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48,501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지훈백일장은 청록파로 널리 알려진 조지훈 시인을 기리기 위해 해마다 열리는 대회이다. 지난 달 열린 그 지훈백일장에 ‘어렵게’ 다녀왔다. ‘어렵게’라고 말한 것은, 물론 그만한 까닭이 있어서다. 그 까닭은 두 가지다. 먼저 학생 여비 없이 다녀온 점이다. 대회 장소인 경북 영양군 일월면 주실마을은 이곳 전주에서 승용차로 가는 데만 5시간이 넘게 걸린 먼거리다. 학생들이 아무리 빨리 출발해도 버스를 여러 번 갈아타며 정해진 시간까지 도착할 수 있는 거리가 아니다. 학생들을 내 차에 태워 데리고 갈 수밖에 없었던 이유이다. 그런데도 버스표 첨부가 안되면 학생 교통비를 지급할 수 없게 되어 있다고 하여 내 차에 태워 ‘공짜로’ 데리고 갔다온 것이다. ‘어렵게’라 말한 또 다른 이유는 왕복 10시간이 넘는 운전에 따른 고단함 때문이다. 이를테면 학생 불편과 교사 희생을 강요당한 지훈백일장 참가였던 셈이다. 그럴망정 교장, 교감이 갔다오라 등 떠민 것도 아니고 내가 가보고 싶어 스스로 한 일이다. 참가하려는 학생들의 의지와 열망에 힘입어 수상을 했으면 그딴 것들 죄 잊어버렸을텐데, 유감스럽게도 그러질 못했다. 막상 그리 되고 보니 대회 운영상에 심각한 문제가 있어 보인다. 우선 추모 백일장에서 고인의 활동 분야였던 시로만 국한하는 것은 좀스러워 보인다. 시제의 경우도 당혹감을 감출 수 없게 했다. 고교와 대학 ․ 일반부 시제는 ‘가는 버들인양 가락에 맞추어 흰손을 흔들어지이다’였다. 이것은, 그러나 최근 대학의 고교생백일장에서도 단순한 명사형 단어 시제를 벗어난 움직임이 있어 크게 나무랄 일은 아닌 듯 생각된다. 지훈백일장의 가장 큰 문제점은 시상식이다. 지훈백일장은 이틀간 펼쳐지는 ‘지훈예술제’ 행사의 하나다. 첫 날 백일장을 실시하고, 시상식은 둘째 날 오후 5시에 열린다. 바로 거기에 문제가 있다. 주최측은 부인하겠지만, ‘원거리 배제 원칙’이 끼어들 소지가 충분한 것. 지훈백일장은 초 ․ 중 ․ 고 ․ 대학 일반 등 4개 부문에서 치러지는 전국대회다. 상금도 1등 100만 원 등 제법 전국적 규모답다. 그런데 홈피에 공지된 백일장 당선자 명단을 보면 좀 의아스럽다. 수상자 35명 중 18명이 영양군 관내이기 때문이다. 인근 안동시까지 셈하면 그 지역민들이 차지하는 비중은 훨씬 높아진다. 사생대회는 초 ․ 중 ․ 고 수상자 32명 중 21명이 관내 학생들이다. 경북 영양군이 조지훈 출생지여서 그 정기라도 이어받아 그렇듯 글 잘 쓰는 학생들로 넘쳐나는 것일까? 첫 날 온 백일장 참가자 중 다음 날 비교적 쉽게 시상식에 참석할 수 있는 조건도 심사 기준의 하나인지 의구심이 생기는 대목이다. 말할 나위 없이 의구심을 불식시킬 대안이 필요해 보인다. 그런 의구심을 부추긴 건 심사평이 없어서이기도 하다. 학교의 교내대회도 아니고 명색 전국 백일장인데, 어떤 심사 기준으로 수상자가 결정되었는지 밝히지 않는 것은 납득할 수 없는 비상식적인 일이다. 내가 데리고 간 학생 중 1명은 전북고교생백일장에서 심사위원 20명 전원일치로 장원(1등)을 한 적도 있는 제자이다. 물론 제시된 주제나 학생의 컨디션 등 백일장마다 좋은 시를 다 쓰는 것은 아니다. 또 심사위원 취향에 따라 당락이 갈리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그럴망정 달랑 ‘백일장 당선자 명단’만 발표한 주최측의 비상식적 운영은 개선되어야 할 것이다. 좋은 일하면서 추모문인을 욕 보이는 백일장이 되게 해선 안되지 않겠는가?
9일 탈도 많고 말도 많았던 KBS 대하사극 ‘대왕의 꿈’이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탈도 많고 말도 많았던’이라 말한 것은 그만한 까닭이 있어서다. 먼저 탈도 많은 것은 박주미(선덕여왕)의 교통사고, 최수종(김춘추, 태종 무열왕)의 잇따른 낙마사고 등으로 3주간이라는 초유의 결방사태와 출연진 교체 등이 이루어져서다. 말도 많은 것은 최수종 캐스팅 때문이다. ‘대왕의 꿈’은 KBS가 야심차게 준비한 ‘삼국시대 3부작’중 세 번째 대하드라마다. 백제 ‘근초고왕’ 감우성, 고구려 ‘광개토태왕’ 이태곤에 이어 신라 ‘대왕의 꿈’이 최수종을 타이틀 롤로 내세운 것이다. 최수종은 사극 전문배우로서 존재감을 유감없이 과시한 바 있다. 그가 주연인 ‘태조 왕건’(2000~2002), ‘해신’(2004~2005), ‘대조영’(2006~2007)이 각각 60.7%, 33.5%, 37.4%의 높은 시청률로 인기를 끌었던 것. ‘대왕의 꿈’ 최수종 캐스팅은, 이를테면 시청률을 담보하려 한 안일한 캐스팅이란 혐의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일인 셈이다. 그러나 그것은 그냥 희망사항으로 그치고 말았다. ‘대왕의 꿈’이 최수종 주연의 대하사극들에 훨씬 못미치는 한 자릿수 시청률(9.3%) 드라마로 종영되어서다. 2012년 9월 8일 당초 80부작으로 첫 방송을 시작한 드라마가 70회로 종영된 것도 그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그뿐이 아니다. ‘대왕의 꿈’은 13.2%(AGB 수도권 최고 시청률)의 ‘근초고왕’과 21.5%의 ‘광개토태왕’에 비해서도 외면을 받았다. 이제 삼국시대는 묻어둬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삼국을 통일한 신라지만, 시청자들로부터 시큰둥한 대접을 받았다면 무슨 문제가 있는 게 아닌가? 가장 거슬리는 게 지나친 영웅화이다. 김춘추나 김유신(김유석)이 시대의 영웅인 건 맞지만, 어쩐지 닭살이 돋는, ‘역사는 승자의 기록’식 전개여서 70회까지 보는 내내 편한 마음은 아니었다. 물론 반당론자인 김유신과 태종 무열왕의 갈등 및 대척을 통해 나름 균제미를 살리려 한 의도를 간과할 수는 없다. 결국 평양 이남까지로 영토가 줄어드는 반쪽짜리 ‘삼한일통’에 대한 찬반이 여전히 논란거리로 남아 있음에 대한 환기도 그 지점에서 빛을 발한다. 역사에 가정이 있을 수 없지만, 하필 신라가 삼국을 통일해 오늘 대한민국은 이렇듯 분단시대에 살고 있는 건 아닌가 하는 의구심도 어쩔 수 없다. 물론 이후 고려가 북한까지 아우르는 통일국가로 등장하지만, 동쪽에 가장 후미진 신라가 중국의 잦은 침략전쟁을 곧잘 물리쳤던 고구려 대신 삼한일통을 달성한 건 필자로선 아쉬운 역사적 사실이다. 특히 “백성 20만 명을 살릴 수 있어 당군 20만 명을 삼한일통 전쟁에 빌려 쓴다”는 태종 무열왕의 견강부회는 좀 그렇다. 김춘추의 외세를 끌어들인 통일전쟁에 그나마 역사적 당위성이 부여되는 건 고구려 멸망(668년)때다. 신라가 있어 당의 식민지를 면케 되었으니 말이다. 하긴 나당 연합군이 아니었으면 고구려가 그렇듯 속절없이 망하지 않았을지도 모를 일이다. 아쉬운 점은 극 전개에서도 느낄 수 있다. 대하드라마라 해서 남녀간 사랑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그럴망정 초반부 천관녀(이세영)의 김유신 사랑은 부적절해 보인다. 천관녀는 그렇듯 개인적 사랑을 자유롭게 대놓고 할 수 있는 자리가 아니다. 오히려 15회부터 나오기 시작한 김유신 첫째 누이동생 보희(민지아)의 비형(장동직), 법민(이종수)의 연화(홍수아) 사랑이 팩션을 전제로 할 때 봐줄만하다. 비단 ‘대왕의 꿈’만의 경우는 아니지만, 거슬리는 언어사용도 여전하다. 살아있는 자신의 아버지를 예사로 ‘아버님’으로 부르는가 하면 어찌된 일인지 10회에서 아직 왕족일 뿐인 김춘추는 자신의 아내를 ‘내 부인’이라 스스로 높여 불러 시청자들을 의아하게 만들고 있다. 명색이 대하드라마인데도 비담(최철호)의 반란 과정 묘사는 무슨 ‘애들 놀이’ 같은 인상을 풍긴다. 반란중 선덕여왕(홍은희)이 소집한 어전회의에 비담이 참여하는가 하면 군주와 신하가 입씨름 시합마저 벌이고 있으니, 글쎄 삼국을 반쪽 통일한 신라시대엔 그리 했는지 역사적 사실이 무척 궁금해진다. 그렇더라도 정통 대하사극 하나쯤은 방송되어야 한다는 게 필자의 생각이다. KBS가 당분간 대하사극을 쉬기로 해 대왕의 꿈’ 종영 이후 그 시간대에 다큐멘터리가 방송되고 있어서다. 한국을 대표하는 공영방송 KBS라면 제작비나 시청률에 구애받지 않는 정통 대하드라마를 방송하는 것이 맞다. 단, 삼국시대는 묻어둔 채로다.
얼마 전 중학교 교장으로부터 학부모 연수 강사 요청을 받았다. 학교에서 학부모 대상 공개수업을 하는데 그 전에학부모에게 도움이 되는 주제로 연수를 해달라는 것이다. 친분도 있고하여 거절하지 못하고 수락하였다. 그 때부터 고민이 깊어진다. 학부모 대상 강의는 주제 정하기가 난감하기 때문이다. 교육이론 강의를 할 수도 없고 우리 학교 혁신교육 사례를 우수사례라고 소개하면 겸손하지 못하고. 책꽂이 교육서적을 꺼내 목차를 훑어본다. 일반적으로 학자들이 소개한'학교의 특성' '학교의 조직 특성'에 눈길이 간다. 그러나 이것은 내 것이 아니다. 학자들의 이론에 불과하다. 현장성이 결여되어 있어 공감을 얻기 어렵다. 교직 선배인 누님과 작은 형님에게 조언을 구하니 잘 해도 칭찬 받기 어렵다고 경험담을 이야기 한다. 또 특강을 요청한 학부모들의 수준이 높다는 후문이다. 어떻게 할까? 고민 끝에 그 동안 필자가 집필한 교육칼럼집을 훑어보기로 했다. 내가 경험하고 직접 집필한 것이기에 자신있게 강의를 펼칠 수 있고 질문에도 답할 수 있다. 그 중에서도 자녀교육과 학교교육에 관한 것을 간추리면 학부모에게도 도움이 된다고 믿었다. 그러니까 원고 가닥이 잡힌다. 그 학교 담당 부장님께 전화로 주제를 알려주고 며칠 후 원고를 발송하였다. 이제 강의를 준비해야 한다. 어떻게 전개할까? 혼자 일방적 강의는 안 된다. 서두에 초청해 준 교장의 교육열정을 잠시 소개하였다. 몇 년 전 봉사활동 시범학교 유치 및 보고회에서 받은 인상을 이야기 한 것이다. 목표를 정하고 그 목표 달성을 위해 매진하는 모습이 아름다웠다. 다음은 주제와 관련된 괄호 넣기. '학부모는 학교교육의 중요한 ( )' 괄호 속에 맞는 단어를 넣어 주제를 명료화시키는 것이다. 감독자, 감시자, 지지자, 협조자, 격려자, 후원자, 협력자, 조언자 등을 넣을 수 있다. 모두 다 맞지만 어디에 비중을 크게 두어야 할 것인가? 자존심이 강한 교원들이다. 학부모들은 그들에게힘을 불어 넣는 역할을 해야 한다. 이어 학교교육의 현실 소개 동영상 소개. 필자가 아마추어 영화감독으로서 제작한 청소년 드라마 '휘발유 3천원 어치'(상영시간 4분)를 방영하니 주위가 집중되고 분위기가 잡힌다. 그 다음은 도입 단계. 이런 질문을 던진다. "자녀들이 공부 잘하기 원하시죠?" "자녀들이 성공과 출세를 바라고요?" "자녀들이 성인이 되어 행복하게 살기 바라시죠?" 이 질문에 대한 답으로 이야기는 시작된다. '하버드 경영대학원에서도 가르쳐 주지 않는 것들'이라는 마크 매코맥의 저서를 인용하는 것이다. 연구 내용은바로 목표와 계획 유무에 따라 인생, 삶의 질, 사회적 수준이 달라진 사례를 소개하였다.필자는 여기서 목표와 계획 이외에 ‘기록의 힘’을 강조하였다. 둘째 꼭지로 '혼자 가면 빨리 가고 함께 가면 멀리 간다' 수업 참관 방법으로 과거 교사의 교수에 촛점을 맞추는 것과는 달리 요즘에는 학습에 맞추어야 함을 이야기 한다.자녀들이 혼자서만 앞서가지 말고 공부 못하는 급우들을 가르치면서 가야 하는 이유를 설명한다.우리는 말하는 것의 80%를 기억하고 말하고행동하면 90%를 기억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다섯 꼭지를 만들었다. 맨 마지막은 평소 학부모들에게 강조하는 말로 마무리 지었다. 아이들 보는 앞에서 선생님 흉보지 말라고. 그것은 교사가 잘 나서가 아니라 내 자식 교육을 위해서라고. 부모가 앞장서 교사를 흉보는 순간 교육은 이미 끝난 것이라고. 잘못된 가정교육이 학교교육까지 망치는 결과를 초래한다고. 현명한 부모는 자녀 앞에서 결코 교사 험담을 늘어놓지 않는다고. 학부모는 학교교육의 중요한 동반자이다. 함께 힘을 합칠 경우, 교육력을 증대시킬 수 있다.그러나 학부모가 교육의 훼방꾼이나 방해자로등장한다면 교육 망가뜨리기 세력이 된다. 교육의 감독과 감시 기능은 20~30% 정도만 하고 격려와 지지, 협력자 역할을 70~80% 정도하는 것은 어떨까? 학부모는 학교교육의 쌍두마차다.
가정여자중학교(교장 장인섭)는 4일 인천시교육과학연구원에서 열린 제33회 인천광역시과학전람회 특상을 수상해 전국대회에 출품하게 됐다. 제33회 인천광역시과학전람회에는 인천시 초 · 중 · 고 335개팀이 출전해 물리, 화학, 생물, 식물, 동물 등 9개 분야에서 열띤 경쟁을 벌였다. 가정여중은 우리 전통악기인 향피리를 정악, 신곡, 산조용별로 불어서 기본음계를 측정하고 파형을 분석해 향피리의 소리 특색을 찾아냈다. 또한 향피리 전문가를 직접 찾아가 소리를 녹음하여 분석했고 에어콤프레셔를 이용해 향피리에 바람을 균일하게 불어넣어 기본음계를 측정해 분석했다. 우리의 전통음악 연주에서 선율을 리드하는 향피리는 기본 음계나 음색 등이 제대로 연구된 자료가 없어서 이번 가정여중이 연구한 자료는 우리 전통음악을 계승 발전시키는 초석을 마련한 샘이다. 가정여중은 또 향피리의 재료인 울타리대나무를 직접 산지에서 구입해 과학실에서 삶아서 지공을 뚫은 후 향피리를 정악용, 산조용, 신곡용을 모두 만들에 불어보았고 삶지 않은 향피리와 삶은 향피를 직접 제작하여 비교해보기도 했다. 융합교육 정책 연구학교를 운영하고 있는 가정여중은 어려운 물리에 음악을 접목하여 팀프로젝트로 연구과제를 수행하면서 스팀교육이 무엇인지를 직접 실천하여 보여주었다. 전람회를 지도한 이화현 교사는 “향피리를 연구한 이번 자료는 우리 전통악기를 제작하여 분석한 것이 매우 가치 있으며, 향피리에 대한 기본 자료나 문헌도 찾기 어려운데 향피리 종류별 모든 음계를 학생과 전문가, 에어콤프레셔로 진동수와 파형을 분석한 데이터는 우리 전통음악 연구에 매우 귀중한 자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과학전람회는 오는 8월 20일 대전 국립중앙과학관에서 열리는데 각시도에서 선발된 작품들이 과학적 창의력과 현장 적용성, 탐구능력 등을각 분야 전공 교수들로 구성된 전문가들에게 다시 한번평가받는 열띤 경쟁의 장이 될 것이다.
한국교육개발원(KEDI)이 새 정부가 국민행복시대 구현과 국민대통합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이념․지역․세대․계층적 편가르기 등의 교육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한 해법으로는 기존 국정과제에 교육감 선거제도 개선, 교권침해 예방, 초정권적 미래교육위원회 설치 등을 추가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KEDI가 최근 발행한 이슈페이퍼 ‘국민대통합과 교육의 과제’에 따르면 새정부의 교육정책은 학생의 꿈과 끼를 끌어내는 교육을 통해 학생이 자아를 실현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법을 가르쳐 주는 것으로 ▲학교교육의 정상화 ▲교육비 부담경감 ▲능력중심사회 기반 구축 등 14개 국정과제와 44개 세부실천과제를 제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보고서는 박근혜정부가 제시한 교육정책에 국민대통합을 위한 정책적 노력이 나름대로 표현돼 있지만 분열, 갈등, 불평, 비난, 분쟁, 불만, 불신, 독점, 소외 등 국민대통합을 저해하는 교육문제 해결에는 한계가 있다며 추가적 국정과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추가 과제와 관련, KEDI는 현재 교육감 선출 방식이 전문성이나 능력보다는 돈이나 조직에 의해 결정되는 방식이기 때문에 문제가 많다며 교육자치의 본질을 훼손하지 않으면서도 주민직선의 문제점을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교사의 권리와 교사의 권위를 뜻하는 교권이 보호받을 수 있는 법․행정적 조치가 요구되며, 교육전문직 인사제도의 운영기준과 선발절차의 합리화를 도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보고서는 그동안 교직단체가 교직사회의 전문적 문화 창조와 교원 자질 향상 및 사회경제적 지위향상에 노력해왔으나 교원노조의 출범이후 이익집단의 기능이 지나치게 강조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교원단체의 정치적 중립성을 엄격화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밖에도 ▲지역사회, 학교, 가정의 협력시스템 강화 ▲학교폭력 피해 관련 왕따 치유강화 ▲유아교육의 공교육화 등을 국정과제에 추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보고서를 작성한 전제상 공주대 교수는 “국민대통합을 위한 중요한 교육현안 중 국정과제에 포함되지 않은 교육과제를 통해 이념, 지역, 세대적 편 가르기 문제를 해소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전 교수는 “교육적 관점뿐만 아니라 고용, 복지, 사회적 통합과 연계한 다차원적 접근을 추진하고 있다는 점에서 정부부처와 시․도교육청, 정부와 대학 및 산업체, 정부와 시민단체, 지역사회와 학교, 가정 등의 협력과 조정능력 발휘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 3월 4일 새학기 첫날 경남 창원 A고에 난입해 아들을 체벌했다는 이유로 교사를 폭행하고 수업을 방해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학부모 B씨 등이 학교를 방문, 학교관계자들에게 무릎꿇고 사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B씨의 남편 C씨는 구속 중이어서 이날 사과에 참여하지 못했다. 하지만 사과에도 불구하고 양측이 합의에는 이르지 못해 선고는 다시 연기됐다. A고 관계자에 따르면 “B씨 등이 17일 학교를 찾아와 교장실에서 학교 관계자들에게 무릎을 꿇고 사과 했다”며 “피해자인 선생님과도 전화통화를 통해 사과의 뜻을 전했고 선생님도 이를 수용할 뜻을 밝혔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관계자는 “사건의 핵심인물인 C씨가 사과의 뜻을 제대로 전하지 않은데다 사건을 같이 마무리해야할 학부모측의 학생체벌 고소 건이 해결되지 않아 합의서를 작성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학부모측은 교육목적 이외의 특별한 이유 없이 몽둥이 등으로 학생을 체벌했다는 이유로 아들의 담임교사를 고소해 해당 교사는 불구속 입건된 상태다. 양측이 합의서를 작성하지 못하면서 재판도 일정이 변경됐다. 18일 열린 선고공판에서 창원지법 형사2단독 박정수 부장판사는 C씨 등에게 “교사를 폭행 할 당시 무릎을 꿇린 만큼 교사 앞에서 무릎을 꿇고 용서를 구했느냐”고 물었고 이에 B씨 등이 “두 차례 학교를 찾아가 용서를 구했고 피해 선생님에게도 전화로 사과했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박 판사가 “선고일인데도 합의서가 제출되지 않았다”고 말하자 이들은 일주일만 시간을 더 달라고 했으며, 박 판사가 “선고보다 자신의 잘못을 아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이를 수용해 선고공판을 25일 다시 연기했다는 것이 재판을 참관한 학교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C씨 등은 방학 보충수업 중 아들을 체벌했다는 이유로 지인들과 학교를 찾아가 2시간여 동안 학교를 돌아다니며 행패를 부리고, 교장실에서 아들의 담임교사를 무릎꿇린 뒤 화분과 국기봉 등으로 위협하거나 폭행한 혐의로 공동폭력과 업무방해로 기소됐다. 이들은 지난달 28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C씨는 징역 2년을, 그의 아내 B씨 등은 징역1년에 집행유예 2년이 구형돼 11일 선고예정이었으나 18일로 한 차례 선고가 미뤄진 바 있다.
‘표심(標心) 잡기’ 전시성 사업만 줄여도 30~40%는 줄어…데이터 향상허수일 뿐 “교무실과 행정실이 가까우면 업무경감이 되나요? 칸막이가 있어서 업무가 더 늘어나는 건 아닌데, 업무경감 지원금을 리모델링하는 데만 쓰라고 하니 참…….” - 경기도 초등 교감 “교무부장과 교사 1명, 교무보조 1명으로 행정전담팀을 꾸렸어요. 수업 시수를 줄여 주고 관련 행정업무를 대부분 맡아 처리해 주니 다른 교사들이 좀 편해지긴 했어요. 하지만 줄어든 수업시수를 기간제 교사에게 맡긴 것도 그렇고, 행정전담교사에게 너무 많은 일이 몰리는 건 맞아요.” - 서울 고교 교장 교육 관련 국정과제 중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은 자유학기제지만, 사실상 가장 어려운 과제는 교원행정업무경감이다. 그도 그럴 것이 1970년대부터 지금까지 역대 모든 정부에서 업무경감을 반드시 줄이겠다고 외쳤지만, 현장에선 늘어나는 업무에 불만을 터뜨리다 못해 이젠 더 말하기도 지쳤다는 것이 실제 상황인 탓이다. 반면, 교원업무경감을 보는 학교 밖 시각도 삐딱하기만 하다. 업무경감 관련 기사에 달린 댓글 대부분은 “5시면 퇴근하고, 방학도 있는데”라는 지적이다. 심지어 전문가 또는 교육부 관료조차도 비슷한 시각을 가진 이들이 많다. 이들은 학교일과 시간, 그리고 수업을 하면서 업무를 처리해야 한다는 점을 이해하지 못하며, 이해하려고도 하지 않는다. 교육부, 교육청은 물론이고 국회나 시‧도의원들까지 당일 아침에 지시하고 오후에 결과를 당장 제출하라는 일도 비일비재하다. 그래서 더 어려운 것인 지도 모르겠다. 공문이 많다고 하면, 게시판을 이용한 눈속임으로 숫자를 줄이거나 공문 없는 날을 운영하는 등 전시성 행정을 하는 것을 모르는 이가 없지만 알면서도 다들 모르쇠로 일관한다. 그렇지 않고서는 업무경감을 했다고 자랑할 방법이 없음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행정업무보조원의 숫자를 늘린다고 해결될 일이 아니라는 것을 교육부 담당자도 시‧도교육청 담당자도 모르지 않는다. 서울시교육청의 업무경감방안을 만드는 데 참여했던 한 교장에게 직접 실행해 본 행정업무경감팀의 효과를 물었더니, 뼈 있는 대답이 돌아왔다. 정말 교원행정업무를 경감하려는 의지가 있다면, 교육청 단위 사업을 줄여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지금보다 30~40%는 업무가 줄어들 것”이라고 단언했다. “댐의 근본 수위조절이 안 되는 데 범람은 당연한 것 아니냐”면서 “표를 의식한 학부모 관련 전시성 행사만 없애도 업무경감은 충분하다”고 꼬집었다. 결국 현재와 같은 교육감 직선제 하에서 업무경감은 말뿐이라는 설명이다. 임명제 또는 관련 당사자만의 간선제로 제도개선을 하지 않는 한 행정업무경감은 불가능하다는 이야기다. 결론이 황당하게 튀어 버린 것 같지만 씹어보면 맞는 말이다. 교육감의 치적으로 포장된 ‘행정업무경감 제로’ 비결이 ‘행정실무사가 공문을 발송하면 업무경감에 포함’이라는 어처구니없는 사례(본지 5월6일자 참조)를 바로 얼마 전 목격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3월 포항여자전자고등학교에 부임한 하애덕 교장의 “진심(眞心)” 인성교육과 감성교육이 경북교육에 화제가 되고 있다. 짧은 기간 동안 학생과학생, 학생과 교사가 조금씩 마음의 벽을 허물고 소통을 시작하면서 학교에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몇 년 전만해도 학생들 간의 다툼이 잦아 평판이 그리 좋지 못했지만 새로운 학교폭력예방 프로그램이 성과를 거두면서 학생들의 태도와 학교분위기에 많은 변화가 일어나 지역에서 신뢰받는 학교로 거듭났고 있다. 그 결과 올해 경상북도교육청에서 인증하는 “명품칭찬증고지”(인성교육 활성화를 통한 폭력 없는 행복한 학교 구현)로 선정됐다. 포항여전자고 학교폭력 예방 프로그램의 키워드는“사제동행 소통”이다. 학생과 교사 간에 서로 대화로서 마음의 벽을 허물 때 신뢰가 생기고 변화도 일어난다고 믿는다. 즉 신뢰받는 학교를 만드는 비결은 “진심(眞心)”이라고 강조했다. 이런 사실이 학생, 학부모들 사이에 소문이 나면서 학생 유치에 어려움이 예상됐으나 지금은 신입생이 몰려드는 상황이다. 이 학교의 변화 중심에는 하애덕 학교장이 있다. 학교를 바로세우기 위해서는 생활지도, 인성교육이 바탕이 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것만이 학부모의 신뢰를 얻는 길이라고 했다, 인성교육이 잘 되면 공부나 취업 등은 순차적으로 따라오게돼 있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현재 학교에서 운영하고 있는 “인성교육 활성화를 통한 폭력 없는 행복한 학교 구현” 프로그램을 소개하면, “폭력 없는 학교 현황판 설치”, “바른 인사 예절 교육”, “교복 바로 입기”, “학부모가 참여하는 생활지도”, “스승의 날 이바지 행사”, “생활지도 이력 관리”, “인성 시범학교 지정”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실천하고 있다. 그 중 대표적인 “진심(眞心)” 인성교육인 바른 인사 예절 교육을 소개하면, 학생들에게 제일 중요한 인성교육과 감성교육으로 인사지도부터 시작했다. 하 교장은 매일 아침 교문입구에서 등교하는 학생들의 이름을 묻고 밝은 모습으로 “배꼽인사”로 학생들과 신뢰를 쌓았고, 학교 어디서든 학생을 만나면 학생들을 붙잡고 어른한테는 무조건 인사를 해야 한다면서 “학생들이 이해하고 받아들일 때까지 설득”해 마주서서 인사지도를 한다. 인사예절교육은 사제 간 존경의 표시가 되고 교사들은 학생들의 얼굴을 한번 쳐다보면서 관심과 사랑을 더 가지게 된다고 했다. 학생들은 처음에는 교장선생님의 잔소리가 듣기 싫어 마지못해 인사했는데 지금은 누구나 예의바르게 인사를 잘 한다고 했다. 지도 결과 수업시간이나 학교생활에서 학생들의 태도나 언어 사용이 이전보다 확연히 달라졌다고 힘주어 말 했다. 물론 학교장은 이런 변화들이 학교장의 의지가 있어도 교사들의 도움 없이는 이뤄내기 힘들었다고 말한다. 선생님들께 많은 부담을 드렸고, 우선 생각을 바꾸자고 설득했다. 학생들을 무조건 야단치는 것은 교사의 의무가 아니라고 그런 학생들을 이해시키고 깨닫게 해서 이끌어나가고 품어주는 것이 교사의 임무이며 책임이라고 어떤 방법이든 끌고 나가라고 강조 했다. 학교에 학생이 없으면 우리는 존재할 수 없다고 아침 일찍 출근해 밤늦게 까지 퇴근도 못하고 학생들을 가르치시는 선생님들께 고생은 많이 하지만 사기는 많이 저하돼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말하고 항상 고맙게 생각한다고 했다. 앞으로 계획은 학생들에게 인문계 대안으로 선택한 학교가 아닌 자신의 꿈과 미래를 선택하는 학교로 만들어야 특성화고의 자존심을 회복하는 것이라 했다. 인성이 잘 갖춰지고 좋은 기술을 가진 학생들이 취업을 해야 하는데 진학에 뜻이 있고, 힘든 일하기 싫어하는 학생들을 이해시키고 취업마인드를 함양시키고 싶다고 했다. 특성화고는 무엇보다 취업이 최우선이라고 강조하고 학교 본연의 목적을 살리고 학생들에게 실질적이고 희망이 되는 선물, 꿈과 비전의 로드맵을 제시해주는데 온 힘을 기울일 생각이라고 했다 끝으로 학생들은 교사나 부모들의 가르침에 따라 배우는 것이 아니라 뒤를 따라가면서 저절로 배운다는 말이 있듯이 교사가 변해야 학교가 변하고 교육이 바로 설 수 있다는 하 교장의 교육철학에 바탕을 두고 “인성교육 활성화를 통한 폭력 없는 행복한 학교 구현” 프로그램을 운영한 결과 지난 학년도 초기 학생들이 가지고 있었던 욕설과 스승에 대한 불손한 태도 및 학습 분위기 저해 등의 문제점들이 현격하게 개선됐다. 또한 6월 현재, 단 한건의 문제점도 발생되지 않고 징계 학생도 없는 즐겁고 행복한 학교, 오고 싶고 머물고 싶은 학교로 바뀌고 있으며 학교 교육중점 목표인 전국 최고의 인성이 바로선 특성화고로 변화에 변화를 거듭하고 있다고 했다. 이러한 인성교육 및 감성교육 프로그램 활동과 방안들이 학교폭력 근절의 의지력 함양에 작으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6월 14~15일 화성 라비돌 리조트에서 2013 수석교사 역량 강화 직무 연수가 있었다. 경기 지역 초등 153명, 중등 197명의 수석교사를 비롯해 경기도교육청 부교육감 허봉규, 정수근 장학관, 강영남 장학관, 김수진 장학사 등이 참가했다. 이날 연수는 2013 NTTP 교육연구회 연구 활동의 일환으로 수석교사가 중심이 된 경기도 창의지성컨설팅 교육연구회(회장 조경희․경기도 중등 수석교사회장) 연수 활동이다. 연수 시작은 소설 연탄길의 저자 이철환의 ‘무엇을 어떻게 꿈꿀 것인가’라는 강의로 문을 열었다. 소설가 이철환은 자신의 창작 경험을 바탕으로 삶의 길을 묻는 질문을 던졌다. 큰 나무가 되려면 몸집을 불리는 것이 아니라 뿌리가 튼튼해야 하는 것처럼 우리의 확장을 원한다면 내면의 깊이를 고민하라는 화두를 던졌다. 그리고 행복한 선생님이 행복한 학교를 만든다고 전제하고, 선생님이 행복한 삶을 당부했다. 이어 허봉규 부교육감의 특강은 경기도 혁신학교에서 수석교사의 역할을 강조했다. 수석교사는 현장에서 좋은 수업을 실천하는 선봉자로서 아이들에게는 꿈을 키우게 하고, 동료 선생님들에게는 희망을 주는 역할을 당부했다. 수석교사는 단위학교 내에서는 교수학습, 교육과정, 생활지도, 학급경영 등에 대한 컨설팅을 하고, 지역 교육청 단위에서도 수업과 평가 혁신의 전문가이며 그 역할의 실천가이면서 책임가임을 강조했다. 이 밖에 이종원 교육부 교원정책과 연구사, 박승배 전주교대 교수, 김명재 교문중 교장, 강경수 한국리더십센터 교수 등의 강의가 있었다. 강의는 새로운 시대에 길을 나선 수석교사는 수업 실천가이면서 지원가라는 임무 수행을 위해 갖추어야할 역량이 필요하며 이러한 전문성 신장을 높이는데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이날 연수의 핵심은 저녁 식사 후 토론회였다. 그동안 수석교사가 법제화되고 2012년, 2013년 2년에 걸쳐 수석교사제가 운영되고 있지만, 수석교사끼리의 토론회는 없었다. 그래서 이날 초등은 수석교사 전문성 역량과 발전 방향에 대해서 패널 토의가 있었고, 중등은 ‘대한민국 수석의 길을 묻다’라는 토론회를 열었다. 특히 중등 토론회는 수석교사의 지위와 역할에 대한 자성과 미래 지향점에 대한 의견도 제시됐다. 가장 먼저 수석교사제의 역할에 대한 검토를 해 보았다. 수석교사가 출발하는 시기의 교육부 보도 자료에 의하면, 수석교사제는 교사 본연의 가르치는 업무가 존중되고, 그 전문성에 상응하는 지위와 권한, 역할을 부여함으로써 수업전문성을 지닌 우수한 교사가 존중받는 교직 풍토 조성을 기하기 위한 제도이다. 이를 다시 해석하면 수석교사제는 교내 수업 활동 지원과 연수 주도 등을 지원하며, 신규 또는 저경력 교사의 수업 기술 및 교직 생활 전반에 멘토가 되는 것이다. 이를 통해 교실 수업을 개선하고 가르치는 교단 중심의 학교 문화를 선도할 수 있는 제도이다. 따라서 수석교사는 법 취지에 맞게 학교 현장에서 전문성을 함께 나누는 학습 조직화에 기여하고, 동료 수업 지원 문화 형성에 앞장서 교육의 국가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 수석교사의 미래 지향점에 대한 이야기도 심도 있게 검토해 보았다. 전통적으로 우리 학교의 모습은 행정 업무 중심이었다. 이는 학교의 문화를 경직시키고, 학교의 학습 문화를 퇴보하게 한다. 하지만 수석교사 중심의 새로운 문화는 학교 현장에서 주로 다루어지던 행정 업무에서 벗어나 수업에 관련된 제반 연구 문화를 활성화하여 학교 문화를 창조할 수 있다. 이렇게 교사 본연의 가르치는 업무를 존중하는 것은 우리 공교육을 살리고, 학교 교육 발전은 물론 나아가 대한민국이 교육 강국으로 나가는데 기여한다. 그리고 수석교사제는 현실적인 학교의 모습에서도 바람직한 기여를 한다. 학교는 단선적 승진 시스템으로 승진 욕구가 과열되고 있다. 교직 특성상 폐쇄적 승진 구조는 미래 교직 사회를 학습 조직화로 가는데도 걸림돌이 된다. 이런 취지로 수석교사제는 수업전문성을 가진 교사를 우대하는 시스템으로 나가야 한다. 우대는 단순한 추상적인 표현으로 실현되지 않는다. 수석교사제가 처음 의도한 승진 시스템이 등이 뒷받침 돼야 우수한 교사를 확보할 수 있다. 우리 사회는 최근 급변화고 있다. 학교도 마찬가지다. 획기적인 발상과 패러다임의 전환을 통해 새로운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 수석교사제는 우리 교육계가 30년이 넘게 주장해 오던 것이다. 교사들이 꿈과 희망을 가지고 열정을 다해 학생 교육에 전념할 수 있는 제도이다. 미래 우리 학교의 모습을 가르치는 문화로 전환하는 중심이 될 수 있다. 지금 눈앞의 모습만 집착하고, 기득권에 안주하려면 조직과 사회는 발전할 수 없다. 미래의 모습에 기대를 걸어야 한다. 그렇다면 수석교사제는 미래 교육을 위해 우리 후손에게 물려주어야 할 제도이다. 미래 교육을 위해서 지금 우리가 가야 할 길이 무엇인지 물어야 할 시점이다.
교육전문직 부정으로 인해 부정적 이미지로 우리 교직사회에 따가운 눈초리를 받아오던 충남도교육청이 연초부터 공모사업을 축소해 현장의 교사들이 공모사업으로 인한 업무 부담을 해소하려 노력해 왔고, 주요사업을 중심으로 정책사업의 일몰제를 추진해 불필요한 사업의 과감한 축소와 통·폐합으로 현장의 업무 부담을 줄이고 예산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도록 개선했다. 특히, 전국 최초로 수습교사를 활용한 ‘교무행정지원제’를 운영하고 있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교무행정지원제’는 임용고시에 합격한 수습교사를 충남지역 120개 초등학교에 1년 간 배치해 교육현장의 과중한 업무를 돕는 것으로 지난해 20개 초등학교에 수습교사를 배치한 결과 효과가 높은 것으로 보고 도교육청은 올해 배치 인원을 확대했다고 한다. 수습교사들은 배치된 학교에서 기존 교사들의 수업 일부를 돕거나 행정적 업무를 지원한 뒤 정식 발령을 받고 있다. 앞으로도 충남교육청은 학교 교육력 제고를 위해 현장이 체감하는 교원 업무경감 정책을 강력하게 추진함으로써 교육현장에서 모두가 만족하는 근무여건 조성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라고 한다. 임용고사에 합격해 순위에 따라 임용이 되면 학교여건에 따라 학급담임을 맡게 된다. 물론 교육대학교를 다니면서 이론을 배우고 교생실습을 통하여 경험을 쌓는다고는 하지만 실제로 아이들과 교수학습 활동을 하는 데에는 어려움이 따른다. 아이들의 생활지도는 물론이고 기본학습 훈련과 질서생활 등 아이들이 아침에 등교하면서 하교에 이르기까지 교육과 연관되지 않는 것이 없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은 교직생활을 하면서 익혀지는 것이지 바로 익혀지는 것이 아니다. 따라서 수습교사를 하지 않고 교육현장에 바로 선다는 것은 아이들을 상대로 많은 시행착오를 할 수 밖에 없다. 아이들을 대상으로 시행착오를 최대한 줄이고 현장의 행정적 업무를 줄이기 위해 충남교육청에서 수습교사제를 실시한다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고 본다. 우리는 흔히 ‘교육은 교사의 질을 능가할 수 없다’라는 말을 듣게 된다. 이 말은 우수한 인재가 교육자가 되어 학생지도를 하는 것이 교육의 효율성을 올릴 수 있다는 의미일 것이다. 또 교육자는 전문성 신장을 위해 꾸준한 자기연찬은 물론 교과별 동아리별 학년별 연수를 의도적인 교육과정에 의해 실시해야 함을 뜻하기도 한다. 그래서 정책입안자들은 정책적으로 전문과정인 박사과정을 두어야 한다는 주장과 수습교사제를 실시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기도 한다. 그러나 문제는 우수 교사를 확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수 인재를 유능한 교사로 만드는 것은 더욱 중요한 일이다. 그 중에서도 교육대학교 학생의 교육현장의 실습은 그 어느 것 못지않게 중요하다. 교실현장에서 처음으로 학생들을 관찰하고 함께 생활하면서 시도해 보는 생활지도와 학습지도는 자기의 적성과 능력에 맞는 것인지 실험해 볼 수 있는 중요한 기회인 것이다. 특히 교생을 지도하는 선생님이 더더욱 중요한 자리임은 더 말할 필요가 없다. 졸업 한 후에는 교육현장에 임용을 하게 되면 교내장학이 있기는 하지만 교원상호간의 인격적인 문제로 장학지도를 교육실습 때처럼 잘 할 수가 없는 상황이 되는 것이다. 그러나 교육대학교 재학 중에 이루어지는 교생실습은 한계가 있기 마련이다. 일전한 교육실습으로 학급경영상에서 이루어지는 다양한 학습사태를 교육적으로 제대로 처리하기는 쉽지 않은 일이다. 따라서 제대로 교생실습을 받지 않고 임용을 받은 교사들은 교육현장에서 학생들을 상대로 시행착오를 할 수 밖에 없다. 이 시행착오의 기간이 길어질수록 교육의 부실에 대한 책임은 누가 진단 말인가. 이 피해는 모두 수요자인 학부모와 학생의 몫으로 남을 수밖에 없다. 서두에 언급한 것처럼 우수교사를 확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그들이 교육현장에서 시행착오 없이 우수한 지도력으로 학생교육을 잘 할 수 있는 우수교사를 만들어 내는 것이 중요함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근자에 교육부와 여러 시·도교육청이 '교사! 가르치는 일에 전념하도록 하겠습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다양한 교원업무경감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교사의 업무는 교육활동 업무, 교육활동 관련 업무, 교무행정 업무로 구분할 수 있다. 교육활동 업무는 학생 지도와 직접적으로 관련 있는 학습 지도와 생활 지도로 교사 본연의 업무이다. 교육활동 관련 업무는 교육활동 중 발생하는 업무로 수학여행, 운동회, 예술제 등이 이에 속한다. 교무행정 업무는 학생 지도와 직접 관련이 없는 지원활동으로 공문서 관리, 전․출입 관리, 학교 행사 추진 등이 이에 속한다. 이 외에 교육활동과 무관한 잡무가 있다. 외부 기관의 협조 요청, 국정 감사 요구 자료, 각종 통계 자료 등이다. 또한, 교원능력개발평가, 학교 평가, 정보 공시, 학부모 서비스, 성과급 등으로 인해 업무가 가중되어 눈코 뜰 새가 없다고 아우성이다. 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일은 무엇인가. 아이들을 제대로 잘 가르치는 일이다. 임용고시에 합격한 예비교사를 수습교사로 활용하는 방안은 최고의 투자를 하는 것이며, 교육 수요자인 국민들에게도 시행착오 없이 훌륭한 교육을 제공 받을 수 있는 혜택을 주게 되는 것이다. 충남도교육청에서 실시하는 수습교사제도는 실질적으로 현장에 적용한 바람직한 제도로 교원들의 업무경감 방안과 전문성 신장이라는 측면에서 두 마리의 토끼를 잡는 시책으로 전국적으로 적용하길 간절히 소망한다.
교육계의 변화는 새시대의 요구요. 기계문명으로 인한 환경의 돌변이다. 오늘의 정보가 내일의 정보로 사용할 수 없을 정도로 변화를 거듭하는 시대에 진정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학교교육은 시대의 흐름에, 빠른 동선에, 균형감각을 유지하고자 하는 몸부림이다. 경쟁체제로 접어든 세계의 발빠름에 조응하지 못하는 교육은 자국의 패배를 자인하기 때문이다. 그러기에 교육도 창조교육으로 새롭게 거듭나야 하는 것이다. 융합교육이다. 창조교육이다 하는 것이 바로 교육계의 새로운 변화를 예고하는 것이다. 교육을 통한 새로운 아이디어 창출은 기존의 교육을 답습하는 교육에서는 만들어 낼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스마트폰이다. 스마트 컴퓨터다. 모두가 새로운 편리만을 추구하기 위한 도구가 아니다. 편리를 추구하는 가운데서 자유로운 생각을 불러일으키면서 거시적인 안목을 내다볼 수 있도록 만들어 낸 것이다. 교육은 다양하게 변화를 거듭한다. 교사중심 교육에서 학생중심 교육으로 변화를 보이는 가운데 학생중심 교육이 전자기기중심 교육으로 변화를 보이고 있다. 수많은 기존의 정보를 스마트폰으로 모을 수 있다면 그것으로 얼마든지 새로운 작품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것이다. 제도권에서만의 교육이 모든 교육은 아니다. 제도권의 교육과 비제도권의 교육이 공존해 가고 있다. 대안학교로 세워진지 15년이 지난 간디학교를 졸업한학생들의 생활을 추적 취재한 기사를 읽은 적인 있다.그들이 제도권 속에서 교육받은 자보다도 못하다고 하는 기사는 없었다. 교육은 일정한 법칙에 따라 이루어져야 하는 절대성은 없는 것 같다. 교육은 그 나라의 교육환경에 맞게 이루어지는 것이 정도인 것 같다. 창조교육의 밑바탕은 어떻게 찾아야 할까? 각 교과마다 교사의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학생들의 특성에 맞는 교육으로 만들어 내는 것이다. 교과서의 내용을 전달하고 교과서의 문제의 정답을 전달하는 것은 기존의 교육에서는 이미 퇴보를 한 교육으로 보아야 한다. 하나를 통해 기본과 상급과 응용으로 나아가는 단계별 사고의 추리력을 길러갈 때 교육받는 자는 새로운 자기만의 도안을 기획을 세울 수 있는 것이다. 초등학생이라고 중학생이라고 고등학생이라고 교사의 지도에 의해서 이루어질 수 있다고 보는 것은 바른 교육의 안목은 아닌 것 같다. 예를 들면 영어는 외교관 자녀가 학교에서 가르치는 교사보다 더 발음이 좋을 수도 있다. 또, 조기교육의 열풍으로 중학생이 영작문을 아니 초등학생이 소설을 영어로 번역해 내는 시대에 돌입했다. 그러기에 교사는 단순히 교과서의 답을 추리하는 정도로서는 교단의 자리에서 존경의 대상이 되기는 어렵다. 창조교육의 응용은 어떻게 만들어질까? 창조교육은 학생들에게 인기없는 과목일수록 절실하게 필요하다고 본다. 어쩌다 인터넷을 뒤져보니 각 대학에서 문학에 관련된 과가 폐지되거나 위기를 맞고 있다고 한다. 대학에서 문학을 전공하기보다는 취업이 잘되지 않는 과목을 선택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이럴 때 문학과 다른 과목을 접목시켜 창조교육을 만들어낼 필요가 있다. 요즘만이 아니다. 대학에서 문학에 관련된 과가 폐강의 위기에 놓였을 때 성과 문학을 조합시켜 교양문학 강좌를 효율적으로 이끌어 간 사실은 지금도 눈에 선하다.
요즘 퇴직을 앞둔 선배교장을 만나면 묻는 말 하나. "퇴직 후 무엇하실 거예요?" 대개 자연인으로 돌아가 여행이나 취미생활등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편안한 여생을 보내려 한다. 어떤 선배님은 농업인이 되려고 1년 코스 학교에 입교한 것도 보았다. 전문가의 말에 의하면 '은퇴는 인생 2막의 새로운 시작'이라고 한다. 그러면서 인생 1막을 과감히 버리고 새로운 2막을 맞이하라고조언한다. 인생 1막을 잊고 2막에 집중하라고 한다. 그러나 막상 은퇴를 맞이한 사람은 갈피를 못 잡고 방황하기도 한다. 퇴직 후 준비, 현직에 있을 때 준비하는 것이 좋다. 퇴직 후는 이미 늦다.그런 것을 아는 요즘 교장들은 현직에 있을 때 퇴직 후 무엇을 할 것인가를 고민한다. 퇴직 5, 6년을 남겨 둔 잘 아는 동료 교장은 자동차 정비, 독서 논술 교실 등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한다. 필자의 경우, 청소년단체 지도자 20여년 경력을 바탕으로 청소년 활동과 관련된 일을 하고 싶다. 또 교육칼럼집도 5집까지 내고 수 년간 언론에 칼럼을 집필했으니대입 논술 지도자로 데뷔, 유명 대학 입시전문가도 생각하고 있다. 이게 올바른 생각일까? 이미 교장으로 퇴직한 띠 동갑 작은 형께 진로지도를 요청하니 "야, 돈 벌 생각하지 마라! 지금 갖고 있는 돈 다 쓰고 가기바쁘다" 라고 조언한다. 부부 맞벌이에 연금 나오니 돈 모으려 신경쓰지 말고 편하게 인생을 즐기라는 말로 들렸다. 그러나 공직생활 30년 이상 한 사람들은 무언가를 해야 한다는 강박감에 사로 잡힌다. 전문가들은 은퇴후 적응 양식을 다섯 가지로 분류한다. 첫째가 성숙형. 자신의 삶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일상생활에 만족하는 것이다. 둘째, 은둔형. 수동적이고 조용한 생활을 영위한다. 셋째, 무장형. 은퇴 후 다른 사회활동을 통해 생산적 활동을 유지한다. 넷째, 분노형. 실패를 남 탓으로돌리고 자신의 처지를 비관한다. 다섯째, 자학형. 은퇴후 자신의 삶을 실패로 간주한다. 이 유형에 비추어 보니 필자나 동료 교장은 무장형이다. 자격증 등을 취득해 새로운 일을 전개하려는 꿈을 갖고 있다. 교직에 평생 몸 담고 퇴직한교장들은 대개 성숙형이나 은둔형, 무장형이 아닐까 싶다. 적응능력으로보면 성숙형이 가장 좋다고한다. 그 다음이 은둔형이나 무장형이다. 동생에게 조언을 해 준 작은 형. 지금 법원에 나가 조정위원 활동을 하는데 적성에도 맞고 일이 괜찮다고 한다. 10건 중 8건 정도 조정에 성공시키고 있다고 말한다. 돈 버는 것도 중요하지만 일이 있다는 그 자체가 중요한 것 아닐까? 일을 한다는 것은 자신의 존재가치를 스스로 인정하는 것이니 자존감이 살아 난다. 퇴직 후 우리 학교에서 근무하는 선배들이 있다. 전문상담교사, 학교폭력 전담교사로 활동하고 있는데 맡은 바 일을 성실히 수행하고 있어 후배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한 분은 집에서 놀 때와비교한다. "직장에 다니니 돌아다닐 기회가 적어 씀씀이가 줄어들고수입이 고정적으로 있어 지금이 더 좋다"고 말한다. 새로운 일 도전도 좋지만 30년 이상 쌓은 교직의 노하우를 활용할 수 있는 사회적 여건이 만들어 졌으면 한다. 퇴직후 정기적으로 등산하는 교직 선배들은 보면 특히 이런 생각이 든다. '등산도 하루 이틀이지 날마다 할 수도 없고. 또 나이 들어 체력만 단련하면 무엇하나? 그들의 머리를 활용할 수는 없을까?' 필자의 성격으로 보아 성숙형과 무장형이 어울릴 듯 싶다. 지금도 공식 모임에 나가 교직 아닌 다른 분야에 있는 분들과 교류를 하고 있는데 이런 활동이 나에겐 신선하다. 평생 교직밖에 모르는데 새로운 사회를 접하게 되면 그 느낌이 새롭다. 나는 과연 어떤 퇴직자 유형이 될 것인가? 우선 현재에 충실하여 함은 물론이다.
서산 서령고는 13일 국제절제협회 손희봉 서산시부장을 초청, 한 시간 동안 1, 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흡연 예방 및 금연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담배 없는 건강한 세상, 건강한 청소년은 국가의 초석이다'를 주제로 심도 있게 진행됐다. 특히 담배의 원료, 담배가 만들어지는 과정, 담배로 인해 발생되는 질병의 사례와 인터뷰, 금연방법, 흡연 거절 방법 등이 자세히 소개됐다. 강연이 끝난 후 장연수 학생은 "흡연이 몸에 해롭다는 것은 익히 알고 있었지만 막상 동영상을 시청하니 너무 충격적이라 앞으로 절대 담배를 피우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소감을 말했다. 김동민 교장은 "이번 강연에서 배운 내용을 잘 실천해 자신의 몸과 마음을 진정으로 사랑할 줄 하는 건강하고 행복한 청소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교육 기부 실천으로 교육자 기본자세 가르칠 것” “교사는 적성보다 학생을 위하는 깊은 마음을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무엇보다 학생들이 사도정신을 갖춘 훌륭한 교직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싶습니다.” 임명장 수여가 늦어져 기다리고 기다리던 총장 취임한 지 한 달여. 하윤수(51·사진) 총장은 입술이 부르틀 만큼 뛰어다녔다. “기쁨보다 어깨가 무겁습니다. 핀란드, 노르웨이, 일본, 미국 등 선진국에서도 벤치마킹할 정도로 우수한 초등교사 양성 시스템을 갖춘 우리나라 교대를 한층 더 발전시켜 전문성을 높이고 싶어요.” 하 총장이 가장 중점에 두는 것은 ‘사도정신 함양’이다. 교수들을 중심으로 사도장학금부활 시켰고, 농촌지역 소규모 초등학교를 위한 사도정신함양 교육봉사 프로그램도 실시한다. “이전과 다르게 요즘 교사들은 ‘직업인’으로서 의식이 강해요. 교사가 지식전달자에 지나지 않는다면 우리 교육이 어떻게 되겠습니까. 교실붕괴를 논할 정도로 공교육에 대한 신뢰가 바닥에 떨어졌어요. ‘선생님’을 양성해내는 교대가 책임감을 가지고 사도정신이 회복될 수 있도록 앞장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는 인성교육·예절교육·사도정신 함양을 위해 기존의 학생생활문화연구원을 확대·개편해 한새생활문화연구원을 만들고 임용준비와 교육실습을 지원하는 ‘교직리더십센터’도 설치했다. 부산·울산·경남교육청과 밀접해 있는 부산교대만의 특성을 살려 대학교수-교원-예비교사 간 긴밀한 멘토링시스템을 통한 현장 밀착형 교육도 추진하고 있다. 지자체·교육청의 힘이 못 미치는 저소득층 소녀가장을 위한 방과후학습 지원, 가정방문 사업 등 교육기부에 대해서도 남다른 의지를 밝혔다. “교육·연구도 중요하지만 대학의 사회적 책임도 그에 못지않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학생들에게는 봉사도 하면서 교육자로서 기본자세를 배울 수 있는 일석이조의 기회가 되죠. 부산교대가 가진 장점과 역량을 십분 발휘해 국가와 지역사회를 위해 교육기부를 실천하고 다방면에서 봉사할 수 있다면 그것도 대학의 큰 명예이자 자산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부터 나서서 솔선수범 하려고 합니다.” ▨ 하윤수 총장은 경성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동아대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일본 오사카대 법학부 객원연구원을 거쳐 1995년부터 부산교대 교수로 재직해왔다. 부산교대 학생부처장, 교수협의회 회장, 기획처장 겸 산학협력단장을 거쳤으며 제33대 한국교총 부회장, 국공립대 교수연합회 공동대표, 17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자문위원 등을 역임했다. 현재 한국법과인권교육학회 부회장, 교육부 규제완화위원회 위원, 통일부 통일교육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업무경감, 계약제 교원 증가 소규모 학교, 맞춤형교육 등 양국 교육계 공통 현안 많아 “한국은 전통과 첨단,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아름다운 나라입니다. 한국음식도 입에 잘 맞았는데, 특히 불고기가 맛있습니다.” 헬른 판 든 베르흐(사진·) 네덜란드 전국기독노총 교육연맹(CNVO) 위원장은 3살 때 고국을 떠난 한국계 입앙야다. 어른이 된 후 두 차례 한국을 방문했다는 그가 고국에 대해 가진 인상은 두 가지로 요약할 수 있었다. ‘아름답다’와 ‘교육’으로 말이다. 서면 인터뷰였음에도 느낌이 전해질 만큼…. 교단에서 생물과 영어를 가르친 후 두 학교에서 교장을 지냈고, 현재는 교원단체장으로 있는 그가 교육에 관심 갖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베르흐 위원장이 소속된 CNVO는 5만4000명 정도의 초·중등 및 직업교육 담당 교사, 관리직, 교직원으로 구성돼 있다. 이전에는 단체교섭, 법률지원 중심의 활동을 하는 전통적인 노동조합 형태였는데 최근에는 교직 전반에 걸친 현안들에 개입하는 광범위한 교육연합회 형태로 성격을 확장했다. 교원단체장의 눈에 비친 한국교육은 높은 성취수준과 양질의 교육이었다. 그는 “학교를 둘러보며 잘 조직된 교육을 하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면서 “국제학업성취도평가(PISA)에서 최상위권 기록은 한국이 국제적으로 아주 높은 성취와 최고 수준의 교육을 제공하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마냥 한국교육을 선망하는 것은 아니었다. 그는 “학생을 위한 네덜란드 교사들의 확고한 헌신은 믿기지 않을 정도”라며 네덜란드 교육에 대한 강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그는 “대부분 네덜란드 교사들은 교육예산 삭감으로 자신들의 봉급이 원하는 만큼 오르지 않아도 그다지 크게 반응하지 않지만 특수교육 대상 학생들을 위한 예산이 줄어들게 되면 모두 분노해 단결한다”고 설명했다. 베르흐 위원장은 두 나라의 교류에 대한 기대도 보였다. 네덜란드의 주요 교육현안은 업무경감, 도농격차로 인한 소규모 학교 문제, 맞춤형교육, 계약제 교원 증가 등으로 우리나라와 공통분모를 많이 갖고 있다는 설명이다. “좋은 교사는 끊임없이 전문성 신장을 위해 노력하고 배워야 한다”는 베르흐 위원장은 “동료교사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교사, 관리직, 정책입안자들과 의견을 교환할 필요가 있다”면서 교총과 협력할 의사도 밝혔다. “지난 4월 네델란드에서 열린 교직정상회담 기간 중 안양옥 회장님과 만날 수 있어 매우 기뻤습니다. 한국교총과 CNVO는 양국의 공통적 교육현안들을 비롯해 조직관리, 지도자연수 등 함께 협력할 분야가 많은 만큼 언제든 열린 마음으로 이야기할 준비가 돼 있습니다.”
단체협약권 박탈·휴가보상금지 임금동결 등 원성특별법 폐기 지난 해 9월 신학기부터 준법투쟁을 벌여온 온타리오 주 공립초등교원노조, 공립고교교원노조가 주정부와의 갈등에 마침표를 찍고 방과후 수업 등의 업무에 복귀하기로 했다. 2003년에 집권, 햇수로 10년째 온타리오 주정부를 이끌고 있는 자유당은 도시 중산층의 대부를 자처하며 전임 수상이 교육총리로 불리길 원할 정도로 교원노조와 밀월관계를 유지해 왔었다. 수상의 부인 역시 현직 교사로 이전 보수당(Progressive Conservative) 정부와 달리 교사에 대한 대폭적인 처우개선으로 인심을 얻어 교원노조로부터 확고한 정치적 지지와 후원을 받아왔다. 그러나 2011년 10월, 주정부구성을 위한 도의원(MPP) 선거에서 1석차로 과반수 획득에 실패하면서 제 2당 보수당과 사회주의를 표방하는 신민주당(NDP)의 눈치를 살펴야 하는 여소야대 정국이 형성돼 정치적 곤경을 겪었다. 특히 120억 달러(약 13조 4279억 원)에 달하는 주정부 재정적자 개선을 위해 대대적 삭감예산을 편성, 향후 2년간 교사를 비롯한 공공부문 임금동결과 복지혜택 축소조치를 단행케 됐다. 그러자 약 13만 명에 달하는 온타리오 공립초등, 공립고교 교원노조가 정부의 일방적 조치에 반발, 최근까지 정식 수업 외 일체의 과외활동 지도참관을 거부하는 준법투쟁을 감행, 학교운영이 파행을 겪을 수밖에 없었다. 방과후 과외활동 지도는 교사의 의무사항이 아니라 자발적 선택사항으로 돼 있다. 온타리오 공교육의 특징 중 하나가 교육청이 영어, 불어, 일반, 가톨릭 등 여러 기관으로 분산돼 있다는 점이다. 이는 헌법상 누구나 공용어인 영어, 불어 중 원하는 언어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했고 가톨릭 신자를 위한 공교육을 보장해놨기 때문이다. 이들 교육청 산하에 다시 각 지역 교육청이 있는데 가톨릭 및 공립 불어 교육청 산하 교사들은 주정부와의 합의를 통해 9월 신학기 전에 단체협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학생 수 기준으로 약 70%를 차지하는 공립초등, 공립고교 교원노조와 8월말까지 단체협약 체결이 실패하자 자유당 주정부는 ‘학생우선법 (Students First Act)’이란 1회성의 한시적 특별법을 제정, 2년간 파업금지, 임금동결, 연간 유급병가일수 축소와 미사용 병가의 적립 및 현금보상 금지를 단행해버렸다. 이 같은 내용은 공무원 노조의 연금개혁을 외치는 보수당의 지지로 통과됐는데 이로써 9년간 밀월관계를 맺어오던 자유당 정부와 교원노조의 관계는 악화일로를 치닫게 된다. 이들 공립교원노조가 크게 반발한 표면상 이유는 헌법상 보장된 단체협약권을 원천 봉쇄해버렸기 때문. 그러나 현실적으로는 연간 유급 병가일수를 20일에서 10일로 반토막낸 것과 퇴직 시 최고 연봉의 50%까지 받을 수 있던 적립병가일수에 대한 현금지급금지가 공분을 사게 만들었을 것이다. 실제 퇴직 시 병가적립분만 평균 4만5000 달러(약 5035만원)정도를 받는다니 절대 적은 금액이 아니다. 뿐만 아니라 교사의 향후 연봉인상과 직결되는 교원등급승진을 2년간 유보시킨 것도 상대적으로 젊고 직급이 낮은 교사들에겐 받아들이기 어려웠을 것이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토론토지역교육청 공립 고교 교사의 초임연봉은 4만5709 달러(약 5115만원)에서 최고 5만 5404 달러(약 6200만원)다. 10년을 근무하면 최소 7만6021 달러(약 8506만원)에서 최대 9만4707 달러(약 1억598만원)까지 받는다. 끝을 모를 것 같은 교원노조의 준법투쟁은 여러 정치적 스캔들로 9년 장기집권을 해 오던 달톤 맥긴티 주 수상이 사임을 표명하면서 잠잠해졌고 온타리오 주 교육부 장관을 역임했던 캐슬린 윈이 주정부를 책임지게 되자 교원노조 지도부와의 화해무드가 급속히 형성됐다. 주의원 선거에서 노조에 강경자세인 보수당 집권 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기 때문이다. 자유당은 교원노조의 지지 없이는 정권 재창출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니 달리 선택의 여지가 없었을 테다. 교원노조 역시 아무리 대립각을 세웠지만 보수당보다는 자유당 정부 하에서 운신의 폭이 클 것이기에 그쯤에서 양보를 택했을 것이다. 노조에 대한 화해 제스처로 주정부가 먼저 원성의 대상이었던 특별법을 폐기했다. 이에 고교 교원노조 지도부는 소속 교사의 방과 후 클럽, 스포츠 활동 참여를 허용했으며 뒤따라 초등교원노조도 동참했다. 단체협약 체결에 가장 큰 걸림돌로 인식됐던 미사용 병가보상 문제도 정부가 약간 양보, 일시불(교사 1인당 평균 1800달러(약 201만원)을 지급하는 것으로 노조 지도부와 협의를 마쳤다고 보도되고 있다. 이로써 근 1년을 끌어오며 갈등을 빚던 공립학교 교원노조와 온타리오 자유당 주정부가 손을 맞잡고 다시 정치적 동반자로서 관계를 재확립할 태세다. 이번 준법투쟁으로 교사들의 이미지가 적잖게 손상을 입었다. 헌법에 보장된 교원의 단체협약권 침해보다는 당장 학생들의 방과 후 활동이 불가능해져 일반 유권자가 직접적 피해를 입었기 때문이다. 아울러, 여타 직업군에 비해 고액연봉에 퇴직연금제도까지 좋은 교사에 대한 부러움이 집단의 시샘으로 이어졌을 수도 있다. “교사는 50대 중반에 퇴직을 해도 연금이 연간 6만달러에 달해 온타리오 일반 근로자 평균연봉 4만8천 달러보다 훨씬 많다”고 한 온타리오 보수당 리더 팀 허닥의 일갈에서 보듯 교사를 비롯한 공무원 노조 전반에 대한 연금개혁이 뒤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교사는 통상 은퇴연령 65세보다 6년이나 빠른 평균 59세에 은퇴, 27년을 근무하고 연금은 32년간 수령한다. 교육의 중요성과 교육의 중심에 교사가 있다는 걸 부인하는 사람은 없다. 문제는 예전에 비해 민간부분의 수입이 시원치 않으니 주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공공부문 근로자가 표적이 되는 것이다. 그것이 자녀의 교육을 책임지고 있는 선생님이라 해도.
현충일을 하루 앞둔 5일 오후 늦게 한통의 문자 메시지가 날아왔다. 중학교 교원 연구비 지급이 확정됐다는 내용이었다. 이메일을 열어봤다. 올해 3월부터 지급이 중단됐던 교원연구비를 각 시도별로 예산 상황에 따라 지급시기에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지급이 결정됐다는 것이다. 그것도 지급되지 않았던 기간을 소급해 지급한다는 것이다. 교원연구비 몇 푼을 더 받고 못 받고의 문제는 아니다. 그렇지 않아도 교원들의 자존심이 날이 갈수록 훼손되는 상황이기에 돈 몇 만원을 받게 됐다는 사실보다는 이번의 지급결정을 통해 교원들의 자존심을 세울 수 있게 됐다는 생각에 기쁨이 더했다. 지급결정 문자메시지 소식을 받은 직후 교총에 전화를 걸어 그동안의 노력에 대해 감사의 말씀을 드렸고, 교원들이 기뻐하고 보람을 찾을 수 있다면 그보다 더한 일도 할 수 있다는 대답을 들었다. 그간의 노력을 생각하니 고마움과 송구함이 함께 밀려왔다. 사실 지급이 정지된 사실은 대부분의 교원들이 알고 있었지만 언제 지급이 될 것인지, 지급을 위해 누가 어디서 어떻게 노력을 하고 있는 것인지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지 못했다. 필자는 교총에서 들려오는 소식을 수시로 접하고 있었지만, 45차례 방문·건의활동, 2차례 집회·기자회견, 교원 17만5000명 서명동참 사실까지는 제대로 알지 못했다. 그동안 격려 한마디 못한 것이 못내 후회된다. 같은 사안을 가지고 계속해서 방문하고 건의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그 짧은 기간에 그렇게 많은 방문과 건의를 했다는 것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노력한 만큼 결과가 좋게 나와서 다행스럽다. 교원연구비 지급결정 보다 더 소중한 것은 한국교총이 존재하는 이유를 확실히 부각시킨 것이다. 회원들이 단합해 노력하고 서명에 적극적으로 동참한 것도 큰 힘이 됐을 것이다. 바쁜 일상에서 지나치기 쉬웠지만 관심을 갖고 참여한 것이 지급이라는 결과를 이끌어 내는데 일조했다. 앞으로도 회원 모두가 더욱더 참여해 힘 있는 교총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번의 지급결정을 이끌어낸 것을 생각하면 교총 사무국과 현장교원들의 노력이 함께 한다면 그 어떤 잘못된 정책도 바로 잡을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한마음 한뜻이 된다면 대한민국의 교육을 바로잡고 제대로 된 교육을 할 수 있도록 앞장서는 한국교총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단합된 힘과 자존심은 돈으로 따질 수 없는 가치이기 때문이다.
인실련으로부터 인증받은 인천송도고의 인성교육프로그램은 1학년 학생들에게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5교시에 실시된다. 매주 네 시간 씩 총 25회 100여 시간을 진행한다. ‘준법정신’, ‘학교폭력 예방’, ‘생명존중’ 등 다양한 주제를 포함하고 있다. 고교에서 그것도 정규 수업시간에 매일같이 인성교육을 한다면 ‘국·영·수를 한 시간씩 더 늘리라’는 반발도 있을 법 한데, 이 학교는 이제 그런 일이 없다고 한다. 토론과 글쓰기를 통해 ‘인성교육’과 ‘논술 대비’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면서 반발이 수그러들어 어느 학교에 적용해도 운영 가능한 인성교육 모델이 됐다는 것이다. 미래사회, 인성수준이 국력 좌우 다가오는 사회는 지식·정보화 사회이고, 세계화가 심화되고, 국민의 문화적·도덕적 수준의 정도가 국력을 좌우하는 시대가 될 것으로 예견되고 있다. 그러나 오늘날 우리 사회는 가치관의 혼란과 사회의 비도덕화 현상이 점차 더 심화돼 이대로 가다가는 장차 도덕적 위기 상황을 맞게 될지도 모른다는 우려의 소리가 높아져 가고 있다. 더군다나 여러 연구 결과들에 의하면, 우리 학생들의 도덕성 발달 실태는 만족스러운 수준이 아니며, 특히 연령이 높아지거나 학교급이 올라갈수록 학생들의 도덕적 태도나 행동이 기대만큼 잘 발달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오늘날 핵가족화 현상과 맞벌이 가정 증가 등으로 가정의 인성교육 기능이 약화돼 가고 있으며, 산업화와 도시화, 빠른 사회 변동 등으로 말미암아 지역 공동체는 심리적·공간적으로 거의 해체 상태에 있다. 이런 점들을 고려할 때, 민주시민으로서의 건전한 가치관 형성과 도덕적인 생활양식을 한층 튼튼하게 정착시켜 가기 위한 학교의 인성 교육에 대한 노력이 그 어느 때보다도 크게 요구되고 있는 상황이다. 5차 교육과정 시기까지만 해도 초등학교 도덕교육을 일주일에 2시간씩 배정해 기본적인 질서생활에서부터 가정생활, 학교생활, 지역사회, 국가 등에 대한 애정과 그에 따른 예절에 이르기까지 철저하게 지도했다. 그러나 1992년부터 도입된 6차 교육과정부터는 초등학교 도덕과 수업 시간을 1시간으로 축소하는 대신 모든 교과에서 도덕 교육을 강화하고, 도덕교과에서는 그 결과를 통합·보완하도록 했다. 필자는 이 부분을 안타깝게 생각한다. 이전에도 모든 교과시간에 도덕교육을 하면서도 2시간씩 지도를 했기 때문이다. 아이들의 인성지도가 소홀해지기 시작한 계기가 된 것이다. 인성교육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것은 새삼 말할 필요가 없다. 필자는 광역시의 수업연구대회에 10여 년간 도전한 일이 있다. 짧지 않은 기간 동안 우수한 성적을 거둘 수 있었던 것은 누가 뭐라고 해도 인성교육을 철저히 한 덕분이다. 학년 초부터 기본질서훈련과 학습훈련을 통해 아이들이 서로 상대방을 배려하며 생활하는 생활을 익히게 해 학습의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었다. 서로 돕고 배려하는 학습활동을 상찬으로 이끌어 가면 어느 순간에 아이들도 서로 돕고 배려하는 것이 모두에게 덕이 된다는 것을 터득을 하게 된다. 물론 이 단계에 오기까지는 지도교사가 엄청난 노력과 열정을 바쳐야만 한다. 매일 매시간 아이들의 학습활동과 생활을 반복적으로 꾸준히 확인해야 한다. 수업연구대회 최종 수업을 평가하는 분들도 필자의 교수·학습활동 지도능력보다는 아이들이 서로 도와주며 배려하는 활동을 보면서 감동을 받았다고 했다. 인성교육 되면 학습도 따라온다 필자는 아이들의 학업 성적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도 먼저 인성교육을 철저히 해야 성공한다고 굳게 믿고 있다. 그래서 이번 인천송도고에서 실시하는 인성교육이 더욱 가슴에 와 닿는 것이다. 인성교육을 제대로 익히지 않고 오로지 수업지도로 성과를 올린다는 것은 밑 빠진 독에 물 붓는 것과 진배없다. 인성교육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를 체험한 만큼 인성교육을 더 늘려야 한다고 강력히 제언한다.
“사실 전환학년제가 40년 동안 서서히 확대된 건 아닙니다.” 게리 제퍼스 아일랜드국립대 교수가 13일 ‘진로탐색을 위한 자유학기제 활성화 방안 모색’을 주제로 열린 한국직업능력개발원(원장 박영범)의 ‘진로교육 국제포럼’에서 전환학년제의 전국적 확산에 정부의 지원이라는 배경이 있음을 밝혔다. 아일랜드 전환학년제 정착 과정을 교사와 국가정책 담당자, 연구자로 지켜본 제퍼스 교수의 설명에 따르면 전환학년제는 1974년 도입 이래 20여 년 동안 답보상태에 있었다. 1993년에도 참여 학생은 전체의 13%에 불과했다. 아일랜드 교육부가 운영학교 보조금 지급, 보조교사로 구성된 지원서비스 구축, 학교·지역단위 연수 등을 시행한 이후 급격히 확대돼 80%의 학교가 도입하기에 이르렀다는 것이다. 하지만 정부지원만으론 정착이 어렵다는 것이 제퍼스 교수의 설명이다. 정책목표가 명확하고 학교단위에서 정책 논리가 이해돼야만 한다는 것이다. 그가 효과적인 전환학년제 운영 요인으로 꼽은 ▲좋은 교육프로그램 ▲코디네이터의 역량 ▲학부모의 지지 ▲학교장의 지도력은 모두 현장교원의 이해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지역별 체험인프라 격차에 대해서도 “학생들이 자신을 알아가는 것이라는 정책목표가 분명하다면 주변에 번듯한 체험 장소가 없어도 교육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학생들이 학교에 와서 체험보고를 하는 과정에서 자신을과 사회를 알아가는 교육이 이뤄진다는 것이다. 그는 특히 “보고, 보고, 보고”를 세 번 연달아 강조할 정도로 체험프로그램 자체보다는 이후 학교에서 이뤄지는 교육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입시가 치열한 아일랜드에서도 제도 정착의 가장 큰 과제는 ‘평가’였다. 결국 채택된 방식은 포트폴리오 평가다. 최소 2명의 교사가 한 학생의 포트폴리오에 대한 인터뷰를 진행해 공정성을 확보했다. 이런 과정을 거쳐 정착중인 전환학년제도 참여 학생 비율은 절반을 겨우 넘은 55%다. 국내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쟁점들도 여전히 유효하다. 입시와 사회의 경쟁이 해소되지 않은 상황 때문에 기존 교과학습 프로그램에 맞춰 전환학년제를 변형‧운영하는 사례도 있다. 제퍼스 교수는 “한국에서도 자유학기제를 학교현장에서 잘 이해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그 다음 과제는 42개 학교의 시범운영 결과 드러난 문제점을 솔직하게 평가하고 반영하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절차․판단 부적절… “정체성도 아리송” “학교는 학운위 장악한 시‧도의원에 내주고 교육행정기관마저 전교조에 휘둘리다 못해 국회의원이라는 정치인에 농락당한 꼴이다.” 장관은 교육감에게, 교육감은 다시 장관에게 슬며시 책임을 떠넘겼다. 서울시교육청(교육감 문용린) 특채교사 이야기다. 지난 4월 서울행정법원은 “교사들의 소명을 받지 않는 등 해임에 절차상 문제가 있다”고 판결했다. 피고소인은 엄연히 교육부 장관이며, 재판부 판결도 ‘절차상 위법’이지 ‘교육부의 임용취소가 교육공무원의 신분을 보장한 교육공무원법 43조 2항에 위배되지 않고 재량을 일탈하거나 남용한 것도 아니다’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서남수 장관이 항소하지 않고, 시교육청에 임용취소 절차를 다시 밟으라고 지시한 것부터 판단 미스라는 것이다. 교육감도 마찬가지다. 시교육청은 “법적 검토 결과 박정훈·조연희 교사는 임용을 유지하고, 이형빈 교사는 교육부가 임용취소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며 법리적 해석임을 강조했다. “이들이 전교조 교사인 것을 의식한 결정은 아니다”라는 말도 했다. 그러나 이는 궁색한 변명일 뿐이다. 문용린 교육감은 법원 판결대로 인사위원회(위원 대다수가 곽노현 사람일 지라도)를 여는 등 ‘소명’ 절차를 제대로 거쳤어야 했다. ‘임용을 취소할 예정이니 자신의 입장에 대한 소명서를 제출할 것’이라는 통보는 적절치 못했다는 것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시교육청은 7일 조 교사에 대한 조치 내용을 이렇게 설명했다. “교육감과 특수한 관계에 있는 사람이라고 보기 어렵고, 교원의 정치적 중립성을 위반한 잘못은 있으나 사학비리를 제보하는 등 공익신고자법의 취지를 고려해 임용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이다. 조 교사는 2010년 곽 전 교육감 선거캠프에 몸담은 것으로 유명한데 ‘특수 관계가 있는 사람이라고 보기 어렵다’니…. 김동석 교총 정책본부장은 “선거캠프에 몸담았던 측근의 특혜인사를 두고도 특수 관계가 아니었다고 한다면 앞으로 어떻게 인사에 대해 공정성을 논할 수 있겠나”고 반문했다. 그는 “정치적 중립성 위반을 인정하면서도 ‘사학비리 신고자’라며 면책을 용인한 사례는 추후 학교 내 정치 이념수업과 비합법적 정치활동에 대해 어떻게 책임을 물을 수 있을지 우려스럽다”고 덧붙였다. 시교육청이 인정한대로 조 교사는 선거캠프 뿐 아니라 문 교육감이 당선된 지난 선거에서도 진보진영 후보단일화를 위한 ‘민주진보서울교육감추대위’ 대변인을 맡는 등 교원의 정치적 중립성을 명백히 위반했다. 해직 후에도 사립학교개혁국민운동본부 집행위원장, 전교조 대외협력실장, 전국교육희망네트워크 집행위원장 등으로 활동해왔다. 시교육청 조치를 바로 수용한 교육부의 ‘입장 번복’은 정권과 장관이 바뀐 것을 감안해도 이해할 수 없는 수준이다. ‘오마이뉴스’에서 두 수장의 지난 행보 등을 들춰내고, 유은혜‧정진후 의원 등이 찾아와 6월 국회에서 문제 삼겠다는 엄포에 ‘굴복’했다고 밖에는 볼 수 없다는 것이다. 학교 현장은 학운위를 장악한 시‧도의원들에게 내주고, 교육행정기관마저 전교조에 휘둘리다 못해 국회의원들에게 농락당한 꼴이다. 서남수 장관과 문용린 교육감의 ‘특채교사 복직’을 교총 등 교육계가 참을 수 없는 것은 ‘대한민국 공교육을 송두리째 정치인들에게 넘겨 준’ 돌이킬 수 없는 결정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