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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경기도교육청이 시국선언에 참여한 전교조 교사들을 징계하는 문제를 놓고 깊은 고민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징계 요구를 받은 경기지역 교사는 정진후 위원장을 포함한 중앙집행위원 9명과 박효진 지부장 등 경기지부 집행부 간부 6명 등 모두 15명이다. 교과부는 이들 중 정 위원장 등 3명을 파면하고 다른 12명도 해임 또는 정직의 중징계를 하도록 요구했다. 도교육청은 지난 7월 말 교과부로부터 이런 내용의 징계 요구를 받고 1개월여에 걸쳐 해당 교사들을 상대로 사실 관계를 조사했다. 변호사와 법학교수 등으로부터 교사의 시국선언 참여가 위법한 것인지에 대한 자문도 받았다. 이런 과정을 거쳐 이들을 징계위원회에 넘기기 위한 모든 절차를 지난달 중순께 마쳤지만 아직 어떤 결정을 내렸는지 공개하지 않고 있다. 교과부에도 아무런 통보를 하지 않은 상태다. 다른 15개 시도 교육청이 이미 시국선언 참여 교사를 전원 징계위에 회부한 것과 대조를 이룬다. 두 차례의 시국선언에 참여해 징계 대상에 오른 전교조 중앙과 지방 집행부 간부 89명 가운데 경기지역 15명을 제외한 74명에게 곧 징계 결정이 내려지게 된다. 경기교육청은 당초 지난달 중순께 징계를 요구받은 교사들을 어떻게 처분할 것인지를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뚜렷한 이유를 밝히지 않은 채 월말로 미뤘고 월말이 되자 이를 취소했다. 김상곤 교육감은 시국선언 교사를 징계하는 문제가 "헌법상 표현의 자유와 교사의 정치적 중립 의무 사이에서 다툼의 소지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도교육청은 김 교육감의 이런 소신과 법률전문가의 자문을 토대로 '교사들의 시국선언은 헌법이 보장한 표현의 자유에 해당한다'고 결론짓고 참여 교사들을 징계하지 않기로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런 방침을 공개했을 때 예상되는 역풍을 감당하기 쉽지 않아 발표를 미루는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지난 2일 검찰로부터 범죄사실이 통보되면서 김 교육감에게 새로운 고민이 생겼다. 지방교육공무원법 규정상 교육감은 수사기관으로부터 범죄사실을 통보받은 날로부터 1개월 이내에 해당 교사를 징계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를 어기면 직무유기의 책임이 교육감에게 돌아간다. 징계를 하지 않으면 직무유기의 처벌을 받게 되고 징계를 하려면 소신을 꺾어야 하는 난감한 상황에 부닥친 것이다. 8일 열리는 경기교육청에 대한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김 교육감이 어떤 답을 내놓을지 관심이 쏠린다.
대한결핵협회가 금지된 엑스선 장비를 이용하는 바람에 지난 2007년 초중고생 14만여명이 결핵검진 과정에서 과다한 방사선에 노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7일 질병관리본부가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 정미경 의원(한나라당)에게 제출한 '주요 법정 전염병 방역·관리실태' 자료에 따르면 대한결핵협회가 지난 2007년 각급 학교를 대상으로 벌인 결핵이동검진에서 14만1천963명이 평균 293mrem(밀리렘)의 방사선에 노출됐다. 세계원자력기구가 권장하는 1인당 방사선 피폭량은 '연간 100mrem이하'로 이 기준을 3배 가까이 초과한 것이다. 결핵협회 경기지부 등 6개 지부는 지난 2007년 초중고생 25만4천224명에게 흉부엑스선 촬영을 실시했으며 이 가운데 약 14만2천명에게 당시 결핵검사용으로 금지된 '70㎜ 이동형 간접촬영용 엑스선장치'를 사용했다. 그 결과 경기도에서 5만1천218명과 울산·경남 2만1천428명, 대전·충남 1만9천548명, 대구.경북 1만9천135명, 충북 1만8천674명, 부산 1만1960명이 과도한 방사선에 노출됐다. 앞서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지난 2005년 해당 장비는 결핵검진에 사용중지를 권고했으며 보건복지가족부는 2007년부터 사용을 금지했다. 정 의원은 "보건당국이 제공하는 건강검진에서 성장기 아동·청소년이 방사선에 과다 노출된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질타하고 "질병관리본부와 결핵협회가 지난해부터 해당 장비를 모두 디지털엑스선으로 교체했지만 정작 판독용 모니터 예산을 내년에 편성한 것도 실효성에 의문이 드는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교과부의 소규모학교 통폐합 방침이 농산어촌의 교육여건을 무시하고, 경제적 효율성만을 고려한 근시안적 교육정책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교과위 이상민 의원(자유선진당)은 6일 교과부에 대한 국감에서 “농산어촌에 대한 근본적 지원방안 없이 학생 수가 감소한다고 이를 통폐합으로 해결하려 한다면 학생 수 감소→학교 통폐합→지역공동화로 이어지는 악순환만 되풀이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현재 농산학교는 모두 4972개교로 전체 학교 1만1537개교의 43.1%에 이른다. 이 가운데 60명 이하 소규모학교 수는 1765개교로 전체 농산학교의 35.5%에 해당하는 실정이다. 농산어촌 지역 병설유치원의 경우 원아 수 10명 이하인 곳인 51.6%에 달한다. 이 의원은 “교과부는 학생 수가 적은 농어촌, 도시 소규모 유치원과 초·중·고교 500개를 2012년까지 통폐합 이전하는 ‘적정규모 학교 육성 방안’을 발표했다”며 “걱정은 농산어촌 유치원과 학교의 통폐합”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적정규모 학교 육성을 통한 교육과정운영 정상화로 학생의 학습권을 보장하고, 교육력을 강화함으로써 학생·학부모의 만족도를 제고한다고 하지만 지역특성과 여건을 고려하지 않은 교과부의 방침은 경제적 효율성만 따진 것”이라고 말했다. 통폐합 정책 문제점은 통폐합 학교에서 찾아야 한다는것이 이 의원 입장이다. 이 의원은 “통폐합 이후에도 도시로 빠져나가는 학생 수는 줄지 않고 있으며, 학생들은 통학버스로 등하교 하면서 방과후 활동도 제대로 못해 오히려 학습권을 침해 받는다”며 “농산어촌 현실에 맞는 맞춤형 교육 개발과 예산지원이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치원에 다니는 만5세 아동에 대한 무상교육 지원율이 50%를 조금 넘어 상당히 저조한 수준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임해규(한나라당) 의원이 6일 교육과학기술부 국정감사에서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작년 무상교육 지원비를 받은 국·공립 및 사립 유치원 아동은 13만3천135명으로 전체 유치원 아동의 53.9%에 그쳤다는 것이다. 또 최근 3년간 지방교육 재정 대비 유아교육 재정 규모도 2007년에는 전년도보다 0.1% 상승했지만 작년에는 오히려 0.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6세 유아교육에 대한 공적비용 투자율은 0.05%로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회원국 평균인 0.45%보다 크게 낮은 반면 사적비용 투자율은 0.11%로 OECD 평균 0.07%보다 높았다. 임 의원은 "1999년 '유아교육법'이 개정돼 만5세 무상교육의 기반이 마련됐지만 여태껏 절반가량만 지원을 받고 있다. 최소한 내국세의 일정 부분을 유아교육 쪽으로 돌리고 지자체가 관련 예산을 확보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임 의원은 교수 임용 때 국내 박사와 외국 박사 출신이 14.5%, 47.5%로 크게 차이나는 현실을 지적하며 "대학원의 70.8%를 차지하는 특수대학원이 서류·면접만으로 학생을 선발하는 등 문제점이 많다. 석·박사과정 종합평가제 등을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세계 수준의 연구중심대학(WCU, World Class University) 육성 사업이 해외 학자들의 '봉'으로 전락했다는 지적이 잇따라 제기됐다. WCU 사업은 2008~2012년 총 8천250억원을 들여 해외 우수학자를 유치해 국가발전 핵심 분야를 연구하고 학문 후속세대를 양성하는 프로그램이다. 6일 교육과학기술부에 대한 국회 교육과학기술위 국정감사에서 이상민(자유선진당) 의원은 "영입한 학자들의 수준이 기대 이하이고 유치 비용도 너무 많다"라고 비판했다. 각 분야 검증평가 교수진과 함께 국내 대학이 초청한 해외 학자 345명 중 자료가 확보된 331명을 등급별로 분류해보니 노벨상 수상자, 영·미 학술원 회원 등 세계적 수준의 학자는 97명(29.3%)에 불과했다는 것이다. 반면 인건비와 연구비, 지원비 등을 합쳐 지급이 결정된 318명의 연간 유치 비용은 651억원으로 평균 2억원이 넘었고 3억원 이상이 11.3%, 2억원 이상은 47.9%였다. 구체적으로는 ▲5억~5억5천만원 1명 ▲4억5천만~5억원 3명 ▲4억~4억5천만원 11명 ▲3억5천만~4억원 3명 ▲3억~3억5천만원 20명 ▲2억5천만~3억원 57명 ▲2억~2억5천만원 64명 등이었다. 이 의원은 "세계 수준의 학자 97명을 초빙하는 데 든 비용은 187억원으로, 나머지는 연봉 1억원 안팎의 국내 학자를 활용해도 충분해 예산을 낭비하고 위화감만 조성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김세연(한나라당) 의원도 무리한 해외 학자 초빙으로 말미암은 '몸값 상승' 등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한 대학이 초빙하려던 노벨상 수상자는 무려 1천억원을 요구했고 직원을 동원해 해외 학자 가족을 데리고 국내 곳곳을 관광시켜주는 대학도 있다는 것이다. 김 의원은 또 345명의 해외 학자 중 영구 귀국 의사를 밝힌 경우는 41명(11.9%)에 그쳤으며 노벨상 수상자를 제외한 해외 석학은 2개월 이상 체류하도록 하고 있음에도 대상자 33명 중 15명이 기간을 채우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E대 H교수는 연간 4박5일 체류 일정이 전부로, 이 기간 공동 연구가 가능한지 의문이고 다른 상당수 교수도 정규 강의 없이 고작 특강을 몇 차례 하는 정도다"라고 소개했다. 심지어 S대 A교수는 국내 교수 채용 때 B교수에 밀려 탈락했으나 WCU 사업의 해외 학자로 이 대학에 다시 초빙돼 훨씬 더 많은 연봉을 받는 사례도 있다고 김 의원은 지적했다.
6일 교육과학기술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올해 대폭 확대돼 부실화 우려를 낳은 입학사정관제에 대한 교육과학기술위 소속 의원들의 성토가 쏟아졌다. 의원들은 여야를 가리지 않고 입학사정관제가 '과속'으로 추진되고 있어 부실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여당 의원들이 적극적으로 외국어고 등 특수목적고 문제와 사교육비 절감 대책을 집중적으로 질타해 눈길을 끌었다. 이철우(한나라당) 의원은 이날 공개한 자료를 통해 "대학들이 입학사정관 제도의 급격한 확대를 원하지 않음에도 정부가 이 전형 정원 확대를 종용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이 교과부로부터 받은 '입학사정관제 지원 사업 집행 결과 보고서'를 보면 서울대, 연세대, 중앙대 등 주요 대학 상당수는 정부가 단기·가시적인 성과만을 요구하는 등 '속도전'에 치중해 오히려 부작용을 낳고 있다고 응답했다는 것이다. 그는 "대입 자율화를 정책 기조로 내건 정부가 오히려 특정 입시전형을 강요하고 있다"며 "입학사정관제가 구원투수임은 분명하나 무분별하고 급격하게 확대할 때는 제도 자체의 존속을 위협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춘진(민주당) 의원도 "고3 교사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81.4%가 현재 입학사정관제 확대 속도가 적절치 않다고 응답했다. 시행 초기 정부가 해야 할 것은 속도전이 아니라 내실을 다지는 것이다"라고 제안했다. 입학사정관의 인원 부족과 전문성 문제도 도마 위에 올랐다. 이군현(한나라당) 의원은 "정부 예산 지원 없이 입학사정관 전형을 독자적으로 실시한다고 발표한 43개대 중 23개대는 전임 사정관이 한 명도 없었다"며 "입학사정관도 없이 입학사정관 전형을 한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고 따졌다. 김선동(한나라당) 의원은 "각 대학이 채용한 입학사정관은 20~30대가 64.7%, 비정규직이 78%였으며 회사원, 작가 등 교육과 전혀 관련 없는 직업 출신도 57.8%나 됐다"며 '비전문성'을 우려했다. 그는 "한 대학에서는 1명의 입학사정관이 평균 661명의 수험생 서류를 심사했는데 이쯤 되면 입학사정관은 보석감별사가 아닌 '병아리 감별사'다"라고 꼬집었다. 입학사정관제가 사교육비 경감에 도움을 줄 것이라는 정부 입장에 대해서도 여야 의원들은 회의를 나타냈다. 최재성(민주당) 의원은 입학사정관제에 대비한 사교육의 실태를 다룬 동영상을 제시하면서 "강남의 논술학원 20개 중 절반이 대비반을 운영하고 있다. 사교육비 대책을 설득력 있게 제시하지 않으면 입학사정관제 관련 예산 늘려줄 수 없다"라고 주장했다. 박보환(한나라당) 의원도 "비정규직 입학사정관이 단기간 입학사정관을 마치고 사교육 시장으로 가면 그 학원에 학생이 많이 몰릴 텐데 이는 큰 문제다. 대책을 고민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외고 문제와 관련, 권영진(한나라당) 의원은 "외고가 전문 입시학원, 사교육비의 주범으로 전락했다"고 지적하면서 "외고를 외고답게 키우든지, 자율형 사립고로 전환하든지 근본 대책을 세우라"고 요구했다.
학부모들은 사교육비 절감을 정부의 가장 시급한 과제로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정두언 의원(한나라당)은 6일 교육과학기술부 국정감사에서 최근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성인 1천명을 상대로 설문조사한 결과 초·중·고생 자녀를 둔 응답자(383명)의 69%가 정부가 가장 시급하게 해결하기를 바라는 문제로 '사교육비 줄이기'를 꼽았다고 밝혔다. 이들 학부모가 지출하는 월평균 사교육비는 70만원이었으며 월 51만∼100만원이 29%, 30만원 이하가 22%, 31만∼50만원이 21%였다. 월평균 101만원 이상을 쓴다는 학부모도 12%에 달했다. 가장 시급하게 처리해야 할 교육정책으로 33%가 '교원평가를 통한 공교육 정상화'를 선택했고 사교육비 줄이기(32%), 교육격차 해소 및 교육복지 확대(25%), 마이스터고 등 고교 특성화(7%) 등이 뒤를 이었다. 교원평가 결과를 승진이나 성과급 지급과 반영해야 하는지에는 전체 응답자의 71%, 학부모 응답자의 74%가 찬성했다. 정 의원은 "사교육비를 줄이는 것이 곧 서민 대책이고 중도 실용이다.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사교육비를 줄일 수 있는 현실적 대안을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스웨덴이 세계 최초로 어린이에 대한 체벌을 법으로 금지한 지 30년이 지났다. 하지만 회초리 없는 교육이 과연 사회에 긍정적 영향을 주었는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논란이 일고 있다고 미국 크리스천 사이언스 모니터(CSM) 인터넷판이 5일 보도했다. 지난달 체벌 금지 30주년 기념일을 맞아 예란 헤글룬드 스웨덴 사회장관은 이 제도가 다른 국가들의 선례로 자리 잡을 정도로 엄청난 성공을 거뒀다고 주장했다. 1979년 도입된 이 법은 아동 학대 의심 행동을 한 교사, 탁아소 직원, 의료분야 종사자들을 모두 신고하도록 하고 있다. 법 시행 이후 아동 학대 신고 건수는 급증했지만, 심각한 아동 학대 발생 비율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현재 스웨덴에서 부모에게 매를 맞는 어린이는 10%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에 대해 '칠드런 옴부즈맨'의 프레드리크 말름베르그는 "아동에게 그 어떤 폭력도 행사해서는 안 된다는 도덕적 기준이 있을 때, 그것은 심각한 폭력에 더 큰 영향을 준다"고 말했다.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체벌 금지법은 스웨덴에서 거의 보편적인 지지를 얻고 있다. 그러나 체벌 금지를 반대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심지어 올해 초에는 자녀를 때린다는 부모가 지난 10년간 약간 증가했다는 연구결과도 발표됐다. 체벌금지법 폐지를 주장하는 노르딕 인권 위원회의 루뷔 하롤드-클라에손 의장은 스웨덴 부모들이 신고되는 것을 두려워해 감히 자녀의 잘못을 고치려는 시도를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하롤드-클라에손 의장은 "어린이들은 끊임없이 행동 가능한 범위의 경계를 시험하고 있는데, 만약 부모가 그것을 방관하기만 하면 아이들은 그 선을 넘어갈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녀는 또한 체벌금지법이 스웨덴의 범죄율을 증가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세이브 더 칠드런'의 말리 닐손은 그 주장에 반박했다. 스웨덴 범죄예방 기관의 조사에 따르면, 1990년대 중반부터 청년 범죄는 감소해왔고 폭력 범죄율은 변화가 없었다는 것이다. 닐손은 체벌이 인권 문제라면서, 어린이들도 맞지 않을 권리를 누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채근담 10에는 이런 말이 나온다. “恩裡(은리)에 由來生害(유래생해)하나니 故(고)로 快意時(쾌의시)에 須早回頭(수조회두)하고 敗後(패후)에 或反成功(혹반성공)하나니 故(고)로 拂心處(불심처)에 莫便放手(막편방수)하라.” 이 말은 ‘은혜를 받는 가운데 해(害)가 이르게 된다. 그러므로 득의했을 때 일찌감치 머리를 돌려라. 실패한 후에 도리어 성공하게 마련이다. 그러므로 일이 뜻대로 안 된다고 해서 손을 떼지 말아라.’는 뜻이다. 앞부분은 성공했을 때 어떻게 하고 뒷부분은 실패했을 때 어떻게 하라는 내용이다. 성공했을 때는 그 성공에 빠져 자만하기 쉽다. 그래서 자만하지 말고 성공한 후에는 꼭 반성을 하라고 한 것이다. 성공에 만족하지 말고 뽐내지 말고 자랑하지 말고 우쭐거리지 말고 자신을 되돌아보고 늘 어려움을 당할 때를 대비하면서 자신을 잘 다듬어나가야 하는 것이다. 恩裡(은리)의 恩(은)을 은혜라고 해석하지 않고 성공이라고 하는 것은 恩(은)이 뒤의 敗(패)와 대비되기 때문이다. 敗(패)가 실패이니 앞의 것은 성공이라고 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것이다. 恩裡(은리)에 由來生害(유래생해)한다고 하였다. 은혜 속에 害가 생긴다고 하였다. 성공 속에 해가 생긴다고 하였다. 잘 나갈 때 조심하지 않으면 어려움을 당할 수 있다는 뜻이다. 많은 사람들로부터 도움을 입고, 하는 것마다 잘 된다고 느껴질 때 해가 생기는 법이다. 여기서 害란 실패를 말한다. 재앙을 말하기도 한다. 배우는 학생이 은혜 속에 있다는 것은 선생님으로부터 칭찬 속에 학교생활하는 것을 말한다. 매사에 모범적이고 잘 한다고 칭찬을 할 때 조심해야 한다. 거만해서는 안 된다. 자신을 더욱 낮추어야 한다. 자신의 부족함을 알고 우쭐대서는 안 된다. 자랑해서도 안 된다. 그렇게 되면 많은 친구들로부터 적을 쌓게 된다. 미움을 받게 된다. 따돌림을 당하게 된다. 친구들로부터 도움을 받을 수 없다. 자기는 본의 아니게 손해를 입게 된다. 그러니 자신을 되돌아보아야 한다. 선생님으로부터 칭찬 받고 사랑 받을 때 이러다가 친구로부터 미움을 받는 게 아닌지 생각해 보아야 한다. 마음이 상쾌할 때 불쾌해질 때가 오니 불쾌해지지 않도록 미리 지혜롭게 대비해야 하는 것이다. 성적이 올라가고 공부를 잘한다는 소리를 들을 때 조심해야 한다. 자기자랑에 빠져서는 안 된다. 교만해서는 안 된다. 친구들로부터 미움을 받기가 쉽다. 아무리 공부해도 성적이 올라가지 않는 이로부터 증오의 대상이 되기가 쉽다. 그러니 자신을 늘 조심해야 하는 것이다. 내가 하는 행동이 친구에게 미움을 줄 만한 행동을 하지 않는지 살펴보아야 한다. 그리고 실패를 당했을 때 낙심해서는 안 된다. 실패한 후에 포기해서도 안 된다. 敗後(패후)에 或反成功(혹반성공)한다고 하였다. 실패한 후에 도리어 성공하게 된다고 하였다. 공부를 하다 성적이 올라가지 않거나 목표만큼, 노력만큼 뜻을 이루지 못했다 해도 포기하는 것은 금물이다. 일이 뜻대로 안 된다고 해서 손을 놓아서는 안 된다. 뜻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될 때까지 손을 놓지 말아야 한다. 반복해서 노력을 해야 한다. 쉽게 포기하는 것이 문제다. 한두 번 하다가 그만 두는 것이 문제다. 뿌리를 뽑을 때까지 끈질기게 노력해야 한다. 방수(放手)하는 것은 안 된다. 손을 떼는 것은 안 된다. 이루어질 때까지 중단해서는 안 된다. 성공할 때까지 절망에 빠져서도 안 된다. ‘敗後(패후)에 或反成功(혹반성공)이라’는 말을 가슴 속에 새겨두면서 더욱 힘을 쏟아보자. 잘 나가는 친구 부러워하지 말고 내가 잘 나갈 때까지 손을 놓지 말자. 실패 뒤 성공의 맛을 보게 될 것이다.
올해 새로 교감선생님이 부임하여 계속해서 강조한 것이 있었다. 물론 교감선생님은 방과후학교 활성화 전문가로 각급학교에 컨설팅을 하는 일이 가장 큰 일이긴 했지만, 학교 내에서는 교사들에게 자기장학의 중요성을 늘 강조해 왔다. 그 일환으로 각자 수업장면을 동영상으로 촬영하여 자기 스스로 수업에 대한 문제점과 반성할 점, 다른 동료교사들에게 적극권장할 장점 등을 찾아보도록 하였다. 처음에는 교사들이 거부감을 나타냈지만 한명 두명 촬영을 시작하여 9월 초 쯤에 모든 교사들이 촬영을 마쳤다. 촬영의 목적은 자기장학에 활용함으로써 수업전문성을 한단계 끌어올리는 것이었다. 촬영한 동영상을 동료교사들끼리 돌려보는 것이 좋은 방법이긴 하지만, 아직은 여건이 성숙하지 않았다는 판단하에 가급적 촬영한 교사가 스스로 동영상을 본후 자기장학 기록표에 장점과 단점을 기록하도록 하였다. 물론 촬영된 동영상을 CD에 담아서 해당 교사에게 전달했다. 촬영은 교실 뒷쪽에 카메라를 장치하여 고정시켜 놓고 그 누구도 참견하지 않는 순수한 수업촬영이 되었다. 모든 교사들이 촬영을 했기에 각자 자신의 동영상을 보면서 동료교사들과 이야기를 하면서 단점을 고치기 위한 노력에 돌입하였다. 아직도 완전히 장 단점 분석이 끝나지 않았지만 올해 말까지는 모두 완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모든 교사들의 자기장학 보고서가 완성되면 2010학년도 교육계획작성을 위한 연수시에 발표도 하면서 한 단계 높은 수준의 수업을 학생들에게 제공하게 될 것이다. 모든 교사들이 크게 거부감을 나타내거나 촬영을 거부하지 않았다. 스스로 자신의 수업을 보는 재미도 쏠쏠했다. 물론 부정적인 생각을 가진 교사들이 없지 않지만, 그래도 지나가면 그만인 수업을 스스로 촬영하여 자기장학에 활용했다는 것은 진일보한 것임에 틀림이 없다. 교사자신도 모르던 버릇이나 행동도 찾아볼 수 있었다. 그런데 이런 와중에 웃지못할 해프닝이 발생하고 말았다. 동영상 촬영을 하고 있다는 소문이 인근학교와 교육청으로 퍼져나갔기 때문이다. 대부분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교과부에서는 올해 2학기에 내년 3월 전면 실시되는 교원능력개발평가제를 앞두고 전국 1천551개 초ㆍ중ㆍ고교를 교원평가제 선도(시범) 학교로 추가 지정했다. 그것이 9월 초의 일이다.이 과정에서 무리하게 학교수를 늘리다보니 각 시 도교육청에서 무리하게 학교에 선도학교 참여를 권장하는 일이 발생한 것이다. 실제로 올해 선도학교는 상반기에 지정된1천570개교를 포함해 총 3천121개교로 늘어났다. 바로 이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던 것이다. 우리학교가 수업 동영상 촬영을 한다는 소문때문에 교육청에서 우선적으로 지목한 학교가 바로 우리학교였다. 이미 수업 동영상 등을 촬영하고 있으니, 선도학교 참여에 문제가 없다는 것이 우리학교를 지목한 이유이다. 그러나 첨예한 교원평가제 선도학교를 찬성하는 교원들이 거의 없을 뿐 아니라, 교육청의 무리한 부탁이기에 더욱더 반대를 했다. 교육청의 부탁을 받은 교장, 교감선생님의 입장도 난처하게 되었다. 동영상 촬영을 한 것은 교원평가제 도입을 염두에 둔 것이 아니었다. 자기장학에 활용한다는 것이 목적이었다. 그 어떤 목적도 있지 않았던 것이다. 결국 선도학교 지정을 받아들이지 않았지만, 학교에서 나름대로 잘해 보려는 분위기를 다른 목적으로 이용하려는 교육청의 자세에 문제가 있다는 생각이다. 자기장학을 위해 스스로 동영상을 촬영하여 분석하는 교사들의 노력은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오로지 자기장학을 위한 것이 목적의 전부였던 것이다. 물론 교육청의 이야기대로 이미 잘 시행하고 있기 때문에 가능할 수도 있다. 그러나 교사들은 그런 부분들이 싫은 것이다. 순수한 목적에서 시작한 일을 교원평가제와 연관시키는 것에 거부감을 느끼는 것이다. 해프닝으로 끝나긴 했지만 두고두고 마음이 편치않은 부분이었다.
"기름 묻은 접시나 프라이팬은 어떻게 하나?" 이 물음에 대한 답은 아마 유치원 이상이면 누구나 정답을 말할 것이다. 휴지 또는 키친타월로 닦아낸 후 세척해야 한다고. 그러면 과연 실천하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필자가 살고 있는 아파트 엘리베이터에 주민 협조사항이 붙었다. 내용인즉, 돼지기름 등을 휴지 등으로 세척하지 않고 하수구에 직접 버려 돼지기름이 하수 배관에서 굳어 하수관이 막혔다는 것이다. 세상에! 아파트에서 하수관이 막히면 어떻게 될까? 세대내 악취가 역류하여 불쾌감을 준다. 1층 세대의 피해가 심한데 하수가 역류하여 심각한 피해를 줄 수 있는 것이다. 그러고 보니 우리 집 뿐 아니라 이웃에게까지 막대한 피해를 주는 것이다. 우리의 작은 실천이 지구를 살린다. 그러나 우리들은 '나 하나 쯤이야'하고 지구 살리기에 동참하지 않는다. 필자는 지구 환경 살리기 프로그램으로 매월 셋째 주 토요일 오후에 '서호사랑 봉사학습 체험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수원시내 중고등학교에서 참가하고 있는데 여기에서 학생들은 우리가 실천할 수 있는 지구 살리기 실천사례를 5가지 이상 발표한다. 그러나 실천이 문제다. 지행일치, 지행합일이 필요한 것이다. 알고만 있어서는 문제 해결이 되지 않는다. 고등학교 봉사교과서 '자원봉사와 생활'(경기도교육감 인정)에서는 '테러보다 더 위협적인 기상 재앙'을 미국 국방부 비밀 보고서를 인용하여 알리고 있다. 20년 안에 기후 변화로 인해 전 지구적 재난이 일어날 것이며 이것은 종교 갈등이나 테러 등 기존 요인보다 훨씬 더 위험 요인이라고 경고하고 있는 것이다. 기후 변화 문제가 국가적으로 안보의 관심사항이 된다는 것이다. 미국 전 대통령인 엘 고어는 "지구온난화를 방치할 겅우, 다시는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을 맞이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봉사교과서에는 환경의식 점검표(p. 116)가 나온다. 제목은 "지구는 나에게 몇 점을 줄까?" 학생들의 친환경지수를 확인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하며 주위에 홍보하자는 것이다. 1. 물건을 살 때 장바구니를 가지고 간다. 2. 휴지의 사용을 자제하고 행주나 걸레를 사용한다. 3. 불필요한 과대포장을 거부한다. 4. 쓰레기를 분리하여 배출한다. 5. 부엌에서 나오는 음식물 쓰레기를 합부로 하수구를 통해 버리지 않는다. 6. 기름 묻은 접시나 프라이팬은 종이나 행주로 닦은 후 설거지한다. 7. 일회용품을 사용하지 않는다. 8. 자가용보다는 가능한 한 대중교통을 이용한다. 9. 식판의 음식을 남기지 않는다. 10. 물건을 재활용한다. (이하 생략) 모두가 알고 있는 사항이다.그리고 실천이 뒤따라야 하는 것이다. 지구 살리기, 프라이팬 기름 제거부터 제대로 실천해야 한다. 수질오염을 생각해야 한다.돼지기름으로 하수구가 막히면 나는 물론이거니와 우리 이웃이 피해를 입는다. 수리 비용도 만만치 않다. 아는 것을 꼭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어른들이 모범을 보이자. 하나 뿐인 지구다.
등산 중, 약수터 발견! 마치 사막에서 오아시스를 발견한 기분이다. 우선 목부터 축이고 본다. 그런데 약수를 마시기 전에 꼭 확인할 일이 있다면? 추석 연휴를 이용하여 수원의 광교산을 찾았다.쾌청한 가을 하늘에 맑은 공기 마시며 산림욕도 하고 건강도 다지고...오늘은 특히 가족 산행이 많다. 대화를 나누며 가족 단합도 꾀하니 바람직한 등산 문화다. 13번 버스 종점에서 사방댐, 토끼재, 시루봉, 노루목, 억새밭, 절터 약수터를 거쳐 다시 사방댐으로 내려오는 코스를 택했다. 토끼재를 오르는데 계단이 많아 무척 힘들었다. 산을 보호하고자 인공계단을 만든 것은 좋으나 신체에는 무리가 따르는 것이다. 문제는 절터 약수터. 몇 주 전에도 아무런 의심 없이 약수를 마셨던 것이다. 이번에도 도착하자마자 목을 축였다. 옆 벤치에 앉아 휴식을 취하는데 어느 똑똑한(?) 아버지가아들에게외치는 소리가 들린다. "얘야, 잠깐만! 수질 검사를 볼 테니 잠시만 기다려!" 10여분 간 앉아 있었는데 수질검사를 확인하는 사람은 볼 수 없었다. 등산길, 하산길의 산행인들이 아무런 의심없이 약수를 마시고 있었다. 그 원인을 살펴보았다.약수물 먹는 곳에서 안내판이 안쪽에 떨어져 있었다. 그 안내판을 자세히 보려면 약수터 위로 올라가거나 줄처진 경계를 돌아서 들어가야 하는 것이다. 그 똑똑한 아버지처럼 줄을 넘어 들어가 안내판을 보았다. 이럴 수가? 부적합!안내판에는 수질검사 결과와 장안구 환경위생과에서 붙인 경고문까지 붙어 있었다. 총대장균군, 분원성대장균군, 대장균이 검출되었다는 것이다. 정기적인 수질검사로 시민에게 약수의 정보를 주는 것은 좋으나 그것을 시민이 쉽게 볼 수 있어야 한다. 절터 약수터 게시판의 위치를 조정해야 한다는 말이다. 만약 그것이 어렵다면 세부 수질 검사 결과나 경고판 종이에 바탕 무늬로 적색 0 ×를 표시했으면 한다. 눈에 잘 띄게. 절터 약수터는 9월 10일 검사일(9.22 게시) 현재 음용수로는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계속해서 마실 경우, 건강에 큰 지장을 초래하는 것이다. 아들을 사랑하는 똑똑한 아버지 덕분에 한 수 배웠다. 약수 마시기 전, 반드시 안내판을 볼 것. '적합'인 경우에만 목을 축일 것.
자율형 사립고 선정에 이어 이번에는 자율형 공립고가 내년부터 문을 열 것으로 보인다. 일반계 고등학교 가운데 교육과정 편성 등 학사운영의 자율성이 일정비율 보장되는 자율형 공립고가 내년 3월 전국적으로 10곳 안팎 문을 연다. 자율형 사립고에 이어 비슷한 형태의 고등학교가 문을 여는 셈이다. 국민공통교육과정의 30%선에서 자율권이 부여되고 나머지 선택교과도 학교 자율에 의해 운영할 수 있도록 하였다. 향후에는 국민공통교육과정의 50%까지 자율권을 부여할 예정이라고 하니, 학교의 자율권이 상당히 높아지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자율형 공립고가 자율형 사립고와는 그 자율권에서 상당히 거리가 있다는 것은 다시 한번 검토되어야 할 문제로 보인다. 자율형 사립고의 경우는 자율권부여에서 부터 기본적으로 학생선발권을 어느정도 보장해 주고 있기 때문이다. 즉 자율형 사립고는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내신50%를 지원자격으로 정할 것으로 예상되고, 국민공통교육과정의 50%를 자율권으로 부여하고 있다. 그러나 자율형 공립고는 사실상 내신제한을 둘 수 없도록 하고 있다. 최소기준만 만족시키면 지원가능하도록 하여, 서울의 경우는 후기일반계고등학교 배정예정자로 선발되면 모두 지원이 가능하게 된 것이다. 추후에 추첨배정을 하기 때문에 현재의 일반계고등학교 배정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고 있다. 여기에 자율형공립고는 우선적으로 교육여건이 뒤떨어진 곳에서선정될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교육여건이 좋지않은 곳이면서도, 특별히 인센티브가 없다는 점이 학부모와 학생들의 눈에 어떻게 보일것인가가 최대의 이슈로 보여진다. 물론 학사운영과 교육과정운영에서 자율권이 어느정도 보장되고는 있지만 학생과 학부모에게 어필하기에는 부족한 점이 많은 것이다. 교사와 교장, 교감을 100%초빙할 수 있도록 하였지만 그 자체가 학생들의 관심을 끌기에는 역시 부족한 면이 있는 것이다. 따라서 자율형 공립고에도 자율형 사립고 정도의 자율권이 부여되어야 한다. 물론 공립과 사립의 차이가 극명하기에 결정하기 어려운 점도 있을 수 있지만, 당초의 취지대로 학교자율권을 부여한다면, 학생선발에서부터 교육과정운영까지 다양한 자율권을 부여해 주어야 한다. 일부의 자율권을 가지고 자율형 학교로 부르기에는 억지스러운 면이 많기 때문이다. 최소한 학생선발권 정도는 자율학교에 부여되어야 한다는 이야기이다. 내신제한을 자율형 사립고와 같은 수준으로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교육과정운영에서도 자율형 사립고와 차이가 있는데 이 부분도 같은 수준으로 맞춰야 한다. 결국 자율형 사립고나 자율형 공립고 모두 자율형학교임에도 차이를 두는 것은 학생들의 선택권을 확실히 갈라놓을 수 있다. 따라서 선택권을 고르게 하기 위해서는 같은 비율의 자율권을 부여해 주어야 한다. 자율형 사립고에는 학생들이 많이 몰리고 자율형 공립고에는 학생들이 적게 몰리는 현상이 생긴다면 이미 자율형 공립고는 실패한 것이나 다름없다. 앞으로 신입생을 모집하기 까지는 충분한 시간이 있다고 본다. 따라서 이 시간동안 다양한 검토와 의견수렴을 통해 자율형 학교의 자율폭을 결정하되, 학생선발권을 꼭 포함시켜야 할 것이다. 아무도 오지않는 학교는 성공을 거두기 어렵다는 것을 누구나 다 알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계고가 살아남기 위한 방안으로 문제시된 것은 고입 전문계고 우선 전형이었다. 그런데 정작 지금 어떤 상황으로 치닫고 있는가? 전문계고교 학생의 몇 %가 대학에 진학하고 있는가? 왜 이들이 거의 대부분 대학을 지망하게 되었는가? 그리고 이들 전문계고의 본질은 어디에 가고 말았는가? 대학 진학이라는 현실은 그 답에 대한 엄연한 근거를 제시하고 있다. 전문계고 학생들이 대학에 진학하기보다는 전문 기술을 배워 사회에 나가 직업전선에서 자신의 소질을 계발시키겠다고 한 본래의 취지는 사라져 버리고 말았다. 이제 전문계고의 본질을 다시 찾아야 할 때가 왔다. 전문계고를 5-6년제로 부활시키고 이들에 대한 전문 기능공으로서의 갈 길을 찾아 주어야 한다. 5-6년제를 마치고도 더 많은 전문 기술을 배워야 하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있는 학생은 각 대학에 편입시험을 쳐서 갈 수 있는 길을 찾도록 하는 길이 바람직하지 않는가? 과학고를 만들어 놓았어도 진정 과학고의 본질은 사라지고 대학입시에 유리한 고지를 찾기 위한 수단으로 돌아서 버리지 않았던가? 이제 전문계고의 진정한 본질을 찾아야 할 새로운 대안을 제시할 때가 되었다. 전문계고를 전문기술의 기능장으로 바꾸기 위해서는 일선 전문계고등학교와 전문대학과의 유기적 관계를 더욱 돈독하게 하여 자매결연식 자동 진학 형식을 취하는 방안이 모색되어야 한다. 전문계고를 졸업한 학생이 왜 대학으로만 가야만 한국 사회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고 발버둥치는가? 심도 있는 사고의 깊이를 찾을 때가 된 지금, 전문계고의 갈 길을 바로 찾아 주어야 한다. 고입전형을 전문계고 우선으로 하다 보니 전문계고 떨어진 학생이 인문계로 진학을 하니 이들의 설 자리가 없어지게 되었다. 그러다 보니 문제아로, 학교 부적응아로 나타나 학교에서 소위 골치 아픈 학생으로 낙인되어 올바른 지도를 받지 못하고 전문계고로 다시 위탁가는 현실만 기다라는 1,2학년 시절 이들에 대한 책임은 누구 져야 한단 말인가? 전문계고와 전문대학의 통합이 하루 빨리 이루어지도록 하여 진정 이들이 갈 수 있는 길을 찾아 주어야 하고 인문계고로 진학하는 전문계고 낙방생들이 없도록 하는 방안이 필요하다. 수학능력이 부족해 부진아 반으로 편성되도 이들은 자신에 대한 열등감으로 인해 수업에 대한 무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따라서 전문계고 학생들이 다시 대학이라는 곳을 향하여 나아가지 않도록 5-6년제 대학으로 부활시키고 인문계로 진학하는 전문계고 진학 낙오자들이 없도록 하는 방안이 필요하다.
교육의 핵심역량은 창의성 개발이란 것은 누구도 부인하지 못한다. 교사는 교육이란 방법을 통하여 학생들의 무한한 잠재적인 창의성을 일깨워주고 개발시켜 주는 것이다. 우리는 흔히 우리나라의 미래를 이야기할 때 인적자원이 유일한 자원임을 내세운다. 이 같은 우리의 인적자원은 바로 창의성을 가진 인적자원을 의미하며, 이는 교육을 통하여 길러지는 것이다. 앞으로는 ‘창의성 경제(creativity economy)’시대가 도래할 것이라고들 한다. 이에 대비하여 세계는 미래 인류의 부와 삶의 질을 높이는 창의성 교육에 앞을 다투어 경쟁하고 있다. 학교교육을 통하여 변화를 바르게 보고 읽는 통찰력, 기존의 틀을 깨는 발상의 전환, 상상력 등을 위한 기초적인 창의성 교육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러한 세계 창의성 교육과는 달리 우리의 교육은 아직도 대학 입시교육에만 관심을 둘뿐 창의성 교육을 강조하면서도 실제적인 창의성을 교육할 시간이나 교육 프로그램 하나 없는 상태이다. 고작해야 초·중학교의 창의성 관련 시범학교 운영 장학자료에 불과하다. 이러한 우리의 교육환경에서는 글로벌 인재육성에는 차질을 겪게 될 것은 불 보듯 뻔하다. 교육 선진국들은 모두가 창의력을 기반으로한 고등사고력을 기르는 교육방법과 내용에 힘을 쏟고 있다. 그 하나의 예가 바로 토의와 토론수업, 체험중심 교육, 문제해결 학습이며, 자기의 주장을 논리적으로 쓸 수 있는 엣세이 교육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선진국의 교육과는 달리 언젠가부터 우리교육에서 글쓰기 교육은 슬그머니 사라지고 있는 분위기가 되고 있다. 물론 교사에 의한 수동적인 칠판쓰기 교육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지만 컴퓨터에 의한 학습방법이 많이 도입되면서부터 학생들이 공책에 쓰는 교육이 적어지고 있어 안타까움을 더 하고 있다. 미래는 무한한 경쟁사회이다. 창의성을 바탕으로 남들이 생각지 못한 차별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교육만이 글로벌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 창의성은 바로 이런 인간을 기르는 교육이다. 따라서 창의성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학교교육을 통하여 학생 개개인이 생각하는 아이디어와 상상력을 최대한 이끌어 낼 수 있어야 한다. 이러한 창의성 교육은 사회적인 분위기도 필요하지만 지금의 상황에서는 학교장이나 교사의 지속적이고 헌신적인 노력 없이는 이루어질 수 없다. 미래를 예견하고 교육자의 소명의식 없이는 근시안적인 입시교육에만 관심두기 쉽다. 그러나 우리는 우리의 아이들이 글로벌 인재로 세계를 누비며 당당하게 살아가기 위해서는 학부모나 교사의 교육관이 바꿔야 한다. 그러면 창의성을 기르는 교육방법을 몇 가지 소개하고자 한다. 첫째는 학생들이 깊이 생각할 수 있는 학습과제를 부여해야 한다. 학생들이 창의적인 생각을 많이 하게하기 위해서는 우선 단순하고 반복적인 학습과제보다는 과제를 수행하는 과정에 있어, 깊이 생각하고 기록할 수 있는 일을 많이 부여해야 한다. 둘째는 학생들이 생각할 수 있는 시간들을 많이 제공해야 한다.우리는 지금까지 빠르게 정답을 찾은 교육만을 해 왔다. 그래서 학생들은 짜여진 교육과정에 의해 제한된 시간내에 교과목의 교육내용을 공부해온 나머지 학생들에게 학교생활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생각할 여유와 시간을 갖게 하는 교육을 해 오지 못했다. 셋째는 건설적인 위기를 조성해야 한다.발상의 전환을 촉진하기 위한 또 하나의 포인트는 구성원들이 위기의식을 갖게 하는 것이다. 기존의 방법으로 대응하기 어려운 위기 상황에 직면하여 치열하게 해법을 고민할 때, 발상의 전환이 이루어질 수 있다. 넷째, 학생들에게 토론과 대화를 유도하는 수업을 해야 한다.학생 개인의 생각을 표출하게 하는 커뮤니케이션의 핵심 수단은 치열한 토론과 대화이다. 토론과 대화는 학생들이 자신의 생각을 말하게 하는 커뮤니케이션의 장이자, 각 개인의 다양한 생각들이 충돌하고 융합되어 보다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창출되는 상호작용의 과정이기도 하다. 다섯째, 학생들의 질문과 경청을 교육해야 한다.학생들의 토론과 개방된 대화가 이루어지려면, 무엇보다도 교사가 학생들에게 지시하거나 자기 생각을 말하기보다는 질문을 많이 던지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일방적인 지시나 훈계는 학생들의 손발을 움직이게 할 수 있으나, 머리를 쓰게 하지는 못한다. 다소 엉뚱한 이야기, 교사의 생각과 다른 이야기를 하더라도 들어주는 인내심이 필요하다. 그래야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말을 하고, 토론이 이루어질 수 있다. 여섯째, 실험과 체험학습 중심의 교육방법이 되어야 한다.학생들로 하여금 떠오르는 아이디어들을 과감히 실험해 보게 하는 것도 중요한 창의성 촉진 요인이다. 혁신적인 아이디어일수록 리스크가 있고, 불확실하기 마련이다. 따라서 직접 실험해 보고 배우면서 발전시켜 나가는, 소위 ‘실험에 의한 학습(learning by experiment)’을 장려하는 것이 필요하다. 일곱째, 창의적 실패의 수용과 격려가 필요하다.아이디어를 직접 실험해 보고 발전시켜가도록 하려면, 그에 필요한 시간과 노력 등 물질적 지원이 중요하다. 그러나 이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이때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는, 과거 실패 경험이 있는 사람들에게 재도전의 기회를 주는 것이다. 이상에서 논의한 몇 가지 교육방법만으로 창의성 교육을 대변할 수는 없다. 창의성은 모든 학생에게 잠재되어 있는 재능을 찾아 개발하는 교육이다. 그러므로 우리교육은 지금의 대학입시 교육에서 벗어나 교육의 본질을 회복하는 교육이 선행되어야 진정한 창의성 교육이 가능할 것이다.
나라의 법륭사와 동대사를 찾아... "한민족사 탐방단원 여러분, 안녕히 주무셨습니까? 지금 후지마루호가 아카시 대교를 지나고 있습니다. 밖으로 나가셔서 아카시 대교를 구경하시기 바랍니다." 탐방단원들은 단꿈에 빠져 있었지만 후지마루호는 부지런히 이동해 목적지인 오사카항이 가까워졌다. 5시 50분경 9월 8일을 알리는 선내방송을 듣고 밖으로 나가니 고베와 아와지섬을 연결하는 총길이 3911m의 아카시 대교가 눈앞에 있다. 연륙교이자 현수교인 아카시 대교는 단일교로 세계에서 가장 길고 주탑의 높이도 해면에서 298m나 된다. 같은 자리에서 전날 저녁에는 산 너머로 사라지는 석양을, 다음날 아침에는 대교 아래 수면 위로 붉게 떠오르는 태양을 보게 된 것은 우연의 일치였다. 아침을 먹고 나라의 법륭사(호류지)와 동대사(도다이지), 교토의 광륭사(코류지)를 관람하는 탐방 4일째 일정이 시작되었다. 오전 8시 20분경 하선하기 위해 입구로 가자 필리핀 승무원들이 상냥하게 웃으며 우리말로 "안녕하세요. 계단 조심하세요"라고 인사한다. 교육 받은 대로 행동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나라는 서기 794년 교토로 천도 할 때까지 일본 최초의 국가를 유지했던 곳이라 도시 자체가 마치 박물관을 연상케 했다. 한편으로는 삼국시대의 문화를 받아들이며 국가를 뜻하는 우리말 나라를 지명으로 사용해 정이 갔다. 법륭사 앞에 도착하자 정용호 교수님의 문화해설이 이어졌다. 정 교수님은 재미있는 강의만큼이나 코미디언 송해씨를 닮은 인상이 정겹다. 일본 사람들에게는 탐방단원 300여명이 정 교수님의 이야기에 귀기울이고 있는 장면이 구경거리다. '오사카와 나라 옆에 위치한 아스카는 6∼7세기 대륙에서 여러 문물을 받아들이며 일본의 문화를 꽃피워 일본인들에게 마음의 고향인데 그 아스카의 고향이 백제다. 일본의 관서지방은 바다를 끼고 있어 우리의 문물이 지나던 통로였다. 이곳을 많은 인원이 알차게 탐방하려면 돈이 많이 들더라도 후지마루호를 대여할 수밖에 없다. 일본의 탑은 대부분 중창과정에서 모습이 많이 바뀌었고, 법륭사는 일본이 세계 최고의 건축물로 자랑하는데 속리산 법주사의 팔상전을 빼닮았다. 법륭사에 국보 19점, 중요문화재 36점이 있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고 삼국시대 문화를 종합한 건축물과 불상이 많다. 특히 2.8m가 넘는 백제관음(구다라)은 7세기 초 백제 장인의 솜씨로 살포시 머금은 미소가 백제의 마애불상을 떠올리게 한다.' '일본이 불교를 받아들이는데 큰 역할을 했던 쇼토쿠 태자가 거처였던 이카루가미야 근처에 세운 절이 670년 벼락으로 전소해 바로 옆에 새로운 절을 조성하고 금당과 오층탑을 재건한 것이 지금의 법륭사다. 쇼토쿠 태자가 세운 서원(사이인)에 금당ㆍ오층탑ㆍ백제관음이 있고, 쇼토쿠 태자를 모신 동원(도인)에 몽전이 있다. 한반도의 불교와 건축물이 일본에서 변화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일본미술의 보고라 조각, 공예 등의 예술품을 모두 만날 수 있다. 금당의 아름다운 벽화는 화재로 소실되어 사진을 보고 재현한 모사품이다. 담징이 그리지 않았더라도 여러 가지 표현 양식으로 봐 한반도인의 솜씨가 전해진 것은 분명하다. 불경공부하다 졸던 성택태자의 꿈에 부처님이 나타나 어려움을 해결해줬다는 몽전에 1년에 두 번만 공개하는 구세관음이 모셔져 있다.' 현장학습 나온 학생들과 관광객들이 길게 줄을 이었고, 실내가 어두워 대낮에도 금당의 벽화가 잘 보이지 않았다. 일본 관광객이 비추는 소형랜턴의 불빛이 벽화를 살아나게 했다. 보물전에서 우아한 모습과 인자한 미소로 사랑받는 백제관음을 만났다. 예술성이 뛰어났던 우리 조상들이었기에 인체를 저토록 신비롭고 아름답게 표현할 수 있었을 것이다. 감동적인 장면을 놓칠 수 없어 온화한 모습을 재빨리 카메라에 담았다. 수막새와 암막새, 짚을 썰어 흙과 반죽한 토담 등 법륭사에 우리 문화를 닮은 것들이 많았다. 우리의 기술자들이 건축하며 삼국의 문화를 그대로 옮겨놓은 법륭사에서 우리 조상들의 찬란했던 문화에 대해 자부심을 키우고 동대사로 향했다. 오전 11시 50분경 동대사 부근의 초등학교를 지나는데 아이들이 운동장에서 집단으로 체육활동을 하고 있다. 이렇게 더운 날 땡볕에서 체육수업을 하면 우리나라의 아이들과 학부모님들이 어떻게 반응할까를 생각해보니 씁쓸했다. 오전 11시 55분경 동대사에 도착하자 입구에서 사슴들이 반겼다. 사람들의 발자국 소리만 들려도 귀를 쫑긋 세운 채 겁을 먹는 일반 사슴과 달리 동대사를 둘러싸고 있는 나라공원의 순한 사슴들은 먹이를 든 관광객을 졸졸 따라다니며 얼굴을 비벼댔다. 사찰을 느릿느릿 오가며 모델 역할을 하던 사슴들이 서서 변을 보는 것도 이곳에서는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다. '동대사는 글자 그대로 나라시대 동쪽에 지은 큰절이다. 에도시대 때 복원된 동대사의 대불전(금당)은 동서 57m, 남북 50m, 높이 49m의 단일 규모로는 세계 최대인 목조건축물로 무게 425t, 높이 16m의 세계 최대 청동대불이 그 안에 있다. 동대사는 민심을 수습하고 왕실의 존엄을 높이는 한편 적대관계인 신라에 국력을 과시하기 위해 741년 쇼무천황이 칙령을 내려 조성했다. 대불의 완성은 신흥 일본국의 탄생을 대내외에 널리 알리는 역할을 했다. 일본에 불교가 전해진 지 200년이 되는 752년 불상에 눈을 그려 넣어 혼을 집어넣는 개안공양(開眼供養) 의식이 열렸는데 신라에서도 700명에 달하는 대규모 사찰단을 파견했다.' '동대사와 대불주조를 책임졌던 양변스님이 백제계 씨족의 후손이었고, 일본 조정에서 감사의 뜻으로 지어줘 우리 조상을 모셨던 신사가 사찰 옆에 있는 가라쿠니신사(辛國神社)로 알려져 있다. 절 입구에 있는 고마이누(고구려 개)가 우리 선조들이 만들었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어 동대사는 단순한 건축물이 아니라 우리와 일본, 과거와 현재를 이어주는 역사적 유산이다.' 세계 각국에서 대불을 구경하려고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는 일본 최고의 관광지답게 향불이나 촛불을 피우고 돈을 넣은 후 합장한 채 소원을 빌고, 대불전 기둥의 구멍을 빠져 나오며 즐거워하고, 불상에서 신체의 아픈 부분을 찾아 만지며 병을 낳게 해달라고 비는 사람들로 붐볐다. 1988년 11월에도 이곳 동대사에서 현장학습 나온 아이들을 만났었다. 21년이 지났건만 그때나 지금이나 일본 아이들의 생활태도는 변한 게 없다. 서서 듣건, 앉아서 듣건 관광지에서 만나는 아이들마다 반듯하게 줄을 맞춘 채 바른 자세로 선생님의 이야기를 듣는다. 학교 현장에서 보면 21년 동안 우리는 너무나 많이 변했다. 개인의 권리를 앞세우며 자유스럽게 크고 있는 우리 어린이들의 현장학습지 풍경과 비교하려니 얼굴이 화끈거렸다. 작고 하찮은 일이라고 무시하겠지만 이런 것들을 고치지 않고는 일본을 이길 수 없다는 생각도 했다. 문화재를 크기로 동양 최대, 세계 최대를 자랑하는 세상이다. 힘이 있는 나라의 문화재가 유네스코의 세계문화 유산에 더 많이 등록된 것도 현실이다. 사실 크다고, 힘 있는 나라의 문화재라고 다 좋은 것만은 아니다. 세계 최대 목조건축물과 세계 최대 청동대불을 자랑하는 동대사에서 엉뚱하게 작고 적어서 소중한 것과 하찮게 여기면 안 되는 것들을 생각해봤다. 동대사 관람을 마친 후 오후 1시가 넘어 차 안에서 도시락을 먹었다. 우리가 먹은 도시락을 일본인 기사들이 일사분란하게 분리수거하는 모습을 눈여겨봤다. 교토와 광륭사에 관한 영상물을 시청하며 일본의 국보1호가 있는 광륭사로 향했다. 교토의 광륭사에서 만난 일본 국보1호... 차에서 내려 정영호 교수님의 이번 탐방 마지막 문화해설을 들었다. 정 교수님은 일본 국보1호 미륵보살반가사유상의 손가락을 일본 대학생이 부러트려 보수한 이야기부터 불상을 만든 적송이 일본에서 나지 않는 것으로 봐 한국의 적송을 가져가 만들었거나 한국에서 만든 것이 일본으로 건너갔을 것으로 추정된다는 이야기부터 시작했다. '광륭사가 위치한 교토는 나라와 함께 일본을 대표하는 역사도시로 794년부터 1869년 메이지 천황이 수도를 도쿄(동경)로 옮길 때까지 1100여 년 동안 수도였던 곳이라 아직도 수도라는 의식이 강하다. 일본천황과 황실이 있던 곳이라 절과 신사 등 일본적인 것이 옛 모습 그대로 남아 있어 독특한 건축미를 찾아볼 수 있다. 일본 국보1호 미륵보살반가사유상은 우리의 국보83호인 금동미륵보살반가사유상과 닮아 친근감이 느껴진다. 일본서기에는 양잠, 농업 등 선진문명을 전한 신라 도래인 진하승(하타노 카와카쓰)이 광륭사의 전신인 호코지를 창건해 쇼토쿠 태자의 고귀한 불상을 모신 것으로, 광륭사에는 미륵보살반가사유상이 한반도로부터 도래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고 전해진다.' 설명을 듣고 미륵보살반가사유상이 있는 영보전으로 갔다. 관람객이 많기도 했지만 미륵보살반가사유상 앞에 선 사람들이 발걸음을 떼지 않았다. 한참을 기다려 만난 미륵보살반가사유상은 보는 사람들을 매료시킬 만큼 예술성이 뛰어났다. 오랜 세월 잘못된 역사를 속으로 삭였을 텐데 반가부좌 자세로 눈을 감고 사색에 빠진 모습이 편안해 보였다. 광륭사에 여러 번 불이 났다는데 영보전에는 국보급 유물들이 즐비하게 보존되어 있다. 미륵보살반가사유상의 예술성을 눈으로 직접 확인하고 나서야 독일의 철학자 칼 야스퍼스가 왜 '지구상의 모든 시간적 속박을 초월해 도달할 수 있는 인간 존재의 가장 간결하고 원만하며 영원한 모습의 상징'이라고 했는지, 일본인들이 다른 불상들은 백제불과 신라불이라고 명시하면서 왜 '미륵보살반가사유상의 출처'는 숨기고 있는지를 이해했다. 하지만 영원한 비밀이 어디 있을까? 언젠가 미륵보살반가사유상의 출처가 밝혀질 날이 있을 것이다. 일본은 세계적으로 평균수명이 높은 나라다. 고령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인지 가는 곳마다 관광지의 안내인들이 모두 노인이었다. 그렇다고 대충 시간만 때우거나 자리만 지키고 봉급 받을 사람들이 아니다. 눈을 부릅뜬 노인들이 지키고 있어 국보1호 미륵보살반가사유상은 촬영할 수 없다. 어떤 일이든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고, 그 일에서 보람을 찾는 것은 우리가 본받아야 한다. 광륭사에서 나와 차에 오르니 오후 3시 25분이다. 오후 5시 20분경 배에 도착할 때까지 스쳐 지나가는 길거리 풍경을 구경했다. 펜스를 흰색으로 칠한 자전거 주차장이 멋졌다. 빠른 속도로 이동하는 차와 달리 차창 밖 풍경은 한가로웠다. 그 모습을 담느라 여러 번 카메라 셔터를 눌렀다. 하나라도 많이 보고 많이 경험하기 위해... 여행지에서는 하나라도 많이 보고 많이 경험할 필요가 있다. 자판기 천국인 일본에서 마트 등의 가게를 이용하면 물건 값이 저렴했다. 차가 부둣가에 도착하자 승선하지 않고 맥주와 안주를 사러 큰길가로 나갔다. 술만 파는 가게에서 맥주를 사고 유리컵을 빌리려 하자 바에 앉아 안주를 사먹으라며 거절했다. 급한 상황인지 대형차 한 대가 쏜살같이 달려갔다. 큰길에서 한참을 걸었지만 크락션 소리가 들리지 않는다. 작고 수수한 가게였지만 '도라지 한국식당'을 만나니 반가웠다. 오늘따라 식사가 늦어져 배에서 쪼르륵 소리가 났다. 일행들과 맥주 한 잔으로 허기를 달래다 저녁을 뷔페로 먹었다.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여행해야 남는 것, 배우는 것, 느끼는 것이 많다고 했다. 짧은 시간이지만 식사 후 자유를 누리기 위해 일행들과 하선했다. 후지마루호가 정박하고 있는 부둣가 가까이에 젊은이들로 붐비는 놀이공원이 있다. 대형 우주관람차를 타고 20여분 동안 오사카 시내의 야경을 감상했다. 관람차가 캄캄한 밤하늘을 향해 높이 올라가자 우리가 묵는 후지마루호와 오사카항, 불빛이 화려한 시내의 야경이 한눈에 들어왔다. 야경을 배경으로 개인별 기념사진도 남겼다. 놀이기구를 내려와 출구로 나가니 영업마감시간이다. 부지런히 돌아보고 들어왔지만 오후 9시부터 시작된 선상대학에 20분 늦게 참석했다. 공주대 서정석 교수님의 '한국과 일본의 전방후원분'에 대한 강의가 늦은 시간까지 이어졌다. 전방후원분은 둘째 날 정영호 교수님의 설명이 있었고, 후나야마 고분을 직접 탐방했던 터라 이해가 쉬웠다. 역사나 여행은 아는 만큼만 보인다고 한다. 이번 탐방에서 전방후원분을 자세히 배운 것도 큰 소득이다. 선실로 돌아와 샤워를 하고 일행들이 한자리에 앉았다. 마음 맞는 사람들과 마시면 술술 잘 넘어가는 게 술이다. 낮에 맥주 사러 밖에 나갔다 왔으니 술 떨어질 걱정도 없다. 많이 보고 배운 만큼 많이 마시고 잠에 들었다.
지난번에 리포터는 공부 잘하는 비결로 헤르만 에빙하우스의 망각곡선 이론에 대해 설명한 적이 있다.(한교닷컴 9월 27일자 '진짜 공부 잘하는 비결' 참고)그 이론에 의하면 공부 잘하는 최고의 비결은 기억력에 있다는 사실을 잘 알 수 있었다. 그렇다면 기억력을 증진시키기 위한 방법에는 또 어떤 학습법이 있는지 살펴보자. 기억이라고 하는 것은 사진을 찍듯이 찰카닥 해서 머릿속에 집어넣었다가 꺼내는 것이 아니라 자기가 가지고 있는 지식을 총 동원해서 이를 조직화하는 일련의 과정이다. 따라서 기억을 잘하기 위해선 항목별로 조직화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뜻이다. 심리학자들의 실험에 의하면 100개의 카드를 무작위로 기억하게 했을 경우 평균 기억량이 23.92개인 반면 이를 항목별로 분류화해서 기억시켰을 경우 40.62개로 크게 늘었다고 한다. 세계적인 인지 심리학자이자 하버드대 교수인 대니엘 샥터는 "분류화한 사람은 여러 개를 몇 개의 의미관계를 중심으로 해서 조직화하기 때문에 기억해야 될 덩어리 수가 줄어든다. 때문에 조직화를 하지 않고 무작정 외우는 사람보다 훨씬 빠르게 또 많이 기억할 수 있는 것이다."라고 말한 것만 봐도 조직화와 기억력 사이에는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이어서 대니엘 샥터 교수는 분류화를 보다 효과적으로 하기 위해선 좋은 이해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최선의 기억은 완벽한 이해로부터 오기 때문에 학습자는 어떤 한 가지가 이해될 때까지 끈질기게 파고드는 근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그러면서 공부에도 냉엄한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적용된다고 한다. 즉, 지식이 부족한 사람은 정보처리를 제대로 못해서 이해를 못하게 되고 이해를 못하니까 기억을 못하고 기억을 잘 못하니까 지식이 줄어들고 지식이 줄어드니까 그 다음 정보를 또 이해하지 못하게 되는 악순환이 벌어진다는 것이다. 반면에 지식이 많은 사람은 그때그때 주어지는 정보들을 많은 지식을 동원해서 잘 이해하고 효과적으로 조직화하니까 지식이 자꾸만 늘어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학생들이 성적을 올릴 수 있는공부의 왕도는 없는 것일까? 심리학자들은 획기적인 공부방법으로 연기식 공부법, 강의식 공부법, 첫 글자 암기법, 스티커 공부법 등을 예로 들었다. 연기식 공부법은 마치 배우가 연기하듯이 공부 내용을 머릿속에 떠올리면서 자신만의 이미지와 연결시키는 방법인데, 이렇게 하면 기억이 잘 나지 않을 때 자기가 상상했던 어느 한 장면을 떠올리면 기억이 고스란히 되살아난다고 한다. 강의식 공부법은 학습자가 전신거울을 보며 직접 강의하는 식으로 학습내용을 설명하는 방법이다. 이 방법의 장점은 거울을 통해 자신의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좋고 자신의 목소리도 들을 수 있으며 칠판에 쓰면서 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암기가 된다고 한다. 이렇게 자신의 학습방법을 스스로 모니터링 하는 과정인 메타인지형성은 과학이 설명하는 최고의 학습방법이기도 하다. 첫 글자 암기법은 흔히 복잡한 내용을 암기할 때 쓰는 방법으로 예를 들면 '세계에서 제일 긴 10대 강은?' 이라는 문제를 외울 때 각각의 강 이름의 첫 글자만 따서 암기하는 방법으로 정답은 '나미아양 오라, 황콩 아래로!'로 나일강, 미시시피강, 아마존강, 양쯔강, 오브강, 라플라타강, 황하강, 콩고강, 아무르강, 레타강이다. 이처럼 단어의 첫 글자만 따서 외우면 쉽게 외워지고 재생도 쉽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스티커 학습법을 알아보자. 공부하다가 중요한 내용을 발견하면 이를 메모지에 적어 공부방 여기저기에 붙여놓는 식이다. 그러면 자연스레 자주 보게 되고 저절로 반복학습이 되는 셈이다. 이밖에도 긍정적인 생각과 자신감도 학습에 크게 영향을 끼치며 싫은 과목은 제일 나중에 하는 방법도 좋다고 한다. 우선 자신이 흥미를 느끼는 과목부터 공부하다가 싫증이 나면 다시 다른 과목으로 바꾸면서 동시에 여러 과목을 하는 것도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는 '공부법'이라는 것이다. 지금까지 살펴본 공부 방법 중에서 어떤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인지는 리포터도 장담할 수 없다. 왜냐하면 학습자들의 성격과 성향 개인차 등이 각기 다르기 때문이다. 따라서 학습자가 이 중에서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학습방법이 무엇인지 찾아내어 그것을 체득화 시켜야 한다. 그것이 바로 공부 잘하는 왕도인 셈이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의 시국선언에 참여한 교사 74명이 각 시도 교육청 징계위원회에 회부돼 중징계 처분을 받게 됐다. 4일 교육과학기술부에 따르면 전국 16개 시도 교육청을 통해 시국선언 참여 교사 징계 현황을 취합한 결과, 경기도교육청을 제외한 15개 교육청이 소속 교사에 대한 징계위 회부를 마쳤고, 회부 인원은 총 74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74명은 모두 전교조 본부 및 각 지부의 전임자들이다. 앞서 교과부는 지난 7월 시국선언 주동자에 대한 파면, 해임, 정직 등 중징계 방침을 밝히고 각 시도 교육청으로 하여금 9월30일까지 해당 교사들에 대한 징계를 완료하라고 요청한 바 있다. 징계위는 시도 교육청별로 구성하고 위원장은 부교육감이 맡게 되며, 앞으로 징계위별로 해당 교사들을 소환, 사실 관계를 조사한 뒤 구체적인 징계 수위를 결정하게 된다. 징계위 회부 인원을 시도별로 보면 서울이 18명으로 가장 많고 충남이 6명, 전남과 경북, 울산이 각 5명, 나머지 시도는 4명 이하였다. 경기도교육청의 경우 징계 대상자는 총 15명이지만 아직까지 이들을 징계위에 회부할지 여부를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도교육청은 진보 성향의 김상곤 교육감이 시국선언 교사 처리 문제에 대해 다소 유보적인 입장을 보이면서 교과부와 마찰을 빚어왔다. 경기도교육청 소속의 징계 대상자 15명 가운데에는 정진후 전교조 위원장도 포함돼 있다. 교과부는 당초 시국선언을 주도한 전교조 전임자들 외에 일반 참여 교사들도 주의, 경고 등의 행정처분을 하겠다고 밝혔지만 이들에 대한 처분은 '용두사미'로 끝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시국선언문에는 소속 학교, 지역 등의 정보없이 교사들의 이름만 적혀 있어 참가자들을 가려내기가 매우 어려울뿐 아니라 교사들도 시국선언 참여 사실을 부인하거나 묵비권을 행사하는 등 사실 조사에 응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국선언에 참여한 교사 수는 1차 때 1만7천여명, 2차 때 2만8천600여명이었다. 교과부 관계자는 "참가 여부를 파악하기 어려운 상황이긴 하지만 사실 관계가 확인된 교사들에 대해서는 다음달 중순까지 처분을 완료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원초, YP 시범학교 보고회 성료- 지난달 30일, 정읍 영원초등학교(교장 이학구)는 도내 초등학교 교원들이 참관한 가운데 2년 동안 추진한 YP(Youth Patrol= 청소년 스스로 지킴이) 프로그램을 적용한 유해매체 대응 자기 보호 능력 신장을 위한 교육의 시범 운영 결과 보고회를 성황리에 실시했다. 유해 환경·매체·물품으로부터 청소년의 권리와 생활권을 보호하기 위한 주도적 환경 정화활동과 스스로 주체가 되어 자신을 보호할 수 있는 자발적 활동을 벌였던 학습산출물과 사진 등을 전시하였으며, YP프로그램을 적용한 3개 학급의 실증수업을 공개하였다. 최규호 교육감은 격려사를 통해 “건전한 사이버 문화생활은 어렸을 때부터 습관화 되어야 하며, 교원들은 넘치는 각종 유해매체로부터 우리 아동들을 지켜야할 책무가 있다.”면서 영원초등학교에서 적용한 YP프로그램이 더욱 보완 확산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요즘에는 인터넷의 유해사이트 접속이나 게임 등에 중독되어 있는 초등학생들도 있어 심각한 문제를 야기하고 있기 때문에 체계적인 학습과 교육이 필요하며, YP 프로그램 운영 결과 학생들이 유해매체나 게임에 의한 폐해를 인식하고 자제하려는 의지가 확산되었다.”고 이학구 교장은 말했다. 한일석 정읍교육장은 영원초교에서 연구시범 운영한 YP 프로그램이 일반화 되어 모든 학교 현장에서 적극적으로 활용되어진다면 청소년들의 정신 건강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시범학교 운영을 후원한 보건복지가족부의 아동청소년보호 사업과 교육현장에서의 생활지도가 조화를 이룬다면 효율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교사 특별과정을 이수한 자'를 기존의 교육대나 사범대 졸업자, 교육대학원 또는 교과부 장관이 지정하는 대학원 교육과의 석사 학위 소지자, 임시 교원양성기관을 수료한 자, 대학 교육과 졸업자 등 8가지 기준에 의해서만 초 · 중 · 고교 교사가 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는 현재의 규정에 추가할 것으로 보인다.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전문계고,특성화고,예체능계열 학교,영재학교,과학고,외국어고 등에 다양한 해당 분야 전문가들이 교사로 임용되도록 문호를 넓힌 것이라고 한다. 교사양성과정을 좀더 다양하게 하기 위함 이라고 한다. 문제는 위에서 언급한 전문계고, 특성화고, 예체능계열 학교, 영재학교, 과학고, 외국어고의 특정교과에한해 특별과정이수자를 선발할 것이냐는 것이다. 또한 특별과정이수자의 전공을 이들 학교에서 필요로 하는 특정한 과정에 한해서 과정을 개설할 것인가이다. 그것이 아니고 모든 교과의 특별과정을 개설한다면 현재의 교원양성 기관이 불필요해 질 것이다. 최소한 4년의 기간이 필요한 교원자격증 취득을 단기간에 할 수 있도록 한다면 대부분의 교사를 양성하는 교대와 사범대의 존재가 무의미해 지는 것이다. 여기에 또 한가지의 문제는 특별과정이수자의 경우, 위의 예에서 보는 것처럼 고도의 전문성이 요구되는 학교에서 필요하다. 그런데 이들을 단기간의 과정이수만으로 선발한다는 것은 전문성을 무시하는 것이다. 물론 기간이 길어야 전문성이 형성된다는 근거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최소한의 전문성확보를 위해서는 최소한의 기간도 함께 인정되어야 한다. 교대나 사범대를 졸업하지 않아도 교원자격증 취득이 가능하도록 하는 것은 현재의 상황으로 볼때도 바람직하지 않다. 현재와 같은 예비교원자원이 풍부한 현실에서 또다시 특별과정을 개설한다는 것이 결코 옳은 방향은 아니라는 이야기이다. 현재의 인력을 적절히 활용하는 것이 더 중요한 것이다. 따라서 이런 방법보다는 기존의 교사들에게 필요한 과정을 이수토록 하여 전공을 바꾸도록 하는 편이 더 옳은 방향이라는 생각이다. 어차피 단기에 교원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도록 한다면 당연히 현직교사들을 활용하는 편이 옳다는 이야기이다. 물론 이 경우에도 교원의 전문성에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최소한 충분한 경험을 쌓았기에 신규임용보다 훨씬 더 효과적인 것이다. 이렇게 해야만이 기존의 교원양성기관을 통해 배출된 예비교원들의 문호를 넓힐 수 있는 것이다. 기존의 양성과정에서 양성된 교사자격증 취득자들에게 문호를 넓히는 계기가 될 수도 있는 것이다. 전문성을 중요시하는 교직사회에 단기간의 특별과정이수가 필요하지 않다. 도리어 교원양성과정의 양성기간을 더 늘려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현실에서는 더욱더 그렇다. 전문성의 문제가 있을 수 있고, 기존의 교원양성기관에서 오랫동안 노력해야 취득이 가능한 교원자격증이기에 단기에 취득하는 것은 형평성에도 문제가 있는 것이다. 기존의 교원자격증 취득자를 활용하는 방안이 연구되어야 한다. 단기간의 특별과정이수를 통한 교원자격증 취득에 반대한다. 현재의 상황에서는 더욱더 불필요한 일을 하는 것이다. 이번의 특별과정이수를 통한 교원자격증 취득방안은 재고되어야 한다. 원칙없는 교원양성과정 추가는 혼란만 가중시킬 것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