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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교원들은 정부가 교육계의 오랜 숙원 과제를 풀어야 한다는 데 한목소리를 냈다. 새로운 정책 시도보다는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는 정책들의 발전적 안착에 주력해달라는 주문도 이어졌다. 교육의 시작점인 유아교육계에서는 유아학교 명칭 변경과 국공립 유치원 확대를 바랐다.엄미선 국공립유치원교원연합회장(경기 일동유치원 원장)은 "유치원을 유아학교로 바꾸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달라"고 강조했다. 유아교육의 중요성을 인식시키는 한편 유치원이라는 명칭 때문에 각종 지원 대상에서 소외되는 경우가 많은 현실적 이유 때문이다. 이어 "유아교육법시행령에 따라 도시개발사업, 택지개발사업 지구에는 유아수용계획(초등 정원 4분의 1이상 수용)대로 공립유치원을 설립, 확충하는데 주력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0~2세는 어린이집, 3~5세는 유아학교로의 이원화도 장기적 과제로 주문했다. 교사들이 수업에 전념하고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달라는 요구도 높았다. 김상근 서울초등교사회장(서울신봉초 교사)은 "학교에 방과후학교, 돌봄교실 등이 확대되면서 교사들이 정작 수업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과 여유가 없어졌다"며 "학교에만 부담을 주기보다는 지역사회, 지자체가 함께 추진하는 구조가 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표적 공약인 1수업 2교사제에 대해서는 "보조교사 채용에 드는 예산을 정교사를 늘리는 데 쓰고 학급당 학생 수를 줄이는 것이 근본적인 대책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옥영 한국중등수석교사회장(충북 은여울중 수석교사)도 "교사들의 수업 역량 강화를 위해 마련된 수석교사제도를 당초 목표대로 1학교 1수석교사가 되도록 추진하고 학교에서 정원외 배치를 통해 교사 지원에 주력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구했다. 최영호 광주초등교사회장(광주 선창초 교사)은 "교사가 학생 교육이라는 본질적인 부분에 더 주력할 수 있도록 학부모들도 교육공동체의 한 축으로 교육지원에 동참할 수 있는 국가적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학부모 학교 참여 휴가제 같은 것을 마련해 정부가 기업들도 동참할 수 있도록 제도화하면 좋을 것"이라고 제안했다.유아학교 명칭 변경 최우선 과제돌봄교실 확대로 정작 수업 소홀수능 절대평가로 교실 수업 개선대입 전형 무조건 폐지는 경계중소기업 육성해야 직업교육 살아사립 특수학교 시설 현대화 시급평가 개선해 대학 자율성 높여야초중등 교육의 방향을 좌우하는 입시제도에 대한 주문도 잇따랐다. 안연근 전국진학지도협의회 공동대표(서울 잠실여고 교사)는 "공약대로 수능을 절대평가 체제로 전환해서 학생들이 점수 하나에 매달리기보다는 4차 산업혁명시대에 필요한 창의력과 비판력을 기를 수 있도록 했으면 한다"며 "절대평가를 통해 토론과 발표, 프로젝트 수업 등 살아있는 교육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길 전국진로진학상담교사협의회장(인천 연수여고 교사)은 "선거과정에서 대입제도에 대해 뚜렷하고 구체적인 안이 나오지 않아 아직 현장에서는 어떤 변화가 올지 우려하는 부분이 많다"며 구체적 대입 정책 마련을 시급한 과제로 꼽았다. 현재 중3 학생들에게 적용될 2021학년도 수능개편안이 오는 7월에는 확정돼야 하지만 아직 윤곽조차 제대로 나오지 않고 있어서다. 대입제도 간소화 공약에 대해 "사교육 유발요소가 높은 논술전형 등을 폐지하겠다고 했지만 학생들이 다양한 특기 적성을 가진 것을 고려하면 대입 전형을 다양화하는 것도 긍정적인 부분이 있는 만큼 무조건적 폐지는 주의해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고교 직업교육 강화를 위한 중소기업 육성과 지원도 당부했다. 이효환 중등직업교육교장단협의회장(경남 창녕제일고 교장)은 "마이스터고의 학생 교육에 기업체들이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도록 세제혜택이나 인센티브를 주고 불필요한 규제를 철폐하는 육성책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장기석 광주공고 교장도 "특성화고 졸업생들이 중소기업에 취업을 했다가도 임금이 너무 낮고 근로환경도 열악해 2~3개월만에 절반이 그만두곤 한다"며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임금격차를 해소하고 상생할 수 있는 산업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전공을 세분화해 교사를 선발하는 체제로 개편해 고교에서도 전문 기술 교육이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2000년대 초반 고교에서는 기술 기초교육을 실시한다는 취지로 2~3개 세부 전공을 통합해 교사를 선발해 왔다는 것이다. 토목과 건축을 건설 교과로 합친 형태다. 그러다보니 깊이 있는 기술 교육에 한계가 있어 산업 현장에 바로 투입되기 어려워 직업교육계에서 지속적으로 요구해온 과제라는 설명이다. 특수교육에서는 특수학교 현대화사업을 시급한 과제로 꼽았다. 강진운 한국특수교육총연합회 회장(부산 성우학교 교장)은 "전국 160개교 중 90개교가 사립인데 국공립과 달리 시설 지원이 안돼 특수학교 기준에 안 맞는 학교가 대부분"이라며 "2000년도에 1차적으로 현대화사업이 이뤄진 뒤 전혀 진전이 없는데 집중적인 투자를 통해 사립 학생들도 좋은 시설에서 교육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등교육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정부의 정책 전환도 요구했다. 황남성 영남이공대 교수는 "대학 관련 공약을 보면 입학금 폐지나 등록금 동결에 치우쳐 있어 아쉽다"며 "당장 대학들은 학령인구 감소로 정원도 채우기 힘들어 문을 닫게 될 지경인만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또 "전문대에 대한 학제 자율화와 기술교육 전문화를 위한 석사과정 운영, 재정지원 확대를 통해 고등 직업교육의 질을 높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대연 고려대 교수는 "교육부가 재정적 지원을 통해 대학을 통제하는 경향이 있다보니 대학은 본래 추구하는 교육방향과는 다르게 정부의 획일화된 사업에만 매달리게 된다"며 "대학이 자율적으로 연간 교육계획을 세우고 그 목표를 추진했는지를 평가하는 방식을 통해 대학의 자율성과 책무성을 높여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창밖의 정원수에 새롭게 돋아난 연한 순이 바람에 흔들린다. 나무는 가만히 있고자 하지만 바람이 불어 흔들거린다. 이 바람이 우리 삶에도 불어온다. 부드러운 바람은 감촉이 좋다. 그러나 센 바람은 삶을 망친다. 산불이 난 곳에 센 바람이 불어 민가를 덮친다. 불행한 마을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삶의 터전인 집을 태워버리고 갈 곳이 없어진 것이다. 살 길을 잃어버린 것이다. 지금 우리 삶에도 이런 바람이 불어오고 있다. 예전에 불어온 바람은 그렇게 세고 큰 바람이 아니었다. 그래서 견딜만 했다. 하지만 우리 삶에 태풍 같은 바람이 불어오고 있다. 이러한 증거들이 나타나고 있다. 그래서 서점가의 책도 '인재혁명', '학습혁명', '교육혁명' 뿐 아니라 '학교혁명'도 도서관에서 대출 순위에 올라 있다. 특히 교육에 열성인 우리나라 어머니들의 교육에 대한 파워는 놀랄만 하다. 하지만 진정한 파워는 점수만 높이려고 억압하는 학(虐)부모의 모습이 아니라 아이가 공감할 때까지 공부하는 모습을 보여주시는 학(學)부모의 모습이 대안이라 생각한다. 지금 우리가 당면한 문제는 이런 혁명의 시대에 큰 물결이 몰아쳐도 나를 혁명하는 것이 우선되어야 하는 것이 아닐까? 나를 혁명하는 것은 유전적으로 태어난 나의 기질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나의 뇌를 바꾸는 것이다. 나의 뇌를 바꾸는 과정에는 깊은 생각이 있어야 한다. 사색의 힘을 믿는 것이다. 가까운 지인이신 김광영 선생은 '생의 풍족이 아닌 사(思)와 행(行)의 풍성'을 위하여 '나를 혁명하고 싶다'(도서출판 디자인 채움)는 책을 내놓았다. 이 책을 읽어보면 현대사에서 한 인간이 살아가면서 어떤 바람이 불었는가를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사람은 나면서부터 호기심이 있다. 이 호기심 때문에 알고 싶어하고 배움이 지속된다. 하지만 이 호기심은 환경이 조성되어야 한다. 인간이 호기심만 있으면 지적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기회는 엄청나게 개방돼있다. 순천은 특히 이런 환경에서 뛰어난 준비가 된 도시이다. 하지만 이를 활용하는 사람들은 그렇게 많지 않다. 머리는 쓰면 쓸수록 두뇌 혈액순환이 빨라진다. 따라서 적당히 머리를 쓰는 것은 두뇌세표의 기능을 활성화시키는 일종의 두뇌운동이다. 지적 도전을 생활화하고 있는 진취적인 사람들이 장수한다는 사실은 그리 놀라운 일이 아니다. 인간은 사색을 통해서 성장해 간다. 지적활동의 꽃은 뭐라해도 역시 독서이다. 내용이 문제이겠지만 TV, 강의 청취도 건전한 지적 자극이 될 수 있다. 감동이 오래 지속되는 책, 깊은 공감대가 이뤄진 책, 그리고 두고두고 옆에 두고 읽을 수 있는 책은 가장 훌륭한 선생님이 될 것이다. 사람은 자주 보는 것을 사랑하는 습성이 있다. 눈이 가는 곳에 마음의 중심이 쏠리기 때문이다. 문제는 책의 수준이다. 가까이 접할 수 있는 책이 필요하다. 이 수준을 유지하여 주는 책은 최고의 성장 촉진제가 될 수 있다. 교육계에 몸을 담고 있는 사람, 교육현장을 지키는 사람이라면 사색과 연결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그럴 때 올바른 생각이 생기고, 때로는 혼란스러운 상황을 맞이해도 길을 잃지않을 것이다.생각없이 하는 교육은 뿌리가 없는 것이요, 사색이 없는 세상 지식은 세상에 대한 이해와 깊이 있는 인생살이에 접근하기 어렵다. 그러기에 바람에 날리는 쭉정이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하루 생활에 책을 한 권 읽은 사람은 두권 읽은 사람과 코드 수준이 다르다. 이 세상에서 중요한 일은 시작이다. 평범한 삶 속에서도 매일 책 읽기를 시작하는 것이다. 그래야 생각이 바뀌고 머리가 잘 돌아간다. 소통이 원만해져서 일의 효과가 높아진다. 이를 추구하고자 하는 생각을 가진 사람에게 '교육과 사색'은 영원한 우리 삶의 수레바퀴 역할을 할 것이다.
이 작품은 금성초의 맥가이버 선생님인 온신일 교무부장님의 아이디어로 제작한 일일미세먼지알림판입니다. 연수실 칠판에 붙여 놓고 날마다 안내합니다. 부직포에 찍찍이를 붙여서 색깔 별로 제작하여 탈부착이 편리하게 제작하였답니다. 출근과 동시에 각 학년 선생님들은 이 알림판을 보고 실내외 활동의 범위를 제한하는 교육 활동을 펼칩니다. 한 사람의 좋은 생각이나 아이디어는 여러 사람을 편하고 행복하게 합니다. 자칫 놓치기 쉬운 미세먼지 대처 요령에 책임자 까지 친절하게 안내한 멋진 작품이지요? 외부에서 사 온 설치물인 줄 알았는데 코팅하여 제작한 거라 더 정이 갑니다. 다른 학교에서도 사용해 보시면 좋을 것 같아 소개합니다.
김영란법 시행후 처음 맞는 스승의 날(제36회) 이틀 전 제자들과 점심식사를 같이 했다. 그들 중엔 경기도 파주에서 근무하고 있는 제자도 있다. 스승의 날이라고 일부러 먼 길을 마다않고 옛 선생님을 찾아 내려온 지극정성이다. 전주공업고등학교 학생기자 출신으로 2008년 졸업한 제자들이다. 해마다 스승의 날이면 3~4명이 모여 날 찾아오곤 한다. 작년엔 그냥 밥만 먹고 헤어지지 않았다. 제자들과 어울려 당구도 치고 자정이 넘도록 술까지 마셨다. 끊다시피한 술을 마신다는게 솔직히 부담스러웠지만, 내년이면 30대가 되는 제자들이 해마다 찾아오는게 너무 기특하고 대견했다. 제자들에게 술을 사주기로 한 1년 전 결심을 착실히 실천에 옮긴 것이라고나 할까. 전직 교사로서 가장 뿌듯하고 보람이 느껴지는 기분을 올해도 어김없이 만끽한 셈이다. 그들이 밥값을 내고 이런저런 선물을 주어서가 아니다. 세월이 제법 흘렀는데도 제자들에게 기억된다는 것, 바쁜 일상을 제쳐두고 그렇게 날 만나러 일사불란하게 움직일 수 있다는 그 액션이 고맙고 뿌듯하기만 하다. 그러나 현직 교사들에겐 그런 뿌듯함이 딴나라 이야기일 것으로 보인다. 이른바 김영란법 때문이다. 이런저런 선물은커녕 카네이션조차 학생 대표외 어떤 제자도 은사인 교사에게 전할 수 없는 스승의 날을 맞게 되었으니 딴은 그럴만하다. ‘살벌한’ 그런 학교가 되기 전 교단을 떠난 건 어쩌면 잘한 일인지도 모르겠다. 잠깐 돌이켜보자. 스승의 날이 논란거리로 등장한 것은 1998년 국민의 정부 출범과 함께였다. 정년단축이라는 피할 수 없는 칼에 의해 교원들은 촌지나 받아먹는 부도덕한 집단이 돼야 했다. 2월로 옮기자커니 없애자커니 여론이 가마솥 물 끓듯했지만, 지금도 여전히 스승의 날은 5월 15일이다. 하긴 언젠가부터 스승의 날에 그리 기분 좋았던 적은 별로 없었다. 오히려 씁쓸함이 밀려들기 일쑤였다. 사제 간의 자연스러운 인간적 정마저 차단하는 것에 쓴웃음이 절로 나는 그런 시대의 선생이어서다. 스승의 날 아예 학교 문을 닫았으면 차라리 좋겠다고 생각한 게 한두 번이 아닌 것도 그런 씁쓸함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서라고 해야 맞다. 정부나 교육청에선 기념식이다 뭐다해서 제법 스승의 날의 의미를 기리고 새기는데, 그러긴커녕 맙소사! 교내체육대회를 오후 4시까지 펼친 학교의 선생이기도 해 씁쓸했던 것이다. 원로교사라고 체육대회 심판에선 열외되었지만, ‘개념없는 스승의 날’이란 생각이 떠나지 않았다. 왜 그런 교육과정을 짰는지 그 깊은 뜻을 알지 못하지만, 그런 스승의 날이라면 없어져야 맞다. 물론 뭉클했던 스승의 날도 있었다. 7년 전인가. 군산여자상업고등학교 학생회 주관으로 치러진 스승의 날 행사는 제법 다채로웠다. ‘2세가 가장 예쁠 것 같은 선생님 베스트3’ 등 동영상도 재미있었지만, 눈길을 확 잡아끈 건 역시 시상식이었다. 뭐, 시상식이라고? 그렇다. 학생들 대표인 학생회장이 교사들에게 상을 준 시상식 말이다. 마지막 순서 스승의 날 노래 제창에선 새내기 교사일 때와 마찬가지로 뜨거운 뭔가가 치밀어 올랐다. 그것은 감격의 눈물, 자부심이나 긍지의 물결, 아니면 그 둘 모두일 수도 있다. 제자들의 마음과 정성이 물씬 배어 나오는, 그리하여 선생하길 잘했다는 그런 뿌듯함 말이다. 원래 스승의 날은 그래야 하지 않나? 뜻깊은 스승의 날 감회조차 원천봉쇄당하는 그런 것이라면 차라리 ‘근로자의 날’처럼 하루 쉬는 게 낫다. 그 날 쉬면 무릇 교사들이 씁쓸한 기분은 맛보지 않을테니까! 거기에 더해 이제 김영란법까지 지켜야 하는 스승의 날이 됐다. 아예 없애지 못한다면 차제에 스승의 날을 김영란법으로부터 비교적 자유로운 학년말 2월로 옮겨 사제지간 정만은 끊어지지 않게 해야 한다.
사교육 문제는 정권이 바뀔때마다 단골메뉴로 등장할 정도로 해결이 쉽지 않다. 사교육비는 매년 증가하고 있지만 이에 대한 대책은 별다른 것이 없다. 대선 공약에서도 어떻게 해 보겠다는 것 보다는 사교육을 줄이겠다는 의지만 표명할 정도로 결코 쉬운 문제가 아니다. 사교육이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도 있긴 하지만 이는 사교육 자체가 줄어드는 것이 아니라, 학생수 감소로 인한 현상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초·중·고등학교에서 익숙해진 사교육은 대학을 들어가서도 지속된다. 대학 졸업후에도 결코 줄어들지 않는다. 대한민국 교육의 현주소다. 사교육에서 얼마만큼 효과를 보았느냐에 따라 성패가 결정되는 기형적인 현상 때문에 사교육은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특단의 대책이 나와야 하겠지만 특단의 대책이 없다는 것이 더 큰 문제이다. 여기에 학부모들의 인식 개선이 되지 않고 있는 것도 사교육을 잠재우지 못하는 하나의 원인이다. 사실 사교육의 문제점은 필자가 지적하지 않아도 헤아리기 어려울 만큼 많다. 사교육의 문제점을 지적하려고 글을 시작한 것은 아니다. 학교에서 수업을 하면서 항상 느끼는 것이, 학생들은 학교의 수업시간에 배운 내용보다 사교육에서 배운 내용을 더 중시하고 있다는 생각이 자꾸 들어서 그 이야기를 하려는 것이다. 수업시간에 수업을 하면서 특히 중요한 곳을 강조하고, 학생들에게 토론을 시키면서 그 부분에 대한 충분한 이해를 하도록 하고 있다. 학생들이 수업을 잘 따라오고 교사의 의도를 잘 알기 때문에 수업에 대한 성과도 괜찮은 편이다. 문제는 시험기간이 다가오면서 발생한다. 교사라면 다 알고 있겠지만,학원에 다니는 학생들은학원에서 나누어주는 자료를 많이 가지고 있다. 기출문제부터, 학원에서 제작한 문제, 각종 문제집 등을 가지고 다니면서 시험 준비를 한다. 여기에 허점이 있다. 교실에서 수업할 때 충분히 중요성을 인지했던 부분들을 학원에서 요구하는 공부를 하다가 모두 잊는다는 것이다. 학생들의 시험점수를 올리기 위한 학원의 노력 앞에서 학생들은 정작 중요하게 시험에 출제될 만한 내용들에소홀해지는 것이다. 시험이 끝난 후에 학생들에게 시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자신도 수업시간에는 그 부분에 대해 상당히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었는데, 학원 위주의 시험 준비를 하다 보니 혼란스러워 지면서 그 부분을 놓쳤다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 결국 학원에서 제시하는 방향으로 공부를 하다가 학교에서 있었던 수업을 소홀히 하게 된 것이다. 학생들이자신도 인지 못한 사이에 자신도 모르게 학원에 매달린 것이다. 매번 시험을 치를 때마다 이런 일들은 흔하다. 학원에서 제공한 자료만으로 공부하다가 학교에서 배운 내용을 소홀히 하니, 정작 잘 해 두었어야 하는 부분을 잊고 마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학생들에게 요구되는 것은 학교수업에 충실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요즘 학생들은 학교수업 보다는 학원수업에 더 올인하고 있는 경우다 많다. 이로인해 학생들은 겪지 않아도 될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다. 그래도 학교수업에 충실한 학생들이 소기의 성과를 얻는다는 것을 알아야 할 것이다. 평가방법이나 문제 출체 등은 하루가 다르게 빨리 변하고 있다. 이런 변화에 학교도 재빠르게 대처하기 어려운데, 학원에서 대처하기는 더욱더 어렵다고 본다. 특히 시험문제를 출제하는 것은 교사들의 고유영역으로 사교육에서 따라오기 어렵다는 생각이다. 이래저래 학생들은 학교수업과 학원수업을 병행해야 하니 더욱더 어려운 현실을 살아가야 한다. 안타까울 따름이다.
오늘 날씨가 유달리 좋다. 구름 한 점 없다. 맑고 깨끗하다. 티 하나 없다. 그야말로 천의무봉(天衣無縫)이다. 오늘은 스승의 날이다. 5월 15일이다. 스승에 대한 존경심을 되새기고 그 은혜를 기념하기 위하여 정한 날. 5월 15일이다. 스승의 날을 모르고 지내고 있다면 스승의 은혜를 생각하고 스승에 대한 존경하는 마음을 갖는 계기가 돼야 할 것 같다. 왜 선생님을 존경해야 할까? 오늘 아침에는 선생님을 존경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 생각해 본다. 선생님은 많은 이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치기 때문이다. 특히 좋은 영향력을 행사하기 때문이다. 선생님을 본받아 학생들이 평생 선생님처럼 살기 때문이다. 많은 이들이 나는 어느 선생님을 존경한다. 어느 선생님이 추억에 가장 오래 남는다고 한다. 그건 자기도 모르게 삶에 좋은 영향을 주었기 때문일 것이다. 선생님은 사람을 살리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학생들을 살리는 역할은 선생님밖에 못한다. 부모님들이 할 수 있지만 자신들의 한계로 인해 선생님에게 위임을 한다. 모든 환자들은 병원에 가면 의사선생님에게 고개를 숙이며 인사를 한다. 어느 누구도 낮아지고 겸손해진다. 아무리 나이 어린 의사라도 늙은 환자들이 자세를 낮춘다. 겸손하게 말한다. 왜냐하면 사람을 살리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선생님은 등대와 같은 역할을 한다. 깊은 밤에 배가 방향을 잡기 위해서는 등대의 빛을 바라보게 된다. 그렇지 않으면 목적지로 향할 수가 없다. 선생님은 어둠에서 헤매고 있는 학생들을 바른 길로 가도록 낮이고 밤이고 빛의 역할을 한다. 선생님은 부모의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부모님 이상으로 선생님을 사랑하고 존경하는 학생들이 많다. 그 이유는 부모님 못지않게 자기들을 사랑해 주기 때문이다. 자기 자식처럼 학생들을 사랑해 주는데 누가 싫어하겠는가? 그런데 이 땅에는 존경심이 사라지고 있다. 선생님에 대한 배려가 없어졌다. 선생님을 선생님답게 대하지 않는 세대가 되어 버렸다. 이러다가 우리나라에 교육이 실종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도 하게 된다. 선생님을 존경하는 풍토를 조성해야 할 것 같다. 이런 풍토 조성은 교실에서 먼저 일어나야 하고 학교에서 일어나야 한다. 그리고 가정에서는 말할 것도 없고 이 사회에서도 일어나야 한다. 선생님 없는 이는 아무도 없다. 자기를 가르치는 선생님을 선생님 대우하지 않으면 누가 대접할 수 있겠는가? 마음으로부터 먼저 일어나야 한다. 선생님을 존경하는 마음이 사라져 있다면 그 마음 다시 회복해야 할 것이다. 마음이 선생님의 존경으로 가득차면 그 다음은 행동으로 옮겨지게 된다. 그 행동은 말로 시작된다. 선생님을 만날 때마다 “선생님, 감사합니다”하는 말이 입에서 절로 나오게 된다. 그러고 나면 선생님을 만날 때마다 허리가 굽혀진다. “선생님, 감사합니다. 내가 이렇게 된 것은 다 선생님의 은혜입니다. 선생님의 가르침입니다. 선생님의 땀방울 때문입니다. 이제 선생님을 잊지 않고 가르침대로 살겠습니다. 선생님을 존경하며 살겠습니다. 이것이 내가 해야 할 도리입니다.” 여러 선생님을 떠올리며 감사를 올린다.
경북 문경교육지원청(교육장 엄재엽)은 문경경찰서, 문경시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와 합동으로 12일 학업중단 위기 학생 및 학교 밖 청소년의 효율적 지원을 위해 모전동 문화의 거리에서 '학업중단 예방의 날' 부스를 운영했다.세 기관이 협력해 마련한 체험부스에서는 심리검사, 체험 프로그램 등이 진행됐으며,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pc방이나 동전노래방 등을 직접 방문해 학업중단 위기학생 및 학교 밖 청소년 발굴을 위해 적극적인 활동을 펼쳤다. 3월부터 매달 운영되고 있는「학업중단 예방의 날」은 학생들이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흥미로운 프로그램과 체험을 선정하여 학업중단예방의 중요성을 홍보하고 학업중단 위기에 있는 학생들을 조기 발견될 수 있도록 장소와 형태를 다양화 할 예정이다. 남병훈 문경교육지원청 Wee센터장은 “복합적인 원인으로 학교 부적응 학생이 점점 늘어나는 가운데, 학업중단 예방의 날 행사를 통해 학생들이 사회적 도움으로부터 단절되는 것을 막을 수 있도록 학생, 학부모를 비롯한 많은 시민이 관심을 가져줄 것을 기대한다”고 했다.
남도가 가까워졌다. 호남 고속철 개통 후 남도를 찾는 사람들이 많이 늘었다는 것이다. 특히 여수, 순천, 광양을 찾는 관광객이 느끼고 가져가야 할 것이 있다. 이 남도를 아름답게 하는 남도 사람들의 마음과 멋이다. 남도사람들은 이런 자연과 더불어 살면서 자연을 보전하고 보배같은 예술혼을 불태웠다. 역사를 간직한 송광사, 선암사를 비롯하여 특히 순천만국가정원과 순천만 갈대밭은 도심에서 가까워 많은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갓 나온 갈대순이 생명의 약동함을 연출하고 있다. 넓은 정원을 걷다보면 지칠 수도 있는 사람들을 위하여 휴식공간과 동문 주차장에 로컬 푸드 레스토랑 '여미락'이 정식을 개장하였다. '여미락'의 명칭은 순천의 맛과 건강한 음식을 선보일 레스토랑의 이미지에 맞게 시민들이 참여해 결정됐다. 정원 여행과 더불어 맛과 아름다움을 즐기는 곳이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 여기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메뉴와 맛깔스런 반찬으로 풍성한 인심으로 관광객의 입맛을 사로잡을 것이다. 특히 착한 가격으로 식당의 번영을 통해 농사소득으로 연결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북 자천초(교장 윤동주)는 국립민속국악원(남원)에서 진행하는 ‘즐거운 국악소풍’ 체험사업에 참가했다. ‘즐거운 국악소풍’은 산간오지나 도서벽지의 문화소외지역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소중한 문화체험의 기회를 제공하여 문화양극화 해소를 위해 마련되어 국악문화를 접하기 어려운 소외 농어촌지역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운영되는 체험사업이다.국악소풍은 매회 1박 2일 동안 광한루원, 항공우주천문대 등 남원 일원 문화탐방과 국악공연관람, 난타와 강강술래 강습 등 초등학생의 눈높이에 맞게 국립민속국악원에서 엄선한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강습비, 입장료, 숙식 등의 제반 경비를 모두 국비로 국립민속국악원에서 부담하는 사업이다.자천초는 11일~12일 1박 2일 간 이 프로그램에 참가해 다양한 체험활동을 했다. 첫째 날은 리조트에서 중식을 마친 뒤, 광한루 일대 문화탐방의 일정이 있었다. 광한루의 유래와 전통을 듣는 학생들의 표정에는 진지함과 호기심이 가득했다. 더불어 광한루 완월정에서는 ‘완월정 풍류이야기’음악회가 열리기도 했는데, 학생들은 이곳에서 민요 따라부르기, 판소리, 민요, 춤, 악기 연주 감상을 통해 국악에 대한 흥미와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 자천초 6학년 서형규 학생은 “대금의 소리가 이렇게 좋은지 처음 알았다. 기회가 되면 꼭 배워보고 싶다”며 평소 접하지 못하던 국악 악기에 대해 관심을 표했다. 완월정에서 흥겨운 우리가락과 마주한 뒤 향한 곳은 국립민속국악원이었다. 국립민속국악원에서 학생들은 다양한 국악(강강술래, 어린이 사물북)을 체험할 수 있었다.무엇보다 국악 체험 프로그램이 학생들이 쉽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었다. 체험을 마친 해질 무렵, 학생들은 남원항공우주천문대에서 가상 비행시뮬레이션, 달 영상 4D영화 관람, 천체망원경(목성관찰) 체험을 할 수 있었다. 기존 천문대와는 달리 학생들은 천문과학과 항공우주의 두 분야를 동시에 체험할 수 있다는 게 굉장히 흥미로웠다. 인솔 교사 중 한 명은 “학생들이 먼 길을 오고, 다양한 체험을 해서 힘들었을텐데, 다양하고 알찬 프로그램을 제공해주어 학생들에게 교육적 효과가 높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이튿날에는 지리산 멸종위기복원센터에서 천연염색 및 멸종위기동물(지리산 반달곰)에 대해 이해하고 알아보는 체험활동이 있었다. 지리산 관계자의 진지하고 세심한 설명덕택에 학생들 모두가 멸종위기동물을 이해하고 생명존중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숙연한 분위기 속에서 체험활동이 진행되었다. 1박 2일 동안 학생들의 인솔 및 가이드를 진행해 준 국립민속국악원 관계자는 “정 많은 아이들과 1박 2일 동안 많이 행복했고, 돌아가는 내내 아이들 생각이 나서 가슴이 먹먹했다. 학생들이 국악을 소중히 여기고 즐겁게 체험해줘서 고맙다. 다음에 또 좋은 국악인연으로 만나 뵙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자천초 윤동주 교장은 "금번 체험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우리 문화에 좀 더 친숙해지고 한발 더 다가설 수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할아버지, 벌써 이만큼이나 자랐어." 경기 솔개초 3학년 정우현 군은 매일 할아버지와 함께 하는 등굣길이 즐겁다. 학교 담장 밖 가족텃밭에 자신이 심은 상추와 치커리 등이 쑥쑥 자라는 모습이 마냥 신기하다. 지난달 아빠가 직접 삽을 들고 마사토와 퇴비를 섞어 일궜던 텃밭이 어느새 채소로 가득차 마음까지 뿌듯하다. 손주를 교실로 들여보낸 정해구(75)씨는 학교 현관 앞에 비치된 삽과 물주전자를 들고 텃밭을 정리했다. 정씨는 이내 권점호 교장선생님을 찾아 상추를 뽑고 난 뒤에는 배추를 심어야겠다고 얘기했다. 권 교장은 강낭콩 모종을 만들 계획이라며 물속에 담가둔 강낭콩을 내보였다. 정 씨는 "예전에는 농사도 짓고 했는데 이곳에 이사와서는 텃밭조차 할 공간을 찾기 어려웠었다"며 "집 근처 학교에 텃밭이 조성돼 손자와 매일 와서 볼 수 있어서 정말 좋다"고 말했다. 학교 안팎의 공간을 활용해 만든 텃밭과 꽃밭을 통해 학부모와 학생, 학교 선생님들까지 함께 소통하는 학교. 고층 아파트 단지 한가운데에 위치한 솔개초가 초록 공간으로 변신하고 있다. 운동장의 한 귀퉁이, 덩그러니 나무만 서 있고 잡초뿐이였던 좁은 화단, 학교 담장 아래 버려진 공간 등이 모두 꽃과 농작물로 뒤덮여 있다. 화분 하나 변변치 않았던 삭막했던 학교가 탈바꿈한 것은 지난해 9월 권 교장이 전근을 오면서부터다. 평소 식물에 관심이 많았던 권 교장은 교감이 된 11년 전부터 학교의 생태교육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도심의 시멘트 공간에서 나고 자란 아이들에게 최소한 학교에서만이라도 자연을 접하고 느낄 수 있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에서였다. 학교는 30여 가족에게 텃밭과 꽃밭을 제공했다. 학부모들도 도심에서 자란 경우가 대다수여서 권 교장이 직접 재배 방법을 알려주기도 했다. 아이들뿐 아니라 학부모들에게도 새로운 경험이었다. 4학년 조현빈 군의 아버지 조규보(49)씨는 "요즘 아이들이 게임에만 빠져있는데 아이와 함께 땀흘리며 할 수 있는 일이 생겨 좋다"며 "아이가 자연에 애착을 갖는 것을 보고 농작물들이 죽지 않게 해야겠단 생각에 주말마다 가보고 신경을 쓰게 된다"고 말했다. 어제도 상추를 따 부친을오시게 해서 같이 고기를 구워먹었다는 자랑을 덧붙였다. 권 교장은 가족텃밭, 학급텃밭 외에도 식물에 관심이 많은 학생들과 꽃사랑동아리를 만들어 학교 곳곳의 꽃과 나무를 관리하고 있다. 학생들에게 직접 꽃에서 씨를 채취하는 작업까지 하도록 했다. 꽃씨를 직접 받을 줄 아는 섬세함, 자연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싶어서였다. 권 교장도 그동안 꽃씨를 직접 채취해왔다. 그렇게 해서 인 100여개의 씨앗들이 교장실에 모아져 있다. 학생들에게 개방된 교장실에는 매일 아침 예닐곱 명의 아이들이 드나들며 씨앗을 가져가 심기도 하고 모종이 자라나는 과정을 둘러보기도 한다. 5학년 조혜민 양은 "평소에 식물을 좋아했어도 키울 공간이 없었는데 학교에서 매일 가꿀 수 있어서 좋고 다른 친구들의 텃밭, 꽃밭도 함께 관리해주다보니 보람이 있다"며 "평범했던 학교 분위기가 달라졌다"고 말했다. 권 교장은 "나와 함께 공부한 아이들이 어른이 돼서 퇴근길에 꽃집을 들러 2000원짜리 꽃하나라도 사는 마음을 갖게 하는 것이 작은 꿈"이라며 "식물을 키우면서 나누는 모든 대화와 활동들이 다 교육이 된다"고 말했다.
제19대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취임했다.문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소통하는 대통령’, ‘보수와 진보의 갈등을 끝내는 대통령’, ‘나라를 나라답게 만드는 대통령’, ‘국민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통합과 공존의 세상을 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새로운 대한민국을 향한 첫걸음에 기대와 축하의 박수를 보낸다. 그리고 새 세상을 열기 위해 무엇보다 교육대통령이 돼 주길 50만 교원과 함께 희망한다.먼저 새 대통령은 ‘교육다운 교육’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 학습자의 성장을 교육 활동과 교육제도 운영의 최우선 가치로 삼아야 한다. 더 이상 정권의 입맛대로 교육을 좌지우지하려고 해서는 안 된다. 정파(政派)적 이익, 특정 계층의 이해관계를 대변하는 교육정책으로 학교 현장이 혼란과 갈등을 겪고 교원들의 사기가 땅에 떨어졌음을 분명히 인식해야 한다. 또 효율과 경쟁이라는 경제 논리가 교육의 본질을 흔들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 교육을 교육답게 만들어 교육이 국가와 사회의 지속적 발전을 가능하게 하는 근간이 되도록 해야 한다. 새 대통령은 중앙정부 수준에서 ‘열린 협치형’ 교육정책 결정 체제를 구축해야 한다. 정부는 학부모와 학생, 교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형성된 공통 의견을 직·간접적으로 교육정책에 반영해야 한다. 교육다운 교육 만들기 최우선 가치 삼길'열린 협치형' 정책 결정 체제 구축하고교육혁신 주체인 교원과 적극 소통해야 이를 위해 대통령이 선거과정에서 공약했던 ‘국가교육회의’를 ‘열린 협치형’ 교육정책 결정 체제의 일환으로 빠른 시일 내에 설치하는 것이 필요하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편중 없는 다양한 인사의 등용과 참여다. 그래야 국가교육회의는 열린 협치형 교육정책 결정 체제를 통해 상호 협력하고 이해관계를 조정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열린 협치형 교육정책결정 체제는 특정한 정치 이념을 가진 집단이 정책 결정을 주도하는 것을 불가능하게 만들기 때문에 교육정책 결정과정에 작용할 수 있는 정파성(政派性)을 최소화할 수 있다.그러나 함께 언급되는 교육부 축소는 바람직하지 않다. 교육감 선거가 정치에 매몰된 상황에서 단순히 초중등 교육을 이양하는 것은 교육청을 제2의 교육부로 만들고 학교 자치를 약화시킬 가능성이 크다. 교육의 통일된 기준 설정, 교육 형평성 확보, 전국적 차원의 정책 평가와 결과 환류 등 교육부가 책무성을 갖고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먼저다.새 대통령은 ‘교원을 교육혁신의 주체’로 대우해야 한다. 교육개혁 주창자들은 교육의 변화가 교원들의 열정과 경험 그리고 헌신에 의해 가능하다는 점을 종종 잊는다. 그들은 교원들을 혁신의 주체로 대우하기보다는 혁신의 대상으로 여기고 소외시킨다. 이전 정부의 많은 교육개혁 정책들이 그 때문에 성공하지 못한 것을 반면교사 삼아야 한다. 학교현장에서 교육개혁과 혁신을 실천하는 주체는 학교장을 비롯한 교원들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새 대통령은 학교와 교원들이 기꺼이 교육혁신에 나서도록 동기를 부여해야 한다.따라서 새 대통령은 현장을 중시하고 교원과 ‘소통’하며 통합의 교육정책을 추진해야 한다. 자신의 철학과 이념에만 근거해 교육정책을 추진하려 해서는 안 된다. 자신을 지지한 특정 정당, 단체에만 의존해 교육을 이끌어가는 것은 더더욱 위험하다.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는 약속은 다양한 의견을 겸허히 듣는데서 시작한다. 특정 교육정책에 동의하지 않고 비판한다고 해서 배척하는 일은 경계해야 한다. 오히려 정책 방향이 잘못됐거나 설명과 설득이 부족한 것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마지막으로 새 대통령은 ‘점진적 개혁’의 지혜를 가져야 한다. 공약을 임기 내 모두 추진하겠다는 조급한 마음은 걷어내야 한다. 교육제도와 교육활동을 혁신하는 데에는 많은 시간이 요구되기 때문이다. 물론 제도는 법률을 통해 한꺼번에 바꿀 수도 있다. 그러나 그것을 운영하거나 그 속에서 교육활동을 수행하는 사람들의 의식과 역량, 행동 방식 등은 하루아침에 바뀌지 않는다. 교육이 ‘백년대계’(百年大計)임을 실천하는 대통령을 기대한다.
2017년 전국현장교육연구대회가 최근 마무리됐다. 이 대회는 1952년 공주사대부속초에서 처음 열린 이래 올해 제61회를 맞는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의 권위를 갖는 연구대회다. 올해는 시·도 지역 대회에 1200여편의 연구보고서가 출품됐고, 이 중 18개 분과 231편이 중앙 심사에 올랐다. 본 대회에서는 예비심사, 본심사, 발표 심사, 최고상 심사, 현장 실사 등 엄정한 과정을 거쳐 최종적으로 1등급 35편, 2등급 69편, 3등급 103편 등 총 207편의 입상작과 대통령상·국무총리상 수상자를 선정했다. 수업 혁신, 학교변화의 출발점이번 대회에 출품된 연구보고서 중에는 전국 각 급 학교에서 학생들과 호흡하며 실천한 교원들의 노력이 오롯이 밴 우수작이 많았다. 교수·학습과 교육활동에 관련된 기발한 아이디어, 매체 개발, 자료 구안, 교수 방법 개선 등 참신하고 창의적인 내용의 연구보고서가 많았다. 특히 각 분과별로 수업과 교육활동에 실제로 적용해 훌륭한 성과를 거양한 작품들이 큰 호응을 얻었다.일반 교육연구와 현장교육연구 간에는 차이점이 있다. 전자는 이론 중심의 교육 탐구가 중점인데 비해, 후자는 이론에 바탕을 두되 교육 현장의 실천을 통해 결론을 도출하고 이를 다시 교육 현장에 환류(feedback)하는 일반화를 지향한다. 따라서 현장교육연구대회의 심사에서는 현장 적용 가능성에 중점을 둔다.사실 현장교육연구의 근본적 목적과 지향점은 교육과정 전문성 함양과 수업 개선으로 직결된다. 교육과정 전문성, 수업 전문성은 교원의 생명과 같은 것이다. 모름지기 교원을 전문직이라고 할 때 그 핵심은 교육과정과 수업에 관한 전문성이다.따라서 현장교육연구는 교원들의 수업 혁신에 관한 고뇌의 결정체이고 나아가 학교 교육의 변화와 혁신의 출발점이다.현장교육연구대회에서 좋은 평가를 받기 위해서는 학교 수업 현장에서 자연스럽게 적용하고 구현한 실천 내용이 중심이 돼야 한다. 미사여구가 아닌 학교와 교실 현장에서 진솔하게 실천한 연구보고서가 바람직하다. 특히 교육과정이나 수업과 직결된 교육 현장의 문제점을 규명하려고 노력한 연구보고서가 좋은 평가를 받는다. 학생을 위해 성장하는 교사 되자 현장교육연구대회 참여는 기본적으로 수상이나 승진 가산점을 얻기 위한 외재적 강화가 아니라, 교원으로서 꾸준한 자기 연찬과 성장, 발전을 추구하려는 내재적 동기에서 비롯돼야 한다. 특히 교원들은 승진 점수를 모두 채웠다고 연구에서 손을 떼서는 안 된다. 평생교육시대를 맞아 교원들의 연구와 배움은 교학상장(敎學相長),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으로 평생 동안 지속돼야 한다. 교원들의 훌륭한 연구는 학생들의 좋은 배움으로 직결되고 교육과정 개선, 수업 혁신의 원동력이 된다. 결국 제4차 산업혁명시대의 미래 교육에서 현장교육연구는 교원들을 교육전문직으로서 자질과 역량을 갖춘 ‘더 좋은 선생님’으로 성장하게 하고 학생들을 ‘창의융복합형 인재’로 양성하는 마중물 역할을 한다. 나아가 교육전문성의 바탕 위에서 교육과정과 수업의 변화를 통해 궁극적으로 교육 혁신을 추구하는 견인차다.
필자는 영어교사로 오랫동안 3학년 담임과 진학 지도를 하다가 진로진학상담교사가 됐다. 그리고 서울시교육청 대학진학지도 지원단 활동과 대교협 대표 강사의 경험을 통해 지난해 3월부터 EBS 입시 파견교사로 활동하고 있다.지난해에는 지방에 있는 약 65개 고교를 방문해 입시 설명회를 진행했다. 비평준화 지역의 학교, 기숙사가 있는 학교, 지역에 있는 학교를 통합해 세운 농어촌 학교, 일반고 등 다양한 형태의 학교들이었다. 신청한 고교의 특성에 따라 매번 맞춤식 강의 자료를 만들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지만, 입시 정보에 목말라 하는 초롱초롱한 아이들의 눈망울을 보면서 감동을 받는 일이 많았다. 정보 부족한 지방 고교생에 큰 힘 또한 입시 정보를 접하기 어려운 지방에서는 EBS 인터넷 강의와 입시설명회가 학생과 학부모들의 입시 걱정을 덜어 주는데 큰 역할을 한다는 것을 알게 됐고, 그 일에 동참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돼 뿌듯했다. 특히 EBS 진학상담실, 자기소개서 상담실, 입시 핫라인, 입시 칼럼, 학부모를 위한 앱 ‘입시 맘’, 수능 특강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안내할 때 보여준 학생·학부모의 따뜻한 반응은 힘든 지방 출장에 큰 힘이 됐다.또 작년 여름에는 1:1 라이브 상담과 EBS 자기소개서 상담을 하면서, 그리고 수시와 정시 때에는 EBS 진학상담으로 바쁜 시간을 보냈다. 전국의 수험생들, 대학 입학을 준비하는 군인, 졸업생, 검정고시생들로부터 상담이 도움 됐다는 피드백을 받을 때면 보람을 느꼈다.아울러 최윤영 아나운서가 진행하는 '행복한 라디오 교육세상'에 진로 멘토로 참여하면서 라디오를 통해 자녀의 진로 진학에 대한 고민을 상담하는 학부모가 많다는 것도 알게 됐다. 연말에는 EBS 인터넷 강의를 통해 대학에 진학한 꿈 장학생 심사 과정에 참여해 힘들고 어려운 상황을 잘 극복하고 꿈을 이뤄낸 그들의 이야기에 마음이 뭉클했다.EBS 인터넷 강의를 잘 활용한 학생들은 강의를 무조건 많이 듣는 것 보다는 자신이 선택한 강의 중 혼자 해결하기 어려운 부분만 골라 듣는 방법을 실천한 학생들이 많았다.EBSi 사이트에는 내신, 수능, 입시, 공부법과 관련한 다양한 콘텐츠가 시기에 맞춰 업데이트 되고, 외국어 관련 프로그램, 지식채널e와 같은 시사·다큐·교양 프로그램이 올라와 있을 뿐 아니라 교사지원센터가 있어서 교사들이 필요한 자료를 다운 받아 수업에 활용할 수 있다. 학교 현장서 파견 경험 적극 활용할 것EBS에서 파견근무를 하는 동안 많은 것을 느꼈다. 뜻과 마음이 있다면 EBS를 통해 자기주도학습이 가능하다는 것, 그리고 이미 이를 실천하고 있는 학생들이 많다는 것도 확실히 알게 됐다. 그리고 요즘 학생들에게 인기 있는 PD, 작가 등 방송 분야 직업인들과 함께 한 경험을 바탕으로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진로직업 상담을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도 생겼다. 내년 2월 파견이 끝나 학교에 돌아가면 다양한 EBS 프로그램을 더욱 적극적으로 활용해 수업을 해 볼 계획이다. 파견 생활 1년을 보내고 나니 EBS 프로그램이 끝날 때 자막으로 올라가는 제작진들이 얼마나 수고를 많이 하는지 깊이 느끼게 됐다. 유익하고도 양질의 프로그램을 제작하기 위해 밤낮으로 고생하는 제작진에게 현장교사로서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일본은 우리와 가장 가까이 있고, 문화적으로 비슷한 경향이 있어서로 영향을 많이 주고 받으면서 살아가고 있다.필자는 반일교육을 받은 세대이지만 30대가 지나 일본교육에 관심을 갖게 됐다. 심층적 이해를 위해 교원 연수유학 때는 대학 학부 1학년 강의도 들었다. 또한 각종 세미나와 교원동아리학습회 참석, 큐슈에서 홋카이도까지의 기차 여행, 일본인 교회에서의 장기간 체류와 일본 가정에서의 홈스테이, 일본인의 한국 민박 주선, 유치원에서부터 대학까지의 교육 현장 방문과 연구, 한일 간 교류 행사 참석은 물론 국제회의 참가 체험을 하면서 다양한 부류의 일본인과 접했고, 한국어를 가르치면서 일본인을 더 가깝게 접하는 경험을 했다. 사람이나 국가나 어느 한 면만 가지고 있지는 않을 것이다. 장점도 있고 단점도 있기 마련이다. 그러나 일본은 유난히 이처럼 서로 다른 얼굴로 보일 수 있는 것을 많이 가지고 있는 나라인 것 같다. 그리고 일본은 그 정체와 실제 모습을 단순하게 간단히 파악하기가 좀 어려운 나라인 것 같다. 일본은 개인이나 국가나 소위 '표정 관리'의 명인인 것 같기도 하다. 그래서 더욱 잘 알기 어려운 나라인지도 모른다. 또한 우리에게는 침략이라는 피해의식을 갖고 보는 면에서 하나의 색안경을 끼도 있다는 점도 간과하기 어려울 것이다. 1. 자주적 인간 어느 유치원 방문시 한 아이가 흙탕물에 미끄러져 넘어져서 옷을 다 버리게 되었다. 그 아이는 여벌 옷 가방을 가져와 스스로 옷을 갈아입는 것이 아닌가? 그때, 선생님이 하는 일은 단지 바라만 보고 있는 것뿐이었다. 이처럼 자기 문제를 스스로 처리해야 한다는 기본적인 생활을 유치원에서부터 실천하고 있는 아이들이다. 그런가 하면 학교에서의 기본은 성인이 되어서 스스로 자기 일을 담당할 수 있도록 지도하는 것이다. 특히, 어려서부터 교육에서 강조하는 것 중의 하나가 남에게 폐를 끼쳐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 말을 어릴 때부터 귀에 못이 박힐 정도로 듣고 살아간다. 전차에서 큰 소리로 떠들거나 백화점·식당 같은 곳에서 뛰고 장난치는 것도 모두 남에게 폐가 되는 일이니 절대로 해서는 안 된다는 가정교육을 받고 자라기에 지금도 일본인의 질서의식을 세계에서 두 번째 가라면 안 될 정도로 잘 지킨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2. 학생들에 대한 배려 아이들이 학교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배려한 학교의 노력이다. 중학교에 입학한 딸의 경우는 모든 교과서가 거의 한문이므로 거의 이해를 할 수 없었다. 이러한 형편을 안 학교에서는 별도로 선생님을 배치해줬다. 이 선생님은 사전을 옆에 들고 내 아이 옆에 앉아 모르는 단어를 사전을 찾아가면서 지도해주셨다. 그런가 하면 고등학교에 입학하고 나서는 업무가 많은데도 불구하고 사설을 공책에 베껴 오도록 지도하는 것이었다. 넌 한국에 돌아가야 하니 한국어를 잊어서는 안 된다는 선생님의 생각이 들어있었기 때문이었다. 3. 교사들의 근무 부담 일본 학교 교육에서 특징적인 것은 일부 사립학교를 제외한 대부분의 공립학교에서는 평균적인 교육이며, 기초적인 생활 방법을 반복하여 시키고 있다. 일본교육에서 잊기 어려운 체험은 입학식과 졸업식 광경이다. 이러한 행사 등도 거의 매뉴얼화 되어 있다. 이 입학식 졸업식을 위하여 얼마나 많은 시간을 보내는지 궁금하다. 왜냐하면 어린 아이들인데도 장시간의 시간을 몸짓을 움직이지 않고 보내는 것을 보면 대단하다는 생각뿐이다. 그런가 하면 학교 수업이 끝나고 공통적으로 실시하는 특별활동이다. 어떤 때는 밤에 불을 밝히며 학생들과 함께 하지만 그렇다고 시간외 수당을 받는다거나 특별 지도비를 받는 것도 아니다. 운동을 하는 학생들은 다른 학생들보다 아침 일찍 나가 운동을 한다. 이러한 일은 십여년 전이나 오늘이나 다름없이 계속되고 있다. 4. 학부모들의 역할 교육활동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학부모들의 태도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단적으로 학교생활에 대한 학부모들의 태도는 학교에 믿고 자기 자녀를 맡기는 것이다. 그래서 성적이 떨어졌거나 다른 아이들에게 놀림을 당하는 등 개인적인 사유로 학교를 찾아가는 일은 거의 없다. 그 대신 정기적으로 학교 수업을 참관하는 행사가 있는 데 학교생활의 하루를 철저히 관찰하는 것이어서 이때를 이용하여 자기 자녀의 행동을 파악 할 수가 있다. 또한 최근에는 아버지들의 학교 수업 참관 정도가 미약하기 때문에 일요일을 학교 참관 일로 하고, 월요일에는 쉬는 학교도 늘어나고 있다. 5. 변함없는 기본 교육 선진국의 풍요 속에 배고픔과 부족을 모르는 어린이들이다. 학교가 끝나면 피아노, 발레 등 각종 과외 수업에 시달리는 모습은 한국의 상황과 거의 다른 바 없으며, 학교 성적이 떨어지면 학습을 보충하기 위해 학원에 가야하는 것도 우리와 너무나 닮은 모습이다. 그러나 우리와 다른 것은 승용차로 등하교 시키고, 빠뜨린 도시락이나 숙제물을 부모가 가져다주는 과보호는 찾아보기 어렵다. 아이에 맞는 역할을 어렸을 대부터 철저하게 몸에 익히는 기본교육이 충실한 일본교육의 단면을 보면서 우리의 교육은 너무나 요란스럽게 떠들며, 이루어지는 교육은 아닌지 되돌아 보아야 한다.
경기 여주 금당초(교장 김경순) 1~3학생들은 5월 8일과 10일 남한강 유역 체험생태교육에 참여했다. 이번 생태교육은 금당과학특성화와 여주시지속가능발전협회가 협력해 진행됐다. 8일 이론 수업에서는 강천섬에서 서식하고 있는 다양한 식생으로 책만들기를 했다. 이시우 학생은 “강경호 선생님께서 저희들에게 새에 대해 많이 알려주셨는데 강천섬에 논병아리, 쇠물닭이 살고 있다고 해서 신기했고 강천섬에 가서 꼭 보고싶어요”라고 포부를 밝혔다. 10일 체험교육에서는 직접 이슬비 내리는 강천섬에 가서 계절에 따른 강천섬의 생태와 환경에 변화에 따라 다양한 전략으로 살아가고 있는 식물들을 탐험했다. 또한 강천섬 입구에서 여강둘레길을 따라 강천섬까지 걸어가면서 물가에 자라고 있는 버드나무, 여뀌, 갈대들을 보면서 버드나무 효능과 갈대와 억새의 구별법을 알아보았다. 김도훈 학생은 "강천섬 입구에 흐드러지게 자라고 있는 버드나무가 진통제 효능이 있다는 것이 신기했어요"라고 이야기했다. 강천섬에서는 메꽃, 쑥부쟁이, 달뿌리풀, 은행나무, 목련나무, 백합나무, 자작나무들의 자람과 번식을 통해 생태의 이해를 높였다. 이정빈 학생은 “돌틈속에서 자라고 있는 단양쑥부쟁이가 그냥 풀인줄 알았는데 멸종식물이라고 선생님께서 말씀해 주셔서 집에서 키워 보호하고 싶어요.”라고 소회를 밝혔다. 이번 생태교육으로 여주시의 아름다운 강천섬의 식생에 대하여 이해하고 환경의 변화로 생태 교류종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에 대한 경각심 및 자연보호의 필요성을 느끼는 기회가 되었다.
경기 화성 청원초(교장 구영회)는 지난 5월 1일 학생·학부모·지역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푸른마루 놀이뜰’ 다목적체육관 개관식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청원초 다목적체육관은 총면적 665㎡의 건물로 배드민턴장 3면, 탁구대 3대, 농구대, 장애인 편의시설을 구비했다. 교육부 특별교부금 8억200만원 화성시비 4억원 등 총 사업비 12억200만원을 지원받아 지난해 9월 공사를 시작해 4월에 완공하고 5월 1일 개관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다. 구영회 교장은 "학생들에게는 날씨에 영향을 받지 않고 연중 체육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의 확보로 교육의 질을 높이고 지역주민들에게도 체육·문화시설을 제공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겠다"며 "다목적체육관 개관은 학생들뿐만 아니라, 지역주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황사 및 미세먼지등으로 야외활동에 제한을 받고 있는 요즘 학생들이 실내에서 다양한 체육활동과 놀이 활동을 할 수 있는 다목적 체육관이 청원초의 다양한 교육활동 무대가 되고 지역사회의 다양한 소통공간이 되길 기대해 본다.
이제 모든 국민이 관심을 가졌던 대통령 선거도 끝나고 차분하게 새길을 걸어갈 시간이다. 학생들에게는 부담스런 중간고사도 끝나니 홀가분한 기분이 들 것이다. 하지만 항상 시험에 얽매인 삶을 사는 아이들이 우리나라 아이들의 모습이다. 시험이 끝나고 5월 10일 오후 학습코칭대상 학생들과 가볍게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과정이 필요한 이유는 시험이라는 성과 평가를 잘해야 다음 시험에 효율적으로 적용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꾸준히 학습코칭 수업에 빠지지 않고 나와 소통을 한 학생들은 변화가 나타났다. 한 학생은 예전에는 받지 못헸던전 과목 평균 99점을 받았다는 것이다. 조그만 실수로 인해 아쉽게도 만점에는 이르지 못했지만 만족함을 표시했다. 사실 이 학생은 중간고사에서 평균 100점을 목표로 할 것을 나와약속했기에 도달하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이 다소 남아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또 한 학생은 이번 시험을 통하여 자신의 학습법을 점검해보고 현재와 같은 방법으로 공부를 계속한다면 학원 수강이 필요하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을 얻게돼 학원 수업을 끊었다는 것이다. 대단한 결단이라고 칭찬을 하면서 격려했다. 스스로 학원을 끊으니 어떤 느낌이냐고 물었다.한 마디로 "여유가 있어서 좋다"는 것이었다. 인간의 삶은 리듬이다. 로봇처럼 살 수는 없다. 이 리듬이 여유를 가져온다. 고무줄도 계속 팽팽하게 잡아당기면 끊어지기 쉽다. 공부에 휘둘리지 않는 여유있는 시간을 독서를 더 할 수 있는 시간으로 만들어가면 어떻겠냐고 조언했다. 사실 이런 방향으로 달라진 것은 하나도 이상한게 아니라 매우 당연해야 할 현상에 불과하다. 이렇게 자연스럽게 성장한 아이들이 행복한 사회를 구성하는 국민이 될 것은 자명하다. 하지만 아직도 대다수 학생들이 점수에 쫒기는 생활속에서 살아가는 모습이 너무 안타깝다. 이제는 이같은 비정상을 정상으로 만들어 가야 한다. 우리에게 내일이 온다. 그러나 그 내일은 우리의 오늘이 만들어 간다. 오늘 우리가 어떤 씨앗을 뿌리는가에 달려 있다. 학원을 끊으니 여유 있어서 좋다는 아이들을 더 많이 만나고 싶다. 이런 아이들이 많아져야 가정도 행복해 질 것이다.아이들에게 쏟아야 할 사교육비를 부모님들의 노후에 대비하는 자금이 되면 좋겠다. 행복한 인생, 행복한 사회를 행복한 교실에서 만들어가기를 기대한다. 정상적이고 여유있는 학창시절이 되기 위해서는 첫째로 학교수업에 몰입하는 것이다. 그리고 학교수업 시간을 헛되게 하지 않기 위해 강조하는 예습과 수업시간의 집중, 복습, 시험대비 등 학습원리를 바탕으로 습관화하는 것이다. 또. 사람은 누구나 배움의 속도가 다르기에 자신은 어느 정도 노력해야시간에 쫒기지 않고 학습이 정착하는지 자기 자신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어떤 학생은 시간이 부족해 대강했다는 것을 보면 이를 증명하고도 남는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인생의 큰 그림을 그리면서 공부를 해야 하는 이유를 끊임없이 묻고, 자기 자신의 관리에 힘써야 한다. 그리고 시험의 출제자는 지금 나를 가르치고계신 선생님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교육이 본령을 찾지 못한 이유가 학생에게만 있는 것은 아니다. 학교 선생님도 개선해야 할 점이 있다. 자신이 가르치는 도달 목표 점수를 50~60점으로 정하고 수업을 하는 것은 모든 학생들에게 꿈꾸는 것을 포기하라는 교육임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이 지구상에 교육이 열심인 나라는 어느 나라일까? 열심이라는 기준은 무엇으로 측정할 것인가? 우리는 지금까지 여러 나라. 즉, 일본, 미국, 영국, 독일, 이스라엘 등의 교육을 열심히 수입해 국가교육 정책에 반영했다. 이 과정을 통해 우리의 미래를 위한 교육과 학습시스템의 변화를 성찰할 수 있도록 특이성을 가진 교육선진국이 수행하고 있는 교육을 중심으로 다루고자 한다. 유대인은 전 세계 인구의 0.2%의 소수민족이다. 하지만 억만장자의 40%를 차지하고, 노벨 평화상의 22%를 차지한 것이 바로 ‘유대인’이다. 유대인만큼 세계적으로 영향력이 강한 민족은 없으며, 금융 법률, 경영 등에서 막강한 파워를 발휘하고 있다. 유대인과 한국인의 지능 정도, 공부하는 시간, 교육열, 교사 수준 등 여러 부분을 비교해 보았을 때 한국인들이 누리는 여러 조건들은 유대인보다 앞선다는 지적이다. 또한 유대인과 비교했을 때 뒤지지 않는 지능과 노력, 교육열에도 불구하고 한국인들이 여러 부분에서 특출난 인물을 배출하지 못한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 미국은 GDP의 2.6%(유럽1.2%, 일본 1.1%)를 대학·연구소 등 고등교육에 투자한다. 그래서세계 최고수준의 교육을 받기 위해 최고 두뇌들이 몰려들어 연구기관의 경쟁력이 높아지고 고급 인재들이 다시 사회로 배출되는 선순환 구조가 확립돼 있다. 영국의 학교는 아이가 어떤 사고를 하고 어떻게 추리할 수 있느냐는 능력을 중요시 한다. 특히, 대학입시에서는 총 20문제 중 자신이 잘 아는 3개만 골라서 논술식으로 답을 쓰면 된다. 이처럼 학생의 변별력을 알아내는 것이 아니라 학생의 실력이 어디에 있는지를 자유롭게 검증하고 있다. 우리의 교육시스템이 미국적인 개인의 지능이나 장점의 개발, 개인적 성취에 중점을 두는 교육이라면 덴마크는 보통사람들을 위한 보통의 교육을 강조한다. 즉, ‘네가 남보다 더 잘 낫다고 생각하지 말라’, ‘네가 남보다 더 똑똑하다고 생각하지 마라’등과 같은 겸손을 가르치는 덕목들이다. 이런 덕목들이 결과적으로 공동체 의식을 더욱 강화시키는 결과를 가져 온다. 이 결과 국가 공공서비스에 대한 믿음이 매우 특별하다. OECD에서 2000년부터 3년 주기로 실시하고 있는국제학업성취도 비교연구(PISA) 결과를 보면 우수 학력을 가진 나라로 눈에 뛰는 나라는 단연 핀란드와 우리나라이다. 그런데 두 국가의 교육은 매우 대조적이다. 우선 우리 아이들은 정규학교 수업 이외에도 많은 공부를 하고 있다(핀란드의 약 3배). 학원과 과외의 과열 양상이 사회 문제가 된지 오래이다. 기러기 아빠도 한국만의 특징이다. 우리 아이들은 어릴 때부터 좋은 고등학교, 대학에 가기 위해 내 주변의 급우들보다 더 잘 해야 한다는 강박의식을 갖고 공부하기 때문에 공부에 대한 흥미도가 실시 국가의 평균보다 낮고,협동에 대한 선호도는 최하위를 맴돈다. 이 같은 현실을 우리가 직면하면서 과연 우리교육이 가야 할 길은 무엇인가를 탐색하고자 한다.
문재인 정부가 교사의 신분을 국가직 공무원에서 지방직 공무원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한다. ‘교육은 우리 국가의 미래고 희망이다’는 엊그제의 말을 잊는 듯하다. 정말 어이없는 일이다. 소방사들 앞에선 지방공무원을 국가공무원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한 것과 달리 시작부터 교육을 홀대하려는 목소리에 우리 모두는 귀 기우려야 한다. 선거기간 내 교육부를 없어야 한다는 일부 진보교육감들의 의견을 반영한 것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새 정부에 대한 기대는커녕 교육의 불안과 혼란만 몰려오고 있다. 현장 교육을 위해 묵묵히 자기 책임을 다하고 있는 교육자들을 무시하는 일이다. '교육이 정치에 흔들려서는 안 된다'는 원론적 말은 알면서도 정권 인수와 함께 무차별적 혼란은 우리 교육을 위축시킬 뿐이다. 역대 정부가 그렇게 해 왔고 또 그렇게 하겠다는 말인가? 그렇다면 학교현장 교원들의 의견은 전혀 듣지도 않고 정치적 판단만으로 우리 교육을 더 이상 흔들어서는 안 된다. 새 정부의 처사는 있을 수 없다. 아니 있어서는 안 될 일이다. 지난 김대중 정부의 교원 정년단축도 그렇게 해서 지금까지 대혼란이 이어오고 있고, 이번 교원 지방직 추진은 더더욱 개악으로 어떠한 일이 있어도 그 시도부터 막아야 한다. 강한 저항을 보여주어야 한다. 다시 50만 교육자들이 촛불거리로 나서는 일이 되지 않도록 교원단체들이 먼저 나서야 한다. 강한 저항을 말이다.
겸손은 사람을 머물게 하고 칭찬은 사람을 가깝게 하고 넓음은 사람을 따르게 하고 깊음은 사람을 감동케 하니. -《목민심서》 중에서 드디어 새 역사가 시작됐다.문재인 대통령이 선출되었다.대한민국호의 선장을 뽑은 것이다. 많은 사건들을 배경으로 탄생하는 새 정부다. 아픈 역사를 뒤로 하고 다시 앞으로 나아갈 횃불을 들고 국민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줄 노련한 선장을 뽑은 이번 선거는 그 어느 때보다 기대하는 바가 크다. 그리고 나부터 국민의 자격을 갖추려고 노력해야 함을 생각하는 날이기도 하다. 대통령에게 필요한 덕목이 얼마나 많을까? 얼마나 무거운 자리인가? 생각해 보면 마음이 무겁다.겨우 10명밖에 안 되는 1학년 우리 반 아이들의 담임 노릇하기도 힘들어 하는데, 한 국가를 책임지는 자리의 무거움을 어찌 짐작이나 할 수 있을까? 그러니 대통령은 하늘이 내는 사람이 분명하다. 국민들에게 희망을 선사하는 분이길 고대하는 마음 간절하다. 흔히 대통령을 'VIP'로 지칭하는 경우를 많이보고 듣는다. 어느 방송에서 들은 내용이 참 인상적이었다. V는 비전을, I는 지성을, P는 철학을 가진 사람이라고.무엇보다 그 바탕엔 겸손을 깔았으면 더욱 좋겠다고 했다.VIP(비전, 지성, 철학)에 걸맞은 리더십은 다만 대통령에 국한된 덕목은 아니다. 회사나 기업, 학교의 관리자나 선생님에게 적용해도 매우 훌륭한 덕목이다. 내가 가르치는 제자에게 비전을 보여주고 제시할 수 있는 선생님, 지성을 갖춘 선생님, 투철한 교육철학을 지닌 선생님이면서도 겸손함까지 갖추었다면 그가 맡은 학생들에게 교사로서 책무를 다하리라 확신할 수 있기 때문이다. 노년과 나이 듦에 대한 여덟 가지 시선 이 책은 노년과 나이 듦에 대한 다양한 시선들을 나누며 고령화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소중한 정보와 지혜가 될 만한 이야기들이 풍성하게 준비했다. 우리의 인생시계는 모두 ‘노년’이라는 공평한 종착점으로 부지런히 가면서, 살아온 날을 추억하고 살아갈 날을 기대한다. 앞만 보고 열심히 달리다 문득 힘에 부친 사람들에게 이 책이 나침반 같은 존재가 되길 희망한다. 10대부터 80대에 이르는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이 가진 생각과 지혜를 펼쳐 놓았다. 내용이 어렵거나 부담스럽지 않으면서도 생각하게 하는 글들이 넘친다. 이 책에 등장하는 저자들이 직접 경험한 삶의 이야기여서 더욱 그러하다. 이 책은 큰 글씨 책자다. 큰 글씨로 된 책들을 만지는 습관이 생겼다. 노화는 눈부터 오는 모양이다. 안경을 끼지 않고도 편하게 볼 수 있는 큰 글씨 책들이 주는 편안함을 즐기게 되었다. 나에게 노년의 시작은 눈인 셈이다. 마음껏 책을 읽을 수 있도록 큰 글씨 책들이 도서관에 즐비하길! 물건이나 가치관, 생활양식이 새롭고 편리하고 다양해야 미덕인 지금 상황에서 할머니 할아버지의 지혜를 빌리고자 몇 사람이나 그들의 발걸음에 속도를 맞출 수 있을까?- 10대 배 윤 나도 누군가를 따뜻하게 품어줄 수 있는 노인이 되었으면 좋겠다. 또한 스스로 낮아지기를 몸소 보여주셨던 어르신들처럼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그렇게 소신 있게 노년을 살아가고 싶다. -20대 조향경 결혼하고 아이 낳아 기르고 직장에선 가장 많은 일들을 떠맡아 매일매일 전쟁 같은 삶을 살아가는 30대에게 노년의 삶은 중요하지만 그리 긴급하지는 않은 과제 중 하나로 내 호주머니 속에 잠시 들어가 있다. -30대 류승남 요양원에 근무하다 보면 노인을 누가 어디에서 모시고 살 것인가에 대한 고민들이 늘어나는 걸 볼 수 있다. 노인을 대하는 일을 하면서 노인을 서비스 제공 대상자로만 인식했지 나도 노인이 된다는 생각은 까마득히 잊고 지냈다. 나는 과연 나이 들면 어디에서 살 것인가? - 40대 정은숙 나는 지금 보통의 50대 여자들처럼 갱년기에 접어들었다. ‘아, 이렇게 여성을 잃어가는구나……’ 하는 비탄에 잠기기도 했다. 하지만 생각을 바꿔먹었다. 이건 잃고 빼앗기는 게 아니라 좀더 자유롭게 살아갈 수 있는 날개를 다는 것이기도 하다고. -50대 강의모 나이 들고 늙는 것을 싸워 이겨 정복할 대상이 아니라면 친구로 삼아야 한다. 나이 들어 늙는 것과 몸과 마음이 삼위일체가 되어 흘러가는 세월과 함께 오순도순 다정하게 이야기하며 살아가면 나이 먹고 늙는다는 것을 쉽게 의식하지 못할 것이다. -60대 김용수 일흔이 되어도 욕심이 조금도 가시지 않았다. 미움도 여전하다. 고집은 신념이란 이름으로 더 세졌다. 일흔이 넘으면 신선이 되는 줄 알았는데, 더 질기게 사람 노릇 하면서 살아가는 나 자신을 확인하곤 한다. -70대 정진홍 늙어간다는 것, 나이 든다는 것은 한마디로 철이 드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인생에서 종종 만난 힘들었던 시간들 앞에서 신세를 진 분들, 많은 도움을 준 분들에게 제대로 고맙다는 인사를 드리지 못한 반성을 하게 되기 때문이다. -80대 유재완 인생 길에 정답이 없듯, 노년과 나이 듦에도 정답이란 없다. 다만 모범 답안이 있을 뿐이다. 그마저도 마음에 들지 않으면 스스로 만들어 가면 될 일이다. 비전과 지성, 철학을 가진 어른을 보는 것은아름다운 석양을 보는 것만큼이나 멋진 일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은 그 길을 보여준다. 때로는 아프게, 가슴 먹먹하게 하는 글도 있다. 인생을 아름답게 마무리 짓는 아름다운 노년을 꿈꾸는 사람에게 이 책을 권해 올리고 싶다. 아름다운 노년을 만들어가고 싶다. 목민심서에서 인용한 겸손과 칭찬, 넓음과 깊음을 두루 갖추며 생의 마지막 언덕을 숨차지 않게 넘고 싶다. 뒤 따라오는 인생의 후배들이 한 번쯤 올려다보며 노년도 얼마든지 아름다울 수 있음을, 저렇게 늙고 싶다고, 뒷모습이 더 아름다운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은 이에게 다시금 이 책의 일독을 권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