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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교사는 얼마 전 미국서 전학 온 B의 어머니와 상담을 하다 깜짝 놀랐다. B의 어머니는 “B가 ADHD 진단을 받고 치료약을 먹고 있어 문제는 거의 없지만 한국 학교에 잘 적응할 수 있을지 걱정 되니 잘 부탁한다”고 했다. 더불어 B의 지능검사, 성격검사, 집중력검사 기록지, ADHD 지도법에 대한 간단한 자료까지 제시했다. 아이가 ADHD 때문에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밝히고, 교사에게 도움을 청하는 이런 경험은 △교사에게는 경이로움 그 자체였다. 아이의 문제점을 교사가 애써 관심을 가지고 지적하면 오히려 “아이가 다 그런 거 아닌가요?”, “우리 아이만 선생님한테 미운 털이 박힌 건 아닌가?”라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일부 우리나라 부모들과는 달랐기 때문이다. 미국은 아동의 정서행동에 대한 대중적 관심과 이해도가 높아 병원-학교-부모간 연계관리 시스템이 잘 되어 있다. 특히 초등학교에 입할 할 때 아이의 행동발달평가는 의무적이며 문제아동 발견 시 소아청소년정신과 전문의의 진단서를 끊어오게 한다. 때문에 B의 어머니와 같은 사례는 미국에서는 일상적인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나라는 어떨까. 최근 진료현장에서 보면 아동의 정신건강에 대한 부모들의 의식 수준이 상당히 올라섰고, 교사의 권유를 받아들여 병원을 방문하게 되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다. 그러나 아직 많은 수의 부모가 정신과 진료 권유나 약물처방 수용에 여전히 장벽을 갖고 있다. 이런 패러다임은 아동의 건강한 미래를 위해 바꿔야 할 중요한 문제이며, 이에는 교사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아동의 정서적, 행동발달적 문제에 관한 한 교사만큼 전문가도 없으며, 진심으로 아이를 걱정하는 교사의 상담이야 말로 부모의 마음에 드리워진 장벽을 시원하게 걷어 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부모 상담은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 첫째, 아이의 문제행동만 지적하지 말아야 한다. 장점, 긍정적인 면을 우선 이야기하고 ‘이런 점만 고치면 더 좋겠다’는 식으로 대화를 한다. 둘째, 과거 ○○와 똑같은 아이가 있었는데 소아정신과 진료를 받고 많이 달라졌다는 성공사례를 소개한다. 셋째, 직접 상담이 잘 받아들여지지 않는 부모의 경우 아이의 하루 학교생활에 대한 간략한 일지를 가정통신문처럼 부모에게 보낸다. 자녀에 대한 담임교사의 애정 어린 기록은 부모에게 있어 갑작스런 상담보다 훨씬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진다. 가정 통신문에는 아동의 전반적 수업태도, 친구와의 관계, 과제 완성 여부, 준비물, 특이사항 등을 기재한다. 정기적으로 가정 통신문을 받는 부모는 좀 더 명확히 자녀의 학교에서의 문제행동을 이해하게 되고, 교사의 권유를 수용할 수 있는 마음의 준비가 가능하다. 특히 이미 ADHD 치료중인 아동에 관한 가정통신문은 매우 중요하다. 의사에게 전달될 경우 처방약물 조정에 귀중한 자료가 되기 때문이다. 또 가정통신문에는 집에서의 행동에 대한 부모의 보고도 기입해 교사-부모-의사를 연결해주는 치료팀의 의사소통 통로로 잘 활용하는 것도 좋다.
교육부가 당초 “적지는 않다”고 밝힌 2007학년도 전문상담교사 정원 요구 숫자가 175명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전문상담 특별과정을 이수하거나 이수중인 4000여 예비교사들의 반발이 극에 달할 전망이다. 국회 교육위에 제출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그간 구체적 규모를 함구해 온 내년도 상담․사서․치료교사 정원 요구 분은 각각 175명, 127명, 200명으로 현재 행자부, 예산처와 최종 조율 중인 상황이다. 이에 따르면 전문상담교사는 학생수 601명 이상의 실업계고에 175명의 전문상담교사를 배치한다는 계획 아래 정원을 요구했고 사서교사는 초등 54학급 이상에 56명, 중등․특수 42학급 이상에 71명을 배치할 계획으로 행자부에 요구했다. 또 치료교사는 특수학급 6학급 당 1명을 배치한다는 기준에 따라 향후 3년 내에 이를 확보하기 위해 200명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전문상담교사양성과정협회의 반발은 당연히 예견된다. 당초 김진표 전 장관은 2005년 10월 국회 교육위에서 2005년 308명, 2006년 402명, 2007년 939명 등 5년간 상담교사 3372명을 임용한다는 계획이 모두 빈말이 됐기 때문이다. 올해와 내년, 2년간 상담교사 특별과정까지 개설해 2500여명의 자원을 확보한 교육부가 임용은 전혀 별개로 보고 있어 비난을 사고 있다. 실제로 2005년 실제 선발 인원은 219명에 그쳤고 올해는 233명을 배치할 계획이었지만 한명도 신규 선발이 없었으며 2007학년도 요구분이 175명에 그친 상태다. 협회 박혜자(24․여) 대표는 “이럴 거면 차라리 뽑지 않는 게 낫다”며 “교육부는 1학교 1인 전문상담교사 배치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국교육과정·교과서연구회가 주최하는 제1회 ‘교과서의 날’ 기념식이 11일 프레스센터에서 개최됐다. 전 교육부 교과서 편수관들의 연구단체인 ‘한국교육과정·교과서연구회’(회장 박용진 전 교육부 장학편수실장)는 올해 2월에 매년 10월 5일을 ‘교과서의 날’로 정해 기념행사를 갖기로 한 바 있다. ‘좋은 교과서, 좋은 교육’을 주제로 5일부터 일주일간을 ‘교과서 주간’으로 정한 교과서연구회는 마지막날인 11일 기념식과 학술 심포지엄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했다. 기념식에서는 정부 수립이후 첫 번째 발행한 교과서 ‘초등국어 1-1’을 편찬한 박창해 전 편수관과 고 김태형 화백, 교과서 출발에 기여한 대한교과서와 교학사에 교육부 장관 감사패가 전달됐으며 오후에는 ‘한국 교과서의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을 주제로 우리나라 교과서의 변천과 현황, 개선방향을 모색하는 학술 심포지엄이 열렸다.
중・고교 환경교사의 73%가 비전공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대회의실에서 열린 ‘환경교육・지속가능발전교육 강화 방안’세미나에서 심무경 환경부 민간환경 협력과장은 이같이 밝혔다. 심 과장은 “05년 기준으로 초등교에서 재량활동시간에 환경영역 교육을 선택한 학교는 30.6%며 중고교의 선택과목 운영 비중도 19.5%(중학 11.8%, 고교 30.3%)에 달함에도 불구하고 환경교육진흥법(안)이 부처 간 이견으로 폐기되는 등 제도적 기반이 미약한 것이 현실”이라고 설명했다. 심 과장은 “현재 중・고교 환경교사의 73%가 비전공자”라며 “비전공자의 교육은 질 저하는 물론 신규 환경교육전문가의 배출을 가로막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초등의 경우 교육대학 커리큘럼에 환경관련 강의조차 개설되어 있지 않다”며 환경교육에 대한 무관심을 꼬집었다. 심 과장은 “미국은 1972년 ‘국가환경교육법’을 제정했고 일본도 2003년 ‘환경교육추진법’을 제정해 환경교육을 강화하고 있는 추세”라며 “환경교육진흥과 지원에 관한 법률 제정을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민선 제4대 광주시교육감 선거가 13일부터 본격화된다. 13일 후보 등록과 함께 10일간의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하는 이번 시교육감 선거는 학교운영위원들을 상대로 23일 1차 투표를 실시해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1, 2위 득표자를 상대로 25일 결선 투표를 한다. 학교운영위원은 학부모들의 직.간접 선거로 뽑힌 학부모위원 1천550여명, 교원들의 직접 투표에 의해 선출된 교원위원 1천220여명, 학부모위원과 교원위원들이 선출한 지역위원 630여명 등 총 3천400여명이다. 후보들은 18일과 21일 광주시선관위 주관 소견 발표회에 참석하는 등 정책경쟁을 펼친다. 과열.혼탁 조짐도 엿보이는 가운데 후보 등록이 예상되는 인사는 김창현(61) 전 광주교육대 총장, 안순일(61) 동부교육장, 윤봉근(49) 시교육위원, 윤영월(55.여) 서부교육장 등이다. 김 전 총장은 광주일고와 경희대 체육교육학과를 졸업하고, 전남 보성 벌교중, 광주일고 교사, 교육부 초등교육발전위원회 위원장, 한국핸드볼연맹 부회장 등을 지냈다. 김 전 총장은 '발로 뛰는 교육 CEO' '수월성 교육보장' 등을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안 교육장은 조대부고와 광주교육대학을 졸업하고 교대부속초등학교 교사, 광주 용산초등학교 교감, 시교육청 장학사, 장학관, 농성초등학교 교장, 시교육청 초등교육과장 등을 역임했다. 안 교육장은 '인성교육 중시' '통합학습 능력 신장' 등을 캐치프레이즈로 삼았다. 윤 교육위원은 광주 진흥고와 조선대 법대를 졸업하고 광주 동아여중, 송정여중 교사, 광주.전남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상임운영위원, 교육재정살리기 광주운동본부 공동대표 등을 지냈다. 윤 교육위원은 '클린행정' '교육재정 확보' 등을 역점 사업으로 제시했다. 윤 교육장은 전남 강진 성요셉여고와 조선대 미술교육과를 졸업하고, 시학생교육원 교육연구사, 시교육청 장학사, 장학관, 광주예고 교장 직무대행, 시교육청 중등교육과장 등을 지냈다. 윤 교육장은 '인사탕평' '실력 광주를 위한 공교육 내실화' 등을 주요 시책으로 내놓았다. 윤 교육장의 경우 홍일점으로 전국 최초 민선 여성 교육감이 탄생할 지 여부도 관심사다. 한편 후보들은 공식선거운동 돌입 훨씬 이전부터 직.간접적으로 표 다지기를 해 왔으며, 현재 판세의 경우 안순일 동부교육장과 윤영월 서부교육장 2강 구도라는 게 교육계 일반적인 평가며 김창현 전 총장과 윤봉근 교육위원 등의 경우 자신이 1위라고 자임하고 있다. 현재 판세대로라면 1차 투표에서 특정 후보가 과반을 확보하기란 쉽지 않고 2차 결선 투표에서 후보자들간의 합종연횡이 당락을 좌우할 것으로 교육계에서는 예상하고 있다.
대구교대 총학생회는 지난 11일 찬반투표를 실시해 오는 13일 하루동안 교육부가 추진중인 교육대.사범대 통폐합안과 학급총량제를 반대하는 수업거부에 들어가기로 결정했다. 이들은 "정부가 미래에 대한 확실한 비전이 없이 무조건 통폐합하고 보자는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며 "이대로라면 교대를 중심으로 한 초등교육 전반이 뒤흔들리는 사태가 발생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총학생회는 전체학생의 과반수인 50.87%가 투표에 참여했으며 수업거부에 찬성하는 비율이 89.31%였다고 밝혔다. 대구교대 총학생회는 이날 전국 교대 및 사범대 학생들과 함께 서울에서 열리는 교.사대 통폐합과 교원 구조조정을 반대하는 제2차 예비교사 총궐기대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그리스에서 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한 달 째 파업중인 초등학교 교사들이 11일 일제히 아테네 거리로 몰려나왔다. 교사 평균 임금을 45% 인상하고 교육 투자 확대를 요구하며 지난달 18일부터 파업에 돌입한 교사들은 이날 1만5천명이 아테네 도심에 모여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교사들이 파업에 나서면서 그리스의 초등학교와 유치원은 개학한 지 한 달이 지나도록 새 학기를 시작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도 더 이상은 요구를 수용할 수 없다는 강경한 입장이어서 사태는 장기화될 전망이다. 여기에 그리스 최대의 공무원 노조가 이날 하루 동조파업을 벌이며 교사들의 시위를 지지하고 나섰고 은행원과 공공 교통기관 근로자, 민간 부문을 대표하는 광역 노조까지 부분 파업에 합세했다. 일부 좌익 무정부주의자들은 도심 시위에 가세, 일부 지역에서는 진압 경찰과 상점에 화염병과 돌을 던지는 폭력 사태로 이어졌다. 청년들은 거리 행진 뒤 스타벅스 커피숍과 우익 성향의 출판사가 운영하는 서점에 화염병을 던지기도 했다. 정부는 오는 15일 실시되는 지방선거에서 기선을 잡으려는 야당이 시위의 배후에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마리에타 기아나코우 교육부장관은 특정 정치 집단이 소요 사태를 야기하고 있다며 "정부는 한치도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날 시위로 아테네의 지하철과 교외 전철의 운행이 4시간 동안 중단되는 등 교통 대란까지 일어났다. 이런 와중에 정부와 교사들의 대치는 더욱 악화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내주에는 고교 교사들과 대학 강사들까지 시위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그리스 교사들은 초임 평균 연봉이 1만2천555유로로 유럽 내에서 가장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
오늘 경기도 교육청 제 2청사에서 학교폭력예방교육에 관한 교감, 교사연수가 있었다. 3시간 30분 동안 계속된 연수는 그동안 받아왔던 교육과는 달리 매우 현실적으로 공감 가는 내용으로 접근하여 예방 방법과 그 교육적 과제를 제시함으로써 오늘 참석한 모든 교사들에게 학교폭력으로부터 학생들을 어떻게든 보호해야 하겠다는 의지를 심어주었다. 특히 둘째 시간 놀이미디어교육센터 전종천 기획실장님의 ‘접속 & 사이버 공간의 폭력 실태와 학교에서의 예방교육’ 강의는 교사들이 깨닫지 못하고 있는 학생들의 게임실태를 적나라하게 드러냄으로써 ‘그럴 것이다’라는 선에서 알고 있던 교사들의 인식을 확 바꾸어 주었고 이젠 교사도 앉아서 안일하게 인터넷 예방교육을 할 때가 아니다 라는 다짐을 굳게 하였다. 현재 만 5세 인터넷 사용자가 무려 64.3%라고 하니 이제 우리 생활 깊숙이 들어 온 인터넷문화에 대해서 온 국민적 관심이 절실히 필요할 때가 되었다. 사실 교육적인 면도 있지만 그 나이에 할 수 있는 것은 게임 밖에 없다는 것이다. 맞벌이 세대에 살고 있는 현실에서 자녀를 혼자 집에 두고 직장에 나가거나 외출하기 두려운 부모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음은 자명한 사실이다. 오늘 강사님께서 하신 말씀 중 전화기가 거실에 있는 가정이 많은데 아이들이 부모님이 안 계신 사이 거실에 나와 있는 컴퓨터에서 게임을 하다가 걸려온 부모님의 전화를 바로 받다가는 게임을 하고 있었다는 추궁을 받을 수 있으므로 세 번 정도 울리면 받는 자녀들이 많다는 말씀을 듣고는 그와 같은 일을 전혀 생각하지도 못했던 터여서 놀라움을 금치 못하였다. 이미 50% 이상의 청소년들이 수업 중에 핸드폰을 사용한 경험이 있다는 통계로 보아 많은 학생들이 자신들이 살아가고 있는 세계와 학교 수업이 거리가 있다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는 듯하다. 어떻게 보면 사이버 공간은 가정과 학교보다 더 많이 웃고 배울 수 있는 공간이며 이웃 친구들과 더욱 가까워 질 수 있고 자신들만의 세계에 관한 많은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공간이다. 아이들의 정신세계는 일찌감치 사이버문화 속에 깊이 빠져 있는 것이다. 리포터가 7년 전 읍지역의 아파트 단지 내에 있는 한 신설 학교에서 근무한 적이 있다. 당시 부모님들은 대부분 맞벌이를 하였고 조부모, 편부모를 둔 어린이들이 더러 있었다. 임대아파트가 들어서자 발 빠르게 인터넷 통신이 전 아파트에 들어왔고 우리 학급 어린이들의 95%가 가정에서 컴퓨터를 보유하고 있었으며 물론 인터넷 통신이 가능했다. 문제는 아침에 게임을 하느라고 지각을 하거나 아예 1교시 후에 오는 일, 혹은 점심시간에 집에 갔다가 오는 일도 있어 전 교사들이 게임에 대처하느라 온 힘을 기울였던 일이 있었다. 문제는 청소년들이 하고 있는 게임이 폭력성이 매우 높은 게임이며 사람을 죽이기까지 하는 게임이라는데 있다. 또 닉네임 하나로 충분하니 얼굴을 모르는 사람과 사이버 공간에서 만나는데 특별한 어려움도 없는 것이다. 이제 사이버 공간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는 청소년들을 한탄만 하고 있을 때가 아니다. 오늘 예방교육에서는 그 교육적 과제를 스스로 통제, 분별, 주도적 역량을 키우게 하고 인터넷, 게임을 비롯한 미디어 환경 속에서 분별력 있게 살아가는 능력을 키워주는 교육을 학교가 학생들에게 주어야 한다고 제시 하였다. 연수가 끝나고 집으로 돌아오는 내내 우리 학급의 아이들을 머릿속에 그려보았다. 이제 초등 3학년이지만 자녀들의 게임을 감당하지 못하는 부모님들이 아이들에게 소리 지르거나 부모님께서 퇴근 시까지 아예 컴퓨터를 켜지 못하도록 하는 것, 또한 형이나 오빠, 언니가 동생들을 컴퓨터에 앉지도 못하게 하고 자신들은 밤새도록 게임을 한다는 등이 일기장에 써 있는 것으로 보아 게임의 심각성이 드러나고 있는 것이다. 지금 담임을 하고 있는 00의 오빠(현재 본교 4학년)는 작년 모 게임회사에서 경품으로 내 놓은 유럽여행에 당첨이 되어 아버지와 함께 4박 5일간의 유럽여행을 다녀오기도 하였다. 게임회사에서 하는 유럽여행 경품에 당첨되려면 거의 하루 종일 게임에 매달려야 이루어질 수 있는 일이라고 하니 그런 아이들을 집에 두고 조금이라도 생활비를 더 벌기 위하여 밤늦게까지 일에 매달리는 부모님의 수고가 무슨 소용이 있을까? 이젠 늪에 빠진 아이들을 구할 때이다. 청소년 단체에만 맡길 일이 아니다. 교사들이 나서고 부모님들이 그 심각성을 깨달아야 한다. 팔짱만 끼고 언젠가는 철들겠지 하다가 큰일 날 일이다.
앞으로 5년간 초등교원 신규채용이 없어야 한다는 기사(한교닷컴 10. 9)를 읽고 주기적으로 되풀이되는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을 언제까지 반복되어야 하는지 한심스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늘어나는 교원수급을 채우기 위해 정규 사범교육을 안 받았거나 오랫동안 교단을 떠났던 사람을 교단에 서게 한다면 교육의 질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데 문제가 있다. 교원 수요 예측이 그렇게 어려운 것인가? 이는 먼 앞을 보지 못하고 즉흥적인 교원양성체계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닐까? 우리나라 초등교원의 빗나갔던 수요 공급정책으로 빚어진 교원임용의 굴곡이 있었던 과거를 되돌아보자. 옛날 사범학교가 없어질 무렵 교원이 남아돌아 발령을 기다리거나 부족한 타시도로 발령을 받아 객지에서 자취생활을 한 교원들이 많았다. 2년제 교대가 생긴 지 얼마 안 되어 교원이 너무 모자라서 중등교원자격소지자가 단기교육을 받고 초등교사로 발령을 받았었다. 그것도 모자라 4년제 대학을 나온 사람들을 뽑아서 임시교원양성소를 개설하여 단기연수를 마치고 교단에 서게 하였는데 그래도 모자라서 고등학교 졸업생들을 뽑아 임시교원양성소에서 교육을 시켜 학교현장에 발령을 내는 이변도 있었다. 어렵게 교육대학에 입학하여 2년을 공부한 사람보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단기 양성소를 거쳐 발령받은 교원들이 모두 교원으로 부적합하다는 것은 아니다. 지금도 현장에서 우수교원으로 인정받는 많은 사람들은 행운아라고 생각한다. 처음엔 준교사 자격으로 발령을 받았지만 통신대학 초등교육과를 나오거나 계절대학을 나온 경우 교대졸업생과 같은 대우를 받고 근무하게 되었다. 반드시 학력이 높아야 우수한 교사가 될 수 있다는 것은 아니겠지만 교사가 되기 위한 최소한의 기간인 2년 정도의 사범교육을 받지 않고 단기양성과정을 거쳐 자격을 주고 교단에 서게 한 것은 정부의 수요예측을 잘못한 결과에서 온 것이라고 본다. 이런 현상이 일어나자 교육대학 입학정원을 대폭 늘려서 초등교원을 양성하자 불과 몇 년을 못가서 공급 과잉현상이 나타나 교대졸업생들은 취업이 되지 않자 면서기, 교도관, 철도공무원, 등 다른 직장을 찾아 잠시 종사하다가 몇 년 후 교원으로 돌아온 사람들도 있었다고 한다. 국민의 정부에서 단칼에 3년을 자르는 정년단축 때도 당장 앞에 닥칠 수요예측도 생각하지 않고 많은 명퇴금을 주어가며 명퇴까지 시켰으니 얼마나 무모한 짓이었나 하는 생각뿐이다. 정년단축 후 당장에 아이들을 가르칠 초등교사가 부족한 현상이 지역에 따라 나타나자 20년, 30년 묵은 장롱자격증만 있어도 신규교사로 채용하여 교단에 세웠다. 중등교사 자격소지자가 남아돌자 이들을 예체능과 영어 전담교사로 채용해도 모자라 중등교사자격소지자를 교육대학 3학년에 편입시켜 2년을 교육시킨 다음 초등교사로 임용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그래도 모자라는 교원을 채우기 위해 명퇴를 한 교원을 다시 신규교사로 채용하여 아이들을 맡기는 부끄러운 악순환이 되풀이 되고 있었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한국교육개발원 김이경 연구원이 교육인적자원부로부터 연구용역을 받아 작성한 보고서에는 '저 출산 및 학교교육 변화에 따른 교원정책 수립 기초자료 조사ㆍ정책 연구자료'에 따르면 장기적으로 교원수요를 예측한 결과 초등학교 교원의 공급 과잉을 막기 위해서는 2006년부터 2012년까지 신규 채용이 이뤄지면 안 되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하니 앞으로 졸업을 하는 교육대학 졸업생들은 5년간 실업자가 되어야 한다는데 이들을 어떻게 설득시킬 것인가? 어렵게 교대를 들어가 4년간 공부한 우수한 예비교원들이 넘쳐나는데도 교단에 설 수 없다니 이 일을 어찌해야 하는가? 초등교원의 수요예측의 잘못으로 주기적으로 부족과 과잉이 여러 차례 반복되어 왔는데도 아무도 책임진 사람이 없다. 이 문제는 교대졸업생들의 취업문제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수요공급의 불균형으로 교사의 질이 떨어졌고 이로 인한 초등학생들의 보이지 않는 피해는 어떻게 보상받아야 하는가? 한 번의 실패를 교훈삼아 정확한 수요예측을 했어야 하는데도 수차례 예측을 잘못한 것은 어떤 변명도 용납이 되지 않는 것이다. 교육은 100년 대계라는 말이 무색하게 5년 앞도 못 보는 정책이 다시는 되풀이 되지 않도록 장기적인 교원양성 정책과 임용에 대한 제도적인 장치가 마련되어야 교육의 질이 향상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력과 더불어 체력은 국가 장래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따라서 학력이 저하되면 이에 대한 즉각적 반응이 나오지만 체력 저하에 대한 반응은 좀 느린 것 같다. 하지만 무시할 수 없는 것이 체력이다. 때문에 체력을 기르기 위하여 고대부터 체육은 중요한 교과목으로 자리매김 한 것이다. 8일 일본 문부과학성이 공표한 2005년도 「체력·운동 능력 조사」결과에 의하면, 침 식사를 거르거나, 텔레비전을 보는 시간이 길거나 하는 아이들의 체력은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초중고생의 체력은 1985년을 정점으로 저하 경향이 계속 되고 있었지만 이번 조사에서도 이 같은 경향에 브레이크는 걸리지 않았다. 이 조사는 2005년 5월부터 10월까지 6살에서 79살까지 남녀 총 약 7만 4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것이다. 동시에 아침 식사의 유무나 텔레비전의 시청 시간, 수면 시간 등의 생활 습관에 대해 앙케이트 조사를 했다. 이번은 특히 초등학교 6살부터 고등학교 3학년인 17살에 주목하여 지구력을 측정하는 20 미터 왕복 달리기 결과에 대해서 생활 습관과의 관계를 분석했다. 그 결과, 아침 식사를 매일 먹는 학생의 기록은 먹지 않는 학생들의 기록을 모든 연령에서 웃돌았다. 텔레비전을 3시간 이상 보는 아이와 3시간 미만 밖에 보지 않는 아이를 비교하면 8 살 이상의 모든 연령에서, 3시간 이상 보는 아이의 기록이 남녀 모두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초중고생의 체력 저하 경향은 계속 되고 있다. 예를 들면 초 6학년에서는 50 미터 달리기 평균 시간이 남자는 8.95초, 여자는 9.20초로 20 년 전과 비교하여 각각 0.2초 떨어진 것이다. 20 미터 반복 달리기 신호에 맞추어 20 미터의 폭을 반복해 달려, 서서히 신호의 간격을 짧게 한다. 20 미터를 다 달릴 수 있던 회수가 많을 정도 지구력이 있다고 판정한 것이다.
리포터는 지금 62시간 직무연수 중에 있다. 그런데 마음이 뒤숭숭하기만 하다. 연수에 집중하기 어려울 정도로 마음이 흐트러져 있다. 왜 일까? 연수 시작일인 10월 9일, 북한의 핵실험이 큰 영향을 미친 것은 아닌가 스스로 생각한다. 핵실험과 관련하여 주위 동료 교원들의 발언을 직간접적으로 듣고 "이것 정말 큰일이구나! 우리 교육계가 어쩌다가 이 모양이 되었을까?" "안보불감증이 이 정도로 심각하게 되었구나!" "전교조의 보이지 않는 전파력이 이렇게 영향을 미쳤구나!"를 혼자 중얼거리며 현실을 한탄하고 있다. "북한이 핵실험을 한 것을 보니, 우리나라 대단한 나라네!"(G도 초등학교 교감) "박정희가 못 한 것을 김정일이 해냈네!"(G도 초등학교 부장교사) "북한이 핵을 보유했으니 통일이 되면 우리나라는 강대국이 되겠네!"(J도 중학교 교감) 앞의 둘은 간접적으로 들은 것인데 사석에서 진담이 아니고 농담삼아 한 말이라고 한다. 나중 것은 연수 동료로부터 직접 들은 것인데 더 이상 대화를 나누지 않았지만 그 분을 다시 한번 쳐다보게 되었다. 그것은 "민족의 자긍심을 높인 경사스러운 날"(전교조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이라는 좌파적 생각과 맥을 같이 하고 있기 때문이다. 리포터는 머리가 희끗하신 그 분이 심사숙고 하지 않은 상태에서 나온 '헛소리'였으면, 또는 급변하는 국제정세의 핵심을 잘 모르고 그냥 단순하게 생각하여, 전교조와는 전혀 관계없는 생각이었으면 하는 바람까지 갖게 되었다. 또 한교닷컴 김환희 리포터의 생생한 현장기사 "선생님, 전쟁 나면 어떡해요?"를 읽고 바로 여기서 계기교육이 필요함을 느꼈다. 다만, 교사들 각자에게 이것을 맡기면 때론 편향수업이 되므로 정부 차원에서 교원들을 우선 대상으로하여 전문가를 초빙, 안보관련 계기교육 연수가 필요하다고 보는 것이다. 이 연수는 우물쭈물대거나 머뭇거리지 말고 시도 단위로 민첩하게 이루어져야 하는 것이다. 이것을 하지 않고 그대로 두는 것은 교육부의 직무유기에 해당한다고 하면 지나친 말일까? 교사들의 인식이 바로 되어야 교육도 제대로 되기 때문이다. 대통령도 포용정책의 실패를 자인하지 않고 주춤대고 핵실험에 대해 "당장은 위협이 아니다"거나 "작은 문제"라 가벼이 표현하며 오히려 "지나친 안보민감증도 곤란하다"고 말하고 있으니 교육부장관으로서 코드에 맞추려니 진퇴양난이라고 본다. 그러나 학교 현실을 이대로 방치해서는 안 된다. 학생들의 질문에 속 시원한 대답은 아니더라도 정부의 단호한 입장을 국가 정체성 수호 차원에서 제대로 올바르게 교육을 해야 하는 것이다. 대통령의 경박한 리더십으로 희화화(戱畵化)되고 있는 작금의 현실이지만 교육부장관만이라도 국제적 현실을 직시하고 미래를 내다보며 어느 것이 진정 국민과 교육을 위하는 길인가를 생각하고 정신을 똑바로 차렸으면 한다. 그래도 교육만이 학생과 학부모에게 꿈과 희망, 믿음을 주고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조금 전 집에 와서 ‘강철 왕 카네기의 비서 쉬브’라는 글을 읽었습니다. ‘쉬브’처럼 우리 학생들도 정직하고 성실하고 믿음직스럽고 충성스런 그런 학생들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어떤 사람이 훌륭한 사람입니까? 실력만 있으면 됩니까? 아닙니다. 실력뿐만 아니라 인품도 겸하여 좋아야 합니다. 조금 전 읽은 쉬브에 대한 내용은 이러합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재벌이요, 미국의 강철 왕 카네기가 그의 후계자를 지명 했을 때 전 세계의 이목들이 깜짝 놀랐습니다. 그럴 것이 그 강철 회사의 중역들 중에는 두뇌가 명석하고 탁월한 엘리트들이 많이 있었는데, 카네기가 지명한 사람은 초등학교 밖에 졸업 못한 쉬브라는 비서를 택했던 것입니다. 쉬브는 그 회사에 들어올 때 정원의 청소부였습니다. 그는 정원만 청소하면 되는데 공장안의 손발이 닿지 않는 구석구석을 찾으며 깨끗하게 청소하곤 했습니다. 일을 찾아서 기쁨으로 일했던 것입니다. 이를 인정받아 쉬브는 직원으로 채용되고 또 남달리 충성과 헌신적인 봉사가 간부들에게 칭송을 받아 사무직에 발탁되고 그리고 나중에는 사장의 가장 신임을 받는 비서까지 발탁되었습니다. 카네기의 비서가 된 쉬브는 항상 메모지와 펜을 들고 카네기의 그림자처럼 뒤따라 다녔습니다.” 저는 이 글을 읽고서 추석도 모르고 학교에 와 학생들을 돌보는 교장선생님과 강 선생님을 비롯하여 쉬브와 같은 성품이 뛰어나신 선생님이 우리학교에는 참 많습니다만 머릿속에 가장 먼저 떠오르는 분이 한 분 계십니다. 매일 당직을 하시는 분이십니다. 그분에 대해 소개하려 합니다. 이분은 유명회사 부장으로 퇴직을 하신 후 우리학교에서 매일 숙직을 하시는 분이십니다. 외모도 뛰어납니다. 인품이 좋습니다. 예의도 바릅니다. 맡은 일뿐만 아니라 더 많은 일을 하십니다. 말도 적습니다. 항상 웃는 얼굴입니다. 자진해서 스스로 합니다. 일머리를 압니다. 자녀도 잘 길렀습니다. 아들은 회사에 다니고 두 딸 중 하나는 교원대학교를 졸업해 선생님을 하고 계시고 또 한 딸은 공무원입니다. 이렇게 자녀교육도 잘 시켰습니다. 저가 아침 출근을 하면 어떤 때는 현관을 쓸고 계십니다. 또 어떤 때는 화단에 물을 주고 계십니다. 또 어떤 때는 신문을 제 자리에 가지런히 갖다 놓습니다. 또 어떤 때는 교실을 둘러보면서 안팎을 깨끗하게 청소합니다. 또 어떤 때는 교무실 창문을 엽니다. 하루 이틀이 아닙니다. 매일 그러합니다. 저를 볼 때면 언제든지 먼저 인사를 합니다. 출근할 때도 퇴근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저가 먼저 하려 해도 선수를 빼앗길 때가 많습니다. 저가 3년 반 동안 같이 근무하면서 많은 것을 배웁니다. 정말로 성실합니다. 믿음이 갑니다. 최선을 다합니다. 헌신합니다. 충성을 다합니다. 인정받으려고 하는 것도 아닙니다. 모든 분들이 근면 성실하신 분으로 칭찬합니다. 우리학교로서는 보통 복이 아닙니다. 학교교문을 지키는 아저씨도 오 주사님께서 자기 친구를 소개하셨는데 그분도 마찬가지입니다. 그 사람을 보면 친구를 알 수 있지 않습니까? 자기가 성실하고 믿음직스럽고 충실하고 예의바르고 하니 그 친구도 그러합니다. 세 자녀도 그러하리라 봅니다. 정직하고 성실하고 믿음직스럽고 충실하고 예의바르고 항상 밝게 살고 웃음을 잃지 않고 살아가리라 봅니다. 세 자녀도 딸린 식구들도 아버지처럼, 강철왕 카네기의 비서 쉬브처럼 훌륭한 인품을 지닌 자녀로 성장했을 것이라 의심치 않습니다. 우리학교 학생들에게도 큰 복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왜냐하면 그분에게서 정직을 배울 수 있고 성실을 배울 수 있고 예의를 배울 수 있고 믿음을 배울 수 있고 충실을 배울 수 있고 헌신을 배울 수 있고 인품을 닮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 주사님! 언제나 건강하셔야 합니다. 웃음을 잃지 않으셔야 합니다. 늘 변함이 없어야 합니다. 끝임 없이 행동으로 가르쳐 주셔야 합니다. 저 자신이 많이 배우고 많이 본받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한국교육과정 평가원 주관으로 초등학교 3학년 기초학력 진단평가가 11일 전국적으로 실시됐다. 671개교를 대상으로 읽기, 쓰기, 기초수학 3개 영역으로 실시된 가운데 서울 역삼초(교장 김영희) 학생들이 3교시 기초수학 문제를 풀고 있다.
전북 지역 학교 중 보건교사가 배치된 학교는 절반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도 교육청이 11일 국회 교육위 소속 김교흥(金敎興.열린우리당)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도내 초.중.고교와 특수학교 767곳에 보건교사가 배치된 학교는 424곳으로 전체의 55.3%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학교별로는 초등학교 66.2%, 중학교 25.5%, 고등학교 64.1%, 특수학교 88.9% 등으로 각각 나타났다. 현행 교육공무원임용령에 따르면 보건교사는 간호사면허를 갖고 교육학을 전공한 자 가운데 임용고사를 통해 선발되며 18학급 이상 학교에만 의무적으로 보건교사를 배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교사 수급 정원계획에 따라 교과과정 담당 교사도 부족한 상황에서 학교들이 보건교사를 두는 것을 기피하는 실정"이라며 "보건실 등 시설의 경우 기간 내 보완하면 되지만 보건교사는 정원규정에 묶여 추가 배치시 일반 교사를 줄여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부산서부교육청이 '가르치는 일에 최고의 교사가 되자'는 슬로건 아래 실시하고 있는 '톱-티처(Top-Teacher)운동'이 학부모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톱-티처 운동이란 수업개선을 위해 지난해부터 부산서부교육청 산하 교사들에 의해 자발적으로 시작된 학습자 중심의 교실수업개선 운동이다. 11일 부산서부교육청에 따르면 관내 초등 50개교와 중학 32개 학교가 톱-티처운동에 적극 나서 과목별 요원교사들로 구성된 장학컨설팅지원단으로부터 수업컨설팅을 받거나 교실수업 개선을 위한 워크숍에 의무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수업컨설팅의 경우 1명의 교사에게 2명 이상의 장학요원이 3회 이상 사전협의를 통해 수업개선을 지도하는 이른바 '1-2-3 지원장학'을 지난해 일부 학교를 대상으로 첫 실시한 뒤 올해부터는 모든 교사를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다. 또 수업개선 워크숍을 매월 2, 4주 목요일에 상설 개최해 이 워크숍에 참가한 교사에게는 필수연수학점을 부여하고 있다. 일부 학교와 교사에 한해 실시해온 학부모 초청 수업공개도 모든 교사가 1년에 2차례 이상 하도록 해 교사의 수업 질 개선은 물론 자녀의 학습 모습을 직접 볼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나면서 학부모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와 함께 장학컨설팅 요원교사들이 준비한 과목별 수업자료 등 각종 수업개선 자료를 주 1회에 걸쳐 일선 교사들에 이메일로 보내는 '이메일 지원장학'을 실시, 일선 교사들로부터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부산서부교육청 박동훈 과장은 "수업을 대충하는 교사는 이제 교단에 서기 힘든 시대가 됐다"며 "수업을 잘하는 교사가 되기 위해서는 교사 스스로의 노력도 요구되지만 톱-티처 운동과 같은 지원시스템을 구축하고 실천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인천 부평지역 초등학교와 중학교 학생들이 동전으로 1억3천여만원을 모아 난치병으로 고생하는 학우를 돕고 의료 사각지대인 아프리카 케냐에 보건소를 지어주기로 했다. 11일 인천시 북부교육청에 따르면 부평지역내 초등학교와 중학교 학생들이 지난 1학기 동안 '사랑의 부스러기 동전 모으기' 행사를 벌여 총 1억3천425만880원을 모아 난치병 학우 돕기 성금과 케냐 보건소 건립비용으로 내놓았다. 성금 모금엔 북부교육청 관내 38개 초등학교 학생 2만5천705명과 18개 중학교 학생 1만3천4명 등 총 3만8천709명이 참여했으며, 사회복지 법인 '월드비전 인천지부'가 이들 학생에게 '사랑의 동전 저금통'을 1개씩 지급하는 등 행사를 적극 지원했다. 이 행사는 쓸 곳이 거의 없는 10원짜리를 모아 뜻있게 쓴다는 취지에서 시작됐으며 모아진 동전은 10원과 50원, 100원짜리가 대부분이며 500원짜리도 포함돼 있다. 북부교육청은 이날 선천성 대사 이상 증후군인 ' 호모시스텐뇨증' 등 난치병을 앓고 있는 학생 9명(초등학생 5명, 중학생 4명)에게 1인당 380만∼460만원씩 3천400여만원을 지급하는 성금 전달식을 가졌다. 또 성금 중 나머지 1억원은 의료서비스의 절대 부족으로 고통을 받는 아프리카 케냐의 와자르 지역에 보건소 건립을 위해 쓰기로 했다. 10월 초 착공된 보건소는 오는 2007년 중 완공될 예정이며 현지 어린이와 주민들을 대상으로 투약과 현지 간호사의 진찰, 치료 등 기초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교육청은 이를 위해 지난 7월 월드비전 관계자 등과 함께 케냐 현지를 방문, 의료실태 등을 파악했다. 북부교육청 관계자는 "학생들의 정성으로 집에서 쓰이지 않은채 굴러다니는 동전을 모아 1억3천여만원이나 되는 큰 돈을 모았다"면서 " 난치병으로 고생하고 있는 학우들에게 힘이 되고 아파도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하는 먼 나라 어린이들을 위해 쓰게 된다는데 대해 학생들이 뿌듯해 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치원·사서·영양교사에게 전문상담교사 자격 취득기회를 부여하는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이 2일 입법예고 됐다. 또 휴직 신청당시 만1세 미만인 육아휴직 요건을 만6세 이하 초등교 취학 전 자녀로 확대하는 교육공무원법 개정안도 4일 입법예고 됐다. 교육부는 현재 전문상담교사(1급) 자격기준을 ‘정교사(2급) 또는 보건교사(2급) 이상’으로 제한하던 것을 ‘2급 이상의 교사(유아교육법에 의한 2급 이상의 교사자격증을 포함한다)’로 확대했다. 또 전문상담교사(2급) 자격기준도 ‘2급 이상의 교사자격증’으로 제한하던 것을 ‘2급 이상의 교사자격증(유아교육법에 의한 2급 이상의 교사자격증을 포함한다)’으로 넓혔다. 출산 장려정책에 교육공무원의 참여를 유도하는 차원에서 개정되는 교육공무원법은 휴직 요건을 만6세 이하의 취학전 자녀로 확대하고, 육아휴직 기간 연장 가능 대상자의 범위도 현행 ‘여교원’에서 ‘여자 교육공무원’으로 확대했다. 이에 대해 교총은 “휴직기간을 2년의 범위 내에서 ‘연장할 수 있다’고 임의규정처럼 둔 것은 일반 공무원법이 여 공무원에 대해 3년 내에서 휴직한다로 한 것과 형평성에 맞지 않는다”며 보완을 촉구했다.
제1회 '교과서의 날' 기념식이 11일 오후 프레스센터에서 열렸다. '교과서의 날'은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문교부가 학교교육에 사용할 교과서로 최초로 펴낸 '초등국어 1-1'의 발행일인 10월5일로 정해졌다. 전 교육부 교과서 편수관들의 연구단체인 한국교육과정ㆍ교과서연구회는 5일부터 일주일 간을 교과서 주간으로 정해 교과서 전시회, 교과서 개선 학술 심포지엄 등의 행사를 진행 중이다. 기념식에서는 첫 교과서인 '초등국어 1-1'을 편찬했던 박창해 전 편수관과 고 김태형 화백, 광복 이후 교과서 출판에 기여한 ㈜대한교과서와 ㈜교학사에 부총리겸 교육인적자원부장관 감사패가 전달됐다.
리포터가 살고 있는 아파트 인근의 초등학교. 운동장만 흙이고 대부분이 보도블럭이다. 자연히 녹지공간이 부족할 수 밖에. 그러나 이 학교는 교문입구에서부터 대형 화분을 이용해 야생화, 수생식물, 곡식류 등을 심고 가꿔 교수-학습에 활용하고 있다. 식물 안내 표찰도 자세히 기록하여 붙여 놓았다. 교육적으로 바람직한 일이다. 그뿐 아니다. 배추도 화분에 잘 가꾸어 화단 앞에 정돈하여 놓으니 좋은 점이 여러가지다. 수업시간에 활용할 수 있고 우리 식탁에서 빼 놓을 수 없는 김치의 재료인 배추가 어떻게 자라고 있는지 수시로 관찰할 수 있다. 녹색공간이 저절로 확보되고, 화단 경계가 되어 화단도 보호하고…. 그러고 보니 화분에 화초만 기르는 것이 아니다. 배추는 밭에서만 자라는 것이 아니다. 화분에서도 가꾸면 잘 자란다. 요즘 같은 가뭄에 담당 선생님과 학생들의 정성으로 화분 배추가 잘 자라고 있다.
2006년 10월 9일 모 방송국 뉴스에 초등학생들의 국어 실력이 뒤떨어지고 있다는 보도가 있었다. 이것은 초등학생들이 영어 공부에 지나치게 매달려 국어 공부에 소홀히 하게 된 결과라고 단언했다. 국어를 잘 해야 외국어도 잘 할 수 있다는 생각이 초등학생들의 머리에 아로새겨져 있는 것이 아니라 국어보다는 외국어가 더 중요하다는 생각을 머릿속에 담고 있다는 것이 문제다. 중·고등학교도 마찬가지다. 특히 고등학교의 경우는 국어를 아예 포기하는 학생도 늘어나고 있다. 인문사회계열 학생들은 국어가 필수지만, 자연이공계열 학생들에게는 선택에 지나지 않다. 국어 과목을 입시과목에 필수과목으로 선정한 대학교가 소수요, 선택과목으로 한 학교가 부지기수라는 데 자연이공계열 학생들에게는 국어를 포기하게끔 하고 있다. 국어 능력은 교육과정의 체계를 통해서 국사 과목이 대수능에서 필수로 선정된 대학이 소수요, 선택으로 선정된 대학이 대부분이다. 따라서 학생들도 따분하고 복잡한 국사를 선택하기보다는 쉽고도 공부하기 편한 다른 사회 과목을 선택하려는 경향이 짙다. 국어도 마찬가지다. 국어가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자연이공계열 학생들에게 선택으로 되어 있어 수업이 잘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국어를 선택하지 않으니 국어 시간에 다른 입시 과목을 공부해야 한다고 학생과 교사 사이에 갈등이 빗어질 때도 있다. 학생은 불필요한 과목을 자꾸만 들으라고 하니 짜증을 내고 교사는 정규 수업 시간이니 국어책을 수업 시간에 준비하라고 지도하는 데서 나타나는 현상들이 아닌 지. 우리 민족의 정체성을 확립시키는 데 국사를 깊이 있게 배우면 배울수록 좋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다. 많이 배운다고 국주주의로 치우쳐 세계화, 국제화로 치닫는 오늘의 세계에 부적응을 염려하는 비극 때문일까? 국어 과목도 이와 같은 수준에서 볼 때 인문·자연계통 할 것 없이 필수과목으로 이수하도록 하는 것이 한국인으로서 바람직한 정체성 확립에 도움이 되고, 그에 따라 나타나는 다양한 어휘 능력은 다른 외국어를 잘 구사할 수 있는 첩경이 아닐까? 수학은 어떠한가? 인문계의 경우 '수학Ⅰ'과목이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학생들에게 필수과목으로 돼 있지 않아 수학을 포기하는 학생이 늘어나고, 이과의 경우 ‘수학Ⅱ’과목이 필수로 지정돼 있지 않아 오히려 ‘수학Ⅰ’과목을 선택하는 경우가 발생하니 참으로 아이러니를 느끼지 않을 수 없다. 그러면서도 대학(교)에서는 학생들의 수학능력이 부족하여 학생들을 제대로 가르칠 수 없다고 아우성이다. 이와 같은 맥락에서 볼 때 인문·자연 어느 계통이든지 공부할 수 있는 최소한의 자질을 갖출 수 있도록 교과과정이 체계적으로 짜여져 있을 때 학생들은 정상적인 수준에 이를 수 있는 것이다. 외국어 학습은 바른 국어 정신에서부터 프랑스 소설 알퐁소 도데가 지은 마지막 수업(The last class)에서도 국어의 중요성을 강조했듯이, 국어 정신의 소홀은 궁극적으로 좋은 외국어를 구사할 수 없게 만드는 결과가 된다. 한국인이 한국인으로서 많은 어휘를 구사할 수 없다면 외국어를 많이 배운들 우리의 문화에 어울리는 외국어 구사력보다는 다른 나라 역사에 맞는 언어를 잘 구사할 수밖에 없지 않을까? 국어와 국어 정신에 대한 투철한 바탕은 곧 외국어를 잘 구사할 수 있는 바탕이 될 수 있는 것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