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48,037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학기초.매주월요일야간자율학습시간마다초등학교5학년수학책을펼쳐놓고문제를푸는한 학생의모습을발견하곤하였다.수능공부하기도버거운고3 이기에지원자의그런 행동이처음에는이해를 못했다.그이유가궁금하여그 여학생을 조용히불러 물었다. “고3이 이럴 시간이 어디 있니?” “그런 것이 아니라…” 그 아이는 머리를 긁적이며 대답을 회피했다. 그리고 더 큰 오해를 사는 것이 두려워서인지 지금의 상황을 이야기해 주었다. 매주 화요일마다 방문하는 지역아동센터 저소득층 아이들을 위해 가르칠 교재연구를 하고 있다며 자신의선행을알리지말것을요구하였다. 나중에 안 사실이었지만, 그 여학생이저소득층자녀를위해학습재능기부를시작한것은고등학교1학년때부터의일이었다.초등학교선생님이되겠다는하나의일념으로시작한이 활동이이제는생활의중요한한부분이되었다고 그 아이는 말했다.이활동으로성적이떨어지지않을까담임으로서걱정이되었으나그 아이의성적은항상최상위를 유지하였습니다. "가르치는것이배우는것이다"라는 말이 있듯,그 아이는교재연구를하면서막연하게알고 있던내용을확실하게알게된경우가많았다고하였습니다.그리고교재연구를하지않아곤혹을치른자신의 경험담을이야기해주었다. 봉사활동 첫 날. 가리키는 대상이초등학생 저학년이라우습게여기고그날가르칠 교재 연구를 하지 않고수업에임했던적이있었다고 하였다.수업시간,한아이의생각지도못한질문에답변을못해무시를당했다고하였다. 그리고그 아이가선생님을 바꿔줄 것을 요구했다는 말을센터에서근무하는담당자로부터들었다고 하였다.그후유증으로그 여학생은 한동안봉사활동을나가지않은적이있다고 하였다.그때부터교사에게있어교재연구가얼마나중요한가를알게되었다고하였다. 스승의날그 아이가 내게 쓴편지내용이생각난다.이세상에는존경할분이많지만제일 존경받아야할 분은다름아닌선생님이라며"선생님,존경합니다."라는문구를편지지한장가득적은편지였다.선생님이라는직업이힘들다는 사실을아이들을가르치면서본인 또한 느꼈던모양이었다.그리고그 여학생은지식전달의교사보다아이들에게인성을가르치는 참스승이되고 싶다며나의가르침을바라기도하였다.
“진로 탐색을 위해서는 다양한 경험이 중요해요”서양요리 금상, 동상, 생활소품 은상, 동상 학생들의 생활력 강화를 위하여3일 전남조리과학고에서 실시되었다. 중학생 가정기능경진대회는 한국요리, 서양요리, 생활소품, 컴퓨터 활용 능력 네개 분야에 총 102명의 학생들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광양여중(교장 김광섭) 3학년 학생들은 서양요리 부문에서 김승이 금상, 나민주 학생 동상을 수상하였으며, 생활소품 부문에서 최가연 은상, 주혜민 학생이 동상을 수상하였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광양여중 학생들은 무더운 여름 방학이지만 학교 가정실에서 땀을 흘리며 성실하게 연습을 하였으며, 다른 학생들과 경쟁하여 선발된 만큼 책임감을 갖고 대회에 성실하게 노력한 결과이다. 학생들은 요리학원이나 패션학원에 다녀본 경험이 전혀 없고 오직 학교에서 선생님의 지도를 받으며, 자신들이 자료와 정보를 찾아 창의적으로 연습한 결과이어서 더욱 값진 결과라 할 수 있다. 또한, 이러한 과정을 통하여 학생중에는 요리사가 되기 위해 조리학과로 진학하고자 했던 학생들도 있었는데, 선발되어 준비하고 대회에 참여하는 과정에서 진로와 목표가 뚜렷해진 학생도 있어 수상보다 더 중요한 것을 배우는 기회가 되었다. 대회에 참가한 학생들은 한결같이 “가정기능경진대회에 이렇게 많은 학생들이 관심을 갖고 참여하는지 알게 되었으며, 준비하고 참여한 자체가 좋은 경험이 된 것 같다.”면서 “모든 일은 노력하고 준비한 만큼 그 결과가 나오는 것 같다. 학교의 대표로 출전하여 좋은 결과를 얻게 되어서 무엇보다 기쁘다”면서 대회에 참여한 소감을 말했다. 송명희 지도교사는 “올해는 더 많은 학생들이 대회에 참여하였으며, 교내에서도 선발대회를 개최할 정도로 학생들의 관심이 많았다. 특히 요리 부문에서는 너무 많은 학생들이 지원하여 공고 원칙에 따라 접수를 마감하고 선발 대회를 개최하였다. 중학생은 진로 탐색 과정이기 때문에 다양한 경험을 해 보는 것이 진로를 결정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 같다. "라고 지도 소감을 밝혔다.
요즘 교무실은 수시모집 원서를 접수하려는 고3 아이들로 북새통을 이룬다. 대부분의 원서접수가 인터넷으로 이뤄지기에 아이들은 행여 실수라도 할까 담임선생님의 말 한마디에 촉각을 곤두세운다. 수시모집 횟수(6회)의 제한으로 대학입시 전형료가 그나마 부담은 줄었지만 전형에 따라 수험생이 부담해야 할 전형료(평균 60,000원∼70,000원)가 만만치가 않다. 더군다나 수능 응시료(3과목 37,000원, 4과목 42,000원, 5과목 47,000원)를 채 내기도 전에 수시모집 전형료를 내야하며 9월 추석 명절까지 학부모의 가계부담은 이루 말할 수가 없다. 원서 접수 후, 아이들이 제일 궁금해 하는 것이 경쟁률이다. 매시간 치솟는 경쟁률에 아이들은 불안해하며 작년 경쟁률보다 비슷하거나 낮아지기를 기대한다. 그리고 이미 원서접수를 마친 대학의 학과 경쟁률을 보며 경쟁률이 낮은 과로 다시 바꿀 수 없는 지 말도 안 되는 생떼를 쓰기도 한다. 사실 원서를 접수하기 전에, 지원한 대학의 경쟁률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지 말 것을 여러 번 주지시켰지만 아이들은 자신이 지원한 대학의 경쟁률에 무척이나 신경을 쓰는 것 같았다. 그리고 어떤 아이는 원서 접수 하기 전에는 입시전쟁을 실감할 수 없었는데, 치솟는 경쟁률을 보면서 치열한 입시전쟁이 바로 이런 것이라는 것을 알았다며 자신의 걱정스러운 속내를 드러내기도 했다. 원서접수를 했다고 모든 것이 끝나는 것은 아니다. 대학마다 다소 차이는 나겠지만 기간 내 제출해야 할 서류 또한 만만치가 않다. 교사는 지원자의 추천서를 제날짜까지 작성해야 하며, 지원자 또한 자기소개서와 제출서류를 기간 내 제출해야 한다. 특히 올해는 표절 관련 심사가 강화되어 자칫 잘못하면 표절 심의에 걸려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생각까지 해야 한다. 그래서 일까? 요즘 교사들은 추천서를 써달라는 아이들의 말에 상당히 곤혹스러워 한다. 점심시간. 컴퓨터실에서 자기소개서를 쓰고 있던 한 여학생이 허둥대며 찾아왔다. 그리고 눈물을 글썽이며 말했다. "선생님, 지금까지 쓴 자기소개서 파일이 모두 날아 갔어요. 어떡하죠?" 그 아이와 함께 컴퓨터실 가 확인을 해보았으나 도저히 복구를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치명적인 바이러스에 감염이 된 듯하였다. 바이러스 체크를 하지 않은 것이 문제였으나 지금으로선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다. 복구할 수 없다는 말에 그 여학생의 얼굴 표정이 많이 상기 되었다. 무엇보다 자기소개서를 제출해야 할 날짜가 임박하여 그 안타까움은 더욱 컸다. 그렇다고 누군가가 대신해서 써 줄 수도 없는 일이었다. 간신히 그 아이를 위로하여 돌려보냈으나 자기소개서를 다시 작성해야 할 그 아이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헤아려 주고 싶었다. 대학 합격 여부에 앞서 우리 아이들은 수시모집 원서 작성을 하면서 마음의 상처를 많이 받는다. 아이들의 실수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라도 원서접수에 앞서 철저한 사전 교육이 필요하며 워드 작성과 관련한 기본적인 사항까지 꼼꼼하게 챙겨주는 것이 좋다. 특히 경쟁률과 관계없이 본인이 지원한 대학과 학과에 합격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할 것이다.
5일 서산소방서 119 구급대원이충남 서령고(교장 김동민)를 방문, 심폐소생술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했다. 주로 1학년을 대상으로 실시 된 이날의 훈련은 전문가의 이론 설명에서부터 시범에 이르기까지 약 한 시간에 걸쳐 실질적인 훈련위주로 진행이 됐다. 학생들은 실습에 들어가기 전 동영상 시청과 여성대원의 시범을 보면서 그대로 따라했다. 심폐소생술 절차는 ①현장 확인 ②환자 반응 확인 ③119에 신고 및 AED 요청 ④가슴 압박(30회) 실시 ⑤기도 개방 ⑥인공호흡 2회 실시 ⑦가슴 압박과 인공호흡 30:2로 실시 ⑧확인으로 이루어진다.
5일 충남 서령고(교장 김동민)는 국립공주병원 정신건강의학 김태성 강사를 초청, 우울증 및 자살예방교육을 실시했다. 강사는 자살예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존감 회복이며 주변의 따뜻한 관심과 사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강의는 서산시보건소와 학교가 연계하여 실시한 특강으로 학생들의 우울증 치료 및 자살예방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태성 강사는 충남대 의대를 졸업하고 동 대학에서 전공의를 수료했다. 현재, 국립공주병원에서 재직 중이며, 지역사회에서 활발한 강의활동을 펼치고 있다.
“김인선 선생님! 수원 칠보초 새내기 교사가 된 것을 축하드려요” 4일 오후 3시 30분. 경기 칠보초(교장 김석진) 글벗도서관에서는 특별한 행사가 거행되었다.1일 본교로 신규교사 발령 받은 '김인선 선생님'(24)의 취임식이 열린 것이다. "교사가 돼 자라나는 학생들과 함께 꿈을 꾸고 멋진 미래를 그려보겠다"는 다짐처럼 김인선 선생님의 교사로서의 첫걸음은 조심스러우면서도 당당했다. “우리는 제자를 사랑하고 개성을 존중하며 한 마음 한 뜻으로 명랑한 학풍을 조성한다. 우리는 폭넓은 교양과 부단한 연찬(硏鑽)으로 교직의 전문성을 높여 국민의 사표(師表)가 된다…(중략)” 긴장을 해서인지 다소 경직된 표정으로 사도헌장을 낭독하시는 김인선 선생님을 대신하여 많은 선생님들이 흐뭇한 미소를 지어보이셨다. 기존 선생님들에게 새내기 교사 시절은 이미 어렴풋한 과거이자 추억의 일부가 되어버렸지만, 김인선 선생님의 취임식에 참석하는 그 순간만큼은 다시 그 때 그 시절로 돌아간 것 듯 벅찬 감동이 밀려온다고 고백하시는 선생님도 계셨다. “처음. 듣기만 하여도 설레는 그 한 마디. 오늘 김인선 선생님의 교사로서의 그 처음 걸음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중략)“ 멋진 축하 멘트를 준비해주신 김은미 부장님(2학년 부장님, 방과후 교육부장). 수려하진 않지만 소박하고 순수한 마음을 담아 선생님의 새 출발을 축하하는 박기범 학생(4-4 학급회장)의 환영사는 김인선 선생님의 긴장을 사르르 녹일 수 있었다. 칠보 합창단과 관현악 단원들의 축하공연은 취임식에 참석한 모든 이들의 마음을 선선한 가을바람보다 더 산뜻하게 해 주었고, 무엇보다도 새내기 교사를 위해 환영시 및 당부의 말씀을 빼곡하게 적어주셨던 교장선생님의 모습에서 대 선배 교사로서의 여유로움과 진실된 사랑을 느낄 수 있었다. 푸짐한 음식을 먹고 넉넉한 마음을 안은 채 취임식은 잘 마무리 되었다. 첫 제자들을 만나려는 선생님은 물론이고 새내기 선생님을 곧 만나는 학생들 그리고 김인선 선생님을 칠보 교육가족으로 맞이하게 된 교직원 및 학부모 모두가 이번 만남을 기뻐하고 있다. 아무쪼록 김인선 선생님의 재능과 열정이 학생들에게 잘 전달되어 행복한 웃음이 끊이지 않는 수업을 꾸려나가시길 기대해본다.
5·18 축소등 사실과 달라 집필기준 따라 검정통과 편향 낙인은 소모적 논쟁 한국사교육 강화에 한목소리를 내던 여야 정치권이 한국사 교육 강화 방안이 확정되자 동상이몽에서 깨어나 ‘교육’을 ‘정쟁’의 도구로 삼기 시작했다.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는 5일 교학사의 한국사 교과서를 두고 “식민독재사관을 부추기는 청소년 유해책자”라며 맹공을 퍼부었다. 김무성 새누리당 의원도 하루 앞선 4일 열린 ‘근현대사 연구교실’ 첫 회의에서 “좌파와의 역사전쟁에 승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역사교육이 정쟁으로 비화된 데는 8월 30일 이명희 한국현대사학회 회장(공주대 교수)이 집필자로 참여한 교학사의 한국사 교과서가 국사편찬위원회의 검정에서 최종 합격 판정을 받은 것이 크게 작용했다. 교과서가 검정을 통과하자 일부 언론에서는 군부 독재를 미화하고 5·18 당시 계엄군 발포 사실을 누락했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일제식민지 시대에 대해서도 일본을 미개한 한국인에게 시간의 중요성을 일깨워준 고마운 존재로 묘사하고 위안부를 근로정시대와 혼동했다는 등의 비판이 제기됐다. 이어서 2일 광주시교육청(교육감 장휘국)이 채택반대운동에 나서고, 4일에는 전국교직원노동조합까지 나서 “교학사 교과서는 근로정신대와 위안부를 구분하지 못하고 동아일보 창업주인 인촌 김성수 씨를 항일인사로 되살렸으며 쿠데타와 유신을 정당화했다”고 주장하며 “검정 합격을 취소하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이런 주장은 실제 교과서 내용을 정확히 확인하지 않고 이념대결에 기초한 자의적인 해석인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교과서는 5·18에 대해 “세계적으로 군부 독재 정권에 대한 저항의 선례가 됐다”고 평가하고, 광주 시민군 궐기문을 게재하면서 “계엄당국이 무차별 살상을 자행하고 발포명령을 내렸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유신체제도 ‘독재’로 평가하고, 신군부에 대해서도 “초법적인 조치를 통하여 정적을 제거”했다고 서술하고 있다. 일제시대의 서구적 시간관념 도입에 대한 기술도 각종 규율이 강제됐다는 내용에 이어 일제로부터 근대적 시간 의식과 각종 기념일 준수를 강요당했다는 서술이다. 군 위안부 관련 오류를 시인했다고 보도된 이명희 교수는 “근로정신대와 군위안부를 혼동했다는 이야기를 한 적이 없다”며 “공식적인 학술토론을 통해 타 교과서와 동일한 차원에서 서술된 현재 서술이 정말 학생들에게 혼돈을 줄 수 있다고 결론이 난다면 수정할 수 있다는 교과서 필자의 마땅한 자세를 밝힌 것일 뿐”이라고 반박했다. 학교 현장은 검정에 통과된 교과서에 대한 논쟁은 소모적 정쟁이라는 입장이다. 이두형 우리역사교육연구회 회장(양정고 역사교사)은 “검정위원에는 진보학자와 보수학자가 다 포함돼 있고 사실 진보성향의 위원들이 더 많은는데 교과서가 검정을 통과했다면 큰 문제가 없는것이기 때문에 더 이상의 논란은 무의미하다”며 “선택은 현장의 교원들에게 맡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교육과정과 편수용어를 반영한 교육부 집필기준에 따라 기술되고, 국사편찬위원회의 검정을 통과한 교과서라면 ‘좌편향’으로도 ‘우편향’으로도 낙인찍을 수 없다는 것이다. 이 회장은 또 “보수는 진보학자가 기술한 교과서를 비판하고, 진보는 보수학자가 기술한 교과서를 비판하는 등 이념적으로는 대립이 첨예하지만 현장에서 가르칠 때는 극소수의 교사를 제외하고는 일부 우려스러운 문구에 매이지 않고 전체적인 흐름에 따라 가르친다”고 설명하며 교과서의 세부적인 문구보다는 역사교사의 실제수업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북한에서는 북침이 기정 사실 격차 큰 교육 문제 해결 위해 이탈주민 대상 선행연구 절실 “선생님은 북에서 오지 않았나? 조금 전 역사수업에서 6․25는 북에서 공산군이 침공한 전쟁이라고 하는데 진짜로 그런지 답해보시오.” 채경희(42·사진) 서울 삼흥학교 교장이 북한이탈주민정착지원사무소 하나원 내 하나둘 학교에서 근무할 당시 수업에 들어가자마자 학생들에게 받았던 질문이다. 북한에서 8년간 교사생활을 한 후 탈북한 채 교장은 “20여명이 모두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는 표정으로 노려보더라”며 “수십 년 동안 북침으로 배워왔기 때문에 하루아침에 남침이라고 믿으려고 애써도 처음에는 스스로도 믿어지지 않았다”고 했다. 이런 경험 때문에 채 교장은 통일 이후를 고민하게 됐다. 그는 “대한민국이 추구하는 가치를 다 수용하겠다는 생각으로 목숨을 걸고 탈북한 사람들이 이 정도인데, 통일이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다가왔을 때 북한의 교사나 학생들이 이 격차를 받아들일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그가 내린 결론은 지금부터 다르게 배우는 부분에 대한 논리가 구구절절 준비돼야 한다는 것. 그는 “오늘 당장 남침을 믿으라고만 해서는 납득시킬 수가 없다”면서 “세계의 전쟁사에서 침공을 받은 쪽이 후퇴를 하는데 북한이 신의주로 후퇴한 것이 아니라 3일 만에 서울을 점령한 것은 모순이라는 설명을 하자 조금 수긍하는 듯했다”고 말했다. 차이가 있는 부분은 6·25 기술만이 아니다. 채 교장은 “교육내용의 차이는 단순히 교육과정뿐 아니라 교원의 문제이기도 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통일 이후에는 없어질 ‘김일성동지혁명력사’ 전공교사 수만 명을 예를 들며 이들의 재교육과 북한에는 없는 교과의 교원수급 문제에도 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격차가 큰 교육행정시스템도 문제다. 북한은 교감 대신 ‘부교장’이 있다. 명칭만 다른 것이 아니라 역할도 다르다. 부교장은 당세포 비서(최하위 당조직 책임자)로서 교장의 교육활동을 감시·견제하는 역할을 한다. 채 교장은 “통일 이후 이런 교육행정시스템과 교원제도의 차이가 충돌의 요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의 20만 명 교사와 800만 명 아동청소년의 정서를 무시하고 남한 교육체제를 그대로 이식한다면 강한 반발이 있을 뿐 아니라 받아들여지지도 않을 것”이라며 “교육통합 방안에 대한 연구가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채 교장은 2만5000명 북한이탈주민을 활용한 연구를 제안했다. “북한이탈주민 중 교사 170명과 학생 3000명이 있는데, 저희들을 리트머스 시험지로 삼아 통일 이후의 첨예한 교육현장을 이끌 방안을 검증해 보고 정책을 만들어주세요.” ▨삼흥학교=북한이탈주민들 스스로 육아․교육에 어려움을 겪는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 설립해 운영하는 북한이탈주민 대안학교. 초등생 연령에 해당하는 8~13세 아동을 대상으로 기숙형 방과후학교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핀란드 사람들은 누구나 영어를 잘한다고 알려져 있다. 핀란드에 다녀온 사람들은 핀란드인이 모두 영어에 능통하고, 3개 이상의 언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한다고 전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것은 과장이다. 필자가 알고 있는 핀란드 친구들 중에는 영어를 못하는 사람도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어 잘하는 사람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것은 사실이다. 인문계 고교를 졸업했다면 대체로 일정 수준의 영어를 구사할 수 있다. 그렇다면 우리와 같이 영어를 외국어로만 배우면서 원어민 과외 교사도, 영어를 가르치는 학원도 없는 핀란드인들이 영어를 비교적 잘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학교마다 영어 원어민 교사가 있는 것도 아닌데, 핀란드 교사들은 아이들에게 영어를 어떻게 가르치고 있을까? 우리도 그러한 교육을 할 수 있다면 연간 7조원에 달하는 영어 사교육비를 줄일 수 있다. 더 중요한 것은 3세부터 영어 학습을 시작해서 끊임없이 영어 때문에 고통받고 있는 아이들과 사교육비의 부담으로 고통받는 학부모도 구제할 수 있다. 핀란드인들이 영어를 잘하는 이유는 국내에 다양하게 소개돼 왔다. 맞는 내용도 일부 있지만, 대부분은 사실과 동떨어진 것들이다. 오해 √ 영어만으로 수업 진행 √ 더빙 안 한 외화 활용 √ 초등1년부터 영어교육 가장 많이 알려진 얘기는 학교에서 영어 교과는 영어로 수업을 진행하기 때문이라는 ‘몰입식 영어 교육’이다. 그러나 핀란드 교사들이 영어로 수업을 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니고 있다고 해도 실제 수업은 영어로 진행하지 않는 것이 보통이다. 핀란드어를 사용하면서 필요할 때만 영어를 사용한다. 오히려 핀란드어를 사용하는 것이 학생들의 확실한 이해를 돕는다고 생각한다. 또 영어로 된 외화를 핀란드어로 더빙하지 않고 그대로 방영하기 때문이라는 주장도 있다. 그렇다면 오래 전부터 수많은 외화를 더빙하지 않고 내보내는 우리 학생들은 왜 여전히 영어에 자신감이 없는 것일까? 동남아에서도 더빙하지 않은 뉴스, 영화, 방송을 수두룩하게 내보는데 그들은 왜 핀란드만큼 영어를 못할까? 더빙하지 않은 영화의 도움으로 핀란드 사람들이 영어를 잘한다는 말은 억지다. 실제로도 핀란드에서는 더빙하지 않은 영화는 영어 학습 교재라기보다는 오히려 핀란드어를 빨리 읽는데 도움이 되는 교재 정도로 평가되고 있다. 우리만 그런 영화가 영어 학습에 도움을 준다고 주장한다. 이외에도 초등 1학년 때부터 조기에 영어를 배우기 때문이라는 주장도 있다. 그런데 대부분의 핀란드 학생들은 사실 우리의 공교육과 동일하게 3학년이 되면 영어 학습을 시작한다. 이 외에도 사람들은 온갖 이유를 붙여서 핀란드 영어 교육의 성공을 이야기한다. 본질적인 이유와는 거리가 멀다. 그런 포장된 이야기로 우리 영어 교육을 혼란에 빠뜨리는 일은 하지 말아야 한다. 진실 √ 철저한 모국어 교육 √ 교육의 중심은 쓰기 √ 교사의 수업 전문성 핀란드인이 영어를 잘하는 이유는 학교의 ‘효율적인’ 영어 교육에 있다. 핀란드는 모국어 교육을 그 어느 나라보다 철저하게 시킨다. 초등학교에 들어가기 전에는 글자를 가르치지 않아 아이들이 간단한 책도 읽을 수 없지만, 일단 학교 교육이 시작되는 1학년부터 일주일에 11시간이라는 엄청난 시간을 모국어 교육에 배정한다. 핀란드어 작문, 문법 등 종합적인 교육을 기초부터 확실히 시키는 것이다. 이렇게 배운 모국어에 대한 깊이 있는 지식과 모국어에서 경험한 언어적인 감각이 핀란드 사람들의 외국어 학습에 도움을 준다. 핀란드인은 외국어를 학습할 때 모국어의 현상과 비교해 파악할 수 있는 기초가 돼 있다. 그래서 핀란드의 영어 교육에서 영어로 수업을 하는 사례들은 중요한 부분이 아니다. 핀란드에서는 원어민 교사도 선호하지 않는다. 오히려 핀란드어를 모르는 교사가 학생들에게 영어를 가르치는 것은 방해가 되고 비효율적이라고 생각한다. 원어민 교사는 아이들에게 문화적인 종속감과 영어에 대한 콤플렉스를 심어줄 뿐이라는 것이다. 요즘 핀란드 교사들은 문어에서 구어로 영어교육의 중심이 옮겨가고 있다고 소개한다. 그 말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면 곤란하다. 기존에 쓰기의 비중이 90%였다면 그 비중을 줄여 70~80%로 낮췄다는 의미다. 즉 전통적인 영어 교육은 쓰기를 중심으로 한 어휘와 문법 교육이었고, 현재 핀란드 영어 교육의 경쟁력은 쓰기 교육에 있다는 것이다. 핀란드의 교실 영어 수업 현장을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한 쪽에서는 발음이 부족한 학생들이 컴퓨터를 이용해 발음을 연습하고 있다. 교사는 미리 준비한 자료를 나눠주고 아이들이 각자 그림을 보고 생각한 후 문장을 쓰게 한다. 그 사이에 교사는 아이들에게 내준 어휘와 작문 숙제를 점검한다. 아이들이 문장을 완성하고 나면 그룹으로 나뉘어 각자가 쓴 문장을 결합해 하나의 이야기를 만들도록 유도하는 협력수업을 한다. 이후 각 그룹의 이야기를 결합해 하나의 스토리를 완성한다. 학생들은 최종적으로 완성된 이야기로 발표도 하고 대화도 나눈다. 수업의 중심은 아이들이 작성한 작문이다. 쓰기를 기반으로 어휘, 문법, 회화 수업이 진행되는 것이다. 다른 비결은 없다. 굳이 더 꼽자면 핀란드 교사들은 자기가 무엇을 가르칠 수 있고, 할 수 있는가에 비중을 두지 않는다는 것이다. 교사에게 중요한 것은 아이들이 뭔가를 할 수 있게 도움을 주는 것이다. 언뜻 보기에 쉬운 일 같지만 교사가 한 시간의 수업을 철저하게 기획하지 않으면 불가능한 일이다. 핀란드 교사들은 그런 수업 준비가 당연한 임무라고 여긴다. 핀란드에서 이 업무를 수행할 수 없다면 교사가 아니다. 이런 수업을 받으면 영어 교육은 일주일에 2시간 받는 학교 영어 수업이 전부라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6시간 동안 에세이를 쓸 수 있는 영어 능력을 갖추게 된다. 다른 나라의 교육제도와 수업 방식을 수입할 수는 없지만 우리와 유사한 환경에서 영어 교육을 하는 핀란드의 사례는 많은 참고가 될 수 있다. 우리도 영어 학습의 본질에서 벗어나는 영어교육 정책을 세울 것이 아니라 구체적으로 실현 가능한 학교 영어 교육 정책을 고민할 때다.
初 토론수업·창의성 개발 중점 中 ‘기술’ 교과 통해 흥미탐색 高 교과별 이동수업·진학 대비 뉴질랜드 교육은 기본적으로는 영국식 교육제도를 기틀로 하고 있다. 전반적으로는 토론수업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교사의 설명보다는 학생들이 의견을 나누고 스스로 깊이 생각해보는 것을 더 중요하게 여기기 때문이다. 토론수업은 학급토론, 조별 토론, 동료 토론 등으로 이뤄진다. 이렇게 토론을 통해 학생들이 스스로 배운 내용을 소유하도록 하는 것이다. 그렇더라도 상대적으로 초등교육은 창의성 개발에 주안점을 두고 토론식 교육과 마음껏 뛰어 놀면서 공부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는 반면 고교 교육은 상급학년 일수록 더 체계적인 학습을 시키며 대학진학에 대비하고 있다. 초등학교는 우리와 마찬가지로 6년 과정이지만, 만5세부터 입학한다. 우리나라처럼 반마다 담임교사가 있고, 담임교사가 모든 교과를 가르친다. 학생에 따라 수준 차이가 있기 때문에, 교사들은 모든 학생이 각 교과를 잘 이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어떤 주제를 다루기 전에 먼저 시험을 보도록 해 학생들의 선수 지식과 수준 차이를 파악한다. 시험 결과에 따라 수준별로 모둠을 나누는 등 수준별로 수업을 진행한다. 이런 교수법을 통해 교사는 각 학생에 대해 자세히 알게 되고 더 많은 대화를 나눌 기회를 갖게 된다. 교과는 영어, 수학, 과학, 사회, 미술, 음악, 체육 등으로 우리와 비슷하다. 수업은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진행되는 편이다. 노래도 부르고, 토론도 하고 교사가 책도 읽어 주면 둥그렇게 앉아 듣고 의견을 발표하기도 한다. 심지어는 수업하다가도 운동장에 나가 뛰어 놀기도 한다. 파릇파릇한 잔디 운동장에서 마음껏 달리고 공을 차기도 하면서 노는 학생들의 모습은 우리나라의 초등학교의 모습과는 사뭇 다른 느낌이다. 점심시간 전에도 티타임이 있어 집에서 싸온 과자, 과일, 주스 등 간식을 먹는다. 점심시간에는 전교생들이 일정한 장소에 모여 앉아 점심을 먹는데 식사를 마칠 때까지 교사들이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아이들의 주위에 항상 머문다. 점심식사를 마치면 각자 개인시간을 갖는데, 이때도 당번 교사들이 운동장을 둘러보며 만일의 안전사고를 대비한다. 중학교는 2년 과정이다. 뉴질랜드는 중학교에서도 담임선생님이 모든 과목을 가르친다. 읽기, 쓰기를 집중적으로 가르치며 수학도 주요 과목으로 분류된다. 영어, 수학 외에는 과학과 사회 등이 있다. 특징적인 교과는 ‘기술(Technology)’ 교과인데, 명칭은 ‘기술’이지만 학생들이 자신의 흥미를 찾는 시간이다. 음악, 드라마, 요리, 춤 등 다양한 영역의 세부 교과로 나뉘고, 담임교사가 아닌 전담교사가 가르친다. 고등학교는 5년 과정이다. 고교 과정에서는 반마다 담임교사가 있지만 각 교과 교사가 수업을 진행한다. 시간표는 학교에서 정해주지만, 각 교과별로 교실을 찾아다니는 이동수업을 한다.
지난달 30일 일본을 소개하는 특강을 위해 서울 신계초를 찾았다. 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된 특강은 이 학교 남현성 교사와 히사시 원장의 토크쇼 형식으로 진행됐다. 특강에서는 일본 학교의 모습과 전통 축제, 먹거리 등 다양한 일본의 문화들이 슬라이드를 통해 소개됐다. 남 교사는 “한국과 일본은 역사적으로나 문화적으로나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이기 때문에 잘못에 대해서는 인정하고 앞으로 잘 지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친구끼리 서로 싸웠을 때에도 잘못을 인정하고 화해하듯, 일본과 우리나라도 비슷한 관계”라는 설명이다. 미치가미 히사시 원장 역시 “일본에 대해 반감만 갖지 말고 필요한 부분에 있어서는 관심을 가져달라”며 “기회가 되면 일본에도 방문해 달라”고 당부했다. 특강을 들은 이도언 군은 “평소에 일본은 무조건 ‘싫다’고만 생각했었는데 특강을 통해 몰랐던 일본 문화에 대해 많은 것을 배웠다”며 “일본이 잘못을 인정하고 우리나라와의 관계가 평화적으로 해결됐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학급당 학생 수와 교원 1인당 학생 수를 각각 OECD국가 상위 수준으로 개선하겠다.” 박근혜 대통령의 공약이자 국정과제다. 그러나 이러한 공약과 국정과제가 안행부와 기재부의 반대로 좌초할 위기에 처해있다. 지난 6월 발표된 ‘OECD 교육지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교사 1인당 학생 수는 초등학교 19.6명, 중학교 18.8명, 고등학교 15.8명으로 OECD 평균(초 15.4명, 중 13.3명, 고 13.9명)보다 많고, 학급당 학생 수 역시 초 26.3명, 중 34명으로 OECD 평균(초 21.2명, 중 23.3명)보다 많다. 2013 교육기본통계에 따르면 유・초・중등학교의 전체 교원 수는 48만2686명으로 이중 기간제교원은 4만4970명(결원보충 3만6873명, 특정교과 한시담당 6984명, 기타 1113명)에 이른다. 국가공무원 증원 억제 및 동결방침으로 전 정부에서도 교원증원은 동결되거나 최소화에 머물렀다. 이에 따라 예비교사들의 허탈감과 늘어난 수업 부담을 덜지 못한 교사들의 탄식이 계속됐다. 매년 예산권과 정원 조정권을 가진 기획재정부와 안전행정부는 ‘저출산에 따른 학생 수 감소로 나중에는 교사가 남아돌 것’이라는 이유로 교원증원 요구를 외면해왔다. 교총이 안행부 장관, 국회 안행위원, 기재위원, 교문위원을 대상으로 총력 활동을 전개하는 이유는 현장의 애환해소와 더불어 무엇보다 중요한 교육력 제고가 교원증원에 있기 때문이다. 즉 교육여건 조성, 누리과정 및 특수교육 확대 등의 정책 실현은 교원 확충에 달려있다. 그럼에도 증원에 소극적인 태도로 일관한다면 이는 현재 학생들에게 열악한 교육환경을 감내시키는 학습권 침해며, 공교육에 비정규직을 계속 양산하게 된다. 특히 전체 공립 중등학교 중 학급당 36명 이상인 과밀학급이 30%라는 점에서 도시지역의 과밀학급 해소와 학교폭력 근절을 위해서도 교원증원은 반드시 필요하다. 교원증원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신설학교 교사 배치도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가 현실로 나타날 것이다. 교원증원은 대통령의 대국민, 교육계에 대한 약속이다. 행정적, 경제적 관점 접근에서 벗어나 안행부나 기재부가 대통령의 약속을 이행하는데 적극 나서야 한다. 정부가 이번만큼은 교원증원을 바라는 교육현장의 목소리를 외면하지 않길 바란다.
‘특색있는 학교 만들기' NIE 학교장 연수가 한국언론재단 주최로 4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됐다. 이는 학교장의 리더십 강화를 통한 특색있는 학교 만들기를 위한 것으로 신문활용교육(NIE)을 통한 독서, 토론교육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강용철 강사(경희여자중 교사)는 사회문화적 변화 속에서 읽기의 의미를 중심으로 지식의 유효기간이 짧은 현대사회에서 문제풀이와 반복적 학습만으로는 미래사회를 살아가기 어렵다면서 우리의 아이들은 '읽기의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아이들이 제대로, 그리고 충분히 읽을 수 있도록 변화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읽기교육의 혁명으로 생활독서, 진로적성 독서, 평생독서를 강조하며, 경쟁력 있는 독서습관을 위해서는 학부모, 교사가 독서를 많이 하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두번째 강의는 윤치영 강사(가온고 교감)가 NIE를 중심으로 한 교육프로그램의 실제로 가온고등학교에서 실시한 사례를 중심으로 강의하였다. 매일 1교시는 전교생이 지정된 신문을 읽고 학교가 개발한 NIE노트를 작성한 후 제출하면 담당교사가 첨삭지도 및 대면 지도를 실시하고 언어영역 수행평가 자료로 활용하는 사례이다. 이를 시행한 결과 학생들의 쓰기 능력, 독해능력 및 논술 전형에서 월등하게 우수한 결과를 이뤄 '세상을 바꾼 시골학교의 힘"을 과시한 사례이다. 특히 교사들의 지도역량 강화를 위한 노력과 이를 수행한 교사들의 노력에 의하여 학교가 변화된 좋은 사례이다. 세번째 강의는 정인순 강사(삼각산고 교장)는 학교장의 리더십과 의사소통 방법을 주제로 강남의 중학교에서 사례를 중심으로 전개하였다. 학교의 중심을 이루는 학생의 미래는 학부모의 지원과 학교에서 선생님의 개입에 의하여 변화를 이룰 수 있다고 믿으며, 선생님 때문에 미래가 보인다면서 긍정적인 이야기로 풀어 나갔다. 특히 교육시스템의 변화로 교사 개인당 공무처리 방식을 교사 전원이 나누어 처리함으로 시간을 학생지도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교사 업무매뉴얼을 활용하였으며 교과교실제와 전교사 담임화를 통하여 소인수로 지도할 수 있도록 재구조화 한 사례이다. 교육에 있어서 교사의 사명감과 봉사정신을 바탕으로 하며, 학생들의 배움에 대한 의지가 중요하며, 교육이란 사람을 다루는 일이므로 인간관계의 기술이 85%를 차지하고, 기술적 지식은 15% 정도라는 것이다. 꿀을 얻으려면 벌집을 건드리지 마라는 속담을 예로 들면서 학생에 대한 비판, 비난 불평은 금물이며, 산업화 시대에는 한 가지 방법으로 수십명의 학생 지도가 가능했으나 오늘날은 열명의 학생이 있으면 열 가지 이상의 교육 방법이 적용되어야 소통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특히 복잡한 사회 속에서 학교장의 리더십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며 지식경영이 요청되며 학교가 학습조직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것이다. 1일간의 연수였지만 참여한 학교장들에게 우리 교육이 나가야 할 방향을 올바르게 인식하는데 좋은 기회가 되었다는 의견이 많았다.
최근 교육부에서 2012학년도(12.3.1~’13.2.28) 초중고 학생 학업중단 현황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이 조사는 2013년 4월 1일 기준으로 2012학년도 학업중단 학생은 총 68,188명이며,그중 초등은 16,828명(0.57%), 중학교는 16,426명(0.89%), 고등학교는 34,934명(1.82%)이다. 우리가 주목해야 할것은 고등학생의 자퇴이다. 실제로 진로상담을 하다보면 고등학교를 자퇴하고 검정고시로 고등학교 졸업장을 튀득하려하나 자퇴후 6개월 이내에는 검정고시를 볼수 없다는 규정에 의하여 상당기간을 검정고시도 보지 못하고 시간만 낭비하는 경우를 자주 본다. 그러므로 학교 선생님이나 부모들은 가능한 고등학교 까지는 졸업을 하도록 유도해야 한다. 고등학교 졸업이후 다양한 진로를 찾더라도 기본이 되는 고등학교 까지는 제 나이에 졸업하도록 교육적으로 지도해야 한다. 고등학교 학업중단자 총 34,934명의 학업중단 사유는 자퇴 33,553명(96.05%), 퇴학 1,045명(2.99%), 특수교육대상자 중 유예 322명(0.92%) 및 면제 14명(0.04%)이다. 자퇴 사유는 학교 부적응 17,454명(49.96%), 자발적 학업중단(조기진학, 종교, 방송 등) 7,967명(22.81%), 해외출국 4,376명(12.53%), 가사(경제사정, 가정불화 등) 2,327명(6.66%), 질병 1,429명(4.09%)이다.자퇴자 중 학교 부적응 사유는 학업관련 9,887명(28.30%), 학교규칙 1,019명(2.92%), 대인관계 486명(1.39%), 기타 부적응 6,062명(17.35%)이다. 자퇴사유중 가장 큰 학교부적응 행동 큭히 그중에서 학업관련 내용이 가장큰 만큼 이에 대한 대착이 필요하다. 첫째, 고등학교의 진로진학상담교사들이 우선적으로 이들의 학업관련 문제해결에 나서야 하겠다.일종의 학습상담을 진로진학상담교사들이 기번적으로 다루어야 하겠다. 둘째, 학업관련 문제가 심각한고등학생들에게 대하여 전문적인 학습지원기관으로 안내를 하도록 시스템을 마련하여야 하겠다. 셋째, 자퇴자에 대하여 자퇴전에 상담이 이루어져야 하겠다. 자퇴하는 순간 ‘사회적 외톨이’ 어디서 뭘 배울지 아무도 안 알려준다고 하는 기사를 본적이 있다. 고등학교 졸업인정 검정고시에 대하여 충분한 안내가 되어야 하겠다. 자퇴후 6개얼 이내에는 검정고시를 볼수 없다는 규정을 자퇴생들이 모르고 있는 경우가 많이 있다. 대입곰정고시를 보려면 대입검정고시 시험 공고일 6개월 전에 자퇴 처리가 완료되어야 대입검정고실볼수 있게 되어 있다. 넷째, 고등학생들의 학업관련 문제에 따른 자퇴의 원인중의 하나는 고등학교 진학지도의 잘못에도 원인이 있다고 보여 올바른 고등학교 진학지도가 필요하다고 본다. 다섯째, 학교밖 아이들에 대한 대안학교수를 늘리고 이들을 지원하는 기관도 확대하여야 하겠다. 여섯째, 자퇴를 고민하는 고등학생에 대한 실질적인 숙려제도가 이루어 져야 할것이다. 숙려제도란 학업 포기 의사를 밝히거나 징후가 발견된 학생은 ‘위 센터’(학교·교육청·지역사회 연계 학생통합지원 서비스망)나 청소년상담지원센터에서 외부 전문 상담을 받으며 2주 이상 학교를 떠날지 여부를 심사숙고하게 된다 2011년 숙려제를 시범적으로 실시한 경기도에서는 상담학생 2073명 중 17.8%인 369명이 자퇴의사를 철회했다. 일곱째, 여성가족부와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이 지원하는 학업중단청소년 지원사업인 두드림 해밀의 기능을 더욱 학업중단 등 취약청소년 지원사업, 검정고시, 복학 등 학업지원, 직업체험 등 자립지원, 학업중단숙려제 상담을 강화하여야 하겠다. 학교 밖으로 사라진 아이들 28만명이고 '학교밖 아이들' 사회적 손실 26조3500억 이라는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빌원의 추정치로 볼때 이 문제의 심각성을 알고 최소한 고등학교 까지는 자퇴하지 않도록 하는 여건을 만들어야 한다. .
한 차례 예정된 발표를 미룰 정도로 난산을 거듭하던 ‘대입전형 간소화 및 대입제도 발전방안’ 시안이 지난달 발표됐다. 수준별 수능의 단계적 폐지, 한국사 수능 필수과목 지정, 성취평가제 유보, 문·이과 구분 폐지 등 교육계의 현안이 대거 포함됐다. 문제는 대입전형 간소화다. 정시모집은 사실상 수능 중심이라는 점에서는 변화가 없다. 하지만 수시모집의 경우는 입학사정관제를 학생부 비교과에 포함한 학생부전형과 기존의 논술전형, 그리고 예체능에 특기자를 추가한 실기전형으로 압축됐다. 수시전형 가운데 가장 큰 관심은 학생부다. 어느 정도 활용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문제는 학생부가 지닌 태생적 한계에 있다. 학생부는 지역별, 고교 유형별로 학력차가 크기 때문에 변별력이 떨어진다는 점이다. 이런 이유 때문에 그동안 중상위권 대학에서는 학생부의 실질 반영률을 낮추고 수능 최저학력기준이나 대학별 고사로 학생을 선발했다. 학생부전형은 어떤 방식으로든 한계가 있다는 점에서 결국 수시모집은 논술의 비중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 만약 교육 당국이 예산을 연계해 수능 최저 반영을 완화하거나 폐지하는 방향으로 몰고 간다면 중상위권 대학들은 수시 선발인원을 정시로 돌릴 수밖에 없다. 그런데 수시가 줄고 정시가 늘어난다면 덩달아 재수생이 증가하면서 사교육 의존도는 그만큼 높아질 것이다. 지금까지 수시는 재학생들이 유리하고 정시는 재수생 강세라는 공식이 은연중 세워졌다. 그간 논술전형은 대표적인 사교육 유발 유인으로 꼽혔다. 고교 교육과정 외에서 출제되다 보니 정상적인 학교수업만으로는 한계에 부딪힐 수밖에 없었다. 논술시험의 수준이 해당 대학의 서열을 의미한다는 말도 나왔다. 일부 대학의 논술 제시문은 대학 교재는 물론이고 외국 논문에서 발췌하는 일도 다반사였다. 아이들을 가르쳐야 할 교사들도 이해하기 어렵다며 논술지도를 꺼렸다. 학교에서 논술지도를 받기 어려운 아이들은 결국 사교육 시장으로 몰려갔다. 논술이 미운오리새끼로 전락한 것은 장점보다는 단점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사실 논술은 잘만 활용하면 객관식 시험인 수능과 학교 간 격차를 무시할 수 없는 학생부의 한계를 일거에 해소할 수도 있다. 수능은 EBS 교재만 달달 외우면 적어도 100점 만점에 70점은 받을 수 있다고 유혹하면서 교과서를 내몰았다. 학생부 비교과도 특별한 통제장치가 없다 보니 내용 부풀리기가 만연했다. 아이들은 교과서보다 EBS 교재를 우선했고 비교과 스펙 만들기에 전념했다. 방대한 양의 학생부 기록에 염증을 느낀 교사들은 담임맡기를 꺼렸다. 다행히 재작년부터 논술고사를 치르는 대학들이 고교교육과정을 대폭 반영함으로써 논술고사도 학교에서 준비가 가능하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올해 치러진 각 대학의 모의논술고사 문제를 분석해 보면 교과서 지문을 대폭 활용하고 논제를 단순화한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교과서의 학습활동을 통합교과적으로 구성해 사고력과 표현력을 평가하고 있다. 논술고사를 대학의 인재상과 연계하는 대학도 늘고 있다. 창의적 인재 선발에 비중을 둔 연세대의 논술은 문제상황을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하는 답안에, 논리적 인재를 중시하는 건국대는 치밀한 제시문 분석을 통한 인과관계의 파악에 높은 점수를 주고 있다. 이번 개선안에서 밝힌 것처럼 논술고사의 출제 범위를 고교교육과정 내로 제한하고 출제 과정에 고교 교사가 참여해 난이도를 조절하고 평가 기준과 점수까지 공개한다면 사교육 유발 요인은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논술고사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대학 간 공동출제와 평가도 고려해볼 수 있다. 학생부 비교과의 신뢰성 문제를 논술고사로 극복할 수 있는 방안도 있다. 답안을 작성할 때 논거로 독서활동을 활용하라는 조건을 부여할 수도 있다. 지적 능력 못지않게 인성도 매우 중요하다는 점에서 인성과 관련된 문제 상황을 제시하고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답을 쓰라고 요구할 수도 있다. 이처럼 논술고사를 지적능력과 정의적 능력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한다면 교과서를 중심으로 한 학생중심의 수업이 가능하고 소모적인 스펙 경쟁도 차단함으로써 공교육 정상화의 기틀을 마련할 수 있다. 피할 수 없다면 즐기라는 말이 있다. 어차피 받아들여야 할 상황이라면 애물단지를 보물단지로 바꾸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
학교를 도중에 그만 둔 학업중단 학생이 의무교육단계인 초·중학교보다 고교가 두 배 정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교생의 학업중단 사유로는 ‘자퇴(96.05%)’가 압도적이었으며 자퇴의 주된 이유는 ‘학교 부적응’(49.96%)으로 조사돼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교육부는 3일 ‘2012학년도 학업중단 학생 현황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지난해 3월부터 올해 2월28일까지 학업을 중단한 초· 중·고생은 총 6만8188명으로 전체 제적학생의 1.01%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학업중단 학생 수가 가장 많은 고교의 경우 학교 복귀 학생 수도 가장 적었다. 재입(취)학, 편입 등으로 지난해 학교로 복귀한 학생은 총 2만7693명(40.61%)인데 초등생 1만3733명(81.61%), 중학생 8760명(53.33%), 고교생 5200명(14.88%) 순이었다. 결국 고교에서 학업을 중단해도 학교에 복귀하지 않아 ‘학교 밖 청소년’이 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조사 결과에 대해 교총은 “학교 부적응으로 학업을 중단하는 고교생의 학교 이탈을 막고 학교를 살리기 위해서는 근본적으로 ‘교사의 지도성 회복’ 여건 조성이 필요하다”며 “학교에서 실질적으로 학생 상담 등 생활지도를 강화할 수 있도록 학급당 학생 수 감축, 교원 증원 등의 정책이 우선 실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교총은 “대학에 종속된 고교 교육과정을 정상화하는 정책과 부적응 학생들을 위한 대안교실 및 공립형 대안학교 확대 등을 통해 학업중단으로 가기 전 적극적으로 예방하는 정책들도 조속히 뒷받침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교육부는 이번 조사결과를 토대로 학업중단숙려제 개선, 대안교육 확대, 학교 밖 청소년 자립 지원대책 등을 포함한 ‘학업중단 청소년 종합대책’을 마련해 10월 중에 발표할 계획이다.
교육부가 최근 발표한 대입제도 발전방안 중 하나인 ‘문·이과 융합교육’과 관련해 교육계 관계자들은 대체로 찬성 입장을 보이면서도 도입시기에 대해서는 교육과정 개정 및 수업 여건 개선 등 선결과제를 고려할 때, 중장기 과제로 검토해야 한다는데 의견이 모아졌다. 2일 서울교대 종합문화관에서 열린 ‘대입전형 간소화 및 대입제도 발전방안 공청회’에서 토론자 참가한 김동석 한국교총 정책본부장은 “전국 고교 교사를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문·이과 완전 융합안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36.4%로 가장 높았다”고 밝혔다. 설문 결과와 관련해 김 본부장은 “교과서 준비 및 교육과정 개편, 학생들의 학업부담 증가, 학교의 준비 상황 등을 고려할 때 현실적인 문제가 있는 만큼 문·이과 융합 수능과 고교 교육과정에서의 문․이과 폐지는 2017년이 아닌 중장기 과제로 검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송현성 서울교육연구정보원 교육연구사도 “융합 수능 출제로 인한 사교육시장의 확대와 수험생들의 학습부담은 지금보다 엄청나게 높아질 것”이라며 “단기적으로는 현행방안을 추진하지만 고교 교육과정 개정을 통해 적절한 시기에 융합 수능으로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교육계의 계속적인 정규교원 증원 요구에도 불구하고 기간제 교원이 빠르게 증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교육부가 5일 발표한 ‘2013년 교육기본통계’에 따르면 중등의 경우, 지난해보다 중학교 정규교원은 284명(0.3%)이 줄고 고교는 799명(0.7%)이나 감소한 반면 같은 기간 기간제 교원은 중학교 1970명(13.9%), 고교 1260명(7.8%)이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8년 이후 최근 5년 경향 추이를 보면, 중등 정규교원은 3107명이 감소(중학 4772명 감소, 고교 1665명 증가)한데 반해 기간제 교원은 1만 7605명이 증가(중학 8762명, 고교 8843명)해 매년 3500명 이상씩 급증하는 추세다. 그 결과 현재 기간제 교원 비율이 중학교는 전체 교원의 14.3%, 고교는 13.0%에 이르고 있다. 또한 유치원도 전년대비 정규 교원이 7.4% 증가했지만 기간제 교원은 60.4%나 늘어나 증가폭이 정규교원의 8배를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기간제 교원은 정규교원 미배치로 발생한 ‘결원 보충’이 대부분으로 유‧초‧중‧고 전체 기간제 교원 4만 4970명 중 3만 6873명(82.0%)에 달했다. 이는 정부가 유치원 3~4세 누리과정 전면 시행, 수석교사제, 실용영어교육 강화 등 ‘증원’ 수요를 정규 교원이 아닌 기간제 교원으로 대체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교총 이재곤 정책지원국장은 “정부는 저출산을 이유로 교원증원에 소극적이지만 통계청 장래 인구추계에 따르면 초등은 2013년 이후 증감률이 약 1% 감소하거나 소폭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고, 중등도 2020년까지 약 26% 감소하다가 이후 큰 변동이 없다”며 “또한 향후 합계 출산율이 완만한 증가가 예상돼 정부의 소극적 증원 논리는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말했다.
교총, 당정에 ‘결단’ 촉구 “학생 수 줄어도 과밀학급 10만개, 증원 및 관련 예산 반드시 반영해야” 내년도 교원 정원 및 교육예산 정부안이 곧 확정될 예정인 가운데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회장 안양옥)가 대통령의 ‘공교육 정상화’ 공약 이행을 위해 ‘초중등 정규 교과교원 연 3000명 이상 증원’을 새누리당과 국회 안행위‧교과위, 그리고 안행부‧기재부 등에 강력히 촉구했다. 이는 안행부‧기재부가 학생수 감소를 핑계로 내년도 교원증원 규모를 ‘900명 이상 절대불가’로 못박으면서 정부 스스로 대통령 공약 이행을 발목잡고, 현재 학생들의 학습권 침해 우려를 낳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이와 관련 안양옥 회장이 최근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 김기현 정책위의장, 유정복 안행부 장관을 잇따라 만난데 이어, 5일에는 교총 대표단이 국회 안행위‧교문위 위원들을 방문해 ‘2014년도 교원증원을 위한 교총 요구’를 공식전달하고 당정 차원의 획기적 증원 ‘결단’을 요청했다. 이 자리에서 대표단은 “대통령 공약 사항 이행에 적어도 매년 5000명 이상의 정규교원, 특히 3000명 이상의 초·중등 정규교원 증원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대통령 공약과제인 ‘교원1인당 학생수 OCED 상위 수준’ 도달, 누리과정 및 특수교육 확대, 자유학기제 등 진로교육 강화, 학교폭력 대응 등의 실현은 ‘획기적 교원증원’이 담보될 때 가능하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교총 요구안에 따르면 OECD 상위 수준의 교원 1인당 학생수를 실현하려면 2017년까지 매년 초중등 정규교원을 3000명 이상 증원해야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교육부가 2011년 발표한 ‘교원 중기수급계획’에 의하면 교원 1인당 학생수를 2020년까지 OECD 평균(2008년 기준 초등 16.4명, 중등 13.6명)에 맞추려면 2013년부터 매년 2775명의 초중등교원을 증원해야 한다. 대표단은 “이를 임기 내인 2017년까지 앞당기고, OECD 평균이 아닌 상위 수준으로 맞추려면 적어도 3000명 이상의 증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박근혜정부의 ‘공약가계부’와 최근 발표된 ‘제4차 특수교육 5개년 발전계획’에 제시한 ‘특수교사 연 1500명 증원’ 과제만 놓고 봐도 안행부‧기재부의 소극적 태도는 ‘공약 발목잡기’ ‘비정규직 양산 앞장서기’라는 입장이다. 대표단은 “담임을 맡을 정규교원도 부족해 기간제교사의 담임비율이 급증, 학부모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음을 외면해선 안 된다”고 비판했다. 이밖에도 교총은 누리과정 확대를 위한 공립 단설유치원 및 학급 신증설, 학교체육 활성화를 위한 초등전담교사 배치 및 중‧고교 체육 수업시수 확대, 중‧고교 진로진학상담교사 배치, 비교과교사 충원 등을 위해 상당 수의 교원 증원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안양옥 교총회장은 “충분한 교원 확충과 예산 확보 없는 대통령 공약 이행은 공염불이고, 학교 현장만 혼란스럽게 할 뿐”이라며 “당정은 2014년 교원 정원 및 예산안에 대폭적인 교원 증원과 관련 예산을 반드시 반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제주교총, 제주어노래대회 개최 ○…제주교총(회장 강경문)은 4일 제주교육박물관 뮤지엄극장에서 ‘2013 제주어노래경연대회’를 개최했다. 제주어에 대한 자긍심 고취와 제주 고유문화 전승을 위한 이번 대회는 독창부문 18명, 중창부문 16팀 등 180여명의 학생이 참여해 경연을 펼쳤다. 독창부문 금상은 조우현 제주서초 학생(지도교사 김명진)이, 중창부문 금상은 북촌초(지도교사 김명희·사진)가 차지했다. 이번 경연 영상은 악보, MR과 함께 DVD로 제작돼 도내 전 초등학교에 무상 보급된다. 서울교총, 초등교사회 단합대회 개최 ○…서울교총(회장 이준순)은 지난달 30일 서울영등포초(교장 이득세)에서 초등교사회 회원 120여명과 함께 ‘제3회 2040 한마음 행사’를 개최했다. 축구, 배드민턴 등 체육행사를 통한 단합과 교총활성화 및 초등교육 발전 방향에 대해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