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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신녕초등학교(교장 박상호)는 24일전교생이 모여서 경북소방본부와 함께하는 이동 안전 체험교육을 받았다. 지진 ․ 화재 등 다양한 상황에서의 올바른 대처법을 배운 뒤, 사고 및 재난 상황을 구현한 이동 시설에서 실제로 사고 및 재난 상황을 체험해보고 느껴보는 시간을 가졌다. 첫 번째 시간에는 현장에서 뛰는 소방대원 강사님께 다양한 사고 및 재난 상황의 이야기와 대처법을 들을 수 있었다. 예전에 실제로 일어났던 안전 사고들을 소방대원 강사님이 겪은 경험까지 더해 생생하게 전해 듣는 학생들의 눈빛이 빛났다. 안전에 관해 궁금한 것을 해소하기 위해 어느 때보다도 손을 번쩍번쩍 드는 학생들이 모습이 돋보였다. 두 번째 시간에는 대규모 소방차 내부에 사고 및 재난 상황을 구현한 이동 시설에 들어가 실제로 그 상황을 체험해보고 느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안전모를 쓴 뒤, 실제로 지진이 난 듯 진도 6.0으로 마구 흔들리는 지면에서 학생들 스스로 판단해 대처해보는 경험으로 시작했다. 저학년 ․ 고학년 가릴 것 없이 모두들 긴장한 표정이었지만, 배운 대로 재빨리 방석으로 머리를 감싸고 단단한 가구 밑으로 들어갔다. 몇몇 학생은 그 와중 가스밸브까지 끄는 대견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다음으로는 화재가 발생한 지하철 장면이었는데, 주위에서 실제로 화재가 난 것처럼 연기가 나와 학생들은 그 상황 속으로 빠져 들어갔다. 모두들 배운 대로 재빨리 코와 입을 가리고 수동으로 지하철 문을 열어 탈출하였다. 스스로 판단하여 친구들을 도와가며 안전이 위협되는 상황을 타개해 나가려는 모습에 미래 안전 대한민국의 모습이 언뜻 비치는 것 같았다. 5학년 이지윤 학생은 “지진이 일어나면 꼬마도 아니고 왜 제대로 못 피하고 사고가 나는지 이해가 잘 안 갔었는데, 실제로 안전 체험 시설에서 지진을 경험해보니 땅이 흔들리고 다리가 떨려 제대로 설 수도 없었어요. 오늘 경험한 가슴 두근두근 뛰는 안전 체험교육과 그 소중함이 정말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 우리에게 평소 안전 교육의 중요성을 알려준 시간이 되었어요”라고 소감을 말했다. 앞으로 있을 안전 교육이 기다려진다는 신녕초등학교 학생들은 사고 및 재난 상황을 제대로 대처해 나갈 수 있는 안전 대한민국의 주역으로 자라날 것이다.
독립심과 생횔력을 기르는 스카우트 교육은 최고의 교육과정 한국스카우트전남연맹 나주지구연합회소속 제6042대 라온비버스카우트(육성단체대표 이기옥 원장)는 25일 18시, 전남 나주시 혁신도시 내 라온유치원 강당에서 선서식을 가졌다. 지도자인 대장 고영아, 김교희 선생님 지도 아래 대원 25명은 스카우트 정신에 따라 유치원 과정에서 스카우트 정신을 실천하는 사회교육에 참여하게 된다. 요즘 사회가 자녀를 적게 낳으면서 자녀를 과보호하는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나는 가운데 자기 스스로 삶을 주도할 수 있는 독립심과 생횔력을 기르는 스카우트 교육은 더말 나위 없을 정도로 자기주도적 삶을 살아가에 하는 좋은 교육과정을 제공하고 있다. 스카우트 육성단체 부대표인 김경예 원감 선생님은 스카우트 교육활동의 좋은 점에 대하여 "비버스카우트 활동 중 유치원생들과 주변의 환경정화운동을하며 자연의 소중함과 고마움을 알게되고, 또래 친구들과 함께 다양한 체험활동을 하며 자립심과 협동심이 키워집니다"라고 강조하였다.
[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보통 고교 위탁교육 하면 취업을 떠올린다. 진학이 아니라 산업체 취직을 원하는 일반고 학생들을 위한 직업교육 위주의 교육과정이 이뤄지기 마련인데 대구예담학교는 이런 틀을 깼다.이 학교는 우동기 대구시교육감의 교육철학이 반영된 곳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평소 ‘한 아이도 놓치지 않는 교육’을 강조해왔던 우 교육감이 학교 방문을 통해 예체능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이 하교 시간만 기다렸다가 사교육을 받는 모습을 보며 이런 패턴을 180도 바꿔보자고 제안한 것이 시작이었다.지난해 정식 개교와 함께 공모로 부임한 고희전 교장은 “지금껏 없던 형태의 교육모델이었기에 새로운 길을 개척하는 것이 쉽지는 않았다”면서도 “아이들이 원하는 교육을 제공할 수 있다면 봉사하는 마음으로 뛰어들자 결심했다”고 말했다. “자신이 원하는 배움이 주(主)가 되니 학생들의 눈빛이 달라지더라고요. 비슷한 꿈을 가진 아이들이 한 곳에 모여 의논하고 때론 경쟁하면서 학교생활에 활력이 생기는 거죠. 소속감과 자긍심도 다른 위탁학교에 비해 강한 편이라고 자부합니다.”고 교장은 학교가 갖춘 최고의 시설과 인프라를 지역주민, 교원동호회 등에 개방해 더 많은 사람들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클래식을 전공한 그는 학생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늘리기 위해 최근 테너색소폰을 배우기 시작했다. 지난해 성과보고회 때는 학생들과 함께 공연무대에 올라 연주 실력을 뽐내기도 했다.“각자 맡은 파트가 하모니를 이뤄야 멋진 합주가 되는 것처럼 교직원, 학부모들과 하모니를 이뤄 학생들에게 빛나는 내일을 선물하고 싶습니다.”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장애학생 일자리 확대를 위해 정부 3개 부처가 중복 업무를 기관 특성에 맞게 전문화하고 지원 시스템을 연계하기로 했다. 교육부(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김상곤)·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고용노동부(장관 김영주)는 25일 국립특수교육원에서 장애학생 직업평가·직업교육·고용지원·사후관리 등을 원스톱으로 지원하기 위해 업무협약을 맺었다. 국립특수교육원, 한국장애인개발원, 한국장애인고용공단도 참여해 종합 지원 체계를 구축했다. 각 기관은 그간 추진했던 장애학생 취업지원 서비스 가운데 유사한 사업을 묶어 전문성과 연계성을 동시에 끌어올릴 예정이다. 교육부는 특수학교 전공과, 학교기업, 통합형 직업교육 거점학교를 중심으로 현장교육을 강화한다. 자유학기제를 운영하는 특수학교를 지난해 120곳에서 올해 164곳 전체로 확대해 중학교 과정부터 진로체험기회를 늘린다. 2020년부터는 중·고교 과정을 운영하는 184개 특수학교에 진로전담교사를 차례로 배치한다. 고용노동부는 장애학생의 취업 역량 강화를 위해 발달장애인 전용 훈련센터를 올해 7곳에서 2022년까지 17개 시·도로 확대 설치하고, 다양한 취업준비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보건복지부는 중증 장애학생들도 일자리 경험을 가질 수 있도록 학생들의 직무능력을 점검하는 직업평가를 강화하고, 특수교육과 복지를 연계한 일자리 사업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각 부처가 보유한 장애학생 이력관리 시스템도 연계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각 부처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기점으로 중증 학생에게 취업기회가 다양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동안 경증 장애학생에게 취업지원이 집중돼 중증 장애학생의 경우 부모가 직접 나서 일자리를 찾는 경우가 많았다. 박춘란 교육부 차관은 “장애학생 및 가족의 불편이 해소되고 삶의 질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예체능계 진학을 꿈꾸는 일반계 고교생들에게 하루 7교시 수업은 고역의 시간이기도 하다. 그래서 대부분 엎드려 자거나 멍하게 시간을 보내고 학교를 마친 후에야 학원에서 실기 준비에 열을 올린다. 그마저도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은 비용 때문에 중간에 포기하거나 횟수를 줄이면서 더욱 방황하는 것이 현실이다.대구예담학교는 이런 학생들에게 그야말로 ‘꿈같은 학교’다. 전국 최초로 설립된 예술‧체육 위탁학교로, 예체능 계열로 진학하려는 일반계고 2, 3학년 학생들에게 진로 맞춤형 교육과정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24일 4교시. 3학년 7반 학생들이 교실이 아닌 공연실에 모여 실전 무대처럼 공연을 펼쳤다. 이는 연습시간이 아니라 실용음악과 학생들의 ‘공연실습’ 정규 수업시간 풍경이다. ‘알리’나 ‘거미’와 같이 실력파 보컬이 되고 싶다고 밝힌 황수정(3학년) 양과 팀 학생들은 친구들 앞에서 블랙핑크의 ‘불장난’을 선보였다. 화려한 기타연주와 건반, 드럼과 코러스까지 작은 콘서트에 온 듯 학생들의 합주가 수준급 조화를 이뤘다.“원적학교에 있었으면 지금 이 시간에도 공부만 했을 텐데, 이 학교에 오고 나서는 하고 싶었던 보컬 연습을 마음껏 할 수 있게 돼서 정말 좋아요. 노래 외에도 작곡, 연기, 댄스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적인 수업을 들으면서 실력도 좋아졌고요. 또 같은 예술을 하는 여러 친구들과 꿈을 공유하면서 파이팅 넘치는 분위기라 학교생활이 만족스러워요.”대구예담학교의 ‘예담’은 예술(藝)에 대한 재능과 끼를 가득 채워주는 공간(潭)이라는 뜻이다. 대구시교육청이 2014년부터 3년간 대구 학생문화센터에서 예술‧체육 위탁, 거점교육을 운영해오다가 지난해 폐교였던 본리중을 리모델링해 확대‧이전한 것이다. 올해 초에는 기숙사도 건립해 타 시도 학생 30여 명도 이 학교에서 교육을 받게 됐다.디자인 전공 조민흠(3학년) 군은 앨범 자켓 등을 디자인하는 비주얼디렉터가 꿈이다. 비교적 늦게 진로를 정한 터라 마음이 급했던 조 군은 대구예담학교에 오길 잘했다고 자부했다. 그는 “정규 수업시간 동안 하루 4시간 정도 그림을 그리고 방과 후에도 학원보다 더 좋은 수준으로 교육을 받을 수 있어 2배 이상의 효율을 느낀다”며 “무엇보다도 학원에 다녔다면 훨씬 비쌌을 텐데, 무료인데다가 방과 후 수업도 시중의 3분의 1도 안 될 정도로 저렴하다”고 귀띔했다.학교는 전일제 8학급과 주2회 진행되는 방과후형 교육과정으로 나뉘어 400여 명의 학생들에게 일반계고와 동일한 학생 관리를 제공하고 있다. 클래식, 뮤지컬, 실용음악, 디자인, 회화 등 실기 강사만 해도 60여 명에 달한다. 특히 순수교육경비만 4억 원 정도로 1인당 연간 800여 만 원에 달할 정도로 수준 높은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고희전 교장은“사교육을 공교육으로 흡수하는 것이 목적으로 1:1 맞춤식 교육은 물론 팀티칭, 전공별 분반을 통한 프로젝트 수업 등 예술‧체육 위탁학교의 모델 교육과정을 만들어 나가는 중”이라며 “2018년도 대입 결과 수도권 및 국립대 진학은 물론 학생부종합전형까지 진학률이 74.7%에 달했다”고 설명했다.대구예담학교의 교육모델은 이미 전국으로 활발하게 퍼져나가고 있다. 지난 3월 대구예담학교를 벤치마킹해 창원예술학교가 개교했고 이를 필두로 부산교육청에서도 다녀갔으며 오는 5월에는 교육부 중앙교육연수원의 연수 프로그램 차원에서 전국 초‧중‧고 교장 180여 명이 다녀갈 계획이다. 고 교장은 “전국 최초로 설립된 예술‧체육 위탁학교라는 자부심을 갖고 이러한 교육 모델이 전국적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국교육신문 김명교 기자] 지난 25일 오전 10시 40분 서울효제초등학교 도서관. 정영자 사서교사가 손바닥만 한 종이를 들어 보였다. 학생들의 시선이 교사의 손에 집중됐다. 정 교사는 “도서관 미션을 성공 할 때마다 도장을 받고, 도장 3개를 모으면 스크래치 쿠폰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서울효제초는 세계 책의 날(4월 23일)을 맞아 학생들이 책, 도서관과 더욱 친해질 수 있도록 지난 한 주 동안 다양한 독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세계 책의 날은 유네스코가 1995년 독서 출판을 장려하고 저작권 제도를 통해 지적 소유권을 보호하기 위해 정한 날이다.학생들의 호응이 높았던 건 ‘도서관 미션 수행 독서 스크래치’다. 도서관 미션은 모두 다섯 가지. 친구와 함께 3인 1조를 이뤄 릴레이로 책을 추천하는 ‘우리는 책 친구’, 책을 읽고 인상 깊은 장면이나 구절을 엽서에 담는 ‘책 속 진주 찾기’, 자신에게 책이 어떤 의미인지를 적는 ‘나에게 책이란?’, ‘도서관에서 책 대출하기’, ‘가족과 TV 끄기 활동’ 등이다. 창의적 체험 활동시간이나 쉬는 시간 등을 활용해 미션을 수행하면 된다. 스크래치 쿠폰을 긁으면 연필 세트, 연필깎이 등 작은 선물을 받을 수 있다.설명이 끝나자마자 학생들은 활동지를 채우기 시작했다. 4학년 최보라 양은 동화 ‘명랑한 씨와 유쾌한 씨’를 친구 김재진 군에게 추천했다. 최 양은 “재진이가 유쾌한 씨처럼 늘 행복했으면 좋겠다”면서 추천 이유를 설명했다.백지윤 양은 함께 피아노를 배우는 강서준 군에게 동화책 ‘마음으로 연주하는 아이 예은이’를 소개했다. “장애가 있는데도 피아노를 잘 치는 예은이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었다”고 했다. 백양은 가장 기억에 남는 활동으로 ‘가족과 TV 끄기’를 꼽았다. “TV를 껐더니 숙제에 더욱 집중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서울효제초는 평소에도 특색 있는 독서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으로 손꼽힌다. 특히 사서교사가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을 활용해 학년별 독서수업을 진행, 학생·학부모의 만족도가 높다. 정 교사는 “책을 즐기지 않는 학생도 가벼운 마음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깜짝 이벤트처럼 기획했다”면서 “책과 도서관에 대한 좋은 기억을 남겨주고 싶었다”고 전했다.“교사가 권장도서를 읽으라고 말하는 것보다 친구가 ‘나’를 위해 책을 추천해준다면 읽어보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도서관을 자주 오지 않던 학생들도 도장을 받으러 오는 모습을 보면서 웃음이 났습니다.”홍명성 교장도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지난해부터 매주 목요일마다 교실로 찾아가 학생들에게 직접 그림책을 읽어준다. 홍 교장은 “아이들이 무척 좋아해 보람이 있다”고 귀띔했다. 이어 “앞으로도 학생들이 책, 도서관과 친해질 수 있도록 독서교육에 힘을 쏟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교육신문 김명교 기자] 매콤한 향이 코끝을 찔렀다. 앞치마를 두른 요리사들이 분주하게 움직였다. 제 몸집만 한 스테인리스 그릇에 빨간 빛깔의 가루와 ‘찌익’ 늘어지는 액체를 담았다. 그리곤 큰 주걱으로 ‘휙휙’ 저었다. 빨간 가루의 정체는 다름 아닌 고춧가루. 고춧가루에 조청을 뿌리고 여러 가지 재료를 넣어 열심히 섞자 입맛 돋우는 고추장이 완성됐다. 지난 23일 진행된 서울풍성초의 전통 고추장 담그기 프로젝트다. ‘학생 중심 전통 고추장 담그기 프로젝트를 통한 세계 나눔 리더 되기’를 주제로 진행한 이번 행사는 학생들로 구성된 풍성학생자치회가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기획해 더욱 의미가 깊다. 학교 특색교육활동으로 운영하던 ‘전통 고추장 담그기’를 ‘아프리카 우물 만들기 사업’과 연계해 나눔 프로젝트로 업그레이드 시켰기 때문이다.먼저 학년별로 아프리카의 실상 알기 등 세계시민교육을 실시하고 학생자치회의를 통해 아프리카 친구들을 도울 방법을 고민했다. 그 결과 식생활교육 전문 강사를 초빙, 전통 고추장을 만들어 판매하고 수익금을 월드비전의 아프리카 우물 만들기 사업에 기부하기로 결정했다. 학생회장 조민지 양은 “전통 고추장을 담그고 그 수익금으로 아프리카 친구들에게 우물을 만들어주는 프로젝트를 학생자치회에서 결정하고 추진한 것에 대해 뿌듯함을 느낀다”면서 “이를 통해 진정한 리더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고 다짐했다”고 전했다.박옥란 교장은 “올해 창의적 체험활동 7차시를 프로젝트 수업으로 구성하고 월드비전과 협력해 오랜 시간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2년 전에는 텃밭에서 파, 부추, 배추 등 농작물을 수확해 경로당 등에 제공했어요. 지난해는 처음으로 학생들과 고추장을 담가 가정으로 가져가는 활동을 진행했지요. 반응이 무척 좋아 올해부터는 고추장을 만들어 판매 수익금을 좋은 일에 쓰자고 의견을 모았어요.”이번에 만든 고추장은 총 350통. 250통은 선주문을 받아 이미 판매가 끝났고 나머지 100통은 지역 나눔 장터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수익금은 다음 달 월드비전에 전달할 예정이다.박 교장은 “학생자치활동이 활성화 돼 학생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어졌고 인성교육 효과도 얻었다”면서 “학생, 교원, 학부모 등 학교 구성원이 모두 참여해 우리 학교의 대표적인 공동체 활동으로 자리 잡았다”고 귀띔했다. 이어 “이 프로젝트를 주관한 우리 학교 학생들이 참 자랑스럽다”고 했다.4학년 김은서 양은 “학교에서 친구들과 함께 고추장 만드는 것이 무척 재미있고 즐거웠다”면서 “고추장을 팔아 탄자니아 친구들에게 우물을 선물할 생각을 하니 뜻깊고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정부가 2020년까지 모든 유치원과 초등학교, 특수학교 교실에 공기정화장치를 설치하기로 한 가운데 효과 검증, 교실환경 개선 없이 도입할 경우 오히려 건강을 위협하고 예산 낭비가 우려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교육부는 6일 ‘학교 고농도 미세먼지 대책’을 발표하고 공기정화장치가 미설치된 유‧초‧특수 10만946개 교실에 향후 3년간 2200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산업단지, 도로변 학교 등 2700여교 3만9000여 교실에는 올해 우선 설치한다.그러나 학교 현장 및 학부모, 환경공학 전문가들은 현재 개발된 공기청정기로는 미세먼지를 효과적으로 잡아내기에는 역부족이라며 과학적인 검증을 거쳐 교실환경에 맞는 설비를 개발․설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환경단체들로 구성된 ‘미세먼지 줄이기 나부터 시민행동’은 23일 성명서를 내고 “외기의 상황에 따라 학교 공기질이 실제 어떠한지 데이터가 필요하고 청정기 가동에 따른 저감 효과를 과학적으로 먼저 검증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제대로 관리하지 못할 경우 오히려 곰팡이 및 유해 세균, 바이러스 번식 등 호흡기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며 “어떤 예산으로 누가 어떻게 관리할 것인지 매뉴얼을 수립해 적용하지 않으면 세금 낭비 정책이라는 비난을 면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최근 국회에서 열린 미세먼지대책특별위원회에서도 학부모들의 지적이 쏟아졌다. 학부모 김민정 씨는 자신의 경험을 소개하며 ‘선 연구, 후 도입’을 당부했다. 그는 “얼마 전 개인적 호기심에 아이 학교에서 가정용 미세먼지 측정기로 각 공간의 수치를 측정했더니 운동장이 70, 문 열린 1층 복도 60, 공기청정기가 작동된 도서관이 40후반에서 50초반으로 나왔다”며 “내‧외부 차이가 없다는 건 청정기가 제 기능을 못하거나 관리되지 않는다 뜻”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교실은 가정과 다르기 때문에 어떤 종류를 설치할지 연구‧검증이 필요하다”며 “여론에 밀려 이런 과정 없이 세금으로 아이들을 이용한 실험은 하지 말아 달라”고 말했다.전문가들도 신중한 도입을 강조했다. 특히 학교 환경에 맞는 맞춤형 설비 연구는 물론, 원인 파악과 원칙 마련이 우선이라고 입을 모았다.조영민 경희대 환경공학과 교수는 “학교는 일반 가정과 달리 많은 학생이 모여 있고 활동량도 많으며 창문 등을 여닫는 횟수도 월등히 많은데 현재 학교에 보급되고 있는 기기들은 용량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라며 “단순히 공기청정기만 켜 놓는다고 교실공기가 좋아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교실 및 외부 환경에 대한 종합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학교 자체 예산을 들여 공기청정기를 설치한 A초 B교장은 “학부모 요구에 일단 설치는 했지만 앞으로 수십 개에 달하는 기기의 필터교체, 청소 등을 누가 할 것인지, 매년 예산을 어떻게 책정할 것인지 걱정 된다”며 “정부가 예산이나 유지․보수 등 관리에 대한 부담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임영욱 연세대 환경공해연구소 부소장은 “외국은 학교를 지을 때 도로로부터 100m 이상, 공장과는 800m 이상 떨어지게 짓는다는 등 규정이 있다”며 “그런데 우리나라는 교실 바로 옆에 주차장이 있고 공장이 있는 경우가 허다하다”고 말했다. 이어 “학교마다 주변 환경, 오염물질, 건물 상태 등이 다 다른데 모든 교실에 획일적으로 같은 기기를 설치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맞춤형 설비 연구와 함께 관리‧운영에 대한 원칙을 세우는 것이 우선”이라고 덧붙였다.
충남 서산 서령고는 제1회고사가 끝난 26일 14시부터 17시까지 송파수련관에서 교직원들을 대상으로 학교폭력 예방 특강을 실시하고, 간담회를 통해 학교폭력 예방 대책을 심도 있게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서령고등학교 교직원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특강에서 조도형 학생부장은 친구의 소중함을 이야기하며, 학교폭력을 당하고 있는 친구나 아동이 있다면 반드시 신고하는 용기를 보여줄 것을 당부하였다. 학교장․학생과의 간담회에서는 학교폭력 없는 안전한 남양주를 위해 경찰과 학교, 지역사회 전체가 청소년들에 대한 애정 어린 관심과 교육이 있어야 함을 강조하고, 학교폭력 예방과 근절에 경찰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남양주경찰서에서는 선도프로그램 Dream Project 운영, 학교주변 민․경․학 합동 안전 캠페인 실시, 학부모 대상 학교폭력 멈춤 예방 강사과정 운영 등 학교폭력 제로(Zero)화를 위해 다양한 청소년 선도활동과 더불어, 일진 등 불량써클 집중단속, 학교폭력 자진신고 기간 운영 등 학교폭력 단속활동도 병행 추진해나가고 있다.
경상북도문경교육지원청(교육장 엄재엽)은 25일 오전 10시 30분 문경교육지원청 3층 대회의실에서 공․사립 유․초․중․고등학교 운영위원장 39명을 대상으로 2018학년도 첫번째 학교운영위원장 협의회를 개최하고 지역협의회장(점촌중 안동식)을 선출했다. 문경교육지원청 엄재엽 교육장은 학교운영위원장들을 환영하면서, “학교운영위원회는 학교운영의 중요 사항을 심의‧자문하는 기구이니만큼 학교운영에 있어 민주성‧합리성‧투명성을 확보하도록 노력해 달라.”라고 당부했다.이날 연수에서는 학교운영위원회의 구성과 역할 등 운영위원장들이 알아야 할 필수적인 내용을 교육했고, 2018학년도 명품 경북교육정책을 홍보하고 문경교육계획도 설명했다.
경기 소안초(학교장 장수열)는 20일주제별현장 체험학습으로 임진각 평화누리 공원과 오두산 통일 전망대를 다녀옸다. 4학년 학생 3개반 80명은 ‘통일 - 둘이 아닌 하나되기’ 라는 주제로 체험학습을 다녀왔는데 경기도교육청학교평화통일교육(공감 통일역사 인문학기행)에 공모하여 선정되어 교육청과 학교의 예산 지원을 받아실시되었다. 출발 전 학교장 5분 안전교육을 시작으로체험장소로 이동하여 DMZ 스토리텔링,파주 장단콩 초콜렛 체험, 임진각 평화누리 공원에서 점심식사 및 휴식을 하고오두산 통일 전망대에 도착하여 통일염원 편지쓰기로 했다. 최근 남북 정상회담을 계기로미래 통일 세대들에게올바른 통일교육을 실시했다는 데 큰 의의가 있었다.
[한국교육신문 김명교 기자] 한국교총이 5월 스승의 날 및 스승주간을 맞아 특별 이벤트를 진행한다. 교총 회원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교총 회원증만 있으면 롯데시네마, 키자니아, 원마운트 등에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5월 15일에는 전국 롯데시네마 106곳에서 무료로 영화를 관람할 수 있다. 5월 13일에서 19일까지는 서울·부산 키자니아에서 무료입장 행사를 열고, 5월 15일에서 22일까지는 경기 고양시 소재 원마운트에서 진행한다.‘동료 교원 및 은사님께 감사 마음 전하기’ 이벤트도 연다. 교총 복지플러스 홈페이지에 접속한 후 감사 메시지를 작성하면 푸짐한 선물을 받을 수 있다. 1인 1회만 응모 가능하고 응모 시, 동료 교원이나 은사님의 성함, 휴대전화번호를 반드시 기재해야 한다. 당첨된 회원의 메시지는 해당 교원 또는 은사님에게 전송된다. 당첨자 발표는 5월 28일 예정이다.다양한 할인 프로모션도 마련돼 있다. 엘도라도 리조트는 최대 80% 특별 할인을 받을 수 있고 코모도 호텔에서는 최대 71%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N서울타워, 키자니아, 서울랜드 등도 할인 가격으로 이용 가능하다. 이벤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교총 복지플러스 홈페이지(www.kftaplus.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26일 5교시 2학년 ○반 수업시간. 다음 주부터 실시되는 시험에도 아이들의 관심은 27일에 있을 남북정상회담이었다. 아이들이 남북정상회담에 이렇게까지 관심을 나타낼 줄은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 수업을 시작하려고 책을 펴자, 아이들은 질문이 있다며 수업 진행을 막았다. “선생님, 남북정상회담 어떻게 생각하세요? 통일은 될 것 같아요?” 남북정상회담과 관련하여 선생님인 내 생각을 아이들은 듣고 싶어 했다. “글쎄…” 아직 결정된 사항이 아무것도 없는 상황이라 딱히 무어라 할 말은 없었지만 평소 생각했던 생각 몇 가지를 아이들에게 간략하게 말해 주었다. 내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한 아이가 불쑥 말을 던졌다. “선생님, 2학기 수학여행 금강산으로 가요!” 2학기에 예정된 수학여행을 “금강산으로 가자!”는 녀석의 뜬금없는 말에 교실은 술렁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아이들은 이구동성(異口同聲)으로 금강산을 외쳤다. “수학여행, 금강산!, 수학여행 금강산으로!” 사실 남북정상회담이 잘되기만 하면 불가능한 일도 아니었다. 아이들의 반응에 순간 교사인 나 또한 마음이 설렜다. “금강산으로의 수학여행이라? 남북정상회담이 잘 성사되면 가능할 수도 있겠지!” 내 말에 아이들은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 환호했다. 다소 흥분한 아이들을 진정시키고 수업을 진행하려고 했으나 몇 명의 아이들은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연신 웅성거렸다. 그런데 아이들의 그런 행동이 그다지 싫어보이지는 않았다. 남북정상회담의 전망에 대하여 아이들 대부분은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아이들의 관심은 기대 이상이었다. 남북통일이 꼭 성사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아이들의 표정에서 읽을 수가 있었다. ‘간절히 바라면 이루어진다.’라는 말이 있듯 아무쪼록 아이들의 염원이 꼭 이뤄질 수 있도록 남북정상회담이 잘 성사되기를 간절히 바랄 뿐이다.
[한국교육신문 윤문영 기자] 세월호 참사 현장에서 학생들을 살리던 중 구조됐지마나 이틀 뒤 극단적 선택을 한 故 강민규 전 단원고 교감의 유족이 청와대 국민청원을 통해 강 교감에 대한 ‘위험직무 순직’ 인정을 호소했다. 강 교감의 유족은 20일 ‘故 강민규 교감 선생님 위험직무 순직공무원 인정 및 강압수사 의혹 진상규명'이라는 제목으로 청와대 청원게시판에 글을 올렸다. 이들은 “강 전 교감은 세월호 합동분향소와 4·16 기억교실, 세월호 참사 4주기 합동 영결·추도식 등에 희생자로 이름조차 올리지 못했다”며 “강 전 교감이 세월호 참사 희생자로 기억될 수 있게, 그의 마지막이 떳떳하고 명예로울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밝혔다. 또 “세월호 희생 교사들의 죽음을 공무상 사망, 순직, 위험순직 등의 명칭으로 나눌 것이 아니라 세월호 참사는 특수한 사건인 만큼 모두 동등한 처우를 받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지난 2016년 1월 공무원연금법 개정으로 기존의 공무상사망은 순직, 순직은 위험직무순직으로 명칭이 변경됐다. 이에 따라 당초 공무상사망이었던 전 교감은 순직으로 처리됐지만 위험직무순직으로는 인정되지 못했다. 현행법상 죽음의 형태가 위험직무순직 요건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이유다. 유족들은 “강 전 교감 역시 구조된 ‘생존자’였지만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도 받지 못한 채 선원들과 같이 관공선에 태워져 목포 해양경찰서에서 장시간 강압조사를 받았다”며 “2기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가 이에 대한 경위 조사도 실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강 전 교감은 세월호 참사 당시 학생들과 함께 구조됐으나 이틀 뒤인 2014년 4월 18일 전남 진도실내체육관 뒤 야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참사 현장에서 저혈당 쇼크로 쓰러지면서까지 20여 명을 구조한 미담이 뒤늦게 확인됐지만 경찰 조사 등을 받으며 상당한 정신적 부담을 느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교총은 유가족의 국민청원에 힘을 싣기 위해 교원들의 적극적 참여와 협조를 요청했다. 교총은 “故 강 교감은 아직도 위험직무순직으로 인정받지 못해 희생자로서 공식적으로 추모되지 못하는 안타까운 상황”이라며 “위험직무순직과 희생자로의 공식 인정을 요구하는 청원에 참여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교총은 그동안 강 전 교감의 위험직무순직 인정을 촉구해왔다. 공무원연금관리공단, 안정행정부 등을 상대로 이를 요구했고 지난해 4월 교총 임시대의원 대회에서는 이를 촉구하는 특별결의문을 채택하기도 했다. 국민청원 홈페이지에서 ‘강민규교감’을 검색하거나 www1.president.go.kr/petitions/207747를 입력해 접속한 뒤 청원서명을 하면 된다. 해당 청원에는 26일 오후 4시 현재 6400여 명이 참여했다.
[한국교육신문 윤문영 기자]현직 교육감들이 6·13선거 출마를 줄줄이 선언하는 가운데 예비후보들의 날선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2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진보진영 후보 단일화 경선에 참여하기로 했다. 조 교육감의 직무정지로 서울시교육청은 김원찬 부교육감이 교육감 권한대행을 맡는다. 23일 서울시촛불교육감 경선토론회에서 조 교육감과 겨루는 이성대 예비후보는 “서울교육의 가장 큰 문제는 리더십의 부재”라며 “2015년, 2016년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가운데 청렴도 최하위”라고 꼬집었다. 또 “교육감의 비서실장이 뇌물수수로 구속됐다”며 “이런 판국에 어떻게 공무원들을 통솔할 수 있겠느냐”고 지적했다. 최교진 세종시교육감도 24일 “출마시점을 5월 중순 경으로 잡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최태호 예비후보는 “아이들의 교육을 책임지기에 다른 공직자들보다 더 높은 도덕성을 요구하는 교육감이 음주운전(벌금 200만원) 전과 기록이 있다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며 “교육여건이 전국에서 가장 좋다는 세종시가 수능 성적 4년 평균 전국 최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 후보는 “다시 4년 맡기시겠습니까?”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3선 도전을 선언한 김승환 현 교육감에 대한 예비후보들의 비판도 거세다. 이미영 예비후보는 19일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교육감 선거에서 김 교육감을 추대했던 일부 단체들이 또다시 김 교육감을 진보 후보로 추대하려는 움직임이 있다”며 “폐쇄적이고 실패한 진보의 상징이 된 김 교육감의 추대를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김 교육감을 제외한다면 진보 후보 단일화 논의를 적극 수용하겠다”고 덧붙였다. 서거석 예비후보도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김 교육감은 2010년 취임 후 수없이 법정을 들락거렸다. 법정 공방에 대비하고 재판을 받으러 간 열정과 시간을 전북 교육발전을 위해 쓰지 못한 잘못도 크다”며 “8년 전북교육을 혼란 속으로 밀어 넣은 것도 모자라 12년 장기 집권을 하겠다고 나서는 모습을 도민은 어떻게 바라볼지 씁쓸하다”고 비판했다. 인사 부당 개입 의혹으로 검찰에 고발된 김 교육감은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으나 검찰의 항소로 2심이 진행 중이다. 다음달 2일 항소심 공판을 앞두고 있다. 출마 선언을 한 현직 교육감들이 직위를 이용해 관권 선거운동을 펴고 있다는 지적도 높다. 황신모 충북도교육감 예비후보는 23일 교육감 선거 출마를 선언한 김병우 충북도교육감에 대해 “김 교육감은 편파인사로 몇 번씩 인사파행을 겪기도 했고 교육가족들이 사용하는 수련원을 개인 별장처럼 사용하다 언론의 뭇매를 맞았다”며 “현직 교육감이 출마를 선언하고도 관용차량을 타고 다니며 사실상 선거운동을 하는 것은 관권 사전 선거운동”이라며 중단을 촉구했다. 지난달 18일 공식 출마의사를 밝힌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18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5월초 예비후보로 등록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를 두고 송주명 예비후보는 19일 논평을 내고 “일방적인 9시 등교, 석식 폐지 등으로 불편과 불만을 줬고 이 과정에서 지시와 복종이라는 구시대적 행태도 드러났다. 혁신학교는 특혜 특권교육이라는 비아냥을 받을 정도로 애물단지가 되고 있다”며 “출마에 대해 납득이 가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 “지난 4일 지지자 대회를 방불케하는 이 교육감의 일선 교육지원청 방문 등이 관권 선거운동의 소지가 많아 즉시 중단을 요구한 적이 있다”며 “관권선거 중단하고 조속한 후보 등록으로 공정한 경쟁에 나서라”고 요구했다. 교육감 선거 후보자 등록일은 5월 24~25일로, 해당 지자체의 교육감은 사직하지 않고 입후보가 가능하다.
[한국교육신문 윤문영 기자] 서울시교육청, 제주도교육청이 교육감 선거를 50여일 앞두고 조직개편을 추진해 논란을 빚고 있다. 제주도교육청은 24일 “학교 조직 재구조화와 현장 지원 행정조직을 구축하기 위한 조직진단 연구 용역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오는 8월까지 120일간 연구용역을 진행, 하반기에 조직개편안을 마련해 내년 1월에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교육 활동 중심으로 학교조직을 재구조화하고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현장 지원 중심의 교육행정 조직을 구축하겠다는 것이 교육청의 설명이다. 지난 2015년 3월 조직 개편 이후 3년 만이다. 그러나 이 교육감의 재선 도전이 확실시 되는 가운데 6·13교육감 선거를 50일 앞둔 시점에서 이같은 조직개편 연구용역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로 김광수 예비후보는 25일 보도자료를 내고 “선거를 목전에 둔 교육청의 조직개편 연구용역은 묵과할 수 없는 도민 우롱행위”라며 “선거를 불과 50일 앞둔 시점에서 반드시 추진해야 할 연구용역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 “대단한 사업을 벌이는 것처럼 홍보물을 만들어 배포한 것은 선거를 의식한 의도적인 홍보”라며 “조직개편은 수장의 철학과 가치관, 선거 후 환경을 고려해 추진해야 하는데 선거를 앞두고 용역을 실시하는 것은 자신의 입지를 다지기 위한 포석이나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이에 앞서 22일 서울시교육청도 본청은 기획기능에 집중하고 교육지원청은 학교를 지원하는 통합학교지원센터로 재구조화하는 조직개편 연구 용역을 발주했다고 밝혀 구설수에 올랐다. 20일 출마선언을 한 조 교육감이 재선을 기정사실화하는 듯한 처사에 “비상식적”이라는 반응이 나온다. 당선 교육감에 따라 조직 개편 방향이 달라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조영달 예비후보 측은 “교육비리를 막고 학교 현장 지원에 적합한 교육청 조직을 만들겠다는 원칙에 따라 구체적 정책을 발표할 예정”이라며 “지금 시점에서 개편에 착수한 것이 상식선에서 타당한 것인지를 누구나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매콤한 향이 가득한 교실서 아이들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고춧가루를 붓고, 조청을 섞어 열심히 젓고 있는 것은 바로 고추장. 학생들은 고추장을 판매해 수익금 전액을 아프리카 친구들이 사용할 우물을 만드는데 기부할 생각에 즐겁기만 하다. 서울풍성초(교장 박옥란)는 26일 오전 전통 고추장 만들기 행사를 진행했다. ‘학생 중심 전통 고추장 담그기 프로젝트를 통한 세계 나눔 리더 되기’라는 주제로 열린 행사는 세계시민교육의 일환으로 고추장 판매 수익금 전액을 아프리카 탄자니아에 우물 만들기 사업에 기부하게 된다.
얼마 전 지하철을 탔는데 어떤 사람이 다른 사람을 막 때렸다. 경찰이 말려야 할 정도로 폭력을 쓴 것이다. 폭력 쓴 사람한테 이유를 들으니, 자기를 쏘아봐서 기분이 나빴다는 것이다. 그래서 상대방한테 왜 쏴봤냐 물으니, 지하철을 타는데 내가 아는 사람인가 싶어서 쳐다봤다는 것이다. 이처럼 오늘날은 많은 사람들이 과민한 상태이다. 외부의 자극에 절절하게 감정조절이 안 되고 있다. 아이들뿐 아니라 어른들이 더 문제다. 아이를 제대로 된 인간으로 키우려면 어른들부터 마음을 다르게 먹어야 한다. 서두르지 말고, 아이들을 그냥 놔둘 줄 알아야 한다. 필자가 어렸을 적에는 산이며 들이며 강이 온통 아이들 놀이터 이었다. 거친 산야를 거침없이 달리고 뛰며 놀았고 돌멩이와 나뭇가지를 장난감 삼아 놀았다. 뛰고 노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두뇌가 발달했다. 밭 일, 논 일을 하며 집안 일도 돌봐야 했던 엄마들은 아이 돌볼 틈이 없었다. 집 안팎으로 바쁘게 다니느라 아이 혼자 방에 눕혀 놓으면 남겨진 아이는 혼자 놀다 울기도 했고, 지치면 체념하고 잠이 들었다. 이런 환경을 스스로 받아들이면서 아이들은 성장하였다. 이같은 힘은 의도적인 학교 교육으로 성취하는 것이 아니다. 단념의 훈련은 그렇게 저절로 이루어졌다. 아이가 우는지 깼는지 신경도 못 쓰고 일에 쫓겨 다니던 엄마가 한참 있다 들어와 아기를 품에 안으며 "아이고, 내 새끼!"하면서 아이의 뺨에 자기 뺨을 비볐을 것이다. 이 순간 엄마의 사랑이 품 안의 아이에게 고스란히 전해진다. 그리고, 동네 어른들은 엄한 감시자였다. 집밖이라 해도 아이들은 함부로 행동할 수 없었다. 어른들을 만나면 아무리 바빠도 하루에 몇 번씩 고개 숙여 정중히 인사를 드려야했다. 버릇없고 무절제한 행동은 꿈도 꿀 수 없었다. 아이들이 자유로울 수 있는 곳은 마을 친구들이 기다리고 있는 들판의 빈터나 뒷동산이었다. 때로는 이곳에서 작은 다툼이 벌어지기도 한다. 그러면서 서로의 의견을 존중하고 조율하는 방법을 자연스럽게 터득해 나갔다. 인간관계의 기본을 익힌 것이다. 옛날에는 이런 식으로 집안에서뿐 아니라 마을 골목 어디에서나 자기조절 능력을 키웠다. 자기조절 중추가 발달하면 자기감정과 행동을 잘 통제하고 공감 능력, 문제해결력을 발휘할 수 있다. 교사가 학교에서 수업하는데 학생들은 자거나 딴짓을 한다. 요즘은 교사를 ‘선생님’이라 부르지 않는 아이들도 있다. 어떤 부모는 자기 아이를 보호하겠답시고 학교로 찾아와 교사한테 터무니없는 요구를 한다. 지금 한국의 이같은 학교 풍경은 1960년대 미국 전역의 학교에서 벌어졌던 일이었다. 한 정신과 의사가 30여 년에 걸친 연구 결과, '교실 붕괴의 가장 핵심적 요인은 아이들의 자기 조절 중추 즉,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뇌가 제대로 발달되지 못한 데에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자기 조절 능력은 아픈 기억을 소거하면서 어떤 일에 실패해도 극복하고 다음 시도를 할 수 있게 해 준다. 한 마디로 어떤 상황에서도 자기 밥벌이는 하게 해주는 작용을 한다. 자기조절 능력은 우리가 인간적인 사회로 만드는데 꼭 필요한 능력이다. 미래를 위해 참고 기다릴 줄 알고 남에게 폐를 끼치지 않는 능력이다. 세상이 내 맘대로 돌아가는 것이 아님을 깨닫고, 상대방을 배려할 줄 아는 능력이기도 하다. 이 능력이 있는 사회는 훈훈한 바람이 분다.아이든 어른이든 모두 과민한 상태에서는 행복을 찾을 수 없다. 부모가 해줘야 할 것은 최소한 우리 아이들에게 정신과 찾는 아이를 만들지 않도록해야 할 책임이 있다.
경북 영천시 신녕초등학교(교장 박상호)는 25일 제20회 경북장애인체육대회 개회식 식전공연에 본교 아리랑태무시범단(단장 성동표)이 참가했다. 영천시민운동장에서 열린 식전공연은 60명의 아리랑태무시범단 중 본교 정재성을 포함한 9명의 아리랑태무시범단이 참가해 태권도를 혼합한 음악과 댄스, 다양한 발 차기와 격파 등을 선보여 체육대회에 참가한 임원 및 선수에게 큰 환호를 받았다. 아리랑태무시범단 6학년 한지영 학생은 “아리랑태무시범단 활동을 하면서 몸이 건강해지고 친구 사이에도 예의를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공연을 하면서 태권도를 여러 사람에게 알리고 싶어요.”라며 소감을 말했다.
25일 오후 4시. 찾아가는 현지 맞춤형 직무연수가 본교 과학실에서 실시되었다. 갈수록 변화하는 교육과정에 교사 또한 달라져야 한다는 생각에서인지 이날 연수에는 퇴근 시간이 지났음에도 많은 교사가 참여했다. 2015 개정 교육과정이 도입됨에 따라 교사의 수업모델도 기존 교사 위주의 주입식 수업이 학생 중심수업으로 탈바꿈되어야 한다는 사실에 연수에 참석한 모든 교사는 공감했다. 3시간 동안 진행된 연수에 교사들은 미동없이 강의에 귀기울였다. 특히 교사가 아닌 학습자로서 교사들은 강사의 지시를 따라하고 실습하는 등 많은 관심을 나타냈다. 중요한 것은 연수이후 교사의 마음 가짐이라 생각한다. 연수를 받았을 때의 그 내용이 교육현장에서는 무용지물이 되어서는 안 될 것이다. 따라서 교사는 연수 내용 모두를 교육현장에서 실천할 수는 없지만 학교 현장에 접목시킬 수 있는 내용은 한번쯤 고려해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