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24,505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울산시 교육청은 2007학년도 초등교사 및 유치원, 특수학교, 영양교사 등 모두 149명을 공개 채용한다고 27일 밝혔다. 모집 인원은 초등학교 교사 100명, 특수학교(초등) 교사 6명, 특수치료교육 교사 3명, 영양교사 30명, 유치원 교사 10명 등이다. 모집 원서는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시 교육청 4층 초등교육과에서 접수하고, 시험은 다음달 19일 1차 필기, 12월 16일과 17일 이틀간 실기와 면접시험을 실시한 뒤 내년 1월 12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지난 5월 22일 교육인적자원부(이하 교육부)는 전국 16개 시,도에서 운영될 ‘초등 영어교육 연구학교’ 50개교를 선정하여 발표하였다. 인구와 학교수가 많은 서울과 경기도는 4개교, 나머지 14개 시,도는 3개교씩 지정되어 2008년 8월까지 2년간 운영될 예정이다. 교육부는 초등1,2학년에게로 초등 영어교육을 확대함으로써, 조기 영어교육 효과성 및 초등학교 1,2학년 영어 교육 도입 타당성을 실증적으로 검증하는 것이 초등영어교육 연구학교 지정의 목적이라 밝혔으며, 다양한 영어 교수,학습 자료 및 방법 구안,적용 등을 통한 초등영어 교육의 효율적 운영 방안을 도출하기 위함이라고도 하였다. 이러한 교육부의 입장에 대하여 시민단체와 전교조등에서는 ‘초등영어교육 연구학교 운영이 2008년 초등영어교육을 모든 학교에 확대하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우려와 ‘과연 초등학교 영어교육이 효과가 있느냐?’ 등의 우려를 표시했다. 그러나 초등영어교육 연구학교가 ‘시범’학교가 아니라, ‘연구’학교라는 점에 주목하여 살펴볼 필요가 있다. 초등영어교육 연구학교 운영 목적은 앞으로 2년간 초등영어교육 연구학교를 운영하여, 곧바로 초등 1,2학년에게까지 영어교육을 확대시키기 위함이 아니라, 위에서 밝혔듯이 조기 영어교육의 효과성을 밝히고, 가능성을 진단하기 위함이다. 모든 교육과정이 몇 번의 시행착오 끝에 비로소 온전히 도입된다는 점을 미루어보아도, 초등영어교육 연구학교 운영이 하나의 가능성 판단 과정이라 볼 수 있을 것이다. 영어가 세계화시대를 맞은 모든 국가에서 무한경쟁 속에 살아남기 위한 중요한 도구로 여겨지면서, 영어교육이 강화되고 있다. 무섭게 세계의 축으로 떠오르고 있는 중국은 우리와 같이 초등3학년부터 영어교육을 실시하고 있고, 상해,북경,청도 등의 핵심도시에서는 초등 1학년부터 영어교육이 실시되고 있다. 심지어 택시 운전자에게도 일정수준의 영어회화능력을 요구하고 있는 실정이다. 혹자는 일본의 영어교육이 공립 초등학교 50%정도만이 3학년에서 시행되고 있다고 우리의 영어교육이 너무 이른 것이 아닌가하는 의견을 제기하는 사람도 있다. 허나, 우리가 언제까지고 교육에 있어 일본의 것을 따라가야 한다고 생각지 않는다. 만약 우리의 국력이 그네들의 그것보다 강하다면 영어교육을 경시해도 될 것이다. 그러나 지금당장이라도 영어권나라에 가보면, 우리를 한국인으로 똑바로 봐주는 사람을 만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동양인들을 보고 일본인인지 중국인이지를 고민하는 그네들에게 한국인이라는 인식은 없다. 그네들에게 우리를 인식시켜주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언어에 능통하여, 우리를 알리는 길 밖에 없음을 말하고 싶다. 물론, 초등 1,2학년부터의 영어교육 실시로 인하여 우리국민의 영어 수준이 월등히 높아질 것이라 장담할 수는 없다. 하지만 초등 1,2학년의 영어 수업은 지식을 위해서가 아니라, 영어에 좀더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동기를 유발하고, 원어민 교사와의 수업을 통해 외국인에 대한 거부감을 누그러뜨리는 것에 그 목적이 있음을 알아야 한다. 영어를 조금 더 친숙하게 받아들이는 것만이라도 훗날의 영어교육을 위한 초등 영어교육이 교두보적인 역할을 하지 않을까 조심히 기대해 본다. 아직 영어교육이 확실하게 전국 초등학교 1,2학년에서 정식으로 시행되지 않고 있고, 초등영어교육 ‘연구’학교 조차 9월에 비로소 운영되기 시작하였다. 아직 드러나지 않은 문제점에 대한 우려 때문에 시도조차 꺾으려 하지 않았으면 한다. 이왕 시작된 것 인만큼 대책 없는 질책보다는 따뜻한 시선과 격려어린 조언으로 조금 더 내실있게 운영될 수 있도록 지켜봐 주는 것이 어떨까. 초등영어교육 연구학교로 경남에서는 3개의 학교가 선정되었다. 김해 부곡초등학교, 양산 오봉초등학교, 창원 용남초등학교이다. 3곳의 학교 중 양산 오봉 초등학교를 방문하여, 초등영어교육 연구학교의 운영에 대해 들어보았다. Q.초등영어교육 연구학교가 언제부터 운영되었나요? -지난 5월에 연구학교로 선정되었고, 9월 1일부터 초등1,2학년에게도 영어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아직 한달도 채 수업을 하지 않은 상황인 거죠. Q.어떤 방식으로 초등영어교육 연구학교를 진행하실 예정인가? -경남 3학교의 교사들이 모여 연구하고, 의논하고 있습니다. 이런 학교와 교사간의 협의로 교재개발도 이루어졌습니다. 초등영어교육 연구학교 운영의 목적이 초등영어교육의 효과성과 가능성을 점쳐보는 ‘연구’학교인 만큼 세 학교가 각기 다른 소목표를 가지고 각 학교가 연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직 첫 걸음마 단계라, 세 학교 모두 열심히 노력하고, 배워나가고 있습니다. Q.영어수업의 경우, 학생들 간의 수준차이가 크게 존재하는데, 어떤가요? -아직 초등1,2학년들이라 학급 내에서 큰 수준차이가 드러나지 않고 있습니다. 또한, 초등1,2학년의 영어교육이 기존 7차 교육과정에서의 초등3학년부터의 영어교육의 맥과 크게 다르지 않고, 다만 그 수준이 조금 낮다보니 수준차이가 날만큼은 아니라고 봅니다. Q.학생들의 반응은 어떤가요? -학생들은 이제 겨우 2차시 수업밖에 받아보지 않았고, 주당 1시간 재량시간을 통해 이루어지기 때문에 큰 반응은 없지만, 원어민 교사가 수업에 함께 해서 그런지 신기해하고, 신나합니다. 그리고 영어수업이 활동위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활동량이 많은 초등 1,2학년 학생들은 좋아하죠. Q.처음으로 초등1,2학년을 대상으로 영어교육을 실시하는데, 이에 대해 교사들은 어떤 노력을 하고 있나요? -처음으로 초등 1,2학년을 대상으로 영어교육이 실시되고, 영어전담교사가 아닌 담임교사가 영어수업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자체적으로 노력을 많이 합니다. 초등영어교육 연구학교 운영을 위해 방학동안 따로 연수를 받기도 했고, 지금 학기 중에도 꾸준히 연수를 받고 있습니다. 또한 외부강사 등을 초빙하여 강의도 듣고, 원어민 교사에게 주 2시간씩 연수도 받습니다. 그리고 초등1,2학년 담임교사는 영어수업 후에, 수업에 대한 보고서를 쓰고, 매주 별도의 회의를 통해서 의견을 교환하는 등의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초등영어교육 연구학교로 선정된 양산 오봉초등학교를 방문하여 교사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초등영어교육 연구학교 시행에 대한 걱정이 너무 크지 않았나하고 생각하게 되었다. 초등영어교육 연구학교 시행에 대한 우려를 하는 이들이 초등영어교육 연구학교의 목적(초등영어교육의 효과성 및 가능성 가늠)을 다시 한번 상기해보고, 무조건적으로 비판하기보다 끊임없는 관심과 조언으로 성공적인 초등영어교육 연구학교가 되기를 도와주기를 바란다.
2006년 10월 13일 한겨레 신문에 발표한 “ ‘2006 논술교육현장’ 풍경 ”이란 기사에서 논술을 학교에서 가르칠 수 없다는 조사는 정봉주 열린 우리당 의원실에서 공개한 내용이다. 결과를 보면 고교생 511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다. 여기서 71.5%가 불가능이라고 대답했고, 어느 정도 가능은 26.5%에 지나지 않고, 충분히 가능하다는 1.1%에 지나지 않았다. 김흥교 열린 우리당 의원실에서 초·중·고 학생과 학부모 1670명을 전화로 설문 조사한 결과 논술은 학원에서 한다가 49.9%이고, 집에서 방문 교사에게 14.6%이고, 논술 사교육 안하다는 29.7%에 지나지 않았다. 나머지는 인터넷이나 잡지를 통해 할 뿐이라고 나타나 있다. 이런 결과를 토대로 한다면 공교육에 있어 사교육이 차지하는 비중은 절대적이라 아니할 수 없다. 일선 고등학교에서 교사들은 논술에 능력이 없거나, 교육부가 논술 교육에 대한 대비책도 없이 일부 대학에서 논술 평가로 신입생을 선발하게 한 것은 교육부가 사교육을 부채질 하고 있으면서 또 한편으로는 공교육에 대한 허상을 풍자하는 양상이 되고 있다. 작문 교육의 어제와 오늘 작문 과목은 학생들로 하여금 글쓰기 연습을 하는 시간이다. 써 놓은 글을 보면 글의 형식을 몰라도 너무 모른다는 느낌을 받을 정도다. 문장은 비문으로 얼룩지고, 글의 구성과 초안 작성조차도 모르는 경우가 많다. 글은 어릴 때부터 써 보는 습관에서부터 나타난다. 옛 초등학교 시절 선생님이 방학 숙제로 일기를 써 오라고 한 것은 바로 논술의 기초를 다지는 토대였다. 그것이 현재는 학생의 프라이버시를 침해한다고 아우성이라 그것도 없어지고 말았다. 심지어는 방학책 조차도 없애자고 하여 방학책이 없는 지역도 있다. 부모에게 편지를 써 보는 일도 없이 전화나 메일로 의사 소통이 이루어지고 있으니 편리하기는 하지만 그것에 따라 나오는 다양한 인간의 EQ는 어느 사이엔가 사라지고, 학교에서 제시한 논술 과제는 학원에서 배운 기계같은 글씨가 천편일률적이다. 글을 어떻게 써야 할 지 모르는 것도 4지 선다형과 5지 선다형 중심으로 시험을 치룬 결과인지도 모른다. 알아야만 쓸 수 있는 문제를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몰라도 알아도 답을 쓸 수 있는 한국 교육의 현주소를 재검토할 필요성이 있다. 대학입학시험에서 소위 명문대라고 하는 곳에서만 논술 과목을 도입하고 있어 일선학교에서는 논술 지도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큰 학교에서는 진학반이 학생의 수준에 따라 만들 수 있으나 그렇지 않은 학교에서는 소수의 학생을 위해 논술을 지도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고, 또 이들을 지도할 뚜렷한 명분이 다른 학생들에게는 차별 대우로 비춰질 수 있어 학내 갈등조차 유발하곤 한다. 2009학년도부터 논술이 대학마다 도입되고 있어 논술에 대한 사교육 붐이 물결처럼 일어날 전망이다. 명문대를 가야 하기보다는 이제는 필수로 등장하게 되는 2009학년도 수험생을 둔 학부모는 학원으로, 개인 과외로 자녀 교육에 관심을 쏟을 것이 당연지사가 될 것이 아닌가. 그런데 일선 학교에서는 논술을 지도할 교사들이 뚜렷하게 나타나 있는 것도 아니다. 통합논술의 경우는 특히 더하다. 하지만 통합 논술 과목은 나누어서 지도할 수 있기에 오히려 일선 학교에서는 편한 느낌이다. 논술을 고등학교에서 지도할 능력 있는 교사가 없다고 한 의도는 어떤 의도에서 조사되었는지 의심스럽다. 논술은 소위 서울 명문대에 나오는 문제를 추리해 내어 가르쳐야 하는 그런 논술을 학교에서 가르치는 것도 아니고 배우는 것도 아니다. 다만 대학에서 요구하는 답을 쓸 정도의 기초적인 글쓰기를 다지게 되면 논술이란 학생의 추리력과 판단력에 의해서 글을 작성하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학부모들의 의사에서, 학생들의 의사에서 나타났다고 하는 “학교에서 논술을 가르칠 수 없다”는 것은 학교 교사의 능력을 과소평가한 결과라고 할 수밖에 없다. 논술 교사 따로 없다 논술은 누구나 할 수 있어야 한다. 말 그대로 글을 쓰는 작업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국어 교사는 글을 잘 쓰고 예체능 교사는 글을 못 쓰는 것이라고 하는 발상은 잘못된 것이다. 통합논술이 나온 것도 인문사회계열에만 해당하는 글이 논술이 아니고, 자연이공계열에 해당하는 것도 논술이기 때문이다. 그러기에 과목에 상관없이 논술을 가르쳐야 하고 논술을 가르치는 교사도 정해져 있어야 하는 생각은 바뀌어져야 한다.
교육부에서 교원평가 공청회를 통해 2008년도부터 교원평가를 전면 시행한다고 발표하였다. 이미 수차례 제기 되었던 문제점을 그대로 안고 있지만 교원평가를 서두르고 있는 것이다. 현 정부가 끝나기 전에 밀어 붙인다는 의혹을 지울 수 없다. 이번의 발표가 원래 안에서는 다소 후퇴한 느낌이 없지 않으나 일단 시작해 놓고 보자는 심산이 아닌가 싶다. 2008학년도에 실시하기 위해서는 그 이전에 입법화가 되어야 한다. 최소한 2007년내에 그것이 이루어져야 한다. 그렇다면 모든 것은 늦어도 2007년도 상반기에는 마무리 되어야 한다. 실제로 교육부는 올해 12월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을 입법예고 하고 내년 2월 임시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한다. 세부적인 시행방법은 나중에 결정된다고 해도 입법화가 이루어지면 그것에 맞추어야 할 것인데도 그렇게 빨리 입법화를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내년도에 시범학교 수를 500곳 더 지정해서 운영한다고 하는데, 그 운영결과는 입법화는 물론 세부 시행방법에 별다른 영향을 주기 어렵다. 이미 방향을 정해놓고 시범운영을 더 한다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본다. 결국은 금년에 시범운영한 결과가 절대적으로 작용할 것이다. 결국 2008년도 부터 전면시행에 들어가기 위한 입법화는 졸속이 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어떤 정책을 추진하려고 하면 그 정책에 대한 충분한 검증이 필요하다. 그렇게 충분히 검증이 되었더라도 막상 시행하고 나면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그런데 교원평가제 도입을 충분한 검토 없이 급히 서두르는 것은 또다른 졸속을 만들어내는 결과가 될 것이다. 평가자체보다는 이러한 점들을 간과하고 있기 때문에 더욱더 반대를 하는 것이다. 충분한 검증이 이루어진 다음에 실시해도 결코 늦지 않다는 것을 왜 인정하지 않는지 알수 없는 대목이다. 이번의 평가안 발표에도 문제가 많다. 평가안의 각론에 들어가면, 이런 내용이 있다. 초등학교 교사는 수업평가를 받는다. 중고교는 담임만 학급경영만족도를 평가받으며 비담임 교사는 수업만족도를 평가받는다는 것인데, 중,고등학교의 현실을 보자. 현재도 담임을 기피하는 현상이 뚜렷한데, 담임교사의 경우는 3년 주기로 수업만족도 평가와 학급경영만족도를 동시에 받기 때문에 평가가 있는 해에는 담임을 기피하는 현상이 더욱 뚜렷해질 것이다. 비담임 교사와도 형평에 어긋나는 일이 아닐 수 없다. 담임교사에 대한 특별한 우대책이 없는 현실로 볼 때 이것은 확실히 잘못된 방향이다. 평가를 위한 전담 부서를 두는 것도 문제이다. 교원평가를 한다고 해서 학교에서 해야 하는 일이 줄어드는 것이 아니다. 인원변동없이 업무만 늘어나게 된다. 그렇다고 전담부서를 두면 해결이 될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 단위학교 조직의 인원은 그대로 인데, 부서를 하나 늘리게 되면 결국은 그동안 기존부서에서 맡아 왔던 업무를 나머지 부서에서 더 떠맡아야 하기 때문이다. 신설되는 부서에 인원이 빠져 나가기 때문이다. 전담부서를 둔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이와같이 교원평가의 각론은 더욱더 문제를 키우고 있다. 이런 것들에 대한 대안을 내놓아야 함은 물론, 그 대안을 충분히 검증해야 한다. 대안의 검증없이 그래도 추진한다면 결국은 교사들의 부담만 가중시키는 '졸속'이 되고 말 것이다. 또 한가지 실망스러운 것은 예산을 투입하여 학교여건이나 근무여건을 개선시킨다는 의지가 전혀 없다는 것이다. 현재와 똑같은 시스템으로 교원평가를 하겠다는 것이다. 어떻게 줄것은 주지도 않고 받을 것만 받겠다는 심산인지 이해할 수 없다. 최소한의 여건개선이 필요하다. 결국 교원평가제 도입에 있어서 졸속은 절대 안된다. 즉 좀더 시범운영기간을 연장함은 물론 입법화도 연장하여 충분한 검토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며, 교원평가방법의 각론도 학교현실에 맞게 만들어져야 한다. 여기에 교육예산을 적극적으로 확보하여 학교여건개선을 이루고 난 다음에 교원평가제를 논의해야 할 것이다.
농산어촌 지역에 학생 수가 감소하여 소규모학교가 되면 폐교되기 전에 분교장으로 격하시킨다. 분교장으로 격하되면 교장, 교감, 행정직원이 없어지게 되어 예산이 줄어드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겠지만 분교장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이 받는 교육의 질은 현저하게 떨어진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두 학년을 한분 선생님이 가르치는 복식수업을 하는 학급이 생긴다. 가까운 본교에서 모든 업무를 관장하게 되지만 분교장의 회계업무는 분교부장교사가 관리하고 있다. 학교관리 전체는 본교의 교장 책임 하에 운영되고 있지만 두 학교를 관리하려면 관리상에 한계가 있어 분교장 부장교사에게 상당부분 위임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분교부장교사는 담임을 맡으며 분교장업무까지 처리하니까 너무 바쁜 것 같다. 대부분의 분교는 복식수업을 하고 있고 수시로 걸려오는 전화를 받으랴 본교에서 요구하는 공문관련 업무에 협조하다보니 수업에 결손을 가져오는 경우도 숨길 수 없는 사실인 것이다. 본교였던 학교시설을 1명의 조무원이 관리하자니 힘들다고 분교장 근무를 기피하고 있는 실정이다. 도세가 약한 충북에만도 28개의 분교장이 있다. 리포터가 근무하는 학교도 5학급 40명의 학생들이 공부하는 분교장이 있다. 적어도 1주일에 한번정도는 분교장을 방문하여 교육과정 운영과 방과 후 학교 운영, 학교 시설 및 환경관리 상태 점검 등을 하고 있다. 1개의 학교를 더 관리운영 하는데 대한 부담이 크며 모든 책임은 학교장에게 돌아오기 때문에 분교장 관리운영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 교감도 본교업무를 관리는 데도 바쁜 것이 현실인데다 관리수당도 없는 병설유치원업무도 신경 써야 하는데다가 분교장까지 관리해야 하는데 대한 고충이 있는 것이다. 대부분의 분교장은 예상되는 학생수감소로 시설투자를 하지 않고 있다. 학교시설의 노후로 인하여 아름다운 자연경관에 어울리지 않게 흉물로 변해가고 있어 안타깝다. 대부분의 분교장이 소풍이나 운동회와 같은 행사를 별도로 실시하고 있다. 동문회 같은 행사는 비교적 크게 치러진다. 분교장으로 운영하는 학교의 학부모와 동문들은 소외감은 물론 피해의식에 젖어있다는 것을 느낄 때가 가끔 있다. 모든 것이 본교 위주로 이루어지고 분교는 더부살이를 하는 느낌을 받는다고 볼멘소리를 한다. 본교와 분교가 가까우면 덜한데 먼 거리에 있는 분교장은 더 소외감을 받는 것 같다. 학부모들은 분교장에서 복식수업을 받는데 대한 불만이 많다. 여건만 되면 도시에 있는 학교로 전학을 시키고 있다. 친척집에 유학을 시키거나 다른 방법으로 전학을 시켜 학생 수는 점차 줄어들고 있고 소외감에서 오는 피해 의식을 가지고 있어 안타까울 때가 많다. 분교의 학부모들은 폐교를 시키기 위한 임시방편으로 분교를 운영한다는 생각을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본교에서 분교장으로 격하시키면서 분교장에 보조 인력이 갑자기 줄어 기능직 조무원 1명만 남으니 우선 관리상에 문제가 있고 분교부장교사에게 학교관리 업무를 맡김으로써 잦은 수업결손도 문제이다. 분교장에 남아 공부하는 어린이들에게도 그들의 꿈을 키우며 보람을 찾을 수 있도록 교육권 보호차원의 소외지역에 대한 배려가 필요하다고 본다. 가장 바람직한 것은 3학급 이상 분교장에는 교감을 배치하여 교육과정운영이나 학교관리 전반을 책임지게 하는 것이 좋겠지만 여의치 않으면 교무 보조 인력이라도 한명 배치하여야 한다. 소외지역의 분교장에서 외롭게 공부하는 어린이들의 교육이 알차게 이뤄지도록 지원해야 할 것이라는 생각이다. 한분의 선생님이 출장이나 연가, 특별휴가로 출근을 못할 때는 복식수업을 하는 선생님이 다른 반 보결수업을 해야 하는 형편이다. 이럴 때 교감이 배치되어 있으면 보결수업을 할 수 있을 것이고 학교관리도 부장교사가 하는 것보다 더 잘될 것이라 보며 분교장의 운영과 교육의 질이 크게 향상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충북도내 학교 가운데 지난 주말과 이어진 2일, 개천절과 추석연휴 사이의 4일 등 징검다리(샌드위치 데이) 이틀을 모두 포함하여 최장 8일간 휴업하는 곳은 초등학교의 경우 39%, 중학교와 고등학교는 각각 18%, 8%로 집계됐다. 그 외 학교의 91%는 4일부터 학교장 재량으로 효경방학이나 명절방학 등으로 정하여 휴업에 들어간다. 한편 징검다리 4일에 휴업하는 대학이 도내 11개 중 1개 교뿐인 것으로 나타나 대체로 초등학교에 비해 중, 고, 대학으로 갈수록 연휴 기간이 짧은 추세다. 우리 학교(원봉중, 교장 홍진삼)는 학부모와 학생, 교직원의 의견을 수렴하여 당초 추석 이후에 계획되었던 중간고사를 9.30(토), 10.2(월)로 변경하여 치르고 3일부터 6일간 휴업에 들어갔다. 어제 저녁에는 여러 직업을 가진 친구들 내외가 함께하는 만남이 있었다. 자연스럽게 예년보다 긴 올 추석연휴가 화제로 올랐다. 직업은 다르지만 대개가 학부모이다보니 좌중에 샌드위치 데이인 2일과 4일을 학교마다 다르게 운영하는 것을 두고 의견들이 분분했다. 거기에다 징검다리 사이에 낀 날에 휴업은커녕 이 날을 중간고사일로 정하거나 어떤 학교는 연휴가 끝나자마자 시험을 치르는 학교를 두고 성토하는 목소리도 꽤나 높았다. 너무 '잔인'하지 않냐는 것. 징검다리를 묶은 연속 휴업에 찬성하는 의견은 등교하더라도 어차피 정상수업 분위기가 잡히겠냐며 차라리 방학을 줄여 이 기회에 가족과 함께 하는 체험학습이나 효경실천의 기회로 삼는 것이 교육적으로 효과적이라는 일반론을 주장한다. 반면에 반대하는 편에서는 맞벌이 부모를 가진 학생들을 비롯한 많은 학생들은 그러잖아도 연휴 기간에 도서관, 박물관 등의 공공 시설도 쉬는 마당에 학교마저 문을 닫아 자칫 오락실이나 극장 등을 전전하도록 조장해 오히려 학생 지도에 문제가 있지 않느냐는 것이다. 한편 서울지역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한 많은 학교에서는 연휴 일수에 관계없이 중간고사를 아예 추석명절 뒤로 잡아둔 경우가 적지 않다고 한다. 이러다보니 연휴 기간 중에 가족들과 어울리지도 못할 뿐더러 그렇다고 시험공부에 전념할 분위기도 못되어 이래저래 괴롭기는 마찬가지라고 푸념할 만도 하다. 논리적으로 한 마디도 틀린 말이 없다. 학교에서의 어떤 결정이든 나름대로 의도하는 바가 있을 터이지만 학교측이나 학부모, 하물며 학원들까지 휴업 기간에 얽힌 이해관계에 따라 찬반논쟁은 필연적으로 생길 수밖에 없는 사안이다. 열띤 토론은 좀처럼 식을 줄 몰랐다. 그러다 유럽에 유학중인 자녀를 둔 한 친구의 말을 듣고서야 찬반 양론의 대화가 대략 정리되고 마무리되었다. 여러 해 동안 교환교수로도 외국에 머물렀던 그 친구 왈, 이런 경우 유럽 등 많은 선진국에서는 철저히 학생의 교육적 입장에서 판단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올 추석과 같이 논쟁이 생길만한 때는 정부에서 학년 초에 아예 관련 지침을 못 박아 ‘시험 볼 수 없는 날'을 둔다는 것. 학생을 위하여 학교에서 이 날짜에는 절대로 시험을 볼 수 없으며, 이를 어기면 학교장에게 책임을 추궁한다는 얘기다. 그래서 우리나라처럼 적어도 학사 일정을 짤 때 일부러 '샌드위치' 휴업 기간 중이나 3일이 넘는 연휴 뒤로 시험을 잡는 잔인한(?) 일은 없다는 것이다. 연휴 기간 중에 중간고사나 수능고사를 앞두고 조용히 '실력을 향상시켜라'는 '현실적' 판단도 일리가 있고, 이 기간만이라도 학생들에게 육체적, 정신적 '부담을 주지말아야 한다'는 교육선진국의 '인간적' 배려도 본받을만하다. 옳고 그름을 쉽게 판단하기 여려운 문제라고 본다. 징검다리 휴업일 운영, 긴 연휴를 낀 기간 전후의 시험일 등 학사일정 결정은 일정한 규정 내에서 학교장 재량권이 주어져 있지만 우리는 아직도 이해관계에 따라 말도 많고 탈도 많다. 따라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학교에서는 늘 '작아 보이지만 학생들에게는 결코 작지 않은' 세심한 부분까지 배려해야 됨은 물론 '어느 것이 보다 교육적인가'라는 문제를 고민하는 '현명한' 교육적 판단이 아닐까 한다.
윤미는 제가 햇병아리 교사시절 어느 산골마을의 작은 초등학교에서 담임했던 소녀입니다 . 당시 3학년이었던 윤미는 자그마한 키에 깜잡잡한 얼굴로 크고 동그란 눈을 반짝이며 늘 말없이 앉아서 수업을 그저 구경만 하는 편이었고 친구들과도 잘 어울리지 못하는 아이였지요. 학년초 가정방문을 통해서 안 일지만 가정형편이 어려워 어머니는 서울에 남의 집 살이를 떠나 있었고 아버지는 날 품팔이로 전전하는 처지여서 할머니가 윤미를 돌보고 있었습니다. 윤미는 한글 해득이 아직도 시원치 않아 읽고 쓰기가 아주 부진했고 따라서 공부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학교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 평소 일기쓰기에 각별한 관심을 가지고 있었던 저는 교사가 되면서부터 본격적으로 일기쓰기 지도에 열을 올려 여러 가지 방법을 시도하고 있었는데, 일기쓰기란 예나 지금이나 아이들이 부담스러워 하고 더구나 매일 빼먹지 않고 쓰게 한다는 것은 오히려 일기쓰기 지도에 역효과를 나타내기에 십상이지요. 그래서 저는 아무 때고 좋으니 꼭 쓰고 싶은 일이 있을 때만 써도 좋고 정이나 쓰기 싫은 아이에게는 쓰기를 강요하지 않았습니다. 더구나 문화실조의 환경 속에서 너무도 단조로운 일상을 보내는 그들에게 이렇다 할 글감도 없었으니까요. 그래서 일주일에 한 두번 씩 동화를 들려주고 느낀 점을 쓰게 한다던지 아니면 집에서나 학교에서나 동네 어디서 던지 보고 듣고 체험하고 느낀 특별한 일이 있거나 또는 자랑할 만한 일이 있으면 그걸 써도 좋은데 다만 검사는 써온 사람에 한해서 발표를 희망할 때 앞에 나와서 낭독하도록 지도를 해 보았습니다. 그랬더니 차츰 급우들이 자랑삼아 발표를 하고 박수를 받는 것을 보고는 경쟁심이 유발되어 발표하는 아이가 조금씩 늘어나더군요. 그러던 어느 월요일 시업 전, 매주처럼 잠시 틈을 내어 일기를 발표하는 시간이 되어 오늘도 대여섯 아이들이 일기 발표를 하였습니다. “오늘은 우리 삼촌이 결혼식을 하였는데 읍내 예식장이 참 멋 지고 신부가 공주님 같이 예뻤다.” “오늘 우리 옆집 아저씨네 어미소가 쌍둥이 송아지를 나았는데 송아지가 참 귀엽고 신기했다.” 이런 식의 내용들이 대부분이었지만 어쨌던 발표하는 아이는 용기를 내어 발표하고 급우들은 늘 박수갈채를 보냅니다. 다섯 번째로 경덕(가명)이 차례가 되었습니다. “오늘은 내 생일이어서 아버지와 어머니 그리고 누나 이렇게 네 식구가 읍내에 나갔다. 자장면을 맛있게 먹고 나서 아버지가 운동화랑 크레파스를 선물로 사주셨다. 최고 기분 좋은 날이다.” 바로 이때였습니다. 잠자코 듣기만 하고 있던 윤미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더니 제 일기장을 들고 교단에 올라서는 게 아닌가요. 그러더니 심호흡을 한번 하고 나서 떨리는 목소리로 그러나 또박또박 일기를 읽기 시작하였지요. “오늘 우리 엄마가 서울에서 오셨다. 나는 너무도 반가워서 엄마 품에 안겨 훌쩍훌쩍 울었다.” 저는 놀라움을 감추고 슬그머니 윤미의 등뒤로 돌아가 윤미가 들고 있는 일기장을 건너다 보았습니다. 아 놀라운 일이였습니다. 윤미의 일기장은 글씨 한 자 적히지 않은 하얀 백지로 빛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엄마는 선물을 많이도 사오셨다. 예쁜 내 원피스, 빨간구두, 동화책, 헝겊으로 만든 필통과 색연필 그리고 또..., 나는 너무 좋아 선물을 안고 팔짝팔짝 뛰면서 좋아하였다. 그리고 정말 그보다 더 기쁜 일은 엄마가 이제는 서울에 가지고 않고 우리 식구가 함께 살 거라고 말했다. 나는 오늘이 제일 기쁜 날이다.” 글씨가 아주 서툴러 도저히 일기를 쓸 수도 없으려니와 지금까지 일기란 걸 써 본 적이 없는 윤미의 즉흥적 일기. 그것은 일기라기 보다도 마음속에 응어리졌던 윤미의 애절한 소망이었습니다. 방과 후 조용히 부른 윤미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다른 말 일체 하지 않고 일기를 어쩌면 그렇게 잘 썼느냐고 칭찬을 해 주었더니 윤미는 눈물 맺힌 얼굴을 숙이며 이렇게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선생님 잘못했어요. 제가 엄마 꿈을 꾼 거예요” “네 꿈은 꼭 이루어질 거야, 그리고 윤미는 진짜로 일기를 잘 쓸 수 있을거라고 선생님은 믿는다.” 그런 윤미에게 얼마후 엄마가 정말로 돌아왔으며 며칠 있다가 온 가족이 서울로 이사를 갔고 우리는 그렇게 헤어진 후 지금까지 소식도 없이 삼십여 년 세월이 흘렀지요. 윤미야! 지금쯤 윤미는 사십대의 중년 엄마가 되어 어디선가 행복하게 살고 있겠지. 참 자녀는 몇이나 두었는지 모르지만 아마도 너의 아들 딸들은 다른 건 몰라도 일기를 아주 잘 쓰는 착하고 똑한 청소년으로 성장하고 있겠지...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치지 못한다고 하던가? 추석날, 가족과 함께 오대산 비로봉 산행을 마치고 귀가길에 진부초등학교 월정분교장을 잠시 들렸다. 우편물 몇 개가 중앙 현관 앞에 떨어져 있고 운동장에는 농구공 하나가 덩그러니 놓여져 있다. 적막하기 그지 없다. 교실 창문을 보니 3개 교실에서 복식 수업이 이루어짐을 알겠다. 인근 가게 주인 말씀에 의하면 재학생이 모두 14명이라고 한다. 평상 시엔 쓸쓸하더라도 추석 때만큼은 운동장이 시끌시끌했으면 한다. 학교에는 사람 모습이 보여야 한다. 운동장에는 어린이들이 뛰어 놀아야 한다. 교육부에서는 경제 논리를 내세워 소규모 학교는 통폐합 한다고 하던데…. 지역사회의 문화센터 구실을 하는 학교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는 것이 안타깝기만 하다. 교육에 경제 논리를 잘못 적용시켜 실패한 정년단축 사례를 다시 거론하고 싶지는 않다. 교육은 어디까지나 교육이다. 교육백년지대계는 아니더라도 최소 20-30년 앞을 내다 보았으면 한다. 추석에도 쓸쓸한 월정분교장 교문을 나오는 우리 가족마저도 쓸쓸한 기분이다. 다음 방문 땐, 운동장에서 많은 어린이들이 활기차게 뛰어노는 모습을 보았으면 한다.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휴대폰의 자판을 보자. 휴대 전화에서 모음은 천(ㆍ), 지(ㅡ), 인(ㅣ) 석자로 수십 가지의 모음을 다 적을 수 있고, 자음은 동일한 자판을 한 번씩 누를 때 마다 ㄱ(예삿소리), ㅋ(거센소리), ㄲ(된소리)의 순으로 바뀌게 된다. 모음은 천(ㆍ), 지(ㅡ), 인(ㅣ) 의 조합으로 나타내고 자음은 발음기관 모습을 형상해서 기본자를 만들고 다시 가획의 원리로 다양한 소리를 표기할 수 있는 한글은 세계에서 가장 우수하고 과학적인 문자이다. 이제 며칠 있으면 한글날이 돌아온다. 올해부터는 국경일로 지정이 되었다고 한다. 1443년(조선 세종25년)에 세종대왕께서는 집현전 학자들과 함께 훈민정음 28자를 창제하셨다. 그 이후 언문, 언서, 암클, 가갸글, 조선글 등의 명칭으로 불리다 근대화 과정에서 한글이라는 이름으로 통일 되었다. 한글이라는 자체의 뜻은 ‘한(韓)나라의 글’, ‘큰 글’, ‘세상에서 가장 으뜸이 되는 글’이란 뜻이다. 한글날은 세종대왕의 한글 반포를 기념하고 한글의 연구, 보급을 장려하기 위하여 국경일로 정하였다. 한글날 기념식을 처음으로 거행한 것은 1926년이다. 이 해는 1446년 한글이 반포된 이후 8회갑(480돌)이 되는 해였다. 10월 9일에 공개적으로 기념식을 거행하게 된 것은 일제 강점기 이후인 1945년부터이다. 공휴일로 지정된 것도 이 무렵인데, 1991년부터 공휴일에서 제외되었다. 다가오는 10월 9일은 국경일로 다시 지정된 후 처음 맞이하는 한글창제 560회 생일을 맞는 한글날이다. 오늘날 이 지구상에서는 3,000여 개의 서로 다른 언어가 있다고 한다. 그러나 이들 중 문자가 있는 언어는 겨우 100여 개 정도의 글자가 쓰이고 있지만, 이러한 여러 글자 가운데에서 한글만이 만든 때와 목적이 뚜렷하고 만든 사람이 분명한 글자 중의 하나이다. 이러한 예는 매우 드문 일로써 새 글자 훈민정음은 세종대왕께서 친히 만드셨고, 이를 만든 목적이 훈민정음은 한국어와 일치하지 않는데서 오는 여러 가지 모순과 불합리를 제거하고, 우리나라 사람이 쓰고 배우기 쉽게 만들어져 모든 백성에게 문자 이용의 혜택이 고루 돌아가게 하였다는 점이다. 문자는 소리로 전해지는 말을 눈으로 볼 수 있도록 적기 위한 기호의 체계를 뜻 한다. 문자는 크게 그 유형에 따라 회화문자(繪畵文字:pictogram:그림글자), 표의문자(表意文字:ideogram:뜻글자), 표음문자(表音文字:phonogram:소리글자) 등 세 종류로 나눌 수 있다. 회화문자는 그림으로써 언어의 내용을 뭉뚱그려 나타내는 문자를 말하고, 표의문자는 단어의 뜻을 다소 상징적인 방법의 기호로 표시한 문자를 말하며, 표음문자는 아파벳 문자와 같이 단어의 요소나 소리를 추상적인 기호로 나타내는 문자를 말한다. 이 셋은 지구상의 문자를 개괄적으로 분류한 것으로 문자의 역사상 이러한 순서대로 발달했다고 볼 수 있으며, 따라서 소리글자가 가장 발달한 단계의 문자이다. 몇 년 전 프랑스에서 세계 언어학자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학술회의가 있었다. 안타깝게도 한국의 학자들은 참가하지 않았는데, 그 회의에서 한국어를 세계 공통어로 쓰면 좋겠다는 토론이 있었다고 한다(KBS1, 96.10.9). 참으로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정작 우리 자신이 잘 모르고 있는 것이다. 1986년 5월, 서울대학 이현복 교수는 영국의 리스대학의 음성언어학과를 방문하였다. 그때 리스대학의 제푸리 샘슨(Geoffrey Sampson) 교수는 한글이 발음기관을 상형하여 글자를 만들었다는 것도 독특하지만 기본 글자에 획을 더하여 음성학적으로 동일계열의 글자를 파생해내는 방법(ㄱ-ㅋ-ㄲ)은 대단히 체계적이고 훌륭하다고 극찬하였다고 한다. 그러면서 한글을 표음문자이지만 새로운 차원의 자질문자(feature system)로 분류하였다. 샘슨 교수의 이러한 분류방법은 세계최초의 일이며 한글이 세계 유일의 자질문자로서 가장 우수한 문자임을 증명하고 있는 것이다. 마침내 지난 1997년 10월1일, 유네스코에서 우리 나라 훈민정음을 세계 기록 유산으로 지정하기에 이르렀다. 언어 연구학으로는 세계 최고인 영국 옥스퍼드 대학의 언어학 대학에서 세계 모든 문자를 순위를 매겨(합리성, 과학성, 독창성...등의 기준으로) 진열해놓았는데 그 1위는 자랑스럽게도 한글이라고 한다. 한글은 가장 풍부한 표현력을 가지고 있다. 한글 문화권에 사는 우리가 외국어를 배우기는 쉽다. 영어 발음을 90%이상 할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소리의 표현을 우리말은 8,800개를 낼 수 있다. 이에 비해 일본어는 300개, 중국어는 400개라고 하니 우리말의 표현력이 무려 20배가 넘는다. 세계 언어 중에 단연 독보적인 존재인 것이다.(조선일보, ‘96. 10. 7. 재미동포 박춘양의 발표기사) 외국인이 말을 할 때 흔히 제스처를 많이 쓰는 것을 볼 수 있다. 이것은 언어의 표현력이 부족하여 생기는 습관이다. 우리는 말로써 충분히 표현되기 때문에 제스처를 굳이 쓸 필요가 없다. 그럼에도 제스처를 쓰는 것이 세련된 문화인 것처럼 인식되어 한 때는 흉내 내려고 했던 사람들이 있었으니 재미있는 일이 아닐 수 없다. 세계에서 가장 우수하고 과학적인 음소문자의 이러한 한글의 형성 원리가 이제 정보기술과 접목되어 그 꽃을 피우기 시작한 것이다. 일본어는 한자를 모방한 문자이기 때문에 한자 없이 독자적인 문자 수행이 어렵고, 또 한자는 너무나 배우기 어렵다. 중국은 한자가 너무 어렵기 때문에 문맹 율이 높고 그것이 국가 경쟁력 약화를 초래한다고 하여 알파벳 화를 연구한 적이 있다고도 한다. 휴대전화로 문자를 보낼 때 한글로 5초면 되는 문장을 중국어로는 대략 40초, 일본어로는 대략 35초가 걸린다고 한다. 짧은 시간 내에 정보화 컨텐츠를 일본이나 중국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축적 할 수 있는 이유는 바로 한글의 탁월한 조합능력 때문이다. 한글이 부 창출의 원천이며, 국가 발전의 원동력인 셈이다. 21세기는 정보화 사회다. 즉 정확한 정보의 양과 질이 국가 경쟁력을 좌우한다는 말이다. 그래서 한 때 미국의 클린턴 대통력이 국가적 목표로 내세웠던 것도 문맹의 퇴치이었다. 현재 읽고 쓸 줄 아는 미국인은 고작 79%에 지나지 않는다. 중국도 20세기 초 90%가 넘는 문맹률을 최근에 가까스로 50%까지 줄여왔는데도 문맹률은 아프리카와 비슷하다. 아직도 세계최고 수준의 문맹률이다. 그것도 옛 한자만을 써왔으면 50%는커녕 그 절반이나 가능할지 생각나게 한다. 그러나 한국은 쉽고 간결한 한글 덕분에 문맹률 0%라는 경이적인 기록에 육박하고 있다. 우리나라 휴대전화 보급률과 우수 IT기술의 축적은 우연히 이루어진 것이 아니며, 한글의 우수성과 효율성 및 독창성에 있음을 알고, 자긍심과 함께 아름다운 우리의 말과 글을 더욱 소중히 깨닫고 바르게 사용해야 할 것이다. 한글 창제 560회 한글날을 맞이하여 국경일 제정을 축하하며, 사랑하는 임께 보내는 마음으로 세종대왕님께 ‘문화민족의 자랑 한글, 세계 속으로’ 문자를 삼가 올린다.
지식․정보화 시대로 일컬어지는 21세기는 급격한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사회는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각 분야에서 변화의 물결에 싸여있고 교육계도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서 몸부림치며 교육 개혁인가? 교육 혁신인가?를 요구하고 있다. 개혁과 혁신이 도대체 무엇인가? 미래지향적인 자세를 개혁과 혁신이라 할 때 개혁은 '제도나 기구 따위를 새롭게 뜯어고치는 것', 혁신은 '묵은 풍습, 관습, 조직, 방법 등을 바꾸어 아주 새롭게 하는 것' 이라는 사전적 의미를 갖고 있다. 교육개혁이 그전에도 교육발전을 위한 시도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본격적 교육개혁이라고 할 만한 것은 1995년 5월 김영삼 정부의 대통령자문 교육개혁위원회가 발표한 '세계화․정보화 시대를 주도하는 신교육 체제 수립을 위한 교육개혁 방안 이였고 김대중 정부에서는 대통령 자문 새교육공동체위원회가 2000년7월21일 '21세기 교육개혁방향과 과제'를 공포했다. 현 노무현정부는 교육혁신위원회가 활동 중이다 이처럼 지난 10년이상 교육개혁을 추진해 왔지만 개혁의 성과는 별로 나타나지 않고 교육에 대한 국민의 불만은 오히려 증폭되어만 갔다. 다시 말해서 경제 규모에 비해 역대 정부는 공교육 인프라의 빈곤을 해결하지 못하였다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학교현장은 개혁보다 혁신에 더 의미를 부여하는 것 같다. 학교의 혁신은 학교 교육 현장에 존재하는 구습, 묵은 관행, 시대에 뒤떨어진 사고방식, 창의성 교육에 맞지 않는 학교의 틀을 새롭게 바꾸어 재구조화하여 교육의 경쟁력을 높이자는 교육 행동강령이라 말 할 수 있다. 이제 평생학습 시대에 준비하는 교육제도개혁이나 학교현장의 교육혁신은 처음부터 다시 그 해결방안을 찾아봐야 할 것 같다. 해결방안으로 교육제도 개혁 면에서 본다면 김대중 정부시절 당시 (교육부 장관 이해찬)나이든 교원 1명 나가면 젊은 교원 2.5명을 쓰고도 남는 재원 2000억원을 교육시설 개선에 투자하겠다는 경제논리로 학부모와 국민을 호도했다. 그럴 때 모든 교직자들은 교원부족 사태를 예견하며 길거리에 나서며 까지 반대했으나 정부는 귀를 막고, 무자르듯 교원정년 3년을 무리하게 단축했다. 그 결과 중등자격증 소지자를 일정기간 연수시켜 초등에 발령내고, 명예 퇴직시킨 분들을 다시 봉급을 주며 계약제 교원으로 임용하는 관계로 재정적 고갈사태까지 우려되는 등 각종 문제점이 교육전반에 노출되었지만 누구하나 책임지는 사람 지금까지도 없지 않는가?. 학교교육은 여기서부터 무너졌다. 그런데 정부는 당시나 지금이나 그 책임이 교원에게 전가하고 있는 분위기다. 또 요즘에는 난데없는 교원평가제를 발표하면서 교직계는 또 한차례 주기적으로 홍역에 들끓고 있다. 그 동안 실시해온 교원평가제는 분명 문제는 있었다. 문제가 된 부분을 합리적인 방법으로 고쳐간다면 누가 반대하겠는가? 그동안 대학과 일부사립고등학교에서 실시해온 교원평가제가 수면 위로 장단점이 떠오르고 있다. 지금까지 실시해온 교원평가의 결과를 토대로 장점도 살리고 단점을 보완하여 수업의 질 개선과 교사의 전문성 신장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시간을 두고 생각하지 않고 너무 급조하게 서두르는 것에 문제가 있다. 당사자인 교원단체도 반대 앞서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하여 국민들에게 홍보하고, 교육부와 협의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교원들도 사회적인 분위기를 읽을 줄 알아야 한다. 변화와 개혁으로 상징되는 사회 속에서 변화를 거스르는 수구의 집단으로 매도 당하기에 앞서 새롭게 거듭나는 몸짓을 당당하게 보여주어야 한다. 대부분의 국민들은 변화에 유독 교육현장만은 무풍지대이고 '철밥통'을 고수하고 있다고 인식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이제 교육당국도 지난 경험을 토대로 교원들의 권익보호에 앞장서는 그런 모습을 보여 주어야 한다, 앞으로 머지 않아 우리나라가 세계제일의 고령화 사회로 접어든다고 하지 않는가? 교육은 경험이 중시되므로 단축된 정년3년을 다시 환원하고, 모든 교원들이 수궁하는 교원평가제도를 수립하여 주기를 바란다. 바라건데 변화를 위한 변화를 시도하는 일이 없어야 되겠다. 아울러 21세기는 세계화. 정보화. 개방화사회인 만큼 학교 경영체제도 과거와는 달리 민주적이고 전문적이며 또한 자율과 책임이 수반되는 경영체제로 전환 되어야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학교경영체제가 자유경쟁원리에 기초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여 질 높은 교육을 제공할 의무와 책임이 절실히 요구된다. 학교 교육이 혁신하기 위해서는 관리자인 교장과 교감 그리고 교사들의 발상의 전환이 없이는 획기적인 변화를 기대하기 어렵다 지금까지의 교육개혁이 상향식이 아닌 중앙정부로부터 하향식 개혁이였므로 교장의 역할이 축소되거나 피동적인 존재가 되어 단위학교에서 그 역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없었다. 다시 말해서 학교교육이 상부의 시책이나 방침 중심의 학교경영을 하다보니 나름대로의 특색을 발현시키기 어려웠다. 또한 교육행정권의 장학이 시책의 수행이나 방침수행에 있기 때문에 학교에서는 교육의 형식성이 중시되어 문서중심, 전시효과, 외부환경 등에 치우쳐 왔다. 이제 학교경영은 수요자의 요구와 변화하는 시대의 조류에 맞추어 미래사회를 내다보고 교육력을 극대화 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하고, 학교경영의 의사결정과정에서 교직원과 학교공동체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권한이 분산되도록 하며, 교사들에게 세부적인 지시보다는 교사들의 창의성과 자율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는 동시에, 지역사회의 요구와 특수성을 감안하여 창의적 활동이 되도록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학교운영위원회가 효율적으로 운영되도록 학부모와 대화의 시간을 마련하는 등 지원체제를 구축에 노력해야 한다. 또 학교장은 현실에 도전하고 변화와 혁신을 추구하여야 한다. 우리 조직의 문제점은 무엇이고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하여야 하는지 끊임없이 연구하고 노력하고 두려움 없이 도전하는 기업가 정신으로 학교를 경영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 교장은 다음과 같은 면에 교육력을 강화해야 할 것이다. 창의적인 교육활동 분위기 조성을 위하여 미래사회는 지식기반 사회이다, 앞서 나가는 정보기술의 국가경쟁력의 원동력이 된다. 따라서 무한경쟁의 시대에 우리나라가 국제 사회속에서 살아남고 번영을 후손까지 이어주기 위해서는 우리가 길러내야 할 인간상은 창의력을 갖춘 인간이어야 한다. 제7차 교육과정이 수준별 교육과정으로 짜여지고 개별화 학습을 강조하는 것도 이와 같은 맥락인 것이다. 교단선진화 기기의 확충, ICT 활용교육의 강화, 교원연수기회 확대, 체험학습 강화, 수월성교육 등 학교현장에서는 미래사회에 경쟁력 있는 인간을 기르기 위한 새로운 여러 가지 노력을 기울이겠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들을 어렵게 하는 구태의연한 여러 가지 요인들도 학교에는 함께 있다. 위와 같은 저해요소를 과감히 줄여가며 선생님들이 창의적으로 교육활동에 봉사, 헌신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 주어야 하는데 특히 다음과 같은 일에 늘 관심을 두고 학교를 경영해야 한다. - 학교경영은 반드시 민주적 의사결정과정을 거친다.. - 선생님들의 잡무를 과감히 경감시킨다. - 전문성 향상을 위해 선생님들의 연수 연찬 분위기를 촉진시킨다. - 교육과정 운영 중심으로 학교예산을 편성하여 집행한다. 정보화 사회에 맞는 비전제시를 위하여 21세기 사회는 지식정보화 사회이다. 산업사회와는 그 패러다임이 다르다. 예컨대 산업사회의 특징이 표준화에 있었다면, 정보사회의 특징은 맞춤화에 있다. 그렇다면 변화의 시대에 걸맞는 교장의 임무는 무었인가? 그것은 바로 마인드의 변화이다. 다시 말해서 시대의 변화에 역행하지 말고 시대변화의 흐름을 제대로 읽어야 한다는 것이다. 각종기업체들은 국제경쟁에서 생존하기 위해 뼈를 깎는 고강도의 개혁을 추진하고 사원들은 회사발전과 자기연찬을 위해 외국어를 연마하고 창의성을 개발하고 있는데 교장들은 시대변화의 흐름을 읽고 기업체의 CEO처럼 학교경영에 사활을 건 자기혁신과 학교혁신을 주도해 왔는가? 한번쯤 생각해 볼 일이다. 학교현장은 학생의 요구, 학부모의 요구, 교사의 요구, 고장의 요구, 지역사회 구성원의 요구, 교원단체들의 요구, 시민단체들의 요구, 교육행정기관의 요구, 국가의 요구 등 다양한 요구들을 어떻게 인간교육과 조화를 이룰까? 많은 교육적 욕구들을 구성원들과 합리적인 방법을 선택하여 추진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방법일 것이다. 정보화사회의 조직경영은? 관료적 조직에서 팀중심의 조직으로 변화하고, 중앙통제에서 책무성과 자율성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다. 이때 교장 자신의 자율성과 책무성도 강조되어야 함과 동시에 교사와 학생의 자율성과 책무성도 강조되어야 한다. 아울러 의사결정과정도 과거의 전체적 의사결정으로부터 분담적 의사결정으로 변화시켜야 하고, 학교구성원의 역할 면에서도 순응적 자세로부터 진취적 자세로 변화되도록 노력해야 한다. 즉 과거에는 학생은 학교 학습상황에 순응하고 교사의 명령에 순응하는 것이 미덕이며, 교사는 교장의 명령에 순응하는 것이 미덕이었다. 그러나 정보화 사회에서는 교사와 학생의 역할은 활동적이고 능동적이고 진취적이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교장이 교사의 활동적, 능동적, 진취적인 행동을 격려 촉진시켜야 한다.
요즘 교대의 분위기는 심란합니다. 4학년은 임용고사가 한달 정도 남은 상황에서 티오가 얼마 나게 될 것인가에 피가 마르고 있습니다. 임용상황은 더욱 악화될것이라는 분위기 속에서 9월에 있었던 예비교사 교육투쟁도 흐지부지한 결과가 나오자 10월에 있을 2차 투쟁에도 의견이 분분한 상황입니다. 우리 예비교사는 교육사안에 대해 다음과 같이 주장했습니다. 교육부의 신자유주의 교육정책에 반대하며 첫번째, 학급총량제를 반대합니다. 둘째, 안정적인 교육재정확충을 요구합니다. 셋째, 교대통폐합을 반대합니다. 넷째, 안정적인 교원양성임용계획 수립을 요구합니다. 이것을 주장하기에 예비교사의 힘은 너무나도 부족합니다. 저는 이 중에서 특히나 심각하게 요즘 피부로 와닿는 안정적인 교원양성임용계획 수립 요구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자 합니다. 교대는 초등교원을 양성하기 위한 목적형 대학입니다. 교대생들이 왜 예비교사라고 불리겠니까? 우리는 국가에서 교사를 양성하기 위해 뽑았고 4년동안 초등교사가 되기 위해서 교육을 받습니다. 왜 수능에서 우수한 점수를 받은 학생들이 교대에 와서 4년동안 공부를 했는데 그 전문성을 인정받지 못하며 임용고사를 쳐야 합니다. 신입생은 교사가 되는 인원의 1.2배수를 뽑는다고 하지만 지금 임용상황은 계속해서 적체되어 악화되고 있습니다. 교육대학을 졸업해서 초등학교 선생님이 되지 못한다면 학생들에게 4년동안 윤리, 국어, 사회, 영어,수학, 과학, 음악, 체육, 미술, 실과, 컴퓨터, 그리고 초등교육을 공부할 의미가 없습니다. 정부는 지금 돈을 들여서 수많은 예비실업자를 양성하고 있는것입니다. 또한 교대생이 교사가 되기에 전문적이지 않다면 그것은 4년동안 받는 교육내용의 질의 문제이지 단순히 그 책임을 학생들에게 임용고사라는 시험으로 떠넘길 수 없습니다. 교육대학교 학생들은 4년동안 교사가 되기 위한 질높은 교육을 받으며 교육에 대하여 치열하게 고민하면서 초등교사로서의 전문성을 만들어 나가야 합니다. 올해는 몇명이나 티오가 날까에 불안에 떨며 수업시간에 앉아서 교육에 대한 고민과 배움보다는 그저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옆의 친구를 밟고 임용고사에 나올 단편 지식을 외는것이 교육대학생의 몫은 아닐것입니다. 점점 교대 역시 경쟁의 틈바구니 속에서 학생들은 개별화 되고 있습니다. 물론 경쟁은 필요합니다. 서로 상생할수있고 끌어줄수 있는 경쟁이 아니라 내 옆에 사람을 밟아야만 내가 밟고 일어날 수 있는 경쟁은 사회 악일 뿐입니다. 더군다나 그래야만이 교사가 될 수 있다면 우리 아이들에게 무슨 희망을 가르치겠습니까? 단지 초등교사의 티오를 늘여달라는 말이 아닙니다. 교육에 투자하지 않고 좀 더 교육이 나아지기 위한 근본적인 대책을 고민하지 않고 교육을 돈으로 보는 교육부의 신자유주의 교육정책에 반대합니다. 그리고 이것은 우리 교대생만이 주장하고 요구한다고 해서 절대 바뀔수 없다는 것도 압니다. 교사, 예비교사가 함께 고민하고 생각해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교총은 “중앙정부가 시도별로 학급수를 할당해 총량으로 관리하는 학급총량제를 도입할 경우 궁극적으로 교원수급을 위축시켜 공교육의 질을 떨어뜨릴 것”이라며 “반대 한다”는 입장을 26일 이사회를 통해 밝혔다. ◇“2012년까지 2만 2900학급 감축”=교육부는 학생수 감소에 대비한 학생 수용 및 학교설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중기 지방교육재정계획수립에 따른 학생 수용 및 학교설립 기준안’을 준비하면서 학생수를 기준으로 학급수와 교원수를 순차적으로 결정하는 학급총량제를 검토하고 있다. 교육부가 시도 단위 급당 학생수를 기준으로 연도별 학급수를 할당하면 교육감이 그 범위 안에서 학교단위 학급수를 자율적으로 조정하자는 것이다. 7월 교육부 시안에 의하면 학급 총량제를 도입할 경우 전국 초중고 학급수가 2007년부터 매년 3000~5000학급씩, 2012년까지 모두 2만 2900여 개 줄어든다. 아울러 향후 2년간 경기도 지역을 제외하고는 초중고교 신설이 매우 어려워 질 것으로 교총은 분석하고 있다. 대도시 지역에 학교를 신설하기 위해서는 초등의 경우 대상 학생수가 1680명, 중학교와 일반고는 1260명을 넘어야 교육부가 부지매입비와 공사비를 지원하기 때문이다. ◇교총 “수업시수 기준 배치 방침과 모순”=교총은 중앙정부가 시도별로 학급수를 총량으로 관리하겠다는 것은 학급수나 급당 학생수를 시도교육감이 정하도록 한 초중등교육법시행령과 배치된다고 주장했다. 또 저출산으로 인한 학생수 감소는 학급수에 반영되고 이는 교원 축소로 이어질 수밖에 없으며 교원수 감축은 예비교사들의 임용기회 축소로 이어져 이는 교, 사대 부실을 초래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교원법정정원 확보율은 현재 89.7%로 초중등 교원 3만 6000여명이 부족한 상황에서 학급총량제로 교원수가 더 감소할 경우 주당수업시수 증가와 학생들의 학습권 침해로 이어진다고 보는 교총은 교원법정정원부터 확보하라는 주장이다. 특히 확보율 63.5%에 머물러 있는 초등교과전담교사와 78.7%인 중,고교 일반교사 확보율을 개선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학급총량제를 도일할 경우 2006년 현재 초중고 학급당 학생수 32.31명이 2012년에는 30.12명으로 2명 정도만 감축돼, 2014년까지 OECD 국가 평균치(2003년 21.4명)에 근접토록 한다는 교육부 계획과는 차이 많다. 교총은, 학급총량제는 2014년까지 교원 1인당 주당 수업시수를 초등 20(올해 26.2시간), 중학 18(20.8), 고교 16(17.9)시간으로 개선하고 이 기준에 따라 교원을 배치하겠다는 교육부의 기존 방침과도 모순된다며, 주당수업시수 법제화와 교원정원 관리권의 교육부 이관을 먼저 요구하고 있다. 교육부가 학급총량제를 강행할 경우 이에 반대하는 서명운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교육부 “학급총량제 개념 오도돼”=교육부 관계자들은 “학급 총랑제가 교원수를 줄이자는 정책으로 잘못 이해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성삼제 지방교육재정과장은 “초등 입학생수 줄어드니 더 이상 교원 늘릴 필요 없는 것 아니냐”는 경제관련 부처들의 주장에 대해 “소규모 학급의 복식수업과 중, 고교 상치교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여전히 학급 증설이 필요하고, 교원이 증원돼야 한다”는 게 학급총량제의 논리라고 설명했다. 강정길 교원정책과장은 “중장기 교원 수급 계획서 교원 정원은 감축되지 않는다”며 “시도 실정에 맞춰 학생 수용 계획을 세운 뒤 지역 간 균형을 유지하자는 개념”이라고 밝혔다. 교육부 ‘2006-2020년 중장기 교원수급 계획시안’에 의하면 내년부터 2020년까지 연평균 2232명, 모두 3만 1242명의 교원이 증원된다.
가계 소득이 아이들의 학력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의 하나라는 조사결과가 일본에서 나왔다고 교도통신이 27일 전했다. 오차노미즈(お茶の水) 대학 미미즈카 히로아키 교수는 도쿄와 인근 지역의 인구 25만명 이상 중소도시에 소재한 일부 초등학교 6학년생을 상대로 가계소득과 수학성적의 상관관계를 조사, 최근 한 학술회의에서 발표했다. 결과에 따르면 부유한 집안의 아이일수록 수학 성적이 좋았다. 연간 수입이 500만엔 미만인 집안의 아이들의 평균점수는 41.9점인데 반해 500만-700만엔은 42.7점, 700만-1천만엔은 54.4점으로 가계 소득과 성적이 정확히 비례 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1천만엔 이상은 평균 65.9점을 획득했으며 1천500만엔 이상은 66.5점에 달했다. 반면 200만엔-300만엔의 평균점수는 31.6점에 그쳤다. 특히 '과외비'를 거의 쓰지 집안 아이들의 평균 점수는 35.3점으로 저조했던 반면 1만-3만엔은 49.9점, 5만엔 이상은 78.4점을 받는 등 과외비 액수와 점수가 비례하는 사실이 드러났다. 미미즈카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집안이 부유할수록 아이들의 과외에 돈을 많이쓰고 이것이 학력 향상으로 이어지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경북도교육청은 2007학년도 공립 초등학교ㆍ특수학교 교사, 영양교사 임용후보자 509명을 경쟁시험을 통해 선발한다고 27일 밝혔다. 분야별 모집 인원은 초등학교 교사 305명, 특수학교(초등) 교사 2명, 특수학교(치료교육) 교사 7명, 영양교사 195명 등이다. 이 가운데 초등학교 교사 16명과 영양교사 10명은 장애인으로 뽑는다. 시험과목은 1차는 교육학과 교육과정, 2차는 논술과 면접, 수업실기이고 영양교사는 교육학과 면접이다. 도교육청은 30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원서를 받은 뒤 12월 19일에 1차 필기시험을 실시하는 등 절차를 거쳐 내년 1월 12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경북도교육청 홈페이지(www.kbe.go.kr)에 들어가면 알 수 있다.
전북도 교육청이 올해 초등교사 선발 인원을 대폭 줄이면서 경쟁률이 전년 대비 두배 가까이 치솟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7일 도 교육청과 전주교대에 따르면 전북 지역에서 올해 선발하는 초등교사는 160명으로 지난해 310명을 뽑은 것과 비교해 절반 가까이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전주교대 4학년생이 510명인 점을 감안하면 올해 임용고시에서는 최소 3대1 이상의 경쟁률을 보일 것으로 교육청은 내다보고 있다. 특히 임용고시 '재수생'인 지난해 전주교대 졸업생이 90여명에 달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올해 경쟁률은 지난해 경쟁률 1.7대1을 크게 웃돌 것이라는 전망을 가시화하고 있다. 광주와 경기, 충북 등에서도 일제히 초등교사 선발 인원을 각각 50~70% 가량 축소한 데 따라 타.시도로 빠져나가는 도내 응시생도 늘지 않을 것으로 교육 당국은 분석하고 있다. 교육청 관계자는 "교육부가 교원 수급 계획과 예산 현황, 학생 수 감소 등을 고려해 교사 선발 규모를 축소 배정했다"라며 "초등학교 교원 수요가 대폭 줄어들면서 교대생 사이에서도 경쟁이 치열해지게 됐다"고 말했다. 임용시험 원서접수는 오는 30일부터 닷새간 실시되며 다음달 19일부터 교육학과 논술, 면접 전형 등을 실시해 내년 1월12일 최종합격자를 발표하게 된다.
대구시교육청은 27일 2007학년도 공립 유치원과 초등학교, 특수학교 교사 및 영양교사 임용후보자선정 경쟁시험 시행계획을 공고했다. 모집인원은 유치원 교사 4명, 초등학교 교사 190명, 특수학교 교사 10명, 영양교사 84명 등 모두 288명으로 지난 해에 비해 208명이 줄었다. 이번 시험은 '장애인 고용촉진 및 직업재활법'에 따라 교사 임용시험에서는 처음으로 모집인원의 5%를 장애인으로 선발한다. 시험과목은 1차는 교육학, 교육과정, 2차는 논술, 수업능력평가, 면접이며 영양교사는 교육학과 면접만 치른다. 응시원서 접수는 오는 30일부터 내달 3일까지, 1차 시험은 다음 달 19일, 2차 시험은 12월 17일과 23일에 각각 실시하고 합격자는 내년 1월12일 발표한다. 자세한 내용은 대구시교육청 홈페이지 '시험/채용란'을 참고하면 된다.
광주시교육청은 "11월 19일 초등학교, 특수학교, 유치원, 영양교사 임용후보자 선정시험을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모집인원은 공립의 경우 초등학교 150명, 특수학교 25명, 유치원 15명, 영양교사 56명이고, 사립의 경우 특수학교 2명 등 총 248명이다. 이번 시험에서는 초.중등교육법과 학교급식법 개정으로 인해 처음으로 영양교사를 모집한다. 응시원서 교부 및 접수는 10월 30일부터 11월 3일까지며, 시교육청 1층 민원봉사실 옆에서 한다. 자세한 내용은 시교육청의 홈페이지 또는 시교육청 초등교육과(☏062-380-4315-7)로 문의하면 된다.
부산시교육청은 2007학년도 초등교사 채용 인원을 60명으로 최종 확정했다고 27일 밝혔다. 부산시교육청은 정년퇴직과 명예퇴직 등으로 인한 결원을 보충하기 위해 내년도에 초등교사 60명, 특수교사 15명, 유치원 교사 7명을 공개 경쟁시험을 통해 선발키로 했다. 교육청은 또 2007학년도 영양교사 임용시험 선발인원을 일반 95명, 장애인구분모집 5명 등 모두 100명으로 확정했다. 초등교원 임용 인원이 100명 아래로 떨어진 것은 국제통화기금(IMF) 사태 이후 이번이 처음이어서 내년도 임용고시 경쟁률이 사상 최고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임용시험 응시원서 교부 및 접수는 30일부터 내달 3일까지 시교육청 상황실에서 실시하며 11월 19일 1차 시험과 12월 16-17일 2차 실기 및 면접시험을 거쳐 내년 1월12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하게 된다.
지난달 13일 국제중학교 설립을 철회했던 학교법인 대원학원이 2008년 3월 서울지역에 국제중을 개교할 계획을 갖고 있다는 사실이 교육당국에 의해 공식 확인됨에 따라 국제중 설립문제를 놓고 논란이 다시 일 것으로 보인다. 국제중은 국제적 인재 양성을 표방하는 특성화 중학교로 영어와 중국어, 일어 등 외국어 교육을 강조하며 대부분의 교과가 외국어로 진행된다. 서울시 교육청은 27일 국회 교육위원회 안민석(열린우리당) 의원의 국정감사 질의서에 대한 서면 답변에서 "대원학원은 2008년 3월로 국제중 개교 시기를 연기한 상태"라고 밝혔다. 당초 대원학원 측은 지난달 13일 서울시 교육청에 국제중 설립인가 계획승인 신청 철회서를 제출하면서 "현재로서는 개교 시점을 못박아 이야기할 수는 없지만 사회적 여건이 조성되면 국제중 설립인가 계획 승인 신청을 할 것"이라고 다소 애매모호한 입장을 표명한 바 있다. 당시 서울시 교육청 관계자도 "대원학원이 학교법인 사정으로 국제중 설립 철회를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대원학원을 포함해 어떤 학교법인이라 하더라도 국제중 설립 신청을 하면 인가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었다. 대원학원은 8월 건물 확보문제 등으로 국제중 설립 개교를 당초 2007년 3월에서 2008년 3월로 연기했으며 2007년 3월 국제중 개교를 목표로 했던 영훈학원도 사회적 논란을 이유로 국제중 설립인가 계획승인 신청을 9월 초 전격 철회했다. 대원학원과 영훈학원이 2008년 3월 국제중을 개교하려면 내년 3월까지 시 교육청에 설립인가 계획승인 신청을 다시 하면 된다. 공정택 서울시 교육감은 교육평준화 정책의 보완책으로 당초 2007년 3월 국제중 2곳 설립을 추진해왔지만 교육인적자원부가 초등학교 단계에서부터 사교육 과열 및 과잉 입시경쟁 등을 이유로 강력 반대한 것으로 알려져 '외압 의혹' 논란을 빚기도 했다. 올 3월 학교설립 인가 신청을 냈던 영훈학원과 대원학원은 당초 내년과 2008년 각각 국제중학을 개교하고 1학급에 32명씩 모두 64명의 신입생을 선발할 계획이었다. 신입생 선발방식으로는 출신 초등학교 교장의 추천을 받은 서울 출신 학생에게서 응시원서를 접수받은 후 이들 중 추첨을 실시하는 방안이 검토됐다. 국제중은 현재 전국적으로 경기 가평 청심국제중과 부산 국제중 2곳이 있
서울지역 외국어고교 신입생 10명 가운데 9명이 입시 준비를 위해 사교육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서울시 교육청이 국회 교육위원회 안민석(열린우리당)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06학년도 서울지역 외고 6곳의 신입생 2천18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91.8%인 2천2명이 입학하기 위해 과외를 했거나 학원을 다녔다고 대답했다. 이 설문조사는 서울시 교육청의 의뢰로 각 학교측에 의해 이뤄졌다. 사교육 형태별로 보면 학원의 특수목적고반 수강이 1천473명으로 가장 많았고 학원 단과반 수강 246명, 종합반 수강 206명이었으며 개인과외 116명, 그룹과외 40명 등이었다. 서울지역에는 대원외고와 한영외고, 명덕외고, 대일외고, 서울외고, 이화외고 등 6곳의 외고가 있다. 신입생의 사교육 경험 비율이 가장 높은 학교는 한영외고로 97.9%였고 명덕외고 97.7%, 이화외고 95.9%, 대일외고 90.7%, 대원외고 86.3%, 서울외고 84.9%이었다. 이와 함께 외고에 진학한 후에도 사교육을 받고 있는 신입생도 무려 81.4%나 됐다. 학교별로는 명덕외고(97.3%), 한영외고(92.7%), 이화외고(87.8%), 서울외고(79.4%), 대일외고 (77.2%), 대원외고(60.4%) 등 순으로 비율이 높았다. 사교육을 받고 있는 외고 1학년생 1천776명 가운데 70.4%인 1천251명이 학원의 단과반에 다니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해외교육 경험이 있는 신입생은 36.4%인 754명에 달했다. 기간별로는 3개월 미만이 354명으로 가장 많았고 1년 이상 293명, 6개월∼1년 76명, 3∼6개월 31명 등이었다. 안 의원은 "이런 조사결과는 나이 어린 초등학생이나 중학생들이 특목고에 진학하기 위해 사교육 시장으로 몰리면서 극심한 입시전쟁에 시달리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따라서 외고는 명문대 입시 전문기관이 아닌 당초 설립취지인 '외국어 인재 양성'에 맞게 운영돼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