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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점심시간, 지난 6월 모의고사 성적표를 들고 나를 찾아온 한 여학생의 방문으로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그런데 그 여학생의 표정은 그다지 밝아 보이지 않았다. 아마도 그건, 본인의 성적이 생각보다 기대에 많이 미치지 못한 탓으로 여겨졌다. 확인결과, 그 여학생의 성적은 본인이 가고자 하는 대학의 최저학력에 많이 미치지 못했다. 그래서 고민 끝에 나를 찾아와 상담을 해결하고자 하였다. 그나마 내신은 상위권이어서 1차 관문은 통과할 수 있으나 마지막 관문인 수능 최저학력에는 턱없이 부족한 상태였다. 입시가 가까워짐에 따라 최선을 다하는 아이들도 있지만, 자신감을 잃은 아이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래서일까? 본인이 희망하는 대학에서 반영하지 않는 일부 교과목 시간의 경우, 아이들이 수업을 경청하기는커녕 아예 다른 과목을 펴놓고 공부하여 수업에 방해된다는 교과 담임들의 볼멘소리가 많다. 대학에서 반영하지 않는 교과목이라 아예 관심조차 두지 않고 포기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지켜보면서 우리나라 교육 현실을 엿볼 수 있었다. 하물며 모의고사의 경우, 주요과목(국어, 영어, 수학)조차도 아이들로부터 외면당하고 있다. 아이들에게 선택권을 자유롭게 부여해 준다는 차원에서는 긍정적으로 해석할 수 있으나 학생들의 과목 쏠림현상은 그다지 바람직하지 않은 것 같다. 여름 방학 방과 후 수업 수요조사 결과(인문계기준) 국어(90%), 영어(60%), 수학(4%)으로 나타나 수학 과목은 강좌를 개설하지 못할 지경에 이르렀다. 수시모집에서의 학교생활기록부 반영기준이 3학년 1학기까지인 만큼 7월 초 시작되는 기말고사에서 1점이라도 더 올리려는 아이들의 노력이 남다르다. 더군다나 본인이 희망하는 대학이 전 교과목을 반영하는 경우, 그 부담은 이루 말할 수가 없다. 설령 반영 교과목이 아니라 할지라도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고3, 짧은 여름방학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고3의 경우, 짧은 여름 방학을 어떻게 보내느냐가 대학 합격의 승패를 가늠할 수 있는 큰 변수로 작용할 수가 있다. 내심 걱정은 성적이 좋지 않은 일부 아이들이 대학을 포기하지나 않을까 걱정이다. 아직 수능일(11월 7일)까지 기간이 많이 남아 있고 2학기가 남아 있는 만큼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한다면 의외의 결과가 나올 수 있다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우선 7월 기말고사 이후의 계획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더군다나 여름 방학 기간이 짧은 것을 고려해 보건대, 막연한 계획보다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 실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리고 자신의 내신과 수능 모의고사를 철저히 분석하여 본인에게 유리한 전형과 대학이 어디인가를 결정해야 한다. 특히 수시모집 지원이 6회로 제한된 것만큼 대학 선택 시 신중해야 할 필요가 있다. 더군다나 전형이 많이 간소화되기는 하였으나 그래도 학생 본인에게는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많으리라 본다. 이에 입시 요강을 꼼꼼하게 읽어볼 필요가 있으며 궁금한 사항은 반드시 담임선생님과 철저한 진학상담이 이뤄져 혼선을 피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내신과 적절한 스펙이 밑받침이 된다면 입학사정관 전형을 고려해 보아야 할 것이며 내신이 부족하지만 모의고사 성적이 좋으면 정시모집에 도전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이다. 가끔 수시모집 전형보다 정시모집에 더 유리한 조건임에도 수시 모집에 지원하여 불필요한 시간과 경제적 비용을 낭비하는 학생들을 볼 때가 있다. 본인의 모든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친구의 부화뇌동에 이끌려 그냥 원서를 넣어본다는 생각은 금물이다. 합격할 확률도 없겠지만 만에 하나 수시모집에 합격했을 경우, 등록 여부에 관계없이 정시에 지원할 수 없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따라서 대학을 선택할 때는 본인의 생각도 중요하지만 다른 사람의 의견을 경청하는 마음 자세 또한 중요하다. 수시지원자의 경우, 대학에 따라 반영 비율이 다소 차이가 나겠지만 서류전형에서 좋은 점수를 얻으려면 자기소개서 ‧ 학업계획서, 포트폴리오작성을 소홀해서는 안 될 것이다. 특히 포트폴리오를 만드는 데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만큼 사전에 충분한 준비가 필요하다. 그리고 본인 희망 대학의 학업계획서와 자기소개서 양식을 학교 홈페이지에서 다운받아 시험 삼아 한 번쯤 작성해 보는 것도 좋을 듯싶다. 가능하다면, 방학 중 대학에서 계획된 모의 면접에 참여하여 실전 대비 능력을 키워보는 것 또한 좋은 방법의 하나이다. 최근 대학에 합격한 학교 선배와의 멘토링은 다른 어떤 정보보다 유익할 수가 있다. 면접과 관련된 모든 정보를 선배의 경험담을 직접 듣고 익힘으로써 실제 면접에서 있을 수 있는 실수를 최소화시키도록 해야 한다. 그리고 여건이 된다면, 선배와 역할극을 해보는 것도 자신감을 갖는 좋은 계기가 될 수 있다. 수능 시험이 EBS 방송과 연계한 내용이 많이 출제되는 만큼, EBS 방송 시청을 게을리해서는 안 된다. 특히 6월 모의고사를 철저히 분석, 부족한 과목에 대해서는 좀 더 시간을 많이 할당하여 자신의 목표 점수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물론 지금까지 치른 모의고사 문제를 한 번 더 풀어보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본인의 실천의지라고 본다. 무더운 날씨에 짜증도 나겠지만, 지금이야말로 자신의 목표를 위해서 그 어떤 어려움도 참고 견뎌나가는 강한 의지력이 필요할 때이다. 아무쪼록 우리 아이들이 이 무더운 여름방학을 의미 있게 보냄으로써 다가오는 대학입시에서 좋은 결과를 이루기를 기대해 본다.
교육부 입맛 맞추랴 경사연 기관평가 신경 쓰랴 두 ‘시어머니’ 모시느라…390억 공중분해 될 판 한국교육과정평가원, 한국교육개발원, 한국직업능력개발원 등에 대한 감사권한은 어디에 있을까. ‘교육부’라는 대답이 너무나 당연해 보이지만 그렇지 않다. 이들 기관은 국무총리실 산하 경제인문사회연구회(이하 경사연)에 속해 있기 때문이다. 교육부는 지난달 2일 실시된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이하 NEAT)에 응시한 1116명 중 최대 225명에게 전산오류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3일 밝혔다. NEAT를 주관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등을 대상으로 한 ‘실태’조사 결과다. ‘감사’가 아닌 ‘실태 조사’를 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평가원이 교육부 소속기관이 아니기 때문이다. 수학능력시험 등 각종 고시와 교육과정, 교과서 검정‧심의를 담당하는 평가원이나 교육부의 굵직한 정책연구를 도맡아 하고 있는 교육개발원 등이 총리실 산하독립법인체인 경사연 아래 23개 연구기관들 중 하나라는 사실은 아이러니다. 사실상 직속기관으로 업무적으로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음에도 기관평가는 경사연이, 국정감사는 교육문화관광체육위가 아닌 정무위에서 받는다. 국감 단골 메뉴가 낙하산 인사, 연봉 순위 등 콘텐츠와 무관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번 조사를 위해 총리실에 협조를 구해야 했으며, 처분이나 인사조치도 평가원의 경우 직접 할 수도 없다”고 밝혔다. 국책연구기관들은 정권이 바뀔 때마다 통폐합·이관 등 구조조정을 반복해왔다. 전두환 정권 때는 과학기술분야 연구기관 등을 대대적으로 통폐합했고, 김대중 정권 때는 연구기관을 각 부처 소속에서 총리실로 이관했다. MB정부도 2009년 연구기관의 부처 환원을 위한 수순을 밟았지만, 법 개정을 못해 결국 무산됐다. 그렇게 4년이 지난 지금 경사연은 ‘무늬만 공모제’인 낙점인사를 발탁하는 23개 연구기관의 ‘옥상옥’으로 군림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NEAT 전산오류는 허술한 관리체제가 원인”이라고 말했다. 수험생 응시번호, 답안 등이 들어있는 DB자료를 승인 없이 삭제해 시행차수 생성과 관리상 전산오류가 발생했으며, 관련 보고도 제때에 받지 못했다는 설명이다. 교육부가 뒤늦게 감사 아니 실태 조사에 나설 수밖에 없었던 까닭이기도 하다. 세계 최초로 가상화 데스크톱환경(VDI)을 적용, 최첨단 시스템을 갖추었다고 자랑했지만 사실 시험을 치를 때마다 조마조마했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NEAT로 수능 영어를 대체하겠다던 MB정부 계획이 차일피일 미뤄진 것도 시스템 불안에 있었다는 것을 알 만한 사람은 다 알고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독립성 강화를 이유로 부처에서 벗어났지만 경사연을 통한 낙하산 인사만 공고해 지는 등 눈치 볼 기관만 더 늘었다는 것이 연구기관 관계자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무리하게 일정을 밀어 붙인 교육부 입맛도 맞춰주고, 경사연의 기관평가 점수도 신경 쓰는 사이에 390억 원이나 투입된 NEAT가 공중분해 될지도 모르는 위기에 봉착한 것이다. 비단 평가원의 NEAT에만 해당하는 문제도 아니다. 개발원, 직능원, 청소년정책연구원, 육아정책연구소 등 교육부 관련 정책연구기관의 ‘실태’라는 것을 청와대는 알고나 있는지 모르겠다.
1학기가 거의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아이들도 한 학기를 보내면서 나름대로의 학교생활을 정리하는 단계에 있다.따라서 학생의 의견을 솔직하게 듣고 학교가 무엇을 해야 하고 하지 말 것인가를 심도있게 논의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학생들의 의견을모아 보니 아이들의 외침을 들을 수가있어서 좋았다. 다음은 학생들의 의견이다. 광양여중은 무지개학교이고 시설도 좋기 때문에 불만이라거나 그런건 없지만 광양여중이 더 발전하여 학생들이 모두 원하는 학교가 되기 위해 바라는 점이 있다면 학생과 선생님 간의 존중이 더 높아졌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 학교가 좋으려면 일단 학교 분위기가 우선이어야 한다. 물론 광양여중의 존중도가 약하고 그런다는 것은 절대 아니다. 절대 아니긴 하지만, 때때로 그렇지 않는 경우가 보일 때도 있기 때문에 조금이나마 더 향상되었으면 한다. 그리고 또 바라는 점은 수업방식이 조금만 더 활성화 되었으면 한다. 수업에 집중하는 학생들도 많지만 잠을 자거나 수업에 흥미를 잃은 학생들이 있는 것 같아서 안타깝고 아쉬운 면이 있는 것 같다. 광양여중이 무지개학교인 만큼 더 발전해서 멋지고 학생들이 행복한 학교가 되었으면 한다. 우리학교는 정말 훌륭한 학교이다. 그러나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학생들이 의무는 행하지 않고 권리만 주장한다는 점이다. 선생님들의 입에서 나오는 용의복장 규정과 같은 이야기처럼 학생의 권리나 인권은 치켜 세우는데 반해 학생들이 자신의 의무는 행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에 나도 같은 입장을 같이 한다. 한편, 자신이 잘못한 것이 있어서 꾸중을 들어도 서로 서로 자신의 잘못을 자신의 입장에서 정당화 하여 잘못된 것을 가르쳐준 사람을 되레 욕하는 학생이 있다는 것이 우리학교이다. 그게 선생님이라도 선생님 욕은 엄청 해댄다. 그런 학생들의 인성문제와 의무를 저버린 학생들의 관념 자체를 바꿔주는 것이 학교 발전의 첫걸음이라고 생각한다. 대부분 신입생들에게 특혜가 많은 것 같은데 신입생들 보다는 기존의 학생들에게 주는 것 이 좋을 것 같다.(의자와 사물함)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 학생 자치 활동을 활성화 시키고 지금처럼만 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월요일에 하는 방과후 활동 부서를 몇 가지 더 늘려 참여 하지 않고 있는 친구들도 모두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 같고 수학이나 영어 같은 수업 이 빠졌을 때는 7교시를 하거나 해서 수업시간을 채우는데 체육이나 수요일에 하는 스포츠는 많이 빠졌음에도 불구하고 아예 보충수업을 해주지 않는데에 아이들의 불만이 있어요. 그래서 이런 수업들도 조금 더 중요하게 생각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공부하는 분위기를 좀 더 강화시켜 주셨으면 좋겠다. 용의복장 규정도 그렇고 우리학교는 학생들의 인권 의사존중이다 뭐다 하면서 아이들을 너무 풀어주는 것 같다. 그런데, 이것이 학생들이 즐겁고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한 취지라면 성공이다. 그러나 좀 더 장기적으로 보았을 땐 공부에 대해서나 여러면에 방치해두고 있고, 학교에서나 학생들에게나 손해라고 본다.(학생들의 행복과 추억도 중요하지만 아직까진 우리 나라 시스템이 학생의 본분인 공부를 더욱 중요시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내 주변의 친구들이 생각하고 있는 것을 말하자면 공부의 중요성을 전혀 못 느끼고 있고, 공부를 하지 않아도 미용 좀 잘해서 강남에 숍 하나 차려서 성공하면 그만이라는 식으로 이야기하는데 솔직히 심한 것 같다. 그래서 학교에서 공부의 중요성과 압력을 적당히 느끼게 해주면서 즐거운 학교를 만 들기 위해 노력한다면 더할나위 없이 완벽한 광양여중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충남 교육계가 온통 난리다. 교육(敎育)은 백년지대계(百年之大計)다. 그만큼 교육은 시간이 오래 걸리고 장기적인 계획을 통해 이루어진다는 말이다. 그런데 최근 충남 교육계 비리로 인해 많은 도민들에게 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장학사 매관매직 등의 비리파동으로 만신창이가 되어있기 때문이다. 교육계 비리 사건이 그치질 않고 있다. 3대에 걸친 교육감들의 비리로 인한 구속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진 것이다. 우리는 이런 사태를 어떻게 보아야 할까? 교수출신 강복환, 총장 출신 오제직, 교육관료 출신 김종성 교육감들의 모습을 보면서 망연자실하고 있다.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할지 충남 교육은 암울한 현실이다. 그런 가운데 지금도 여전히 교도소에서 후계자를 물색하고 내정하면서 그 나물에 그 밥 격인 인물들이 내년에 있을 2014년 교육감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하니 정신을 못 차려도 한참 못 차린 것 같다. 이들이 저지른 엄청난 비리로 인해 선량한 교사와 학생 그리고 믿고 뽑아준 학부모들은 더 이상 지금의 교육을 믿지 않는다. 어찌 할 것인가? 참으로 난감한 일이다. 어디서부터 어떻게 손을 대야 충남교육이 제자리를 잡을지 한심하기 그지없다. 이렇게 문제가 심각한데 그 어느 누구 하나 충남교육에 대하여 책임지는 사람이 단 한 명도 없다. 교육감 이하 그 언저리에서 호사를 누렸던 교육 관료들조차 뻔뻔할 정도로 후안무치 행태를 보이고 있다. 일선에서는 분노가 하늘을 찔러 터지기 일보 직전이다. 그 악 영향이 고스란히 교육활동에 전가되고 있다. 교육계에 만연된 비리는 공공연한 비밀이 되어 온 지 오래다. 그러다보니 일선 교사나 학부모들은 이번 장학사 인사비리 사건을 교육계의 비리를 뿌리 채 뽑아버리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그 원인과 결과에 대하여 하나씩 짚어볼 필요가 있다. 우선, 교육계 관계자들은 교육 비리의 근본원인으로 고착화된 학연과 지연문화를 꼽는다. 같은 학교, 같은 고향 출신들을 밀어주고 끌어주는 학연, 지연 문화, 인사 비리를 넘어 교육계의 파벌 형성을 가능하게 한다고 지적한다. 이 과정에서 오가는 '뇌물'은 특정 파벌의 입지를 공고히 하는 '자금'으로 사용되고, 입지가 굳혀진 '윗선'은 '아랫선'에 인사 등으로 시혜를 베푸는 악순환을 거듭한다는 것이다. 잇따라 터져 나오고 있는 교육계의 교직매매, 뇌물수수 사건으로 충남 도 내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이 술렁이고 있다. 두 번째 이유는, 교육계의 작동 메커니즘과 시스템이 있기 때문이다. 교육감은 무소불위의 인사권과 예산권을 가지고 있고, 이 권력을 선거에 도움을 주었거나 개인적으로 가까운 소수의 참모들과 밀실에서 행사할 수 있게 돼 있다. 교육감의 권한에 대한 견제 장치로 지방의회의 교육위원이 있으나 같은 학교 선후배 간이거나, 교육계에서 동고동락한 ‘한 편’들이다. 만연한 비리에 대해 교사나 학부모, 학생들이 이의를 제기할 수도 있으나, 오랜 경험으로 ‘항의해 봐야 나만 손해’라는 학습된 무력감을 갖고 있다. 이런 시스템 속에서 교육계 비리가 횡행하는 것이다. 그러다보니 청탁과 민원의 뿌리 깊은 관행과 비용이 엄청나게 들어가는 교육감 선거제도의 모순 속에서 충남 교육청 사태가 생긴 것이다. 그 다음으로는, 그 동안 교육계 비리에 대한 처벌을 미약하게 적용했다. 엄벌에 대한 엄포만으로 교육계 비리를 근절할 수 있다고 믿는 것은 순진하기 짝이 없는 대책이었다. 강력한 처벌이 수반되어야 한다. 넷째로는, 잘못된 교육시스템이 교육 부패를 거들었다 한 번 학벌을 가지면 죽을 때까지 천형처럼 따라다니는 학벌 만능주의와 함께 사회적 공화주의를 제대로 가르치지 않고 보급하지 않는 잘못된 교육 시스템이 거들었다고 본다. 개인의 노력과 재력에 비례하여 성취한 학벌과 부를 사회를 위해 내놓을 만한 경우는 극히 드문 것은 당연할 것이다. 이러한 잘못된 시스템이 지금처럼 충남 교육을 뒤 흔드는 크고 작은 사건들을 잉태한 큰 원인이 된 것이다 다섯째로는, 내부의 구시대적 관행을 버리지 못했기 때문이다. 교육계가 이런 참담한 현실에 처하게 된 데는 내부의 구시대적 관행을 버리지 못했기 때문이다. 특히 교육감 직선제가 시행되면서 출신 학교를 매개로 한 파벌주의가 횡행하고, 제왕적 교장제의 폐해가 여전한 데도 감시 시스템이 취약하다보니 오늘의 화를 불러 왔다는 것이다. 교육계에 대한 사회적 온정주의도 비리를 키워온 측면이 있는 건 아닌지 돌아볼 일이다. 교육 비리에 대한 사회적 무관심으로 깨끗하고 모범적이어야 할 교육 공무원들의 처벌 수위가 오히려 낮다는 지적도 귀 기울일 필요가 있다. 여섯째로는, 소수의 교육 관료들에게 힘이 집중돼 있다는 데 근본적 문제가 있다. 권력의 집중은 권력의 빈곤과 맞닿아 있다. 누군가에게 권력이 독점되어 있다면 그 만큼 다른 누군가의 권력은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을 뜻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공교육에서 권력이 비어 있는 학생, 학부모 그리고 교사들에게 교육 관료들을 견제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 줄 필요가 있다. 학생이 중심이 되는 것은 우리나라 공교육의 핵심 가치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그들과 서로 소통하며 귀 기울이는 것은 당연하다. 학생들이 중심이 되는 교육, 학생들의 기본 권리가 보장되는 교육을 위해 학생들의 의견을 청취하며 '학생인권조례'를 서둘러 제정할 필요가 있다. 학부모들에게 여전히 학교와 교육청의 담장은 높다. 교육정책에 학부모 의견이 반영될 수 있는 제도적 수단은 거의 없다. 있다 하더라도 형식에 불과할 뿐이다. 간혹 문제가 생겼을 때 학부모가 아닌 '민원인'의 신분으로 교육청과 학교의 처분만 기다릴 뿐이다. 학부모들 역시 교육 권력 바깥의 존재들이다. 교육계에서는 장학사, 장학관, 교감, 교장으로 승진하지 못하고 평교사로 나이 드는 것을 마치 무능력한 것으로 바라보는 왜곡된 교직 문화가 자리 잡아 왔다. 교실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평교사들의 보람과 긍지가 대접받지 못하고 마치 피라미드 행정조직의 말단 같은 느낌을 갖게 만드는 수직적 관료문화가 대세다. 교사들의 의견 개진이 자유롭게 보장되고 민주적으로 토론하면서 학교문화를 일궈가는 수평적인 경험이 우리 교사들에게 충분히 제공돼야 한다. 그런 교사들에게 억울하면 승진하라고 말하는 문화가 이번 비리 사건을 낳은 원인이다. 내부형 교장 공모제도입이나 수석교사제도의 내실화를 통한 교사들의 승진제도 개선과 의견을 다양한 방식으로 묻고 검토하는 교육행정이 절실히 요구된다. 이밖에도, 시대 변화에 대비하지 못하고, 충남 교육을 창의성 교육으로 지향한다고 하면서 암기식 교육, 즉 영어교과서, 국어교과서외우기 등을 통해 거꾸로 가고 있다. 그 대책으로는 학생 특성에 맞는 창의성 교과 교육 교재 개발 보급과 교사의 교수-학습 방법 개선을 위한 학교 단위 실질적 지원을 해야 한다. 또한, 바른 품성 5운동 같은 지나친 전시성 구호 중심의 형식적인 운동이 되어, 사실상 구호뿐인 인성교육을 실시하는 꼴이 되었다. 그 대안으로는 기초 기본에 충실한 인성 교육, 품성 인증제도, 도제식 서당교육, 효 교육, 좋은 친구 되기, 어른존중(아침저녁 문안인사, 학교 오고갈 때 인사하기 등)같은 실질적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 그리고 교사의 업무 과중이 심하다. 전시행정을 조성하는 충남 교육(예 : 공모제를 통한 각종 예산 지원), 줄지 않는 공문, 필요 없는 공문 전달되지 못하게 해야 한다. 그 대안으로는 공모제로 편중되는 예산 지원이 아닌 균형 예산을 지원하고 (다만 성과 달성 시 성과급), 교무 행정 지원 전담 요원(충남교육청 일반직 공무원 채용 시 일정 기간 직무 체험, 채용시 교무 보조경력 가산점 등)을 배치해야 한다. 끝으로, 행정실이 지나치게 관료직화 되었다. 교사의 결재라인 행정실장을 위에 둠으로 교사의 옥상옥이 되어 업무 수행 및 수업의 집중화에 짐이 되고 있다. 그 대안으로는 수업은 교사, 모든 공문 처리 및 행정은 행정실이 하고, 교사는 협조하고, 장기적으로는 행정실과 교무실을 통폐합하여 업무의 효율성을 기하고 궁극적으로는 학교가 수업이 중심이 되는 본래의 기능을 찾아야 교육이 바로 선다. 이상에서 살펴본바와 같이 충남 교육계의 도덕성과 추상성에 호소하는 것만으로 이러한 비리가 예방되지는 않는다. 이를 방지할 수 있는 제도적인 장치가 필요하다. 우선 생각해 볼 수 있는 것은 장학사나 장학관 같은 소위 ‘전문직’에게 부여되는 인사상의 특혜를 최소화하는 방안이다. 현재 일부 교사가 장학사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거는’ 이유 중 하나는 그것이 ‘출세’를 보장해 준다는 확신이 있기 때문이다. 물론 장학사나 장학관도 우리 교육에 나름대로 기여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이 현장에서 이십 수년 이상 아이들을 기르는 데 헌신한 평교사들을 제치고 초고속 승진을 한다면, 이는 교육적으로도 바람직하지 않으며 인사 비리의 큰 원인을 제공할 수 있다. 이와 아울러 개별 학교의 권한과 자율성을 신장시켜야 한다. 학교의 자율성은 책임의식 즉 책무성과 직결된다. 개별 학교의 예산에서부터 인사는 물론 교육활동까지 광범위한 자율성을 보장해주면서 그 결과에 대한 일체의 책임을 해당 학교에 묻는 체제는 현재 많은 선진국에 보편화되어 있다. 이렇게 되면 학교의 경영 및 재정은 투명해질 수밖에 없으며 이에 따른 비리의 소지도 자연히 줄어든다. 따라서 모든 것은 인간을 믿기 보다는 안정된 시스템 정착으로 충남교육을 구현해야 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비리를 재생산시키는 시스템의 작동을 중지시키고, 교육감과 교장이 파트너로서 상호 견제하고 협동해야 하고, 실질적인 학교운영위원회를 활성화하고, 내부형 교장 선출 보직제를 실시하여 혁신적인 학교 변화를 이끌고, 우리 공교육의 경쟁력을 회복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교육계가 타인에게 귀감을 보임으로써 존경과 신뢰를 얻어야 할 것이다.
센서 앱 활용한 MBL 대체수업 센서 앱 활용 배경 및 필요성 많은 학생들이 과학이라는 교과에 흥미를 가지고는 있지만 과학영역 중에서 ‘지구’영역을 좋아하는 학생은 많지 않다. 특히 우주와 태양은 말 그대로 모형과 동영상으로 수업을 진행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학생들은 이를 머릿속에서 사고하는 것에 그치게 된다. 때문에 학생들은 과학 교과를 ‘이해’가 아닌 ‘암기’로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다. 필자가 소개하려는 교수-학습 활동은 ‘센서 앱을 활용해 태양의 고도에 따라 일정 면적에 도달하는 태양에너지의 관계 알아보기’다. 개정교육과정에서의 실험은 30㎝ 떨어진 전기스탠드(태양)에서 온도계(지면)의 기울기에 따라 (몇 분이 흐른 뒤) 온도 변화의 차이를 알아보는 실험이다. 온도 차이가 크게 나타나야 하는 것이 맞지만, 실제로는 온도차이가 많이 나지 않는다. 이 같은 결과는 너무 가까운 거리에서 실험할 경우 전구에서 오는 직접적인 열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태양복사에너지 개념과 달라지기 때문이다. 제대로 된 실험이 불가능하다. 이런 여러 가지 어려움 때문에 전기스탠드 고도가 변하는 것이 아닌 온도계의 각도가 달라지는 것에서 학생들이 실제의 상황과 실험 장치를 연결시키는 데에 어려움을 느꼈다.[PART VIEW] 이렇듯 어려움이 있는 과학 실험수업에서 MBL(Microcomputer Based Laboratory, 컴퓨터 기반의 과학 실험장비)의 조도 센서를 활용하면 학생들의 이해를 높일 수 있다. 하지만 가격이 비싸고 고장이 잦은 데다 사용하는 것이 어려워 MBL을 과학수업에 도입하는 경우를 찾아보기 어려운 실정이다. 그러나 스마트폰의 대중화에 따라 다양한 센서들이 값비싼 MBL을 대신할 수 있어 과학수업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이 경우 객관적인 데이터 수집이 가능하고 데이터의 자료 변환이 쉽다. 과학적 정보에 대한 학생들의 의사소통 능력도 향상시킬 수 있다. 또한 학생이 실험결과를 쉽게 공유할 수 있는 기능이 있기 때문에 서로의 실험결과를 비교하고 분석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활용 스마트기기와 ‘안드로센서’ 앱의 특징 활용할 수 있는 스마트기기는 모든 안드로이드 기기가 가능하다. 그러나 안드로이드 기기마다 가지고 있는 센서가 다양하므로 수업 전에 각 기기별로 어떤 센서를 가지고 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이 중 필자가 사용한 안드로센서(AndroSensor) 앱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앱인데 디바이스 센서가 정상적으로 동작하는지 테스트할 수 있는 앱이다. 이 앱에서 사용이 가능한 센서는 디바이스마다 다르지만 기본적으로 현재 위치의 위도, 경도와 고도를 GPS를 통해 알 수 있고, 가속도, 기울기, 조도, 자기장, 방위, 소음, 기압, 온도를 측정할 수 있다. 또한 기기 정보 메뉴를 통해 현 디바이스의 하드웨어 사양과 운영체제 및 제반 사항을 확인할 수 있다. 내가 안드로센서 앱을 선택한 것은 다양한 센서 앱 중 그래프 변환이 쉽고 다양한 과학 실험에 쓰일 수 있는 앱이란 판단에서다. 이 앱을 선택한 후 앱 제작자인 Fivos Asim과 메일을 주고받으면서 협의를 통해 교육적 활용 권한을 부여받았다. 덕분에 학생들과 교사가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앱을 한국어 버전으로 번역·배포한 후 수업에서 사용할 수 있었다. 6학년 과학 ‘3. 계절의 변화 5차시’ 교수-학습 전략 실험 측정 도구로는 스마트폰을 사용한다. 특히 이 차시에서는 조명의 고도에 따라 받게 되는 광량이 달라짐을 직접 실험해 본다. 그리고 이것을 바탕으로 태양의 고도에 따라서 지면이 받는 에너지가 달라짐에 따라 계절이 생기는 이유에 대한 객관적인 데이터를 확보한다. 여기에서는 단순히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앱의 역할과 관련된 다양한 실물 자료를 제시하는 것이 중요하다. 소음측정 센서의 경우 실제 소음측정기나 광량센서, MBL 등의 장비를 미리 소개하는 것이 좋다. 또 학생들에게 결과를 수집하고 교사와 친구들에게 공유할 수 있는 방법을 충분히 익힐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교사는 학생들이 보내온 결과를 미러링해 함께 분석하면서 결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한다. 센서 앱 활용한 MBL 대체수업 효과 만점의 경제적 과학수업 실현 ‘앱 활용하기’는 한국교총이 지난해 SK텔레콤과 주최한 ‘제2회 스마트교육 앱 공모전’ 수상작 중 ‘앱 활용 부문’ 수상작을 선정해 요약·정리했다. 이번호는 ‘센서 앱을 활용한 MBL 대체수업’으로 동상을 수상한 고규환 평택 현일초등학교 교사의 사례를 소개한다. 글 실린 순서 2. ‘클래스팅’을 활용한 스마트교육 2 3. 에듀 앱을 활용한 영어 수업 4. 블렌디드 앱 활용한 CI 학습 5. 센서 앱 활용한 MBL 대체수업 센서 앱 활용 배경 및 필요성 많은 학생들이 과학이라는 교과에 흥미를 가지고는 있지만 과학영역 중에서 ‘지구’영역을 좋아하는 학생은 많지 않다. 특히 우주와 태양은 말 그대로 모형과 동영상으로 수업을 진행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학생들은 이를 머릿속에서 사고하는 것에 그치게 된다. 때문에 학생들은 과학 교과를 ‘이해’가 아닌 ‘암기’로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다. 필자가 소개하려는 교수-학습 활동은 ‘센서 앱을 활용해 태양의 고도에 따라 일정 면적에 도달하는 태양에너지의 관계 알아보기’다. 개정교육과정에서의 실험은 30㎝ 떨어진 전기스탠드(태양)에서 온도계(지면)의 기울기에 따라 (몇 분이 흐른 뒤) 온도 변화의 차이를 알아보는 실험이다. 온도 차이가 크게 나타나야 하는 것이 맞지만, 실제로는 온도차이가 많이 나지 않는다. 이 같은 결과는 너무 가까운 거리에서 실험할 경우 전구에서 오는 직접적인 열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태양복사에너지 개념과 달라지기 때문이다. 제대로 된 실험이 불가능하다. 이런 여러 가지 어려움 때문에 전기스탠드 고도가 변하는 것이 아닌 온도계의 각도가 달라지는 것에서 학생들이 실제의 상황과 실험 장치를 연결시키는 데에 어려움을 느꼈다. 이렇듯 어려움이 있는 과학 실험수업에서 MBL(Microcomputer Based Laboratory, 컴퓨터 기반의 과학 실험장비)의 조도 센서를 활용하면 학생들의 이해를 높일 수 있다. 하지만 가격이 비싸고 고장이 잦은 데다 사용하는 것이 어려워 MBL을 과학수업에 도입하는 경우를 찾아보기 어려운 실정이다. 그러나 스마트폰의 대중화에 따라 다양한 센서들이 값비싼 MBL을 대신할 수 있어 과학수업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이 경우 객관적인 데이터 수집이 가능하고 데이터의 자료 변환이 쉽다. 과학적 정보에 대한 학생들의 의사소통 능력도 향상시킬 수 있다. 또한 학생이 실험결과를 쉽게 공유할 수 있는 기능이 있기 때문에 서로의 실험결과를 비교하고 분석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활용 스마트기기와 ‘안드로센서’ 앱의 특징 활용할 수 있는 스마트기기는 모든 안드로이드 기기가 가능하다. 그러나 안드로이드 기기마다 가지고 있는 센서가 다양하므로 수업 전에 각 기기별로 어떤 센서를 가지고 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이 중 필자가 사용한 안드로센서(AndroSensor) 앱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앱인데 디바이스 센서가 정상적으로 동작하는지 테스트할 수 있는 앱이다. 이 앱에서 사용이 가능한 센서는 디바이스마다 다르지만 기본적으로 현재 위치의 위도, 경도와 고도를 GPS를 통해 알 수 있고, 가속도, 기울기, 조도, 자기장, 방위, 소음, 기압, 온도를 측정할 수 있다. 또한 기기 정보 메뉴를 통해 현 디바이스의 하드웨어 사양과 운영체제 및 제반 사항을 확인할 수 있다. 내가 안드로센서 앱을 선택한 것은 다양한 센서 앱 중 그래프 변환이 쉽고 다양한 과학 실험에 쓰일 수 있는 앱이란 판단에서다. 이 앱을 선택한 후 앱 제작자인 Fivos Asim과 메일을 주고받으면서 협의를 통해 교육적 활용 권한을 부여받았다. 덕분에 학생들과 교사가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앱을 한국어 버전으로 번역·배포한 후 수업에서 사용할 수 있었다. 6학년 과학 ‘3. 계절의 변화 5차시’ 교수-학습 전략 실험 측정 도구로는 스마트폰을 사용한다. 특히 이 차시에서는 조명의 고도에 따라 받게 되는 광량이 달라짐을 직접 실험해 본다. 그리고 이것을 바탕으로 태양의 고도에 따라서 지면이 받는 에너지가 달라짐에 따라 계절이 생기는 이유에 대한 객관적인 데이터를 확보한다. 여기에서는 단순히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앱의 역할과 관련된 다양한 실물 자료를 제시하는 것이 중요하다. 소음측정 센서의 경우 실제 소음측정기나 광량센서, MBL 등의 장비를 미리 소개하는 것이 좋다. 또 학생들에게 결과를 수집하고 교사와 친구들에게 공유할 수 있는 방법을 충분히 익힐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교사는 학생들이 보내온 결과를 미러링해 함께 분석하면서 결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한다. 앱의 적용대상 및 교육적 활용방안 센서 앱은 과학교과 에너지 영역 중 많은 부분에서 활용할 수 있다. 과학실험 결과 수치가 나오지 않는 경우나 동영상으로 대체하는 경우 실제의 과학 탐구 경험이 될 수 없지만 학생 스스로 탐구 결과를 만들고 스스로 개념을 찾게 되는 과정을 거치면 진정한 과학 탐구학습이 될 수 있다. 또한 각자의 실험 결과를 스마트 디바이스를 활용해 다양하게 공유함으로써 결과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비교·대조해 실험과정을 스스로 되짚어 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어 과학자로서의 과학 탐구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 초등학교 5~6학년, 중학교 1학년 과학교과에서 센서 앱을 사용할 수 있는 차시는 앞의 표와 같다. 또한 자유탐구 수업을 진행할 때 ‘너희의 실험주제를 세우라’는 활동에서는 학생들이 굉장히 막막해할 수 있지만 센서 앱을 자유롭게, 충분히 경험하게 한 뒤에 이를 활용해서 탐구해 보고 싶은 것을 작성해보라고 하면 상당히 과학적인 탐구주제를 설정할 수 있다. 스마트폰 센서를 활용한 교수-학습 활동 예시 학생들의 실험결과는 스마트폰을 활용해 쉽게 공유할 수 있다. 센서 앱을 활용해 수집한 데이터를 스마트폰을 통해 전송해 다른 친구들과 결과를 함께 분석할 수 있다. [그림 1]은 실제로 수업시간에 학생의 모둠에서 수집한 실험 데이터를 교사의 스마트폰으로 전송한 화면을 보여주고 있다. 본 수업에서는 미러링 기술을 활용해 이 실험결과를 프로젝션 TV 화면에 표시해 모든 학생이 결과를 같이 분석하는 방법을 사용했다. 과학수업에서 센서 앱 사용 시 장점 과학 수업에서 센서 앱을 사용할 때의 장점은 다음과 같다. 관찰 : 실제의 데이터 수집이 가능하다. 따라서 관찰 목표를 명확히 해 관찰할 수 있는 능력이 향상될 것이다. 즉 ‘무엇을 관찰해야 하는가’에 대한 인식이 보다 명확해질 수 있다. 측정 : 데이터의 수치가 명확하다. 현재 초등학교 6학년 1학기 과학 3단원 계절의 변화에서는 태양의 고도에 따라 에너지의 높고 낮음이 정성적으로만 기술돼 있다. 하지만 이러한 실험을 광량센서(조도센서)를 이용한다면 기울기에 따라 빛 에너지가 어떻게 전달되는지 명확한 수치로 나타낼 수 있다. 예상 : 스마트폰 센서로 수집한 데이터는 컴퓨터에서 그래프로 변환시키는 것이 용이하다. 자료를 해석하게 된다면 이후 어떠한 결과가 나오게 되는지 보다 쉽게 예상할 수 있다. 통합 탐구 능력에서는 문제인식, 변인 통제, 자료 해석, 의사소통 영역에서 초등학생의 과학 탐구 능력 신장에 효과가 있을 것이다. 문제인식 : 실제 수업에서는 학생들이 사전에 결정돼 있는 결과를 얻기 위해 지시 사항을 따라 실험을 행하는 요리책 식의 수업형태를 취하곤 한다(Tobinetal, 1994). 요리책 식의 과학 실험에서는 종종 학생들로 하여금 특수한 도구를 사용하는 학습에 좀 더 초점을 맞추도록 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해당 수업에서 목적으로 하는 과학 학습이 종종 방해를 받게 된다(PenaAlessi, 1999). 하지만 다양한 센서를 활용하게 되면 일상생활에서 더욱 많은 ‘과학적 관찰’을 하게 되며 이 상황에서 과학적 문제 인식의 기회가 더욱 많아지게 될 것이다. 변인 통제 : 센서를 여러 가지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도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하나의 센서를 사용하게 된다. 그렇게 함으로써 다른 변인들을 모두 통일시키고 자신이 관찰하고 싶은 변인만 조작하게 됨으로써 변인 통제 능력이 향상될 것이다. 자료 해석 : 자료를 변화시키는 데에 시간과 노력이 절약되므로 그 시간에 결과를 보다 자세하게 해석할 기회를 갖게 된다. 의사소통 : 단시간에 다른 사람의 결과를 함께 비교할 수 있어 서로의 결과에 대해 의견을 나눌 기회가 많아지게 된다. 때문에 의사소통 능력이 향상될 것이다. 교수-학습 활동 전·후의 변화 수업 후 학생들에게 지식 이해 수준과 태도와 관련한 질문을 해 본 결과 학생들은 대부분 기존 교과서에 제시된 실험의 문제점을 올바르게 파악하고 있었다. 그 방식에 따라 실험할 경우 교과서에서 의도한 것처럼 온도계를 기울인 각도에 따라 태양의 고도가 단계적으로 변화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가운데 제시된 온도계 온도가 가장 많이 올라가 의도한 결과를 얻을 수 없는 등의 오류가 발생할 수 있음을 알고 있었던 것이다. 또 계절에 따라 기온 변화가 생기는 원인에 대해 전체 학생의 82%가 ‘태양의 남중 고도’라고 정답을 말해 올바른 과학적 개념이 형성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쉽고 간단한 실험 장치를 통해 정확한 데이터를 얻어 과학적인 실험결과를 얻을 수 있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스마트폰 센서 앱을 활용한 수업에 대해 학생들의 반응 또한 좋았다. 전체 학생의 약 90%가 ‘내용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됐고 앞으로도 과학수업에서 스마트폰 센서를 활용하면 좋겠다’고 답했다. 이처럼 센서 앱을 활용한 수업은 MBL을 활용한 과학실험이 여의치 않은 현실에서 매우 효과적이었으며 학생들의 호응 또한 기대 이상이었다. 센서 앱은 과학교과 에너지 영역 중 많은 부분에서 활용할 수 있다. 과학실험 결과 수치가 나오지 않는 경우나 동영상으로 대체하는 경우 실제의 과학 탐구 경험이 될 수 없지만 학생 스스로 탐구 결과를 만들고 스스로 개념을 찾게 되는 과정을 거치면 진정한 과학 탐구학습이 될 수 있다. 또한 각자의 실험 결과를 스마트 디바이스를 활용해 다양하게 공유함으로써 결과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비교·대조해 실험과정을 스스로 되짚어 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어 과학자로서의 과학 탐구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 초등학교 5~6학년, 중학교 1학년 과학교과에서 센서 앱을 사용할 수 있는 차시는 앞의 표와 같다. 또한 자유탐구 수업을 진행할 때 ‘너희의 실험주제를 세우라’는 활동에서는 학생들이 굉장히 막막해할 수 있지만 센서 앱을 자유롭게, 충분히 경험하게 한 뒤에 이를 활용해서 탐구해 보고 싶은 것을 작성해보라고 하면 상당히 과학적인 탐구주제를 설정할 수 있다. 스마트폰 센서를 활용한 교수-학습 활동 예시 학생들의 실험결과는 스마트폰을 활용해 쉽게 공유할 수 있다. 센서 앱을 활용해 수집한 데이터를 스마트폰을 통해 전송해 다른 친구들과 결과를 함께 분석할 수 있다. [그림 1]은 실제로 수업시간에 학생의 모둠에서 수집한 실험 데이터를 교사의 스마트폰으로 전송한 화면을 보여주고 있다. 본 수업에서는 미러링 기술을 활용해 이 실험결과를 프로젝션 TV 화면에 표시해 모든 학생이 결과를 같이 분석하는 방법을 사용했다. 과학수업에서 센서 앱 사용 시 장점 과학 수업에서 센서 앱을 사용할 때의 장점은 다음과 같다. 관찰 : 실제의 데이터 수집이 가능하다. 따라서 관찰 목표를 명확히 해 관찰할 수 있는 능력이 향상될 것이다. 즉 ‘무엇을 관찰해야 하는가’에 대한 인식이 보다 명확해질 수 있다. 측정 : 데이터의 수치가 명확하다. 현재 초등학교 6학년 1학기 과학 3단원 계절의 변화에서는 태양의 고도에 따라 에너지의 높고 낮음이 정성적으로만 기술돼 있다. 하지만 이러한 실험을 광량센서(조도센서)를 이용한다면 기울기에 따라 빛 에너지가 어떻게 전달되는지 명확한 수치로 나타낼 수 있다. 예상 : 스마트폰 센서로 수집한 데이터는 컴퓨터에서 그래프로 변환시키는 것이 용이하다. 자료를 해석하게 된다면 이후 어떠한 결과가 나오게 되는지 보다 쉽게 예상할 수 있다. 통합 탐구 능력에서는 문제인식, 변인 통제, 자료 해석, 의사소통 영역에서 초등학생의 과학 탐구 능력 신장에 효과가 있을 것이다. 문제인식 : 실제 수업에서는 학생들이 사전에 결정돼 있는 결과를 얻기 위해 지시 사항을 따라 실험을 행하는 요리책 식의 수업형태를 취하곤 한다(Tobinetal, 1994). 요리책 식의 과학 실험에서는 종종 학생들로 하여금 특수한 도구를 사용하는 학습에 좀 더 초점을 맞추도록 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해당 수업에서 목적으로 하는 과학 학습이 종종 방해를 받게 된다(PenaAlessi, 1999). 하지만 다양한 센서를 활용하게 되면 일상생활에서 더욱 많은 ‘과학적 관찰’을 하게 되며 이 상황에서 과학적 문제 인식의 기회가 더욱 많아지게 될 것이다. 변인 통제 : 센서를 여러 가지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도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하나의 센서를 사용하게 된다. 그렇게 함으로써 다른 변인들을 모두 통일시키고 자신이 관찰하고 싶은 변인만 조작하게 됨으로써 변인 통제 능력이 향상될 것이다. 자료 해석 : 자료를 변화시키는 데에 시간과 노력이 절약되므로 그 시간에 결과를 보다 자세하게 해석할 기회를 갖게 된다. 의사소통 : 단시간에 다른 사람의 결과를 함께 비교할 수 있어 서로의 결과에 대해 의견을 나눌 기회가 많아지게 된다. 때문에 의사소통 능력이 향상될 것이다. 교수-학습 활동 전·후의 변화 수업 후 학생들에게 지식 이해 수준과 태도와 관련한 질문을 해 본 결과 학생들은 대부분 기존 교과서에 제시된 실험의 문제점을 올바르게 파악하고 있었다. 그 방식에 따라 실험할 경우 교과서에서 의도한 것처럼 온도계를 기울인 각도에 따라 태양의 고도가 단계적으로 변화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가운데 제시된 온도계 온도가 가장 많이 올라가 의도한 결과를 얻을 수 없는 등의 오류가 발생할 수 있음을 알고 있었던 것이다. 또 계절에 따라 기온 변화가 생기는 원인에 대해 전체 학생의 82%가 ‘태양의 남중 고도’라고 정답을 말해 올바른 과학적 개념이 형성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쉽고 간단한 실험 장치를 통해 정확한 데이터를 얻어 과학적인 실험결과를 얻을 수 있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스마트폰 센서 앱을 활용한 수업에 대해 학생들의 반응 또한 좋았다. 전체 학생의 약 90%가 ‘내용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됐고 앞으로도 과학수업에서 스마트폰 센서를 활용하면 좋겠다’고 답했다. 이처럼 센서 앱을 활용한 수업은 MBL을 활용한 과학실험이 여의치 않은 현실에서 매우 효과적이었으며 학생들의 호응 또한 기대 이상이었다.
교사 전문성 신장, 학교 성장의 열쇠 교과별 모임 공간에서 연구 활발 “교사의 실력을 높여야 학교도 성장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시작했어요.” 대전이문고 김종우 교사의 말이다. 이 학교는 2010년부터 교과별 ‘교육연구회’를 조직, 교사 전문성 신장, 교실수업 개선, 수준별 수업교재 개발, 수업 컨설팅 등의 활동을 지속해 오고 있다. 현재 대전이문고 교육연구회는 6개로 구성돼 운영 중이다.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 예체능 교과의 각 과목 담당 교사들이 참여하고 있는데 전 교사가 동참해 연중 4회의 정기고사 기간과 수시 모임을 통해 주요 연구활동을 이끌어가고 있다. “특이한 점이 각 교과별로 전용 모임 공간을 운영한다는 것이죠. 국어는 세종실, 수학은 데카르트실 등 교과별로 마련된 전용 모임 공간이 있기 때문에 교사들이 언제든 모여 자유롭게 정보공유와 소통, 연구활동을 이어갈 수 있어요. 학교차원의 적극적인 배려와 지원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죠.” 덕분에 교육연구회 소속 교사들은 자유롭게 연구실을 오가며 개인의 전문성 신장, 수업자료 개발은 물론 교사 간 화합과 친목도 도모할 수 있게 됐다. 또 눈여겨볼만한 점은 각 교과별 선진학교 벤치마킹이다. 교육연구회 소속 교사들은 각 교과별로 우수한 수업을 하는 학교를 탐방하면서 끊임없는 수업 개발을 하고 있다. “주로 정기고사 기간에 선진학교 탐방을 해요. 대부분 시험은 오전에 끝나니까 오후에는 교과별로 교사들이 모여 학교 탐방에 나서는 거죠. 좋은 점, 배워야 할 점 이런 것들을 가져오기 위해서예요. 그런데 학교별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좋다고 해서 모두 적용할 수는 없고요, 우리 학교 여건에 맞는 것을 가져와 접목하는 게 중요해요.” 교육연구회 교사들을 주축으로 교실수업개선이 이뤄지면서 학생들의 실력도 괄목할 만큼 향상됐다. “교육연구회는 ‘좋은 수업’을 위해서 존재해요. 학교탐방은 물론 타 교사의 수업도 탐방하죠. 그러면서 배울 점을 찾아 적절한 방법으로 자신의 수업에도 적용하고, 또 비디오로 촬영한 자신의 수업을 보면서 개선해야 할 점은 찾아서 바로 개선하는 식이죠.” 학생들의 학업성취도 향상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이 학교는 2013년 2월, 185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그 중 절반 이상의 학생들이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의 소위 SKY대학(지방캠 포함)에 진학했다. 김종우 교사의 말처럼 끊임없는 교사의 전문성 신장이 낳은 결과물이다. 교사 전문성 신장은 학교 발전 동력 사실 애초에 ‘교육연구회’를 기획한 것은 신용 교장이었다. “우리학교는 1986년 3월 남자고등학교로 시작했어요. 그러다가 1992년에 특수지 종합고등학교로 편입되면서 21년 동안 비평준화고등학교가 겪어야 했던 수모, 설움, 가슴앓이가 있었어요. 그런데 2007년, 대전광역시 평준화고등학교로 편입하면서 그동안의 가슴앓이를 넋두리가 아닌 교육으로 승화시켜야겠다고 다짐했어요. 학교와 교사들이 자신감을 되찾고, 교육수요자, 지역사회, 감독관청 등에 실력으로 당당하게 평가받고 싶었던 것이죠.” 대전이문고와 함께 교직생활을 해온 신 교장은 ‘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을 뛰어넘을 수 없다’는 생각에서 교사 전문성 신장을 학교 발전의 동력으로 꼽았다. 결국 신 교장의 아이디어에서 교육연구회가 시작된 셈이다. “모임과 선진학교 벤치마킹을 한 뒤에는 그 결과물을 교재로 만들어 다음년도 수업에 활용할 수 있도록 했어요. 그러면서 학생들의 학업성취도도 향상돼 지금은 우리학교가 향상도 20대 우수학교가 됐죠.” 신 교장이 ‘교육연구회’를 적극 지원하는 데에는 또 다른 이유도 있다. “우리학교 학생이 650명인데 그중 약 450여 명이 차상위 또는 저소득 계층 학생들이죠.” 시급하게 교사들의 전문성을 향상해야 하는 이유다. 학원이나 과외 등 사교육을 받을 수 있는 가정형편의 학생들이 몇 없기 때문에 더더욱 학교교육만으로 학생들의 실력을 높여야 했던 것이다. “대부분의 학부모가 공장근로자거나 맞벌이를 하고 계세요. 학생들이 집에 돌아가도 시간을 공허하게 보내기 일쑤니까 아예 그 시간을 학교에서 알차게 만들어주자는 생각을 했어요. 그래서 1~2학년은 10시까지, 3학년은 11시까지 자율학습 및 수업지도를 받을 수 있도록 했고 주말도 토요일, 일요일 통틀어 한 달에 한 번만 쉬고 학교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하고 있어요.” 덕분에 토요일과 일요일을 반납한 교육연구회 교사 11명도 학교에 나와 학생동아리, 진로탐색, 창의적 체험활동 등을 지도한다. “당장에는 힘들죠. 하지만 이러한 노력은 결국 교사 개인에게도 전문성 신장이라는 배지를 달아주는 것이기 때문에 힘들어도 모든 교사들이 빠짐없이 참여하는 것 같아요.” 학생들이 가고 싶어 하는 학교, 학부모들이 보내고 싶어 하는 학교가 된 지금, 신 교장은 공교육의 미래를 긍정하고 있다. “완벽하지는 않지만 지금처럼 값진 땀을 흘리면서 한 계단씩 올라가다보면 공교육도 정상화되는 날이 오지 않을까요?” 교육에 대한 남다른 열정과 헌신을 인정받은 신 교장은 지난 5월 15일 교육부로부터 홍조근정훈장을 받았다. 모든 교사가 행복해지는 순간 선진학교를 찾아가 벤치마킹을 하던 이 학교 교육연구회는 최근, 오히려 반대로 벤치마킹을 하겠다며 찾아오는 교사들로 바빠졌다. “각 교과별로 특색 있는 수업을 인정받으면서 지금까지 5개 지역에서 26개 학교가 찾아왔어요. 단기간에 이만큼 성장했다니까 스스로도 믿기지 않아요.” 교육연구회 수학과 유선용 교사는 교육연구회를 통해 수업 자신감과 자부심이 높아졌다고 말한다. “교육연구회를 하면서 매년 수준별 수업교재를 개발해요. 개발한 교재는 학생들에게 나눠주는데요, 학생들이 아주 좋아해요. 교사의 실력이 왜 계발되어야 하는지 알겠더라고요. 학생들이 제가 만든 교재로 공부해서 성적이 거의 즉각적으로 향상되는 걸 보니까요.” 학생의 성장만큼 교사를 행복하게 하는 게 있을까. 대전이문고 교육연구회에는 모든 교사가 참여하고 있다. 하지만 교과별 대표자 협의회와 교직원 회의를 통해 교사 개개인의 찬반의사를 구해 구성했기 때문에 의무적이지만 동시에 자발적인 참여라는 데 의미가 있다. “획기적인 프로그램도 중요하죠. 하지만 그보다 중요한 것은 교사가 학생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사랑의 섬김이라는 거죠. 학생들이 이만큼 성장할 수 있었던 것도 교사와 학생 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한 끈끈한 레포형성이 아니었을까요? 이를 통해 노력 이상, 능력 이상의 결과를 만들어 낸 것 같아요.” 학생 개개인의 재능과 끼를 살려주는 교육을 위해 조력자로서의 역할을 성실하게 담당하고 있는 대전이문고 교육연구회. 이 연구회는 학생들이 학업 성취감과 더불어 사회 속에서 올바른 사람으로 성장해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도록 인성교육과 교과교육이 조화를 이루는 연구회를 조직하기 위해 오늘도 까만 밤을 하얗게 새고 있다.
인성교육 통해 ‘학교폭력 제로’ 산업체 맞춤형교육, 취업경쟁력 높여 때 이른 무더위가 기승을 부린 지난 6월 4일 오전, 포항여자전자고 학생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전교생을 대상으로 한 ‘학교폭력 예방교육’이 열리는 날이기 때문이다. 잠시 후 제복을 입은 포항북부경찰서 지정호 경사가 강단에 올랐다. 포항여자전자고 전담 경찰관인 지 경사는 일 년에 네 차례 학생들과 만나 학교폭력예방에 관한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경찰 신분으로 수백 명의 학생들 앞에서 강의를 한다는 게 처음엔 쉽지 않았지만, 지 경사는 회를 거듭할수록 보람과 재미를 동시에 느끼고 있다. 학생들을 대하는 모습도 제법 자연스러워져 이제는 스스럼없이 학생들과 인사를 주고받는 사이가 됐다. 이날은 학교폭력예방과 대책에 관한 법률에서부터 학교폭력 발생 시 가해자 생활기록부 기재 방법, 가해자 법률상 처리 문제, 학교폭력 신고 방법 및 피해자 법적 보호 방법, 성폭력 예방과 대처 방법 등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이 이어졌다. 학생들은 진지한 표정으로 지 경사의 강의를 경청했다. 현직 경찰이 직접 강의를 진행하다 보니 학생들의 집중력과 참여도는 더욱 높다는 게 학교측의 설명이다. 기본에 충실한 인성교육으로 학교폭력 제로 포항여자전자고 교문에 들어서면 이색 현황판이 눈에 띈다. 이른바 ‘폭력 없는 학교’ 현황판. 목표일을 설정해두고 이를 달성할 때마다 작은 이벤트를 마련해 학생들을 격려하고 있다. 하애덕 교장은 “공사 현장의 무사고·무재해 간판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폭력 없는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현황판을 설치했다”고 설명했다. 효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지난해 3월 하 교장이 부임한 이래 지금까지 포항여자전자고는 단 한 건의 학교폭력도 기록하지 않으며 최우선 목표였던 ‘학교폭력 제로’를 실천해오고 있다. “우리 학교의 설립 목적인 취업기능 강화를 위해서는 우선 인성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식을 쌓고 기술을 배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바른 인성을 갖춘 학생들이야말로 기업에서 원하는 인재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 학생들에게 기본예절부터 가르치기 시작했죠.” 하 교장은 가장 먼저 학생들의 교복 단속에 나섰다. 복장이 단정해야 행동에도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학교 예산으로 교복 원단을 구입해 치마 길이가 짧은 학생들에게 나눠주고, 학교 규정에 맞게 수선해 입도록 했다. 처음에는 학생들과 학부모의 반발이 심했지만 점차 하 교장의 뜻에 따르기 시작했고, 그 결과 학생들의 수업 태도가 몰라보게 달라졌다. 나아가 학교에 대한 지역 주민들의 인식과 이미지도 크게 향상됐다. 또한 교문 입구에 인사 라인을 설치, 등교 시 마주치는 선생님들과 허리 숙여 인사하도록 했다. 그러자 교사와 학생 간의 갈등이 줄어들었고 학생들의 욕설 사용 문제가 개선됐다. 지난 스승의 날에는 각 반에서 음식을 만들어 선생님들께 대접하는 ‘감사 요리 경연대회’와 ‘감사 편지쓰기’ 행사를 통해 사제 간 소통과 신뢰의 자리를 마련하기도 했다. “학생 개개인의 생활지도 이력과 상담일지는 교사들이 철저히 관리하고 있습니다. 또 매월 생활지도 우수반과 무결석반에는 표창을 함으로써 학생들이 자신의 행동에 자긍심을 갖도록 했습니다. 이런 노력 덕분에 현재 우리 학교는 생활지도 관련 적발건수가 전혀 없는 행복한 학교가 됐습니다.” 진학반 대신 취업 중심의 교육과정 운영 포항여자전자고는 지난해부터 진학반을 없애고 취업 중심의 교육과정을 개편했다. 취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메카트로닉스과와 산업디자인과, 전자정보과와 영상그래픽과 간의 융합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1학년 학생들은 전자회로, 전산회계 과목을 공통으로 이수하도록 했다. 선취업 후진학 모형 구축을 위한 산업체 맞춤형 교육과정도 운영 중이다. 학생들이 졸업 전 회사생활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현장연수를 지원하고, 각 분야의 전문가를 초청해 취업특강을 여는 등 학교가 적극 나서 학생들의 취업을 돕고 있다. 기초 직업능력을 키우기 위한 교육 활동도 다양하다. 공무원 대비반, 사무직 대비반, 자격증 취득반 등 취업 엘리트반을 운영하며 글로벌 인재 양성을 목표로 영어, 일어, 중국어 등 외국어 교육도 병행한다. 취업 포트폴리오 작성을 통한 학생 이력 관리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금융, 언론사 포함 산업체 25곳과 산학협력 업무 협약을 맺어 안정적인 취업처 확보에 주력했다. 학교의 자랑, 오케스트라단과 축구부 이 학교 교정에서는 한 달에 한 번, 클래식 선율이 울려 퍼진다. 1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포항여자전자고 오케스트라단은 뛰어난 실력으로 이미 지역 내에서 유명하다. 지난해 ‘전국 학생오케스트라 페스티벌’에 참가해 교육부(당시 교과부) 장관상을 받았고, 올해 초에는 청와대 초청을 받아 공연하기도 했다. 학생들은 누가 시키지 않아도 매일 점심시간과 방과 후 시간에 모여 연습할 정도로 적극적이다. 김한수 지도교사는 “학생들이 오케스트라 활동을 통해 배려와 나눔,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며 “학교생활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지는 등 교육적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뿐만 아니라 포항시와 경북교육지원청으로부터 악기 등을 지원받아 전교생을 대상으로 1인 1악기 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한편 이 학교 축구부는 지난 2002년 창단 이후 전국 여자축구대회에서 5차례 우승하며 명실공히 축구 명문학교로 불리고 있다. 2010년 FIFA U-17 여자월드컵대회에서는 선수 3명이 대표팀에 발탁되며 한국의 우승을 이끌었다. 그 공로를 인정받아 2011년 여자 스포츠 발전에 기여한 단체에 수여하는 조정순 체육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또한 중국 잔장여자직업기술학교와 우호교류 의향서를 체결, 학생들 간의 문화교류 행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해오고 있다. 하 교장은 “바른 인성교육이 훌륭한 학생, 훌륭한 선수를 만든다”며 “우리 학교 학생들이 지·덕·체를 모두 갖춘 여성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기본과 원칙에 충실한 교육 실시” 직업교육을 담당하는 특성화고 교장으로서 시대가 변화를 요구할 때 그 변화에 적응하기 위한 집단의 목표설정 및 달성을 위한 강한 의지와 신념, 열정이 필요합니다. 또 매 순간 과감한 변화와 혁신 그리고 새로운 도전을 시도해야만 합니다. 그러나 이보다 먼저 전제돼야 할 것은 ‘기본과 원칙에 충실한 교육’이라 생각합니다. 바른 인성교육의 바탕 위에 앞선 교육과정 운영으로 최선을 다 할 때 ‘학생이 행복하고, 교사는 보람되고, 학부모가 만족하고, 지역사회로부터 신뢰받는 학교’를 만들 수 있습니다. 기능인이 우대받는 사회에서 우리 학생들이 강한 경쟁력으로 큰 꿈을 실현하도록 구성원 모두에게 큰 가치를 부여할 것입니다. 취업 명문을 꿈꾸며 큰 날개를 펴서 하늘을 비상하는 포항여자전자고등학교를 기대합니다.
1965년 학교법인 인창의숙이 설립한 경기초는 깊이 있는 예능 활동으로 주목받고 있는 사립 초등교다. 서울 사립초등교 가운데 유독 경기초가 학부모 사이에 회자되고 타 학교보다 한발 앞설 수 있는 것도 학생들의 수준 높은 예능 활동에 기인한다. 1학년에 입학하자마자 바이올린, 첼로 등의 현악기를 배우며 시작되는 음악 활동은 학년이 올라가면서 플루트, 클라리넷 등 관악기로 그 폭이 넓어지고, 고학년이 되면서 가야금, 해금 등의 국악기까지 이르게 된다. 학생들은 일주일에 2시간씩 진행하는 음악 특활 시간에 자신에게 맞는 악기를 선택해, 그 악기를 전공한 외부 음악 강사에게서 세밀한 지도를 받는다. 또 1학년부터 6학년까지 일주일에 2시간씩 갖는 미술 시간에는 회화, 조소, 디자인, 공예 등 다섯 부문의 전문 강사가 투입돼, 다양하고 전문적 미술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미술 치료사를 겸한 전문 강사를 초빙해 미술을 통한 학생들의 인성교육에 힘쓰고 있다. 이렇게 학교가 전문 강사를 투입하는 예능교육 환경을 구축하게 되면 그 열매는 오롯이 학생과 학부모에게 전해진다. 학생은 사교육에서도 접하기 어려운 전문 예능교육을 통해 본인의 진로에 ‘음악’이라는 유력한 선택지를 추가하게 된다. 효율적 예능교육은 학생들의 예술적 소양을 길러주는 동시에 몸과 마음이 급격하게 자라는 성장기에 안정적이고 풍부한 정서를 갖게 해준다. 이렇게 길러진 예술적 소양과 안정적인 정서는 자연스레 학생의 바람직한 인성을 만드는 자양분이 되는 것이다. 1인 1악기 통한 정서교육 경기초는 예능활동이 특화된 학교다. 저학년 때에는 바이올린·첼로 등 현악기 중심으로 여러 악기를 접하다가, 고학년이 되면서 학생 본인이 원하는 악기 하나를 골라 전문 음악 강사로부터 교육을 받게 된다. 교육 시간은 매주 2시간을 확보해 진행하며, 플루트·클라리넷·트럼펫 등 관악기, 가야금·해금·단소 등 국악기, 바이올린·첼로·기타 등 현악기와 합창 등으로 커리큘럼이 다양하다. 이렇게 습득한 악기 연주는 매년 11월 말에 열리는 종합발표회를 통해 부모님을 비롯한 참석자들에게 선보이게 된다. 1학년부터 시작하는 음악 활동을 통해 학생들은 일상생활에서 예술을 향유하는 습관을 갖게 되고, 정서적으로 풍부한 사람으로 성장하게 된다. 또한 경기 초등학교에서의 6년을 통해 예능전문 상급학교로의 진학을 꿈꾸기도 한다. ‘생활본’으로 교사·학부모 소통 신입생은 1학년 교과서와 함께 작은 노트를 받는다. ‘바르게 자라는 경기 어린이’라는 제목의 이 노트는 학교에서는 ‘생활본’이라 불린다. ‘생활본’은 1년 동안 학생의 생활이 기록되는 것으로, 매일 가정생활과 학교생활을 잘 해내고 과제를 수행했는지 학생 스스로 체크하게 돼 있다. 학생이 매일 체크하고 나면 부모님과 담임교사가 확인하는 데, 이를 통해 부모는 학생의 학교생활을 가늠하고 담임은 학생의 가정생활을 짐작하는 것이다. 또 일일 독서량을 기록해 독서 습관을 기르고, 1년 동안 자신이 읽은 책들을 기록하는 일종의 독서기록장 역할도 한다. ‘생활본’은 1학년부터 6학년까지 전 학년이 사용하는데, 학생 수준에 따라 저학년용, 중학년용, 고학년용이 따로 있다. 문집으로 깊고 넓어지는 생각 태블릿PC로 수업하는 스마트 교육 시대의 도래가 멀지 않았지만, 경기초 학생들은 글씨 쓰기에 무척 공을 들인다. 학교에서 글씨 쓰기를 강조하기 때문이기도 하거니와 한 자 한 자 공들여 글씨를 쓰다 보면 참고 견디는 힘이 생기고, 끝마쳤을 때 느끼는 성취감도 크기 때문이다. 이렇게 갈고닦은 글씨는 매년 한 권씩 만드는 문집에서 빛을 발한다. 자신이 직접 쓴 글을 모아 만드는 개인 문집은 글씨의 변화를 보여주는 동시에 지난 1년간의 생각의 변화와 성장을 보여주는 바로미터 역할을 한다. 꾹꾹 눌러 쓰는 글씨만큼 자신의 생각이 깊어지고 문집의 수가 늘어나는 만큼 생각의 폭이 넓어지는 것이다. 신체 활동으로 다지는 팀워크 학생들이 다양한 예능 활동과 더불어 몸을 쓰는 신체 활동도 꾸준히 권장하고 있다. 1학년에 입학하는 모든 학생은 스케이트를 시작하고, 3학년부터는 수영을 시작한다. 또 여학생들은 전문 강사에게서 발레 및 댄스를 배우며 성장을 위한 기초체력을 다지고 있다. 또 여름방학 특별교실을 통해 학생들은 여러 가지 구기 종목을 접하고, 그 과정에서 ‘여럿이 함께하는 팀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이는 학교가 건강한 신체 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올바른 심성 을 갖도록 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자매학교 친구들과 쌓는 우정 미국 LA의 브렌트우드 초등학교와 자매 결연을 맺은 경기초는 매년 겨울 4, 5학년 학생들을 현지 교류 프로그램에 참여시킨다. 여름에는 브렌트우드 초등교 학생들이 경기초로 찾아와 교류 프로그램을 갖는다. 두 학교 학생들은 이런 교류를 통해 친구를 갖게 되고, 수시로 이메일과 편지를 주고받으며 우정을 쌓고 있다. 또 6학년은 중국 탐사 프로그램을 떠나 1학년부터 배운 중국어를 써보는 시간을 갖는다. 학생들이 팀을 이뤄 현지인에게 물건도 사보고 길도 물어보며 중국어를 활용하는 것이다. “인성교육은 자신을 알아가는 것” 인성이란 사람의 성품을 말하는 것이잖아요. 인성교육을 하려면 학생들이 먼저 자기 자신을 알아야 합니다. 그래야 자신의 성품을 갈고닦는 방법을 스스로 찾아나갈 수 있는 것이지요. 경기초가 인성교육 우수학교로 꼽힌 것은 바로 다양한 예능교육을 통해 자기 자신을 알아갈 수 있는 기회를 꾸준히 제공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음악 활동은 친구들이 연주하는 소리를 들으며 그 속에 나의 소리를 조화롭게 어우러지게 해야 하기 때문에, 인성교육 방법으로 매우 효과적이라 생각합니다. -정구혁 교장 “성취감 느끼게 도와줍니다” 음악, 글짓기, 영어, 체육 등 모든 활동은 사후 점검 시스템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매년 콩쿠르를 열어 음악적 성과를 확인하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생활문, 논설문, 시 등 매년 문종을 달리해 여는 글짓기 대회와 전교생이 참여하는 영어 펠트 시험 등도 학생들이 배운 것을 점검하는 기회 입니다. 학생들은 그런 기회를 통해 자신이 이룬 것들을 스스로 확인하면서 큰 성취감을 느끼는 것이죠. -김민성 음악 부장교사 “음악은 더 없는 힐링캠프” 저학년 때부터 갈고 닦은 1인1악기가 이제는 저만의 특기와 재능이 됐어요. 음악 특활을 통해 생활 속에 녹아든 연주솜씨를 발표회 등으로 검증해 보며 성취감을 얻게 되고 이런 값진 경험들은 제가 무대공포증을 극복하고 물론 자신감과 리더십을 갖게 해줬어요. 경기오케스트라에서 첼로 파트를 맡고 있는 저는 음악으로 단합되는 선후배간의 끈끈한 우정까지 선물로 받았어요. 아름다운 선율로 하나 돼 음악 속에서 성장하는 우리가 정말 자랑스러워요. -신동연 6학년 “수학여행으로 견문을 넓혀요” 우리나라는 세계 10위권의 경제력을 가진 작지만 강하고 큰 나라 ‘强小大國’입니다. 해외로 나가 견문을 넓히고 체험하기 위해 6년간 생활해 온 친구들과 함께 수학여행을 싱가포르로 다녀왔습니다. 싱가포르는 우리나라보다 작지만 세계무역의 중심지이고, 도시가 매우 아름답고 깨끗해서 배울 점이 많았습니다. 머라이언 공원, 유니버설 스튜디오, 나이트 사파리 등 볼거리도 많았습니다. 수학여행으로 싱가포르를 다녀온 것이 매우 유익했으며, 경기어린이로서 자부심과 긍지를 갖게 됐습니다. -김준홍 6학년 “미국 친구들과 정을 쌓아요” 우리학교는 4, 5학년을 대상으로 겨울방학을 이용해 3주간 미국 LA에 있는 브렌트우드 초등학교로 단기 어학연수를 가요. 비록 짧은 기간이지만 미국 친구들과 함께 공부하고, 운동하고 생활하면서 끈끈한 정을 나누지요. 한국에 와서도 그 친구들과 함께 메일을 주고받으며 끊임없이 소식을 전합니다. 놀라운 것은 이 프로그램을 다녀오면 자기도 모르게 영어 실력이 늘어있다는 것이에요. 이번 봄에는 미국 친구들이 우리학교를 방문해 수업을 같이 듣고 놀면서 친밀감을 더욱 쌓았어요. 외국 친구들을 사귀게 해주고 영어 실력도 향상시켜주는 이 프로그램은 학교가 우리에게 주는 큰 선물이라고 느껴져요. -허재석 6학년 “공부가 아니라 노는 시간이래요” 여름방학 특별교실에 아이를 보내고 있어요. 아이가 학교에 가는 걸 정말 좋아 하거든요. 특별교실은 과목당 80분씩 진행하니까 시간이 많이 걸리는 만들기나 그리기도 매일 하나씩 끝낼 수 있어서 아이가 좋아해요. 원어민 영어 수업도 학원에서 하는 것보다 학교에서 하는 수업을 더 좋아해요. 교사가 재미있게 수업을 진행하니까 수업시간이 공부시간이 아니라 노는 시간이라고 생각하더라고요. 경기초에 보낸 것은 균형 잡힌 성장을 하길 바라서였는데, 3년이 되어가는 지금, 만족합니다. - 홍연주 (3학년 홍민지 학부모)
북내초(교장 김경순)는 25일에 전교생과 학부모가 참여하는 나라사랑 자기 주장 발표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발표회는 고장의 문화재 탐구 프로젝트 활동으로 여주시민으로서 자긍심을 높이고 세종대왕의 얼을 이어 받아 향토 사랑에 대한 마음을 다지기 위하여 마련됐다. 대회에 참가한 채수한 학생은 세종대왕의 업적과 백성을 위하는 마음을 이어받아 한류열풍으로 열광하는 세계 속의 다양한 문화가 존중받는 문화강국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주장을 펼쳐 학부모 심사위원과 전교생의 많은 박수를 받았다. 2부로 이어진 세종대왕 OX퀴즈대회에서는 세종대왕에 대한 내용을 게임형식으로 재미있게 기억하는 시간을 가졌다. 자랑스런 여주 인재육성을 위한 ‘세종대왕 본받기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운영된 이날 행사는 작년 독도 사랑 발표회와 13도 창의군 대장 이인영 본받기 프로젝트에 이어 매년 실시되는 북내초 나라 사랑 특색사업이다. 북내초의 나라사랑 특색사업은 여주에 있는 인물과 문화 유적을 활용해 그들의 생애와 업적에 대한 개별 조사학습을 실시한 후 여주 문화원의 전문가를 초청해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는 생동감있는 강의를 듣고, 유적지를 직접 방문해 문화해설사의 설명과 함께 체험학습을 한 후 그 소감과 함께 자신만의 나라사랑 방법을 계획하고 발표하는 자기주장 발표대회를 거치게 된다. 교내 대회를 통과한 우수 작품은 영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영어로 번역해 전국 나라사랑 영어말하기 대회에 학교 대표로 참가하는 기회가 주어진다. 또한 교내 영어동아리 주관으로 영어 신문을 발행해 지역에 홍보하는 등 일련의 향토 문화 사랑 프로젝트를 통해 나라 사랑의 정신을 함양하는 사업이다. 내년에는 명성황후 탐구 프로젝트를 통해 나라 사랑의 의미를 다져갈 예정이다. 또한, 북내초는 학부모 학교 참여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에 학부모 참여의 길을 열어 놓고 있으며, 본 행사에서도 모두 7명의 학부모 심사위원이 참가하여 학생들의 활동을 심사하며 지켜보았다. 이미숙 학부모회장은 “예전에는 학교에서 일어나는 행사에 대해 학부모로서 수동적인 참여를 했었는데,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보니 어릴 적 감회도 새롭고 학교 행사에 대하여 관심도 많이 생겼다"고 말했다. 아울러 긴장이 되지만 발표회에 참가하는 아이들 모두가 대견하고 지도해 주신 선생님들의 열정과 사랑에 고마움이 저절로 생겨난다.”며 많은 학부모들이 참여해 날로 변화하는 학교와 아이들의 모습을 공유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013학년도 국가수준학업성취도가 전국적으로 일제히 실시됐다. 충남 서산 서령고에서도 2학년 334명의학생이 참가한 가운데 오전 9시 10분 국어를 시작으로 수학, 영어 교과에 대한 평가가 순조롭게 진행됐다. 학부모 9명을 부감독관으로 위촉하여 학생들의 학교생활을 가까이서 참관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했다.
교육계의 변화는 새시대의 요구요. 기계문명으로 인한 환경의 돌변이다. 오늘의 정보가 내일의 정보로 사용할 수 없을 정도로 변화를 거듭하는 시대에 진정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학교교육은 시대의 흐름에, 빠른 동선에, 균형감각을 유지하고자 하는 몸부림이다. 경쟁체제로 접어든 세계의 발빠름에 조응하지 못하는 교육은 자국의 패배를 자인하기 때문이다. 그러기에 교육도 창조교육으로 새롭게 거듭나야 하는 것이다. 융합교육이다. 창조교육이다 하는 것이 바로 교육계의 새로운 변화를 예고하는 것이다. 교육을 통한 새로운 아이디어 창출은 기존의 교육을 답습하는 교육에서는 만들어 낼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스마트폰이다. 스마트 컴퓨터다. 모두가 새로운 편리만을 추구하기 위한 도구가 아니다. 편리를 추구하는 가운데서 자유로운 생각을 불러일으키면서 거시적인 안목을 내다볼 수 있도록 만들어 낸 것이다. 교육은 다양하게 변화를 거듭한다. 교사중심 교육에서 학생중심 교육으로 변화를 보이는 가운데 학생중심 교육이 전자기기중심 교육으로 변화를 보이고 있다. 수많은 기존의 정보를 스마트폰으로 모을 수 있다면 그것으로 얼마든지 새로운 작품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것이다. 제도권에서만의 교육이 모든 교육은 아니다. 제도권의 교육과 비제도권의 교육이 공존해 가고 있다. 대안학교로 세워진지 15년이 지난 간디학교를 졸업한학생들의 생활을 추적 취재한 기사를 읽은 적인 있다.그들이 제도권 속에서 교육받은 자보다도 못하다고 하는 기사는 없었다. 교육은 일정한 법칙에 따라 이루어져야 하는 절대성은 없는 것 같다. 교육은 그 나라의 교육환경에 맞게 이루어지는 것이 정도인 것 같다. 창조교육의 밑바탕은 어떻게 찾아야 할까? 각 교과마다 교사의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학생들의 특성에 맞는 교육으로 만들어 내는 것이다. 교과서의 내용을 전달하고 교과서의 문제의 정답을 전달하는 것은 기존의 교육에서는 이미 퇴보를 한 교육으로 보아야 한다. 하나를 통해 기본과 상급과 응용으로 나아가는 단계별 사고의 추리력을 길러갈 때 교육받는 자는 새로운 자기만의 도안을 기획을 세울 수 있는 것이다. 초등학생이라고 중학생이라고 고등학생이라고 교사의 지도에 의해서 이루어질 수 있다고 보는 것은 바른 교육의 안목은 아닌 것 같다. 예를 들면 영어는 외교관 자녀가 학교에서 가르치는 교사보다 더 발음이 좋을 수도 있다. 또, 조기교육의 열풍으로 중학생이 영작문을 아니 초등학생이 소설을 영어로 번역해 내는 시대에 돌입했다. 그러기에 교사는 단순히 교과서의 답을 추리하는 정도로서는 교단의 자리에서 존경의 대상이 되기는 어렵다. 창조교육의 응용은 어떻게 만들어질까? 창조교육은 학생들에게 인기없는 과목일수록 절실하게 필요하다고 본다. 어쩌다 인터넷을 뒤져보니 각 대학에서 문학에 관련된 과가 폐지되거나 위기를 맞고 있다고 한다. 대학에서 문학을 전공하기보다는 취업이 잘되지 않는 과목을 선택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이럴 때 문학과 다른 과목을 접목시켜 창조교육을 만들어낼 필요가 있다. 요즘만이 아니다. 대학에서 문학에 관련된 과가 폐강의 위기에 놓였을 때 성과 문학을 조합시켜 교양문학 강좌를 효율적으로 이끌어 간 사실은 지금도 눈에 선하다.
업무경감, 계약제 교원 증가 소규모 학교, 맞춤형교육 등 양국 교육계 공통 현안 많아 “한국은 전통과 첨단,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아름다운 나라입니다. 한국음식도 입에 잘 맞았는데, 특히 불고기가 맛있습니다.” 헬른 판 든 베르흐(사진·) 네덜란드 전국기독노총 교육연맹(CNVO) 위원장은 3살 때 고국을 떠난 한국계 입앙야다. 어른이 된 후 두 차례 한국을 방문했다는 그가 고국에 대해 가진 인상은 두 가지로 요약할 수 있었다. ‘아름답다’와 ‘교육’으로 말이다. 서면 인터뷰였음에도 느낌이 전해질 만큼…. 교단에서 생물과 영어를 가르친 후 두 학교에서 교장을 지냈고, 현재는 교원단체장으로 있는 그가 교육에 관심 갖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베르흐 위원장이 소속된 CNVO는 5만4000명 정도의 초·중등 및 직업교육 담당 교사, 관리직, 교직원으로 구성돼 있다. 이전에는 단체교섭, 법률지원 중심의 활동을 하는 전통적인 노동조합 형태였는데 최근에는 교직 전반에 걸친 현안들에 개입하는 광범위한 교육연합회 형태로 성격을 확장했다. 교원단체장의 눈에 비친 한국교육은 높은 성취수준과 양질의 교육이었다. 그는 “학교를 둘러보며 잘 조직된 교육을 하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면서 “국제학업성취도평가(PISA)에서 최상위권 기록은 한국이 국제적으로 아주 높은 성취와 최고 수준의 교육을 제공하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마냥 한국교육을 선망하는 것은 아니었다. 그는 “학생을 위한 네덜란드 교사들의 확고한 헌신은 믿기지 않을 정도”라며 네덜란드 교육에 대한 강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그는 “대부분 네덜란드 교사들은 교육예산 삭감으로 자신들의 봉급이 원하는 만큼 오르지 않아도 그다지 크게 반응하지 않지만 특수교육 대상 학생들을 위한 예산이 줄어들게 되면 모두 분노해 단결한다”고 설명했다. 베르흐 위원장은 두 나라의 교류에 대한 기대도 보였다. 네덜란드의 주요 교육현안은 업무경감, 도농격차로 인한 소규모 학교 문제, 맞춤형교육, 계약제 교원 증가 등으로 우리나라와 공통분모를 많이 갖고 있다는 설명이다. “좋은 교사는 끊임없이 전문성 신장을 위해 노력하고 배워야 한다”는 베르흐 위원장은 “동료교사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교사, 관리직, 정책입안자들과 의견을 교환할 필요가 있다”면서 교총과 협력할 의사도 밝혔다. “지난 4월 네델란드에서 열린 교직정상회담 기간 중 안양옥 회장님과 만날 수 있어 매우 기뻤습니다. 한국교총과 CNVO는 양국의 공통적 교육현안들을 비롯해 조직관리, 지도자연수 등 함께 협력할 분야가 많은 만큼 언제든 열린 마음으로 이야기할 준비가 돼 있습니다.”
단체협약권 박탈·휴가보상금지 임금동결 등 원성특별법 폐기 지난 해 9월 신학기부터 준법투쟁을 벌여온 온타리오 주 공립초등교원노조, 공립고교교원노조가 주정부와의 갈등에 마침표를 찍고 방과후 수업 등의 업무에 복귀하기로 했다. 2003년에 집권, 햇수로 10년째 온타리오 주정부를 이끌고 있는 자유당은 도시 중산층의 대부를 자처하며 전임 수상이 교육총리로 불리길 원할 정도로 교원노조와 밀월관계를 유지해 왔었다. 수상의 부인 역시 현직 교사로 이전 보수당(Progressive Conservative) 정부와 달리 교사에 대한 대폭적인 처우개선으로 인심을 얻어 교원노조로부터 확고한 정치적 지지와 후원을 받아왔다. 그러나 2011년 10월, 주정부구성을 위한 도의원(MPP) 선거에서 1석차로 과반수 획득에 실패하면서 제 2당 보수당과 사회주의를 표방하는 신민주당(NDP)의 눈치를 살펴야 하는 여소야대 정국이 형성돼 정치적 곤경을 겪었다. 특히 120억 달러(약 13조 4279억 원)에 달하는 주정부 재정적자 개선을 위해 대대적 삭감예산을 편성, 향후 2년간 교사를 비롯한 공공부문 임금동결과 복지혜택 축소조치를 단행케 됐다. 그러자 약 13만 명에 달하는 온타리오 공립초등, 공립고교 교원노조가 정부의 일방적 조치에 반발, 최근까지 정식 수업 외 일체의 과외활동 지도참관을 거부하는 준법투쟁을 감행, 학교운영이 파행을 겪을 수밖에 없었다. 방과후 과외활동 지도는 교사의 의무사항이 아니라 자발적 선택사항으로 돼 있다. 온타리오 공교육의 특징 중 하나가 교육청이 영어, 불어, 일반, 가톨릭 등 여러 기관으로 분산돼 있다는 점이다. 이는 헌법상 누구나 공용어인 영어, 불어 중 원하는 언어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했고 가톨릭 신자를 위한 공교육을 보장해놨기 때문이다. 이들 교육청 산하에 다시 각 지역 교육청이 있는데 가톨릭 및 공립 불어 교육청 산하 교사들은 주정부와의 합의를 통해 9월 신학기 전에 단체협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학생 수 기준으로 약 70%를 차지하는 공립초등, 공립고교 교원노조와 8월말까지 단체협약 체결이 실패하자 자유당 주정부는 ‘학생우선법 (Students First Act)’이란 1회성의 한시적 특별법을 제정, 2년간 파업금지, 임금동결, 연간 유급병가일수 축소와 미사용 병가의 적립 및 현금보상 금지를 단행해버렸다. 이 같은 내용은 공무원 노조의 연금개혁을 외치는 보수당의 지지로 통과됐는데 이로써 9년간 밀월관계를 맺어오던 자유당 정부와 교원노조의 관계는 악화일로를 치닫게 된다. 이들 공립교원노조가 크게 반발한 표면상 이유는 헌법상 보장된 단체협약권을 원천 봉쇄해버렸기 때문. 그러나 현실적으로는 연간 유급 병가일수를 20일에서 10일로 반토막낸 것과 퇴직 시 최고 연봉의 50%까지 받을 수 있던 적립병가일수에 대한 현금지급금지가 공분을 사게 만들었을 것이다. 실제 퇴직 시 병가적립분만 평균 4만5000 달러(약 5035만원)정도를 받는다니 절대 적은 금액이 아니다. 뿐만 아니라 교사의 향후 연봉인상과 직결되는 교원등급승진을 2년간 유보시킨 것도 상대적으로 젊고 직급이 낮은 교사들에겐 받아들이기 어려웠을 것이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토론토지역교육청 공립 고교 교사의 초임연봉은 4만5709 달러(약 5115만원)에서 최고 5만 5404 달러(약 6200만원)다. 10년을 근무하면 최소 7만6021 달러(약 8506만원)에서 최대 9만4707 달러(약 1억598만원)까지 받는다. 끝을 모를 것 같은 교원노조의 준법투쟁은 여러 정치적 스캔들로 9년 장기집권을 해 오던 달톤 맥긴티 주 수상이 사임을 표명하면서 잠잠해졌고 온타리오 주 교육부 장관을 역임했던 캐슬린 윈이 주정부를 책임지게 되자 교원노조 지도부와의 화해무드가 급속히 형성됐다. 주의원 선거에서 노조에 강경자세인 보수당 집권 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기 때문이다. 자유당은 교원노조의 지지 없이는 정권 재창출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니 달리 선택의 여지가 없었을 테다. 교원노조 역시 아무리 대립각을 세웠지만 보수당보다는 자유당 정부 하에서 운신의 폭이 클 것이기에 그쯤에서 양보를 택했을 것이다. 노조에 대한 화해 제스처로 주정부가 먼저 원성의 대상이었던 특별법을 폐기했다. 이에 고교 교원노조 지도부는 소속 교사의 방과 후 클럽, 스포츠 활동 참여를 허용했으며 뒤따라 초등교원노조도 동참했다. 단체협약 체결에 가장 큰 걸림돌로 인식됐던 미사용 병가보상 문제도 정부가 약간 양보, 일시불(교사 1인당 평균 1800달러(약 201만원)을 지급하는 것으로 노조 지도부와 협의를 마쳤다고 보도되고 있다. 이로써 근 1년을 끌어오며 갈등을 빚던 공립학교 교원노조와 온타리오 자유당 주정부가 손을 맞잡고 다시 정치적 동반자로서 관계를 재확립할 태세다. 이번 준법투쟁으로 교사들의 이미지가 적잖게 손상을 입었다. 헌법에 보장된 교원의 단체협약권 침해보다는 당장 학생들의 방과 후 활동이 불가능해져 일반 유권자가 직접적 피해를 입었기 때문이다. 아울러, 여타 직업군에 비해 고액연봉에 퇴직연금제도까지 좋은 교사에 대한 부러움이 집단의 시샘으로 이어졌을 수도 있다. “교사는 50대 중반에 퇴직을 해도 연금이 연간 6만달러에 달해 온타리오 일반 근로자 평균연봉 4만8천 달러보다 훨씬 많다”고 한 온타리오 보수당 리더 팀 허닥의 일갈에서 보듯 교사를 비롯한 공무원 노조 전반에 대한 연금개혁이 뒤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교사는 통상 은퇴연령 65세보다 6년이나 빠른 평균 59세에 은퇴, 27년을 근무하고 연금은 32년간 수령한다. 교육의 중요성과 교육의 중심에 교사가 있다는 걸 부인하는 사람은 없다. 문제는 예전에 비해 민간부분의 수입이 시원치 않으니 주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공공부문 근로자가 표적이 되는 것이다. 그것이 자녀의 교육을 책임지고 있는 선생님이라 해도.
“수업경연대회에서는 영어구사력, 자료, 테크닉 등이 중요하게 작용하지만 진정성을 담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또 경연 때 잠깐이지만 학생들 인생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오직 아이들만 바라보며 임했더니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한국외대(총장 박철) 사범대학과 교육대학원이 주최하고 한국교총이 후원하는 ‘제7회 전국 중등영어교사 수업경연 본선대회’에서 서울 숭곡중 진성인(사진․28) 교사가 대상을 차지했다. 6일 한국외대 국제관 애경홀에서 열린 경연에서 진 교사는 ‘배려’를 주제로 영어수업에 인성교육을 효과적으로 접목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수업은 왕따 사례가 실린 미국 신문기사를 함께 읽어본 후 왕따를 당하는 친구를 위해 해줄 수 있는 일을 한가지 씩 포스트잇에 적어 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학생들은 ‘아침에 먼저 인사하겠다’, ‘함께 축구게임을 할 것이다’ 등 실천할 내용을 적어냈다. 진 교사는 또 미국 어린이들이 과자를 소스에 두 번 찍는 먹는 ‘더블딥(Double-Dip)’을 싫어한다는 것을 예로 들며 ‘배려’의 가치를 가르쳤다. “요즘 영어교육은 단순 문법이나, 읽기 전략에만 치중하지 않고 그 나라의 문화나 인성 교육적 요소를 융합하는 추세”라는 설명이다. 이 과정 속에 듣기, 읽기, 쓰기, 말하기 등 영어 관련 지식이 자연스레 전달되는 것은 물론이다. “2년 전에도 이 대회에 참가했지만 2차 인터뷰에서 고배를 마신 경험이 밑거름이 됐다”는 진 교사는 “다시 대회를 준비하면서 좋은 수업을 향한 욕심이 생겨 퇴근 후에도 수업을 연구하고 적용했다”며 “생활에 활력이 생기니 그 에너지가 아이들에게도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밝혔다. 효과적이고 창의적 영어 교수법을 실현하고 연구하는 교사발굴을 위해 개최되고 있는 이 대회 대상 수상자에게는 미국 샌디에고주립대 TESOL 3주 연수, 금상‧은상에는 미국 하와이대 TEFL세미나 10일 연수가 부상으로 주어진다. 올해 수상자는 진 교사 외에 구지연 서울 석관고 교사가 금상을, 장현갑 대구 대건고 교사, 배주현 경기 송림고 교사가 각각 은상을 수상했다.
7일, 11일 북내초에서는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뜻깊은 강연의 자리를 가졌다. 3-6학년 어린이를 대상으로 여주문화원 사무국장 조성문 강사를 초청해 2회 총 4시간에 걸쳐 세종대왕의 생애와 철학, 리더십에 대해 강연을 들었다. 강의가 있기 전, 배부된 학습지를 통해 세종대왕의 전기를 읽고 내용을 조사하도록해 어린이들의 강의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높였으며, 자신만의 나라사랑의 길을 생각해 볼 기회를 주었다. 북내초는 학구에 13도 창의군 의병장 이인영 생가가 있어 여주군독립운동가 기념사업회와 손잡고 2011년 나라사랑 8.15 기념행사를 개최한 적이 있으며, 그 후 나라사랑 체험학습 운영교로 지정되어 다양한 나라사랑 행사를 운영해 왔다. 올해 김경순교장은 여주군에 영릉, 효릉, 명성황후생가 등 문화유적지가 많은 것에 착안해 여주문화원의 도움을 받아 세종대왕 전문가를 초청해 강연을 듣고, 직접 영릉을 찾아 문화해설사를 통해 눈으로 보고 들은 후 자신만의 나라사랑 방법을 찾아 나라사랑 주장발표대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11일 1, 2학년을 시작으로 6월 14일까지 전교생이 영릉을 다녀올 예정이며, 나라를 잃었던 6.25 기념일에 학부모를 심사위원으로 위촉해 나라사랑 자기주장 발표대회를 열 예정이다. 이후에도 나라사랑 주장발표대회 본선진출자를 대상으로 영어교사의 도움을 받아 영어로 번역한 뒤 영어말하기 대회를 개최해 영어로 자신의 주장을 펼치는 기회를 가질 예정이며, 이를 바탕으로 여주문화해설 꿈나무 동아리도 조직․운영할 계획을 가지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지금 우리 대한민국은 변화의 소용돌이 과정이다. 국제적으로도 그렇고 국내적으로 고령화가 급속히 진행되고, 젊은이들의 취업이 어려워 사회는 생산동력이 점차 약화되고 있는 현실이다. 지금까지 이 만큼 우리나라가 성장한 동력은 헝그리 정신으로 어려움을 극복하고 한 번 해보겠다는 의지를 가진 사람들에 의해 흘린 피땀의 결과라 할 수 있다. 이 가운데 바다를 무대로 길을 개척한 사람이 있다. 동원그룹 김재철(78) 회장이다. 김 장은 초등학교 교과서에도 나올 정도로 바다분야의 달인이다. 그 의 이력을 보면1954년 서울대 농대에 장학생으로 합격했다. 그러나 곧장 부산수산대(현 부경대) 어로학과로 방향을 전환했다. ‘바다에 미래가 있다’는 담임 선생님의 조언이 그의 인생 항로를 바꿨다는 것이다. 모두가 말리는 참치잡이 어선을 탄 지 2년 만에 선장이 됐고, 69년 “좋은 기술을 갖고 왜 월급쟁이를 하느냐”는 주변의 권유에 헌 배를 빌려 동원산업을 창업했다. 그가 세운 회사는 독립한 금융부문을 제외하고도 매출 4조1000억원, 16개 계열사의 그룹으로 커졌다. 동원산업은 세계에서 참치캔용 참치를 가장 많이 잡는 원양선사이기도 하다. 동원그룹은 앞서 지난 3월 폴리텍대학창원캠퍼스에 ‘동원미래창조룸’이란 영어랩을 만들고, 실무 영어를 가르치는 ‘동원 실무영어 리더십 과정’을 개설했다니 이는 우수 인재의 해외 진출이 국가 경쟁력과 직결된다는 그의 소신에 따른 것이다. 그는 이날강의에서 “기술과 영어가 능통한 인재들이 해외로 나가야 국운이 트인다”고 강조했다. “동원이 인수한 미국·세네갈 등의 해외 업체에 한국 젊은이들을 보내면 일은 잘하는데, 영어가 안 되는 것이 너무 안타까웠습니다”라는 것이다. 그는 이어 “공정 관리를 하려면 세계 각국의 사람들과 토론을 하고 의견 조율을 해야 하는데, 이것이 안 돼 일일이 통역을 붙이는 바람에 업무 효율성이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그가 강조하는 것은 “한국인은 도전하는 DNA가 있습니다. 방글라데시 다음으로 인구 밀도가 높은 한국에만 머무르지 말고 젊은이들이 해외로 나가야 합니다” 그는 이날 한 강연에서도 “초임 백만원을 더 주는 곳이 어디인지 기웃거리는 것은 자기 인생을 싸게 파는 것”이라며 “도전 정신을 가지고 해외로 가라”고 주문했다. 김 회장은 “해외에서 자금 조달도 어렵지 않고 외국 기업으로부터 인수 제안도 많은데 , 정작 밖에서 일할 인재가 부족해 해외 사업을 급격히 키우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란다. 우리 교육이 가야 할 길은 글로벌 인재 육성의 필요성임을 절감하게 된다. 한 담임 선생님의 조언이 아니었다면 바다를 누빈 김재철은 없었을 것이라는 생각이다. 그리고 아직도 국내에서 공무원 시험에만 매달리고 있는 우리의 젊은이들의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꿈을 키우는 노력이 지속돼야 할 시점이다.
한국의 대학에서 인문학의 위기라는 말이 나온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최근 소위 문사철(文史哲) 학문이 위기라고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다. 철학과를 비롯하여 문학과, 사학과 등이 존폐의 위기에 몰리고 있다. 이와 각은 와중에 각 대학에서 구조 조정과 통폐합 등으로 소위 인문학 관련 학과들이 사라지고 있다. 학문의 귀천은 있을 수 없다. 하지만 학문의 성격에 따라 뿌리와 가지로 나눌 수는 있다. 뿌리는 기초학문, 가지는 실용학문으로 구분할 수 있다. 뿌리인 기초 학문의 으뜸이 곧 철학인 것이다. 철학적인 규명을 거치지 않은 학문은 공허한 것이다. 모든 학문을통틀어 어떤 이론도 그것이 참인지, 현실적 가치는 있는지 등의 문제를 검증받으려면 철학의 문으로 들어가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철학은 모든 학문의 근본으로서 아주 소중한 학문인 것이다. 인문학의 모든 학과와 학문이 마찬가지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각 대학에서 이와 같은 인문학의 학과인 철학과, 문학과, 사학과 계통의 학과를 없애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나누어 고찰할 수 있다. 첫째는 철학과 등 인문학 관련 학과 출신자들이 취업률이 현저히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요즘같이 삼팔선, 사오정, 오륙도라는 신조어가 횡행하는 취업이 어려운 시대에 인문학 관련 학과 졸업생들이 정규직으로 취업하기는 어렵다. 공문원 채용시험 합격도 녹록치 않다. 상대적으로 수월했던 국어, 영어 등 주 교과의 교사 임용시험 합격도 옛날 이야기가 됐다. 반면, 컴퓨터관련 학과, 미용관련 학과, 패션관련 학과, 뷰티관련 학과, 승무원관련 학과, 실용예술관련 학과 등 실용학문 중심의 학과들의 취업률은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이와 같은 실용 학문, 실기 실습 위주의 학과들의 학문적 뿌리는 얕을 수 밖에 없는 것이다. 특히 문사철 등 인문학 관련 학과들에 비하여 실용 학문 관련 학과들은 취업률이 상대적으로 높아 선호도가 높기 때문에 학생들이 몰리니까 대학에서도 이런 학과들을 개설, 증원하는 악순환이 계속되는 것이다. 둘째, 교육부의 대학 평가 기준에도 문제가 있다. 대학 평가 기준 중에서 졸업생 취업률은 매우 중요한 척도이다. 그런데 문사철 인문학 관련 학과 출신자들의 취업률은 낮을 수 밖에 없다. 이 대학 평가 기준이 개정되지 않으면 앞으로 더욱 인문학은 고사 위기에 몰리 것이라는 점은 명약관화한 사실이다. 졸업생 취업률만 놓고 보면 4년제 대학보다 전문대학이 훨씬 더 높다. 하지만, 4년제 대학과 전문대학의 교육 목표는 서로 다르다. 근본적으로 뿌리 학문인 문사철 인문학은 돈과는 거리가 먼 학문이다. 예전에도 철학과는 ‘의식주와 거리가 먼 학과’였다. 예나 지금이나 철학은 현실과는 거리가 있다. 대학의 학과들도 마찬가지이다. 전국의 각 사범대학에도 대부분 교육학과가 있지만, 교육학과 출신자들이 ‘교육학’ 교사자격증으로 교사 임용이 되는 경우는 ‘가뭄에 콩 나듯 하거나 낙타가 바늘 구멍 들어가기’보다도 어려운 게 현실이다. 대부분이 교원들이 재학생인 교육대학원에서도 최근에는 교육공학 전공자들은 증가하는데, 교육철학 전공자들은 자꾸 감소한다는 걱정을 하고 있다. 교육철학을 전공하여 활용할 분야가 딱히 생각나지 않는 것도 사실이다. 철학은 모든 학문의 뿌리다. 철학은 기초 학문의 근본이다. 학문 중 최고의 학문은 누가 무래도 철학이다. 교육학에서도 교육철학이 기초 학문이다. 인문학도 자연과학도 그 정점에는 철학이 자리하고 있다. ‘사람의 문제’를 다루는 인문학이나 ‘사물의 문제’를 탐구하는 과학도 학문의 궁극적 기반은 철학이다. 철학이 없는 학문과 실용은 사상누각에 불과한 것이다. 대학의 전공학과로서 철학과를 비롯한 인문학 계통 학과가 사라지고, 교양 교과목에서도 인문학 계통 교과목들이 수강 신청되지 않는 푸대접 속에서 결국 인문학이 설 자리는 자꾸만 좁아질 수 밖에 없는 것이다. 하지만, 대학에서 철학과 등 인문학 계통 학과를 없앤다는 것은 학문의 뿌리를 잘라내겠다는 거나 마찬가지다. 예전에는 ‘철학 개론’이 교양 필수 교과목으로서 대부분의 학생들이 이수하고 졸업하였다. 하지만, 현재는 기피 대상 교과목으로 홀대받고 있는 게 현실이다. 이러한 여파 속에서 미구에 삭막한 ‘인문학 부재의 시대’ 내지 ‘철학 부재(不在)의 시대’가 다가올 것이다. 대학은 졸업생 취업률 등 대학평가 기준과 지표가 한 대학의 전체 경쟁력을 떨어뜨리고, ‘대학 평가’에 불리하게 작용하면서 정부 지원을 못 받는 ‘부실대학’으로 전락할 수도 있다는 우려를 하는 것이다. 부실대학으로 낙인찍히면 학생 충원이 더 어렵고 그래서 대학이 더 부실해지는 악순환에 빠질 가능성도 있다. 인문학의 중요성을 모르는 바 아니나 대학이 생존하기 위해선 어쩔 수 없지 않느냐는 논리다. 철학이 ‘뿌리 학문'이긴 하지만 당장 먹고 사는데 도움을 주는 기준으로 보면 경쟁력은 떨어질 수 밖에 없고, 대학은 현실을 무시하고 교육과 경영을 할 수 없다는 논리이다. 이런 사정 때문에 인문학 관련 학과 폐지를 현실을 감안한 불가피한 선택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철학과 등 인문학 관련 학과 폐지는 신중해야 한다. 한 번 폐지된 학과를 부활하기는 참으로 어렵기 때문이다. 현실적으로 어렵기는 하지만, 미래를 위해 모집 정원을 줄여서 명맥을 이어가는 혜안을 발휘해야 할 것이다. 유사 학과 통폐합이라는 명목으로 교육 목적이 다른학과를 묶어서 절름발이 학과를 개설하는 것도 숙고해야 한다. 외국의 많은 나라에서 철학을 고등학교에서부터 배우는 교육정책과 교육과정 운영의 함의를 성찰해야 한다. 따라서 정부의 ‘대학 평가’ 기준도 재고돼야 하고, 각 대학의 구조 조정 계획도 현실을 감안해 개선돼야 한다. 철학 등 인문학은 ‘밥먹고 살기’라는 현실보다 훨씬 깊고 높은 우리의 ‘삶의 가치’를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실용 학문들은 눈에 보이기 때문에 돈이 되지만, 인문학은 보이지는 않지만 더 중요한 인간의 정신적, 내면적 가치에 관한 학문이라는 점도 유념하여야 할 것이다. 철학과 사학, 그리고 문학 등 인문학과 인문학 계통 학과들은 사회과학은 물론 자연과학에 포함되는 모든 학문과 학과를 떠받치고 있는 주춧돌과 같은 구실을 한다는 점을 유념하여야 할 것이다.
교육부와 중등교사 신규임용전형 시․도공동관리위원회(간사 광주시교육청)는 5일 17개 시․도 교육청 별 2014학년도 중등 임용시험 선발규모를 사전예고 했다. 과목별 인원은 △영어 608명 △국어 551명 △수학 529명 △체육 337명 △역사 170명 △지구과학 124명 △생물 126명 △음악 144명 △물리 114명 △화학 97명 △가정 94명 △일반사회 77명 △기계금속 52명 △중국어 67명 △기술 106명 △상업정보 66명 △도덕윤리 77명 △미술 112명 △지리 48명 △한문 34명 △전기전자통신 56명 △조리 21명 △미용 26명 △식품가공 23명 △건설 29명 △농공 26명 등 26개 과목 3714명(비교과, 특수 제외)이다. 이는 전년(24개 과목 2527명)에 비해 약 1187명 늘어난 규모다. 지역별 임용 규모는 △서울 326명 △부산 103명 △대구 197명 △인천 131명 △광주 101명 △대전 82명 △울산 65명 △경기 849명 △강원 170명 △충북 147명 △충남 195명 △전북 102명 △전남 281명 △경북 355명 △경남 222명 △제주 73명 △세종 315명 등으로 집계됐다. 사전 예고된 선발예정 인원은 향후 단위학교의 교과목별 교원 수요 변동, 교원 증원 등에 따라 10월 경 최종 선발 인원이 확정․공고 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각 시․도교육청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사단법인 미래희망기구(회장 정진환)와 UN협회 세계연맹(회장 박수길)은 UN전문 교육프로그램인 ‘Training at the UN: Korea Program’ 2기생을 모집한다. 전국 중3~고3 학생을 대상으로 뉴욕과 제네바 UN본부 프로그램 참가자를 각각 25명 모집한다. 참가학생들은 UN본부와 산하 국제기구에서 다루고 있는 다양한 국제 이슈들에 대해 UN관계자들에게 교육을 받는다. 브리핑, 질의응답, 그룹 토론, 프레젠테이션 등 교육의 전 과정은 영어로 진행된다. 신청은 홈페이지(www.gleader.or.kr)를 통해 본인 사진과 프로그램에 참가하고 싶은 이유에 대한 영어 에세이를 제출하면 된다. 문의=070-8280-1626
사회적인 인식이 없는 진로탐색 중심의 자유학기제로 무엇을 얻을 수 있을까. 결론은 얻을 수 있는 것은 거의 없다 이다. 만일 2016년부터 전면 시행이 된다고 해도 학교에서만 자유학기제를 위한 여러가지 프로그램을 진행할 뿐 학부모나 학생들의 공감을 얻어낼 수 없을 것이다. 한 학기동안 자유학기제를 운영하여 진로를 탐색한 다음에 학생들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또다시 영어, 수학에 매달릴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아직 시간이 남았지만 그 시간동안 자유학기제를 위한 제반 준비를 마치기에는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학생들에게 진로 탐색교육을 통해 스스로 자신의 진로를 탐색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한 것이 자유학기제의 취지로 보인다. 진로를 명확하게 정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최소한의 진로탐색 기간이 될 것이다. 시험을 실시하지 않고 자유롭게 진로탐색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지만 과연 그렇게 될까. 학부모와 학생, 사회적인 분위기 반전 없이는 자유학기제를 통해 얻는 것은 거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우리나라의 직업의식은 이른바 화이트칼라를 절대적으로 원한다. 학부모와 학생은 물론, 사회적 분위기도 마찬가지이다. 블루칼라에 대해서는 수입의 많고 적음을 떠나 원하지 않는 분위기다. 이런 분위기에서 진로탐색을 집중적으로 하기 위한 자유학기제는 무용지물이 될 가능성이 높다. 그보다는 사회적 인식 개선이 우선돼야 한다. 물론 인식개선이 하루 아침에 되는 것이 아니고, 그동안도 그런 노력을 기울여 왔지만 개선이 전혀 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긴 해도 인식개선을 위한 노력은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대학입시제도 개선을 해야만이 자유학기제 도입의 의미가 있다는 이야기도 들려온다. 단기적인 처방으로는 가능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 역시 직업의식이 요지부동인 상황에서는 근본적 처방이 되지 않는다. 어떤 직업을 선택하더라도 보람을 가질 수 있는 분위기가 우선돼야 한다. 단기적으로 블루칼라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각 기업들의 대우가 달라져야 한다. 화이트칼라 집단보다 더 많은 임금을 준다거나, 국가적인 사업에서도 이들에게 먼저 기회를 주는 등의 변화가 있어야 한다. 그렇게 된다면 장기적으로 직업의식을 변화시켜 나갈 수 있다고 본다. 현재의 상황이 지속된다 하더라도 한 학기의 자유학기제로는 그 어떤 효과도 기대하기 어렵다. 도리어 학부모들의 마음은 더욱더 불안해질 것이다. 학부모들의 마음을 편하게 할 수 있는 처방이 필요하다. 한 학기의 자유학기제로는 학부모들의 불안감만 가중 시킬 뿐 그 어떤 효과도 쉽게 노리기 어려운 것이다. 그래도 국어, 영어, 수학은 잘해야 한다는 인식이 있는한 사교육을 찾을 것이 불을 보듯 뻔하기 때문이다. 자유학기제라고 하지만 도리어 사교육 기관에서는 흐뭇한 미소를 지을 수도 있다. 이런 문제를 그대로 둔채로 시행되는 자유학기제는 특별한의미를 부여하기 어렵다고 본다. 도리어 한 학기가 아닌 한 학년을 자유학기제로 하는 것이 어떨까 싶은 생각이 든다. 단기적인 것보다 장기적인 진로탐색이 이루어진다면 학부모들의 인식이나 사회적 인식이 더 빨리 개선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에서이다. 학생들이 자유학기제를 통한 진로탐색을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한 학기로는 부족하다는 이야기이다. 최소한 1년은 돼야 소기의 성과를 거둘수 있을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전면시행에 앞서 시범운영을 하기로 했다. 이들 시범학교에서는 그동안의 시범운영과는 다른 방안을 찾아야 한다. 프로그램만 나열하는 식으로 장 단점만을 찾지 말고 현실적으로 가능성이 있는가에 대한 점을 충분히 부각시켜 운영해야 한다. 시범운영의 결과가 전체 자유학기제 도입의 성 패와 직결된다고 볼때 시범학교들의 역할도 매우 중요하다. 일단 시행이 되면 돌이킬 수 없는 것이 교육제도이다. 따라서 현재의 상황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인식하고 졸속으로 시행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