식재의 이용은 매우 의미가 있다」라고 이야기한다. 이시의 교육장은 「농협이나 어협과 협력해 안정 공급을 확보해 현지산 식재의 비율을 늘려 나가고 싶다」라고 포부를 밝히고 있다.
요즈음 학교 체벌 문제가 또 다시 도마에 오르고 있다. 일부 몰지각한 교사들의 마구잡이식 체벌로 인해 또 다시 대다수의 선생님들이 언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정녕 무엇이 교육적인지를 떠나 폭력은 그 어떤 것으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는 점을 인식하지 못한 구태라 하지 않을 수 없다. 특히 체벌의 대상이 초등학교 저학년 어린 아이들이었기에 더 안타까웠다. 그 어린 아이들이 언론에서 드러난 바와 같이 일부 교사들에게 손으로 따귀를 맞거나 겁에 질려하는 모습을 보면서 그것은 체벌의 범위를 넘어서 폭력이라고 밖에 표현하지 않을 수 없었다. 또한 그 아이가 받은 상처와 아픔을 생각하면 고개가 숙여질 뿐이다. 우리 아이 혼 좀 내달라고요! 수많은 일선 학교 선생님들이 과연 '체벌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라고 묻는다면 대부분 어느 정도까지는 허용되어야 한다고 답할 것이다. 뿐만 아니라 일부 학부모들도 어느 정도 범위 내에서는 체벌의 필요성을 인정할 것이다. 하지만 정작 문제가 되었을 때는 그 교육적 범위라는 것이 애매하게 작용하기 일쑤이다. 특히 학생이 신체적으로 정신적으로 손상을 입었을 때는 두 말할 나위가 없다. 하지만 대다수의 학부모들은 필요한 경우에는 체벌이 이루어져야 함을 곧잘 역설하기도 한다. 물론 자식을 사랑하는 마음이 더 앞서겠지만…. "우리 ○○이 공부 좀 제대로 하게, 말 듣지 않으면 회초리로 따끔하게 혼 좀 내어 주십시오." "○○이만큼 하면 무슨 회초리가 필요 있겠습니까. 열심히 하고 있으니 너무 걱정하지 마십시오." 일선 학교 현장에서 회초리로 아이들의 공부를 독려하거나 실제로 체벌을 가해 성적을 올리려고 혈안이 되는 선생님들은 계시지 않을 것이다. 물론 아이들의 성적에 관심이 없어서라기보다는 그렇게 해서 올라갈 수 있는 성적이라면 차라리 그냥 두는 편이 나을 것이기 때문이다. 과연 체벌한다고 뭐가 달라질까? 초임 발령을 시골의 종합고등학교로 받았다. 아이들로부터 받은 첫인상은 그야말로 교직에 대한 부푼 희망을 한순간에 무너뜨리기에 충분했다. 어수선한 교실 분위기, 수업에 집중하지 못하는 대다수 아이들, 곧잘 선생님들과 언쟁을 벌이는 아이들, 그야말로 아이들이 학생들로 보이지 않았다. 심심치 않게 몽둥이로 아이들이 맞는 장면을 교무실에서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이내 맞는 아이들이 계속해서 맞는 다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다. 물론 필자가 맡고 있는 아이들로 예외는 아니었다. 눈에서 눈물이 날 정도로 따끔하게 혼을 내도, 시간이 지나면 또 다시 실수를 범하거나 학교규정을 어기는 것이었다. "선생님 이놈들 때려봐야 별 효과도 없는데, 어떻게 해야 되겠습니까?" "서 선생 아이들 지도하기 어렵지. 그렇다고 막무가내로 놔 둘 수도 없잖아. 그렇게라도 학교에서 잡아 주어야지, 그 아이들 그냥 두면 끝장이야." 선배 선생님들은 그런 식으로라도 지도해야 아이들이 빗나가지 않는다고 강조하시곤 했다. 하지만 몇 년 간 거듭되는 체벌에도 일부 아이들은 그저 그 체벌이 당연한 것 인 냥 받아들이는 경우가 대다수였다. 그렇지 않으면 체벌을 피하기 위해 온갖 거짓 수단을 꾸며 내는 등의 비합리적 언행만 일삼을 뿐이었다. 그렇게 몇 년을 교직생활을 보내고 체벌에 대한 회의를 안고 과감히 회초리를 버리게 되었다. 체벌은 체벌의 악순환을 낳을 뿐이다! 일선 학교 현장에서 이전보다는 확실히 체벌의 모습이 적어지고 있다. 물론 사회적인 현상으로도 볼 수 있지만, 선생님들의 의식 자체도 많이 바뀌어 가고 있는 형편이다. 특히 예전과 같이 일부 몰지각한 선생님들의 강압적인 체벌은 거의 사라져 가고 있다. 물론 언론이나 방송에서 가끔씩 보도되는 일부 강압적인 체벌 현장을 보면 아직도 멀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아이들 때리기 시작하니까 그거 습관이 되더라고." "선생님 그게 무슨 말씀입니까, 습관이라뇨!" '습관'이라는 말에 약간은 놀란 투로 선배 선생님에게 되묻게 되었다. "80년대만 해도 학교에서 체벌을 당연한 것으로 여겼거든. 서선생도 중·고등학교 다닐 때 그런 모습 많이 보지 않았나." "예, 많이 맞았죠. 제 잘못도 아닌데, 단체로 기압을 받거나 몽둥이로 맞은 적도 많죠. 하지만 그때야 선생님이 그렇게 하는 거면 당연히 받아들였지, 요즈음처럼 따지고 들 수 있었나요." "맞아, 그 때는 조금만 잘못해도 회초리를 들었지. 그런데 어느 순간 자꾸만 회초리에 의존하게 되는 나를 발견하게 되더라고…." 선배 선생님은 체벌의 도구로 사용했던 회초리의 추억 아닌 추억을 떠 올리면서 자꾸만 그런 체벌도구에 중독되다시피 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곤 그것이 교육적이지 못하다는 점을 늦게야 깨달았다는 말씀을 하시는 것이었다. 물론 그런 자신의 현재 모습에 만족해하시면서…. 자꾸만 방송에서 보도된 어린 아이의 겁에 질린 모습이 떠오른다. 그 조그마한 아이가 받은 상처를 생각하면 억장이 무너진다. 지난날 초등학교 저 학년 시절 한 선생님이 많은 아이들 앞에서 창피를 주고 질책을 한 바람에 서른이 넘도록 남 앞에만 서면 괜스레 자신감을 잃는 모습을 발견한다. 그 때나마 지난날 그 선생님이 자꾸만 불편하게 떠오른다.
6월30일 원평초등학교(교장 유주영) 강당에서는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사랑나눔 아나바다’ 장터가 열였다. 300여 명의 재학생과 70여 명의 학부모가 참여하여 대성황을 이룬 교육적 행사였다. 유주영 교장은 어릴 때부터 남을 돕는 것을 실제로 체험해 보는 것은 인성교육의 산교육이라고 생각되어 매년 이 행사를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복지시설과 결연을 맺어 학생들이 매월 1회 위문품을 모아 전달하고 경로 봉사 체험활동을 하는 것도 이웃돕기에 대한 학생들의 실천 의지를 높이기 위한 방안이라고 말했다. 내가 쓰지 않는 물건이 다른 사람에게는 소중하게 쓰일 수 있다는 물자절약 정신과 물건을 판매해 보고 구매해 보는 경제교육에도 효과적인 활동이기 때문에 귀중한 체험의 장이 되었다. ‘알뜰 시장’ ‘와봐! 장터’ ‘재활용 시장’ ‘앗! 싸 장터’ 등 학년별로 만든 7개의 가게는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직접 물건을 전시하고 ‘물품내역표’를 만들고 ‘판매대장’을 작성하는 등 경제활동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었다. 김수현(6학년) 전교어린이회장은 “우리가 산 물건값이 모여서 큰 돈이 되고 그 돈으로 어려운 이웃돕기를 하는 거니까 오늘은 물건을 많이 사겠습니다. 그렇지만 제게 꼭 필요한 것만 사겠습니다.”라고 야무지게 얘기하기도 했다. 학생 및 학부모들에게 수집한 물품이 2000여 점에 달하고 1900여 점을 판매하여 56만 원의 수익금이 발생했다. 수익금은 전액 어려운 학생 돕기에 쓸 계획이다. 작년에도 50여만 원의 수익금을 내어 투병 중인 어려운 형편의 두 학생에게 전달하여 도움을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