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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뜻밖의 대박 일군 입봉작’이란 제목으로 ‘범죄도시’와 ‘청년경찰’을 이미 만나보았다. 역시 입봉작인 ‘프리즌’과 ‘보안관’도 그보다 전에 만나보았다. 그 입봉작들을 본 이유는 딱 하나다. 꽤 요란한 관객몰이거나 나름 의미있는 성과를 거둔 입봉작이란 점이 그것이다. 지난 11월에만 ‘미옥’⋅‘7호실’⋅‘꾼’ 등 3편의 입봉작이 있었다. 그중 ‘꾼’은 391만 명 넘는 관객 동원으로 흥행에 성공했다. 그러나 11월 9일 개봉한 ‘미옥’(감독 이안규)의 경우 관객 수 23만 8713명(12월 14일 기준)으로 나가떨어졌다. 독립영화라면 대박일 숫자이지만, ‘미옥’은 상업영화다. 손익분기점이 200만 명쯤으로 알려졌으니 완전 쪽박을 찬 셈이라 할까. 이준익⋅김지운 감독의 조연출 출신이란 경력이 그만 무색해진 형국이다. 그런 ‘미옥’을 애써 본 것은 순전 김혜수 때문이다. 이미 ‘굿바이 싱글’을 다룬 글에서 말한 바 있다. 김혜수는 지난 해 조선일보와 영화예매 사이트 맥스무비가 공동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관객이 가장 좋아하는 여자배우 1위로 뽑혔다고. 연기 잘하는 여자배우 1위를 차지했다고. 이때 김혜수는 46세로 30년차 배우다. 그랬던 그가 여성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누아르(‘느와르’ 등 매체마다 표현이 다름을 알 수 있는데, 외래어 표기법에 따라 앞으로 이렇게 쓴다.) ‘미옥’으로 돌아온 것이다. 남성중심의 영화가 대세인 흐름에서 나름 의미있는 변신을 한 ‘미옥’이라 할 수 있다. 김혜수가 액션연기를 처음 선보인 누아르로 도전장을 내민 것이기도 하다. 사실 김혜수는 40대에 접어든 최근 5년 동안 여배우로서의 존재감을 과시해왔다. 천만영화 ‘도둑들’(2012)을 비롯 ‘관상’(2013)⋅‘차이나타운’(2015)⋅‘굿바이 싱글’ 등 그가 주⋅조연으로 출연한 영화들은 대박을 일구거나 최소 손익분기점은 넘겼다. 그 점에서 ‘미옥’은 김혜수(나현정 역)의 체면을 구긴 영화로 남게 되었다. ‘미옥’은 일개 범죄조직을 제철그룹으로 키운 언더보스 나현정과 얽히고 설킨 이야기로 펼쳐진다. 원래 이름이 미옥인 나현정을 좋아해 칼질도 서슴지 않는 임상훈(이선균)과 제철그룹 수사 검사 최대식(이희준)이 그 중심에 있다. 일단 출연배우만 보면 분명 같잖은 영화가 아닌데도 ‘미옥’은 나가떨어졌다. 무엇보다도 시나리오의 문제이지 싶다. 먼저 ‘미옥’은 청불영화다우려고 그랬는지 초반 섹스신이 낭자하다. 알고보니 회사 빼앗기 등 나쁜 짓을 하기 위한 동영상 확보 차원이다. 글쎄, 초반 그런 장면이 강렬하긴 할망정 1970~80년대가 아닌 지금 그 기능을 제대로 해낼지는 의문이다. 이야기 전개상 섹스신이 그럴 듯한 대목은 상훈이 미옥과 다툰 후 갖는 웨이(오하늬)와의 분풀이성 카섹스 장면 정도다. 총질 난무도 영화를 먼 나라 이야기로 만든다. 나름 누아르임을 의식한 것으로 보이지만, 한국적 정서라든가 분위기와 맞지 않아서다. 김혜수가 전기드릴과 단도를 휘두르는 액션장면이 두어 번 펼쳐지는데, 거기에 들인 공(功)을 한 방에 훅 가게 하는 총질 난무라 할까. 섹스 동영상을 뺏기 위한 최검사의 ‘지랄발광’도 개연성 면에서 좀 아니지 싶다. 결국 아들인 주환(김민석) 지키기의 모성애가 방점인데, 이게 또 누아르 본연의 세계와 엇나가 김혜수의 은빛 반삭발 머리처럼 언밸런스를 준다. 다만, “나한테 너말고 무슨 꿈이 필요해?”라는 상훈을 연기한 이선균의 악역 변신이 새로워 보일 뿐이다. 1982년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애마부인’의 안소영(김여사 역)을 오랜만에 보는 반가움도 있긴 하다.
지난 6일 한국교총과 대한변협이 학교고문변호사 549명을 위촉했다. 처음 1학교 1고문변호사 제도를 시작한 2011년 이후 고문변호사 연결 학교 수는 총 1675교, 전체 초·중·고의 14% 수준이 됐다. 일선의 반응은 긍정적이다. 교총이 지난 7월, 학교 고문변호사 운영과 관련해 학교 대상 설문조사를 실시했더니 응답한 691개교 중 574개교(83.1%)에서 ‘제도가 꼭 필요하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라는 교육적 공간이 언제부터 이렇게 변호사를 필요로 했는지 씁쓸한 현실이라는 게 현장의 전언이다. 실제로 교총에 접수된 교권침해 건수는 2006년 179건에서 2016년 572건으로 3배 이상 증가했다. 또 작년 초·중·고교에서 발생한 학교폭력 건수는 2만 4761건에 달한다. 학부모와 학생이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 처분에 불복해 학교와 교장을 상대로 한 소송 건수도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권의 추락, 학생에 대한 교사의 생활지도 수단 상실, 학교폭력 사안에 대한 처리와 책임을 온전히 학교와 교원에 전가하는 불합리한 제도가 학교를 법적 공방과 송사에 휘말리게 하고 있다. 학교가 교육주체 간 갈등으로 와해되고, 교원이 법적 분쟁으로 과도한 업무와 스트레스에 시달린다면 결국 공교육의 질 저하와 학생 피해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이런 상황에서 학교 고문변호사는 법률 자문을 통해 분쟁 초기 대응과 조정을 지원하고,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와 교권보호위원회 위원 참여, 학생·교직원 대상 학교폭력·교권침해 예방 연수 활동 등을 폄으로써 교육공동체가 안심하고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돕는 단비 같은 존재가 될 것이다. 아이언맨 마스크를 쓰고 초등생들에게 학폭예방 강의를 했다는 어느 고문변호사의 사례처럼, 학교 고문변호사가 교권 수호의 든든한 지킴이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
12일, 강추위 속에 서울교대에서 다섯 시간 가까이 진행된 ‘대입제도 개편 1차 대입정책포럼’은 그야말로 백가쟁명식 자기주장의 경연장이었다. 충분한 소통을 통해 대입제도를 함께 만들자는 취지에서 열렸지만 합일점을 찾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지난 8월 수능개편안 발표를 앞두고 극심한 진통을 겪었던 상황이 그대로 재연됐다. 수시·정시 비율, 수능의 상대·절대평가 문제, 수능시험범위 등에 대한 이견을 확인하는데 그쳤다. 포럼을 끝까지 지켜본 상당수 참석자들은 ‘과연 내년 8월까지 대입제도 개편을 확정할 수 있을까?’라는 깊은 회의감 속에 자리를 떴다고 한다. 물론 교육부는 내년 2월 말까지 포럼을 세 차례 더 진행하고, 전문가 자문단과 정책자문위원회를 거쳐 대입제도 개편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결론 없는 민주적 과정에 집착하다 결말을 못 낸데 이어 새 정부 들어 목소리가 커진 일부 시민사회단체의 의견을 중심으로 결정할 경우 더 큰 화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 더는 늦출 수 없는 시간이 다가오는 만큼 대입제도 개편 방향의 원칙이 필요하다. 우선 백가쟁명식 주장의 공통분모화를 이뤄야 한다. 자기와 주장이 다르면 무조건 비판하고 ‘전부 아니면 전무식의 선택’이 반복되면 결론 도출이 불가능하다. 급진적 변화보다 단계적 개선에 방점을 둬야 한다. 급할수록 돌아가라고 했다. 다 얻으려하면 다 잃는 수가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교육 정상화를 위해 무엇보다 고교 교사 등 현장 교원의 참여를 보장해야 한다. 학생, 학부모, 교수, 대학 등 다양한 의견을 들어야 하지만 누구보다 현장 고교 교사들이 폭 넓게 참여하고 의사결정에 주체가 돼야 한다. 끝으로 교육부가 중심을 잡길 바란다. 폭풍 속에서 방향타를 잡는 선장의 역할이 중요하듯 교육부의 역할이 막중하다. 정치·이념 논리가 아닌 학교 현장과 학생의 미래를 보는 지혜가 필요하다.
현재 중학교 3학년부장을 맡고 있는 나는 최근 난처한 질문을 많이 받는다. "우리 아이 때 문과와 이과가 통합된다고 하는데 어떻게 공부해야 하나요?", "수능은 그대로 분리해서 보는 게 맞나요?" 정책 탓에 혼란스러워 하는 아이들과 학부모님들을 보며 명쾌한 답을 해줄 수 없는 자신이 답답하게 느껴질 때가 많은 요즘이다. 교육정책 결정 과정의 편향성 교사는 가르치는 전문가로 교과 전문가이면서 동시에 생활지도의 전문가로 그 역할이 분명하다. 하지만 우리에겐 그 이상의 공부가 필요하다. 당장 2015 개정교육과정이 교육현장에 도입된 상태이고, 한 교실에 두 명의 교사를 배치한다는 1교실 2교사제 역시 실행을 앞두고 있다. 고교학점제는 이미 시범학교 운영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으며, 여전히 많은 논란을 갖고 있는 중학교 자유학기제는 자유학년제로 확대돼 2019년 전면 시행될 예정이다. 또 대학 입시의 영향이 절대적인 상황에서 명쾌한 답을 주지 못해 논란이 되고 있는 학종은 확대 추세에 있으며, 수능은 절대평가의 범위와 과목이 정해지지 않아 큰 혼란이 야기되고 있다. 이러한 정책의 변화는 하나의 현상을 넘어 우리 교사들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정책에 따라 학교의 교사 정원이 달라지고 담당하는 업무의 성격도 바뀌며 무엇보다 아이들에 대한 지도 방향 자체가 바뀌기 때문이다. 각 정책을 살펴보면 분명 타당한 이유와 목적을 갖고 추진되고 있다. 그러나 최근의 정책 결정 과정을 보면 아쉬움이 너무 크다. 의견 수렴의 절차를 거친다고 하지만 친(親) 교육부적인 성향을 갖고 있는 소수의 인원과 단체만을 모아 놓고 자화자찬으로 마무리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국가 차원의 교육정책자문회의의 구성만 봐도 현장의 소리가 개진될 가능성이 희박함을 어렵지 않게 알 수 있다. 현장의 소리를 널리 받아들이지 않은 정책은 혼란으로 귀결될 수밖에 없다. 어느 때보다 우리 교사들의 소리가 중요한 때이다. 그렇기에 교사들은 교과, 생활지도뿐 아니라 정책의 전문가가 될 수 있도록 공부를 계속 이어가야 한다. 아이들과 함께 호흡하며 희로애락을 함께 하는 교사들의 소리가 정책으로 이어질 때 진정한 의미를 가질 수 있다. 정책 주체로 관심 갖고 목소리 내야 그럼에도 왜 우리는, 특히 젊은 교사들은 정책에 대해 무관심하게 된 것일까? 이는 사회적 여건, 대학의 분위기, 교직에 대한 인식의 변화, 경제적 구조의 변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데서 비롯됐다고 생각한다. 자신의 작은 소리가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의구심이 그 소리를 점점 작게 만든 측면도 있다. 교사의 공부는 이런 소리를 서로 존중하고 치열한 토론의 과정 끝에 발전시켜 우리 교육 현장을 실제로 바꿔갈 수 있는 선순환 과정이 돼야 한다. 임용을 준비하며 공부했던 교육과정이 실제 현장에서는 어떻게 변주되는지 직접 경험을 통해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임용이 되기까지 준비했던 치열한 공부 이상으로 우리는 교육에 대해, 정책에 대해 공부하고 생각을 나누어야 한다. 그러한 고민이 있을 때, 우리는 아이들에게 자신 있게 우리의 철학으로 부끄럽지 않은 답을 전해줄 수 있을 것이다.
학생의 잠재력과 성장과정을 ‘정성적’으로 평가한다는 학생부종합전형(이하 학종)은 현재 주요 대학 입학 정원의 70%를 선발하는 대세가 됐다. 현장에서는 학종에 명운을 걸고 전교생 비교과 활동은 물론 갖가지 특별활동들을 만들어 학생부를 ‘화장(化粧)’하고 있다. 그럼에도 학생이 왜 합격하고 왜 떨어졌는지 아무도 답해 주지 않는 현실이 요즘 고3 교실에서 벌어지고 있다. 사교육 원인에 대한 현장의 고민 학종의 전면 확대를 약속한 현 정부는 여기저기서 터져 나오는 문제점들을 해결하기 위해 ‘전문가’ 협의체를 만들고 대안을 모색하고 있다. 하지만 거기서 내는 대안들이 현실적 해법이 될지 의문스럽다. 대학 서열의 강고한 벽이 존재하는 한 중등 교육은 종속될 수밖에 없다. 이런 근원적인 환부를 직시하지 않은 채 학종 확대라는 답을 정해 놓고 실현 방법에만 몰두하는 대책이 문제를 해결해 줄 리 없다. 현실에 바탕을 두지 않은, 유권자의 한 표를 얻어내기 위한 근시안적인 정책들만 만들다보니 백년대계가 난마처럼 얽힌 게 아닐까. 현장에서 생각하는 학종의 본질적인 문제는 두 가지다. 첫째, 수능 시험과 학종 중 어떤 것이 더 사교육 유발 요인인가다. 많은 이들은 수능 시험이 지나치게 어려워 사교육을 받아야 한다고 말한다. 그래서 사교육을 잡기 위해 학종이 필수라고 한다. 그런데 학종 때문에 학부모들은 아이들을 학원으로 보낸다. 내신 위주의 입학 전형이 활성화 된 이명박 정부 이후, 학교 근처에 내신 대비 학원이 급증한 이유다. 학종은 내신 성적을 반영한다. 또 주요 대학은 학종에서도 수능 최저 등급을 요구한다. 학생들은 수능과 내신 두 가지를 모두 대비하느라 사교육을 두 배로 해야 한다. 아무리 유명한 학원 강사라도 수능 시험을 족집게처럼 예측할 수 없다. 최근 불거진 ‘이00 강사의 문제 유출 사건’이 그 반증이다. 반면 교사가 출제하는 내신은 실력 있는 강사라면 대략 예측이 가능하다. 따라서 내신을 크게 반영하는 학종이 오히려 사교육을 크게 유발하고 있음을 교육 당국은 알아야 한다. 둘째, 논술은 학교에서 준비할 수 없으므로 학종을 확대해야 하는가이다. 사실이다. 그렇지만 대학에서 인정하는 비교과 활동은 과연 고교 교육과정 안에 있는 것일까? 한국어능력검정시험과 TESAT이 고교 교육과정으로 딸 수 있는 자격증일까? 또 몇몇 학교에서 하는 AP나 고교대학연계프로그램이 정규교육과정 안에 있을까? 그나마 이런 프로그램도 실시하기 벅찬 지역 학교 아이들은 비교과를 잘 준비할 수 있을까? 학종에 ‘몰빵’하는 정책 지양해야 ‘과유불급’이라했다. 학종이 나쁘고 수능이 최선이라는 게 아니다. 어느 한 전형에 속된 표현으로 ‘몰빵’하는 위험한 정책이 나쁘다는 것이다. 수능, 논술, 학생부 위주 전형 등은 모두 나름의 장단점을 지닌다. 따라서 교육 당국은 균형을 잘 잡도록 비율을 안배해 학생들이 어느 한 부분에서 실수를 하더라도 나머지 전형으로 만회할 수 있게 배려해야 한다. 학종을 3년 간 준비하다가 12월에 불합격하면 이 아이들은 재수도 어렵다. 아이들에게 학종은 어쩌면 희망고문과 같다는 것을 꼭 염두에 두고 바람직한 대입 정책 수립에 나서야 한다.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올해 처음 출전해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돼 매우 기쁩니다. 잘 따라와 준 학생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습니다." 14일 서울 서초구 교총회관에서 2017 청소년연극제 ‘안녕! 우리말’ 시상식이 열린 가운데, 으뜸상을 받은 서울 아현산업정보학교 ‘아팅피스’를 이끌어온 민선해 지도교사의 소감이다. 민 교사는 지도교사상을 받았다. 민 교사는 "아이들과 소통하고 만들어가면서 아이들이 왜 욕설을 하게 되는지 알게 된 소중한 경험"이라고 말했다. ‘안녕! 우리말’은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한국교총·한국교사연극협회 공동주관, 교육부 후원으로 열렸다. 이날 으뜸상 외 버금상 2개교, 보람상 4개교, 아름상 5개교 등 12개교가 상을 받았고 개인상(연기상)도 12명에게 돌아갔다. 상의 순위를 떠나 참석한 모두는 수개월 간 연극을 만들기 위해 서로 힘을 합쳤다는 그 자체로 박수를 아끼지 않는 훈훈한 장면을 연출했다. 시상식 후에는 서울공연예술고 ‘서울공연예술단 SOPA Dream’의 축하공연, 토크콘서트가 진행됐다. 토크콘서트는 김정만 한국교육연극학회장(서울 창덕여중 교사)의 ‘우리말 연극 만들기’ 특강, 참석 학생들의 질문과 대화 등으로 구성됐다. 김 회장은 ‘안녕 우리말’의 취지, 연극작업에서 중요하게 여겨야 할 점들을 당부했다. 김 회장은 "연극은 끊임없는 소통과 협력 속에서 이뤄지는 작업"이라면서 "연극은 연기만으로 이뤄지지 않고 모든 요소가 합쳐지는 종합예술인 만큼 작은 소품 하나라도 신중하게 택하고 꼼꼼하게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강 후에는 심사위원단이 학생들의 궁금증을 해소하는 시간을 가졌다. ‘중점적으로 보는 사항’, ‘연극교육 학교 내실화의 어려운 점’ 등 질문이 쏟아졌고 매 질문마다 답변이 이어졌다. 또한 심사위원들은 5회 째를 맞은 이번 대회에서 보다 다양한 작품들이 나온 것은 고무적이나, 지나치게 현실을 강조하다보니 ‘학생 욕설’이 대사의 대부분을 이루는 경향은 바뀌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달했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박재련 서울공연예술고 교장은 "욕설만 다루는 작품이 너무 많다"며 "아름다운 우리말을 다루는 작품도 나왔으면 하는 게 심사위원들의 공통된 바람"이라고 강조했다. 교총은 ‘안녕 우리말’ 본선 진출 작품들을 학교 현장에서 교육 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유튜브’ 등을 통해 널리 알릴 계획이다. 하윤수 교총 회장은 이날 환영사를 통해 "학생들을 열심히 지도하신 선생님들께 머리 숙여 고마움을 표한다"며 "한글을 아름답게 사용하기 위해 계속 힘써 나가자"고 전했다. ◇수상자 명단△으뜸상/지도교사상 서울 아현산업정보학교 ‘아팅피스’/ 민선해 △버금상 부산 데레사여고 ‘쌍드레’, 경기 흥진중 ‘인디케이터’△보람상 부산 경남여고 ‘연’, 부산정보고 ‘영우’, 경남 경해여고 ‘버닝블루’, 서울 용문고 ‘너울망태’ △아름상 경기 장곡고 ‘Dramatic’, 경기 진접고 ‘테누파’, 부산 장안중 ‘시밀레’, 강원 강릉여고 ‘꿈별’, 전남 화순고 ‘우연희’ △개인상(연기상) 경기 장곡고 신지수, 부산 데레사여고 박유민, 경기 흥진중 김수민, 경기 진접고 정현호, 부산 장안중 이지은, 강원 강릉여고 이지우, 부산정보고 홍동엽, 부산 경남여고 조성민, 전남 화순고 강소현, 경남 경해여고 배한송, 서울 용문고 최승리, 서울 아현산업정보학교 이지현
경북 영천 거여초(교장 양화숙) 전교생은 11월 30일부터 12월 15일까지 총 10회에 걸쳐 학생들의 정서 함양 및 호연지기 배양을 위해 영천 삼밭골 승마장(대표 정재훈)에서 학생승마체험을 실시했다. 학생승마체험은 영천시에서 미래 말산업 성장에 필요한 잠재 승마 인구를 발굴하고 승마 활성화 동력 확보를 위해 학생 승마체험 비용을 전액 지원하고 있다. 학생들은 승마 안전수칙, 승마 자세, 말의 보법 등 기초이론과 단계적인 말 끌기, 평보, 속보 등의 체계적인 프로그램으로 신체의 평형성과 유연성을 기르며 말과의 교감을 통해 동물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승마체험에 참여한 3학년 이광희 학생은 “처음 말안장에 올라타는 것이 무서웠지만, 지금은 말 끌기와 평보를 하면서 말과 친해졌어요. 오늘 체험이 마지막이라 아쉽고 내년에 승마체험을 또 하고 싶어요”라고 소감을 밝혔다.
오늘도 아침 온도가 영하 7도로 시작한다. 한파가 계속 이어진다. 겁먹을 필요 없다. 마음먹기에 따라 잘 이겨낼 수가 있다. 얇은 옷을 많이 입고 방한복을 입고 출근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좋은 선생님? 친절한 선생님이다. 작은 친절이라도 베풀 줄 알고 베풀도록 지도하는 선생님은 좋은 선생님이다. 이는 축복의 큰 그릇을 준비하는 것이 때문이다. 학교에 손님이 온다. 학부모님도 오시고 그 외의 손님도 오신다. 이들에게 친절을 베풀면 그분들의 머릿속에는 좋은 이미지를 가지게 된다. 친절, 봉사는 어떤 직장에도 필요하지만 특히 학교에서 친절, 봉사는 또 오고 싶은 계기가 될 수도 있다. 사랑과 섬김의 선생님이다. 선생님이 사랑을 베풀면 학생들은 좋아하고 그 친절함 때문에 학부모님도 선생님을 좋아하게 된다. 선생님은 학생들에게 가장 어려운 나라로 가서 사랑의 손길을 기다리는 이들에게 사랑을 베풀고 섬기는 자세를 갖도록 하면 좋을 것 같다. 감사의 선생님이다. 우리나라만큼 살기 좋은 나라는 거의 없다. 가난한 나라 에티오피아의 벼룩은 유명하다. 아프리카 하면 말라리아로 인해 여행객이나 봉사단을 힘들게 한다. 말라리아는 어느 정도 대비가 되어 잘 이겨내지만 에티오피아의 벼룩은 큰 적의 하나다. 하루에 10여 군데씩 매일 물리고 무려 100여 군데나 되는 물린 자국을 긁고 있어야 하는 괴로움을 하소연한 이의 글을 읽었다. 우리 애들에게 벼룩으로 인해 날마다 상처를 입는 그들을 생각하면서 감사의 생활을 하도록 지도해야 할 것 같다. 행복의 선생님이다. 학교의 생활이 행복하고 즐거워야지 그렇지 못하면 좋은 선생님이 될 수 없다. 선생님이 행복하면 애들에게 행복을 전할 수가 있다. 에티오피아 꿈나무들의 매일 같이 힘든 생활을 하면서도 그들이 얼굴은 언제나 환하고 기뻐하며 즐겁게 춤을 추면서 행복을 누리고 있다. 용기의 선생님이다. 사람들은 모두 연약하다. 특히 병으로 고생을 했다든지 하고 있는 선생님이 더욱 약해진다. 아무 일도 추진할 수가 없다. 그럴수록 더욱 용기를 가지는 것이 좋다. 겉으로 보기에 강해 보이는 이도 속은 약하긴 마찬가지다. 겁먹지 말고 두려워하지 말고 힘차게 해야 할 일이 있으면 하는 것이 좋다. 학생들도 마찬가지다. 덩치가 크다고 지레 겁을 먹거나 두려워하는 이도 있다. 그럴 필요가 없다. 겉은 약해도 속은 더욱 강해지는 외유내강의 모습을 지는 것이 좋다. 용기를 가지고 자기의 일을 잘하는 이는 장래가 있다.
매서운 추운 바람에도 따스한 웃음이 넘쳐나는 경기 곡정초(교장 김석진)는 학생과 학부모님을 모시고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지난 15일 키북(Kidbook)키북! 책쓰기 동아리 학생들의 “한 개의 없어졌던 이야기” 출판기념회 개최한 것이다. 이날 행사는 본교 곡정초 도서관에서 3시부터 출판기념회를 진행했다. 책을 출판하게 된 과정을 소개하고, 참여한 꼬마작가들의 소감을 듣는 등 행복한 대화가 늦도록 오갔다. “열한 개의 없어졌던 이야기” 는 독서인문교양교육 활성화 사업을 목적으로 활동한 키북(Kidbook)키북! 책쓰기 동아리 학생들의 열한 가지의 이야기가 수록되어 있다. 아이들에게 생겼었던, 어른들이 보면 ‘별거 아니네’하고 넘어갔을 일들, 자신만 꼭꼭 숨겨놨던, 언젠간 한번쯤 꺼내고 싶었던, 어른도 아이들도 읽으며 만감이 교차할 이야기들이 들어 있다. “ 백지를 채워나갈 때마다 만족해요. 많이 부족하지만 글을 써서 출판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 더욱 즐겁게 활동했던 거 같아요.”, “책 쓰는 것이 굉장히 쉬운 줄 알았는데 그것이 아니었어요. 힘들었지만 한 번 더 하고 싶고 책을 출판한 기억은 영원히 남을 거 같아요”라고 뿌듯한 소감을 전했다. 다양한 독서체험활동으로 추진한 키북(Kidbook)키북! 책쓰기동아리 학생들은 책 출판을 통해 글쓰기 교육 환경을 조성하고 글쓰기의 즐거움을 찾고 문학적 정서교육을 실현한 점에 의미가 있다고 하겠다.
벌써 12월 중순이다. 해마다 이 맘 때쯤이면 한 해를 마무리 지으면서 하는 작업이 있다. 바로 올해의 나의 10대 뉴스 꼽아보기. 하는 방법은 다이어리 기록을 바탕으로 월별로 일어났던 주요사건을 적어 본다. 그렇게 추린 30여 가지를 우선순위에 따라 10가지를 다시 선정하는 것이다. 선정 기준은 개인적인 커다란 일로 나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친 것이다. 이렇게 10대 뉴스를 선정하면 소중한 개인의 역사 기록이 된다. 한 해 있었던 일을 훑어보면서 지난 일을 반성하고 새해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지 방향이 분명해 진다. 이것은 누구에게 보여주려는 것이 아니다. 스스로 성찰의 과정을 거치는 것이다. 정신적 성장을 꾀하는 한 가지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이것을 하려면 평소 기록이 생활화되어야 한다. 해마다 언론에서도 국내, 국제 10대 뉴스를 앞 다투어 보도한다. 국내 10대 뉴스로는 박근혜 대통령 파면, 문재인 대통령 제19대 대통령 탄생, 북한 6차 핵실험과 잇단 미사일 도발, 경북 포항서 규모 5.4 지진 발생, 적폐청산, 사드 배치와 중국의 보복 등을 꼽고 있다. 올해 역시 다사다난한 해였다. 올해는 교직에서 은퇴한 지 2년째이다. 첫 해에는 조금 방황을 했지만 올해는 어느 정도 정착된 듯싶다. 첫 해 방향의 갈피를 잡지 못했다면 올해는 방향을 설정하고 규칙적인 생활을 하다 보니 하루 일정이 빡빡하다. 세월의 흐름이 빠름을 몸으로 느낀다. 미니멀 라이프를 실천하고 있는 아들은 일거리를 줄이라고 아빠에게 조언을 한다. 이제 나의 10대 뉴스를 적어본다. 1. 포크댄스 강사로 인생 후반기 새롭게 출발 42년 전 교육대학에서 무용 교수로부터 배우고 초등학교에 적용했던 포크댄스가 다시 부활했다. 수원시평생학습관 뭐라도 학교 인생수업에 선을 보였다. 초교 총동문회 등반대회, 체육대회에 재능기부를 했다. 공식무대인 ‘아름다운 동행’ ‘정조대왕 능행차 조선백성 환희마당’ ‘수원시평생학습 축제’에서도 시민들에게 알렸다. 이젠 포즐사(포크댄스를 즐기는 사람들의 약칭) 동아리를 만들어 매주 정례모임을 갖고 있다. 2. 지역 마을만들기협의회 임원으로 활동 내가 살고 있는 마을을 좀 더 아름답게 가꾸기 위해 마을만들기에 들어갔다. 신입회원이 총무라는 직책을 맡았다. 단체장협의회에 참석하고 월례회에서는 아이디어를 모으고 실천에 옮긴다. 주민센터에서 이루어지는 각종 행사에 동참한다. 처음으로 1박2일 워크숍을 기획해 회원들의 호응을 받았다. 지역주민의 일원으로 경기도민속경연대회에 출전하기도 했다. 3. 방송대 성적우수 장학금 받다 방송대에서 좋은 성적을 받기가 매우 어렵다. 열심히 공부하지 않으면 과락도 나온다. 1학년 1, 2학기 성적우수 장학금에 이어 2학년 1학기엔 전액 장학금을 받았다. 발전기금 장학금도 받았다. 얼마 전에 끝난 2학기 기말고사 성적을 보니 장학생에 선정될 것 같다. 온라인 리포터라 관심이 많은 ‘뉴스취재와 기사쓰기’ 과목은 영광의 100점을 받았다. 4. 수원시교육삼락회 사무국장으로 봉사 수원시교육삼락회가 회원들의 고령화로 인해 존폐 위기에 있다. 해결책은 젊은 피 수혈이라는 선배들의 요청에 회장과 사무국장이 60대로 선임됐다. 매월 월례회를 갖는데 회장과 의기투합해 새로운 프로그램으로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프로그램에 포크댄스를 도입하고 봄나들이, 과수원 탐방 등으로 회원들의 만족감을 높이고 있다. 5. 수원시평생학습관 뭐라도학교 인생수업 6기 수료 건강 100세 시대를 맞이해 인생 후반기를 어떻게 보내느냐가 중요 문제로 대두했다. 다행히 수원에는 스스로 배우고 도전하는 액티브시니어들의 베이스캠프가 준비되어 있다. 바로 뭐라도학교다. 여기에 입학해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 후반기를 새롭게 설계하고 함께 나가고 있다. 포크댄스 동아리도 이 모임에서 결성된 것이다. 이밖에도 (뉴스 6)아내 혼수용 브라운관 TV와 13년 쓰던 자가용 교체 (뉴스 7)도시농부가 되어 공원텃밭에서 가꾼 배추로 김장 담그다 (뉴스 8)탁구교실에 들어가 운동을 하면서 건강을 지키다 (뉴스 9)중학교 과정 대안학교 국어 강사로 뛰다 (뉴스 10)내 삶에 답을 찾아가는 역사힐링캠프로 국학원을 알게 되다 등이 있다.
2017 김지우 군 첫 입단자 배출 전남 순천에 일반인들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주목받는 특이한 학교가 있다. 순천바둑고(교장 박경희)는 옛 주암고 자리에 2013년 월 한국바둑고교로 교명을 변경해 설립된 한국 유일의 체육계열특성화학교이다. 이 학교에서는 12월 14일 제3회 학교장배 스포츠클럽 바둑대회가 열리고 있었다. 이 학교 교육과정 운영은 바둑전문교과 86단위와 보통교과 94단위(국,영, 수,사,과 등)를 운영하며, 방과후학교 및 야간 자율활동 시간 운영, 토요스포츠 등 기숙사생 특별프로그램을 운영해 바둑 몰입교육을 실시함으로 전국에서 바둑을 배우고자 하는 학생들이 찾아와 바둑교육의 요람으로 성장하고 있다. 이같은 교육과정 운영의 결과 올해는 김지우(18, 2학년)이 첫 입단자가 배출되는 영예를 안았다. 김지우 초단은 7살 때 바둑에 입문해 서울 충암바둑도장과 전주 강종화 바둑도장을 거쳐 전주 백산중을 졸업하고, 순천 소재 한국바둑고에 입학해 학업을 병행하면서 입단을 준비해 왔다. 다음은 입단자와의 일문일답이다. ▲프로 입단이 사법고시보다도 어렵다는데 가장 도움을 준 분은 누구인가? - 전주에서 바둑을 가르쳐 주신 강종화 원장님이시며, 현재 우리학교 프로 기사이신 바둑교사 선생님들의 도움이 많았습니다. ▲ 순천에 와서 학교 생활이 어떤 점이 좋았는지? - 지도해 주신 선생님들로부터 친근감을 느꼈으며, 무엇보다도 학교 급식 맛이 좋았습니다. ▲ 현재까지 바둑을 배우면서 모범적인 모델을 찾는다면? - 이세돌 9단으로 자기만의 발상으로 자기만의 바둑을 두고 있는 모습을 보게됐습니다. ▲ 앞으로의 꿈이 있다면? - 우선 국내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것이며, 장차 세계대회에도 진출하고 싶습니다. 박경희 교장은 학생들이 가진 끼를 바탕으로 타고난 소질을 최대한 발휘하기 위해전국적으로 유명한 프로 바둑기사를 지도자로 채용하고, 명인 양성을 위해 2017학년도에도 조한승 9단, 백홍석 9단, 김성룡 9단을 초청해 학생들의 실력 배양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그 결과 2016년도 진학 실적으로 바둑과 2기 졸업생 36명 중, 명지대 11명, 전남대 1명, 순천대 1명 등 17명이 4년제 대학에 진학했고, 2.3년제 대학 12명과 바둑 TV리포터 1명, 육형제바둑 1명 등 7명이 바둑관련 분야에 취업을 하게 됐다. 한편, 이 학교는 해외 바둑교류 활동도 활발해 상하이 응창기 학교 방문에 이어 일본 바둑 자문단의 방문과 중국 민영 방송단의 본교 방문과 촬영이 이뤄지기도 했디. 2018년 3월에는 한국바둑고 병설 바둑중 개교를 앞두고 학생기숙사가 거의 완공단계에 이르고 학교 공사가 한창 진행중이었다. 바둑중학교 입학 자격은 남,여 공학으로 전국 단위로 이뤄지며 1학급 20명이다.
경기수원 곡정초(교장 김석진) 학생자치회(이하 곡정초 학생자치회)는 지난 11월 28일부터 3일간 추운 날씨에 배고픔과 추위로 고생하는 이웃에게 사랑의 온정을 나누기 위해 불우이웃돕기 캠페인을 진행했다. 곡정초등학교는 더불어 사는 사회의 구성원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인성교육을 강화하는 뜻으로 2016년부터 불우이웃돕기 캠페인을 계획했다. 이에 곡정초 학생자치회는 학생자치회의를 통해 불우이웃 돕기 성금을 전달할 기관 선정을 하고, 가장 효율적인 모금방식을 채택하여 11월 28일부터 아침 등교시간에 캠페인을 진행했다. 모금액을 전달한 곡정초 학생자치회 임원들은 “캠페인을 진행할 때는 겨울이라 손발이 시려서 힘들었는데, 열심히 모은 모금액이 겨울철 추위에 떠시는 독거노인들을 위해 쓰인다고 하니 그동안의 고생이 다 잊혀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캠페인에 참여한 한 학생은 “내가 혼자 돕는 것 보다 여럿이 힘을 합쳐 도우니 더 큰 손길로 다가가는 것 같아 기쁘다.”고 했고, 이 프로그램이 앞으로 학교의 연례행사로 굳혀져 우리 후배들도 나눔의 기쁨을 함께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의견을 전달했다. 또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어금니 아빠사건이 있었는데, 우리가 모은 성금이 직접 전달되는 모습을 보고 어떻게 쓰일지 기관장님과 함께 상의하니 기부에 대한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고 전했다. 곡정초 학생자치회는 캠페인을 수정 보완하여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들을 도울 수 있도록 매해 캠페인을 벌일 계획이라 전했다.
행복한 학교, 안전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경기 곡정초(교장 김석진)에서는 스포츠클럽 배구동아리를 조직해학교폭력예방은 물론 인성교육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곡정초는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2016년부터 KOVO에서 강사와 물품을 지원받아 배구를 시작하였다. 2017년도에는 평일 2회, 주말1회를 운영하며 학생들에게 배구를 접할 기회를 제공하였고 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체육시간에 배구의 기초를 지도함으로 배구의 저변확대를 위해 노력해왔다. 그결과 12월 9~10일 이틀간 KOVO(한국배구연맹)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체육진흥공단, 김천시에서 후원하는 유소년 배구대회에서 수원 곡정초(교장 김석진)가 고학년 남자부 준우승을 하기도 했다. 스포츠클럽 배구부 활동은 학생들에게 신체 에너지를 발산하고, 스트레스 해소 기회를 제공해학교 폭력을 예방 할뿐만 아니라 인성교육에까지 큰 기여를 하고 있다. 또한 활동량이 부족한 요즘 어린이들에게 운동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줬다. “배구부 활동을 통해서 형들과 어떻게 지내야 하는지 알게 됐어요.”, “배구 경기에서 좋은 결과를 거두기 위해 친구들과 협동해야 한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이렇듯 스포츠클럽 활동을 통해서 어린이들은 사회성을 기르고 함께 생활하는 방법을 배워가고 있다.
대구교총(회장 박현동)은 9~10일 강원도 웰리힐리파크에서 신규회원 및 조직활동가 등 회원 40여 명을 대상으로 1박 2일 스키캠프를 열었다. 회원 간 친목을 다지고 정책현안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눴다.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한국교총(회장 하윤수)과 ㈜호텔롯데(대표이사 박동기)는 14일 서울스카이(송파구 올림픽로 300 롯데월드타워) 전망대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교원들의 복지증진과 여가활동 지원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호텔롯데는 교총 회원 및 가족이 롯데월드 ‘서울 스카이’ 시설 이용 시 20%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교총은 서울스카이에서 각종 초청행사를 시행하는 등 홍보에 나설 예정이다. 아울러 상호 교류, 협력 분야를 발굴해 지원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새롭게 할인 혜택이 제공되는 롯데월드 전망대 ‘서울스카이’의 경우 세계 5위, 국내 최고 높이(123층 555m)를 자랑하는 서울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360도 뷰를 통해 시내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한국교총과 ㈜호텔롯데는 이번 롯데월드 서울스카이 업무협약 이전에도 상호 협력을 통해 교총회원 및 가족에게 △롯데월드 어드벤처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롯데키즈파크 등에서 할인혜택을 제공해왔다.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충북교총(회장 김진균)은 11일 전문직 교원단체의 활동보장, 교원처우 및 근무여건 개선, 교권 신장 및 전문성 신장, 교원승진 및 인사제도 등 4개 영역에 대해 34개조 및 부칙 2조로 구성된 ‘2017 충북교총-도교육청 간의 교섭·협의’요구서를 도교육청에 제출했다. ▲행복씨앗학교 운영방안 개선 ▲파견교사제도 폐지 ▲주말 교육행사 축소·폐지 ▲1학교 1전담변호사제 운영 ▲전보내신서 작성 시 동일교 2년이상 제한 폐지 ▲교육전문직원 선발 시 근무평정점 ‘우’ 이상의 우수교원 선발 및 교육전문직의 전문분야 폐지 ▲충북교총 주관 스승의 날 행·재정지원 확대 등이 담겼다. 충북교총은 “교원의 전문성 신장과 실질적 교육여건 개선에 이바지 할 수 있도록 교섭에 나설 것”이라며 “도교육청 또한 적극 합의에 임해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국교육신문 백승호 기자] 문재인 정부의 교육정책을 주도할 대통령 직속 자문기구인 국가교육회의의 민간위원이 13일 위촉됐다. 지난 10월 신인령 국가교육회의 의장을 임명한 이후 2달 만에 민간위원과 당연직 위원 등 인적 구성을 마쳤다. 하지만 위원회에 현직 교사가 한명도 없는데다 위원의 편향성 논란까지 제기되고 있어 교육정책에 있어 사회적 합의 도출과 현장 정착에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청와대가 공개한 국가교육회의 민간위원에는 강경숙 원광대 교수, 강남훈 한신대 교수, 권호열 강원대 교수, 김대현 부산대 교수, 김정안 서울시교육청 학교혁신지원센터장, 김진경 전 대통령비서실 교육문화비서관, 박명림 연세대 교수, 장수명 한국교원대 교수, 장욱선 전 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 교수학습국장, 조신 경기도교육재정계획심의위원, 황선준 경남교육정보원장 등 11명이다. 국가교육위원회 측은 “위촉된 위원이 교육혁신이나 학술진흥, 인적자원개발 및 인재양성 등에 관해 전문적 지식과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들”이라며 “문재인 정부 초기 교육정책 수립 기반을 민주적이고 효율적으로 조성해 국민의 교육혁신 요구에 부응하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공감대와 합리성을 제고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하지만 당장 현직 교원이 한 명도 없는 부분에 대해 현장 적합한 정책 마련이 가능할지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교육전문직 출신의 초등 교장은 “고교학점제나 유초중등 업무 시도이양, 수능 개편 등 학교 현장에 영향을 미칠 정책들이 이어질텐데 학교 현장 전문가가 없다는 것은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현직 교원은 없지만 교사 경력이 풍부한 위원이 다수 포함돼 있으며, 추후 전문위원에서 현직 교원에 대한 부족부분을 보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위촉된 민간위원 중 상당수는 각종 시국선언에 참가했거나 전교조 출신 또는 친전교조 성향의 특정 이념 성향이 뚜렷하다는 것도 지적되고 있다. 실제로 강남훈 한신대 교수는 김상곤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과 같은 학교 소속으로 교수노조 위원장을 지냈으며 이명박 정부 당시 한반도대운하, 미국 수입소고기협상 반대 등의 시국선언을 주도한 바 있다. 권호열 위원도 올해 4월 문재인 후보지지 강원 교수 선언에 이름을 올리는 등 이른바 코드인사로 평가되고 있으며, 조신 위원도 18대 대선에서 문재인 후보 비서실 정책팀장, 더불어민주당 정책위 부의장 출신으로 곽노현 서울시교육감 당시 공보관을 지내는 등 이념성향이 분명하다는 분석이다. 이밖에도 김진경 위원은 전교조 초대정책실장 출신이며 김정안 위원도 참여정부 시절 활동한 진보성향 인물로 분류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김재철 한국교총 대변인은 “개인적으로 어떤 이념을 갖거나 활동하는 것은 인정된다하더라도 이렇게 특정 이념성향의 인물로만 위원회를 구성하는 것은 문제”라며 “교육이야말로 다양한 성향, 전문성, 대표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에서 이번 편향 인선은 심히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한국교육신문 백승호 기자] 교육부가 유·초·중등 교육 시·도 이양과 관련해 외고·자사고 지정·취소 권한을 교육감에 부여하기로 한데 이어 교장공모제 확대도 교육감에 맡기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해 파장이 예고되고 있다. 외고·자사고 존폐, 시·도 교육 이양 등은 당초 국가교육회의에서 논의하기로 한 사항으로 교육당국의 말바꾸기, 월권에 대한 비판이 나오고 있다. 특히 김상곤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인사청문회 당시부터 외고·자사고 문제는 국가교육회의서 논의해 결정하겠다고 밝혀왔다. 12일 교육부와 시도교육감협의회는 제2회 교육자치정책협의회를 갖고 2019년까지 학교교육과정 운영 자율화와 교육 지방자치 실현을 위한 교육자치로드맵을 발표했다. 계획에 따르면 내년 상반기 중 1단계로 법률적 근거가 없거나 모호한 교육부의 규제적 지침을 원칙적으로 폐지하고 법령, 지침, 사업 등의 규제성 요소를 일괄 정비하는 80여개 과제를 발표했다. 대표적인 내용이 외고·자사고 등 지정·취소 시 교육부 동의 폐지다. 이에 그치지 않고 과제에는 교장공모제 등 교원인사제도 개선, 교원평가제도 개선, 교육과정 대강화 및 학교 교육과정 편성권 확대, 점진적인 교과서 자유발행제 도입, 학교생활기록부 개선, 학교폭력대책 관련 비교육적 요소 정비 등이 포함돼 향후 논란이 예상된다. 교육부는 이에 대해 내년 1월 ‘(가칭) 초중등 교육정책 추진 방향’을 통해 발표하기로 했다. 교육부와 시도교육감협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학교 현장과 밀접한 관련이 있고 시급하게 정책 개선이 추진돼야 할 과제에 대해서는 양측이 좀 더 의견 조율을 심도있게 한 뒤 늦어도 내년 1월 말까지는 추진방향을 만들어 발표할 계획”이라며 “그동안 내부형 교장공모제 제한 비율 등에 대해 교육감협에서 확대를 주장해왔는데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행 교육공무원임용령에 따르면 내부형 교장공모는 교장공모제를 신청한 자율학교 중 15% 범위 내에서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내부형 교장공모제 제한 비율을 교육감이 정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하지만 교장자격증이 없어도 15년 이상의 교육경력만으로도 교장이 될 수 있는 내부형의 경우 그동안 특정 교원단체에 편향된 교육감 코드인사로 악용돼 왔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한국교총은 18일 교육부에 전달한 교장공모제 확대에 대한 건의를 통해 “교장공모제는 교직사회 분열 등이 우려돼 충분한 현장 여론 수렴이 필요한 정책”이라며 “교원 인사의 안정성과 기존 승진체제에 대한 교원의 신뢰이익 등을 고려해 공모비율을 대폭 축소하고 최소한 교감자격증 소지자를 기본 자격으로 명시하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더욱이 이번에 발표된 교육자치로드맵 내용 상당수가 국가교육회의에서 논의해야 할 사항들이라는 점에서 장관과 교육감이 지나친 속도전으로 월권을 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된다. 김동석 교총 정책본부장은 “외고·자사고 문제 등을 포함한 논의되고 있는 대부분의 정책은 국가교육회의를 통해 진지하게 논의하고 합의와 공감을 통해 추진해야 할 사항들”이라며 “국가교육회의가 본격화되기 전에 대못박기식으로 정책을 결정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국교총과 한국교사연극협회가 주관한 ‘2017 청소년 연극제 ‘안녕! 우리말’ 시상식‘이 14일 오후 서울 우면동 한국교총회관에서 열렸다. 본선에 오른 12개팀과 개인상 12명의 시상식 후 서울공연예술고 공연팀의 축하무대와 토크콘서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진행돼 참석자들에게 즐거운 시간이 됐다. 하윤수 한국교총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바른말을 쓰는 청소년들이 늘어나 올바른 언어습관이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자사고‧외고‧국제고의 ‘학생 우선 선발권’을 폐지하고 일반고와 동시 선발하게 하는 정부 방침에 대해 자사고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동시 선발을 담은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일부개정안 입법예고가 12일 끝난 가운데 자사고들은 ‘헌법소원’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초중등교육법 시행령 개정안에 따르면 외고‧자사고‧국제고의 선발 시기는 전기에서 후기로 바뀌고 학생 우선 선발권이 폐지된다. 또 이중지원을 금지하기 위해 평준화 지역이라 해도 1개 학교만 선택해 지원하도록 하는 게 골자다.불합격 시 어떻게 할 것이냐는 학생‧학부모들의 우려에 대해 교육부는 학생들이 원서를 제출할 때 불합격할 경우 교육감 재량으로 일반고에 추가 배정하는데 동의하는 ‘배정동의서’를 받겠다고 계획을 밝혔다.교육부는 고교 입시를 동시에 실시해 고교체제를 단순화하고 고교 서열화 문제를 개선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하지만 외고‧자사고 등은 교육부에 철회를 촉구하고 있다.이에 더해 같은 날 교육자치정책협의회는 교육감이 교육부 동의 없이 외고‧자사고‧국제고를 지정‧취소할 수 있는 방안을 추진해 논란이다. 진보교육감 지역에서 사실상 이들 학교에 대한 폐지가 본격화 할 것이란 전망이다.이에 자율형사립고연합회는 12일 기자회견을 갖고 “떨어질 경우 어느 학교로 배정받게 될지도 모르는데 사전에 동의서를 받는다는 것은 중학생들에게 모험을 선택하라고 위협하는 것과 다름없다”며 “학생‧학부모의 학교선택권, 행복추구권 등 기본권을 침해하는 위헌적 발상”이라고 비판했다.오세목(서울 중동고 교장) 자사고연합회장은 “교육부는 국민의 교육권과 자사고 존립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민감한 사안을 당사자들과 단 한 번의 협의 없이 진행하고 있다”며 “정부가 지금처럼 밀어붙인다면 효력정지가처분 신청으로 법안을 무력화하고 헌법소원 등을 제기해 위헌 여부를 따질 것”이라고 밝혔다. 교육자치정책협의회의 결정에 대해서도 “동의 절차를 없앤다는 것은 진보교육감 지역에서는 사실상 폐지를 본격화하겠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이에 앞서 홍성대 학교법인 상산학원 이사장도 교육부에 반대 의견서를 제출했다. 홍 이사장은 “자사고와 일반고는 설립목적, 입학전형 방법, 재정부담 등 근본적인 차이점이 있으므로 양자를 다르게 취급하는 것이 오히려 평등하다”면서 “헌법상 평등의 원칙, 학교선택권 침해 등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운영 과정에서 부작용이 있다면 제도 자체를 폐지할 것이 아니라 먼저 개선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반발은 자사고 외에 외고‧국제고 등으로도 확대되는 양상이다. 이날 기자회견장에는 외고학부모연합회장 및 서울시내 22개 자사고 교장 및 학부모 대표들이 자리를 지켰다.유연복 전국외고‧국제고학부모연합회장은 “학부모들과의 면담, 의견 수렴조차 이뤄지지 않았다”며 “성과평과 등을 통해 충분한 검증을 받아온 학교들인데 이렇게 없애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외고‧국제고학부모연합은 22일 기자회견을 갖고 청와대에 성명서를 제출하는 한편 철회될 때까지 무기한 릴레이 1인 시위를 이어간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