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24,505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내년도 초등 교원 신규 임용 축소에 따른 교대생들의 반발이 쟁점으로 떠오른 가운데 전국 교대교수들과 교총은 이번 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비상대책위원회와 중장기교원수요결정위원회를 구성하자고 교육부에 제안했다. 전국교육대학교교수협의회연합회(회장 박남기 광주교대 교수) 교수들과 윤종건 교총회장은 6일 오전 여의도 국회 의사당 앞에서 공동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정부의 교원임용 정책 실패로 예비교사들이 수시로 거리로 뛰쳐나오는 현실을 개탄 한다”며 “내년을 초등교육여건 정상화의 원년으로 삼아 초등임용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라”고 주장했다. 2004년도 OECD 국가 초등학교 평균 학급당 학생수(21.4명, 한국 33.6명)와 교원 1인당 학생수(16.9명, 29.1명)에 비하면 우리의 교육여건은 후진 상태를 면치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학급당 35명을 넘는 초등 과밀학급이 전국적으로 31.3%에 달하고 이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담임 기준으로만 3만 9758명이 부족하다는 점도 언급했다. ‘임용 시험 경쟁률을 높여 교사의 질을 높여야 한다’는 일부의 주장에 대해 “임용 경쟁률이 1.2대 1을 넘을 경우 교대 지망자의 질이 떨어지고, 교대는 다른 직업 준비 교육을 함께 시킬 수밖에 없어 초등교사의 전문성을 저하시킬 것”이라는 점을 상기시켰다. 이들은 “임용시험 20일 전에 채용 규모가 결정되고 몇 사람에 의해 교원 수요가 예측되는 시스템은 문제가 있다”며 “정부, 교원양성기관, 교원단체, 시민단체, 재계가 참여하는 중장기교원수요결정위원회를 만들어 최소한 4년 전에는 교원 채용 규모를 결정하자”고 제언했다. 이번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 교원단체, 예비교사, 학부모단체 대표로 구성되는 비상대책협의체도 제안됐다. “교육부가 시도별로 학급수를 할당해 총량으로 관리하겠다는 학급총량제 도입 방침을 철회할 것”도 정부에 제안했다. 학생수가 줄어드니 2012년까지 2만 2900여 개의 학급을 감축하겠다는 경제적인 발상을 버리고 보다 종합적인 교원정책을 마련하고 이를 위해 노무현 대통령의 ‘교육재정 GDP 6% 확보’ 공약을 지키라고 덧붙였다. 계속 사업이었던 교대교육과정 개발 사업 내년도 예산을 전액 삭감한 것은 정부가 교대 교육의 질 개선 의지를 접은 것이라며 이를 원상회복할 것도 촉구했다.
New York Times 기자를 역임했고 현재는 Columbia 대학교 사범대학 Hechinger 연구원의 원장인 Gene Maeroff가 최근 USA TODAY와의 인터뷰에서 취학 전 및 저학년 아동교육의 중요성에 대하여 언급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Maeroff 원장의 언급은 심화되고 있는 교육의 양극화를 우려하여 그 대책의 하나로 유아교육의 공교육 기틀 조성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우리정부에게 시사하는 바가 큰 사안이다. Maeroff는 새롭게 출간한 “초기교육의 중요성(Building Blocks: Making Children Successful in the Early Years of School)”에서 미국 정부가 고등학교와 대학교 학생들의 낮은 졸업비율에 대하여 걱정하고 있는 현실을 지적하면서 유아・유치원에서 초등학교 3학년까지 교육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거듭 강조하고 있다. Maeroff가 제기한 ‘PK-3 운동(유아・유치원~3학년 운동)’은 초기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한 운동으로 유아・유치원부터 3학년까지 초기시절 교육의 중요성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많은 연구자들은 초기교육이 중요하기 때문에 유아원으로부터 초등학교 3학년까지 5년 동안의 교과과정을 정부가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래서 4학년이 되면 아동 스스로가 자신의 학습속도에 맞추어 학습을 진행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이런 주장을 하게 된 배경은 Maeroff가 지난 40년 동안 교육분야에서 많은 연구활동을 하면서 얻어낸 결과로 기초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아동들이 고학년이 되어서도 읽기와 계산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고 그래서 결국은 학교를 그만두는 일이 비일비재하며 대학교를 진학한다고 해도 학습동기가 결핍되어 있다는 것이다. 20세기에 접어들어서야 비로소 세계적으로 대부분 유아들에게 유치원교육이 가능해졌다. 유아・유치원교육이 보편적으로 가능할 수 있었던 데 대해 Maeroff는 오늘날 교육자들과 학부모들이 조기교육의 이점에 대한 진가를 인정하면서 유아・유치원교육 시스템을 매우 빨리 그리고 자발적으로 받아들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경제학자들은 특히 저소득층 아동들에게 초기교육이 장기적으로 유리하다고 말하고 있다. 유아・유치원 교육을 받은 아동들이 성장한 이후에 사회복지 제도에 의지해서 살거나 교도소를 들어가는 비율이 적고, 직업을 가지고 국가에 세금을 내면서 보통의 시민으로 살아가는 비율이 높다는 점을 그 근거로 제시하고 있다. Maeroff는 유아・유치원 교육은 언어가 풍부한 환경이 되어야 한다고 하면서 문자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그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유아・유치원에서 아이들이 그저 논다고 생각하지만 유아들의 놀이는 하나의 학습 수단이라는 점을 들었다. 아동들은 놀이를 통하여 교육을 받고 사회적인 기술을 습득하는데 이 과정에서 가정과 학교가 언어로 풍부한 환경이 된다면 아동은 책과 친숙해지게 된다고 설명하고 있다. 또한 그는 장기간 여름방학을 보내고 학교로 다시 돌아온 아이는 익혔던 문자를 모두 잊어버리기 때문에 보충수업의 필요성을 강조하였다. 그렇게 하지 않을 경우 교사들은 신학기가 되면 그전 학기의 학업수준을 회복하려고 무척 애를 쓴다는 것이다. 유아・유치원 아동부터 3학년까지의 아동들은 놀이를 통한 학습을 모색할 필요가 있는데 학부모들은 아동들과 긴 여름방학을 어떻게 보낼 지에 대하여 심각하게 생각해보아야 한다고 말한다. Bush 대통령의 No Child Left Behind(NCLB) 정책을 지지하는 Maeroff는 그 이유에 대해 소수민족 아동들과 학습부진아들은 특히 문자공부를 보충시킬 필요가 있기 때문이라고 하였다. 이것이 모든 학생들에게 공평한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는 미국 교육법이 융통성이 부족하여 NCLB 정책에 따라 3학년에 학력시험을 보고 있지만 실제로 3학년이 아니라 4학년에 시험을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한다. 왜냐면 초기학습의 효과가 발생하는 것은 3학년이 아니라 4학년이기 때문이다. 유아・유치원부터 3학년 아동까지 모든 아동들은 학업에 대한 압력이나 스트레스 없이 4학년을 준비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조언한다. 미국의 사례를 통해 우리나라 경우에 타산지석하자면 유아・유치원부터 3학년까지의 모든 아동들이 견고한 교육의 틀을 마련 할 수 있도록 교육제도가 뒷받침해야한다고 본다. 교육의 양극화가 문제가 되고 있는 우리사회에서 부모의 경제적 배경이 자녀의 성공에 영향을 덜 미치도록 튼튼한 교육안전망을 구축한다면 지역간・계층간 교육격차를 좁혀 나갈 수 있을 것이다. 2005년 교육부 통계에 의하면 취학 전 아동의 무상교육의 수혜를 받고 있는 아동은 13.2%에 불과하다. 따라서 소득격차에서 오는 사회 불균형 문제를 세습시키지 않기 위하여 가장 시급한 해결책중의 하나는 가족의 경제력에 의존하는 보육시설과 유치원 교육 등 취학 전 아동교육을 무상의무교육으로 확대시키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전주교대 1-3학년 학생들은 내년 초등교사 채용인원이 대폭 줄어든 데 반발하며 7일부터 수업거부에 들어갔다. 이 학교 총학생회는 1-3학년 재학생 1천410명을 대상으로 교사 수급 정책 재조정을 요구하기 위한 수업거부 여부를 놓고 찬반 투표를 벌인 결과 응답자 1천300명중 82%의 찬성을 얻어 이날 오전부터 무기한 수업거부에 나섰다. 이에 따라 학생들은 강의실 밖에서 교육부와 도 교육청을 상대로 교원 수급 정책을 재조정할 것을 촉구하며 농성에 돌입했으며 학생대표를 구성해 신입생 감축 철회를 요구하며 총장 면담을 벌이고 있다. 총학생회 관계자는 "전국 교대 대표 간담회에서 5일 내린 결정에 따라 4학년생들은 임용시험 거부 투쟁을 철회하고 19일 시험에 응시할 방침"이라며 "교육재정 개선을 통해 교원수급 정책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환경부는 환경교육전문가들과 함께 개발한 초등학생용 환경교재 3종이 서울시교육청의 인정을 받음에 따라 시중 출판에 나설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이번에 교육청 인정을 받은 환경교육 교과서는 1ㆍ2학년용인 '어린이 초록마을', 3ㆍ4학년용인 '어린이 초록나라', 5ㆍ6학년용인 '어린이 초록세상' 등이다. 환경교육 교과서는 우리사회에 존재하는 다양한 환경문제들에 대한 질문을 통해 어린이들이 스스로 올바른 해결책을 찾아가도록 하는 방법으로 짜여져 있다. 환경부 관계자는 "교육청의 인정을 처음으로 받은 환경교재들은 일선 교사들이 체계적으로 환경교육을 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내가 근무하고 있는 충북 청원군에 있는 문의초등학교는 문의문화재단지, 작은 용굴, 양성산, 현암사, 대청댐 등 부근에 문화재와 볼거리가 많고, 대통령 별장이었던 청남대도 가깝다. 더구나 내년에 개교 100주년을 맞이할 만큼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학교다. 지구상의 사물들은 순환을 거듭하고 있을 뿐 영원한 것은 없다. 더구나 문명의 발달이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는 말을 무색하게 만든 세상이다. 그래서 100년이라는 시간에 역사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부여한다. 작든 크든, 시골이나 도회지나, 역사가 오래되었건 신설학교건 가을날 학교의 풍경은 대부분 비슷하다. 운동장에서 바라본 가을 하늘이 너무 멋지다. 풍덩 빠져도 될만큼 푸르러 마음을 빼앗긴다. 한무리의 아이들이 회전그네에 매달려 '하하호호' 신이난다. 귀염둥이 유치원 아이들도 미끄럼틀에어 놀이에 열중이다. 운동장에서 뛰노는 아이들은 즐거운 일이 많아 가을 하늘을 보지 못한다. 그래서 가끔은 하늘을 올려다보게 해야 한다. 세상이 많이 변했다지만 아직 농촌에는 순수가 남아있다. 인심이 야박하지도 않다. 학교 안에 심어져 있는 감나무들이 붉은 감을 주렁주렁 매단 채 홍시를 만들며 가을을 더 풍요롭게 한다. 노란 은행나무들이 학교를 금빛으로 물들이며 가을을 더 아름답게 한다. 욕심 많은 세상이라지만 아무도 탐내지 않으면 이렇게 세상을 살맛나게 할 수 있다는 것을 배우는 게 농촌 학교 가을 풍경의 백미다. 학교는 아이들이 주인공이다. 그래서 아이들이 왁자지껄하며 떠드는 소리나 웃음소리가 들려야 한다. 낙엽이 지는 늦가을의 풍경이 그러하듯 아이들이 없는 운동장은 쓸쓸하다. 주인을 기다리고 있는 물건들마저 가엽게 보인다. 주인공이 없는데 왜 아니 그렇겠는가? 하지만 기다리면 된다는 것을 안다. 내일 아침이면 주인공들이 하나, 둘 나타나 학교를 활기차게 하면서 백 년, 천 년 전통을 이어갈 것이다.
초등교원 수급정책 재검토를 요구하며 임용고사 거부 움직임을 보여왔던 전국교육대학생 대표자협의회(교대협)는 6일 "시험 거부에 따르는 부담을 고려해 임용고사를 치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교대협은 전날 오후 대구교대 총학생회실에서 전국 12개 교대 총학생회장과 각과 4학년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 교대협은 "임용고사를 거부했을 때 감당해야할 부담이 크고 각 대학별로 사정이 달라 시험 거부투쟁을 관철하는 데는 실패했다"고 말했다. 앞서 5일 서울교대는 총학생회 차원의 시험거부 방침을 세우지 않고 응시 여부를 학생 개인의 선택에 맡기기로 결정한 바 있다. 한편 전국 12개 교대는 7일 각 학교에서 전교생이 참석하는 학생총회를 열고 안정적인 초등교원 수급정책 수립과 교육재정 확충을 촉구하기 위한 동맹휴업에 돌입할지를 놓고 학생 의견을 물을 예정이다. 교대협 관계자는 "임용고사 거부투쟁에는 실패했지만 12개교 동맹휴업은 성사될 분위기이며 22일로 예정된 전교조 '연가투쟁'에 합류할 계획도 유효하다"고 전했다.
최근 한 초등학생이 평소 자신을 괴롭히는 급우를 복수하기 위해 흉기로 찌른 사건이 발생하여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어쩌면 이것은 기성세대의 무관심이 불러 낸 화(禍)가 아닌가 생각해 본다. 갈수록 십대 아이들의 폭력 수치가 높아지고 그 폭력성 또한 기성세대가 생각하고 있는 것보다 심각하여 큰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이제 학교폭력은 학교만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문제로 표면화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럴 때일수록 기성세대의 좀더 특별한 관심이 필요한 때가 아닌가 생각해 본다. 매번 이런 사건이 불거져 나올 때마다 일부 학부모들은 자녀를 학교에 보내기가 두렵다고 한다. 그리고 자녀가 등교하여 집으로 귀가할 때까지 마음을 놓지 못한다며 직접 자녀들을 등·하교시키는 부모들도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아직까지 암암리에 선생님의 눈을 피해 학교 폭력을 일삼는 일이 많은 걸로 알고 있다. 무엇보다 피해 학생이 가해 학생으로부터의 후한이 두려워 폭행당한 사실을 감추고 있다는 것이다. 이것으로 인해 학교 폭력이 ‘사후약방문’식으로 수습되고 있는 지도 모른다. 특히 중·고등학교의 경우, 교실과 교무실이 멀리 떨어져 있기 때문에 조회시간과 종례시간을 제외하고는 담임선생님이 교실에 자주 가볼 수 없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다 보니 담임선생님은 교실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를 모를 수밖에 없다. 따라서 담임선생님은 특정한 시간에만 교실에 가볼 것이 아니라 시간이 날 때마다 교실을 방문하여 아이들의 행동 하나하나를 주의 깊게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어쩌면 담임선생님의 이와 같은 행동이 아이들에게 적게나마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게 해줄 수 있다는 생각을 해본다. 무엇보다 담임선생님은 자기 학급의 학생은 담임이 책임진다는 마음으로 아이들에게 관심을 두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학부모는 제 자식 챙기기에만 혈안하지 말고 남의 자식도 한번쯤 뒤돌아 볼 기회를 갖는 것도 중요하다고 본다. 그리고 학교에서는 문제를 일으킬 소지가 있는 학생을 사전에 파악하여 상담을 자주 하는 것이 좋다고 본다. 만에 하나라도 문제가 있는 학생으로 파악되었다면 학부모나 사회단체와 연계한 해결책을 세워보는 것도 좋은 방법 중의 하나라고 생각한다. 아이들의 폭력 행위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등교한 모든 아이들의 개인소지품을 일일이 검사할 수도 없는 일이다. 그것 또한 아이들의 사생활을 침해하는 것으로 비추어질 수도 있다. 따라서 아이들의 사생활을 침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가끔 아이들의 개인소지품을 점검해 보는 것도 중요하다. 물론 각 학교마다 학교폭력 예방차원으로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으나 큰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따라서 학교에서는 조를 편성하여 취약지역(화장실, 매점, 학교주변 등)의 순찰을 수시로 강화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본다. 아무튼 우리 아이들이 학교폭력으로부터 보호 받기 위해서라도 학교와 학부모 그리고 지역사회가 혼연일체(渾然一體) 되어 아이들을 돌보는데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초중고생들이 패스트푸드를 즐겨 먹고 있고 학생들의 건강상태도 좋지 않아 이에 대한 보건교육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총과 보건교사회가 실시한 ‘학생건강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초등학생들의 11.5%가 일주일에 3-4회 이상 또는 매일 패스트푸드를 먹는다고 응답했으며, 중학생은 3.7%, 고등학생은 5.9%가 같은 응답을 했다. 초등학생 중에서도 6학년생의 경우, 일주일 1-2회 이상 매일 섭취하는 학생 비율이 전체 초등 6학년생 응답자 3308명 중 1508명으로 45.6%를 차지해 더욱 심각한 상태다. 패스트푸드에 대한 선호도를 묻는 질문에서는 14.2%가 ‘매우 좋아한다’가, 40.3%가 ‘좋아 한다’고 응답해 전체 응답학생의 54.5%가 좋아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학년별로는 초등 3년생 39.6%, 초등6년생 55.1%, 중학교 2년생 58.9%, 고교 2년생 65.3%가 ‘좋아한다’고 응답해 학년이 높을수록 패스트푸드를 더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패스트푸드 섭취 이유로는 전체 응답학생의 34.3%가 ‘맛있고 가격이 저렴해서’라고 응답했고, ‘편리함 때문에’ 31.7%, ‘밥 대신 식사대용으로’ 24.6%, ‘습관이 되어서’가 3.2%로 조사됐다. 특히 고교생 중 37.7%가 ‘편리함’ 때문에 패스트푸드를 먹게 된다고 답변해 대학입시공부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패스트푸드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대다수 학생들이 부정적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패스트푸드․탄산음료와 건강과의 관계를 묻는 질문에서 응답학생들의 90.7%가 해롭다고 답변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이 자주 먹는 것은 맞벌이 가정 등 가정 환경적 요인과 패스트푸드점의 확산 등 환경변화 등이 주요 원인인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학년이 올라갈수록 나쁜 생활습관이 많아지는 경향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침식사를 거의 하지 않는다는 비율이 초등 3년생 9.2%, 초등 6년생 11.8%, 중학교 2년생 12.8%, 고교 2년생 19.0%였으며, 하루 평균 6-7번 이상 손 씻는 횟수는 초등 3년생 36.8%, 초등 6년생 36.7%, 중학교 2년생 33.3%, 고교 2년생 25.9%로 조사됐다. 일주일 평균 운동 횟수를 묻는 질문에서 ‘거의 하지 않는다’는 답변은 초등 3년생 5.6%, 초등 6년생 20.7%, 중학 2년생 38.7%, 고교 2년생 53.8%로 조사돼 학년이 높을수록 운동량이 적었다. 학생들의 음주문제도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한 달동안 한 잔 이상 마신 날은 며칠 정도 되느냐’는 질문에 2-3일 이상 마시는 학생이 초등 6년생의 경우는 3.3%, 중학교 2년생은 5.2%, 고교 2년생은 27.7%나 됐다. 특히 고교 2년생의 경우 일주일에 1-2회 이상의 습관성 음주비율이 전체 8.7%나 돼 고교생들의 습관성 음주가 심각한 실정이다. 주관적인 신체상을 묻는 질문에서는 전체 응답학생의 55.8%는 자기가 ‘정상체중’이라고 응답한 반면, 23.7%가 ‘비만한 편이다’, 0.1%가 ‘마른 편이다’고 응답해, ‘마른 편 또는 비만한 편’ 이라고 인식하는 학생이 전체 응답 학생의 43.8%로 나타났다. 응답 학생의 27.7%가 실제 다이어트를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초등 3년생의 26.7%가 다이어트를 경험했다고 응답했다. 정상체중임에도 불구하고 다이어트를 경험한 학생도 29.5%나 돼 외모에 대한 관심이 높음을 보여주고 있다. 평균수면시간은 8-9시간이 42.3%로 가장 많았고, 이어서 6-7시간이 39.9% 순이었다. 하지만 4-5시간 이하의 수면학생도 9.2%나 되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고교 2년생의 경우 22.4%로 나타나 학년에 따라 수면시간에 많은 차이가 났다. 이같은 결과는 입시위주의 교육여건과 직결된 것으로 분석된다. 학교단위 비만프로그램 운영에 대해서는 32.4%나 적극 참여하겠다고 응답해, 학교단위 비만 교육프로그램 운영이 필요하고, 보건교사의 역할이 더욱 강화돼야 할 것으로 조사됐다.또 전체 응답 초․중․고 학생들의 80.6%는 자기혈압에 대해 모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고, ‘알고 있다’는 응답비율은 19.2%에 불과했다. 아토피성 피부염이 있는 학생은 16.3%로 파악됐는데, 초등 3년생 20.3%, 초등 6년생 17.0%, 중학교 2년생 14.6%, 고교 2년생 13.1%로 나타나 저학년일수록 아토성피부염 발병 비율이 높았다. 천식을 앓고 있는 학생은 9.4%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교총 정책교섭국 김무성 부장은 “이번 설문조사는 전국 초중고 학생들의 제반 식생활습관을 종합적으로 파악한 최초의 조사라는데 의의가 있다”며 “결과를 학교보건교육정책 수립활동에 활용할 것이며, 학생들의 건강과 직결된 유해환경 개선을 위해 이달 중순부터 학생건강지키기 국민건강증진법 입법추진활동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한국교총과 보건교사회가 공동으로 주관하고 있는 ‘건강한 몸, 좋은 교육’ 캠페인선도학교 50개교에 재학중인 초등 3, 6학년, 중학교 2학년, 고교 2학년 학생 1만1434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충남수업개선연구회(회장 오경석·광덕초 교장)는 지난 4일 충남광덕초등학교에서 '초등교육의 질 제고를 위한 -수업기술 나누어 갖기- 토요워크샵'을 개최했다. 학생들의 수업결손을 최소화하기 위하여 토요일 오후 3시부터 실시한 이날 워크샵에는 도내 100여분의 선생님들께서 참여하였다. 특히 이날 강사로 초빙된 충남교육청 이심훈 장학사님께서 수업설계에서 수업 관찰, 수업분석까지 전 과정에 대하여 2시간동안 심도 있는 강의를 해 주셨고, 뒤이어 본회 부회장 이규훈 선생님의 전국 열린 교육 연구대회 안내, 오경석 회장의 특강 등이 이어졌다. 특강에서 오 회장은 "교육의 혁신은 수업의 혁신부터라는 기본 방향 아래 앞으로 학교교육현장 중심의, 현장교사 중심의, 학생 중심의 연수를 지속적으로 개최하여 나가겠다"고 밝히고 현장에서 보다 질 높은 교육을 위해서 선생님들의 학생들에 대한 많은 사랑과 관심을 부탁했다.
인천지역 초등학교 교사 임용시험 경쟁률이 4대 1로 나타났다. 6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10월 30일∼ 11월 3일 초등.유치원교사 임용시험 원서를 접수한 결과, 초등교사 일반의 경우 285명 모집에 1천188명이 지원, 4.1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장애인은 15명 모집에 단 2명만 지원했으며 이들 지원자는 6개 시험과목 중 40점 이하 과목만 없으면 합격되고 나머지 13명은 일반지원자 가운데서 선발하게 돼 장애인을 제외한 초교 교사 임용시험의 경쟁률은 3.99대 1이다. 또 유치원 교사는 일반 14명 정원에 419명이 몰려 29.93대1, 1명을 뽑는 장애인 부문은 3명이 지원했다. 특수학교 교사는 일반 29명에 265명, 장애인 1명에 11명이 각각 지원했고 유치원 특수교사는 3명 모집에 66명이 원서를 냈다. 치료교육 특수교사는 일반 6명에 63명, 장애인 1명에 4명이 지원했다.
인천담방초등학교(교장 김철희)는 11.3 남동구청 대강당에서 800여명의 학생 학부모들이 참석한 가운데‘담방학예발표회’를 개최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2학년 어린이들의 민속춤으로 ‘꽃피는 마을“, 1학년 어린이들의 태권무와 3학년 어린이들의 태권도 시범에서는 담방어린이들의 힘차고 늠름한 기상을 엿볼 수 있었다. 또한 핸드벨, 기악 합주, 플롯, 클라리넷 등의 연주를 통하여 담방 어린이들의 수준 높은 음악 실력을 마음껏 펼쳐 보이는 시간을 가졌으며. 4, 5학년 어린이들은 전통사물놀이 ‘웃다리가락’ 가락으로 관객을 사로잡았고, 6학년 어린이의 시조창 ‘동창이 밝았는냐’도 가을에 어울리는 흥겨운 목소리로 무대를 빛내주었다. 그리고 6학년 어린이들의 창작연극 ‘우린 괜찮아요’는 상처받고 따돌림 당한 어린이가 스스로 용기를 얻는 과정을 감동 있게 표현하여 관객들로부터 좋은 호응을 받았다. 이밖에도 웅변, 에어로빅, 마술, 영어 말하기 등 다채롭고 풍성한 공연이 이어졌으며, 마지막으로 각종 합창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바 있는 합창부 어린이들의 ‘천사들의 합창’이 연주되는 가운데 흥겨웠던 잔치는 막을 내렸다. 담방학예발표회는 설레이는 마음으로 열심히 준비한 출연자들, 끝까지 자리를 지키면서 웃고 박수치고 즐거워한 어린이들,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주신 학부모, 어린이들의 소질을 마음껏 펼치도록 지도해 주신 선생님들이 함께 만들어 낸 풍요로운 결실의 한마당이었다.
경북도교육청은 2007학년도 초등학교ㆍ특수학교 교사, 영양교사 임용시험 응시원서를 마감한 결과 509명에 1천218명이 지원해 평균 경쟁률이 2.4대 1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초등교사는 289명을 뽑는 일반인의 경우 859명이 지원해 2.98대 1을 보였는데 이는 2006학년도 경쟁률 2.3대 1보다 다소 높아진 것이다. 그러나 16명을 선발하는 장애인은 3명만이 지원해 정원에 미달했다. 영양교사는 일반인이 185명 모집에 256명이 응시해 1.39대 1로 나타났고 10명을 뽑는 장애인은 1명만이 지원했다. 또 특수학교 초등과 특수학교 치료교육 교사는 경쟁률이 8.5대 1과 11.72대 1을 기록했다. 도교육청은 다음 달 19일에 1차 필기시험을 실시하는 등 절차를 거쳐 내년 1월 12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KBS의 보도에 의하면 초등학교의 복도에서 대낮에 흉기까지 동원된 폭력사건이 발생했다. 보도된 대로라면 사건의 개요는 이렇다. 서울에 있는 초등학교 6학년 학생 한명이 담임이 없는 쉬는 시간에 1년 동안 자신을 괴롭혀온 같은 반 친구의 팔과 옆구리를 흉기로 세 차례나 찔렀고, 찔린 학생은 곧바로 병원에서 수술을 받아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는 것이다. ‘복수를 하기 위해 미리 흉기를 준비하고, 인터뷰에 응한 친구들이 평소에 괴롭혀서 그것을 보복하려고 칼로 찔렀다’고 스스럼없이 말하는 것을 보며 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는 교사로서 충격을 받았다. 이유야 어떻든 흉기를 휘두른 행동은 정당화 될 수 없다. 하지만 ‘오죽하면 흉기를 준비했을까, 그동안 얼마나 고민했을까’를 생각하면 안타깝기 그지없다. 그래서 더 교육자나 어른들이 폭력을 방어해주지 못한 책임과 흉기를 휘두르지 않고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주지 못한 책임을 통감해야 한다. 요즘은 매스컴 때문에 보고 접하는 게 많은 세상이다. 더구나 아이들은 정신적으로 미성숙해 나쁜 것도 쉽게 받아들인다. 잘잘못을 구분하지 못해 학교폭력에 개입하는 연령도 낮아진다. 내가 조금 당한 것에는 분노를 참지 못하면서도 남을 괴롭힌 일은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다. 즉 상대의 입장을 생각하지 않다보니 폭력형태마저 조직적이고 난폭해진다. 문제는 아이들이 교사나 부모의 얘기를 잔소리로 듣는다는 것이다. 그런 상황이라면 이런 일이 어디 담임교사의 한두 마디 얘기나 야단으로 해결되겠는가? 부모가 아무리 타이르고 꾸중한들 막을 수 있겠는가? 이런 일이 중ㆍ고등학교에서만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상황이 악화되고 있는데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문제다. 사람은 누구나 자기에게 유리하도록 말한다. 아이들이 학교에서 있던 일을 말할 때도 그렇다. 그런데도 학교에서 일어나는 일을 담임교사보다 더 많이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부모들이 문제다. 수업시간에 공부한 내용을 금방 물어봐도 엉뚱한 답을 말하는 게 아이들이다. 아이들이 잘못 전하거나 자기에게 유리하도록 합리화한 말을 그대로 믿으면 학교나 교사를 불신하게 되어있다. 솔직히 요즘 교육하기 어렵다. 학교나 교사들이나 힘이 없다. 어느 날 갑자기 ‘한번에 날개를 다 뽑아놓고 왜 날지 못하느냐’고 비웃기만 하면 어쩌란 말인가? 그동안 학교나 교사들이 잘못한 일이 없다거나 잘못한 일을 그냥 덮어버리자는 게 아니다. 초등학교마저 안전지대가 되지 못하는 현실도 학교의 책임이다. 하지만 반성하는 기회도 만들고 책임소재도 가리되 '교육이 발전할 수 있는 길은 열어두자'는 것이다. 학생이나 학부모가 학교나 교사를 신뢰해야 교육이 발전한다. 아이들이 교사의 말에 순종할 수 있어야 제대로 된 교육이 이뤄진다. 그래서 학교나 교사에 대한 학부모의 행동이나 말 한마디가 아이의 가치관 형성은 물론 학교 교육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번 일을 보고도 아이들이 커가는 과정에서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어른들이 없기를 바란다.
초등교원 수급정책 재검토를 요구하며 임용고사 거부 움직임을 보여왔던 전국 12개 교대 가운데 서울교대는 "총학생회 차원의 거부 방침을 세우지 않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서울교대 졸업예정자는 전국교육대학생 대표자협의회가 임용고사 거부를 결의한다 하더라도 대부분 시험(11월19일 실시)에 응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강형규 서울교대 총학생회장은 연합뉴스 전화통화에서 "학내에 임용고사 거부 목소리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시험거부 투쟁의 실현가능성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개인의 판단에 맡기는 것이 좋겠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강 회장은 "올해 시험 합격정원이 800명인데 응시자가 1천500명을 넘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따라서 서울교대생 600명이 시험을 보지 않는다 해도 시험이 치러지는 데는 문제가 없어 서울교대생의 시험거부라는 극약처방의 효력이 없게 된 것"이라고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이번 교대생 반발사태는 교사 수급정책에 실패한 교육부에 일차적 책임이 있는데 예비교사 사이의 갈등으로 비치는 점이 안타깝다"며 "정부는 안정된 교사수급 계획을 세우고 교대를 충실한 교육과정을 갖춘 목적대학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울교대를 제외한 지방 교대는 이날 대구교대에서 각 학교 총학생회장과 각과 4학년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열어 임용고사 거부 여부에 대해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국교육대학생 대표자협의회 관계자는 "이날 간담회는 2007년 임용고사 문제에 대한 대응을 논의하는 자리이며 7일 전국 12개 교대에서 개최할 학생총회는 교원수급 정책의 구조적 문제에 대해 동맹휴업 등으로 투쟁할지 결정하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산속의 나무들도 사랑을 한다는 것 아십니까? 뿌리를 달리했지만 두 나무가 맞닿은 채 오랫동안 자라다보면 서로 합쳐져 하나의 나무가 되기도 합니다. 이런 현상이 연리인데 나뭇가지가 이어지면 연리지(連理枝), 줄기가 이어지면 연리목(連理木)이라고 합니다. 가까이 심어져있는 두 나무의 줄기나 가지가 차츰 굵어지면 맞닿게 됩니다. 그러다 맞닿은 부분의 껍질이 벗겨지면 맨살끼리 만납니다. 사랑의 스킨십인 이 부분이 사실은 생물학적인 결합의 시작입니다. 한 그루밖에 살 수 없는 공간에 두 나무가 뿌리를 내리면 두 나무 중 한 그루는 결국 죽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한쪽이 병들어 죽기 전에 서로 한 몸이 되어 혼자였을 때보다 훨씬 더 거대한 나무로 자랍니다. 어쩌면 그렇게 되기 전에 나무 스스로 공생의 길을 찾는 것입니다. 이렇게 합쳐진 나무들은 합쳐지기 전의 성격과 기질을 고스란히 간직합니다. 흰 꽃을 피웠던 가지에서는 흰 꽃이, 붉은 꽃을 피웠던 가지에서는 붉은 꽃을 피운 채 서로의 개성을 인정하며 조화롭게 살아갑니다. 농촌이 고향인 사람들은 고욤나무에 감나무 접붙이는 것을 보고 자랐습니다. 바로 그런 원리에 의해 두 나무의 세포가 이어지는데 연리는 적어도 10여년이 되어야 두 몸이 한 몸이 되어 양분과 수분을 주고받을 수 있답니다. 줄기가 붙은 연리목은 흔히 볼 수 있지만 가지가 붙은 연리지는 매우 귀합니다. 가지는 다른 나무와 맞닿을 기회가 적고, 혹 맞닿게 되더라도 바람에 흔들려 두 가지가 붙어있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당나라의 시인 백거이가 현종과 양귀비의 뜨거운 사랑을 읊은 ‘장한가’나 후한서 ‘채옹전’에도 연리지가 나옵니다. 그래서 남녀사이나 부부간의 애틋한 사랑, 또는 지극한 효성을 말할 때 연리지에 비유하며 ‘사랑나무’라고도 부릅니다. 이런 사랑나무가 충북 괴산군 청천면 송면리에 있습니다. 수령이 100년 정도로 추정되는 연리지는 높이 15m, 둘레 160㎝의 붉은 소나무로 땅 위 4m 높이의 굵은 가지 하나가 남녀가 손을 맞잡듯 서로 끌어당기고 있어 볼수록 신비롭습니다. 나무도 이렇게 사랑하는 방법을 알고 스스로 사랑을 실천한다는 사실이 연리지 앞에 선 사람들에게 자연의 신비를 가르쳐줍니다. 유명 관광지인 화양동에서 선유동 가는 길가에 있어 찾기도 쉽습니다. 연리지 앞에서 연인의 손을 잡은 채 사랑을 속삭여도 될 만큼 조용합니다. 연리지를 배경으로 연인과 포옹을 한 채 사진을 촬영해도 보는 사람이 없습니다. 남녀간의 사랑도 세월이 흐를수록 깊이를 더하듯, 송면의 ‘연리지’도 늘 푸른 모습으로 사시사철 색다른 맛을 냅니다. 아무리 급변하는 사회라 해도 인간의 도리마저 바꿀 수는 없습니다. 지금 현재 어수선한 게 많은 우리 교육도 언젠가는 가정과 학교가, 학생과 교사와 학부형이 손을 잡고 마음껏 정을 나눌 수 있는 날이 오겠지요.
초ㆍ중ㆍ고교생 4명 중 1명 꼴로 아토피성 피부염이나 천식 질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와 보건교사회는 최근 전국 초ㆍ중ㆍ고교생 1만1천434명을 대상으로 식생활습관 을 설문조사한 결과 '아토피성 피부염을 앓고 있느냐'라는 질문에 16.3%의 학생이 '그렇다'고 대답했다고 3일 밝혔다. 초등학교 저학년일수록 아토피성 피부염의 발병비율이 높았다. 초교 3학년은 20.3%였고 6학년 17.0%, 중학교 2학년 14.6%, 고교 2학년 13.1% 등이었다. '천식질병을 갖고 있느냐'라는 질문에는 9.4%의 학생이 긍정 답변을 했다. 조사대상 학생(응답자 기준) 중 25.7%가 아토피성 피부염이나 천식을 앓고 있는 셈이다. 아침식사의 경우 67%의 학생만 규칙적으로 하고 있다고 응답했지만 '아침식사를 불규칙적으로 한다'는 19.7%, '거의 안 먹는다'는 응답도 13.2%였다. 패스트푸드를 좋아한다는 응답비율은 54.5%에 이르렀고 학년이 높은 학생일수록 패스트푸드를 더욱 선호했다. 고교 2학년의 패스트푸드 선호비율은 65.3%였고 중학교 2학년 58.9%, 초교 6학년 55.1%, 초교 3학년 39.6% 등이었다. '패스트푸드를 어느정도 먹는가'라는 질문에는 '한달에 2∼3회'라는 응답이 30.6%로 가장 많았고 '한달에 1회' 21.9%, '거의 먹지 않는다' 21.0%, '일주일에 1∼2회' 12.4% 등 순이었다. 전체 학생 가운데 27.7%의 학생이 다이어트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흡연학생의 비율은 3.6%, 음주경험 학생 비율은 11.3%였다. '학교에서 체육시간을 제외하고 일주일에 평균적으로 운동을 몇번 하는가'라는 질의에는 32.6%의 학생이 '2∼3회 이상'이라고 대답한 반면 31.1%의 학생은 '거의 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또 고교 2학년 가운데 4∼5시간 이하 잠을 자는 학생이 22.4%였다. '하루 컴퓨터 사용시간'을 묻는 질문에는 '30분∼1시간'이 40.7%였고 '2∼3시간' 28.3%,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23% 등이었다. 교총 한재갑 대변인은 "정부가 학생들의 식생활 습관을 개선하기 위해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며 "앞으로 학생의 건강 증진을 위해 학생건강 캠페인을 적극적으로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용이가 사는 동네는 P시에서 이십리쯤 떨어진 바닷가 마을이고 용이는 그곳에 소재한 H초등학교 2학년1반 이다. 용이네 동네 사람들은 대부분 농사를 짓거나 소규모 어업을 생계로 하고 있지만 용이 아버지는 P시에서 시내버스 기사로 일하고 있다. 어느 날 용이 담임 A선생이 무심코 한 시내버스를 탔는데 운전석에 앉아 있던 기사가 자리에서 일어나 A선생에게 다가오더니 “선생님 안녕하세요? 저 용이 아버지입니다. 용이 공부를 잘 가르쳐 주셔서 감사합니다. 언제 한번 꼭 찾아뵙겠습니다.”하며 정중히 인사를 한 적이 있기에 용이 아버지 직업을 비로소 알았지 가정환경조서에는 기록되어 있지 않았었다. 용이 아버지 말마따나 용이는 반에서 발표력도 가장 좋고 성적이늘 우수하였으며 특히 씨름을 뛰어나게 잘해서 씨름 좋아하는 A선생의 주목을 받아 경기 테크닉을 틈날 때마다 전수 받았고, 그래서 학교나 동네에서는 꼬마장사로 소문이 난 용이는 장차 천하장사가 되겠다는 포부를 자랑삼아 말하곤 하였다. 그런데 한 가지 고쳐야 될 점이 있다면, 승부욕이 지나치게 강한데다가 기운이 무척 센 편이어서 자기 고집을 꺾으려는 친구에게는 곧잘 폭력을 휘둘러 피해자(?) 어린이의 어머니가 찾아와 야단을 치는 일이 가끔 있었고 그 때마다 용이 어머니도 학교에 찾아와 백배사죄를 하곤 했다. 어느 봄날 막 둘째시간 수업이 시작된 교실을 찾아온 용이 아버지가 노크한다. “아이구 선생님 안녕하세요.” “네 안녕하세요? 그런데 용이 아버지께서 바쁘실 텐데 웬일이십니까?” 인사를 주고받으며 교실 출입문 앞에 엉거주춤 서있는 그의 손에는 어른 팔 뚝 만한 싱싱한 숭어가 두 마리 꿰미에 꿰어 들려져 있었다. “아, 네 오늘이 비번 날이어서 모처럼 친구도 만나고 선생님과한잔 하려고 들렸지요. 이따가 점심시간에 요 앞에 주막집에 오셔서 같이 한잔 합시다.” “네 성의는 감사합니다만, 일과 중에 낮술은 좀 어렵군요. 아버지께서나 즐겁게 노시다 가세요.” “정 그러시다면 할 수 없지만, 선생님 고마워서 어쩌지요?” 숭어 두마리를 들고 교문을 나가는 그를 바라보며 A선생은 빙그레 웃는다. 이튿날 오후 퇴근 무렵이다. 용이 어머니가 학교를 찾아왔다. 오른손에는 보자기로 싼 큰 쟁반으로 보이는 것과 왼손에는 큰 주전자를 들고 있다. “용이 어머니 무얼 이렇게 들고 오셨습니까? 무거우신데” “선생님들 좀 드시라고 숭어회를 좀 떠왔어요. 집에서 담근 막걸리하고 맛있게 드세요.” “이거 정말 고맙습니다. 잘 먹겠습니다.” 용이 어머니는 A선생을 손짓으로 교무실 한쪽으로 부르더니 “선생님. 저는 용이 아버지 주책 땜에 속상하고 미안해 죽겠어요. 술을 너무 좋아해서 글쎄 어제는 선생님이 고마워서 어쩌느냐고 큰 걱정을 하기에 그러면 오후에 조용히 선생님을 만나서 약주 한잔 대접하라고 숭어 두 마리를 사서 들려 보냈더니만 글쎄 친구하고 만 실컷 마시고 왔지 뭐예요.” “하하하, 그러세요. 말씀만으로도 감사합니다. 전 먹었으나 다름없습니다. 친구 좋아하시고 약주 좋아하시는 용이 아버지로서는 모처럼 쉬는 날 잘 하신 일이지요.” 얼마 후 A선생에게 용이 아버지로부터 전화가 왔다. “선생님 고마워서 어쩌지요? 오늘 제가 또 휴일이거든요. 오늘은 요전번 그 주막으로 꼭 나오셔야 합니다. 안 그러시면 저 용이 엄마한테 쫓겨나요.” “좋습니다. 오늘은 숭어 두 마리가 헤엄쳐 달아나진 않겠지요? 하하하.” 순박한 시골 학부모들은 선생님들의 고마움을 모르는 게 아니라 집안 형편이나 주위의 환경 등으로 인하여 그 표현을 할 줄 모를 뿐이지 그 순수한 마음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 “선생님 고마워서 어쩌지요?” “뭘 꼭 어찌해야 되나요. 그저 마음으로 교사와 자녀와 부모님이 자녀교육만을 생각하면 되는 겁니다. 교육은 교사와 학생과 학부모님 삼위일체가 이루어내는 작품이니요.”
자녀교육을 위해서 가장 많은 노력을 하는 사람은 학부모다. 자녀에 대한 이해 정도가 가장 많은 사람도 학부모다. 출생에서부터 양육 및 성장과정을 제공하고 지켜보아 학습능력이나 적성, 성격적인 측면까지 부모만큼 잘 아는 사람은 없다. 그러기에 개별화 교육, 수준별 교육 등 획일적 교수 ․ 학습을 지양하고 있는 요즈음 바람직한 학교교육을 위해서는 부모의 협조가 절대 필요하다. 교사와 부모의 적극적이고 유기적인 협조가 이루어질 때 교육의 효과는 클 것이다. 각종 개인정보 노출 및 편견, 민폐의 소지를 사전에 차단한다는 이유로 가정방문을 억제하고 있어 학생의 신체적, 정신적, 환경적 특성 등 교육적 환경을 사전에 파악하기가 쉽지 않다. 학부모의 직업, 생활정도, 가족상황 등의 파악까지도 학생에 미칠 부정적인 영향만을 염려하여 소극적으로 하고 있다. 열등의식을 조성하고 자신감을 위축시킨다는 염려 때문이다. 그래서 학급 담임교사마저도 수개월 동안 학생의 가정환경을 잘 모르고 획일적으로 대처하는 경우도 있다. 학교는 학생의 교육적 환경에 대해 자세하게 알 필요가 있다. 개개인의 학생이 모두 다르기 때문이다. 같은 결과가 나타나도 원인은 모두 다르다. 원인이 다르다면 당연히 대책도 달라져야 한다. 머리 아픈 환자라고 아픈 이유는 알려고도 않고 진통제만 쓸 수는 없는 것과 마찬가지다. 왜 아픈지 원인을 규명해야 거기에 알맞은 치료 방법을 찾을 수 있다. 학생 교육도 마찬가지다. 부정적인 결과가 나타났을 때 정확하게 원인을 규명할 수 있으려면 특정인의 인권에 손상을 미치지 않는 범위내에서 학생의 특성과 주변의 환경과 가정생활 모습까지도 알 필요가 있을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역시 학부모와 교사는 대화의 기회를 많이 가져야 한다. 가정에서 드러나는 학생의 장단점, 학교에서 발생되는 바람직하거나 어려운 점 등의 상담을 통해서 적극 대처해야할 필요가 있다. 가정과 학교에서 볼 수 있는 단편적인 학습 및 행동 상황을 종합적으로 인식하고 분석하여 교육해야 한다. 요즘은 의사소통의 통로가 다양하다. 옛날 직접 만나거나 편지 또는 전화에 의존하던 때에 비하면 휴대폰이나 이메일, 메신저 또는 홈페이지를 통한 대화통로가 간편해지고 다양해졌다. 수시로 자녀 교육에 대해 참고가 될만한 사항들을 학교에 알려주고, 학교에서는 학생의 학교생활의 모습을 꾸밈없이 제공해 주어 가정과 학교에서 바람직한 방법으로 대처해야 한다. 부정적이거나 문제화의 소지가 있는 점들은 사전에 예방하고, 긍정적이거나 바람직한 행동들에 대해서는 더욱 칭찬해 주어야 한다. 교사와 학부모 사이에는 항상 대화통로가 열려 있어야 한다. 어느 때라도 주저하지 않고 대화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되어 있어야 한다. 가정이 열리고 학교가 열리게 하는 방법은 역시 잦은 대화뿐이다. 대화를 통한 학생의 이해를 바탕으로 효율적인 교육을 해야 한다. 어린 싹들이 올바르게 성장하게 하려면 밤이고 낮이고 부모와 교사의 협조의 손길로 어루만져야 한다.
과학행사는 대부분 과학의 달인 4월에 치러진다. 도 단위대회와 전국대회는 5월 6월에 치러진다. 과학교육은 국가의 흥망이 달린 매우 중요한 분야이고 나라마다 과학교육에 국력을 집중하고 있는 추세이다. 충청북도교육청(교육감:이기용) 에서는 학생들에게 과학을 생활화하는 태도를 길러 과학마인드를 제고시켜 주고 탐구능력 및 창의력을 신장시키기 위한 지역 특성과 연계한 과학탐구‧체험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데 년1회 이상 실시하도록 차량지원까지 하여 어린이들이 체험학습에 신바람 나게 참여하면서 과학에 흥미를 갖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지역별‧권역별로 개발된 장학자료를 참고하여 생태‧첨단과학‧전통과학체험학습장을 선정 실시하는데 지역학교과학관 및 도교육청지정과학체험학습장을 코스로 선정하여 실시하고 있다. 주 5일 수업에 따른 체험학습 프로그램으로 적극 활용하며 지역별 폐교를 이용한 문화학교 체험학습장을 활용하여 운영하고 있다. 1년간 실시되는 과학행사가 15건이나 된다. 올 과학행사로는 마지막이 될 것 같은 과학 탐구 체험학습을 4,5,6학년 55명이 3일 충북교육과학연구원으로 다녀왔다. 오전에는 우암산 자연생태체험학습장을 돌아보며 안내원(전직 교장선생님)의 설명을 들으며 나무와 꽃 등 자연생태의 신비로움을 공부하였다. 오후에는 과학관 전시실에서 신비한 과학체험을 직접 할 수 있는 활동을 하니까 눈동자가 빛이 났고 1,2,3층까지 체험을 하면서 너무 신나서 좋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시간이 적게 주어져 어린이들은 아쉬워하는 모습이었다. 천체투영실로 들어가 천체의 신비함을 체험하는 별자리를 보았고 이어서 그랜드캐년 입체영화를 보면서 대자연의 웅장함과 신비로움에 숨을 죽이고 있었으며 개척자들의 목숨을 건 도전정신에 감탄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과학교육은 일과성 행사로 끝나서는 안 될 것이다. 상을 타기위한 얕은 지식만 키워도 안 될 것이다. 자연의 신비에 대한 호기심을 유발시켜주는 것이 기초과학교육의 핵심이며 다양한 과학프로그램에 참여하도록 하여 탐구심을 자극 하는 동기유발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다.
초등교사 모집 축소로 전국 교육대학교 학생들이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대전과 충남지역 초등교사 경쟁률이 평균 3.4대 1를 보였다. 3일 대전 및 충남교육청이 마감한 2007학년도 유치원.초등.특수학교 교사와 영양교사 모집 원서접수 결과, 대전지역 초등 일반교사는 3.46대 1, 초등 장애인 교사는 0.33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또 유치원 교사의 경쟁률은 243명(모집인원 6명)이 지원해 40.5대 1로 가장 높았으며 특수학교 유치원 교사는 13.25대 1, 특수학교 초등 일반 교사는 8.76대 1, 특수학교 초등, 장애인 교사는 8대 1, 특수학교 치료교육 교사는 10.67대 1, 영양교사는 1.2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충남은 초등교사가 3.4대 1의 경쟁률을 보인 가운데 유치원교사가 경쟁률이 가장 높은 26.5대 1, 특수 유치원 교사 14.4대 1, 특수 초등교사 10.4대 1, 특수 치료교육 교사 7.2대 1, 영양교사는 1.23대 1의 경쟁률을 각각 나타냈다. 1차 시험은 오는 19일 각 지역별로 치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