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78,243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
전처리‧생산‧판매 전 과정 참여…학생들 “최고의 실습장” 변비개선, 항암효과 있어 우수한 품질 자랑…연매출 2억 농민과 학교 현장이 함께 호흡…수익금 장학금으로 환원 한 입 베어 물면 새콤하고 달달한 과즙이 입 안 가득 퍼지는 자두의 계절이 다가왔다. 그중에서도 경북 김천은 전국 자두 생산량의 20%를 차지하는 최대 산지다. 껍질이 연하고 과육이 부드러운데다 과즙이 풍부하고 달콤한 것이 특징. 특히 섬유질이 풍부해 변비개선은 물론 항산화, 항균, 항암 효과가 있어 각광받는 건강 식재료다. 본격적으로 자두가 출하되는 7월이면 1년 중 가장 바쁜 시기를 맞는 곳이 있다. 자두로 와인과 젤리, 비누, 샴푸 등을 제조하는 김천대 학교기업사업단 ‘생명과학연구소’다. 이강혁 김천대 생명과학연구소 과장은 “7월에 집중적으로 자두를 구입, 착즙한 후 냉동 보관하고 1년 동안 원료로 사용한다”며 “본격적인 작업에 앞서 기계 및 설비들을 점검하고 있다”고 밝혔다. 가장 유명한 제품은 김천자두로 만든 발효와인이다. 3개월 이상 저온에서 숙성시켜 자두 특유의 향과 색이 잘 살아 있는 건강주로 국세청이 실시하는 품질인증 심사에서 ‘좋은 국산술’로 선정되기도 했다. 시설이 한정돼 있어 연간 6000병 정도만 생산하고 있음에도 우수한 품질을 자랑해 2억원의 연매출을 올리고 있다. 자두젤리도 인기다. 자두 향만 넣는 시중의 제품과 달리 실제 자두농축액을 넣어 고유의 맛과 향기가 살아있다. 연구소는 이밖에도 자두가 함유된 샴푸, 바디클렌저, 비누 등도 생산하고 있다. 작업에는 주로 식품영양학과 학생들이 참여하는데 학기 중에는 근로 장학생으로 활동하고 식품영양학과 교육과정에도 실습이 포함됐다. 실습생들은 전처리과정부터 냉동, 발효, 증류, 농축, 판매까지 단계별 전 과정을 체험하고 있다. 학교는 학생들에게 연 3000만 원 가량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대부분 식품회사로 취직하는 식품영양학과 학생들에게 연구소 실습은 더 없이 좋은 경험이 되고 있다. 김지윤(2학년) 씨는 “자두를 하나하나 세척하고 씨를 직접 제거하는 등 손이 많이 가고 몸을 쓰는 일도 많지만 이 경험이 취업 후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여현경(2학년) 씨도 “취업 후 생산이나 마케팅 등 어떤 현장을 가더라도 이미 한 번씩 경험해본 일이기에 친숙하게 받아들일 자신감이 생겼다”고 덧붙였다. 1998년 설립된 연구소는 지역농민과 학교 현장이 결합된 모범사례다. 윤옥현 식품영양학과 교수는 “자두는 금방 무르고 저장성이 약해 보름 이상 보관하기 힘든데, 자두철이 되면 한꺼번에 쏟아져 나오고 제 때 못 팔면 폐기하거나 제 값을 받기 어려워진다”며 “가공해서 오래 저장 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해 달라는 지역 농민들의 부탁으로 연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섬유질이 풍부한 과일로 와인을 만드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지만 연구진은 전국 대학 최초로 자두와인을 개발하고 균주 배양법과 제조방법으로 2개의 특허도 냈다. 지역 농산물의 소비를 촉진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불러왔다는 평이다. 올해는 자두크리스피 과자를 출시했다. 자두즙을 동결 건조해 분말화 한 것으로 새콤한 자두 맛이 그대로 담긴데다 현미, 옥수수, 메밀, 완두 등 21가지 국내산 곡물이 함유된 건강 간식이다. 윤 교수는 “올해는 자두크리스피 판매에 집중하면서 학교기업을 더욱 성장시킬 계획”이라며 “학생들의 취업‧창업 마인드 고취는 물론 농가소득 증대에도 기여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제품들은 김천 관내 특산물 판매장 ‘포도마을’과 모다아울렛, 추풍령휴게소, 김천대 생명과학연구소에서도 구입할 수 있다. 전화 주문(054-420-4155)
66년전 대한민국의 국토는 뜨거웠다. 태양열도 그랬지만 전쟁터가 되어버런 한반도는 쏟아지는 포탄과 포화의 연기로 달아올랐다. 내 삶도 이런 과정에서 부모님의 피난 길 속에서 이땅에 태어났다. 지금은 어린 학생들을 만나면서 꿈을 꾸고, 그 꿈을 이루라 이야기 하지만 나의 어린 시절은 꿈을 꾼다는 것이 사치스런 것이었다. 우선 먹을 것을 충분히 해결하지 못했고 수많은 사람들이 나보다 더 어려운 형편에 처하였으며, 그 당시 국민학교를 졸업하고도 돈이 없어 진학하지 못한 친구들이 지금은 어떤 생활을 하고 있을까 궁금하다. 올 6월은 나에게도 뜨거운 달이었다. 나라사랑 강의를 위하여 주어진 강의를 하기 위하여 많은 날들을 달리고 또 달렸다. 어제도 한 초등학교를 방문하여 학생들 강의와 선생님들을 만나 선생님들이 학교에서 얼마나 중요한 존재이며, 지금 우리 교육에서 무엇이 부족한가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오늘은 그 학교 선생님으로부터 "좋은 강의도 듣고, 선생님의 열정이 존경스럽습니다."라는 문자 멧시지를 받았다. 내 강의를 들은 사람들은 가끔 “어떻게 그렇게 열정있는 강의를 하세요? 어떻게 그렇게 잘 아세요?”라고 묻기도 한다. "글쎄요, 저절로 잘 하는 것은 없습니다. 많이 보고, 듣고, 공부하고, 준비한다."는 말 외에 달리 답변할 말이 없다. 사람에게는 누구나 골든타임이라는 것이 있다. 골든타임은 마음에 품고 있던 꿈이나 계획이 현실과 기가 막히게 맞아떨어지는 시점이다. 가끔 역량의 크기가 얼마 되지 않는데도 세상이 자신을 알아주지 않는다면서 일을 찔끔하다가 그만두는 사람들을 만난다. 대표적인 예가 보험사에서 근무하는 설계사들이다. 보험설계사들 가운데 60%가 1년 안에 회사를 그만두고 떨어져 나간다고 한다. 보험설계사라는 직업은 무척 유망한 직업이다. 자신의 노력 여하에 따라 1인 기업으로 성장할 가능성도 다른 어떤 직업에 비해 크다. 특히 여성에게 매우 적절한 직업이기도 하다. 발전 가능성이 많고, 더 다양한 분야로 성장할 수도 있는데 왜 설계사들 가운데 절반이 넘는 사람이 중도에 포기할까. 바로 자신에게 올 골든타임까지 기다리지 못하기 때문이다. 내가 잘 아는 한 지성인은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연세대학교에 들어가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서울대가 아니고 연세대를 목표로 한 이유가 있다. 그는 분식집에서 본 텔레비전의 한 장면 때문이었다고 한다. 친구들과 어울려 매운 쫄면을 하하거리며 먹던 토요일 오후, 식당 텔레비전에서는 ‘연고전’을 중계하고 있었다. 그때는 대학생만 봐도 마음이 설렜는데 연대생들과 연대 응원단인 ‘아카라카’의 에너지 넘치는 모습은 자신을 단번에 사로잡았다는 것이다. 그날 이후 연대생이 되겠다는 것이 자신의 번째 목표가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그는 목표를 갖고 피나는 노력을 쏟았기에 그 꿈을 이뤘고, 지금은 국내에서는 알려진 명강사가 되었다. 그녀는 고백을 한다. "인생이란 참으로 아이러니하다."고. 시골 출신에 그것도 여자로 태어나서 가난한 남자를 좋아하는 못 말리는 취향이 오히려 지금의자신을 있게 한 원동력이 되었다는 것이다. 그녀는 그다지 좋지 않은 이런 조건들 때문에 더 노력하고, 꿈을 이루기 위해 도전할 수 있었던 것이 아니었을까? 불과 10여 년 전만 해도 우리나라 사람의 평균수명은 64~66세였다. 교장으로 퇴직하신 선배님들을 보아도 70을 전후로 돌아가신 분이 부지기수 이었다. 예순 살을 넘기기가 얼마나 힘들었으면 예순한 살에 크게 환갑잔치를 했을까. 그런데 요즘은 평균수명이 남자는 75세, 여자는 82세로 늘어났다. 평균수명이 늘어나고 오래 산다는 것이 꼭 좋기만 한 것은 아니다. 돈을 벌 수 있는 시간은 한정되어 있는데, 복지시설도 그다지 좋지 않은 나라에서 오래 산다는 것이 어떤 때는 대책 없는 일이라 걱정이 들 정도다. 지금 30~40대의 평균수명은 90~100세 정도는 될 것 같다. 자칫 ‘실수’하면 그중 3% 정도는 110세까지 산다고 한다. 지금 100세까지 살 준비를 잘 하고 있는가. 흔히 ‘노후자금’이라고 하는데, 그 보다는 ‘노후생계비용’을 준비해야 한다. 그에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삶을 유지해 주는 것은 많은 돈보다 미래를 향하여 나가는 꿈이 아닐까 생각한다. 내가 같이 하는 아이들에게만 아니라 꿈은 지금의 나에게 소중한 것이다.
전‧현직 교원들의 동인지 ‘교원문학’이 탄생했다. 퇴직 후 문학평론가로 활동하고 있는 장세진 전 전북 한별고 교사가 발행과 편집을 맡아 15일 창간호를 냈다. 장 전 교사는 “문단을 보니 동인지들이 넘쳐나는데 교원만의 문학지는 거의 없다는 점이 아쉬웠다”며 “곧바로 전‧현직 교원 문인들에게 취지와 함께 원고 청탁서를 보낸 것이 시작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청탁서를 받고 여러 선생님들이 반갑고 환영한다는 격려의 전화를 해줬다”며 “80명 중 20명의 교원들이 원고를 보내왔고 그 중 몇 분은 입회비와 함께 글을 보내 강한 의지를 보여주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창간호에는 김계식 전 전주교육청 교육장, 정성수 전 전주송북초 교사, 신해식 전 전북 운암중 교감, 김두성 전북 금지중 교장, 하송 전북 완주동상초 교사 등 전‧현직 교원 20명의 시와 수필, 아동문학, 평론 등이 담겼다. 또 창간호를 기념해 회원 작품 외에도 비교원문인들의 시와 소설, 평론을 실은 ‘초대석’을 특집으로 다뤘다. 장 전 교사는 회원들의 창작의욕을 고취하고 문학 활동에 정진하기 위해 ‘교원문학상’을 제정, 시상할 계획도 밝혔다. 그는 “매년 회원이나 필자 중에서 1인을 선정해 상패와 상금 200만원을 수여할 것”이라며 “수상자는 ‘교원문학’ 게재 작품과 작품집 발간 등 3년 이내의 활동을 고려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1회 시상식은 내년 5월 교원문학 제2호 출판기념회에서 가질 예정이다. 또 고등학생 대상 ‘교원문학 고교생문학대전’을 열어 문예장학생을 발굴할 생각도 갖고 있다. 수업이라는 가르침을 예비문사 발굴로 이어가려는 취지다. 지역 고교생들을 대상으로 작품을 모집해 장원에 50만원 등 총상금 300여 만 원을 걸고 내년 3월부터 진행할 계획이다. 그는 “문학에 뜻이 있는 교원들의 지속적인 가입을 바란다”며 “출발은 소박하지만 교원문학이 제 몫을 다해 교권이 추락하는 암울한 시대에 빛과 소금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가입 문의(063-901-9593, yeon590@dreamwiz.com)
동서를 가릴 것 없이 배움터인 학교에서 학생지도가 힘들어지고 있다. 우리나라도 학교폭력이 증가하여 이를 뿌리 뽑겠다는 취지에서 학교경찰관 전담제를 실시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제도가 구멍이 뚫린 것이다. 학교 전담 경찰관에 의하여 자행된 여고생에 대한 성폭력 행위로 국민들의 경찰에 대한 신뢰가 추락하였다. 이에 부산시교육청은 학교전담경찰관제 개선방안이 마련될 때까지 경찰관의 교내활동을 중단해 줄 것을 경찰청에 요청하기에 이르렀다. 그만큼 이 제도는 시행에 앞서 철저한 준비가 없이 이뤄진 것이라 이같은 불상사가 발생한 것이라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그런가 하면 외국에서 학생지도는 쉽지가 않다. 몇해 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시의 중학생인 세라 부스타만테스(12)는 최근 교실에서 향수를 자기 몸에 뿌렸다가 경찰에 체포됐다. 이 소녀는 아이들이 “냄새 난다”며 놀리자, 교실에선 금지된 향수를 뿌렸고 아이들은 시끌벅적한 소동을 벌였다. 이를 본 교사는 교내에 상주하는 경찰을 불러 세라를 체포하도록 했고, 소녀는 '교실 소란' 혐의로 소년 법정에 서야 할 처지가 된 것이다. 이에 대해 세라의 어머니는 “교사는 내 딸에게 이유를 묻고 그런 행동은 부적절하니 교실에서는 하지 말라고 말할 수 있었는데, 경찰을 불렀다”며 “훈육 책임을 진 교사들에게 무슨 일이 있는 건지 의아하다”고 말했다. 영국 '가디언'은 “미국 텍사스주 등에서 ‘교실 붕괴’ 해법으로 학내 경찰 배치와 형사처벌을 지나치게 강화해 논란이 일고 있다”며 “2010년에만 경찰이 학교 안팎에서 6살짜리 아이까지 포함해 30만명에게 시(C)급 교실 경범죄 혐의 딱지를 발부했다”고 전했다. 텍사스주에서는 10살 이상은 형사처벌 대상이라서 딱지 발부가 실제 범죄 기록으로 남게 된다. 딱지가 발부되면 최대 500달러까지 벌금형을 받는데, 빈곤층 학부모들이 벌금을 내지 않고 버티면 아이가 17살이 넘었을 때 교도소에 수감될 수 있다. 또 기록이 누적될 경우 대학 진학 때 장학금 지원 대상에서 제외되거나 구직 활동에 지장을 받는다. 텍사스 전역에서는 경찰 부서를 둔 교육구가 지난 20년 동안 20배 이상 늘어났으며, 교내에 상주하는 경찰은 총과 최루액분사기를 휴대하고 운동장·교내식당 등을 순찰하고 있다. 문제는 ‘향수 소란’ 사례처럼 사소한 교칙 위반들이 학내 경찰의 손을 거쳐 형사사건화한다는 점이다. 게다가 교사들마저 교육적 개입 대신에 경찰 체포를 우선하는 추세다. 이러한 현상은 무엇보다도 학교가 위기에 처해있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사례가 될 것이다. 우리나라도 이같은 외국 사례를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한다. 가끔 학생들의 싸움에 학부모들이 재판을 벌이는 경우도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공동체의 규범은 매우 중요하다. 학생, 학부모들이 참여한 교칙 제정과 이렇게 만든 교칙을 학생들이 잘 지키면서 서로 소통하고 남을 배려하는 삶을 살아가도록 가르치는데 학부모, 학교가 힘을 모아야 할 것이다.
한국인은 일하면서 피폐해진다 변명 중에서도 가장 어리석고 못난 변명은 "시간이 없어서"라는 변명이다.-에디슨 2008년 6월 삼성경제연구소가 발표한 '근로관의 국제비교' 보고서의 주요 내용은 한국인의 근로관이 얼마나 심각한 지를 보여준다. 세계 21개국의 20~69세 근로자들을 설문조사한 결과 한국인의 근로관은 업무 보람과 인간관계의 만족도가 모두 낮은 '생계수단형'으로 분류됐다. '생계수단형' 근로관은 일이 삶을 풍부하게 하지 못하고 있다는 뜻으로 "일을 통해 경제발전에 기여하고 자녀를 교육하는 등 성과를 거두고 있지만 그 과정에서 자기 자신은 피폐해지고 있다는 진단이다. 2008년 보고서인 점을 감안하면 지금은 그 때보다 더 나빠졌으리라 쉽게 짐작해 볼 수 있다. (9쪽) 하루 중 2/3를 자신을 위해 쓸 수 없는 사람은 노예라고 일갈한 프리드리히 니체의 말에 대입시켜 보면 자신의 삶이 자유인이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8시간은 직장인으로 일하고 8시간은 수면을 취하면 물리적으로 남는 시간은 8시간이다. 남은 1/3만이라도 자신을 위해 쓰려면 대단한 용기와 지혜가 필요하다. 생물학적으로 절실한 시간을 빼고 남은 시간, 2/3를 자신을 위해 쓴다는 것은 바로 자신이 좋아서 하는 일일 때, 보람을 느끼고 자존감을 획득하며 업적이나 재물과 상관없이 다른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을 주었을 때라고 가정해 본다. 그러니 직장에서 일하는 그 자체가 이미 자아성취의 시간이라면 그것은 분명히 자신을 위해 쓴 시간임에 분명하다. 니체가 말한 노예라는 의미는 자신의 인생을 철저한 성찰로 제대로 낭비하지 않는 삶의 중요성을 철학적으로 표현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그저 그 일을 해야만 하는 삶, 생존을 위해서 마지못해 시간과 노력을 기울일 수밖에 없는 경우일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일하고 싶어도 일자리를 찾지 못한 사람들이 넘쳐나는 현실이다. 그분들에게 니체의 말은 엄청난 아픔을 안겨줄 것이다. 그의 말은 다분히 철학적이고 실존적이다. 『하루테크』는 대한민국 직장인을 위한 맞춤식 한국형 자기계발서다. 이 땅의 직장인이 처한 고통과 절망을 현미경으로 보듯 세밀히 살핀다. 특히 IMF 이전과 이후의 직장문화의 변화상을 철저히 비교하면서 해법을 모색한다. 한국인의 뿌리 깊은 집단주의 문화와 효율과 경쟁이라는 신자유주의의 원리가 맞물려 발생한 성실 부작용과 원만 후유증 속에서 영혼 잃은 채 살아가는 직장인의 슬픈 단면을 드러낸다. 성실과 원만, 변화, 미래 등 대한민국 직장이이 걸리기 쉬운 4가지 덫을 해부하면서 그 원인 분석과 함께 하루를 행복하게 사는 기술 ‘하루테크’를 제안한다. 그것은 일 하느라 정신이 팔려 무시해버린, 죽어가는 하루의 부활이다. 허투루 낭비돼 가는 하루를 가치 있게 보내면서 개인과 인생의 효율을 높이는 것이다. 온전히 하루를 살아가고자 함으로써 우리의 삶은 생기와 활력을 찾는다. 인생의 첫 단추랄 수 있는 하루의 개혁과 혁신을 통해 멋진 인생을 도모해 보는 것은 어떨까? 우리는 진정 잘 살고 있을까? 이 책은 "우리는 진정 제대로 살고 있는가?"하는 뼈아픈 질문을 던진다. 단 하나의 질문이 나의 인생을 바꿔놓을 수 있음을 생각하면, 지혜의 핵심은 자신을 향해 올바른 질문을 할 줄 아는 것이리라.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최근 한국 근로자의 노동시간이 OECD 32개 회원국 가운데 가장 긴 원인은 근면해서라기보다는 상사의 눈치를 살피는 문화 때문이라고 꼬집는다. 미하이 칙센트미하이는 몰입이 즐거움에서 "아무 것도 하는 일 없이 혼자 있을 때는 정신력을 집중할 필요가 없어서 마음이 서서히 무너지고 무언가 걱정거리를 찾게 된다"고 말한다. 몰입의 저자인 황농문도 "열심히 일하면 남들보다 2배 이상 잘하기도 힘들지만 열심히 생각하면 남보다 10배, 100배, 1000배까지도 잘 할 수 있는 것이다. 몰입은 열심히 일하는 것과도 다르다. 생각 없이 단순 반복적인 일을 열심히 하는 것은 몰입상태가 아니다. 깊이 생각하고 집중하는 것이 몰입의 지름길"이라고 역설한다. 생각의 탄생 저자인 로버트 루트번스타인은 2007년 10월 방한해"고도성장을 겪은 한국 기업들이 저성장의 벽에 부딪힌 것은 창조성이 결여된 일 중심의 문화 때문"이라면서 "저성장의 늪에서 탈출하려면 창조적 놀이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충고한 바 있다. 한국 사람들의 일중독증이나 빨리빨리 증후군의 장점도 있겠지만 그로 인해 놓치고 살아온 모습들을 되돌아보게 하는 10가지를 보니 바로 나의 모습과 너무나도 닮았다. 한국에 사는 외국인이 뽑은 한국인의 '빨리빨리 베스트 10' 1. 자판기 컵 나오는 곳에 손을 넣고 기다린다. 2.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와 추격전을 벌인다. 3. 화장실에 들어가기 전에 지퍼를 먼저 내린다. 4. 삼겹살이 익기도 전에 먹는다. 5. 엘리베이터 문이 닫힐 때까지 '닫힘'버튼을 누른다. 6. 3분 컵라면을 3분이 되기 전에 뚜껑을 열고 먹는다. 7. 엔딩 크레디트가 끝나기 전에 영화관에서 나간다. 8. 화장실에서 볼 일을 보면서 영치질을 한다. 9. 웹사이트가 3초안에 안 열리면 닫아 버린다. 10. 편의점 등에서 음료수를 먼저 마시고 나서 계산한다. -38쪽 KBS 2TV 스펀지 고독한 마라토너가 되라! 괴테는 "인간은 사회에서 여러 가지를 배울 수 있다. 그러나 영감을 얻는 것은 오직 고독에 의해서만 가능하다"고 말했다. 법정스님은 '생의 밀도'라는 시에서 홀로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생의 밀도 지식이 지혜로 깊어지려면 순수한 집중을 통해 생의 밀도를 의식해야 한다. 철저하게 자기 자신을 응시함으로써 자기 존재에 대해 자각해야 한다. 나는 어디서 왔는가. 왜 사는가. 어떻게 살 것인가. 자기 자신에 대해 근원적인 물음을 던져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홀로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 외부의 정보에서 벗어나 자기 마음속 소리를 들어야 한다. 홀로 있는 시간은 본래의 자기로 돌아올 수 있는 기회이다. 발가벗은 자신과 마주할 수 있는 유일한 계기이다. 중략 이 책의 저자는 방전은 금물이니 마중물을 남겨 놓으라고 당부한다. 너무 열심히 앞만 보고 살아서 인생의 휴지기에 들어가기도 전에 에너지가 소진되지 않도록 하자는 뜻이다. 인생은 곧 하루의 축적이니 하루를 잘 살면 멋진 삶이 된다는 점에서 이 책이 주는 다양한 주장은 매우 설득력이 있다. 결국 삶은 각자의 선택이다. 자유인으로 살 것인지, 시간의 노예로 살 것인지 순간순간 자신을 돌아보게하는 책이다. 세상에서 가장 값비싼 금은 '지금'이라는 유머와 잘 통하는 책이다.
공정여행 가이드 라인 몇 가지 실천하다 여행을 좋아하는 관광학도 10명이 얼마 전 1박2일로 한계령을 다녀왔다. 우리가 보통 말하는 외설악인데 행정구역으로는 강원도 인제군 북면 한계 3리. 지금도 그 곳 풍광이 눈에 어른거린다. 머물었던 시간이 짧았지먄 아름다운 추억의 장면이 여러 장 남아 있다. 어떤 여행, 무슨 체험을 하였을까? 여행 출발 전 우리 스스로 다짐한 것이 있다. 우리도 공정여행을 한 번 해보자. 교과서에서 배운 내용을 그대로 실천해보자는 데 의견의 일치를 보았다. 우리가 인생을 살면서 늘 아쉬워하는 것 중 하나가 ‘지행일치’다. 알고 있으면 실천에 옮겨야 하는데 말로 그치고 만다. 그러니까 이번에는 아는 것을 실천해 보자는 것. 그렇다면 공정여행이란 무엇인가? 공정여행이 등장한 배경은 무엇인가? 대개 공정여행에 참가하는 사람은 여행사에서 공정여행 기획가가 만든 프로그램에 일정 경비를 내고 참여하면 된다. 우리는 동호인이기에 우리 스스로 일정을 짜야 한다. 교통편, 식사, 숙박, 활동 내용을 우리 스스로 짜야 한다. 여행에 ‘공정’이라는 의미를 부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여러 기관이나 학자들, 매스컴에서는 여행의 긍정적인 면을 주로 이야기한다. 여행은 인간의 권리이며 세계의 빈곤을 완화하고 지역문화를 보존할 수 있는 수단이며 나라 간의 이해를 높이며 평화를 가져오는데 기여한다고 주장한다. 맞는 말이다. 그래서 개발도상국에서도 관광을 자국의 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다. 그러나 관광의 부정적인 측면은 간과하고 있다. 실제로 많은 관광지 개발은 지역 토착민을 내몰고 지역문화를 훼손시키며 지역경제와 사회구조를 왜곡시키고 있다. 특히 패키지 상품과 같이 대중관광에서는 지역민과 지역문화는 이미 여행의 중심부에서 멀리 떨어져 있다. 이처럼 공정여행은 대중관광이 관광 목적지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에 대한 강력한 비판에서 시작되었다. 공정여행은 현지의 경제와 환경에 해를 끼치지 않으면서 지역사회의 경제와 환경에 도움을 주는 활동을 여행자가 스스로 실천하는 여행 방법이다. 국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매진패스에서는 공정여행을 “서로의 문화를 존중하고 경험하는 여행, 여행하는 이와 맞이하는 이가 서로를 성장하게 하는 여행, 쓰고 버리는 소비가 아니 관계의 여행”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공정여행에 대하여 잘 모르는 사람은 공정여행 가이드 라인을 준수하면 된다. 지구를 돌보는 여행, 다른 이의 인권을 존중하는 여행, 성매매를 하지 않는 여행, 지역에 도움이 되는 여행, 윤리적으로 소비하는 여행, 친구가 되는 여행, 다른 문화를 존중하는 여행, 상대를 존중하고 약속을 지키는 여행, 기부하는 여행, 행동하는 여행 등이다. 이것이 교과서에 제시된 내용이다. 그럼 1박 2일간 우리가 실천한 내용은 무엇인가? 그 지역 토착민이 운영하는 식당을 이용하였다. 제1일차 식사로 칼국수, 콩국수, 된장국수룰 사먹고 2일차 점심에는 황태정식을 사먹었다. 황태정식 반찬을 보니 산나물 여러 개가 나오고 강원도식 시골 반찬이다. 취사용 식재료 구입은 그곳 소재 대형마트를 이용했는데 편리하기는 하나 마트의 주인은 외지인 자본으로 생각되는 것이다. 우리가 그 곳에서 체험한 것은 보리수와 복분자 열매 따기 ,머위 줄기 채취 등이다. 복분자나무는 땡볕에서 자라고 있기에 가시를 피해 잘 익은 열매를 따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발효 연구소는 차려 복분자 와인을 생산하고 있는 주인은 와인 한 방울이 피 한 방울이라고 말한다. 그 만치 어려운 과정을 거쳐 와인을 생산하는 것이다. 이번 여행의 하이라이트 저넉 식사하면서 와인 체험. 주인으로부터 제조과정에 대한 설명을 듣고 포도 와인, 복분자 와인, 브랜디를 넣은 강화와인을 맛보았다. 강의에서 들은 내용을 그대로 실습하는 것이다. 와인을 그냥 물 마시듯 마시는 것이 아니라 색을 관찰하고 냄새를 맡고 맛을 보는 것이다. 식탁에서의 대화 주제가 와인 이야기다. 와인은 술이 아니라 문화라는 말에 공감이 간다. 100% 발효주라서 그런지, 함께 하는 사람들이 좋아서인지 분위기가 좋아서인지 취하지 않는다. 자정 가까운 시각에서는 포크댄스 시간을 가졌다. 세계의 포크댄스 중 프랑스의 민속무용 ‘푸른 별장’이다. 여행을 하면서 즐기는 포크댄스는 색다른 체험이다. 숙소 2층에 올라 간 사람들은 밤하늘의 별을 바라보면 잠자리에 들었다. 우리가 숙소에서 실천한 공정여행 하나. 숙소의 불편한 점 두 가지를 개선하였다. 전등 하나를 교체하고 복도 나무판이 들떠 사람 통행 시 소리가 난다. 이것을 나사로 고정시키는 작업을 한 것이다. 봉사활동과 여행이 합쳐진 것이다. 우리가 한 것은 작은 것이지만 이것을 볼런투어라고 할 수 있다. 공정여행은 그 지역의 경제와 환경을 살리는 여행이다. 여행객은 물론 지역민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어야 한다. 일회용품 사용을 하지 말아야 한다. 그 지역 여행 가이드의 안내를 받아야 한다. 숙소와 음식은 그 지역민이 운영하는 곳을 이용한다. 그 지역을 우리 세대뿐만 아니라 후대의 여행자들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가능한 여행을 하는 것이다. 우리가 국내 여행을 할 때에도 공정여행을 염두에 두고 실천했으면 한다.
주암초등학교(교장 정동조)는 90여년의 오랜 전통을 가진 학교이다.주암호와 오봉산 자락의 품속에 안겨 남쪽으로 주암댐, 북쪽으로 보성강이 흐르는 아늑한 곳에 자리한 그림처럼 아름다운 학교다. 「밝은 슬기, 고운 마음, 튼튼한 몸」이라는 교훈아래 사랑을 실천하고 열성으로 수업을 하는 선생님, 착한 마음, 바른 행동, 열린 생각을 지닌 어린이, 신뢰하는 마음으로 학교 교육에 참여하는 학부모님들이 한마음이 되어 만들어 가는자랑스러운 학교다. 필자는 29일 11시부터 4,5,6학년을 대상으로 한 시간 가량 나라사랑 교육을 실시하였다. 강당에는 학생들이 의자를 준비하여 차분하게 앉아 있었다. '나라가 없으면 내가 존재할 수 없다. 공부도 할 수 없으며, 가족과 행복한 생활도 불가능한 일이다. 한편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튼튼한 나라가 있어야 한다."는 사실을 문답식으로 진행하였다. 학생들의 밝은 모습과 바른 자세, 그리고 웃는 얼굴은 우리의 미래이다. 이러한 학생들을 가르치는 선생님은 학생들 앞에 어마어마한 존재이다. 평상시 나라사랑 교육을 실천하는 일은 우리에게 맡겨진 아이들을 소중히 여기면서, 격려하고 지원하는 일이다. 선생님들의 지속적인 국가 정체성 교육이 필요한 시점이다.
오늘은 아침부터 시원함을 느끼지 못한다. 한낮에는 엄청 더울 것 같다. 우리 선생님들은 참 힘들 것 같다. 학생들도 마찬가지다. 교실에 에어컨을 틀어놓아도 시원함을 느끼지 못하는 학생들이 있는가 하면 추워 겉옷을 하나 걸쳐야 견디는 학생도 있다. 천차만별이다. 아무쪼록 힘든 것은 마찬가지다. 덥다는 이유로 학교의 생활이 힘들거나 정상화되지 않으면 안 될 것이다. 외국인 선생님들의 가르침은 천차만별이다. 어떤 선생님은 학생들이 자거나 장난을 쳐도 개의치 않고 자기 수업만 하는 선생님이 있는가 하면 어떤 선생님은 학생들이 꼼짝 못하도록 정좌, 정시, 정청의 자세로 수업을 하는 것을 본다. 이 선생님은 인도 출신 선생님이신데 인도의 교육법이 우리와 비슷하다는 생각도 해본다. 수업을 하는 것이 우리 선생님들의 생명인데 수업이 제대로 되지 못하면 교사로의 생활은 너무나 힘들고 고될 수밖에 없다. 수업에 대한 선생님들의 연구가 필요하지 않나 싶다. 과연 좋은 수업이 어떤 것인가? 한번 고민해봐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 학생들의 인격을 존중해주는 선생님은 좋은 선생님이다. 한 선생님은 통역하시는 여선생님이 옆에 계시는데 많은 학생들 앞에서 나와 키 차이가 많이 난다는 둥, 자기 아내는 키가 커서 신발을 벗었다는 둥 정말 경우에 합당치 않는 말을 하는 것을 보았다. 정말 아니다. 은근히 자기 자랑, 노골적인 상대 선생님의 인격 무시다. 이런 일은 꿈에도 일어나면 안 되는 일이다. 학생들에게도 마찬가지다. 선생님은 학생들의 인격을 무조건 존중해야 한다. 어떠한 경우에라도 마찬가지다. 화가 머리 끝까지 치밀어도 그러해야 한다. 학생들 한 명 한 명의 인격이 곧 나의 인격과 똑 같기 때문이다. 학생들을 존중해 주면서 지도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 인내가 백 배나 필요하고 자신을 완전히 죽여야 가능하다. 그러해도 그렇게 하는 것이 우리 선생님들이 해야 할 몫이고 가야할 길이다. 학생들 중에는 도저히 감당치 못할 정도의 학생들이 있다. 그래도 그 학생을 어떻게 지도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진지하게 해야 하고 잘 지도하도록 연구해야 한다. 의사선생님이 중환자를 어떻게 치료해서 회복시킬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불치의 병으로 고생하는 환자를 보면 의사선생님은 고민에 빠진다. 피하고 싶다.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오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도 생긴다. 이런 의사선생님은 좋은 의사선생님이 아니다. 연구하고 또 연구해서 치료방법을 찾아 회복시켜주어야 하는 의사선생님이 좋은 의사 선생님이다. 우리 선생님들도 마찬가지다.
공원 클린데이, 텃밭교육 참가하다 6월 28일 오전, 일월공원에서 있었던 클린데이에 동참하였다. 행사 주관은 공원녹지사업소 공원녹지과이다. 10시 집합장소에 가 보니 벌써 시민들과 사업소 직원들이 행사 준비를 하고 있었다. 주요 준비물은 목장갑, 집게, 쓰레기 봉투와 자루 등이다. 오늘의 할 일을 짐작하게 해 준다. 1주일 전부터 공원에 현수막이 붙어 있었다. 공원 클린데이 운영을 알리는 현수막이다. 현수막에는 날짜와 시간, 장소 등이 안내되어 있다. 나는 일월공원 텃밭 운영자 자격으로 자진하여 참가하였다. 공원의 일부인 텃밭을 운영하고 공원 정화 활동을 전개하는 것이다. 평일 오전에 이런 행사에 참가하는 것은 처음이다. 행사에 모인 50여 명은 텃밭과 둑을 지나 저수지를 한 바퀴 돌면서 환경정화 활동을 전개하였다. 공원을 이용하는 시민들 수준이 높아서인지 많은 쓰레기는 발견되지 않았다. 내가 주운 쓰레기를 분류해 보니 담배꽁초, 휴지, 비닐, 개똥 등이었다. 참가자 중 한 분은 양철통을 수거하는 것을 보았다. 우리가 이렇게 공원을 정화하면 어떤 좋은 점이 있을까? 공원을 이용하는 주민들이깨끗한 환경에서 운동과 휴식을 즐길 수 있다. 공원관리에 일조함으로써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조금이라도 기여하게 되는 것이다. 공원의 주인은 바로 우리 시민들인 것이다. 당연히 시민이 주인이 되어 환경가꾸기에 동참해야 하는 것이다. 쓰레기 가운데 나온 개똥! 이것을 어떻게 해석해야 하나? 대부분의 반려견 주인들은 개를 산책시키면서 배변봉투를 준비한다. 그러나 일부 사람들은 타인의 눈을 의식한다. 남이 지켜보면 배설물을 치우고 그렇지 않으면 그냥 방치하고 마는 것이다. 개똥은 미관상 위생상 좋지 않고 지나가다 밟으면 기분 잡친다. 일부 반려견 주인의 공중도덕 의식을 촉구하고 싶다. 클린데이 운영이 끝나고 공원텃밭에서 텃밭교육이 있었다. 도시농부들에게 전문가가 작물재배의 꿀팀을 제공하는 소중한 시간이다. 김태현 강사는 일월공원 텃밭의 역사를 소개한다. 2012년까지는 인근 초교에서 체험학습장으로 운영했다. 그 당시만해도 비닐과 화학비료 사용이 허용되었다. 그러나 이 비닐의 뒤처리가 문제다. 경관에도 문제가 되고 다음해 봄 농사에 지장을 준다. 일월공원은 2013년부터 텃밭을 만들기 시작했다. 4년차 접어드는 지금 얼마나 잘 운영되고 있는지 한 해 이 곳을 찾는 외부 견학자만 1천 명에 달한다고 한다. 도시농업 텃밭 담당 공무원이라면 꼭 들려야 할 텃밭이 되었다. 그러니까 이곳이 전국적인 성공사례가 되고 있다. 어떻게 운영되고 있길래 그러할까? 이것이 수원시의 노하우인 것이다. 김 강사는 풀 키우는 농사법, 화학농약 쓰지 않는 농사법, 화학비료 쓰지 않는 농사법을 강조한다. 우리들 일반 상식과는 다르다. 우리는 농사를 지으려면 잡초를 제거하고 비료와 농약을 사용하여 튼실한 농작물을 만들려고 한다. 그러나 이렇게 키워 생산한 농작물을 먹으면 인체에 해가 되는 것이다. 우리나라 농사에서 질소 사용량이 세계 1위라는데 이건 자랑할 것이 못 된다. 화학 농약도 문제지만 화학비료는 땅을 황폐하게 만든다. 토양에 남아 있는 농약 잔류는 10년 정도 간다고 하니 무섭기만 하다. 퇴비를 사용하는 것이 토양을 살찌게 하는 것이다. 작고 못 생기고 부실하게 키워 먹는 것이 우리 몸에는 좋은 것이라고 알려준다. 오늘 교육에서 잡초에 대한 새로운 생각을 가지게 하였다. 우리는 잡초하면 부정적인 생각을 갖는다. 농작물에 가야할 양분을 빼앗아 먹는 나쁜 존재. 그래서 뽑아 버려야 할 것이라고 여긴다. 그러나 오늘 배운 것은 그게 아니다. 땅에 적당한 미생물이 존재하도록 해 주며 천연 질소비료가 된다. 그러니 풀과 싸우려 하지 말고 적당하게 공존하라고 조언해 준다. 오늘 클린데이 운영과 텃밭교육. 텃밭을 운영하는 도시농부라면 반드시 동참해야 한다. 내가 사는 공원을 내가 주인이 되어 가꾸고 텃밭 가꾸는 체험 학습의 기회가 된다. 가장 좋은 공원텃밭은 “농작물의 종류는 많은데 먹을 것은 별로 없다”는 것이다. 여기서 농작물을 생산하면서 직업적인 농부와 경쟁해서는 아니 된다는 충고다. 공원텃밭의 목적이 농사와는 엄연히 다른 것임을 깨달아야 한다.
환경부와 (사)한국환경교육협회는 전국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환경일기장’ 쓰기 참가학교를 모집한다. ‘환경일기장’은 학교내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 등을 활용해 정규 교육과정 안에서의 환경교육 활성화 및 친환경적인 미래 인재 양성에 디여하고자 하는 활동이다. ‘환경일기장’은 환경부와 한국환경교육협회에서 제작한 초등학생 대상의 자기주도적 환경체험교육 워크북으로, 일기장에서 일정별로 제시되는 온실가스 줄이기와 에너지 절약 등의 활동을 수행하고 그 절감 효과(전기요금, 수도요금 등)를 체험할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밖에도 읽기자료는 물론 활동 기록지, 스토리텔링 자료 등 참가 대상자로부터 흥미를 불러일으키고 직접적으로 에너지 절감 효과를 느낄 수 있는 컨텐츠들도 포함하고 있다. 또한 효과적인 ‘환경일기장’ 작성을 위해 참가 학교 지도교사들을 대상으로 환경일기장 작성방법 및 수업에서의 활용방법 등을 설명하는 “지도교사 워크샵”도 개최할 예정이다. ‘환경일기장’ 우수 활동자에게는 “미래 환경과학캠프”의 기회는 물론 환경부 장관상 등의 상장과 장학금이 주어진다. ‘환경일기장’ 참가신청 기간은 2016. 7. 11(월) 18:00시까지이며 정해진 양식에 따라 참가신청서와 활동계획서를 작성해 이메일(akdong6908@naver.com)로 접수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과 참가신청서 등의 양식은 한국환경교육협회 홈페이지(http://www.greenvi.or.kr) [공지사항] 게시판에서 확일할 수 있으며 문의는 전화(070-4350-6029)로 하면 된다.
최근 전남 섬마을 학교의 마을 주민의 교사 성폭행 사건 여파가 가시기도 전에 부산에서 학교전담경찰관이 선도 대상 여고생과 성관계를 한 사건으로 사회적 큰 충격과 논란이 일고 있다. 있어서는 안 될 일이 발생한 것이다. 이는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충격적인 사건으로 향후 철저한 조사를 통해 해당 경찰관을 엄중 처벌하고 그 원인 규명하고 나아가 재발 방지책 마련에 정책의 초점을 맞춰야 할 것이다. 이는 우리 사회의 윤리와 도덕을 바로 세우는 일이 무엇보다도 화급함을 반증하고 있다. 경찰이 해야 할 일, 학교전담경찰관이 해야 할 본연의 책무를 망각한 이러한 일탈을 그냥 묵과해선 절대 안 된다. 따라서 명백하게 잘못을 밝히고 올바른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아울러 경찰 당국도 이번 사건의 전모를 분명히 밝히는 것이 바로 국민의 생명과 재산보호하고 사회 공공 질서 유지를 위해 본연의 직분과 직무를 충실히 수행하고 있는 대다수의 경찰관과 묵묵히 맡은 바 역할을 다하고 있는 학교전담경찰관의 명예를 실추시키지 않는 방안이라는 점을 간과해선 안 된다. 돌이켜보면 2012년 193명의 학교전담경찰관이 배치된 후 2015년 기준으로 1,138명으로 확대돼 현재 1인당 약 10개교 담당 체계가 확립되어 있다. 이 제도를 통해 학교폭력 피해응답률이 2013년 2.1%에서 2014년 1.3%, 2015년 0.94%로 줄고, 학교폭력 검거인원도 2013년 17,385명에서 2014년 13,268명, 지난해 12,485명으로 축소되는 등 표면적 효과는 나타났다. 양적 확대에 따른 학교폭력을 예방이라는 가시적 효과는 긍정적이라는 반증이다. 다만, 심각해진 학교폭력 예방이라는 목표를 위해 양적 팽창에만 치우친 나머지 윤리적 도덕성 및 현장적 전문성 등 질적 제고를 간과한 정책적 소홀을 반성하지 않을 수 없는 지경이 됐다. 특히 교육 당국과 치안 당국은 이번 부산의 학교전담경찰관의 이번 사건을 해당 경찰 개인의 일탈로만 치부해서는 안 되며, 학교전담경찰관제도의 제도적 문제점을 분석하고 근본적인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 노력해야 할 것이다. 현재와 같은 학교전담경찰관의 단순한 지역별 학교 배정으로 인해 상담의 전문성이 저하될 수밖에 없으며, 1명의 경찰관이 담당 지역의 초·중·고교 등 평균 10여개 교를 학교급별에 관계없이 모든 학생을 상대해야 하는 과중한 업무도 재고해야 한다. 성별에 따른 상담 장소도 고려해야 하고 남녀학교에 따른 남녀 학교전담경찰관 배치도 고려해야 할 것이다. 즉 지역별 할당제로 배치하기 보다는 성별 공감대와 전문성을 높일 수 있도록 여학교에는 여성전담경찰관을 우선적으로 배치하고, 남학교에는 남성전담경찰관을 배치해야 할 것이다. 물론 남녀 공학 학교에는 남녀 학교전담경찰관을 복수로 배치할 수 있도록 대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 이에 따른 부족한 경찰 인력을 보완하기 위해 팀별로 운영하는 방안과 상담심리, 교육 분야의 전문가 등의 특채하는 방안도 고려해야 할 것이다. 물론 어떠한 경우라도 이번 사건의 당사자인 전담경찰관은 엄정하게 다스리고 상응한 엄벌에 처해야 한다. 그리고 다시는 이러한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현행 학교전담경찰관 제도를 분석하고 바람직한 대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학교폭력을 예방하고 단속하는 학교전담경찰관이 여학생들을 성폭행하는 일탈적현실을 냉철하게 바라보고 제도적 시스템 혁신의 기제로 삼아야 한다. 학교폭력예방과 학생 생활지도 등에 대한 학교장의 경영권, 교사들의 지도권 등도 회복해야 할 것이다. 아울러 정기적인 학교전담경찰관의 연수와 교육을 실행하고, 업무 매뉴얼도 제작, 활용하여 맹목적이고 향식적인 학교전담경찰관 제도를 본연의 학교폭력 예방 업무에 충실한 제도로 바로 세우기를 기대한다.
지난 날 어린 시절 학교 돌아오는 길에 엄청난 빗속을 달리면서 느꼈던 것 가운데 하나가 벼락치는 것 이었다. 그 때는 벼락의 원리도 몰랐고 어딘가에 불빛이 퍼지면서 뭔가 무너지는 소리야말로 공포의 대상이었다. 벼락도 같은 곳을 두 번 치지 않는다는데 어찌하여 한민족은 한 세기 안에 두 번이나 날벼락을 맞을 수 있었을까. 그 첫째가 1910년 나라를 일본에 강탈당한 벼락이다. 둘째는 1950년 6·25사변으로 삼천리 강산이 송두리째 파괴되고 수백만의 사상자와 수천만의 피란민을 남긴 전쟁이란 벼락이었다. 6.25 한국전쟁이 올해로 66주년을 맞았다. 끔찍했던 전쟁의 포연 속에서 다시는 전쟁이 없어야겠다고 그토록 다짐했건만, 세월이 흐르다 보니 우리는 또다시 전쟁과 평화의 갈림길에 서게 되었다. 53년 맺은 휴전체제는 63년이 지난 지금껏 지속돼 오면서 오늘의 한반도 상공엔 여전히 전쟁의 먹구름이 걷히지 않고 있다. 최근의 상황은 이를 증명해 주고 있다. 지난 반세기를 되돌아보면 눈물겨운 시절도 많았다. 어려운 고난을 길을 지나오면서 세상의 중요한 가치들이 많이 달라졌다. 그러나 절대로 잊어서는 안될 가치 중 하나가 '대한민국, 국가라는 존재'이다. 6월은 나에게 가장 바쁜 달이었다. 때로는 오전에도, 오후에도 나라사랑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달려 다녔다.그런데 이런 교육활동을 하면서 학교현장을 많이 방문하게 되었다. 학교의 모습이 눈 안에 들어온다. 4여년 이상을 학교를 중심으로 살았던 필자는 경험 많은 의사가 환자의 눈빛만으로 질병을 파악하듯이 학교의 문화, 향기가 베어나오는 것을 직감으로 알 수 있다. 그저 형식적으로 외부 강사를 맞이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지금도 그런 나라사랑 교육이 필요하냐" 고 묻는 참으로 한심스런 사람도 있다는 것이 안타까울 뿐이다. 자신은 국가의 울타리를 벗어나 자유인인가 의심이 간다. 교사란 이땅의 정신적 지주로 지속가능한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하여 일하고 그 댓가로 급여를 받아 자신들의 가족과 삶을 영위한다. 그러면서도 자신의 지위가 무엇인가, 어떤 구조로 만들어져 오늘을 살고 있는지를 모르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참으로 한심스러운 일이다.시대의 발전에 따라, 그리고 외국의 영향을 받아가면서 우리의 교육은 발전을 거듭하였다. 20세기 중반 이후에는 영미식의 교육전문직에 의한 학교교육 체제가 전 세계에 보급되었다.교직은 우리나라에서도 전문직으로 분류되어 그 지위가 법률로 규정되어 자격과 권능이 나온다. 즉, 법률에 의하여 교사의 자격과 전문직의 내용은 대학이 양성과정을 통하여 공급한 것이다. 이 전문직 단체가 국가 및 대학과 협력하여 전문직 서비스의 이념과 직무윤리를 확립한 것이다. 이를 좀 더 생각하여 보면 국가의 존립이 위태로우면 우리가 누리는 행복도, 지위도, 권한도 모두 사라지게 된다. 이 순간이 된다면 우리는 짐승과 같은 세계 속에서 사는 거나 다름이 없을 것이다. 교사와 국가는 어떤 관계를 이루는지, 그리고 지금 하고 있는 일을 통하여 무엇을 가르칠 것인가를 고민하지 않은 결과 빈 수레가 되어 학생들 앞에 서는 모습은 교사의 본질은 아니라 생각된다. 오늘의 한반도가 처한 위기를 직시하여야 한다. 1945년 히로시마에 투하된 원자탄으로 시작된 핵무기 시대의 공포와 저주가 북한의 핵강국화 정책으로 우리 민족의 생존과 직결돼 버렸다. 이러한 북한의 선택은 한반도와 나아가 동아시아를 완전한 핵무장 지역으로 만들어버리는 파국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열어놓게 된 것이다. 그러한 공멸의 수렁으로 우리 민족과 아시아의 이웃이 함께 추락할 미증유의 비극을 예방하기 위한 동아시아 평화체제의 구축이 필요하다. 이는 미·중·러·일 등 강대국 간의 이해 관계, 남북한의 대결, 그리고 우리 국민의 일치된 국민적 의지란 3차원을 연계하는 평화구조 건설의 고차원적 외교가 성공할 때에만 가능할것이다. 그러한 역사적 도전에 의연히 대처할 수 있는 것은 우리가 오늘 맡고 있는 교육을 통하여 국가관이 투철한 군인, 국민들의 아픔에 공감하고 함께하는 올바른 정치인, 국익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외교관은 물론, 경제, 교육 등 각 분야에서 자신의 소임을 다할 인간을 기르는 일에 최선을 다하는 것임을 자각하는 것이 아닐까?
20대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회의가 28일 국회에서 진행됐다. 여야 간사선임을 위한 지난 17일 제1차 임시회의에 이어 이날은 교육부와 6개관계기관(국사편찬위원회, 국립특수교육원, 중앙교육연수원, 교원소청심사위원회, 국립국제교육원, 대한민국학술원사무국)이 업무보고를 해 실질적인 첫 교문위 전체회의라 할 수 있다.
교총은 최근 부산에서 벌어진 학교전담경찰관과 여고생의 성관계 사건에 대해 29일 “관련자를 엄중 처벌하고 재발방지를 위한 종합적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교총은 이날 입장을 내고 “제도에 대한 근본적 재검토를 위해 교총 등 교육현장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야 한다”면서 투명성과 현장성을 강화한 대안을 제시했다. 이에 따르면 △학생 상담 시, 학교 내 공개된 장소에서 교사(생활지도 또는 담임교사) 입회 의무화 △경찰 증원 통해 여학생은 여성경찰관 담당제 확대 △윤리성 및 전문성 위한 교육프로그램 강화 등을 촉구했다. 또한 부족한 경찰 인력을 보완하기 위해 팀별로 운영하는 방안과 상담심리, 교육 분야 전문가 등을 특채해 배치하는 방안도 제안했다. 아울러 학폭 근절과 문제행동 학생에 대한 생활지도 강화를 위해 학교장, 교사의 지도권 강화방안 마련도 요구했다. 교총은 “철저한 조사와 원인 규명을 통해 올바른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묵묵히 맡은 바 역할을 다하고 있는 대다수 학교전담경찰관의 명예를 지키는 일”이라며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2012년 도입된 이후 양적 확대에 치우친 측면이 있는 전담경찰관 제도를 이번 계기로 재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학교전담경찰관은 2012년 193명을 배치한 이후 지난해 1138명으로 확대돼 현재 1인당 약 10개 학교를 담당하고 있다. 제도 시행 후, 학교폭력 피해응답율이 2013년 2.1%에서 2014년 1.3%, 2015년 0.94%로 줄어드는 등 효과를 보이고 있다는 평가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면 새들의 세상이다. 새들은 피곤하지도 않는가 보다. 정말 부지런하다. 성실하다. 하루 이틀이 아니다. 매일 새벽이면 열심히 날아다닌다. 입이 가만 있지 않는다. 일찍 일어나는 새가 먹이를 얻는다는 말이 생각난다. 이 말이 맞는 것 같다. 한 선생님이 일찍 출근을 하셨다. 가장 멀리 계시는 선생님이 가장 먼저 출근하신다. 하루도 변함이 없다. 새들과 같다고 해야 할까? 양치질을 하고 들어오니 쇼파에 사과 세 쪽이 놓여 있었다. 이 선생님이 아침식사를 위해 가져오신 것 같다. 하나는 내가 먹었다. 그 다음에 한쪽은 일찍 교무실을 찾은 학생에게 주었다. 또 하나는 매일 일찍 출근하시는 선생님에게 드렸다. 그 다음 들어오는 학생에게는 미안했다. 세 쪽 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은쟁반에 금사과는 말이 생각났다. 은쟁반에 금사과는 경우에 합당한 말을 할 때 사용하는 표현이다. 은쟁반에 금사과와 같았다. 아침의 사과는 금과 같다. 맛이 꿀맛이다. 건강에도 좋다. 쟁반에 은쟁반이다. 아름답다. 우리의 삶도 아름다운 삶이 계속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말 때문에 실수하는 경우가 한두 번이 아니다. 두 처녀 선생님이 늦게까지 계셨다. 한 선생님에게만 집에 가면 늦겠다. 몇 시쯤 도착하느냐?고 물었다. 옆에 계신 다른 한 여선생님께서 왜 나에게는 묻지 않느냐고 서운해 하셨다. 학교에서, 교무실에서 선생님들과 대화를 나눌 때도 늘 신경을 써야 할 것 같다. 어느 선생님에게만 관심을 가지느냐? 그 선생님만 좋아하느냐? 하는 내용이 내포되어 있었다. 은쟁반에 금사과처럼 말을 할 때에는 누구에게도 경우에 합당한 말을 해야 할 뿐 아니라 모두에게 유익이 되는 말을 해야지 한 선생님에게만 유익이 되고 반대로 다른 선생님에게 서운함을 안겨주는 말을 삼가는 것이 좋은 것 같다. 학생들 중에는 더러운 말을 하는 경우가 더러 있다. 입에 담지 못할 말을 쏟아낼 때 보면 아, 우리 선생님들이 교육을 제대로 하지 못했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학생들에게 인성교육에 관심을 가지되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야 할 것 같고 하루 아침에 변하지 않기에 참고 견디면 꾸준히 지도해야 한 명이라도 제대로 된 학생을 길러낼 수 있을 것 같다. 도저히 감당이 안 되고 대책이 서지 않는다고 아예 무관심하거나 포기한다면 이는 우리 선생님들의 몫을 포기하는 것과 같다. 그런 학생일수록 잘 지도하는 선생님이 유명한 의사와 같이 유명한 선생님이 될 수가 있다. 전문가답게 연구하고 또 연구해서 학생들의 삶을 변화시키는 일에 더욱 힘쓰면 좋을 것 같다. 교육은 변화다. 작은 일부터 변화시켜 나가는 일에 관심을 가져야 되지 않을까 싶다.
"학생 한 사람 한 사람은 가족과 국가, 세계의 역사를 새롭게 주도해 나갈 소중한 꿈나무입니다."라고 밝힌 광양에 있는 중진초등학교 교장선생님(황정환)은 나라사랑에 대한 관심이 대단하여 주목을 받고 있다. 교육현장에서는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하여 나라사랑 교육을 집중하여 실시하고 있지만 형식적인 행사로 그친 학교도 있다. 하지만 황교장 선생님은 "나라사랑은 수학문제 하나 더 푸는 것보다 소중하다"는 의지를 밝혔다. 나라가 있어도 우리가 존재할 수 있다는 평소의 확고한 국가관 때문이다. 이러한 리더십은 학생들의 교육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대부분의 학교에서는 나라사랑 교육이 일년에 한번 있는 것으로 강당에 전교생을 모이게 하고 훈화를 하거나, 초빙강사의 한 시간 강연 정도로 마무리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 학교는 4학년과 6학년 모든 학급교실에 나라사랑 강사를 배치하여 각 한 시간씩 담당하도록 하였다. 이런 방식으로 하는 학교는 전국에서도 찾아보기 어려울 것이다. 학생들의 모습과 발표하는 모습 모두가 활발하였다. 이런 교장 선생님과 함께 근무하는 선생님과 학생들의 나라사랑에 대한 관심이 모여 대한민국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뤄나갈 것이라 기대한다.
우리의 불신사회 단면을 보다 구두를 분실했다. 아니다. 정확히 말하면 도난당했다고 하는 것이 맞을 것이다. 분실은 본인에게도 잘못이지만 도난은 본인의 의지와는 상관없다. 이게 어찌된 일일까? 매우 하찮은 일 같지만 우리 사회의 안 좋은 단면을 보는 것 같아서 나 역시 좋지 않은 마음이다. 이런 일이 또 있어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얼마 전, 교직에서 정년 퇴임한 지인은 장례식장을 찾은 일이 있었다. 수원에서 가까운 00시에 위치한 곳이었는데 조문을 다 마치고 나오니 구두가 사라진 것이다. 마침 그 날 신고 간 구두는 구입한지 얼마 되지 않은 새 구두라고 한다. 구두를 신고 귀가해야 하는데 구두가 없다. 이 때의 황당한 심정은 어떠했을까? 누가 내 구두를 신고 갔을까? 이것을 다른 방문객의 실수로 해석할 수도 있다. 장례식장에서 술 한 잔하고 정신 없어서 자기 구두인 줄 모르고 실수로 남의 구두를 신고 간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아니다 싶다. 장례식장에서 거나하게 술 먹을 분위기도 아니고 술 한 잔에 자기 구두를 모른다는 것은 말도 아니 된다. 자기 신발은 촉감으로도 확실히 알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번 경우는 의도적인 도둑질이다. 왜? 구두를 바꾸어 신고 갔다면 구두 하나가 남아야 한다. 그러나 그 장소에선 남는 구두가 없었다. 그러니 이것을 선의로 해석할 수 없는 이유다. 새 구두에 욕심이 나서 슬쩍 한 것이다. 양심을 버린 행위다. 구두를 잃어버린 그 분은 그 곳 실내화를 신고 귀가했다고 전해 준다. 장례식장에서 구두를 잃어버린 일, 그냥 ‘그 날 재수에 옴 붙었다’고 치부해야 하나? 이건 아니다. 우리 사회의 슬픈 단면을 보는 것 같아 안타깝기 그지 없다. 이런 일이 발생해서는 안 된다. 우리 사회는 믿고 사는 사회가 되어야 하는데 구두를 잠시 벗어 놓을 수 없는 사회가 된 것이다. 그렇다면 장례식장에 갈 때는 분실에 대비하여 헌 구두를 신어야 한단 말인가? 그 사건 이후 지인은 어떤 조치를 취했을까? 잃어버린 새 구두는 다시 찾을 수 없다. 본인이 주의를 하고 조심하는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 대신 상대방이 가져갈 수 없도록 교육적 조치를 취했다. 바로 신발 바닥에 본인의 이름과 연락처를 적어 붙여 놓았다. 혹시 실수로 가져가더라도 신발 주인에게 연락을 달라는 것이다. 아마도 이름이 적힌 신발은 차마 가져갈 수 없을 것이다. 신발을 분실한 사례는 음식점에서도 종종 있다. 이것은 신발을 벗고 들어가는 음식점에서 일어나는데 기껏 음식을 먹고 나서 나가려 하는데 신어야할 신발이 없는 것이다. 그리하여 음식점 주인과 옥신각신 한다. 손님은 신발값을 변상하라 하고 음식점 주인은 책임이 없다 한다. 손님과 음식점 주인 중 과연 누구 책임일까? 이런 다툼이 많으니 주인은 주인 나름대로 자구책을 강구한다. “신발 분실 시 책임지지 않습니다”라는 경고 문구를 붙여 놓는다. 어느 음식점은 신발장에 잠금장치를 해 놓는다. 신발장에 신발을 정리하는 직원을 배치한 곳도 있다. 어느 곳은 비닐봉투 하나씩 주어 손님이 자기 신발을 보관하게 하는데 위생 상 좋지 않다. 나는 음식점에서 신발 분실의 책임을 손님에게 돌리는 저 문구를 보면 음식점에 대한 믿음이 가지 않는다. 법에서 정해진 자기의 책임을 손님에게 미루는 것이다. 관련법규에는 "식당 등의 공중접객업소는 고객으로 부터 임치 받은 물건에 대해 지진 등의 불가항력에 의한 사유가 아닌 이상 그 멸실, 혹은 훼손에 관한 책임을 진다"고 명시되어 있다. 단, 소비자는 잃어버린 신발 가격의 증빙이 있어야 한다. 그러면서 나는 음식점에서의 엉뚱하고 발칙한 상상을 해 본다. 우리 주위에 이런 음식점이 나타나기를 기대하는 것이다. 음식점 주인을 믿고 찾아온 손님에게 책임을 다하는 주인의 모습을 보고 싶은 것이다. “우리 음식점은 신발 분실 시 책임집니다” 이것을 역이용하는 나쁜 손님도 있겠지만 과연 이런 문구를 볼 수 있을까? 이번 사건에서 신뢰와 책임지는 사회를 간절히 바라는 것이다.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풀꽃] - 나 태 주 5학년 조문애, 김민주 학생의 작품 사진 담양금성초(교장 이성준)는 학교 특색 사업인 '삶을 가꾸는 인문학 글쓰기 활동'과 연계한 시 창착 활동을 통해 얻은 결과물을 학교 여러 곳에 전시하고 있다. 무지개 학교이자 에코스쿨 활동을 교육과정과 연계하여 실시하는 중이다. 그 결과,창조적인 언어 표현 능력, 타인의 감정에 대한 공감 능력이 좋아졌다는 평이다.나아가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건강도 소중함을 깨닫고 건강한 생활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터전으로 만들어 가고 있다. 유치원생부터 6학년까지 전교생의 작품이 걸린 교내 모습 개울과 은행나무, 토끼, 병아리, 앵무새가 있는 금성초등학교 길에는 특별함이 있다. 걷는 길마다 학생들이 직접 지은 시들이 줄지어 미소를 짓고 있다. 바쁜 일상, 꽉 짜여진 시간표로 살아가면서 느긋하게 시 한편 읽어보기 힘든 요즘, 우리 학생들의 시선으로 바로 본 세상의 이야기들이 우리를 순수하게 만들어 간다. 매주 칭찬주회 시간에 동화를 줄줄 외우고 있는 1학년 학생들의 자신감 넘치는 모습 학교가 좋다. 시가 좋다. 시가 있기에 아름다운 금성, 동시전당을 만들어 아름다운 학교교육을 만들어 가고 있어요.
날씨가 너무 덥다.마른 장마다. 짜증나는 날이다.그래도 참으면 여름 더위는 가고 만다. "인사혁신처,교장 교감 성과연봉제 내년 시행...교육전문직도 포함"이라는기사를 읽었다. 2018년부터 연봉을 차등지급할 계획이라는 보ᆢ도다. 이는 현재 일반직 4급 과장급 이상에만 적용되는 성과연봉제를 5급이상으로 내년부터 확대하는데 따른 것이라고 한다. 교장 교감에대한 성과연봉제평가는 단위학교 경영적이 중심이 될 것이라고 한다. 일반직 과장의 경우 조직성과를 중심으로 평가하는 것인만큼 교원에게도 이같은 원칙이 적용될 것이라고 한다. 교장 교감 성과연봉제를 실시함으로 무엇을 얻고자 함인지 알 수가 없다. 교육의 질을 높이자는 것인지, 교장 교감의 기강을 잡기 위한 것인지, 길들이기 위한 것인지, 예산을 아끼자는 것인지 종잡을 수가 없다. 이 보도를 접한 이들은 더운 날씨만큼이나 짜증날 것이다. 평가라는 것은 같은 조건하에 이루어져야 하는데 조건과 환경이 다른데 어떤 기준으로 해도 공평성의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다. 고등학교의 경우, 외고,과학고 같은 특목고가 있고 일반고가 있고 종합고가 있고 특성화고가 있다. 수준이 높은학생들이 모인 학교.100프로의 교사초빙제 학교가 있는가 하면 그렇지 않는 학교가 있다. 학생이 얼마 안되는 농어촌학교가 있고 도서벽지가있다.아무리 머리를짜서 펑가기준을 만들어도 모두에게 공평한 기준이 나올 수가 없다. 일반공무원 성과연봉제를 5급이상늘인다고 교장교감성과연봉제를 실시한다? 실시하는 이유가 될 수가 없다. 교직의 특수성을 무시하면 안 된다. 교직이 특별한 혜택을 받고자 함이 아니다. 바른 교육을 위함이다 교육의 발전, 효과적인 교육 때문이다. 교장 교감이 성과연봉제를 의식하면 그때부터 온 선생님을 지옥으로 몰아넣고 만다. 선생닝들의 고유영역인 학생교육보다 업무에 몰리게되고 일회성 이벤트 행사가 쏟아지게 될 것이 불을 보듯 뻔하다. 학생들은 교육다운 교육을 받지 못한다. 교육은 변화다. 학생들을 나쁜 행동에서 바른 행동으로, 모르는 것을 알도록, 바른 길을 가도록 이끌어주는 역할, 창의성을 길러내는 것인데 성과연봉제 때문에 성적향상. 사고건수 줄이기. 겉모습 치장하기 등 온갖 성과를 높이기 위한 것에 혈안이 될 것이니 교육이 제대로 돌아갈 수가 없다. 성과연봉제는 교육감에게 권위의 날개만 달아 주게 될 것이니 보통 걱정이 아니다 성과연봉제 실시하면 안 된다. 교육 망친다. 학생 망친다. 학부모 망친다. 다 망친다. 교육의 수장인 17개시도 교육감육을 비롯하여 교총 등 모든 교윈단체에서 이를 막아내는데 힘을 모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세계 경제가 어렵다. 이 파도가 밀려와 대한민국서도 생각할 수 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우리 모두는 명문대에 가면 성공과 행복이 보장되는 줄 믿었다. 하지만 이같은 신화가 지금 깨지고 있다. 얼마전 서울에서도 손가락으로 꼽는 명문대에 입학한 한 학생은 첫 학기를 마치고 휴학계를 냈다. 이런 이유는 5개월 남은 수능을 다시 준비하기 위해서다. 주변에서는 "남들은 못 가서 안달인 대학인데 왜 그러느냐"고 말렸지만 그는 생각이 달랐다. 적성에 맞는다고 생각해 선택한 학과였지만 막상 입학해 취업 때문에 발을 동동거리는 선배들을 보면서 마음이 바뀌었다는 것이다. 그는'문송합니다(문과라서 죄송합니다)'나 '인구론(인문계 구십퍼센트가 논다)'이라는 말을 우스갯소리로 여겨 웃어 넘겼다. 그저 남의 일로 생각한 것이었다. 많은 재학생들이 대학 생활을 하며 피부로 느낀 취업난은 새내기인 그조차 더럭 겁나게 했다. 그는 고민 끝에 부모와 상의해 '반수'를 하기로 했다. 휴학을 하고 반학기 동안 수능을 준비해 좋은 성적이 나오면 새로운 대학을 선택하고, 여의치 않으면 복학할 생각을 갖고 있다. 취업을 위해 재수, 삼수도 하는데 한 학기 휴학쯤은 아무 것도 아니고 판단한 것이다. "반수를 해서 취업만 잘 된다면 남들에게 결코 뒤처지는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 여름방학을 맞은 대학가에 반수를 선택하는 새내기들이 적지 않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입학한 대학이지만 취업 걱정에 휴학계를 내고 수능에 재도전하겠다며 입시학원을 찾고 있는 현실이다. 이를 피하는 방법도 알아야 한다. 아이의 성향을 알아야 부모가 아이의 선택을 믿어줄 수 있다. 한 부모는 교육 욕심에서 남들 못지않게 아이들에게 사교육을 많이 시켰다. 피아노, 미술, 태권도를 비롯해 중학교 때는 교과목 학원도 보냈다. 그런 과정을 통해서 알게 된 것은 아이가 책상에 진득하게 앉아 있는 것보다 대외 활동을 할 때 더 능동적이고 즐거워한다는 것이다. 아들이 기술 명장이 되고 싶다고 했을 때 믿어줄 수 있었던 것도 이런 성향을 알았기 때문이다. 이 부모는 “아이의 성향을 알고 나니 아이가 제 길을 가겠다고 나섰을 때 진심으로 응원해줄 수 있다”고 조언했다. 부모의 의견이 부담이 안 되도록 다양한 길을 제시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 한 부모는 아들에게 넌지시 특성화 고등학교, 마이스터고 등에 대한 정보를 알려줬다. 자기가 스스로 택한 일을 할 때 책임감이 더 생길 거란 생각에 최대한 엄마의 의견이 부담이 안 되도록 했고, 아들이 결정을 내릴 때까지 멀찍이 떨어져 있었다. 그러자 자녀는 진지하게 생각을 거듭한 뒤 실행에 옮겼고 마이스터 아카데미 등을 다니며 교육 시스템에 대해 충분히 알아본 후 진로를 선택했다.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대학보다 취업을 생각한 고등학교를 선택했다. 지방대생일수록 반수에 대한 고민이 더 크다. 충북의 모 대학에 입학한 한 남학생도 휴학하고 반수를 선택했다. 그는 지난해 수능에서 제 실력을 발휘하지 해 원했던 대학에 진학하지 못했다. 문제는 적성과는 무관하게 점수에 맞춰 입학한 터라 학과 공부에 좀처럼 흥미를 느끼지 못한 채 한 학기를 허송세월했다. 취업 걱정까지 겹쳐지자 그는 원하는 대학에 가기 위해 수능 재도전을 결심했다. 요즘 같이 취업 경쟁이 치열한 때라 우리가 상상하는 캠퍼스의 여유와 낭만은 사치가 된 것이다. 만일 실패해도 복학하면 되니 더 밑으로 내려갈 일은 없다는 것이 반수생의 생각이다. 이같은 추세를 반영하여 서울의 유명 학원들은 물론 지방의 입시학원들은 대학 1학기 종강에 맞춰 앞다퉈 '반수반'을 개설, 수능 재도전에 나서는 대학생 유치전을 펼치고 있다. 대학 학적을 유지하면서 수능을 준비하는 반수생은 해가 갈수록 늘고 있는 추세다. 전국의 반수생 수를 따로 집계한 자료는 없다. 다만, 반수생 대부분은 1학기 기말고사 기간인 6월 수능 모의평가를 보지 않는다는 점을 고려해 그 수를 추정해 볼 수 있다. 6월 모의평가에 응시한 재수생 인원과 11월 수능시험에 응시한 재수생의 차이를 반수생 숫자로 보는 것이다. 이런 방법으로 한 유명한 입시학원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전국의 반수생 수는 2013년 6만1천991명(전체응시 인원 대비 반수생 비율 10.1%), 2014년 6만6천440명(〃 10.9%), 지난해 6만9천290명(〃 11.4%)로 해마다 늘고 있다. 이달 실시한 2017학년도 6월 모의평가의 재수생 응시자 수가 6만8천192명으로 예년보다 1천명 이상 늘어난 점을 고려할 때 올해 반수생 수는 7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입시기관은 보고 있다. 반수생 증가는 수도권 명문대나 인기학과에 들어가려는 학생들의 욕구가 반영된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휴학을 했다가 복학하지 않고 자퇴하는 학업 중도 포기 학생 비율을 보면 이런 분위기를 쉽게 읽을 수 있다. 대학정보 공시 사이트인 대학알리미에 따르면 전국 4년제 대학의 연평균 학업 중도 포기 학생 비율은 2013학년도 4.15%, 2014학년도 4.18%, 2015학년도 4.13%로 비슷한 수준이다. 돈과 시간은 중요하다. 가뜩이나 어려운 경제 현실 속에서 우리 나라 청소년들이 올바른 진로 선택이 요구된다. 이 선택을 잘 할 수 있도록 학부모, 학생, 학교의 진로교육이 제대로 이뤄져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