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79,172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
한국교총(회장 하윤수)은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원장 권승)과 18일 ‘또래상담 지도교사 직무연수 공동개최 및 학점인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이 내년부터 전국 17개 시·도 초·중·고 교원 4000여명에게 또래상담 기초·심화 교육을 제공하면 교총이 교육 이수자에 대한 직무연수 학점 인정·관리 업무를 지원한다. 이번 업무협약은 지난 2012년 범정부 학교폭력근절종합대책의 일환으로 또래상담이 시작된 이후 교사 연수 희망 학교가 늘어남에 따라 양 기관의 협력이 필요해 추진됐다. 또래상담 운영학교는 2012년 4638개교에서 올해 7713개교까지 늘었고 내년에는 8000개교를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경북 영천 자천초등학교(교장 윤동주)는 지난 11월 18일 경상북도교육연구원 김영호 원장을 비롯해 도내 디지털교과서 연구학교, 소프트웨어교육 연구학교와 함께 연구학교 운영 합동 보고회를 안동실내체육관에서 개최했다. 자천초는 2016년부터 ‘디지털교과서 활용을 통한 문제해결력신장’이라는 주제로 교육부 요청 경상북도교육청 지정 정책연구학교를 운영해왔다. 자천초는 디지털교과서 활용 교수·학습 모형 개발에 초점을 두며 교사들이 개발한 모델에 대한 분석과 보완을 통해 적용과 일반화에 노력하였다. 특히 디지털교과서 활용 교수‧학습 전개, 학생중심 특색프로그램 운영, 디지털교과서 활용 확산 등의 연구과제 및 실천내용을 중심으로 연구를 운영했다. 보고회는 연구학교 운영 합동 보고에 이어 우수사례발표, 연구학교 주제 워크숍 및 수업협의 순으로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디지털교과서를 활용한 공개수업에 높은 관심을 갖고 참관했으며, 연구학교 주제 워크숍에서는 과학과와 사회과의 디지털교과서 활용 교수·학습 모델의 적용 방안에 대한 질의와 활발한 논의가 있었다.특히, 수업을 참관한 교사들은 향후 수업방법의 다양한 변화와 이를 대비한 교사들의 역할에 대해 열띤 협의시간을 가졌다. ‘디지털교과서 활용을 통한 문제해결능력신장’ 에 관한 연구학교 운영 결과, 디지털교과서를 활용한 교수·학습 모델 적용이 학생들의 문제해결능력신장, 학습에 대한 흥미와 만족도를 높이고, 자기 주도적 학습능력을 신장시키는 결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스마트 기기의 활용 방법과 디지털교과서 활용 능력이 향상된 결과를 보였다. 자천초 윤동주 교장은 '앞으로 연구학교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디지털교과서를 활용한 다양한 수업사례에 대한 연구활동을 지속적으로 수행해 교실수업의 변화를 선도하는 자천초등학교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18일 아침. 수능을 마치고 등교하는 아이들의 발걸음이 예전보다 아주 홀가분해 보였다. 그러나 지난해보다 어려웠던 수능 때문인지 표정은 그다지 밝지 않았다. 생각보다 수능을 잘 보았다고 말하는 아이들이 별로 없는 것으로 보아 수능이 어렵긴 어려웠던 모양이었다. 어려웠던 수능에 아이들의 반응 또한 제각각 이었다. 평소 모의고사 성적이 중위권에 해당하는 학생들의 경우, 수능을 망쳤다며 불만을 토로하였다. 반면, 상위권 학생은 변별력이 있는 수능이라며 내심 반기는 눈치였다. 1교시 국어 시험을 망친 상위권 학생 중 몇 명은 아예 남아있는 정시모집을 포기하고 재수를 하는 쪽으로 마음을 굳힌 듯했다. 특히 수능 최저에 합격 여부가 달려있는 아이들은 시중 입시학원에서 발표한 가채점 등급표를 비교해가며 불안해하였다. 한 아이는 채점 도중 “내가 이러려고 수능 시험을 봤나? 자괴감이 들 정도로 괴롭다.”라며 현재의 심정을 늘어놓아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아직 정확한 데이터가 나와 있지 않기에 섣불리 낙담하거나 합격 여부를 단정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기존의 경우, 가채점 결과가 빗나가 수험생을 두 번 울린 적도 있었다. 따라서 수능 성적표가 발표(12월 7일)될 때까지 차분하게 기다리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어쨌든, 끝난 수능에 미련을 두지 말고 앞으로 남아있는 대학별 고사와 정시 전략을 짜야 할 것이다. 반드시 그런 이유는 아니겠지만, 재수(再修)할 경우를 대비하여 아직 남아있는 고등학교 마지막 기말고사에 전력을 다해야 할 것이다. 현행 입시체제에서 일선 학교의 가장 큰 고민은 수능 이후 수업 파행일 것이다. 사실 수능 이후, 고3의 교육과정은 무의미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실 아이들이 등교해도 특별히 할 일이 있는 것도 아니다. 그렇다고 아이들을 무작정 학교에 안 나오게 할 수도 없는 실정이다. 정해진 수업일수(190일 이상) 때문에. 학교 차원에서 수능 이후의 교육 프로그램을 학교 실정에 맞게 짜서 운영하는 것이 좋다. 막연히 시간 때우기 식보다 수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것을 고려하여 학생들이 공감할 수 있는 프로그램 운영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따라서 담임 선생님은 수능이 끝났다고 아이들을 무작정 방치하기보다 목표하는 대학에 진학할 때까지 끝까지 도와주어야 할 것이다. 아이들 또한 마지막 유종의 미(美)를 거둘 수 있도록 학교생활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한정실 충북 일신여중 교사가 ‘2016년 중학교 자유학기 환경교육 우수지도안 공모전(환경부 주최·한국교총 주관)’에서 영예의 대상을 거머쥐었다. 한 교사는 환경부 장관상과 상금 100만원을 받는다. 한 교사는 "입선만 해도 다행이라고 여겼는데 뜻밖의 대상을 받아 얼떨떨하다"며 "환경교육을 더욱 열심히 하라는 뜻으로 여기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 교사는 교내 환경동아리 ‘그린폴리스’ 학생들과 ‘우리가 만들어가는 내 고장 愛코시티!’를 주제로 4차시 프로젝트 수업을 짰다. 주변에서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자연환경이 뜻밖의 귀중한 혜택을 주고 있다는 인식 변화를 통해 환경보호 활동까지 이끌어낼 수 있도록 하는 취지다. 우선 중3 사회2 ‘세계화시대의 지역화 전략’ 단원의 ‘전통마을과 생태도시’란 중단원으로 생태도시를 설명한 후, 지역(청주) 내에서 생태적 가치가 높은 장소를 찾아보고 이를 어떻게 보존·발전시킬 수 있는지 관심을 유도했다. 학생들과 토의를 통해 우암산, 무심천, 명암저수지 세 군데가 후보로 압축됐다. 이어 세 곳 중 하나를 정하기 위해 홍보판을 설치하고 스티커 투표를 실시한 결과 ‘무심천’이 가장 많은 표를 받았다. 오랜 기간 청주시민들의 젖줄이었음에도 무심코 지나쳐왔다는 반성이 작용했다. 한 교사와 학생들은 모둠별로 무심천의 수질상태, 서식 동·식물, 주변 환경, 청주시의 무심천 생태복원 정책 네 가지 주제를 나눠 맡아 조사했다. 이를 통해 느낀 점을 공유한 뒤 발견된 문제나 개선점을 브레인스토밍을 통해 정리한 뒤 관공서에 제안서까지 제출했다. 이들은 무심천 현장을 방문해 꼼꼼히 살펴본 결과 다리 보수공사 현장과 하류에서 진행되는 신축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쓰레기, 기름 등이 유출되고 낚시금지 지역에서 무분별한 낚시가 벌어지고 있는 점 등을 발견했다. 또 무심천에 천연기념물 330호 수달이 서식하고 있음에도 서식처 보존에 미흡한 점도 지적했다. 한 교사는 이런 내용들을 종합한 현장탐방보고서를 작성하도록 도왔고, 이를 토대로 청주시에 서한을 제출하는 등 단순한 수업을 넘어 ‘환경지킴이’ 실천까지 이끌었다. 한 교사는 "이론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제 탐방을 통해 대안까지 제시함으로써 문제해결 능력을 키울 수 있었고, 지역주민으로서 환경정책에 일조했다는 자부심도 갖게 됐다"며 "이번 교육 후 학생들은 환경을 위한 작은 실천, 즉 교실청소나 분리수거 같은 일부터 철저하게 잘 해야 한다는 의식을 갖게 된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환경교육을 위한 팁도 제시했다. 그는 "주제를 잡는 게 가장 어려운데 지나치게 폭 넓게 다가서는 것보다 주변의 가까운 일을 잡는 것이 좋다"고 제안했다. 이번 공모전에서는 최우수상 7편, 우수상 10편 등 총 45편이 입상했다. 수상자 명단은 한국교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6월20일부터 9월30일까지 3개월 여 동안 전국 중학교 소속 교원 또는 팀(3인 이내)을 대상으로 진행된 공모전에는 총 135편이 접수돼 지난해 보다 22편이 늘었다. 심사편수도 총 85편으로 지난해 43편 보다 2배가량 증가해 현장의 높은 관심을 보여줬다. 시상식은 다음달 21일 진행될 예정이다.
일선 초·중·고교가 운영하는 학교평생교육 프로그램이 교육에 대한 주민 요구 해소와 학교·학부모 간 소통에도 큰 역할을 하면서 학교가 지역의 교육·문화적 구심체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학교평생교육은 수도권에서 좀 더 빠르게 자리 잡고 있다. 인구가 많아 지방에 비해 평생교육 수요가 높고 강사 수급이 상대적으로 용이하기 때문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2011년 사업을 본격화한 이후 현재 216개 거점학교에서 465개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올해 8월에는 서울시와 함께 11개 학교에 전용교실을 설치했다. 경기도는 343개교에서 665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거점학교는 관내 전체 초·중·고의 약 16%지만, 구청 등 지자체 지원으로 운영하는 학교가 많아 실제 참여율은 40~50%에 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은정초는 학교평생교육의 대표적 성공 사례다. 이 학교는 주변에 저소득층이 많은 서울메트로 신정차량사업소 부지 위에 있다는 이유로 이미지가 좋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3D 프린팅, 독서지도사 자격증 과정 등 주민의 관심을 끄는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 후 인식이 크게 달라졌다. 이 학교 김기홍 교감은 "부정적인 선입견을 갖고 있던 주민들이 직접 학교에서 다양한 교육을 체험한 후 학교에 대한 생각을 바꿨다"며 "지난해 31명이었던 입학생이 올해는 61명으로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충남 서산 대산고는 학생들이 강사나 봉사자로 참여하는 재능기부형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4년 전 재능기부 차원에서 인근의 대산초, 대신초, 대산중 학생에게 공부를 가르쳐주는 것으로 시작해 지금은 노인대학 생활영어·기초문해 강좌, 지역아동센터 연계 프로그램 등으로 프로그램의 영역을 넓혔다. 대산고 박성진 교사는 "학생 봉사 차원에서 프로그램을 운영하니 강사 수급이나 예산과 관련한 어려움이 상대적으로 덜하다"면서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어 지역사회의 평가가 좋고, 대입에도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학교평생교육에 대한 교육당국의 제도적 지원체계 구축은 미흡하다. 시도교육청 차원에서 예산을 지원하는 곳은 서울, 경기 등 일부 지역에 불과하고, 대부분 학교운영비나 외부 지원으로 해결하도록 하고 있다. 전북도교육청 관계자는 "예전에는 시범·연구학교를 선정해 지원했지만, 현재는 특별한 지원을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강원, 충남, 전북, 전남도교육청 관계자들도 비슷한 답변을 내놨다. 교육청 지원이 있는 곳도 넉넉하진 않다. 서울강서양천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올해 초 관내 20개 교에 평균 300만원~350만원을 지원하는 거점학교 공모에서 경쟁율이 3대 1에 달했다"며 "얼마 안 되는 예산도 지원 못 받는 학교가 더 많다"고 말했다. 이어 "그나마 이 정도라도 하는 곳은 서울, 경기 등 일부 지역밖에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학교는 실제 프로그램 운영보다 예산 유치와 관리에 더 많은 공을 들여야 하는 상황이다. 특히, 시·도나 시·군·구청, 각종 공공기관, 사회단체 등 여러 경로를 통해 지원받은 예산을 기관별로 구분해 처리하는 데 따른 행정업무 부담이 크다. 서울 A중 교사는 "기관별로 쪼개져 들어오는 예산만이라도 교육청이 모아서 일원화해줘도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 B중 교사는 "지원청 권유로 시작했는데, 학생 수업보다 더 손이 많이 가 아쉬운 점이 많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일선 교사들은 교육당국이 학교평생교육에 적극 나서는 데 대해서는 조심스러웠다. 정책 목표가 될 경우 학교 여건은 무시한 채 획일적으로 강요할까 걱정돼서다. 서울 C초 교감은 "우리 학교도 평생교육이 잘되고 있지만, 학교는 기본적으로 학생 교육에 전념해야 한다"면서 "여력이 될 때 하는 것이지, 성과가 보인다고 억지로 확산시키면 부작용만 나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평균 27세…전국 각지서 열정으로 참여교과서 만화화한 '인포노트' 등 제작·공유초등 '안전한 생활' 일러스트 제작도 맡아"콘텐츠로 인정 받는 교직 문화 만들고파" “저희들의 모토는 ‘교사가 최고의 콘텐츠다’예요. 지금은 교사가 자기를 증명할 수단이 승진밖에 없는데, 여기에 신경쓰다보면 훌륭한 교사가 되기 힘든 면이 있는 게 사실이죠. 교사가 최고의 교육 콘텐츠라는 것을 증명해, 교사가 콘텐츠로 인정받는 문화를 만들고 싶습니다.” 만화와 영상을 이용한 교육콘텐츠를 연구·활용하는 교사연구모임 '참쌤의 콘텐츠스쿨'(이하 참쌤스쿨)을 이끄는 김차명(34) 경기 정왕초 교사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참쌤스쿨은 지난해 1월 1기 20명으로 문을 열었다. 특별한 지원 없이 개인적으로 추진한 일이라 조심스러웠지만, 경쟁률이 10대 1에 달할 정도로 희망자가 많았다. 이미지를 활용한 교육자료 개발에 대한 교사들의 높은 관심과 교직 입문 초기부터 인디스쿨, 블로그를 통해 꾸준히 활동을 이어온 김 교사의 유명세가 시너지 효과를 냈다. 1기부터 최근 모집이 끝난 3기를 통틀어 평균 나이 27세. 대부분 5년차 미만 교사고 교대생도 포함돼 있다. 수도권이 근거지임에도 경남 거제, 전남 여수 등 각지의 교사들이 연간 교통비만 100만원 넘게 자비 부담하며 참여하고 있다. 그만큼 젊은 열정과 패기로 똘똘 뭉친 것이다. 참쌤스쿨은 프로젝트 중심으로 운영된다. 강의식 교육은 매월 1차례 열리는 정기모임에서 소화하고, SNS를 통해 서로 연락하며 자료를 제작·공유하는 데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 매일 주고받는 메시지만 100통이 넘을 만큼 의견교류가 활발하다. 잠자는 시간을 줄여가며 작업에 매진한 결과 2년도 채 안 되는 기간 동안 많은 자료를 만들어냈다. 가장 공을 많이 들인 작품은 초등 4~6학년 사회·과학과 5·6학년 국어·수학 교과 전체 내용을 만화로 옮긴 '인포노트'다. 1·2기 회원 50명이 모두 참여해 올해 9월 완성했다. 또한 초·중·고생을 위한 안전교육콘텐츠 160개, 초등 1학년의 위한 동화형식의 안내 도서, KBS에서 방영하는 장애이해교육 애니메이션 '대한민국 1교시'를 제작했다. 지난 9월 비아세안 국가 최초로 우리나라에서 열린 ACT+1에서는 '캐리커처 체험관'을 열어 각국 교원 대표들과 소통했다. 최근에는 내년부터 도입되는 초등 1·2학년 '안전한 생활' 교과서의 전체 일러스트 작업을 하고 있다. 작업량이 많다보니 밤잠도 쪼개기 일쑤다. 어린 자녀를 둔 한 교사는 밤 10시쯤 아이들과 함께 잠자리에 들었다가 새벽 1~2시쯤 일어나 그림을 그린다. 피곤할 법 하지만 그럴수록 학급과 학교 업무에 더 충실해야 한다는 게 참샘스쿨 교사들의 공통된 생각이다. 긴장의 끈을 놓지 않기 위해 스스로 학교 활동을 매일 동영상으로 촬영해 공개하는 교사도 있다. 이솔 대전와동초 교사는 "참쌤스쿨은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창작하는 곳"이라며 "많은 선생님들과 교육을 위해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움직일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보람"이라고 말했다. 학생 신분으로 멀리 대구에서 서울을 오가며 2기 멤버로 활동한 대구교대 권희정 씨는 "최선을 다하는 선생님들을 보며 많은 것을 느꼈다"며 "교사가 최고의 콘텐츠라는 인식이 널리 퍼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모임을 프로젝트 중심으로 운영하다보니 아쉬운 점도 있다. 그림 실력에 자신이 없는 교사들이 참여를 주저해서다. 그래서 2018년 시작되는 4기부터는 좀 더 다양한 교사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역모임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김차명 교사는 "현행 연구회 제도는 연초에 계획서를 제출해 예산 받고 연말에 보고서를 내는 과정만 반복하도록 돼 있어 연구 결과물이 잘 공유되지 않는다"며 "이런 관행을 깨고 전국의 모든 선생님들과 훌륭한 콘텐츠로 우뚝 설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1개 교과 110명 교대생 참가수업 실연·비평하며 실력 경연 “공공장소에서 공공도덕을 어겼던 경험을 함께 이야기해볼까요? 여러분에게 이야기하기 부끄럽지만, 사실 선생님은 어제 지하철에 컵을 두고 내렸답니다.”18일 서울 언주초 3학년 6반 교실. 공공예절을 배우는 도덕시간. 일일교사로 나선 홍미선(서울교대 3학년) 교사가 학생들에게 공중도덕을 어겼던 경험을 털어놓자 학생들도 용기를 내 도서관에서 친구와 떠들었던 기억, 지하철에서 큰 소리로 통화했던 일들을 이야기했다. 홍 교사는 학생들과 ‘공공장소야 미안해’를 주제로 공중도덕을 어긴 경험을 떠올려 공공장소에게 사과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자신이 공공장소였다면 어떤 기분이었을지 이야기해보면서 학생들이 공중도덕을 잘 지킬 수 있는 마음을 갖도록 유도했다.전국 초등 예비교사들이 창의적인 수업능력과 수업에 대한 안목을 기르는 ‘제6회 전국 교대 예비교사 좋은 수업 탐구대회’가 18일 서울교대 및 서울 시내 9개 초등학교(서울교대부설초·방일초·보라매초·서원초·서초초·언주초·우면초·잠신초·흑석초)에서 개최됐다.한국교총과 전국교원양성대학교총장협의회, 교육부가 공동 주최하고 서울교대, 서울시교육청이 공동 주관한 이번 대회는 전국 10개 교대와 제주대 교대, 한국교원대 초등교육학과 예비교사 110여 명이 참여했다. 특히 올해는 교육부가 주최자로 참여하면서 기존 10과목에서 ‘창의적 체험활동’이 신설됐으며 심사위원도 50명에서 102명으로 대폭 늘었다. 또 전국 17개 시·도에서 수석교사 20여 명이 시범 강의자로 나서 참여 교대생들이 우수 교사의 강의를 직접 보고 노하우를 배울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됐다.하윤수 교총 회장은 “이번 대회가 예비교사들이 전문교사로서 갖춰야 할 역량을 발전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함께 참가한 동료들과의 상호 피드백을 통해 향후 자신만의 멋지고 훌륭한 수업을 꽃피우길 바란다”고 축하의 말을 전했다.대회는 각 교과별로 6명의 수업 실연자들이 동일한 단원 및 주제로 수업을 하면 교대 교수, 현장교사, 학생으로 이뤄진 현장심사단이 수업의 창의성, 구성과 흐름, 학습목표 도달 등에 대해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국어과목에서 수업실연을 한 이민지(한국교원대 3학년) 교사는 “‘다양한 생각’이라는 학습 목표에 맞게 수업 마지막에는 학생들이 자신의 생각과 친구의 생각을 비교하면서 여러 결론에 도달했다는 점이 만족스러웠다”며 “지도서와 교과서를 충실히 보고 준비해왔던 만큼 이번 대회가 교사로서 한 단계 성장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박창균 대구교대 교수는 “시행착오를 겪더라도 관습의 틀을 깨고 때로는 자신만의 창의적인 방식으로 수업을 이끌어가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다만 교육과정의 틀을 벗어나지 않는지, 수업 설계가 진정한 배움이 일어나는 방식인지에 대해 충분히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도덕과목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이수용 경북 구평남부초 수석교사는 “예비교사답지 않게 노련하고 자신감 있는 모습으로 일관성 있게 수업에 임하는 학생들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며 “자신의 경험을 녹여 학생들의 자연스러운 호응을 유도한 점, 생활에서 우러나온 흥미 있는 자료들을 준비한 점에서 노력의 흔적이 엿보였다”고 말했다.후배 예비교사들을 위해 수학 시범수업을 펼친 지채영 대구 태암초 수석교사는 “단순 계산법을 넘어 왜 이런 계산식이 필요한 것인지 원리와 과정을 찾아가는데 중점을 두고 수업을 진행했다”며 “대회에 참여한 후배교원들이 다양한 수업지도안과 수업방식을 비교하면서 서로에게 의미 있고 발전적인 경험이 됐기를 바란다”고 밝혔다.수업실연 부문은 교육부장관상(1등급) 1명, 전국교원양성대학교총장협의회장상(2등급) 3명, 한국교총회장상(3등급) 8명 등 총 132명에게 상장과 상금이 주어졌다. 수업비평 부문은 과목별로 주관대학 총장상으로 금상 1명, 은상 1명, 동상 2명 등 총 44명에게 상장과 상금이 수여됐다.
매년 교원의 시·도 교류가 실시되고 있지만, 교장·교감 등 관리직은 사실상 이 제도에서 배제돼 제도개선이 필요하다는 요구가 높다. 특히 지방직공무원에 대해서도 교류제도가 시행되는 마당에 국가직인 교장·교감을 배제하는 것은 형평성에 위배된다는 지적이다. 본지가 최근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담당자를 통해 확인한 결과, 관리직의 시·도 간 전입·전출을 허용하는 곳은 인천, 울산, 경기 등 세 곳뿐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시·도들은 매년 작성되는 계획에 전입·전출 제한 사유로 '교장·교감 자격증 소지자 및 상위자격 연수대상자'를 명시하거나, 신청 대상을 교사로 한정하고 있다. 시·도 간 교류는 동일 자격, 동일 과목의 1대 1 동수 교환을 원칙으로 한다는 점을 감안할 때, 사실상 교류가 불가능한 셈이다. 대부분의 교육청 담당자는 관리직 교류는 무조건 안 되고 수요도 없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 시행계획에 제한 사항을 명시하지 않은 한 교육청 담당자는 "지금까지 신청이 들어온 적이 없어, 제한 규정이 없는 지도 몰랐다"며 "누군가 신청한다면 협의가 필요하겠지만, 어차피 해당 지역에 우리 교육청으로 전입하길 원하는 관리직이 없으면 안 되기 때문에 큰 의미는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교류를 허용하는 시·도교육청도 담당자가 규정을 잘 모르거나 거의 안내하지 않아 일선에서는 전혀 모르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일선 관리직들은 애초에 신청을 하지 않고, 교육청은 수요가 없다는 이유로 무관심한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이런 상황 에서 얼마 전 수도권에서는 한 교장이 지방에 혼자 계시는 노부모를 모시기 위해 방법을 찾다 끝내 명예퇴직을 선택하는 일도 있었다. 그러나 대부분의 시·도교육청 담당자들은 승진체계의 혼란을 이유로 관리직의 교류를 허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같은 관리직이라도 그간의 경력이나, 연령, 가산점 등에 따라 승진 순위가 달라지기 때문에 교원 간 갈등이 우려된다는 것이다. 또한 지방교육자치 이후 시·도교육청 간 관리직 선발기준이 달라져, 다른 지역의 제도에 따라 선발된 관리직을 그대로 인정하기 어렵다는 의견도 많았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타 지역은 관리직 중 도서·벽지 가산점을 가진 분들이 많지만, 서울은 애초에 받는 게 불가능하다"며 "이런 분들이 오면 지금까지 서울 교육을 위해 애쓴 분들만 손해 보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로써 유일한 방법은 관리직을 포기하고 평교사 신분으로 교류를 신청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남도교육청 관계자는 "시·도마다 교육정책이 다르고 그에 따라 관리직 선발제도도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며 "이를 무시하고 타 지역 관리직을 받아들이긴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일선에서는 교육당국이 관리직에 대해 너무 배려가 없다는 비판이 나온다. A고 교장은 "모든 교원은 국가가 정한 교원양성과정을 거친 국가직공무원인데, 선발방식에 차이가 있다고 해서 타 지역 관리자를 인정하지 않는 건 말이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다면 지방자치 이전에라도 교류가 됐어야 하는데 지금과 별반 다르지 않았다"며 "당국의 노력이 부족한 것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재곤 한국교총 정책교섭국장은 "관리직 교류는 교육청 단위로 운영되는 승진체계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복잡한 측면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라며 "교육청 간 협의를 통해 경력, 연령이 비슷한 관리직에 대해서는 허용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파란 하늘에 실루엣으로 물든 흰 구름이 흘러간다. 스마트 폰으로 우리나라 저녁 뉴스를 들으며 디지털 세상의 편리함을 실감한다. 하루의 시작 아침 햇살이 털이 숭숭한 악마의 손톱처럼 등을 후려친다. 오늘 하루는 이동이 많다. 숙소에서 한 시간 거리에 있는 캠프를 보러 간다. 미국은 고속도로망이 잘 발달해 있다. 마치 우리 몸의 혈관처럼 자동차 이용의 편리성을 도모하기 위해 말초신경 끝부분까지 도로망이 개설돼 있다. 허드슨 강을 건너며 밖을 본다. 이곳 미국 동부는 높은 산은 거의 없는 구릉지대로 도로를 건설하기에는 여건이 좋다. 우리나라의 여느 시골과 같은 전형적인 미국 중산층 마을을 지난다. 넓은 대지에 주차장이 있고 하얀 철제 건물이 전원주택 같다. 간혹 현관에 성조기가 개양된 집이 있다. 이런 집은 미국 공화당원의 집이라 한다. 오전 10시 캠프 책임자가 설명한다. 이곳에 참석한 아이들은 방학 중 자신이 하고 싶은 코너를 찾아 학부모가 요청하면 참가할 수 있다. 지금 이 캠프에는 450명의 학생, 지도교사 105명이 활동 중이며 자신은 뉴욕주 교사라고 한다. 일행은 먼저 스케이트 롤러 보드 체험장, 미니 자동차 경주장을 둘러본다. 하나같이 진지한 모습이다. 야외 활동 참관을 마치고 실내 활동 장소로 간다. 이곳은 야외자동차 경주에 쓰이는 자동차 킷트 조립, 게임기 만들기, 로봇을 만들어 센스를 활용 작동시키는 곳이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3D 프린터를 직접 조립하여 입체 모형을 만드는 활동이다. 그밖에 스마트 패드의 동영상 촬영 기능을 이용하여 미니 영화나 UCC 만들기, 체스 두기를 하는 모습도 보인다. 이 캠프는 여름 방학 중 매일 8시간씩 4주 동안 실시하는데 싫증을 느끼는 아이가 없다. 전자기기를 조립하고 프로그래밍을 하는 아이들을 보며 미국이 왜 과학 강국인지 알 수 있다. 바로 기초과학양성에 거침없는 투자와 체험중심 창의성 교육이 그 밑바탕이다. 오로지 공부, 암기하는 기계로 만들고 있는 우리나라 교육과는 다른 모습이다. 전 캠프 과정을 둘러보고 오후 1시를 넘긴 시각 코네티컷 대학의 미 연방 영재교육연구소를 향해 하이웨이를 탄다. 어제 만나지 못한 조셉 란줄리 박사와의 대담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가는 도중 잠깐 코네티컷주 뉴헤이번에 있는 예일대학교를 들른다. 이 대학교는 300년의 역사를 가진 곳으로 법학대학이 유명하다. 힐러리 클린턴도 이 학교 출신이며 세계의 수재들이 모이는 대학으로 우리나라 고홍주라는 분이 법대학장을 지냈다 한다. 하지만 예약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내부는 들어가지 못하고 건물과 캠퍼스만 돌아본다. 오후 3시 시내인지 대학 구내인지 구분이 모호한 곳. 삼십 분 마다 울리는 종탑의 종소리를 뒤로 코네티컷 대학으로 향한다. 대학 진입로 양편에는 엘름이라는 느릅나무가 울창하다. 넓은 초지를 가진 농업대학을 지나 오후 6시를 조금 넘긴 시각 미팅이 시작된다. 영재교육연구소는 미 연방정부에서 5년마다 그 연구결과를 평가해 재선정 여부를 정한다. 선정되면 연방정부로부터 연구비를 지원받는 혜택을 누린다. 지금 하는 연구는 미국 내 소외계층을 상대로 한 영재성 판별인데 소외계층이란 영어를 못하는 이민자 또는 그 2세, 급식비를 못 내는 빈민층 라틴계 흑인들이다. 이런 학생들이 같은 성적의 일반학생과 비교할 때 영재로 뽑힐 확률은 0.8% 정도이다. 이곳에서 말하는 영재 선발방법은 높은 지능의 소유자를 뽑는 것이 아닌 폭넓은 선발방식이다. 만약 대상자가 소외 계층으로 영어를 못할 경우 그 나라의 언어로 시험을 보게 한다. 그리고 한 번 선정된 영재가 평생 영재는 아니다. 잠재적 능력이 풍부한 학생을 단순한 선발 방법으로 놓치는 것은 국가적인 손해로 보고 영재학교가 아닌 일반 학교에서도 영재교육이 필요하다고 역설한다. 모든 아이가 다 잘할 수는 없다. 잘하는 것 좋아하는 것을 하게 하고 강점을 중심으로 판단하고 가르쳐야 한다는 게 요지이다. 오후 7시를 넘긴 시간 코네티컷 대학을 벗어난다. 도로변 곳곳에 사슴 조심 그림이 있다. 자연과 같이 호흡하는 대학이 평화롭다. 기초과학과 기회 균등을 중요시하는 미국의 교육방식과 영재선발방법이 우리나라의 교육 현실과 비교된다. 내년부터 우리나라는 2015 교육과정이 도입된다. 이 교육과정은 소프트웨어 교육 도입과 문·이과 통합이 특징이다. 이는 변화하는 교육 현실에서 미래를 준비하고 창의성과 경쟁력 창출을 위한 방향이다. 돌아오는 길 허무감과 기대감이 엇갈린다. 한 시간의 만남을 위하여 다섯 시간을 기다린 이 짧은 순간이 주는 의미는 무엇인지 늘어지는 자동차 후미등 불빛이 어지러워진다.
중국 교육부가 초등생부터 성인을 대상으로 한 국가 차원의 통일된 영어 능력 평가시험을 마련하기로 했다. 차이나데일리는 12일 국립 저장대학교에서 개최된 제2회 언어 평가 국제 심포지엄에서 린 후이칭 교육부 차관의 발언 내용을 인용하며 이같이 보도했다. 린 차관의 이날 발언에 따르면 국가영어능력평가는 9개 등급 체제로 도입될 예정이다. 1~2등급은 초등생, 3~4등급은 중·고교생, 5~6등급은 대학생, 7등급은 영어 전공자에게 요구되는 수준의 문항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8~9등급은 최상위 수준의 평가에 해당한다. 평가 내용은 읽기, 말하기, 쓰기, 번역하기, 언어적 지식 등 각 영역을 고루 포함하기로 했다. 린 차관은 “국내외 100여 명의 전문가들이 새로운 평가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며 “내년에 평가안을 공개하고 2020년 안에 단계적으로 도입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중국에는 대학생, 영어 전공자, 승진 대상자 등에 따라 서로 다른 영어 시험이 별도의 주관처에서 시행되고 있다. 그러다보니 평가 유형에 따라 영어 학습법을 달리해야 하고 영어 수준을 판별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높았다. 이에 따라 지난 2014년부터 평가 개선 방안이 논의돼 왔다. 이날 심포지엄에서 리우 지엔따 광둥외국어대학 부총장은 “현재 3억 명 이상이 영어를 배우고 있는데 영어 능력을 평가하는 시험이 너무 제각각으로 많다”며 “일관된 기준의 평가 체계가 영어 학습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허 리엔전 저장대학교 국제학부 학장은 “새로운 평가 체계는 학교에서의 학업성취도 평가뿐만 아니라 상급학교 진학, 취업 등 다양한 용도에 활용될 수 있다”며 “통일된 체계가 마련되면 교사들이나 학습자 모두 자신의 영어 수준을 제대로 파악하기 쉬울 것”이라고 밝혔다.
교권 침해에 대해 처벌을 강화한 ‘교권보호법’ 개정안이 11일 발의됐다. 새누리당 염동열 의원 등 23명이 발의한 ‘교원의 지위향상 및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특별법’은 크게 3가지 내용을 담고 있다. 교육활동 침해 행위에 대한 교육감 고발 조치 의무화, 교육활동 분쟁 조정․법률상담 등을 위한 법률지원단 구성․운영, 정당한 사유 없이 특별교육․심리치료 미이수 학부모에 300만원 이하 과태료 부과가 그 골자다.그동안 교원 개인이 교권침해를 한 학부모 등 제3자를 대상으로 고소 등 법적 책임을 묻는 게 사실상 어려웠다는 점에서 지도·감독권자인 교육감이 직접 고발조치를 하도록 한 것은 매우 의미 있고 진일보한 내용이다. 또한 교권침해를 한 학생이나 학부모가 특별교육․심리치료를 이수하지 않을 경우 벌칙 조항이 없어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학교현장의 의견도 보완됐다.이번 개정안은 교권침해 행위와 수준은 도를 넘어서고 있는데 법령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지 못하다는 학교현장의 여론을 반영한 것이다. 또 제36대 교총회장단이 ‘1호 결재안’으로 강력히 추진한 활동이 가시화됐다는 점에서 환영할 만하다.이제 국회가 나서야 한다. 이미 18대 때도 여야의원 15명이 교원의 교육활동보호법을 발의한 바 있고, 19대 때도 총 6건의 교권보호법안이 발의된 바 있다. 국감 때마다 여야의원들은 공히 교권침해 건수 등 통계치를 발표하면서도 정작 후속조치에 소극적이었다.이번에는 달라야 한다. 교권보호에는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 심지어 진보교육감들조차 직접 고발 등 강력한 조치를 천명하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국회는 이번 개정안을 심도 있게 논의하고 조속히 통과시켜야 한다. 이는 교권보호를 넘어 학생의 학습권과 학부모의 자녀 교육권을 실현시키는 일이다. 여야의원들이 초당적인 자세로 함께 나서 줄 것을 촉구한다.
지방교육자치제도는 현실 변화를 반영하면서 지속적으로 바뀌어 왔다. 우선 교육위원 및 교육위원회 제도의 폐지가 그렇다. 이는 전문가가 아니라 보통의 사람들이 지역 교육정책을 통제할 수 있어야 한다는 여론이 확산돼 온 결과라고 할 수 있다. 교육감의 자격과 선출방식도 현실 변화를 반영하고 있다. 교육감 자격기준에서 교육 관련 경력을 최소화해 온 것은 교육감은 전문적 교육행정가라기보다는 교육을 이해하는 교육정치가여야 한다는 현실적 요구에 부응한 것이다. 교육감을 주민직선으로 선출하는 것은 지역주민들이 교육제도 운영의 책임을 지고 있는 사람에게 직접 책임을 물을 수 있는 공적 절차를 확립해야 한다는 요구를 받아들인 것이다. 주민 요구 반영한 교육 추진 긍정적 시․도교육청이라는 집행기관을 시․도와 분리한 것은 교육제도 운영이 일반 행정으로부터 분리돼야만 교육의 특수성과 정치적 중립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우리 사회에 널리 퍼져 있는 생각을 반영한 것이다. 그렇지만 지방교육의 진흥을 위해서는 일반 지방자치와 지방교육자치의 긴밀한 연계와 협력관계를 강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에 따라 교육행정이 일반 행정과 유기적으로 협력해야 한다는 생각도 강하다. 이를 반영한 것이 지방자치단체의 교육·학예에 관한 사무를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지방교육행정협의회’다. 시·도교육감들이 지방 차원에서 국가기구로서 교육의 공동 관심사를 협의하고 중앙과도 협의할 수 있어야 한다는 요구도 만만찮다. 이를 위한 것이 ‘시·도교육감협의회’다. 지방교육자치제도는 그간 발전 과정에서 적지 않은 성과를 거뒀다. 무엇보다 지방교육자치제도는 교육제도에 대한 국가의 통제권을 분산시키는 기반이 되고 있다. 시·도교육감은 지역의 교육을 운영할 수 있는 자율성을 부분적으로 가짐으로써 주민들의 교육적 의사에 부응한 교육정책을 추진할 수 있다. 교육위원 자격조건 폐지, 교육감 자격기준 완화, 교육감 주민직선제는 교육에 대한 보통 사람들의 참정권을 확대했다. 그리고 지역주민들로 하여금 지방교육에 대해 이전보다 훨씬 더 많은 관심을 갖게 만들고 있다. 그러나 지방교육자치제도는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를 안고 있다. 우선 중앙정부와 시·도교육청 사이에 국가기구로서 교육제도 운영에 대한 권한 배분이 명확하게 이뤄져야 한다. 그래야만 중앙과 지방 사이에 교육정책 추진을 둘러싼 갈등을 해결하고, 교육에서의 지방분권을 적절하게 추진할 수 있다. 중앙정부와의 갈등을 적절하게 관리하고 조정하기 위해 교육행정조정협의회를 제도화해야 한다. 중앙정부와 교육청 간 권한 명료화해야 또한 교육감협의회는 행정적 차원을 넘어서서 연구에 기반을 두고 중앙정부에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 일부에서 폐지 주장을 하는 교육감의 직선제는 주민통제의 원리라는 관점에서 지속돼야 한다. 다만 주민통제의 원리를 실현하는 교육감 직선제를 유지하면서도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보하는 제도적 장치 마련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교육은 시·도교육청만의 일이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교육행정이 일반 행정과 분리·독립해 이뤄진다고 해도 일반 행정과 연계해 협력해야 한다. 이 점에서 시·도지사와 협의가 잘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방교육행정협의회를 활성화해야 한다. 지방자치제도를 발전시키는 데에는 제도적 발전도 이뤄져야 하지만 주민들의 관심과 역량이 중요하다. 제도적 완전성은 지방교육자치제 발전의 필요조건이고, 지방교육자치제를 운영할 수 있는 지역주민의 역량은 지방교육자치제 발전의 충분조건이기 때문이다.
아들아, 그토록 원하고 바랐던 교사의 꿈을 이루게 되어 아빠이자 교육 동지로서 진심으로 환영한다. 아빠는 교육대학교를 다닐 때 교사란 무엇인가? 가르친다는 것의 보람은 무엇일까? 라는 질문을 끊임없이 제기해왔다. 30세의 늦은 나이에 군대를 마치고 첫 발령을 받은 곳은 작은 시골 초등학교였다. 전교생이 100명도 안 되는 그림같이 아름다운 6학급의 학교에서 교직생활의 첫 학기가 시작됐지. 햇병아리 교사로서 수많은 방황과 갈등 속에서 ‘내가 정말 교사로서의 자질이 없구나’하는 생각이 들어 삶을 거의 포기하고 싶었다. 다행스럽게도 여러 훌륭한 선배님들의 지도조언으로 다소나마 정신을 차리게 되었지만 아직도 부족한 점이 많단다. 교직생활을 시작한지도 벌써 26년이 다 되어가는구나. 요즈음은 첫 발령을 받았을 때의 정열과 사랑이 많이 식은 것 같다. 교직경력이 쌓이면서 웬만한 일에는 담담해지고 큰 감동을 하지 못하는 자신을 볼 때 걱정이 될 때도 있단다. 오늘도 내 주변에는 도움의 손길을 기다리는 아이들이 많이 있단다. 아이들에게 늘 '아빠 같고 삼촌 같은 부드럽고 편한 모습으로 다가서야지'라는 생각을 하면서도 막상 그렇게 하지 못하는 자신이 안타까울 때가 많이 있단다. 아들아, 너는 아빠의 시행착오를 교훈 삼아 어리석은 행동을 하지 않기를 바란다. 국토가 비좁고 자본이 없는 우리나라가 선진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양질의 교육을 통해 경쟁력 있는 인재를 양성해 국제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법밖에는 별다른 도리가 없는 것 같구나. '줄탁동시' 란 말이 있듯이 교사와 학생이 인격적인 만남과 충분한 상호작용이 이루어질 때 진정한 의미의 교육이 가능하단다. 교직생활의 첫 학기를 시작하게 될 아들아, 앞으로 우리나라 교육현장에서 네가 맹활약을 하기를 고대한다.
사람은 어느 누구도 완벽하지 않다. 아무리 많이 배우고 지위가 높아도 완성품은 아니다. 그래서 끝없이 만들어 가는 건축중인 건물과 같다. 이같은 삶은 배움의 연속과정이다. 따지고 보면 성숙을 지향해 가는 모든 과정 속에는 배움이 존재한다. 우리는 지금 지도자란 지위에 주어진 책임과 역량을 발휘하지 못하면 어려움에 직면하게 된다는 사실을 사람을 통하여, 그리고 매스컴을 통하여 통째로 배우고 있다. 특별히 오늘은 대학 진학을 판가름하는 수능 날이다. 이날은 지금까지 배운 것을 심판하는 날이다. 그러나 시대의 변화에 따라 오늘과 같은 수능은 그 진정한 가치를 발휘하고 있는지 국가적으로 깊이 생각해 봐야 할 주제이기도 하다. 이 시대, 그리고 미래에 진정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글을 모르는 것은 사는 데 다소 불편하지만 금융을 모르는 것은 생존 자체가 어렵기 때문에 금융맹이 문맹보다 더 무섭다"고 했다. 이는 금융권력자인 앨런 그린스펀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의 말이다. 이 문제는 넓게는 경제학 영역이다. 그러다 보니 미리서 경제란 어려운 것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다. 그 결과 우리나라 국민의 금융 지식 수준은 마스터카드가 최근 실시한 금융에 관한 이해도 조사에서 아시아·태평양 16개국 중 13위로 최하위권이라는지적이 있었다. 대만, 뉴질랜드, 홍콩이 1위, 2위, 3위이고 한국은 태국, 중국, 베트남보다 뒤졌다. 또한, 금융감독원의 금융이해도 조사에서 20대는 30~60대에 비해 크게 뒤처지고 저소득층이 고소득층에 크게 못 미친다. 이는 청년들이 금융에 대한 준비 없이 사회에 나간다는 의미이고 살기 어려운 서민층일수록 금융지식마저 떨어진다는 의미이다. 지식의 부족은 결국에는 빈곤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다. 지금 우리 아이들은 돈의 결핍이 없는 시대를 살고 있다. 이는 모든 것을 거의 부모가 다 해결해 주는 환경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선진국의 아이들은 우리와는 너무 다르다. 최근 하와이에서 조그만 가게를 운영하는 한국계 미국인을 만났는데, 자기 자녀가 대학을 다니는데 3만달러의 학자금을 대출 받아 학비를 마련하고 사회에 나가 빚을 갚는다는 것이다. 일본에서도 어느 정도 재력이 있는 가정이라도 결혼할 때 부모가 차를 사준다거나 집을 사 주는경우는 거의 없으며, 대학 재학중 자동차 면허증 취득에 필요한 200만원 이상이 드는 경비도 아르바이트로 충당한다. 이런 현상이 이 자녀에게만 해당하는 것이 아니라 대부분의 학생들에게 일상이 되었다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청년은 청년대로 앞이 보이지 않는 미래 때문에 절망하고 있다. 힘들게 입학한 대학을 졸업해도 갈 곳이 없다. 현 상황을 보면 크게 일자리가 증가하기는 어려운 형편이다. 그런데도 이 과정에서 학부모는 부모 역할을 충실하게 잘 하느라 교육비를 무리하게 지출하는 경향이 있다. 이제는 대학을 졸업해도 갈 곳이 없다는 사실을 아직도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 많은 투자만 했지 결과가 없다. 이렇게 생활을 하니 자신의 노후는 아무런 대비 없이 늙어간다. 그러다 보니 노인은 노인대로 준비가 안 된 노후를 걱정한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전 국민이 금융교육으로 무장해 스스로 생존할 수 있는 능력을 갖도록 국민 역량을 강화하는 길이다. 이것이 고령화, 저성장, 저고용이 예상되는 미래사회에 선제적으로 대비하는 길이다.
뉴욕에 머문 지 이틀째이지만 일요일 두 번을 더하면 나흘째다. 써머 타임 적용으로 하루가 빨리 시작된다. 밖은 어제 내린 비로 깔끔하다. 현지식 아침 식사가 점점 거부감으로 다가온다. 출발 준비를 하다 시차를 생각하니 우리나라 저녁 시간대라는 생각이 들어 스마트폰 앱을 열자 뉴스에서 폭염 소식을 전한다. 지금 이곳의 위도는 평양과 비슷해 그다지 덥지는 않다. 그러나 위도가 대구와 같은 워싱턴은 어제 40도까지 올랐다고 한다. 오전 8시, 이틀째 세인트존스 대학을 향하며 뉴욕 소개를 듣는다. 뉴욕은 미국 내에서 별개의 주로 취급되며 민족끼리 구역을 나누어 사는 경향이 뚜렷하다. 요즘은 중국인의 세력이 무섭게 확장하고 있다. 뉴욕이 번성하게 된 이유는 1800년 후반에 엘리스 섬에 이민국이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미국으로 들어온 이민자들이 꼭 거쳐야 하는 세관 심사를 위해 만들어진 곳으로 살기 적합한 사람인지를 허가 혹은 불허 결정하는 곳이기 때문에 이민자들은 이곳을 지나치는 걸 두려워했다고 한다. 그러나 해상교통에 기반을 둔 이민국은 항공교통의 발달로 1924년 폐쇄되었다. 이곳 중국인들의 생활력은 상상을 초월한다. 열 명이 모이면 빌딩을 사고 또 모여 땅과 건물을 소유한다. 그런데 우리나라 사람은 너무 딱딱하고 자기주장이 강해 단합이 안 되는 단점이 있다고 한다. 하지만 38년 만에 세계 10위권의 경제 대국으로 진입한 이런 명석한 두뇌의 힘은 인정해야 할 사항이다. 오전 9시를 조금 지나 세인트존슨 대학 인근으로 들어선다. 다른 날보다 조금 일찍 도착한 덕분에 퀸스 시내 한인이 운영하는 마트에 잠시 정차 한다. 우리나라의 여느 마트에 온 것 같다. 드디어 10시부터 한기가 느껴지는 강의실에서 강의가 시작된다. 오늘 내용은 영재교육의 패러다임인 창의성 교육의 중요성과 문제기반학습 적용사례다. 먼저 영재대상자 선발에서 지능지수(IQ)와 상관성에 대한 논의다. 미국은 유치원부터 초등학교 2학년을 대상으로 Gifted Child 패러다임을 운영한다. 이는 유아 대상 영재성 판별로 1930년대에는 지능지수가 140 정도인 학생을 영재로 보고 그들의 행동을 관찰했다. 하지만 조셉 렌줄리는 지능지수가 아닌 영재교육과정을 정규학교에서 투입할 때 일어나는 변화를 알아보는 일에 주안점을 뒀다. 그는 누구에게나 영재성은 잠재하므로 그것을 찾아내 우수학생을 길러내는 것이 영재교육의 본질이라고 봤다. 특히 소외 계층인 이민자, 히스패닉계 아이들을 대상으로 영재성 조기 발굴 프로그램 운영이 그 예다. 이런 상황을 우리나라와 비교해 본다. 우리나라에는 정규교육과정 속 영재교육은 없다. 보통 주말을 이용해 실시한다. 영재학생 선발에서 사회적 배려 대상에게 얼마의 우선권을 주는 것은 비슷하다. 다음은 영재교육 방식을 비교해 본다. 조석희 박사는 미국은 같은 주라도 영재교육 방식이 다양한 형태로 존재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검증되지 않은 일원화되지 않은 여러 기관이 존재한다는 것이 문제일 수 있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영재의 가치성과 인성, 대학전형에 대해 알아본다. 우리나라에서 영재는 국가발전의 수단으로 본다. 그러나 미국에서 영재는 그들만의 독특한 욕구를 들어줘야 한다는 개인존중과 개별화 원칙이 적용된다. 이는 미국은 법치국가이며 객관성과 공평성이 강조되는 나라이기 때문이다. 또한 학교생활에서 어떤 특정한 아이의 힘이나 고자질이 허용되지 않는다. 우리나라처럼 인성교육을 위해 법을 만들어 100시간 교육을 한다는 것 자체가 의아한 사항으로 본다. 그리고 대학에 있어서 우리나라에서 좋은 대학은 그저 껍데기에 불과하다고 말한다. 그러나 미국 대학교육은 껍데기보다는 사실적인 내용의 중요성을 따진다. 입학사정관을 통한 학생 선발 시 그 중요성을 알고 학생마다 판단 기준과 관심을 다르게 부여한다. 짧은 시간에 많은 비교내용이 들어오니 머리가 어지럽다. 잠깐의 휴식을 갖고 오후 강의가 시작된다. 오후 일정은 분반해 문제기반학습(PBL)의 실제 적용사례를 듣는다. 수업 도중 창작반에 들러 잠깐 도강을 하고 온다. 인문 창작반 수업 역시 PBL수업의 실제 적용사례다. 여느 반과 다른 모습은 강사가 우리나라 사람 이어서 통역이 필요 없다는 점이었다. 오후 5시경 강의를 마치고 캠퍼스를 벗어난다. 저녁 식사 장소로 이동하는 동안 창밖으로 보이는 롱아일랜드의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수직으로 상승하는 비행운이 그리움을 자극한다. 거북했던 속이 미리 준비한 약으로 약간 진정되지만 된장국에 마른 새우를 넣은 구수한 아욱국이 생각난다. 하지만 그림의 떡. 한인 식당에서 MSG가득한 육개장으로 속을 달래며 오늘 하루도 먼 타국에서 무사히 마침을 감사한다. 뉴욕 부자 동네! 94개의 대학이 있고 일 년 학비가 1억2000만 원 정도 드는 곳, 이곳에 산다는 것이 가능할까? 피곤이 몰려온다. 내일은 코네티컷 대학의 미 연방 영재교육연구소를 방문 조셉 란줄리 박사를 만나게 된다. 어떤 사람인지 궁금증이 더해진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16일 전체회의를 열고 2017년 교육부 소관 세출예산을 6027억3120만원 증액한 56조894억200만원으로 의결했다. 당초 교육부가 추진했던 유아학비 및 보육료, 방과후학교 사업지원, 초등돌봄교실 등 5조2000억원 규모의 지방교육정책지원특별회계는 관련법이 처리되지 않아 유보됐다. 교문위에서 심사한 교육예산의 주요 증감내역을 살펴보면 내진보강과 석면교체 등 학교시설 교육환경 개선사업비 1000억원이 새롭게 편성됐으며, 기초학력미달 비율이 감소되지 않고 있는 현실을 반영해 기초학력향상 지원 사업비도 250억원 추가했다. 또 대학 시간강사 처우개선이 국공립대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점을 개선하기 위해 사립대 시간강사에 대한 지원 예산 414억원을 증액했다. 아울러 부산, 광주 경기, 충북 등 지자체와 교육부가 갈등을 빚고 있는 학교용지부담금 환급금과 관련한 예산도 669억9600만원과 소프트웨어 교육과 관련한 실습실, 노후 PC 등 인프라 확충을 위해 1200억원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돼 2개년 사업 중 1년차 예산 600억원도 새롭게 편성했다. 학생들의 인성교육과 관련된 예술, 체육교육 등과 관련한 예산도 대폭 늘어났다. 인성함양을 위한 학생오케스트라 창단 및 운영지원, 연극교육활성화, 학생뮤지컬 지원을 위한 학교예술교육지원 예산이 277억 2000만원 추가됐으며, 학교 체육교육 내실화를 위한 교원 전문성 강화 목적의 전문 연구기관 운영비 40억원도 반영됐다. 아울러 학교스포츠클럽 활동 지원을 위한 예산 306억8500만원도 새롭게 편성됐다. 인성교육 확대를 위한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1억5000만원이 증액됐지만, 인성교육 정책연구와 성과평가 사업비는 3억원 줄어 전체 인성교육진흥사업 예산은 1억5000만원 감소했다. 장애학생 교육지원과 관련해서는 국립학교 특수교육 보조인력 수당 예산 2억7400만원이 증액된 반면 학생 원격건강관리시범사업 예산이 3억원 전액 삭감됐다. 하지만 중도‧중복장애학생을 위한 기초연구예산과 장애아 양육지원 프로그램 개발 등 특수교육 내실화 기반 구축 예산은 11억원 늘었다. 올해 교육부 대학별고사 선행학습 영향평가 결과에서 관련 사항을 위반한 12개 대학 중 8개 대학의 고교교육 정상화 기여 대학 예산 8억원도 삭감됐으며, 국제교육 교류활성화 사업으로 추진되던 교원 해외진출 사업의 단기 파견자를 200명에서 160명으로 감축하면서 관련 예산 1억7200만원도 감액됐다. 이밖에 디지털교과서 사용을 위한 환경 미구축을 이유로 디지털교과서 개발비 2억원이 삭감됐으며, 부정청탁금지법(김영란법)시행과 관련해 교육부 업무추진비도 1100만원 감액됐다. 교문위를 통과한 2017년 교육예산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와 본회의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美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당선되면서 교육 현장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에듀케이션 위크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일부 대학생들이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자’라고 쓰여진 티셔츠를 입고 지지 입장을 밝히는 반면 대다수 학생들은 수업 거부와 시위에 나서는 등 거세게 저항하고 있다. 펜실베니아 주립대학교, UC버클리 등 대학에서는 시위에 참가한 학생들을 진정시키며 ‘결과를 받아들이고 다시 학업에 집중하라, 도움이 필요하면 학교 상담센터를 찾으라’는 메시지까지 전달할 정도다. 투표권이 없는 18세 미만의 중·고교생들까지도 거부 행렬에 동참하고 있다. 캘리포니아주 LA에 있는 16개 중·고교에서는 수천 명의 학생들이 트럼프의 당선을 받아들이지 못하겠다는 입장을 냈다. 인근 버클리 고교에서는 전교생의 절반인 1500여 명의 학생들이 1교시 시작 직후 모두 뛰쳐나와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외국인 노동자에 큰 반감을 보였던 트럼프가 당선되면서 이주민 학생들은 추방에 대한 두려움에 떨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슬림, 성소수자, 유색인종 학생들도 마찬가지다. 현장의 동요에 교사들은 학생들의 불안을 해소하고 분노를 가라앉히기 위해 열띤 논의와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불법체류 이민 학생들이 많은 휴스턴의 한 차터스쿨 테일러 알라반자 비하드 교사는 “당선이 발표된 다음 날 예정돼 있던 ACT 모의고사를 취소하고 학생들과 토론 수업을 가졌다”고 밝혔다. 캘리포니아주에 위치한 루터 버뱅크 고교 레리 펄라조 교사는 에듀케이션 위크와의 인터뷰에서 “이주민 학생들이 자신들의 공포와 걱정, 바람 등에 대해 적은 편지를 트럼프 당선인에게 보낼 계획”이라고 전했다. 8년 만에 집권하게 된 공화당의 트럼프 당선인이 펼칠 교육 정책은 아직 베일에 쌓여있다. 공화당 교육자문위원인 하버드 대학교의 마틴 웨스트 교수는 “트럼프가 선거 운동 당시 교육에 큰 관심이 없었기 때문에 앞으로 그가 펼칠 교육정책에 관해 수많은 추측이 오가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저소득층 학생들도 사립학교, 차터스쿨, 일반 공립학교 등을 선택해 진학할 수 있도록 한 ‘학교 선택권’ 정책에 긍정적인 견해를 밝히 바 있다. 그러나 공통교육과정 도입과 학교에서의 총기 소지 금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이었다. 심지어 교육부의 존재 자체에 대해 부정적이었기 때문에 교육계는 크게 우려하고 있다. 교육부를 없애려는 공화당의 시도는 1980년대 초 레이건 대통령 당시 교육부가 생긴지 1년 만에 제기된 바 있다. 이후 1990년대 중반에도 한 차례 시도된 적이 있다. 그러나 두 번 모두 정부와 국회 다수당이 서로 달라 견제가 가능했기 때문에 무산됐다. 그러나 차기 정부와 국회 다수당이 동일한 정당이기에 교육부 폐지를 시도할 경우 현실화될 가능성도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교육계는 트럼프가 당선되면서 오바마 정부가 추진했던 연방정부 정책이 정반대로 진행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주정부에 더 많은 자율권을 줄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다. 그러나 경제적으로 어려운 학생에 대한 지원 사업이나 ‘모든학생성공법’ 등이 새 정부에서 어떤 방식으로 재해석될지는 아직 미지수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이하 교문위)가 누리과정 예산 처리를 유보한 채 내년도 교육부 예산을 의결해 갈등이 지속될 전망이다. 16일 열린 교문위 전체회의에서 송기석 예산결산기금심사소위원회 위원장(국민의 당)은 “특별회계를 설치해 누리과정 등의 예산을 편성한 정부 예산안에 대해 야당은 특별회계를 폐지해 보통교부금으로 하고,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은 증액하는 대안을 제시했다”며 “찬반 논의 끝에 누리과정 등 5개 사업에 대해서는 의결을 유보하기로 했다”고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정부와 새누리당은 지방교육정책지원특별회계를 설치해 누리과정, 돌봄교실 등의 예산으로만 사용을 지정하자는 반면 야당은 시도교육청에 배부되는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을 늘려야 한다는 입장이다. 새누리당 이은재 의원은 “누리과정 예산을 국고로 지원해도 일부 교육청에서 법령상의 이유를 들어 예산을 편성하지 않는 만큼 특별회계 설치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노웅래 의원은 “정부가 법적 근거도 없는 특별회계에 입각해 예산을 편성한 자체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유성엽 교문위원장은 “누리과정 특별회계에 대한 법안 4개가 상임위에 제출돼 있다”며 “법안 처리 결과와 5자 협의체의 합의 사항을 종합해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최종적으로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심의 과정에서 또 한번 격돌이 예상된다. 교문위는 이날 6000여 억원을 증액한 56조894억원 규모의 2017년 교육부 세출 예산안을 의결했다.
디지털타임스는 23일 서울 코엑스(홀E)에서 ‘2016 게임 콘퍼런스: 게임에게 길을 묻다 - 게임으로 여는 가족 공감 토크 콘서트’를 개최한다.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콘텐츠진흥원, 한국인터넷디지털엔터테인먼트협회가 후원한다. 이번 콘퍼런스는 자녀와 학부모들이 게임을 문화로써 가정 내 소통 기재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했다. 또 게임과 관련된 진로를 찾는 청소년 등에게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전병헌 한국e스포츠협회장의 기조 강연 ‘이제 게임 인식의 패러다임을 바꿀 때’를 시작으로, 유창석 경희대 문화관광콘텐츠학과 교수의 ‘청소년에게 게임은 공기…차단이 능사 아냐 - 가정에서부터 시작하는 편견의 굴레 벗기’, 서울대 게임동아리 SNUGDC의 박정수 학생(서울대 기계공학부)의 ‘게임에 빠진 수재들…훔치고 싶은 그들의 GQ 이야기’ 등 강연이 펼쳐진다. ‘게임, 200% 활용하기’를 주제로 △자녀의 게임 이용 습관, 부모하기 나름(박성옥 대전대 교수) △게임, 그 자체가 소프트웨어 교육의 장(이득규 띵소프트 개발총괄 디렉터) △꿈 없는 요즘 애들? 게임으로 답 찾다(이나영 넷마블 사회공헌팀장) 등 강연도 이어진다. 또한 게임을 업으로 삼은 직업인들의 실제 살아가는 모습을 엿볼 수 있는 시간도 마련된다.게임 산업에 진출하기 위해 학창시절과 청년 시절 준비해야 하는 것은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알려줄 예정이다. 이번 콘서트 참가비는 무료(교재 제공)이며, 온라인 사전등록(gcon.dt.co.kr)을 통해 선착순 300명을 모집한다. 문의(02-3701-5988)
서울교대 미술교육과 출신 교수, 교사 30여명으로 이뤄진 사향도예회가 23~28일 서울 인사동 경인미술관에서 제31회 사향도예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는 전정근 사향도예회 회장(서울대진초 교사), 류재만 서울교대 교수를 포함한 회원 19명이 작품 1점씩을 출품한다. 사향도예회는 지난 1985년 이화갤러리에서 첫 전시를 개최한 이후 매년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국내 전시뿐 아니라 미국, 프랑스, 일본, 뉴질랜드, 우즈베키스탄, 홍콩에서 해외 전시를 진행하는 등 국내외 교육현장과 미술교육협회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전정근 회장은 “흙을 사랑하는 초등교사 모임인 사향도예회 회원들은 학생들을 가르치는 와중에도 끊임없이 자신의 예술 세계를 일구는 등 창작 활동을 통해 초등 미술교육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