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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배우는 즐거움, 가르치는 즐거움, 봉사하는 즐거움 세 가지 즐거움을 즐기는 모임이 있다. 이른바 삼락이다. 전국 단위 조직인 한국교육삼락회를 두고 하는 말이다. 산하 단체로 각 시도 교육삼락회가 있고 시군별로 교육삼락회가 조직되어 있다. 이들은 매월 1회 정기모임을 갖고 삼락을 실천한다. 수원교육삼락회도 있다. 그런데 세월의 무상함이랄까? 회원들의 나이가 70대, 80대, 90대다. 한국교육삼락회는 1969년 만들어진 퇴직 교원(교사, 교감, 교장, 전문직, 교수)들의 모임이다. 법적으로는 사단법인으로 조직되어 있다. 수원시교육삼락회의 경우, 1979년 조직되어 현재까지 38년간 이어오고 있다. 올해에는 삼락회 활성화를 위해 회장과 사무국장을 60대로 선임하고 감사 두 분 역시 60대로 영입하여 모임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얼마 전에는 6월 월례모임으로 가까이 있는 왕송호수를 다녀왔다. 수원교육삼락회 6월 활동 모습을 스케치해 본다. 야유회는 이미 예고되었고 장소 선정이 문제다. 버스를 대절해 멀리 가는 것은 금물이다. 연세가 많아 긴 시간 여행에 체력이 허용되지 않고 여행 도중 어떤 급한 상황이 생길 줄 모르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수원 인근으로 정해야 한다. 임원 선험자 말씀에 의하면 1시간 이내 거리가 좋다고 한다. 그래야 귀가 시간도 빠르다. 참가 신청은 단체 카톡이나 문자 메시지로 받았다. 40 여명의 회원을 임원진 네 사람이 분담하여 안내를 하고 참가 여부를 받은 것이다. 참가 희망자는 모두 14명. 이 인원수를 보고 너무 적다고 말할 것이다. 그러나 그게 아니다. 월례회에 모인 분을 보니 4월에 14분, 5월에 18분.20명도 채 안 되는데 14명은 많이 희망한 편이다. 관광회사와 협의하여 대형 관광버스에서 25승으로 바꾸었다. 회장과 사무국장은 사전답사를 다녀왔다. 사전답사의 목적은 야유회 동선을 그대로 이동하는 것이다. 동선 별 시간과 위험요소를 체크한다. 호수열차 요금과 탑승시각을 확인하고 예약한다. 제일 중요한 것은 점심식사다. 어느 식당으로 할 것인가? 어느 메뉴로 할 것인가가 중요하다. 회원들의 식성을 고려해야 하고 식사비용도 생각해야 한다. 호수 인근에 있는 보리비빔밥집과 한정식집, 생선구이와 백숙집을 둘러보았다. 교통 면에서 호수가 바라다 보이는 보리밥집이 적격이다. 나머지 두 집을 가려면 다시 대절 버스를 타고 이동해야 한다. 식당 가는 교통로도 1차선이다. 식사비도 더 비싸다. 먹는 것이 목적이 아니고 나들이 기분도 내려면 역시 전망이 좋은 보리비빔밥이다. 석쇠구이를 추가하면 영양 면에서도 만족이다. 야유회 당일 혹시 지각하는 분은 없을까? 집합장소에 가니 기우다. 약속된 출발시각 10시에 14명어 모두 승차하여 출밯하였다. 당일 참가비 1만원은 도삼락회 회장이 걷는다. 사무국장 일을 도와주려는 것이다. 수원회장은 감사의 인사말을 전하면서 회칙 안내를 한다. 미리 예고되었던 개선안에 대해 의견을 묻는 것이다. 시대와 우리 형편에 맞지 않는 것은 개선안대로 통과되었다. 30분 만에 의왕학습원에 도착하였다. 감사 한 분은 회원들 하차 도우미 역할을 한다. 마치 친부모 모시듯이 한다. 학습원 연못에 있는 여러 색깔, 모양의 연꽃을 데크를 따라 둘러보았다. 숲속 벤치에 앉아서는 회원들의 근황과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도 나누었다. 회원 한 분은 먹는 가루 비타민을 준비하여 회원들께 나누어 주는데 그 준비성이 고맙다. 담소를 나누면서 아이스크림으로 더위도 식혔다. 조류생태과학관도 들렸다. 이곳은 97종의 텃새 나그네새를 관찰할 수 있도록 한 수도권 최초의 담수호 테마 과학관이다. 1층에는 상징조형물과 생태체험관, 2층 상징전시물, 조류체험관, 조류전시실, 화석전시실을 둘러 보았다. 3층에는 3D 영상실과 어류전시실이 있다. 5층은 왕송전망대가 있어 망원경으로 호수를 조망할 수 있다. 오늘의 하이라이트는 호수열차를 승차하여 호수 한 바퀴를 둘러 보는 것. 꼬마기차를 타고 시원한 호수 바람을 맞으며 꽃터널, 팝업 뮤지엄, 럭키존, 포토존을 지났다. 한 바퀴 도는데 30분간 소요되는데 체력이 약한 어린이나 노약자는 레일바이크 대신 호수열차를 이용하면 좋다. 점심은 호수를 바라다보며 보리비빔밥에 구운 돼지고기를 얹어 상추에 싸서 먹었다. 야외 나들이를 한 덕분인지 꿀맛이었다. 이제 귀가시간이다. 약속된 시간은 3시다. 목적지에서 2시에 출발하여 출발지에 도착하니 2시 30분이다. 4시간 30분 일정이 모두 끝난 것이다. 귀가길 버스에서 분위기를 잡느라고 회장이 가요를 선창한다. 회원들은 연이어 가요를 흥겹게 노래 부른다. 모임 인원수가 소수라고 임원진들의 임무가 소홀해지는 것은 아니다. 오늘 회장과 감사의 몸에 배인 회원 배려 언행을 보면서 한 수 배웠다. 임원진들은 다음 정례회를 더 즐겁고 보람차게 만들겠다고 다짐해 본다.
초등교 때부터 ‘수포자(수학을 포기한 자)’가 나오고 있는 현실을 해결하기 위해 재미있는 초등수학을 연구하고, 이를 성공적으로 정착시킨 교사가 있다. 이영배(42) 광주 월곡초 교사가 그 주인공. 그를 거치면 수포자가 ‘수찾자(수학을 찾자)’로 변한다. 20일 월곡초에서 만난 이 교사는 “수학교육을 전공한 사람으로서 수포자 학생을 보면 너무 안타까워 쉽고 재미있는 수학을 연구해왔다”며 “생활에 밀접한 일들을 수학으로 풀어 이야기 해주고, 흥미로운 과제들을 만들어 적용했다”고 밝혔다. 그는 20여 년 간 연구해 온 결과를 바탕으로 최근 학습·지침서 ‘초등학생 눈높이에서 배워보는 실생활에서 수학이랑!’, ‘점프과제 하나면 수학 시간이 바뀐다’도 펴냈다. 동료 교사는 물론 사교육 기관에서도 찾을 만큼 화제를 모으고 있는 두 책은 그가 수업하는 근간이기도 하다. 우선 ‘실생활 수학’은 학습 동기를 부여하는 마스터키다. 학교건물, 성적표, 아파트 비밀번호, 전단지, 교통표지판, 물놀이장, 보도블럭 등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모습을 사진으로 보여주며 10분 정도 설명하고 문답하는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눈과 귀를 바짝 세우게 만든다. 그 다음 짝을 지어 문제를 푸는 ‘점프(jump)과제로 들어간다. 예를 들어 ‘덧셈과 뺄셈’ 단원의 경우 ‘356+218을 세 가지 방법으로 해결해보고 풀이과정을 설명하라’고 과제를 내준다. 짝끼리 협동해 문제를 해결한 후, 수식을 답으로 답을 수식으로 모두 설명할 수 있어야 미션 성공으로 간주된다. 성공한 아이들은 아직 해결하지 못한 아이들을 돕는 등 20분 간 진행되는 점프과제에 들어가면 자리에 앉아 있는 학생은 거의 없다. 수학을 온 몸으로 표현하는데 노력한다. 이 교사는 “학생들은 자리 값대로, 또는 세로셈으로, 가로셈으로 해결할 수 있다”며 “이를 자신의 말로 설명하는 것이 합당하면 존중하고 인정해주는 방식으로 진행한다”고 말했다. 미션을 모두 마치면 10분 간 ‘게임하기 하브루타’로 정리한다. 모둠을 이뤄 ‘스피드게임’을 할 때도 있고, 교사 한명과 학생 전부가 대결하는 ‘1대24’ 형식의 게임을 하기도 한다. 그날 배운 부분을 서로 묻고 답하다 대답을 못하면 패하는 식으로 진행하는데 게임을 하다보면 저절로 깨우치게 된다. 수업에서 좋은 성과를 낸 학생에게는 멸치에 고추장을 찍어 먹여주는데, 이 또한 효과 만점이다. 멸치에 고추장이라니 이상할 것 같지만 서로 먹고 싶어 열광한다고. 이처럼 자그마한 부분까지 ‘수포자 제로화’를 위해 노력하다 보니 제자는 물론, 학부모와의 관계까지 증진되고 있다. 이 교사는 “건강에 좋은 멸치를 주니 학부모들이 좋아한다”며 “한 학부모는 자기 아이가 원래 멸치를 안 먹는데 내 덕분에 먹게 됐다고 고마워하셨다”고 말했다. ‘실생활 수학’에 이어 ‘점프과제’까지 책을 낸 이유도 제자들의 권유로 이뤄졌다. 점프과제가 더 재미있으니 이를 책으로 내야 한다고 요구했던 것이다. 그는 “원래 점프과제는 책으로 쓸 생각이 없었는데 제자들이 오히려 이를 책으로 내야 한다고 해서 출간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수업방법에 대해 “체육수업을 연구한 결과”라고 귀띔했다. 체육수업에는 누구나 참여하고, 함께 하고, 흥미를 느끼는 세 가지 비밀이 숨어 있다는 사실을 파악해 이를 수학수업에 적용한 것이다. 이 교사는 자신의 실생활 수학을 다른 교사에게 전파하는데도 공을 들이고 있다. 그 결과 그가 운영하는 인터넷 카페(cafe.daum.net/2011530)에는 300여명이 가입했고, 교사 전문 커뮤니티에서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교사는 앞으로 ‘부모와 함께하는 실생활 수학’으로 대중화에 나설 계획이다. 그는 “하루 15분씩 실생활 수학을 통해 사물을 보며 수학으로 질문하는 힘을 기르고 사고력을 키울 수 있을 것”이라며 빙긋 웃었다.
부산교총(회장 박종필)은 22일 오후 전포동 놀이마루 인문학 콘서트실에서 각급학교 분회장·간사·신규 회원을 대상으로 영화 특강을 실시했다.회원 70여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서는 부산컴퓨터과학고 강현후 교사가 ‘영화로 풀어보는 교육적 고민’을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 이어 참석 회원들은 롯데시네마 서면점에서 영화 ‘악녀’를 관람했다.부산교총은 회원의 전문성 신장과 복지향상을 위해 영화 시사회와 무료관람 기회를 확대하고 있다.
대구교총(회장 박현동)은 지난 24일 ‘문경새재길 걷기’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회원 150여명은 6.5km에 달하는 문경새재길 걷기를 통해 심신의 활력을 되찾고 친목을 다졌다. 문경새재길 걷기는 회원들의 호응이 높은 행사로 7년째 해오고 있다.
"특별한 기술은 없고, 제자 한명 한명에게 진심을 쏟으려 노력했습니다." 교육부와 한국교직원공제회는 22일 더케이호텔서울에서 제6회 대한민국 스승상 시상식을 열고 교원 9명에게 훈·포장을 수여했다. ‘배움의 즐거움’을 전파해온 최혜경(55) 대구효명초 수석교사가 대상을 수상했다. 최 수석교사는 홍조근정 훈장과 함께 부상도 받았다. 최 수석교사는 35년간 제자 한명 한명에게 사랑을 베풀며 진심을 담아 가르쳐온 정성을 인정받았다. 수업을 잘 따라오는 아이들은 물론 잘 따라오지 못하는 아이들 모두 소중하게 여기며 뚜벅뚜벅 걸어온 그 모습이 모두에게 귀감이 된다는 평가다. 최 수석교사는 수상소감으로 "학생들이 훌륭한 생각을 할 수도 있고, 어설픈 생각을 할 수도 있지만 그 ‘어설픔’을 뭐라 하지 않고 그 자체를 소중하게 여겨왔다"며 "그 부분을 좋게 봐주셔서 상을 받은 것 같다"고 전했다. ‘잘 가르치는’ 비결을 묻자 "교육은 전략이나 기술이 아닌데…"라는 답이 나왔다. 그러면서 "그보다 마음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진정성을 바탕으로 학생 스스로 배움의 즐거움을 느끼는 궤도에 오르도록 이끌어왔다. 학생이 스스로 자신의 문제가 무엇인지 보게 해주고 함께 고민하며 ‘알아가는 과정’에 놓이게 진득하게 기다리고 지켜봐왔던 것이다. 이처럼 늘 학생을 먼저 중심에 두는 부분이나, 학생 스스로 문제에 대해 고민하고 생각을 나누는 수업장면이 EBS TV ‘다큐프라임-교육대동여지도, 교사 고수전’에서 그대로 전파를 타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하기도 했다. 최 수석교사는 "학생이 지금 당장 배운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더라도 스스로 계속 알아가고자 한다면 언젠가는 이해하고 깨닫게 된다"면서 "그래서 어설픈 생각을 가진 아이도 소중하게 여기고 사랑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런 진정성을 바탕으로 2009년 수석교사가 된 이후 ‘팀티칭 수업’을 통해 680여 회의 수업 컨설팅, 380여회의 교내외 연수 등 꾸준히 동료 교사들과 소통하고 공유해왔다. 최근까지 72개 학교에서 개최한 수업공개에는 그의 수업을 참관하기 위해 300명까지 몰리는 경우도 있었다. 최 수석교사는 "수업 자체가 교사, 학생 모두 서로 부족한 상태에서 만나 채워가는 과정이어서 이런 나눔은 꼭 필요하다"며 "동료 교사의 소통에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김택신 서울성일초 교사와 정윤희 포항공대 교수는 옥조근정 훈장을, 신승우 경북전문대 교수는 녹조근정 훈장을, 이만희 대전맹학교 교사 외 5명은 근정포장을 받았다. 특수교육 부문 수상자 이만희 교사는 중도실명 시각장애인으로서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면서 장애 청소년들에게 자존감을 심어주려 노력한 점이 귀감이 됐다. 이 교사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같은 아픔을 겪은 학생들의 심리적 박탈감을 달래주기 위해 갖은 노력을 기울였다. 학생들이 학교에 적응하는 것을 돕고자 2015년 전국 특수학교 가운데 유일하게 대안교실을 만들어 성공적으로 운영했고, 2003년부터 수련활동·학예발표회·축제 등 다양한 교내 행사를 개최했다. 장애인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해 2008년부터 대전맹학교예술단을 꾸려 청소년보호관찰시설과 특수학교 등에서 무료 공연을 했다. 장애학생 인권보호 및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어깨동무학교’, 언어순화를 위한 ‘바른말누리단’도 운영하고 있다. 수상자들은 향후 사례발표, 수업시연, 교원연수·양성기관 강사 활동을 통해 학교 현장을 지원하게 된다. 대한민국 스승상은 지난 2012년 교육부의 ‘으뜸교사상’과 교직원공제회의 ‘한국교육대상’을 통합한 상으로 교육 분야 최고 권위의 상이다. 우리나라 교육발전에 헌신해 온 교육자를 발굴해 참다운 스승상을 정립하고 스승 존경 풍토를 확산하기 위해 양분됐던 두 상을 합쳐 권위를 높였다. 지난해 11월 14일부터 올해 1월 2일까지 국민 추천을 받은 16명과 기관장 추천을 받은 20명 등 총 36명을 대상으로 2차에 걸쳐 심사 과정을 거쳐 9명이 선정됐다.
서울초등수석교사회(회장 김미자·서울반원초 수석교사)는 다음달 5일 오후 3시~6시 서울교육연수원 컨벤션홀에서 ‘제1회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2015 개정 교육과정의 성공적 정착, 서울교육의 질을 제고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서울교육 가족 희망자는 누구나 무료로 참가할 수 있다. 조호제 서울송파초 수석교사 외 4명의 수업 전문가들이 ‘서울교육 혁신 방안 그 길을 묻다’, ‘하브루타의 현황과 전망’, ‘영어과 놀이학습’ 등의 주제로 발표하고 다른 교사들이 토론자로 나서 발전방안을 제시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지난 19일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취임했다. 도 장관은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청산과 재발 방지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문체부 자체 진상조사위원회를 15명 규모로 구성해 3개월 정도 운영하고 필요하면 1개월 정도 연장할 생각"이라고 말한 것. 도 장관은 "핵심은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며 "책임져야 할 사람들은 책임을 지는 것이 당연하다"고 강조했다. 앞으로 “지원하되 간섭하지 않는다는 원칙(팔걸이 원칙)을 지키겠다”는 다짐도 했다. 박근혜정부가 참 쪼잔한 정권임을 만천하에 드러낸 블랙리스트 사건이 관련자들의 재판과 상관없이 일단락된 모양새다. 블랙리스트는, 그러나 참 쪼잔한 정권인 박근혜정부에만 있던 것이 아니다. 블랙리스트는 방송과 신문 등 언론사에서도 그 추악한 모습을 드러낸 바 있다. 예컨대 박근혜 당선인 시절인 2013년 1월 19대 대선에서 문재인 후보를 지지한 배우 김여진의 방송출연금지가 그것이다. 방송사의 정권 눈치보기 행태라고 할까. 이명박정권에서도 그런 일이 벌어졌다. 일례로 2009년 10월 9일 노무현 전 대통령 국민장때 서울시청 앞 노제(路祭)의 사회를 보고 노무현재단출범 기념콘서트에 자원봉사자로 참여한 개그맨 김제동 퇴출사건을 들 수 있다. 4년 동안 진행하면서 시청률 11~12%로 같은 시간대 1~2위 오락프로그램인 ‘스타 골든벨’ 사회자 김제동을 KBS가 교체해버린 것이다. 방송인 김미화는 2010년 10월 6일 KBS에 블랙리스트가 존재한다고 자신의 트위터에 글을 올렸다. 파문을 일으킨 김미화 블랙리스트 사건은 KBS의 고소취하로 일단락되었는데, 엉뚱하게도 MBC에서 불똥이 튀었다. 2011년 4월 MBC 라디오 시사프로그램 ‘김미화의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 사회자에서 물러나게 된 것.2003년 10월부터 프로를 진행해온 김미화의 중도하차 역시 블랙리스트 논란과 닿아있다. 2002년 대선 당시 노무현후보 지지, 참여정부 시절 ‘대통령과의 대화’ 행사에서의 사회 등이 이명박정권의 눈치를 보며 알아서 기는 방송사 행태와 맞물려 퇴출로 이어진 것이라 할 수 있다. 편 가르기의 절정처럼 보여 씁쓸함이 가시지 않지만, 블랙리스트는 방송사에만 있는 건 아니다. 방송과 함께 언론의 중요한 한 축인 신문사에도 블랙리스트가 엄연히 존재한다. 어느 유력 중앙 일간지에서 왕성한 필력의 저술가로 잘 알려진 전북대학교 강준만 교수의 출간 소식을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걸 예로 들 수 있다. 필자 역시 연전에 어느 지방신문사의 블랙리스트가 되었다. 도교육청 내지 교육감비판 칼럼 게재 후 보낸 어떤 글도 그 신문에 실리지 못한 경험을 했다. 통상 한 달, 길어도 두 달 만에 칼럼을 실어온 터라 필자는 의아할 수밖에 없었다. 메일로 물은즉 “앞으로 실을 수 없으니 글을 보내지 말라”는 답만이 돌아왔다. 지금도 필자는 신문사의 블랙리스트에 들어있다. 10여 년간 고정적으로 칼럼을 싣던 두 군데 신문사가 어느 날 갑자기 필자의 글을 싣지 않기 시작한 것. 필자는 지금도 그 이유를 명확히 알 수 없다. 다만 A신문에 실은 출판기념회의 5단통광고 때문이 아닌가 짐작해볼 뿐이다. 아마도 광고를 주지 않은 B신문과 C일보의 ‘괘씸죄’에 걸린게 아닌가 싶다. 유력 중앙 일간지의 경우도 예외가 아니다. 오랜만에 한번씩 투고한 글이 약간 편집돼 실리곤 했는데 어느 때부터 그게 없어졌다. 의아해하다가 그 신문사 오피니언팀의 모니터 위촉에 완곡한 거절 의사를 밝힌 적이 있음이 떠올랐다. 설마 그런 이유로 찍히고 블랙리스트까지 되었는가. 그런 의문이 냉큼 떠나지 않는다. 그럴망정 그게 모두 벌써 2년 전 일인데 지금까지도 게재 불가라는 ‘보복’을 당하고 있으니 너무 어이가 없다. 특히 독자로부터 “왜 요즘은 통 칼럼을 못보겠다”는 이야길 들을 때 대답하기가 난감하다. 정권교체와 도종환 장관 취임으로 정부의 블랙리스트는 없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언론사의 그런 ‘갑질’은 어떻게 해야 하나? 칼럼 원고료도 주지 못하는 등 지방신문의 열악한 재정환경을 이해못하는 바는 아니지만, 그런 이유로 정기구독자이자 고정 필자를 블랙리스트 삼아 내친 것이라면 참 쪼잔한 박근혜정권과 다른게 무엇인지 궁금해진다. 언론사들은 과연 언론의 사명이 무엇인지, 본분은 또 어떠해야 하는지 되돌아 보았으면 한다.
충남 서산 서령고는 22일 창의적 체험활동시간을 이용해 책갈피를 만드는 시간을 가졌다. 말린 꽃잎과 나뭇잎을 가지고 학생들 스스로 책갈피를 만들었다. 책갈피를 직접 만들어봄으로써 책에 대한 소중함과 애착을 함께 느낄 수 있었다.
28년 간 우주항공연구기관 나사(NASA)에서 항공 기술개발업무 관리자, 연구 실무 최고책임자로 중대한 프로젝트를 이끌어온 신재원 박사가 21세기 ‘이노베이션 코리아’의 비전을 풀었다. 신 박사는 21세기 이노베이션에 대해 ‘서로 상관관계가 없어 보이는 기술들이 잘 융합될 때 일어난다’는 것을 설명하고 있다. 또한 우리나라의 현 상황을 진단하고, 앞으로 나아갈 길도 제시하고 있다. 출판사 측은 “10년 이상 나사를 이노베이션 조직으로 성장시켜온 신 박사가 그 과정을 통해 얻은 지식과 경험으로부터 나온 보석 같은 책”이라고 밝혔다. 휘즈북스. 2만원
이상욱 경기 갈현초 교장이 동화 ‘막내 연어의 모험’을 출간했다. 남대천에서 태어난 막내연어 ‘맑은눈’이 먼 길을 여행하며 갖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회귀하는 모습을 통해 사랑과 우정, 용기, 환경 보호 등을 이야기 하고 있다. 이 교장은 “살아가면서 많은 어려움을 겪게 되는데 그 때마다 책을 통해 용기를 얻을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 교장은 본지 교원문학상, 경인일보 신춘문예, MBC창작동화대상 등 공모전에서 당선된 바 있다. 초등교원 글쓰기·논술지도 연수 강사, 초등교 학부모 대상 연수 강사 등을 통해 글쓰기를 가르치고 있다. 참글어린이, 1만2000원
학교에 ‘PC방’을 만들고 ‘e스포츠 학과’를 개설해 게임 과몰입 학생들의 변화를 이끈 방승호 서울 아현산업정보학교 교장이 ‘방승호 선생님의 마음톡 심리상담 게임에 빠진 아이들’을 펴냈다. 총 3장으로 나눠 1장은 부모들이 궁금해 하는 게임 중독 상담 내용을 질의문답으로 구성했다. 게임이 정말 공부에 방해가 되는지, 아이가 게임에 빠졌을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 내용을 정리했다. 2장은 게임하는 아이들을 만나 나눴던 속 깊은 이야기를 담았다. 마지막 장은 현재 아현산업정보학교에서 진행중인 ‘게임 과몰입 치유 및 재능 개발 프로그램’에 대해 다루고 있다. 상상채널, 1만5800원
간밤에 비가 내렸다. 촉촉이 비가 내렸다. 먼지를 씻어냈다. 폭염이 사라졌다. 무기력한 이들에게 새 힘을 주었다. 온갖 나무들과 식물들이 새 힘을 얻었다. 농부들의 얼굴이 환해졌다. 농심이 다시 살아나는 계기가 되었다. 아직 만족할 만큼은 아니지만 곧 더 많은 비가 내려 농작물이 잘 자라도록 해 줄 것으로 기대하면서 하루를 열어간다. 오늘도 물과 같은 선생님에 대해서 생각해 본다. 비를 애타게 기다렸을 때 내리는 비는 단비다. 목이 마를 때 마실 물은 금장옥액(金漿玉液)이 된다. 간절히 바라는 것이 이루어질 때 단잠을 잘 수가 있다. 우리 선생님들은 학생들에게 단비와 같은 역할이 필요하다. 애타게 기다리는 이들에게 찾아가 그들의 문제를 풀어주는 열쇠 같은 역할을 하면 좋겠다. 목이 말라 갈증을 느끼는 학생을 보면 그들에게 다가와 시원스럽게 해주어야 한다. 그러면 선생님에 대한 소중함을 더욱 느끼게 될 것이다. 물은 언제나 낮은 곳으로 흐른다. 겸손의 마음이 필요하다. 사람들은 누구나 상류를 좋아한다. 하지만 하류가 더 좋다. 하류가 상류를 지배한다. 하류는 큰 바다를 이루고 큰 강을 만들어낸다. 실력이 쌓이려면 언제나 마음이 비워있는 상태가 되어야 한다. 빈 마음속에 진리가 가득찰 수 있다. 내가 아는 것으로도 평생 학생들을 가르칠 수 있다고 생각하면 그 마음은 교만한 마음이다. 요즘 학생들이 선생님들보다 더 똑똑한 이들이 너무 많다. 매일 배우지 않으면 학생들을 이끌어갈 수가 없다. 물은 굳은 땅을 부드러운 땅으로 만든다. 마음이 굳어 있으면 안 된다. 완악한 마음이 자리잡으면 애들을 완악하게 만든다. 선생님의 마음이 물과 같이 부드러우면 애들도 부드러워진다. 물은 언제나 넓은 모양을 만든다. 마음이 바다와 같이 넓어야 하고 마음이 호수와 같이 잔잔해야 한다. 마음이 넓어야 어떤 상황에서도 이겨낼 수 있고 마음이 호수와 같이 잔잔해야 애들이 평안함을 얻을 수 있다. 학교생활이 지옥생활이 되면 안 된다. 학교생활이 기쁨이 되고 즐거움이 되고 행복이 쌓이도록 선생님이 마음을 넓고 부드럽고 온후하게 해야 할 것이다. 물은 언제나 흐른다. 쉴 틈이 없다. 물이 흐르지 않고 고이면 썩고 만다. 물이 흐르고 또 흐르면 물은 깨끗하게 된다. 가르치는 일과 배우는 일에 근면이 기본이 되어야 한다. 근면한 사람은 무엇이든 해낼 수가 있다. 물과 같은 선생님이 되면 좋겠다.
대한민국 나라사랑 교육연구회(회장 송장섭 교장)는 24일과 25일 6. 25를 맞이하여 제1차 워크숍을 개최했다. 전국에 있는 초중고 교사가 다수 참석해 나라사랑에 대한 뜨거운 열기를 보여줬다. 김열수성신여대교수의 강의(동아시아 국제정세 변화와 한국안보)가 있었고 강의에 대한 많은 질문이 있어 교사들의 국제 정세에 대한 열띤 관심을 보여줬다. 용인 남사중학교 송장섭 회장은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을 가진 교사들이 전국단위의 연구회를 만든 것은 자랑스러운 일이며 순국선열과 국가유공자의 정신을 학생들이 잘 새길 수 있도록 교육하는데 앞장서겠다" 는 포부를 밝혔다. 대한민국 나라사랑 교육연구회는 국가보훈처로부터 법인 허가를 받았고 단위학교 또는 지역별로 나라사랑에 대한 열정이 있는 교사들이 지역별 워크숍 진행 및 단위학교 별로 나라사랑 수업 전개 등을 하고 있다. 최근 안보의식이 해이해지도 투철한 국가관이 부족한 학생들에게 나라사랑교육을 통한 애국심 함양 및 안보의식의 재정립이 적극 필요한 때다.
최근 서울의 모 사립초등학교에서 발생한 재벌 총수 손자와 연예인 아들의 학교폭력 무마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서울특별시교육청 장학과 감사 중간 발표를 보면 해당 학교는 이 학교 폭력 사건을 부적절하게 처리한 것으로 확인됐다. 학교 폭력이 발생하면 쉬쉬하며 학교 자체적으로 해결을 모색하거나 은폐하려는 관행이 사건을 더 크게 키운 꼴이 됐다.서울교육청의 발표에 따르면 이 학교의 학교 폭력 사건은 재벌 총수 손자와 연예인 아들 등이 피해 학생에게 이불을 씌운 채 폭행해 근육세포 파괴 등 정신적ㆍ육체적 피해를 줬으나 관련 학생 모두에게 '조치 없음' 결정을 내렸고, 재벌 총수 손자는 화해·사과 권고 대상에서도 빠졌다는 의혹도 야기됐다.해당 학교에서 학교폭력 사안과 관련해 교육청 보고와 전담기구 조사를 지연하고 피해 학생 보호조치를 하지 않은 사실이 확인되고 있다. 서울교육청은 이 학교폭력 사건의 진상 파악과 함께 학교 쪽이 학교폭력을 고의로 은폐·축소했는지 집중 조사를 하기로 했다. 사건을 학교 폭력 처리 매뉴얼대로 처리했는지가 핵심 쟁점이 될 것으로 사료된다. 학교폭력 예방 및 대책에 관한 내용을 다루는 기구인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가 전국의 모든 학교에서 설치돼 있으나 제대로 작동했는지도 쟁점이다.경기도의 한 수련활동시설에서 지난 4월 발생한 이 학교 폭력 사건은 학교 측이 바로 인지했으나 20여일이 지난 뒤 관할 교육지원청에 보고된 것으로 드러났다. 학교 폭력 처리 매뉴얼에 따르면 학교폭력 사건이 접수되면 지체 없이 학교폭력 전담기구를 구성해야 하고 아울러 학교 폭력 피해 학생에 대해 적절한 보호조치를 해야 하는 데 이 학교에서는 이 매뉴얼을 제대로 이행하지 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보도에 의하면 이 학교에서는 사건 발생 직후 피해 학생에 대한 긴급보호 조치를 하지 않았고, 피해 학생이 등교하지 않았는데도 이후에도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는 등 학교 폭력 매뉴얼을 어겼다.이번 학교 폭력 피해 학생은 사건 발생 후 117(학교폭력상담신고센터)로 관련 내용을 신고했다. 이에 따라 당해 학교에서는 제1차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를 열었으나 관련 학생들에 대한 조치 결정을 유보한 뒤, 2차 회의에서 ‘플라스틱 야구 방망이 장난’ 학교폭력으로 보지 않는다는 취지로 '조치 없음' 결정을 했다.학교 폭력의 유형은 매우 다양하다. 일반적으로 현행 법령상으로 학교 폭력의 유형은 신체적 폭력, 언어 폭력, 금품 갈취, 강요, 따돌림, 성폭력, 사이버 폭력 등으로 대별된다.세계화 시대인 현대 사회에 이르러 날이 갈수록 학교폭력 형태와 수법이 다양해지고 있는 것은 세계적 추세다. 학교 폭력이 과거에는 신체적 폭력 위주였다면 점차 언어폭력이나 따돌림 등의 심리적 폭력으로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특히 매체가 발달하면서 온라인 상에서 행해지는 신종 사이버폭력 사례가 급증했다. 뿐만 아니라 폭력적인 강간, 성추행, 성희롱과 같은 심각한 성폭력도 빈발하고 있다.그럼에도 학교 폭력 피해 학생들은 학교폭력을 당해도 도움을 요청하지 않는다. 신고를 해도 학교폭력을 해결해줄 것이라 기대하지 않는 것이다. 학교 폭력 피해 학생들은 학교나, 교사, 보호자를 믿지 않는다는 사실은 학교 폭력 근절의 핵심 본질인 것이다.학교 폭력에서 만 14세 이상인 가해자는 형사 처벌이 가능하다. 그러나 만 10세 이상 만 14세 미만인 경우 형사상 미성년자로 취급되기 때문에 소년법에 따라 보호처분될 수 있다. 만 10세 미만 가해 학생에게는 처벌 법적 근거가 없어서 형사상 책임을 물을 수 없다. 학교 폭력의 가해 학생들은 사안에 따라 ‘학교폭력 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 규정은 초·중·고교생 모두 동일하게 적용된다. 가해 학생들은 피해 학생에 대한 서면사과, 피해 학생 협박 및 보복행위 금지, 학교 봉사ㆍ사회 봉사, 특별 교육이수 또는 심리치료, 출석정지ㆍ학급교체, 전학, 그리고 고교생은 퇴학 처분까지 가능하다.이번 재벌총수 손자와 연예인 아들이 연루된 서울 모 사립초의 학교 폭력 사건은 학교 폭력의 은폐와 매뉴얼 불이행이 쟁점이다. 일선 학교에서는 학교 폭력을 대외에 노출시키지 않고 자체적으로 해결하려는 관행이 없지 않다. 경미한 학교 폭력은 매뉴얼대로 처리하지 않고 대충 무마하는 경향인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학교 폭력 피해 학생들은 자살을 생각할 만큼 심각하게 학교 폭력을 받아들인다는 사실을 간과해선 안 될 것이다.결국 학교 폭력 근절은 이 시대 우리 교육의 시대적 사명이다. 모든 학교의 소명이기도 하다. 학교 폭력이 근절될 때 비로소 우리 교육이 행복교육으로 지향할 것이다. 학교 폭력 근절은 우리 시대 모든 학생들이 ‘항상 행복한 마음으로 웃는 그날까지’ 행복한 보금자리로서의 배움터로 안착할 때 까지 간단없이 지속돼야 할 것이다.
철저한 사전 답사와 안내가 테마수학여행의 성공 요건 전남 담양 금성초(교장 이성준)는 지난 5월 25일부터 5월 26일까지 1박2일 동안 ‘가슴으로 느끼고 배우는 유쾌한 테마수학여행’ 이라는 주제로 3,4,5,6학년 32명이 여수로 테마수학여행을 다녀왔다. 준비 기간을 길게 했 3학년~6학년 교육과정을 재구성하고 교과 13시간, 창의적 체험활동 3시간을 활용했다. 최적의 안전한 체험과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했 수학여행 계획도 2차에 걸쳐 수정 보완하고 사전답사도 2차례나 실시했다. 지난해에 테마수학여행을 다녀온 경험이 누적돼 있어서 학생들의 참여도나 진행 속도는 더 빨라졌다. 특수학급 학생을 포함한 3~6학년 32명 전체 학생이 문화체험학습을 비롯했 총체적 학습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사전 준비를 철저히 했다. 사전 활동으로 미리 준비한 2017. 테마수학여행 길라잡이를 배부했 두레별 테마에 따른 사전 조사학습까지 철저히 마치고 출발했다. 안전과 배움, 즐거움을 모두 얻기 위해서는 일어날 수 있는 모든 경우의 수를 예측하고 준비하는 일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여가 · 역사 두레의 행복한 순간 찰칵! 안전 교육과 성교육도 출발 전 사전학습 출발 전부터 전교생이 강당에 모여서 안전교육을 비롯해 성교육도 실시했다. 특히 교장 선생님은 사후 활동을 제대로 해줄 것을 당부했다. 테마(수학)여행의 의미를 알고 진지한 배움의 자세로 보고서까지 완벽하게 해줄 것을 당부했 들뜨기 쉬운 분위기를 배움으로 이끌었다. 길라잡이에 개인별로 수시로 메모했 두레별 보고서를 작성하게 했 전시회를 열기 때문이다. 두레 별 담당 선생님들은 두 번의 사전답사 활동을 거치고 안전지도를 철저히 했으며 30쪽에 이르는 수학여행 길잡이 책자까지 자체 제작했 배움 중심 체험학습으로 준비했다. 테마수학여행도 선생님이 아는 만큼, 학생들이 준비한 만큼 보고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경제· 과학두레의 멋진 순간 찰칵! 학생과 학부모, 선생님이 한 마음으로 준비했어요 두 달 전부터 교사와 학부모,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했고 학생 다모임 4회, 교사 모임 3회, 학부모 모임 2회를 거쳐서 모든 과정을 철저히 준비했다. 종래의 수학여행 방식을 떠나 학생과 학부모 선생님이 함께 참여했 모두가 주인의식으로 참여한 것이다. 테마 여행지 선정 설문 결과 여수권을 원하는 의견으로 모아졌다. 각 두레 별로 협의를 거쳐 탐구 주제를 정하고 탐구 학습 계획을 세웠다. 제 1두레 주제는 예술로서 여수의 예술의 거리, 문화 등을 중심으로 살펴보기, 제 2두레 주제는 경제+과학으로 여수의 경제와 과학 발전을 중심으로 살펴보기, 제 3두레 주제는 관광으로 여수의 관광자원 및 관광 특색 살펴보기, 제 4두레는 여가와 역사 주제를 가지고 체험 장소를 선정하고 이동 방법이나 여행 코스까지 학생들 스스로 틈나는 대로 토의했 정하도록 하고 담당 선생님의 도움은 최소로 했다. 관광 두레 모임의 행복한순간 지난해 처음으로 테마수학여행 학생다모임에 참여한 학생 일부에서는 “선생님들이 해 주시면 안 돼요? 선생님들이 더 많이 아시잖아요.”라며 학생 다모임의 의견 수렴과정을 귀찮아하기도 했지만 올해는 훨씬 적극적이었다. 학생 자신이 배움의 주인공이라는 인식이 퍼졌기 때문이다. ‘가슴으로 느끼고 배우는 유쾌한 테마(수학)여행’을 자기 주도적으로 해결하는 과정은 시간이 걸리고 터덕거렸다. 그럼에도 사후학습 반성회를 통해 나타난 의견은 선생님과 학생들 모두 매우 긍정적인 의견을 내놓았다. 학생들이 학교에서 준비한 여행 코스대로 따라다니는 수학여행보다 학생들이 더 적극적이고 베움 중심 체험학습이었으며 선후배가 한 두레가 돼 서로 챙겨주며 추억도 많았다고 했다. 배움은 학생 각자가 ‘내가 주인’으로 참여할 때 의미와 재미를 느끼는 강도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힘들어도 함께, 즐겁게, 천천히 3학년 동생들까지 챙기며 5월 25일 첫날은 여수세계박람회장을 찾아 아쿠아플라넷 빅3 관람 공통 미션 과제를 부여했 생동감 넘치는 추억거리도 만들게 했다. 미션 해결은 미션 담당자 핸드폰으로 사진, 동영상 발송 확인 후, 미션 담당자에게 미션 해결 확인 후 빅 3 관람 종료 후 미션별 쿠폰을 수령하게 했다. 벨루가 생태설명회를 듣고 벨루가 수조 앞에서 인증사진을 찍어 보내기, 아쿠아판타지쇼를 보고 인증사진을 찍고 주제를 20자 이내로 정리했 문자로 보내기, 닥터피쉬 체험을 하고 인증사진을 찍어 보내기, 원하는 그림을 찾아 사진과 같은 포즈로 사진을 찍어 보내기와 같이 스마트기기를 사용했 교과 시간에 배운 내용을 적용하는 학습도 병행했다. 미션 수행 중인 재미있는 모습 인문학 글쓰기로 연결되는 보고서 쓰기, 힘들어도 해냈어요 학생들은 철저한 사전 준비로 우리 고장 여수의 예술과 역사를 비롯했 과학, 관광 등 여가 생활, 경제 발전의 모습을 직접 버스를 타고 찾아다니며 선조들의 위대한 발자취가 숨 쉬는 문화와 예술의 고장, 아름다운 휴양지 여수의 모습, 따뜻한 인정이 넘치는 우리 고장 여수를 새롭게 배우며 좋아했다. 삶의 현장을 몸으로 배우며 실감나는 현장학습을 했다. 보고 듣는 것으로 끝나지 않도록 미리 준비한 책자로 준비학습을 하고 느끼고 배운 것을 날마다 메모하며 기록을 남기는 진지한 모습은 생각하는 힘을 기르게 했다. 금성초는 2년 째 학교 특색 사업으로 ‘삶을 가꾸는 인문학 글쓰기’를 교육과정 속에서 실천하고 있다. 여행을 다녀온 후기를 두레별로 모여서 다양한 보고서를 제작하고 일기장에도 써서 기록물도 전시했다. 공부한 결과를 자기 언어로 기록을 남기는 습관은 학습의 마무리 과정으로서 가장 소중한 일이다. 글쓰기는 학습한 내용을 복기하고 생각하는 힘을 기르게 하기 때문에 반드시 거쳐야 할 과정이다. 두레 체험학습내용 계획과 실행 결과를꼼꼼히 기록한 테마수학여행 보고서 특히 두레장이나 선배들이 후배들을 살뜰히 챙기고 돌보며 잘 이끄는 모습이 매우 좋았다고 평가했다. 배움과 협동, 배려와 존중이 함께 이루어져서 어울려 살아가는 모습을 생활 현장에서 실천해 보는 인성교육과 감성 교육 시간이 됐다며 두레 담당 선생님들도 매우 흐뭇해했다. 친구들과 다정하게, 선후배들끼리 서로 아끼고 배려하며 아름다운 추억을 만드는 일은 감성을 기르게 하는 인성 교육의 열매였다. 공중도덕을 지키고 질서를 지키는 일은 시민의식을 다지는 좋은 기회가 됐다. 사고력을 기르고, 친구들과 소통하고 배려하는 참다운 인성 교육을 실천하는 모습, 다모임 활동으로 배운 자치 활동의 덕목을 행동으로 보여주는 모습은 미래핵심역량을 지닌 학생들임을 유감없이 보여줬다. 사전계획서와 탐구 실행 내용 및 사후 활동 기록을 남겨 전시 중인 보고서 금성초 학생들은 배움 중심 테마(수학)여행으로 행복한 추억을 아로새긴 여행의 즐거움을 안고 더 열심히 공부하고 배우겠다는 다짐도 빼놓지 않았다. 특히, 장애를 가진 친구를 꼼꼼히 챙기고 배려하는 모습은 가장 아름다운 풍경이었다. 장애 인식 개선에 힘쓰며 어울려 살아가는 공동체 의식을 직접 실천하는 모습이 바로 성공적인 교육의 모습이다. 금성초 본관 복도에 기록물 전시 중인 테마수학여행 사진과 보고서 교육의 성공 여부는 실천하는 행동으로 나타난다. 단 한 명의 친구도 소외되지 않는 안전하고 알찬 즐거운 테마(수학)여행은 더 큰 세상을 향한 즐거운 탐색이 분명하다. 금성초가 내세운 “바로 지금 여기서 모두 다 행복한 학교” 의 모습은 오늘도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빨리 가려면 혼자 가야 하지만 멀리 가려면 함께 가야 한다. 공교육은 바로 더불어 행복한 삶을 지향해야 한다는 점에서 무지개학교로서 금성초가 내세운 자율과 존중 정신은 테마수학여행에서도 유감없이 발휘했다. 금성초 이성준 교장선생님은 "학교의 주인으로 자기 인생의 주인으로 당당하게 살아낼 미래핵심역량을 키워가는 학생들의 모습이 대단히 자랑스럽다! 특히 힘들었음에도 불구하고 3학년 동생들을 이끌고 전체 학생들이 두레 별로 모여서 알찬 보고서 까지 작성했 철저하게 마무리 하는 모습에 감동했고 지도하신 여러 선생님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칭찬을 아까지 않았다.
성경은 오랜 인류 역사에 걸쳐 인간의 삶에 많은 영향을 끼친 책이다. 구약성경에는 '피의 성에 화가 있을 것이다. 사기와 약탈이 판을 치고 있으므로 희생자가 떠날 날이 없다. 휙휙하는 채찍 소리, 덜거덩거리는 전차소리, 뛰는 말과 , 달리는 전차, 격돌하는 기병, 번쩍이는 칼, 빛나는 창, 수많은 사상자, 시체 더미, 헤아릴 수 없는 주검들! (나훔서 3:1-3)'라는 기록이 있다.나훔서에 기록된 니느웨성의 처참한 기록이다. 니느웨성은 원래 물이 모인 연못처럼 은과 금과 아름다운 기구가 풍족한 성읍이었으나 이처럼 '피의 성'이 되었다. 불의한 침략 전쟁을 통해, 합법이라는 미명하에 벌어지는 불의한 재판을 통해, 야만적인 살인 행위를 처벌하지 않고 비호하는 불의한 일들을 통해 수많은 무죄한 피가 흘러 넘쳤다. 또한 거기에는 거짓이 가득했다. 진실이 사라졌고 정직한 자를 찾아 볼 수가 없었다. 자신이 누구에게 해를 끼치고 있는지에 대해 신경을 쓰는 자는 아무도 없었다. 그들은 부를 쌓기 위해 남의 것을 빼앗았고, 거짓을 일삼으며 무죄한 자들의 피를 흘렸다. 이런 상황은 마치 우리 나라가 겪어던 67년 전 일어난 전쟁중의 참화와 다름이 없다. 우리와는 거리가 떨어져 피부로 느끼기는 쉽지 않지만 지금도 이런 전쟁의 참화가 지속되고 있는 곳이 있다. 지중해 연안 요충지에 위치해 한때 '동방의 진주'라고도 불린 시리아는 벌써 6년의 내전에 피로 물들었다. 현지를 탐방한 어느 기자는 시리아의 참상을 글로 쓰기에는 한계를 느끼게 한다는 것이다. 전쟁의 처참함이 글로 표현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선다는 증거이다. 사실 미국과 유엔 등은 내전 종식을 위해 몇 번이나 노력했다. 그러나 그들을 돕지 못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가장 결정적으론 도와줄 대상이 없다는 점이 꼽힌다. 역설적으로 시리아는 너무 많은 파벌로 갈라져 있어 누군가를 도와 평화를 이끌기 어려운 구조다. 국론이 갈기갈기 찢긴 나라의 귀결은 이런 것이다. 국민이 모래알처럼 흩어지면 강력한 우방이 도와줘도 절대 살아나지 못한다. 시리아는 이미 극단주의 종파와 제국주의 국가에 휘둘리는 신세가 되었다. 시리아의 지정학적 관점에서 살펴보면 역내 요충지요 식민지배의 역사, 주변의 열강까지우리 나라의 현재 국제정치 환경과 비슷한 면이 없지 않아 우리에겐 반면교사가 될 수 있다. 우린 이미 한 차례 전쟁으로처참한 전쟁의 역사를 알고 있으며, 남과 북이 갈라진 채 아직도 비극의 눈물이 마르지 않은 나라다. 그런데 이 반쪽마저 아직도 또 갈라놓겠다고 분열을 노래하는 세력이 아직도 있다. 최근에 신약성서 학자인 박경미 교수가 쓴 '시대의 끝에서'는 성서와 역사를 가로지르면서 그가 화두로내세운 것은 ‘시대의 끝', 바로 종말론적 성찰이다. 끝을 인식해야 현재를 제대로 볼 수 있다. “존재의 끝에서” “모든 존재의 근원, 중심과 만날” 수 있고, 그곳에 가서야 “모든 생명은 관계성 안에서 존재한다는 인식”을 갖게 되기 때문이다. 사실 성서가 그린 역사도 그래 왔다. 제국의 침략과 가신들의 수탈, 이에 대한 예언자들의 분노와 심판의 선언이 이어졌다. 즉 종말에 대한 어두운 환상이 있었기 때문에 새로운 세계의 희망이 있었다는 것이다. 우연이지만 일력에 의하면 오늘 6,25 전쟁이 일어난 1950년 일요일과 같은 주일 아침이다. 6.25전쟁 당시 지게에 탄약과 식량을 싣고 밤낮 없이 산악지대를 오르내린 건 한국노무단 일명 '지게부대'의 활약상을 보면서 이 나라가 지금까지 존재할 수 있었던 것은 이름없는 지게부대의 노력이 있었음을 잊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이들은 군번도 계급장도 없이 전투 현장에서 매일 45kg 정도의 보급품을 지게에 지고 16km씩 운반했다. 이렇게 참전한 인원은 무려 약 30만 명에 이른다. 미군은 지게 모양이 알파벳 A와 닮았다해서 이들을 'A특공대'라 불렀다. 철모는 커녕 무명바지나 학생복 등 징집 당시 옷을 그대로 입고 참전해 적에게 쉽게 노출되기 쉬워 기록된 전사자 수만 2천 여명, 실제 희생은 더 컸을 것으로 생각된다. 성서에 기록된 니느웨성의 처참한 기록은 바로 67년 전에 겪었던전쟁 상황과별반큰 차이가 없다. 6.25 전쟁의 숨은 영웅 '지게부대'의 참전을 보면서 이 아침에 그 이름이 잊혀져서는 안되는 이유를 알게 되었다. 아직도 입으로만 애국을 노래하면서도 자신의 자녀는 국방의 의무를 피하기 위해 온갖 수단을 다하는 일부 특권층이 존재한다. 이 나라의 지식과 특권을 가진 지배층은 6.25전쟁 발발 67주년 추모의 날을 맞이하여 아직도 선진국의 문턱 앞에서 서성거리고 있는대한민국을 위해 과연 어떤 일을 해야 후손들에게 부끄럼 없는 삶이 될 것인가를 성찰하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하여 본다.
전남 순천시 전남 동부지역의 교통요지로 최근 순천만국가정원, 순천만 습지센터를 비롯하여 구례, 여수, 보성, 장흥 등 순천 주변 관광를 찾는 사람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다. 이에 순천시는 철도관사마을을 문화공간으로 바꿔가고 있다. 이곳 순천시 조곡동 철도관사마을은 사철나무 담장 안에 1930년대 지은 일본식 전통 가옥 형태의 철도국 직원 관사로 일본식 주택 50여 채가 옛 모습 그대로 잘 보존돼 있다. 내부에는 일본 전통 방식의 삼나무 기둥과 다다미 등이 주거 형태가 그대로 남아 있기도 하고, 정원이 전통 한옥과 달리 주택 뒤편에 자리한 모습이 인상적이다. 또한, 마을의 도로는 계획도시로 넓게 배치돼 통행에 시원함을 주기도 한다. 보존 상태나 규모로는 전국 최대 규모이며, 골목길에는 철도 100년의 역사가 담긴 벽화가 그려졌다. 철도 직원들의 배급소는 철도 마을 카페로 바뀌었다. 장차 이곳에는 마을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 박물관 등이 추가로 들어서게 된다. 지난 2014년 지역발전위원회 창조지역 공모 사업에 선정돼 국·시비 총 10억여원을 투입, 최근 2층 규모의 철도복합문화시설을 완공했으며, 2019년까지 총 90여억을 투입, 개발할 예정이다. 1층에는 마을역사박물관이 들어섰으며, 2층은 7개룸 14명 숙박 정원을 갖춘 게스트하우스로 꾸며졌다. 마을역사박물관은 철도 관련 물품 전시 등을 추가해 오는 7월 1일 개최 예정인 철도마을 축제에 맞춰 오픈할 예정이다. 예약 및 자세한 사항은 블로그(http://blog.naver.com)를 참고하면 된다. 순천시 관계자는 “2019년까지 추진하게 될 철도관사 리모델링, 철도팩토리 조성, 전망대 신축 등 마을의 관광자원화 사업을 추진함으로 철도관광 마을로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서산시협의회는 24일 충남 서산시 2청사 3층 대회의실에서 ‘2017년 청소년 평화통일 백일장’ 수상자에 대한 시상식을 개최했다. 서산시 초중고생 50여명과 내외귀빈이 참석한 가운데 한 시간 동안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 송낙인 회장은 “학생 여러분은 6.25전쟁의 쓰라린 상처를 교훈삼아 다시는 북한이 살기 좋은 우리나라를 넘보지 않도록 안보의식을 확실히 다지는 사람이 돼야겠다”고 강조했다. 주요 수상 학생으로는 서산 명지중 이유정 양이 ‘가자 통일로, 열자 미래로’라는 주제로 대상을, 서산여자중 최유민 양이 금상을, 학돌초 이정은 양이 은상을 수상했으며 서령고 문종원 군이 ‘남북한의 차이’란 제목으로 특별상을 수상했다.
요즘 청소년들에게 꿈을 물어보면 꿈이 없다고 한다. 이같은 현실을 인식한 목포오룡유치원(원장 김정경)에서는 22일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5세 유아와 46명과 학부모님들이 아이들의 꿈을 응원해 주는 "꿈 키움, 희망 키움, 너의 꿈을 들려 줘" 최종 마감 수업을 실시해 학부모님들로부터 감동의 눈물을 보게 됐다. 학습 진행은 3주동안 가정과 함께 꿈에 대한 프로젝트 수업을 진행했. 먼저 유아가꿈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부모님들이 그 꿈에 대해 응원하면서 지원하는 기회를 만든 것이다. 먼저, 엄마 아빠들이 자기 직업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은 가졌고,아이들은그 직업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를 경청한 후, 자기가 되고 싶은 직업을 코스프레하고 패션쇼 하듯이 모든 유아들이 각자 자기 꿈에 대해 발표를 진행했다. 발표가 끝나면 부모가 그 꿈을 응원하는 메세지를 전했다. 모든 과정의 교육이 그러하듯이 자녀 교육을 유치원만이 아닌 학부모와 함께 함으로 소통의 장을 마련함으로 이제까지 맛보지 못한 감동을 자아낸 것이다. 참여한 한 학부모는 "언제까지 아기인줄만 알았는데 생각이 자라서 아빠의 직업(요리사)물려받겠다"는 꿈을 발표하자 눈시울이 붉어졌고, 엄마가 읽어주는 사랑의 편지를 듣던 유아가 어엄와 함게 울먹이는 장면을 지켜 본 어머니들은 교육의 위대한 힘을 느끼는 시간이 됐다. 이를 지켜본 김정경 원장은 "우리 교육 현실은 고 3이 돼 수능 시험이 끝나 점수가 나온 다음에 성적에 맞춰서 꿈을 생각하기에 점수에 맞는 직업만을 생각하게 된다. 이에 열심히 자기 적성을 찾아 탐색하는 기간이 없기에 자기만의 직업을 찾지 못하고, 직업을 가져도 직업 적응이 늦어지고,방황하는 청년들이 만따. 가능한 일찍부터 나는 누구인가?, 무엇을 하면서 이 세상을 살 것인가?라는 생각을 가져보도록 씨앗을 뿌리는 시간을 가졌다"면서, 이 아이들이 어떻게 성장해 가는가를 꾸준히 지켜보겠다고 다짐했다.
오늘 아침에 매일 같은 일을 하는 분을 만났다. 그분께서 하시는 말씀이 가슴에 와닿았다. 최근 깨달은 것이 있는데 그것은 긍정적으로 사는 것이라고 하셨다. 그분은 매일 운전을 하고 요즘처럼 더위에도 지붕을 오르고 작업을 해야 하는 분이셨다. 매일 똑같은 일을 하니 매너리즘에 빠져 삶의 의욕을 잃을 뻔도 하지만 그렇지 않았다. 고개가 끄떡여졌다. 우리 선생님들이 매너리즘에 빠지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를 생각해 봤다. 개척정신이 필요하다. 어느 티비에서 한 40대의 농부가 메뚜기가 미래가치가 있다고 하시면서 메뚜기를 집에서 키우는 것을 보았다. 아무도 손대지 않은 분야의 일을 처음 시작해 새로운 길을 닦고자 하는 정신이 돋보였다. 머지않아 성공의 소식이 들릴 것 같았다. 선생님들이 매너리즘에 빠지지 않으려면 매일 연구에 몰두해야 한다. 지금까지 접해보지 못했던 전문분야를 깊이 파보아야 한다. 그래야 그 속에 보물이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힘들다고 하지 않으면 편할지는 모르지만 교직의 흥미는 점점 잃게 되고 말 것이다. 가르침에 대한 방법도 연구해 보아야 한다. 똑같은 방법으로 가르치니 가르치는 본인도 지겹고 재미도 없고 배우는 학생도 마찬가지다. 지금까지 해보지 않은 방법으로 시도해서 학습의 흥미를 높이고 학습의 효과를 높이면 선생님도 좋고 학생도 좋다. 그리고 긍정적인 사고를 가지는 것이 권태에서 벗어나는 길이다. 하는 것마다 짜증나서 불평만 하면 짜증이 보태줘서 더 이상 아무것도 하기 싫어진다. 하루에 일어나는 일들 중에 좋은 일보다 좋지 않은 일이 더 많은데 늘 자신의 하는 것에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으면 자신을 슬픔의 길로 옮기고 만다. 무엇이든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힘이 나고 생활이 즐겁게 된다. 문제를 일으키는 학생들을 보고 길이 없다고 한탄만 한다고 길이 열리지 않는다. 길이 보이지 않는다고, 길이 없다고? 아니야, 길은 있어 만들면 돼, 누군가 말했듯이 길이 없으면 만들면 되고 길이 험하면 헤쳐가면 되고 길이 막히면 뚫으면 된다. 이런 생각은 긍정적인 사고를 지닌 자만이 할 수가 있다. 창조적 정열과 희열을 가질 때 매너리즘에서 벗어날 수가 있다. 창조적 사고를 지닌 자는 매일 시간이 부족하다고 한다. 할 일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그러면 권태를 느낄 시간이 없다. 창의적 사고를 가진 이는 하나를 알면 열을 응용한다. 하나를 알아 둘을 깨우쳐가면 기쁨이 생긴다. 더 알고 싶어지고 더 많은 것을 배우려고 애쓴다. 그러면 희열을 느끼게 되고 하루의 생활이 즐거워진다. 어느 선생님께서는 퇴직을 하신 후에도 여기 저기에 배움을 찾아 애쓰시는 모습을 보면서 도전을 받게 된다. 배움은 평생이다. 날 때부터 죽을 때까지 배워야 한다. 그래서 평생교육이라고 한다. 죽을 때까지 배움에서 떠나지 않아야 한다. 그래야 자신의 부족을 채워갈 수가 있다. 그게 건강한 삶을 사는 비결이다. 우리 선생님들이 언제나 ‘오늘처럼 행복하면 좋겠습니다’라고 말할 수 있는 즐거움의 날이 계속 이어지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