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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2006년 7월 20일 충남 청양에서 학원차량이 다른 차와 충돌하여 초등학생 5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여 그 다음날이 방학날이라 눈물의 방학식을 가지게 되었다. 네이버와 다음 등 주요 포털에서는 이 기사가 주요 뉴스로 취급되어 네트진들이 활발한 토론을 펼치고 있는데 교육계에서는 너무 조용한 것 같아 안타깝기만 하다. 더구나 농촌 학교에 근무하는 교육자들은 다음과 같은 몇가지 이유에서 이 사건에 각별한 관심을 두어야 하겠다고 생각한다. 첫째, 농촌의 많은 학생들이 학원을 다니고 실제로 학원에서 제공하는 차량을 이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둘째, 상당수의 농촌의 리 단위에 거주하는 학생들이 도시와 같이 충분한 교육기회를 갖지 못하여 읍내로 학원을 다녀야 하는 실정이다. 셋째, 농촌에서 근무하는 교사들의 상당수가 학교가 소재한 학교 근처에 거주하지 않고 대도시나 중소도시에서 통근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농촌지역의 학교교육이 농촌학생들을 위하여 좀 더 질 높은 교육을 제공하면 농촌의 학생들이 학원차를 타고 다니면서 학원을 다닐 필요가 없을 텐데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그 동안 각 시도교육청에서 농촌학교를 살리기 위하여 많은 정책을 펼친바 있지만 도시와 농촌간의 학력격차는 아직도 심하다. 어느 도의 경우 수학 과목의 경우 시 지역 초등학생들이 면 지역 초등학생들보다 평균 6.8점이 높았으나 중학생 16.0점, 고등학생 39.5점 등으로 그 격차가 벌어졌으며 국어 과목에서도 초등 6.9점, 중등 9.1점, 고등 28.8점 등으로 격차가 심화됐다는 보고서가 발표되었다. 이번 기회를 통하여 농촌학교교육의 질적인 향상을 위한 계기를 만들었으면 한다. 아울러 농촌학교에 근무하는 교원들 나름대로 애로사항이 많으리라 생각한다. 그러나 농촌학교 근처에 거주하기 보다는 가족은 도시에 두고 출퇴근 하는 교원들이 많은데 학부모나 주민들이 그런 선생님들을 어떻게 생각하여 볼것인가 생각하여 보셨는가? 농촌학교를 방문하였을 때 다 문을 잠그고 관리인만이 있는 상황을 자주 본다. 농촌학교에 근무하는 기간이라도 농촌학교 근무에 올인하고 도시에 비하여 여러면에서 불리한 농촌학생들에 대한 애정을 가졌으면 한다. 어쩔수 없이 통학을 하는 경우에도 농촌학교 교사들이 교통안전에 각별한 신경을 써야 하겠다. 선생님은 우리 학생들에게는 꿈을 주는 선생님이며 선생님 한분 한분이 소중한 가족원이고 모임의 일원이기 때문이기 때문이다.
큰 물 난리가 난 일부 지역에서는 1학기 학습 정리도 제대로 끝내지 못한 채 장기간의 방학에 들어가는 등 학교 현장이 어수선한 모습이다. 고등학교에서는 예년과 같이 아이들의 생활은 고등학교로 갈수록 방학동안 내내 보충수업을 하는 학교가 있는가 하면, 초등학교의 경우 완전히 가정에 맡겨지는 등 다양하다. 일반적으로 아이들이 방학을 하기 전 계획을 세우고 지도를 받지만 방학이 끝나는 날, 그것을 잘 실천한 아이들은 많지 않다. 그 이유는 계획을 너무 무리하게 세웠거나 꾸준히 실천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인간의 삶은 꿈을 세우고 이를 실천할 때 이루어진다. 한강을 헤엄쳐서 건널 수 있다는 의지만 가지고 있다고 해서 한강을 건널 수는 없는 일이다. 이를 위하여 체력을 기르고 지속적인 수영 실력을 키우는 훈련을 해야 한강을 건널 수 있다. 마찬가지로 성공할 수 있다는 열망과 의지가 있다고 모두가 성공할 수 있는 것은 아니며,꿈을 꾼다고 행복과 성공이 우리에게 다가오지는 않는다. 무엇보다도 자신의 성공을 이루기 위해서는 물론 꿈을 꾸고 의지를 분명하게 가져야 한다. 그리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한 계획을 세우고 실현 가능한 훈련과 노력이 있어야 하는데, 이를 뒷받침하는 가정의 노력과 이를 점검하고 격려하는 선생님이 없이 스스로 알아서 성장하는 아이들은 그렇게 많지 않다. 가능한 방학 기간 동안은 상당히 많은 부분을 스스로 계획 세우고 실천하도록 기회를 주어야 한다. 언제까지나 학부모나 교사가 매니저로 있다면 아이들은 의존성이 커져 스스로 실력을 발휘할 기회를 놓치게 될 것이다. 그리고 너무 생활에 찌들리게 학력만을 위하여 쥐어짜기 보다는 보다 더 넓은 세계를 볼 수 있는 기회가 되도록 여행도 떠나게 하는 것도 의미있는 일이다. 무엇보다도 자기 인생을 자기가 책임지고 살아야 한다는 자각을 갖게하는 기회로 활용되기를 기대하여 본다.
수원의 한 초등학교에서 컴퓨터시간에 계속 게임을 하다 주의를 받은 6학년 남학생이 여교사를 폭행한 사실이 밝혀졌다. 우려했던 일이지만 한편으로는 ‘왜 이런 일이 일어나는 상황에까지 왔는지?’ 아이들을 가르치는 교사로서 자성(自省)을 한다. 도저히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고, 있었다는 그 자체가 교육을 뒷걸음치게 하는 일이라 사회적으로 파문도 크다. 하지 말라는데도 어깃장을 부려가며 규칙을 어기는 아이들을 어떻게 지도할 것인가? 담임이나 이웃 반 선생님들의 말을 무시하는 아이들을 어떻게 다룰 것인가? 학교마다 구성원들의 합의하에 만들어진 학칙과 생활규정이 있다. 생활규정에 '벌점이 일정 점수 이상이 되면 부모와 당사자의 동의를 얻어 체벌할 수 있다'는 규정도 있다. 하지만 벌점을 따지고 동의를 얻어내는 게 쉬운 일도 아니고, 자기 멋대로 행동하는 아이들을 만나면 성인군자가 아닌 이상 짜증나게 되어있다. 사실 좋은 말도 한두 번이지 무작정 오냐오냐 하면서 참는 게 잘하는 것도 아니다. 요즘 아이들 자유분방하고 개성이 뚜렷하다. 보고 듣는 것이 많아 통제하기도 어렵다. 방과 후에는 이리저리 학원으로 내몰리며 힘들어 한다. 그런데 학교에만 의존하는 인성교육이 어떻게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겠는가? 가정교육과 연계되어야 하기에 예전의 밥상머리 교육이 필요하다. 게임을 빨리 끌내라고 독촉하다보면 언성을 높일 수 있다. 단순히 그 이유만으로 교사가 폭행당하는 사회라면 교육이 제대로 이뤄질리 없다. 함께 있던 친구들이 “선생님이 맞는 걸 보니 너무 무서웠다.”는 말을 사회 구성원 모두가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마음속이 부글부글 끓어올라도 피해 당사자인 교원들은 아이들부터 생각한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내가 가르치던 학생이니 그냥 조용히 넘어가자”고 말하는 게 관례다. 아이의 잘못을 그대로 밝혔다가는 사랑이 부족한 교사라고 여론에서 몰매를 맞는 것도 현실이다. 사건의 본질이 어떻게 되는 본인이 책임을 지고 사건을 축소시키는 사람들이 인정받는 것도 사실이다. 작은 잘못이라도 감추고 싶은 게 사람 심리다. 하지만 알릴 것은 알려야 한다. 그래야 교육 발전의 처방전이 나온다. 혹 초등학교 아이들 중에 교사가 다룰 수 없을 만큼 난폭하게 행동하는 아이가 있다면 있는 그대로를 부모가 알게 해야 한다. 부모가 자식의 실상을 모르고는 제대로 된 교육이 이뤄질 수 없다. 부모들이 학교를, 학교에서 하고 있다는 아이의 행동을 믿어야 이번과 같이 서로가 불행한 폭행사건을 미연에 방지한다. 그래서 무조건 감추는데 급급한 풍토가 교육발전의 걸림돌이 되며 새로운 골칫거리를 만들어 낸다는 것도 생각해봐야 한다.
“학교숲에서 푸르른 꿈이 자라나요” 강화 조산초등학교(교장 임진식) 학생들의 학교가는 발걸음은 가볍기만 하다. 삭막하던 운동장에 푸른 정원과 예쁜 오솔길, 정다운 쉼터가 생겼고 귀여운 꽃과 나무들에 둘러싸인 학교숲이 조성되어 학생들을 반기기 때문이다. 이는 인천시가 올해 관내 초·중·고교를 대상으로 추진중인 학교공원화 사업에 의하여 강화군 협조로 만들어진 학교숲으로서. 지난 5월 첫 삽을 뜬 뒤 7.20일까지 약 2개월의 공사기간을 거쳐 준공되었다. 공사비는 약 1억3천300만원의 비용이 투입되었으며. 운동장 남쪽 3,500㎡에 느티나무 외 35종 790주의 수목과 지피식물 10종 1,350본이 심어졌고 파고라와 물레방아, 등의자, 장미터널, 놀이터 등으로 갖추어져 학생들에게는 관찰학습장으로 지역주민에게는 휴식공간으로 활용이 가능하도록 되어있다. 전교생이라야 110여명의 학생과 병설유치원생들로 자연사랑의 고운 인성을 기르는 새로운 학습의 장으로 아름다운 학교숲을 바라보며 변모한 학교 모습과 함께 학생들은 푸르른 꿈을 한껏 펼치는 장이 될 것이다.. 한편 학생들은 “너무 신나요”,“학교가 예뻐졌어요”,“학교숲에서 즐거운 놀이를 하고 싶어요” 등 하나같이 큰 기대를 가지고 있던 어린이들이 “학교숲에서 학생들의 알찬 꿈을 키우며 더 밝고 건강하게 자랄 겁니다.”라며 함박 웃음을 지었다. 낙후되고 소외되었던 농어촌 소규모 학교였으나 새로운 시설과 투자로 농어촌지역 아름다운 학교 만들기의 모델이 됨과 동시에, 녹색 자연교육의 장으로 변모하여 학생들의 푸르른 꿈이 더 크게 자라나는 참된 교육의 산실이 되기를 기대한다.
경남지역의 90개 소규모 학교가 2009년까지 통폐합될 전망이다. 경남도교육청은 농산어촌 소규모 학교운영의 정상화를 도모하고 교육의 질적 수준을 제고하기 위해 올해부터 2009년에 걸쳐 90개의 소규모 학교를 폐지하거나 분교장으로 개편한다고 21일 밝혔다. 경남교육청은 "이는 최근 출산율 저하에 따른 학령아동 감소로 농어촌지역 소규모 학교가 급증, 소규모 학교에서 1인당 교육비가 평균에 비해 2~7배가 소요되는 등 교육재정 비효율적으로 운용됨에 따른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따라 올해 3개교, 2007년 22개교, 2008년 30개교, 2009년 35개교가 단계적으로 폐지되거나 분교장으로 개편될 예정이다. 학교별로는 초등학교 48개교, 중학교 38개교, 고등학교 4개교가 폐지되거나 분교장으로 개편된다. 또 공립유치원에서는 향후 2년간 학생수가 6명 이하인 학급 42개가 통폐합된다. 경남교육청 관계자는 "학교 통폐합을 통해 연간 250억원 가량의 교육예산 절감효과를 기대한다"며 "통합되는 학교에 대해 학교시설 및 교육기자재를 현대화시켜 교육여건을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는 31일 실시되는 제5대 경기도 교육위원 선거의 평균 경쟁률이 3.7대 1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02년 7월 실시된 제4대 도 교육위원 선거당시 경쟁률 3.2대 1보다 다소 높아진 것이다. 21일 경기도 선거관리위원회가 6개 선거구에서 모두 13명의 교육위원을 선출하는 '제5대 경기도 교육위원 선거' 후보등록을 마감한 결과 모두 48명이 등록해 평균 3.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선거구별 경쟁률을 보면 2명을 뽑는 제1선거구(수원.오산.평택.화성.안성)에 9명의 후보가 등록해 4.5대 1, 제2선거구(부천.광명.시흥)에 6명이 등록해 3.0대 1, 제3선거구(안산.안양.과천.군포.의왕)에 6명이 등록해 3.0대 1, 제4선거구(성남.하남.이천.광주.용인.여주)에 11명이 등록해 5.5대 1, 제5선거구(김포.고양.파주)에 6명이 등록해 3.0대 1을 나타냈다. 또 3명을 선출하는 제6선거구(의정부.동두천.구리.남양주.양주.가평.양평.연천.포천)에 10명이 후보등록을 마쳐 3.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경기도교육위원 선거는 도내 44개 시.군.구별로 1곳씩 설치된 투표소에서 교원.학부모.지역인사로 구성된 학교운영위원 2만3천여명이 선거인단으로 참여한 가운데 오는 31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실시된다. 선거구별 후보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제1선거구 ▲조현무(趙懸武.62.현 수원시교육장) ▲이선직(李先稙.72.현 교육위원) ▲이학재(李學宰.64.용인대 교육대학원 강사) ▲정홍만(鄭弘滿.63.전 안성시교육장) ▲김명자(金明子.62.여.전 평택시교육장)▲정용택(鄭龍澤.52.천천중 교사) ▲김호영(金鎬永.63.청호농원 대표) ▲강관희(姜寬熙.51.경문대 교수) ▲김강영(金康泳.61.전 도의원) ◇제2선거구 ▲한상국(韓相國.61.현 교육위원) ▲이병도(李柄濤.45.태양렌터카 대표) ▲한만용(韓萬龍.54.시흥 대야초교 교사)▲임승길(林承吉.64.신흥대 강사) ▲최운용(崔云鎔.62.전 부천시교육장) ▲박오규(朴五奎.62.삼오유치원 운영) ◇제3선거구 ▲이철두(李喆斗.59.현 교육위원)▲이무길(李茂吉.62.전 안양시교육장) ▲김낙준(金洛俊.55.초등교 교사) ▲채규근(蔡奎根.45.성안중 교사) ▲이춘화(李春花.49.여.안산시청소년지원센터소장) ▲유옥희(柳玉姬.62.여.전 안산시교육장) ◇제4선거구 ▲전영수(全永壽.67.현 교육위원) ▲강창희(姜昌熙.71.현 교육위원) ▲홍정숙(洪貞淑.62.여.현 성남시교육장)▲유학영(柳鶴永.64.경기대 교수) ▲최의석(崔義錫.63.여주대 강사) ▲여대식(余大植.43.대한철도 대표) ▲김광진(金廣鎭.62.장안초교 교장) ▲김원근(金元根.46.송림고 교사)▲이무순(李武順.62.여.매송중 교장) ▲이화영(李華榮.44.여.풍양신문 편집인) ▲안영길(安英吉.44.성결대 교수) ◇제5선거구 ▲정헌모(鄭憲模.62.현 파주시교육장) ▲김성기(金聖基.58.현 지산초 교장) ▲최창의(崔昌儀.44.현 교육위원) ▲김장중(金章中.48.경영컨설턴트 대표) ▲허형(허형.62.현 백마고 교장) ▲노복만(盧福萬.48.사업) ◇제6선거구 ▲김태훈(金泰勳.69.현 교육위원) ▲이재삼(李在三.46.현 교육위원) ▲김용(金勇.64.현 교육위원)▲김윤식(金允植.63.전 의정부시교육장) ▲조돈창(趙敦昌.60.연천군교육장) ▲이영현(李英顯.62.전 청룡초 교장) ▲박원용(朴元龍.65.전 연천군교육장) ▲홍남용(洪南用.67.전 의정부시장) ▲성기종(成基宗.70.민주평화통일 자문위원) ▲박찬혜(朴贊兮.69.여.전 동두천고 교장)
제5대 서울시 교육위원선거 경쟁률이 2.4대 1로 집계됐다. 서울시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21일 오후 5시 후보등록을 최종 마감한 결과 서울시 교육위원 15명을 선출하는 데 모두 36명이 출마해 2.4대 1을 기록했다. 이는 2002년 제4대 선거 때의 3.26대 1보다 크게 낮은 것이다. 31일 7개 선거구별로 선출되는 교육위원은 제1선거구(종로.중구.용산.강북.성북) 2명, 제2선거구(은평.서대문.마포) 2명, 제3선거구(성동.광진.동대문) 2명, 제4선거구(도봉.노원.중랑) 2명, 제5선거구(양천.강서.금천.구로) 2명, 제6선거구(동작.관악.영등포) 2명, 제7선거구(서초.강남.송파.강동) 3명이다. 등록을 마친 후보들은 이날부터 30일까지 공식 선거운동을 벌이며 학부모와 교사, 지역대표로 구성된 선거구별 선거인(7개 선거구 전체 1만5천115명)이 교육위원을 뽑는다. 전국적으로는 제주와 울산을 제외한 14개 시ㆍ도 53개 선거구에서 11만4천여명의 선거인이 132명의 교육위원을 선출한다. 전국 경쟁률은 408명이 등록해 2002년도의 2.8대 1보다 높은 3.1대1을 나타냈다. 선거일인 31일이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기 때문에 투표율이 큰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교육계에서는 투표율이 평년보다 낮을 경우에는 상대적으로 표 결집력이 강한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후보들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관측됐다. 또 서울 7개 선거구에서 전교조가 단일후보를 낸 것으로 알려져 이런 전망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임기 4년의 서울시 교육위원은 시 교육청의 교육정책 수립, 예산 편성 및 집행 등을 감시.견제하며 연간 5천500여만원의 의정비를 받는다. 이번 서울시 교육위원 선거는 경쟁률이 당초 예상보다는 낮지만 올해부터 교육위원이 유급화된 데다 다음 6대 교육위원선거부터는 주민들의 직접투표로 교육위원을 선출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전교조, 사학재단, 자유교원조합, 자유주의연대, 인간교육실천학부모연대 등 교육단체들 간의 치열한 대리전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서울교총과 전교조, 사학들은 자체 여론조사 등을 통해 당선 가능성이 높은 후보를 낸 것으로 알려졌으며 , 특히 3명을 뽑는 제7선거구(서초ㆍ강남ㆍ송파ㆍ강동)의 경우 서울시교육청 및 교육장, 교육부 정책실장, 고교 교장, 대학교수 등 이름만 들어도 알 만한 인사들이 대거 출사표를 던져 벌써부터 당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그러나 이처럼 선거열기가 후끈 달아오르면서 벌써부터 곳곳에서 선거잡음도 일고 있다. 어떤 후보들은 투표권을 가진 학교운영위원들의 연락처와 혈연, 지연, 학연을 파악하는 데 여념이 없고 다른 후보들은 초등과 중등, 교육대와 사범대 출신끼리의 편 가르기도 서슴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일부 출마예상자들은 후보 등록 이전부터 비공식 선거캠프 등을 차려놓고 학교 등을 돌며 얼굴 알리기에 적극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법에서 허용하는 선거운동은 후보자 등록(7월21일)부터 투표일 전일(30일)까지 열흘 동안 ▲선거 공보 ▲소견발표회 ▲언론사 초청 토론회 등 3가지로 나머지는 모두 불법 선거운동이다. 시 선관위 관계자는 "올해부터 시 교육위원이 유급화되면서 이번 선거가 일부 지역에서 과열.혼탁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면 불법선거운동이 벌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앞으로 감시활동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중앙선관위는 "불법선거운동이 적발될 경우 사안의 경중이나 신분의 고하를 막론하고 엄중 조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전북도 선거관리위원회는 21일 유권자에게 현금을 건넨 현 교육위원 이모(54)씨를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적발했다고 밝혔다. 선관위에 따르면 이씨는 31일 치러지는 제5대 교육위원 선거를 앞두고 지난 16일 남원 모 초등학교 운영위원장을 만나 "운영위원들과 식사나 같이 하라"며 현금 30만원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선관위는 교육위원 출마 입지자인 이씨가 유권자인 학교운영위원에게 지지를 호소하며 금품을 건넨 것으로 보고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할 방침이다. 이씨는 "그런 돈을 준 사실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학이 되면 친구들하고 함께 놀러 갈 계획이었는데...” 지난 20일 방학을 하루 앞두고 발생한 불의의 교통사고로 5명의 친구들과 제자를 잃은 충남 청양군 비봉면 가남초등학교는 침울함이 가득했다. 21일 오전 학교 강당에서 열린 여름방학식에서 사랑하는 제자와 친구들을 급작스런 사고로 한꺼번에 5명이나 잃은 학생들과 선생님들은 도저히 믿을 수 없다는 듯 눈시울을 붉혔다. 가남초교는 전교생이 91명에 불과한 미니학교로 교사와 학생 모두 형제자매, 부모자식과 같은 정을 나누던 터라 이들의 슬픔은 더욱 클 수 밖에 없었다. 정재명 가남초 교장은 "학부모들에게 학생들을 학원에 보내지 말라고 그렇게 당부했건만 부모들의 자녀교육 욕심으로 아이들이 이런 화를 당했다"며 "건강이 무엇보다 소중한 만큼 학원 다닐 생각하지 말고 집에서 열심히 공부하라"고 학생들에게 당부했다. 정 교장은 "학생들에게 오후 4시 무렵까지 방과 후 교육을 시키고 있는데도 부모들의 욕심은 끝이 없다"며 "사고를 당한 학생들이 피아노를 배우러 다녔다는데, 학교는 피아노와 피아노를 가르칠 교사가 부족해 학생들을 말릴 수가 없었다"며 안타까워했다. 5학년 김문주 학생과 절친했던 박은지(12)양은 "문주와 어제 싸우고 헤어졌는데 이런 사고를 당했다니 마음이 너무 아프고 믿겨지지 않는다"며 "친했던 친구들이 끔찍한 교통사고로 숨져 밖에 다니기가 무섭고 두렵다"고 말했다. 김경민(10)양도 "문주 언니는 동생들에게 무엇이든 나눠주고 챙겨주는 정말 착한 언니였다"며 "언니들하고 친구들이 이 세상에 없다는 게 전혀 실감이 나질 않는다"고 말했다. 이날 피해 학생들이 공부하던 교실 책상에는 조화만이 덩그러니 차지하고 있어 보는 이들을 숙연케했다. 특히 김문주 학생의 책상에는 며칠 전 숙제로 제출한 시가 적혀 있어 눈길을 끌었다. '개들에게 미안하다'는 제목의 시에는 집에서 기르는 강아지들을 챙겨주지 못해 미안해 하는 김양의 마음이 고스란히 녹아 있어 김양의 착한 마음을 짐작케했다. 이날 방학식에서 80여명의 학생들은 모두 검은 리본을 가슴에 달고 불의의 사고로 먼저 하늘나라로 간 5명의 친구들의 명복을 비는 한편 지금도 병원에서 위급한 상태로 사경을 헤매고 있는 10여명의 친구들의 빠른 회복을 기원했다. 피해학생들을 매일 가까운 곳에서 살펴보고 자식처럼 지도했던 선생님들은 슬픔에 목이 메인 듯 아무런 말도 하지 못한 채 애통해 했다. 두 명의 제자를 잃은 김명선 교사는 "정말 착한 학생들이었는데.."라며 말을 잇지 못하고 슬피 울었다. 가남초교는 이날 오후에 학교 강당에 피해어린이들의 분향소를 설치하는 한편 유족들이 가해자측과 보상에 합의할 경우 학교 강당에서 합동 영결식을 치른 뒤 마지막으로 학생들의 손 때가 묻어있는 정든 교정을 돌아보게 할 방침이다. 앞서 20일 오후 6시18분께 충남 청양군 청양읍 학당리 E모텔 앞 내리막도로에서 음악학원 스타렉스 승합차가 마주 오던 쏘나타 승용차와 25인승 통근버스에 잇따라 충돌해 6명이 숨지고 25명이 중경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었다.
초등학교 6학년 남학생이 수업중 게임을 하다 이를 제지한 여교사를 폭행해 물의를 빚고 있다. 21일 경기도 수원의 모 초등학교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전 10시께 이 학교 컴퓨터실에서 수업을 진행하던 중 담임 김모(30.여)교사가 몰래 컴퓨터 게임을 하던 이모(12)군을 제지하자 이군이 김 교사의 얼굴을 손바닥으로 한 차례 때렸다. 이군은 이어 김 교사에게 심한 욕설을 하며 교실 밖으로 뛰쳐나갔다. 이 학교 교장은 "이군이 사건 이후 반성의 빛을 보이며 무릎을 꿇고 담임 교사에게 사과했다"며 "아이 아버지도 학교에 찾아와 사과한 데다 교사도 제자의 처벌을 원치 않아 교육청에 보고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학교측은 부모에게 아들의 전학을 권유했으며, 현재 이군은 다른 반으로 옮겨 수업을 받고 있다.
인천교육과학연구원(원장 이팽윤)은 28일 밤 18:00부터 23:00까지 별과 우주를 사랑하는 인천시 관내 초,중,고 학생(초등3학년 이상) 및 그 가족을 대상으로 여름철 가족단위별자리관측 행사를 개최한다. 행사내용은 천체투영실에서의 여름철별자리에 대한 탐구, 가족별 간이 천체망원경 제작, 망원경 실제관찰 등이다. 먼지와 오염물질로 인해 하늘의 별보기가 어려워지고 그로인해 밤하늘의 아름다움을 잊고 사는 인천의 교육가족들에게 하늘의 별을 가까이 할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실제로 망원경을 조작해 보면서 체험활동을 해본다는 점이 흥미로운 점이다. 이번의 천체관측교실은 지난 4.28일 봄철 천체관측교실에 이어 2번째 행사로 여름철의 별자리와 여름철의 대삼각형인 백조자리, 견우성, 직녀성 등을 그려볼 수 있으며 남쪽하늘에 거대행성인 목성을 관측할 수 있는 기회이다. 여름밤의 또 다른 재미인 은하수를 관찰할 수 있는 기회가 되며 4계절 별자리 중에서 가장 화려한 별들을 관찰할 수 있다. 참가인원은 30가족 120여명을 대상으로 할 예정인데 참가를 희망하는 자는 인천시교육과학연구원(http://www.ienet.re.kr)공지사항을 참조하여 7.24(월) 오전 10시에 담당자 E-메일을 통해 참가신청서를 접수한 후 선착순으로 선발하여 확정한다고 한다.
인천청량초등학교(교장 최혜숙)는 20일 학교특색사업 중 인성교육 일환으로 전교생을 대상으로 학생ㆍ학부모ㆍ교사가 함께 하는 ‘봉숭아꽃물들이기 전통 체험학습’을 실시, 학생들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었다. 청량초등학교에 따르면 봄부터 학교 화단 곳곳에 봉숭아 꽃밭을 , 학생들은 봉숭아꽃이 자라는 모습을 직접 관찰하면서 야생화에 관심을 갖게 하였으며, 봉숭아꽃이 활짝 피는 7월을 맞이하여 학생들이 직접 봉숭아꽃을 채취하고 손톱에 물들여보는 체험학습의 기회를 제공했다. 우리 조상들은 집의 울타리 밑이나 장독대 옆, 밭 둘레에 봉숭아를 심어서 나쁜 일이 생기지 않기를 빌었다. 에 보면 봉숭아꽃을 물들이는 것은 손톱을 아름답게 하려는 마음과 붉은 색이 귀신을 물리친다는 뜻이 있고, 소녀나 여인들의 소박한 미용법이어서 우리 조상들의 지혜와 슬기도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되도록 했다. 또 학부모 도우미의 도움으로, 봉숭아꽃과 잎, 백반을 절구에 넣어 찧어보고, 원하는 손톱에 물들이기를 해봄으로써 조상들의 생활을 체험해보고, 소박한 아름다움을 함께 느껴보는 좋은 체험학습을 운영했다. 학생들은 이런 좋은 경험을 하게 된 것에 기뻐하였으며, 함께 한 학부모도우미들도, 학생들에게 정서를 순화시킬 수 있는 좋은 체험학습의 장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문화의 발달은 인간의 정신문화의 발달까지 조화를 이루면서 빠르게 진행되지는 않는다. 기계문화는 특히 더하다. 학생들이 핸드폰을 소지하면서부터 나타나는 엄지족은 청소년이란 용어를 대신하기에까지 이르렀다. 이들 청소년들이 학교에서나 가정에서나 거리에서나 핸드폰을 무분별하게 사용하는 태도에 기성세대의 입장에서 바로잡아 줄 필요성이 있다. 시·공간을 초월하여 사용하는 핸드폰 청소년이라면 연령상으로는 8세부터 24세까지를 지칭하게 된다. 이들이 가지고 있는 핸드폰은 시간과 공간을 가리지 않고 사용되고 있다. 특히 수업시간에까지 핸드폰을 사용하여 수업에 방해를 일으키고, 쉬는 시간에는 친구들과 메일을 주고받고, 게임을 하고 음악을 듣는다. 최근에는 화면까지 볼 수 있는 소형 컴퓨터 전자사전을 가지고 다니면서 이것을 이용해 영화도 보고 성인용 동영상도 보는 등 이제는 청소년 문화가 점점 더 성인들의 문화 영역과의 차이를 좁히고 있다. 따라서 초등학교에서부터 대학생에까지 무분별하게 사용되는 핸드폰은 이제는 그 사용과 소지에 관한 법을 제정해야 할 필요성을 느낀다. 청소년이 핸드폰을 사용함으로써 이점이 되는 경우도 많다. 위험에 처했을 때 재빨리 신고하여 위기를 벗어날 수 있는 이점도 있다는 것을 무시할 수는 없다. 개인이 사용하고 소지하는 것도 공공의 질서에 어긋나지 않아야 되는 것도 민주시민으로서 지켜가야 할 바람직한 자세고 배워가야 할 일이다. 그런데 지금의 청소년들이 소지하고 있는 핸드폰은 교사를 신고하는데도, 사회를 비판하는데도, 친구를 비방하는데도 사용되고, 나아가서는 사회적인 비행까지 저지르는 데 사용되는 기구로 전락되어 가고 있는 추세다. 악용되어 가는 청소년의 문화를 건전한 방향으로 이끌어 가야 할 기성세대로는 이들이 사용하는 핸드폰 문화에 대한 건전한 방안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 핸드폰은 학생들이 가지고 즐기는 기구도 될 수 있고, 이것을 효율적으로 잘 사용하면 학습에도 학습도구 역할을 할 수 있다. 학교의 각 교실에 비치되어 있는 학습교구재가 전자 장비들로 이루어져 있다. 전자 장비라는 같은 맥락에서 교구재로 이용되어 학습의 재료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이 만들어 질 때 핸드폰이 학생들의 건전한 오락기구요, 학습도구로 사용될 수 있는 것이다. 올바르게 학습 도구로 사용될 수 있는 교구재인데도 기성세대가 방치해 둠으로써 오히려 악용되게 한 방조죄를 벗어날 수 없는 상황이 되어 가고 있다. 핸드폰 사용에 한계를 두어야 핸드폰을 사용하는 지금의 청소년들의 태도를 그냥 그대로 보고만은 있을 수 없다. 그들이 사용하는 데는 분명히 때와 장소를 가려야 함을 가르쳐야 한다. 기존의 학교 규칙에는 학생이 핸드폰을 사용함으로써 처벌을 받는 규정이 없다. 그러기에 각 학교는 새로운 학교 규칙을 정비하여 핸드폰의 사용에 대한 규제 법안을 만들어 공고함으로써 학생들로 하여금 수업시간이나 자율학습 시간에 무차별적으로 사용되는 것을 금지시켜 문명의 이기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관계 교육청이나 학교는 서둘러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김병준(金秉準)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 장관 내정자가 국회 교육위 인사청문회에서 "교원평가제 같은 부분은 놓치지 않고 반드시 시행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국회 교육위원회에 제출한 서면답변에서는 “교원의 지방직화는 지방교육자치의 기본정신에 비춰볼 때 필요하다.”고 밝혔다. 현재는 내정자지만 곧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 장관이 될 것이기에 그가 밝히고 있는 내용 하나하나가 교육당사자들의 촉각을 곤두세우게 한다. 어쩌면 가장 순탄해야 할 교육계가 풍전등화(風前燈火)의 운명에 처해 걱정이 앞선다. 야당 의원들이 밝혔듯 ‘교육정책에 관한 경험과 지식이 일천해 고도의 전문성을 요하는 교육 분야의 특성상 직무수행에 어려움이 예상된다.’는 지적도 맞는 얘기다. 하지만 내가 걱정하는 진짜 이유는 김 부총리 내정자가 최근에 맡았던 새천년민주당 노무현대통령후보 정책 자문단장, 대통력직인수위 정무분과위원장, 정부혁신·지방분권 위원장, 대통령비서실 정책실장이라는 자리다. 대부분 최측근으로 노무현대통령의 의중을 반영하는 일을 했다. 현재 국민들에게 강하게 비판을 받고 있는 경제정책들도 청와대 비서실 근무 시 대통령의 의도를 그대로 투입시킨 정책들이다. 평소 교육을 불신하는 노대통령의 최측근, 즉 코드가 너무나도 잘 맞는 인사라는 것이다. 현재 대통령은 무엇 하나 제대로 이뤄 논 게 없다고 국민들로부터 지탄받고 있다. 레임덕 애기가 나오는 판에 호락호락 말을 들어먹을 집단도 없다. 코너에 몰린 대통령이나 주변 사람들로서는 국민이라는 여론의 힘을 이용해 마음대로 다룰 수 있는 집단이 교원들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현 정부가 교원들이 그렇게 반대하고 있는 교원평가제나 교원의 지방직화를 서두르는 걸 보면 안다. 그러므로 대통령 주변사람이 부총리가 되고, 내정자가 교원평가제나 교원의 지방직화를 이루겠다는 얘기에 바람 앞에 놓인 교육을 생각할 수밖에 없다. 김 부총리 내정자가 급하게, 그리고 한꺼번에 모든 것을 해결하려는 대통령의 의중보다는 현장에서 경험으로 알고 있는 교육당사자들의 의견에 귀 기울이며 복잡하게 얽힌 교육정책들을 하나하나 풀어가길 바란다.
교육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교육재정 규모가 확충되어야 한다는 데는 재론의 여지가 없다. 그동안 국내외에서 수행된 많은 연구가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교육의 질은 확보되는 교육비의 수준을 능가할 수 없다는 사실을 밝히고 있다. 이러한 교육비 수준과 관련해 대변수로 적용되고 있는 것이 학생 1인당 교육비이다. 비록 새삼스러운 사실은 아니지만 우리나라 학생 1인당 교육비 수준은 OECD 내에서도 최하위권에 속하고 있으며, 학교단계에 따라서는 최근 몇 년 사이 오히려 축소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학생 1인당 교육비 수준을 OECD 국가와 비교하면, 우리나라 보다 낮은 경우는 4, 5개국에 지나지 않고 있다. 2002년도 구매력 지수로 환산한 학생 1인당 교육비 수준을 보면, 유치원 2497달러, 초등교 3553달러, 중학교 5036달러, 고교 6747달러이며 고등교육기관은 6047달러로 산출되고 있다. 이러한 교육비 수준을 1997년도의 경우와 비교하면, 중․고교의 경우는 약간 증가했으나, 초등교는 제자리 수준이며 고등교육기관이 경우는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2002년도 학생 1인당 교육비를 OECD 평균 수준과 비교하면, 중․고교는 90% 수준에 근접하고 있으나, 초등교는 67% 수준, 유치원과 고등교육기관은 60% 미만의 수준을 보이고 있다. 환언하면, 이는 OECD 평균 수준으로 학생 1인당 교육비 수준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유치원과 고등교육기관은 1.7배, 초등교는 1.5배 정도의 학교교육비 확충이 이뤄져야 함을 의미한다. 학생 1인당 교육비 수준이 이렇게 낮음에도 불구하고 그 지출 구조를 보면, 우리나라의 경우가 자본비의 투자 비중이 가장 많게 나타나고 있다. 상대적으로 총교육비 중 경상비의 비중이 가장 작은 국가인 셈이다. 교육비를 지출기능별로 볼 때 교육의 질 향상과 불가분의 관계에 있는 경비가 운영비를 포함한 경상비이다. 우리나라는 이 비율이 초․중등교육 83%, 고등교육 79%로 각각 OECD 평균인 92%와 88%보다 9% 포인트씩 낮은 수준이다. 그만큼 학생 1인당 교육비는 절대수준이 낮으면서도 시설․설비 등의 확충을 위한 자본비의 투자 비중은 가장 높은 실정이다. 상대적으로 교육의 질 향상은 제약을 받을 수밖에 없는 구조적 한계를 안고 있다. 이는 여전히 교육인프라의 구축을 위한 경비가 가장 많이 투자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는 초․중등학교와 고등교육기관 모두 예외가 아니다. 이와 같은 학생 1인당 교육비 수준은 국민 1인당 GDP 수준과 비교하더라도 OECD 국가와는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다. 특히 유치원과 고등교육기관의 투자수준이 저조함을 시사 받을 수 있다. 우리나라의 국민 1인당 GDP 대비 학생 1인당 교육비 수준은 유치원 14%, 고등교육기관 33%로 OECD 평균인 18%와 43%에 비해 월등히 낮게 나타나고 있다. 반면에 초등교는 19%로 OECD의 20%와 유사한 수준이나, 중학교와 고교는 27%와 37%로 각각 OECD의 23%와 28% 보다 오히려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따라서 학생 1인당 교육비 수준은 중․고교를 제외하면, 경제발전 수준에도 뒤지는 아주 낮은 수준으로 확보되고 있다. 이상과 같은 논의를 기초로 판단할 때 학생 1인당 공교육비 수준을 증대시켜야 하며, 그를 위해서는 공부담 교육재정을 확충해야 할 것이다. 모든 학교단계의 교육재원이 확충돼야 하지만 상대적으로 그 우선순위는 유치원, 고등교육기관 및 초등교에 주어져야 하리라고 본다. 이는 고교 이하 각급 학교 표준교육비 분석 결과(한국교육개발원)에 따르더라도 유치원과 초등교의 교육비 확충이 가장 시급한 것과도 맥을 같이한다. 우리나라 교육의 질을 한 차원 높게 승화시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학생 1인당 교육비 수준의 제고가 시급하며, 그 추가재원 확보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경주해 나가야 할 것이다.
공부의 즐거움 김태길 외 지음/ 위즈덤하우스 공부의 즐거움이라니? 공부가 즐겁다고 생각해보지 않은, 공부는 해야만 하는 당위와 필요에 의한 것이라고 생각하는 범인(凡人)에게 이 책의 주인공들은 어쩌면 ‘질투’의 대상일지 모른다. 이 시대 '공부의 달인'이라고 할 만한 30인 모두 말이다. 이들은 "왜 공부를 하는가"라는 물음에 공부는 삶이고, 새로움이고, 즐거움이자, 깨달음이라고 답한다. 먼저 “잘할 수 있는 것이 공부밖에 없었기 때문”라는 장영희 서강대 영문학과 교수는 신체적 결함 때문에 열심히 공부했다고 한다. 대학교 2학년 때 호메로스에 빠졌다는 천병희 단국대 명예교수는 “아무리 맛있는 음식과 아름다운 경치라도 책 속의 깊은 사상과 맛있는 표현을 곱씹어 보는 것만큼 감미롭지 않다”고 공부 예찬을 펼친다. 전업주부 생활 10년 만에 학문의 길로 들어서 규장각관장까지 지낸 서울대 정옥자 교수(한국사)는 만학도로 공부하게 된 소감을 “오랜만에 책을 보니 마치 보석처럼 환히 빛나는 것 같았다”며 “논문을 완성했을 때는 아이를 낳을 때의 성취감을 맛보았다”고 했다. 공부가 즐거움 자체였다는 것이다. 성균관대 임형택 교수는 “공부하는 것이 노는 것이요, 노는 것이 공부하는 것이다. 그래야만 공부도 재미있어 지속적으로 할 수 있고, 노는 것도 건강하게 할 수 있다.”고 했다. 학이유 유이학(學而遊 遊而學)의 경지에 오른 것이라고 봐야 할 것 같다. 어렵고 힘들게 공부 한 이들도 있다. 초등학교 교사 이호철 씨는 중학교를 나온 뒤 공장에 다녔는데 그때 교복 입은 아이들이 그렇게 부러울 수 없었다. 유학 시절 밤에 공장에서 일하고 새벽에 잠깐 눈 붙인 뒤 낮에 공부하던 부경생 서울대 명예교수는 당시 공장 컨베이어벨트에 손이 끼는 사고를 당하기도 했다. 전상운 전 성신여대 총장은 불모의 학문을 하느라 불안했다. 학부에서 화학을 전공한 그는 낮에는 교사로 일하고, 밤에는 과학사를 공부했다. 1950년대 당시 과학사는 학문으로 대접도 못 받고 밥벌이도 보장되지 않았다. 스스로 수도승 같이 살았다는 그는 결국 한국 과학사학의 선구자가 됐다. 조금 위안이 되는 인물들도 있다. 처음부터 공부를 잘하고 좋아했던 것은 아닌 이들도 있었으니 말이다. 김동희 대전지방노동청장은 시골 중학교 입시에서 낙방, 보결로 입학한 뒤 명예회복을 위해 미친 듯 공부했다. 박홍규 영남대 교수는 “처음에는 무조건 해야 했기 때문에 공부했고, 공부 못하면 아예 인간도 아니라는 식의 강요 때문에 했다”고 고백했다. 지관스님에게 공부는 깨달음이다. 그는 참선 대신 공부로써 깨침을 얻었다. 선승들이 화두를 놓지 않은 것처럼 그 역시 “행주좌와(行住坐臥) 십이시중(十二時中)에 공부를 챙겼고 차 마시고, 밥 먹고, 대면하고 잠자는 중에도 공부를 했다.” 이들이 털어놓는 이야기의 결론은 이렇게 모아진다. “왜 공부해야 되는지를 깨닫는 순간 공부는 즐거워진다. 이렇게 공부의 맛에 빠지면 헤어나기 힘들다.”는 것이다. 고전연구가 고미숙 씨는 그래서 이렇게까지 말한다. “세상에는 두 가지 선택만이 있을 뿐이다. 공부하거나 존재하지 않거나!” “배우고 때로 익히면 또한 즐겁지 않겠는가”(學而時習之 不亦說乎)를 외치는 이들 30인의 달인. 공부를 하며 ‘자신도 모르게 손으로 춤을 추고 발로 뛰며’(不知手之舞之 足之蹈之) 즐거워하는 이들의 이야기는, 그러나, 끝내 공부가 즐겁지 않은 범인의 눈에는 ‘별난’ ‘질투 나는, 부러운’ 사람들일 뿐이다.
서울과 경기, 인천지역에서 식중독 추정 환자 3천여명이라는 사상 최대 규모의 집단 급식사고가 발생한 지 한달여가 지났다. 지난달 16일 서울지역 3개 학교에서 처음 급식사고가 발생한 이후 국회는 사실상 직영급식을 원칙으로 하는 내용의 학교급식법 개정안을 통과시켰고 교육당국도 급식사고가 발생한 학교부터 직영급식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고 있으나 예산 등의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보건당국은 급식사고를 일으킨 원인물질 규명에 실패, 자칫 최악의 급식사고가 영구미제 사건으로 남을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 학교급식법 국회 통과 = 지난달 30일 국회를 통과한 개정 학교급식법은 학교장이 학교급식을 직접 관리 운영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의무교육기관인 초등학교와 중학교에서 위탁급식을 하려면 학교운영위 심의와 관할청의 승인을 얻도록 해 초등ㆍ중학교의 직영급식을 사실상 의무화했다. 고등학교의 경우 학교운영위원회 심의를 거쳐 일정한 요건을 갖춘 자에게 급식을 위탁할 수 있도록 했다. 위탁급식을 하더라도 식재료의 선정 및 구매ㆍ검수에 관한 업무는 학교급식 여건상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위탁할 수 없다. 따라서 식재료 선정ㆍ구매ㆍ검수는 학교장이 담당하고 조리ㆍ배식ㆍ세척 업무만 위탁하는 부분위탁제를 도입할 수 있다. 학교급식에 품질이 우수하고 안전한 식재료를 사용해야 한다는 의무조항이 신설됐고 모든 학교급식 시설에 기존의 영양교사는 물론 국가가 인정하는 조리사를 의무적으로 배치하도록 했다. 특히 학교장과 급식관련업무 교직원, 급식 공급업자에 대한 벌칙 규정도 신설됐다. 원산지 표시 또는 유전자변형 농ㆍ수산물의 표시를 거짓으로 기재한 식재료나 축산물 등급을 거짓으로 기재한 식재료 등을 사용한 사실이 적발되면 급식 공급업자는 최고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학교급식관련 시설에 관계공무원의 출입이나 검사, 수거를 거부하거나 방해ㆍ기피하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는다. 개정안은 공포후 6개월이 경과한 날로부터 시행되며 현재 위탁급식을 시행중인 학교는 법 시행일로부터 3년 간 직영전환이 유예된다. ◇ 최대 규모 사고…원인 규명 실패 = 대규모 급식사고 원인을 조사했던 보건당국은 식중독 사고의 원인물질을 규명하는 데 사실상 실패했다. 이에 따라 이번 대규모 집단 급식 사고는 다른 식중독 사고와 마찬가지로 영구 미제 사건으로 남을 가능성이 커졌다. 특히 이번 급식사고의 원인물질을 밝혀내지 못하게 됨에 따라 책임소재를 가리지 못해 사상 최악의 급식대란을 초래한 위탁급식업체와 음식재료 납품업체에 대한 법적 책임을 묻기도 힘들 것으로 보인다.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서울과 인천, 경기 지역 설사환자의 대변 1천821건에 대한 검사에서 6.6%인 121건에서 노로 바이러스가 검출돼 이번 급식사고의 원인균은 일단 노로 바이러스인 것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본부는 CJ푸드시스템에 채소류를 공급한 한 납품업체의 지하수가 노로 바이러스에 오염됐을 것으로 의심하고 이 지하수와 이 납품업체 직원 16명의 대변 등을 두차례에 걸쳐 수거 검사했지만 노로 바이러스를 검출하지 못했다. 이번 사고의 원인물질을 밝히기 위해서는 지하수 등에서 원인균인 노로 바이러스가 나와야 했지만 지하수에서 노로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음에 따라 결국 식중독 사고의 감염경로 확인에 실패했다. ◇ 예산 등 문제로 직영전환 지지부진 = 교육당국은 급식사고가 발생한 학교부터 직영급식으로 전환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공정택 서울시 교육감은 최근 열린 서울지역 전체 교장회의에서 장기적으로 위탁급식 학교를 직영으로 전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기도 교육청도 내년부터 2009년까지 위탁급식 학교 260곳을 순차적으로 직영으로 전환할 계획을 발표했다. 하지만 위탁급식을 하고 있는 학교가 직영급식으로 전환될 경우 막대한 재원이 소요되는 만큼 추진과정에서 많은 어려움이 예상된다. 서울시 교육청의 경우 현재 위탁급식을 하고 있는 중ㆍ고교 620곳을 직영으로 전환할 경우 연간 영양사와 조리사 인건비(학교 1곳당 학생 1천225명 기준)로만 663억4천만원이 소요된다. 교육부는 현재 위탁급식을 운영 중인 전국 1천655개 학교들의 급식체제를 직영으로 전환할 경우 학교당 2억원씩만 지원해도 총 3천310억원의 추가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일단 사고난 학교들은 위탁급식을 했던 CJ푸드시스템과 계약을 해지하고 다른 위탁급식 업체를 선정하는 절차를 밟아야 하기 때문에 2학기 들어서야 정상적인 급식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 교육청 관계자는 "위탁급식을 하고 있는 학교 모두를 단기간내 직영으로 전환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따라서 우선적으로 급식사고가 발생한 학교부터 직영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교육당국은 식재료의 선정 및 구매ㆍ검수를 제외한 조리ㆍ배식ㆍ세척 업무만 위탁하는 '부분 위탁제'를 도입하는 학교들도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달고 맛있네요. 선생님, 더 먹어도 괜찮아요?” “입속이 얼얼한데요” “씁쓸하다. 더 이상 먹을 수 없어” 아이치현 니시오 시립 초등학교의 식육과의 수업 시간이다. 2학년 2반 교실에서 아이들이 고구마, 무순, 고야, 파프리카라고 하는 야채를 조금씩 먹으면서 맛이나 향기, 색 등, 느낀 것을 서로 이야기하고 있다. 2학년의 연간 주제는 「야채가 너무 좋아!」. 야채를 재배하여 먹는 것의 중요함을 배우고, 편식을 해소하는 데 목적이 있다. “여러 가지 야채가 있는 것을 알아보고, 먹어 보려고 노력하게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이렇게 이야기하는 담임 오야교사(51살)는 이전부터 급식을 먹고 남은 잔반에 야채가 많은 것에 신경이 쓰였다는 것이다. 실제로 문부성 외곽 단체가 2000년도에 조사한 설문지에서도, 초,등중학생이 싫은 음식 베스트 10 중 8종류까지가 야채이었다. 또한 싫은 요리의 1위는 샐러드였으며, 2위는 야채 무침이었다. 다른 학년의 식육과도 「장수의 비밀」(3학년), 「벼농사」(5학년) 등 연간 주제가 정해져 있다. 테라즈 초등학교는 이전부터 급식의 잔반의 퇴비화나 집 오리와 물오리의 잡종 농법을 실천해 왔다. 환경 교육의 일환으로 1998년에 문부성이 전국의 학교에 대해 음식에 관한 지도의 충실을 요구한 것을 받아 들여 다음 해인 99년도부터 「음식」에 초점을 맞춘 교육을 실천하였다. 식육의 필요성이 주장되는 배경에는, 어른뿐만이 아니라, 아이의 식생활도 흐트러지고 있다는 사실이었다. 영양 밸런스의 악화, 아침 식사 거르기, 혼자서 먹는 「외로움」……. 음식 환경의 변화는, 니시오시에서도 예외는 아니었다. 테라즈 초등학교는 당초, 종합적인 학습의 시간을 이용하고 있었지만, 작년부터 문부 과학성의 연구 개발 학교로 지정되어 정식 교과로 격상하였으며, 인접해 있는 시립 테라즈 중학교도 함께 참여하여 초, 중고 일관교육으로 식육과를 도입했다. 수업은 매주1, 2회이며, 대신에 생활과나 가정과 등의 수업을 줄였다. 교과가 된 것이기 때문에, 수업의 목표를 정해 도달도를 평가, 성적표에도 문장으로 성적을 쓰게 되었다. 이 과목은 학급 담임이 담당하며, 영양학의 전문 지식이 필요한 때는 영양 직원 에노모토씨(50살)도 함께 참여하게 된다. 에노모토씨는 “테라즈 안에서는 요즈음, 급식을 먹고 난후 잔반이 없습니다. 식육 수업의 효과가 나오기 시작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라고 이야기한다. 그런데, 금년 5월에 두 학교의 아동 학생과 보호자에 대해서 설문 조사를 했는데, 뜻밖의 사실이 떠올랐다. 급식에 싫은 음식이 나왔을 경우, 아동 학생의 63.2%가 「참고 전부 먹는다」라고 대답했지만, 보호자에게 「싫은 것을 집에서 내면 어떠한가?」라고 물었는데, 「참고 전부 먹는다」는 22.7% 수준에 머물렀다. 테라즈 소학교의 다카하시 교장(56살)은 “ 식육은 학교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하는 증거이다. 단지, 아이가 바뀌면, 부모도 바뀔 것이라는 생각에 가정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수업을 하고 싶다”라고 의욕을 보이고 있다. 식육은 건강 증진이나 음식의 안전의 관점으로부터 주목받아 일본 정부가 2002년 6월 내각이 결정한 「경제 재정 운영과 구조 개혁에 관한 기본 방침」에서 식육에 대하여 언급을 하였고, 관계 부처에 대책을 요구하였다. 식육이란 말은 옛부터 있었으며 메이지 시대의 작가인 무라이가 저서에서 「현재의 지육」, 「체육」보다 더 중요하다고 말한 적이 있다.
전남 일선 학교 급식시설이 크게 열악해 학생들의 위생상태가 우려되고 있다. 20일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전남도, 일선 시.군, 식품의약품안전청과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10일까지 급식을 실시하고 있는 초.중.고 779곳에 대해 합동 점검을 실시한 결과, 급식시설을 제대로 갖추지 않은 상당수 학교들이 적발됐다. 적발내용을 보면 식재료에 묻어 있는 오염물질을 씻고 손질하는 전처리시설을 갖추지 않은 학교가 336곳에 달했고, 조리실내 냉방시설이 없는 학교는 무려 692곳이나 됐다. 또 조리된 식품을 별도로 보관하는 냉장고가 없는 학교는 587곳에 달했고, 역시 조리된 식품을 별도로 보관하는 보온고가 없는 학교는 급식을 실시하는 대부분인 741곳이나 됐다. 전체 학교 중 197곳은 식재료 검수에 학부모들이 참여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상당수 학교가 식중독 등 여름철 급식사고 위험성을 안고 있어 철저한 위생점검이 절실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반면 광주시교육청이 관내 급식을 실시하고 있는 초.중.고 278곳에 대해 광주시청 등과 합동 점검한 결과, 모두 급식시설을 제대로 갖추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광주 D중학교와 O초등학교는 성분표시와 제조회사 표시 등이 없는 김가루와 성분표시가 잘못된 쫄면을 각각 사용하다 적발됐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농.어촌 분교 등 소규모 학교의 경우 도시학교에 비해 급식시설이 열악한 게 현실"이라며 "급식시설을 개선하는데 막대한 예산이 소요된다"고 말했다.
초등현장 수업 사례 소개 문제중심학습의 이론과 실제 조연순 지음/ 학지사 문제중심학습(PBL)은 실생활 문제를 학생들에게 제시함으로써 흥미를 유발시킬 뿐만 아니라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필요한 지식을 스스로 탐구하도록 돕는 학습법이다. 이 책은 이론적 토대에서 시작, 평가까지 수년간에 걸쳐 이루어진 문제 중심 학습에 관한 연구 결과에 기반을 두고 있다. 1부는 문제 중심 학습의 개념 및 특성, 문제 중심 학습이 추구하는 교육적 가치와 목적이 무엇인가를 탐색하는 이론적 기반을, 2부에서는 문제 중심 학습의 과정을 문제개발과 교수-학습의 두 부분으로 분리해 구체적 방법과 절차를 소개했다. 3부는 초등 현장에서 실 수업 적용 사례를 소개함으로써 현실적 감각을 기를 수 있도록 구성했다. 가족, 부모의 의미 되살려 자식으로 산다는 것 신아연 외 지음/ 깊은강 자식들에게 비쳐진 아버지, 어머니의 모습을 더듬어나간 책이다. 본지의 해외교육 칼럼니스트이기도 한 신아연 씨를 비롯 서울디지털창작집단의 회원 21인의 저자는 1960~70년대 가장으로 살았던 부모를 떠올리는 과정을 통해 부모와 자식이라는 두 세대를 연결하는 작은 통로를 만들어준다. 21명의 글쓴이들은 하나하나의 사연을 갖고 아버지, 어머니의 깊은 주름과 노동을 꺼내들지만 그 속에서 우리는 바로 우리 부모의 모습을 찾을 수 있다. 타인처럼 만나는 책 속의 아버지, 어머니를 통해 독자 스스로 부모를 만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 만남이 부모와 자식간 벽을 허무는 작은 울림이 되었으면 한다. 질문 던지는 법 깨우치기 즐거운 인문수업 곽현주 외 지음/ 커뮤니티 “다음 중 맞는 답을 고르시오”라는 명령어에 따라 다섯 개의 문항 중 한 개를 고르는 일을 우리는 수없이 되풀이하고 있다. 그러는 동안 어느 새 질문을 던지는 법을 잊어버리게 되었다고 저자들(새로운 교재를 만드는 사람들)은 말한다. 10인의 중등 현직교사인 그들은 이 책이 담고 있는 다양성, 소통, 인권, 여성, 에너지, 갯벌, 신용카드와 소비, 생명과학과 윤리, 미디어 비평, 반전 평화 등 다양한 주제를 함께 토론하고 바라보면서 질문하는 법을 깨우쳐 보고자한다고 서문에서 밝히고 있다. 삶의 다양한 문제들에 대해 스스로 일고 판단하며 어떻게 살아갈 지를 선택하는 것이 이 교재의 역할이다. 남북교사 시각 어우러져 남북의 청소년 조정기 외 지음/ 시대정신 남북한 교사가 최초로 남북 청소년에 대해 함께 쓴 책. 세 마당으로 구성되어 있는 이 책의 첫째마당은 북한의 청소년 이해하기. 북한 청소년에 대한 기초지식과 그들의 객관적인 실태와 생활상 담았다. 둘째마당은 우리 사회에 적응하고 있는 새터민 청소년의 다양한 목소리를 담고 있으며, 우리 사회에서 성공한 새터민 청소년의 사례도 포함했다. 셋째마당은 남북 통일을 이룬 나라들의 청소년들을 만나보고, 남한 사회나 청소년에게서 나타나는 편견과 차별 문제 등 다양한 생각들로 짜여져 있다. 통일교육 교과 전문가인 남한 교사 시각과 남북 청소년을 모두 가르쳐 본 새터민 출신 교사의 시각이 함께 어우러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