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47,228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교육에 집중할 수 있는 교사의 권리 보호가 사회적인 이슈로 떠올랐다. 교권 보호를 위한 법안들이 속속 국회를 통과했고, 시행을 앞두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학교 현장에서는 교사들이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교권 보호 대책과 함께 교육에 집중할 수 있도록 불필요한 업무 부담을 줄여야 한다는 요구가 높다. 특히 학부모의 과도한 민원이 업무 부담의 하나로 지적되면서 공적 소통 채널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교육 현장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공적 소통 채널로 ‘e알리미’가 주목받고 있다. 2013년 첫선을 보인 스마트 가정통신문 e알리미는 유료 서비스로, 현재 전국 4000여 개 학교·유치원에서 사용하고 있다. 서울·경기 지역의 경우, 초·중·고교의 약 70%가 e알리미를 도입했고 도입 학교가 꾸준히 늘고 있다. e알리미가 학교 현장의 선택을 받는 이유는 학교 업무에 최적화한 기능 덕분이다. 특히 교사들이 교육에 집중할 수 있도록 꼭 필요할 때만, 정확한 소통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학교 관리자가 승인한 회원만 가입할 수 있고, 학부모의 댓글, 회신 등도 관리자가 승인한 경우에만 사용할 수 있다. ▲설문조사 및 수강 신청 ▲학교 홈페이지 연동 ▲학년·학급별 게시판 ▲상·벌점 등 업무 지원 기능도 갖추고 있다. 최근에는 수강 관리 기능과 클래스 기능을 론칭했다. 클래스 기능은 소규모 그룹 소통에 특화돼 있다. 수신 대상을 필요에 따라 학년/반/개인으로 선택해 알림장을 발송하고 관리할 수 있는 기능이다. e알리미는 앞으로 학교 방문 예약 기능 등 학교에서 필요한 각종 업무 지원 기능도 선보일 예정이다. e알리미를 운영하는 이웃닷컴은 23년간 학교의 정보화 및 학교 업무 경감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웃닷컴 관계자는 “이웃닷컴은 학교를 중심으로 고민하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학교와 선생님의 업무 경감을 위해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e알리미 서비스에 관심 있는 학교는 충분한 테스트 후 정식으로 이용할 수 있다. 서비스 관련 문의는 02-542-2015.
학교 폭력 업무만 15년 이상 담당한 현직 교사가 쓴 학교 폭력의 모든 것. 학교 폭력 업무를 처리하면서 사안과 관련된 학교 구성원들이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고 이 책을 펴냈다. 학교 폭력 업무 담당자와 학부모, 학생이 궁금해하는 것들을 학교 폭력의 정의, 유형, 최근 현황, 학폭 심의 절차의 이해 등으로 나눠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 특히 학교 폭력과 관련한 88가지 질문에 대한 답을 제시한다.최우성 지음, 성안당 펴냄.
방학 중 교사 자율연수 준비를 위해 출근하다 흉악 범죄로 인해 사망한 교사의 유족이 고인의 순직처리를 청구했다. 23일 한국교총은 피해 교사 유족대리인 정해성 변호사(법무법인 대서양), 서울교총(회장 김성일)과 함께 서울 동작·관악교육지원청에 순직유족급여청구서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정 변호사는 의견서를 통해 “고인은 담임교사이며 체육부장 보직교사로서 방학 중 실시되는 교사 자율연수를 기획하고, 공무에 해당하는 연수 준비와 참여를 위해 출근하던 중 사건 사고를 당한 사실이 객관적 증거로 명백히 인정된다”고 주장했다. 특히 쟁점이 되는 사고 장소가 통상적인 출근 경로인가에 대해서도 “사고 발생 당일 시설과 준비물을 챙기기 위해 연수 시작 2~3시간 전 여유를 두고 출근했음이 인정된다”며 “고인이 평소 해당 둘레길을 통해 출·퇴근한 사실은 인근 주민, 학부모, 동료 교사 등을 통해 확인되는 만큼 공무상 재해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강조했다. 대법원 판례에 따르면 통상적인 출·퇴근 경로는 그 지역의 특성, 거리, 소요시간 등 제반의 교통 여건을 고려해 정해질 수 있으며, 최단거리에 국한되지 않고 합리적인 대체성이 인정되는 복수의 경로도 인정된다는 것이 정 변호사의 설명이다. 교총도 입장을 통해 “국가와 사회로부터 보호받아야 할 국민이자 동료 교사였던 선생님의 죽음이 점차 잊혀지는 것이 안타깝다”며 “학생 교육과 교직원의 업무 향상을 위해 노력했던 선생님의 희생을 꼭 기억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10년 넘게 교직에서 묵묵히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하며 사랑하는 학생들을 뒤로한 채 먼저 떠난 선생님께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천인공로할 범죄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촉구했다. 유족을 대표해 참석한 고인의 오빠는 “연수 준비를 위해 출근길에 나선 것이 명확한 만큼 동생은 반드시 순직으로 처리돼야 한다”며 “순직청구와 앞으로의 절차를 위해 나서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교총은 이날 순직유족급여청구서와 함께 국가로부터 순직 인정을 통해 고인의 명예를 지키고 유족을 슬픔을 위로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은 전국 교직원 1만6915명의 탄원서를 제출했다. 이와는 별도로 고인이 재직한 학교에서접수한 학생이 쓴 편지글 678건도 함께접수했다. 이날 순직 신청에는 정 변호사와 김종무 서울교총 변호사, 김학훈 법무법인 YK 대표변호사, 여난실 한국교총 부회장, 석승하 서울교총 수석부회장, 학교장 및 학교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경기수원시 팔달초(교장 이근연)는 16~20일 일주일 동안‘팔달 한마음 독서 축제’를 실시하였다. 독서축제 주간동안 경기중앙도서관에서 지원하는 독서문화 프로그램 ‘하브루타 질문의 기적’ 역사 교실 프로그램, 한윤섭 동화작가와 함께한 ‘작가와의 만남 시간’, ‘북빙고’, ‘책갈피 만들기’ 등 다양한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하였다. 특히 20일 축제의 마지막 날은 ‘아빠와 함께하는 가을밤의 독서 산책’에 78가족, 총 165명의 아빠와 학생이 참여하여 독서 축제의 성황을 이루었다. 1부는 ‘동화나라 샌드북 공연’을 관람하고, 2부는 아빠와 자녀가 함께하는 체험활동으로 ‘독서 명언을 읽어보고 엽서 쓰기’, AR 책 카드를 이용한 ‘실감 콘텐츠 독서 활동’, ‘그림 동화 퍼즐 맞추기’, ‘함께 조립하고 꾸미는 독서대 만들기’를 하였다. ‘아빠와 함께하는 가을밤의 독서 산책’에 참가한 3학년 학생의 한 아버지는 “아이와 소중한 추억을 만든 것 같아 뿌듯하고, 학교에서 아이와 책을 통하여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어서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이근연 교장은 “아빠와 학생들이 독서 축제에 많이 참여하여 축제를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다. 앞으로도 다양한 독서 행사를 통해 책을 즐기는 문화를 조성하고 독서의 즐거움을 발견하도록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남촌 어울림 발표회 ▲인뮤직 앙상블 연주회 경기 용인남촌초(교장 함진희)는 19일 교육공동체가 함께 하는 ‘남촌 어울림 발표회’를 실시하였다. 본교 학생 모두가 주인공이 되는 발표회에 학부모도 참석하여 한 해 동안 학생들의 성장을 지켜보고 격려하는 기회가 되었다. 남촌 어울림 발표회는 학생들의 발표 무대와 인뮤직 앙상블 연주회 두 파트로 운영된다. 학생들의 발표 무대는 칼림바 연주, 사물놀이, 난타 연주, 다양한 노래와 율동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인뮤직 앙상블 연주회에서는 가을의 정취를 한껏 느낄 수 있는 감상곡 연주가 준비되어 있다. 이번 발표회에서는 개인의 장기보다 함께 노래하고 함께 연주하고 함께 율동하는 ‘함께’에 중점을 두어 서로 배려하고 존중하는 발표회가 되도록 했다. 협력과 소통, 양보와 조율 등 공동체의 가치를 몸으로 체득하고 느낄 수 있어 음악을 통해 바른 인성을 함양하고 평화로운 학교문화를 확산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번 발표회에 참여한 한 학생은 “혼자 하면 부끄러운데 친구들과 함께하니 신도 나고 재미있다”고 했으며, 다른 학생은 “장구치고 북을 치면 스트레스도 없어지고 함께 박자를 맞추어 치니 소리가 더 커져서 멋진 연주가가 된 것 같다”고 하였다. 또한 학생들의 발표회에 참석한 학부모는 “우리 아이가 무대에 당당히 서 있는 모습이 대견하고, 학교에서 배운 것을 이런 기회를 통해 볼 수 있어서 좋다”고 하였다. 남촌초는 남사지구의 소규모학교로 작은 학교의 장점을 살려 학생 한 명 한 명이 주인공인 동시에 공동체 속에서 조화롭게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또한 이번 발표회를 통해 학생들이 열린 마음과 새로운 생각으로 꿈과 희망을 키우고 학부모들이 학교교육을 신뢰하고 지지하는 또 하나의 계기가 되었길 바란다.
경기 용인나산초(교장 서미영) 도서관에서는 매주 화요일 점심시간에 누군가에게 책을 읽어주고 있는 학생들의 조곤조곤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 6학년 선배들이 1, 2학년 후배들에게 그림책을 읽어주고 있는 것이다. '책 읽어주는 멋진 선배'라는 이름의 이 행사는 지난 4월부터 시작해 많은 학생들의 성원 속에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선배들이 그림책을 읽어준 후 후배들은 선배들이 준비한 퀴즈도 풀고, 서로 그림책과 관련된 이야기도 나누는 등 참여자 모두 즐겁고 뜻깊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몇 주째 행사에 참여하고 있는 김모 학생은 "책을 혼자 읽으면 재미 없는데, 언니나 오빠들이 읽어주니까 더 재미있고, 도서관에 자주 오게 된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나산초 도서관은 새 책 맞이 행사, 세계책의 날 행사, 독도의 날 기념 독서 행사 등 매달 흥미로운 이벤트를 기획해 학생들이 도서관을 자주 찾을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경기 구운초(교장 신우영)는 13~14일1박 2일간 교내에서 구운초 아버지회에 소속된 가족 19명과 구운 캠핑 신청 학생 20명, 총 39명이 참여한 가운데 캠핑 행사를 가졌다. 이번 캠프는바쁜 일상 속 아버지와의 각별한 시간을 함께하고 친구들과의 우의를 돈독히 다지며 삶의 기본 능력을 배양하고자 실시하였다. 학교캠핑은 학생 6~7명이 하나의 조를 이루어 ▲아버지, 친구들과 함께 야영 ▲캠핑 음식 만들기 ▲영화감상 ▲담력 훈련 ▲기상천외한 올림픽 ▲어린이들이 미래를 대비한 기초적 자율적 생활 능력을 기르기 위해 학부모와 학생이 협력하여 진행하였다. 구운초 아버지회는 학교사회복지실 추천 학생과 캠핑 신청 학생들과 함께 평소에 해보지 못한 다양한 생활 체험의 기회를 나눔으로 교우관계를 돈독히 하고 삶의 능력을 기르는 시간이 되게 하였다. 행사 후에 아이들은 “1박 2일 캠핑을 통해 학교에서 처음 자보고 협동을 통해 친구들이랑 더 가까워진 것 같아 너무 좋았다”고 했다. 특히, 한 학생은 “이런 프로그램을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다음에 또 하고 싶습니다”라고 이야기했다. 캠프에 참여한 학부모는 “이번 캠프를 통해 아이들이 공경과 질서를 배우고 선·후배간 존중하고 배려하는 생활을 실천할 수 있는 기회가 돼서 좋았다”고 말했다. 진행자로 참여한 학부모 회장은 “아이들이 즐겁게 놀이하며 서로 활발하게 소통하고 격려하는 모습이 보기에 좋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신우영 교장은 앞으로도 “아버지들의 참여가 활성화되어 내 아이를 넘어 우리 학교와 마을의 아이를 함께 키우는 건전한 학부모 문화가 조성될 것을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경기 안성에위치한 개정초(교장 정미선)는 19일 '지구를 살리는 열린샘 그린리더마켓'을 개최하였다. 안성시 녹색장터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추진된 그린리더마켓은 전학년 환경 프로젝트로써 가정의 아나바다 실천을 통한 저탄소 녹색 소비생활을 독려하고, 환경 의식을 다지는 가정-학교의 연계 노력을 확산하기 위한 목적으로 기획되었다. 학생 자율동아리 리틀댄스부의 축하공연으로 화려하게 시작한 이번 행사에는 학생, 학부모, 지역 주민 등 150여 명이 참여하였으며, 아나바다 장똘뱅이 난전을 통해 실물 화폐를 거래하며 시장 경제의 원리를 스스로 깨우치고 환경을 생각하는 착한 소비의 의미를 깨닫는 경험을 제공하였다. 또한아나바다의 일환으로 이루어진 장똘뱅이 난전은 헌 옷, 학용품, 등 생활용품과 직접 만든 쿠키와 탕후루, 마을 주민들이 직접 기른 농산물, 아이들이 부화시킨 장수풍뎅이 유충통 등 다양한 물품들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안성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의 친환경 면주머니, 큐브 환경, 솔방울 목걸이, 양말목 활용 코너와 학부모회의 지구사랑 부채와 키링, 안성시 환경과의 자원순환가게를 통해 오염의 심각성과 환경보호의 필요성을 인식시키는 다양한 체험 부스로 교육적 효과를 높였다. 개정초학생 자치회는 수익금 50%를 기부하기로 하고 장바구니와 텀블러 사용,일회용품 금지 등 마켓에서 지킬 일을 곳곳에 게시하고 뒷정리에 힘쓰는 등 그린 리더로써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였다. 4학년 박소망 학생은 소감문을 통해 “나눔을 하면서 환경도 지킬 수 있으니 정말 좋다. 재미있고 또 하고 싶다”며 참가 후기를 남겼다. 이번 그린리더마켓을 통해 얻어진 기부금과 사랑의 저금통은 안성종합사회복지관 이웃돕기 성금으로 기부하고 100여 점의 물품은 아름다운가게에 기탁한다. 앞으로도 개정초는 체험 중심 환경 교육과 저탄소 녹색성장 프로그램을 통해 나와 이웃, 그리고 환경을 생각하는 학교 만들기를 위해 힘쓸 예정이다.
한국교총에서 지난해 10월 교육부에 단체교섭·협의를 요구한 이후 수차례 실무협의와 소위원회 등 협의 과정이 진행 중이다. 지난 8월 말 제1차 교섭‧협의소위원회에 이어 19일 제2차 교섭소위가 교총에서 개최됐다. 제1차 교섭소위에서는 한국교총 2030 청년위원회 분과위원장 등 위원이 교육부에 MZ세대 교사들의 요구를 생생하게 전달했다면, 이번 2차 교섭소위는 각 직능단체 대표가 위원으로 교섭·협의 테이블에 나섰다. 교총이 제시한 75개 조 120개 항 중 40개 조 61개 항에 대한 교섭·협의가 이뤄졌다. 이 자리에선 교섭 과제별 대표성을 가진 위원들이 직접 현장의 목소리를 현실감 있게 전달했다. 지난 5월, 교총의 끈질긴 요구를 통해 ‘교원지위법’ 제11조에 따른 교섭·협의권을 보장하고 일반 노조의 ‘중앙노동위원회’ 역할을 수행하는 법적 기구인 중앙교원지위향상심의회가 구성된 이후, 교육부는 교섭소위에 교섭과제별 소관부서 과장이 직접 참여하는 등 보다 성실한 자세로 교섭·협의 과정에 임하고 있다. 교총이 제안한 교섭·협의 과제 조항 하나하나는 전 회원을 대상으로 교섭안을 공모했을 뿐만 아니라 교섭과제 개발위원회의 검토와 선정 과정을 거쳤다. 또 교총 직능단체의 의견을 듣는 등 다양한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마련된 현장의 애환과 염원의 결정체다. 교육부는 교섭·협의 과정에서 학교 현장의 당면 과제가 무엇인지를 정확히 파악하고 문제 해결을 위해 보다 적극적인 자세로 노력해 주기를 바란다. 교육부가 진정성 있는 자세로 현장의 목소리에 공감하고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해결하려는 의지를 보일 때 교사는 오로지 학생을 바라보며 교육의 본질인 가르치는 일에 더욱 집중할 수 있을 것이다.
6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교권 회복으로 공교육 정상화’를 주제로 현장 교원 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간담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교실 붕괴와 교권 추락에 힘들어하는 전국 교육자들을 위로하고, 교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 담임·보직교사 수당 인상 약속과 함께 “학교폭력은 교육의 영역이 아니며 경찰로 이관해야 한다”면서 학교 밖 사안은 경찰로 이관하고 학교 안에서 발생한 사건은 퇴직 경찰이나 퇴직공무원을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많은 교원은 사이다 발언이라며 환영하고 있다. 전국 교원 대다수가 동의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 학폭은 이미 교원의 노력 등 교육적 기능을 통해 예방, 조사, 처리하기에는 그 수준을 넘었다. 이태규 국민의힘 의원의 2023년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학교폭력은 2017년 3만1240건에서 2022년 6만2053건으로 거의 두 배 이상 증가했다. 둘째, 교내보다 학교밖에서 학폭이 더 많이 발생하고 있다.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10년 전에는 교내(57.3%, 교실·복도)가 더 많았지만 2022년엔 학교 밖 폭력(57.6%)이 학교 내 폭력(42.4%)을 크게 앞질렀다. 특히 학교 밖에서 발생한 학교폭력 피해 유형 중 온라인상에서 이뤄진 폭력(14.7%)이 가장 많았다. 셋째, 수사권은커녕 준사법권도 없는 교원이 학원이나 다른 지역에서 발생한 사안을 조사, 처리하는 것은 너무 힘들다. 또 늘 민원과 고소·고발에 노출돼 있다. 넷째, 무엇보다 학생 교육에만 전념할 수 없고 사안 조사와 처리로 인한 업무 부담이 너무 크다. 학폭 업무의 경찰 이관을 위해서는 관련 법률의 개정, 학교전담경찰관의 증원 등 산적한 과제가 있다. 또 학교 안·밖의 학교폭력 모두를 학교 담당 경찰이 처리할지, 아니면 학교 안은 현행대로, 학교 밖 사안은 학교 담당 경찰이 담당할지도 논의가 필요하다. 따라서 법과 제도의 개선, 예산은 물론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 만큼 정부, 국회, 시·도교육청, 교원단체 간 조속한 논의가 진행돼 구체적 성과가 나타나길 바란다.
최근 교권 4법의 개정과 같이 교권에 대한 사회적·제도적 변화의 물결은 매우 바람직하다. 담임·보직 수당 인상에 대한 소식 역시 20여 년간 거의 오르지 않은 각종 수당을 감안하면 환영할 만하다. 특히 교육부와 인사혁신처, 기재부의 적극적인 움직임과 사회부총리의 확언에 이은 대통령의 약속까지 이어지면서 담임‧보직 수당의 인상은 이제 기정사실로 받아들여도 될 것 같다. 이 같은 조치는 이제 교감에게로 이어져야 한다. 업무 부담에 비해 보상 적어 개별화 교육의 강조에 따른 학교혁신, 교원학습공동체, 자율장학 및 이를 위한 각종 사전‧사후 협의회, 학교자체평가, 학생 및 교사 상담, 생활지도 지원 등에서 교감의 역할이 확대되고 있다. 학교폭력과 교권 사건 등에 대한 민감한 사회 분위기와 더불어 학폭위 개최, 양측간 협의, 고소‧고발 대응 등 관련 업무도 대폭 증가하고 있다. 또한 결원 발생 시 시·기간제 교사 선발, 방과후강사나 공무직 선발 과정에서의 공개채용 업무(면접) 등 다양한 인사업무와 이들의 각종 요구사항 관리 등 노무 관련 업무도 늘고 있다. 수업 종료 후에도 방과후특강, 돌봄으로 인해 학교를 계속 개방해야만 하고 그로 인한 학생안전, 시설관리 등 제반업무 역시 확대되는 상황이다. 각종 지자체 연관 교육사업 활동은 물론이거니와 20여 개에 달하는 각종 법정·비법정 위원회에 당연직 위원으로서 회의 참석 및 운영에 대한 부담도 지고 있다. 학교에 원감 미배치 병설유치원이 있거나 영재교육, 운동부 운영학교의 경우 이에 따른 추가적인 업무 부담도 가중된다. 사실 교감이 되려면 평균 20년 이상의 교육경력을 기본으로 근무성적 관리, 직무연수 및 자격연수 성적, 연구실적 관리, 벽오지 근무와 기피보직 전담 등 다양한 학교 경험과 교육에 대한 헌신에 대한 종합적 평가를 거친다. 그렇지만 보상은 극히 미약하다. 담임과 보직교사를 겸직하던 교사가 교감으로 승진했을 때 승진에 따른 보수인상 효과는 대략 월 1만9380원에 불과하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 더구나 담임·보직교사 수당이 대폭 인상된다면 교감으로 승진하면 보수가 더 줄어드는 상황도 나타날 것이다. 승진에 대한 부정적 인식 바꿔야 교감으로의 승진, 그리고 과도한 업무 부담에 따른 적절한 보상체계 마련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다. 교총은 이 같은 논지로 교감에 대해서 직책수행경비를 신설하고, 현 25만 원의 직급보조비를 35만 원으로 인상해달라는 요구를 교육부와 인사처를 대상으로 끊임없이 제기하고 있다. 또한 교원의 단일호봉제가 갖는 한계를 해소하기 위해 교감‧교장으로 승진 시 각 1호봉씩 상향하도록 관련 법령의 개정 또한 강력하게 요구하는 상황이다. 어느 조직이든 승진했다고 보수를 더 적게 받는 구조는 없다. 학교 현장에서는 이미 승진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이 팽배해져 있다. 이런 흐름이 지속된다면 학교 관리자의 사기저하는 극심해질 것이다. 이는 곧 학교의 기능감소로 이어지고, 행정관리 기능이 떨어짐에 따른 공교육 시스템의 질적 하락으로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최근 교육부가 2028 대입제도 개편안을 발표했다. 이번 개편안의 핵심은 수능을 공통과목 중심으로 간소화해 모든 수험생이 ‘같은’ 시험 문제를 풀게 한다는 것이다. 즉, 현재 중학교 2학년 학생부터 치르게 될 202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부터는 기존의 선택과목 없이 통합형으로 치르고 고교 내신은 고교학점제가 본격 도입되는 2025학년도부터 기존의 9등급제에서 5등급 체제로 개편된다. 학교 현장은 부정평가 다소 높아 교육부 발표 후 일주일 남짓 지난 지금, 학교 현장은 개편안에 대한 긍정적, 부정적 여론에 예의주시하면서도 앞으로 닥쳐올 변화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현직 교사로서 필자가 체감하는 이번 대입 개편안은 부정적 여론이 약 60%로 조금 더 많아 보인다. 이에 일선 고교의 진로·진학 담당자의 관점에서 이번 대입 개편안을 수능과 내신을 중심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첫째, 이번 개편안에 대한 긍정적 여론은 현행 선택형 수능에서 선택과목 간 유·불리 문제와 점수 따기 좋은 특정 과목으로의 쏠림 현상을 해소할 것으로 본다는 것이다. 반면, 부정적 여론은 고교학점제와 엇박자 정책이라는 것, 탐구 영역에 대한 학습 부담 증가로 인한 사교육비 증가와 선택과목이 수능에서 제외됨으로써 교과에서 주입식 반복 학습의 우려, 학교 교육이 파행적으로 운영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번에 추가 검토안으로 나온 심화수학(미적분Ⅱ, 기하) 영역 신설은 지난 16일 대한수학회의 성명 발표로 찬반 논쟁이 더욱 가열되고 있다. 찬성 측 의견은 ‘이공계 학습에 꼭 필요’이며, 반대 측 의견은 ‘고교 교육과정 파행 가능성’을 내세우고 있다. 한편, 상위권 대학에서 변별력 확보를 위해 ‘심화수학’을 필수로 반영하게 되면, 수능 수학 시험 범위는 3과목(대수, 미적분Ⅰ, 확률과 통계)에서 5과목(대수, 미적분Ⅰ, 확률과 통계, 미적분Ⅱ, 기하)으로 늘어나게 될 수도 있다. 둘째, 새로 개편되는 내신 평가 방식은 2025학년도부터 적용돼 공통과목은 물론 선택과목(일반선택, 진로선택, 융합선택)까지 절대평가와 상대평가를 병기한다. 이를 9등급제와 비교하면 대략 현행 1, 2등급이 개편된 1등급에 해당하며, 3, 4등급은 2등급, 5등급은 3등급, 6, 7등급은 4등급, 8, 9등급이 5등급에 해당한다. 세부적으로는 절대평가와 관련해 원점수와 성취도별 분포비율, 과목평균, 수강자 수가 제공된다. 다만 상대평가와 관련된 표준편차는 제공되지 않는다. 장‧단점 잘 살펴 보완해야 2028 대입제도 개편안은 한마디로 ‘고교학점제’로 대변되는 2022 개정 교육과정과 엇박자이면서 우리나라 대입제도 변천 과정에서 2004년 선택형 수능 도입 이전으로 다시 회귀하여 ‘융합형·통합형’ 수능으로의 변화를 추구하고 있다. 결국 가장 큰 특징은 수능의 영향력이 커져 고교 수업이 파행을 겪을 수 있다는 것과 내신 등급 축소로 인해 내신의 변별력이 약화될 수 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다만 고교유형별(일반고, 자사고, 특목고 등) 유·불리는 향후 대학들의 내신 반영 방식과 정시 선발 비율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아직 속단하기는 이르다.
살다 보면 나를 돌아보게 되는 시간이 있다. 당연한 듯, 무심한 듯 지나가는 일상에서 잠깐 쉼표를 찍고 쉬어가다 보면 시선은 나를 향하게 된다. 그리고 나를 보는 시선을 통해 한 걸음 더 성장하는 기회를 갖는다. 그런 소중한 시간이 얼마 전 내게 찾아왔다. 어디선가 왁자지껄 소리가 아침의 고요를 깨뜨리고 있다. “야, 여기로. 좀 조용히 해.” 어차피 조용함과는 거리가 먼 동네이지만 이른 시간부터 부산 떠는 일을 목격하는 건 좀 드문 일이다. 내가 일하는 교무실은 학생들의 공간과는 멀리 떨어진 곳에 있다. 갑자기 30명쯤 되는 아이들이 복도를 메우면서 다가오더니 점령군처럼 우리 교무실을 에워싸고 있었다. 그러고는 이유를 생각할 틈도 없이 문을 열고 들어왔다. “선생님, 생신 축하드립니다.” 이게 무슨 상황이지? 생일 축하? 오늘은 내 생일이 아닌데…. 그러다가 문득 떠오르는 날짜인 3월 20일. 아, 내 주민등록상의 생일이다. 3학년 영완이가 커다란 케이크를 들고 먼저 들어왔다. 열 명 정도의 아이들이 웃으며 그 뒤를 따라 들어와 내 자리를 에워쌌다. 공간이 좁아서 20명 정도는 복도에 죽 늘어서 있는 상태였다. 깜짝 생일 파티 촛불이 켜졌다. 초는 커다란 것 하나만. 나중에 물어보니 선생님은 한 살부터 열 살, 백 살까지 늘 변치 않는 선생님이기에 초를 하나만 켰다고 한다. 센스 있는 녀석들이다. 초에 불을 켜자, 한 녀석이 신호한다. “야, 리코더.” 그러자 리코더 독주가 시작되면서 생일 축하 노래가 울려 퍼졌다. “생일 축하합니다. 생일 축하합니다. 사랑하는 선생님, 생일 축하합니다.” 피리가 훌륭한 오케스트라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수십 명 오케스트라 단원들의 연주가 전혀 부럽지 않았다. 피리 소리에 맞춰 부르는 노래는 내가 이 세상에 태어나서 들었던 어떤 생일 축하 노래보다 더 값진 것이었다. 게다가 사탕 한 봉지와 오렌지 몇 개까지. 나중에 들은 바로는 아침에 집 냉장고를 뒤져서 몇 개를 가져왔다고 한다. 아이들로부터 교사가 이런 것을 받으면 안 된다고 하겠지만, 뭐 그런 게 대수랴. 아이들이 선생님 생일을 축하해 주기 위해 준비한 생일 케이크를 받았다고 청렴 의무 위반이라고 벌을 준다면 나는 그 벌을 기분 좋게 받을 수 있을 것만 같다. 담임 교사가 아닌 내게 이런 마음을 베풀어 준 그 아이들은 2년 전에 가르친 아이들이었다. 그리고 작년에는 동아리 활동을 함께 하면서 친해졌던 애들인데, 그 아이들의 마음이 이렇게 깊을 줄은 생각도 못 했다. 뜻하지 않았던 상황이라 그래서 더 고마웠다. 내가 할 수 있는 유일한 보답은 열심히 가르치고 많이 예뻐하는 것밖에는 없을 것이다. 그날 나는 여기저기에 이 사연을 퍼 올렸다. 동료들에게도, 친구들에게도, 가족들에게도. 선생님으로 살아가는 지금이 행복하다고, 내가 이렇게 아이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는 멋진 교사라고, 아빠는 이렇게 열심히 삶을 살아가는 사람이라고. 그리고 그들로부터 격려받으면서 참 행복한 하루를 보낼 수 있었다. 재미있는 사실은, 그날이 가짜 생일이었다는 것이다. 나는 주민등록상으로 다른 친구들보다 한참 늦게 되어 있다. 어머니 말로는 내가 태어나던 때 아버지가 간경화로 사경을 헤맬 때라 어린 핏덩이가 눈에 보이지 않았다고 했다. 신생아 사망률도 지금보다 훨씬 높던 시절이라 1년 이상을 지켜본 후에 출생 신고를 하는 경우도 많았다. 그래서 나는 원래보다 1년 반 늦게 정년퇴직하게 된다. 주변인들에게 본의 아니게 돌아가신 아버지가 선견지명이 있는 분으로 떠받들어지기도 한다. 또래 친구들보다 늦다는 게 불편할 때도 있었다. 대학교 1학년 때는 종로에서 술을 마시다가 검문 나온 경찰관으로부터 귀가를 종용받기도 했다. 만 17살짜리가 술을 마신다고, 대학생이니까 적발은 하지 않겠지만 오늘은 그냥 조용히 들어가라고 했다. 그것 말고도 나이와 생일에 얽힌 사연은 많다. 비행기를 처음 탈 때 생년월일을 너무 잘 적어서(?) 혼란이 일어나기도 했고. 그런 가짜 생일을 아이들이 일깨워 주었다. 나도 잊고 있던 생일을 아이들이 더 잘 알고 생각해 준 셈이다. 나중에 알고 보니, 어느 SNS의 연락처 목록에 생일 알림이 뜬 것을 아이들이 보고 이런 이벤트를 준비한 것이었다. 목소리가 크고 나를 추종하는 한 녀석이 복도를 다니면서 선생님 생일임을 광고했을 테고, 친구들은 피리 부는 사내를 따라가는 동화 속 아이들처럼 호기심 어린 마음으로 따라왔을 것이다. 그 이벤트는 25년 차 중년 교사의 마음을 건드렸던 것이고. 힘내고 살아갈 핑계 생겨 봄이 무르익으면서 교정에는 초록의 향연이 펼쳐졌다. 그리고 아이들과는 늘 전쟁하면서 살아간다. 다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에서 벌어지는 그런 전쟁과는 차원이 다르다. 없는 생일을 기억하며 만들어 내고, 괜히 친한 척 살짝 몸을 부딪치기도 하고, 수업보다 오히려 내 자전거와 복장에 더 관심 갖는 아이들. 그런 아이들과 웃고 울면서 함께 성장하면서 맞이하는 전쟁이다. 이런 아이들로 인해 정말 멋진 생일이 생겼다. 앞으로 내 진짜 생일보다 더 설레고, 아침에 눈 뜨면 기다려지는 날은 아마도 3월 20일, 가짜 생일일 것이다. 이제 일 년을 또 새롭게 힘을 내고 살아갈 핑계가 생겼다. 내년 이날이 궁금해진다.
학부모로부터 악성 민원에 시달리다가 극단적 선택으로 생을 마감한 의정부 호원초 故 이영승 교사에 대한 순직 결정이 내려졌다. 20일 경기도교육청은 인사혁신처 공무원재해보상심의위원회가 이 교사의 사망에 대해 업무상 재해를 인정해 이같이 판단했다고 밝혔다. 2021년 숨진 채 발견된 이 교사는 당초 학교에서 단순 추락사로 보고됐지만 이 교사의 유족 측이 악성 민원에 시달리다 사망했다고 주장하면서 경기도교육청이 조사에 나섰다. 조사 결과 이 교사는 부임 첫해인 2016년 담임을 맡은 6학년 수업 중 학생이 페트병을 자르다 손등을 다친 일로 학부모로부터 다양한 경로로 시달림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이 학부모가 이 교사에게 8개월 동안 50만 원씩 총 400만 원의 치료비까지 받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공분을 샀다. 이 교사는 또 다른 두 명의 학부모에게도 악성 민원을 받아온 것으로 교육청 조사에서 밝혀졌다. 현재 경찰은 이 교사의 교육활동 침해한 업무방해 혐의로 이들을 수사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한국교총은 즉각 논평을 내고 "故 이영승 교사에 대한 순직 인정은 심각한 교권 침해가 사망의 원인임을 인정한 결정"이라며 "비록 늦었지만 고인의 안타까운 희생에 대한 위로이자 예우"라고 평가했다. 이어 교총은 악성 민원에 시달린 故 서울서이초 교사, 방학 중 연수 준비를 위해 학교에 출근하다 괴한에 피습당한 故 서울○○초 교사, 학부모 민원과 학생 지도 및 과중한 업무로 쓰러진 경기도 故 고○○ 교감, 학생 지도와 과도한 학부모 민원에 시달린 경기 故 김○○ 교사, 과중한 업무 스트레스를 호소한 故 전북 ○○○초 교사, 학부모 갑질 피해를 입은 故 대전 ○○초 교사 등을 열거하며 이들에 대한 순직 인정을 촉구했다. 정성국 교총 회장은 "아직 우리 곁에는 제자 사랑과 교육 헌신을 실천하다 유명을 달리하신 선생님들이 있다"며 "하루속히 순직으로 인정해 고인과 유가족을 위로함은 물론 억울함을 풀고 명예 회복에 나서달라"고 강조했다.
경기 신성초(교장 심봉운)는 19일 1~2교시 5학년 대상으로 ‘이야기 속에 숨어 있는 진짜 이야기’를 주제로 한 ‘소리 질러, 운동장’의 진형민 작가와의 만남을 실시하였다. 이번 작가와의 만남은 경기중앙교육도서관의 학생 독서프로그램인 ‘한 학기 한 권 읽기’ 독서 활동 지원 사업에 사서교사가 공모하여 선정된 것이다. 또한 같은 기관의 ‘독서 기반 수업자료. 같이 읽기’ 프로그램에도 선정되어 진형민 작가의 도서를 지원받아 사전활동으로 작가의 도서를 읽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학급에서는 한 학기 한 권 읽기 연계 프로젝트 수업으로 작가가 펴낸 여러 책을 돌아가며 읽고 ‘등장인물 탐구하기’와 ‘막야구 모집 안내문’ 만들기와 ‘작가님, 궁금한 게 있어요?’ 사전 질문지 작성과 ‘편지 쓰기’ 활동을 하여 5학년 학생들의 마음이 담긴 편지를 작가에게 전달하였다. 진형민 작가와의 만남은 먼저 작가가 쓴 책에 대한 소개로 시작하였다. 책 소개를 통해 창작의 계기와 과정, 등장인물과 이야기 구조에 대해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소리 질러, 운동장’은 실제 작가가 살았던 곳 옆의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아이들이 막야구를 하는 것을 본 것이 창작의 계기가 되었으며, 내용의 소재를 야구로 선택한 이유는 어릴 때부터 프로야구 보는 것을 좋아했기 때문이라고 하였다. 또한 책 제목을 ‘소리 질러, 막야구’가 아닌 ‘소리 질러, 운동장’으로 정한 이유와 주인공의 이름을 정하는 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려주었다. 작가가 학생들이 작성한 사전 질문지를 보고 학생들 이름을 불러주며 궁금한 점에 대한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 학생의 “작가님은 책을 쓸 때 어디서 책의 주제와 내용의 영감을 받으시나요?” 질문에 작가는 “이야기의 씨앗은 내가 평소에 관심있게 보고 느꼈던 것에서부터 시작된다”고 답하였다. 마지막으로 한 명도 빠짐없이 정성껏 학생들 이름으로 사인을 하고, 학급 단체 기념 촬영을 하며 만남을 마무리하였다. 5학년 학생은 “내가 재미있게 읽었던 책의 작가님이 바로 앞에서 강의를 해주시니 너무 좋아서 기분이 묘했다”고 했고, 다른 학생은 “작가님을 직접 뵙고 강의를 들어서 즐거웠고, 우리의 질문에 답을 잘해주셔서 더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심봉운 교장은 “학급에서 윤독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책의 작가와 만나는 시간을 통해 학생들이 깊이 있는 생각 나눔의 독서 체험을 하는시간이 되었다”고 말했다.
경기 화성 새봄초(교장 최순희)는 지난 16일 청명한 가을 하늘 아래에서 ‘학부모회와 함께 하는 등굣길 국화꽃길 만들기’ 행사를 가졌다. 최순희 교장은 “가을 국화꽃 향기를 맡으며 등하교하는 학생들의 표정은 한층 밝고 아름답게 보인다”며 “교육공동체와 함께 하는 아름다운 학교 만들기에 힘쓰겠다”고 했다. 이보미 학부모회장은 “학생들이 울긋불긋 향긋한 국화 꽃길에서 가을 향기를 맡으며 즐거운등하굣길이 되었으면 한다”며 “이 작은 꽃길이학생, 학부모, 교사 등교육공동체 모두에게행복을 선사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하교 중이던 4학년 학생은 “여름에 무더위가 지나가고 시원한 가을 바람에 국화꽃 향기를 느낄 수 있어서 학교 등하교길이 즐거워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9·4 공교육 멈춤의 날’을 준비했던 교사가 시민단체로부터 국가공무원법 위반 혐의로 고발당한 것과 관련해 한국교총이 해당 교사에 대한 정부 당국의 적극적인 보호를 요청했다. 교총은 19일 입장을 내고 “동료 교사를애도하기 위해 (추모제을) 제안했고, 또 추모 방식에 대해 교사들의 의견이 엇갈리자 갈등과 불이익을 원치 않는다며 웹사이트를 닫은 교사를 처벌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대통령실, 교육부가 약속한 것처럼 9·4 추모제와 관련해 징계나 처벌 받는 교사는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6일 이주호 교육부 장관은 정성국 한국교총 회장과 간담에서 추모에 참여한 선생님들을 징계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힌 만큼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보호를 당부한 것이다. 또 고발인에 대해서는 “9월 4일 추모방식은 각기 달랐지만 더 이상 동료 교원을 잃고 싶지 않은 절박한 외침과 교권 붕괴 현실을 알리려는 무언의 행동이었음을 헤아려 달라”며 “선생님들이 상처를 치유하고 아이들 곁으로 온전히 돌아올 수 있도록 고발을 취하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교총은 ““9‧4 추모제와 관련해 그 어떤 선생님도 결코 처벌받는 일은 없어야 한다”면서 “교총은 해당 교사가 끝까지 보호받을 때까지 적극적인 상담과 소송비 지원 등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교총은 교육부와의 교섭협의에서 교원이 가르치는 일만 집중하도록 증원과 보결 전담 교사 체제 구축 등 인력 지원을 요구했다. 교총과 교육부는 19일 서울 서초구 교총회관에서 ‘2022년도 상·하반기 교섭협의’에 대한제2차 교섭소위원회를 가졌다. 총 75개 조 120개 항 가운데 40개 조 61개 항과 관련해 논의했다. 교총에서 이상호 수석부회장(대표위원)과 정호영 대한사립학교장회 회장, 김현식 한국중등수석교사회 회장, 이경미한국국공립유치원교원연합회 회장, 김미숙 한국유아교육행정협의회 회장, 강류교 보건교사회 회장, 유지은 전국영양교사회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교육부에서는 최수진 교육자치협력과장, 신진용 교원정책과장, 정일형 교원양성연수과장 등이 자리했다. 이날 교총은 유치원교사, 각급 담임교사, 특수교사 등의 근무여건 개선, 교원 증원, 보결 전담 교사 체제 구축, 수석교사제 개선 등을 요구했고 교육부도 전반적으로 공감했다. 특히 대체 인력풀 확보와 보결 전담 교원 배치 등 교총이 추진하고 있는 유·초·중등 핵심 과제를 중심으로 논의가 이뤄졌다. 이 부회장은 “보결 교사 인력풀을 확보해 교육에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지원이 필요하다”며 “해당 정책이 관철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8월 열린 1차 교섭소위에서는 교총이 교원행정업무 폐지, 교원연구비 차등지급 폐지, 초과근무수당 및 출장비 인상, 자율연수휴직 차별 해소, 계약제 교원 임용업무 이관, 자녀군입대 휴가 등을 요구한 끝에 공감을 이끌었다. 교육부는 권한 범위 내에서 최대한 반영하기로 했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19일 서울 더케이호텔에서 현장 교원과 정신의학과 전문의 등 10명과 ‘교원 마음건강 회복지원 방안’에 대한 현장 안착 방안을 논의했다. 교육부는 지난달 ‘교원 마음건강 회복지원 방안’을 발표하고 300곳에 가까운 심리 상담 및 치료 기관을 안내한 바 있다. 이번 간담회는 정책 발표 후에도 지속해서 보완이 필요한 사항을 직접 경청해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추진하겠다는 목적으로 추진됐다. 이날 참석한 교사들은 “상담‧치료 지원을 위한 행정절차를 간소화하여 접근성을 높여야 한다”, “원활히 지원받을 수 있도록 예산과 인력을 확대해야 한다”, “상담‧치료 접근을 위한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하다”, “교원이 심리적으로 소진하기 전에 예방 차원에서 학교 행정업무 경감 등의 대책이 필요하다” 등 보완책을 제시했다. 정신건강 전문의는 “학교 전체적으로 위기 상황임을 체감하며 교사들의 정신건강을 우선적으로 지원해야 학교가 안정화될 수 있다”, “학생과 교사, 학부모 모두가 마음 건강에 대한 인식을 제고해 언제든 상담‧치료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해야 한다”, “학교관리자와 교사 간의 갈등을 극복하는 관계 정립이 필요하다” 등 의견을 내놨다. 또한 교원치유지원센터 근무하는 상담사는 “학교 현장에서 위기를 겪는 선생님들을 상담하며 안타까움을 많이 느끼고 있다. 선생님들이 어려움을 느낄 때 휴가나 휴직을 활용할 수 있는 제도가 도입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교육부는 간담회에서 제안한 상담‧치료에 대한 신청 방법 및 절차 등에 대해서는 신속히 안내하고, 제도 개선 등 추가적인 보완사항을 발굴해 개선해 나간다는계획이다. 이 부총리는 “현장에서 제안한 의견들을 참고하여 마음건강 지원 정책을 보완해 나갈 예정”이라며 “교원의 마음건강을 위한 논의를 꾸준히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경북 점촌북초(교장 하미경)는 최근 3~6학년 학생 36명을 대상으로 롯데 자이언츠의 투수 출신 윤학길 지도자가 참여한 'KBO 찾아가는 티볼교실'을 실시했다. 윤학길 선수는 통산 308경기의 출장 중 231경기에 선발 등판해 100회의 완투를 했다. 통산 117승(103선발승)을 기록했고 그 중 75승이 완투승이다. 프로선수 및 투수 코치로 활약한 경력으로 티볼 타격 방법에 대한 상세한 설명과 시범을 보이며 학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번 수업은 KBO 주관,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에서 후원으로 마련됐다. 티볼 공, 배트, 팀조끼, 글러브 등 200만 원 상당의 용품을 학교 측에 지원하였다. 학생들이 야구형 스포츠에 관심을 갖고 신나게 운동할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했다. 학생들은 타격 연습, 공을 던지고 받는 연습을 한 후 팀을 나누어 티볼 시합을 했다. 수업에 참여한 이00 학생(4학년)은 "코치님에게 설명을 받고, 배울 수 있어서 행복한 날이었다"며 "가르쳐주신 방법을 잘 연습해서 멋진 투수가 되고 싶다"고 전했다. 하미경 교장은 "프로야구를 접하기 힘든 이곳에서 프로 출신 지도자가 방문하여 지도하는 귀한 경험을 아이들에게 선사해 감사하다"며 "아이들의 꿈과 희망이 성장하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