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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직 동료 세 명이 태백으로 1박2일 여행을 떠났다. 정기적인 모임으로 식당에 모여 이야기하고 식사하는 대신 여행을 택한 것이다. 요즘 가슴에 와 닿은 ‘물질을 소비하지 말고 경험을 소비하라’를 실천하려는 것. 모임의 의미를 ‘먹고 마시는 것’ 외에 ‘아름다운 추억 만들기’로 정한 것이다. 그 중에 하나가 여행이다. 교통수단도 자가용 대신 대중교통 버스를 이용했다. 사람들은 흔히들 여행을 준비하는 즐거움을 이야기한다. 앞으로 전개될 여행을 설계하는 것이다. 태백시 관광문화과에 안내자료와 1박2일 일정을 요청하니 우편으로 안내책자와 팜플렛 한 묶음이 왔다. 관광안내소 직원은 아예 전화로 장시간 상담을 해 준다. 요즘 지자체 관광행정의 적극성을 엿볼 수 있다. 수원터미널에서 오전 9시 태백행 버스를 타니 3시간 20분만에 목적지 도착이다. 점심 메뉴는 물닭갈비. 1인분이 6천원인데 실속이 있다. 태백 대표먹거리로는 한우고기, 감자수제비, 나물밥, 순두부 등이 있다. 우리가 먹을 저녁은 한우갈비살이다. 태백에서 한우가 생산 되는 것은 아니고 인근 안동이나 봉화에서 고기를 들여온다고 알려준다. 갈비살 가격은 200g에 2만8000원이다. 우리가 찾은 첫 방문지는 시내에 있는 황지(黃池)연못.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강 525km 낙동강의 출발점이다. 하루 5천 톤의 물이 용출되어 1300리 물의 여행을 떠난다. 이곳에서는 황부자의 전설이 내려오는데 세상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교훈을 준다. 눈꽃축제 기간을 맞아 인근에는 각 동(洞)에서 설치한 눈 조각 작품이 전시돼 있다. 다음 찾은 곳은 용연동굴(龍淵)동굴. 우리나라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해발 920m)한 자연 석회동굴이다. 이 곳 공무원은 태백시의 인구가 5만 명이 채 안되는데 이곳을 찾는 관광객은 연 11만 명이라고 알려준다. 동굴 길이는 826m인데 관람시간은 40분 정도 소요된다. 우리가 방문했을 당시 동굴온도는 7℃. 동굴은 여름엔 시원하고 겨울엔 훈훈하다. 이곳 문화관광해설사 이명숙 씨는 말한다. “태백은 청정지역이라 여름에 모기가 없고 기온이 서늘하여 열대야가 없다. 그리하여 전국에 있는 각종 선수단의 하계전지훈련장으로 인기가 높다”며 “적은 비용으로 여름별장을 장만하는 사람도 있다”고 알려준다. 모기, 에어컨, 공해가 없는 여름, 자연이 펼치는 환상의 설경은 고원관광 휴양도시라는 것이다. 숙소에 짐을 풀고 저녁식사를 했다. 심야전력을 이용하는 모텔을 예약하였는데 방이 설설 끓는다. 내일 산행을 위해 9시 30분에 잠자리에 들었는데 새벽 1시와 5시 두 차례 잠이 깨었다. 내일의 눈꽃산행이 설레기도 했지만 방바닥은 뜨겁고 천장 공기는 차가우니 낯선 잠자리에 적응을 못한 것이다. 아침 6시에 기상, 세면을 마치고 출발을 서두른다. 7시 유일사행 버스는 30분만에 종점에 도착. 유일사 입구에서 산행이 시작되었다. 기온은 영하 11℃. 하산하는 두 여성에게 어디서 오냐고 물으니 체력이 달려 산행을 포기하고 귀환하는 중이라고 알려준다. 우리는 흔히 도전은 좋은 것이고 포기는 나쁘다고 가르친다. 그러나 그게 아니다. 준비 안 된 산행은 사고로 이어진다. 겨울철 산행에서 아이젠은 필수다. 여기서 천제단까지는 4.0km. 눈길 임도가 이어지는데 시각이 일러서인지 등산객은 별로 보이지 않는다. 한발 한발 내딛기에 숨이 차다. 맑은 공기를 마셔서인지 피로는 금방 회복된다. 그런데 다리 통증이 이어진다. 그러나 설경 감상을 중간에 포기할 수 없다. 유일사 입구 100m부터는 능선으로 이어진다. 살아서 천년, 죽어서 천년이라는 주목군락지를 보았다. 세차게 부는 눈보라에 전진이 어렵다. 아마도 영하 20℃ 전후(?). 두 뺨은 얼고 손가락에 감각이 무뎌진다. 여기서 정신을 잃으면 동사(凍死). 정신을 차리고 걷다보니 장군봉(1,567m)이다. 이어 천제단과 태백산 표지석이 나타난다. 주위는 눈안개로 가득차고 가는 눈발이 휘날린다. 카메라를 꺼내 스위치를 켜니 ‘윙’ 소리가 난다. 기온이 낮아 카메라가 고장이란 말인가? 셔터를 누르니 다행히 작동은 된다. 우리나라 대부분의 산정상, 대개 표지석과 기념사진을 남기느라 사람들로 붐빈다. 사진을 찍으려는 줄을 서야 할 정도다. 그런데 등산시각을 서둘렀더니 사진을 찍어 줄 사람들이 없다. 호젓한 산행도 좋지만 사람들은 여럿이 하는 산행은 더욱 즐겁다. 함께 하는 산행이 좋다는 말이다. 나뭇가지에 쌓인 눈꽃은 마음 속에 담고 드디어 하산이다. 단종비각을 거쳐 망경대를 지나 당골로 내려가는데 이곳은 등산로 경사가 심해 곳곳이 미끄럼 주의 표시가 있다. 태백산 눈꽃축제가 시작날이어서 그런지 단체 등산객과의 만남이 이어진다. 눈꽃축제가 이루어지는 당골광장에 도착하니 11시 30분이다. 4시간 동안의 산행을 마친 것이다. 여기서 가장 큰 소득은 산소를 마음껏 마셨다는 것이다. 아마도 수명이 5년 이상은 연장되리라는 맏음이다. 태백산 눈축제장에는 대형 눈조각 작품이 수 십 점 전시되어 관광객을 맞이하고 있었다. 맨 위 공간은 우리나라 대학생들이 학교별로 출전하여 만든 작품들이다. 그 아래에는 국내외 눈조각가를 초청하여 만든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눈 조각 작품 옆에는 대형 눈 미끄럼틀이 설치되어 있다. 여기서 어린이들은 장판지를 깔고 미끄럼 타기 스릴을 즐길 수 있다. 교직동료들과의 1박2일 태백여행. 스마트폰을 확인하니 첫날 1만4000보, 둘째날에는 2만4000보를 걸었다. 지금 생각하니 태백산의 아름다운 추억을 여러 장 남겼다. 동료들과 먹을거리, 볼거리, 체험거리를 공유했다. 우리들의 이런 모임,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이다. 얼마 전 문화관광체육부에서 소개한 '2016-2017 우리나라 관광지 100선'은 좋은 참고자료가 되리라 본다.
올해도 교육부는 국가시책사업이라는 명목 하에 무수히 많은 사업과 예산을 마련하고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해달라는 공문을 시달했다.다문화학생의 적응지원을 위한 맞춤형 교육,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체험형 예방교육 확대, 게임 과몰입 예방 및 건강한 인터넷‧스마트폰 자율 조절 능력 함양을 위한 예방프로그램 확대, 학업중단숙려제 운영, 대안교실, 대안위탁기관 운영, 체육‧예술교육을 통한 인성함양 등등….학생들의 학교적응력 향상을 위해 실시되는 사업이 열거하기도 힘들 정도로 많다. 이 모든 사업의 공통점은 학생을 지도하고 가르쳐야 하는 교육의 대상으로 바라본다는 점이다. 단 한명의 어른이 아이 변화시킨다 조세핀 김 하버드대 교수는 “아이를 진심으로 돌봐주는 단 한명의 어른만 있으면 그 아이는 변한다”고 했다. 학업중단 등 여러 위험성이 많은 청소년기를 성공적으로 보내기 위해서는 그들의 어린 시절을 잘 보살펴 주는 유능한 ‘어른’이 필요하다.심리학자인 톰 스콥홀트가 성인 171명을 대상으로 ‘좋은 선생님, 훌륭한 선생님’을 두 단어로 설명하기 위한 설문을 했다. 응답자들은 선생님이 자신을 소중히 여긴다고 느낄 때와 관련된 단어로 배려, 이해, 친절, 인내, 관심, 도움, 정다움 등을 꼽았다. 그리고 이 단어들을 공통으로 묶었을 때 도출된 최고의 선생님의 특성은 ‘돌봄’이라는 단어였다. 웬첼 교수 또한 학생의 성취를 높이는 요소에 대해 “교사가 돌보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자신을 지지해 주고 있음을 아는 것”이라고 했다.지난해부터 운영된 충남교육청의 ‘으랏차차! 아이사랑’ 프로그램은 이런 맥락에서 시작됐다. ‘단 한 명의 어른이 필요한 아이에게 선생님이 단 한 명의 영향력 있는 어른이 돼 주자’는 것이다. 친밀감과 신뢰감을 바탕으로 학생들의 자존감을 회복하고 능동적인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용기와 희망을 주자는 것이었다.아이들은 자신의 가장 깊은 곳에서부터 자신이 진정으로 존중받는다고 느껴질 때 자신을 가장 가치 있는 존재라고 느낀다. 또 자신이 가치 있다고 느끼는 감정, 즉 ‘난 소중한 사람이야’라고 생각하는 것은 정신 건강의 기본적인 요소이며 자기 단련의 초석이 된다.할머니가 끓여주신 된장찌개 맛이 그리워 늘 우울했던 다문화 학생에게 따뜻한 된장찌개와 함께 한 끼 밥상을 차려준 선생님의 관심이 한 아이를 변화시켰다. 단순히 다문화 학생을 위해 예산만 투입하는 여타 프로그램과 비교할 수 없는 점이 바로 여기에 있다. 이 사업을 진행하면서 쓰러진 아이를 일으킬 희망은 선생님이며 기적을 일으킬 한 사람이라는 점을 더욱 깊게 깨달았다. 자발적 사제동행의 기회 확대돼야 지쳐있는 학교생활 속에서 서로 의지할 사람이 있다는 것, 쉬어갈 수 있는 울타리가 있다는 것, 그것이 학생들을 힘나게 했고 버티게 해줬다. 선생님의 시선이 머무는 곳에서 아이의 자존감이 꽃 피었다.공교육의 신뢰 회복에 대해 비관적이었던 교원들은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했다. 학교교육이 살아날 수 있는 방법은 사제지간의 신뢰 회복에서 비롯된다. 사제지간이 바로 서기 위해 그들이 자발적으로 동행할 수 있는 체험과 대화의 시간이 보다 확대되기를 바란다.
사람이 문제가 아니라 제도가 문제다! 교육 제도와는 상관없이 인간교육(인성교육) 이란 결코 쉽지 않다. 독일에서 정신과 치료를 가장 많이 받는 직업군이 교사라고 한다. 스트레스의 가장 큰 원인은 문제 학생과 개별 학생 간의 심각한 수준 차이, 과밀 학급, 시간 외 근무, 동료 교사들 간의 분쟁 그리고 교사들의 스트레스가 근무 시간 안에 끝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이유다. 조기 퇴직자가 증가하는 이유도 학교의 행정 업무나 잡무 때문이 아니다. 학생과 교사 간의 개별적인 부조화가 원인이다. 독일 교사들은 사교육이 없기 때문에 온전히 교육을 책임져야 하는 부담감이 크다. 책임이 큰 만큼 권한이 큰 이유가 여기에 있다. 시간이 걸리기는 하지만 천천히 제자리를 찾아가도록 한다! 독일 학교에서 존경과 존중을 한 몸에 받는 학생은 남을 위해 봉사하고 친절하고 자기를 희생할 줄 알면서 리더십을 갖춘 사람이라고 한다. 성적은 전혀 상관 없다. 대학 진학 후 치열한 학업과의 전쟁이 있지 그 전까지는 서로 경쟁하지 않는다. 빨리 가려고도 하지 않는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천천히 진로를 탐색할 사회적 분위기가 조성되어 있다. 학생 자치회가 왕성히 활동할 수 있는 배경도 여유에서 비롯된다. 이름 뿐인 형식적인 학생회장이 아니라 학교 측, 지역 사회에도 학생의 권리를 주장하는 꽤나 힘이 있는 단체의 대표 역할을 한다. 독일 학교 수업은 교과서에 맞춰 수업 진도를 나가지 않는다. 교과서는 많은 참고 도서 중의 하나이다. 교과서 사용 여부는 교사의 자율에 달려 있다. 강력한 교권의 일환이다. 우리의 사뭇 다른 풍경이다. 국정 교과서는 말할 것도 없고 검인정 교과서 조차도 거부하는 분위기이다. 교사의 수업권과 평가권을 절대 보장한다.때문에 독일 학교에서는 광범위한 자율 속에서도 학생들이 질서를 지켜내고 있다. 성공이나 명예, 부에 대한 가치 기준이 다르다! 성공이나 부를 최종적인 목표로 정해두고 달려가지 않는다. 행복한 삶을 위해 신나게 일하다 보면 성공도 하고 부자도 된다. 교사를 포함한 독일인의 몇 가지 특성을 찾아보면 승진에 연연하지 않는다. 돈이니 명예보다 자신의 사생활과 건강을 더 중시한다. 본연의 임무에 가치를 더 많이 부여한다.교사가 되려는 사람은 학생을 가르치기 위해서지 학교 행정이 좋아서가 아니다. 교장이라는 막중한 책임감과 통솔력, 지나친 희생을 요구하는 자리를 그다지 달가워 하지 않는다. 교사 1년 차라도 교장이 될 수 있다. 독일 교육 법적으로 가능한 일이다. 하지만 대부분 교장 승진을 거부한다고 한다. 독일 학생들은 기업이 든든히 후원하는직업교육제도를 대학 진학보다 선호한다고 한다. 기업이 교육의 일부분을 감당하는 미래형 직업 교육의 모델로 세계 수 많은 나라가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마이스터고등학교가 그 사례이다. 독일 대학은 졸업이 힘들다. 그 이유는 사립대학교가 없기때문이다. 모두 무상이다. 등록금도 없는데 실력 없는 학생에게 귀한 세금을 계속 쓸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교수든 학교든 학생이 떠나는 것에 대한 부담이 전혀 없다.공부하지 않으면 졸업할 수 없게 돼있다.
교직은 보람을 먹고 사는 직업이다. 모든 직업의 댓가가 각각 다르게 나타나겠지만 학생들을 가르친 보람은 바로 나타나는 것이 아니다. 그만큼 인간을 교육시킨다는 것은 공장에서 물건을 생산하는 것과는 많이 구별이 된다. 교직 생활중 가끔 힘든 경우도 있었지만 아이들로부터 위로를 받는다는 것은 그렇게 쉬운 일은 아니다. 그러나 그들을 가슴에 안고 기원하는 마음으로 하루를 열고 아무 사고없이 하루가 마무리 되는 것을 감사하게 생각하는 반복된 생활을 한다. 그런데 정유년 새해 첫 날 광양여중에서 약 2년간 학습 코칭을 받은 학생이 기쁜 소식을 전해왔다. "선생님 저 강민서입니다. 제가 올해 과학고 조기졸업 해서 포스텍, 카이스트, 고려대 모두 합격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카이스트 입학 예정입니다. 선생님 공이 큽니다. 행복한 새해 보내길 바랍니다! 강민서 드림" 이 학생이 남들이 가고 싶어하는 명문대학에 진학했다고 꼭 대단한 것만은 아니다. 나는 이제 이미 퇴직을 해교육현장을 떠났지만 지금까지 마음 속에 담아 둔 감사의 표현을 잊지 않고 할 줄 아는 그 마음이 더 대단한 것이다. 이것이 바로 인성이 바로 된 학생이 아닌가! 이 세상에는 감사해야 할 일들이 너무 많다. 하지만 그러한 것들은 다 잊어 버리고 더 큰 욕망을 위해 하늘만을 쳐다보니 감사가 우러나오기 어려울 것이다. 마음을 비우고 겸허하게 자신을 바라보면 감사할 것들이 많이 보일 것이다. 이 학생의 삶이 평생동안 많은 노력과 희생 속에 수고하겠지만 크고 작은 마무리 단계에서는 감사로 마감하는 생활이 지속되기를 기도해본다.
한국교육의 현실은 아직도 교육의 본질적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혼돈과 갈등만을 양산하는 분란의 소용돌이에 서 있다. 이는 교육의 본질과 가치가 무엇이냐에 대한 보편적 물음에 국가나 사회가 명쾌한 해답을 내 놓지 못하기 때문이다. 고대 그리스의 교육사상가 아리스토텔레스는 교육의 목적을 ‘개인으로 하여금 이성적이고 행복한 생활을 영위’하는데 뒀다. 모든 교육행위의 궁극적 목적을 행복으로 본 것이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교육은 인간에게 행복을 갖게 하는 기술이라 생각하고, 교육을 통해 모든 인간이 행복을 누릴 때, 국가도 발전할 수 있다고 봤다. 경쟁, 이념에 매몰돼 교육본질 훼손 그러나 지금 한국교육은 어떠한가. 먼저 교육의 본질을 벗어난 경쟁 일변도의 교육제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학벌 중시 사회구조와 맞물려 공교육의 궤도 이탈과 학교교육의 정체성 상실이 나타나고 있다. 교육주체의 한 축인 교원 대다수가 우리 교육의 문제점을 인정하고, 학생들의 행복지수는 OECD 최하위다. 지난해 발표한 통계청 사회조사에 따르면 ‘본인 세대에 비해 자식 세대의 사회경제적 지위가 높아질 가능성’에 대해 비관적 응답이 2006년 27.3%에서 2015년 51.4%로 크게 증가했다. 교육의 계층사다리 기능이 약화되고, 오히려 수저계급론을 고착화시키는 수단이 되고 있음을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결과로도 해석된다. 교육의 정치 이념화와 갈등도 날로 깊어지고 있다. 심지어 중우적 교육(衆愚的 敎育)에 빠지고 있지는 않은지 우려스럽다. 민주교육으로 포장된 왜곡된 논리에 교육의 본질적 특성이 훼손되는 형국이다. 그 첨단에 교육자치제가 있다. 특히 직선교육감이 3기째 접어드는 과정에서 오히려 정치권이 주장해 온 정치논리와 이념논리가 만연해 교육의 자주성, 전문성, 정치적 중립성이 위태로운 지경이다. 각종 실험주의 교육정책이 학교 현장과 교원들을 자긍심을 흔들고 사기를 떨어뜨리고 있다. 교육이 정책적 딜레마에 빠져있기도 하다. 교육 본질에서 탈선한 지방교육자치는 포퓰리즘 교육정책의 남발로 본질지향의 교육정책과 교육과정의 파행, 국정교과서 논란, 교육이념의 해석차이로 중앙정부와 지방교육자치단체간의 갈등을 초래하며 국가적, 교육적 반목을 되풀이하고 있다. 학생 인성‧창의성 키우는데 집중해야 이런 교육시스템과 정치․사회구조는 학교 교육의 본질을 외면하는 주원인이 되고 있다. 이는 결국 학생들이 교육을 통해 진정 행복한 삶의 과정을 만들어가는 역량을 키우는데 심각한 장애물이 된다. 교육의 본질적 핵심은 바른 인성과 창의성 신장을 통해 가치 있는 삶의 추구에 있다. 미래사회는 무한경쟁의 시대, 감성과 창조의 시대, 다원화와 가치중심의 시대이다. 즉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가장 기본적으로 필요한 사회다. 따라서 교육은 학생들에게 미래지향적 사고능력과 유연성을 갖춘 창의적 인재육성에 관심을 기울어야 한다. 학교는 학생들에게 진정한 ‘끼와 꿈’을 지속적으로 찾아가는 창조적 역량을 증진시켜야 한다. 또한 교육을 책임지고 있는 정부 및 지방교육자치단체는 교육의 본질에 충실한 교육정책을 입안, 지원해야 한다. 이제 간섭과 통제의 교육, 교육의 정치화에서 탈피해야 한다.
오늘은 하얀 눈이 내렸다. 낮 온도가 많이 내려가지 않아 차가 다니기에 불편함은 없었다. 흰 눈은 우리에게 여러 가지 교훈을 준다. 눈은 언제나 깨끗하다. 지도자가 되려면 깨끗해야 한다. 정치지도자는 말할 것도 없고 모든 지도자, 특히 교육지도자는 더욱 그러해야 한다. 학생들에게 본보이는 대상이기 때문이다. 눈과 같은 선생님은 언제나 학생들로부터 존경을 받는다. 외면을 받지 않으려면 늘 깨끗함에 힘써야 할 것이다. 눈은 언제나 순결하다. 마음도 순결하다. 몸도 순결하다. 순결한 마음이 학생들에게 전달되면 학생들도 순결해진다. 순결한 마음은 비둘기와 같은 마음이다. 순결한 마음을 우리 선생님들이 늘 지녀야 하지 않을까 싶다. 눈은 언제나 더러움을 덮어준다. 허물을 들추어내지 않는다. 있는 그대로 덮어준다. 사람마다 허물이 없는 이가 없다. 그 허물을 캐고 또 캐도 끝이 없다. 우리 학생들에게도 허물이 다 있다. 그것을 자꾸 들추어내려고 하면 안 된다. 허물을 들추어내기보다 덮어주면 학생들은 아름다움을 되찾을 수 있다. 학생들은 장점도 있고 단점도 있다. 단점만 말하면 안 된다. 단점보다 장점을 찾아 말하면 그것이 머릿속에 잠재해 있어 늘 장점을 더 키워나가게 되는 것이다. 눈은 모두에게 알맞은 옷을 입혀준다. 모두에게 있는 모습에 맞는 옷을 입혀주는 것이다. 학생들은 요구사항이 다양하다. 학생들의 수준에 맞는 수업, 교재연구, 교재의 재구성, 수업기법을 사용하면 학생들은 만족하게 될 것이다. 눈은 모두에게 아름다움을 준다. 눈이 덮이는 곳마다 아름답다. 아름다움을 주는 학생을 우리는 길러내고 있다. 아름다움을 주는 것은 남에게 유익을 주는 것이다. 추함을 주면 남도 추하게 만들게 된다. 아름다움은 여러 가지 방면에서 나타난다. 말에서 아름다움이 나타난다. 손에서 아름다움이 나타난다. 아름답지 못한 손을 남의 물건에 손을 대지만 아름다운 손은 언제나 눈부시게 빛날 정도로 아름다운 발자취만 남긴다. 발에서 아름다움이 나타난다. 아름다운 발걸음은 추한 곳에 가지 않는다. 학생들이 가지 말아야 할 곳은 가지 않는 게 좋다. 학생들이 가야할 곳을 찾아가면 그 발걸음은 아름다운 발걸음이 되는 것이다. 귀에서 아름다움이 나타난다. 아름다운 귀는 언제나 아름다운 음악을 듣는다. 더러운 귀는 온갖 욕설 등에 오염되어 나중에는 분별력이 떨어진다. 눈과 같은 선생님이 되면 좋을 것 같다.
교육부는 10일 대학 시간강사의 법적인 신분을 ‘교원’으로 인정하는 내용의 고등교육법 일부 개정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강사의 임용기간이 끝나면 자동으로 퇴직하는 ‘당연 퇴직’ 조항이 포함돼 시간강사들이 반발하고 있어 국회 심의·의결 과정에서 논란이 예상된다. 개정안에 따르면 시간강사 대신 강사를 법적인 교원으로 규정했다. 또 임용 기간도 일부 예외를 제외하고는 1년 이상을 원칙으로 했다. 강사 재임용과 대체 임용절차도 간단히 해 채용을 용이하게 했다. 교육부는 “기존 임용계약조건을 대통령령으로 규정했던 것과 달리 법률로 임용 기간, 담당 수업, 급여 등을 명시하고, 면직 등 임용 중 생길 수 있는 불리한 처분에 대한 소청심사를 청구할 수 있는 권리도 부여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며 “향후 국립대 강사의 강의료 인상과 사립대 강사 강의 장려금 지원 사업 신설 등 처우 개선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동안 논란이 됐던 ‘당연 퇴직’ 조항이 포함된데다 주당 책임 수업시간을 9시간으로 규정해 일반적으로 수업 시수가 4~5시간인 다수 강사들의 대량해고가 우려된다는 점에서 대학시간강사 단체들이 반대하고 있다. 한국비정규직교수노조는 12일 서울 광화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개정 시간강사법은 2011년 통과된 시간강사법의 문제를 더욱 심화시키면서 추가적인 폐해까지 유발하는 악법 중의 악법”이라며 “정년트랙 전임교원 100% 확보를 국가적으로 강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비정년트랙의 연구교수, 초빙교수, 강사 등을 연구강의교수로 통합해 고용안정과 생활임금 지급을 보장하고 5~6시간 정도의 담당수업시수제를 도입하라고 요구했다. 강사법은 2011년 통과됐지만 대학과 강사들이 모두 반발하면서 2012, 2013년과 2015년 시행이 계속 유예됐다. 이후 교육부는 국회의 권고에 따라 대학과, 강사, 교수 등이 참여하는 정책자문회의를 구성·운영해 왔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개정안을 발표했다.
전국국어과창의적사고력연구회(회장 김창환)는 12일 전북 전주 소재 연구소에서 정기세미나를 열었다. ‘2015 개정 국어교육과정 및 교과서 개발과 국어교육의 변화’ 등 3가지 주제에 대해 발표가 이어졌다.
하윤수(왼쪽 두번째)한국교총 회장과 이태석(오른쪽) 경북교총 회장, 안해천(왼쪽) 경북교총 수석부회장은 12일 이영우(오른쪽 두번째) 경북교육감과 교육현안 간담회를 갖고 교권 보호, 교원 복지, 교육내실화를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이 자리에서 하 회장은 “경북교육 발전과 교원의 복무, 복지 향상 등을 위해 협력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구체적으로는 △교원의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교육청의 교권보호시스템 제반 조치 강화와 ‘찾아가는 교권보호 연수’(가칭) 활성화 △신규교사 임용 연수, 초·중등 1정 연수, 교감자격연수 등 연수 시 교총 홍보 시간 확보 △교총 활동에 대한 행·재정적 지원 강화 △행정실 교육행정직 직원에 대한 나이스 인사기록카드 조회 권한을 평정권자인 학교장에게 부여 등을 제안하고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했다. 이 교육감은 “선생님들의 교권보호, 안정적 교직생활을 위해 교총과 협력해 나가겠다”고 화답했다. 하 회장은 지난해 9월부터 시·도교총 회장단과 17개 시·도교육감을 직접 방문해 지역별 정책 현안 해결을 위해 적극적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교육부가 추진했던 소규모 교육지원청 기구 축소와 통폐합이 중단됐다. 교육부는 그동안 일정 기준 미만의 교육지원청의 경우 과단위 기구를 설치할 수 없도록 규정을 마련하고 입법예고했으나 최근 개정된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 시행령에 이같은 내용을 포함하지 않았다. 11일 교육부 관계자는 “소규모 교육지원청 조직의 효율화 차원에서 3년 연속 인구 3만명 미만 또는 학생 수 3천명 미만인 지역의 경우 과를 설치 할 수 없도록 추진했으나 일부 시도교육청에서 정책의 본질을 오해한 측면도 있고, 지역 여론도 좋지 않다는 점을 고려해 법령개정에 포함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지난해 6월 교육지원청 과단위 설치 하한선 설정과 함께 교육지원청 통폐합 시 교육지원센터 설치, 특별교부금 지원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소규모 교육지원청 조직 효율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계획에 따르면 전국 25개 지역 교육지원청이 기구 축소되며, 교육장 밑에 바로 실무직원이 배치돼 직원 350명 가량이 인력 재배치 등 구조조정 될 것으로 예상됐다. 발표 직후 교총 등 교원단체와 학교운영위원회총연합회, 학부모연합회, 지역 의회 등에서 “농어촌 교육을 황폐화시키는 조치”라며 강력 반발해왔다. 이에 따라 교육부는 지난해 12월 13일 시행령을 개정하면서 ‘과 설치 불허’조항을 삭제했다. 다만 ▲교육감이 특정 교육지원청에 다른 교육지원청 사무를 일부 처리하게 하고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소속 교육지원청의 통합을 장관에게 요청할 수 있도록 하며 ▲통폐합시 장관이 행·재정적 지원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았다. 또한 다만 학생 5만명 이상 설치 할 수 있었던 국단위를 6만명으로 상향하는 등 교육지원청 기구 설치기준을 강화해 자연스럽게 국과 과가 축소되도록 했다. 이와 관련해 교총은 12일 보도자료를 내고 “교육지원청도 행정기관으로서 효율성을 추구해야 하는 것은 이해하지만 소규모 교육지원청이 속한 지역은 교육적으로 오히려 지원을 해야 하는 지역이라는 점에서 무리한 경제논리만으로 접근해서는 안된다”며 “이번 교육지원청 통폐합 기준 철회를 계기로 지역교육과 발전의 구심적 역할을 해온 소규모 학교 통폐합도 폐지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시·도 조례로 위임돼 있던 교육지원청의 국·과장과 직속기관의 장과 과장의 직급을 대통령령에서 직접 규정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교육부가 5일 입법예고한 지방교육행정기관의 행정기구와 정원기준 등에 관한 규정 일부개정령안에 따르면 교육지원청의 국장은 장학관 또는 4급 일반직 지방공무원으로, 과장은 장학관 또는 5급 일반직 공무원, 센터장은 장학사 또는 6급 이하 일반직 공무원으로 보하도록 했다. 또 연구관을 보임하던 교육훈련기관 및 교육정보연구기관 등 직속기관의 장과 과장급 역시 연구관 또는 3급 공무원과 4급 일반직 공무원으로 각각 임명할 수 있도록 확대했다. 아울러 4급 이상 정원 책정의 승인 범위를 정원이 순증하는 경우로만 한정해 시·도교육청의 인적 운영 자율성과 책무성을 높였다. 이와 관련해 교육계에서는 교육전문직이 보임되던 직위를 일반직도 할 수 있게 함으로써 직속기관의 고유 기능이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시·도교육청이 조례를 통해 연구관과 일반직이 보임될 수 있는 직을 명확히 구분하고 있어 문제될 것이 없다는 것이 법리적인 분석이다. 실제로 교육부 관계자도 “이번 법령 정비의 취지는 시·도교육청 조직운영의 자율성과 책무성을 부여하는데 의미가 있는 것”이라며 “일부 교육전문직에서 우려하는 일반직 확대는 양측 모두 총 정원에서 구분해 관리하고 있기 때문에 어느 한 쪽이 위축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전력공사가 주도하는 ‘학교 태양광발전사업’이 올해부터 본격 추진될 계획이지만 학교 현장의 참여 저조로 난항을 겪고 있다. 안전에 대한 우려, 관리 감독에 대한 부담이 가장 큰 이유로 꼽힌다.학교 태양광 사업은 한국전력공사와 6개 발전자회사가 총 4000억 원을 투자해 올해까지 전국 2000개 학교 옥상에 총 200MW의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하는 프로젝트다. 생산된 전력은 한전이 판매하고 학교는 1kW당 4만 원의 임대료를 받는다. 100kW를 설치하면 연간 400만원의 임대료 수입이 생기고 학교는 이를 운영비로 활용해 연간 전기요금의 10% 가량을 절감할 수 있다.그러나 전국적인 확대가 기대됐던 당초의 예상과는 달리 학교 현장에서 태양광 사업은 크게 환영받지 못하는 분위기다. 지금까지 발주에 들어간 학교는 273개교에 그쳐 목표했던 연내 2000개교 설치는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다.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특수목적법인(SPC) ‘햇빛새싹발전소’ 관계자는 “대전을 시작으로 최근 서울‧경남교육청과 MOU를 맺었고 기타 지역은 사립학교 위주로 개별 학교를 섭외하는 상황이라 교육청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나마 서울의 경우 공립학교에 희망조사를 한 덕분에 120여 곳이 참여 의사를 밝혔지만 구조진단 등을 통해 설치 불가 학교를 제외하고 나면 실제 운영 학교는 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경남의 경우는 설치 가능한 도내 학교는 86개교였지만 희망 학교는 16곳에 불과했다. 이밖에 시도별 추진 상황은 부산 16곳, 대전 7곳, 대구 24곳, 인천 2곳, 광주 5곳, 강원 2곳, 충북 7곳, 전남 5곳 등이다.이처럼 학교 현장이 참여를 망설이는 가장 큰 이유는 교사‧학생 안전에 대한 우려, 관리자의 감독 책임에 대한 부담감 때문이다. 서울 A초 교장은 “옥상에 구멍을 뚫는 시공을 한다는데 누수에 대한 대책은 있는지, 화재 발생 시 옥상 대피공간이 충분히 확보되는지 걱정된다”며 “확실한 대책 없이 섣불리 신청했다가 골칫거리가 되는 것 아닌가 싶어 신청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서울 B고 관계자도 “지금은 설치 초기라 큰 문제가 없지만 10년 후, 20년 후 시설이 노후화 됐을 때, 또는 시설 폐기 시에 학교가 피해를 입지 않을까 사후관리가 부담스럽다”고 지적했다.‘햇빛새싹발전소’는 문제 시 알림이 뜨는 모니터링 설비가 있기 때문에 설치만 하고 나면 관리에 대해 학교가 할 일은 없다는 입장이다. 또 올해부터는 옥상에 구멍을 뚫지 않는 ‘무타공’ 방법으로 발주를 내 누수 걱정도 없다고 밝혔다.그러나 불안요소가 완전히 없어진 것은 아니기 때문에 임대료 인상이나 생산된 전기 일부를 학교가 쓸 수 있게 하는 등 참여 학교를 늘리기 위한 유인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2013년부터 태양광 발전시설을 시범 운영해온 서울 C초 교장은 “작동이 잘 되는지 가끔 모니터링하고 학생들이 옥상에 올라가지 못하도록 안전 관리를 하는 정도”라며 “크게 관여할 일은 없지만 혹시 모르니 신경 쓰이기는 한다”고 말했다. 이어 “생산된 전기를 학교에서 일부 활용할 수 있다면 더 환영받을 것”이라며 “무공해 발전시스템에서 생산된 전기를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학생들에게는 더 없는 에너지 교육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각종 연수, 홍보활동을 해나가는 한편 추가 협상을 통해 임대료 인상 등 유인책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햇빛새싹발전소 관계자는 “설치 전에 충분히 점검하기 때문에 안전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며 “유휴 공간을 활용해 수익도 내고, 환경보호에도 기여하는 좋은 취지인 만큼 더 많은 학교가 참여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나이드는 것을 싫어한다. 하지만 이것은 피할 수 없는 절대법칙이다. 그래서 나이 먹은 표시를 안내려고 하지만 어쩔 수 없다. 나라도 마찬가지이다. 고령화의 속도가 너무 빨라지고 있다. 그런가 하면 생산 가능인구 감소 속도는 일본보다 2배나 빠르다는 보도를 보았다. 이러한 현실을 잘 알 수 있는 지표는 초,중학교 학생수를 보면 금방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속도로 우리 사회가 나간다면 대한민국의 장래가 어떻게 될 것인가? 이웃나라 일본은 이미 우리보다 이런 현상이 빨리 나타나고 있다. 1800개 도시나 농촌 마을 중 896개가 2040년까지 사라질 위기에 처해 있다는 것이다. 현재의 절반에 가까운 도시나 농촌 마을이 사라진다는 소리다. 이 뿐만이 아니다. 전국의 60%에 달하는 지역의 인구가 2050년에는 절반 이하로 20%의 지역에서는 거주자가 아예 한 명도 남지 않을 거란다. 이처럼 생각만 해도 암담하고 아찔한 전망에 처한 위기의 국가의 모습은 고령화와 저 출산, 그리고 디플레이션 문제로 헐떡이고 있다.그런데 아찔한 이야기가 이제는 남의 이야기가 아니다. 이미 많은 전문가와 언론이 우리가 그들과 너무나도 닮아가고 있음을, 특히 그들의 지난 “잃어버린 20년‘의 시작점에 다가서고 있음을 경고하고 있다. 최근에 출간된 '우리는 일본을 닮아 가는가'는 이러한 문제의식을 관통하는 보고서다. 국내 최고의 민간 싱크탱크인 LG경제연구원 소속의 일본 전문가 및 거시 경제 전망 전문가들이 지난 수년에 걸쳐 연구하고 제시한 연구 결과들을 묶어 내놓은 것이다.우리나라와 과거 일본의 유사성을 비교할 때 가장 많이 강조되는 점이 바로 인구고령화에 따른 노동력 부족 현상이다. 통계에 의하면 우리나라는 2016년 15~64세 인구는 3704만 명으로 정점에서 20년 후인 2036년에는 3045만 명으로 줄어들게 된다. 20년 동안 22%, 매년 1% 이상씩 생산가능인구가 줄어든다는 것이다. 일본은 생산가능인구가 1995년의 8726만 명을 정점으로 줄어들기 시작했는데 2010년 8174만 명으로 연평균 0.5%씩 감소했다. 우리나라의 생산가능 인구 감소 속도가 2배에 달하는 셈이다. (90쪽)기업은 기본적으로 이윤을 추구하는 조직이다. 그러기에 일본 기업들이 빨리 내보내고 싶어 하는 고령 인력은 연공서열의 승진 과정에서 무난하게 리스크를 회피하고 올라오면서 관리직으로 무게를 잡는 데만 능숙한 인재들이다. 이들은 전문성도 부족하기 때문에 기피의 대상이 되고 있다.(278쪽) 그래서 말 못하는 젊은 회사원들은 무리한 초과근무를 하면서 실적을 내야 한다. 이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아 사망하는 경우도 있었다. 이런 시대에 평생 현역으로 일할 수 있는 능력이야말로 저성장, 저 출산, 인구고령화 시대의 확실한 노후 대책이다. 이를 위해서는 평생 학습하고, 능력을 키우고, 건강을 유지하는 노력이 필수적이다. 흥미로운 사실은 대기업보다 중소기업에서 평생현역을 많이 찾아볼 수 있다는 점을 우리가 눈여겨 봐야 한다.일본의 ‘잃어버린 20년’을 읽는다는 진정한 의미는 이를 통해 우리의 미래를 엿보고 준비하자는 데 있다. 그 안에는 누군가에게 다가올 위기를 대비할 비책과 새로운 기회가 숨어 있기도 하다. 일본의 잃어버린 20년은 고성장 시대에 익숙해진 생각으로는 새로운 위기에 대처할 수 없음을 말해주고 있다. 이제부터 우리가 가야 할 길은 한 번도 가보지 않은 새로운 길, 저성장 시대를 예측해 보고 이를 돌파할 다양한 생존전략을 준비하는 길만이 우리를 보전해 줄 것이다. 이 외에도 불황을 이겨낸 여러 기업의 생존전략과 국가의 정책 방향 등, 일본의 잃어버린 20년 속에서 헤매며 찾은 다양한 방법들을 우리가 알고 적용하는 것이고 변화에 따라 변해야 할 개인의 자세는 각자 개인의 몫이다.
올해 한국 사회를 관통하는 10대 트렌드 중 교육 분야는 ‘에듀 버블’이 키워드로 꼽혔다. 현대경제연구원은 8일 ‘2017년 국내 10대 트렌드’ 보고서를 내 놓고 저성장‧저출산 속 일자리 미스매치, 대학정원 과잉이 올해 심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경연은 올해 2%대 저성장으로 노동시장의 수요 부진, 고학력 인력 공급 과잉 지속, 학령인구 대비 대학정원 초과 등 과잉 교육투자가 사회 이슈화 될 것으로 봤다. 구체적으로는 노동시장의 미스매치, 교육투자수익률 하락, 고등교육 개편 논의가 본격화 될 것으로 예상했다. △노동시장 미스매치 심화=노동시장에서 대졸자 비중이 높아지는 반면 양질의 일자리는 부족해져 대졸 실업자가 증가할 것으로 분석했다. 현경연은 1990년 고등교육등록률(고교 졸업 5년 내 인구 대비 고등교육기관 등록 인구 수)이 남자 49.3%, 여자 23.5%에서 2013년에는 남자 107.8%, 여자 81.3%로 크게 증가하면서 교육투자도 급증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교육투자와 일자리 미스매치가 심화돼 2016년 3분기 기준 실업자 중 대졸 이상 비중이 44.6%를 기록했고 올해 더 심화될 것으로 지적했다. △교육투자수익률 하락=Mincer 방식(10인 이상 사업장의 21~31세 근로자를 대상으로 대학교육에 1년 투자했을 때 얻는 임금프리미엄을 추정)을 이용해 대학교육의 교육투자수익률을 분석한 결과, 1990년 10.1%에서 2000년 7.5%, 2015년 6.7%로 하락 추세다. 청년고용 문제가 더 심화돼 올해 수익률은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고등교육 개편 논의 본격화=교육부에 따르면 대학입학 정원이 조정되지 않으면 2018년 대학입학 정원이 입학 희망자를 약 9000명 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경연은 현재 진행중인 정원 감축 외에 전반적인 고등교육 체계 개편 논의가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오준범 선임연구원은 “고등교육의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 절실하다”며 “이를 위해 학벌주의 완화, 일 기반 학습 확산, 직업교육과 기초연구교육의 이원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한국교총이 허용을 요구해 온 ‘스승의 날 카네이션’에 대해 국민권익위원회가 ‘가능하다’는 유권해석을 11일 내렸다. 교총은 논평을 통해 “교총의 요구를 일부 수용한 결정으로 환영한다”고 밝혔다. 권익위는 이날 청탁금지법 위반 논란을 빚어온 스승의 날 카네이션과 관련한 최종 유권해석에서 ‘학생 대표 등이 스승의 날에 공개적으로 제공하는 카네이션‧꽃은 법 상 사회상규에 따라 허용되는 금품’이라고 정리했다. 또한 ‘교원이 성적 평가 등이 종료된 후 열리는 졸업식 날에 졸업생(학부모)으로부터 받는 꽃다발은 사회상규에 따라 허용되는 금품’이라며 허용 입장을 밝혔다. 교총은 논평을 내고 “사제지간의 아름다운 학교문화를 지켜달라는 교총의 요구를 일부 수용한 결정”이라며 환영했다. 다만 “학생 대표 등으로 한정한 점은 여전히 사제간의 교육적 관계 등 학교현실을 고려하지 않은 것”이라고 지적하며 “공개된 자리에서는 누구라도 감사 표시를 할 수 있도록 허용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교총은 그간 스승의 날 카네이션 등은 사제 간의 존경‧감사의 상징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대정부 활동 등을 전개해왔다. 지난해 10월 7~11일 전국 유·초·중·고 교사 대상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76.7%로부터 ‘과도한 해석’이라고 답변을 얻은 바 있고, 11월에는 권익위와 교육부에 스승의 날 카네이션 허용에 대한 건의서를 전달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스승에 대한 감사 표시조차 청탁금지법 위반으로 해석할 경우 교육공동체 간의 존중과 신뢰 관계가 깨지고 기계적 관계로 전락할 수 있다”며 전향적 판단을 촉구해왔다.
이 세상에 태어난 모든 사람들은 별이 되고 싶어하는 시대이다. 별만 될 수 있다면 뭐든지 하겠다는 자세다. 그러나 그게 어디 쉬운 일인가? 오늘날 우리가 사는 사회는 경제가 중요시 되면서 별이 된다는 것은 금전적 가치가 많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이를 얻기 위해서는 많은 자본이 투자되어야 한다. 그러나 큰 자본이 없는 사람들이 이 세상에는 더 많다. 이런 사회에서는 윤동주 시인이 노래한 별 하나의 사랑은 우리의 마음을 더 이상 흔들지 못한다. 하지만 자기 위치에서 별처럼 빛나는 사람들이 있다. 계급제로 굳어진 공무원 사회에서 "시키면 시키는 대로 하라"는 지시는 법보다 무섭다. 이유는 주먹이 법보다 가까운 것과 같은 원리이다. 당장 이를 지키지 않으면 자신의 지위가 위험할 수도 있다. 손해도 감수해야 한다. 이 같은 우리 공직풍토 속에서 별처럼 빛난 공무원이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기억하여야 한다. 상관의 시키는대로가 아닌 원칙에 의한 업무추진이다. 많은 사람들이 '이게 나라냐'고 자조 섞인 말을 하는 사회가 됐지만 이런 공무원이 수 없이 많이 있을 것이다. 단지 모두가 발굴되지 않았을 뿐이다. 문체부 소속 한 서기관은 상급자가 수 차례 그를 불러 고함을 치고 모욕을 주고,인사 불이익을 주겠다는 협박까지 했다는 것이다. 그는 당시 받은 충격과 스트레스로 안면마비와 원형 탈모가 왔고, 극심한 후유증을 겪었다니 그 인고의 시간이 얼마나 고통스러웠을까! 하지만 이서기관은 끝내 소신을 굽히지 않았다고 한 신문에 보도됐다. 국가의 녹을 받고 사는 공무원이 비선 실세들의 농간에 놀아나고 사사로운 정에 끌려 공사를 구분하지 못한다면 영혼 없는 것이나 다름 없을 것이다. 공무원은 공사구분을 분명히 할 줄 알아야 한다. 그리고 국민을 위한 책무를 다해야 한다. 안개 자욱한 최순실 게이트 정국에서도 이런 사람들이 도처에서 자기 임무를 묵묵히 수행하고 있기에 이 나라가 그래도 굴러가고 있다고 믿는다. 어느 시대이든 공직자의 도덕성은 국가의 소중한 기본 가치이다. 역사의 위인들은 한결같이 공사를 분명히 구분했고 어떤 아픔이 따라도 이를 이겨내고 수신(修身)하면서 자기관리를 한 사람들이었다. 부패는 늘 어디에나 존재한다. 그래서 유혹이 가까이 있다. 어제의 관행이 오늘은 범죄가 된다. 업무수행을 할 때 투명하고 공정하면 거짓말을 할 필요가 없다. 거짓을 덮기 위한 추가 거짓말도 생산되지 않는다. 믿을 수 없는 변명에 국민은 냉소를 보내기 마련이다. 이제는 지도자만이 아닌 공동체의 구성원 모두가 정직을 덕목으로 공사를 구분할 때 이 나라의 여명은 밝아질 것이다.
‘붉은 닭의 해’를 맞아 10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2017 교육계 신년교례회’에서는 교육계를 비롯해 사회각계 주요 인사들의 덕담이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누구보다 빨리 일어나 여명을 깨우는 닭의 기상처럼 우리나라 교육계에도 밝은 기운이 넘쳐나기를 한 목소리로 기원했다. 교례회에서는 현직 교원 3명이 전국의 교원들을 대표해 새해 다짐도 발표했다. ◆교원 대표 신년 다짐 “가르침 필요한 곳 어디든 열정으로” ○…‘신규입직교원’ 대표 최아영 서울창천초병설유치원 교사=“교단에 첫 발을 내디딜 때의 설렘과 기대감을 여전히 잊지 않고 있다. 훌륭한 선생님이 가진 최고의 강점은 뜨거운 열정으로 교육에 헌신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교실과 운동장에 내뿜는 우리 아이들의 힘찬 함성과 해맑은 웃음은 우리 교사들의 존재 이유고, 교육의 미래이기도 하다. 산간벽지와 섬마을까지 가르침이 필요한 곳이면 어디든 마다하지 않았던 선배교육자들처럼 더욱 열정을 갖고 교육활동에 헌신하겠다.” “교육전문가 사명감 갖고 연구할 것” ○…‘연구하는 교원’ 대표 이민석 대구남동초 교사=“‘가상현실로 열리는 리얼 사회교실’로 ‘제46회 전국교육자료전’ 대통령상을 받았다. 딱딱한 교과서 내용을 가상현실로 체험하게 하려는 교육적 시도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 교사는 아이들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끄는 등대 역할을 한다. 때문에 수업 개선에 대한 교사의 연구 노력은 아이들의 성장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사명감을 갖고 부단히 연구할 것이며 시대와 국민이 공감하는 교육자로서의 전문성 함양을 위해 노력하겠다.” “교사의 솔선수범, 그 자체로 교육” ○…‘봉사하는 교원’ 대표 이은선 경기 세교고 교감=“1998년 급식 봉사를 시작으로 각종 봉사를 통해 큰 기쁨과 보람을 느껴왔다. 학생들은 열린 미래를 지닌 존재이며 교사는 그들의 미래에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치는 역할 모델이다. 선생님이 솔선수범하는 모습은 그 자체로도 자연스러운 사회교육이다. 교사들이 앞장서서 학교 밖 취약계층 학생들에게 균등한 학습기회와 물질적・정서적 안정의 기회를 지원해야 한다. 교사들이 넉넉한 가슴으로 약자를 안아주는 모습은 학생들에게 삶 자체가 나눔을 실천하는 즐거운 과정임을 깨닫게 하는 산교육이 될 것이다. ◆ 건배 제의 “가르칠 맛 나는 학교 만들자” ○…건배제의도 이어졌다. 신상인 한국국공립유치원교원연합회장은 “오늘 이 자리가 교육가족들이 중지를 모아 대한민국 교육을 한 단계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신년교례회 주제인 ‘가르칠 맛 나는 학교, 모두가 행복한 교실’을 외치는 것으로 건배사를 제의했다. 최수혁 한국중등교장협의회장은 “국가발전을 위한 인재양성이라는 목표로 교육계와 사회 각계가 한 방향으로 노력했기에 대한민국의 눈부신 발전과 성장을 이뤘다”며 “교육이 발전해야 나라가 발전한다”고 밝혔다. 허향진 한국대학교육협의회장은 “대학들은 학령인구 감소, 구조개혁, 재정위기 등 어려운 환경에 직면해 있지만 고견을 모아 풍파를 슬기롭게 이겨내고자 한다”며 “고등교육 발전에 많은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 신년 덕담 잠재성장력, 교육에서 해답 찾자 “교육은 백년지대계라 한다. 지금의 눈부신 대한민국 발전의 근본에는 교사와 학부모들의 ‘교육열’이 바탕에 있다. 현재 우리나라는 저출산 고령화 문제 등으로 잠재성장력을 높이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이 또한 교육에서 해답을 찾을 수 있다고 본다. 4차 산업혁명에 맞는 창조적인 인재를 길러내는 데 젊은 교육자들이 중추적인 역할을 해주기를 당부한다. 또 자라나는 아이들이 학교 다니기 행복한 나라가 대한민국이 됐으면 좋겠다. 새누리당도 힘을 합쳐 돕겠다.” -정우택 새누리당 원내대표 기본으로 돌아가 점검해야 “유일하게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주는 나라로, 세계 10대 경제대국으로 성장한 대한민국의 밑바탕에는 교육이 있다고 이구동성으로 이야기한다. 다시 한 번 교육자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이럴 때일수록 기본으로 돌아가 점검하고 새 출발하려는 자세가 필요하다. 교육의 목표는 지덕체 함양이다. 창의력의 바탕인 ‘지’, 타인에 대한 배려와 봉사 등 인성의 ‘덕’, 입시교육에만 치중해 ‘체’ 교육을 소홀히 하지는 않았는지 돌아봐야 한다. 교육의 기초부터 다지고 토대를 닦아줄 것을 간곡히 부탁한다.” -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 소모적 논쟁 제치고 교육발전 논의를 “국회 교문위 2년차다. 그동안 누리과정, 역사교과서 등 매번 다투다보니 정작 교육발전을 위해 해야 할 일은 차분히 논의하지 못했던 것 같다. 가장 중요한 교육적 과제는 사교육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다. 사교육비 부담 때문에 국민들이 노후설계도 못 할 정도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다. 대학입시제도 개선, 학벌주의 타파 등 머리를 맞대고 토론해야 할 과제가 많다. 금년에는 소모적인 논쟁을 제쳐두고 진정으로 대한민국교육이 살아날 수 있도록 새로운 도약을 논의하는 한해가 되기를 소망한다.” -유성엽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장 ‘사랑’이 사교육 이기는 공교육 힘 “장애학생, 다문화가정 학생 학교 현장방문을 하며 느끼는 것은 교육의 힘이 정말 무한하다는 것, 교육이 기적을 이뤄낼 수 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선생님들이 계시다는 것이다. 앞으로는 더욱 선도적인 시스템을 도입해야 한다. 시간은 좀 걸리겠지만 학생들이 학교에 가고 싶어 하고, 선생님들이 보람을 느끼게 된다면 결국 공교육이 사교육을 이긴다고 믿는다. 공교육에는 사명감과 사랑으로 학생들을 지도하는 교사들이 있기 때문이다. 올해는 스승 존중의식이 보다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이준식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교육자치 뿌리내리는 해 됐으면 “17명의 교육감을 대신해 신년인사를 전한다. 이 시대에 어떤 교육적 여망이 있을까 살펴보면, 이제는 교육자치가 뿌리를 내릴 때가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 모든 정책의 답은 현장에 있고 현장으로부터 정책이 시작돼야 한다. 학교와 교실, 학생과 교사의 목소리에서 정책이 나오고 새로운 교육이 출발해야 한다. 교육자치의 요체는 다양성에 있다. 2017년에는 본격적인 교육자치가 뿌리를 내려 새로운 교육의 희망으로 성장해 갈 수 있기를 바란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장) 교총 70년, 거듭나는 해 되길“우리 학생들의 학력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하지만 이게 자랑할 일은 아니다. 세계에서 가장 똑똑한 머리를 가진 학생들이 사교육에 가장 많은 돈을 들여 가장 오랜 시간 공부한 결과기 때문이다. 이제는 학생들이 공부하고 싶고 가고 싶은 학교가 되도록 바꿔나가야 한다. 교총이 올해 70주년을 맞았다. 역대 회장단과 회원들의 피나는 노력이 있었음을 잊지 말고 거듭나는 한 해가 되기 바란다.” -윤종건 제32대 한국교총 회장
한국교총과 17개 시도교총이 주최한 '2017 교육계 신년교례회'가 10일 오전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렸다. 교육계 원로를 비롯해 현직 교사와 국회 교문위 소속 여야의원 등 400여 명이자리해 새해 덕담을 나누며 인사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오늘까지 날씨가 참 따뜻하다. 내일부터 추워진다고 하니 옷을 따뜻하게 입어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조심해야 할 것 같다. 겨울방학에도 학교마다 방과후활동이 이어지고 있다. 선생님들에게는 겨울방학이 없다. 수업이 없는 선생님은 연수를 가기도 하고 자체 연수에 몰두하기도 한다. 오랜만에 가족끼리 여행을 잡아 휴가를 통해 재충전의 기회를 삼으려고 하는 선생님도 계실 것이다. 참 잘하는 일이라 생각된다. 완전 방전된 상태인지라 충전의 시간은 꼭 필요하다. 조금 전 한국교육신문의 “스승의 날 카네이션 허용될 듯”이라는 기사를 읽었다. 그렇게 되기까지 교총에 수고를 아끼지 않았음을 알 수가 있었다. 허용되는 것은 당연하다. 정책의 잘못으로 선생님의 신뢰와 존경이 하루아침에 무너진다는 것은 교육계의 가장 큰 손실 중의 하나다. 선생님은 스승의 날 커네이션 하나 달아주는 것에 대한 관심이 없다. 이미 모든 걸 접었다. 정책입안하는 분들이나 언론에서 선생님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기도 상처를 주기도 하는 것이 참 안타깝다. 교육이 100년 대계라고 하면서 선생님들의 신뢰와 존경에 대한 입안이 되지 않는 것 자체는 교육 전체를 보지 않는 것이다. 교육이 발전하려면 선생님, 학생, 학부모, 교육환경, 제도 등 모든 분야게 균형적인 발전을 가져오도록 신경을 써야 한다. 두 번 다시 선생님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일이 없기를 간곡히 바랄 뿐이다. 2017년에는 선생님들에게 희망이 넘치는 소식, 행복을 주는 소식, 기쁨을 주는 소식, 보람을 주는 소식들로 가득차게 되길 희원해 본다. 이를 위해 교총에서는 더욱 힘찬 전진을 해야 할 것이다. 나아가는 길이 바른 길이라면 두터운 장벽을 만나도 넘어서고 광야와 같은 어려움을 만나도 길어내어야 하며 사막을 걷는 고통이 있어도 강을 만들어내는 심정으로 선생님들을 위해 배나 힘써 줄 것을 당부한다. 울음의 밤을 만나도 기쁨을 아침은 반드시 오게 되어 있다. 울음의 밤을 만났다고 낙심하거나 좌절하면 안 된다. 기쁨의 아침이 우리를 맞이하게 되어 있다. 우리 선생님들이 모두 새해 희망찬 발걸음을 걸어야 할 것 같다. 모두가 건강하게 겨울방학을 잘 마무리하길 기대하면서...
하윤수 한국교총 회장은 2017년 교육계 신년교례회에서 "이번 대선에서는 교육을 국정의 최우선 과제로 공약하고 교권을 존중하는 ‘교육대통령’이 선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교육계의 중심에 서서 대선 후보들이 교육본질에 충실한 정책을 제시하고 교육환경 개선 등을 위한 교육재정 확보에 적극 나설 것을 강력히 촉구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하 회장은 한국교총과 17개 시·도교총이 10일 오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가르칠 맛 나는 학교! 모두가 행복한 교실’을 슬로건으로 개최한 교육계 신년교례회에서 "교육에는 여·야가 있을 수 없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국난의 위기 때마다 교육자는 학교 교육의 정상화를 통해 정국 안정을 도모하는 중심에 서왔다"며 "전국의 교육자 모두가 열심히 연구하고, 제자 사랑을 실천해 국민과 사회로부터 신뢰를 얻도록 최선을 다하자"고 제안했다. 또한 "교육공동체인 학생, 학부모 선생님 모두가 교실에서 행복할 수 있도록 힘을 모으자"며 "정부와 정치권, 사회는 선생님이 가르칠 맛 나는 학교에서 열심히 근무할 수 있도록 ‘교권 확립’과 ‘교육환경 개선’에 더욱 매진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교원 스스로 높은 도덕성과 전문성을 갖춘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교사상’을 정립해 ‘교육과 교권을 바로 세워 나가자"며 도움이 절실한 소외된 제자, 이웃과 함께하는 ‘희망사다리 교육’ 운동에 50만 교원의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했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신년 인사에서 "요즘 학교 가고 싶다는 학생들이 많아졌다고 한다. 선생님들도 가르칠 맛 나면 우리가 생각지 못한 변화가 있으리라 생각한다"며 "보람과 긍지를 느끼며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황 권한대행은 "4차 산업혁명에 따라 교육의 역할은 그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다"며 "창의적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창의 교육 내실화 △지식정보화 교육 강화 △현장 중심의 교육행정 체제 구축 △대학의 교육·연구 역량 강화 △산학협력 확대 △선 취업 후진학 활성화 등 능력중심사회 선도 △교육의 희망사다리 역할 강화 등 교육개혁을 계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준식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여러 교육현장을 다니면서 항상 느끼는 것은 교육의 힘이 정말 무한하다는 것"이라며 "그 중심에는 선생님들이 계시다는 것을 각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선생님이 된 것은 가르치는 즐거움과 명예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며 "스승 존중인식이 확산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신상인 한국국공립유치원교원연합회 회장, 최수혁 한국중등교장협의회 회장, 허향진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회장 등 교육계 대표들은 대한민국 교육발전을 기원하며 건배를 제의했다. 또한 최아영 서울창천초병설유치원 교사, 이민석 대구남동초 교사, 이은선 경기 세교고 교감이 교원을 대표해 부단한 전문성 신장과 열정, 봉사정신을 바탕으로 행복한 교실을 열어나갈 것을 다짐했다. 정우택 새누리당 원내대표, 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 유성엽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 등 정계 인사들은 교육 현장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덕담을 전했다. 이날 신년교례회는 교육계, 정·관계, 사회단체 대표 등 각계인사 400여명이 참석해 신년 교육 비전을 공유하고 교육을 통해 국가적 어려움을 극복하자는 의지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